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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모델들이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공식 기념주화’와 ‘FIFA 공식 기념메달’을 선보이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장병 21명의 부인과 자녀 등 유가족 50명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한복을 차려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전날 한국에 온 이들은 31일까지 머물며 전쟁기념관과 국립서울현충원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왼쪽에서 세 번째) 주재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민생·개혁법안의 국회 처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당정청은 5월 내 추경 처리를 위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이 총리 오른쪽부터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 이인영 원내대표, 이해찬 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강기정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김수현 정책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여야 지도부가 12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불심(佛心) 잡기’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불자 모임인 ‘정각회’ 명예회장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과 나경원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왼쪽부터) 등이 참석해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기렸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어르신들께 점심 한끼 드려야죠.”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가 마련한 어버이날 맞이 ‘효 잔치’에서 한 스님이 점심 식사를 테이블로 나르고 있다. 장승윤 기자}


“마지막으로 진짜 고맙다는 얘기가 하고 싶었어.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이 말을 먼저 했다면 좋았을 텐데…. 엄마,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아들은 울먹이며 어머니가 살아계셨을 때 건네지 못한 ‘고맙다’는 응어리진 말을 꺼낸다. 어머니는 아들의 고백을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다독거린다. 말투, 표정, 동작 모두 살아 있는 듯 생생하다.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돌아가신 어머니와 재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꿈같은 소망을 일본 NHK가 ‘부활의 날’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실현시켰다. NHK는 유명 코미디언 데가와 데쓰로 씨(55)를 섭외해 어머니의 사진을 토대로 영화 ‘아바타’에서 사용한 모션캡처(배우의 몸에 장착한 센서로 움직임을 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술)를 사용했다. 생전에 즐겨 입던 옷을 입혀 친밀도를 더했다. 목소리는 성우가 녹음했고 데가와 씨 누나와 형의 감수도 받았다. 엄마와 아들의 대화가 절정에 이를 때 지켜보던 스태프가 훌쩍이는 장면도 보여줬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는 주인공이 6년 전 잃은 아들의 생전 홀로그램 영상을 반복해서 보는 장면이 나온다. 지난해 한국에서도 홀로그램을 이용한 망자(亡者)와의 재회 프로젝트가 있었다. 최종현 SK그룹 전 회장이 20주기 추모제에 홀로그램으로 등장한 것이다. 생전 모습과 목소리까지 재현한 영상에 가족, 임직원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앞 사례처럼 사적인 그리움이 아닌 대중적 그리움도 있다. 세상을 떠난 팝 스타들이 디지털 기술을 타고 부활하는데 이것도 뉴트로 문화의 한 부분이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긴다’는 뜻이다. 레트로가 단순히 추억을 소환하는 복고풍이라면 뉴트로는 신기술을 접목해 재해석하는 문화다.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의 1980년대 공연을 디지털로 손본 뒤 대형 홀로그램 프로젝터로 콘서트를 열어 팬들을 놀라게 한 사례가 그것이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클라이맥스였던 ‘떼창’ 장면은 세계 자원자들이 각자의 장소에서 녹음한 노래를 제작사가 모은 뒤 원음과 합친 결과물이라고 한다. 과거와 현재가 같이 호흡하는 셈이다. 약 20년 전 기자가 사진학과를 다닐 때만 해도 빛바랜 사진과 필름을 복원하는 기술 강좌가 꽤 인기 있었다. 당시 장래성이 좋은 사업이라 기대했는데 최근 ‘슈퍼노바’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화소마다 적절한 색을 입혀 품질을 높이는 기술이다. 4월 11일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을 맞아 ‘빛바랜 사진 속, 빛바래선 안 되는 기억’을 슬로건으로 독립유공자들의 옛날 저해상도 원본 사진을 고화질, 고용량 사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이 기술은 희미하게 보이는 김구 선생의 모습을 매우 또렷한 이미지로 바꾸는 능력을 선보였다. 사진 영상은 물론이고 음원 데이터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하니 디지털 복원술은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복원술은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과거 기억의 생기를 넣어준다. 기억을 찾고 싶어 하는 욕구는 결국 그리움이다. 기자도 7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제사 때 모인 삼남매는 가끔 꿈 이야기를 한다. “저번에 엄마가 꿈에 나타났다. 평소 좋아하던 떡을 드시고 있었다”는 누나의 말에 “왜 내 꿈에는 오시지 않을까”라고 서운해하며 일부러 잠을 더 많이 자기도 했다. 누나는 어머니의 평범한 일상 대화를 녹음한 파일을 건네줬다. 여러 번 되풀이하며 듣고 들었지만 그리움을 달래기에는 부족했다. 디지털 복원술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여전히 허전하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아이는 부모에게 의지하고 스승을 만나 꿈을 키우고 성년이 되어 세상을 경험하다가 결혼해 부부가 되고 다시 아이를 낳는다. 기념일 날짜 순서가 자연의 이치처럼 정렬된 달이다. 나를 존재하게 해준 이들을 지금 만질 수 있을 때 한 번 더 만지고 안아드리고 싶다.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 때 한 번 더 표현하는 5월이 됐으면 한다. 장승윤 사진부 차장 tomato99@donga.com}

“마지막으로 진짜 고맙다는 얘기가 하고 싶었어.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이 말을 먼저 했다면 좋았을 텐데… 엄마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아들은 울먹이며 어머니가 살아계셨을 때 건네지 못했던 ‘고맙다’는 응어리진 말을 꺼낸다. 어머니는 아들의 고백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다독거려준다. 말투 표정 동작 모두 살아 있는 듯 생생하다.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돌아가신 어머니와 재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꿈같은 소망을 일본 이라는 프로그램(사진)에서 실현시켰다. NHK는 유명 코미디언 데가와 테츠로 씨(55)를 섭외해 어머니의 사진을 토대로 영화 ‘아바타’에서 사용한 모션캡쳐(배우의 몸에 장착한 센서로 움직임을 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술)를 사용했다. 생전에 즐겨 입던 옷을 입혀 친밀도를 더했다. 목소리는 성우가 녹음했고 데가와 씨 누나와 형의 감수도 받았다. 엄마와 아들의 대화가 절정에 이를 때 지켜보는 스태프들이 훌쩍이는 장면도 보여줬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는 주인공이 6년 전 잃은 아들의 생전 홀로그램 영상을 반복해서 보는 장면이 나온다. 지난해 한국에서도 홀로그램을 이용한 망자(亡者)와의 재회 프로젝트가 있었다. 고 최종현 SK그룹 전 회장이 20주기 추모제에 홀로그램으로 등장한 것이다. 생전 모습과 목소리까지 재현한 영상에 가족, 임직원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앞 사례처럼 사적인 그리움이 아닌 대중적 그리움도 있다. 세상을 떠난 팝 스타들이 디지털 기술을 타고 부활하는데 이것도 뉴트로 문화의 한 부분이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긴다’는 뜻이다. 레트로가 단순히 추억을 소환하는 복고풍이라면 뉴트로는 신기술을 접목해 재해석하는 문화다.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의 1980년대 공연을 디지털로 손 본 뒤 대형 홀로그램 프로젝터로 콘서트를 열어 팬들을 놀라게 한 사례가 그것이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클라이막스였던 ‘떼창’ 장면은 세계 자원자들이 각자의 장소에서 녹음한 노래를 제작사가 모은 뒤 원음과 합친 결과물이라고 한다. 과거와 현재가 같이 호흡하는 셈이다. 약 20년 전 기자가 사진학과를 다닐 때만 해도 빛바랜 사진과 필름을 복원하는 기술 강좌가 꽤 인기 있었다. 당시 장래성이 좋은 사업이라 기대했는데 최근 ‘’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화소마다 적절한 색을 입혀 품질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4월 11일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을 맞아 ‘빛바랜 사진 속, 빛바래선 안 되는 기억’을 슬로건으로 독립유공자들의 옛날 저해상도 원본 사진을 고화질, 고용량 사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이 기술은 희미하게 보이는 김구 선생의 모습을 매우 또렷한 이미지로 바꾸는 능력을 선보였다. 사진 영상은 물론 음원 데이터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하니 디지털 복원술은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복원술은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과거 기억의 생기를 넣어준다. 기억을 찾고 싶어 하는 욕구는 결국 그리움이다. 기자도 7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제사 때 모인 삼남매는 가끔 꿈 이야기를 한다. “저번에 엄마가 꿈에 나타났다. 평소 좋아하던 떡을 드시고 있었다”는 누나의 말에 “왜 내 꿈에는 오시지 않을까?”라고 서운해 하며 일부러 잠을 더 많이 자기도 했다. 누나는 어머니의 평범한 일상 대화를 녹음 한 파일을 건네줬다. 여러 번 되풀이 하며 듣고 들었지만 그리움을 달래기에는 부족했다. 디지털 복원술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여전히 허전하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아이는 부모에 의지하고 스승을 만나 꿈을 키우고 성년이 되어 세상을 경험하다가 결혼해서 부부가 되고 다시 아이를 낳는다. 기념일 날짜순서가 자연의 이치처럼 정렬된 달이다. 나를 존재하게 해 준 이들을 지금 만질 수 있을 때 한 번 더 만지고 안아드리고 싶다.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 때 한 번 더 표현하는 5월이 됐으면 한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지난 목요일 부서진 문을 현장보존 하기위해 자유한국당이 스트로폼과 테이프로 봉인해 둔 7층 의안실 문을 29일 오후 국회 담당자가 지나가고 있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019 고양 국제꽃박람회’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박람회장에 있는 꽃들에 물을 주고 있다. 다음 달 12일까지 열리는 꽃박람회에는 장미 튤립 등 약 5000종, 1억 송이 꽃을 선보인다.고양=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럼 “벌레는 일찍 일어나면 새한테 잡아 먹힌다”라고도 얘기할 수 있겠죠. 삼천포로 빠지지 않고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윤중로에 벚꽃 보러 갔는데 사람만 보고 왔더라~” 그렇습니다. 윤중로는 너무도 알려져서 심지어 외국관광객에게까지 명소로 각인되어 벚꽃축제 기간 동안 마치 가을에 있는 63빌딩 불꽃축제 만큼 혼잡합니다. 하지만 여기 있는 왕벚꽃나무는 벚꽃중에서도 가장 이쁜 종류이기에 누구든 인생샷을 찍어보고 싶은 곳입니다.그렇다면 윤중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간단합니다. 일찍 가라!~ “일찍 윤중로에 간 사람이 여유있게 벚꽃을 즐길 수 있다”라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지난 화요일 윤중로 아침8시 상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심지어 일찍 가면 자전거를 타고 벚꽃을 즐길 수도 있답니다.^^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벚꽃이 만개한 강원도에 폭설이 내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대관령 23.8cm, 태백 22.5cm, 평창 용평21.4cm 등 기상관측 이후 4월에 내린 눈으로는 가장 많은 적설량이라고 말했다. 때 아닌 폭설은 동해상에 찬 고기압이 머물러 있는 가운데 한반도 남서쪽에서 온난하고 습한 저기압이 올라오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폭설이 내린 발왕산에 위치한 용평스키장은 지난주 토.일요일 깜짝 개장에 이어 내일도(11일) 레인보우 1 슬로프를 임시 개장한다. 스키어들은 오전 8시 30분부터 정오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사진은 7일 임시 개장한 용평스키장 모습과 10일 오후 드론으로 찍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재산리 일대, 발왕산 정상 풍경이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사진 정용권 사진작가 제공}

서울 벚꽃축제의 양대 산맥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와 ‘잠실 석촌호수 벚꽃축제’ 개인적으로 감히(?) 두 곳을 비교한다면 저는 ‘잠실 석촌호수 벚꽃축제’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경기 북부 도시에 살기 때문에 여의도와 잠실 어느 곳에도 부동산 지분이 없습니다. ㅋㅋ. 일단 오늘은 제가 서울에서 최고의 벚꽃길로 꼽은 석촌호수 얘기를 먼저하구요 조만간 윤중로 즐기는 법에 대해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석촌호수가 윤중로 보다 더 나은 첫 번째 이유는 쾌적함입니다. 지난 주말을 맞아 윤중로 벚꽃축제를 갔던 분이시라면 “내가 벚꽃을 보러 온 건지 사람을 보러 온 건지” 인파에 휩쓸려 고생한 기억부터 떠오를 것입니다. 반면에 석촌호수는 동호와 서호로 나누어져 있고 벚꽃길이 무려 2.5km정도 됩니다. 또한 윤중로는 한번 잘 못 들어가면 인파 속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지만 석촌호수는 주변에 수많은 계단이 있어 언제든 탈출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두 번째는 다양하고 편안한 먹거리입니다. 윤중로는 그냥 ‘길’이기에 축제 때 한시적으로 푸드트럭이나 노점이 운영됩니다. 음식도 대부분이 꼬치 위주 입니다. 반면에 석촌호수는 사계절 관광지입니다. 호수 주변으로 비싼 임대료를 감수하고 들어온 레스토랑, 음식점, 까페, 술집들이 널려있습니다. 돗자리 깔고 윤중로에서 배달음식 시켜서 먹는 것도 낭만이 있지만 어제만 해도 강풍에 비까지 내렸으니 윤중로에 마음먹고 갔는데 벚꽃 구경 뒤에 돗자리 펴고 치킨에 맥주를 시켰는데 그때부터 바람불고 비가 와서 낭패를 경험한 이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 추측 됩니다. 그것도 재미고 추억이라면 할말은 없지만요. 반면에 석촌호수는 비가 오던 강풍이 불던 2층 테라스 창가에서 벚꽃을 보며 시원한 맥주를 한잔 마실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재미 입니다. 호수를 옆에 끼고 벚꽃 터널을 지나가는 그 자체도 즐거운데 중간 중간에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매직아일랜드와 벚꽃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을 수 있고. 호수를 돌아다니는 유람선을 볼 수 있고 호숫가에서 쉬고 있는 거위를 매우 가까이서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123층의 롯데월드타워는 보는 자체만으로도 즐겁고 자이로드롭이 떨어질 때 터져나오는 괴성소리는 벚꽃 구경을 온 이들의 귀까지 즐겁게 해줍니다. 운이 좋으면 롯데월드에서 하는 퍼레이드 까지 볼 수 있습니다. 그럼 과거의 석촌호수에서 있었던 행사들과 올해 석촌호수 벚꽃축제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교장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 앞서 경교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교장은 1945년 4월 임시정부 첫 국무회의가 열렸던 곳이자 1949년 6월 백범 김구 선생이 총탄을 맞고 서거한 집무실이 있던 곳이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꽃망울이 하나둘 터지는 봄입니다. 기분이 정말 나쁠 때, 오히려 살짝 비틀어 “기분 참 꽃 같네!”라고 말해 보는 건 어떨까요. 마치 주문처럼 기분이 꽃처럼 환해질 거 같지 않나요.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0여일 지난 지금. 하노이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1순위는 오토바이다.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하노이 시내까지 가는 동안 한국에서 1년 동안 볼 오토바이를 다 봤다고 말해도 거짓말이 아니다. 베트남 인구는 9천만명이 넘고 오토바이 수는 4천만대가 넘는다. 숫자만 봐도 두 사람 당 한대씩 오토바이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아이와 노인들을 제외 하면 성인 남녀 대부분이 오토바이를 이용한다고 봐야한다. 출퇴근길 오토바이 행렬은 장관이다. 역동적인 베트남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하지만 여기에 ‘소리’를 추가하면 바로 미간이 찌푸려진다.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경적소리로 귀가 아플 지경이다. 며칠 지나니 소리에는 무뎌졌지만 출장 끝날 때까지 괴로웠던 것은 배기가스저감장치가 없는 오토바이에서 뿜어 나오는 매연이었다. 서울은 미세먼지가 심해 마스크를 쓴다면 하노이는 오토바이에서 나오는 매연이 도로를 뒤덮기에 마스크를 쓸 수밖에 없다. 두 도시 모두 마스크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인가 보다.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줄기차게 경적을 울리는 것을 보고 ‘이곳 사람들 성질이 급한가?’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무단횡단 하는 사람에 대한 방어운전 개념이 더 커 보였다. 시내의 중심부 사거리 정도 되어야 차량과 사람들이 신호를 지킨다. 나머지 지역은 파란불에 차량이 지나가고 빨간불에 사람들이 지나간다. (하노이를 간다면 횡단보도 신호등 색깔을 너무 믿지 말아야 한다. 파란색만 믿고 안심하고 건너다가는 이를 무시한 차량에 낭패를 볼 수 있다. 도로를 건널 때는 언제든 사주경계를 철저히!) 하노이에서 며칠 된 저녁. 4차선 도로를 건너야 했다. 횡단보도가 안보여 잠시 서있는데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도로를 가로지르는 남자가 있었다. 이방인의 오지랖일 수도 있지만 보기가 아찔해서 유모차 옆에서 손을 흔들며 에스코트를 했다. 무사히 무단횡단은 성공했는데 맞은편을 보니 검은색 점퍼를 입은 여성이 스마트폰을 보며 도로를 건너고 있었다. 보행 중 스파트폰 사용만으로도 위험한데 어두운 밤에 검은색 외투를 입고 무단횡단이라니…, 무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난감하게만 보이던 무단횡단이 하노이에 온 지 일주일 지나니 오토바이 사이로 무단횡단 하고 있는 나를 발견 할 수 있었다. 가이드책을 보면 하노이를 ‘오토바이 천국’ 이라고 많이 언급 한다. 숫자가 많은 이유로 천국이 된다면 몇 가지를 더하고 싶다. ‘무단횡단의 천국’ ‘경적소리의 천국’ ‘매연의 천국’ 열거해 보니 천국이라는 단어는 맞지가 않은 것 같다. 그렇다고 지옥도 아니다. 오토바이가 이들의 인생이기 때문이다. 한 남자가 오토바이를 몰고 있다. 큰아들은 오토바이 발판에 서서 아버지 바지가락을 움켜 잡고 있다. 뒤에 탄 부인은 둘째 아기를 안고 남자의 허리를 잡고 있다. 외식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한손에는 사다리를 들고 나머지 한손으로 운전 하는 남자, 하이힐을 신고 정장 차림에 스쿠터를 타고 출근하는 여성, 손님을 태우고 바삐 움직이는 오토바이 택시, 하교 시간 아이를 픽업하기 위해 학교 앞 장사진을 펼친 오토바이들…, 오토바이가 없으면 생계를 꾸릴 수가 없다. 오토바이가 없으면 하노이가 움직이지 않는다. 오토바이는 이들에게 교통수단을 넘어 삶이고 사랑인 것 같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직원들이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으로 출경하고 있다.북한은 지난 22일 일방적으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근무 인원을 모두 철수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1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종합식품 유통기업 서영이앤티가 글로벌 제과업체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사의 상품을 국내에 독점으로 수입하고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서영이앤티는 다음 달 1일부터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 등 5개 브랜드를 수입해 유통한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하노이 여행을 생각하고 정보를 찾아본 사람이라면 ‘호안끼엠 호수’를 소개하는 글을 한번씩은 읽었을 것이다. 호수 주변으로 맛집, 술집, 쇼핑타운이 형성되어 있고 산책로와 박물관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밤에는 맥주거리와 야시장이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어 즐기고 마시며 현지인과의 소통도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이곳은 하노이 여행의 메인 코스이다.북미정상회담 취재로 온 대부분의 기자들도 이 호수 주변으로 숙소를 잡았다. 관광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김정은 숙소와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자보겠다(?)는 마음에서다. 트럼프 숙소는 JW메리어트 호텔로 유력했고 얼굴은 백악관 사진기자들이 실시간으로 찍고 전송하기에 신문 만드는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김정은 얼굴은 보기도 힘들고 ‘노동신문 본사 정치 보도반’ 동무들이 오늘 촬영한 것을 다음날 되어서야 세상에 공개를 하기에 당일 모습이 필요한 신문사 입장에서는 ‘트럼프는 백악관 사진기자에게 맡기고 김정은은 우리가 찍는다’는 전략을 세울 수 밖에 없었다. 김정은 숙소로 점쳐지는 호텔 대부분이 호안끼엠 호수 근처였기에 기자들도 근처에 숙소를 잡은 것이다. 혹시나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돌발 야행’도 염두하고서…,서울로 따지면 중간에 한강이 없는 것 빼고 트럼프는 강남, 김정은은 강북에 숙소를 잡았다. 회담장소는 미국과 북한이 밀당을 하던 중이라 강남인지 강북인지 아직 모른다. 어찌됐든 안 되면 택시 타고 달려가는 수밖에…,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고민은 그만하고 오늘 내일은 두 정상이 하노이에 도착하기 전이라 그나마 출장기간에서 가장 여유있는 날이다. 그렇기에 베트남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수가 없다. 숙소에 짐을 던져두고 카메라만 들고 다시 나왔다.호수가로 걸어가니 귓가에 친근한 음악이 들린다. k-pop 이다. 음악에 맞춰 그동안 연습한 춤을 추는 젊은 여자들이 보인다. 그중에 누구는 동영상 촬영을 한다. 유튜브나 실시간 방송을 하는 것 같다. 길거리 공연은 여기저기서 펼쳐졌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가던 여행자에겐 뜻밖의 볼거리가 보너스 받은 기분이다. ‘시작이 좋다’는 마음으로 시선을 왼쪽으로 돌려보니 나무 그늘 밑에서 노인 두 명이 바둑을 두고 있다. 바로 옆에는 성조기가 달린 점퍼를 입은 거리의 화가가 그림에 열중이다. 가장 높은데 걸어둔 오바마 초상화가 눈에 들어온다. 반대편 석상에 앉은 연인은 입을 맞추고 있다. 그러고 보니 지금 여기서 남을 관찰 하는 사람은 나 뿐이다. 모두 자신의 여가에만 열중이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이니 딱딱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몰라도 너무 몰랐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오토바이가 내 앞을 슝~ 하고 지나가는 바람에 순간 움찔했다. 주인공은 선글라스를 낀 꼬마 녀석인데 선물로 받은 새 오토바이에 신이 났는지 사람이 오고가는 것은 안중에 없었다. 광화문 차없는 거리처럼 호수가 주변은 주말에 차량이 통제되기에 위의 모습들이 가능했다. 호수가 주변에서는 자동차 경적소리도 오토바이 매연 냄새도 없었기에 걷는 재미가 더 했다.며칠 뒤 두 정상이 만나 악수를 하게 될 하노이. 호수의 도시라 할만큼 크고 작은 호수들이 많은데 주말 풍경은 평화로움 자체였다. 개방한 베트남의 발전 된 모습을 김정은 위원장이 많이. 보기를 희망한다.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삼성공장, 하룽베이, 등등을 열정적으로 시찰하러 다니길 바란다. 많이 보고 자극 받아 변하는 계기가 되길…, 이런 저런 생각하며 호수가를 걷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 다가 오고 있다. “어 선배!” 토요일 이런 기분을 느끼고 싶었던 것은 나뿐만이 아닌 듯 했다. 한국 사진기자 선후배와 즉석 벙개가 이뤄졌고 각자 수집한 빈약한 여행정보를 합쳐 쌀국수 집을 찾아 갔다. 늦은 점심을 먹고 트럼프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 주변을 스케치 하다가 저녁 약속이 있는 경남랜드마크72 타워로 향했다.한국에서 사진기자로 근무하다가 16년도에 관두고 베트남에 식당을 차린 문호형 한테 현지에서 쓸 사다리를 부탁했다. 저녁 먹으며 형의 근황도 들었다. 베트남어를 유창히 쓰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사진기자를 할 때와 달리 표정도 밝고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원래 2월 말에 한국에 들어갈 계획이었는데 북미정상회담 때 한국 사진기자들이 많이 올 것 같아 도와줄 일이 있으면 도움이 되고자 일정을 미루었다고 했다. 사진기자들은 의리가 있다. 아니 형만 의리가 있는 것인가?2차는 현지인들이 먹는 선술집에서 했는데 난생 처음 개구리튀김을 먹어봤다. 닭고기 보다 연하면서도 맛있었다. 대체로 대부분의 베트남 음식이 내 입맛에는 잘 맞았다고 기억된다. 점심에 먹은 쌀국수 부터 모닝글로리 개구리튀김까지 음식이 잘 맞는게 몸으로 느껴진다. 사실 싱가포르 1차 회담을 다녀온 선후배들 경험담을 들어보면 덥고 습한데서 물도 제대로 못마시며 있다보니 살이 쭉쭉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에 와서 내린 총평인데 베트남은 회담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적어도 취재 환경은 싱가포르에 비해 매우 좋았다. 2월의 하노이 날씨는 외부활동하기에 최적이었고 무엇보다 먹을거리가 주변에 널려있기에 먹는 즐거움으로 열흘 동안을 버틴것 같다. 하지만 한달이 되어가는 지금도 몸무게가 정상으로 되돌아 가지 않고 있는 부작용이 생겼다.낮은 스쳐지나 갔고 밤은 빨리 왔다. 내일의 하노이를 꿈꾸며 잠을 청했다.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14일 오전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에서 열린 ‘도로교통공단, 스쿨존 교통사고 Zero 캠페인’에 참가한 학생들이 횡단보도 건너기, 자전거 타기등의 교육을 받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