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김동욱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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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누비며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 무용수들의 공연을 보고 들으며 글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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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해외스포츠44%
축구30%
골프20%
사회일반3%
스포츠일반3%
  • SSG 추신수, 저연봉 선수들에 야구용품 지원…4000만원 상당

    프로야구 SSG의 추신수(39)가 저연봉 후배 선수들에게 야구 용품을 지원했다. SSG 구단은 24일 “추신수가 팀 내에서 올 시즌 기준 연봉 5000만 원 미만, 1군 출전 30경기 미만 선수 49명에게 야수 1인당 배트 4자루, 투수 1인당 글러브 1개씩 총 4000만 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SG에 따르면 추신수는 지급 대상 선수들의 선호 브랜드를 직접 파악해 해당 업체에 선수별로 맞춤형 제작 주문을 의뢰했다. 야구 배트가 제작 완료돼 23일 야수들에게 먼저 전달됐으며, 글러브도 추후 투수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평소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 훈련 환경과 인프라 개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추신수는 “야구 용품 후원이 팀 유망 선수들의 성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추신수는 인천과 자신의 모교 어린이들을 위해 10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 메이저리그 텍사스에서 뛰던 지난해엔 미국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에게 1000달러씩 총 19만 1000달러(약 2억2400만 원)를 지원하기도 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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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서 미끄러진 서채현, 세계정상 꽉 잡다

    서채현, 클라이밍 세계정상 오르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기대주’ 서채현(18·신정고·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이 2021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채현은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부 결선에서 완등에 성공하며 나탈리아 그로스먼(미국), 라우라 로고라(이탈리아·이상 37홀드)를 따돌리며 우승했다. 리드는 6분 동안 15m 경사면을 얼마나 높이 올라가는지 겨루는 종목이다. 서채현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 리드 종목에서 우승한 것은 2014년 세계선수권 김자인(33) 우승 후 두 번째다. 예선에서 공동 1위로 27명이 겨루는 준결선에 진출한 서채현은 준결선에서도 완등하며 8명이 오르는 결선에 나섰다. 결선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하며 1위를 차지했다. 서채현은 볼더링(다양한 루트를 얼마나 적은 시도로 오르는지 겨루는 종목) 예선에서는 공동 37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스피드(두 선수가 15m 벽을 누가 빨리 올라가는지 다투는 종목)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놀라운 등정 끝에 서채현은 리드 여자부 결선에서 유일하게 톱을 달성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서채현이 리드 종목의 새 챔피언이 됐다”고 밝혔다. 서채현은 경기 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딴 메달이 금메달이어서 너무 기쁘고, 예선부터 결선까지 모든 루트를 완등해서 더 좋다”며 “이제는 쉴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선수권과 달리 도쿄 올림픽은 스피드, 리드, 볼더링 등 세 종목 성적을 합산한 콤바인 1개 종목만 치렀다. 도쿄에서 서채현은 스피드 8위, 볼더링 7위, 리드 2위로 전체 8위(112점)에 이름을 올렸다. 서채현은 마지막 리드 종목에서 36번째 홀드를 향해 손을 뻗다가 떨어졌는데 만약 3개 홀드만 더 잡아 38개 이상으로 1위를 했다면 동메달을 딸 수 있었다. 이번 금메달로 서채현은 도쿄 올림픽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2024 파리 올림픽 메달을 향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 파리 대회에서는 스피드, 볼더링-리드로 분리돼 치른다. 리드 최강 서채현의 메달 진입이 더 유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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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女 청소년 축구팀, 포르투갈 망명…‘사커볼 작전’ 성공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여자 청소년 축구팀이 포르투갈 망명에 성공했다. 22일 AP통신에 따르면 아프간의 14~16세 여자 청소년 축구팀 선수 26명과 코치, 가족 등 80명이 19일 포르투갈 리스본에 도착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전직 미군 장군과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 인사가 관여된 인도주의 단체 등은 이들을 해외로 망명시키는 이른 바 ‘사커볼 작전’에 힘을 합친 것으로 전해졌다. 청소년 팀은 육로를 통해 파키스탄으로 탈출한 뒤 망명을 기다려왔다. 리스본 도착 후 선수들은 “축구를 계속하고 싶다”며 포르투갈 출신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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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 리드 첫 금메달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기대주’ 서채현(18·신정고·노스페이스 에슬리트팀)이 2021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채현은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부 결선에서 완등에 성공하며 나탈리아 그로스먼(미국), 라우라 로고라(이탈리아·이상 37홀드)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리드는 정해진 시간 안에 경사면을 얼마나 높이 올라가는지 겨루는 종목이다. 서채현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 리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2014년 세계선수권에서 김자인(33)이 우승한 이후 두 번째다. 예선에서 공동 1위로 27명이 겨루는 준결선에 진출한 서채현은 준결선에서도 완등하며 8명이 오르는 결선에 나섰다. 결선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하며 1위에 올랐다. 서채현은 볼더링 종목(다양한 루트를 얼마나 적은 시도로 오르는지 겨루는 종목)에서는 예선에서 공동 37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스피드 종목(두 선수가 15m 벽을 누가 빨리 올라가는지 다투는 종목)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놀라운 등정 끝에 서채현은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유일하게 톱을 달성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서채현이 리드 종목의 새 챔피언이 됐다”고 밝혔다. 서채현은 경기 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딴 메달이 금메달이어서 너무 기쁘고,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루트를 완등해서 더욱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채현은 도쿄 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친 바 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스피드, 리드, 볼더링 등 세 종목을 모두 겨뤄 메달을 결정했다. 스피드 8위, 볼더링 7위, 리드 2위로 전체 8위(112점)에 이름을 올렸다. 서채현은 리드 종목에서 36번째 홀드를 향해 손을 뻗다가 떨어졌는데 만약 3개 홀드만 더 잡아 38개 이상으로 1위를 했다면 동메달을 딸 수 있었다. 서채현은 스포츠클라이밍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리드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파리 대회에서는 스피드 종목과 볼더링-리드 종목이 분리된다. 리드 최정상인 서채현의 메달 진입은 더 유력하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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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의 메시, 골은 언제쯤… 챔스리그 1-1 무승부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의 골 소식은 언제 들을 수 있을까.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은 메시가 처음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메시는 16일 벨기에 브뤼허의 얀브레이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클뤼프 브뤼허(벨기에)와의 방문 1차전에 나섰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달 PSG 이적 뒤 두 번째 경기이자 UCL 첫 경기다. 메시는 오른쪽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골문을 노렸다. 세 차례 슈팅을 때려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결정적 기회에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많이 벗어나 관중석으로 향하기도 했다. 영국 BBC는 경기 뒤 메시에게 PSG에서 가장 높은 평점 5.77점을 줬다. 양 팀은 1-1로 비겼다. 리버풀(잉글랜드)은 AC밀란(이탈리아)과의 B조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전반 9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 나간 리버풀은 이후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4분 무함마드 살라흐의 골에 이어 후반 24분 조던 헨더슨의 결승골로 재역전하며 경기를 끝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라이프치히(독일)와의 A조 안방경기에서 6-3 대승을 거뒀다. UCL 데뷔전을 치른 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시는 이날 네이선 아케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득점까지 올렸다. 영국 선수가 이 대회 데뷔전에서 득점과 도움을 모두 기록한 건 2004년 웨인 루니 이후 처음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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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체조 전설’ 바일스 “주치의 성적 학대 방치 당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체조 4관왕인 시몬 바일스(24)가 15일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미 연방수사국(FBI)과 체조 관계자들이 전 미국 여자 체조 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58)의 성폭력을 묵인했다고 증언했다. 바일스는 “나사르가 성적 학대를 저지를 수 있도록 놔둔 시스템도 비난하고 싶다”며 “FBI는 우리 문제에 눈을 감은 것 같다. 포식자가 아이들을 해치게 둔다면 닥쳐올 결과는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을 꼭 알려야 한다”며 울먹였다. 바일스는 관련된 FBI 요원과 법무부 요원들에 대한 기소를 요구했다. 7월 법무부가 공개한 수사 기록에 따르면 나사르에 대한 첫 조사는 2015년 7월 시작됐지만 연방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70명 이상의 선수들에 대한 나사르의 추가 범죄가 이어졌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며 사과한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나사르는 20여 년간 미국 여자 체조 국가대표팀을 거쳐간 선수와 미시간주립대 선수 33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저질러 2018년 최대 300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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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체조 전설’ 바일스 “FBI, 성적 학대에 눈감아”…청문회서 눈물

    미국 여자 체조의 살아있는 전설 시몬 바일스(24)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15일 미국 워싱턴 DC의 연방의회의사당(캐피톨힐)에서 열린 미국 상원 청문회 증언대에서 미국 체조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섰을 때였다. 20여 년간 미국 여자 체조 국가대표팀을 거쳐 간 선수와 미시간주립대 선수 330명 이상을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러 현재 복역 중인 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에 대한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 수사의 문제점을 증언하는 자리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관왕인 바일스도 나사르의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바일스는 “나사르가 성적 학대를 저지를 수 있도록 놔둔 시스템도 비난하고 싶다”고 말했다. FBI가 나사르가 성적 학대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았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 바일스는 “FBI는 우리 문제에 눈을 감은 것 같다. 포식자가 아이들을 해치게 둔다면 닥쳐올 결과는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을 꼭 알려야 한다. 당할 만큼 당했다”며 울먹였다. 7월 법무부가 공개한 수사 기록에 따르면 나사르에 대한 첫 조사는 2015년 7월 시작됐지만 몇몇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절차가 미뤄졌다. 연방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약 70명 이상의 선수들에 대한 나사르의 추가 범죄가 이어졌다. 바일스는 관련된 FBI 요원과 법무부 요원들에 대해 기소를 요구했다. 바일스와 함께 맥케일라 마로니, 알리 레이즈먼, 매기 니콜스 등 다른 3명의 미국 대표 출신 여자 체조선수들은 이러한 범죄는 더 이상 저질러져서는 안 된다며 나사르의 범죄가 그들의 삶에 끼친 지속적 피해에 대해 격앙된 어조로 증언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며 사과한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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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슈팅 맞은 여성 진행요원 쓰러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의 슈팅이 강력하다는 사실을 ‘실수’를 통해 증명했다. 호날두는 15일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영 보이스(스위스)와의 1차전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에 앞서 몸을 풀던 호날두는 골문을 향해 슈팅 연습을 했다. 이때 슈팅 하나가 골문을 벗어나 관중석 근처의 여성 경기 진행요원을 향해 날아갔다. 공에 맞은 진행요원은 그대로 쓰러졌다. 응급요원들이 달려갔고, 호날두도 당황한 표정으로 진행요원에게 가서 한동안 상태를 지켜봤다. 진행요원이 괜찮다는 것을 확인한 뒤 호날두는 다시 몸을 풀러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가 끝난 뒤 진행요원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하며 미안함을 표현했다. 이날 호날두는 전반 13분에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맨유) 유니폼을 입고 12년 132일 만에 터뜨린 UCL 골이다. 이날 경기는 호날두의 UCL 177번째 경기로 이케르 카시야스(은퇴·스페인)의 대회 최다 출전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맨유는 호날두가 뛰었던 2007∼2008시즌 UCL 우승을 차지했지만 호날두가 2009년 7월 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간 뒤에는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 35분 에런 완비사카가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후반 21분 모우미 응가말레우, 후반 50분 조르당 시바체우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UCL E조 1차전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두 골에 힘입어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떠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3-0으로 완파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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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가 찬 공에 맞은 진행요원…‘실수’로 증명한 강력 슈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의 슈팅이 강력하다는 사실을 ‘실수’를 통해 증명했다. 호날두는 15일 스위스 베른의 스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영 보이스(스위스)와의 1차전 방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에 앞서 몸을 풀던 호날두는 골문을 향해 슈팅 연습을 했다. 이 때 슈팅 하나가 골문을 벗어나 관중석 근처의 여성 경기 진행요원을 향해 날아갔다. 공에 맞은 진행요원은 그대로 쓰러졌다. 응급요원들이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고 호날두도 당황한 표정으로 진행요원에게 가서 한동안 상태를 지켜봤다. 진행요원이 괜찮다는 것을 확인한 뒤 호날두는 다시 몸을 풀러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가 끝난 뒤 진행요원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하며 미안함을 표현했다. 이날 호날두는 전반 13분에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긴 패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 유니폼을 입고 12년 132일 만에 터뜨린 UCL 골이다. 이날 경기는 호날두의 UCL 177번째 경기로 이케르 카시야스(은퇴·스페인)와 대회 최다 출전과 동률을 이뤘다. 맨유는 호날두가 뛰었던 2007¤2008시즌 UCL 우승을 차지했지만 호날두가 2009년 7월 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간 뒤에는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던 맨유는 전반 35분 에런 완비사카가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후반 21분 모우미 은가말루, 후반 50분 조르당 시바체우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 당했다. 특히 맨유는 종료 직전 역전골의 빌미가 된 제시 린가드의 어이없는 백패스 실수가 아쉬웠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이 떠난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완승을 거뒀다. 뮌헨은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UCL E조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3-0으로 이겼다.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1-0으로 앞선 후반 11분과 후반 39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H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첼시(잉글랜드)가 제니트(러시아)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로멜로 루카쿠의 헤딩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같은 조 유벤투스(이탈리아)는 말뫼(스웨덴)와의 방문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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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만 팔로어… 英정부 훈장… 라두카누 신드롬

    에마 라두카누(19·영국)가 US오픈 테니스대회에 참가하기 전 목표는 잃어버린 에어팟 이어폰을 다시 살 정도의 상금을 버는 것이었다. 대회가 끝난 뒤 그는 에어팟을 1만 개 이상 살 수 있는 돈을 벌었다. 그리고 부는 물론 명예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라두카누의 깜짝 등장에 영국이 열광하고 있다. 영국에서 중계된 라두카누의 결승전은 920만 명이 시청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우승 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보리스 존슨 총리 등 영국의 유명 인사들이 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라두카누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대회 전 3000여 명에 불과했지만 대회 뒤 150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 언론들은 라두카누가 내년에 대영제국 훈장을 당연히 받을 것이라며 어떤 등급의 훈장을 받을지 궁금해하고 있다. 라두카누가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쏟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영국의 매니지먼트 전문 기업 인터탤런트 조너선 샬릿 대표의 멘트를 인용해 “라두카누가 이런 추세를 유지하면 전성기 동안 1억5000만 파운드(약 2436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데뷔한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 전까지 30만 달러(약 3억5000만 원)의 상금을 벌었지만 US오픈 우승만으로 250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 라두카누는 영국 국적이지만 캐나다에서 태어났고, 아버지의 고향인 루마니아, 어머니의 출생지인 중국 등 다문화적인 배경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상업적 가치가 더욱 높다는 평가다. 라두카누는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유창한 중국어로 감사 인사 영상을 올려 중국 팬들을 사로잡았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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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왕 훈장 받아야” 19세 라두카누 우승에 열광하는 영국

    에마 라두카누(19·영국)가 US오픈 테니스대회에 참가하기 전 목표는 잃어버린 에어팟 이어폰을 다시 살 정도의 상금을 버는 것이었다. 대회가 끝난 뒤 그는 에어팟을 1만 개 이상을 살 수 있는 돈을 벌었다. 그리고 부는 물론 명예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US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라두카누의 깜짝 등장에 영국이 열광하고 있다. 영국에서 중계된 라두카누의 결승전은 920만 명이 시청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우승 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보리스 존슨 총리 등 영국의 유명인사들이 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라두카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대회전 3000여명에 불과했지만 대회 뒤 팔로워 수는 150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 언론들은 라두카누가 내년에 대영제국 훈장을 당연히 받을 것이라며 어떤 등급의 훈장을 받을지 전망하고 있다. 라두카누가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쏟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영국의 매니지먼트 전문 기업 인터탤런트는 조너선 샬리트 대표의 멘트를 인용해 “라두카누가 이런 추세를 유지하면 전성기 동안 1억5000만 파운드(약 2436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데뷔한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전까지 30만 달러(3억 5000만 원)의 상금을 벌었지만 US오픈 우승만으로 250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 라두카누는 영국 국적이지만 캐나다에서 태어났고, 아버지의 고향인 루마니아, 어머니의 출생지인 중국 등 다문화적인 배경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상업적 가치가 더욱 높다는 평가다. 라두카누는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유창한 중국어로 감사 인사 영상을 올려 중국팬들을 사로잡았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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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레 넘어선 메시, 남미 A매치 79골 최다득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가 ‘축구 황제’ 펠레(81·브라질)를 넘어 남미 선수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 최다 득점자가 됐다. 메시는 1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볼리비아와의 9차전 안방 경기에서 세 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4분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메시는 후반 1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재치 있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3분에는 골키퍼가 쳐낸 공을 달려가 침착하게 넣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2005년 A매치에 데뷔한 메시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개인 통산 A매치 79골을 기록했다. 펠레가 가지고 있던 종전 남미 선수 A매치 최다골 기록(77골)을 153경기 만에 넘어선 것이다. 남녀 통틀어 남미 A매치 최다 득점은 브라질의 전설적인 여자 축구 선수인 마르타의 111골이다. 남자 축구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은 메시의 경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가 작성한 111골이다. 메시의 기록은 남자 축구 선수 전체로는 공동 5위에 해당한다. 메시의 활약으로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 8경기 무패 행진(5승 3무·승점 18)을 달리며 8전 전승(승점 24)을 기록 중인 브라질에 이은 2위를 유지했다. 대승을 거두 뒤 경기장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축하 기념행사가 열렸다. 7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을 1-0으로 꺾고 1993년 대회 이후 28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메시에게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타이틀이었다. 당시 결승전에서는 관중이 10%만 허용됐고, 이마저도 대부분 브라질 관중이었다. 이에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2만1000여명의 아르헨티나 홈팬 앞에서 뒤늦은 축하행사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1년 반 만에 아르헨티나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친 메시는 “오랫동안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고대했다. 이를 가능하게 한 신에게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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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인-레반도프스키 맞대결… 1-1 무승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해리 케인(토트넘)과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국가의 명예를 걸고 맞붙었다. 결과는 각각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1-1 무승부였다. 잉글랜드는 9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PGE 나로도비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I조 6차전에서 폴란드와 1-1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5승 1무(승점 16)로 조 1위를 유지했고, 폴란드는 3승 2무 1패(승점 11)로 3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로 득점왕에 오른 잉글랜드의 케인과 분데스리가에서 41골로 득점왕에 등극한 레반도프스키(폴란드)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케인은 후반 27분 29m의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47분 극적인 동점골을 도왔다.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케인에게 양 팀 최고인 7.74점을, 레반도프스키에게는 7.73점을 부여했다. 이탈리아는 안방에서 열린 C조 6차전에서 리투아니아를 5-0으로 꺾고 A매치 역대 최다 무패 기록을 37경기(28승 9무)로 늘렸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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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그라운드 대신 관중석에…종아리 부상으로 레바논전 결장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29·토트넘)이 부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레바논과의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수원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경기를 약 2시간 앞두고 손흥민이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다고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손흥민이 6일 훈련 뒤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검사를 한 결과 근육 염좌가 발견돼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조기 소집을 해제하거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정도로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손흥민은 함께 출전 명단에 오르지 못한 수비수 박지수(김천)와 함께 관중석에서 레바논전을 지켜봤다. 손흥민은 8일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다. 2일 서울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경기에 출전해 무득점에 그친 손흥민은 레바논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지만 아쉽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손흥민은 지난달 22일 EPL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교체될 때 약간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다.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됐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어서 지난달 31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3월 25일 방문경기로 치른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은 부상 때문에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3월 15일 열린 EPL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부위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 등 해외파가 대거 빠진 한국은 일본에 0-3으로 졌다.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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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경기 무패행진… 伊 A매치 신기록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36경기 연속 지지 않으며 A매치 무패 신기록을 세웠다. 이탈리아는 6일 스위스 바젤 장크트 야코프 파르크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C조 스위스와의 5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탈리아는 3승 2무(승점 11)로 조 1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 덜 치른 스위스는 2승 1무(승점 7)로 2위다. 이날 무승부로 이탈리아는 2018년 9월 우크라이나와의 친선 경기를 시작으로 36경기 무패(27승 9무) 행진을 이어갔다. 스페인(2007∼2009년)과 브라질(1993∼1996년)이 세운 35경기 무패 기록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20경기 넘게 무패를 달리고 있는 팀은 알제리로 2018년부터 29경기 무패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우승팀 이탈리아는 이날 파상적인 공세로 스위스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번번이 스위스 골키퍼 얀 조머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7분 페널티킥 기회에서도 조르지뉴가 키커로 나섰지만 조머에게 막혔다. I조 잉글랜드는 안도라를 4-0으로 꺾고 5연승을 이어갔다. 잉글랜드 제시 린가드는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B조 스페인도 조지아를 4-0으로 이겼다. 스페인은 3승 1무 1패(승점 10)로 2경기 덜 치른 스웨덴(3승·승점 9)에 앞서 조 1위가 됐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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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아르헨, 5분 만에 ‘방역논란’ 경기중단

    “왜 갑자기 경기가 중단됐나요?” 6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네우쿠이미카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6차전. 전반 5분쯤 갑자기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중앙선 부근에서 대회 관계자들과 한 무리의 사람들이 언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아르헨티나의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 마르코스 아쿠냐(스포르팅)와 관계자가 서로 밀치며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를 보던 양 팀 선수들이 달려가 항의하며 그라운드는 아수라장이 됐다. 현지 중계진은 “정말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킥오프한 뒤 1시간 정도가 흘러 경기 중단이 공식 선언됐다. 일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했다는 게 그 이유였다. 플레이 도중 경기장에 들어온 사람들은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 직원들이다. ANVISA는 아르헨티나 선수단 중에서 영국에서 온, 정확하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조바니 로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이상 토트넘),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이상 애스턴 빌라) 등 4명이 브라질 당국이 규정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하려고 했다. 브라질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EPL에서 뛰는 선수들은 입국 후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거친 뒤 경기를 뛰어야 한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선수 4명은 어떤 자가격리도 거치지 않았다. ANVISA는 “4명 모두 출입국 관리 직원들에게 지난 2주간 영국이나 다른 위험국가에 방문한 적이 없다고 신고했다”며 벌금형을 부과하고 추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브라질은 EPL에서 뛰고 있는 9명을 소집했지만 팀 사정 등을 이유로 불발됐다. 폭스스포츠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우리가 브라질에 온 지 3일 지났다.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인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호텔에 있을 때나 경기 시작 전에 미리 말해줄 수 있지 않았나. 설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측은 브라질축구협회와 연방 정부가 4명의 출전을 사전 승인했다고 반박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ANVISA와 브라질축구협회 사이에 제대로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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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축구팀,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행진 신기록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36경기 연속 지지 않으며 A매치 무패 신기록을 세웠다. 이탈리아는 6일 스위스 바젤 장크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C조 스위스와의 5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탈리아는 3승 2무(승점 11)로 조 1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 덜 치른 스위스는 2승 1무(승점 7)로 2위다. 이날 무승부로 이탈리아는 2018년 9월 우크라이나와의 친선 경기를 시작으로 36경기 무패(27승 9무) 행진을 이어갔다. 스페인(2007~2009년)과 브라질(1993~1996년)이 세운 35경기 무패 기록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20경기 넘게 무패를 달리고 있는 팀은 알제리로 2018년부터 29경기 무패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우승팀 이탈리아는 이날 파상적인 공세로 스위스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번번이 스위스 골키퍼 얀 조머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7분 페널티킥 기회에서도 조르지뉴가 키커로 나섰지만 조머에게 막혔다. I조 잉글랜드는 안도라를 4-0으로 꺾고 5연승을 이어갔다. 잉글랜드 제시 린가드는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B조 스페인도 조지아를 4-0으로 이겼다. 스페인은 3승 1무 1패(승점 10)로 2경기 덜 치른 스웨덴(3승·승점 9)에 앞서 조 1위가 됐다.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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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팅 부족’ 지적받은 손흥민 “나도 골 넣고 싶었다”

    “저도 슈팅을 가장 좋아해요.” 손흥민(29·토트넘·사진)도 답답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레바논과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 상황은 좋지 않다. 2일 서울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안방에서 꼭 챙겼어야 할 승점 3을 얻지 못했다. 아쉬운 무승부 후 손흥민이 도마에 올랐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90분 경기 내내 이라크 집중 수비에 시달렸다. 공을 잡으면 2, 3명이 손흥민을 에워쌌다. 슈팅도 전반 23분 한 차례에 그쳤다. 본인이 직접 슈팅을 하기 보단 주위 동료들에게 기회를 내주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5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슈팅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나도 (경기를) 해결하고 싶고 책임감을 갖고 있다. 내가 슈팅을 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던 것 같다. 슈팅을 안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밖에서 경기를 보는 입장과 실제로 뛰는 입장이 다를 수 있다”며 “수비가 밀집해 슈팅을 때려도 수비에게 맞을 수 있겠다 싶어 다른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공을 주는 것이 내가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고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9년 10월 스리랑카과의 1차 예선 이후 A매치에서 8경기 연속 필드골이 없었다. 토트넘에서 이번 시즌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손흥민은 “슈팅을 아끼는 것 같은데 나도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이 잘하려면 골을 넣어야 한다”며 “앞으로 (슈팅에) 욕심을 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이라크의 밀집수비에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앞으로 상대할 팀들도 한 수 위 전력으로 평가되는 한국을 상대로 수비에 치중하는 전술을 펼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손흥민은 “많은 밀집수비를 경험해보니 세밀한 플레이가 중요하다. 기본적인 패스의 강도, 공 속도 등이 나아져야 하고 조금씩 나오는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도 중요하다”며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선수들끼리 많이 얘기하고 있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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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메시, 이번엔 ‘유니폼 판매 전쟁’

    팀을 옮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의 유니폼 판매 전쟁이 불붙었다. 5일 폭스스포츠 등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1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복귀한 호날두의 유니폼(사진) 판매가 12시간 만에 3250만 파운드(약 519억8000만 원)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니폼 판매 최고 기록이다. 영국 매체들은 약 40만 벌의 유니폼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영국 각지의 소매점에서 유니폼 물량이 부족해 10월 이후에나 유니폼이 배송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호날두의 유니폼 판매 기록은 메시의 기록과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달 12일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이적한 뒤 하루 동안 메시의 ‘30번’ PSG 유니폼이 83만2000장 팔렸다. 판매 금액은 9000만 유로(약 1227억 원)에 이른다. 당시 프랑스 파리의 PSG 공식 매장은 문이 열리기도 전부터 메시의 유니폼을 사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다. 메시의 기록이 24시간인 것을 고려하면 두 선수의 유니폼 판매 기록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날두와 메시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수상,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줄곧 경쟁을 펼쳐 왔다. 이제 그 경쟁이 유니폼까지 이어지면서 축구팬들이 큰 관심을 쏟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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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컴 둘째 아들, 아버지따라 ‘축구선수의 길’로

    잉글랜드 축구 전설 데이비드 베컴(46)의 둘째 아들이 아버지와 같은 축구선수의 길을 걸으며 처음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은 5일 “베컴의 차남인 로미오 제임스 베컴(19)이 미국프로축구(MLS) 3부 리그에 해당되는 유나이티드사커리그(USL) 리그원 소속의 포트 로더데일CF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로더데일CF는 아버지 베컴이 공동구단주로 있는 MLS 인터 마이애미의 2군 팀이다. 베컴은 세계적인 축구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11년간 뛰며 62골을 넣었고, 이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LA갤럭시(미국), AC밀란(이탈리아)에서 활약하다 2013년 은퇴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115경기에 출전해 17골을 기록했다. 1999년 걸그룹 ‘스파이스걸스’ 출신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47)과 결혼해 브루클린(22), 로미오(19), 크루즈(16) 삼형제와 늦둥이 막내딸 하퍼(10) 등 4남매를 뒀다. 첫째 브루클린은 14세였던 2013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잉글랜드) 유소년팀에 입단하며 아버지의 뒤를 따르는가 싶었지만 2014년부터 모델과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로미오는 11세였던 2013년 아스널(잉글랜드) 유소년팀에 합류해 축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미국 축구 매체들에 따르면 로미오는 다재다능한 재능을 지녔지만 아직 실전 경험이 부족하고 좀 더 연습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로미오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훈련 사진과 함께 ‘네 꿈을 펼쳐라(Follow your dreams)’라는 글을 남겼다. 로미오의 어머니인 빅토리아는 이 게시물의 댓글에 “우리는 네가 자랑스럽다”고 응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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