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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 21일 대구 남구 이천동 대봉교 아래에서 어린이들이 활짝 핀 개나리를 감상하며 산책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22일 오전 10시부터 대구수목원과 8개 구군별 지정 장소에서 나무를 무료로 나눠 준다.▷표 참조 이날 수목원에서 키운 매화 석류 산수유 라일락 장미 치자 오색찔레 등 3만 그루를 나눠 줄 예정이다. 행사장을 찾으면 먼저 온 순서대로 1인당 두 그루까지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1996년부터 푸른 대구 가꾸기 사업으로 매년 봄에 나무를 나눠 주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다음 달 1일부터 가정이나 사무실을 방문해 폐가전제품을 무료로 거둔다. 지금은 주민자치센터에 연락해 제품 크기에 따라 수수료(1000∼2만 원)를 내고 배출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가로나 세로 높이가 1m가 넘는 냉장고나 세탁기, 에어컨, TV, 냉온정수기 등이다. 1m 미만 가전제품은 재활용품을 버리는 장소에 내놓으면 수거반이 처리한다. 이용 방법은 콜센터(1599-0903)나 인터넷(edtd.co.kr),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톡(아이디 weec)에서 예약하면 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역 대학 교직원들이 월급의 1%를 모은 돈으로 장학금을 주거나 이웃을 돕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영남대 직원장학회는 최근 가정형편이 어려운 3학년생 2명의 1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뜻밖의 장학금을 받은 성종현 씨(24·전자공학과 3)는 “열심히 공부해서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되돌려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4학년생 2명도 이번에 다시 등록금을 지원받았다. 3학년 때 선발해 졸업 때까지 4학기 등록금을 지급한다는 직원장학회 약속에 따른 것이다. 김상수 직원장학회 회장은 “월급 1%의 나눔으로 장학금을 줄 수 있어 직원들이 오히려 고마워하는 분위기다. 한 명이라도 더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장학회를 알차게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8년 시작한 영남대 직원장학회는 지금까지 2억7000여만 원을 장학기금으로 모았다. 전체 직원의 65%인 205명이 동참하고 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19명에게 장학금 4200만 원을 지급했다. 매년 3학년생 2명을 선정해 졸업 때까지 등록금을 지원하면서 기금도 10억 원까지 모을 계획이다. 계명대 교직원들은 2004년 개교 50주년을 맞아 사단법인 ‘계명 1% 사랑 나누기’를 조직했다. 전체 900여 명이 월급의 1%를 떼어 연간 3억여 원을 모금하고 있다. 장학금과 저소득층 지원, 해외 봉사, 불우 이웃과 김장 나누기, 난치병 학생 돕기 등의 활동을 한다. 지난해에는 대구시교육청과 기부 협약을 맺어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학용품을 지원하고 재능도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대학과 사랑 나눔 협약을 맺고 장애인학교나 재활교육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2010년 아이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피해 돕기 성금도 보냈다. 대구대도 ‘1% 나눔 운동’을 하고 있다. 교직원들은 2004년 12월부터 월급의 1%를 모금해 불우 이웃 돕기와 재해 성금 지원, 해외 봉사 활동 등에 사용한다. 연말에는 대학 주변의 저소득층 주민과 혼자 사는 노인, 소년소녀 가장에게 쌀 등 생필품을 선물한다. 매 학기 학생 30여 명을 선발해 장학금도 준다. 교직원 220여 명이 지금까지 6억5000여만 원을 모아 4억4000여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썼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연극제가 22일부터 4월 1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올해 30회째로 8개 극단이 참가한다. 22일 무대에 오르는 ‘오빠가 돌아왔다’는 아버지의 무능과 폭력에 지쳐 가출했던 오빠가 4년 만에 여자친구와 함께 돌아와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다. 24일 공연하는 ‘명배우 황금봉’은 노배우 황금봉의 집에 25년 만에 영화제작사 손님이 찾아오면서 빚어지는 상황을 보여준다. 28일 선보이는 ‘보고 싶습니다’는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조직생활을 하던 독희가 어머니와 행복한 삶을 꿈꾸며 조직의 돈을 훔쳐 집으로 돌아오는 내용이다. 관람료는 일반 2만 원, 청소년 1만 원. 이번 연극제는 6월 충남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 연극제 예선도 겸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연극협회 홈페이지(daegutheater.com)나 전화(053-606-6334)로 문의.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역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인 ㈜꿈꾸는씨어터(공연장)가 창작 뮤지컬 ‘나이트 오브 나이트’의 연습과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식 공연을 앞두고 줄거리가 알려지면 흥행에 실패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보다는 작품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고 판단했다. 16일 연습 무대에 선 배우들은 대본을 들고 연기를 선보였고 감독은 불필요한 대사와 어색한 동작을 꼼꼼하게 고쳤다. 연습이 끝나자 관객들이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한 관객은 “완성된 작품만 보다가 제작 과정을 접하니 새롭다. 잘 다듬으면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임강훈 예술감독(42)은 “미완성 작품을 공개하면 망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관객들의 관심과 애정을 보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 뮤지컬은 22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동 꿈꾸는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저승의 나이트클럽을 배경으로 이승을 오가는 남녀의 사랑을 담은 작품. 친근하고 재미있는 트로트를 접목하고 구수한 사투리도 대사에 적잖이 섞여 있다. 지난해 대구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공식 초청작을 제작한 대구지역 뮤지컬 전문극단 ‘맥씨어터’가 공연한다. 객석은 120석이다. 작품 제작에 필요한 무대음향과 조명, 음악, 안무 등은 꿈꾸는씨어터 직원 20명이 직접 준비했다. 예산을 아끼고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윤정인 맥 씨어터 대표(39)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도움을 줘서 배우들은 작품에만 집중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제작비 고민을 덜 수 있는 공연장으로 지역 극단의 창작 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기업답게 저소득층 초청 무료 특별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가족과 연인 관객은 최대 30% 할인해준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 7시, 일요일은 오후 2시, 5시 공연하며 월, 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3만 원. 1600-8325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동남아 지역이 계속 성장하는 만큼 대학 간 교류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대구가톨릭대 남종훈 국제처장(언론광고학부 교수)은 20일 베트남 5대 대학과 교류 협약을 맺은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남 처장은 “학술교류뿐 아니라 산학협력을 포함한 협약이어서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대학들의 동남아 진출이 활발하다. 대구가톨릭대는 최근 베트남 다낭, 하노이, 다이남, 누옌타탄, 테이도대 등 5개 대학과 교류 협약을 맺었다. 학생 교류와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낭대와 다이남대에는 한국어학과와 신문방송학과를 설치하기로 했다. 계명대는 최근 방글라데시 다카대와 학술교류 및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교직원과 학생을 교류하고 학술자료 공유, 특별 교육과정 운영 등을 추진한다. 1921년 설립된 다카대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있는 국립대다. 영남대는 지난해 베트남 호찌민국립대와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학생 교류와 교수들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호찌민 시에서는 영남대 베트남 동문회도 결성했다. 이재훈 국제처장(경영학부 교수)은 “대학과 기업들의 베트남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유학생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교육청은 20일 달서구 용산동에 직업교육시설을 갖춘 장애인 특수학교 기공식을 연다. 내년 3월까지 422억 원을 들여 3만6000여 m²(약 1만900평)에 세명학교와 특수교육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세명학교는 정신지체 장애인을 위한 유치원 2학급과 초교 12학급, 중고교 각 6학급, 취업교육 2학급 등 28학급(전교생 180여 명) 규모다. 특수교육센터에는 수영장 체육관 등 장애인 체육시설과 제과 제빵, 생활도예 등 직업훈련장을 갖춘다. 체육시설은 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할머니가 엄마 위에 올라타서 막 때렸어. 엄마가 일어나질 않아.” 18일 오후 9시경 대구의 한 빌라 거실. 다섯 살난 ○○이는 휴대전화로 아빠 A 씨(36)에게 이렇게 말하며 울먹였다. 불길한 예감이 든 A 씨는 엄마를 바꿔 달라고 했지만 아들은 “아빠, 아빠…”를 반복하며 흐느끼기만 했다. 아들을 돌봐 주고 있는 어머니의 집으로 급히 달려온 A 씨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망연자실했다. 어머니 B 씨(57)는 안방에, 아내(34)는 거실에 각각 쓰러져 있었다. 어머니는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만삭의 아내는 창백한 얼굴로 온몸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아이는 충격에 빠진 듯 마루 구석에서 눈만 껌뻑거렸다. 집 안은 난장판이었다. 수면제 약이 곳곳에 흩어져 있고 빈 소주병 2개가 뒹굴고 있었다. 도화지에 큰 글씨로 쓴 유서가 눈에 띄었다. 어머니는 유서에서 “나 혼자 죽으려고 했는데 너(며느리)를 죽이고 죽겠다”고 적었다. “내가 깨끗이 빨아 입힌 손자 옷을 며느리가 다시 세탁기에 넣었다. 열심히 청소를 했는데 며느리가 잔소리를 하며 다시 청소를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 씨는 119에 신고해 아내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그는 “아내가 다음 달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라며 통곡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살해한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19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B 씨는 20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최근에는 ‘(우울증 때문에) 힘들어 죽고 싶다. (며느리에게) 무시당해 자살하겠다’라는 말을 자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증에 고부 갈등까지 깊어지면서 극단적인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회사를 마친 며느리가 아들을 돌봐 주는 시댁에 들렀을 때 B 씨는 술에 취해 있었다. 며느리는 손자 앞에서 술을 마신 시어머니를 타박했고 몸싸움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B 씨는 수건으로 며느리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수면제 수십 알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다. B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우울증 환자는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이 심해지면 현실 판단 능력이 떨어지고 정신분열 현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환청, 환각 증세와 함께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피해망상까지 생겨 살인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희철 계명대 동산의료원 교수(정신건강의학)는 “심한 우울증은 가족의 관심만으로는 치유하기 힘들다. 병원에서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9일 대구 동구 봉무동 나비생태원에서 여성들이 손등에 내려앉은 나비를 관찰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신축 대신 리모델링!’ 대구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공건물을 리모델링(개보수)해 예산 절약에 나서고 있다. 40여 년 전에 지은 건물 중 신축해야 할 곳이 적지 않지만 재정 사정 때문에 고쳐서 사용하려는 것. 8개 구군은 재정자립도가 낮아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는 건물 공사는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남구는 최근 대명2동 주민자치센터를 리모델링했다. 1977년 준공한 이 건물은 빗물이 샐 정도로 낡아 불편이 컸다. 3억4600만 원을 들여 본관과 별관 3개를 깨끗하게 고쳤다. 이중 창문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건물 밖에 있던 화장실도 주민 편의를 위해 민원실 안으로 옮겼다. 1982년 준공한 대명9동 주민자치센터는 다음 달 6일 리모델링을 마친다. 밋밋한 회의실이던 2층은 주민을 위한 다목적 공연장으로 꾸몄다. 공사비는 1억7900만 원. 2개 주민자치센터를 신축하려면 20억 원이 필요하지만 5억2500만 원으로 거의 새 건물이 됐다. 지금의 남구청도 2008년 리모델링으로 개선한 것이다. 건물이 낡아 신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신축하려면 250여억 원이 필요했지만 42억여 원으로 해결했다. 청사 건립 모범 사례로 꼽혀 정부의 특별보조금 20억 원을 받았다. 대덕문화전당 공연장과 구청 지하 민방위교육장도 고쳐서 사용하고 있다. 전국 최하위권 재정자립도(17%)에 자체 세입도 많지 않은 사정을 고려했다. 임병헌 구청장은 “깨끗하게 손봐서 쓸 수 있는 건물인데 굳이 신축할 필요가 없다. 리모델링은 구 재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최근 16억 원을 들여 1978년 지은 구청 건물을 보수했다. 내부는 이중창문을 설치해 단열 효과를 높였고 외벽도 산뜻하게 바꿨다. 사무실과 화장실, 복도 등에 설치한 조명등 2000여 개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했다. 연간 1300만 원의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다. 당초 증축을 추진했지만 공사비가 29억 원이 필요해 리모델링으로 변경했다. 이진훈 구청장은 “사무실이 쾌적한 공간으로 바뀌어 직원과 주민이 대체로 만족스러워한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1986년에 지은 동구청도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으로 리모델링이 한창이다. 구청 서편 연면적 2410m²(약 730평)에 4층을 증축하고 있다. 시설이 낡은 데다 사무실 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대구은행이 33억 원을 들여 공사하고 기부한다. 1층에 은행 지점을 설치하고 20년간 무상 운영하는 조건이다. 이재만 구청장은 “자체 예산으로 공사하기는 어렵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지역 기업이 서로 좋은 방식”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11월 말까지 ‘숲 유치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앞산과 팔공산 등에 자연 체험 학습장을 마련했고 일주일에 1, 2회 종일반 형태로 진행한다. 장소는 △동구 팔공산 파계사 계곡 △남구 앞산 고산골 △달서구 앞산 매자골 △달서구 두류공원 △동구 봉무공원 나비생태원 △서구 이현공원 △북구 운암지공원 △수성구 패밀리파크 △달서구 도원공원 △달성군 화원 자연휴양림 △달성군 다사산림욕장 등 11곳. 지난해 앞산 고산골에서 1곳을 시범 운영한 결과 반응이 좋아 행사 장소를 늘렸다. 숲 해설가들이 동행해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들려준다. 숲에서 동요를 부르고 3명씩 짝을 이뤄 나무와 꽃을 관찰하며 이야기하는 시간도 보낸다. 개울에서 가재와 피라미 등을 잡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대구시 공원녹지과 053-803-4403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봄이 활짝 피었습니다!’ 18일 대구 동구 지저동 대구국제공항 삼거리 가로화단에 자원봉사자들이 팬지를 심고 있다. 대구 동구 제공}
대구 지방자지단체들의 ‘재능 나눔’이 활발하다. 달서구는 이달부터 초등학교 52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원봉사 재능교육’을 운영한다. 각 분야 재능을 가진 전문가 23명이 학생들에게 유익한 취미활동을 지도한다. 교육 내용은 독서 방법과 바느질, 종이접기, 전통민요 등 7개 과목이다. 11월까지 교육 신청이 마감될 만큼 반응이 좋다. 경기민요 강사 전덕자 씨는 “아이들이 전통민요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다양한 재능 나눔 학습동아리도 운영 중이다. 색소폰 오카리나 대금 배우기를 비롯해 풍물놀이, 닥종이인형 만들기, 영어 동화책 읽기 등 20여 개 분야 동아리가 자원봉사를 한다. 노인복지시설과 아동센터, 요양병원, 경로당에서 매년 9000여 명이 참여한다. 달서구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50여 개 동아리에 활동비 3400만 원을 지원했다. 박정희 평생학습팀장은 “사회봉사를 원하는 동아리가 계속 늘어 교육프로그램이 풍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올해도 이달까지 7명 이상으로 구성된 학습동아리 25개를 추가 모집한다. 중구는 ‘재능 기부 나눔 은행’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개인과 단체의 신청을 받고 있다. 분야는 △건강·의료 △사회·복지 △멘토링(지도 및 조언활동) △기능·기술 △문화·예술 등이다. 연중 희망자를 모집해 도움이 필요한 복지시설 등에 연결해 줄 계획이다. 홈페이지(gu.jung.daegu.kr)에 재능 기부자 명단과 내용을 올린다. 재능 기부를 하려면 중구 자원봉사센터(254-6367)로 연락하면 된다. 이국진 희망복지지원팀장은 “재능 기부자와 수혜자를 연결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와 대전, 경북, 경남이 항공우주산업 선점을 위한 치열한 ‘공중전’에 돌입했다. 항공우주 분야는 자동차와 기계, 정보기술(IT) 같은 지역 핵심 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미래 산업이기 때문이다. 대구시와 대전시, 경남도는 최근 항공전자 IT융합 산업벨트 조성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각 지역이 가진 경쟁력 높은 산업을 융합해 첨단 항공 기술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에는 IT 관련 기업이 1000여 곳 있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등의 연구도 활발하다. 대전은 KAIST와 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련 연구기관이 몰려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정부기관과 무인항공기 부품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국내 항공우주 관련 기업 60%가 밀집한 경남은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최근 대구서 열린 항공전자 산업벨트 연구용역 발표회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와 LIG넥스원, 다쏘시스템, 휴원, 삼성텔레스 등 관련 기업과 ETRI, DIP, 충남대 종합군수체계연구소, 경북대 3D융합기술지원센터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산학연 전문기관들이 참가했다. 이들 지자체와 연구기관은 다음 달까지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정부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핵심 기업 100개를 육성해 연매출 7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신규 고용 창출은 1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송인섭 DIP 원장은 “항공산업은 초기 투자와 연구개발이 어려운 분야지만 대구의 IT 기술력과 대전의 연구 역량을 잘 활용하면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항공전자 부품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인 영천시 녹전동 하이테크지구에는 세계 최대 항공우주 기업인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 수리정보개조(MRO)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6600여 m²(약 2000평)에 공군 주력 전투기 F-15K의 전자부품 공급을 위한 생산 공장과 연구시설을 갖춘다. 내년 10월 가동에 들어간다. 이 센터는 전투기를 시작으로 조기경보기와 헬기, 민간항공기까지 부품 공급 대상 기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 세계에 항공 관련 전자부품 협력업체 수십 곳이 입주를 검토하고 있다. MRO센터 인근에는 정부 지원을 받는 항공전자 부품 시험평가센터도 2015년 들어설 예정이다. 1만9000m²(약 6000평)에 항공 제품 기능 및 품질 평가, 연구개발 시설이 생긴다. 국내 항공산업은 비행기 조립과 제작 가공 기술은 있지만 핵심 부품 및 시험평가 기반은 약한 편이다. 이 센터가 활성화되면 항공 부품 국산화와 항공 정비기술 성장, 수입 대체를 통한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항공전자 시험평가 기반이 구축되면 항공 부품 생산과 정비, 시험, 인증평가 기능을 모은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학홍 일자리경제본부장은 “항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영천 하이테크지구를 국가산업단지로 확대하고 IT와 방위산업을 접목한 에어로(항공우주산업) 테크노밸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최근 발생한 울산과 경북 포항의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피해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을 경우 정부 차원의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성금 등이 이재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여전한 산불 상처 17일 오전 울산 울주군 언양읍 직동리 신화마을. 산불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마을 곳곳은 그을린 흔적이 남아 있고 메케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울산의 주택(총 26채) 중 절반가량이 이 마을에 있다. 인접한 언양읍 송대리 능곡마을은 8채가 피해를 봤다. 1년 전 이사 온 하모 씨(59)의 1층 단독주택도 전소됐다. 하 씨는 은행 대출을 받아 집을 새로 지으려고 울주군에 문의했지만 “집터가 ‘송대도시 개발구역’에 포함돼 있어 건물 신축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는 말만 돌아왔다. 그는 “집이 불탄 것도 억울한데 새로 지을 수도 없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송대도시 개발지구는 2016년까지 이 일대 42만4800m²(약 13만1500평)에 6300명이 살 수 있는 주택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울산은 이번 산불로 산림 280ha(약 84만 평)가 소실돼 40억5400만 원의 피해를 봤다. 산림복구비용은 90억4400만 원으로 추산됐다. 주택과 농축산 시설 등 재산피해는 15억 원이다. 포항은 사상자 15명과 주택 58채, 산림 5ha(약 1만5000평)를 태웠다.○ 지자체 대책 마련 분주 포항시는 18일 산불 피해 보상을 시작한다. 포항시의회는 ‘포항시 산불 화재사고 피해 보상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숨진 주민의 유족에게 보상금 1000만 원을, 주택이나 건물이 전소된 경우 900만 원, 반소는 450만 원을 지원한다. 세입자에게는 임차료 300만 원을 지급한다. 무허가 건물 거주자에게도 지원을 할 방침이다. 다친 주민에게는 치료비를 지원하며 피해 주민의 지방세 납부기한도 최대 1년까지 연장해준다. 울주군은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피해 주민을 위한 특별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피해 복구를 위해 정부 특별교부금 5억 원 등 7억 원을 확보했다. 이재민에게는 임시 거처를 제공했다.○ 줄 잇는 온정 새누리당 울산시당은 1639만 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울산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이재민들에게 42인치 TV 26대를 전달했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18일까지 이재민 돕기 바자회를 열고 생필품과 주방용품 600점을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농협 울주군지부 임직원들이 3000만 원, 울산 남구청 직원 등은 2250만 원, 울주군청 직원은 1500만 원을 기탁했다. 17일까지 울산공동모금회에 모금된 성금(성품 포함)은 1억7000여 만 원이다. 대구시는 복구비 3000만 원을 포항시에 전달했다. 계명대는 교직원 성금 2000만 원을 전하고 피해 지역 학생에게는 특별장학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전력 사회봉사단은 17일 성금 1500만 원을 전달하고 전기 보수 봉사활동을 했다. 포항 향토기업인 삼일그룹과 대아그룹은 각각 1억1000만 원과 1억500만 원을, 포항성모병원은 2800만 원을 포항시에 기탁했다. 또 포항철강공단의 동국제강과 세아제강 등도 2억 원을 전했다. 포항시청 직원들은 1510만 원을 모았고 영일신항만도 300만 원을 보탰다. 지금까지 성금은 8억5000여만 원, 쌀 라면 옷 등 구호물품은 5000여만 원어치가 들어왔다. 울주군과 포항시는 피해 주민 대표 등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성금 배분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성금과 성품은 피해 주민들이 재기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하루빨리 일상을 찾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장영훈 기자 raks@donga.com}
경북 경산 고교생 최모 군(15) 자살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이 최 군에게 교실에서 바지를 내리게 하는 등 성적 수치심까지 줬다는 증언이 나왔다. 가해 학생들은 최 군 이외에도 다른 학생들까지 수시로 괴롭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경산경찰서는 최 군이 다닌 J중학교 친구 4명을 조사한 결과 유서에서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권모 군(15)이 2011년 7월경 교실에서 최 군을 불러 세워 놓고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강제로 바지를 내리도록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친구들은 경찰 조사에서 “권 군이 학교에서 ‘짱’으로 통했고 7, 8명씩 몰려다니며 최 군 외에도 다른 학생들의 돈을 빼앗거나 때리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김모, 배모, 서모, 정모 군도 2011년 3월부터 2012년 12월 사이 학교에서 최 군을 마구 때리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유서에서 가해자로 지목돼 있지 않은 최 군의 기숙사 룸메이트 박모 군이 6일 오후 9시경 고교 기숙사에서 발로 최 군의 배를 차는 것을 봤다는 증언도 있었다. 박 군은 최 군과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 그런데 박 군 역시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권 군으로부터 중학교 3년 내내 수십 차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폭력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였던 것이다. 14일 경찰이 최 군과 같은 중고교에 다닌 학생 16명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에서도 비슷한 답변이 나왔다. 이들은 유서에 나온 5명이 최 군과 다른 학생을 때리거나 괴롭히는 것을 봤다고 적어 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 6명을 15일 차례로 불러 폭행 사실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경산=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은행은 최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기업과 주민에게 복구자금 500억 원을 대출해 준다. 기업은 시설자금(건물 피해)과 경영안정자금(원자재 피해) 분야로 나눠서 지원하며 업체당 지원 한도는 최대 10억 원이다. 피해 주민은 2000만 원 내에서 생활안정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일반 대출보다 낮다. 피해 복구 때문에 연체하는 경우 3개월 내 이자는 감면해 준다. 053-740-2328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경북도가 로봇산업 육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청사 건립과 클러스터(집적단지) 조성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며 경북도는 포항을 중심으로 실용 로봇 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대구 북구 복현동)은 14일 경북대 글로벌프라자에서 ‘로봇 강국 코리아’ 비전 선포식과 함께 로봇산업 중심지가 될 청사 건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로봇산업협회(서울)와 지역로봇산업지원협의회(대구),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대구) 등 로봇 연구기관 및 단체가 참여했다.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로봇 기술과 인력을 상호 교류하고 연구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참여 단체들은 대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로봇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목표도 세웠다. 2022년까지 로봇 생산액 25조 원과 고용 3만 명, 연간 수출 7조5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대구는 로봇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좋은 편이다. 전체 제조업의 53%를 차지하는 기계, 금속산업이 발달했다. 경북대 로봇산업진흥센터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실용로봇연구소,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지능로봇연구팀 등 연구기반이 구축돼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청사는 다음 달 착공할 예정이다. 대구 북구 노원동 3공단에 400억 원을 들여 1만3956m²(약 4200평)에 본관(지상 7층)과 연구동(지상 3층)을 짓는다. 2014년 완공 예정.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연구개발사업을 담당하는 로봇클러스터센터는 376억 원을 들여 진흥원 인근 1만1240m²(약 3400평)에 건립한다. 이곳에는 로봇 디자인 설계와 기술 지원을 하는 로봇혁신센터와 로봇 공동 생산 및 시제품 제작 시설이 들어선다. 2015년 2월 완공 예정. 자동차와 기계, 의료 분야 생산 자동화 로봇을 만드는 것이 1차 목표다. 대구시는 2017년 상반기(1∼6월)까지 2300여억 원을 투자하는 로봇산업 육성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주덕영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대구가 로봇산업을 이끄는 중심지가 되도록 관련 산업 분야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포항)은 실용 로봇 개발에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2010년부터 지자체 특화 산업을 연계한 지능로봇과 유리창 청소 로봇, 무인 잠수 로봇 등 10여 종의 로봇 신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경주 노인전문센터에 배치된 간호 보조 로봇은 야간에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병원 용품을 운반하는 일을 할 만큼 똑똑하다. 국내 몇몇 로봇 기업체가 관심을 보여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전국 노인 요양시설에서 활약하는 간호 로봇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불 감시 로봇(봉화)과 대게 안내 로봇(울진), 소싸움 로봇(청도)도 개발됐다. 경북도는 로봇 기술력 덕분에 최근 정부의 수중 건설 로봇 사업에 선정됐다. 2018년까지 바다를 헤엄치며 공사하는 신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호섭 경북도 과학기술과장은 “세계 로봇시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신기술을 선점하려는 각 나라의 경쟁이 치열하다. 경북이 로봇산업 중심지가 되도록 연구개발 지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차순도 계명대 동산의료원장(60·사진)이 13일 대구의료관광발전협의회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년. 차 회장은 “대구의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2009년 2800여 명에서 지난해에는 7000명을 넘어 성장하고는 있다. 하지만 수도권이나 주요 도시에 비해 아직 기반이 약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동산의료원이 10여 년 전부터 운영하는 국제의료센터를 의료관광과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차 회장은 “지역 의료관광이 활성화하려면 서울 등 수도권 병의원과의 확실한 차별화가 중요하다. 의료관광에 대한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지역의료계가 힘을 모아 대구의료관광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협의회는 2011년 대구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와 지역 의료계 인사 80여 명이 참여하는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