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다문화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산 임산물을 활용한 요리 동영상(UCC) 공모전을 연다. 공모기간은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춘진)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한국 임산물의 우수한 품질과 효능, 섭취방법, 장점 등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이 영상을 제작해 배포할 경우 우리 임산물(K-Forest Food)을 해외로 수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모전 주제는 밤, 떫은 감, 대추, 산나물 등 한국산 임산물을 이용해 참가자 출신국가의 인기음식이나 전통음식 등 현지를 대표하는 고유 음식을 만드는 영상을 제출하는 것이다. 자격은 다문화 이주여성이 1명 이상 포함된 팀이면 가능하다. 출신국가 제한은 없으며, 1인(팀)당 2편의 영상 제출이 가능하다. 예선 심사를 거쳐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요리 대중성, 요리법 독창성, 한국산 임산물 활용도, 현지 유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당선작을 선정한다. 대상 1인(팀) 300만 원, 최우수상 1인(팀) 200만 원, 우수상 2인(팀) 각 100만 원, 장려상 2인(팀) 각 50만 원 등 총 8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산림청 누리집 ‘행정정보/알립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농임산수출부로 문의하면 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수입산과 달리, 우리 임산물을 먹으면 속이 편안합니다. 소화도 잘되고, 건강해지는 것을 느껴요.” 50대 중반 이미순(가명·여) 씨는 소화기관이 약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 땅에서 생산된 나물, 버섯 등을 먹으면 항상 속이 편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요리를 좋아하는 김일규(가명·39) 씨는 주특기가 밤이다.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들을 위해 밤 음료를 자주 만든다. 밤을 삶아 반으로 쪼개 속을 파낸 뒤 우유와 함께 갈아내면 밤라테가 완성된다. 자녀들에게 탄산음료 대신 건강 음료를 자주 해줘 맘이 편하다고 했다. ○ 건강의 파수꾼, 우리 임산물임산물의 계절이 돌아왔다. 밤, 대추, 호두, 잣, 버섯 등이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계절이다. 우리의 임야가 그야말로 ‘먹거리 보석’으로 더욱 풍성해지는 계절이다. ‘가을’, 그리고 ‘추석’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임산물이 밤이다. 밤은 입신양명(立身揚名)을 상징한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자식 출세를 기원하며 밤을 손에 쥐여 주었다. 밤은 면역 증강, 심장질환 예방, 항(抗)노화와 피부미용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탄수화물이 많고 단백질, 칼슘, 지방,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부모는 아마 자식 입신양명보다는 건강을 더욱 생각했을 것이다. 입시를 앞둔 수험생의 영양 공급에 도움이 된다. 다산(多産)을 상징해 예부터 혼례에서 신랑신부에게 던져주던 게 바로 대추다. 대추의 다당류는 장 손상을 개선하며 간 기능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대추는 수면장애를 개선하는 효과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곶감도 성인병 예방 및 대장암 억제에 효과적인 식이섬유소가 풍부하다. 최근에는 기억력에 관여하는 물질 함량이 많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밖에 오미자, 다래, 돌 배, 산양삼, 표고 등도 마찬가지다. 한양대 이현규 교수(58·식품영양학과)는 “제철에 나는 우리 임산물은 안전성이 확보되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 큰 효과가 있다”며 “요즘처럼 건강이 중요할 때 충실한 건강 파수꾼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언제나 반가운, 우리 임산물 예부터 명절 때면 우리 조상들은 정성을 다해 차례상을 차렸다. 차례상 맨 앞쪽에는 당당히 임산물이 배열됐다. 왼쪽부터 ‘조율이시(棗栗梨枾·대추 밤 배 감)’로 첫 번째가 대추(棗)요, 두 번째는 밤(栗)이다. 고사리 등 나물도 오른다. 온 가족이 모여 임산물을 나누어 먹으며 조상에 감사드리고 가족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했다. 우리나라 산림의 67%는 사유림이다. 고향에 있는 가족과 친인척 중 나무와 임산물을 가꾸지 않는 사례는 거의 없을 것이다. 이들의 하루하루는 곧 숲을 더욱 건강하게 지키는 활동이다. 숲의 파수꾼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이번 명절에도 고향에 가지 못한다면 이들이 생산하는 임산물에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내 작은 소비가 산림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준다. 산림청은 올해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 임산물을 위해 국가통합상표 ‘케이-포레스트 푸드(K-FOREST FOOD)’를 개발, 시범사업에 나섰다. 케이-포레스트 푸드 상표 사용은 엄격한 관리 규정과 체계화된 품질평가 기준을 충족한 임산물에 대해서만 승인한다. 시범사업 대상은 밤, 감, 호두, 대추, 고사리, 표고, 취나물, 도라지, 더덕, 산양삼이다. 매년 10개 품목씩 확대해 2024년에는 40개 임산물까지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상표 사용이 승인된 임산물은 각종 지원 사업에 우선 선정하고 제품 홍보, 상품 기획·포장 디자인을 포함한 상품화를 지원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임업인들이 오랜 기간 열심히 가꿔온 우리 임산물에는 뜨거운 여름을 견뎌낸 건강함이 담겨 있다”며 “올가을에도 우리 임산물로 몸과 마음을 지켜내고 서로에게 따스한 마음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산림청은 임산물 수확 철을 맞아 한국임업진흥원과 함께 다음 달 18일까지 ‘2021 청정임산물 대축제’를 연다. 축제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돼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 임산물을 구입하거나 선물할 수 있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30만 명이 축제 누리집이나 라이브커머스, 기획전 등에 참여했다. 직접 매출액만도 4억5000만 원에 달할 정도로 우리 임산물에 대한 국민의 애정과 반응이 높았다. 특히 구매자의 91.2%가 ‘구매한 상품에 만족을 느낀다’고 응답할 정도로 축제에서 판매된 임산물의 맛과 가격, 품질 면에서 인정받았다. 온라인 행사는 네이버쇼핑과 우체국쇼핑으로 진행된다. 다음 달 18일까지 온라인 축제 누리집(청정임산물.com)과 네이버쇼핑, 우체국쇼핑에서 원하는 우수한 임산물을 마음껏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추석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은 국산 잣, 반건시, 산양삼 선물 세트를 비롯해 신선한 햇밤, 햇호두, 생대추 등 700여 가지 고품질 임산물을 10∼2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또 생산 및 판매자를 한눈에 알 수 있어 더욱 신뢰가 간다. 오프라인 행사로는 서울시 상생상회(안국역 1번 출구 근처)에서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열린다. 업체들이 직접 참여해 역시 건강하고 안전한 임산물을 할인 판매한다. 축제 기간에는 임산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열린다. 프리미엄 임산물을 활용한 온라인 경매쇼가 유튜브로 진행되며, 방송인과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네이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서도 우수 임산물이 판매된다. 사찰음식의 대가인 선재 스님과 함께하는 쿠킹 클래스도 선보인다. 10년 근 이상 산양삼과 산더덕 등 고급·고가의 임산물도 온라인 깜짝 경매를 통해 득템할 수 있다. 이 밖에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 있는 힐링 ASMR 공모전을 비롯해, 구매인증과 이벤트를 통한 할인 판매 등 통 큰 축제가 이어진다.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개 인증을 통해 커피쿠폰도 받을 수 있다. 참여 방법, 사은품 등 자세한 사항은 축제 누리집과 산림청 블로그에서 안내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가 ‘과학수도 대전’을 알리기 위한 블로그 공모전을 개최한다. ‘과학수도 대전,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주제로 열리는 공모전은 글과 사진, 동영상, 웹툰, 카드뉴스 등 자유 형식의 블로그 콘텐츠를 제작하여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과학, 대덕특구 탐방기, 신기술(AI, 메타버스, VR, IoT, 빅데이터 등) 체험기,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체험기 등 자유 주제다. 응모 자격에 제한은 없으며 1인당 한 작품만 공모할 수 있다. 대전시 공식 블로그(blog.naver.com/storydaejeon)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10월 31일까지 이메일(seahn0315@korea.kr)로 제출하거나 네이버폼(naver.me/FBwtM8w0)을 이용하면 된다. 공모 결과는 콘텐츠 확산성, 파급성, 완성도, 창의성, 활용성 등을 심사해 11월 3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원장 이유미)이 ‘가드너 플러스’ 교육을 개설해 13∼23일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목원 및 정원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가드너 플러스 교육 기간은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가드닝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는 성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정원 디자인 방법, 도면 작성, 해당 도면대로 정원 조성하기 등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 테라리움 등을 활용한 홈 가드닝 등 식물 관리 방법 교육도 이뤄진다. 제상훈 고객·교육서비스부장은 “정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가드닝 교육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은 국립세종수목원 홈페이지 내 전문 교육 예약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는 한 분야 직종에서 오랫동안 전념하며 장인정신을 이어온 ‘2021 대전시 명장’ 3명을 선정해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명장은 유성관광호텔 운영사인 ㈜유성에프에스 최창업 이사, 성심당 운영사인 로쏘㈜ 안종섭 이사, 빕스 헤어 앤 공예연구소 안영희 대표 등이다. 한식 양식 중식 일식조리기능사이기도 한 최 이사는 올림피아호텔서울에 이어 유성관광호텔 등에서 조리 직종에 33년 넘게 일해 왔다. 2012년 대전에서 열린 세계조리사회총회에서의 수상은 물론이고 2018년 고용노동부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수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안 이사는 제과·제빵 직종에서 국내 최고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성심당에서 37년 넘게 일해 왔다. 2004년 제과기능장, 2019년 고용부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 대표는 미용 직종에 31년 넘게 종사해 왔으며 2004년 미용장을 취득했다. 지난해 고용부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됐다. 대전시는 이들 3명의 명장에게 앞으로 5년간 각각 150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하고 기술 연마와 후진 양성을 통해 지역 산업 및 기술 발전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2019년 1명, 지난해에 3명의 시 명장을 선정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에 사는 A 씨(57)는 예전엔 청주국제공항을 가려면 승용차를 이용해야 했다. 소요 시간은 90분 정도. 주차비도 닷새 기준으로 5만 원이다. 하지만 지금은 집 앞에서 도시철도를 이용해 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대전에 살면서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B 씨(50)는 출퇴근 시간대면 항상 교통체증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BRT(간선급행버스)가 개통되면서 30분이면 사무실에 도착한다. 앞으로 7, 8년 후 대전의 모습이다. 도로, 철도 등 대전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서 지금보다 훨씬 나은 ‘교통천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 중심, 교통 분야 15조 원 투입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정부의 국가 도로·철도망 계획에 대전시가 건의한 11개 사업이 반영됐다. 충청권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사업은 도로와 철도 분야에서 31건. 대전에서 부산을 오가는 정도의 779km 구간으로 모두 14조9453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만도 연간 2조1399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충청권 광역교통망의 중심권은 바로 대전이다. 이번 국가계획에 반영된 광역·순환도로망 사업은 △서대전 나들목∼두계3가 도로 확장(590억 원) △북대전 나들목∼부강역 도로 개설(3998억 원) 등이다. 또 지난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한 △현도교∼신구교(850억 원) △와동∼신탄진동(1531억 원) △대덕특구∼금남면(1766억 원) △사정교∼한밭대교(1914억 원) 도로 개설도 추진된다. 세종∼반석 BRT 도로는 2024년 유성복합터미널까지 연장된다. 이 밖에 4차로 이상 주요 간선도로(206km)에는 돌발 상황을 실시간 공유해 사고를 예방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이 2024년부터 구축된다. C-ITS까지 도입되면 교통사고율이 연간 19% 감소해 대전지역 한 해 출생아의 25%인 2190명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된다.○ 대전, 물류 산업단지 클러스터 중심 충청권 철도망 사업(광역철도 3단계 강경∼계룡 포함)에는 총 3조3796억 원이 투입된다. 국가철도망 사업인 대전도시철도 1호선의 종점인 반석역과 세종정부청사까지의 연결 사업(1조548억 원)이 완료되면 이후 청주공항까지 연결된다. 2024년 개통 목표로 실시설계 중인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사업은 남북축을 잇는 대전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충북 옥천 연장은 올 하반기 기본·실시설계가 예정돼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신탄진∼조치원) 및 호남선 고속화(가수원∼논산) 등이 차질 없이 시행된다면 대전은 물류·산업단지 클러스터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30년 대전도시철도 1호선의 종점인 반석역에서 세종청사까지 연결되면 이 구간 소요 시간은 35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된다. 또 대전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는 종전 90분에서 43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 메가시티 성공의 관건은 경제 문화 주거 등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드는 공간의 압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충청권 광역교통망이 대전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대전을 중심으로 한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대거 국가 도로 철도망 계획에 반영됐다”고 8일 밝혔다. 허 시장은 “대전은 지하철 노선이 하나뿐이라 교통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 대중교통수단 분담률도 낮고 세종 공주를 비롯한 인근 도시 간 광역교통망도 열악하다”며 “중부권 최대 교통도시라는 대외적 위상에 부합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국회,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을 수십 차례 방문했다”며 “그 결과 이번에 대전시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계획에 도로 철도 분야 사업을 반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 같은 대전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이 재편되면 대전에서 충청권 어디든 40분대로 연결되는 획기적인 접근성 개선이 이뤄진다”며 “충청권 550만 인구가 하나의 광역 경제 문화 생활권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7년 대전 순환 트램이 개통되면 도시 간 BRT 연계로 도심권의 교통 혼잡이 획기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미래의 대전 교통은 더욱 빠르게, 더욱 경제적으로, 더욱 안전하게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시장은 2030년 시민의 눈으로 본 대전의 미래상에 대해서도 “대전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는 노래 12곡을 들으면 도착한다. 대전 시민 4인 가족 기준으로 도로에 버리는 연간 비용 913만 원은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동구(청장 황인호)가 ‘동구를 담아낸 관광 굿즈’를 주제로 올해 동구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실시해 수상작 12점을 발표했다. 공모전은 민선 7기 역점 시책인 ‘관광도시 동구’ 조성을 위해 개최됐으며 대전 5개 구 중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실시한 것은 동구가 처음이다. 심사 결과 대상은 동구 영신산업의 차량용 방향제가 차지했다. 이 업체가 출품한 방향제는 500원짜리 동전보다 약간 큰 크기의 원형으로, 동구 관광지의 대동하늘공원 풍차, 대청호오백리길 겨울연가 촬영지 등을 담고 있으며 상징성, 상품성, 디자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을 받은 김지영 씨의 ‘내사랑 대청호’는 대청호를 배경으로 한 체험용 놀이 키트이며, 은상에는 대흥영화사의 ‘소제 지우개·미카펜슬 세트’, 원성완 씨의 ‘홍도 패밀리 캐릭터’ 등 총 12점이 선정됐다. 대상은 300만 원, 금상 200만 원, 은상 각 150만 원 등 총 105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수상작은 각종 행사 때 전시, 판매될 예정이며 대전역종합민원센터와 트래블라운지 등에도 전시된다. 황 청장은 “관광기념품은 여행 후에도 여행지를 오랫동안 기억해 내고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동기가 되고 있다”며 “올해 처음 실시했으나 향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중부권 최대 건설업체인 계룡건설이 설립한 계룡장학재단(이사장 이승찬 계룡건설 사장·사진)은 올 2학기 고교 및 대학생 71명에게 장학금 7950만 원을 지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지급한 장학금은 올해 일반장학금 전체 1억5900만 원 중 제2회분이다. 이에 따라 계룡장학재단은 1992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총 1만5414명에게 63억7186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재단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장학금 전달식을 별도로 갖지 않고 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송금했다. 이승찬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서로 격려와 응원으로 힘겨운 시기를 이겨 나가자”고 당부했다. 계룡장학재단은 장학사업 외에도 다양한 아이디어 공모전, 도시건축여행, 유림공원 사생대회, 유림경로 효친대상, 광개토대왕비 복제비건립 등 다양한 공익사업과 문화사업을 펼치면서 중부권 최대 장학재단으로 자리 잡았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세종시와 세종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원장 박영송)은 올해 하반기 장학생 305명(초중고 대학생)을 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신청받는다. 선발 분야는 △핵심인재(성적우수, 특기적성) △디딤돌(모범) △무지개(장애인, 학교밖 청소년) 등 3개 분야로 규모는 2억7000만 원이다. 성적우수 분야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모범분야는 초중고 대학생이 신청 대상이며 상반기 수혜자는 하반기 선정에서 제외된다. 성적우수와 모범 분야 대학생은 진흥원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과 문의는 홈페이지 및 전화. 세종인재진흥원은 올 상반기에도 425명의 학생에게 4억6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이번 대선에서 이 공약만큼은 반드시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대전시와 충남도, 세종시 등 충청권 광역자치단체가 본격적인 대선 시즌을 맞아 지역 현안을 공약으로 채택시키기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특별법 제정을 통한 ‘과학수도’ 지정과 항공우주청 유치 등 16개 현안 과제를 발표했다. 허 시장이 밝힌 주요 현안은 과학과 메가시티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16개 과제. 이 중 특별법 제정을 통한 대전의 과학수도 지정이 눈에 띈다. 허 시장은 “2024년은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는다. 이에 따라 관련 공공기관을 대전에 모으고 연구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허 시장이 대선 시즌을 맞아 이처럼 지역 현안을 선제적으로 발표하면서 중앙 정치권에 ‘압박’을 가하고 나선 것은 자체 추진하는 현안에 동력을 얻겠다는 취지로 이해된다. 이 밖에도 허 시장은 최근 관련법이 국회에 제출돼 신설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항공우주청과 관련해 대덕특구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방과학연구소 등 기존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이 모여 있는 대전으로 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시는 제19대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행정수도 완성’을 공약 1순위로 꼽고 대선 주자들에게 연이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국회 세종의사당 근거법이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 처리를 앞둔 시점인 만큼 대통령 집무실 설치를 위한 개헌도 공약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광역철도 신설 등으로 한동안 수면 아래에 가라앉았던 세종역 설치도 공약으로 채택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정부가 발표한 충청권 광역철도와 기존 경부선 철도를 연계시키면 세종시에서 열차를 타고 서울까지 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이는 세종시민은 물론 입주 정부기관의 절실한 요구”라고 세종역 신설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충남도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과 연계한 해상 교량 건설, 내년 정부 예산에 설계비가 반영된 충남민항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지방은행 설립 등을 차기 정부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충남민항과 관련해 “충남은 연간 대중국 수출액이 300억 달러가 넘는다. 베트남, 대만, 싱가포르 등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화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해미성지가 국제 성지로 지정되면서 30만∼100만 명의 수요가 추가 창출돼 충남공항은 국제공항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우송대 신임 총장에 오덕성 전 충남대 총장(68·사진)이 선임돼 1일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8월 말까지 4년. 오 총장은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석사, 독일 하노버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부터 충남대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016년부터 4년간 충남대 총장을 지내기도 했다. 대전이 주도해 결성한 세계과학도시연합(WTA) 사무총장을 13년간 맡았으며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오 총장은 취임사에서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실무중심 역량교육 체계 구축 △입학-졸업-취업 전 과정의 학생지원 시스템 도입 △글로벌 네트워크(해외 자매대학)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디지털 캠퍼스 실현을 약속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인천재능대 전 총장이자 고려대 명예교수인 권대봉 박사(70·사진)가 제10대 중부대 총장으로 1일 취임했다. 권 신임 총장은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국내외 기업 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뒤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같은 대학 교육행정학과 조교수와 국제전문인과정(VIPP) 초대 디렉터, 고려대 사범대학장·교육대학원장, 국무총리 산하 제5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 세계은행 컨설턴트, 방글라데시 SEIP 국제정책자문역 등을 지냈다. 권 총장은 취임사에서 △학생성장교육으로 교직원이 행복한 행복캠퍼스 △산학관 협업 연구를 주도하는 창의캠퍼스 △세계로 미래로 통하는 국제캠퍼스를 약속했다. 임기는 2024년 8월까지 3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지성의 상징인 캠퍼스에서만큼은 젠더폭력이 사라져야 합니다. 비록 24명으로 출범한 ‘캠퍼스 안전지킴이’지만 이들의 활약이 캠퍼스 젠더폭력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유덕순 대전YWCA 사무총장(사진)은 최근 대전시와 대전경찰청, 배재대, 충남대, 대전대 등과 함께 ‘여성안심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잇달아 개최했다. 3개 대학별로 8명씩 24명의 안전지킴이도 위촉했다. 이들은 최근 20, 30대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는 데이트폭력과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는 물론이고 캠퍼스 내외부의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순찰 및 점검활동을 벌인다. 유 총장은 “갈수록 늘어나는 카메라 등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 등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2일 대전YWCA 주관으로 열린 제26회 대전여성포럼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심각성이 제기됐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충남대 곽대훈 교수(국가안보융합학부)는 ‘성범죄 실태와 처벌에 관한 대전시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가장 심각한 성범죄에 대해 남녀 모두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및 불법 촬영물 유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안전지킴이들은 먼저 협약을 한 대학의 캠퍼스 내 화장실과 학교 주변 식당과 호프집 등에 대해 불법카메라 탐지기 등을 활용한 전수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예전에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학생들의 등교 지연으로 인적이 드문 사각지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우려지역에 대한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홍보포스터 제작 및 배포, 온라인이벤트 등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유 총장은 “유니폼을 입은 안전지킴이의 활동이 단순히 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을 넘어 일상생활 속에서 성범죄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더 나아가 지역의 불안감 해소와 범죄예방 인식을 개선하는 캠페인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유성구 지족동, 죽동, 노은동, 장대동 일대 ‘죽동2지구’가 5일부터 2023년 9월 4일까지 2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정부의 ‘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에 포함돼 7000채의 공공주택이 공급되는 지역이다. 1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번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는 곳은 공공택지 조성사업 후보지 0.85km²로 △지족동 0.01km² △죽동 0.4km² △노은동 0.43km² △장대동 0.01km² 등이다. 대전 호남고속도로 유성 나들목과 대전월드컵경기장 인근의 죽동2지구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대부분 화훼농이나 과수원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린벨트 지역이지만 상당 면적이 사실상 훼손된 상태다. 특히 인근에 호남고속도로 유성 나들목과 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 노은 반석신도심과 인접해 있고 대전과 유성 간 간선급행버스(BRT) 노선이 예정돼 있어 개발이 예견됐던 곳이다. 이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곳의 토지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시장, 구청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지 않고 계약을 체결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으면 징역형 또는 벌금형을 받는다. 또 허가받은 목적대로 이용하지 않으면 이행 강제금이 부과되고, 계약도 무효화된다. 대전시는 내년 하반기에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마친 뒤 2024년 보상에 착수하고 2025년 착공 절차를 거쳐 2029년에 택지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개발을 계기로 도시지원 시설용지를 확보해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개발 과정에서도 지역 업체 참여를 높이고 개발에 따른 교통 혼잡 등을 대비한 도로 신설과 확충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정부의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죽동2지구가 선정돼 주택시장 안정화와 주거 복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개발로 예상되는 교통 혼잡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일부터 현행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춰졌다. 7월 27일 4단계가 시행된 지 36일만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5일까지 발령한 4단계 조치를 3단계로 하향 조정한다”며 “하루하루가 절박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고충을 헤아리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대전에선 4단계 조치 전후로 하루 70~80명 씩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37.7명의 확진자가 나와 4단계 적용 기준(59명)을 밑돌고 있는 상태다. 허 시장은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포함한 향후 대책에 대해선 3일 중앙사고수습본부 대책에 맞춰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단계 하향 조치로 유흥시설 6종(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과 노래연습장에 대한 집합금지는 이날부터 해제됐다. 다만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영업이 제한된다. 또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영화관, 독서실, PC방, 300㎡ 이상 마트의 운영시간 제한도 해제된다. 사적 모임은 4명까지의 제한이 유지된다.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외식조리 분야 중부권 최대 역량을 지닌 우송정보대(총장 정상직)와 ‘튀김소보로’로 유명한 중부권 최대 빵집 성심당(운영업체 로쏘주식회사 대표 임영진)이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지난달 30일 대전 동구 우송정보대 내 우송타워 3층에서 ‘성심당마이스터클래스’ 오픈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로쏘㈜ 측에서 임 대표와 김미진 홍보이사, 우송학원에서는 이달영 이사장을 비롯해 정 총장, K-마이스터스쿨 엄준철 학장, 이용환 산학협력단장 등이 참석했다. 우송정보대와 로쏘 측은 기존 교육방식을 과감하게 탈피해 성심당의 숙련기술과 장인정신을 학생들에게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사회 맞춤형 교육을 통해 ‘선취업 후창업’이 가능한 한국형 마이스터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두 기관은 6월 전문대학의 숙원과제인 일자리 창출 및 교육, 연구, 봉사를 통한 상호발전을 위해 가족기업 사회맞춤형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 총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후학 양성을 위해 교육은 물론이고 학생들의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준 성심당 기업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일자리 아이템을 계속 발굴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 대표도 “우송정보대의 성심당마이스터클래스를 통해 청년 대학생들의 교육과 창업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로쏘㈜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 집으로 시작해 65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 대표 빵집으로 성장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제20대 대통령선거 여야 후보들이 충청권 관련 공약을 잇달아 내놓는 가운데 충남민항 유치를 위한 지역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공동상임위원장 함기선 한서대 총장, 공동위원장 유태식 충남사회단체대표자회의 공동대표, 공동부위원장 박만순 바르게살기운동충남협의회 회장)는 30일 충남도청 광장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충남민항 건설이 정치권과 정부의 무관심 속에 전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며 조속한 건설 추진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충남민항은 지역 항공 서비스 소외를 해소하고, 지역의 문화·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충남 서북부 지역이 석유, 자동차, 철강,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변모한 데다 내포신도시의 충남혁신도시 지정, 해미순교성지의 국제 성지화 등 민항 유치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 위원회는 “2017년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건설 타당성조사 용역에서도 (해미비행장을 충남민항으로 건설하는 것은) 연간 37만 명의 국내선 항공 수요가 있고, 경제성 분석에서 1.32로 높게 나온 점도 충남민항 건설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는 “일부 정치권에서 지방공항 경영 적자의 우려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상황은 충남민항 유치를 염원하는 220만 충남도민에게 상실감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첫 지역순회 경선인 충청권 경선을 앞두고 충남민항의 필요성을 강조하고는 있으나 우선순위와 강도 면에서는 각각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이번 역은 ○○역, ‘임진왜란 이후 가장 맛있는 ○○국밥’, ○○국밥으로 가실 분은 ○번 출구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개통한 지 15년 된 대전도시철도(지하철)의 안내방송에 상업적인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어 도시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하철로 출퇴근한다는 A 씨는 “안내방송을 들을 때마다 다소 민망하다”며 “이윤도 중요하지만 공공기관에서 ‘임진왜란 이후 가장 맛있는 국밥’이라는 황당한 안내방송을 여과 없이 내보낸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 대전지하철 전동차 내 안내방송의 경우 이용자가 많은 SA급 역의 경우 7초에 월 320만 원 안팎, A급과 B급은 각각 280만 원, 230만 원 선이다. 역당 2개 계좌로 한정돼 있다. 안내방송 내용이 승객 편의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대전과 세종시의 간선급행버스(BRT) 환승역인 반석역의 경우 ‘반석역·칠성대역’이라고 표기돼 있다. 칠성대는 반석역 인근에 있는 군수사령부를 일컫는 표기다. 하지만 외지 방문객은 물론이고 대전 시민에게조차 생소한 표현이다. 또 다른 승객은 “반석역에서의 안내방송은 세종시까지 운행하는 급행버스의 노선과 출구를 안내하는 게 옳다”며 “일반 시민들에게 아무 필요가 없는 군부대 명칭을 역명으로 표기하는 것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하철 안내방송이 도시 명소나 랜드마크를 적극 알려 도시 품격을 높이는 데 활용돼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대전도시마케팅을 연구하는 대전세종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국립대전현충원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13만7000위가 영면해 있는 보훈성지”라며 “현충원역에서의 안내방송은 이곳이 나라 사랑 체험장이라는 내용을 알리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1500년 역사를 지닌 유성온천 인근 유성온천역도 마찬가지. 관광명소인 인근 족욕장이나 충남대, 목원대 등 이용자가 많은 승객 편의는 외면한 채 ‘○○병원’ 등 상업 방송만이 계속되고 있다. 이 역에 도착하면서 나오는 노래도 ‘옹헤야’로 경상도 민요다. 월평역은 역명이 KAIST와 공동 표기돼 있으나 실제 역과 KAIST는 2.5km쯤 떨어져 있다. 또 역에서 내려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무려 6km 정도 우회하기 때문에 대부분 20분 정도 걷거나 택시를 타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용자들은 “월평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KAIST 이름을 아예 빼거나 시내버스 이용 방법을 안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무임승차 승객이 크게 증가하고 코로나19의 지속으로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이어서 경영 개선 차원에서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며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시 품격과 브랜드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