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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을 당한 주인공이 18년 후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아버지인 이해준 학교폭력상담소장은 드라마 속 복수 장면에 대해 “피해자 자녀를 둔 입장에서 충분히 감정이입이 됐다”고 평했다.14일 이 소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일부 시청자들이) ‘더 글로리’ 내용이 좀 비현실적이고 복수 과정이 작위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드라마에 나온 사건 등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복수 장면이 다소 작위적이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감정이입이 됐다”면서 자신의 아들이 당했던 학교폭력을 떠올렸다.이 소장이 아들의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알게 된 건 2020년 봄이었다. 중학교 2학년 아이는 한 학년 위 선배 4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아이가 맞는 동안 옆에 있던 15명의 또래 학생은 이를 방관했다고 한다.이 소장은 “처음에 아들이 얘기했을 때는 체감이 잘 안됐다”며 “이튿날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봤는데 영화에서 보던 장면들이 생각났다”고 했다.그는 “아들이 폭행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주변에 있는 아이들이 조롱하는 모습, 춤추면서 노는 모습을 봤을 때 왜 피해 부모들이 자꾸만 사적 복수를 하려고 하는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이 소장은 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학교폭력상담가 일을 시작했다. 가해자들에 대한 합당한 처벌이 이뤄지기는커녕 피해자들이 피해를 인정받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을 절감해서다.그는 학교폭력 피해 증거를 수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저 같은 경우는 명확한 폭행에 대한 직간접적인 증거(CCTV)가 있었기 때문에 경찰 수사나 교육청 조사 자체가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며 “그런데 현실에서의 학교폭력은 대부분 직간접적인 증거가 미약하다. 따돌림 같은 경우는 사실 직간접적 증거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도 오직 피해 학생 측의 진술을 가지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한다”며 “제가 상담할 때도 분명 피해 학생인 것 같은데 (학폭위 결과) ‘조치 없음’이 나온다거나, 상대방 측에서 피해 학생을 가해 학생으로 신고해서 쌍방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이 소장은 “제삼자가 볼 때도 학교폭력이라고 명확하게 인식할 만한 증거들이 있어야 한다”면서 CCTV 같은 증거가 없는 경우 피해 사실을 증언해 줄 사람이나 기록도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일단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내가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일차적으로 선생님들에게 알려서 인지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며 “이런 기록들이 조금씩 쌓이다 보면 이것도 지속적인 폭력의 간접적인 증거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을 7년간 주름잡던 ‘라이언 킹’ 밥 주니어가 경쟁 구도의 사자들에게 죽임을 당했다.1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세렝게티 국립공원 측은 숫사자 밥 주니어가 지난 11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밥 주니어는 동생 트리그베의 도움을 받아 탄자니아 북부에 있는 세렝게티 초원을 7년 동안 지배했다. 그러나 이 사자 형제를 더 젊은 사자들이 공격해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밥 주니어는 사자들이 공격하자 싸움을 벌이지 않고 그대로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세렝게티 보전관리인 프레디 시리마는 방송에서 “그 젊은 사자들은 밥 주니어를 타도하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사건은 보통 무리의 우두머리가 늙거나, 다른 수컷 사자들이 그의 통제에 불만을 가질 때 일어난다”고 부연했다. 밥 주니어 나이는 열 살 정도로 알려졌다.밥 주니어는 세렝게티 초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사진이 잘 받는 멋진 고양잇과 동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름은 아빠 사자 이름인 밥 말리에서 착안한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사자들의 이름은 연구원, 자연보호론자, 또는 가이드에 의해 명명된다.현장 야생동물 보호관리들은 조만간 밥 주니어를 위한 특별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세렝게티 국립공원 패키지 투어 전문 운영업자와 방문객들은 그의 죽음을 온라인에서 추모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창원 간첩단 사건’과 관련해 반정부 단체 ‘자주통일민중전위(자통)’ 관계자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15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자통 총책 황모 씨 등 4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특수잠입·탈출, 회합·통신 등) 및 범죄단체 활동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이들은 2016년경부터 북한의 대남적화통일 노선을 추종해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범죄집단 자통을 결성한 뒤 캄보디아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해 지령과 공작금을 수수하고, 지령에 따라 국내정세를 수집해 북한에 보고한 혐의를 받는다.검찰 등은 수사 결과 북한이 국내 정세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구체적 투쟁 방법을 황 씨 등 4명에게 하달, 이들이 지령대로 실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수사기관은 북한이 △노동자대회, 시민단체 연대, 촛불집회 등을 활용한 정권 퇴진·반미운동 △유튜브·SNS상 유언비어 유포,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활용한 여론전 △국내 선거일정과 정치상황을 반영한 반정부 투쟁 △노동자·농민·학생 단체에 침투해 조직원 포섭 △대한민국 정부를 비난하고 여론분열을 조장하는 선전활동 등 구체적인 지령을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하달한 것을 확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포스코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40억 원의 기부금을 출연했다.15일 포스코는 “지난 6일 정부(외교부)의 강제징용 대법원판결 관련한 입장 발표에 따라 과거 재단에 100억 원을 출연하겠다는 약정서에 근거해 남은 40억 원을 정부의 발표 취지에 맞게 자발적으로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포스코는 2012년 3월 포스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재단에 100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고 2016년과 2017년 30억 원씩 60억 원을 출연한 바 있다.포스코는 “이번 정부 발표에 따라 유보됐던 잔여 약정액 40억 원을 출연함으로써 포스코는 재단과의 약속을 이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쇼핑호스트 정윤정 씨가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1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상품 판매방송에서 출연자가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 문제가 된 현대홈쇼핑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지난 1월 28일 현대홈쇼핑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정 씨는 캐롤프랑크 럭쳐링 크림 판매 방송을 진행하며 “XX”라는 욕설을 사용했다.정 씨는 판매하는 화장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냈다. 그는 뒤에 여행상품 방송이 편성돼 있다며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 받아요. 여행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하거든요. 이씨, 왜 또 여행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욕설을 내뱉었다.이후 제작진이 방송 중 정정을 요구하자 정 씨는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어”라며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했다.방심위는 이에 대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언어)제2항을 어겼다고 판단했다. 규정에는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은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비속어·은어·저속한 조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나와 있다.방심위원들은 전원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방심위가 제재를 내리기 전 소명 기회를 주는 과정이다. 홈쇼핑사는 다음 회의에 출석해 위원들의 관련 질문에 답해야 한다. 방심위 광고소위는 소명을 들은 후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만약 법정제재가 결정되면 해당 안건은 추후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한 번 더 논의된 후 최종 제재 수위가 정해진다.정 씨와 관련된 또 다른 안건 2건은 ‘문제없음’으로 결정됐다. 정 씨는 롯데홈쇼핑 방송에서 김밥을 먹거나 남편과 전화 통화를 해 홈쇼핑을 개인 방송처럼 진행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위원들은 “일반적인 연예 프로그램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방송하기도 하고, 많이 팔기 위해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넣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판단했다.정 씨는 ‘홈쇼핑 완판녀’로 불린다. 현재는 프리랜서로 여러 홈쇼핑 채널에 출연하고 있다.그는 2017년 MBN 예능 프로그램 ‘카트쇼’에 출연해 “팔았다 하면 1만 개를 팔아서 완판녀에서 ‘만판녀’로 별명이 바뀌었다”고 스스로 소개했다. 당시 배우 이승연은 “연봉 40억 원은 받지 않느냐”고 물었고, 정 씨는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 제일 많이 받는다”고 인정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14일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월 12일 오전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교인들 앞에서 언급한 저의 모든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5·18정신의 헌법전문 게재에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도 알려드린다”고 했다.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하는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 참석해 5·18정신의 헌법 수록과 관련한 전 목사의 질문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저도 반대한다”고 말했다.전 목사는 당시 “우리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장로를 밀었는데, 우리에게 찬물을 부었다. 5·18정신을 헌법에 넣겠다고 하면 전라도 표가 나올 줄 아느냐. 그냥 전라도에 립서비스한 것이지”라고 물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 아닌가”라고 답했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해 대선 당시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당 의견을 수렴해 볼 때가 됐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김 최고위원은 이튿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 배경에 대해 “개인 의견이다. 현재 개헌 움직임이 없지 않나. 곧바로 개헌할 듯이 이야기하면서 말하니까 지금 개헌은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야당은 물론 여권에서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5·18정신 헌법 수록 공약을 ‘선거 전략’ 차원의 발언인 양 치부한 것은 매우 유감” “적절하지 않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국민의힘 당원들은 김 최고위원에게 ‘자중하라’는 항의 문자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보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지난해 5·18 기념식에 참석해 “5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김 최고위원의 발언 논란에 대해 “개인 의견으로 안다”며 “윤 대통령의 5·18정신 계승과 헌법 수록 입장은 확고하다”고 선을 그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불법 선거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의 진술 취지가 바뀐 것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전 부원장 외 3명의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지난 기일에 이어 유 전 직무대리의 증인 신문이 이뤄졌으며 이날은 김 전 부원장 측 반대신문이 열렸다.신문에 앞서 검찰은 “김 전 부원장 측 모두발언 내용 중 검사가 10회에 걸쳐 장시간 면담하면서 과정을 (조서에) 남기지 않았다고 주장한 부분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조사 중간 휴식시간을 더 해서 나온 것을 마치 검사가 부당한 면담을 한 것처럼 한 게 아닌가 싶다. 명백한 수사 과정 기록이 남아있는데 받아들일 수 없는 사실관계를 이렇게 말한 것인가”라며 “변호인의 모두진술 자료가 그대로 보도되면서 가짜뉴스를 양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김 전 부원장 변호인은 “검찰이 언론에 관해 말하는데, 피고인의 무죄추정 원칙이 있음에도 기소하는 모든 과정이 다 언론에 나온다”며 “그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느냐”고 반발했다.재판부는 “(변호인의) 모두진술에서 있었던 것 중 계산 착오나 오류가 있으면 정리해서 말해달라. 인정된 사실에 대해 법적 판단을 위해 증거를 판단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며 양측을 중재했다.이후 반대신문 과정에서 김 전 부원장이 자필로 정리한 메모를 제시하며 검찰과 유 전 직무대리의 면담과 관련한 논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김 전 부원장은 분홍색 형광펜으로 강조된 날짜를 언급하며 “(검찰에서) 이렇게 잦은 면담이 있었는데 (유 전 직무대리에게) 인정 여부를 묻고 싶다”고 물었다. 유 전 직무대리는 “면담 부분도 있을 것이고 조사도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법적인 것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양측은 ‘가짜 변호사’ 논란에 대해서도 설전을 벌였다. 앞서 유 전 직무대리는 이 대표 측이 감시 목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해 배신감을 느껴 이 대표 측에 불리한 진술을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김 전 부원장 변호인은 이날 오전 재판이 끝나고 취재진과 만나 “유 전 직무대리의 진술 번복 직전 검찰 측과의 면담이 자주 있었다는 취지”라며 “(유 전 직무대리가) 구치소에서 변호인을 선임하겠다고 실제 선임계를 준 상황에서 가짜 변호사라고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반면 유 전 직무대리는 “사실을 말해가는 과정 중에서 얘기하지 못했던 것, 달리 진술했던 것을 바로 잡아가는 과정들은 분명히 존재한다”며 “저는 번복이라 생각하지 않고 사실을 바로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변호사를 선임하기로 했는데 돈 문제가 있어 최종적인 결정이 안 된 것”이라며 “돈이 해결돼야 계약이 완전히 (성사)되는 건데 결정이 나지 않았다. (선임됐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이 아프리카에 있는 북한의 불법 제작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황급히 삭제했다.1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보니 젠킨스 차관은 트위터를 통해 아프리카 서부 국가 베냉에 있는 ‘다호메이 아마존’ 동상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 젠킨스 차관은 푸른 재킷 차림으로 동상 앞에 서서 웃고 있다. 그는 사진을 게시하며 ‘행복한 2023년 세계 여성의 날!’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그러면서 “베냉 코토누의 아마존 동상 앞에 서게 돼 매우 고무적이다. 타시 항배 여왕의 유산과 지금의 베냉을 지킨 여성 전사에 대한 강력한 묘사”라고 썼다.베냉 정부는 2021년 7월 자국 최대 도시 코토누에 베냉의 전신인 다호메이 왕조의 여군부대 다호메이 아마존을 형상화한 이 동상을 설치했다. 약 30m 높이의 동상을 보면 머리가 짧은 여성이 한 손에 창을, 다른 손에 단검을 쥔 모습이다.젠킨스 차관의 해당 게시물이 삭제된 이유는 알 수 없다. 다만 이 동상의 제작자가 북한으로 파악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조처했을 가능성이 크다.앞서 VOA는 한글로 된 동상의 건축도면 컴퓨터 파일을 입수해 북한 만수대창작사가 ‘청룡국제개발회사’라는 위장회사를 세워 베냉의 ‘생활환경 및 지속개발성’으로부터 동상 제작을 수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동상 제작은 북한의 외화 수입원 중 하나였다. 세네갈과 보츠와나, 앙골라, 차드, 토고, 적도기니,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국가에는 만수대창작사가 만든 동상이 있다.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돈줄을 죄기 위해 2016년 북한 동상 수출을 금지했다. 이듬해에는 만수대창작사의 해외법인인 만수대해외프로젝트그룹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미 국무부 대변인은 젠킨스 차관이 트위터 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한 VOA의 질의에 “해당 게시물은 세계 여성의 날과 관련이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미국은 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의 끈기, 결단력, 리더십과 더불어 보다 평화롭고 민주적인 사회를 위한 엄청난 기여와 성취를 기념하는 데 있어 국제사회와 함께한다”고 말했다.다만 “우리는 또한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보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번 사안과 북한과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진 않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검찰 특수통 출신인 친윤(친윤석열)계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14일 이준석 전 대표가 조만간 검찰 소환조사를 받을 것이라며 ‘이준석 사법리스크’가 본격 도래하고 있음을 예고했다.유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강조하는 ‘연포탕’(연대-포용-탕평)에 이준석 전 대표만 제외되는 듯한 모습에 대해 “그건 이 전 대표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성상납 문제 무고죄로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결국 검찰수사 결과가 나오고 난 이후 논의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이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척이 없는 이유에 대해선 “최근 이 전 대표 측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던 부분이 무혐의 결정됐다”며 “무고죄는 이 전 대표 측이 고소한 명예훼손 사건의 무혐의가 종결되고 나서 무고를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유 수석대변인은 이젠 명예훼손 사건이 종결됐기에 “본격적으로 검찰 수사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소환조사부터 하지 않겠나 예상이 된다”고 했다.그러면서 “검찰 수사 일정에 따라 (소환시기가) 결정되기에 그 시기를 말할 순 없지만 수사는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6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오므라이스 식당에서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도쿄 긴자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뒤 12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양식집 ‘렌가테이’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가는 쪽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1895년 문을 연 렌가테이는 일본식 포크커틀릿인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알려진 곳이다. 일본 정부는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 취향을 고려해 렌가테이를 2차 만찬 장소로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 전 일본 정부 관계자에게 ‘도쿄에 추억이 있는 식당이 있다’고 말한 적 있는데, 이를 일본 정부가 기억해 만찬 장소를 골랐다는 후문이다.만찬에는 소수 인원이 참석할 예정이며 양국 정상이 신뢰를 쌓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요미우리는 “두 차례에 걸쳐 만찬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만찬 장소는 경비 체제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비롯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불안정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 여러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정례적으로 방문하는 ‘셔틀 외교’ 재개와 교류 활성화 방안 등도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한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건 2019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를 찾은 이후 약 4년 만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전국건설노조 산하 본부를 압수수색했다.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4일 오전 8시30분경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있는 민노총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 등 3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채용 강요, 금품 요구 혐의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서울경찰청은 양대노총과 수도권 지역 소규모 건설노조의 각종 불법행위를 집중 수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검찰이 13일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의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CJ그룹 계열사를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CJ대한통운 본사와 경기 군포시에 있는 한국복합물류, 이들 회사 임직원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채용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경기 군포시는 이 의원의 지역구다. 검찰은 이 의원과 한대희 전 군포시장 요청으로 이 의원 보좌관과 한 전 시장의 당시 비서실장이 한국복합물류에 특정인 취업을 청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당시 군포시에서는 한국복합물류센터 주변에 교통체증과 분진 등의 문제가 심해져 확장 반대와 장소 이전을 요청하는 민원이 늘어난 상황이었다. 검찰은 한 전 시장과 이 의원 등이 ‘한국복합물류 이전’을 빌미로 압박하며 특정인들의 취업을 요구했다고 보고 있다.검찰은 지난달 1일 군포시청을 시작으로 이 의원의 주거지와 지역구 사무실, 국회 소통관 내 의정자료유통시스템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들을 확보해 왔다.이날 압수수색도 이전 수사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CJ대한통운이 한국복합물류의 모기업으로서 이들의 채용 과정에 일정 부분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다.이 의원은 지난달 15일 “물류센터 채용과 관련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거나 지시를 한 일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기독교복음선교회(JMS)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본명 김지선)이 총재 정명석의 성범죄를 사실상 인정했다. 정조은은 JMS와 정명석에 대해 폭로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3편 말미에 스치듯 언급되는 ‘J 언니’로 알려져 있다.13일 JMS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정조은의 예배 영상이 올라왔다. 33분가량의 영상에는 그가 담당하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교회에서 전날 열린 예배 내용이 담겼다.정조은은 예배 당시 “힘겹고 두렵지만 이제는 용기를 내 진실을 쳐다볼 수 있어야 한다. 지난 과오가 있다면 모두 청산할 기회는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그는 “세상과 단절될 정도로 육(肉)적 사랑을 지키고 영(靈)사랑을 먼저 하며 창조 목적을 이뤄가는 것이 우리 섭리 역사의 최고 교리”라며 “그러나 이 절대적인 뜻을 육사랑으로 해석해 수십 년이 넘도록 은폐하고 가리며 겉으로는 영사랑을 말하고 실제로는 육사랑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혹은 이것에 대해 알았어도 묵인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정조은은 교단 내 성폭행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1998년 말인 17세에 전도됐는데 어렴풋이 알았다”면서도 “이성적으로 아무것도 모른 사람이 그 무엇을 알았겠나. 고로 알았어도 몰랐다”고 했다.이어 성폭행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3년 동안 이들을 끊임없이 막고 싸웠다. 선생님(정명석)께 눈물로 호소했다. 여자들이 선생님 반경 3m 이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교단의 대표는 제가 이런 말을 하지 못하도록 지난 1년 동안 끊임없이 막았다”며 교단과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정조은은 “사법기관은 증거 자료와 법적 절차에 의해 공의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자신의 발언이 재판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가 아님을 밝혔다. 정명석은 신도 성폭행 혐의 등으로 2008년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은 뒤 2018년 2월 출소했지만 외국인 여성 신도 2명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된 상태다.정조은은 예배 후 열린 참석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정명석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JMS 탈퇴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2시간 분량의 녹취록에는 ‘정명석에 대한 증언들이 다 사실이냐’는 교인의 질문에 “확대 해석이 있으나 어느 정도까진 사실”이라고 답하는 음성이 담겼다.이외에도 정명석의 ‘미성년자 성폭행’, ‘신도 진술 강요 및 진술서 번복’ 등에 대해 더욱 자세한 대화가 오고 갔다. 그간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신도들의 고백도 이어졌다.정조은의 폭로 이후 교단은 장로단 명의로 예배 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한편, 그의 교회 내 비위에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세대에 성대 절제수술을 권고하는 안내문을 붙여 논란이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원시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게시했다는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관리사무소 측은 안내문에 “관리규약(가축 사육 세칙) 규정에 따라 동일층 및 상하층 세대의 동의 없이는 애완견 등 가축을 사육할 수 없다”며 “애완견 등 가축 사육으로 내 이웃이 주거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한 민원으로 근본적인 관리업무 수행에 차질이 발생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애완견 등 가축을 사육 중인 세대에서는 내 이웃의 불편함을 배려해 사육을 금지 또는 복종훈련, 근본적인 조치(성대 수술 등)를 부탁드린다”며 “배려와 양보는 좋은 이웃과 살기 좋은 단지를 만든다”고 덧붙였다.안내문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선 소음 피해를 막으려면 불가피한 조치라는 의견과 ‘배려와 양보’라는 표현으로 성대 절제술을 권고한 것은 사실상 동물학대를 종용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의견이 맞섰다.일부 누리꾼들은 “얼마나 문제가 심각했으면 안내문까지 붙이겠나” “소음을 관리할 자신이 없으면 반려견을 키워선 안 된다” “공동주택에서는 더 조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다른 일부 누리꾼들은 “성대 수술은 너무 극단적이고 과한 처사다” “소음문제가 심각하더라도 저건 너무 잔인하다” “굳이 안내문으로 성대 수술까지 언급했어야 했나” 등의 반응이었다.이와 관련해 배우 이기우도 목소리를 냈다. 2021년 1월 유기견 ‘테디’를 입양해 키우고 있는 이기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안내문을 공유하며 “학대 종용 같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웃 동네에서 이런 소식을 받았다. 놀라지 마라. 90년대 아니고 2023년 오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이웃에게 피해 주는 행동을 한다면 교정하고 훈련해야 한다. 견주의 책임과 의무를 더 견고히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성대를 자르(라고)? 이건 완전 학대 종용 같다”고 했다.반려견 성대 절제수술에 대해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은 “무조건 반대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형욱은 2020년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 “개가 짖는 건 당연하지만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면 그건 당연하게 여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강형욱은 “민원이 들어와서 반려견이 내일 당장 짖지 않아야 한다는 보호자가 있었다. 당시 성대 제거 수술을 한 뒤 교육하자고 제안했다. 교육을 통해 강아지의 마음을 완화하도록 하자고 설명했다”며 “(해당 보호자는 수술) 이후 교육에 나오지 않으셨다. 그래서 이제 섣불리 수술을 추천하지 않는다. ‘이제 조용해졌다’ 이거다. 자기가 편하니까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미국 SVB 파산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SVB 파산요인, 사태 진행 추이, 미 당국의 대처,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했다.벤처·스타트업에 특화된 SVB 파산으로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심리적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시스템 재점검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출투자책임관회의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시장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경우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아직은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경제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면서도 “향후 여파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미 서부지역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SVB는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 사태 48시간 만인 지난 10일 붕괴돼 충격을 줬다. 미 연방정부는 이날 SVB에 예치된 예금을 전액 보전해주기로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뇌전증 환자로 위장해 병역면탈을 시도한 래퍼 라비(30·본명 김원식)가 불구속기소 됐다. 사회복무요원 출근 기록 등을 조작해 병역면탈을 시도한 래퍼 나플라(31·본명 최석배)는 구속기소 됐다.13일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라비를 포함한 병역면탈자 49명과 공범 9명 등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합동수사팀은 병역법위반·위계공무집행방해·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의 혐의를 받는 나플라와 서초구청 공무원, 나플라의 기획사 대표 등 7명에 대해서도 기소했다.지난해 12월부터 병역면탈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합동수사팀은 이번 기소로 병역 브로커 2명, 병역면탈자 109명, 공무원 5명 및 공범 21명 등 총 137명을 적발해 기소했다.합동수사팀에 따르면 라비 등 49명은 온라인에서 활동하던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하며 병무청을 속여 병역을 감면받았다.검찰은 라비에 대해 지난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6일 기각했다. 법원은 “현재까지 수집된 객관적인 증거자료 등에 비춰 혐의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피의자에게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나플라는 병역 브로커의 조언을 받아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4급)으로 근무하던 중 실제로는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음에도 일일복무상황부 등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해 복무에 부적합한 것처럼 꾸민 후 소집해제를 시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나플라는 도주 우려의 이유로 지난달 22일 구속됐다.합동수사팀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각각 기소된 병역 브로커 구모 씨(47)와 김모 씨(37)에 대해서도 추가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의뢰인에게 병역면탈을 알선한 후 받은 약 16억 원에 대해선 추징 보전이 완료됐다.범행에 적극 가담한 공범으로 전직 대형로펌 변호사 등 9명도 불구속기소 됐다.검찰은 “병역기피자와 이를 도운 관련 업무 담당 공무원 및 공범, ‘검은돈’으로 신성한 병역의무를 오염시킨 브로커 등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 사건 수사를 통해 파악된 병역면탈 행태와 관련해 병무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병무청도 △정밀한 병역판정검사 체계 구축 △병역면탈 추적관리 및 모니터링 체계 강화 △특별사법경찰 직무범위 확대 및 병역면탈 조장정보 단속 강화 △공정한 병역이행 문화 확산 등 다각도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재선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이 선임됐다. 이 신임 사무총장은 친윤계 모임 ‘국민공감’ 총괄간사를 맡고 있다.13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주요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내년 총선과 관련된 핵심 보직에는 친윤계 초·재선 의원들이 전면 배치됐다.사무총장을 보좌하는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은 친윤계 초선 박성민(울산 중구)·배현진(서울 송파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초선인 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이 임명됐다. 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유승민 후보 대회협력본부장을 지냈다.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친윤계 박수영(부산 남구갑) 의원이 이끄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지만, 이날 인선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수석대변인은 초선의 강민국(경남 진주을)·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다. 대변인은 원외 인사인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 김예령 전 대선 선대위 대변인, 김민수 전 경기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 등 3명이다. 김민수 전 위원장은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준비를 도운 바 있다.김기현 대표는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현안에) 정통한 능력을 갖춘 분, 대통합의 모양에 맞는 인물을 선정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향후 선정이 진행될 당직 인사에서도 두 가지 원칙이 동시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23)이 생활고를 호소하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듯한 사진을 공개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해당 카페 업체 측이 김새론의 근무 이력 자체가 없다고 밝히면서 거짓 인증 의혹이 인 것이다.13일 연예계에 따르면 김새론의 사진에 노출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는 “김새론은 매장에서 정식 아르바이트로 일한 적이 없다”고 지난 11일 스포츠조선에 밝혔다.사진이 찍힌 곳은 경기도의 한 매장으로, 김새론의 친구 A 씨가 이곳에서 아르바이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해 9월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상태라고 한다.논란이 된 사진은 김새론이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직접 올렸다. 업체 로고가 새겨진 앞치마를 입은 김새론이 매장에서 일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어두운 조명 아래서 빵 반죽을 하는 모습도 공개했는데, 이 사진도 매장에서 찍은 사진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 측은 매장에 별도의 베이킹 공간이 없다고 설명했다.사진들은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사라진 상태다. 스토리는 일반 게시물과 다르게 게시 후 24시간 동안만 노출된다.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경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지난 8일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첫 공판에서 생활고를 토로했다. 김새론의 법률대리인은 “소녀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온 김새론은 피해배상금 지급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김새론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하지만 과거 김새론이 방송에서 고가의 집과 외제차 등을 공개해 생활고 호소에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일었다. 특히 그가 법무법인 2곳에서 각각 2명과 4명씩 총 6명의 변호사를 선임한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의 시선은 차가워졌다. 이 중 한 곳은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 10대 로펌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새론 변호인 측은 지난 10일 법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새론이) 그간 벌었던 돈을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는 데 써왔고, 이번 사건 이후 광고 등 위약금을 물게 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게 사실”이라며 “김새론 보유 차량은 사건 이후 처분했고, 방송에 나온 아파트는 기획사의 소유로 사건 이후 해당 아파트에서 퇴거해 월세로 사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변호사) 수임료도 보통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아흔을 바라보는 고령의 영국 작가가 최소 스무 살이 더 어려 보이는 동안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건강 비결로 스트레칭과 운동, 보습, 긍정적인 마음가짐 등을 꼽았다.최근 뉴욕포스트는 영국 작가이자 출판사 대표인 로버트 에디슨(89)이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외모로 틱톡 팔로워 35만 명을 보유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에디슨은 틱톡에 젊음을 유지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에디슨의 틱톡 팔로워들은 그가 70대도 안 돼 보인다는 반응을 보인다.에디슨이 건강 비결을 공유한 영상은 현재 약 132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에 따르면 에디슨은 매일 아침 눈을 뜬 뒤 2~4분 정도 스트레칭을 한다. 그는 “30대부터 척추가 오른쪽으로 지나치게 휘어지고 통증이 있어서 접골사에게 갔더니 매일 2~4분 스트레칭을 하라고 권하더라”며 “그 효과는 정말 대단했다. 덕분에 통증이 완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요가와 수영도 격일로 30분씩 하고 있다. 이어 한쪽 다리로 서서 최대한 오래 버티는 방식의 균형 운동을 한다. 에디슨은 “(노인이 돼서) 한번 지팡이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의존성이 높아져 지팡이 없이는 걸을 수 없게 된다”며 “그래서 매일 균형 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에디슨이 말한 균형 운동은 이른바 ‘플라밍고 테스트’라고 불린다. 지난해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운동의학 클리닉 ‘클리니멕스’ 연구팀에 따르면 한쪽 다리로 10초 이상 균형을 잡지 못하는 중장년층은 조기 사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51~75세 1702명에게 플라밍고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20%가 통과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17.5%가 7년 이내 사망했다. 반면 테스트에 통과한 사람 중 숨진 비율은 5%에 그쳤다.에디슨은 동안 비결로 피부에 충분한 보습을 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각각 데이 크림과 나이트 크림, 안티에이징 크림 등을 바른다. 또 고령에도 여전히 40대와 어울려 일하며 평소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한다.에디슨은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과 긍정적인 생각 모두 똑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10년간 계획이 있기 때문에 100세 이전에 죽지 않을 것”이라며 “무언가 실천하기 위해 산다면 더 오래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검찰이 이재명을 잡겠다고 경기도청에 아예 사무실을 점거해서 2주 넘게 상주해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검찰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수원지검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배포해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경기도청의 업무가 방해받지 않도록 경기도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방대한 포렌식 자료 중에서 범죄 혐의와 관련 있는 자료를 선별해 압수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당사자 참관 등 절차를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는 형사소송법상 원칙에 따라 진행되고 있기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통상 이러한 절차는 관련자가 검찰청에 출석해 진행되는데 신속한 진행과 원만한 도정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하다는 도의 요청에 따라 도청에 마련된 사무실 한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마무리하기 위해 경기도청과 계속 협의하고 있는바, 검찰이 경기도청 사무실을 점거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앞서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현장 최고위가 왜 경기도의회에서 열리는지 궁금할 것”이라며 “지금 경기도청에는 (검찰이) 이재명을 잡겠다고 지난 2월 22일부터 지금까지 아예 사무실을 점거해 2주일이 넘도록 상주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대한민국 헌정사에 하루 이틀도 아니고 2주 넘게 사무실 내고 상주해서 압수수색하는 사례를 본 일이 있느냐”며 “세계에 내놓아도 결코 갱신될 수 없을 신기록일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검찰이 상주 압수수색하는 건물에서 민주당 최고위를 열기 어렵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안타까운 말씀 때문에 경기도의회에서 최고위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김 지사도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경기도는 지금도 압수수색 받고 있다. 검찰은 민선 8기 경기도에 13차례 압수수색을 했고, 일수로는 24일에 이르렀다. 그동안 압수수색한 문건만 6만6185건”이라며 “권력에 기반한 국정운영의 도가 지나치다”고 반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