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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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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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사회일반52%
미담14%
정치일반8%
월드톡6%
문화 일반6%
사고4%
건강4%
국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2%
  • 커피 사려 경찰차 ‘인도’ 주차…“이해 한다”vs“긴급 아냐” 갑론을박

    경찰이 커피를 사기 위해 인도에 경찰차를 주차한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경찰의 직무 특수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반응과 “커피를 사는 것은 긴급상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충돌했다.지난 13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커피 사러 온 경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는 “경찰관님들 보면서 주차하는 법을 배웠습니다”라며 서울 강서구 지하철 9호선 염창역 앞 인도에 경찰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을 사진 찍어 올렸다. 경찰 2명이 인근 스타벅스 매장에 들어와 커피를 주문하고 있는 모습도 함께 올렸다.이 사진을 두고 논쟁이 일었다. “통행에 방해를 준 것도 아니고 근무 중에 커피 잠깐 사러 가는 건데 이걸 용인 못 해주나”, “근무 자체가 신고 들어오면 또 바로 가야 하니 주차장에서 버리는 시간보다 통행에 불편을 초래한 게 아니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댓글이 있는 반면, “긴급상황과 평상시 차이를 구분 못 하냐”, “언제든 출동하는 긴급상황이면 차라리 드라이브 스루를 가라”, “의경 출신인데, 근무시간에 커피 사는 건 규율위반이다. 지구대에서 쉬는 시간 따로 있다”는 의견이 갈렸다.해당 지구대 관계자는 “근무를 교대한 직후 커피를 마시면서 일을 시작하기 위해 카페에 들렀던 것”이라며 “어떤 이유에서든 인도 주차는 잘못된 일이므로 경각심을 갖겠다”고 한 매체를 통해 밝혔다.이 사안이 논란이 되자 경찰은 국민 정서를 고려해 교통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등 복무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도로교통법 제32조에 따르면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의 보도’에 주차하지 못한다. 다만 같은 법 제30조는 ‘긴급자동차’에 대해서는 예외로 하는데, 이때 ‘긴급자동차’의 기준은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2조 1항에 따라 ‘경찰용 자동차 중 범죄 수사, 교통단속, 그 밖의 긴급한 경찰 업무 수행에 사용되는 자동차’에 해당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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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만난 ‘호남 무소속’ 이용호 “민주당 복당 철회”

    전북 남원·임실·순창에 지역구를 둔 이용호 무소속 의원(재선)이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난 후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내 계파주의, 기득권 정치, 지역 패권주의 때문에 저의 복당 문제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며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하고 저의 당 거취 문제를 원점에서 숙고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4월 말 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이후 반년도 더 지났다. 지역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복당 신청을 했고 지금껏 기다렸다”면서 “그동안 가부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손을 놓아 온 민주당 지도부에게도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그동안 호남, 특히 전북 발전에 신경 쓰지 않았고, 민주당에서 호남 정신이 실종된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또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위해 홍준표, 권성동 의원 등 무소속 의원 전원을 복당시켰다”면서 “그런데 민주당은 무슨 자신감인지 저 하나 복당시키는데도 손익계산만 하며 우물쭈물하고 있다. 지금이 그렇게 여유로운 때인지, 정권 재창출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묻고 싶을 정도”라고 비판했다.그는 “민주당이 마치 시혜를 베푸는 것처럼 저의 복당 문제를 취급하는 것은 저를 뽑아준 지역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저는 사면의 대상이 아니며, 민주당 선처나 바라는 식으로 정치를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2004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전북 남원·순창·임실에서 당선됐다.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에 반발해 탈당한 뒤, 21대 총선에서 호남에서 비(非)민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다.이후 지난 4월 손금주 전 의원과 함께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으나 손 의원 복당 신청만 받아들여졌다.이 의원은 복당 신청 후 7개월이 넘도록 답변이 없는 상황에서, 지난주 초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이날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회동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이 의원과 비공개 조찬 회동을 하고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 의원을 교두보로 삼아 호남 표심을 공략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이 의원 측 관계자는 “윤 후보가 이 의원에게 공을 많이 들였다”며 “경선 전후로 주변에 이 의원 안부를 물었고 전화를 걸어 함께하자고 권유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 시절 비서관을 지내는 등 옛 JP계 충청권 의원들과도 인연이 깊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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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괴 묻혀있단 소문에”…익산 옛 일본인 농장 침입한 30대 체포

    인터넷에 떠도는 ‘금괴 매장설’을 믿고 전북 익산의 옛 일본인 농장에 침입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12일 익산경찰서는 절도미수 혐의로 A 씨(3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경 익산시 주현동에 있는 옛 일본인 농장 건물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건물 안을 탐사하던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A 씨는 인터넷에서 소문으로 떠도는 금괴 매장설을 보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익산의 금괴 매장설은 지난 3월부터 지역사회에 퍼지기 시작했다. 1914년 세워진 일본인 옛 농장 건물 지하에 1400억 원 상당의 금괴 2톤이 묻혀 있다는 게 그 내용이다. 일제가 패망하자 농장주가 함께 재산을 금으로 바꿔 농장 사무실 지하실에 묻어 놓고 귀국했다는 것이다.그러나 경찰과 익산시는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했다. 현재 해당 사무실 등은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익산시는 건물이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10월 부지를 매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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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홍영표 ‘반듯이’는?…‘억까’ 정치 말라”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윤석열 당 대선 후보가 광주 5·18국립민주묘지 방명록에 남긴 ‘반듯이’ 문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 “억까(억지로 까는) 정치”라고 비판했다.김 대변인은 12일 1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로 만나 ‘억까 정치’ 하지 말자,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며 “다소 억지로 비판하려고 정치인들이 합리적이지 않은 이런 얘기들을 하게 되면 오히려 국민들의 마음과 더 멀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과거 5·18민주묘역을 찾아서 “반듯이 지키겠다”라고 적시했던 내용까지 보도 되고 있다”며 “분명하게 표준국어대사전 어법에도 문제가 되지 않고 또 5월 정신을 잘 받들어 세우기 위한 후보의 의지 전달이 충분히 되고 있는 상황인데 (비난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최소한 비판을 하더라도 무언가 근거에 따라서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비판을 하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고 전했다.앞서 윤 후보는 지난 10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에 “민주와 인권의 오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고 썼다.그러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월 정신을 반듯이 세우겠다고 하는 것은 5월 정신이 비뚤어져 있다는 의미로 모독”이라며 “반듯이가 제대로 쓴 것이라면 더 문제”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비난했다.그러나 홍영표 민주당 의원도 당대표 경선 중이었던 4월 15일 5·18 민주묘지 방명록에 “5월의 빛나는 정신과 역사를 받들어 개혁을 완성하고 민주주의를 반듯이 지키겠다”고 적은 사실이 다시 주목받으며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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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셋집서 왜 고기 구워 먹나” 경찰 출동시킨 이웃[e글e글]

    빌라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는 이유로 이웃집이 신고해 경찰까지 출동했다는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에서 고기 구워 먹다가 경찰출동’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20대 자취하는 여자 직장인’이라는 작성자 A 씨는 두 달 전에 ‘반전세’로 현재 거주하는 빌라에 들어오게 됐다. 혼자 고깃집에 가는 게 부담스러웠던 A 씨는 마트에서 장을 봐 낮 1시경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이때 이웃집 B 씨가 찾아와 “대낮부터 고기를 구워 먹냐. 누가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냐. 냄새 어쩔 거냐”면서 따졌다고 한다. A 씨가 “제가 제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것도 죄가 되냐?”라고 물었더니, B 씨는 “상식이 있으면 고작 원룸 투룸 살면서 집에서 고기 안 구워 먹는다. 딱 봐도 월세인데 남의 집에서 고기를 구우면 되겠냐”라고 말했다고 A 씨는 주장했다.이날 저녁 6시쯤 A 씨가 남자친구 등 친구 3명과 함께 삼겹살을 먹는데 B 씨가 또 찾아와 문을 두드리면서 “진짜 미친 거냐. 낮에 분명 그렇게 말했는데 말귀를 못 알아듣냐.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며 경찰을 불렀다고 한다. A 씨는 “(출동한) 경찰분들이 ‘그런 법이 어디 있냐’고 하더라”며 “살다 살다 빌라 본인 집에서 고기 구워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을 또 처음 듣는다”라고 썼다. 이런 와중에 장을 보고 올라오던 다른 이웃 주민의 손에도 고기가 들려있었다고 한다. 해당 주민은 설명을 듣더니 ‘뭔 소립니까 (B 씨) 본인 애들 밤에 소리 지르고 뛰어다니는 거나 신경 쓰라’하면서 들어갔다고 A 씨는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고기 먹는데 월세, 전세가 어딨나, 편하게 고기 먹으려면 빚내서 내 집 마련해야 하나”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으로는 “음식 냄새 너무 심하면 짜증 나기도 한다. 그래도 경찰 신고는 너무했다”라는 반응도 보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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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손배소’ 재판 내년으로 연기…김부선 “참 나쁜 사람”

    영화배우 김부선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변론기일이 이 후보 측 요청으로 연기됐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합의16부(우관제 부장판사)는 지난 8일 이 후보 측 변호인이 낸 기일변경신청서를 9일 받아들였다.이에 따라 당초 이날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던 4차 변론기일은 내년 1월로 연기됐다.김 씨는 2018년 9월 28일 이 후보를 상대로 3억 원 규모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이 전 지사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 후보 측의 요청으로 변론기일이 연기됐다는 기사를 페이스북에 전하며 “이재명 씨 참 나쁜 사람”이라고 썼다. 이어 이 후보를 둘러싼 여러 논란을 모아 놓은 유튜브 영상을 링크하면서 “이재명이 고소하지 못하는 몇몇 사람들 혜경궁 박철민 김부선 (딸) 이미소”라고 적기도 했다. 박철민 씨는 이른바 ‘이재명 20억 상납설’을 주장하고 나선 사람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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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감된 김경수 페북에 아내가 새 글…“사칭 계정 주의”

    댓글 여론조작 공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교도소에 수감 중인 가운데 11일 새벽 그의 아내가 자신을 사칭한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김 전 지사의 배우자 김정순 씨는 이날 오전 3시경 김 전 지자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새벽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하다. 페이스북에서 저를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주변 분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라고 알렸다.김 씨는 “(사칭하는 자가) 페이스북 메신저를 보내 직접 연락을 하나 보다. 죄송하다. 주의 좀 부탁드린다. 저도 빨리 조처를 하겠다”며 2개의 사칭 계정을 링크했다.한 사칭 계정은 김 전 지사 부부 사진이 프로필로 등록돼있고, 소개 글에는 “이 어려운 시기에 걱정과 지원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적혀있다. 다른 계정 역시 김 씨의 사진이 프로필로 올라와 있다. 이 계정에는 “사모님”이라며 반기는 댓글이 달려 있다.김 전 지사는 지난 7월 21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받아 같은 달 26일 수감됐다. 1심 선고 후 구속됐던 77일을 뺀 나머지 1년 9개월의 잔여 형기를 살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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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가 女화장실 30분 머문 20대男 “남자 화장실로 착각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30분가량 머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수서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성적 목적 공공장소침입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A 씨는 지난 8일 밤 9시 20분경 대치동 학원가의 한 건물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SBS에 따르면, 당시 목격자들은 “인적이 드문 시간 여자 화장실 칸에서 30분가량 문을 잠근 채 나오지 않았다”며 “수상한 낌새를 느껴 문을 두드리니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임의동행해 조사를 진행했다. A 씨는 “남자 화장실로 착각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 남성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게 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불법 촬영 등 추가 혐의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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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가 더위험…완결 인격체 뽑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자신과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를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로 빗댄 것을 두고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자가 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수신제가(修身齊家)’는 됐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 후보의 ‘음주 운전’, ‘형수 욕설’ 전력을 꼬집은 것이다.이에 이 후보는 “우리가 도덕적으로 어떤 실수도 하지 않은 완결적 인격체를 뽑는 과정이냐?”고 물으면서 “인생을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실책도 하고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한다. 저도 그런 보통의 사람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답했다.이어 “제가 공인이 되기 전에 음주운전 처벌을 받았다. 그러고 나서는 절대 하지 말자 하고 지금은 안 하고 있다. 공직자가 된 이후에는 더더욱 그렇다”며 “한 번의 실수를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면 그 실수의 경험을 새로운 도전과 실력 향상에 계기로 만드는 경우도 많이 있다. 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는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자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국가의 행정과 경영 최종 책임지는 리더는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며 “초보는 깨끗할지 몰라도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 설거지를 많이 하면 아무래도 접시 깬 경력이 늘어날 수밖에 없지만 안전하게 하겠다고 초보를 기용하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선 “제가 저희 가족하고 다툼 내용이 녹음이 돼서 온 사방에 지금도 살아서 돌아다니고 있다. 많은 상처가 된다. 제가 인격 수양이 부족해 어떤 경우에서든 그런 욕설 녹음이 만들어진 점, 제가 욕설한 점에 대해선 또 한 번 사과드린다. 제 부족함의 소산”이라고 했다.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로 고려해 주십사하는 것은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가 라는 것이다”라며 “그 뿌리는 (형님의) 시정개입을 막기 위한 것이다. 그게 형님을 보호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저와 통화가 된다는 사실 자체가 권력이더라. 그걸 완전히 봉쇄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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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부인 안부 질문에 “그렇게 혼절하는 모습 처음 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낙상사고를 당한 부인 김혜경 씨의 안부를 묻는 말에 “너무 놀라 정신이 없더라. 다행히 지금은 괜찮아 보인다”라고 말했다고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이 전했다. 한 의원은 “‘사모님 괜찮으신가요’라는 질문에 이 후보는 “영화에서만 봤지 사람이 그렇게 혼절하는 모습을 옆에서 처음 봤다”며 이같이 답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21’에 참석했다. 한 의원은 “무거운 발걸음, 사모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그럼에도 오늘도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전날 이 후보의 배우자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김혜경 여사가 9일 새벽 1시경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일시적 의식 소멸에 따른 낙상으로 119 구급대에 의해 분당 모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라고 알렸다. 김 씨는 응급실에서 밤새 진단과 응급치료를 받았고, 당일 아침 모 성형외과로 이송돼 열상 부위 봉합수술을 받았다. 같은 날 12시경 퇴원해 현재 자택에서 안정가료 중이다. 이 후보는 가상자산 관련 청년 간담회, 청년 소방관 간담회, 전국여성대회 등 다수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겠다”며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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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판매 ‘1만원 키’ 하나면 신호등 내맘대로 조정…경위 파악

    교통신호 제어기함을 열 수 있는 열쇠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버젓이 팔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부랴부랴 경위 파악 및 대책 마련에 나섰다.온라인 쇼핑몰에서는 9일까지 신호제어기함 구형 열쇠가 1만 3000원대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름도 버젓이 신호기 키라고 적혀있다. 현재도 검색은 되지만 판매 중단으로 나온다.교통경찰들이 긴급 상황에 사용하는 신호제어기 열쇠는 전국적으로 하나로 통일돼 있었는데, 복제 가능성이 있어 서울시는 2015년부터 다른 열쇠로 교체를 시작했다. 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서울 시내 제어기 4400개 가운데 60%인 2700여 개는 구형 열쇠로 열린다.이 열쇠는 신호제어기함뿐만 아니라 교통 단속용 무인 장비함과 교통관리 시스템함도 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은 신호제어기함 열쇠가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서울시는 경찰과 함께 신호기 전용 열쇠가 어떻게 유통됐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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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200만원짜리 車 출고 5분만에 박살…“전손처리 안돼”

    7200만 원을 들여 구매한 새 차를 인도받자 마자 교통사고를 당한 운전자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차량 출고한 지 5분도 안 돼서 차가 박살이 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5일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심각하게 파손된 승용차 사진을 올리며 “차량을 사업소에서 가지고 나온 지 5분도 안 돼서 1km 딱 주행하고 정차하고 있는데 엄청난 굉음과 함께 측면을 그대로 들이 받혔다”고 설명했다.그는 “가해 차량 운전자는 브레이크인 줄 알고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고 했다”면서 가해 차량 100% 과실이 나왔다고 전했다.문제는 결과적으로 전손처리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A 씨는 “전손처리는 차량가액의 50% 이상이 수리비로 청구돼야만 가능하다고 한다”며 “상대 보험사에서 제시한 내용은 수리비 1700만 원 + 미수선처리금 + 감가상각보상금 + 선팅, 유리막 등등 재시공 비용 해서 2500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구매 비용이 약 7200만 원 가량인데, 저 파손된 상태의 차량을 보험사 측에서 3700만 원에 매입하겠다고 한다”고 하소연했다.그러면서 “저희 입장에선 납득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이렇게 글 올려본다”며 조언을 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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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들과 나눠 긁은 복권 5억 당첨…“1000만원씩 줄 것”

    즉석복권을 구매해 친구들과 나눠 긁은 여성이 5억 원에 당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여성은 친구들에게 1000만 원씩 주겠다고 밝혔다. 복권 통합포털인 동행복권은 7일 ‘소중한 행운은 친구들과 나누으리!’라는 제목으로 ‘스피또1000’ 59회차 1등 당첨자 A 씨의 사연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동행복권은 당첨자의 독특한 사연을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1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평소에 남편이 로또복권을 사면서 잔돈이 있으면 즉석복권을 몇 장 샀다. 집에서 재미로 1~2장씩 긁고 1000원에 당첨되면 다시 또 (복권으로) 바꿔서 구입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행운이 찾아온 그날은 20년지기 친구들을 만난 날이었다. 최근에 “희한하고 독특한 꿈”을 꾼 A 씨는 좋은 꿈인 것 같아 서울 관악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즉석복권 10장을 샀다.A 씨는 이 복권을 친구들에게 몇 장씩 나눠주면서 “당첨되면 1000만 원씩 주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친구가 긁은 즉석복권에서 진짜 1등이 나왔다.A 씨는 “모두가 놀랐고 기뻐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당첨금을 어디에 쓸 계획이냐는 물음에 A 씨는 “대출금을 갚고 친구들에게 1000만 원씩 줄 것”이라며 “올해가 유난히 힘들었는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서 이러한 행운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A 씨 처럼 즉석복권을 사서 친구들과 나눠 긁었는데 그 중 하나가 당첨되는 사례는 이따금 발생 한다. 이 경우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일이 많은데, 한 사람이 돈을 독식하려다간 자칫 횡령 혐의로 처벌 받을 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법원 판결 선례를 살펴보면 사전에 소유권에 관한 의사를 명확히 밝히는 게 다툼을 막는 길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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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이 왜 날 향해?’ 청진기 진찰때 세워있던 폰 의사 몰카 였다

    병원 진료실에 휴대전화를 세워놓고 환자를 불법촬영한 30대 의사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불법촬영) 혐의로 의사 A 씨를 지난달 말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A 씨는 지난 9월 4일 자신이 일하고 있는 강북구의 한 병원에서 청진기로 진료하던 여성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피해자 B 씨는 의사의 휴대전화가 자신의 몸쪽을 향해 세워져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출동한 경찰관은 A 씨의 휴대전화에서 피해자가 진찰받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확인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A 씨 휴대전화 포렌식을 의뢰했다. 그 결과 휴대전화에서는 불법 촬영물 등 증거가 발견됐다.A 씨는 혐의를 인정했으며, 병원에서 퇴직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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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식 재난지원금’…반대 60.1% · 찬성 32.8%

    국민 10명 중 6명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안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9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1%는 “재정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내수 진작을 위해 지급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32.8%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반대 의견이 높았다. 20대는 68%, 30대는 60.9%, 50대는 57.9%, 60세 이상은 63.5%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40대도 반대(48.6%)응답이 앞섰지만 찬성(46.3)과 큰 차이는 없었다.지역별로도 전지역에서 반대 의견이 앞섰다. 대구·경북 70.5%, 서울 65.3%, 강원·제주 62.1%, 대전·세종·충청 61.9%, 부산·울산·경남 61.1%, 인천·경기 55.9% 순으로 반대 의사가 높았다. 광주·전라는 반대 48.4%, 찬성 46.6%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으로 분류했을 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지급 찬성(67.5%)이 반대(26.6%)보다 높아 전반적 분위기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국민의힘 지지자는 지급 반대가 85.9%, 지급 찬성은 8.3%였다.이재명 후보는 연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김부겸 국무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정 여력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총리는 지난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나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과연 옳은 방식인지에 대해서도…(논의해야 한다)”며 “결국은 국민의 귀한 세금을 가지고 집행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SOI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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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홍준표 선배님 깐부”…洪 “내 역할은 여기까지”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2030의 높은 지지를 받아온 홍준표 의원이 7일 “내 역할은 종료 되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각 윤석열 후보는 홍준표 의원에 ‘구원’의 손길을 요청했다. 홍 의원에 쏠렸던 젊은 당원들이 경선 직후 대거 탈당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먼저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전당대회장에서 이미 밝힌대로 경선을 다이나믹하게 만들고 안개속 경선으로 흥행을 성공하게 함으로써 그 역할은 종료됐다고 본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전당대회장에서 이미 밝힌대로 거기까지다”라며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 저를 열광적으로 지지해준 2040들의 놀이터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들어 그분들과 세상 이야기를 하면서 향후 정치일정을 가져 가고자 한다”며 “나머지 정치 인생은 이땅의 청장년들과 꿈과 희망을 같이 하는 여유와 낭만으로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30여 분 후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저보다 더 빛났던 홍 선배님의 짧은 메시지와 미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윤 후보는 “금요일 전당대회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홍준표 선배님과 다른 두 후보님이 보여주신 원팀정신 때문이다”라며 “홍준표 선배님의 짧은 메시지는 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저의 수락 연설보다 훨씬 빛났다. 멋진 위트까지 곁들인 낙선 인사와 국민과 당원들에게 보여준 맏형다운 그 미소,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추켜세웠다.이어 경쟁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에게도 찬사를 보내면서 “세 분의 정치 선배님들이 보여준 애국심과 경륜, 그리고 지혜, 열심히 배우겠다”며 “이제 우리는 모두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라고 표현했다.그러면서 “우리 당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감동적인 승복과 단결을 이뤘을 땐 승리했지만, 그렇지 못했을 땐 패배했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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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측 “대검 대변인 공용폰 포렌식, 명백한 선거개입 범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은 7일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검찰과 공수처의 대검 전임대변인들 공용 휴대폰 불법 포렌식은 명백한 선거개입 범죄이고 관권선거”라고 비판했다.윤 후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검은 공용 휴대전화를 사용한 전임 대변인들의 동의도 얻지 않았을 뿐 아니라 통지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법원 영장도 발부받지 않고, 휴대전화 사용자의 참관도 없이 불법 압수수색을 한 것이니 김오수 검찰총장의 대검은 법을 수호하는 기관이 맞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최근에 대검에서 전임 대변인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것을 공수처가 어떻게 알고 받아갔겠나. 대검과 공수처가 내통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권 차원에서 윤석열 후보를 쓰러뜨리기 위한 공작에 나섰기 때문에 두 수사기관이 이렇게 치졸하게 불법을 자행하는 것 아닌가”라고 의심했다.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관여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든 범죄처럼 엮어보려는 이런 공작에 국민은 결코 속지 않을 것”이라며 “공수처 주임검사 여운국, 대검 감찰부장 한동수, 감찰3과장 김덕곤은 여당의 선거 공작에 부화뇌동하며 강요, 직권남용, 공직선거법 위반 범죄를 저지른 만큼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 ”이라고 일갈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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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변인 공용폰’ 압수한 대검 “언론 제한 의도 없어” [종합]

    대검찰청 감찰부가 대변인들이 사용하던 공용 휴대전화를 압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7일 대검 측은 “언론에 제한을 가할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연관 의혹이 제기된 공수처는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앞서 전날 법조계에 따르면 고발사주 의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관련 문건을 조사 중인 대검 감찰부가 대검 대변인의 언론 대응용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김덕곤 감찰3과장은 지난달 29일 서인선 대검 대변인에게 이전에 사용하던 공용 휴대전화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들과 연락 용도로도 사용되던 이 휴대전화는 전임자인 권순정 전 대변인, 이창수 전 대변인도 사용하던 것이다. 서 대변인은 최근까지 사용하다가 다른 휴대전화로 교체했다고 한다.서 대변인은 통상적인 포렌식 절차에 따라 휴대전화 사용자였던 전임 대변인들에게 포렌식 참관 의사를 물어봐 달라고 감찰부에 요청했으나, 감찰부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19년 시행된 법무부 훈령을 통해 검사와 언론의 접촉을 제한하고, 공보가 가능한 대상을 대변인과 각 검찰청에서 지정된 공보관 등으로 제한한 바 있다. 그런데 감찰부가 대변인 휴대전화를 압수해 그 기록을 살펴보는 것은 일종의 취재 검열이며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감찰을 명목 삼아 사실상 언론의 취재 활동을 감시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다. 게다가 참관도 없이 포렌식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검 감찰부 “진상조사 취지 한정해 실시한 것일 뿐”논란이 일자 대검 감찰부는 “현재 진행 중인 진상조사는 감찰활동의 일환으로 수사는 아니나 신중을 기하기 위해 형사소송법에서 정하는 절차에 준하여 공용 휴대폰을 임의 제출받아 확보한 것”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현재의 대변인에게 ‘제출을 안하면 감찰 사안’ 이라는 취지로 발언을 한 사실은 없다”고 했다.또한 “해당 공용폰은 권 전 대변인을 포함하여 이미 3인의 대변인이 과거에 사용한 후 순차 초기화를 했다가 사용이 중단 된 상태로 형사소송법 상 포렌식 단계에서 현재의 보관자에게 참관의 기회를 부여하고 진상조사와 관련된 정보가 나올 경우 해당 정보주체에게 통보를 하면 되었으나, 이미 3회의 초기화가 진행된 상태에서는 아무런 정보도 복원할 수 없어 정보주체에게 사후 통보를 할 여지도 없었다”고 했다.그러면서 “금번 포렌식은 위 진상조사 취지에 엄격히 한정해 실시한 것일 뿐 언론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거나 제한을 가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언론에서 제기하는 우려를 고려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적법절차를 지켜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 “대검 내부 사정 알 필요 없어”고발사주 의혹을 수사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 5일 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했다. 대검 감찰부가 대변인 휴대전화를 압수한 뒤 일주일 후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검 감찰부가 포렌식 참관 등을 거치지 않고 자료를 확보하고, 이 자료를 공수처가 압수수색 형식으로 넘겨받은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기도 했다.이같은 의심에 대해 공수처 측은 “공수처가 대검 감찰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 편법적 우회적으로 해당 휴대폰을 압수했을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며 “공수처 ‘고발 사주’ 수사팀은 대검 내부 사정을 알지도 못하고, 알수도 없으며, 알 필요도 없다”고 했다. 이어 “수사팀은 해당 사건 수사상 필요가 있어 적법절차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영장 기재 내용대로 대검 감찰부로부터 포괄적으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을 뿐이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공수처가 적법 절차를 회피하여 편법적, 우회적으로 해당 휴대폰이나 휴대폰 내용물을 확보하기 위해 대검 감찰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 관련자료를 넘겨받았을 것이라는 보도내용은 아무런 근거없는 억측으로, 이는 공수처와 ‘고발 사주’ 수사팀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기에 유감을 나타낸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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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2224명, 닷새 연속 2000명대…위중증 환자 405명

    7일 0시 기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224명이다. 전날 2248명에 비해 소폭 줄어든 수치지만 5일 연속 2000명대 기록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진자가 2224명 늘어 누적 37만9935명이 됐다.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204명이다. 서울 842명, 경기 699명, 인천 158명 등 수도권에서 77.1%인 1699명이 발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다.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1일부터 이날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1589명→2667명→2482명→2344→2248명→2224명이다.사망자는 11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2967명이며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인 누적 치명률은 0.78%다.위중증 환자는 전날 411명보다 6명 감소한 405명이다. 위중증 환자가 입원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지난 6일 오후 5시 기준 50.8%(1121병상 중 559병상 사용)다. 정부는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75% 이상, 일주일간 하루평균 확진자 수가 3500~4000명 이상일 때 ‘비상 계획’ 전환을 경고한다는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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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치기→폭행→보복운전→사고…한문철 “싹싹 빌때까지”

    이른바 ‘칼치기’ 운전을 하고 15분 동안 보복 운전을 하다가 결국 사고까지 낸 운전자 영상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보복 운전 하다가 차에서 내려 멱살 잡아 위협하고 쫓아와 제 차를 들이박고 난리도 아니었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이 사건은 지난 10월 26일 오전 7시쯤 발생했다. 제보자 A 씨 앞으로 가해 차주 B 씨가 이른바 ‘칼치기’로 위험하게 끼어들었다. 놀란 A 씨가 상향등을 한 번 번쩍이자 B 씨는 곧바로 브레이크를 밟아 보복 운전에 돌입했다.A 씨는 차선을 바꿔 피해가려 힜지만 B 씨는 계속해서 차로 밀어 붙이여 위험천만한 보복 운전을 이어갔다. 급기야 도로 한복판에 차를 멈추고 내려서 A 씨 멱살을 잡아 끌거나 몸을 밀치기까지 했다.이 후에도 보복 운전은 계속됐고, A 씨가 다툼을 피하고자 다른 길로 빠졌으나, B 씨는 끝까지 쫓아왔다. A 씨가 가던 길을 유턴하면서까지 상황을 피하려 했지만, B 씨는 다시 쫓아와 결국 A 씨 차량 측면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A 씨는 전치 2주 진단에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B 씨는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라고 한다.한 변호사는 “죄명이 4개다. 멱살 잡고 밀어붙인 것은 특수협박과 폭행, 성질나서 들이받아 사고 낸 건 특수상해에 특수손괴죄로 보인다. 벌금형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러 들이받은 게 아니라고 주장해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특수상해죄, 특수손괴죄가 인정될 것 같다. 특수상해죄는 벌금형이 없다. 1년에서 10년까지 징역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실형 선고될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며 “원만히 합의되면 집행유예겠지만, 합의 안 되면 징역 1년에서 1년 6월 실형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A 씨는 걱정하지 마시라. B 씨는 이제부터 세상에서 최고로 온순한 양이 될 거다. 조만간 찾아와서 싹싹 빌거다. 그때 진심으로 뉘우치는 것 같으면 합의해주고 끝까지 반성 안 하면 좀 더 뒀다가 합의해줄 수도 있다. 1심에서 합의가 안되면 실형 선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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