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민

김소민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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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소민 기자입니다.

somin@donga.com

취재분야

2024-05-18~2024-06-17
사회일반59%
사건·범죄17%
보건3%
남북한 관계3%
산업3%
정치일반3%
검찰-법원판결3%
교육3%
인사일반3%
경제일반3%
  • 5월은 ‘호캉스’의 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고 했던가. 추위와 코로나19로 움츠렸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봄이 왔다. 이제 우리의 낮은 밤보다 길어질 테다. 여느 때라면 봄 소풍과 해외여행으로 길어진 한낮의 봄을 만끽할 시기이지만, 긴 시간 움츠렸던 몸과 마음은 아직 봄기운이 낯설기만 하다. 완연한 봄을 맞아 편안하고 안전하게 우리의 몸과 마음을 일깨워줄 ‘봄캉스’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특히 가정의 달 5월에는 가족들이 함께 떠날 수 있는 이색 호캉스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비눗방울 놀이부터 북극곰 장난감 만들기까지, 사랑하는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맞춤형 키즈 패키지를 선택해보자. 5월은 어버이도 주인공이다. 힐링 스파와 보양식, 카네이션 케이크로 부모님을 향한 마음을 표현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이번 달 Q는 가족 단위로 봄캉스를 즐기기 좋은 호텔 패키지를 소개한다. 가장 가까운 이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덧 봄은 우리 곁에 완연할 테다. 키즈이벤트-보양식-마사지… 호텔에서 호강해볼까인디언 텐트부터 비눗방울 놀이까지 아이들은 유독 장롱 안이나 책상 밑, 쇼파 틈새 등에 숨기를 좋아한다. 작고 아늑한 그 공간이 엄마의 배속과 같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아늑한 공간을 찾는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선물이 준비돼 있다.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은 자녀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패밀리 플레이타임 엣 JW(Family Playtime at JW)’ 패키지를 5월 한 달간 선보인다. 객실 내에 원뿔형 천막 모양의 인디언 텐트와 유럽을 대표하는 독일 토이 브랜드 ‘플레이모빌(PLAYMOBIL)’의 피규어를 비치해 아이만의 아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19종의 아기자기한 피규어로 구성된 플레이모빌의 ‘아이스크림 카트’ 세트도 특별 선물로 제공된다. 자기만의 공간에서 한껏 에너지를 충전한 아이들은 그만큼 에너지를 뿜어내고 싶어 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어린이 동반 고객을 위한 호캉스 패키지 ‘비스타 키즈 데이’를 5월 4일부터 8일까지 선보인다. 멸종위기 동물인 거북이와 북극곰 장난감 키트를 조립하는 친환경 장난감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워커힐 포레스트 파크에서는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포레스트 파크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보물찾기 이벤트와 비눗방울 놀이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솜사탕 만들기 체험, 마시멜로 구워 먹기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부모님을 위한 힐링 스파와 보양식 5월의 또 다른 주인공은 부모님이다. 어버이의 노곤한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줄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보는 건 어떨까.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스파 패키지 with 설화수’를 선보인다.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클럽 인터컨티넨탈 스위트 1박과 도산공원 앞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한방 스파 ‘설화수 밸런스 스파’ 2인 이용권이 포함돼 있다. 스파 이용권은 피로 해소에 좋은 얼굴과 보디케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엔 생화 케이크와 플라워 박스가 제격이다. 카네이션 케이크는 생망고가 들어간 화이트 스펀지케이크에 카네이션 생화 8송이를 올려 마무리했다. 무더위를 앞두고 부모님의 건강을 고려해 보양식을 찾는다면 웨이루 불도장 세트가 손색없다. 호텔 중식당 웨이루의 대표 메뉴로 전복과 은이버섯, 송이버섯, 건해삼, 건관자 등 산해진미를 넣고 수석 셰프가 직접 끓여낸 보양식이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어버이날을 위한 스페셜 케이크 ‘딜라이트풀 데이(Delightful Day)’를 준비했다. 달큰한 제주 구좌당근을 담은 시트와 깊은 풍미의 크림치즈가 고급스러운 맛을 내는 케이크다. 케이크 표면엔 크림치즈 크림으로 카네이션 장식을 더해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봄 향기 가득 담은 아로마세러피 가족들을 다 챙겼다면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도 가져보자. 5월은 1년 중 봄이 가장 완연한 계절인 만큼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인센스 스틱 브랜드 ‘올피움(OR-FIUME)’과 함께 ‘스프링 인 센스(Spring In Sense)’ 패키지를 선보인다. 특별 제작한 올피움 인센스 스틱 기프트 박스는 은은한 전통 천연 향을 비롯해 유칼리투스, 바질, 머스크 등 총 4가지 향으로 구성됐다. 스위트룸 투숙객은 퍼스널 스트레칭 클래스 혹은 릴랙싱 마사지 이용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블루밍 모먼트 위드 비스포크아로마’ 패키지를 봄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다. 투숙객에게 제공하는 비스포크 아로마 솔트 키트에는 아로마 에센셜 오일 4종(라벤더, 프랑킨스킨, 페퍼민트, 레몬), 천연 원물 3종(히비스커스, 버터플라이피, 박하잎), 할랄인증 최고급 토판염 등이 포함됐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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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 상생대회서 공정위 표창 수상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24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주관하는 중소상공인 온·오프라인 유통 상생대회에서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앞서 신세계는 대기업의 동반성장 노력을 평가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다. 신세계는 중소기업의 경영 역량 강화와 교육,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동반성장위원회와 2000여 개 협력사의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MOU)’을 맺고 3년간 263억 원을 지원하는 협력사 상생 협력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상생펀드 조성,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동반성장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협력사 금융지원, 협력사 임직원 생산 능력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신세계 지하 1층에 종가의 내림장, 명인반찬, 특산 식료품 등 전통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매장인 ‘발효:곳간’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가 지정 명인들과 각 지역 유명 식품 생산자들이 직접 만든 귀한 발효음식을 고객들에게 알리고자 발효:곳간의 로고와 상품 디자인, 패키지까지 참여했다. 신세계는 2013년 7월부터 청년 농부를 돕는 ‘신세계 파머스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전국 각지에 있는 청년 농부들이 행사에 참여해 백화점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직접 소개하는 행사다. 2019년에는 중소기업을 위한 ‘우수중소기업전’을 열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바이어들과 중소기업중앙회가 기획한 정기 행사로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선정해 판로 확대에 도움을 주는 행사로 평가 받고 있다.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 판로 확대는 물론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 혜택 등을 통해 상생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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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편의점 ‘푸드드림’ 확대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푸드드림’을 앞세워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푸드드림은 2019년 차별화된 먹거리와 넓고 쾌적한 쇼핑 공간을 표방하며 탄생한 프리미엄 편의점 플랫폼이다. 각종 신선식품과 와인, 넓은 시식공간까지 갖추고 물품보관 서비스 같은 이색 서비스까지 두루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쇼핑 채널이다. 푸드드림에서는 국수와 우동에 육수를 바로 부어 즉석에서 즐길 수 있고, 1989년 출시된 국내 편의점 최초 PB인 즉석 핫도그 ‘빅바이트’, 얼려 마시는 음료 ‘슬러피’도 맛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 푸드드림은 담배 중심의 기존 편의점 매출구조를 푸드, 즉석식품, 신선 등 먹거리 중심으로 전환해 가맹점의 운영 효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푸드드림은 하루 평균 매출이 일반점포 대비 1.5배 높다. 담배 판매 비중이 낮아지면서 이익률 역시 높게 나타났다. 점포 방문 고객 수 및 고객 만족도 역시 높아 가맹점 체질개선과 수익 증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첫 오픈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전국 700개점을 넘어서는 등 전국 단위로 확산되고 있다. 푸드드림은 미니스톱과의 통합 과정에서도 주요 어젠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의 강점인 넓고 쾌적한 매장, 특화된 즉석식품 등 핵심 역량을 푸드드림과 융합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요건이 충족되는 미니스톱 점포를 푸드드림으로 전환해 매출 및 수익을 끌어올림으로써 미니스톱 경영주의 브랜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푸드드림은 1인 가구 시대의 소비 특성을 반영한 미래형 편의점 모델”이라며 “기존점포를 푸드드림으로 리뉴얼 오픈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경영주들이 많고 예비 신규 경영주들도 푸드드림 모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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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 캠페인 확산

    이마트가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 ‘가플지우(가져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를 확대한다. 가플지우 캠페인은 2018년 이마트가 주축이 돼 구축한 친환경 플랫폼으로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기업·기관·단체가 새롭게 참여해 친환경 문화를 전방위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기존 파트너사인 해양환경공단, 포스코, P&G, 테라사이클에 더해, 올해 SSG닷컴, G마켓, CJ제일제당, 블랙야크, 브리타, 아이엠어서퍼, 유익컴퍼니, 자원순환사회연대 등 8개 파트너사가 새롭게 참여했다. 이마트를 비롯한 13개 파트너사는 올해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 고도화, 브랜드별 협업 및 고객 프로모션 강화, 연안 정화활동 확대, 해양환경 교육 강화 등 총 4가지 분야에서 친환경 캠페인 활동을 펼친다.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 고도화 활동으로는 기존의 노후화된 플라스틱 회수함을 리뉴얼하고 전국적으로 회수함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수거 품목도 기존의 복합 플라스틱 외 햇반 용기, 브리타 정수기 필터, 페트병 등으로 다양화한다. 브랜드별 협업 및 고객 프로모션 강화 활동으로는 각 파트너사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고객 참여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상품 패키지 개선 및 연구 협업, 리필 스테이션 운영, 폐페트 업사이클링에 대한 논의도 확대한다. 연안 정화활동 활동으로는 캠페인 파트너사와 전국 연안의 이마트·트레이더스 임직원이 협업해 연중 17회 이상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양환경 교육 강화 활동으로는 온·오프라인 가플지우 아카데미를 통해 다양한 지역에 환경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해양 쓰레기를 업사이클한 교육 키트를 제작하는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는 가플지우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까지 복합 플라스틱 4t을 회수했다. 이를 업사이클링해 어린이 교통안전 반사판 2만1000개, 접이식 쇼핑카트 1만3500개, 줍깅 집게 3000개 등을 제작해 지역사회에 기부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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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 중고차 판매, 내년 5월로 연기…중기부, 권고안 의결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중고차 판매 시점이 내년 5월로 1년간 연기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심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사업조정 권고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중고차 판매는 내년 5월 1일부터 가능해지게 됐다. 다만 내년 1~4월부터 각 5000대 이내에서 시범 판매가 허용된다. 이번 권고안은 판매 개시 시점과 함께 판매 대수, 매입 대상 등에도 제한을 뒀다. 판매 대수(시장점유율)는 2년 간 일정 범위 내로 제한된다. 현대차는 △2.9%(2023년 5월~2024년 4월) △4.1%(2024년 5월~2025년 4월), 기아차는 △2.1%(2023년 5월~2024년 4월) △2.9%(2024년 5월~2025년 4월) 수준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신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의 중고차 매입 요청이 있을 때만 매입할 수 있다. 매입한 중고차 중 판매하지 않는 중고차는 경매 의뢰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이번 사업조정 권고는 다음달부터 3년 간 적용된다. 지난 달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가 중고차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으면서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공식적으로 가능해졌다. 다만 중소사업자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놓고 완성차업계와 중고차업계가 계속 의견차이를 보여왔다. 당사자 간 자율조정(2차례),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자율사업조정협의회(4차례)에도 합의안을 내지 못하자 중기부가 이날 심의회를 통해 결론을 냈다. 완성차업계는 권고내용을 따르겠다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중고차시장의 변화를 절실히 원하는 소비자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사업개시 1년 유예 권고는 고품질의 중고차와 투명한 거래환경을 기대한 소비자들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미 중고차 사업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 현대차와 기아는 이번 권고에 따라 내년 1월 시범사업을 선보인 뒤 5월부터 인증중고차 사업을 개시하기로 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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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벤처투자·펀드결성’ 나란히 2조원 넘겨…역대 최대

    올해도 벤처투자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1분기 벤처투자와 펀드결성이 나란히 2조 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올해 1분기 벤처투자 실적이 2조827억 원으로, 처음 2조 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종전 최대인 지난해 1분기(1조3187억 원) 대비 57.9% 늘었다. 투자 건수, 건당 투자, 피투자기업 수, 기업당 투자 모두 1분기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모든 업종에서 지난해 1분기 대비 투자가 늘었다. 특히 주력 투자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는 ICT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에 전체 벤처투자의 74%가 몰렸다. 100억 원 이상 대형투자를 유치한 기업도 1분기 역대 최다인 52개사로 나타났다. 지난해를 통틀어 100억 원 이상 유치한 기업이 157개사다. 펀드결성도 전년 동기 대비 62.8% 늘어 1분기 역대 최대인 2조5668억 원으로 집계됐다. 펀드결성 역시 1분기 최초로 2조 원을 넘었다. 민간부문 출자가 전년 동기 대비 90.9% 늘어 전체 펀드 결성의 81.5%(2조927억 원)를 차지했다. 최근 개인 자금이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벤처펀드에 대거 유입되면서 개인 출자도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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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료 급등 상권에 대형 프랜차이즈 제한

    앞으로 지역 상인들이 반대할 경우 올리브영이나 스타벅스 등 대기업 계열의 프랜차이즈 직영점 입점이 제한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지역상권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2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지역상권법은 임대료가 급히 상승한 신도심을 ‘지역상생구역’으로, 상권이 쇠퇴한 구도심을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해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법이다. 상인·임대인·토지소유자가 각각 3분의 2 이상 동의하고, 공청회와 지역상권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구역으로 지정되면 임대료 인상이 제한되고 지방세 감면과 시설비 융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역상생구역으로 지정되면 신규 입점 업종이 제한된다. 유통산업발전법상 대규모·준대규모 점포 중소기업 규모를 초과하는 가맹본부·체인본부의 직영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이 입점할 수 없게 된다. 평균 매출액이 중소기업 규모를 넘는 CJ올리브영, 다이소, 스타벅스 등은 신규 출점이 제한될 수 있다. 출점하려면 지역상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역상생협의체 협의와 지역상권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유통업계는 지역상권법이 지역상권을 활성화한다는 취지와 달리 새로운 유통규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 프랜차이즈는 오히려 손님들을 끌어들이는 키 테넌트(Key Tenant·핵심 점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12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취지로 도입됐던 대형마트 영업일 규제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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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트서 시식하고, 팝콘 들고 영화 관람… 시민들 “반갑다, 실내취식”

    “한번 드셔보고 가세요!”(대형마트 시식코너 직원) “팝콘을 먹으면서 보니 영화 볼 맛 나네요.”(영화 관람객 이모 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금지됐던 실내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수단 내 취식이 허용된 첫날인 25일. 대형마트, 영화관 등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활기가 돌았다. 유통업계는 실내 취식 허용으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식 행사 문의 폭증” 이날 서울시내 대형마트에선 식료품 판매대 앞 시식·시음 코너가 부활했다. 시식대는 방역 지침에 따라 각각 3m 이상 떨어져 설치됐다. 영등포구의 한 마트에서는 “시식하고 가세요”라는 직원의 말에 이끌린 고객들이 잠시 마스크를 내린 채 종이컵에 담긴 양념 돼지고기를 맛봤다. 직원은 손님들이 1m 간격을 지키도록 안내했다. 이 마트를 찾은 윤모 씨(58)는 “시식대에서 먹어 보니 고기 맛이 좋아 바로 한 팩 구매했다”며 “이것저것 맛보는 재미가 다시 생겨 반갑다”고 했다. 고기 시식코너 직원 A 씨는 “시식 후 바로 제품을 구매한 손님이 오후에만 10명 정도”라고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달 중순 거리 두기 해제 일정이 발표된 뒤부터 식음료 업체들의 시식 행사 문의가 폭증했다”면서 “곧 매장 분위기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시식 정상화로 식품 매출이 전보다 20∼30%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열차·학원서 먹을 포장 주문 이어져영화관에서도 이날부터 식음료 취식이 가능해졌다. 서울 마포구의 한 영화관을 찾은 이모 씨(37)는 “팝콘과 콜라를 들고 상영관에 들어가니 새삼 영화 보는 기분이 났다”고 했다. 이 영화관 직원은 “오늘 ‘상영관 안에서 팝콘 먹을 수 있냐’고 묻는 손님이 많았다”고 했다. 서울역사 내 음식점은 이른 아침부터 열차에서 먹을 음식을 주문하는 이들로 붐볐다. 한 매장 직원 남성순 씨(58)는 “오전 6∼7시 사이 매출이 보통 10만 원 선이었는데, 오늘은 20만 원을 넘었다”며 웃었다. KTX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김태현 씨(33)는 “기차에서 아침을 해결할 수 있게 돼 출근 준비가 더 여유로워질 것”이라고 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내 매점에서도 버스에서 끼니를 때우려는 승객들의 포장 음식 주문이 이어졌다. 학원, 독서실 등에서 취식이 가능해지면서 학원가 주변 식당에도 활기가 돌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주혁 씨(36)는 “학부모들이 자녀가 학원에서 먹을 간식을 많이 포장 주문하고 있다”고 했다. 백화점 화장품 매장 풍경도 확 달라졌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 백화점 립스틱 매장에선 손님들이 마스크를 잠시 내리고 립스틱을 면봉에 묻혀 입술에 발랐다. 전날까진 매장 자체 규정상 손등에만 바를 수 있었다. 향수 매장에서도 손님들이 마스크를 잠시 벗고 향기를 맡는 모습이 보였다. 25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4370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 수가 3만 명대로 감소한 건 올 2월 8일 이후 76일 만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거리 두기 해제 후에도 코로나19 유행이 감소 중”이라고 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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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뷰티-여행 상품 ‘불티’… 캐리어 1시간만에 3200개 팔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사실상 종료되며 리오프닝(경기 재개)이 되는 데다 봄나들이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화장품과 스포츠·레저, 디지털 가전 제품의 ‘온라인 선물하기’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플랫폼인 SSG닷컴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8%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선물하기는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주소를 몰라도 온라인으로 상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뷰티 매출이 96%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인기였던 기초 화장품, 스킨케어 대신 외출과 만남을 위한 향수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게 특징이다. 디올 립 글로우, 샤넬 루즈 코코밤 등 립 메이크업 제품이 각각 뷰티 카테고리 인기상품 1, 2위를 차지했다. 스포츠 레저 카테고리 상품 매출도 92% 늘었다. 등산, 아웃도어 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94%, 골프 용품은 98% 늘었다. 온라인 소비에 익숙해진 소비자가 증가하며 TV, 세탁기 등 고가의 디지털 가전을 모바일로 선물하는 수요도 늘었다. 디지털 가전 카테고리 선물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2% 늘어 선물하기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TV, 세탁기 등 대형가전 매출은 90% 늘었다. CJ온스타일 “일상회복 기대 반영”여름패션 신상 1일 매출 24억 달성자외선 차단제 등 뷰티 수요 늘어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와 일상회복 기대감에 패션, 뷰티, 여행 등 관련 상품군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2년 만에 출시한 여행용 캐리어는 1시간 만에 3200개 넘게 판매되기도 했다. 24일 홈쇼핑 채널 CJ온스타일에 따르면 14일부터 일주일간 패션 부문 주문 금액이 전년 대비 19% 늘었다. 크롭 재킷, 원피스 등 여름 패션 신상품은 15일 하루 만에 주문 금액 24억 원을 달성했다.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2년여 만에 판매한 여행용 캐리어도 인기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레비아 캐리어 세트’는 15일 방송 1시간 만에 주문금액 7억 원(약 3200개)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등 해외여행 방송도 지난달 27일 재개돼 7회 방송 만에 주문금액 1100억 원을 달성했다. 노마스크 기대감에 뷰티, 다이어트 카테고리 상품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야외 활동에 대비한 자외선 차단제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이달부터 야외 활동, 미용관리 용품에 대한 반응이 뚜렷하다”며 “엔데믹(풍토병) 전환에 맞춘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제안해 일상 회복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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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전기차 충전기 5000기 설치한다

    롯데그룹이 2025년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 5000기를 설치하는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현대자동차그룹, KB자산운용과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SPC를 통해 최대 200kW급 충전기를 충전 사업자에게 임대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 모델과 구체적 운영 방안을 검토한 후 연내 SPC 운영을 시작한다. 롯데그룹은 그룹 내 유통시설을 충전기 설치 부지로 제공하고 롯데정보통신 및 중앙제어를 통해 초고속 충전기 개발 및 인프라 운영에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고속 충전기 품질 확보를 맡고, KB자산운용은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 재무적 출자자로 투자하는 등 인프라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협업한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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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2025년까지 전국에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 5000기 설치한다

    롯데그룹이 2025년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 5000기를 설치하는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현대자동차그룹, KB자산운용과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SPC를 통해 최대 200킬로와트(kW)급 충전기를 충전 사업자에게 임대하는 사업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 모델과 구체적 운영 방안을 검토한 후 연내 SPC 운영을 시작한다. 롯데그룹은 그룹 내 유통시설을 충전기 설치 부지로 제공하고 롯데정보통신 및 중앙제어를 통해 초고속 충전기 개발 및 인프라 운영에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고속 충전기 품질 확보를 맡고 KB자산운용은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 재무적 출자자로 투자하는 등 인프라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협업한다. 롯데 관계자는 “그룹 유통시설과 전기차 충전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모빌리티 산업 내 새로운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외에도 자율주행 셔틀, 지능형 교통망, 차량 공유 플랫폼, 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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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출근하라고요? 계속 재택 안될까요”

    “재택근무 끝나면 ‘지옥철’에 시달리며 회사로 출근해 정해진 틀에 따라 눈치 보며 일해야 하는데 갑갑하네요. 아직 회사 공지는 없지만 벌써부터 세상을 다 잃은 기분입니다.”(경기 성남시 판교 소재 정보기술·IT 기업 직원 A 씨) “전면 출근하라는 지침이 내려오지 않을까 직원들끼리 걱정하며 얘기를 많이 하죠. 이제 업무 약속이 늘 테니 출근은 해야겠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사흘 정도는 집에서 일하고 싶은데….”(서울 강북 소재 이머커스 기업 직원 B 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가 최근 전면 해제되면서 근무 형태 전환을 놓고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사무실 출근을 재개하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이미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길게는 2년 이상 이어진 재택근무는 이미 많은 기업에서 새로운 업무 형태와 직장문화로 자리 잡은 상태다. 출퇴근에 소모되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각자 생활 패턴에 따라 편하게 근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혀 왔다. 재택-출근 병행 ‘하이브리드 근무’… 포스트 코로나 새 직장문화 전면출근 재개 꺼리는 직원들 젊은 직원들 ‘재택=복지’로 인식, 네이버 설문서도 ‘병행’ 가장 원해SKT-CJ, 시내에 거점오피스 운영… 재택 비율 유지 기업도 상당수IT업계선 재택이 주요 근무 조건, 재계 “현장직 많은 기업은 달라”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재택근무가 일종의 임직원 복지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이런 변화를 반영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근무체제를 모색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전면 출근 체제로 전환한 곳은 포스코다. 포스코는 1일부터 임직원들이 모두 사무실로 출근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기업은 임직원들의 요구 등을 반영해 재택근무를 당분간 더 유지하거나 비율을 일부 조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연착륙’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혼합 근무’가 선호도 1위, 거점 오피스 만드는 기업도지난달 네이버가 사내에서 직원 47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근무 형태는 ‘재택·출근 혼합’(52.2%)과 ‘주5일 재택’(41.7%) 순으로 나타났다. 40% 이상의 직원이 전면 재택근무를 1순위로 꼽은 가운데 ‘주5일 사무실 출근’을 선호한 직원은 2.1%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설문을 통해 많은 분이 전면 재택이든 하이브리드(혼합)든 결국 재택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개인에게 선택지를 주고 본인에게 최적의 업무 방식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면 업무를 통해 가능한 협업과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되 일정 부분 재택을 활용하는 근무제도를 설계하고 있다는 것이다. 곳곳에 거점 오피스를 마련해 임직원들의 장거리 출퇴근 부담을 덜어주는 기업도 속속 생기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7일부터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성남시 분당구 등 세 곳에서 거점형 업무 공간 ‘스피어(Sphere)’의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체 설문 결과 수도권에 근무하는 SK텔레콤 구성원의 하루 출퇴근시간의 합이 3969시간, 거리의 합은 11만8738km로 집계됐다”며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워크 프롬 애니웨어’ 제도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CJ도 올해 초부터 서울 용산구, 중구, 경기 고양시 일산에 160여석 규모의 거점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직원들은 각자 집에서 가까운 사무실을 선택해 출근한다. ○ “재택근무, 워케이션이 임직원 복지”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에도 불구하고 재택근무 비율을 종전처럼 유지하는 기업도 상당수다. 롯데 이커머스 사업부 롯데온은 이번 주까지 전면 재택근무를 하고 이후에도 50% 이상은 유지할 계획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도 이커머스 사업부 좌석을 직원 수의 80% 수준으로 운영 중이다. 롯데온 관계자는 “꼭 사무실에 나오지 않아도 업무만 잘 처리하면 터치하지 않는 게 일종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매주 월요일은 전 직원 재택근무, 나머지 평일은 절반이 재택근무를 하는 체제를 이달 말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도 당분간 재택근무 비율을 70% 이상으로 유지한다. 임직원들이 재택근무를 일종의 복지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개발자 구인난을 겪고 있는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재택근무가 이직 등에서 중요한 근무 조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직이 잦은 개발자 직군은 갑자기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하면 떠나겠다는 사람이 상당수”라고 전했다. CJ ENM은 지난해 10월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 ‘CJ ENM 제주점’을 열고 한적한 여행지를 찾아 낮에는 일하고 일과 후엔 여가를 즐기는 워케이션(일+휴가)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포스코처럼 현장 생산직의 비중이 큰 기업은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군에서도 재택근무를 허용하기 쉽지 않다”며 “앞으로 근무 형태에서도 전통산업과 IT산업의 격차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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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식인데, 처음 뵙겠습니다”… 신입사원 조직적응, 기업 새 과제

    “회식인데, 처음 뵙겠습니다.” 중견기업 신입사원 이모 씨(26·여)는 최근 회식에서 같은 부서 선배 얼굴을 처음 봤다. 지난해 입사했지만 재택근무를 주로 하다 보니 입사 1년 만에 회식을 처음 한 것. 그는 “서로 자기 소개를 하는 오리엔테이션 같은 ‘웃픈 회식’이었다”며 “선배들도 2020년 이후 입사한 후배들은 초면(初面)이어서 말 걸기가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재택근무를 했던 직원들이 속속 사무실로 복귀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됐던 시기에 입사한 직원들의 조직 적응(On boarding·온보딩) 지원이 기업들 사이에서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기업들은 오프라인 근무 확대에 앞서 회사문화와 업무 방식에 익숙해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GS리테일은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황 매거진’을 운영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 등을 맞이한 직원 인터뷰를 해 관련 내용과 사진을 e메일로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방식이다. 예전처럼 오프라인 회의를 하면서 ‘근황 토크’를 못하다 보니 이런 고육책을 썼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대면근무 재개 이후 어색함을 줄이고 소속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100%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롯데온은 모든 임직원에게 맥주와 간단한 다과가 포함된 ‘혼술키트’를 나눠주고 ‘화상 회식’을 했다. 지난해 11월 입사한 IT기획팀 소속 정혜진 씨(35·여)는 “처음에는 ‘사람이 만나서 얘길 나눠야지 않나’라고 생각했지만 비(非)대면 소통이 활성화됐다 보니 자주 못 본다는 느낌은 덜하다”며 “대면근무가 확대돼도 덜 어색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직원들의 회사 적응에 힘 쏟는 것은 어렵사리 확보한 직원들의 이직률을 낮추고 조직 성과로 연결시키려는 의도가 크다. 지난해 5월 서울 소재 한 기업에 입사한 권모 씨(28)는 “망망대해에 혼자 남겨진 기분”을 느껴야 했다. 2주 연수 후 바로 현업에 투입됐는데 신입사원은 매일 사무실로 출근했지만 선배들은 ‘재택 조’와 ‘비(非)재택 조’로 나눠 격주로 사무실에 나왔다. 담당 선배가 안 나올 때엔 물어볼 사람이 없었다. ‘각자도생’하는 분위기에 적응하기 어려웠던 그는 결국 이직을 알아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우수 직원을 채용(attain)하는 것 못지않게 유지(retention)하는 것도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 조직에 합류한 직원들의 조직 적응을 돕는 게 결국은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일”이라고 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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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단체관광 컴백… 입국자 49% 증가

    15일 오후 3시경 서울 중구 신세계면세점 본점에 태국인 단체 관광객 30여 명이 도착했다. 면세점에 한 시간 넘게 머물며 설화수 등 국산 화장품 코너를 구경했고 젠틀몬스터 선글라스 등도 구매했다. 이들은 3박 4일간 머물며 명동, 경복궁, 가로수길, 홍대 등 대표 관광지와 남이섬, 에버랜드 등을 관광한다. 태국 단체 관광객이 한국을 찾은 건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2년 만이다. 관광객 A 씨는 “평소 관심 많던 한국 화장품 쇼핑을 저렴하게 할 수 있어 좋았다”며 “한국인들의 환대에 여행이 더 즐겁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가 해제되면서 태국 등 동남아에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돌아오고 있다. 2년 만에 해외에서 온 손님을 맞이하게 된 관광업계에는 모처럼 기대감이 감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해외입국자 격리조치가 해제된 이달 1∼13일 입국객은 12만6763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8만5262명)보다 48.7% 늘었다. 해외 관광객 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300만 명대에 달했던 월간 입국객은 지난해 10만 명 밑으로까지 떨어졌었다. 관광객이 들어오면서 2년간 뚝 끊겼던 인바운드(외국인 국내 여행) 예약도 조금씩 재개되는 분위기다. 한 태국 인바운드 전문 여행사는 이번 달에 5팀, 다음 달에는 10팀의 단체 예약을 받았다. 이 여행사 대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직원들이 이삿짐, 용역, 막일 등을 하며 생계를 이어왔다”며 “아직 회복 단계라 모든 직원을 다시 부르진 못했지만 이 정도만이라도 큰 변화”라고 말했다. 최근엔 동남아뿐만 아니라 유럽, 미주 쪽 단체 관광 문의도 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6월 프랑스 단체 여행객을 받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 면세업계도 분주해졌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아직 소규모 그룹이지만 2년 만에 인바운드 여행이 다시 시작됐다는 상징성이 크다”며 “동남아 관광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매장 개편 등을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에도 이달 말까지 태국 단체 여행객 80여 명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 해외 관광객 입국 재개를 대비해 롯데면세점은 다음 주부터 명동 본점과 월드타워점 주말 영업시간을 1시간씩 연장한다. 다만 본격적인 국내 관광산업 회복은 해외 방한 관광객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 일본 관광객이 돌아와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봉쇄가 진행 중이고, 일본은 3차 접종자에 대해서도 자택 대기를 원칙으로 하는 등 여전히 제약이 많다. 이훈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장은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이 늘어난 데 이어 해외 입국 여행자도 생긴다는 건 그동안 흐름이 멈춰 있던 여행업의 회복이 시작된다는 의미”라며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의 타격이 컸던 만큼 사업, 인력체계 정비 뒤 올해 여름 이후부터 활성화 흐름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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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단체 관광객 2년만에 입국…입국자 격리 면제에 예약 잇달아

    15일 오후 3시경 서울 중구 신세계면세점 본점에 태국인 단체 관광객 30여 명이 도착했다. 면세점에 한 시간 넘게 머물며 설화수 등 국산 화장품 코너를 구경했고 젠틀몬스터 선글라스 등도 구매했다. 이들은 3박 4일간 머물며 명동, 경복궁, 가로수길, 홍대 등 대표 관광지와 남이섬, 에버랜드 등을 관광한다. 태국 단체 관광객이 한국을 찾은 건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2년 만이다. 관광객 A씨는 “평소 관심 많던 한국 화장품 쇼핑을 저렴하게 할 수 있어 좋았다”며 “한국인들의 환대와 관심에 여행이 더 즐겁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가 해제되면서 태국 등 동남아에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돌아오고 있다. 2년 만에 해외에서 온 손님을 맞이하게 된 관광업계에는 모처럼 기대감이 감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해외입국자 격리조체가 해제된 이달 1~13일 입국객은 12만6763명으로 지난 달 같은 기간(8만5262명) 대비 48.7% 늘었다. 해외 관광객 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300만 명대에 달했던 월간 입국객은 지난해 10만 명 밑으로까지 떨어졌었다. 관광객이 들어오면서 2년 간 뚝 끊겼던 인바운드(외국인 국내 여행) 예약도 조금씩 재개되는 분위기다. 한 태국 인바운드 전문 여행사는 이번 달에 5팀, 다음 달에는 10팀의 단체 예약을 받았다. 이 여행사 대표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직원들이 이삿짐, 용역, 막일 등을 하며 생계를 이어왔다”며 “아직 회복 단계라 모든 직원을 다시 부르진 못했지만 이 정도만이라도 큰 변화”라고 말했다. 최근엔 동남아 뿐 아니라 유럽, 미주 쪽 단체 관광 문의도 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6월 프랑스 단체 여행객을 받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 면세업계도 분주해졌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아직소규모 그룹이지만 2년 만에 인바운드 여행이 다시 시작됐다는 상징성이 크다”며 “동남아 관광객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매장 개편 등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에도 이달 말까지 80여명의 태국 단체 여행객 방문이 예정돼 있다. 해외 관광객 재개를 대비해 롯데면세점은 다음주부터 명동 본점과 월드타워점 주말 영업시간을 1시간 씩 연장한다. 다만 본격적인 국내 관광산업 회복은 해외 방한 관광객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 일본 관광객이 돌아와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봉쇄가 진행 중이고, 일본은 3차 접종자에 대해서도 자택 대기를 원칙으로 하는 등 여전히 제약이 많다. 이훈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장은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이 늘어난데 이어 해외 입국 여행자도 생긴다는 건 그동안 흐름이 멈춰있던 여행업의 회복이 시작된다는 의미”라며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산업 타격이 컸던 만큼 사업, 인력체계 정비 후 올해 여름 이후부터 활성화 흐름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민기자 somin@donga.com}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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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MB정부 靑서 근무한 경제관료 출신 外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첫 대통령비서실장에 김대기 전 대통령정책실장(사진)을 내정했다. 초대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이어 비서실장 내정자까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 모여 ‘경제 원팀’을 꾸리게 됐다. 김 내정자는 행정고시 출신 경제관료로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과 정책실장을 지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김 전 실장에 대해 “경제 전문가이면서 정무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며 “다년간 공직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행시 22회)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행시 8회),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행시 25회)는 모두 기재부의 전신인 경제기획원,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에서 일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서로 함께 일하며 호흡을 맞춘 경험도 있다. 한 후보자가 노무현 정부에서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으로 있던 시절 추 후보자는 재경부 금융정책과장으로, 김 내정자는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으로 일했다. 김 내정자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일 때 추 후보자는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냈다. 윤 당선인은 현 청와대의 ‘3실(대통령비서실, 정책실, 국가안보실)’ 체제에서 정책실장직을 없앨 방침이다. 이에 따라 김 내정자는 새 정부 출범 뒤 정책실장의 역할도 겸할 예정이다. △경북 경주(66)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MBA) △행정고시(22회) △통계청장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청와대 정책실장대기-기후변화 30년 연구… 환경정책 입안 지속 참여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13일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사진)은 30여 년간 대기 및 기후변화를 연구해 온 환경정책 전문가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통령환경비서관을 지내며 녹색성장 정책 추진을 뒷받침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실 소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을 지내는 등 정부 환경 정책 입안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 환경과 경제의 상생 모델을 강조해온 한 후보자는 탄소중립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한 새 정부의 기조에 맞는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규제 일변도의 환경 정책이 아닌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을 설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대전(63) △고려대 화학과 △대통령사회정책수석비서관실 환경비서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원장 △제2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관료 출신 해양-수산전문가… 세심한 행정 펼친다는 평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사진)이 지명됐다. 조 후보자는 정통 관료 출신으로 해운과 항만, 해양, 기획 등 해수부 주요 업무를 두루 경험한 해양·수산 전문가로 꼽힌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업무 추진에 강단이 있고 세심한 행정을 펼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우리의 풍부한 해양 자원을 바탕으로 해양·수산업 육성과 신(新)해양 강국의 밑그림을 그릴 적임자”라고 말했다. △부산(56) △대동고 △고려대 법학 학·석사 △미국 워싱턴대 로스쿨 LL.M. 과정 수료 △제34회 행정고시 합격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위원회 실무위원 △주영국 공사 참사관 △해수부 해사안전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비상임이사벤처기업 여성 CEO 출신… 기업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영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지명됐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그는 국민의힘에서 유일한 벤처기업인 출신으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전문성과 애정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2000년 디지털 콘텐츠 보안 벤처인 테르텐을 창업한 보안업계 1호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그는 여성벤처협회장과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장 등을 지내며 기업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왔다.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계를 성장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환영했다. △서울(53) △광운대 수학과 △KAIST 수학 석사 △KAIST 암호학 박사과정 수료 △테르텐 대표이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이사 △한국소프트웨어전문기업협회 이사 △한국여성벤처협회 제9대 회장 △21대 국회의원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회 위원장부산 동래을서 3선 지낸 친박계… 장제원 등과 친분 이진복 정무수석 내정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초대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에 과거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됐던 이진복 전 의원(사진)을 내정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 전 의원이 정무수석에 내정된 상태”라며 “당초 2차 내각 인선과 함께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수석급은 대통령비서실장 인선 이후에 발표하기로 해 늦췄다”고 했다. 이 내정자는 부산 동래을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윤 당선인과의 접점은 없지만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다선 의원들과 친분이 두텁다. 윤 당선인 측은 향후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정무수석을 폐지하는 대신 정무장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산(65)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부산 동래구청장 △18·19·20대 국회의원 △국회 정무위원장 △미래통합당 총괄선대본부장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박성민 기자 min@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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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렀던 해외여행, 더 멀리” 10위권 내 6곳이 6시간 이상 거리

    작정하고 먼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2년간 억눌려온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6시간 이상 날아가야 하는 장거리 행선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 13일 온라인몰 G마켓·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해외 항공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76% 급증했다. 해외 현지투어 상품 판매도 이 기간 781% 증가했다. 특히 먼 나라 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 해외 항공권 판매순위 10위권 내 6곳이 비행시간 6시간 이상 장거리 여행지였다. 판매 순위 ‘빅3’ 도시에도 △프놈펜(6시간) △로스앤젤레스(11시간) △하와이(8시간) 등의 장거리 여행지가 이름을 올렸다. 2019년 같은 기간만 해도 △오사카(2시간) △다낭(5시간) △후쿠오카(1시간) 등이 가장 인기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보상심리로 이전에는 선뜻 결정하기 쉽지 않았던 여행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사전에 철저하게 여행을 준비하는 경향도 뚜렷해졌다. 지난달 판매된 항공권의 출발일을 분석한 결과 3∼8월에 걸쳐 고른 분포를 보였다. 예매 후 최대 5개월까지 준비기간을 두고 미리 계획을 세운다는 의미다. 2019년 같은 기간에는 예매 후 한두 달 안에 떠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 훌쩍 떠나는 즉흥 여행 대신 계획적으로 준비하는 여행이 늘었다는 의미다. 리오프닝(경기 재개) 기대감에 국내 여행객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1∼12일 전국 호텔, 리조트 등 국내숙박 예약이 전월 동기간보다 80%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봄나들이 수요가 늘면서 강원(97%), 전남(92%), 경남(90%) 등 지방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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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부 장관 후보 이영은 누구?…“중소기업계 성장의 적임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명됐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그는 국민의힘에서 유일한 벤처기업인 출신으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전문성과 애정을 가진 인물로 평가 받는다. 2000년 디지털 콘텐츠 보안 벤처인 테르텐을 창업한 보안업계 1호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그는 여성벤처협회장과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장 등을 지내며 기업 현장과 긴밀히 소통 해왔다. 중소기업계는 “신생벤처를 강소기업으로 키워낸 중소기업인 출신으로 향후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중소기업계를 성장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환영했다.△서울(53) △광운대 수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수학 석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암호학 박사과정 수료 △테르텐 대표이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이사 △한국소프트웨어전문기업협회 이사 △한국여성벤처협회 제9대 회장 △21대 국회의원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회 위원장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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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정하고’ 멀리 떠난다…여행도 ‘보복 소비’ 경향 뚜렷

    ‘작정하고’ 멀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 2년 여간 억눌려온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6시간 이상 날아가야 하는 장거리 행선지를 선호하는 ‘보복 소비’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3일 온라인몰 G마켓·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해외 항공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76% 급증했다. 해외 현지투어 상품 판매도 이 기간 781% 증가했다. 특히 먼 나라 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 해외 항공권 판매순위 10위권 내 6곳이 비행시간 6시간 이상 장거리 여행지였다. 판매순위 ‘빅3’ 도시에도 △프놈펜(6시간) △로스엔젤레스(11시간) △하와이(8시간) 등 장거리 여행지가 이름을 올렸다. 2019년 같은 기간에는 △오사카(2시간) △다낭(5시간) △후쿠오카(1시간) 등 가까운 주변국가가 순위권이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보상심리로 이전에는 선뜻 결정하기 쉽지 않았던 여행지에 대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해외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사전에 철저하게 여행을 준비하는 경향도 뚜렷해졌다. 지난 달 판매된 항공권의 출발일을 분석한 결과 3~8월에 걸쳐 고른 분포를 보였다. 예매 후 최대 5개월까지 준비기간을 두고 미리 계획을 세운다는 의미다. 2019년 같은 기간에는 예매 후 한두 달 안에 떠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 훌쩍 떠나는 즉흥여행 대신 계획적으로 준비하는 여행이 늘었다는 의미다. 리오프닝(경기 재개) 기대감에 국내 여행객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1~12일 전국 호텔, 리조트 등 국내숙박 예약이 전월 동기간보다 80%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봄나들이 수요가 늘면서 강원(97%), 전남(92%), 경남(90%) 등 지방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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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97% “동반성장 필요”… 대기업-中企 협력 부족 인식

    일반 국민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가 협력적이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들은 이보다 좀 더 긍정적으로 봤다. 12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과 대기업 협력사, 일반 중소기업, 일반 국민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 관계에 대해 일반 국민들은 ‘다소 부정적’(5점 만점에 2.8점)으로 인식했다. 납품단가 이슈나 기술 분쟁 등의 사례를 접한 것이 이 같은 인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기업은 ‘긍정’(4.0점),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3.6점) 및 일반 중소기업(3.3점)은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97.5%는 동반성장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대다수 기업(97.8%) 역시 동반성장 지원 정책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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