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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인 5일 전국에 봄비가 내린 가운데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비옷을 입고 텃밭을 가꾸고 있다. 비는 6일 오전 수도권부터 잦아들기 시작해 낮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2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0∼26도로 봄기운이 완연했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유기방가옥 주변엔 노란 수선화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려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4일까지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5일 전국에 비가 오겠다. 서산=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목줄 풀린 개를 구조하려고 출동했다가 교통사고로 숨진 소방관 3명의 합동영결식이 거행된 2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실내체육관에서 동료 소방관들이 눈물 흘리고 있다. 이들 소방관 3인의 유해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아산=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아스라이 저버린 꽃들이여 당신들이 이렇게 떠나실 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도로 위에서 개를 포획하던 중 교통사고로 순직한 소방관과 교육생 등 3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2일 오전 9시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영결식은 순직한 소방관과 교육생 등 3명의 유족을 비롯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800여 명이 슬픔에 잠긴 채 이들의 마지막을 눈물로 지켰다. 특히 김은영(29), 문새미(23) 교육생 동료 140여명도 자리를 함께했다.순직 소방관 김신형 소방교(28)에게는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한 데 이어 오는 16일 임용을 앞둔 김은영, 문새미 교육생에 대해서도 사고 당시 직무 행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순직 공무원에게 주는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명노혁 소방교와 교육생 대표 문윤주 씨는 조사에서 “앞으로 하여야 할 수많은 일을 남겨놓고 또 수많은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아스라이 저버린 꽃들이여 당신들이 이렇게 떠나실 줄은 정말로 몰랐다”며 “비통한 심정으로 당신들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 너무 한스럽고 가슴이 메어 온다”며 흐느꼈다.영결식이 끝나고 고인들의 시신이 운구되자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난 고인들을 보내는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등 참석자들도 모두 눈물을 흘렸다. 순직자들의 유해는 화장을 거쳐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내 소방공무원 묘역에 안장된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충남 아산시 둔포면 43번 국도에서 “개가 줄에 묶여 도로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25t 화물차의 추돌충격으로 소방펌프차에 치여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필립스코리아가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공 초고속 믹서기 ‘HR3752’ 출시 행사를 열었다. 다음 달 2일부터 판매되는 이 제품은 용기에 있는 산소를 밖으로 내보내 식품의 산화를 막고 비타민C 등 영양소 보존 시간을 2배로 늘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서울 송파구 관계자들이 22일 오전 송파구 올림픽로 중앙분리대에 있는 올림픽 상징 조형물 ‘원반던지기상’을 살수차로 닦아 내고 있다. 올림픽로 중앙분리대에는 각 운동 종목을 상징하는 조형물 수십 개가 세워져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2018분 동안의 이어 말하기’ 행사에 나온 여성의 발언을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여성, 노동 관련 시민사회단체 약 340개로 구성된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성폭력 근절을 촉구하며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고백을 비롯한 발언과 토론이 이어졌다. 23일 오후 7시까지 이어 말하기는 계속된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기자: 피해자는 몇 분 정도 되는 것 같으신지?이윤택: (살짝 웃으며)잘 모르겠습니다.극단 단원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7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섰다. 고개를 숙인 이 감독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사실 여부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몇 명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살짝 웃으며 “잘 모르겠다, 지금 저는 누가 (고소를)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기자들의 질문에 고개를 갸우뚱하거나 입술을 깨물며 난처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기자들을 밀치며 경찰청 조사실로 향했다.앞서 이 감독은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부끄럽고 참담하다. 무릎을 꿇고 제 죄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포함해 그 어떤 벌도 받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제기된 성폭행 의혹에 대해선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폭력적이거나 물리적인 제압은 없었다”며 강제성을 부인했다.경찰은 지난 6일 이 감독의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품을 확보했다. 피해 극단원 16명을 만나 협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감독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할 예정이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와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관계자들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위력에 의한 성폭력의 중단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3번째 피해자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12일 파리바게뜨는 서울 종로구 카페대학로점에서 화이트데이를 맞아 한정판 케이크와 초콜릿, 쿠키 등 기획 제품 40여 종을 선보였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숙명여대 입학식에서 2018학번 새내기 대학생들이 축하 공연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이날 입학식에는 신입생과 재학생, 가족, 동문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졸업식을 앞둔 서울시내 대학들의 정문 앞은 요즘 ‘꽃 자리 쟁탈전’이 한창이다. 졸업식 행사에 필요한 꽃다발을 팔기 위해 상인들이 미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표시를 해두었다.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 앞 보도블록과 안전봉 곳곳에 페인트와 펜 등으로 쓴 ‘꽃“이라는 표시를 볼 수 있었다. 상인들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를 먼저 차지하려고 영역 표시를 한 것이다. 언듯 보아도 50여개의 ”꽃’ 표시가 있었다. 일부 상인들은 꽃이라고 적힌 아크릴판을 자물쇠를 걸어놓기도 했다. 지난해 자리를 맡기 위해 적어둔 희미해진 2017을 2018로 바꾼 걸 보니 매년 졸업식 날짜에 맞춰 자리 쟁탈전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영역 표시’가 절대적으로 인정되지 않아 졸업식 전날에 그 자리에서 밤을 새기도 한다. 하지만 꽃다발을 판매하는 이들 사이에는 이런 표시를 서로 인정하는 분위기라는 게 인근 상인들의 설명이다. 무점포 꽃 상인들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인근 꽃 가게 상인들의 불만도 커진다. 좋은 자리에서 꽃값을 낮춰 팔면 세금과 임대료 등을 감당해야 하는 꽃집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된다. 또 페인트, 펜을 이용한 표시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기에 충분하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18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세계명작극장전’에서 어린이들이 명작 만화 주인공의 포즈를 따라하고 있다. 현대아이파크몰과 대원미디어 주최로 진행 중인 이번 행사는 5월 20일까지 계속된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이 열차를 타기 위해 아빠 엄마의 손을 잡고 서울역 승강장을 걸어가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약 7만5000명이 기차를 타고 서울을 떠났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설 연휴 때 전국적으로 3274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천주교서울대교구 사제·부제 서품식. 서품 후보자들이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겸손하게, 또 모든 이를 받들며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부복예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서품식은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진행됐으며 32명이 사제품을, 21명이 부제품을 받았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배우 유해진(왼쪽)이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공식 자동통번역 솔루션 ‘말랑말랑 지니톡’을 선보인 간담회에서 모델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니톡은 한글과컴퓨터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솔루션으로 평창 겨울올림픽에 특화된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8개 언어의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얼음 트레킹을 만끽할 수 있는 한탄강 물윗길이 열렸다.최근 강추위에 강물이 꽁꽁 언 덕분이다. 강원 철원군을 가로지르는 한탄강은 우리말로 큰 여울이란 뜻이다. 침식 지형이어서 협곡 아래로 내려가야 강을 볼 수 있다. 한탄강의 깊고 험한 속살을 보려면 배를 타야 하지만 1월 중순이면 강물의 얼음 위로 길이 이어진다. 수직으로 뻗은 주상절리로 이뤄진 절벽 아래에서 새소리와 얼음 밑으로 흐르는 계곡물 소리, 뽀드득거리는 발자국 소리가 오히려 고요함을 더한다. 땅 위가 아닌 얼음 위를 걷는다는 건 이색적인 경험이다.강물이 빠르게 흐르는 곳이나 큰 바위 주변에는 얼음이 얇아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용 신발과 스틱 등 장비는 필수. 이번 주말 달콤 살벌한 얼음 트레킹에 도전해 보자.철원=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촬영협조=철원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