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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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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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16~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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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공항도시 조성해 ‘글로벌 톱텐 시티’ 도약”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강화도 남단에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을 유치해 세계 최고의 ‘에어로트로폴리스’(공항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이는 인천을 ‘글로벌 톱 텐 시티’로 만드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16일 인천 연수구 인천경제청 31층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톱 텐 시티 조성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와 미국의 디트로이트 멤피스를 능가하는 새로운 공항도시의 조성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어로트로폴리스는 에어포트(Airport)와 메트로폴리스(Metropolis)의 합성어다. 다음은 일문일답. ―강화도 남단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확대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이 90% 가까이 마무리된 상태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와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 유치를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 확대가 절실하다. 현재 인천공항과 인접한 강화 남단 약 20㎢(약 600만 평)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을 세우고 있다. 강화 남단은 3.3㎡당 300만 원(조성 원가)에 공급할 수 있는 수도권의 유일한 용지다. 최근 역대 인천경제청장을 만났다. 강화 남단을 비롯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고견을 들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건설하는 골든테라시티(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이 무산됐는데 후속 조치는…. “인천경제청과 인천도시공사(iH)가 참여하는 ‘미단시티 활성화 협의체(TF)’를 4월에 구성해 신규 사업자 발굴과 사업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협의체에서 모아진 의견을 바탕으로 복합리조트 사업을 재검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연구 용역을 실시하겠다. 아울러 미단시티에 들어설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공모를 올해 안에 낼 것이다. 도시 기반시설이 아직 열악한 만큼 국제학교에 기숙사를 함께 짓도록 하겠다.” ―항공기 안전 문제로 송도 6·8공구에 들어서는 103층 랜드마크 타워 건설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송도는 활주로 반경 4km 밖에 있지만 관제공역에 포함된다. 103층을 지을 때 이보다 30m 더 높은 건설장비 등이 설치돼 항공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서울지방항공청 입장이다. 서울지방항공청에서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주는 안전 위협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용역을 연말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빠른 시일에 103층 건립을 위한 국제 디자인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103층에 재외동포청과 연계한 세계한인무역센터, 세계한인무역협회 등을 유치해 한인 비즈니스 거점으로 만들겠다.” ―개발 사업 중심의 연동형 투자 유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것 같다. “연동 개발 방식이 지난 21년간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을 이끌어 온 것은 사실이다. 핵심 앵커시설을 유치하고 반대급부로 주거시설 등을 짓게 하는 연동 개발이 주거 비율을 너무 높이는 문제점을 낳았다. 올해 2월 취임사에서도 밝혔지만, 연동 개발만 할 순 없고, 연동형을 배제할 수도 없다.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라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목표에 걸맞게 첨단 글로벌 기업 유치, 글로벌 투자 제안 확대, 데스티네이션 인천 전략을 통해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산업을 유치하는 데 힘을 쏟겠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나선 글로벌 톱 텐 시티 투자유치 설명회를 보면 11개 사업 가운데 9개 사업이 인천경제청 사업이다. 최근 인사에서는 전출자가 많아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는데…. “최근 이뤄진 인사는 ‘일하는 조직으로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젊은 조직을 구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다음 인사에는 업무 성과와 조직 기여도가 높은 직원이 승진으로 보상 받을 수 있도록 청장으로서 역할을 반드시 수행하겠다.” ―오랜 세월 KOTRA에 근무한 경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는데…. “KOTRA에서 32년 7개월 근무했다. 이 가운데 13년을 미국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 캐나다 밴쿠버, 아프리카 케냐에서 무역과 투자유치를 위해 일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차세대 동포 청년들이 활동하는 창업 거점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이미 5월에는 한인 기업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는 ‘세계한인무역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찾아가는 투자 유치’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끌어내도록 하겠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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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순환고속도 미착공 인천구간 내년 하반기 착공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사업 구간 13곳 중 유일하게 공사를 시작하지 못한 인천∼안산(19.8km) 구간이 2029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7∼12월) 공사를 시작한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수도권 제2순환선 인천∼안산 구간 중 1구간인 시화나래 나들목∼남송도 나들목 8.4km를 내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구간은 현재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를 협의하고 있다. 습지 보호 문제로 사업이 지연된 인천∼안산 2구간 11.4km(남송도 나들목∼인천 남항)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올해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에 환경영향평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시 습지 보전위원회는 국토부가 대안 노선을 마련해 지난해 9월 신청한 습지보호지역 내 행위협의에 대해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 등을 조건으로 의결했다. 1구간과 2구간의 착공 시기는 1년 정도 차이가 나지만, 2029년 동시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국토부에 2029년 준공을 위해 2구간의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일괄입찰(턴키) 방식을 도입해 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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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남동구에 4성급 ‘글로스터호텔’ 문 연다

    글로스터호텔그룹은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4성급 호텔인 라마다바이윈덤 인천이 ‘글로스터호텔 인천’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글로스터호텔 인천은 지하 4층, 지상 18층, 객실 총수 256실과 연회장, 세미나실, 피트니스센터, 뷔페 레스토랑 등의 시설을 갖춘 4성급 호텔이다. 1층 로비와 근린 시설 공간을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콘셉트룸과 파티룸을 준비해 내달 1일 오픈한다.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 호텔로서 특급 호텔만의 고품격 서비스와 최고의 시설을 갖춰 문화, 관광, 비즈니스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호텔레저사업부 대표를 지낸 노종호 대표가 창업한 글로스터호텔그룹은 분양형 호텔을 전문으로 위탁운영하고 있다. 글로스터호텔그룹은 제주 제주시 연동에 464실, 충북 청주시에 352실, 전북 전주시에 326실을 운영하고 있어 총 4개 호텔 체인망을 갖추게 됐다. 노 대표는 “주요 관광지에 운영 중인 호텔 체인망 연계를 통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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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역∼답동성당 순례길 돌며 인증 도장 ‘꾹’

    인천시는 7∼11월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개항장 일대 종교·역사 관광 자원을 활용한 ‘인천 성지순례길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스탬프투어는 인천의 종교 관광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준비한 관광상품이다. 개항장 일대 종교·교육·역사·도보 관광 코스와 연계해서 운영된다. 신청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 ‘인천e지’를 설치하고 회원 가입한 후 ‘2024 인천 성지순례길 스탬프투어’를 선택해 참여하면 된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활성화하고 관광지를 방문하면 자동으로 스탬프가 인식된다. 코스는 약 2km로 인천역∼답동성당 일대의 기독교, 천주교 종교 관광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한국 기독교 100주년 기념탑(필수) △첫 선교수녀 도착지 △제물진두 순교성지 △해안성당 △청일조계지 경계계단 △누들플랫폼 △답동성당(필수) △천주교인천교구역사박물관으로 8개 관광지 중 필수 관광지 2곳을 포함해 5개 관광지를 방문하면 4000원 상당의 카페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카페 이용권은 개항장과 신포 일대에 있는 가맹 카페 5곳 중 한 곳을 선택·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참여 상황에 따라 쿠폰 발행 예산 소진 시에는 조기 마감된다. 김은효 인천시 관광마이스과장은 “스탬프투어를 계기로 인천의 종교 관광 성지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2027년 천주교 세계 청년대회를 대비해 인천 개항장과 백령도 등 섬에 소재한 성지를 연계한 종교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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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엔 강화에서 ‘1박 2일’

    긴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다. 올해 여름휴가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인천 강화 여행이 어떨까. 강화도는 각종 유물과 유적지가 많아서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기고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체험 거리가 즐비하다.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이 있고, 135개의 지정 문화재와 5진·7보·54돈대(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만든 소규모 군사 기지)의 국방 유적 등이 곳곳에 분포해 있다. 강화갯벌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인천 강화군은 최근 1박 2일 북부와 남부 코스, 2박 3일 강화 한 바퀴 코스를 개발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강화 천문과학관을 둘러보는 1박 2일 북부 코스 북부 코스는 첫째 날 고려궁지와 강화 성공회 성당, 용흥궁, 소창 체험관을 거쳐 역사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이 있는 강화지석묘, 강화 천문 과학관을 둘러보는 코스다. 강화군은 하점면과 양사면, 강화읍 일대에 있는 숙박시설을 추천했다. 둘째 날에는 교동향교와 월선포, 박두성 생가, 화개정원, 대룡시장을 찾아간다. 고려궁지는 13세기 초 몽골의 침략으로 천도해 세웠던 궁궐의 터다. 아름다운 풍경에 있는 외규장각이 ‘포토 스팟’으로 인기다. 소창 체험관은 강화 직물 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할 수 있는 다도 체험, 소창 손수건 스팸프 체험, 한복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강화지석묘는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만든 무덤이다. 강화군 하점면과 양사면 일대에 40여 기의 고인돌이 있다. 올해 5월 문을 연 강화 천문과학관은 2000년 폐교한 강후초교를 리모델링했다. 천문 관측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체험 공간과 우주의 순환 과정을 실감 나는 영상으로 재현한 실감 존, 5대의 망원경과 쌍원경이 있는 보조관측실, 은하까지 관측할 수 있는 주관측실 등을 갖추고 있다. 18만 본의 다양한 수목과 관목류, 화초류가 심겨 있는 화개정원은 지난해 4월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지방 정원으로 등록됐다. 대룡시장은 황해군 연백군에서 피란 온 실향민들이 고향에 있는 연백장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골목시장이다.● BTS 다녀간 보문사로 떠나는 1박 2일 남부 코스 남부 코스는 첫째 날 강화전쟁박물관이 있는 갑곶돈대에서 시작해 광성보, 함상 공원, 전등사, 동막해변, 장화리 일몰 조망지, 석모도자연휴양림을 둘러본다. 강화군은 숙소로 석모도 자연휴양림 내 휴양관을 우선 추천했다. 예약이 어려울 때는 삼산면 주변 숙박시설을 권장했다. 둘째 날에는 석모도 수목원과 보문사, 민머루 해변, 어류정항을 돌아보는 코스다. 갑곶돈대는 선조들의 업적을 기린 강화 비석군과 400년 된 탱자나무, 몽골과 협상을 했던 이섭정이 있다. 전등사는 현존하는 국내 사찰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당일형, 체험형, 휴식형 템플 스테이를 운영한다. 함상공원은 올해 4월 개장했다. 1985년 취역한 뒤 2019년 퇴역한 마산함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 일반에 공개했다. 보문사는 BTS가 다녀가 더욱 유명해진 국내 3대 관음성지다. 사찰 뒤편에는 마애석불이 조각돼 있다. 서해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강화 평화 전망대를 둘러보는 2박 3일 코스 강화 한 바퀴를 돌아보는 2박 3일 코스는 첫째 날 고려궁지 등 원도심 투어를 마치고 강화평화전망대, 화개 정원, 박두성 생가를 둘러보는 코스다. 둘째 날에는 석모도 수목원과 보문사, 민머루 해변, 함상 공원을 돌아본다. 셋째 날에는 장화리 일몰 조망지와 분오리돈대, 전등사를 관광한다. 강화평화전망대는 민통선 지역에 있어 북한의 생활 문화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2층에 있는 VR 망원경과 비무장지대(DMZ) 생태계를 배경으로 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월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분오리돈대는 1679년 쌓은 돈대로 동막해수욕장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초승달을 닮아 개성이 도드라진다. 인천시는 당일 강화도 관광을 위한 인천시티투어를 운영한다. 교동도 투어(매주 수, 토요일)와 석모도 투어(매주 금요일), 강화 역사 투어(매주 일요일), 강화 힐링 투어(매주 일요일) 등 4가지 종류의 시티 투어가 운영 중이다. 자세한 문의는 인천 강화군 관광콘텐츠팀.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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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적산-만월산 터널 통행료 무료

    17일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 원적산 터널과 만월산 터널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터널을 무료로 통행할 수 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평일 오전 7∼9시, 오후 6∼8시 이들 터널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드나 현금 결제 없이 요금소를 무정차 통과하면 된다. 다만 토, 일요일 및 공휴일은 제외된다. 원적산 터널과 만월산 터널의 통행료는 경차 400원, 소형 800원, 대형 1100원이다. 원적산 터널과 만월산 터널 통행료 지원 조례를 제정해 평일 출퇴근 시간대 각 2시간과 명절 연휴 기간에 무료 통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시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 이들 터널을 이용하는 연간 240만 대가량이 무료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민자 터널 내 도로 전광판 표출 및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통행료 면제를 홍보하고 있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이들 민자 터널 이용 차량이 가장 많은 출퇴근 시간대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평일 출퇴근 시간대 무료 통행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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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매립지 영구 연장사용 불가… 총리실 전담기구 설치해야”

    “수도권 2600만여 명의 시민이 사용하는 수도권매립지의 영구적 연장 사용은 절대 있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대통령 공약대로 총리실에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서울시와 경기도는 수도권매립지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책임 회피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8일 인천 연수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32층 집무실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매립지 해법에 대해 이같이 강조하며 사용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확고히 말했다. 최근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의 대체지를 찾기 위한 3차 공모는 신청한 지방자치단체가 없어 또 무산됐다. 유 시장은 여소야대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회, 지방정부와 협치하기 위해선 “대화 폭을 더욱 넓혀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이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총선에서 패배한 만큼 민심의 변화에 대응해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악순환(대선과 지방선거)의 고리를 끊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 임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의 성과와 앞으로 추진할 정책은…. “지난 2년간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실행해 왔다. 행정 체제 개편뿐 아니라 글로벌 도시 전략의 한 축인 재외동포청 유치, 균형발전을 위한 ‘제물포 르네상스’,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톱 텐 시티’ 사업이 대표적이다. 앞으로의 2년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현실화하는 데 주력하겠다.” ―경기 김포시와 노선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개통 지연이 우려되는 인천발 KTX 사업 등 교통 현안 해법은…. “서울지하철 5호선은 검단 지역에 추가 역이 확보되는 게 맞다. 수요를 쫓아 공급이 가는 게 정책 아닌가. B/C값도 크게 변화가 없다면 미래 교통 수요를 대비해 인천시가 주장하는 역들이 연장 노선에 포함돼야 한다. 인천발 KTX의 경우 민선 8기에서 속도를 내 최대한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도 2025년 개통을 공식 밝혔다.” ―포뮬러원(F1) 그랑프리 대회의 인천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데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인천이 F1 대회에 최적지라는 논리를 시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F1 그랑프리는 스포츠에서의 위상뿐 아니라 경제 효과, 새로운 도시 이미지 형성, 이로 인한 도시 경쟁력 상승 등 기대 효과가 상당하다. 2030년까지 한국에 국제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없는 만큼 뛰어난 접근성 등을 바탕으로 인천에 꼭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수도권매립지 대체 매립지 3차 공모가 또다시 무산됐다.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대통령은 총리실에 대체 매립지 조성 전담 기구를 설치해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정부는 이 약속을 지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는 인천 시민의 권리를 되찾는 일이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이 문제에 대해 적극 협력해야 한다.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와 책임 있는 자세로 실질적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 사용 연장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수도권매립지는 1992년 인천에 조성돼 2016년까지 사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체 부지를 찾지 못하면서 환경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합의해 현재 ‘3-1 매립장’을 추가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강하게 주장하면서 대체 매립지를 찾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22대 국회가 여소야대인 반면 지방정부는 여대야소 지형이다. 윤석열 정부가 국회, 지방정부와 협치를 위해 우선시해야 할 부분은…. “정당은 다르지만 지역을 위한 일에는 여야가 없다. 중앙 정치권도 국민과 미래를 생각하는 일에 마찬가지여야 한다. 정부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확하게 미래를 예측하고 폭넓은 정책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국회도 정치적 이익이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가의 미래만을 생각해달라.”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린다. 어떤 인물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총선 패배의 아픔을 조속히 치유해야 하고 변화를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당 내부의 갈등을 극복하고 보다 큰 가치를 위해 진실성과 실천력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정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당이 갖고 있는 정체성과 가치를 확고히 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리더가 절실하다.” ―윤석열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할 현안을 꼽는다면…. “출생 정책이다. 일부 전문가는 0명대 합계 출산율이 생물학적으로 멸종할 수도 있는 수치라고도 한다. 인천시가 ‘1억 플러스 아이 드림’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방 정부의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다. 출생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지방소멸을 막고 균형발전을 이루려면 지방분권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지방분권의 성공은 지역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으로 직결된다.” 유정복 인천시장 프로필△인천 출생(67)△제물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행정고시 23회△17∼19대 국회의원(2004∼2013년)△농림수산식품부 장관(2010∼2012년) △안전행정부 장관(2013∼2014년)△민선 6기 인천시장(2014∼2018년)△민선 8기 인천시장(2022년 7월∼현재)인터뷰=차준호 인천취재본부장 run-juno@donga.com정리=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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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사장님들 반값에 택배 보내세요”

    인천시는 소상공인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 사업’ 참여 업체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추경을 통해 사업비 30억 원을 확보해 1일부터 기존 1500개 업체로 한정했던 ‘업체방문 픽업서비스’를 37만 전체 소상공인(강화·옹진 제외)으로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시가 지정한 집화업체가 업체(소상공인)를 방문해 물품을 픽업해서 택배사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택배 발송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물량에 상관없이 누구나 시장 평균 배송료에 비해 약 25% 저렴한 비용으로 전국으로 발송할 수 있다. 인천, 서울, 부천 지역의 경우 3500원에 당일배송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10월 1일부터는 ‘반값 택배 서비스’를 추가로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상품을 발송하려는 소상공인이 물건을 가지고 인천도시철도 1, 2호선 역사 내에 설치된 집화센터에 입고하면 지하철을 이용해 ‘서브집화센터’로 이동 후 택배사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반값 택배는 일반 배송 1500원을 기준으로 소상공인이 연간 120건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1t 전기화물차 19대를 추가 확보했으며 지하철역 집화센터 설치를 위한 설계와 택배사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김을수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은 인천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고 지하철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정책인 만큼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반값 택배 참가를 원하는 인천 지역 소상 공인은 고객센터(1544-6213)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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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역 재개발 탄력… 복합공간 탈바꿈

    오랜 시간 지연된 인천의 원도심 재개발 사업이 최근 정부의 도시혁신구역 후보지 지정 등으로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역 주변은 주거와 상업이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복합공합으로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주거지 인근에 위치해 원도심 개발을 막아 온 군부대와 예비군 훈련장도 통합·재배치 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등 각종 개발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주거-상업 복합공간으로 탈바꿈 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도시혁신구역 선도 사업 후보지’에 인천역 복합 개발사업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되면 토지의 용도나 용적률 등의 제약 없이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선도 사업에 한해 공간 재구조화 계획, 공공 기여 협상 등 후속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역 일대는 2016년 국토부의 ‘입지규제 최소 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공간적 제약에 따른 사업성 부족으로 개발이 지연돼 왔다”며 “도시혁신구역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하반기(7∼12월) 공간 재구조화 계획을 세워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친 다음 2025년 하반기 도시혁신구역 지정, 2026년 실시계획 인가 등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역 주변 낙후된 주거 시설 등까지 포함해 6만5484㎡로 사업 구역을 확대하면서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사업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인천역 복합역사와 광장, 주상복합 부지 등이 포함된 복합공간으로 개발된다. 시 관계자는 “인근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과 ‘상상 플랫폼’을 연계하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부대, 예비군 훈련장도 이전 서울 여의도 면적 절반(1.25㎢)에 달하는 인천지역 군부대와 예비군 훈련장의 통합·재배치 사업도 본격화된다. 약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군부대 이전 사업은 인천 원도심 곳곳에 흩어져 있는 군부대와 예비군 교장 등 6곳을 이전시키고 해당 용지에 공원과 체육시설, 공동주택 등을 짓는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의 제3보급단(55만3000㎡), 507여단(21만 ㎡), 미추홀구 주안 예비군 훈련장(12만4000㎡), 서구 공촌동 남동구 예비군 훈련장(10만7000㎡), 경기 시흥시 부천 예비군 훈련장(12만6000㎡)은 17사단으로 옮긴다. 서구 불로동에 있는 김포 예비군 훈련장(1만2000㎡)은 계양 동원예비군 훈련장으로 통합·재배치한다. 군부대와 예비군 훈련장이 떠난 부지에는 시민 공원·체육시설 조성 등의 개발사업이 2029년까지 진행된다. 부평구 산곡동 제3보급단과 507여단 부지 84만 ㎡에는 공원·녹지와 함께 장고개 도로(제3보급단∼장고개로·1.38km 구간)가 설치된다. 주안 예비군 훈련장 부지에는 근린공원이, 남동구 예비군 훈련장 부지에는 체육시설이 각각 조성된다. 국방부는 지난해 6월 인천시를 사업 시행자로 지정했고, 시와 인천도시공사(iH)는 공공·민간공동개발로 사업 방식을 결정했다. iH는 최근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하지만 건설 경기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수천억 원의 초기 자금을 조달해야 해 민간사업자가 나서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군부대 이전이 마무리되면 지역 상권 활성화와 교통 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성이 충분해 민간사업자들도 적극 참여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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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메디 스토리]“환자 증상 고려한 최적의 위암 수술로 새 삶 선물”

    소화불량 탓에 수년간 약을 달고 살던 정광훈(가명·53) 씨는 최근 음식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악화했다. 물도 삼키기 힘들어진 그는 동네 병원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위에 가득 고여 있는 음식물과 암종(상피 조직에서 생기는 악성종양) 탓에 내시경 관이 내려가지 않아 결국 대학병원에서의 진료를 권유받았다. 인하대병원을 찾은 정 씨는 위암 판정을 받았다. 주치의 오승종 교수(외과)는 위가 막힌 상태라면 이미 상태가 악화했고 위 주변으로 암 전이가 이뤄졌을 것으로 판단했다. 컴퓨터단층촬영(CT)과 복부 초음파 등의 추가 검사를 통해 정 씨의 상태를 좀 더 세밀하게 파악한 오 교수는 수술 치료를 진행했다. 음식물이 지나지 못할 상태라면 근치적 절제(종양 전이 가능성이 있는 림프샘 등을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수술)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우회로를 만들어 음식물이 통과할 수 있게 하는 ‘위공장문합술’을 하기로 했다. 오 교수 등 의료진은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춰 암 부위를 최대한 제거하는 수술을 선택했다. 수술 과정에서 위 주변 림프샘(면역 체계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신체 곳곳에 분포된 작은 콩 모양의 조직)이 커진 상태라 전이가 의심됐지만, 다행히 주변 주요 혈관이나 췌장을 침범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수술을 진행했다. 약 3시간이 걸린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현재 정 씨는 항암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다. 오 교수에 따르면 위암 세포는 위에서 발생해 주로 주변 림프관을 따라 전이된다. 정 씨의 경우 50여 개의 림프샘을 절제했고 그중 20여 개에서 전이가 확인돼 위암 3기말로 진단됐다. 위암 3기말은 암이 위벽을 넘어 주변 림프샘까지 퍼진 상태를 말한다. 이 단계에서는 수술 후에도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위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건강 검진이나 속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다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주로 짠 음식, 가공된 음식, 술, 담배, 스트레스 등이 원인인데 이러한 요인들이 면역 체계를 무너뜨려 발병 위험을 높인다. 정 씨의 사례에서 보듯 음식물은 위에서 2∼3시간에 걸쳐 소화되며 비워져야 하는데 암종으로 인해 지나가는 길이 막힐 정도라면 음식물이 계속 위에 남아 있게 되고, 위 조직에 부종을 일으켜 위벽이 두꺼워진다. 이런 경우 수술 중 위에 있는 음식물을 모두 퍼내고 수술한다. 두꺼워진 위는 정상적인 두께의 소장과 문합해야 하는데, 이후 부종이 빠지면 공간이 생길 수 있어 신중히 봉합해야 한다. 따라서 통상적인 위암 수술보다 복잡하고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위암 수술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요구된다. 숙련된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환자의 예후를 크게 좋게 할 수 있다. 정확한 수술, 합병증 예방, 완전한 암 제거, 적절한 수술 후 관리 등 숙련된 전문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오 교수는 “위암이 진단되면 가능한 한 시급히 수술을 해 암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라며 “암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수술 방법을 선택해 치료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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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 보듬어드려요”

    인천시는 이달부터 우울, 불안 등 정신 건강에 문제를 겪는 주민에게 ‘전문심리상담 바우처’를 제공하는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1인당 최대 64만 원 상당의 전문심리상담 바우처를 제공하는 이 사업은 정신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인천에서는 올해 6700여 명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초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 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시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Wee센터’ 등에서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람이 대상이다. 각 기관에서 심리 상담 의뢰서를 발급받아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보건소에서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바우처 카드를 발급받아 원하는 서비스 제공 기관(보건소에서 승인한 기관, 전국 가능)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심리 상담은 120일간 총 8회, 회당 최소 50분 이상 제공받을 수 있다. 1회당 바우처 단가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및 보건복지부가 정한 1급 유형의 인력에게 상담받으면 8만 원, 2급 유형은 7만 원이다. 기준 중위소득에 따라 본인 부담금(최대 2만4000원)이 발생할 수 있다. 자립준비청년, 보호연장아동은 본인 부담금이 없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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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어업인 꿈꾼다면 인천 귀어학교로 오라”

    인천시 산하 수산기술지원센터는 젊은 어업인을 양성하고 어촌에 정착하기를 희망하는 귀어인을 위해 제3기 귀어학교 교육생을 19일까지 모집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인천 귀어학교는 다양한 현장 중심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업인으로 제2의 인생을 펼치도록 도움을 주는 교육기관이다. 지금까지 2기에 걸쳐 총 3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번 3기에서는 20명의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18세 이상 65세 미만인 주민이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해 8월 5일부터 9월 6일까지 총 5주간 이론 및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정착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전수한다. 특히 앞서 교육을 마친 1, 2기 선배들의 교육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해 귀어인의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청은 공고문에 게시된 응시 원서를 작성해 제출 서류와 함께 19일까지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에 방문하거나 우편, 전자우편,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김율민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이뤄진 귀어학교 1, 2기 수료생들의 성공적인 수료를 귀감으로 삼아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젊은 어업인들의 유입과 어촌 활성화를 위해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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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수지역 걸을 때 맨홀 위치 알려준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맨홀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침수지역의 맨홀 위치를 알려주는 시제품 개발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맨홀 위치 알림 부표 장치’는 집중호우 등으로 맨홀 뚜껑이 열려 있는 침수지역을 걷는 보행자에게 맨홀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 고안됐다. 인천시 공무원이 직무 발명서를 제출해 시가 특허청으로부터 2023년 6월 해당 발명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시제품 개발을 위해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민간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보 교환을 비롯해 시제품 디자인 개발과 자문, 시제품 제작이 이뤄진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개발되는 맨홀 위치 알림 부표 장치가 최근 급증하는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침수 상황에서 시민 안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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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해양환경 개선에 앞장…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

    인하대는 매월 한 차례씩 인천 강화도 연안과 옹진군 해안 등을 돌며 해양오염 취약 지역을 찾고 있다. 부유성 해양 플라스틱 등 해양 쓰레기 실태 점검을 하기 위해서다. 바다와 인접해 있는 인천에서 해양 쓰레기 문제는 어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 해양오염 실태 조사는 필수적이다. ‘인하대 경기·인천 씨 그랜트 센터’는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양오염 실태를 모니터링한 자료를 분석해 쓰레기 발생량과 이동 경로 등 다양한 원인을 밝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하대는 지역 대학과 연구 협업을 통해 해양 환경 보전을 위한 정책을 인천시에 제안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나서고 있다. 인하대는 이처럼 지역사회 현안 해결을 통해 동반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4월 열린 개교 7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표한 인하대 중장기 발전계획에도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상과 전략과제가 담겨 있다. 우선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협력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인하대는 2018년 지역 연계·협력 통합 거버넌스 구축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지역사회협력위원회를 발족했다.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봉사·기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와 연계·협력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테크노파크 등 지자체와 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인천을 대표하는 코어(중심) 대학으로서 위상을 정립하는 게 목표다. 인하대는 지역 고등 교육 발전을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한 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도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RISE 사업은 교육부가 대학지원 행정·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하고, 지자체가 대학과 협력적 동반 관계를 구축해 지역 발전 전략과 연계한 대학 지원을 펼치는 게 핵심이다. 인하대는 앞으로 지역사회와 다양한 정보와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개방하는 ‘개방형 오픈 캠퍼스’ 운영을 통해 재학생과 학부모, 평생교육 참여자, 소액 기부 참여자 등이 참여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턴 교내 구성원, 지역 주민, 직장인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온라인 플랫폼인 ‘오픈런(OpenLearn)’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교양 교과목을 개발·운영하고, 지역사회 수요를 파악한 봉사 학습과 전공 지식 기반의 서비스 러닝 전공 교과목을 제공한다. 인하대 조명우 총장은 현재 인천지역에 캠퍼스를 둔 11개 대학이 참여하는 인천총장포럼의 회장을 맡고 있다. 총장포럼에선 지역대학 간 교육 과정 공유, 공동연구 확대, 인프라 교류 등 협력 체계를 만들어 인천 대학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인천시에 전달하는 데 힘쓴다. 조 총장은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수요 기반의 연구 프로젝트와 지역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활성화해 인하대가 지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70년 동안 인하대가 지역사회로부터 사랑과 지지를 받아 온 만큼 사회적 책무를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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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반도체 특화 인하대 송도캠퍼스, 지역 연계 캠퍼스로”

    “70년 역사 속 명문 사학으로 자리 잡은 인하대는 이제 혁신에서 미래를 찾겠습니다. 그 중심에는 송도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가 있습니다.” 2018년부터 인하대를 이끌고 있는 조명우 총장(64)은 25일 개교 70주년을 맞아 인천 미추홀구 용현캠퍼스 총장실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송도 캠퍼스를 기반으로 미래형 첨단·융합 멀티 캠퍼스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도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인하대가 바이오, 반도체 분야 혁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송도국제도시에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캠퍼스다. 인하대는 개교 70주년 기념 슬로건을 ‘역사를 넘어 혁신으로’라고 정했을 만큼 역사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1954년 인하공과대학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인하대는 미추홀구 용현캠퍼스 외에 송도에 항공우주융합캠퍼스, 우즈베키스탄에 ‘타슈켄트 인하대(IUT)’를 운영하고 있다.조 총장은 개교 100주년에는 글로벌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교육 교류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멀티 캠퍼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송도 이노베이션 캠퍼스 조성을 통해 개교 100년을 향한 인하대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 총장과의 일문일답. ―송도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에 대한 개념은…. “개방과 혁신을 목표로 하는 첨단 산업 융복합 캠퍼스가 될 것이다. 특히 첨단 바이오산업을 특화할 예정이다.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100여 개의 바이오 기업과 연구시설 등이 모여 있는 명실상부한 바이오 도시다. 지난해 인하대가 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를 신설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캠퍼스에 바이오, 의료 관련 학과를 이전하고 새로운 학과도 신설해 단과대학까지 차례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곳곳에 캠퍼스를 두는 ‘글로벌 멀티버시티’를 강조하는데 멀티캠퍼스가 갖는 의미는…. “산업에 비유하자면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좋은 하드웨어가 갖춰져야 고성능 소프트웨어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업무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다. 인하대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선 하드웨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까지 성장을 이끈 용현캠퍼스와 항공우주융합캠퍼스, 송도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 등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특성화 캠퍼스를 구축해 나가겠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인데, 캠퍼스를 확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오늘날 대학 교육은 대학생뿐 아니라 생애 전 주기에 걸친 평생교육으로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더라도 멀티캠퍼스는 단순한 물리적 확장이 아니라 미래 대학의 기능을 담는 공간이 될 것이다. 특히 송도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기존 교육, 강의 중심 캠퍼스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한 특성화 캠퍼스로 만들고자 한다.” ―총장 취임 이후 미국 하와이에서 인하대 역사를 발굴하고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는데…. “하와이는 인하대의 뿌리다. 인하대는 하와이 교포와 국민들의 성금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이름도 인천과 하와이의 첫 음절을 따서 지어졌다. 1954년 인하공과대학도 하와이 교민 이주 50주년을 기념해 개교했을 만큼 연이 깊다. 총장 취임 후 대학과 하와이의 역사를 발굴하고 공부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 ‘역사를 넘어 혁신으로’라는 슬로건처럼 하와이와의 역사를 알리고 이를 토대로 인하대를 발전시키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 조 총장은 답변을 이어가던 중 앨범 하나를 꺼내 들었다. 1955년 하와이 교포 원로단이 한국을 찾았을 당시 사진들이 담긴 앨범이었다. 그는 “이 사진들을 찾느라 애를 먹었는데, 인천시립박물관에 있다는 걸 알고 복원해 앨범으로 만들었다”며 “학교뿐 아니라 동문들이 갖고 있거나 박물관에 소장 중인 사료까지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개교 100주년을 맞는 향후 30년 내에 국내 5대 사학으로 입지를 다지고 글로벌 100대 명문대학 그룹에 진입하겠다. 그 경쟁력은 연구에서 답을 찾겠다. 연구 분야는 대학에서 교육과 함께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다. 인천과 인하대가 가진 특화 분야 연구를 강화하고, 연구자 중심의 연구 환경을 갖출 계획이다. 우수한 연구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인하대뿐 아니라 인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개교 70주년을 맞아 ‘글로벌 멀티버시티’를 비전으로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의 포부는…. “‘글로벌 멀티버시티’는 향후 100년의 밝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인하인(人)을 대표해 이 비전을 선포한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물론 100년을 바라보며 계획을 실현하다 보면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다. 시행착오에도 흔들리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기 위해 인하 구성원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겠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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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곳곳 자율주행차 달리고 국내 최대 엑스포 열린다

    인천시가 국내 최고의 자율자동차 운행 선도 도시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섰다. 내년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컨벤시아 일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엑스포’가 열린다. 시는 자율자동차 시범 운행을 위해 최근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인천시의회에 상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조례는 28일 열리는 인천시의회 정례회에서 통과될 예정이다. 인천은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4개 지구(구월, 송도, 영종, 인천국제공항·총 35km)에 대해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받았다. 이번에 제정되는 조례는 자율주행 자동차 운송사업에 대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비롯해 여객 운송사업 한정운수면허의 절차 및 기준,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위한 민관협력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시는 하반기(7∼12월) 조례가 공포되면 현재 인천공항공사에서 실증하고 있는 국제공항 지구를 제외한 3개 시범운행지구 중 1곳에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본격적인 실증에 나선다. 이후 나머지 2개 지역에서도 실증 진행에 나서 실질적인 교통수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선 버스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 자동차 연구와 시범 운행을 촉진하기 위해 각종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구역을 말한다. 자율주행 민간 기업은 해당 지구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활용해 여객과 화물을 유상으로 운송할 수 있다. 아울러 임시 운행 허가 시 규제 특례를 받아 사업 목적에 적합한 다양한 자율주행 실증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시는 2027년 융합형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을 목표로 설립된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KADIF)과 자율주행 자동차 운영 활성화 협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시, KADIF, 인천연구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천지역 자율주행 기술 및 산업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한 실무 협의에 나선다. 특히 내년 인천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의 미래와 현주소를 소개하고 관련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율주행 엑스포 2025’가 열린다. 내년 3월 10∼1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이 엑스포는 자율주행 글로벌 기관과 관련 학계, 기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엑스포다. 자율주행 엑스포에서는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 약자 이동 특성 및 이들의 요구를 반영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이동 지원 모빌리티 서비스의 현주소를 소개한다.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대중교통 수요를 사전에 예측해 Door-to-Door(D2D) 기반 자율 주행 대중교통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인다. KADIF는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 및 개발 성과를 발표한다. 학계와 산업계의 연구 논문 공유와 글로벌 포럼도 열린다. 자율주행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전략을 제시하고 기술 홍보를 통해 시민들에게 자율주행 중요성을 알린다. 이동우 인천시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조례 제정과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인천연구원과의 업무 협력을 시작으로 시의 모든 역량을 모아 인천이 자율주행 분야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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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호선 청라연장선 ‘스타필드역’ 연말 첫삽

    서울 지하철 7호선 인천 청라 연장선에 추가되는 스타필드역(가칭)이 올해 12월 착공해 2029년 상반기(1∼6월) 개통한다. 인천시는 18일 스타필드역 공사입찰 설명회에 참가한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과 동부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입찰서를 제출받은 후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해 올해 12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청라 연장선은 서울 지하철 7호선을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장하는 10.7km 구간이다. 공항철도 환승역을 포함해 8개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2029년 상반기 개통하는 스타필드역을 제외한 나머지 역들은 2027년 개통한다. 스타필드역 인근에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청라와 2만 석 규모 돔구장, 청라 의료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청라 연장선은 2022년 2월 착공했지만 지난해 10월 공항철도 근처 6공구에서 지하수 유출에 따른 지반 침하로 인해 6개월 넘게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6공구 공사 재개가 지연될 경우 1∼5공구를 우선 개통한 뒤 6공구 구간과 추가 정거장은 2029년까지 각각 2, 3단계로 개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애초 계획대로 2027년 말 청라 연장선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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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북한 전파 교란 막을 ‘차단 장치’ 실험

    인천시는 지난달 말 북한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으로 발생한 우리 어민의 조업 손실과 선박 조난 피해를 막기 위해 ‘교란 전파 방지 장치’를 만들어 성능 실험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학계 조언을 받아 GPS 전파 교란 방지 장치를 제작해 어업지도선(인천 201호)에 부착해 성능 실험에 들어갔다. 북한의 교란 전파는 플래시처럼 수평 방향으로 발사돼 산이나 건물 등에 막히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북한의 전파 교란이 평야나 바다에서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 알루미늄 테이프로 전파 차단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전파 교란 차단 장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GPS 수신용 안테나에 보호막을 씌우는 방법으로 인공위성의 수직 전파는 정상적으로 수신될 수 있도록 윗면을 개방했다. 그 대신 하단과 옆면에는 알루미늄 테이프로 된 보호막을 씌워 수평으로 들어오는 북한의 전파 교란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해 실험에 나선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북한에서 교란전파를 발사하면 나침반, 레이더, 항로 표지, 주변 지형지물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GPS 수신뿐만 아니라 대체 가능한 기기를 설치하도록 어업인들에게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소형 선박이 안개 지역이나 야간 항해, 바다 한가운데에서 항해할 경우 별다른 대책이 없어 조난당하거나 월북할 위험이 있는 실정이다. 오국현 인천시 수산과장은 “현재 우리 소형 어선의 항법장치는 GPS에만 의존해 북한의 전파 교란 발생 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어 실험을 진행하게 됐다”며 “성능 실험에 성공할 경우 2만 원대의 재료로 경제적 손실의 예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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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찾아 헤맨 응급환자… 공공병원장이 집도

    긴급 수술을 받아야 하는 50대 응급환자가 받아줄 병원을 찾아 헤매다 공공병원장에게 직접 수술받게 되면서 위기를 넘겼다. 16일 인천의료원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50대 환자는 11일 오후 2시경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다. 돌봐주는 가족이 없는 데다 치매를 앓고 있어 인천 함박사회복지관 지원을 받고 있는 환자였다. 요양보호사와 종합병원을 찾은 이 환자는 급성 충수염 진단을 받아 수술 일정을 잡고 입원했다. 애초 12일 오전에 수술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환자가 무단으로 병실을 이탈하면서 수술 일정이 틀어졌다. 그사이 맹장이 터져 장폐색(막힘) 증세를 보였고 복막염까지 진행되면서 긴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 몰렸다. 특히 치매 환자라는 이유로 병원 측은 소견서를 작성해줄 테니 정신건강의학과 협진이 가능한 대학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유했다. 이에 인천 상급종합병원 2곳을 찾아갔지만 수술할 수 있는 의사가 없어 치료받지 못했다. 수도권 병원까지 수소문해 봤지만 마찬가지였다. 이 환자는 12일 오후 늦게서야 공공병원 인천의료원 응급실에 실려 와 수술받을 수 있게 됐다. 13일 오전 7시경 조승연 인천의료원장(61·사진)이 직접 집도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조 원장은 “의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의사는 환자를 가려 받지 않아야 하며 환자 곁을 떠난 의사는 우리 사회에서 호소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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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GTX 노선 늘려 서울 출퇴근 편하게”

    인천시가 서울 등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교통이 편리한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경인선 지하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도시철도 서비스 확충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이 편한 인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GTX B노선에 추가 정차역 신설 추진” 인천시는 2030년 개통하는 GTX B노선에 수인선 정차역을 신설하기 위해 정부 및 사업시행자와 본격적인 협의에 나선다. 추가 정차역은 인천 연수구 청학동 인근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제2경인선이 연수구 청학동에서 서울로 계획된 만큼 청학동에 GTX B노선 추가 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GTX B 실시계획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시는 민자 구간(인천대 입구∼용산, 상봉∼마석) 사업시행자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비노선㈜, 국토부와 추가 정거장 신설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정부의 계획으로는 인천 GTX 정차 역은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 부평역 등 3개다. 하지만 인천시는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 사이 GTX B와 수인선 노선 교차 지역에 정차 역 1개를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GTX, 수인선, 제2경인선 등 인천을 지나는 광역철도망의 효율 증대와 수혜 지역 확대를 위해 GTX와 수인선이 서로 연결되는 정차역 신설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추가 정거장 신설 방안에 대해 민자 구간 사업시행자와 국토부의 검증을 차례로 거친 뒤 실시계획과 설계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다. GTX B 추가 역을 만들 경우 인천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GTX 정거장 신설에는 최소 200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와 협의를 통해 재원 마련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GTX B는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서울 신도림∼용산∼서울역∼청량리∼경기 남양주 마석 82.7km 구간에 건설된다. 시 관계자는 “GTX B노선과 수인선 교차 지점에 정차 역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인천시의 입장”이라며 “GTX B의 기존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사업시행자와 정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2030년 GTX B 개통 시점에 추가 정거장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실화하는 철도 르네상스 시대 인천시가 주민토론회를 비롯해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정부를 설득해 온 GTX D ‘Y자’ 노선도 긍정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1월 25일 GTX D, E노선에 대한 GTX 연장·신설 추진계획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 김포와 부천을 연결하는 GTX D노선에 인천국제공항까지 연결하는 GTX D ‘Y자’ 노선도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노선 반영을 위해 중앙부처, 국회 등 관련 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했다. 2022년에는 인천시민연합 주관으로 개최한 ‘GTX D Y자 유치 챌린지’에 유정복 인천시장이 직접 참여해 의지를 밝혔다. GTX D는 인천국제공항과 장기에서 출발해 삼성을 거쳐 팔당, 원주까지 운행하는 ‘더블 Y자’ 노선이다. GTX E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장, 덕소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다. 시는 이 노선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제성 추가 확보를 위한 수요 창출이나 교통 연계 방안 등을 검토해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GTX D Y자 노선이 건설되면 인천에서 수도권 상당수 지역으로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시는 여기에 경인선 지하화(인천역∼구로역 27km 21개 역)를 선도사업으로 지정 추진하기 위해 힘을 쏟는다. 시는 낙후된 원도심을 개편해 시민 편의 공간 마련 등 도시 구조를 새롭게 재편하기 위해 1월 추진 전략에 들어가 경인선 지하화 사업비와 재원 조달 방안을 연구 중이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광역교통에서 틈새 교통까지 시민이 편리하고 행복한 교통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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