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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90%를 달성해도 집단면역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접종률은 최대한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백브리핑에서 “최근 델타변이 감염이 일어나고, 전파하는 기간이 짧아지면서 (접종 완료율) 70%만 가지고 미접종자 보호가 가능한 집단면역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집단면역은 집단의 대부분이 감염병에 대한 면역성을 가졌을 때, 감염병의 확산이 느려지거나 멈추게 되면서 면역성이 없는 이들이 간접적인 보호를 받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정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서면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2111명으로, 20일 만에 2000명대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했을 때 670명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 반장은 “거리두기 완화로 긴장감이 낮아진 요인이 있는 것”이라며 “전문가들도 11월 중순을 넘어 12월 정도에는 확진자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반장은 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봤을 때 90%가 접종을 완료하더라도 절대 맞을 수 없는 인구가 있어 집단면역 효과에는 회의적인 부분이 있다”며 “그럼에도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최대한 맞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시행된다. 박 반장은 이와 관련 “기존의 거리두기 규제 방식이 아닌 참여형 자율방역이 강조된다”며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최대한 감염을 억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무자 6명의 운전면허가 정지된다. 이는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이후 여성가족부(여가부)가 양육비 채무자에 대해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요청한 첫 사례다.여가부는 지난 26일 제21차 양육비이행심의위원회를 열어 양육비 채무자 6명에 대해 28일자로 채무자 주소지 관할 경찰서에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 6명은 개정 법률이 시행된 지난 6월 10일 이후 법원으로부터 감치명령(유치장이나 구치소에 구금하는 것) 결정을 받았음에도 현재까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상태다. 여가부는 감치명령 결정 이후 채권자의 의사를 확인해 해당 채무자를 대상으로 운전면허 정지 처분 통지서를 발송하고 10일간의 의견진술기회를 부여했다. 운전면허 정지 처분 요청을 받은 관할 경찰서는 채무자에게 면허 정지 처분 사전통지서와 결정통지서를 발송한 후 면허를 최종 정지 처분한다. 여가부 장관은 운전면허 정지 처분 처리 기간에 채무자가 양육비를 전액 지급한 경우 면허 정지 처분 요청을 즉시 철회한다. 이들의 채무액은 최저 1510만 원에서 최고 1억2500만 원이다. 채무자 중에서는 면허 정지 처분을 위한 의견진술 기간 중 채무액 6520만 원 가운데 일부인 3600만 원을 채권자에게 지급했다. 여성가족부는 “양육비 채무 불이행 제재가 양육비 이행에 실질적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미성년자녀의 양육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양육비 이행 제도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0억 원대의 비벌리힐스 고급 대저택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부동산 전문지 더트(Dirt)는 27일(현지시간) “억만장자 사업가인 정용진 부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 고급 저택을 사들였다”라고 전했다. 정 부회장이 매입한 저택은 인도네시아 탄광 재벌 안 시난타(Aan Sinanta)가 소유했던 것으로, 매입가는 1920만 달러(약 225억 원)에 달한다. 더트는 “안 시난타가 1260만 달러를 지불하고 구입한 이 저택은 한때 2200만 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2012년 준공된 이 저택은 약 611평(2021㎡) 규모의 부지에 지어졌으며 건물 면적은 약 308평(1021㎡)이다. 내부는 침실 6개와 욕실 10개, 목제 패널 사무실, 영화관, 와인 저장고, 체육관, 사우나 등이 있다. 지하에는 자동차 6대를 주차할 수 있는 차고지를 갖췄다. 더트는 정 부회장에 대해 한국의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아들로, 이마트를 운영하는 신세계 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정 부회장의 자택은 공시지가(올해 1월 1일 기준) 163억 원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으로 꼽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정권 4년 동안 ‘가장 잘한 일’을 묻는 말에 ‘없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문 정권이 가장 못 한 일로는 절반이 ‘부동산 문제’를 꼽았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는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한 것’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없다’가 37.4%로 1위를 차지했다.특히 ‘없다’라는 답은 20대(만 18~29세)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과반 이상인 52.5%가 이같이 응답한 것이다. 30대는 44.7%, 60대 이상은 32.2%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2.7%)이 가장 많았다.이어 △코로나 대응(22.5%) △한반도 평화와 국제관계(18.3%) △소득격차와 사회적 양극화 해소 및 복지(4.2%) △적폐청산(3.9%) △사회통합과 안정(1.2%) 등의 순이다. ‘잘 모르겠다’는 2.2%, 기타는 10.3%였다.‘가장 잘못한 것’을 묻는 말에는 ‘부동산 정책’(49%)이 1위를 나타냈다. ▲사회분열과 불안(11.2%) ▲서민 및 민생문제 해결 부족(8.1%) ▲사회 양극화 심화(8%) 등도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현 정부가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부동산 가격 안정화’(36.5%)가 1위를 기록했다.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되면서 사적 모임이 10명까지 허용되자 기업들이 그간 자제해온 회식을 부활시킬 조짐을 보인다. 이를 두고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또 시작”이라는 볼멘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최근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는 ‘회식’과 관련한 불만 글이 속출하고 있다. 대부분 식당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고 모임 인원이 10명으로 늘어나는 11월을 앞두고 회사에서 회식을 계획 중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공무원 A 씨는 “일상회복 안 하면 안 되느냐. 회식하기 싫다. 벌써 날 잡으라고 한다”고 호소했다. 같은 직군의 또 다른 회원은 “진짜 회식 못 해서 여태까지 어떻게 참았냐? 10시 이후에 회식 금지법 제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은행권과 대기업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위드코로나 하자마자 회식 타령 정말 싫다”, “거리두기 풀리니까 곧바로 회식 잡네”, “회식해야 하니까 잔여 백신 예약해서 맞으라고 하더라”, “인원 제한 안 풀면 안 되느냐. 코로나의 유일한 순기능이었다고 생각” 등 불만이 이어졌다.실제로 지난 8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54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통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8.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불필요한 직장 회식 사라짐’(60.8%·복수 응답)을 택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코로나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필요한 회식은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에 임원급(62.3%)과 부장급(60.2%)이 가장 많은 찬성표를 내던지기도 했다. 반면 대리급(61%)과 평사원(60.5%)은 ‘이전으로 회귀하면 안 된다’라고 답했다.다만 블라인드를 통해 한 공무원은 “하도 (회식을) 안 하니까 이제 했으면 좋겠다. (회식을 안 하다 보니) 같은 부서 사람들이랑 너무 안 친하다. 아예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 정도”라면서 적당한 회식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한편 방역당국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회식 등을 통한 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5일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은 상태로 술과 음식을 섭취하고 활발하게 대화하면 감염 확산 위험이 있다”며 “중규모 이상 모임은 2~3개월 정도 계속 억제하는 게 방역적으로 안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지난 주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설거지론’과 ‘퐁퐁단’, ‘퐁퐁시티’ 등의 신조어와 관련한 게시글이 쏟아졌다. 이는 일부 여성에 대한 혐오를 넘어 이들과 결혼한 대기업 남성, 또 대기업 남성과 비교했을 때 조건이 좋지 못한 미혼 혹은 기혼 남성들을 갈등 구조로 엮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논쟁이 확산된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른바 ‘설거지론’은 연애경험이 적거나 없는 남성이 젊은 시절 문란하게 지낸 여성과 결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음식은 다른 사람이 먹고 자신은 더러워진 그릇을 설거지한다는 비유를 담고 있어 ‘여성 혐오’라는 비판을 받는다.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를 시작으로 지난 23일부터 에펨코리아와 MLB파크 등 주로 남성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와 직장인 익명앱 블라인드 등에서 떠들썩했다. ‘설거지론’은 연애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결혼한 대기업 남성까지 직접 타깃이 됐다는 점에서 기존의 여성 혐오와는 다르다는 해석이 이어졌다. 특히 ‘열심히 공부하면 배우자 얼굴이 바뀐다’는 말을 들어온 세대에서는 농담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혹시 나 아니냐”는 자조섞인 목소리까지 터져나왔다.‘퐁퐁남’ ‘퐁퐁단’까지 등장…동탄은 ‘퐁퐁시티’?‘설거지론’은 ‘퐁퐁남’, ‘퐁퐁단’, ‘퐁퐁시티’ 같은 파생 신조어까지 낳고 있다. 한 누리꾼이 만든 ‘설거지론 알고리즘’ 게시물에 따르면 ‘20대 초반에 연애 경험이 없다’ ‘번듯한 직장이 있다’ ‘오랜 기간 연애를 하지 않았다’ ‘아내에 경제권이 있다’ ‘아내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거나 아껴주지 않는다’ 등에 해당되면 ‘퐁퐁남’이다.‘퐁퐁남’은 외벌이인데도 전업주부인 아내의 비위까지 맞추기 위해 설거지로 상징되는 집안 일까지 도맡아하는 남성을 가리키는 것이다. ‘퐁퐁남’이 모이면 ‘퐁퐁단’, 이들이 많이 사는 신도시는 ‘퐁퐁시티’라고도 부른다.실제로 블라인드에는 XX전자에 재직 중인 한 회원이 “퐁퐁시티 거주 중인 예비퐁퐁남이다. 저의 내무부장관(아내)이 돼 주실 분을 찾는다”면서 자신의 처지를 희화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같은 회사에 재직 중인 다른 회원은 “퐁퐁시티 형들 매일 안부 체크해야 될 것 같다”고 조롱했다.또 대기업에 다니는 ‘퐁퐁남’과 달리 번듯한 직장이 없는 남성을 두고는 ‘도태한남’이라고 비하했다. 연애 경험이 풍부하고 여성들과의 잠자리 경험이 다수인 남성은 ‘지뢰설치반’이라고 낮잡아 표현하기도 했다.주말 내내 설거지론이 이어지자 재학생들은 일찌감치 결혼에 대한 거부감을 보였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23~24일 “솔직히 설거지 당할 가능성 높은 ‘싱크대’ 재학 중이라 불안”, “불편한 진실이다. 우리학교 남학생이 8할 이상 마주하게 될 현실” 등의 글이 올라왔다.‘설거지론’은 왜 핫이슈로?한 누리꾼은 설거지론이 수일간 이슈가 된 것에 대해 “사람의 가장 원초적 감정인 ‘사랑’에 대한 문제를 건들였기 때문”이라며 “그동안은 자신이 ATM기라는 생각에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니까 참았지만, 이제 설거지론을 듣고 보니 아내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현타’(現time·현실자각 타임의 줄임말)가 온 것”이라고 해석했다.반면, 전문가들은 ‘설거지론’이 남성들을 중심으로 이토록 파장이 크게 이어진 것에 대해 진단내리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 주제를 두고 며칠째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다수의 교수들은 “뭐 그런 지질한 소리가 다 있느냐”라며 코멘트 자체를 거절했다. 한 사회학과 교수는 “잘 모르겠다”면서 “하위 문화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이민아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특정대상을 향해 비하하는 언어를 사용하면서 스스로 만족감이나 위안을 얻는 모습”이라며 “분노나 박탈감 등을 해소하려는 작용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변형된 여성 혐오의 일종으로 보이나) 남녀 갈등을 자꾸 부각시키는 게 맞는지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경계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종로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지난달 라디오 인터뷰에서 “상계동에 그렇게 투자했는데 종로에 가겠느냐”면서 출마설을 일축했던 것과 달리 다소 변화된 입장이다.이 대표는 지난 26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종로 지역구 보궐선거가 대선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이 대표가 나설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우리 당을 같이 지지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나가든 다른 사람이 나가든 비슷하다”고 말했다.‘지난번에 인터뷰할 때는 안 나간다고 했는데 (입장이 달라진 것이냐)’라는 진행자의 말에 이 대표는 이어 “민주당에 전략적 모호성을 줘야 되지 않겠느냐. 송영길 대표에게도 고민거리를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다만 이 대표는 종로 출마자와 대선 후보가 ‘러닝메이트’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를 찍을 때 종로에 누가 출마했는지 때문에 다른 사람을 고를 가능성이 있느냐? 이런 것들은 정치적으로 만든 언어일 뿐”이라며 “보통은 독립 선거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이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과 파문에 대해 “윤 후보가 만약 본선에 진출한다면 아주 큰 반면교사로 삼아야 될 만한 그런 사건이었다”고 했다. 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달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뒤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움직이실 분”이라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때 이른 한파로 양상추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일부 프랜차이즈 점포가 햄버거와 샐러드 등을 정상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맥도날드는 양상추가 빠진 햄버거를 판매하면서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양상추가 빠진 맥도날드 햄버거를 인증하는 사진이 잇따라 게재됐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양상추가 없어졌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불고기 마카롱을 마주하니 당황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또 다른 소비자는 “햄버거 먹을 때마다 별다른 생각 없이 먹었는데 양상추가 없으면 확실히 모양이 빠져 보인다”고 말했다. “그냥 안 사 먹는 게 나을 것 같다”, “알고 먹었지만 이 정도면 판매하지 말아야 할 듯”, “롯데리아는 이렇지 않던데” 등 아쉽다는 이야기도 많다.앞서 맥도날드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알린 바 있다. 다만 양상추를 포함된 제품을 구매할 경우,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17년 만에 10월 한파가 찾아오면서 추위에 취약한 양상추가 냉해 피해를 입었다. 전날 서울의 한 도매 시장에서 양상추 10㎏당 가격은 평균 3만6931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3051원) 대비 2배 이상 폭등한 것이다.맥도날드 측은 “지점마다 양상추 재고에 차이가 있지만 고객 혼란을 막기 위해 전체 매장에 공지한 상태”라면서 “수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양상추의 생육 기간이 필요한 만큼 수급 불안정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캠프 측이 초등학생에게 온라인 위촉장을 보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윤 캠프 측은 당내 경쟁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게도 특보 임명장을 보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윤 캠프 측은 이와 관련해 ‘전화번호 입력 실수’라고 해명했다. 지난 23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어처구니가··· 초6 딸내미한테 임명장 왔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첨부한 이미지에는 ‘귀하를 윤석열 국민캠프 국민통합본부 대구 직능 특보로 위촉합니다’라는 위촉장이 첨부됐다.이는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보내졌다. 발행인은 윤석열 국민캠프로, 발행일자는 2021년 10월 23일로 돼 있다. 글쓴이는 “아내가 이게 뭐냐고 메시지 보내줬는데 초6 딸내미 이름으로 임명장이 왔다. 어처구니가 (없다)”라면서 “바로 취소 날려주고 어디서 정보 알았는지 항의하고 싶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윤 전 총장 측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다수의 매체에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각종 위촉장을 카카오톡 메시지 등으로 보내는데, 엉뚱한 번호로 보낸 것으로 같다는 것. 위촉장을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잘못 적거나, 손으로 적어 보내준 연락처 목록을 캠프에서 문서 파일로 정리할 때 잘못 입력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캠프 관계자는 “전자 임명장 명단을 시스템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한 것”이라며 “오발송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명장 링크에 신고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윤 캠프 측의 임명장 오발송 실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원 전 지사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국민캠프 E-위촉장 계정으로부터 윤석열 국민캠프 임명장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해 논란이 일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 tvN 드라마 ‘지리산’이 첫 방송 이후 어색한 CG(컴퓨터 그래픽) 등으로 혹평을 받으면서 관련주의 장중 주가가 급락했다.‘지리산’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주가는 25일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18.97% 하락한 4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에이스토리는 ‘지리산’ 방영을 앞두고 이달 들어 주가가 30%가량 급등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싸인’, ‘시그널’, ‘킹덤’ 시리즈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지현과 주지훈 등이 출연하면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하지만 드라마가 첫 방송된 지난 23일부터 이같은 기대는 탄식으로 바뀌었다. 전지현(서이강 역)과 주지훈(강현조 역)이 등반하는 장면에서 TV만화 ‘옛날 옛적에’의 무 도사와 배추 도사를 연상케 하는 CG 배경이 몰입감을 방해한 것이다.한 유명 영화감독은 인스타그램에 ‘지리산’에 대해 “이정도면 연출의 문제. 저 많은 배우들이 전부 연기를 못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도 마술이다”라고 혹평하면서 문제의 CG 장면을 캡처해 공유했다. 대다수의 시청자는 이에 공감했다. “기대 이하였다”, “진짜 범인은 연출인 것 같다”, “OST 좀 어떻게 해봐라” 등 지적이 이어졌다.다만 기대작인 만큼 시청률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리산’ 첫 회는 유료가입가구 기준으로 전국 시청률 9.1%를 기록했다. 2회는 1.6%포인트 상승한 10.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한편 지리산 테마주로 엮인 태평양물산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지현이 드라마에서 입고 나오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태평양물산 자회사에서 생산한 것으로, 첫 방송 전인 지난 21~22일 12% 넘게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12.26% 하락한 2935원에 거래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KT를 비롯한 주요통신사의 인터넷 유무선 통신에 장애가 발생했다.25일 오전 11시 25분경부터 인터넷 페이지가 제대로 열리지 않는 등 오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날 같은 시간대 SNS와 커뮤니티 등에는 “지금 나만 인터넷이 제대로 안 되느냐” 등 불편함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라 게재됐다.일부 무선 전화는 연결이 가능하지만 유선 인터넷망은 네트워크 접속 오류가 지속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도 사진 등이 열리지 않는 등 접속에 문제를 보이고 있다.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신용카드 단말기와 전자인증도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KT는 현재 장애 원인 등에 대해 확인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5일 “도민 여러분께 받은 크나큰 은혜, 새로운 대한민국, 공정한 나라로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며 퇴임 소감을 밝혔다. 이 지사는 공직선거법상 대선 후보자의 공직 사퇴 시한인 12월 9일보다 한 달여 이른 시점인 이날 자정까지 지사직을 수행한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민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누리고 정당한 몫을 보장받는 등 최소한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도정 슬로건인)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은 시대의 과제이자 제 소명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6월 기준, 경기도 공약이행률을 98%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불법 계곡하천 정비 사업 ▲전도민 재난기본소득 지급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100억 미만 공공건설 표준시장 단가제 도입 ▲공공개발이익 환원제 시행 등 자신의 정책적 업적을 나열했다. 이 지사는 “장기간 이어진 재판에도 도내 모든 공직자께서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해주셨고, 고비마다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성원이 있었기에 힘낼 수 있었다”며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장기간 1위를 유지한 것도 도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도민 삶을 책임지는 자리에서 5000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나라의 일꾼이 되고자 한다. 주어진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돼 아쉽고 송구하다”면서 “대한민국이 부러워하는 경기도를 만들었던 것처럼,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2018년 6·13 지방선거를 통해 경기지사에 당선됐다. 이에 같은해 7월부터 3년여간 민선 7기 도정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 지사는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이날 경기지사직을 내려놓는다. 한편 이 지사는 오는 26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2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하는 등 본격적인 본선 대선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전날에는 이 전 대표와 만나 약 30분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을 봉합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5일 “(지사직을) 8개월여 미리 그만두게 돼서 맡은 일을 마지막까지 다하지 못한 느낌이라 매우 아쉽다”면서 “도민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지사직 퇴임을 앞두고 경기도청사로 마지막 출근을 하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원래 성남시장 3선이 목표였는데 성남시장도 도지사 선거 때문에 마지막에 일찍 사퇴했다. 성남시민들께 정말 죄송했는데 이번에 또 (경기지사) 초선조차 미리 그만두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는데 원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원팀이 아니라 드림팀이 돼야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잘될 것”이라고 했다.이 지사는 2018년 6·13 지방선거를 통해 경기지사에 당선돼 같은 해 7월부터 3년여간 민선 7기 도정 업무를 수행해왔다. 도지사로 마지막 출근길에 나선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도청에서 비대면 퇴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한편 이 지사는 오는 26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2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 전날에는 서울 종로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이 전 대표와 만나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봉합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남탕 구경할 수 있는 곳 발견했다”면서 남자 목욕탕을 몰래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유포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몰카 촬영·유포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지난 19일 트위터에는 “웃기다. 나 남탕 구경할 수 있는데 발견함”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지하실로 향하는 듯한 계단을 촬영해 공유했다. 게다가 37초 분량의 영상에는 목욕탕 문틈 사이로 알몸의 성인 남자들과 남자 어린아이들이 목욕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모자이크는 안 된 상태다.해당 계정은 비공개 상태로, 일부 이용자만 접근할 수 있게 돼 있다. 하지만 누군가 게시물을 캡처해 커뮤니티 등에 올리면서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트위터에서 발생한 남탕 몰카 사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남탕을 무단으로 침입해 불법 촬영하고, 모두가 볼 수 있는 SNS에 게시한 범죄자를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이어 “단순히 불법 촬영과 유포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영상의 재생화면에 보이는 사람 중에는 어린아이의 모습도 있다. 가해자는 불법으로 촬영한 남성 목욕탕 영상을 10월19일경 게시했고 (아이를 두고) 혐오적인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했다”면서 “이는 아동 성범죄이며, 악랄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청원은 25일 오전 9시 40분 기준으로 6000여 명의 동의를 얻어 사전 동의 100명 이상 기준을 충족해 현재 관리자가 검토 중이다. 한편 무단 침입해 촬영하는 행위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죄’에 속한다. 카메라나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앞서 2018년에는 남탕 몰카 등이 남성 혐오 논란을 빚고 있는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와 운영자가 음란물유포죄 방조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파가 불어닥친 베이징에서 얇은 유니폼을 입은 승무원이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계절에 맞지 않은 유니폼을 두고 회사 측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그룹사는 고위 간부들에게 “똑같이 추위를 경험하라”는 징계를 내렸다.20일(현지시간) 중국 왕이통신에 따르면 최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하이난항공 소속 여성 승무원이 버스를 기다리며 추위에 떨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얇은 셔츠와 짧은 치마를 입은 승무원이 몸을 웅크린 채 쪼그려 앉아있다.이는 지난 9일 베이징의 수도공항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여름 유니폼 아니냐”, “올해 일찍 추워진다고 예보 있었는데”, “바지 입어도 추운 날씨에 너무 한다” 등 사측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논란이 거세지자 구강(顧剛) 하이난항공그룹 당서기는 실무진들에게 즉각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매일 극심한 추위에 시달리는 일선 직원들의 현실을 느껴라”면서 고위급 간부 8명에게 추위 체험 징계를 내렸다.이에 그룹 간부 8명은 지난 16일 하이커우에서 베이징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11시 15분경 수도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0도에 육박하는 베이징의 쌀쌀한 날씨 속에 여름용 셔츠만 입고 나란히 서있었다. 일부 간부는 추위에 몸을 잔뜩 웅크리거나 팔을 감싸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는 25일 경기지사직에서 사퇴한다는 뜻을 전했다. 공직선거법상 대선 후보자의 공직 사퇴 시한(12월 9일)보다 한 달여 일찍 물러나는 것이다.이 지사 측 관계자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이 후보가 25일 자정까지 경기도지사로서의 소임을 마치고 사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퇴임식 대신 기자회견 등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 지사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송영길 대표가 이번 주에 사퇴하면 좋겠다고 해서 정리하려고 했는데 행정 절차상 불가피하게 다음 주에 처리할 일이 있어서 약간 미뤄진 게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지사 측은 조만간 도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지사의 사퇴 시 관련법에 따라 행정1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 회사에서 직원 2명이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시고 쓰러진 것과 관련 생수병에서 독극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1차 소견이 나왔다.서울 서초경찰서는 22일 ‘현재까지 (독극물 성분이) 확인된 게 없다’는 취지의 감정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풍력발전업체 사무실에서 남녀 직원 2명이 뚜껑이 열린 채 책상 위에 있던 생수병의 물을 마시고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튿날 같은 팀 직원이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숨진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A 씨 집에서는 독성 화학물질이 발견됐고, 그의 휴대전화에서는 독성 물질과 관련한 논문을 살펴본 흔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회사에서는 지난 10일에도 홀로 근무하던 직원이 음료를 마신 뒤 고통을 느껴 병원을 찾는 일이 있었다. 국과수 감정 결과, 그가 마셨던 음료에서는 살충제 원료로 쓰이는 독성 물질이 검출됐고, 이 물질은 A 씨 자택에서 다른 독성 물질들과 함께 발견됐다.한편 경찰은 남녀 직원 2명이 마신 생수병에서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오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지난 3월 비위생적 환경에서 중국산 김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 최근 중국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찍힌 이른바 ‘맨발 양념’ 영상이 또다시 온라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최근 트위터와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 여성이 맨발로 고춧가루 양념을 밟는 영상이 올라왔다. 그는 장화는 물론, 두건 등 기본적인 위생용품조차 착용하지 않은 비위생적인 모습이다.이 여성은 일반 마스크나 플라스틱 입 가리개 등을 미착용했음에도 양념장을 밟는 도중 상대와 대화를 나누면서 웃기도 했다. 이는 중국의 한 양념제조 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특히 해당 영상은 올해 초 국내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뜨린 ‘알몸으로 절인 중국산 김치’ 영상을 떠올리게끔 했다. 당시 영상에는 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절여진 배추가 담긴 수조 안에 들어가 작업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실제로 웨이보에 ‘배추 절이는 과정’을 검색하자 구덩이에 배추를 가득 눌러담고 신발을 신은 작업자들이 그 위를 걸어다니는 영상을 찾아볼 수 있었다. 또다른 영상에는 고춧가루에 사용되는 말린고추를 직원들이 갈퀴로 들추자 고추더미 속에 있던 쥐떼가 나오기도 했다.이같은 영상으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 수입김치의 위생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제조·통관·유통 단계별 3중 안전관리 강화 및 국민 안심 정보 제공 등의 내용을 담은 ‘수입김치 안전·안심 대책’을 마련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방역체계 전환과 관련해 식당과 카페 등 생업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 해제를 검토 중이다. 다만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은 유지된다.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제2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이 통제관은 이날 “거리두기 개편은 예방접종률을 중심으로 의료체계 여력과 중증환자·사망자 비율, 확진자 수 등 방역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완화할 것을 제안했다”며 “그 과정에서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수칙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정부는 감염 위험도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을 1~3그룹으로 분류했다. 3그룹(가장 위험도가 낮은 시설)부터 1그룹(가장 위험도가 높은 시설)으로 내려오는 가운데, 3그룹에는 식당과 카페 외에도 영화관, 공연장, 학원, 결혼식장, 장례식장, 이미용업,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이 포함됐다.이 통제관은 “우선적으로 식당과 카페 등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 해제를 검토한다”면서 “(운영시간 제한 해제는) 기본적으로 3그룹에 있는 위험도가 낮은 시설부터 점차적으로 할 계획이지만,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했다.이어 “완전 접종자에 대한 접종증명서 또는 음성확인제를 고위험시설부터 도입할 계획“이라며 “여러 이유로 접종을 받기 어려운 분들은 의료진 판단에 따라 48시간 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확인서를 받으면 같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단계적 일상회복 초안은 오는 25일 대국민 공청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국민 의견과 심의를 거쳐 29일 최종안을 발표하고, 오는 11월 초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로 단일화한다면 왜 사양하겠느냐”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를 선언하는 형태의 단일화에는 선을 그은 것이다.원 전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깐부동맹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윤 전 총장과 가깝다는 얘기가 들려서 혹시 동맹, 즉 단일화하는 거 아니냐는 소문도 있다’라는 진행자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원 전 지사는 이에 “윤 전 총장으로 단일화한다는 소문을 듣기는 들었는데 인위적으로 할 생각은 없다”면서 “생각이 무르익으면 밀사가 올 것이다. 밀사가 오면 환영한다”고 말했다.이어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의 단일화에 대해선 “설왕설래는 있지만, 저는 지금 막판에 국민들에 보여줘야 할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며 “남들 생각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다”고 전했다.최근 윤 전 총장의 ‘전두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원 전 지사가 2007년에 전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 세배한 사진이 회자된 바 있다. 원 전 지사는 이를 두고 “평생 사죄할 것”이라며 “변명해봐야 소용없더라. 수만 번이라도 사과하고 반성할 것”이라고 했다.원 전 지사는 또 “11월 5일 경선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와도 승복하고 백의종군하겠지만 보따리는 싸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지사를 사퇴시킬 수 있는 부분까지는 내 역할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