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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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12~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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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정신]역사·문화에 첨단과학 더해 매력적 국제도시로 거듭나다

    “경주의 속살을 봄 향기 맡으며 느낄 수 있어 좋았죠.” 김미정 씨(39·여·서울 광진구)는 최근 경북 경주시 첨성대 앞에서 비단벌레 전기자동차를 타 본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부모님과 함께 해 더 좋은 추억이 됐다. 경주의 새로운 상징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경주는 도시 전체가 야외박물관이나 다름없다. 이 중 서라벌 중심지였던 동부사적지구(황남동·인왕동 일대)는 나들이하기 딱 좋은 곳이다. 계절마다 피는 꽃과 싱그러운 녹색 물결로 항상 새 옷을 갈아입는다. 신라 문무왕 왕궁 연못으로 조성된 안압지와 신라의 시조로 알려지는 박, 석, 김의 세 성씨 중 김알지의 탄생 설화가 담긴 계림(鷄林) 등이 즐비하다. 크기만 66만9293m²(약 20만 평)에 이르러 산책하며 모두 둘러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 봄부터 동부사적지구가 관광객과 가까워졌다. 경주시가 올해 3월 선보인 전기자동차 덕분이다. 2억 원을 들여 제작한 이 차량은 비단벌레(천연기념물 제496호) 모양이다. 길이 10m이며 22명이 탈 수 있다. 첨성대 앞을 출발해 계림∼향교∼교촌마을 최부자집∼월정교∼첨성대 구간(2.9km)을 하루 15회 오간다. 시속 10km 속도로 움직이며 1회 운행시간은 30분 정도. 아름다운 곤충의 대명사인 비단벌레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초록빛깔의 딱지날개를 장식품 등으로 이용했다. 1970년대 초에 출토된 경북 황남대총 등에도 비단벌레와 관련한 유물이 나왔다. 최정환 경주시 문화관광과장은 “경주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되도록 코스를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되살아나는 서라벌 1000년 요즘 경주는 활기가 넘친다. 경주시가 몇 년 동안 추진해 왔던 여러 역사 복원 사업들이 하나씩 결실을 보면서 경주를 관광하는 코스와 방법이 많아졌다. “화려하고 웅장했던 자태를 보면서 찬란한 신라 역사를 느낄 수 있었어요.” 지난달 월정교(인왕동)를 찾았던 박민정 씨(29·대구 남구)는 다리 외양에 감탄했다. 통일신라시대 월정교는 최근 1차 복원돼 관광객의 발걸음을 잡는다. 2008년부터 복원 사업을 추진해 1단계 사업인 다리 위에 기와지붕을 설치하는 누교(樓橋) 복원이 마무리됐다. 2단계 사업인 교량 양쪽 문루 건립은 내년쯤 준공될 예정. 월정교는 신라 제35대 경덕왕 19년(760년)에 축조돼 고려 제25대 충렬왕 6년(1280년)에 중수한 사실이 삼국사기에 나온다. 520년간 다리의 기능을 유지한 것이다. 복원된 월정교는 길이 66.15m, 폭 9m, 높이 9m 규모. 공사비용만 현재까지 200억 원이다. 양쪽 문루는 아직 설계되지 않았지만 8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이된다. 조용수 경주시 월정교복원팀장은 “개방 이후 밤낮없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복원된 금장대(석장동)의 정자 인근에는 최근 황포돛배가 띄워졌다. 강변도로를 달리던 관광객들이 차를 세워두고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만큼 명소가 됐다. 산꼭대기 전망대에 오르면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많은 문인들이 이곳을 찾아 시를 읊었다는 기록이 있다. 경주 출신 소설가 김동리(1913∼1995)의 소설 ‘무녀도’의 배경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유명해졌다.새로운 1000년 미래의 꿈 경주가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것은 역사복원뿐만 아니라 첨단과학도시 기반을 마련하고 있어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1월 서울에 있던 건설본부를 경주시 동천동으로 옮기는 등 본사 이전을 추진 중이다. 경주시는 올해를 한수원 경주시대 원년으로 삼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로 양성자가속기 설치, 특별지원금 및 국비지원사업이 활발하게 추진 되고 있다. 한수원 신사옥은 양북면에 2015년 준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보문관광단지 내 화백컨벤션센터는 한수원이 1200여억 원을 들여 내년 9월 완공한다. 원자구조를 바꿔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내 ‘산업의 손’으로 불리는 양성자가속기도 건천읍에 1조5000억 원을 들여 2018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또 787억 원을 들여 자율형사립고를 설립해 2016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7월 학교법인을 만들고 10월까지 설립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일반고 수준의 등록금에 우수 교사를 유치해 명문고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경주시는 이 같은 사업들을 첨단과학도시 발전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에 풍부한 관광산업과 연결하는 마이스(MICE)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집중 육성키로 했다. 경주시는 지난해 각종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마이스산업 중심도시의 가능성과 자신감을 얻었다. 시는 민관이 참여하는 마이스산업 운영기구(컨벤션뷰로)를 설립하고 관련 전문 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김상준 부시장은 “앞으로 경주는 역사문화관광도시를 기반으로 매력적인 국제회의도시로 발전해 도시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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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정신]보문관광단지의 새로운 볼거리 ‘동궁식물원’

    경주 관광의 중심인 보문관광단지에 새로운 볼거리가 생긴다. 경주시는 보문단지 입구에 ‘동궁식물원’을 건립 중이다. 6만4830m²(약 1만9600평) 터에 식물원과 농업체험시설, 버드파크(화조원·꽃과 새가 어우러진 전시관) 등이 들어선다. 연말에 개원할 예정. ‘동궁(東宮)’은 안압지 서쪽에 있었던 신라 왕궁의 별궁 이름. 국가적인 경사가 있거나 외국에서 귀한 손님이 왔을 때 이곳에서 잔치를 베풀었다는 역사 기록이 있다. 삼국사기에는 문무왕 14년(674년) 궁내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고 화초와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는 내용이 있다. 동궁식물원이란 이름은 신라시대 동·식물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재현한다는 뜻을 담았다. 식물원은 2353m²(약 700평) 터에 가로 61m, 세로 30m, 높이 16.6m 한옥 형태로 건립한다. 야자원과 관엽원, 화목원, 수생원, 열대과수원 등 5개 주제별로 아름다운 정원을 꾸민다. 아열대 식물 400여 종과 나무 5500여 그루를 전시한다. 휴식·편의시설과 농·특산물 전시관도 만든다. 안압지에서 발견된 신라 귀족의 유물들을 본떠 만든 상징물도 곳곳에 세워 옛 신라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업체험시설은 1만4000m²(약 4200평) 규모로 유리온실과 과수포장, 하우스 등 농업 시험연구동이 들어선다. 각종 농작물 재배 시험장을 조성하는 한편 음악분수와 숨바꼭질 정원, 토마토정원 등 특색 있는 체험공간도 꾸민다. 사계절 체험형 버드파크는 5000m²(약 1500평)에 2층 규모. 110억여 원을 들여 전시장과 수족관을 만든다. 펭귄과 플라밍고 앵무새 홍학 등 250여 종 900마리의 조류를 전시할 예정. 비단잉어와 열대어, 파충류 등 다양한 동물도 선보일 계획이다. 경주시는 동궁식물원이 문을 열면 가족 관광객 유치와 머무는 관광콘텐츠 개발에 도움을 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춘 경주시 문화관광국장은 “학생들에게는 체험 교육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하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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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정신]최양식 경주시장 “2013년 반드시 관광객 2000만 시대 열겠다”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는 경주를 만날 것입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최근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의욕적으로 개발하는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유적지를 둘러보는 관광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끼는 체험 관광으로 바뀌고 있다. 역사문화도시 경주가 요즘 얼마나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했는지 꼭 와서 느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2010년 7월 ‘새로운 천년 도전하는 경주 건설’을 내걸고 취임했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도심 배치 문제를 두고 시민들의 민심이 갈라섰고 관광객 감소 등으로 경주 명성도 예전만 못한 시기였다.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장 직속 발전전략팀을 꾸렸다. 최 시장은 “경주의 미래를 설계하고 시민 여론에 귀를 기울인 결과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와 국제 펜(PEN)대회 등 굵직한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관광객 1100만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요즘 경주는 사라지거나 훼손된 신라 1000년의 숨결을 되살리는 노력이 한창이다. 최 시장은 “황룡사 9층 목탑의 모형 제작을 비롯해 신라 왕궁 복원 등 문화재 복원 사업을 하나씩 진행 중이다. 신라인의 삶과 놀이문화를 체험하는 화랑풍류체험벨트와 서라벌연희테마단지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시대 합의체 회의기구인 화백(和白)의 육부 촌장과 신라의 56왕을 통해 화려한 신라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관광지(제왕전)도 계획하고 있다. 경주 관광의 가치를 높이는 체험 명소도 선보였다. 400년 동안 12대 만석꾼을 배출한 최부자 가문의 생활현장을 교육·체험하는 교촌한옥마을은 최근 문을 열었다. 통일신라시대 월성 남쪽 신라 궁성의 통로였던 월정교도 공개됐다. 유적지 곳곳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와 황토 포장이 된 산책길은 색다른 경주를 보여준다. 최 시장은 “신라 천년의 문화를 공연으로 즐길 수 있도록 사계절 축제와 체험 행사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관광객 2000만 시대를 반드시 열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지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 기반시설 확충도 순조롭다. 경주∼감포 구간 국도 4차선을 연말까지 준공하고 영천∼언양 구간 경부고속도로 확장과 울산∼포항 구간 고속도로 건설도 진행하고 있다. 강변도로를 비롯해 농어촌 연결도로와 마을길 포장 등 도로 정비는 관광 편의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경주는 역사문화를 발판으로 첨단과학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에 서 있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로 한수원 본사 이전과 양성자가속기 설치, 특별지원금 및 국비지원사업이 진행 중이다. 폐기물 반입에 따른 수수료만 매년 80억 원 이상 생긴다. 경주의 미래를 열어 줄 양성자가속기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3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 시장은 “한수원 이전과 여러 과학 기반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면 경주는 세계가 주목하는 역사문화와 첨단과학이 어우러진 국제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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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이스탄불-경주엑스포 성공개최 간담회

    “이스탄불 엑스포는 동서양의 새 문명을 여는 디딤돌이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8월 31일∼9월 22일) 개막 100일을 앞두고 23일 열린 오피니언 간담회에서 표재순 엑스포 총감독(76), 정정길 한국학중앙연구원장(71)은 “엑스포가 한국과 터키의 문화를 매개로 대통합을 이뤄내고 문화경제를 일으키는 좋은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최근 이스탄불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 대표 문화박람회인 엑스포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50개국이 참가하는 이스탄불 엑스포는 경북도와 경주시, 이스탄불 시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콘텐츠진흥원 KOTRA 등 18개 기관이 후원한다. 이스탄불 곳곳에서 한국문화를 보여주는 공연과 전시, 영상,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73)은 간담회에서 “엑스포를 글로벌 문화제전으로 승화시킬 필요가 있다. 참가국 문화 융성뿐 아니라 경제에도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탄불 엑스포 개최는 21세기 문화 실크로드(비단길·고대 통상교역로)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비단 대신 디지털 정보기술(IT) 문화를 싣고 간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터키에서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를 세계시장에 선보이는 좋은 기회다. 경주문화엑스포 조직위는 여러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를 초빙했다. 표 감독은 서울올림픽 계·폐막식 제작단장과 세종문화회관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한국 터키 양국이 공동으로 펼치는 개막 축하공연의 안무는 최정임 전 정동극장 대표가 맡았다. 대한민국 대표 한복디자이너 이영희 씨는 전통패션쇼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다. 난타 연출가 최철기 감독은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상설 공연 중인 ‘플라잉’을 이스탄불에서 선보이며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스탄불 엑스포 준비는 순조롭다. 대구은행, 농협과 공동으로 지난해 8월 출시한 이스탄불 엑스포 지원 예금상품은 현재 1800억 원(3만5000여 명)을 유치했다. 터키에서는 전시장과 공연물 제작이 한창이다. 다음 달부터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도 모집한다. 8월 초까지 준비를 마친 후 최종 리허설을 할 계획이다. 이동우 경주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동서양을 상징하는 두 도시가 지구촌 문화축제를 만들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문화엑스포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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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색-언어는 달라도… 우리의 이웃입니다

    《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예년에 비해 밝았습니다. 힘겹던 지난날이 떠올라 목 놓아 우는 수상자도 없었습니다. 다문화상하면 으레 역경을 이겨낸 이주자들이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올해로 3년째 ‘LG와 함께하는 동아다문화賞’을 시상하면서 다문화에 대한 인식과 이주자들의 마음이 모두 밝아지는 것을 차츰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상은 동아일보와 LG가 여성가족부 후원으로 2010년 처음 만들었습니다. 올해는 △다문화가족 세 가족 △다문화공헌 개인 2명 △다문화공헌 단체 세 곳이 선정됐습니다. 청소년 부문은 수상자를 내지 못했습니다. 심사는 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 고선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장, 양민정 한국외국어대 다문화교육원장, 한기흥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이 맡았습니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립니다. 》▼ 개인상 소모뚜씨… 이주노동자 차별철폐 인권운동에 온힘 ▼이주민방송 ‘MWTV’ 기자 겸 PD. 미얀마 민주화 운동단체인 ‘버마 국민행동’ 활동가, 이주노동자밴드 ‘스탑크랙다운’ 리더, 다문화인권강사…. 소모뚜 씨(38·사진)를 소개하는 수식어들이다. 1995년 한국 땅을 밟은 뒤 18년 동안 살아온 여정이 이 이력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그는 한국이 다문화사회로 변모해 가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봤다. 지금은 예전처럼 특별하게 보지 않는다. 한국 사회가 다른 민족과 어울려 살아도 어색해하지 않는다는 증거다.” 그는 한때 한국 정부로부터 미운 털이 박힌 인물이었다. 이주 노동자에 대한 차별 철폐를 주장하는 등 인권운동에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2009년 법무부는 ‘미얀마에서 민주화 활동에 소극적이었고 귀국해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난민신청을 기각하기도 했다. 그는 ‘난민인정 결정 불허결정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법원에 제기해 1심에서 패소했지만 2010년 11월 2심에서 승소했다. 난민으로 인정받은 그는 “나를 싫어하는 한국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인생의 절반을 한국에서 보낸 사람이다. 한국을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인권운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주민만 따로 지원하는 다문화정책이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주민들에게는 다문화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놀이공원 할인권이 나온다. 하지만 이주민들은 이런 식의 특혜를 불편해한다”며 “이주민들도 한국 사람들과 똑같이 경쟁하고 같은 조건으로 지원해줄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다문화사회”라고 강조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개인상 이사벨씨… 상담사로, 통역사로, 이주여성 ‘큰언니’ ▼“남편한테 매일 맞는다는 여자가 많았어요. 듣고만 있을 수 없었지요.” ‘필리핀댁’ 이사벨 씨(51·사진)가 2000년 남편을 따라 광주에 와서 처음 접한 결혼 이주여성들의 삶은 충격 그 자체였다. 영어학원 강사를 시작한 그는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주여성을 돕기 시작했다. 폭력 남편을 피해 도망친 이주여성들에게 월급을 털어가며 생활비와 의료비를 지원했다. 지금도 그는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다. 하지만 ‘봉사가 내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강조하며 이렇게 또박또박 말했다. “37세 때 결혼을 늦게 한 편이에요. 대부분 젊고 어린 다문화여성들을 보살필 수 있는 ‘큰언니’가 내 역할이에요.” 그는 이주여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상담’이라고 했다. 이주여성과 남편의 갈등은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생긴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2004년부터 ‘광주여성의전화’에서 가정문제 상담봉사를 시작했다. 가정문제, 약물중독 등으로 법률적 도움이 필요한 이주여성을 위해 통역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의 활동을 전해들은 인근 주민들의 도움으로 2010년 광주북구청소년수련관에 ‘이주여성사랑방’을 차렸다. 이주여성들 스스로 모이고 도울 수 있는 문화공간이 생긴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다문화가정 자녀 60여 명을 대상으로 ‘모국어 문화교실’을 열어 어머니 나라의 언어문화 바로알기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우리 사회가 다문화라는 현실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보다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요청했다.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 가족상 박지영씨… 장애3급 남편-뇌중풍 시어머니 지극 봉양 ▼한국의 시댁 형편은 베트남 친정보다 나을 게 없었다. 2005년 10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소개받은 지 사흘 만에 결혼한 20년 연상 남편 임원준 씨(52)는 젊은 시절 공사장 추락사고로 여러 차례 뇌수술을 받았지만 왼손을 쓰지 못하는 장애인(신체3급)이었다. 남편은 결혼 직후까지 돼지를 키웠으나 구제역으로 파산한 뒤 생활비를 벌지 못했다. 노환과 뇌중풍을 앓는 시부모 봉양만 해도 허리가 휠 지경이었지만 시아버지가 진 농협 빚은 매달 꼬박꼬박 이자고지서가 날아왔다. 박지영(도티 홍 한·32) 씨는 전북 익산시 왕궁면 온수리로 시집와서도 베트남에서처럼 홀로 온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남편이 장애인인 줄 모르고 결혼했지만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국에 온 뒤로 집 근처 병원에서 청소일을 하는 틈틈이 상자를 주워 팔았다. 퇴근 뒤 시아버지가 입원한 병원으로 가서 수발을 들었다. 집에 오면 뇌중풍을 앓는 시어머니 안마와 말벗 역할도 빠뜨리지 않았다. 베트남 친정도 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어린 친정 동생들에게 적은 돈이라도 부쳐 주려고 마른 수건을 짜보지만 쉽지 않다. 뇌중풍을 앓는 친정어머니도 한국에서 치료를 받게 하고 싶다. 마을에서나 일터에서나 모두가 ‘복덩이’가 굴러 왔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8년 동안 모신 시아버지가 한 달 전 돌아가시고 시어머니도 시누이집에 가 있어 요즘은 한결 수월한 편이다. 지금은 병원 주방보조로 일해 벌이도 나아졌다. 다행히 초등학교 1학년 딸 선아 양(7)이 똘똘하고 예쁘게 자라 기대가 크다. 앞으로 미용일을 배우는 게 꿈이다. 미용일로 안정적이고 여유 있게 돈을 벌어 남편, 딸과 오순도순 살면서 친정까지 돕는 게 소박한 희망이다.익산=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 가족상 조야쥬디씨… 원어민 강사 활동하며 간호조무사 꿈꿔 ▼“어머니, 학원! 학원 가요.” 쪽빛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경남 통영시 산양읍 척포길의 아담한 농가주택에 사는 조야쥬디 씨(39)는 오전 9시경 시내 간호학원으로 ‘등교’하며 시어머니 유순덕 씨(70)에게 깍듯이 인사한다. 남편 박용이 씨(44)에게도 “몸조심하고 일 잘하세요”라며 약간은 어눌한 우리말로 격려를 보낸다. 남편은 인근 문어양식장에서 일한다. 2005년 주변 사람의 소개로 박 씨와 결혼해 한국생활을 시작한 그는 간호조무사 꿈을 이루기 위해 올해 3월부터 간호학원에 다니고 있다. 자격시험은 내년 3월이다. 하루 5시간씩 주5일 수업을 받는다. 이 학원 강석범 부원장은 “항상 긍정적이고 공부도 열심히 한다”며 “다문화가정이 늘고 있어 병원에 취직하면 통역 등에도 장점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금요일은 학원이 끝나자마자 통영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달려간다. 초등학생들에게 방과후 학습으로 영어를 가르친다. 주 4시간 강의를 하고 한 달에 48만 원을 받는다. 결혼 후 몇 년 동안은 수산물 가공공장에서도 일했다. 필리핀의 한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그는 “남편 수입이 적어 내가 병원에 취직해 돈을 벌어야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부부는 초등학교 2학년인 다빈(8)과 다은 양(5) 등 딸 둘을 두었다. 둘째는 장애가 있어 신체발육이 늦고 의사소통도 어렵다. 미혼인 시동생(34)도 함께 산다. 통영다문화가족지원센터 옥해숙 팀장과 최경희 방문교사는 “쥬디 씨는 주변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착하고 생활력도 남다르다”며 “가족을 돌보면서 학원 다니고 원어민 강사까지 1인 3역을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고 전했다.통영=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가족상 조만숙씨… 마을길 포장-쉼터 리모델링 이끈 이장 ▼“제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갔죠. 모르면 수천 번이고 물었어요.” 중국 출신인 조만숙 씨(46)는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 안부를 묻는 일로 일과를 시작한다. 그는 ‘맏며느리’라고 불리는 것이 더 좋다. “어르신들이 대견하다고 칭찬할 때 정말 뿌듯하다”고 했다. 그는 경북 영천시 고경면 석계리 이장이다. 50여 가구, 130여 명의 주민이 산다. 80% 이상이 65세가 넘는 주민들은 사람됨과 성실성을 눈여겨보고는 2010년 8월 이장으로 추대했다. ‘외국 사람, 그것도 여자가 무슨 이장이냐’며 일부 반대도 있었지만 어르신들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숙원이었던 마을 농로 포장과 쉼터인 정자 리모델링을 해냈다. 최근에는 경로당에 요가교실도 마련했다. 담당 관청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민원을 건의하고 설득시킨 결실이다. 1995년 중국 선양(瀋陽)에서 유치원 교사로 일할 때 남편 천봉만 씨(53)를 만나 첫눈에 반해 결혼했다. 화려한 생활을 꿈꿨지만 어려운 가정형편과 문화 차이는 몇 번씩 포기를 생각할 만큼 고민스러웠다. 하지만 희망을 놓지 않았다. 건강이 좋지 않은 남편 대신 농사를 도맡아 생계를 꾸렸다. 딸 설빈 양(17)과 아들 성표 군(15)이 좋은 교육을 받도록 식당과 자동차부품공장에서도 일했다. 힘들었지만 자신도 대학에 다니며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땄다. 이 덕분에 2008년부터는 영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정 방문지도사로, 올해 3월에는 경북도 다문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조 씨는 “힘들 때마다 ‘한국에 살려고 왔다. 꿈을 좇아 온 것이 아니다’라고 마음속으로 외쳤다. 그렇게 열심히 사니까 주변에서 인정해줬다”고 말했다.영천=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함께하는 사회 만드는… 당신이 희망입니다 ▼단체상 생각나무BB센터… 이중언어 교재 만들어 아이들 학습 도와“한국생활을 하는 이주여성들에게 중요한 건 자신의 힘을 키우고 재능을 발휘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야 자녀들에게도 모범이 될 수 있거든요.” 이주여성 자조모임인 ‘생각나무BB센터’의 안순화 대표(48·여)는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센터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2009년 10월에 문을 연 센터의 온라인 회원은 800여 명, 오프라인 회원은 280명이다. 약 20개국 출신의 이주여성들이 가입해 있다. 센터 이름은 이주민 출신 엄마와 자녀들의 생각이 나무처럼 튼튼하게 자라라는 뜻으로 붙였다. BB는 이중언어(Bilingual), 이중문화(Bicultural)라는 뜻. 회원들은 2011년 ‘우리는 하나’라는 이름의 이중언어 교재를 개발했다. 자녀들은 이 교재를 학교에 갖고 가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자랑하곤 했다. 한때는 한국말이 서툰 엄마를 부끄러워했던 아이들이 모국어에 유창한 엄마를 보며 자부심을 느꼈다. 어려운 이주여성들을 돕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2011년 1월 돈을 모아 생활고를 겪는 이주여성들에게 이불을 선물했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라고. “한국에서 생활한 지 8년이 됐는데 처음으로 새 이불을 덮는다”며 감사를 표한 이주여성도 있었다. 회원들은 지난해엔 중국을 방문해 현지 어린이들에게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소개했다. 자신들의 제2의 고향인 한국을 자랑스럽게 알리면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당당한 여성으로 살아가겠다는 센터 설립 초기의 다짐을 회원들은 잊지 않는다. 국회의원실 비서관, 이중언어 강사, 문화재단 이사 등으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회원도 있다. 이런 이주여성들이 좀더 많아지는 게 이들의 꿈이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단체상 KAIST… 융합인재과정 운영해 맞춤형 과학 교육 ▼“원래 과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뚜렷한 목표는 없었는데 다문화학교를 다니며 로봇 분야에서 소질을 찾을 수 있었어요.” 올해 서울 로봇고에 입학한 홍예브게니 군(15)의 말이다. 그는 어머니가 러시아인이어서 KAIST가 운영하는 ‘LG 사랑의다문화학교’에 다닐 기회를 얻었다. 이곳에서 자신의 흥미를 찾아내 국내에서 유일한 로봇·기계제어 분야 마이스터고로 진학했다. 앞으로 모바일 로보틱스 분야를 공부하겠다는 계획도 벌써 정했다. 그를 도운 KAIST 자연과학연구소 산하의 융합교육연구센터는 2010년부터 LG와 함께 사랑의 다문화학교 융합인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67명의 초중고교생이 참여했다. 30명은 매달 한 번씩 KAIST를 직접 찾아와 수업을 듣는다. 초중고교 수준을 나눠 실험수업을 한다. 화산폭발 실험을 직접 꾸며보거나 사막의 오아시스, 물로켓, 유전자 칩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형 수업을 11명의 KAIST 멘토들이 옆에서 도와줬다. KAIST까지 직접 오기 힘든 30명의 초등학생들은 온라인 교육을 받았다. 모두에게 태블릿 PC를 지급하고 실험을 위한 재료는 ‘과학상자’에 담아 보내줬다. 센터는 2010년부터 꾸준히 과학 엑스포에 학생들을 참여시키기도 했다. 체험형 교육이라 흥미도 높다. 지난해 2기 학생의 출석률은 오프라인이 94%, 온라인이 89%에 이르렀다. 융합인재과정은 학생들을 단순히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공학 분야의 소질을 맞춤형으로 키워준다는 특징이 있다. 이 과정을 거쳐 고교에 진학한 학생 18명 중 9명이 창원 과학고를 비롯한 특수목적고나 자율형 사립고 등에 진학하는 성과를 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단체상 전라남도… 인터넷 요금 지원-한국요리 온라인 강좌 ▼지난해 12월 현재 전남지역 결혼이주여성은 9768명, 자녀는 1만여 명이다. 국제결혼이 크게 늘면서 전남도는 지난해 6월 여성가족과에 다문화정책계를 신설했다. 20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의 ‘정보교류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55억 원을 들여 한국어교육, 가족통합교육, 취업연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다문화가정의 통신요금 부담을 줄여주는 인터넷요금 지원사업은 반응이 좋아 매년 4억5000여만 원의 예산을 6년째 배정하고 있다. 입국한 지 7년 이내 가정을 대상으로 인터넷 사용 요금의 70%를 지원한다. 다문화가정의 갈등 요인 중 하나인 음식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온라인 강좌(jn.damunwha.com)는 테마별 한국요리 레시피를 6개 국어로 소개하고 있다. 시군에 배치된 언어지도사 23명은 다문화가정 자녀의 언어를 평가해 수준에 맞는 언어교육을 하고 언어영재교실도 운영한다. 또 어린이집 이용안내, 육아기술 등의 정보를 담은 부모교육 자료집 1000부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만들어 배포했다. 2011년부터 시작한 ‘엄마(아빠) 나라 말 경연대회’는 다문화가정의 가족애를 더욱 두텁게 하는 촉매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통·번역 전담요원으로 일하는 이주여성 양성도 주력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에는 통·번역 역량강화 교육을 받은 이주여성 16명이 한국어능력시험(3급·4급)에 합격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다문화가정은 이미 우리 농촌의 보편적인 가족 형태 중 하나가 됐다”며 “우리 지역 다문화가족이 꿈과 희망을 키워가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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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DGB금융지주, 서민경제 지원-사회공헌 확대

    DGB(대구은행)금융지주는 최근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손톱 밑 가시 힐링(치유) 선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상훈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과 정태일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소한섭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장,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금융지주는 금융기관을 자회사로 소유하는 그룹을 의미한다. 이들은 은행의 부당한 담보 요구나 불합리한 차별행위 같은 이른바 ‘갑’의 비뚤어진 행태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이에 금융지주 자회사인 대구은행은 중소기업을 위한 상시협의회 운영과 맞춤형 대출지원 등을 마련키로 했다. 중소기업과 은행이 신뢰 속에 거래를 하는 계기였다는 반응이 많았다. DGB금융지주가 출범 2년(5월 17일)을 맞아 중소기업 지원과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 금융지주회사로 성장한 성과를 나누기 위해서다. 출범 당시 3개 자회사, 총자산 33조7000억 원으로 출발한 DGB금융지주는 올해 5개 자회사, 총자산 39조8000억 원으로 성장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766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에코프론티어로부터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다.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도 늘린다. 대구은행과 DGB캐피탈을 통해 중소기업과 서민금융 대출지원은 지난해보다 2배 늘린 2조6000억 원을 마련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직원들은 이달부터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찾아 집수리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7월에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센터를 연다. 자회사를 대표하는 대구은행은 올해 2월 영업부 계약직 15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지난달에는 7급 신입직원 95명 전원을 대구 경북지역 출신으로 채용했다. 박동관 DGB금융지주 부사장은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현재 23%인 비정규직 비율도 올해 20% 미만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역주민들과 함께 성장할것” 하춘수 DGB금융지주 회장 ▼“반세기가량 지역에 뿌리를 내린 덕분에 금융지주도 순항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춘수 DGB금융지주 회장(60·대구은행장)은 23일 금융지주 창립 2주년을 맞은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구은행이 1967년 지방 첫 은행으로 출발해 지금까지 지역민과 한 몸처럼 부대끼며 성장했고 금융기업 환경이 크게 바뀌면서 지주회사의 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5월 대구은행과 카드, 대구신용정보를 합쳐 시작한 그룹은 이제 DGB캐피탈과 DGB데이터시스템을 설립해 5개 자회사로 늘었다. 하 회장은 자회사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직원들의 화합과 역량 결집을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뤄내고 있다. 그의 경영철학은 ‘초심(初心)을 잃지 않는다’는 것. 경북 김천 성의상업고(현재 성의고)를 졸업하고 1971년 대구은행에 입사해 2009년 은행장까지 올랐지만 늘 ‘신입사원’이라는 자세로 일해 왔다. 그는 “직원들의 융합 화합 밝음 즐거움 따뜻함 소통이 회사의 최고 자산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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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영천서 대학생 와인대회 25일 열려

    경북 영천시는 25일 오후 1시 영천체육관에서 제1회 전국 대학생 와인 경기대회를 연다. 영천시와 영천와인사업단,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27개 대학 와인 관련 학과 학생 760여 명이 참가한다. 소믈리에(포도주 관리자) 경기와 영천 와인산업 발전 제안서 발표로 진행된다. 두 분야 입상자에게 총상금 700만 원을 준다. 영천의 포도 재배면적은 2247ha로 전국 1위. 지난해 생산량은 4만3800여 t으로 전국의 16%를 차지했다. 포도주 생산도 활발해 한국와인(금호읍)과 경북대 포도마을(대창면) 등 와이너리(양조장) 18곳이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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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김장덕 빙고플랜트 대표 1억원 기부

    냉난방 장비 업체인 ㈜빙고플랜트 김장덕 대표(54·대구 수성구 황금동)는 22일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해 ‘10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그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기부를 약정한 사람의 모임. 경주 출신인 김 대표는 집이 가난해 고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열아홉 살 때 혼자 교통비 3만 원을 들고 무작정 대구로 왔다. ‘기술만 배우면 먹고살 수 있다’며 이를 악물었다. 숙식이 제공되는 냉동설비 업체에 취직해 열심히 기술을 익혔다. 1995년 퇴직한 그는 월급을 쪼개 모은 돈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협력업체와 신뢰를 쌓으며 2004년 지금의 빙고플랜트를 설립했다. 현재 직원은 7명이고 연매출은 약 25억 원. 김 대표는 “2005년 대구지방검찰청 청소년 선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청소년들이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범죄 유혹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제는 이웃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복지시설에 가전제품을 기증하고 모금단체에 기부금도 내고 있다.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아너소사이어티 10호 탄생에 맞춰 회원들이 참여하는 아너소사이어티클럽을 만들었다. 창단 행사에는 1호 이수근 온누리대학약국 대표(65)를 비롯해 강상대 미래여성병원 대표(60), 정명필 대구염색관리공단 이사장(59), 백승희 사랑모아통증의학과 원장(47), 신흥식 전 풍국공업 대표(59), 김상태 평화큰나무복지재단 이사장(60), 이재수 한의원 원장(51), 양승재 삼화식품 대표(47), 이충곤 에스엘 회장(69) 등 1∼9호 회원이 모두 참석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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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노란손 흔들며… 금호강이 돌아왔다

    “강바람 맞으며 페달 밟는 기분은 정말 상쾌하죠.” 직장인 김정수 씨(39·대구 서구 평리동)는 주말마다 금호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탄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저분하고 냄새가 고약한 곳이었는데 공원으로 바뀐 뒤 가족과 소풍을 나올 정도로 환경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 노곡동 하중도(하천 가운데 있는 섬)는 ‘육지 속 섬’의 독특한 정취를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인다. 빽빽하게 있던 비닐하우스 500여 동과 방치됐던 텃밭은 모두 사라지고 ‘친환경 섬’으로 변신했기 때문. 둔치에는 각종 체육시설과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수백 그루의 나무와 꽃은 강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준다. 강물이 깨끗해져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도 생겼다. 섬 하류에는 물을 깨끗하게 하는 억새를 많이 심어 수달과 철새의 보금자리 역할도 한다. 상류 쪽 노곡교 인근에 조성한 10만5000m²(약 3만3000평)의 유채꽃 단지는 요즘 절정이다. 결혼사진을 찍는 예비부부도 부쩍 눈에 띈다. 대구시는 27일부터 이곳을 시민휴식공간으로 개방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계절에 어울리는 꽃밭을 조성해 시민들이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를 감싸 흐르는 금호강의 변신은 이뿐만 아니다. 하중도에서 5km쯤 떨어진 곳에는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와 북구 사수동을 잇는 와룡대교를 만날 수 있다. 교각 위 탑에 케이블을 비스듬히 연결한 대구 첫 사장교. 높이 66m, 폭 32m, 길이 420m다. 경관 조명으로 밤에 보는 다리는 더 인상적이다. 이곳에서 8km 정도 더 가면 달성군 강창교와 낙동강 합류지점에 4대강 보(洑) 가운데 가장 빼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강정고령보와 디아크 문화관이 있다. 금호강 오염으로 외면 받았던 동촌유원지(동구 효목동)도 옛 명성을 찾고 있다. 2010년부터 1800여억 원을 들여 최근 완공한 생태하천 조성사업 덕분이다. 강을 가로지르는 해맞이 다리(폭 6m, 길이 222m)는 새 명물이 됐다. 자전거 2대가 나란히 달릴 만큼 공간도 넉넉하다. 이곳에서 강을 따라 만든 자전거길과 조깅 코스는 달서천 합류점까지 왕복 40여 km. 흙과 친환경 포장재를 깔아 이용하는 시민이 많다. 2008년 2월 열차 운행이 중단돼 흉물처럼 남아 있던 아양철교(폭 3m, 길이 227m)도 다리박물관과 산책로를 만드는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했다. 팔공산과 금호강을 조망하는 전망대도 설치한다. 정명섭 대구시 건설방재국장은 “금호강 구간마다 특색 있고 볼거리 넘치는 수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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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학 경쟁력-인지도 높이자” 캠퍼스 다변화 붐

    대구지역 대학들이 ‘캠퍼스 넓히기’에 나섰다. 대학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이고 학생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계명대는 최근 경북 칠곡군 북삼읍에 동영약용식물원을 열었다. 연면적 601m²(약 180평)인 식물원에서는 약용식물 등 400여 종을 연구한다. 약용재배원과 자생식물원, 실습실 등을 갖춰 약대 연구시설로 사용한다. 자생식물 추출물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도 추진한다. 정길생 교수(제약학과)는 “동영 캠퍼스 일대를 주민을 위한 식물테마파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힐링(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관련 교양과목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칠곡 동영 캠퍼스 터는 권영호 인터불고그룹 회장이 인재를 키워 달라며 2009년 기증했다. 당시 땅값이 시가 200억 원대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면적은 243만8770m²(약 74만 평)로 대구 달서구 성서캠퍼스의 1.5배다. 계명대는 또 달성군 현풍면 대구테크노폴리스에 현풍캠퍼스(가칭) 설립도 추진 중이다. 2009년 18만4689m²(약 5만6000평)의 터를 300억여 원에 매입했다. 최근 스포츠과학연구센터와 산업과학기술센터를 준공했다. 스포츠과학연구센터는 야구장 양궁장 테니스장 농구장 등으로 구성됐다. 스포츠산업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고 야구부와 양궁부 선수 훈련에 활용한다. 산업과학기술센터는 태양열 및 지능형 자동차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을 갖췄다. 이어 2020년까지 기계자동차공학과와 자동차대학원, 자동차부품지역혁신센터, 자동차부품 연구센터, 디자인센터 등의 시설을 추가해 자동차 연구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스마트(지능형)자동차와 태양열 주행자동차의 주행 성능 시험장 2곳(길이 430m)이 생긴다. 경영대 계약학과와 대학원, 교육실습장 등 연구동도 최근 건축 허가를 받았다. 성서캠퍼스에도 2015년 개원을 목표로 동산의료원 성서병원(가칭) 공사가 한창이다. 4만228m²(약 1만2000평)에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 8∼15층에 병동을 만들어 금호강 일대가 펼쳐지는 전망으로 환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경북대는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미래 융·복합 캠퍼스를 추진 중이다. 2020년까지 4700여억 원을 들여 29만3518m²(약 8만9000평)에 융합대학 및 대학원을 비롯해 연구소, 기업지원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로봇 개발과 스마트센터 사업 같은 국가지원 사업을 이끄는 연구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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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독도에 ‘사랑카페’ 열었어요

    경북도와 울릉군은 21일 독도 부두에서 ‘독도사랑카페’ 개업식을 열었다. 이 카페는 독도 주민 김성도 씨(74), 김신열 씨(76) 부부가 운영한다. 탐방객에게 독도 방문 기념 티셔츠나 손수건, 미역 등 해산물을 판매한다. 카페는 별도 시설물을 만들지 않고 탐방객이 배를 타고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접고 펴는 좌판(길이 150cm, 폭 73cm, 높이 70cm) 형태다. 김 씨 부부는 탐방객들에게 독도 해설사 역할도 해 준다. 1960년대부터 울릉도∼독도를 오가며 해산물을 채취한 김 씨 부부는 1991년 주민등록을 독도로 옮긴 후 지금까지 상주하고 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독도에 잠시 머무는 탐방객들이 기념품을 찾는 경우가 많아 김 씨 부부에게 독도사랑카페 운영을 제안했다. 다양한 기념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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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섬유-부산신발 상생 세미나 개최

    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과 다이텍연구원(대구), 한국신발피혁연구소(부산)는 22일 오후 2시 섬유개발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부산 신발-대구 섬유산업 상생 발전 세미나’를 개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 섬유 및 신발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대구 섬유업계와 부산 신발업계가 올해 2월 부산에서 신제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따라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 세미나를 통해 대구 섬유업계와 부산 신발업계 관계자들은 융합형 제품 개발에 필요한 기술 정보를 교류한다. 또 신발용 섬유원단의 특성을 살펴보고 신발 제조공정과 섬유 가공기술, 제품인증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대구 섬유업체들이 개발한 신발용 섬유소재 전시회도 연다. 이춘식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세미나를 계기로 두 지역의 상징적 산업이 협력 구조를 다져 나가도록 하는 한편 연구개발에 필요한 정부 지원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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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학음악제로 초대합니다

    대구지역 대학음악제가 27∼31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처음 열린다.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신대 영남대 등 5개 대학이 참여한다. 27일 공연은 경북대 예술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베토벤 음악을 주제로 관객을 맞는다. 28일은 대구가톨릭대 음대 오케스트라가 멘델스존과 로시니의 작품을 연주한다. 29일에는 영남대 음대, 30일은 대신대 음악학부 학생들이 무대에 오른다. 31일에는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 학생들이 오케스트라 음악을 들려준다. 시간은 모두 오후 7시 반. 박재환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이번 행사는 음악 전공 대학생들이 공개 무대를 통해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여 대학과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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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맞춤형 女기술인 대만족” 기업들 앞다퉈 채용

    “기계를 다룬다고 해서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이제 많이 적응했어요.” 김혜영 씨(42·여)는 20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자동화 기계부품 기업인 ㈜상아뉴매틱에 근무하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구 달서여성인력개발센터가 상반기에 배출한 기계·전자부품 조립 및 품질 관리 기능인력 1기. 수료식은 이달 말이지만 연수 성적이 좋아 지난주 취업했다. 김 씨는 “공장 환경이 깨끗해 마음에 든다. 야근으로 피곤할 때도 있지만 기술인이라는 자부심에 행복하다”고 했다. 달서구와 달서여성인력개발센터가 마련한 여성 기술인력 양성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개월(180시간)의 교육을 마친 21명이 다음 주 처음 배출된다. 8명은 전기전자 및 의료기기, 기계부품 전문 기업에 이미 취업했고 나머지도 대부분 취업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계 조작법과 컴퓨터자동설계(CAD) 컴퓨터수치제어(CNC) 정밀측정 제품검사 품질관리 등 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교육받았다. 이 사업은 달서구에 있는 성서산업단지를 여성 취업 프로그램에 활용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1∼5차 성서산업단지의 2700여 개 기업 중 전자 기계 장비 업종이 60%를 차지한다. 여성개발센터가 단지 내 기업 50여 곳을 조사한 결과 연간 500여 명의 생산 인력이 필요하고 이 중 30%는 여성 인력 고용이 가능했다. 달서구는 여성들이 근무 조건을 이유로 공장 취업을 꺼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고용창출통합지원단을 구성했다. 달서구 한국폴리텍대 산학협력단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대구경영자총협회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 등 공공기관과 상아뉴매틱 세화정공 세양 신양정밀 신원 잘만정공 지텍산업 태양기전 등 기업 6곳이 참여했다. 이 단체와 기업들은 교육과 취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연수생 모집과 취업 상담, 실습교육, 채용 등의 역할을 분담했다. 연수생 5명을 채용한 상아뉴매틱의 장희철 경영지원팀 부장은 “기계를 다루는 기본 교육을 받은 여성 인력을 맞춤형으로 채용해 회사에도 도움이 됐다. 적응이 빠르고 생산성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달서여성인력개발센터는 기업의 반응이 좋아 하반기 연수생 29명을 모집한다. 대구에 사는 여성이면 신청 가능하다. 27일까지 이력서와 주민등록등본 등을 갖춰 센터를 방문하면 상담을 거쳐 선발한다. 교육비는 없으며 연수 기간에 수당과 교통비로 22만5000원을 받는다. 정미희 관장은 “취업 후에도 적응을 잘하도록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성들이 기술자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053-285-1331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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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영진전문대, 육군 전투부사관과 신설

    영진전문대가 육군본부의 전투부사관 양성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에서 4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대구 경북에서는 영진전문대가 유일하다. 영진전문대는 내년에 정원 40명의 육군 전투부사관과(2년 과정)를 신설한다. 이 학과는 보병·포병·기갑 병과 분야의 전투력 향상과 전문성을 갖춘 육군 부사관을 양성한다. 신입생은 입학과 동시에 육군 부사관 임용이 보장된다. 우수한 성적으로 군장학생에 선발되면 1년 동안 국가장학금도 지원한다. 장학생 선발 조건은 육군과 협의를 거쳐 내년 초 확정할 예정이다. 영진전문대는 인성과 체력, 전투력을 고루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 기숙형 사관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입학생은 체력 1급 이상, 전투사격 2급 이상, 무술, 외국어, 컴퓨터, 한자 등의 분야 4개 자격증과 상담심리사, 심폐소생술사 중 1개 자격증 등 5개를 취득해야 졸업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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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백화점 북카페 인기

    20일 대구 중구 대봉동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4층 북카페에서 여성 고객이 자녀에게 사줄 책을 살펴보고 있다. 이곳은 어린이 전문서적 40여 종을 갖춰 주부와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다. 대구백화점 제공}

    • 201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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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과거로 떠나는 ‘1박2일’… 안동-포항 고택에 발길 잇는다

    “밤새 창호를 두드리는 물소리, 아침을 깨우는 새소리에 선비가 된 기분이었죠. 집으로 돌아왔지만 아름다운 고택의 정취를 잊을 수가 없어요.”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농암종택에서 1박 2일을 보낸 박모 씨(40·여)는 종택 홈페이지에 소감을 이렇게 적었다. 경북 지방의 고택에서 머물며 전통 생활방식과 문화를 느끼려는 체험객이 늘고 있다. 가족 단위 손님에 외국인까지 몰리면서 유명한 고택은 예약이 필수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9개 시군의 한옥 숙박시설 210여 곳을 다녀간 체험객은 14만9798명. 외국인은 1만7728명이다. 이 중 작년에 안동 지역 80여 개 고택을 찾은 체험객은 하회마을 고택 37곳에 2만1347명을 비롯해 오천군자마을 4180명, 경당종택 1721명, 지례예술촌 3212명, 수애당 3328명, 농암종택 3504명 등 5만6157명(외국인 4898명)이다. 2011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농암종택은 이달부터 성수기를 맞아 예약이 어려울 정도. 이곳은 대유학자인 농암 이현보 선생(1467∼1555)이 태어나고 성장했으며 직계 자손이 살고 있어 한옥 체험지로 인기다. 기암절벽 아래로 굽이치는 낙동강 옆에 위치한 이 종택은 자연생태 탐방을 비롯해 탁본, 다도, 전통혼례 체험이 가능하다. 호숫가에 자리 잡은 지례예술촌(임동면 박곡리)은 전통생활과 해학 및 일화경연대회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애당(임동면 수곡리)은 안동 특산품 산약(마)을 이용한 장아찌 만들기와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부침개 만들기가 인기다. 오천군자마을(와룡면 오천리)도 1년 내내 체험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은 안동댐 건설로 광산 김씨 예안파가 600여 년 동안 살았던 외내마을 건물을 옮겨 고즈넉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안동시는 올해 한옥 체험 활성화를 위해 21억8500만 원을 투자한다. 전통 생활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옛날 식기와 침구 등 생활용품을 마련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이달부터 10월까지 토요일마다 고가옥의 정취와 어우러진 고택음악회도 연다. 안동시 관계자는 “다양한 체험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중구동과 서구동 등에서 한옥 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리 덕동마을에도 문화체험 방문객이 늘고 있다. 이곳은 조선 중종 때 대학자인 회재 이언적(1491∼1553)의 후손이 정착한 후 지금까지 이어오는 여강 이씨 집성촌. 덕동(德洞)은 ‘덕 있는 인물이 많다’는 뜻이다. 숙종 14년(1688년) 암벽에 세운 누각 용계정과 애은당고택, 사우정(관아), 덕계서당 등 마을 곳곳에 문화유적이 보존돼 있다. 2004년 지은 덕동민속전시관은 마을 역사를 보여주는 고문서 생활용구 농기구 유물 2000여 점을 전시 중이다. 이 마을은 역사와 전통을 잘 계승한 덕분에 2011년 행정안전부의 ‘기록사랑마을’로 지정됐다. 포항시는 이곳에 지난해 40억 원을 들여 포항전통문화체험관을 열었다. 1박 2일 동안 한옥 체험을 하면서 한복 입기를 비롯해 서당교육, 다도 등을 배우고 전통음식도 만들어 볼 수 있다. 홈페이지(potcec.phsisul.org)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20명 이상 단체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 윤영란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소나무로 둘러싸인 빼어난 자연환경과 전통문화의 숨결을 만끽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어린이 교육프로그램도 꾸준히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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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경상도관찰사 달구벌 납시오!

    “경상도관찰사 납시오!”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에서 조선시대 신임 경상도관찰사가 대구(달구벌)를 순찰하는 행렬이 재현된다. 대구의 역사와 전통을 보여 주는 한편 17일부터 시작하는 동성로 축제 개막을 알리기 위해서다. 17일 오후 3시 반 경상감영공원(중구 포정동)에서 출발하는 행렬은 풍물놀이와 취타대, 의장기를 든 군졸이 앞서고 갑옷을 입은 군관 120여 명이 말을 탄 관찰사를 호위하는 형태로 펼쳐진다. 시청 사거리∼공평 사거리∼대구백화점을 거쳐 경상감영공원으로 돌아오는 2.6km를 행진한다. 조선시대 구·신임 경상도관찰사가 업무를 주고받는 교인식도 재현한다. 김범일 대구시장이 신임 관찰사 역할을 맡아 등채(지휘봉)와 관인(도장)을 받는다. 대구에는 경상도관찰사가 근무했던 경상감영이 있다. 1601년(선조 34년)부터 1910년 폐지될 때까지 300여 년 동안 관찰사 253명이 근무했다. 당시 관찰사는 지금의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울산 등 영남권 전체를 관할했다. 이후 1965년까지 경북도청 청사로 쓰였다. 현재 1만6500m²(약 5000평) 크기의 경상감영공원에는 관찰사 집무실인 선화당(대구유형문화재 1호)과 숙소인 징청각(대구유형문화재 2호)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2∼4시 풍속 재현 행사가 열린다. 감영 주변을 순찰하거나 문을 지키는 군사와 종을 쳐서 시각을 알려주는 의식, 무예 시범을 볼 수 있다. 가마타기와 널뛰기 투호 등 민속놀이와 전통 군복 입어보기 등의 체험행사도 열린다. 김대권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영남지역 관찰사 행렬은 대구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상품”이라며 “동성로 축제에 많은 방문객이 찾고 대구의 역사적 의미도 되새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성로 축제는 17∼19일 대구백화점과 중앙치안센터 등에서 열린다. 올해 24회째. 달성문화선양회와 동성로상인회가 마련한 이번 축제는 ‘천지삐까리’(매우 많다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를 주제로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맥주와 막걸리 마시기 대회, 거리 댄스 축제, 시민 가요제 등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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