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희

소설희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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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hee@donga.com

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사건·범죄30%
검찰-법원판결30%
정치일반20%
사회일반13%
기타7%
  • 1300여 가구에 ‘가족여행의 추억’ 선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소통, 공정, 윤리 책임, 미래 전환’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치며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캠코는 국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실효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캠코 임직원은 지역사회의 미래 인재들과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지역 인재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데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부산 지역 대학생 역량 강화 네트워크(BUFF),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이 있다. BUFF는 캠코와 부산은행이 함께 부산 지역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6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710여 명의 학생에게 취업 특강 및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캠코는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등 부산 소재 9개 기관이 공동으로 조성한 BEF에 참여해 부산 소재 사회적 경제 기업에 맞춤형 금융지원,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하며 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주고 공정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캠코는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희망리플레이 제주도 가족여행’이 대표적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휴식의 기회를 제공해 힘든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총 30회의 여행을 함께하며 1300여 가구의 4100여 명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캠코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에도 힘쓰고 있다. 캠코 임직원과 일반 참여자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현재까지 총 490여 권의 오디오북을 제작했으며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지식 접근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캠코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넘어 환경과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수행하고 있다. 먼저 캠코는 지난해 부산시민공원 내에 지역주민들의 휴식을 돕는 ‘키우미 예술정원’을 조성했다. 키우미 예술정원은 캠코가 실시한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기부금 1억 원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예술정원은 다양한 수목과 화초류 등이 비치된 친환경 공간으로 다채로운 문화예술 전시·체험 행사가 가능한 공간도 마련돼 지역사회 어린이들에게 학습의 장이 돼주고 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서 캠코에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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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근로자 가족에게 장학금-치료비 지원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근로자들을 후원하는 등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571명에게 장학금 11억3000만 원을 전달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들은 향후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하는 ‘IBK멘토링’에 참여해 나눔을 이어갈 예정이다. 장학금 외에도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을 위한 후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업은행은 희귀난치성 및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 237명에게 치료비 8억7000만 원을 지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를 통해 고액의 병원비로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들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06년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 향상을 위해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했다. 희귀·난치성 질환자, 중증질환자 등 3600여 명에게 치료비 158억 원을,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1만1800여 명에게 장학금 211억 원을 후원하는 등 지금까지 총 715억 원의 재원을 출연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에 대한 후원뿐만 아니라 문화·스포츠 영역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경기도미술관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 신진 작가 지원 프로그램의 수상 작가 전시회 ‘얄루, YALOO’를 6월 23일까지 경기도미술관에서 개최한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5월 유망한 신진 작가를 발굴해 신작 제작비 지원, 개인전 개최, 작품 홍보 등을 지원하는 ‘IBK&GMoMA 영 아티스트 2023’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7∼12월)에 본점 로비에서 총 네 차례 신진 작가 전시를 개최했고 그 결과 ‘얄루’가 최우수 작가로 선정돼 개인전을 열게 됐다. 미디어 설치 작가로 활동 중인 얄루는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상상력과 과학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을 2024년 버전의 신작으로 소개한다. 또 얄루가 진행했던 야외 공공미술, 프로젝션 매핑, 습작을 모은 비디오 아카이브 공간도 함께 선보인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앞으로도 역량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 및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는 등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기업은행은 노후화된 산업단지 지역 환경을 개선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IBK 예술로’를 통해서도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업은행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문화예술을 통해 산업단지 환경을 개선하고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IBK예술로’를 진행했다. IBK예술로는 산업과 문화예술을 융합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이번 1호 프로젝트는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신양금속공업과 주변 사거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기업은행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공장 내·외벽과 접견실 등 내부 공간을 작가의 페인팅 작품으로 채워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또 특색 있는 거리 조성을 위해 담벼락과 보도블록, 전신주 등도 새롭게 탈바꿈했다. 기업은행은 향후 해당 프로젝트를 전국의 주요 산업단지로 확대해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산업단지의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다양한 후원 활동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2022년 11월 레슬링과 역도 종목의 공식 파트너 후원 협약을 맺었다. 기업은행은 레슬링과 역도 종목의 공식 파트너로서 유소년 유망주 육성, 국가대표팀 지원 등에 3년간 총 6억 원을 각각 후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스포츠 발전을 위해 여자배구단과 사격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여자바둑 대회 개최, 테니스 유망주 육성 등도 후원 중이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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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보험-증권 등 계열사 힘 합쳐 ‘농촌 일손 돕기’ 전국으로 확대

    NH농협금융그룹은 농촌 공동체 지원 사업과 지역사회 소외계층 후원, 재해재난 구호 활동 등을 통해 농협금융만의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우선 농협금융은 지난해 4월 진행한 ‘영농철 농촌 일손 돕기’ 행사를 통해 영농철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했다. 농협금융 임직원 봉사단, 농협은행 충남본부, 농협 예산군지부 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충남 예산군에 있는 농가에서 일손 돕기를 진행했다. 일손 돕기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석준 농협금융지주회장도 행사에 참여해 모판을 옮기고 잡초 제거를 하는 등 손을 보탰다.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농가인구 감소, 농업인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전사적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또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계열사들과 농촌 일손돕기 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농촌진흥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농업인의 안전, 일상 사고 예방을 위한 ‘농기계 사고 예방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농촌 지역의 노후화된 취사 시설에 전기레인지, 냉장고 등을 지원하는 ‘농촌마을 공동체 지원사업’ 등도 벌이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역사회의 소외계층 후원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수어 상담 서비스’ ‘어르신 전용 상담 서비스’ 등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과 고령층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농촌·홀몸노인을 대상으로 ‘말벗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말벗 서비스는 70세 이상의 어르신이나 혼자 사는 어르신에게 고객행복센터 상담사가 전화해 건강 상태와 불편사항 등을 확인하며 말벗이 돼드리는 서비스다. 2008년부터 17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650여 명의 어르신이 말벗 서비스를 받고 있다. 금융지원을 통한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농협금융은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서민·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을 위해 ‘신속 여신지원반’을 운영해 2022년 한 해에만 31만2000건, 금액으로는 21조5000억 원의 여신을 지원했다. 무료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행복채움 금융 교실, 모두레 어린이 경제·금융 교실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 노인 등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농협금융은 태풍, 화재 피해 등이 발생했을 때 해당 지역에 대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농협금융은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과 고객들을 위해 성금 30억 원과 긴급구호 물품을 기부했다. 또 호우 피해와 관련해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개인 고객,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총 5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피해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 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 지역의 자동화기기 및 창구 수수료도 면제해줬다. NH농협손해보험은 농작물 및 시설 피해에 대해 신속하게 손해를 평가하고 피해 농업인에게 보험금을 조기에 지급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기도 했다.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제작한 NH 긴급구호 키트 1700개와 비상식량 세트 1000개도 전달하고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전사적인 일손 돕기 인력도 투입했다. 임직원들의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농협금융 임직원들은 해당 사무소 및 영업점이 속해 있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전국적으로 자율적 봉사단체를 조직해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농협금융 직원 1만2000여 명이 총 1만4000회에 걸쳐 16만6000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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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카드, 혜택과 이용성 강화한 상품 6종 새로 선보여…“한도 없이 적립 가능”

    현대카드가 혜택과 이용성 등을 강화한 6종의 카드를 선보였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M’, ‘현대카드X’, ‘현대카드Z 플레이’ 등 총 6종의 상품을 새로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상품들은 기본 적립률과 할인율을 높이고, 적립률 체계를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카드는 이에 더해 필요시 포인트 및 캐시백을 먼저 적립·사용할 수 있는 ‘긴급적립’ 서비스도 선보였다.현대카드M과 현대카드MM은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의 1.5%를 M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적립 한도는 없으며 전월 이용 금액이 50만 원 이상이면 적립된다. 온라인 쇼핑, 외식 가맹점, 해외 결제 등에는 적립률이 더 높아진다.현대카드X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1%를 한도 없이 할인 받을 수 있다. 누적 이용금액 500만 원당 2만 원의 캐시백을 제공해 연간 최대 10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현대카드Z 플레이는 대면 활동이 늘어난 트렌드 변화에 맞춘 여가용 할인 상품으로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콘텐츠 서비스, 영화관 등에서 10%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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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모집인 어디로… 5년새 절반 ‘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과 요즘을 비교하면 수당이 절반 이상 줄었어요.” 22년간 카드 모집인 일을 해온 A 씨(61)는 2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카드 설계사 업계가 고사 직전”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똑똑해진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직접 혜택 등을 비교하며 카드를 발급받다 보니 모집인들의 역할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과거 대형마트, 지하철역, 영화관 등에서 고객에게 카드 발급을 홍보하던 카드 모집인(설계사) 수가 5년 새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후 카드 발급 트렌드 자체가 비대면으로 바뀐 데다 카드사의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영업점포마저 줄면서 모집인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업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롯데·하나·BC·현대·우리)의 카드 모집인 수는 5433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1만1382명)과 비교해 52.2% 감소했다. 지난해 말(5818명) 이후 두 달 만에 400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카드 모집인들이 급감하는 주된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금융’이 본격화하며 카드 발급 트렌드 자체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한 신용카드 신규 발급 건수가 오프라인을 웃돌고 있다”며 “특히 대부분이 신규 고객인 젊은 세대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직접 혜택을 비교한 뒤 본인에게 적합한 카드를 알아서 발급받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카드사들의 순이익마저 줄어들고 있어 모집인들이 더욱 위축되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카드사 순이익은 2021년 2조7138억 원에서 2022년 2조6062억 원, 지난해 2조5823억 원으로 2년 연속 감소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카드사들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영업점포를 줄여가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국내 전업카드사 8곳의 영업점포는 143개로 2019년 말(206개)에 비해 30% 넘게 줄었다. 카드 모집인은 1인 1사 전속으로 활동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영업점포 감소에 따른 타격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빅테크의 공격적인 온라인 마케팅도 카드 모집인 급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은 자사 플랫폼에서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할 경우 10만∼20만 원대의 현금성 포인트를 캐시백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카드 모집인들은 신규 고객을 유치할 때도 규제로 인해 연회비 10% 수준의 경품만 제공할 수 있다. 빅테크의 공격적인 온라인 마케팅에 카드 모집인들이 밀려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일각에선 카드 모집인들이 급감하며 노인 등 금융 취약계층이 더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이나 장애인들은 지금도 모집인들을 통해 카드를 발급받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이유로 카드 모집인을 일정 수준 이상은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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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재계 거센 여풍… KB 이어 신한지주도 女 이사회 의장

    최근 금융권과 재계에서 여성 사외이사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되는 등 여풍(女風)이 두드러지고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신한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윤재원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앞서 전성빈 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가 2010년 국내 금융권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 발탁돼 신한금융 이사회를 이끌었는데, 14년 만에 두 번째 여성 의장이 탄생한 것이다. 윤 의장은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과 한국세무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회계 분야 전문가다. 여기에 신한금융은 송성주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기존 이사회 멤버였던 윤 의장과 김조설 사외이사에 송 신임 이사까지 추가돼 전체 이사회 멤버 9명 중 3분의 1인 3명을 여성으로 채우는 셈이다. 앞서 KB금융지주도 22일 이사회를 통해 권선주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KB금융지주 창사 이래 여성이 이사회 의장을 맡은 것은 권 의장이 처음이다. IBK기업은행에서 국내 최초의 여성 은행장을 지낸 권 의장은 현재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 역시 최근 여성 사외이사를 각각 1명씩 늘렸다. 우리금융은 임기 만료로 퇴임한 송수영 사외이사 대신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와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하나금융은 기존 이사회 멤버인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과 함께 윤심 전 삼성SDS 부사장을 사외이사에 추가했다. 이로써 4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의 여성 사외이사는 7명에서 10명으로 늘었고, 전체 사외이사에서 여성 사외이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3.3%에서 31.3%로 커졌다. 이처럼 금융지주들이 최근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늘리고 있는 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해 성(性) 다양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지키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은행권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지배구조 모범 관행’을 발표했는데, 이때 당국은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여성 이사 비중이 30∼50%대에 달하며, 이사 수도 두 자릿수가 일반적이라면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금융권뿐만 아니라 재계에서도 여성 사외이사가 늘어나는 추세다. 글로벌 헤드헌팅 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사외이사 가운데 여성 임원은 107명이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사외이사 6명 가운데 3명이 여성으로, 1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가 가장 많았다. 100대 기업 내 두 곳 이상에서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여성 임원들도 있다. 김태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SK이노베이션뿐만 아니라 현대해상 사외이사도 맡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신미남 전 케이옥션 대표와 여미숙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각각 에쓰오일, CJ대한통운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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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빅사이클’ 시작 기대감 “中 경기회복-美 금리인하에 달려”

    “수출만 놓고 보면 이미 반도체 ‘빅사이클’이 시작된 느낌이다.”(정부 고위 당국자) 올해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급증하면서 정부 내에서 ‘반도체의 봄’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역대 최대로 높여 잡은 올해 수출 목표 달성까지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다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주력 제품 수요가 아직 주춤하다는 점과 중국 경기 부진 등 변수를 감안하면 아직 ‘슈퍼사이클’ 진입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반도체의 봄’ 기대감 솔솔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1, 2월 반도체 수출액은 193억 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됐던 1년 전 같은 기간(120억 달러)보다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2022년(212억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는 이달 들어서도 20일까지의 수출액(63억 달러)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5% 늘어나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 월말과 분기말에 반도체 수출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반도체 수출은 100억 달러를 훌쩍 넘길 가능성이 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 비대면 활동 때문에 수요가 급증했던 정보기술(IT) 제품이 교체기를 맞이했다”며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처럼 비싼 제품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는 역대 최대인 올해 수출 목표(7000억 달러) 달성의 핵심 변수다. 지난달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반도체 수출이 12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실적보다 20% 이상 높은 목표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감산으로 공급 문제를 해소하면서 반도체 업황이 개선 중이기 때문에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반도체 ‘경기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는 민간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다. 이날 산업연구원은 4월 반도체 업황 전망 전문가 서베이지수(PSI)가 158로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0∼200 범위인 PSI는 100보다 높을 경우 전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 주요 전방산업 경기의 회복 등을 그 근거로 꼽았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며 이들 종목에 빚을 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1일 기준 5237억8682만 원으로 1년 5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일주일 새 9% 급등했다.● 中 경기 회복, 美 금리 인하가 관건 다만 최근 분위기가 반도체 경기의 대호황(슈퍼사이클)으로 이어질지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기 호전을 장담하기에는 변수가 아직 많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향 D램 범용 ‘DDR4 8Gb(기가비트)’ 제품의 고정거래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2022년 하반기(7∼12월)부터 시작된 메모리 업계 감산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국내 업계의 주력 제품인 DDR5 핵심 수요처라 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 수요는 아직 주춤한 상태다.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침체가 이어지면서 아직까지 범용 서버의 회복 기대감은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감산 효과와 AI 반도체가 이끌고 있는 ‘반짝 수요’가 시장 회복과 맞물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들이 ‘이제 가격은 바닥을 쳤다’는 판단하에 제품을 사들이고 있지만 이런 분위기가 슈퍼사이클로 이어지려면 경기 회복 등 수요 견인 요인들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 금리 인하와 중국 경기 부양처럼 수요를 키울 이슈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세종=김도형기자 dodo@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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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밸류업’에 발맞춘 연기금, 저PBR株 위주 4500억 순매수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발표한 이후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 등이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 위주로 국내 주식을 4500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증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연기금 등이 발을 맞추는 모양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 등은 올 들어 1월 23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총 8162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그후 금융위원회가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예고한 1월 24일부터 이달 22일까지는 4493억 원을 사들이며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연기금 등은 현대차(2064억 원), 신한지주(2039억 원) 등을 대거 사들였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절반이 이른바 저PBR주였다. 밸류업 도입 예고 이전엔 2차전지주와 기술주 등을 위주로 사들였던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이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찬성 의견을 밝힌 국민연금 등이 정부의 증시 활성화 노력에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의 대표부가 25일부터 2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그간 ACGA는 주기적으로 국내 자본시장 관계자들과 소통해 왔지만 이번 방문에는 글로벌 주요 펀드와 연기금, 글로벌 투자은행(IB) 관계자 등도 함께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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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달러화 예금 신규 고객에 최고 연 5.2%

    SC제일은행은 미국 달러화 정기예금(3개월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최고 연 5.2%(세전)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29일까지 실시한다. 이벤트 대상은 SC제일은행 영업점을 통해 외화 정기예금에 미화 1만 달러 이상 10만 달러 이하로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이다. 총 모집한도는 미화 2000만 달러로 한도가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영업점에서 원화를 환전해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가입 금액에 대해 100% 환율 우대(예금 가입 시점의 전신환매도율, 즉 해외로 송금할 때의 기준) 혜택도 제공한다. 이에 더해 SC제일은행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외화예금인 ‘초이스외화보통예금(미 달러화)’의 특별금리 이벤트도 29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은 SC제일은행 영업점에서 미화 1만 달러 이상∼30만 달러 이하로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이다. 구체적으로 △1만 달러 이상 5만 달러 미만은 3.0% △5만 달러 이상 8만 달러 미만은 3.5% △8만 달러 이상 30만 달러 이하는 4.0%의 특별금리를 가입일로부터 2개월간 제공한다. 총 모집한도는 미화 3000만 달러이며 위와 동일하게 한도가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초이스외화보통예금은 최근 1개월간 평균 잔액이 미화 5000달러 이상이면 해외 송금 수수료를 1회 면제해주고, 최근 2개월간 평균 잔액이 미화 1만 달러 이상이면 평균 잔액 범위 내에서 외화 현찰 수수료를 1회 면제하는 혜택도 준다. 사친 밤바니 SC제일은행 Affluent&자산관리부문장(전무)은 “SC제일은행은 세계 각지에서 쌓아 온 국제적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의 개별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프라이어리티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글로벌 안전 자산인 미 달러화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은 업계 최고 수준의 높은 금리 혜택과 수수료 면제 혜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C제일은행 영업점 및 고객컨택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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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F AI MVP 누적 수익률 20.58%”… 인공지능 기술로 자산관리 시장 선도

    미래에셋생명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운용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AI MVP(적극) 펀드’가 높은 수익률로 보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19일 기준 ETF AI MVP(적극) 펀드의 최근 1년 누적 수익률은 20.58%다. 미래에셋생명 ETF AI MVP(적극) 펀드는 시장 국면을 판단한 AI 신호와 로직을 바탕으로 전 세계 주식과 채권, 대안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해당 펀드는 지속적인 논의와 연구를 통해 진화하는 AI 전략을 목표로 하며 미래에셋생명의 자산 배분 노하우와 미래에셋자산운용 AI본부의 AI 모델이 결합된 전략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AI 신호의 정확도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10∼12월) AI 신호 및 지역별 배분 전략을 긍정적인 성과로 꼽았다. 미래에셋생명 변액운용본부의 ‘2024년 1분기 MVP 포트폴리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 배분 전략에 따라 일본 비중을 점차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포지션을 가장 높은 비중으로 유지한 점 등이 포트폴리오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해당 보고서는 미래에셋생명 변액운용본부가 변액보험 고객들의 원활한 투자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분기마다 발간하고 있는 자료다. 한편 ETF AI MVP(적극)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인 수익률 외에도 운영회사 연간 보수율이 비교적 낮은 수준에서 관리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써 고객은 해당 펀드를 통해 목표 수익률을 달성함과 동시에 효율적으로 장기 자산관리까지 할 수 있다. 위득환 미래에셋생명 변액운용본부장은 “미래에셋생명의 ETF AI MVP(적극) 펀드는 고객에게 낮은 보수로 우수한 성과를 제공해 변액보험의 안정적 수익률에 기여하는 똑똑한 펀드”라며 “앞으로도 고객 최우선의 관점에서 글로벌 자산 배분 원칙을 지키며 고객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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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부실채권 ‘빨간불’… 5년만에 최대폭 급증

    국내 은행권에서 지난해 4분기(10∼12월)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가 5년 만에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기 부진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이 맞물리면서 은행이 기업에 빌려준 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은행들의 신규 부실채권은 5조7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조4000억 원, 전년 동기에 비해선 2조6000억 원 증가했다. 신규 부실채권은 2018년 4분기(7조1000억 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기업대출에서 발생한 신규 부실채권이 전 분기 대비 1조3000억 원 늘면서 4조4000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경기 악화, 부동산 PF 부실 등의 영향으로 은행이 보유한 일부 기업의 채권에서 부실이 발생한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 등의 위험 요인을 고려해 은행권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지난해 4분기 중 매각, 상각 등의 방식으로 직전 분기보다 1조4000억 원 많은 4조7000억 원의 부실채권을 털어냈다. 하지만 신규 부실채권이 이보다 더 크게 늘면서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 잔액도 작년 말 현재 12조5000억 원으로 6개월 만에 2조 원이나 불어났다. 부실채권 비율 역시 작년 말 0.47%로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우량하다고 평가받는 금융지주사들도 부실채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그룹의 추정손실은 총 1조96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8.8% 급증했다. 추정손실은 부실채권 중에서도 가장 건전성이 낮은 단계로 12개월 이상 연체돼 금융사가 회수를 사실상 포기한 채권을 말한다. 부실채권 급증은 은행 등 금융회사의 실적 악화와 건전성 우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로 중소기업이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자 감면 등의 정부 대책이 잇따르고 있지만 경기 상황과 기업 경영 개선세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체율이나 부실채권 비율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2년새 3배로… 2금융권도 부실채권 몸살 새마을금고는 연체율 7% 넘어카드사 연체율도 9년만에 최고치금융권 전반으로 부실 확산 우려“개인-기업 유동성 위기 대책 시급” 서울 성동구에서 4년간 와인바를 운영해온 한모 씨(39)는 최근 사업을 접기로 했다. 경기 위축에 따른 소비 침체로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창업 초기 인테리어, 주방 장비 등을 마련하고자 받았던 대출금조차 갚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 씨는 “대출 상환 부담이 더 커지기 전에 사업을 청산하고 직장인의 삶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정치권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금융권에서는 부실채권으로 인한 불안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경제의 버팀목이라 할 수 있는 개인 사업자와 중소기업들이 빚을 갚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기업들의 재무 여력이 취약해진 상태에서 선거 이후 부실채권 정리에 속도가 붙을 경우 자칫 금융권으로 부실이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영업 연체율 급증… 2금융권 취약 은행권의 신규 부실채권이 급증한 가장 큰 이유는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소기업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8%로 1년 전(0.32%)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은 작년 말 0.48%로 2년 만에 3배로 치솟았다. 지난해 말 국내 은행들의 기업대출 부실채권은 10조 원에 달했다. 영세 자영업자 고객 비중이 높은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도 부실채권으로 난감한 상황을 겪고 있다. 특히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2월 말 기준 7%를 넘었다. 올 들어서만 2%포인트 넘게 치솟으며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급증하는 연체율을 관리하기 위해 1조 원어치 부실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도 쏟아지는 부실채권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 국내 저축은행 79곳의 연체율은 6.15%로 2022년 말(3.41%) 대비 1.8배 상승했다. 한계기업들이 빚을 못 갚으면 가뜩이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충격을 받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건전성이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 금융권의 부실채권 증가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더 키울 수도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은행 부실채권이 늘어나면 거시 건전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상당한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일차적으로 대손충당금을 많이 확보해 부실채권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개인 연체율도 비상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연체율에도 비상이 걸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9개 주요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9조4743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1월(39조2120억 원) 대비 2000억 원 넘게 불어났다. 저축은행 등 다른 2금융권이 대출 문턱을 높인 상황에서 카드사를 통해 ‘급전’을 마련하는 서민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지난해 카드 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등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을 뜻하는 카드사 연체율은 1.63%로 2014년(1.69%)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금융당국은 아직 금융권의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채의 총량을 줄여 나가는 ‘다운사이징’ 작업과 함께 유동성이 막힌 중소기업과 서민들에 대한 빠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고금리, 고물가의 흐름 속에 내수가 위축될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 빠진 서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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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페이, 대안 신용평가 모형 개발…케이뱅크·SBI저축은행 적용

    네이버페이가 나이스평가정보와 함께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금융사들은 해당 모형을 통해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 기회를 늘리고, 우량 고객을 추가로 선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네이버페이 스코어는 네이버페이의 다양한 비금융데이터로 기존 신용평가 방식의 정보 비대칭성을 개선하고 더 나은 조건의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개발됐다. 네이버페이와 나이스평가정보는 기존 신용정보(CB)와 약 7300만 건에 달하는 가명결합데이터,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적용한 빅데이터 처리기술을 활용해 해당 모형을 개발했다.앞서 두 회사는 2020년 온라인 사업자 대상의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매장이 없고 업력이 짧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온라인 사업자들의 대출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번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사업자뿐만 아니라 개인까지 평가하는 모형으로 확대돼 새롭게 개발됐다.네이버페이 스코어를 도입한 금융사는 사업자 외에도 개인에 대한 대출 기회를 늘리고, 우량 고객 역시 추가로 선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와 SBI저축은행은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도입해 개인 신용대출 상품에 적용하기 시작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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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통화정책 정상화에 ‘엔테크’ 기대… 엔화예금 13조원

    일본 여행을 자주 가는 직장인 권모 씨(27)는 2022년 말 일본 엔화가 100엔당 1000원 밑으로 내려가자 시중은행을 찾아 엔화 예금 통장을 개설했다. 처음 30만 원어치 엔화를 산 뒤 엔화 가치가 떨어질 때마다 틈틈이 추가 매수했다. 권 씨는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다는 소식에 쾌재를 불렀다”며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수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상반기(1∼6월)까진 엔화 투자를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벗어나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면서 이른바 ‘엔테크’(엔화+재테크)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엔화 예금 잔액이 100억 달러(약 13조3370억 원)에 육박했고, 엔화 값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 엔화 상승 베팅하는 투자자 늘어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국내 거주자의 엔화 예금 잔액은 98억6000만 달러로 한 달 새 4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화예금 중 엔화 예금 비율도 10.3%까지 높아졌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6월 이후 엔화 예금 비중이 1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1월부터 90억 달러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반면 전체 외화예금 잔액은 961억3000만 달러로 직전 달에 비해 19억7000만 달러 줄어들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엔화예금 투자자가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부터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졌기 때문이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0엔에 육박하고, 한때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860원대까지 내려가면서 ‘엔화 가치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얘기다. 이에 수출입 회사들의 결제 대금 위주로 쓰여 온 엔화 예금이 개인들의 투자처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엔화가 강세로 전환하면 환차익을 거둘 수 있는 ‘환노출형 상품’의 인기도 뜨겁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12일부터 거래가 시작된 상장지수펀드(ETF)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를 전날까지 88억6000만 원어치 사들였다. 지난해 12월 상장된 ‘KBSTAR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H)’ ETF도 연초 이후 18일까지 712억7000만 원을 매수했다. 두 상품 모두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미국 30년물 국채에 엔화로 투자해 미국 금리 인하 시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과 엔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 “美 금리 인하해야 엔화 값 본격 상승” 일본은행이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결정했지만 엔화 가치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은 엔화가 약세여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0엔 정도로 형성돼 있는데, 연말엔 140엔대 정도가 될 것”이라며 “현재 엔화는 충분히 저평가돼 있어 향후 지금보다 더 강세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미국과 일본 간의 금리 격차가 줄어들 때 엔화 값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일본이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간에 엔화 가치가 급등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엔화 가치가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이후엔 눈에 띄게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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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론’ 대위변제율, 작년 처음 20% 넘어… 빚 못갚는 서민 불법 사금융 내몰릴 우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정부가 공급하는 서민 정책금융 상품의 연체율이 일제히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햇살론’을 이용한 고객이 원금을 갚지 못해 정부가 대신 갚아준 비율은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개혁신당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저신용자를 지원하는 서민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15’의 대위변제율은 지난해 말 21.3%로 1년 전(15.5%)보다 5.8%포인트 급등했다. 햇살론15의 대위변제율이 20%대를 넘어선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대위변제율은 대출받은 신용자가 원금을 상환하지 못했을 때 서금원 등 정책 기관이 은행에 대신 갚아준 금액의 비율을 말한다. 이 밖에도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에게 최대 100만 원을 당일 빌려주는 소액생계비대출의 연체율(11.7%)과 신용평점 하위 10%인 최저신용자들을 위한 최저신용자특례보증의 대위변제율(14.5%)도 지난해 말 기준 10%를 웃돌았다.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한 달에 몇천 원 수준인 소액대출의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크게 늘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국내 보험사에서 돈을 빌린 3명 중 1명이 3개 이상의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금융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차주 수 기준 보험사의 다중채무자 비중은 32.1%다. 다중채무자는 고금리에 부실 가능성이 큰 취약 대출자로 분류된다. 특히 보험사 다중채무 차주의 경우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약 4300만 원으로 제2금융업권 중 상호금융(7500만 원)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햇살론이나 보험사 대출의 경우 취약 대출자들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체율 등이 높아져 대출 경로가 막히면 저신용자들은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며 “금융당국은 대출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감독과 함께 정책 금융 수혜의 폭을 넓히는 등 서민들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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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광풍에 치솟는 ‘김치 프리미엄’… “청년적금으로 코인 투자”

    “요즘 비트코인 오르는 거 보면 아무리 좋은 예·적금이라도 비교가 안 돼요. 아버지, 친구들 모두 코인으로 돈 버는 거 보니까 뒤늦게 나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달 청년희망적금 만기를 맞은 A 씨(27)는 1310만 원의 목돈이 생겼다. 이 씨는 5년간 매월 70만 원씩 넣으면 5000만 원을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 연계 신청 대신 비트코인 투자를 택했다. 그는 “이달 초 1310만 원 중 400만 원으로 비트코인을 샀는데 벌써 100만 원 정도 수익을 봤다”며 “가격이 조금 내리면 남은 돈으로 더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시는 디스카운트, 코인은 프리미엄 11일 국내 원화마켓에서 비트코인이 최초로 1억 원을 넘어서면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가상자산 투기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은 15일 낮 12시 기준 15조98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거래액(12조9180억 원)보다 많고, 전날(12조2380억 원)보다는 3조 원 넘게 늘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1억 원을 돌파한 11일 이후 닷새간 무려 70조 원이 넘는 가상자산 거래가 일어났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상자산 투기 심리에 유독 한국에서만 가상자산 시세가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도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웨이브릿지에 따르면 국내와 해외 주요 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지수화한 김치 프리미엄은 15일 9.23%였다. 국내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에서 살 때보다 10% 가까이 비싸다는 의미다. 김치 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이 5000만 원대에서 거래되던 1월 2∼3%에 머물다가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함께 상승했다. 15일에는 해외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급락했지만 원화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오히려 더 크게 올랐다. 김치 프리미엄이 9%를 넘어선 것은 2021년 5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코인 투자 열풍과는 정반대로 국내 증시는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15일에도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전날보다 1.91% 급락하며 지수가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올 들어 크게 오르는 와중에도 유독 국내 증시는 낮게 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장기화되는 것이다.● 시중 자금 빨아들이는 코인 시장 자본 시장의 대기성 자금도 가상자산 시장에 뭉칫돈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최근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5대 시중은행에서 적금 13조 원이 빠져나갔다. 이 돈은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으로 대거 이동한 상황이라 언제든 가상자산 시장에 몰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유통 물량은 한정적인데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가상자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관투자가 등의 코인 거래가 엄격히 규제돼 있는 상황도 심한 가격 급등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관 등의 코인 거래가 통제되다 보니 투기가 과열돼도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조정되는 과정이 생기기 어렵다”고 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만이 들끓는 고립된 투기판이 된 셈이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가상자산은 글로벌한 자산이라 이동이 많은 편인데 유독 한국에서만 자금 흐름이 막혀 있다 보니 김치 프리미엄도 생기는 것”이라며 “자금 흐름 통제를 보다 여유 있게 풀어주면 가격 차이는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신아형 기자 abro@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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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 이사회서 배제된 우리은행장… 4대 금융지주중 유일

    우리금융지주가 조병규 은행장을 이사회에 참여시키지 않기로 했다.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우리·하나) 가운데 은행장이 이사회에서 배제된 건 우리금융이 유일하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22일 열리는 우리금융 정기주주총회에 현재 공석인 비상임이사 선임 안건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이 사임하며 공석이 된 비상임이사 자리에 조 행장이 후보로 추천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이다. 이로써 우리금융 이사회는 임종룡 회장과 사외이사진으로 꾸려져 임 회장 중심의 리더십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과 지주의 소통 활성화나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은행장이 지주 이사를 겸하는 경우가 많다”며 “은행장이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는 건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각 금융지주에서 등기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 비상임이사에서 중도 사임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올해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금융계에서는 그룹 내 2인자 격인 조 행장이 이사회에서 빠지면서 임 회장 중심의 ‘원톱 체제’가 강화됐다고 보고 있다. 그간 임 회장이 ‘지주는 전략 중심, 자회사는 영업 중심’ 기조를 강조해온 만큼 이사회 구성에서도 일원화를 추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꼭 은행장이 이사회에 합류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금융에서는 은행장이 이사회에 들어간 경우도 드물다”며 “현재 사외이사 수를 늘리고 여성 사외이사를 신임 추천하는 등 이사회 보완을 추진하고 있어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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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 “예보 보유 자사주 1400억 원에 매입해 소각”

    우리금융지주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 잔여 지분 935만7960주(지분율 약 1.24%) 전량을 자사주로 매입해 전량 소각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26년 만에 완전 민영화 될 전망이다.우리금융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 거래는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당 매입가는 13일 종가 기준인 1만4600원이며 총 매입대금은 1400억 원 가량이다. 우리금융은 취득한 자사주를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예보는 공적자금 회수를 완료하고, 우리금융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10월 우리금융과 예금보험공사 간에 체결한 ‘주식양수도에 관한 기본협약’에 따른 이행 절차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우리금융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이뤄졌다. 우리금융 측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다”고 설명했다.우리금융은 1998년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이후 26년에 걸친 공적자금 상환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고 100% 민영화를 완성하게 됐다.  특히 현재 우리금융을 이끌고 있는 임종룡 회장은 2016년 금융위원장 재임 시절 7개 과점주주에 지분 30%를 매각하며 우리금융 민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임 회장은 이번 거래로 재임 기간에 우리금융 민영화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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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면 글씨도 안내방송도 크게… 은행 ‘시니어 특화점포’ 늘렸다

    “다른 은행보다 화면 글씨도 큼직하고, 안내 방송도 커서 나이 든 사람들이 은행 업무 보기엔 편하네요.” 5일 경기 고양시 하나은행 탄현역 출장소에서 만난 최모 씨(67)는 본인을 ‘단골 손님’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최 씨가 방문한 탄현역 출장소는 ‘시니어 특화점포’로 디지털에 익숙지 않은 중장년층이 은행 업무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최 씨와 같은 고령층은 물론이고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금융 거래가 늘어나며 은행권이 오프라인 점포를 줄이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시니어 특화점포에서 가장 눈에 띈 건 고령층 고객을 위한 큰 글씨와 안내방송이었다. 차례를 알려주는 예금 창구 안내판에는 담당 직원 이름, 사진, 광고 등이 없이 간단히 숫자만 큼직하게 실려 있었다. 대기 번호를 안내하는 방송도 다른 지점에 비해 컸다. 창구에선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를 통해 난청 고객을 위해 은행 직원의 음성이 앞에 놓인 태블릿에 바로 입력되기도 했다. 이날 은행에 방문한 김모 씨(63)는 “다른 은행에서는 직원들이 귀가 안 좋은 고객을 부르기 위해 소리를 지르는데 여기는 애초에 방송을 크게 해주니 편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쉬운 용어로 메뉴를 구성한 쉬운 말 자동화기기(ATM)를 설치하는 등 고령층이 은행을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부터 시각장애인용 실물 점자 보안카드와 음성 일회용 비밀번호(OTP)를 무상으로 제공하는가 하면, 청각장애인을 위해 콜센터 수어 상담원을 배치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에 앞장서고 있다. 은행권이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서비스에 앞장서고 있는 건 지난해 4월 금융당국의 ‘은행 점포 폐쇄 내실화’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이후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면서 은행권은 오프라인 지점을 줄이는 추세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점포를 폐쇄하더라도 디지털 취약계층 등 소비자가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안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합산 점포 수(출장소 포함)는 3931개로 2020년 9월 말(4539개)보다 13.40%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시니어 특화점포는 6개에서 12개로 2배가 됐다. 은행권은 시니어 특화점포 추가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 명에 육박한 만큼 은행권이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시니어 특화점포 개설에 앞장서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며 일반 영업점은 축소할 수밖에 없는 추세”라며 “이에 대한 대안책으로 고령층,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특화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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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금 들려다 ELS가입 80대, 75% 배상… 이익〉손실땐 못받을수도

    80대 초반의 A 씨는 2021년 1월 예금에 가입하러 은행 지점에 갔다가 직원의 권유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 2500만 원을 투자했다. 과거 ELS 상품에 두 차례 가입해 예·적금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거둔 적이 있지만 직원은 상품 설명 과정에서 투자 위험 일부를 빠뜨리고 왜곡된 내용을 전달했다. 부당 권유 정황과 고령자 보호 기준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A 씨의 경우 판매자 요인(50%), 투자자 특징(고령자, 예적금 가입 목적·25%) 등을 고려하면 약 75%의 배상 비율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LS 가입 경험이 2회뿐이고 가입 금액이 5000만 원 미만이라 차감되는 배상 비율은 없었다. 반면 6000만 원을 투자한 40대 초반 B 씨는 손실의 약 30%를 돌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8번의 ELS 투자 경험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1억 원을 투자한 50대 중반 C 씨는 62회나 가입 전력이 있는 데다 손실 경험까지 있고, 누적 이익이 이번 손실액을 초과해 한 푼도 배상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감원은 ‘홍콩H지수 ELS 분쟁 조정 기준안’에서 판매자, 투자자별 배상 비율 가산 및 차감 요인을 이와 같이 정교하게 세분화했다. ELS가 공모 형태로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게 팔린 상품임을 고려한 조치다. 투자 연령대가 높고 조기 상환이 가능한 상품 구조상 반복 가입 사례가 많은 점도 금감원의 기준안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마다 배상 비율 제각각 금감원은 배상 비율을 판매사 요인과 투자자별 특성 등으로 나눠 산정했다. 금융사에 불완전 판매에 대한 책임을 묻는 동시에 가입 고객의 투자 성향까지 고려하기 위해서다. 판매사 요인만으로는 최대 50%까지 배상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적합성 원칙(20%), 설명 의무(20%), 부당 권유 금지(25%) 등 불완전 판매 여부에 따라 기본 배상 비율이 적용된다. 이 중 두 가지를 어긴 경우는 30∼35%, 세 가지를 모두 어긴 경우에는 기본 배상 비율이 40%로 책정된다. 여기에 판매사의 내부통제 부실 책임에 따라 은행은 최대 10%포인트, 증권사는 최대 5%포인트의 추가 배상 비율을 적용받는다. 투자자 요인으로는 최대 45%포인트까지 배상 비율이 증가 또는 감소한다. 고령자 등 금융취약계층(+5∼15%포인트)이거나 애초 예·적금 가입 목적으로 금융사를 방문한 경우(+10%포인트), ELS 첫 투자인 경우(+5%포인트) 등의 사례에서는 판매사의 배상 비율이 그만큼 높아진다. ELS에 반복해서 고액을 투자했거나 과거 투자로 재미를 본 경우에는 배상 비율이 낮아진다. ELS 가입 횟수가 21회 이상인 투자자는 2%포인트, 31회 이상은 5%포인트, 41회 이상은 7%포인트, 51회 이상은 10%포인트 배상 비율이 깎인다. ELS 손실 경험이 있을 때도 배상 비율이 15%포인트 낮아지는 등 상품 이해도가 높을수록 배상을 덜 받게 된다. 또 ELS 가입 금액이 5000만 원을 넘어서면 금액에 따라 5∼10%포인트 배상 비율이 줄고, 과거 가입한 ELS의 누적 수익이 현재 상품의 손실을 초과하면 비율이 10%포인트 깎인다.● 배상안 강제성은 없어금감원은 ELS 가입자 다수가 투자 손실액의 20∼60%를 배상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과거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때 제시했던 배상 비율인 20∼80%보다 판매사 책임을 더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지금 단계에서 다수 케이스가 20∼60% 정도로, 개별 사실관계에 따라 구체적인 배상 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날 발표한 분쟁 조정 기준안을 바탕으로 판매사들이 자율 배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기대하는 눈치다. 개별 지점을 넘어 금융사 판매 시스템 차원의 불완전 판매 행태가 확인된 데다 구체적인 기준안까지 마련된 만큼 금융사들의 자율 배상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금융사의 자율 배상과 금감원의 분쟁 조정 절차 모두 강제성이 없다는 점이 변수다. 판매사와 투자자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향후 법적 소송으로 비화해 다툼이 장기화될 수 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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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금융 사외이사 ‘100% 찬성 거수기’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과 해외부동산 투자 손실 등 최근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지난해 금융회사 사외이사진이 ‘거수기 역할’에 그치며 경영진의 견제 및 감시라는 역할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평균 7500만 원이 넘는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023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대 금융지주의 사외이사는 37명이었다. 이들은 이사회에서 162건의 안건을 논의했지만 반대표가 나온 경우는 없었고, 안건들은 수정·조건부 가결 3건을 포함해 100% 가결됐다. 사외이사들의 거수기 행태는 금융그룹의 각종 거래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감시·통제해야 하는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서너 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5대 금융지주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지난해 수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최근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홍콩H지수 ELS,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언급은 단 두 차례밖에 하지 않았다. 이처럼 사외이사들이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5대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중 36명은 지난해 평균 7531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연간 평균 근무 시간은 390시간으로 평균 시급은 19만 원에 달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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