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46)이 유튜브 채널 수익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스포티비와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를 개설한 후 저소득 조부모가정과 아동에게 수익금 1억 원을 기부한 그는 이번에도 해당 채널의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했다.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는 안정환이 선천성 심장병 및 장기이식 수술 환자를 위해 한국심장재단에 5000만 원, 대한민국 축구 꿈나무 10명에게 장학금 5000만 원 등 총 1억 원을 기부한다고 22일 밝혔다. 안정환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총 2억 원을 기부했다. 추후 기부 목표에 대해 그는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 총 3억 원을 기부하고 싶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유소년 축구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정환은 기부처를 정하는 기준에 대해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더 많이 도달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근 올림픽을 계기로 다양한 스포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정말 감동받았고, 다음에는 비인기종목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 이혜성이 결별했다. 소속사 SM C&C는 22일 “전현무와 이혜성이 최근 결별했다”면서 “두 사람은 신뢰하는 선후배에서 관계를 시작했던 만큼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조력자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현무와 이혜성은 15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2019년 11월부터 공개 열애를 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혜성이 인스타그램에 쓸쓸한 문구가 담긴 게시물을 올리면서 결별설이 흘러나왔다. 서울대학교 출신인 이혜성은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2020년 KBS를 퇴사하고 유튜브 채널 ‘혜성이’를 운영 중이다. 전현무는 MBC ‘나혼자산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TV토론에서 우리나라의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가슴이 웅장해진다”며 비꼬았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즉각 해명했으나,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기축통화국 발언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국가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나라를 기축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가슴이 웅장해진다”고 올렸다. 이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첫 TV토론에서 ‘기축통화국과 비(非)기축통화국 차이를 아는가’라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질문에 “당연히 아는데, 우리도 기축통화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정도로 경제가 튼튼하다”고 답했다.하지만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보수 성향 커뮤니티 등에서는 “경제를 정말 잘 아는 것이 맞느냐”는 의구심과 조롱이 쏟아졌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에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성은 ‘전경련’이 지난 1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나오는 내용을 인용한 것”이라고 공지했다.전경련은 이 자료에서 원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포함될 수 있는 근거들을 제시했다. 전경련이 제시한 근거는 ▲한국 경제 위상 ▲IMF 설립목적과 부합 ▲세계 5대 수출 강국 ▲국제 통화로 발전하는 원화 ▲정부의 원화 국제화를 위한 노력 등이다.국민의힘 박민영 청년보좌역은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경련에서 언급한 것은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special drawing rights)에 대한 이야기로, 기축통화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애초에 화폐에 대한 이해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기축통화국이 되니 마니 하는 말을 저렇게 쉽게 내뱉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튿날인 22일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작 원화는 기축통화로 만들겠다면서 정체불명의 부동산 토큰까지 발행해서 국민주처럼 나눠주겠다고 하는 걸 보면 법화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국민 금융자산을 휴지조각으로 만들 생각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기축통화가 경기도 지역화폐, 온누리상품권인 줄 아는가”라며 “이 정도의 경제 지식으로 경제를 다룬다면 나라가 거덜나겠다고 생각했다. (이 후보 발언의) 모든 내용에는 나라 곳간을 털어먹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인들이 캄보디아에서 장기를 적출당하거나 실종되는 사건이 잇따르자 당국이 캄보디아 취업 주의보를 내렸다. 최근에는 한 남성이 캄보디아로 납치된 후 상당한 양의 피를 강제로 뽑히다 탈출하는 일까지 일어났다. 1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장쑤성 출신 리 씨(31)는 지난해 6월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지인의 소개로 중국 남부 광시 좡족 자치구로 갔다가 누군가 건넨 음료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이후 깨어난 리 씨는 중국이 아닌 캄보디아에 있었다. 그를 납치한 조직은 인터넷 사기 가담을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지난해 8월부터 리 씨의 몸에서 350~700㎖의 피를 총 7차례 뽑아 판매했다. 그는 이달 초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리 씨는 캄보디아 주재 중국대사관의 도움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발견 당시 그의 온몸에는 멍자국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리 씨에 따르면 해당 조직은 캄보디아인이 아닌 중국인으로 구성됐다. 그는 “사기단은 내 피를 다 뽑은 후 장기를 적출해서 팔겠다고 협박했다”며 “다른 중국인 한 명은 피를 다 뽑히고 결국 장기를 적출당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20년 12월 캄보디아에 갔던 20대 중국인 여성 왕 씨도 지난달 13일 이후 가족과 연락이 끊긴 상태다. 왕 씨 어머니는 딸이 실종된 지 한 달 만에 ‘딸이 납치됐으니 20만 위안(3800만 원)을 보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상황이 심각해지자 중국 당국은 “고임금을 주겠다는 허위 광고에 현혹돼 캄보디아에 가는 것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환자 10명 중 8명이 증상 호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용 완료자의 약 89%는 “주변 코로나19 환자에게 약 복용을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팍스로비드 투여자 364명의 치료 경과를 분석해 공개했다. 이들 중 닷새간 약 복용을 완료한 이는 352명으로, 증상이 위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한 경우는 없었다. 다만 나머지 12명은 발열과 미각변화, 근육통 등으로 복용을 중단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약 복용자 301명 중 81.1%는 호흡기 증상이나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증상이 나아진 시기는 ‘약 복용 후 3일 이내’를 꼽은 경우가 81.5%로 가장 많았다. 복용 완료자 73.8%는 쓴맛이 나는 ‘미각변화’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같은 미각변화를 겪은 환자 75.6%는 약 복용을 마친 뒤 3일 내 불편증상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복용자 89.4%는 “약 복용을 추천하겠다”고 했다. 방대본은 이를 “환자들의 긍정적 반응이 확인됐다”고 의미 부여했다. 팍스로비드 투약 대상은 이날부터 기존 60대 이상 고령층·50대 이상 기저질환자에서 40대 기저질환자까지 확대됐다. 지난달 14일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 팍스로비드 투약 대상은 당초 65세 이상이었다. 하지만 사용이 저조해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기저질환자 기준은 당뇨, 심혈관질환(고혈압 등), 만성신장질환, 만성폐질환(천식 포함), 암, 과체중(체질량지수(BMI) 30㎏/㎡ 초과) 등이다. 또 호흡기 클리닉,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에서도 치료제 사용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25일부터 처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21일 인터넷상에 ‘고민정의 윤석열 지지선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나돌고 있다며 영상 제작자와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고 의원이 언급한 게시물은 그가 청와대 대변인 시절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검찰총장 임명 재가를 브리핑한 영상이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땐 부정부패를 척결해온 사람으로 (윤 후보가) 검찰개혁을 완수해줄 사람으로 믿었다”면서 이같이 올렸다. 이어 “그 믿음은 거짓과 위선으로 범벅이 된 채 배신으로 돌아왔다. 할 수만 있다면 (브리핑했던) 2019년 7월 16일을 통째로 지워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윤 후보를 두고 “자신을 믿어줬던 문재인 정부에게 거짓을 말함은 물론 현 정부를 적폐로 규정해 수사를 하겠다며 등에 칼을 꽂는 배신행위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 또한 그의 거짓에 속았고, 그의 배신행위에 치가 떨린다”고 분노했다. 고 의원은 “나의 브리핑이 언젠가는 사람들 손에서 농락당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정치보복을 선언한 순간 시간 문제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렇게 두들길수록 나는 그리고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1일 “코로나19 재택 치료자에 대해 1인당 10만 원의 추가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당선 직후 제1호 지시사항으로 루스벨트식 신속 대응 기구인 ‘코로나 피해 긴급구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속도감 있게 대응하겠다”고도 약속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대응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3월 10일 이후 코로나 대응은 확실하게 바뀔 것이다.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곧 코로나피해 긴급구제 특별위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오늘 자영업자를 위한 추경을 통과시키고 이번주 내로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며 “추경에서 부족한 부분은 선거 이후 대거 보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생긴 불량 부채는 정부가 인수해 조정 혹은 탕감하고 신용 불량은 원상 복구하는 신용 대사면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연일 정부의 방역 방침에 대해 반기를 들며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을 풀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날도 “제가 당선되면 거리두기를 완화시킬 것”이라며 “10인으로 집합 인원을 늘릴 수 없다면 3차 접종자에 한해 거리두기 제한을 24시로 완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3월 전면등교’ 방침과 주 2회 검사와 관련해서는 “학부모 및 교직원 등 교육 현장의 불안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를 적극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확진자가 10만 명씩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청소년 방역패스 폐지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만 명 안팎을 기록하면서 ‘돌봄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행이 정점에 다다르기 전 이미 각 지역 맘카페에서는 확진자 발생으로 어린이집 등이 폐쇄되는 일이 잦아지자 “키즈노트(어린이집 알림장 앱) 공지가 무섭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서울 지역의 한 맘카페 회원은 지난 15일 “지난 주에는 갑자기 데려가라(더니) 오늘은 아침에 갑자기 오지마라(고 하더라). 출근은 해야 하고, 주변에 친척도 없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코로나 걸리는 것보다 어린이집 폐쇄가 더 무섭다”고 토로했다. 어린이집 내에서 확진자 혹은 밀접접촉자가 발생할 시 긴급 폐쇄가 결정된다. 이에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 급하게 아이를 데려가야 하는 맞벌이 부부 입장에서는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폐쇄되는 일도 이전보다 잦아진 상황이다. 워킹맘들은 어린이집 폐쇄 관련 글에 공감을 쏟아냈다. “온갖 눈치 다 봐가며 휴가 쓴다” “아이 다니는 원도 갑자기 이번주 월요일 아침 8시 30분에 긴급 폐쇄됐다고 알림 올리더라. 진짜 멘붕이었다” “어린이집 알림 올 때마다 심장이 멎는 기분이다. 맞벌이 우선으로 뽑아놓고 툭하면 긴급하원에 며칠간 폐쇄”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같은 상황의 대처 방안으로 가족돌봄휴가 제도가 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22조의2 제2항은 사업주는 근로자가 가족의 질병, 사고, 노령 또는 자녀의 양육으로 인해 긴급하게 가족을 돌보기 위한 휴가를 신청하는 경우 이를 허용해야 한다고 적시돼 있다. 기간은 연간 최장 10일이다. 다만 이마저도 사용이 쉽지 않다는 토로다. 한 워킹맘은 “일주일에 1~2번 휴가 쓰는 것도 눈치보이는데 연이어 돌봄휴가를 신청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에 피해주고 눈치 볼 바엔 차라리 쉬자는 생각으로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도 말한 워킹맘도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내달 초·중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난 9일 “3월 초 20만 명을 넘은 뒤 약 한 달간 20만 명 초중반대를 유지하다가 4월 초 이후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한 맘카페 회원은 “아직 정점이 오지도 않았는데 다음달은 또 어쩌나”라며 “(정부에서) 치료에 이어 돌봄까지 방치하는 느낌”이라고 꼬집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여야는 21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코로나19 방역지원금 지급 등이 담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 수정안을 마련해 이날 오후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을 재차 열어 본회의에 상정시킬 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 의장 주재로 회동해 추경안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 여야는 이날까지도 신속성과 적법절차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안을 가급적이면 오늘 중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에 공감했다”며 “여야 예결위 간사,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4자 협상을 지금부터 계속해 최종적인 안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오늘 중에 추경 예산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장이 오늘 오후 6시에 본회의를 열겠다고 일정을 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회의에 올라와있는 추경 예산안 수정안 논의를 위해 여야 2+2 4자 회동을 하기로 했다. 그 결과를 오후 2시에 의장과 만나 협의한다”고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19일 새벽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 추경안을 4분 만에 단독으로 처리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예결위 절차는 우리가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우리는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 성낭시 모란시장에서 북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의 사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경 모란시장을 지나던 시민으로부터 “벤치 위에 북한 김 씨 일가 사진이 세워져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시민이 발견한 사진은 가로 20㎝ 남짓 크기로, 각각의 사진이 액자에 담긴 채 벤치 세 곳에 하나씩 놓여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진을 수거한 뒤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을 설치한 이를 대상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29·강원도청)이 19일 경기를 마친 뒤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4년 전 평창 올림픽에서 팀 동료를 따돌렸다는 ‘왕따 논란’으로 비난에 시달렸던 그는 이날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16초15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김보름은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평창 올림픽 끝나고 딱 4년이 됐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메달을 못 따서 아쉽지만 경기 전에 많은 분들이 메시지를 줬다. 하나하나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김보름은 평창 올림픽 당시 노선영을 따돌리고 주행했다는 이른바 ‘왕따’ 논란에 휩싸였다. 팀추월 경기에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노선영이 뒤처지면서 불거진 의혹이었다. 김보름의 해명에도 비난이 이어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보름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글이 올라와 60만 명 이상이 동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이 급반전됐다. 김보름이 노선영의 허위 주장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6일 “이 사건 경기는 정상적인 주행”이라고 판시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에서도 ‘왕따 주행’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보름은 ‘과거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가 됐나’라는 질문에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을까봐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무서웠다”면서 울먹였다. 그러면서 “응원 한마디 한마디가 힘이 됐다. 응원이 없었으면 5위라는 성적조차도 못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김보름은 4년 뒤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평창 올림픽이 끝나고 ‘내가 스케이트를 다시 탈 수 있을까? 베이징을 갈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다. 지금은 마음을 다잡으면 어떠한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의지가 생겼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김보름은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메달을 땄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한 것 같다. 응원을 받는다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그래도 지금… 괜찮은 것 같다”며 “마음에 와닿는 말이 많았다. 하나를 꼽기는 힘들지만 ‘이미 금메달’이라는 말이 힘이 됐고 ‘믿고 있다’는 말도 힘이 됐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19일 종합편성채널(종편)을 향해 “칼 같은 잣대를 들이대면 여기 종편들은 모두 재승인 탈락 대상”이라고 했다. 이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에 대한 일부 종편 보도가 ‘편파’라고 주장하며 나온 발언이다.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느 정도 편향성도 언론의 성격상 인정했다. 그런데 이 정도면 노골적 대선개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김혜경 172분 vs 김건희 17분… 종편 보도 왜 이럴까’라는 친여 성향 ‘민주언론시민연합’의 보고서를 공유했다.이 의원은 “종편 태생이 이명박 정권이라 하더라도 다양성은 존중돼야 하기에 늘 종편을 응원했다”면서 “종편이 그동안 보인 방송으로서의 편향성 등에 대해 방통위(방송통신위원회)도 어느 정도는 너그러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도껏 하라.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 후보도 언론 환경에 대해 불만을 표시해왔다. 이 후보는 지난달 26일 경기 고양시 화정역 문화광장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언론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없는 사실까지 공격받고 상대는 있는 사실조차 다 묻힌다”며 “여러분이 언론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SBS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중계와 관련해 “편파 중계는 없었다”고 19일 밝혔다. 중계 당시 김보름 선수를 ‘왕따 주행’ 가해자로 거론했다는 여론이 형성되며 사과 요구가 이어지자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배 캐스터와 제갈 위원은 이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 중계를 앞두고 사과 요청과 관련해 짧게 입장을 표명했다. 배 캐스터는 “중계를 앞두고 김보름 선수와 노선영 선수의 판결이 나오면서 4년 전 평창올림픽 중계를 소환하는 얘기가 있다”며 “유튜브에 당시 전체 중계 영상이 있다. 편파 중계는 없었고, 그럴 의도도 없었다”고 했다. 다만 “김보름 선수가 힘든 시기를 겪은 것은 굉장히 가슴 아프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제갈 위원도 “중계진이나 빙상인으로 팀 추월 해설을 했는데 어떤 이유로도 편파 중계는 없었다”면서 “김보름 선수가 그간 힘든 일을 다 털어내고 베이징에 다시 섰다.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아름다운 레이스를 펼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김보름은 평창 올림픽 당시 노선영을 따돌리고 주행했다는 이른바 ‘왕따’ 논란에 휩싸였다. 팀추월 경기에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노선영이 뒤처지면서 불거진 의혹이었다. 이 모습을 본 배 캐스터는 “절대 나와선 안 되는 세 명의 사이가 크게 벌어지는 장면이 나왔다”며 “노선영이 많이 처졌음에도 나머지 선수가 먼저 도착하는 최악의 모습이 연출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제갈 위원은 “팀추월은 끝까지 세 명이 하나가 돼 같이 가야 하는 경기”라며 “참담함을 금치 못 했다.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 한번 반성하면 좋겠다”고 했다.경기 직후 여론이 악화해 김보름은 왕따 주행의 가해자로 혹독한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보름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글이 올라와 60만 명 이상이 동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이 급반전됐다. 김보름이 노선영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6일 “이 사건 경기는 정상적인 주행”이라고 판시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에서도 ‘왕따 주행’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김보름은 이날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에 출전해 최종 5위에 올랐다. 평창 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따냈던 그는 후반부에 선두경쟁을 펼쳤지만 레이스 도중 다른 선수와 접촉이 생기며 페이스가 처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내 친(親)러시아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지도자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을 우려한다”며 “총동원령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데니스 푸슐린은 이날 “총동원령에 서명했다. 예비군인 동포들은 징병소로 와달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를 위해 승리를 성취할 것”이라며 “우리는 돈바스와 모든 러시아 사람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서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사이의 충돌이 잦아졌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은 전날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임박했다”며 여성과 어린이에게 러시아로 대피할 것을 명령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같은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외교적 해결의 여지가 남아 있지만, 러시아가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해 “실수하지 말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추구한다면 그 선택의 재앙적이고 불필요한 전쟁에 따른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내진 않겠지만, 우크라이나 국민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21·의정부시청)과 이승훈(34·IHQ)이 나란히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각각 2,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것이다. 이승훈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동계 스포츠 최다(6개) 메달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 포인트 40점을 따내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 초대 챔피언 이승훈은 3위로 동메달을 획득했다.총 16명의 선수가 나선 결승에서 이승훈과 정재원은 2그룹에서 무리하지 않는 레이스를 타며 체력을 비축했다. 두 번째 스프린트 지점을 앞두고는 이승훈이 페이스를 높이며 6위까지 올라섰고, 정재원은 4위로 중간 지점을 돌았다.이승훈은 2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높이며 선두로 나섰다. 정재원도 이를 뒤따랐다. 하지만 결승선을 눈앞에 둔 직선구간에서 스윙스 바트(독일)가 막판 스퍼트를 내며 1위(7분47초11)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재원은 2위(7분47초18), 이승훈은 3위(7분47초20)를 기록했다.이로써 이승훈은 한국 동·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 공동 1위가 됐다. 이승훈은 동계에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메달 6개로 전이경(금4 동1), 박승희(금2 동3), 최민정(금3 은2) 등을 제쳤다. 하계올림픽을 통틀어도 김수녕, 진종오와 나란히 최다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한국 대표팀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를 하루 앞두고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추가해 금 2, 은 5, 동 2개가 됐다. 종합 순위는 14위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29·강원도청)이 매스스타트 결승에 진출하면서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향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박지우(24·강원도청)는 레이스 도중 넘어지며 아쉽게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김보름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2조에서 포인트 40점을 확보해 2위로 결승에 안착했다.김보름은 이날 경기에서 4~5위를 오가며 서두르지 않는 레이스를 펼쳤다. 후미에서 기회를 엿보던 김보름은 10바퀴째에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후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스퍼트를 냈고, 조 2위로 통과해 결승 티켓을 따냈다.김보름에 앞서 1조에서 경기를 진행한 박지우는 경기 초반 중위권에 머물며 무리하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바퀴를 남기고 엘리자베타 골루베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충돌로 넘어지면서 전체 13위를 기록,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매스스타트는 4년 전 평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400m 트랙을 총 16바퀴 돌아 4바퀴마다 3점, 2점, 1점을 획득하며 결승선에서 60, 40, 20점을 얻는 방식이다. 이승훈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김보름은 은메달을 따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이승훈(IHQ)과 정재원(의정부시청)이 나란히 매스스타트 결승에 진출했다.이승훈과 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준결승전에 출전해 각각 조 2위, 조 4위를 기록했다.먼저 경기에 나선 정재원은 4번째 바퀴를 3위로 통과하며 스프린트 점수 1점을 획득했다. 이후 12번째 바퀴에서 다시 3위를 마크하며 1점을 쌓았다. 정재원은 마지막 16번째 바퀴에서 4위로 골인하면서 스프린트 점수 2점과 순위 점수 10점을 합산한 총점 12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2조에서 경기를 진행한 이승훈은 초반부터 치고나가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후미 그룹에서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이승훈은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빠르게 스퍼트를 올리기 시작했고, 선두 그룹까지 치고 올라가면서 2위(40점)로 결승선을 밟았다. 매스스타트는 400m 트랙을 총 16바퀴 돌아 4바퀴마다 3점, 2점, 1점을 획득하며 결승선에서 60, 40, 20점을 얻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 종목에서 이승훈은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심야시간 편의점에서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9일 전남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4분경 광양시 광영동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A 씨(44)가 휘두른 흉기에 편의점 직원 B 씨(23)가 숨졌다. 범행을 목격한 후 말리던 C 씨(45)는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 다만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경찰은 A 씨 대해 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호남에서 이틀째 유세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쬐깐한 거 확 한 번 차 불겠다”면서 허공에 발차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당은 이 후보의 하이킥을 두고 ‘부스터 슛’이라 명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대학교 앞에서 열린 ‘새로운 전북의 미래, 균형발전의 중심 전북!’ 집중 유세에서 “전주에 유명한 게 많은데 문화, 경제, 여기에 축구도 유명하다”며 “경기도지사 시절 성남FC 구단주였는데 전북현대에 판판이 졌다. 그때 한을 담아 깔끔하게 슈팅 한 번 하겠다”고 말했다.이후 발차기 세리머니를 선보인 이 후보는 “코로나19는 나락으로 골인됐다,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가 호응을 얻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 후보가 ‘부스터 슛’ 세리머니를 선보인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민주당은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두고 “정치 보복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며 불쾌감을 내보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후보가 아무리 급해도 허경영 후보의 무궁화 발차기를 따라할 줄은 몰랐다”고 비꼬기도 했다. 李 “전북 경제 부흥시대 열어젖힐 것”이 후보는 연일 정부의 방역 방침에 반기를 들고 있다. 이날 유세에서도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3월 10일부터 정부와 협의해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에게는 24시간 영업해도 지장 없도록 바로 풀자, 제가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추경안이 처리된 것을 두고는 “지금 국민의힘은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워 사람이 죽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적게라도 시작해야 한다. 3월 9일이 지나면 특별 긴급재정명령을 해서라도 그간의 손실을 다 보전해놓겠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또 영·호남이 합쳐진 남부수도권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남부지역에 대대적인 국가 투자를 해서 재정·자치권을 확대해 싱가포르처럼 독립된 경제단위를 만들어야 한다”며 “새만금·전북 특별자치도를 만들어 자치권과 재정역량을 대폭 확대하겠다. 전북 경제 부흥시대를 확실하게 열어젖히겠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9일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원칙 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를 택하겠다고 하셨다”면서 ‘노무현 정신’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을 겨냥해선 “이들이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파는 거 믿지 마라. 어디다가 그런 분들을 대놓고 선거 장사에 이용하나”라고 맹비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김수로왕릉 앞 광장 거리유세에서 “차 안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하면서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지금 민주당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은 그런 당이 맞느냐”고 비판했다.윤 후보는 또 “5년간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사람이 누구냐.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 주역 아니겠나. 김 전 대통령의 철학과 노 전 대통령의 원칙이 100분의 1이라도 있다면 민주당 정권이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과 부패를 일상화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해선 “시민들이 이렇게 원하는데 (민주당은) 광주 시민들이 문화와 쇼핑을 누리면 광주에 민주화 투쟁력이 없어진다는 이런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 등에 피해가 간다는데, 이미 학술적으로 (그렇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부연했다.윤 후보는 “우리 김해시민들이 어느 쪽으로 가든 빠른 시간 내 이동하실 수 있게 교통망도 촘촘하게 깔겠다”며 “3월 9일 단호한 심판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발언이 끝난 이후 시민들의 요구에 ‘어퍼컷 세리머니’를 두 차례 선보이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