신희철

신희철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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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에게 '쉽게 읽었다. 무슨 말인지 알겠다'는 느낌을 주겠습니다. 머릿속에 정리가 안 된 기사, 팩트가 확인되지 않은 기사를 쓰지 않겠습니다.

hcshin@donga.com

취재분야

2025-11-17~2025-12-17
검찰-법원판결38%
남북한 관계20%
사회일반13%
정당13%
사건·범죄7%
대통령3%
정치일반3%
경제일반3%
  • 스니커즈 한켤레 수백만원… 패션몰 무신사, 내달 쑥쑥 크는 ‘한정판 리세일’ 시장 진출

    회원 수가 55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가 한정판 스니커즈 리세일(재판매) 시장에 진출한다. 스니커즈가 소비재를 넘어 교환가치 높은 재화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스니커즈를 거래할 수 있는 대형 플랫폼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6월 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솔드아웃’(사진)을 출시하고 스니커즈 거래 중개를 시작한다. 기존 중고 거래 사이트와 달리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연락하며 흥정할 필요가 없다. 무신사가 진품 여부와 품질을 보증하고 해당 상품의 평균 시세도 알려준다. 일종의 주식이나 부동산 경매 거래처럼 판매자가 ‘매도 희망가’를 올리면, 구매 희망자는 그 가격에 맞춰 구입하거나 좀 더 낮은 가격으로 ‘최고 입찰가’를 제시해 낙찰받을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외 한정판 상품 발매 정보, 상품 리뷰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니커즈 리세일 시장은 국내외에서 ‘산업군’으로 분류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명품 시계나 가방 못지않게 스니커즈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데다 스니커즈 재테크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이들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한정판 스니커즈는 수십만 원대였던 출시 가격이 중고 거래 시장에서 수백만 원대로 치솟은 경우도 많다. 미국 투자은행 카우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글로벌 스니커즈 리세일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억 달러에 달했고, 2025년엔 60억 달러(약 7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스타트업 스톡엑스는 스니커즈 리세일 플랫폼으로 인기를 끌며 창업한 지 3년 만인 지난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기업)에 올랐다. 중국에선 투기성 주식 거래를 일컫는 ‘차오구(炒股)’라는 말에서 유래한 ‘차오셰(炒鞋·스니커즈 재테크)’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국내에서도 스니커즈 리세일에 투자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를 비롯해 아웃오브스탁, 엑스엑스블루, 프로그 등이 스니커즈 리세일 플랫폼을 운영하며 회원 수를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니커즈는 세계 MZ세대를 끌어모을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아이템”이라며 “스니커즈를 시작으로 리세일 아이템을 늘려 가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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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회원수 550만 명’ 무신사, 스니커즈 리세일 시장 진출

    회원 수가 55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가 한정판 스니커즈 리세일(재판매) 시장에 진출한다. 스니커즈가 소비재를 넘어 교환가치 높은 재화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스니커즈를 거래할 수 있는 대형 플랫폼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6월 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솔드아웃’을 출시하고 스니커즈 거래 중개를 시작한다. 기존 중고 거래 사이트와 달리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연락하며 흥정할 필요가 없다. 무신사가 진품 여부와 품질을 보증하고 해당 상품의 평균 시세도 알려준다. 일종의 주식이나 부동산 경매 거래처럼 판매자가 ‘매도 희망가’를 올리면, 구매 희망자는 그 가격에 맞춰 구입하거나 좀 더 낮은 가격으로 ‘최고 입찰가’를 제시해 낙찰받을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외 한정판 상품 발매 정보, 상품 리뷰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니커즈 리세일 시장은 국내외에서 ‘산업군’으로 분류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명품 시계나 가방 못지않게 스니커즈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데다 스니커즈 재테크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이들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한정판 스니커즈는 수십만 원대였던 출시 가격이 중고 거래 시장에서 수백만 원대로 치솟은 경우도 많다. 미국 투자은행 코웬앤드컴퍼니에 따르면 글로벌 스니커즈 리세일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억 달러에 달했고, 2025년엔 60억 달러(약 7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스타트업 스탁엑스는 스니커즈 리세일 플랫폼으로 인기를 끌며 창업한 지 3년 만인 지난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기업)에 올랐다. 중국에선 투기성 주식 거래를 일컫는 ‘차오구(炒股)’라는 말에서 유래한 ‘차오셰’(炒鞋·스니커즈 재테크)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글로벌 경매업체 소더비를 비롯해 보수적이던 고가 경매 시장에서도 스니커즈가 새로운 카테고리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도 스니커즈 리세일에 투자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를 비롯해 아웃오브스탁, 엑스엑스블루, 프로그 등이 스니커즈 리세일 플랫폼을 운영하며 회원 수를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니커즈는 세계 MZ세대를 끌어모을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아이템”이라며 “스니커즈를 시작으로 리세일 아이템을 늘려 가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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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쿠킹-홈카페 등 공유… 커지는 사회적 거리, 온라인선 ‘좁히기’ 한창

    서울 강서구에 사는 양모 씨(39)는 최근 다섯 살짜리 아들과 게임하는 게 삶의 낙 중 하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유치원에 가지 못하는 아이와 자동차 게임을 즐기고 있다. 그는 고가의 장비(핸들, 페달 등)를 비롯해 헬멧, 장갑까지 갖추고 실제 자동차 경주를 하는 것 못지않은 긴장감을 느끼며 여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양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는 심화됐지만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 좋다”면서 “집 발코니에서 캠핑 분위기를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생활’이 장기화하며 다양한 놀거리와 먹거리, 운동 등으로 재미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따뜻해진 봄 날씨에도 집 밖에 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홈테인먼트’를 추구하는 것이다. 홈테인먼트는 ‘집(Home)’과 즐거움, 오락 등을 뜻하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주 언급되며 주목받고 있다. 24일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약 두 달 동안 ‘홈테인먼트’ 관련 상품 매출이 직전 두 달 대비 100% 증가했다. 이 중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카테고리는 ‘홈쿠킹’이었다. 아이들이 직접 반죽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로 쿠키를 만들 수 있는 ‘풀무원 토이쿠키 3종’의 매출은 200% 늘었고, 팬케이크 쿠키 브라우니 등 각종 믹스류 상품도 매출이 160.3% 증가했다. ‘홈카페’ 관련 상품도 인기다. 카페를 가지 않고 집에서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장비와 물품을 갖추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에스프레소 머신, 커피 메이커, 원두 분쇄기 등 커피 관련 가전 매출은 83.7% 늘었고, 캡슐형 커피 매출도 30% 증가했다. 이 밖에 집에서 식물을 기르는 이들이 늘며 ‘홈가드닝’ 관련 매출도 172% 증가했고, ‘홈인테리어’(40%) ‘홈트레이닝’(35%) 관련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홈테인먼트 트렌드에 맞춰 집에서 즐기는 온라인 이색 챌린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SNS에 ‘#stayathome’ ‘#stayathomechallenge’ 해시태그를 활용해 자신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하는 일을 공유하는 행위가 확산되고 있다. 400번을 휘저어 거품을 만드는 ‘달고나 커피’를 비롯해 계란을 1000번 저어 만드는 ‘수플레 오믈렛’ 등이 대표 콘텐츠로 인기를 끄는 중이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 씨(26)는 “평소 집에서 혼자 요리하는 걸 좋아했는데 최근 SNS에서 요리 솜씨를 뽐내는 분위기가 형성돼 동참하고 있다”면서 “봄을 맞아 냉이, 달래 등을 넣은 ‘봄나물 김밥’을 만들어 올렸더니 레시피를 묻는 팔로어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이색 챌린지 트렌드에 맞춰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는 ‘돼지고기 굽기 장인’을 찾는 ‘집돼지챌린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미식가로 알려진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챌린지 홍보 대사로 나서 유튜브에서 자신만의 돼지고기 굽기 노하우를 알리고 행사 참여를 독려했다. 현재 집돼지챌린지에는 춤을 추며 고기를 구워 운동량을 늘리는 ‘살 안 찌게 삼겹살 먹는 방법’이란 영상이 올라와 인기를 끌고 있다. 통삼겹살로 스테이크를 구워 위에 치즈를 대량으로 올리고 손으로 들고 뜯어 먹는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어린 자녀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부모들은 ‘돌고돌밥’(돌아서면 밥 차리고 돌아서면 또 밥 차려야 한다는 말의 줄임말)의 고단함을 호소하며 ‘구원템’을 공유하고 있다. 각종 SNS에서는 맛과 영양 수준이 괜찮은 가정간편식(HMR)을 추천하는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신세계푸드 ‘올반 찰핫도그’를 비롯해 LF푸드 ‘모노키친 에어프라이용 멘보샤’, GS리테일 ‘심플리쿡 치즈짜장떡볶이’ 등이 각종 온라인몰에서 인기다. 경기 용인에 사는 주부 임모 씨(40)는 “코로나19로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 자녀를 위해 간식을 구입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면서 “아이가 혼자 전자레인지로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핫도그, 떡볶이 등을 주로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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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딩 링은 역시 다이아몬드!

    웨딩 링의 대명사이자 결혼반지의 시초가 된 ‘티파니 세팅’은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모델이다. 세계 최초로 밴드와 다이아몬드를 분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의 다이아몬드를 밴드 위로 완전히 들어올려 반사된 빛이 하단까지 통과해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최대한 살렸다. ‘티파니T투링’은 취향에 따라 18K 화이트골드, 옐로 골드, 로즈골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티파니T컬렉션의 브레이슬릿, 펜던트 등과 함께 매치해 착용할 수도 있다. 샤넬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퀼팅 패턴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샤넬 화인 주얼리의‘코코 크러쉬 미니사이즈링’은 어떤 링과도 레이어링할 수 있는 얇은 두께가 특징이다. 미니 버전은 기존 코코 크러쉬 링의 스몰과 라지 사이즈에 이어 올해 3월 처음 선보인 라인이다. 다이아몬드 세팅이 들어간 디자인과 없는 디자인, 옐로, 베이지, 화이트 골드 등의 색상 선택이 가능하다. 178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탄생한 이래 유럽 황실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쇼메는 이번 시즌 조세핀 컬렉션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스플렝되로 임페리얼’, ‘에끌라 데떼르니떼’ 등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쇼메의 ‘조세핀 아그레뜨 임페리얼 디아뎀’은 조세핀 황후를 떠오르게 하는 특유의 장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녹아 있는 티아라다. 반짝이는 물방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으며 가운데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예물시계는신랑만?… 요즘은 커플시계가 대세 남성용 시계에 편중됐던 기존 예물시계 시장에는 새로운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젠더리스 스타일의 커플워치가 그 주인공이다. 브라이틀링은 최근 복잡했던 ‘내비타이머’의 디자인을 단순화해 세련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을 출시했다. ‘내비타이머1 오토매틱38 스틸&골드’는 스틸과 골드의 조합으로 우아함을 강조했다. 남성들의 브랜드로 주로 알려져 온 파네라이 역시 2018년 38mm 케이스의 ‘루미노르 두에’를 출시해 이번 시즌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서정적인 밤하늘을 표현한 컬렉션도 있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대표 모델인 ‘패트리모니 컬렉션 문페이즈 앤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는 심플한 시계 페이스가 특징이다. 남성용의 경우 부채꼴 형태로 왕복하는 레트로그레이드 날짜 표시 시스템이디자인돼 있다. 여성용은 1시와 2시 사이에 밤하늘을 배경으로 자개구름이 섬세하게 장식돼 있으며 이를 36개 다이아몬드가 둘러싸고 있다. 손쉽게 교체 가능한 3가지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이 함께 제공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함께하는 첫걸음… 커플 신발 신고우아하게로저드뷔가 제안하는 커플 시계 ‘엑스칼리버 오토매틱 컬렉션’은 핑크 골드의 클래식한 브레이슬릿과 강렬한 로만 인덱스가 특징이다. 남성용의 경우 48개의 1캐럿 라운드컷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장식돼 있다. 화려한 매력을 원한다면 ‘엑스칼리버 오토매틱 주얼리 컬렉션’을 추천한다. 케이스와 다이얼, 베젤, 러그 전체를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로 촘촘하게 장식해 과감하지만 세련됐다.예비 신랑신부의 웨딩 슈즈로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가 선보인 남성용 가죽 로퍼와 여성용 BV커브 슈즈를 눈여겨보자. 가죽 로퍼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로퍼 본연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살렸다. 송아지 가죽을 사용해 부드러운 광택이매력적이다. 화이트 컬러 BV커브슈즈는 가죽을꼬아만드는보테가 베네타의 상징적인 ‘인트레치아토 기법’에 패딩이 더해졌다.신혼부부를 위한 트렁크로는 ‘리모와 에센셜 캐빈베리’를 추천한다. 리모와를 대표하는이트렁크는올해 광택이도는 체리컬러를 새롭게 선보이기도했다. 높은 강도와 내열성을 가진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돼 튼튼하고 가볍다.신부가 그동안 필수 예물로 손꼽히던 럭셔리 브랜드의 핸드백을 이미 가지고 있는 경우, 주얼리 팔찌로 대신하기도 한다. 까르띠에의 ‘러브 브레이슬릿’은 특별히 제작된 스크루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여 착용하는 디자인으로 결합, 사랑의 맹세를 상징한다.조윤경 yunique@donga.com·신희철 기자}

    •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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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호텔, 럭셔리 ‘시그니엘부산’ 6월 오픈

    롯데호텔은 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엘’의 두 번째 호텔 시그니엘부산(조감도)을 6월 17일 오픈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 최고층 빌딩인 엘시티 랜드마크타워 3∼19층에 들어선다. 해운대에서 7년 만에 오픈하는 럭셔리 호텔이다. 총 260실 규모로, 전 객실에 마련된 발코니에서 해운대해수욕장을 내려다볼 수 있다. 럭셔리 호텔 디자인 전문인 HBA그룹이 인테리어를 맡았다. 전 객실에 시몬스 프리미엄 침대를 구비했고, 이탈리아 럭셔리 침구 브랜드 프레테를 사용했다. 호텔 편의용품(어메니티)으로는 딥티크를 비치했다.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을 갖췄다. 뉴욕 친환경 코스메틱 브랜드 ‘샹테카이’의 스파 시설도 마련했다. 투숙객 누구나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도 있다. 미슐랭가이드 3스타 셰프인 브루노 메나르가 클럽 라운지 및 델리숍 메뉴에 참여했다. 모던하고 트렌디한 프랑스 음식과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북미 지역 ‘올해의 웨딩 플래너’ 수상자가 오션뷰와 야외공간을 활용한 이국적인 분위기의 결혼식을 준비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의 뒤를 이어 시그니엘부산이 지역 랜드마크로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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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 ‘스낵의 힘’… 영업이익 30% 쑥

    제과업체 오리온의 올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가량 늘어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리온은 해외 매출 비중이 64%(2019년 기준)나 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됐지만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것이다. 오리온은 1분기 매출이 54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964억 원으로 31.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국내에서 232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29.3% 늘었고 러시아에선 17억 원에서 36억 원으로 111.8%나 성장했다. 베트남은 80억 원에서 159억 원으로 98.8%, 중국에서는 407억 원에서 474억 원으로 16.5% 증가했다. 업계에선 오리온이 매출의 5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생산 및 물류를 빠르게 정상화한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오리온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은 1월 60억 원에서 2월 46억 원으로 감소했지만 3월엔 368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슈퍼마켓이 대형마트보다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았는데 오리온의 슈퍼마켓 비중이 중국 로컬 업체 대비 20%포인트 이상 낮아 타격이 작았고 빠른 판매 정상화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선 온라인 판매가 늘었고 베트남과 러시아에선 기존 제품과 신제품 모두 매출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이 신제품을 쏟아내며 잇달아 히트시킨 것도 1분기 실적 호조의 배경이다. 매년 10개 내외의 신제품을 출시하던 오리온은 지난해에만 31개의 신제품을 내놨다. 이 가운데 스낵만 11개(파이 7개, 나머지는 젤리 시리얼 디저트 등)를 출시하며 파이 중심이던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줬다. 오리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인 한국 중국 베트남에서 3월 스낵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2% 증가했다”면서 “국내에선 ‘포카칩 땡초간장소스맛’, 중국은 ‘오!감자별’, 베트남에선 쌀과자 ‘안’ 등이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신제품 출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파이, 스낵뿐만 아니라 시리얼, 베이커리 사업도 확대한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이 2분기부터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로 매대 장악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엔 쌀과자 사업 확대, 제주용암수 수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매출 성장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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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 인기 타고… ‘짜파구리 컵라면’ 나왔다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드는 ‘짜파구리’(사진)가 정식 제품으로 출시된다. 농심은 짜파구리를 21일 국내 출시한 뒤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짜장소스와 너구리 수프가 더해져 매콤짭짤한 맛이 특징인 짜파구리는 아카데미상 수상작인 영화 ‘기생충’에서 등장하며 전 세계 소비자에게 주목받았다. 짜파구리의 인기로 짜파게티의 해외 매출이 2월과 3월에 전년 대비 각각 120%, 116% 늘었다. 일본의 한 소비자는 “일부 일본인들이 짜파구리가 짜파게티와 너구리 조합인 줄 모르고 슈퍼마켓에서 짜파구리를 찾는 것을 봤다”면서 “짜파구리를 제품으로 출시한다면 외국인들이 더욱 쉽게 맛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온라인에 남기기도 했다. 농심은 짜파구리를 이르면 5월부터 미국, 동남아시아, 일본, 호주, 러시아 등에서 판매하고 출시국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봉지라면 조리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소비자를 위해 컵라면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끓는 물을 220mL 붓고, 전자레인지에 3분간 조리한 뒤 동봉된 수프와 조미유를 넣고 비비면 된다. 일부 비빔면처럼 중간에 물을 따라 버릴 필요가 없다. 가격은 1개 1600원이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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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회장, 석달간 절반… 롯데지주-쇼핑도 20% 덜받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4월부터 3개월간 롯데지주 급여의 절반을 반납하기로 했다.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임원들은 급여의 20%를 반납할 예정이다.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달부터 6월까지 롯데지주 급여 중 50%를 반납한다. 신 회장의 롯데지주 급여는 지난해 기준 18억6700만 원이다. 나머지 롯데지주 임원 28명과 사외이사 5명도 같은 기간 급여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회사가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 만큼 고통 분담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5개 사업부 소속 임원들도 6월까지 급여의 20%를 자진 반납한다. 롯데쇼핑은 백화점·마트·슈퍼·롭스·이커머스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롯데쇼핑 임원은 지난해 말 기준 115명이다. 호텔롯데 임원들은 2월부터 2개월간 급여 10%를 반납한 데 이어 4∼6월 3개월간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롯데컬처웍스(옛 롯데시네마)는 2∼4월 임원 급여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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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편식 만들고 수제맥주 판매”… 불황속 패션회사들의 대변신

    패션사업이 주력인 LF는 지난해 말 육(肉)가공 제조업체 엘티엠푸드를 인수했다. 엘티엠푸드는 돈가스, 탕수육 등 가정간편식(HMR)을 만드는 회사다. LF가 HMR에 투자하는 건 패션사업보다 유망하기 때문이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국내 의류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60조10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국내 HMR 시장은 25% 늘며 4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LF는 올해 HMR 상품 판매처를 늘리며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패션업체들이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에 힘쓰고 있다. 소비 침체와 수입 브랜드의 공세로 패션산업 정체가 이어지자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는 것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F 매출은 2017년 1조6021억 원에서 2018년 1조7067억 원, 2019년 1조8517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패션업계 선두주자들이 수년째 매출 정체를 보이는 것과 차이를 보인다.LF의 매출 성장은 식품사업 영향이 크다. 시푸드 뷔페 ‘마키노차야’와 같은 외식사업을 비롯해 모노링크(B2B 식자재 유통), 모노마트(B2C 식료품 판매), 인덜지(수제맥주) 등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LF 식품사업 매출은 2017년 1098억 원에서 2018년 1891억 원으로 72%나 늘었고, 지난해에도 2463억 원으로 30% 성장했다. LF 측은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소형가전, 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며 최근 5년간 10건이 넘는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SI)은 화장품 사업으로 외형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이루고 있다. SI는 지난해 매출 1조4250억 원, 영업이익 845억 원이란 역대 최대 성과를 냈는데, 전체 영업이익 중 80%가량을 화장품 사업에서 거뒀다. 화장품 사업 매출도 2016년 321억 원에서 지난해 3680억 원으로 급증했다. SI는 2012년 인수한 비디비치를 메가 브랜드로 육성 중이다. 뛰어난 제품력과 고급스러운 패키지 등을 앞세워 2017년 229억 원이었던 매출을 지난해 2000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2018년 출시한 자체 브랜드 연작도 온라인 유통 채널을 늘리며 중국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레도를 비롯해 산타 마리아 노벨라, 딥티크, 가란시아 등 수입 화장품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하고 있다. 패션회사가 신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몰에서 의류를 주로 판매하던 무신사는 원스톱 쇼핑 플랫폼을 지향하며 최근 화장품 판매를 본격화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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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콕’기간 길어지자… 밥 대신 빵 찾는 ‘빵순이’ 늘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박모 씨(3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평소보다 약 2배 많은 빵을 소비하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간식용 빵을 비롯해 식사 대용 빵을 온라인이나 동네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사고 있다. 박 씨는 “매번 밥을 해먹기 힘든 탓이 크다”며 “빵 반죽을 급속 냉각한 생지도 주문해 에어프라이어로 직접 빵을 구워 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빵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간편하게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데다 온라인 주문도 더욱 쉬워졌기 때문이다. 최근 에어프라이어 보급이 늘면서 집에서 빵을 직접 구워 먹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15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해 1∼3월 판매된 베이커리 상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7% 증가했다. 쓱닷컴에서도 2, 3월 베이커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4.8%, 191.7% 증가했다. 두 업체 모두 새벽배송 및 당일배송에 특화된 곳이다. 쓱닷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초반엔 라면이나 즉석밥 주문이 급증했는데, 장기화되자 빵 주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식 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베이커리 전문점 판매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전국에 3400여 개 매장이 있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에선 지난달 식빵류 판매가 전년 대비 20% 늘었다. 샌드위치를 비롯한 간편식 판매액도 10% 증가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오프라인 베이커리 전문점 시장 규모는 2015년 3조7319억 원에서 지난해 4조3792억 원으로 성장했다. 진공포장돼 대형마트와 슈퍼,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양산빵 시장도 같은 기간 1조2994억 원에서 2조3222억 원으로 커졌다. 외출 자제로 카페를 찾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집에서 케이크 같은 디저트의 소비를 늘리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판매 중인 ‘베키아에누보 시그니처 케이크’의 3월 하루 평균 판매량은 400개로, 전월 대비 165% 늘었다. 마켓컬리에서도 올해 1∼3월 디저트나 케이크류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11%나 증가했다. 에어프라이어로 직접 빵을 굽는 사례도 늘고 있다. ‘피코크 미니고구마파이 생지’는 올해 2월과 3월 판매금액이 전월 대비 각각 73.4%, 348.3%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냉동 생지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데다 최근 CJ제일제당, 아워홈, 롯데마트 등의 기술력이 좋아져 냉동 빵도 맛있다는 평가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업체들의 이색적인 마케팅도 빵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매장별로 ‘갓 구운 빵’이 나오는 시간을 모바일 앱으로 안내하고, 배달까지 해주는 서비스를 최근 내놨다. 마켓컬리와 쓱닷컴은 지역 빵 맛집과의 협업을 늘려 배달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SPC삼립은 인플루언서인 ‘펭수’ 캐릭터를 그려 넣은 ‘펭수빵’을 지난해 12월 출시했고, 롯데제과는 국내 유명 빵집 제품을 양산화하고 있다.조윤경 yunique@donga.com·신희철 기자}

    •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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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발도 렌털… “고급 제품 부담 없이”

    ‘진화된 가발’인 헤어수트를 판매하는 스타트업 매치가 렌털 서비스를 출시했다. 가발을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소비자가 비교적 저렴한 월 이용료를 내고 자신에게 맞는 헤어수트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매치는 헤어수트 렌털 프로그램 ‘스마트 클래스’를 론칭했다고 13일 밝혔다. 2년간 월 5만5000원을 내는 프로그램이다. 헤어수트 새 제품 1개(구입가 128만 원), 스타일링 1회, 두피케어 1회, 1년 무상 애프터서비스 등이 포함돼 있다. 매치는 스타일링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을 해주고 있다. 반은정 대표는 “단순히 탈모를 감추는 게 아니라 고객에게 가장 어울리는 헤어수트를 찾아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매치에서 헤어수트를 구입 또는 렌털하면 바버숍 ‘마제스티’ 6개 지점(청담 판교 천호 동대문 하남 수지점)에서 스타일링을 받을 수 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길이, 볼륨감, 색상 등을 찾아 꾸준히 관리를 할 수 있다. 매치는 이달 중 ‘비즈니스 클래스’ 렌털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월 이용료는 15만 원으로 헤어수트 2개를 이용할 수 있다. 분기별 두피 관리 서비스와 총 24회의 스타일링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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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 두기’ 지키며 호캉스 즐겨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호텔업계가 진화된 ‘언택트(Untact)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음식 포장 서비스를 늘려나가던 호텔들이 온라인 클래식 공연, 온라인 돌잔치 페어까지 기획하며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서울 중구의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호텔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는 ‘레스케이프 랜선호캉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온라인으로 자신의 집을 소개하는 ‘랜선 집들이’ 문화가 확산하는 것에서 착안해 최고급 스위트룸 내부 및 전경, 바(bar) 라이브 공연 및 바텐딩 모습 등을 보여주고 있다. 레스케이프는 4월부터 ‘랜선 라이브 클래식 공연’도 진행 중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신진 클래식 연주자들의 공연을 레스케이프 호텔 스위트룸과 라이브러리 공간에서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있다. 레스케이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는 유지하되, 부티크 호텔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2020 온라인 돌잔치 페어’를 5월 초부터 약 3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호텔 미팅룸에서 오프라인으로 하던 돌잔치 페어를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호텔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해 호텔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호텔 연회장 및 돌잔치 정보, 다양한 할인 혜택과 사은품 등을 받을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직접 가정으로 방문해 음식과 인테리어를 제공하는 ‘출장 돌잔치 상품’도 처음 선보이기로 했다. 롯데호텔서울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선보인 ‘드라이브스루’ 서비스가 호응을 얻자 관련 상품을 늘려가고 있다. 원하는 요리를 골라 담을 수 있는 ‘시그니처 컬렉션 박스’(구성에 따라 3만 원 또는 4만5000원)를 새롭게 추가했다. 기존에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로 이용 가능했던 ‘모모야마 도시락 박스’의 가격을 9만5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할인해 더욱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가족 행사 등 특별한 날 격식 있는 한 끼 식사로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은 편”이라며 “특히 외출이 어려운 부모님을 위해 픽업해 가는 소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라호텔은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서 독립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인 ‘카바나’ 이용권을 연계한 투숙 패키지(48만 원부터)를 처음 내놨다. 수영장 이용 고객이 타인과 거리를 두고 여유를 즐기기 위해 별도 이용요금을 내고라도 카바나를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어번 아일랜드 카바나는 패밀리형(6개), 커플형(3개), 키즈형(4개) 카바나로 나뉘며 각 카바나는 ‘어번 아일랜드’ 1층부터 3층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다. 특히 패밀리형 카바나 고객만을 위한 수영장이 따로 있어 프라이빗한 휴식을 즐기며 남산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객실 점유율이 크게 줄었지만 룸서비스가 포함된 투숙 패키지를 찾는 소비자가 유의미하게 있다”면서 “로비에 사람이 몰리지 않도록 체크인·아웃 과정을 단순화하는 기술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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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 영토 한발 먼저 넓히자”… 유통업계 간편결제 경쟁 후끈

    쿠팡이 간편결제 ‘쿠페이’ 서비스 확대를 위해 핀테크 사업 부문을 1일 분사하면서 유통업체 간의 간편결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자체 앱에서만 1000만 명이 넘는 쿠페이 사용자를 모집한 쿠팡이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늘릴 경우 쿠페이 이용자가 더욱 빠르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새로 설립한 핀테크 사업법인 ‘쿠팡페이’를 통해 ‘원터치결제’ 서비스 사용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비밀번호 등 추가 인증 없이 ‘결제’ 버튼만 누르면 계산이 완료되는 편리함을 쿠팡 앱뿐만 아니라 다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쿠팡은 고객의 구매 습관을 분석해 구매 금액대가 급격히 높아지는 등 이상 신호가 나타날 경우 추가 인증으로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높은 적립률을 보장하는 ‘쿠팡 카드’ 발급을 비롯해 쿠팡 예·적금, 보험, 투자상품 출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간편결제는 충성 고객 및 구매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유통 권력을 좌우할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데이터가 쌓일수록 정교한 마케팅이 가능해지고 구매율이 높아지는 선순환을 가져올 수 있어서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가 134조58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한 가운데,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 건수(602만 건)와 이용 금액(1745억 원)도 각각 56.6%, 44.0%나 늘었다. G마켓,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쿠팡보다 한발 빠르게 스마일페이 사용처를 늘려왔다. 자체 쇼핑몰뿐만 아니라 SPC그룹과 GS리테일 오프라인 매장, 마켓컬리, 요기요, CGV 영화관 등에서 스마일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지난해 말 사용자는 1450만 명까지 늘었다. 일반 카드보다 적립률이 최대 8배 높은 스마일카드를 2018년 발급해 4월 현재 77만 명에 달하는 회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자사 결제 시스템을 기업 간 거래(B2B) 모델로 개발해 지난해 9월 신라인터넷면세점의 ‘신라페이’ 론칭도 도왔다. 롯데와 신세계는 자체 간편결제 회원이 각각 500만 명, 850만 명으로 쿠팡과 이베이에 못 미치지만 다양한 온·오프라인 사용처를 기반으로 빠르게 추격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롯데는 이달 말 그룹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을 론칭하며 엘페이를 핵심 결제수단으로 키울 방침이다. 별도로 엘페이 앱이나 엘포인트 앱을 깔지 않아도 롯데온 앱만 있으면 최대 50만 개(엘포인트 가맹점 기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엘페이 결제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신세계아이앤씨에 있던 SSG페이 사업부를 6월부터 SSG닷컴과 통합해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을 강화한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필드 등에서의 구매 이력을 기반으로 SSG닷컴에서 연관 상품 추천 및 혜택 제공을 확대한다.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쿠팡과 비슷한 원터치결제 시스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 ‘SK페이’, 위메프 ‘위메프페이’, 티몬 ‘티몬페이’ 등도 사용처를 늘리고 적립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간편결제는 소비자 입장에서 첫 시작이 어렵지만 한번 편리함을 경험하면 해당 페이에 정착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고객 데이터가 많이 쌓일수록 맞춤 마케팅이 고도화되는 만큼 유통사들은 절대 놓칠 수 없는 분야”라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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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쇼핑, 코로나 위기에 구조조정 속도낸다

    올 2월 700여 개 오프라인 매장 중 200여 개를 5년 내에 닫겠다고 발표한 롯데쇼핑이 폐점 속도를 높이고 있다. 9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마트 양주점과 천안아산점, VIC신영통점(창고형 마트) 등 3개 점포가 6월 말 문을 닫는다. 롯데쇼핑은 마트 3개점을 비롯해 올해 말까지 총 15개의 마트 문을 닫기로 했다. 롯데슈퍼와 헬스앤드뷰티스토어(H&B) 롭스 매장 구조조정도 곧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이날 3개 점포에서 직원 및 임대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폐점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정직원은 인근 점포로 재배치하고, 임대업체엔 영업 종료에 따른 보상안을 제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현재 롯데는 국내에서 백화점 51개, 대형마트 124개, 슈퍼 407개, 롭스 123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연말까지 슈퍼와 롭스를 총 몇 개 줄일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규모가 큰 백화점은 아직 폐점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이 구조조정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의 사업성이 더욱 나빠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롯데 오프라인 점포 매출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폐점이 이어지면서 폐점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도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쇼핑은 당장 감원 대신 점포 재배치 등을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인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롯데가 예정대로 약 200개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할 경우 1만 명 안팎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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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레퍼시픽 장녀 서민정씨, 보광창투 장남 홍정환씨와 교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민정 씨(29·사진)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정환 씨(35)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정 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 졸업 후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 등을 거쳐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해 서경배 회장에 이어 2대 주주다. 홍정환 씨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조카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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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개학 앞두고 IT기기 불티… 웹캠은 품귀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는 16일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최근 대책 회의를 열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PC 구입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빌려줄 정보기술(IT) 기기를 구입하기로 한 것이다. 이 학교 교사 윤모 씨는 “학생들 대여용 외에 돌봄교실 운영에 사용할 물량도 확보해야 해서 최소 10대 이상은 구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9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교육용 IT 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가정을 비롯해 학교, 학원에서도 관련 기기 구입이 늘며 품귀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8일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온라인 개학일이 발표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 주간 데스크톱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노트북과 태블릿PC도 각각 65%, 75% 증가했다. 부속물인 PC마이크(488%)를 비롯해 PC카메라(441%), PC헤드셋(224%) 판매량도 급증했다. PC나 노트북에 연결해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태블릿’ 제품은 롯데하이마트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0% 증가했다. G마켓 측은 “재택근무와 학교·학원의 온라인강의 수요가 몰린 영향”이라며 “양방향 의사소통이나 출석 체크에 대비하기 위한 부속물 구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미 PC나 노트북이 있는 가정에서도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추가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 일산의 한 주부는 “집에 컴퓨터 한 대가 있고 스마트폰은 가족 모두 갖고 있지만 중3, 고3 남매 각각 컴퓨터가 필요할 것 같아서 추가로 한 대를 더 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기 용인에 사는 한 학부모는 “세 아이가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노트북이 부족해 새로 주문했다”고 말했다. 한꺼번에 수요가 집중되며 일부 제품은 품귀 및 가격 상승까지 이뤄지고 있다. 쿠팡에서 로지텍 HD 웹캠, 마이크로소프트 라이프캠 등 5만∼7만 원대 제품이 7일 일시 품절됐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선 ‘로지텍 C922 프로 스트림 웹캠’의 최저 가격이 지난달 10일 13만8780원에서 7일 31만4040원으로 급등했다. 제품을 구매했다 하더라도 배송까지 한 달 넘게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많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 유모 씨는 “태블릿 제품을 최근 주문했는데 배송에 한 달이 걸린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신희철 hcshin@donga.com·김은지 기자}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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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신라면세점 인천공항 매장 사업권 포기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면세사업권을 포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항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가량 급감한 상황에서 임차료에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라면세점은 9월부터 최대 10년(5년+5년) 동안 운영 가능한 인천공항 매장 사업권을 포기하기로 했다. 대기업 면세점이 인천공항 면세 사업의 우선협상자가 된 후 매장 운영을 포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9일 롯데면세점은 DF4(주류·담배), 신라면세점은 DF3(주류·담배) 사업권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사업권 포기는 임차료 부담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제4기 면세사업권 임차료는 1년 차엔 입찰 시 낙찰받은 금액으로 고정돼 있다. 운영 2년 차부터는 1년 차 임차료에 직전 연도 여객 증감률의 절반을 가감한 금액으로 납부하도록 돼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달 우선협상자 유치에 실패한 향수·화장품(DF2), 패션·기타(DF6)에 이어 DF3와 DF4까지 사업자를 다시 선정해야 할 상황이다. DF7(패션·기타) 우선협상자였던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신희철 hcshin@donga.com·이새샘 기자}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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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개학 앞두고 ‘IT기기’ 품귀 현상…“배송에 한 달 걸려”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는 16일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최근 대책 회의를 열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PC 구입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빌려줄 정보기술(IT) 기기를 구입하기로 한 것이다. 이 학교 교사 윤모 씨는 “학생들 대여용 외에 돌봄교실 운영에 사용할 물량도 확보해야 해서 최소 10대 이상은 구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9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교육용 IT 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자녀를 둔 가정을 비롯해 학교, 학원에서도 관련 기기 구입이 늘면서 품귀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8일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온라인 개학일이 발표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 주간 데스크톱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노트북과 태블릿PC도 각각 65%, 75% 증가했다. 부속물인 PC마이크(488%)를 비롯해 PC카메라(441%), PC헤드셋(224%) 판매량도 급증했다. PC나 노트북에 연결해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태블릿’ 제품은 롯데하이마트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0% 증가했다. G마켓 측은 “재택근무와 학교·학원의 온라인강의 수요가 몰린 영향”이라며 “양방향 의사소통이나 출석 체크에 대비하기 위한 부속물 구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미 PC나 노트북이 있는 가정에서도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추가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 일산의 한 주부는 “집에 컴퓨터 한 대가 있고 스마트폰은 가족 모두 갖고 있지만 중3, 고3 남매 각각 컴퓨터가 필요할 것 같아서 추가로 한 대를 더 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기 용인에 사는 한 학부모는 “세 아이가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노트북이 부족해 새로 주문했다”고 말했다. 한꺼번에 수요가 집중되며 일부 제품은 품귀 및 가격 상승까지 이뤄지고 있다. 쿠팡에서 로지텍 HD 웹캠, 마이크로소프트 라이프캠 등 5만~7만 원대 제품이 7일 일시 품절됐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선 ‘로지텍 C922 프로 스트림 웹캠’의 최저 가격이 지난달 10일 13만8780원에서 7일 31만4040원으로 급등했다. 제품을 구매했다 하더라도 배송까지 한 달 넘게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많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 유모 씨는 “태블릿 제품을 최근 주문했는데 배송에 한 달이 걸린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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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클로 인력 구조조정’ e메일 논란

    국내에서 유니클로 의류·잡화를 판매하는 에프알엘코리아에서 인력 구조조정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회사의 배우진 대표이사가 ‘인원 구조조정 추진을 부탁한다’는 e메일을 인사 부문장에게 보내면서 본사의 283명 전 직원이 볼 수 있는 ‘전체 참조’를 선택한 것이다. 회사 측은 “배 대표의 실수로 잘못 발신된 것이며 회사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직원들은 동요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배 대표가 보낸 e메일에는 ‘인원 구조조정이 문제없도록 계획대로 꼭 추진을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배 대표는 ‘회장님’을 언급하며 ‘올해 2월 기준 정규직 본사 인원이 왜 42명 늘었는지에 대한 회장님의 질문에 본사로의 귀임과 복직이 많기 때문이고, 다시 이동을 하면 본사 인원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을 했다’고 썼다. 현재 에프알엘코리아의 사내외 이사 중 회장 직함을 가진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야나이 다다시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등 2명이다. 에프알엘코리아는 2004년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그룹이 지분의 51%, 롯데쇼핑이 49%를 출자해 만들어졌다. 에프알엘코리아는 “본 e메일은 구조개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실수로 잘못 발신된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내는 술렁이고 있다. 한 직원은 “(e메일을) 보낸 사람은 평소 직원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외치던 분이라 충격”이라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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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클로 인력 구조조정’ e메일 논란… “대표 실수” 해명에도 직원들 동요

    국내서 유니클로 의류·잡화를 판매하는 에프알엘코리아에서 인력 구조조정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회사 대표가 ‘인원 구조조정 추진을 부탁한다’는 e메일을 인사 부문장에게 보내면서 본사의 283명 전 직원이 볼 수 있는 ‘전체 참조’를 선택한 것이다. 회사 측은 “배 대표의 실수로 잘못 발신된 것이며 회사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직원들은 동요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의 배우진 대표이사가 보낸 e메일에는 ‘인원 구조조정이 문제없도록 계획대로 꼭 추진을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배 대표는 ‘회장님’을 언급하며 ‘올해 2월 기준 정규직 본사인원이 왜 42명 늘었는지에 대한 회장님의 질문에 본사로의 귀임과 복직이 많기 때문이고, 다시 이동을 하면 본사 인원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을 했다’고 썼다. 현재 에프알엘코리아의 사·내외 이사 중 회장 직함을 가진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야나이 다다시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등 2명이다. 에프알엘코리아는 2004년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그룹이 지분의 51%, 롯데쇼핑이 49%를 출자해 만들어졌다. 에프알엘코리아는 “본 e메일은 구조개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실수로 잘못 발신된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내는 술렁이고 있다. 한 직원은 “(e메일을)보낸 사람은 평소 직원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외치던 분이라 충격”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본사 및 매장 정규직은 총 1762명이며 전국의 매장 수는 182개로, 올 들어 6개의 매장을 정리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올해 2월 백화점 마트 슈퍼 등 전국 700여 개 오프라인 점포 중 30%에 달하는 200여 개 점포를 단계적으로 폐점하기로 밝히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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