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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7일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가창찐빵골목을 ‘착한골목 전국 6호점’으로 선정했다. 이곳의 가게 11개는 매월 3만 원씩 33만 원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모금액은 달성군 지역의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된다. 이날 가게 대표들은 가창면사무소에서 김문오 달성군수와 박중석 달성복지재단 이사장, 방성수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한골목 가입식을 열었다. 가창찐빵골목은 2000년 면사무소 맞은편에 옛날찐빵이 처음 문을 연 것이 계기가 됐다.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자 가게가 늘어 도로 양편에 10여 개가 형성됐다. 푸짐한 팥과 달콤한 맛으로 손님이 많고 전국에서 택배 주문도 이어진다. 박지연 가게 대표는 “손님들에게 받는 사랑을 어떻게 보답할까 고민하다가 착한골목 나눔 운동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올해 1월부터 전국의 골목식당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착한골목 1∼5호점은 모두 대구에서 배출됐다. 4월 중구 동인동 찜갈비 골목이 1호점에, 5월 남구 안지랑 곱창 골목과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이 각각 2호, 3호점에 선정됐다. 이어 6월 중구 종로 맛집 골목, 7월 달성군 논메기 매운탕 마을이 5호, 6호점에 선정됐다. 착한골목 식당들은 매월 30만∼300만 원을 기부한다. 방성수 사무처장은 “착한가게 골목이 대구 구석구석에 퍼져 대구가 행복해지는 씨앗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포항시 흥해읍 영일만항 앞바다에 정박 중 침몰한 파나마 국적 대형 화물선 선원 19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명은 아직 실종된 상태다. 이 선박에는 벙커C유 106t, 경유 26t 등 132t의 유류가 실려 있었고 이 중 일부가 인근 바다에 흘러나와 기름띠를 형성하면서 환경오염 우려도 나오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40분경 영일만항에서 동북쪽 방향으로 약 1km 떨어진 해상에서 중국인 18명과 베트남인 1명 등 19명을 태운 파나마 선적 쳉루15호(8000t급)가 침몰했다. 이날 사고는 배 앞머리 양쪽에 있는 2개의 닻이 해저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선박이 심한 파도와 강풍에 휩쓸리면서 일어났다. 당시 초속 20∼4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높이 6∼8m의 큰 파도가 쳤다. 화물선은 이리저리 계속 떠밀려 내려가 인근 영일만항 북방파제와 수차례 부딪혔고 결국 배 뒷부분부터 바다에 가라앉으면서 침몰했다. 배 앞머리로 대피하지 못한 일부 선원들은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떨어졌다. 배가 가라앉는 상황에서 겨우 몸을 가눈 선원 7명은 바다에 잠기지 않은 갑판 꼭대기의 돛대에 매달린 채 추위와 악몽에 생사를 넘나들다 16일 오전 5시 반경 해경 헬기에 구조됐다. 비슷한 시간에 다른 생존자 1명은 사고 인근 바다에 표류하다 해경 구조대에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2일 화물을 싣고 경기 평택항을 출발한 사고 선박은 이틀 뒤 포항 영일만항에 입항해 하역을 마치고 북방파제 밖 해상에서 묘박(항구 밖에 배를 정박) 중이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한국이 함정과 비행기를 파견해 바다에 빠진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포항=장영훈 기자·베이징=고기정 특파원 jang@donga.com}

“깨끗하고 반듯한 인물을 뽑아야죠.” 경북 포항시 남구 상도동 주민 김모 씨(39·여)는 16일 “이전 국회의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낙마해 이번에는 좋은 후보를 위해 투표하자는 분위기가 많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30일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기대가 크다. 이 지역구 의원들이 잇따라 사법처리되면서 실망을 줬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당선된 김형태 전 의원(무소속)은 올해 7월 대법원 상고심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당선 무효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원심이 확정돼 낙마했다. 앞서 6선을 지낸 이상득 전 국회의원은 지난해 7월 저축은행 2곳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사법처리됐다. 17일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는 박명재 후보(새누리당)와 허대만 후보(민주당), 박신용 후보(통합진보당)는 서로 당선을 장담한다. 지역 민심은 박 후보와 허 후보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박 후보는 공천 경쟁을 벌였던 김순견 전 당협위원장과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을 고문으로 영입해 선거 캠프를 꾸렸다. 박 후보는 “압도적인 승리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17일 해도동 웨딩아이린(옛 목화예식장) 주차장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이병석 국회부의장, 김기현 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출정식을 연다. 허 후보는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등 당내 인사들의 총력 지원에 힘입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허 후보는 “지역 현안을 대결과 갈등을 넘어 통합의 정치, 협력의 리더십을 통해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17일 죽도시장 개풍약국 앞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이날 손 고문이 참석해 지지 유세를 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강세 지역이지만 선거 양상은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다는 여론이 많다. 무소속 후보가 없는 데다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와 야권 결집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야 후보가 정책선거를 내세운 점도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 후보와 허 후보는 상대 약점을 들추기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두 후보의 고향도 가까워 불필요한 감정싸움은 표심을 잃는다는 것. 박 후보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읍내리, 허 후보는 장기면 금곡리 출신이다. 박 후보는 “지역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정정당당한 선거를 통해 신명나는 축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좋은 공약과 현안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정책 선거전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공식 선거 운동은 29일까지이며 투표는 30일 오전 6시∼오후 8시, 유권자는 20만700여 명이다. 경북지방경찰청과 포항남부·울릉경찰서는 선거 과열을 대비해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는 한편 24시간 단속체제를 가동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남구 주민들이 10년째 몽골을 도와 눈길을 끌고 있다. 남구와 효성타운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 ‘반갑다 친구야’는 18일 구청에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재활용품을 보내는 행사를 연다. 1년 동안 학교와 각종 단체, 주민이 기증한 의류 1000여 점과 가방 400여 점, 신발 2상자 등 1500여 kg을 트럭에 실어 인천항으로 보낸다. 이 물품은 이달 말 송기노하이르한 자치구 주민들에게 전달된다. 인구 15만 명인 이 자치구는 울란바토르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에 포함된다. 남구는 2004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연다. 처음에는 공무원을 중심으로 진행하다 자원 재활용 등에 도움이 돼 지금은 주민과 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10년을 맞아 몽골 어린이를 위한 학용품도 따로 보낸다. 임병헌 구청장도 겨울 의류와 신발 40여 점을 기증했다. 해마다 지원을 받은 송기노하이르한 자치구 주민대표는 지난해 남구에 감사패를 보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최근 개장한 대구 달서구 두류동 83타워 3층 커피체험관에서 방문객들이 커피 원두를 만져보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야! 펭귄이다.” 13일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입구 버드파크(화조원·꽃과 새가 어우러진 전시관) 1층 생태체험관. 펭귄이 헤엄치는 모습을 본 어린이들이 “펭귄은 남극처럼 추운 곳에 살지 않느냐”며 신기한 표정이었다. 어른들도 ‘어, 펭귄이 왜 여기에…’ 하며 이상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 펭귄은 남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자카스펭귄’. 10∼20도의 비교적 따뜻한 바닷물에 산다. 몸길이는 35cm, 몸무게는 3kg 정도. 이곳의 4마리는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체험관 옆 작은 공연장에서는 펭귄과 같이 걷기 같은 체험 행사가 열린다. 펭귄을 만질 수 있어 반응이 좋다. 개장한 지 한 달 된 경주 동궁원(동·식물원)이 보문관광단지의 필수 방문 코스처럼 되고 있다. 지난달 10일 개장 후 관람객은 6만6400여 명. 휴일에 3000여 명, 평일엔 1500여 명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궁(東宮)’은 신라 왕궁의 별궁으로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이곳에서 잔치를 베풀었다는 기록이 있다. 경주시는 동물원과 식물원을 갖췄던 동궁의 전통을 이어 동궁원을 지었다. 동궁원 잔디광장도 반응이 좋다. 11일에는 경북도와 경주시, 동아일보가 개최하는 경주국제마라톤의 개회식이 잔디광장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동궁원 입장료는 1만8000원(어른 통합이용료 기준)으로 비싼 편이지만 관람객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기존의 동물원과는 아주 다르다. 특이한 분위기에서 직접 새를 만지며 체험하면 2시간은 걸린다. 이 정도면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는 게 관람객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버드파크에서는 앵무새 플라밍고 코뿔새 등 250여 종 1000마리의 새를 만날 수 있다. 새장 문을 열고 들어가 날아다니는 새를 가깝게 느낄 수 있다. 관람객들은 앵무새가 날아와 어깨나 팔에 앉는 등의 독특한 경험을 한다. 열대어와 악어, 철갑상어, 바다거북, 이구아나, 타조 등을 볼 수 있다. 새가 탄생하는 과정을 관찰하는 체험관도 있다. 유리온실로 된 식물원은 2353m²(약 700평) 규모의 한옥 모양으로 야자원 관엽원 화목원 수생원 열대과수원으로 조성됐다. 아열대 식물 400여 종과 나무 5500여 그루가 있다. 높이 7m의 관람 통로를 설치해 식물원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동궁원은 경북도 1호 전문동물원 박물관에 등록됐다. 황성춘 버드파크 대표(50)는 “관람객들이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보문단지의 명소가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남구 봉덕동에 사는 김기호 씨(78·여·사진)가 15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해 ‘대구 13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여성으로는 처음이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이상 기부하는 사람의 모임이다. 김 씨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박찬수 예비역 준장(육사 10기)의 아내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5일 대구 동구 효목동 동촌유원지를 찾은 시민들이 활짝 핀 코스모스를 따라 네발자전거를 타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근대역사관은 1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2층 전시실에서 ‘100년 전 북성로를 걷다’를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1900∼1930년대 북성로 모습을 담은 사진 50점과 당시 생활용품 및 유물 20점을 보여준다. 1933년 일본인이 문을 연 미나카이(三中井)백화점(현 북성로 대우주차장 빌딩)의 야경 사진과 1909년 순종황제 어가(임금이 타는 수레) 행차 사진도 볼 수 있다. 북성로는 조선시대 대구읍성이 있던 곳으로 1906년 일본인 상권 보호를 명목으로 철거된 후 만들어진 거리다. 1909년 십자로(지금의 종로와 경상감영길)를 개통한 뒤 일본인 상점 밀집거리로 바뀌었다. 당시 북성로에는 포목점 양복점 신발점 시계점 장신구점 철물점 백화점 등 다양한 업종의 상권이 형성됐다. 일본인이 운영하는 가게가 100여 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면 조선인 가게는 3개가량에 불과했다. 당시 대구 최대 번화가였던 북성로는 현재 공구상회가 밀집해 공구골목으로 불린다. 최근 들어 공구박물관 등을 만들고 편의시설을 늘리면서 역사와 문화가 되살아나는 거리로 바뀌고 있다. 개관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주말 오전 9시∼오후 6시.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엑스코에서 17일까지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WEC)’에는 에너지 첨단 기술이 총출동해 관람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리는 총회는 석탄 석유 수력 원자력 천연가스 신재생에너지 등 지구촌의 에너지 문제를 다루는 국제회의이자 세계적 에너지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경연장이다. ○ 에너지 최신 기술 한마당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에너지 관련 첨단 기술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 15일 비즈니스 행사를 마치면 16, 17일 일반 관람이 가능하다. 총면적 2만2000m²(약 6600평)의 산업전시장은 24개국 240여 곳의 에너지 기업이 △발전 △화석연료 △신재생 등의 분야로 나눠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국내 에너지 공기업과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 30여 곳이 에너지 시장의 최신 흐름을 보여 준다. 중국은 세계적인 대용량 송전 기술을, 일본은 전력 스팀 터빈과 보일러 신기술을 자랑한다. 미래기술 에너지관은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 및 환경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의 각축장이다. 냉난방 수요가 적은 시간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이 가장 필요한 시간에 사용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를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에너지 기술관은 ‘에너지 시스템의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국내외 에너지 기술과 연구개발 경험을 선보인다. 한국에너지기술원은 해수와 담수의 염도 차를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해양 염분차발전 기술을,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와 전기자동차를 시현한다. WEC 전시장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2만 원을 내고 현장 등록 후 입장할 수 있다. 조환익 WEC 조직위원장(한국전력 사장)은 “이번 총회는 한국과 세계적 기업의 미래 에너지 경쟁력을 보여 주는 자리”라며 “청소년들에게는 지구촌 에너지 문제를 생각하고 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적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경쟁력 향상 기회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번 총회의 에너지 신기술과 정보를 적극 활용해 지역 에너지 산업 성장의 계기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총회 기간 홍보 부스를 운영해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하는 한편 중소기업 수출 상담회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홍보관을 운영하며 동해안 에너지 집적단지와 문화관광, 투자 유치 환경 등을 알린다. 포항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 발전소,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등 산업 현장을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5일에는 경주에서 원자력 전문가 포럼이 열린다. 원자력 사업의 정책 방향을 보여 주고 우수한 입지 여건과 잠재력을 보여 줄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경북은 에너지 기반이 잘 갖춰져 투자 매력이 있는 곳”이라며 “이번 총회가 경북의 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영천시는 14일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수리정보개조센터(MRO) 기공식을 영천하이테크지구에서 열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녹전동 하이테크지구에 들어설 MRO센터는 1만4000m² 터에 조성된다. 공군 주력 전투기 F-15K의 전자부품 공급 등을 위한 생산 공장과 연구시설을 짓는다. 내년 10월 가동할 예정이다. 보잉사는 센터 건립에 2000만 달러(약 225억 원)를 투자키로 했으며 센터가 가동되면 1억 달러(약 1129억 원)를 단계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보잉사가 영천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방위산업체와 자동차, 기계 부품산업이 발달해 항공부품산업 투자에 좋은 곳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센터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경북의 항공부품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항공포럼을 31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지역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도시 재생 사업들이 정부 평가에서 잇달아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남구와 달성군 수성구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도시대상 종합평가 부문에서 국무총리상과 장관상,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2000년부터 매년 시상하는 도시대상은 지역 삶의 질 향상과 지자체의 노력을 평가하고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의 현장 점검을 거쳐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59개 지자체가 82개 부문에 응모했다. 이번 평가에서 남구는 도시 재생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추진하는 앞산 먹거리타운과 문화예술 생각대로(大路) 조성 사업이 동네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주민과 지자체가 힘을 모아 변화시킨 좋은 사례로 꼽혔다. 대구의 앞산은 멋과 맛을 갖춘 새로운 문화휴식공간으로 바뀌었다. 명덕네거리∼영남대병원 네거리 중앙대로(1.3km)를 청소년의 꿈을 담는 공간으로 바꾸는 생각대로 조성 사업은 도로 개선과 인도 확충, 벽화 조성 등을 벌이고 있다. 대학생과 청소년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만들 창작센터도 짓는다. 달성군은 마을 만들기 부문에서 마비정 벽화마을 조성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주민 소득 창출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종합부문에서 특별상을 받은 수성구는 주민이 행복한 해피타운 만들기와 수성못 생태복원사업 등이 좋은 점수를 얻었다. 이 사업들은 모두 주민 참여를 이끌어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예천군은 16∼19일 예천읍 남본리 한천체육공원에서 농산물대축제를 연다. ‘건강한 밥상, 예천 농산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곤충으로 생산하는 친환경 우수 농산물을 선보인다. 낙동강 문화한마당과 노래자랑, 전통문화예술 공연 등을 곁들이고 두부 만들기, 떡메치기, 도자기 빚기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방문객에게는 다문화가정 합동 전통혼례와 어르신 건강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농산물 홍보부스에서는 과일 채소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054-650-6066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최양식 경주시장(사진)은 13일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 직접 출전한다. 그는 직원 100여 명과 10km를 달릴 계획이다. 벌써 4년째. 그는 “시민과 함께 뛰면서 경주의 미래를 구상할 것”이라며 “2010년 취임 후 처음 맞았던 대회라서 특별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역사를 자랑하는 마라톤대회 덕분에 경주가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30만 경주시민과 더불어 이 대회가 열릴 때마다 그저 흐뭇하다”고 전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많은 마라톤대회가 있지만 전통을 갖춘 대회는 찾기 어렵다. 경주의 대표적 유적지를 보는 코스를 개발해 마라톤과 문화를 동시에 느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마라톤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한 종목”이라며 “목표에 맞춰 무사히 완주하면 모두가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승리의 기쁨과 함께 경주의 명소도 찾아 아름다운 가을의 추억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정문 앞에 설치된 스파이더맨 조형물 앞에서 고객들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백화점은 20일까지 아이언맨, 헐크 등 영화 주인공을 활용한 포토존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13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하는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를 앞두고 대구시의 손님맞이준비가 한창이다. 시내 곳곳에 환영 현수막이 걸리고 각종 축제도 다양하게 열린다. 행사장인 엑스코 야외광장은 국화축제 무대로 바뀌었다. WEC에 참가하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대구의 가을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한국의 가을정원’을 주제로 4000m²(약 1210평)에 다양한 색깔의 국화와 조형물을 설치했다. 산과 호수 등을 국화로 표현한 미술품 160여 개와 국화분재 70여 개, 갈대밭, 바람개비 숲을 마련했다. 빨간 우체통도 설치해 총회 참가자들이 한국의 가을 모습을 담은 엽서를 고국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엑스코는 1년 전부터 이 축제를 준비했다. 국화는 11월 초쯤 활짝 피기 때문에 대구수목원의 도움을 받아 개화시기를 앞당겼다. 축제는 1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오전 10시∼오후 8시 열린다. 박종만 엑스코 사장은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대구에 대한 좋은 인상과 추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범어네거리 그랜드호텔은 최근 면세점을 열었다. 다음 달 초 정식 개점할 예정이지만 WEC로 대구를 찾는 손님을 위해 화장품과 전자제품 등 일부 제품을 판매하는 임시 운영을 시작했다. 이 호텔은 지난해 말 관세청의 면세점 신규 허가를 받고 10개월간 개점을 준비했다. 호텔 별관을 개조한 1224m²(약 370평) 규모로 1, 2층은 해외 명품관, 3층은 국산품 매장으로 꾸몄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이 개최하는 ‘컬러풀 대구페스티벌’은 11∼13일 중구 동성로와 중앙로 등에서 펼쳐진다.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 행진에 전국 86개 팀 2496명이 참가한다. 서문시장에서는 10∼12일 패션대축제가 열린다. 옛 상인의 모습을 재현하는 보부상 행진과 국악한마당 등이 열린다. 김영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장은 “인정 넘치는 대구 상인들의 모습을 국내외 손님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보석과 패션이 어우러지는 ‘패션주얼리축제’도 11∼13일 중구 교동 일대에서 열린다. 반지 만들기와 보석 경매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11∼14일 팔공산 자동차극장 주차장에서는 스님들의 산중 장터인 ‘승시(僧市)’가 재현된다. ‘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리는 WEC는 석탄 석유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 모든 에너지 문제를 다루는 국제회의로 올해 22회째. 140개국 대표단 7000여 명과 에너지 장관급 인사 50여 명이 참가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번 기회에 국제적인 에너지기업을 대구에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참가자들이 대구에 호감을 갖도록 시민들께서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다리 위에서 보면 팔공산과 금호강 풍경이 정말 멋집니다.”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54·사진)은 10일 ‘아양 기찻길’ 개통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동구는 이날 오후 6시 지저동 금호강 둔치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1936년 세워진 아양철교(폭 3m, 길이 227m)는 5년 전 철거될 뻔했다. 대구선(大邱線) 도심 구간을 외곽으로 옮기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돼 쓸모가 없어졌다. 주민들은 “흉물 같다”며 철거해 달라고 했고, 관리기관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도 철거 계획을 세웠다. 이 구청장은 “철거는 쉬운 일이지만 재활용해 관광자원으로 만들면 훨씬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부산국토관리청은 철거하는 게 맞다며 사업허가를 해주지 않았다. 수익성이 불투명해 민자 유치도 어려웠다. 그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감대를 넓히는 한편 부산국토관리청에 10여 차례 찾아가 리모델링의 타당성을 증명했다. 시각디자인 분야 전문가인 서울대 백명진 교수(디자인학부)도 설득했다. 사업비 61억여 원 중 53억 원을 민간투자로 마련했다. 이 정도 다리를 새로 만들 경우 200억 원가량이 필요하다. 다리의 일부 구간에는 유리를 깔아 발 아래로 금호강 물을 느낄 수 있으며 팔공산 쪽을 보며 명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그는 “흉물 같던 폐철교가 이제 대구 금호강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일가족이 아홉 살짜리 막내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10일 언니와 싸웠다는 이유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계모 이모 씨(3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친언니 김모 양(12)을 같은 혐의로 소년법원에 넘기고 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아버지 김모 씨(36)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올해 8월 14일 오후 9시경 칠곡군 약목면 자신의 아파트에서 막내딸이 언니와 심하게 싸우고 사과를 하지 않자 주먹으로 배를 수차례 때렸다. 앞서 언니는 동생이 아버지가 사준 인형을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배를 마구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폭행 뒤 막내딸은 30여 분 동안 의식을 잃었다. 이후 방에 쓰러져 잠을 자다가 구토를 했지만 가족들은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다음 날 오전 5시 50분경에 다시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난 8월 16일 오전 6시 10분경 결국 숨졌다. 경찰의 부검 결과 막내딸은 복부와 위장에 시퍼런 멍이 들었을 정도로 심한 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2011년 재혼했고 이즈음 막내딸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주 때리고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칠곡=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세계적 대회인 만큼 참가자 보호와 교통관리도 국제 기준에 맞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원창학 경주경찰서장(사진)은 “경주마라톤이 아무런 사고 없이 마무리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은 아무런 걱정 없이 좋은 기록을 내도록 마음껏 달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원 서장은 월드컵과 아시아경기 등 각종 국제대회를 치른 경험이 많아서 안전사고와 코스 교통관리 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9∼11일 현장을 직접 찾아 코스를 점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처 방법도 강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주 경찰 470여 명과 시청 직원 200여 명이 함께 통제구간 우회도로 안내 등에 나서 시민 교통 불편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원 서장은 “일요일이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주의 대표적 가을 행사인 만큼 함께 응원하는 분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가 축제의 장이 되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 마라톤뿐 아니라 경주의 가을 정취도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이 품위와 권위를 갖춘 대한민국 명품 대회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는 “경주마라톤은 국내 마라톤 저변을 넓히고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회는 동아국제마라톤시절인 1994년 국내 최초로 마스터스 부분을 도입해 ‘마스터스’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 서울국제마라톤과 분리되며 마스터스의 축제로 열리다 2007년 다시 국제대회로 승격했다. 김 지사는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주에서 수준 높은 마라톤 대회가 매년 열리게 되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 마라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동아일보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천년 고도 경주는 도시 전체가 야외박물관이나 다름없다. 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천년 문화 향기를 만끽하는 최고의 경험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경북도 대회와 함께 힘차게 뛸 것”이라며 “신뢰 높은 대회인 만큼 모든 면에서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참가자 모두 그동안 흘린 땀과 용기, 도전정신으로 마음껏 달려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