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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울 팝콘’이 열린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는 만화,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관람객들로 붐볐습니다. ‘서울 팝콘’(Seoul POPCON)은 ‘서울 팝 컬처 컨벤션’(Seoul Pop Culture Convention)의 줄임말로 작년 11월 서울 코믹콘(Seoul Comic Con)에서 명칭을 새롭게 변경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기존 서울 코믹콘의 콘텐츠였던 영화, 코믹스를 기반으로 하여 게임, 메타버스 , NFT 등 새로운 분야를 포함해 전시 영역이 확장됐습니다. 그래서인지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세가 부스가 제일 눈에 띄었습니다. 세가는 자사의 캐릭터인 소닉과 추억의 게임기 메가 드라이브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닌텐도 부스에서는 게임기 스위치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과 오는 9월 한글화돼 출시될 예정인 스플래툰3의 소개 영상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최근 마블의 슈퍼히어로 영화들의 성적이 부진한 틈을 타 DC도 참여해 있었습니다.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한 영화 배트맨의 피규어가 전시돼 있었고 샤잠!에 출연한 동양인 배우 로스 버틀러도 이번 행사를 위해 내한할 예정입니다.반다이남코에서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 격투 게임과 원피스, SD건담의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는 전용존과 자사의 액션 피규어들을 배치했습니다.이외에도 버추얼 유튜버를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체험해보는 부스와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사격 게임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오는 28일까지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전 세계가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곳곳에서 숨겨져 있던 유물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CNN은 최근 텍사스의 공룡 계곡 주립공원(Dinosaur Valley State Park)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약 1억 1300만 년 전의 공룡 발자국을 보도했습니다.공원 내 계곡이 마르면서 발견됐는데요. 대부분의 발자국은 육식공룡 아크로칸토사우루스라고 합니다. 성인이 됐을 때 키가 약 4.5m, 무게가 7톤에 육박하는 공룡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이 공룡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뼈 모형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 중에선 키가 약 18m에 몸무게가 44톤에 육박하는 용각류 사우로포세이돈의 것도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상상만 해도 어마어마하네요.중국도 양쯔강 수위가 평년보다 2m 이상 낮아지면서 러산대불의 받침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러산대불은 당나라 시기 높은 절벽을 깎아 만든 71m에 달하는 중국 최대 석불입니다.독일 엘베강에선 가장 유명한 1616년 새겨진 ‘헝거 스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배고픔의 돌’이란 뜻인 이 돌은 가뭄의 정도가 심했던 연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보이면 울어라’ 물 부족으로 인한 흉작이 예상되므로 배고픔에 대비하라는 선조의 경고로 느껴집니다.세르비아 다뉴브강에서는 난파됐던 독일 군함의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이 군함은 지난 1944년 나치 독일의 흑해 함대가 소련군의 진격을 피해 후퇴하던 도중 침몰한 걸로 추정됩니다. 탄약과 폭발물들이 그대로 실려 있어 위험한 상태입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1수영장 앞에서 ‘켓몬 페스티벌 2022’가 열렸습니다.13일 개최 예정인 포뮬러 E-PRIX와 함께 열렸는데요.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이 경주 트랙으로 차단돼 있는 곳이 많아 기자도 찾아가기가 힘들었습니다.포켓몬들은 종합운동장 역 8번 출구에서 우측으로 200m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동남문을 통해 들어가 150m를 더 걸어가서야 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 장소까지 가는 동안 관련 입간판도 없고 안내해 주는 요원도 없어 아쉬웠습니다.이곳엔 대형 피카츄 풍선과 포켓몬 조형물이 전시돼 시민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어린이와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다만 주차 부지를 사용했기 때문에 바닥에 차선이 그려져 있는 게 단점이었습니다. 포토존 인근에는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포켓몬 팝업스토어’도 조촐하게 운영되고 있었습니다.이번 행사는 오는 14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주말인 13일과 14일에는 피카츄 수십여 마리가 행진하는 ‘파워 업! 피카츄 퍼레이드’가 진행됩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907년 기상청 관측이 시행된 이후 115년만에 최고치 폭우가 내렸습니다.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시티에서 바라본 강북쪽 모습입니다. 불어난 한강물은 온통 흙탕물로 변했습니다.한강시민공원의 시설물들은 물에 완전 잠겨 사라진 듯 합니다.올림픽대로의 일부 구간 통제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잠깐 파란 하늘이 비쳤지만 완전히 그친 건 아니어서 주시해야 합니다.물난리를 겪고 나니 '평온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지 깨닫게 됩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수도 서울의 중심 광화문광장이 다시 단장을 하고 새로운 얼굴로 돌아옵니다.재개장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1년 9개월의 긴 시간 뒤 드디어 6일 시민들을 맞이합니다.예전보다 2배로 광장이 쾌적하게 넓어졌고, 광화문의 역사성을 강조한 게 특징입니다. 모두 5천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휴식공간을 늘었고, 바닥은 전국 각지에서 가져온 팔도석으로 포장했습니다.212m길이의 ‘역사물길'에서는 1392년 조선건국부터 2022년 현재까지의 역사를 연도별로 볼 수 있습니다.육조마당 앞에는 공사 중 발굴된 ‘사헌부문터’ 등 매장문화 유물이 생생히 보존됐습니다.광장과 붙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벽면에서 첨단미디어파사드가펼쳐집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7월, 2019년 탈북 어민 두 명이 판문점을 통해 북송되는 과정이 찍힌 영상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동영상에는 북송을 거부하던 한 탈북자가 북한군에게 인계되기 직전, 자신의 머리를 바닥에 찧으며 자해하는 듯한 모습이 찍혔다. 결정적인 장면을 캡처하기 위해 방송 화면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는데, “에이, 이왕이면 가로로 찍어서 판문점도 보이고 요원들도 많이 보이게 하지, 세로로 찍어서 쓰기가 애매하네…”라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얘기를 듣던 부원 중 한 명이 한마디로 상황을 정리했다. “요즘은 다 세로로 찍어.”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가로 화면은 영상매체의 기본 포맷이었다. 인간의 두 눈은 태생적으로 수평에 대한 시야각이 수직보다 넓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2004년 삼성전자가 선보였던 일명 ‘가로 본능’ 폴더폰은 공전의 히트를 쳤다. 이를 계기로 당시 해외 유명 제조사에 밀려 국내에서조차 고전을 면치 못했던 삼성전자는 반등의 기회를 잡게 됐다. 세로 액정화면을 돌려 가로로 볼 수 있는 이 제품은 당시에는 ‘문화적 충격’ 수준이었다. 사람이 봉을 잡고 가로로 매달리는 광고는 각종 패러디물을 파생시키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가로 본능이 익숙했던 소비자들에게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로 세로 본능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사람들은 점차 스마트폰을 세로로 잡은 채 사진과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촬영하기 시작했다. ‘모바일 이용자가 세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전체의 94%에 달한다’는 모바일 기기 정보 업체 ‘사이언티아 모바일’의 2017년 조사 결과는 세로 본능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현상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는 세로 포맷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세로 화면의 특징은 가로에 비해 주요 피사체 외에 좌우의 불필요한 요소들을 차단하고 주제를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다. 전신의 동적인 움직임을 표현하는 데 용이하고 때론 극단적인 클로즈업을 통해 얼굴의 세밀한 표정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에 익숙하고 자신만의 영상을 만드는 데 몰두하는 젊은 세대들과 세로 형식은 그야말로 ‘찰떡 케미’다. 이 둘의 환상적인 조합은 스냅챗, 틱톡 등의 세로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가로 형태를 고수하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유튜브도 뒤늦게 짧은 세로형 동영상 기능을 추가했다. 전통적인 가로 포맷이었던 영화에서조차도 실험적인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의 어니시 차건티 감독이 2017년 발표한 영화 ‘서치’에서는 화상 통화를 하는 배우의 얼굴을 세로로 클로즈업해 관객들에게 감정 전달을 극대화했다. 2020년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애플의 지원을 받아 오직 세로로만 촬영한 단편 영화를 발표해 화제가 됐다. 계단을 올라가거나 빌딩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는 장면 등 세로 화면의 특징인 상승과 하강의 액션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호평을 받았다. 이렇게 뉴미디어뿐만 아니라 영화까지 세로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과는 달리 보도사진은 아직 가로 프레임에 맞춰져 있는 것 같다. 한 장의 사진에 많은 정보를 담아야 하고 배경, 주연과 조연 등을 배치하려면 가로 포맷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신 사진기자들도 인터뷰나 인물의 전신이 필요할 때를 제외하곤 대부분 가로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최근 동아일보에서는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이 강화된, 모바일에 최적화된 기사를 수차례 보도했었다. 스마트폰을 엄지로 내릴 때마다 기사와 영상, 사진이 탄력적으로 나오는 방식이었다. 사진을 담당했던 본 기자도 습관적으로 가로로 사진을 촬영했더니 추후 모바일 콘텐츠를 제작할 때 세로 전환이 쉽지 않아 애를 먹었었다. 돌이켜보면 기술의 발전과 함께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못 따라간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세로형 포맷은 기존의 레거시 미디어에서 벗어나 한 차원 더 발돋움할 가능성을 가진 포맷이다. 최근엔 스마트폰 화면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중구 명동 등지에 설치된 옥외광고 전광판들도 세로로 바뀌고 있다. 단지 화면을 수직으로 90도 꺾었을 뿐인데 관념, 표현 방식도 그에 맞춰 변화되고 있다. 물론 120여 년 동안 대세를 굳건히 지켜왔던 가로 포맷을 전부 대체하긴 어렵겠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약진하고 있는 세로의 도전을 응원해 본다. 송은석 사진부 기자 silverstone@donga.com}

주로 서울∼강원 고속버스 노선을 운행하는 동부고속 노조가 26일 오후부터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예고보다 하루 일찍 파업에 돌입해 승객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 동부고속 버스들이 운행을 멈춘 채 서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설치 예술가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바티망’ 전시가 열리는 서울 용산구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에서 27일 배우들이 작품을 체험하고 있다. 프랑스어로 ‘건물’을 뜻하는 바티망은 실제 건물 형태로 제작된 파사드와 초대형 거울로 구성된 관람객 체험형 작품이다. 바티망 전시는 29일부터 12월 28일까지 열린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창문 난간에 한 손으로 사람이 매달려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데 태연하게 책을 읽고 있는 사람도 있네요. 문 앞엔 어떤 사람이 공중 부양을 하고 있습니다.이들은 사실 누워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45도 기울인 대형 거울에 반사된 착시 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 수직으로 배치된 이들을 보면 마치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을 관람하는 느낌이네요.프랑스어로 ‘건물’을 뜻하는 ‘바티망’이라는 이름의 이 설치작품은 아르헨티나 대표 작가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의 대표작입니다.옛날 미술 전시회를 가면 사진 촬영도 금지였습니다. 대화도 없이 엄격 근엄 진지하게 작품을 감상하는 게 정석이었죠. 이제는 미술품에 눕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관객들이 작품 속으로 들어가는 이런 체험형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증샷이 보편화된 SNS 덕분이죠. 실제 건물을 본뜬 모형 파사드 위에 누워 거울을 보는 관람객들은 마치 중력에서 벗어난 듯한 초현실적 느낌을 받게 될 겁니다. 한 아르헨티나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는 일상적 소재를 매개로 한 다양한 영상, 사진 작품들이 함께 전시될 예정입니다. ‘바티망’ 전시는 오는 29일부터 12월 28일까지 서울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립니다. 성인은 1만 5천 원, 청소년/어린이는 1만 원입니다.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만났습니다. 당초 대면 면담이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화상 면담으로 전환됐습니다.‘웃음꽃 핀 바이든, SK 극찬, 역사적 발표, 땡큐’ 긍정적인 기사가 연일 쏟아지지만 사진은 딱딱합니다.화면을 통해 마주하는 건 굳이 워싱턴이 아니라 서울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기사에서 느껴지는 친밀함이 사진에선 느껴지지 않네요. 바이든 대통령뿐만 아니라 최 회장의 얼굴도 제대로 보여야 하는데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사진은 한 장 정도네요.그래서 바이든은 트위터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코로나로 격리된 그가 먼발치에서 누군가를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입니다. 바로 SK그룹 최태원 회장 일행입니다. 3천 픽셀이 넘는 큰 사진이라 확대해 보면 최 회장의 모습도 잘 보입니다. 이걸 찍기 위해 전속 사진 기자는 표준 이상의 화각을 가진 렌즈로 바이든보다 높은 곳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백악관의 나무들 사이로 인물이 가려지지 않게, 최 회장이 두 팔을 흔드는 모습까지 잘 만들어진 사진이네요. 한국 언론이 원하는 모습입니다.이렇게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도 트위터를 공식 소통 창구로 이용하고 있습니다.때로는 외신 사진기자가 촬영한 것보다 더 생동감 있거나 밀접한 느낌의 사진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올라곤 합니다. 그래서 미국 대통령 관련 이슈가 있을 경우 SNS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트위터를 하지 않음에도 기자들이 계정을 갖고 있는 이유입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4일 서울 성동구 신답역 사거리 인근 공사장 가림벽이 담쟁이 넝쿨 모습으로 꾸며져 있다. 성동구는 “공사장 가림벽이 주변 경관에 녹아들도록 창의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지난 15일부터 개최됐던 세계 3대 스포츠 축제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젖 먹던 힘까지 쏟아 붓는 선수들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각국의 사진기자들도 최선을 다합니다. 외신을 통해 역광은 물론 패닝샷(동체의 속도나 진행방향에 맞춰서 카메라를 이동시키면서 촬영하는 기법)과 초망원렌즈를 이용한 클로즈업 등 다양한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요즘은 경기 도중 근접이 불가능한 곳도 무선동조기를 이용해 광각 렌즈로 촬영이 가능해져 역동적인 모습들이 포착 가능한 것 같습니다.빛을 소재로 시간이란 붓을 이용해 촬영한 다양한 선수들의 모습들을 감상해 보시죠.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망가진 손수레 바퀴와 빈 참치캔으로 만든 수제 물레방아. 할아버지가 손주를 위해 만들었다고 하네요. ―강원 평창에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호기심과 호기심이 맞붙었습니다. 철창을 사이에 둔, 아이와 미어캣의 호기심. 누가 먼저 관심이 시들해질까요. ―경기 파주 우농타조농장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보일러 연통에 눈 코 입을 그렸더니 앗, 외계인을 닮았네요. 누군가와 교신이라도 하는 듯 표정이 심각하네요.―서울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경찰의 노동조합 역할을 하는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 소속 경찰관들이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추진에 반대하며 삭발하고 있다. 직협은 5일 이후에도 정부세종청사 행안부 건물 앞에서 매일 삭발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놀이터의 흥을 돋우던 곰돌이 모양 스피커도 땡볕에 지쳤나 봅니다. 이럴 땐 밀짚모자 눌러쓰고 의자에 앉아 한 템포 쉬어가도 되겠죠?―경기 김포시 에코빌리지 호기심놀이터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노원구 화랑대 철도공원 안 경춘선숲길 갤러리를 찾은 한 시민이 ‘노원선풍전’에서 다양한 부채를 관람하고 있다. 조선시대 임금, 사대부, 평민 등 신분에 따라 사용했던 부채 등 부채 관련 작품 200여 점이 7일까지 전시된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9일 오전 완도 앞바다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의 차량과 동일한 번호판의 아우디 승용차가 경찰에 의해 인양되고 있습니다. 이날 인양 작업을 위해 55t급 바지선과 25t급 크레인이 투입됐습니다.이 차량은 전날 오후 송곡선착장 인근 바닷속에서 자동차 부품을 찾은 뒤 주변을 추가 수색하던 잠수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차량은 거꾸로 뒤집힌 채 엔진룸이 펄에 박혀 있었습니다.트렁크가 열려 있어 여행 가방은 회수했으나 차량에 썬팅이 짙게 돼 있어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현재는 차 앞 유리가 손상된 것이 확인돼 유실 방지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조양 가족은 지난달 한 달 일정의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최근 경찰은 조사 도중 조양 부모가 루나 코인을 구매했다가 폭락으로 손실을 봤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지난달 30일까지 조양 부모가 포털사이트에 수면제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검색단어를 입력한 흔적도 발견됐습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 강당에서 열린 ‘2022 국제하계대학(ISC)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에서 해외에서 온 대학생들이 고려대 응원 율동을 배우고 있다. ISC는 국내외 학생들이 함께 해외 명문대에서 초빙된 교수진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여름 계절학기 프로그램이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