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정

남혜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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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IT팀 남혜정입니다. 열기가 뜨거운 AI 산업부터 ICT, 스타트업 전반을 다룹니다.

namduck2@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경제일반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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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15%
기업15%
사회일반6%
문화 일반2%
패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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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만에 시총 3배 뛴 에이피알…LG생건 제치고 아모레퍼시픽 턱밑 추격

    뷰디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을 판매하는 기업 에이피알이 상장 1년 4개월 만에 시가총액을 3배로 늘리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 다각화, 글로벌 인기를 동력 삼아 K-뷰티 양대산맥 중 하나인 LG생활건강을 제치고 국내 뷰티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을 추격하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피알 매출은 2020년 2199억 원에서 2024년 7228억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5억 원에서 1227억 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2025년 1분기(1~3월)엔 매출 2660억 원, 영업이익 54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2월 상장 당시 1조9000억 원이었던 시총은 7월 4일 종가 기준 5조2425억 원으로 LG생활건강(5조602억 원)을 뛰어넘었다.가파른 성장의 핵심은 제품 경쟁력이다. 주력으로 판매 중인 홈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 시리즈는 피부 탄력, 모공 축소, 피부결 개선 등 피부 고민별로 맞춤형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여기에 콜라겐, 비타민C 등 뷰티 디바이스와 궁합이 잘 맞는 화장품을 출시하는 전략으로 디바이스와 화장품 시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에이피알은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기술 내재화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9월에는 의공학 전문가 등을 포함한 전담 연구부서를 만들었고 현재 약 30명의 전문 인력이 소속돼 있다. R&D부터 생산, 물류까지 전 과정을 외주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운영하면서 원가 절감은 물론, 빠른 신제품 출시와 공급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에이피알은 인기 제품인 ‘부스터 프로’에 이어 고주파를 적용해 진피층까지 다다를 수 있도록 한 ‘울트라 튠 40.68’을 최근 출시했다. 부스터 프로 가격은 32만 원대, 울트라 튠은 34만 원 대다. 2021년 3월부터 선보인 에이지알 디바이스 누적 판매량은 올해 6월 기준 400만 대를 넘었다.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에이피알은 전체 매출 가운데 71%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글로벌 비중이 높은 편이다. 고객 가운데 글로벌 MZ세대(밀레니엄+Z세대)가 많은 만큼 이들을 겨냥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헤일리 비버 등 유명 인사를 앞세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와 뷰티 전문지와의 협업,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올해 3월 미국 LA 한복판에 문을 연 메디큐브 팝업스토어 ‘글로우 랜드’에는 디바이스를 체험하고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새벽부터 줄을 설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최근엔 글로벌 K-뷰티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신규 모델로 아이브 장원영을 발탁했다.에이피알은 상반기까지 확보한 100여 개 지역 판매망을 바탕으로 매출 확대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하반기부터는 기업간 거래(B2B) 전략을 강화하며 유럽, 동남아, 중동 등 신규 권역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에이피알이 올해 2분기(4~6월)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고,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메가와리 행사에서도 좋은 실적을 냈다”며 “유럽·중화권에서도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매출이 크게 성장 중”이라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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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주, 日서 롯데 경영진에 1360억 손배소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사진)이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진 6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주대표소송을 일본 법원에 제기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보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4일 도쿄지방재판소에 제출한 소장에서 신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2019년 한국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회사 신용도가 하락하고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경영진이 대응을 게을리했다며 144억 엔(약 1360억 원)을 회사에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주주대표소송은 주주가 회사를 대신해 이사진의 책임을 묻고 회사의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제기하는 법적 절차다. 이번 소송은 신 전 부회장의 롯데그룹 경영 복귀 시도가 좌절된 후 제기됐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이사직 복귀를 시도했으나 해당 안건은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롯데그룹 ‘형제의 난’ 당시 동생 신동빈 회장에게 경영권을 내준 뒤 최근까지 10년 넘게 이사직 복귀를 노렸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롯데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은 롯데서비스 대표 재직 당시 몰래 카메라로 고객 정보 등을 수집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풀리카’ 사업을 강행한 이유로 2014년 말부터 이듬해 1월 사이 일본 롯데 계열사에서 줄줄이 해임됐다“면서 ”이를 두고 신 전 부회장이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지만, 일본 법원은 정당한 해임이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고 했다.일각에서는 한국 롯데그룹 주식을 모두 매각해 약 1조 4000억 원 규모의 현금을 챙긴 신 전 부회장은 그룹 경영상황에 대해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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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른 폭염에 보양식 간편식 시장 벌써 ‘후끈’

    6월 전국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이른 폭염이 찾아오면서 보양식 시장이 평년보다 빠르게 꿈틀대고 있다. 6일 식품업계는 치솟는 물가 부담에 외식 대신 ‘가성비’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간편하면서도 맛과 영양을 갖춘 보양식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5월 기준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7654원으로 두 달 연속 올랐으며, 지난해 5월(1만6885원)과 비교하면 769원(4.6%) 인상됐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들깨누룽지 삼계탕’을 출시했다. 누룽지로 속을 채운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이 제품은 들깻가루를 넣어 고소하고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닭을 삶는 ‘자숙 공정’에 비비고만의 가정 간편식(HMR) 기술력을 적용해 촉촉한 식감과 육즙을 살렸다. 열처리 조건을 개선해 간편식 삼계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뼈 부스러짐 현상도 줄였다는 설명이다. 농협목우촌은 100% 국내산 원재료로 만든 보양식 간편식 신제품 3종(생생 우슬삼계탕, 생생누룽지통다리삼계탕, 주부9단 닭개장)을 출시했다. 하림은 ‘삼계탕’과 ‘닭다리 삼계탕’ 등 신제품 2종을 내놨다. 삼계탕은 얼리지 않은 냉장육 45호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사용했고, 닭다리 삼계탕은 닭 통다리를 사용해 한 마리 삼계탕이 부담스러운 소비자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GS샵은 20일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 편성과 기획전을 늘렸다. GS샵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앱에서 초·중·말복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초복이 7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에 GS샵은 7일부터 TV홈쇼핑과 모바일 앱에서 삼계탕, 갈비탕, 낙지, 북경오리 등 대표 보양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특집 방송과 모바일 기획전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른 더위와 외식비 부담이 맞물리며 올해 보양식 시장이 평년보다 빨리 크게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간편하면서도 품질 좋은 제품이 시장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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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 이른 무더위에 보양식 간편식 불티…업계 신제품 경쟁 치열

    6월 전국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이른 폭염이 찾아오면서 보양식 시장이 평년보다 빠르게 꿈틀대고 있다.6일 식품업계는 치솟는 물가 부담에 외식 대신 ‘가성비’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간편하면서도 맛과 영양을 갖춘 보양식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5월 기준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7654원으로 두 달 연속 올랐으며, 지난해 5월(1만6885원)과 비교하면 769원(4.6%) 인상됐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들깨누룽지 삼계탕’을 출시했다. 누룽지로 속을 채운 닭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이 제품은 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하고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닭을 삶는 ‘자숙 공정’에 비비고만의 가정 간편식(HMR) 기술력을 적용해 촉촉한 식감과 육즙을 살렸다. 열처리 조건을 개선해 간편식 삼계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뼈 부스러짐 현상도 줄였다는 설명이다. 농협목우촌은 100% 국내산 원재료로 만든 보양식 간편식 신제품 3종(생생 우슬삼계탕, 생생누룽지통다리삼계탕,주부9단 닭개장)을 출시했다. 하림은 ‘삼계탕’과 ‘닭다리 삼계탕’ 2종 신제품을 내놨다. 삼계탕은 얼리지 않은 냉장육 45호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사용했고, 닭다리 삼계탕은 닭 통다리를 사용해 한마리 삼계탕이 부담스러운 소비자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GS샵은 20일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 편성과 기획전을 늘렸다. GS샵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앱에서 초·중·말복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초복이 7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에 GS샵은 7일부터 TV홈쇼핑과 모바일 앱에서 삼계탕, 갈비탕, 낙지, 북경오리 등 대표 보양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특집 방송과 모바일 기획전을 마련했다.업계 관계자는 “이른 더위와 외식비 부담이 맞물리며 올해 보양식 시장이 평년보다 빨리 크게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간편하면서도 품질 좋은 제품이 시장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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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값 3만원’ 시대에…대형마트 3000~5000원대 치킨 완판행렬

    대형마트 3사가 3000원~5000원대 ‘극가성비’ 치킨을 내놓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완판’ 행렬이 이어졌다. 최근 프랜차이즈 배달 치킨이 2만~3만 원대까지 치솟은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1만 원 이하 초특가 치킨을 선보이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통큰 세일’ 대표 품목으로 ‘통큰치킨’을 선보였다. 치킨 10만 마리를 행사 카드 결제시 5000원에 판매했는데 영업 시간 전부터 긴 대기줄이 만들어지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행사 기간 전량이 판매됐다.이마트도 4~6일 열리는 할인 행사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페스타’ 대표 품목으로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3480원에 선보였다. 홈플러스도 3~6일 ‘크레이지 4일 특가’ 행사 품목으로 ‘당당 3990 옛날 통닭’을 3990원에 내놓았다. 점포별로 하루 준비 물량은 이마트 100∼150마리, 홈플러스 50여 마리 수준으로 상품을 내놓자마자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대형마트가 초 가성비 치킨을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사전 계약을 통해 국내산 냉장육과 식용유, 파우더 등을 대량으로 매입해 치킨 단가를 낮췄기 때문이다. 매장 내 즉석조리 코너에서 직원이 직접 치킨을 튀기기 때문에 별도의 임대료, 가맹비, 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아 프랜차이즈 치킨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대형마트 치킨의 인기는 최근 소비자들의 민감해진 체감 물가를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이 원재료 값 인상,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면서 치킨 한 마리 가격은 2만~3만 원대까지 오른 상황이다. 이 같은 치킨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가성비’ 대형마트 치킨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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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家 신동주, 日서 신동빈 등 경영진에 1300억 손배소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진 6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주대표소송을 일본 법원에 제기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5일 보도했다.요미우리 보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4일 도쿄지방재판소에 제출한 소장에서 신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2019년 한국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회사 신용도가 하락하고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경영진이 대응을 게을리했다며 144억 엔(약 1360억 원)을 회사에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주주대표소송은 주주가 회사를 대신해 이사진의 책임을 묻고 회사의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제기하는 법적 절차다. 이번 소송은 신 전 부회장의 롯데그룹 경영 복귀 시도가 좌절된 후 제기됐다. 신 전 부회장은지난달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이사직 복귀를 시도했으나 해당 안건은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롯데그룹 ‘형제의 난’ 당시 동생 신동빈 회장에게 경영권을 내준 뒤 최근까지 10년 넘게 이사직 복귀를 노렸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롯데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은 롯데서비스 대표 재직 당시 몰래 카메라로 고객 정보 등을 수집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풀리카’ 사업을 강행한 이유로 2014년 말부터 이듬해 1월 사이 일본 롯데 계열사에서 줄줄이 해임됐다“면서 ”이를 두고 신 전 부회장이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지만, 일본 법원은 정당한 해임이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고 했다.일각에서는 한국 롯데그룹 주식을 모두 매각해 약 1조 4000억 원 규모의 현금을 챙긴 신 전 부회장은 그룹 경영상황에 대해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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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시플레저’ 바람 타고 5년 간 4배로 커진 단백질 시장

    《“저녁 식사는 단백질 음료나 셰이크로 해결합니다. 무너진 신체 대사를 되돌리기 위해서 하루 한 끼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찾게 되더라고요.”직장인 김태현 씨(43)는 한 달 전 병원에서 공복혈당장애(당뇨병 전단계) 판정을 받은 뒤 식습관을 완전히 바꿨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스위치온 다이어트’ 방식에 맞춰 하루 한 끼나 두 끼를 저탄수화물식으로 먹고 저녁은 편의점에서 구매한 단백질 음료 한 병으로 마무리한다. 김 씨는 “예전 같으면 컵라면이나 빵으로 때우곤 했는데 탄수화물 중심 식사를 줄이고 단백질로 포만감을 채우다 보니 몸이 가벼워지는 기분”이라고 했다.》국내 단백질 시장이 최근 몇 년 사이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운동하면서 먹는 ‘근육 보충용’으로 단백질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았지만 최근엔 소비층과 섭취 목적이 다변화하면서 시장도 확장되고 있다. 특히 단백질 고함량 제품이 당뇨와 고혈압, 대사증후군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지면서 20, 30대뿐만 아니라 건강에 관심이 높은 40,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단백질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수요에 힘입어 유업계, 식품업계, 카페업계 등에서 여러 기업이 단백질 식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 내년 8000억 대로 성장 전망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은 2019년 1206억 원에서 2024년 4500억 원으로 약 4배로 성장했다. 2026년에는 이보다 77.8% 증가한 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글로벌 단백질 원료 시장도 2022년 776억9000만 달러(약 105조5263억 원)에서 2030년 1221억7000만 달러(약 165조9435억 원)로 연평균 5.8%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백질 식품 인기의 중심에는 단백질 음료가 있다. 운동 후 근육 회복, 체중 감량 목적으로 먹는 것으로 여겨졌던 단백질 음료는 중장년층 단백질 보충 등 섭취 목적이 확대되며 이제는 일상식으로 자리잡았다. 단백질 음료 시장은 유업체들이 선도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2018년 국내 단백질 보충제 시장을 개척하고자 ‘셀렉스’를 선보였고 이후 ‘셀렉스 프로핏’ 브랜드로 리뉴얼하며 음료형 고단백 시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MZ세대 입맛을 반영한 신제품 ‘프로핏 딸기초코’를 내놓으며 제품 다양화에 나섰다. 일동 후디스 ‘하이뮨’, 남양유업 ‘테이크핏’, 빙그레 ‘더:단백’ 등 주요 식품업체들은 잇따라 단백질 음료를 출시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3월 자체 브랜드(PB)로 초코·인절미·밀크티 맛의 단백질 셰이크 3종을 선보이기도 했다.실제 판매 데이터에서도 단백질 음료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단백질 음료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2년 345.7%, 2023년 316.5%에 달했고, 2024년에는 36.6%, 2025년 상반기(1∼6월)에도 21.2%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전체 우유 카테고리 매출 중 단백질 음료 매출 비중이 15.4%로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2020년만 해도 10여 종에 불과하던 단백질 음료 제품 수는 2024년 현재 60여 종으로 늘어날 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이 심화되면서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단백질이 40g 이상 들어간 초고단백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오리온은 ‘닥터유 PRO 단백질 드링크 40g 초코’를, 남양유업은 ‘테이크핏 몬스터’를 최근 출시했다. 테이크핏 몬스터는 제품 한 병에 달걀 7.6개에 해당하는 단백질 43g이 들어갔다. 맛과 식감도 진화 중이다. 과거 단백질 음료 특유의 비릿한 향과 텁텁한 목 넘김은 소비자의 진입장벽이었다. 최근엔 초코, 인절미, 밀크티, 바닐라 등 다양한 맛이 등장했고 목 넘김도 부드럽게 개선되면서 건강을 위해서 억지로 먹는 게 아닌 맛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거듭났다. ● ‘헬시플레저’ 유행으로 시장 확대 소비자들의 식품 선택 기준이 까다로워진 것도 단백질 식품 시장 성장에 한몫을 하고 있다. 음식을 섭취할 때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D 등 영양성분을 꼼꼼히 따져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국제식품정보위원회(IFIC)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선호하는 영양소로 단백질이 1위를 차지했다. 단백질 소비 의향은 2022년 이후 연평균 9.7%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맛있게 건강을 챙기자’는 ‘헬시플레저(Healthy+Pleasure)’ 유행이 확산된 것도 맛과 영양을 동시에 겨냥한 단백질 식품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는 배경이다. 최근엔 음료 외에 도시락, 김밥, 간편식까지 다양한 식품 분야에서 단백질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CU는 고단백 반찬으로 구성된 ‘더건강식단’ 도시락 시리즈를 판매 중이며, GS25는 풀무원과 함께 식물성 단백질 제품인 ‘지구식단’ 제품을 활용한 두부텐더김밥, 유부런천미트김밥을 선보였다.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통해 단백질, 저당, 저칼로리에 맞는 간편식 제품을 선보였다. 풀무원은 ‘디자인밀’을 통해 저당고단백 맞춤형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오리온은 ‘닥터유 단백질 칩’, 하림은 ‘오!늘단백 쿠키’, 롯데웰푸드는 ‘이지프로틴 감자칩’을 내놓으며 고단백 간식 시장도 만들어지고 있다. 식품업계의 단백질 시장 진출은 단순한 트렌드 추종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저출산 영향으로 분유와 일반 우유 소비가 감소하면서 유제품 시장이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성인 대상 단백질 제품이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 유가공품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분명해진 상황에서 단백질 음료는 기술, 유통, 브랜드 자산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카테고리”라며 “앞으로도 유업체 중심의 단백질 제품 라인업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식품기업도 가세해외 식품업계도 단백질 중심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식물성, 고단백, 청정 라벨을 내세워 단백질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국 5개 매장에서 단백질 음료를 시험 출시한다고 밝혔다. 무설탕 바닐라라테에 단백질 바나나 콜드폼을 더한 음료로, 제품 한 잔당 15g 이상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단백질 파우더를 원하는 맛에 맞춰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 스타벅스 경쟁사인 ‘더치브로스’가 단백질 우유로 만든 커피로 Z세대에게 인기를 얻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낙농업체 ‘오가닉밸리’는 유기농 원유에 단백질을 보강한 기능성 우유를 연이어 출시하며 고단백 우유 시장에 진입했고,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는 고단백 아침 대체식 ‘프로틴 스마트푸드’ 시리즈를 선보이며 아침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식물성 단백질 식품도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MZ세대의 관심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미국 비욘드 미트는 아보카도 등을 활용한 고기 대체 식물성 소시지인 ‘비욘드 소시지’를 출시했다. 풀무원의 일본 법인인 아사히코는 일반 두부의 2.7배 식물성 단백질을 포함한 고단백 식물성 스낵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료의 다변화도 눈에 띈다. 독일 에너바이오는 해바라기씨 기반의 단백질 바를, 뉴질랜드 카이론은 루핀콩 가루와 병아리콩 단백질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며 고단백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중장년층에게는 근감소증 예방, 젊은 층에겐 헬스·다이어트 수단으로 단백질 섭취가 필수 요소가 됐다”며 “간편하게 자주 마실 수 있는 단백질 음료 소비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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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닭 인기 삼양식품, 中에 첫 해외공장 착공

    불닭 브랜드로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삼양식품이 중국에 첫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삼양식품은 중국 저장성 자싱시 마자방로에서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자싱공장은 대지면적 5만5043m², 연면적 5만8378m²에 지상 3층 규모로 총 6개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설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2014억 원이다. 삼양식품 측은 “중국이 전체 수출 물량의 25%가량을 차지한다는 점과 중국 내 불닭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다는 점, 삼양식품 중국 판매법인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자싱시에 첫 해외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7년 1월 자싱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최대 8억4000만 개의 불닭볶음면을 생산할 수 있다. 자싱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모두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된다. 국내 공장 4곳(원주, 익산, 밀양 2곳)까지 포함하면 연간 불닭볶음면 생산량은 35억2000만 개로 늘어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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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식품, 해외 첫 생산기지 중국 자싱시에 착공

    불닭 브랜드로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삼양식품이 중국에 첫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했다.삼양식품은 중국 절강성 자싱시 마자방로에서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자싱공장은 대지면적 5만5043㎡, 연면적 5만8378㎡에 지상 3층 규모로 총 6개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설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2014억 원이다.삼양식품 측은 “중국이 전체 수출 물량의 25%가량을 차지한다는 점과 중국 내 불닭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다는 점, 삼양식품 중국 판매법인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자싱시에 첫 해외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2027년 1월 자싱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최대 8억4000만 개의 불닭볶음면을 생산할 수 있다. 자싱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모두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된다. 국내 공장 4곳(원주, 익산, 밀양)까지 포함하면 연간 불닭볶음면 생산량은 35억2000만 개로 늘어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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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푸드 강승협 대표 공장 방문… 창립 30주년 기념식 대신 현장경영

    신세계푸드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식 대신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한 현장 경영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는 창립 30주년인 1일 경기 오산공장을 찾아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강 대표는 최근 오산공장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동료를 구한 직원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지속적 관심을 당부했다. 신세계푸드는 “창립 30주년의 의미를 뜻깊게 하기 위해 본사에서 기념식을 하는 대신 대표가 현장에 찾아가 소통하는 현장 방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오산공장을 비롯한 모든 생산시설에 끼임 등이 감지되면 작동을 멈추는 자동방호장치인 ‘인터록’과 이상 가능성이 있는 기계를 차단하고 수리 작업이 완료되기 전까지 작동할 수 없도록 하는 ‘LOTO 잠금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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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립 30주년’ 신세계푸드, 기념식 대신 현장경영 집중

    신세계푸드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식 대신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한 현장 경영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는 창립 30주년인 1일 경기 오산공장을 찾아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강 대표는 최근 오산공장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동료를 구한 직원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지속적 관심을 당부했다.신세계푸드는 “창립 30주년의 의미를 뜻깊게 하기 위해 본사에서 기념식을 하는 대신 대표가 현장에 찾아가 소통하는 현장 방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신세계푸드는 최근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오산공장을 비롯한 모든 생산시설에 끼임 등이 감지되면 작동을 멈추는 자동방호장치인 ‘인터록’과 이상 가능성이 있는 기계를 차단하고 수리 작업이 완료되기 전까지 작동할 수 없도록 하는 ‘LOTO 잠금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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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육개장’ 이어 ‘코코볼’…118개 3800원 오류에 새벽 주문 폭주

    5월 쿠팡의 실수로 농심 육개장 사발면이 정상 가격보다 80% 이상 저렴하게 판매된 ‘육개장 대란’에 이어 이번에는 같은 이유로 ‘코코볼 대란’이 발생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1일 새벽까지 쿠팡의 한 판매자 페이지에서 ‘포스트 오곡 코코볼 컵 30g’ 제품 118개가 3800원에 판매됐다. 정상가 1개 가격은 3600원인데 1개에 약 32원에 판매된 셈이다.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판매 링크가 공유됐고, 가격 오류가 있었던 약 5시간 동안 3만 여건의 주문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쿠팡은 판매자의 실수가 아니라 가격 입력 과정에서 쿠팡 시스템상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판매자가 입력하는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쿠팡 시스템상 여러 판매자가 같은 상품을 판매할 경우 한 카테고리로 분류하는데 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쿠팡은 1일 오후 해당 제품 구매 고객에게 ‘주문 취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상품의 수량이 잘못 게시돼 부득이 취소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주문이 취소된 고객에게는 소정의 쿠팡캐시를 지급했다.앞서 5월 21일에도 쿠팡 사이트에 육개장 사발면 36개 상품이 정상가보다 80% 저렴한 5040원, 개당 140원에 판매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직원의 단가 입력 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코코볼과 달리 사발면은 쿠팡이 직매입해 재고를 확보해 둔 ‘로켓배송’ 상품이었다. 당시 쿠팡 측은 수억 원의 손해를 감수하고 재고 범위 내에서 주문을 배송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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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마그룹 내분 격화… “여동생 경영실패” 회사 재편 나선 오빠

    ‘K뷰티 선봉장’으로 꼽히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회사 콜마그룹의 가족 간 내분이 격화하고 있다. 앞서 5월 창업주인 아버지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78)이 남매 간 경영 다툼이 벌어지자 6년 전 장남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51)에게 증여했던 주식 반환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오빠가 여동생의 ‘경영 실패’를 이유로 회사 재편에 나섰다. 남매 간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K뷰티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콜마홀딩스는 1일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3대 사업 분야로 지속 성장해온 콜마그룹 내에서 콜마비앤에이치는 수년간의 실적 부진과 미래 전략 부재로 그룹 내 본연의 역할을 상실했다”면서 윤 부회장의 여동생이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를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 지분 44.63%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020년 956억 원에서 지난해 239억 원으로 75% 급감했고,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2조1242억 원에서 4259억 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콜마홀딩스 측은 이 같은 부진의 원인이 단순한 시장 요인 때문이 아니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49)의 독단적 경영과 전략 부재에서 비롯된 구조적 한계라고 주장했다. 윤 대표 체제 아래 핵심 전문경영인 2명이 연달아 자리에서 물러났고 윤 대표가 ODM 사업과 거리가 먼 자체 브랜드 사업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것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에 콜마비앤에이치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반박에 나섰다.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실적 부진이라는 단정은 단순 매출 또는 영업이익 수치만으로 판단한 것으로, 기업 실적은 장기적인 전략과 투자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평가돼야 한다”며 “최근 수년간 신규 공장을 포함한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에 집중해 온 만큼 단기 수치만으로 전체 경영 성과를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 대표의 의사결정을 ‘독단적’이라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시설투자 및 사업 결정은 내부 협의와 이사회의 정당한 절차를 거쳐 진행된 사항으로 ‘독단적’이라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대해서도 조만간 공식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콜마그룹은 창업주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아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딸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각각 경영해왔다. 올해 4월 윤 부회장이 실적 부진을 이유로 자신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 이사로 선임하려고 하면서 남매 간 다툼이 시작됐다. 5월에 아버지가 딸의 손을 들어주면서 남매 간 다툼이 부자 간 갈등으로도 이어지며 가족 간 경영권 분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그룹 전반의 브랜드 신뢰도와 K뷰티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K뷰티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은 기업 자체는 물론이고 국가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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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이사 맡겼더니, 돈만 받고 연락 두절

    숨고·크몽·탈잉 등 3대 용역 중개 플랫폼의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피해 사례 절반 이상이 청소나 이사, 디자인 컨설팅 등 생활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 중개 플랫폼은 개인(판매자)이 갖고 있는 기술과 지식, 경험 등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대가로 돈을 받도록 중개하는 서비스다. 한국소비자원은 용역 중개 플랫폼 3개사에 대한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498건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2022년 93건에서 2023년 156건, 지난해 249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22∼2024년 3년간 피해 신고 사례를 살펴본 결과 청소와 인테리어, 수리와 설치, 이사 등 ‘생활 서비스’ 피해 사례가 261건으로 전체 피해 사례의 52.4%를 차지했다. 피해 유형을 보면 계약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계약불이행 또는 불완전이행’이 34.7%(173건)로 가장 많았다. 특히 피해 신청자의 22.3%(111건)가 판매자의 연락 두절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한 고객은 플랫폼을 통해 인테리어 시공업체에 250만 원을 주고 공사를 의뢰했다가 계약대로 되지 않아 전액 환급을 요구했지만 이후에 업체와 연락이 끊겼다. 피해 신청 498건 중에서 해결된 사건은 188건(37.8%)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중 플랫폼의 중재나 일부 환급·배상을 통해 해결된 건수는 25건에 그쳤다. 이는 소비자와 판매자 간 분쟁 발생 시 플랫폼이 적극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용역 중개 플랫폼을 이용한 소비자 500명과 판매자 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0.2%(151명)가 ‘용역 제공자인 판매자의 서비스 품질 검증 강화’를 플랫폼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소비자원은 “플랫폼 3사에 판매자의 서비스 품질 검증 절차 강화와 판매자에 대한 연락처 등 정보 제공, 소비자 불만·분쟁 해결 기준 마련, 중개수수료 조정을 통한 상생 협력 등을 권고했다”며 “작업 내용과 완료일, 취소·환불·AS 등 거래 조건이 담긴 계약서를 작성하라”고 당부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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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마그룹 ‘남매 분쟁’ 2R…윤상현, 윤여원 운영 회사 재편 추진

    ‘K뷰티 선봉장’으로 꼽히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회사 콜마그룹의 가족 간 내분이 격화하고 있다. 앞서 5월 창업주인 아버지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78)이 남매 간 경영 다툼이 벌어지자 6년 전 장남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51)에게 증여했던 주식 반환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오빠가 여동생의 ‘경영실패’를 이유로 회사 재편에 나섰다. 남매 간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K뷰티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콜마홀딩스는 1일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3대 사업 분야로 지속 성장해온 콜마그룹 내에서 콜마비앤에이치는 수년간의 실적 부진과 미래 전략 부재로 그룹 내 본연의 역할을 상실했다”면서 여동생이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를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 지분 44.63%를 소유한 최대주주다.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2020년 956억 원에서 지난해 239억원으로 75% 급감했고,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2조1242억 원에서 4259억 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콜마홀딩스 측은 이 같은 부진의 원인이 단순한 시장 요인 때문이 아니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49)의 독단적 경영과 전략 부재에서 비롯된 구조적 한계라고 주장했다. 윤 대표 체제 아래 핵심 전문경영인 2명이 연달아 자리에서 물러났고 윤 대표가 ODM 사업과 거리가 먼 자체 브랜드 사업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것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이러한 주장에 콜마비앤에이치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반박에 나섰다.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실적 부진이라는 단정은 단순 매출 또는 영업이익 수치만으로 판단한 것으로, 기업 실적은 장기적인 전략과 투자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평가돼야 한다”며 “최근 수년간 신규 공장을 포함한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에 집중해온 만큼 단기 수치만으로 전체 경영 성과를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 대표의 의사결정을 ‘독단적’이라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시설투자 및 사업 결정은 내부 협의와 이사회의 정당한 절차를 거쳐 진행된 사항으로 ‘독단적’이라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대해서도 조만간 공식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콜마그룹은 창업주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아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딸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각각 경영해왔다. 올해 4월 윤 부회장이 실적 부진을 이유로 자신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 이사로 선임하려고 하면서 남매 간 다툼이 시작됐다. 5월에 아버지가 딸의 손을 들어주면서 남매 간 다툼이 부자 간 갈등으로도 이어지며 가족 간 경영권 분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그룹 전반의 브랜드 신뢰도와 K-뷰티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K-뷰티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은 기업 자체는 물론이고 국가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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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 맡겼더니 연락두절” 숨고·크몽 등 용역 중개플랫폼 피해 급증

    숨고·크몽·탈잉 등 3대 용역 중개 플랫폼의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피해 사례 절반 이상이 청소나 이사, 디자인 컨설팅 등 생활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 중개 플랫폼은 개인(판매자)이 갖고 있는 기술과 지식, 경험 등을 활용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대가로 돈을 받도록 중개하는 서비스다.한국소비자원은 용역 중개 플랫폼 3개사에 대한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498건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2022년 93건에서 2023년 156건, 지난해 249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2022~2024년 3년간 피해 신고 사례를 살펴본 결과 청소와 인테리어, 수리와 설치, 이사 등 ‘생활 서비스’ 피해 사례가 261건으로 전체 피해 사례의 52.4% 차지했다. 피해 유형을 보면 계약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계약불이행 또는 불완전이행’이 34.7%(173건)로 가장 많았다. 특히 피해 신청자의 22.3%(111건)가 판매자의 연락 두절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피해 신청 498건 중에서 해결된 사건은 37.8%에 달하는 188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중 플랫폼의 중재나 일부 환급·배상을 통해 해결된 건수는 25건에 그쳤다. 이는 소비자와 판매자 간 분쟁 발생 시 플랫폼이 적극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소비자원이 최근 3년 간 용역 중개 플랫폼을 이용한 소비자 500명과 판매자 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0.2%(151명)가 ‘용역 제공자인 판매자의 서비스 품질 검증 강화’를 플랫폼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소비자원은 “플랫폼 3사에 판매자의 서비스 품질 검증 절차 강화와 판매자에 대한 연락처 등 정보 제공, 소비자 불만·분쟁 해결 기준 마련, 중개수수료 조정을 통한 상생 협력 등을 권고했다”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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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 달린지 15년, 누적 주문수 65억건-거래액 153조 돌파

    출시 15주년을 맞이한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15년간 배민 앱에서 발생한 누적 주문 수는 약 65억 건에 달하고 누적 거래액(GVM)은 153조 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2010년 6월 25일 전단 대신 음식점을 안내하는 전화번호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시작한 배민은 업주에게는 새로운 고객을 연결해주고, 소비자에게는 간편한 주문 경험을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2012년 12월 기준 배민의 월간 주문 건수는 200만 건이었지만 2021년 8월엔 1억 건을 넘으며 9년 만에 50배가량 성장했다. 배민 입점을 한 번 이상 경험한 외식업주는 누적 120만 명에 이른다. 월간 방문자 수는 2012년 100만 명에서 7년 만에 10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현재는 매달 2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배민은 단순 배달 중개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단건 배송에 최적화된 ‘배민 1’부터 도심 내 배송 혁신을 위한 딜리 로봇 배달 적용, 생필품을 30분 내에 배달하는 퀵 커머스 서비스인 ‘B마트’를 포함한 장보기·쇼핑 강화 등 소비자 요구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226억 원, 6408억 원으로 꾸준히 몸집을 키워 왔지만 플랫폼 수수료를 둘러싼 업주들과의 갈등, 쿠팡이츠와의 경쟁 격화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최근 서울시가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186곳의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매출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배달 플랫폼을 통한 총매출에서 플랫폼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은 배달 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높은 상황에서 플랫폼의 중개 수수료를 인하해 달라고 정치권 등에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를 규제하겠다고 밝혀 왔다. 새 정부에서 배달 앱 관련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후발 주자인 쿠팡이츠의 거센 추격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올해 1월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취임 이후 배민은 앱 유저인터페이스(UI) 개선, 광고 상품 개편, 구독 멤버십 혜택 강화, 퀵커머스 제휴 확대, 포장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비즈니스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촌치킨과 협약을 맺고 단독 입점을 통해 프랜차이즈 점주에게 수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배민온리’와 1인 주문이 가능하도록 최소 주문 금액을 없앤 ‘한그릇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등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열린 사내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공격적인 경영을 강조하며 “한그릇 서비스 론칭 등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추진을 통해 우리의 모멘텀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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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써브웨이도 최소 5개월 고객정보 노출”

    파파존스, 머스트잇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에서도 고객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정황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은 써브웨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온라인 주문 시스템에서 다른 고객의 정보를 손쉽게 열람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주문 페이지에 접속해 웹주소(URL) 끝부분의 숫자를 임의로 변경하면 다른 고객의 주문번호와 연락처 등 주문 정보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었다. 최소 5개월간은 이 같은 방식으로 개인정보가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었다는 것이 최 의원실의 설명이다. 다만 실제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써브웨이 측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며 “해당 사안에 대한 조치를 취했으며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온라인 플랫폼에서 고객 개인 정보 유출 사태가 반복되면서 소비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피자 프랜차이즈 파파존스에서도 URL 뒷자리 숫자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고객 이름과 연락처, 신용카드 번호, 공동 현관 비밀번호까지 노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명품 온라인 플랫폼 머스트잇도 인증 없이 회원 개인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돼 논란을 빚었다. 5월에는 디올, 티파니앤코, 까르띠에 등 명품 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이름, 주소, 전화번호, 구매 데이터 등 고객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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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주년 맞은 배민, 주문 65억건-거래액 153조 돌파

    출시 15주년을 맞이한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15년 간 배민 앱에서 발생한 누적 주문 수는 약 65억 건에 달하고 누적 거래액(GVM)은 153조 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2010년 6월 25일 전단지 대신 음식점을 안내하는 전화번호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시작한 배민은 업주에게는 새로운 고객을 연결해주고, 소비자에게는 간편한 주문 경험을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2012년 12월 기준 배민의 월간 주문 건수는 200만 건이었지만 2021년 8월엔 월간 주문 건수가 1억 건을 넘으며 9년 만에 50배 가량 성장했다. 배민 입점을 한 번 이상 경험한 외식업주는 누적 120만 명에 이른다. 월간 방문자 수는 2012년 100만 명에서 7년 만에 10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현재는 매달 2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배민은 단순 배달 중개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단건 배송에 최적화된 ‘배민 1’부터 도심 내 배송 혁신을 위한 딜리 로봇배달 적용, 생필품을 30분 내에 배달하는 퀵 커머스 서비스인 ‘B마트’를 포함한 장보기·쇼핑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 요구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226억 원, 6408억 원으로 꾸준히 몸집을 키워왔지만 플랫폼 수수료를 둘러싼 업주들과의 갈등, 쿠팡이츠와의 경쟁 격화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최근 서울시가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186곳의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매출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배달 플랫폼을 통한 총 매출에서 플랫폼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은 배달 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높은 상황에서 플랫폼의 중개 수수료를 인하해달라고 정치권 등에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를 규제하겠다고 밝혀왔다. 새 정부에서 배달 앱 관련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후발 주자인 쿠팡이츠의 거센 추격도 신경쓰이는 요인이다. 올해 1월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취임 이후 배민은 앱 유저인터페이스(UI) 개선, 광고 상품 개편, 구독 멤버십 혜택 강화, 퀵커머스 제휴 확대, 포장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비즈니스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촌치킨과 협약을 맺고 단독 입점을 통해 프랜차이즈 점주에게 수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배민온리’과 1인 주문이 가능하도록 최소주문금액을 없앤 ‘한그릇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등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김범석 대표는 최근 열린 사내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공격적인 경영을 강조하며 “한그릇 서비스 론칭 등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추진을 통해 우리의 모멘텀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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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파존스 이어 써브웨이도 고객 개인정보 노출 정황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에서도 고객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정황이 드러났다.3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에 따르면 써브웨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온라인 주문 시스템에서 다른 고객의 개인정보를 손쉽게 열람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주문 페이지에 접속해 웹주소(URL) 끝부분의 숫자를 임의로 변경하면 다른 고객의 주문번호와 연락처 등 주문 정보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었다. 최소 5개월 간은 이같은 방식으로 개인정보가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었다는 것이 최민희 의원실의 설명이다.다만 실제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써브웨이 측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며 “해당 사안에 대한 조치를 취했으며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고 밝혔다.최근 온라인 플랫폼에서 잇따라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면서 소비자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피자 프랜차이즈 파파존스에서도 URL 뒷자리 숫자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고객 이름과 연락처, 신용카드 번호, 공동 현관 비밀번호까지 노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명품 온라인 플랫폼 머스트잇도 인증 없이 회원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돼 논란을 빚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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