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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장에서 탈출한 말이 18일 강변북로를 질주하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다행히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5분경 구리시 토평 IC 인근 강변북로에서 “말 한 마리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말이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순찰차로 뒤를 따라가다가 신고 접수 약 20분 만에 수석교 인근에서 말고삐를 잡아 멈추게 했다. 말은 별다른 저항 없이 질주를 멈췄다. 경찰은 말이 구리시 토평동의 한 승마장에서 탈출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차량을 가지고 온 마주에게 인계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당시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목격자는 “다들 천천히 가고 경찰차가 뒤쫓고 있어서 사고 났나 했더니 도로 한복판에서 말이 열심히 뛰고(있더라)”라고 설명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법정제재를 받았다.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한 사람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시사방송 진행을 맡아선 안 된다는 선거방송 심의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18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21조 3항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TBS FM의 의견진술을 청취하고 법정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법정제재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평가에 반영되고 방송사 재허가 심사 자료로도 쓰인다.김 씨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재명은 혼자서 여기까지 온 사람이다. 이제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김 씨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5일 이후에도 라디오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했다. TBS FM은 의견진술에서 이번 논란이 제기된 후 김 씨의 출연 여부에 대해 고심했으나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비슷한 사안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사실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부실 관리 사태와 관련해 실무 책임자인 선거정책실장과 선거국장을 교체했다. 중앙선관위 김세환 사무총장의 사퇴에 이어 선거 사무를 책임지는 핵심 당국자들이 교체된 것이다. 이날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내부 전산망에 올린 ‘신속한 조직 안정화와 지방선거 완벽 관리를 위한 조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공지했다. 전날 내부 회의를 거쳐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인사는 오는 21일 임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코로나 확진·격리자도 참여할 수 있게 된 3·9 대선 사전투표에서 확진·격리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택배박스와 쇼핑백, 쓰레기봉투, 소쿠리 등에 담아 옮겼다. 또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가 들어가 있는 투표봉투를 유권자에게 나눠주면서 논란이 일었다.전국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 상임위원 15명은 지난 16일 “대외적인 신뢰 회복을 위해 노정희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와 거취 표명이 필요하다”는 건의문을 올렸다. 하지만 노 위원장은 이튿날인 17일 “앞으로 더 잘하겠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사무처를 총괄하는 김세환 사무총장은 같은 날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보여주기식 꼬리 자르기로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며 비판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선관위 모든 업무의 최정점에 있는 노 위원장의 사퇴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벨기에에서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가르쳤던 교사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남성이 뒤늦게 경찰에 체포됐다. 남성은 어릴 적 자신에게 굴욕을 줬다는 이유로 30년 만에 찾아간 스승에게 참혹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피의자인 건터 우웬츠(37)는 7살이던 1990년대 마리아 베리든(59)과 사제지간으로 인연을 맺었다. 지인들은 우웬츠를 ‘조용했던 학생’으로 떠올렸다.하지만 30년 후인 2020년 11월 우웬츠는 베리든의 집을 찾아가 100여 차례나 흉기를 휘둘러 그녀를 잔혹하게 살해했다. 당시 경찰은 그녀의 지갑 등 현금이 그대로인 것을 보고 강도 사건은 아니라고 추측했다.16개월간 미제로 남았던 사건은 최근 우웬츠가 친구에게 범행을 털어놓은 뒤 이를 들은 친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지난 12일 체포된 그는 수사관들에 “(베리든이) 나를 불행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웬츠는 어릴 적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에게 무시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자신에게 굴욕을 주고 하찮게 보면서 친구들에게서도 왕따를 당했다고 말한 것이다. 그는 “내가 손을 들면 그녀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대답만 들으려 했다. 절대 내 답은 듣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우웬츠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이는 자백에 해당한다”면서 “그가 교사로부터 모멸감을 당해 고생했다는 주장은 수사를 통해 진위 여부를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현재 그는 살인 혐의로 구금된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격리해제 후 증상이 없더라도 폐 사진을 찍어보라는 전문가의 권고가 나왔다. 자신도 모르는 기관지염이 있는지 확인한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8일 YTN에 출연해 “큰 병원에 갈 필요 없이 가까운 병·의원에서 꼭 폐 사진을 찍어볼 것(을 권고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또 확진자의 격리 기간 대비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기간이 더 길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유 교수는 “예전 기준대로 대응하면 우리나라 대중교통과 의료시설은 마비 상태가 됐을 것”이라며 “사회적 필요에 따라서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오미크론 변이 증상이 발현된 후 14일 이내의 검체 448건(접종 281건, 미접종 277건)을 대상으로 전파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감염성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기간은 증상발현 후 최대 8일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다만 현재 확진자의 격리 기간은 7일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격리해제 이후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유 교수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도 “오미크론은 다른 변이와 달리 3~5일이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된다”고 했다. 유 교수는 이에 “격리해제 7일부터 3일 더해 총 열흘째까지는 마스크 착용을 잘 해달라”면서 “외부에서 다른 분들과 차를 마시거나 식사하는 등 대면하는 장소를 피할 것을 권고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미국의 한 장난감 회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피규어를 제작해 한정 판매했다. 전쟁 희생자를 위한 기금 모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피규어는 값비싼 가격에도 출시된 지 하루 만에 완판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장난감 회사 시티즌브릭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모습을 본떠 국방색 옷을 입고 있는 피규어를 제작했다. 업체는 판매로 얻은 총 수익금 14만5388달러(약 1억7600만 원)를 우크라이나에 의료용품을 지급하는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피규어는 개당 100달러(약 12만1000원)에 판매됐다.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국기가 그려진 작은 화염병이 개당 5달러에 팔렸다. 두 종료의 피규어는 지난 5일 온라인 판매가 처음 시작된 후 하루 만에 매진됐다. 뒤늦게 소식을 접한 이들은 추가 제작을 요구했다. 회사 측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화염병 피규어를 추가로 생산해 지난 16일 판매를 재개했다. 시티즌브릭 측은 “매진됐다. 모든 피규어를 판매해 14만5388달러를 모금했다”며 “추가 제작은 어렵기 때문에 자선 단체에 직접 기부하는 것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러시아가 3주째 포격을 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우리 국민이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 씨를 포함해 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외국인 군대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외교부는 추정했다. 18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 씨를 포함한 한국 국민 9명이 지난 2일 이후 주변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뒤 현재까지 체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이어 “이들의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허가 없이 입국하지 말아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 씨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면서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이 씨와 함께 떠났던 일행 2명은 지난 16일 귀국한 상태다. 경찰은 코로나19 자가격리가 끝나는 대로 이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현재 우크라이나는 여행경보 4단계 국가로 신규 입국이 금지돼 있다. 이에 외교부는 이 씨가 참전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것과 관련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여권법 제26조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최근 러시아는 폴란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비교적 안전하다고 인식됐던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으로 공격 범위를 넓혔다. 이 씨는 경찰과 외교부 등의 도움을 거절한 채 현지에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장 상황이 심각하다. 모든 파이터가 철수하면 더 이상 남을 게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이전 부지를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 두 곳으로 압축한 가운데,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9일 대통령 집무실 후보지를 직접 찾았다. 현장 답사에는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기획조정·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들, 청와대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등이 함께 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둘러볼 예정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정의 중심인 대통령실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장소가 어디인지, 또 부처들의 업무 연속성 유지 여부, 비용, 주변 지역 주민들의 편리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중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경호·보안 등이 현실적인 걸림돌로 떠오르자 용산으로 이전하는 대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마저도 안보와 연쇄적 이동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권 부위원장은 이에 대해 “(안보 공백 우려는) 당연히 고려해야 된다”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을 다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인수위는 국방부 장관 집무실과 대회의실 등 2층을 둘러봤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이전 시 장애요소’를 묻는 권 부위원장의 질문에 “국방부가 전체 이전하는 가용 공간을 찾는 게 숙제”라며 “결국 지금 쓰지 않았던 건물들을 쓰게 되면 불편함과 업무 지연이 우려된다”고 했다. 또 “이사업체에 문의해보니 사다리차를 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20일 정도 24시간을 돌려야만 물동량을 뺄 수 있다고 가견적 받았다”고 설명했다. 권 부위원장은 외교부 청사로의 이전과 관련해선 “광화문 쪽에 있고 정부종합청사와 붙어 있는 점 등은 나름대로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면서 “여기(국방부)도 여기 나름대로 강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지 결정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직 모른다”는 취지로 답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저희가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께 일상을 돌려드리고, 일상을 회복하는 날 아름다운 청와대 산책길을 거닐 수 있게 하겠다”면서도 “시기와 관련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고 그 부분 또한 감안하면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청와대 만남과 관련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에 격의 없이 만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국민들 보시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과 당초 3·9대선 후 일주일만인 지난 16일 청와대 오찬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회동 의제를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다 당일 결렬 소식을 전했다.오찬이 무산된 지 이틀 만에 문 대통령은 먼저 손을 내밀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 빠른 시일 내에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일각에선 다음 주쯤 회동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있다. 회동이 성사되면 윤 당선인이 청와대를 방문하는 건 2020년 6월 검찰총장 재직 당시 문 대통령이 주재한 반부패정책협의회 참석 이후 21개월 만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으로 진입하면서 17일 오후 9시 기준으로 39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시간대 최다를 기록한 전날보다 15만 명 가량 줄었지만,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최소 39만2476명으로 집계됐다. 자정까지 3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1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40만 명 중반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8만2978명(11일)→38만3659명(12일)→35만188명(13일)→30만9790명(14일)→36만2338명(15일)→40만741명(16일)→62만1266명(17일)이다. 이날 사망자는 역대 가장 많은 429명이다. 방역당국은 당초 정점 시기를 이달 16~22일까지 폭넓게 예측하고, 규모 또한 하루 평균 31~37만 명대까지 제시됐다. 하지만 연일 40만 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예상을 훨씬 웃도는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늘어나는 확진자에도 정부는 오는 20일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추가 완화를 검토 중이다. 현재 사적모임 6명·영업시간 오후 11시 제한에서 모임 인원만 늘리는 ‘8명·11시’ 방안과 모두 완화하는 ‘8명·밤 12시’ 등의 조정안이 거론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고차판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미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수년째 끌어온 중고차 판매업에 대한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심의위는 이날 미지정 사유로 “중고자동차판매업은 서비스업 전체와 비교해 소상공인 비중이 낮고 무급 가족 종사자 비중이 낮다”며 “지정요건 중 규모의 영세성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2019년 적합업종 부적합 의견을 제출한 것도 고려됐다.다만 심의위는 “현대차와 기아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가 충분히 예상된다”면서 “향후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에서 이러한 점을 고려해 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부대의견을 제시했다.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현대차와 기아에 대해 지난 1월 사업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기부는 “현재 당사자 간 자율조정이 진행 중으로, 중소기업 피해 실태조사 이후 사업조정심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방송인 송해(95)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17일 방송가에 따르면 송해는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로, 현재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최고령 MC 송해는 KBS1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현장 녹화가 어려워진 탓에 2020년 3월부터 스튜디오 녹화와 함께 지난 방송 편집본을 내보내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방송가에서도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날에만 배우 김현숙과 방송인 정준하, 박경림 등의 확진 소식이 전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청와대 이전 부지를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 두 군데로 압축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안철수 인수위원장, 기획조정·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 등과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인수위 측은 18일 현장답사에 나설 예정이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윤 당선인과 참석자들이 오후 5시 45분부터 1시간 15분 간의 회의 결과, 청와대 이전 후보지를 외교부 청사와 국방부 청사 두 군데로 압축하고, 해당 분과 인수위원들이 내일 오후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중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경호·보안 등이 현실적인 걸림돌로 떠오르자 용산으로 이전하는 대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김 대변인은 전날 “윤 당선인이 청와대 밖으로 나오겠다고 한 것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소통이 중요하다는 오랜 의지 때문”이라며 “집무실을 결정할 때는 신호등 개수도 파악해야 할 정도로 국민께 불편을 드리지 않으면서도 국정운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치밀하게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7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정상과의 통화다. 이로써 윤 당선인은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 4자 간 안보협의체) 정상들과 모두 통화를 마치게 됐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윤 당선인과 모디 총리가 오후 4시 45분부터 20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윤 당선인에게 “성공적인 임기를 보내실 것”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윤 당선인은 “모디 총리에 대한 인도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지방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신 것을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윤 당선인은 이어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역내 선도국 인도와 외교 안보의 실질적 협력 지평을 넓혀나가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내년 두 나라 외교관계 수립 5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계기를 맞아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이에 “지정학적인 지역 내 위험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한국과의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고 당선인 임기 동안 우호 증진관계가 심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기후변화와 녹색경제 등 신산업, 첨단 기술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을 증대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더욱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모디 총리는 “당선인을 직접 환영할 기회를 희망한다”며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했다. 윤 당선인도 “조속한 시일 내 총리님과 만나 양국 경제협력의 유익한 의견을 나누기를 기대한다”며 통화를 마쳤다.중국을 의식해 쿼드 합류에 미온적이었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 당선인은 쿼드 회원국 정상들과 우선적으로 통화 일정을 잡으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쿼드 참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윤 당선인 측은 “환영의 통화일 뿐, 쿼드 가입과 연결할 수 없다”면서도 “(쿼드 가입을)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버스에서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한 운전기사를 흉기로 위협한 50대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9분경 마포구 동교동 일대에서 50대 남성 A 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운전자 폭행)위반,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A 씨는 당시 버스기사가 “마스크를 써달라”고 하자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운전 중인 기사를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흉기를 버릴 것을 경고했지만,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이 테이저 건을 발사하면서 A 씨는 제압됐다. 버스기사와 승객, 경찰 등 모두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박주선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 등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장소는 집무실에서 100여m 떨어진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함께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56분경 김한길 위원장 등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을 나섰다. 윤 당선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도보로 이동하며 김 위원장과 담소를 나눴다. 김병준 위원장과 박주선 위원장은 식당에 미리 도착해 있었다. 윤 당선인과 위원장들은 약 1시간 30분 동안 비공개로 점심 식사를 진행했다. 이후 약 10분 가량 경복궁 돌담길을 산책한 뒤 집무실로 복귀했다. 인수위는 이날 오찬과 관련해 “당선인이 위원장들과 인사하는 차원의 자리였다”며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까지 나흘 연속 점심식사 장면을 공개했다. 지난 14일에는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과 꼬리곰탕을 먹었고, 15일에는 경북 울진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한 뒤 짬뽕을 먹었다. 전날은 집무실 근처 김치찌개집을 선택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수차례 ‘혼밥(혼자 밥 먹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현재까지 100% 지켜지고 있는 공약”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오늘은 어떤 메뉴를 선택할지 너무 궁금하다”라는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한국계 우크라이나 배우 이파샤(Pasha Lee·33)가 마지막 순간까지 시민들을 구하고 자신을 희생한 가슴 뭉클한 사연이 전해졌다.우크라이나 시민단체 CCL(The Centre for Civil Liberties)을 이끄는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 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이파샤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사망 당일 이파샤는 키이우와 인접한 이르핀의 한 마을에서 아이들의 피신을 도왔다.마트비추크 소장은 “러시아 군이 민간인들에게 포격하며 대피를 방해했다”면서 “파샤는 입고 있던 방탄조끼를 벗어 (자신이) 안고 있던 아이에게 입혔다”고 했다. 다만 이퍄샤의 방탄조끼를 입게 된 아이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지난 6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이파샤가 우크라이나 이르핀에서 러시아의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파샤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우크라이나 군에 자원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도 지난 11일 트위터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을 때 파샤는 전쟁으로 황폐해진 이르핀 도시에서 시민들을 탈출시키다 사망했다”며 “이파샤의 어머니는 자카르파티아 출신이고 아버지는 크림반도 출신 한국인”이라고 했다. 이파샤는 우크라이나 유명 배우이자 가수로 영화와 광고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영화 ‘라이언킹’과 ‘말리부 구조대’, ‘호빗’ 등의 더빙을 맡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1월 31일 새 시즌으로 돌아온 예능 프로그램 ‘데이 엣 홈’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16일 오후 11시 36분경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현지 발표에 따르면 진앙의 깊이는 60㎞이며, 이번 지진으로 미아기현 북부와 남부, 후쿠시마현에서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도쿄에서도 지진으로 인해 2~3분 가량 강한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전해졌다.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 중이다.한편 일본 기상청은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예상되는 해일의 높이는 1m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으로 진입하면서 16일 오후 9시 기준으로 5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처음으로 40만 명대를 기록한 이후 하루 만에 50만 대로 뛰어넘었다. 다만 방역당국은 전날 누락된 수치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최소 54만9854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온 이날 0시 기준 40만741명보다 10만 명 이상 급증했다. 최종 집계까지는 3시간이 남은 만큼 수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최근 일주일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2만7532명(10일)→28만2978명(11일)→38만3659명(12일)→35만188명(13일)→30만9790명(14일)→36만2338명(15일)→40만741명(16일)이다.평일 검사량 회복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자로 인정되는 방역 방침 변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전날 일부 누락된 확진자 수치가 이날 집계에 포함됐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확진자의 과반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지역 내 확진자 수는 12만838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9시까지 도내에서 최소 18만10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두 지역에서만 3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진 것이다.방역당국은 당초 정점 시기를 이달 16~22일까지 폭넓게 예측했다. 규모 또한 하루 평균 31~37만 명대까지 제시됐다. 하지만 예상을 웃도는 확진자가 일찌감치 나오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늘어나는 확진자에도 정부는 오는 20일 거리두기 종료를 앞두고 추가 완화를 검토 중이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할 것을 줄곧 언급해왔다. 현재는 사적모임 인원을 6명까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유튜브 예능 ‘가짜 사나이’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끈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와 함께 의용군 참전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했던 2명이 16일 귀국했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가 끝나는 대로 이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와 함께 우크라이나로 떠났던 A 씨 등 2명은 이날 오전 귀국했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는 이들의 자가격리가 끝나는 대로 출석 일정을 조율하는 등 정식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외교부는 이 씨 등 일행이 참전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것과 관련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여행경보 4단계 국가로 신규 입국이 금지돼 있다. 여권법 제26조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이 씨는 경찰과 외교부 등의 도움을 거절한 채 현지에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현장 상황이 많이 심각하고 모든 파이터가 철수하면 더 이상 남을 게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