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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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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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반6%
경제일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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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차례 무면허 운전한 50대, 실형→집행유예…“한글 몰라” 참작

    무면허운전으로 6번 적발되고도 또다시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5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25일 창원지법 형사 3-1부(부장판사 홍예연)는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기소된 50대 A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21년 9월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는 등 지난해 2월까지 3회에 걸쳐 무면허운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이번 사건으로 기소되기 전에도 이미 6번이나 무면허운전으로 적발돼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2020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을 보내는 중이었다.1심 재판부는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무면허운전을 해 아무 죄의식 없이 범행을 반복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면허를 취득했다가 취소돼 일시적으로 면허가 없는 사람과 달리 운전면허를 취득한 적이 없는 사람이 운전하는 것은 그 위험성이 현저히 높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항소심 재판부는 한글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하는 A 씨가 구술로 운전면허를 딸 수 있다는 점을 알지 못한 점을 참작해 감형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무면허운전 범죄로 6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동종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집행유예 기간 중 반복적으로 저지른 점 등에 비춰보면 엄벌에 처할 필요성이 크다”고 지적했다.다만 “피고인이 한글을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구술로 운전면허시험을 볼 수 있다는 사정까지는 알지 못해 운전면허를 취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일정기간 구금생활을 통해 반성하며 향후 운전면허 취득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보면 원심의 형은 무거워 부당하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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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와의 전쟁’ 엘살바도르…갱단원 2000명 반바지만 입힌채 집단이감

    지난달 대규모 감옥을 지은 엘살바도르에서 한밤중 갱단원 2000명을 한꺼번에 이감했다.24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인 디아리오엘살바도르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밤과 이날 새벽 사이에 이살코 교도소에 있던 ‘MS-13’(마라 살바트루차) 등 19개 갱단 소속 폭력배 2000명을 한 번에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로 옮겨 가뒀다.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곳은 그들의 새집이 될 것”이라며 “그곳에서 지내게 될 이들은 더는 국민에게 해를 끼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테러범수용센터 세코트는 지난달 31일 테콜루카 인근 외딴 지역 165만㎡에 달하는 부지에 건물 면적 23만㎡ 규모로 지어졌다. 부지 면적으로 따지면 서울 여의도 면적(290만㎡)의 절반을 넘는다.중남미 대륙 최대 규모 감옥으로 알려졌으며 한 번에 4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11m가 넘는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쳐져 있고, 전기 울타리와 19개의 망루 및 전신·소포 스캐너 등도 설치돼 있다. 850여 명의 군·경 인력이 경비견 등과 보안을 맡고 있다.구스타보 비야토로 법무·공공안전부 장관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국민 12만 명을 위한 정의의 기념비”라며 “비열한 범죄자들이 세코트에서 다시는 나가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길 바란다”고 했다.부켈레 정부는 지난해 3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갱단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정권 기간 체포한 6만4000여 명 갱단원에 대한 엄벌 의지를 다지고 있다. 자의적인 체포와 강압 수사 등 인권 침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비야토로 장관은 “2012∼2022년 그들이 저지른 모든 범죄에 대해 응당한 형이 선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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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의원과 사진찍은 김용민에…與 “이재명 말한 치욕적 장면 이런것”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김건희 여사 특검·이상민 장관 파면’ 촉구 농성장에서 일본 중의원과 사진 찍은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고 비판했다.25일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회 로텐더홀 민주당 농성장에서 김용민 의원과 일본 중의원이 함께 찍은 사진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며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방에 이 사진을 올렸다는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앞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3일 오후 민주당 의원 SNS 단체방에 일본 입헌민주당 소속 후토리 의원과 국회 로텐더홀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김 의원은 사진과 함께 ‘한일 연대 농성’이라는 글도 게시했다.이에 대해 양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사당 한복판에서 대한민국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농성 자리 아니냐”며 “이런 자리에서 일본 의원을 옆자리에 앉히고 ‘한일 연대 농성’이라며 웃고 있는 민주당 의원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고 지적했다.그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말한 치욕적 장면이란 바로 이런 것을 가리킨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표는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나루히토 일왕 생일 축하연에서 기미가요가 연주된 것을 두고 “치욕적인 장면”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양 수석대변인은 “어디 이뿐인가. 민주당은 얼마 전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 횡령 혐의에 대해 아직 재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1심 판결이 나자마자 윤미향 의원에게 이 대표를 비롯해 앞다퉈 릴레이 사과를 했다”고도 비판했다.이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서 입으셨을 피해와 마음의 상처를 생각한다면 깃털만큼이나 가벼운 형량에 윤 의원이 아닌 위안부 할머니들과 국민께 사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양 수석대변인은 “국가안보와 국익은 뒷전인 채 편향적 외교관으로 반일 선동을 일삼고 앞뒤 가리지 않는 민주당의 무도한 실체”라며 “민주당은 국회 농성 중단과 함께 한일 연대 농성의 행태에 대해 국민께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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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뚤빼뚤 ‘자백 각서’…성추행범 몰린 발달장애인에 쓰게한 철도경찰

    지하철에서 옆자리 승객을 추행했다고 의심받은 중증 발달장애인이 검찰 수사로 누명을 벗었다. 철도 경찰은 그에게 자필 각서를 작성하게 했으나 검찰은 이를 증거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혜영)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이모 씨(20)를 지난달 20일 무혐의 처분했다.이 씨는 지난해 6월 7일 지하철 1호선에서 옆자리에 앉은 여성과 팔꿈치 등이 닿아 추행 의심을 받았다. 잠에서 깬 여성은 이 씨가 들고 있던 휴대전화로 신체 부위도 촬영한 것으로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같은 달 17일 지하철에서 이 씨를 붙잡아 ‘옆 사람의 팔과 손을 만지고 사진을 찍으려 했다’ ‘추후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 등의 내용이 담긴 자필 출석각서를 받은 뒤 사건을 동부지검에 송치했다.검찰은 재수사 끝에 무혐의 처분했다. 이 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했으나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사진이 발견되지 않았다. 검찰은 여성의 진술만으로는 피의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고, 이 씨의 각서도 증거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이 씨 변호를 맡은 김정환 법무법인 도담 변호사는 “이 씨는 (각서의) 문장을 스스로 쓸 능력이 없는 중증 발달장애인”이라며 “(특별사법경찰이) 불러주거나 미리 써놓은 글을 베낀 것이라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김 변호사는 발달장애인법 12조에 따르면 수사기관이 발달장애인을 조사할 때는 보호자 등이 입회해야 하는데 이 씨는 혼자 진술서를 썼다면서 “국가를 상대로 인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씨 어머니도 해당 각서는 이 씨 스스로 쓸 수 없는 문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지능이 44가 나왔다.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다. ‘이런 거 써봐라’ 불러줬을 때는 쓴다”고 토로했다.철도 경찰 측은 “정식 조사가 아니었고 작성 과정에서 강요나 강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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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년의 ‘대도’ 조세형…여든 넘어서도 빈집털다 또 실형 확정

    한때 ‘대도’(大盜)로 불렸던 조세형 씨(85)가 절도죄로 복역하고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전원주택에서 금품을 훔쳐 또다시 실형 확정판결을 받았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절도) 혐의로 기소된 조 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 6개월 형을 확정했다.조 씨는 지난해 1월 교도소 동기 김모 씨와 함께 경기 용인시의 한 전원주택에서 27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가 붙잡혔다. 조 씨는 법정에서 “어려운 사정의 김 씨가 요구해 범행에 가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1심은 “조 씨는 동종 범죄로 10회 이상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절도 습벽(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2심도 조 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으나 연령이나 환경, 건강 상태, 범행 동기 등의 정황과 양형기준을 고려할 때 형이 너무 무겁다며 징역 1년 6개월로 낮췄다. 공범 김 씨가 피해자와 합의한 점도 참작됐다.2심 재판부는 선고를 마친 뒤 조 씨를 향해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해서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이제 더는 죄짓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백발노인이 된 조 씨는 당시 재판장을 향해 허리를 굽혀 연신 인사한 뒤 법정에서 퇴장했다.조 씨는 1970~1980년대 사회 고위층을 상대로 전대미문의 절도 행각을 벌여 ‘대도’라는 별명을 얻었다. 훔친 돈의 일부를 가난한 사람을 위해 쓴다는 등 나름의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적’으로 미화되기도 했다. 조 씨가 훔친 물건 중에는 전두환 정권 시절 어음 사기를 저지른 장영자 씨가 소유한 물방울 다이아몬드가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조 씨는 1982년 구속돼 15년 수감생활을 하다 출소한 뒤 선교활동을 하는 등 범죄에서 손을 씻은 것처럼 보였으나, 2001년 일본 도쿄에서 빈집을 털다 붙잡힌 것을 시작으로 다시 범죄의 길로 빠졌다.2005년에는 서울 마포구에서 치과의사 집을 털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고, 2010년에는 장물 알선으로 또 철창신세를 졌다. 2013년에는 75세의 나이에도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 등을 이용해 서울 강남구의 고급 빌라를 털다 실형을 선고받았다. 2015년에는 출소 다섯 달 만에 서울 용산구의 한 고급 빌라에서 재차 남의 물건에 손을 대 3년 더 수감 생활을 했다.2019년 3월부터 6월까지는 6차례에 걸쳐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일대 주택에서 12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 후 2021년 12월 출소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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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대 출신 ‘피지컬 100’ 출연자 폭행에…잠옷 바람 피신한 여친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100’에 출연한 국가대표 출신 운동선수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여자친구는 도망치기 위해 집에서 잠옷만 입고 급하게 뛰쳐나온 것으로 확인됐다.24일 채널A가 공개한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지난 23일 한 여성이 서울 강남구 주택가 이면도로를 잠옷 차림으로 뛰어다닌다. 편의점 앞에 도착해서는 초조한 듯 서성이며 경찰을 기다린다.이 여성은 앞서 그날 오전 10시 50분경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자신의 집 공동현관 비밀번호도 알려주며 빠른 출동을 요청했다.편의점으로 순찰차가 다가오자 여성은 다급히 손짓하며 불러 세운다. 경찰은 여성과 함께 60m 정도 떨어진 다세대 주택으로 출동했다. 이후 근처에서 여성의 남자친구인 30대 A 씨를 발견해 즉각 여성과 분리시킨 뒤 순찰차 뒷좌석에 태웠다.서울 강남경찰서는 A 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해 범행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현장에서는 흉기도 발견돼 경찰은 A 씨가 이를 실제로 사용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A 씨는 2021년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으로 최근 종영한 넷플릭스 ‘피지컬:100’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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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수면 습관 5가지 지키면 수명 최대 5년 늘어난다”

    하루 8시간 자기 등 좋은 수면 습관 5가지를 지키는 남성의 수명은 5년, 여성의 수면은 2.5년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3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하버드의대 임상 연구원 프랭크 첸 박사는 미국 심장학회 연례 회의에서 수면 습관과 사망 위험 간의 관계를 분석해 발표했다.연구팀은 2013~2018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립건강통계센터가 실시한 전국건강인터뷰 조사 참여자 17만2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하루 7~8시간 잠자기 △중간에 깨지 않기 △일주일에 2번 이상 쉽게 잠드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 △일주일에 5일 이상 잠잔 후 깰 때 충분히 쉬었다고 느낄 것 △숙면을 위해 약 먹지 말 것 등을 좋은 수면 습관으로 제시했다.참가자들은 각 수면 습관을 1점으로 해서 자신의 점수를 매겼다.연구팀은 4년 뒤 그들의 수면 습관이 특정 질병 등으로 인한 조기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면 습관 점수를 국가 사망 지수와 비교했다.이어 음주와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질환 등 사망 위험을 높이는 다른 요인의 영향을 제거한 뒤 수면 습관 점수와 사망 위험 간 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좋은 수면 습관 5가지를 모두 지녀 점수가 5점인 사람은 0~1점인 사람보다 전체적으로 조기 사망 위험이 30% 낮았다.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은 21%, 암 사망 위험은 19%, 심장질환이나 암 외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40% 낮게 나타났다.또 좋은 수면 습관 5가지를 모두 지닌 남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기대여명이 4.7년 더 길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성의 경우엔 2.4년 기대여명이 더 길었다.서던캘리포니아대학 케크의대 수면 전문가 라지 다스쿱타 교수는 “최근 연구에서는 수면 시간과 수면의 불규칙성이 대사 이상,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여성이 남성보다 수면 습관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 결과에 대해선 여성의 경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진단이 남성보다 어렵기 때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잠잘 때 몇 초에서 몇 분가량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이다.라지 교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여성은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의 경우 진단을 위해 다른 질문을 하거나 다른 매개변수를 살펴봐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CNN은 수면 습관 점수가 5점이 안 되더라도 초조해할 필요는 없다면서 ‘수면 위생’(sleep hygiene)을 따르면 좀 더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고 조언했다.수면 위생으로는 △주말·휴일을 포함해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 △시원하고 어두운 최적의 수면 환경 만들기 △잠자리 전 음주 피하기 △잠자기 1시간 전 블루라이트 사용 금지 △명상·요가·따뜻한 목욕 등으로 긴장 풀기 등을 제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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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 트럭 화물칸 열었더니…불법체류자 11명 우르르

    제주에서 어선을 타고 육지로 이탈하려던 불법체류자 11명이 트럭 화물칸에 숨어있다가 해경에 검거됐다.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40분경 제주항 어선안전조업국 앞 부두에 주차돼 있던 1톤 트럭 화물칸에서 태국인 불법체류자 11명이 적발됐다. 20~50대 남자 5명·여자 6명으로 확인됐다.사전에 첩보를 입수한 해경은 제주출입국·외국인청과 부두에서 잠복하던 중 이들을 발견했다.이들은 이날 제주항에서 전남 목포시로 이동하기 위해 어선을 섭외하던 중 붙잡혔다. 주변 시선을 피하기 위해 화물칸에 숨어있다가 어선이 출발 준비를 마치면 승선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조사 결과 이들은 관광 명목으로 제주를 방문한 뒤 타지역에 취업할 목적으로 출도를 시도했다.해경 관계자는 “이들의 신병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며 “무사증 및 크루즈 운항 재개에 따라 어선을 이용한 제주 이탈 증가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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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이 받은 ‘최고가 선물’은…우크라 침공 전 푸틴이 준 필기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해 외국 정상에게 받은 선물 중 가장 비싼 것은 1만2000달러(약 1560만 원) 상당의 필통과 필기구였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것이다.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ABC 방송 등은 미국 국무부 의전 담당자 연례보고서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외국 정상에게 받은 선물 목록과 가격을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해 총 4만6000달러(약 60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받았다.푸틴 대통령은 2021년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며 필통과 필기구 세트를 선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글라스와 미국 들소 모양의 유리 조각으로 답례했다. 당시 양국 관계는 훈훈한 분위기였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순식간에 냉기가 감돌게 됐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이 탈레반의 손에 넘어가기 전인 그해 6월 바이든 대통령에게 9600달러(약 1260만 원) 상당의 비단 양탄자를 선물했다. 그러나 그해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는 틈을 타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면서 가니 전 대통령은 해외로 도피했고 미국은 20년간 벌인 전쟁을 패배로 마무리하게 돼 선물의 의미가 무색해졌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준 433달러(약 56만 원)짜리 듀퐁 만년필은 바이든 대통령이 받은 최저가 선물로 기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고가(러시아)와 최저가(프랑스) 선물 모두 필기구”라고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에게 가장 많은 선물을 한 사람은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다. 개 먹이 그릇 2개, 양모 담요 2개, 머그잔 세트, 옥스퍼드 블루 잉크병이 든 만년필, 프레더릭 더글러스 벽화 사진,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로고가 새겨진 마스크 등이 담긴 꾸러미를 건넸다. 가격은 536달러(약 70만 원)로 측정됐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해 정상회담 했을 당시 준 선물도 목록에 올랐다. 문 전 대통령은 그해 5월 자개 명판, 손으로 꽃다발을 수놓은 면 수건을 선물했다. 또 질 바이든 여사가 2015년 세컨드 레이디(부통령 부인)로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진관사에서 찍은 사진을 앨범으로 만들어 선물했다. 미 국무부는 이 선물의 가치를 2282달러(약 298만 원)로 매겼다.외국 정상에게 받은 선물은 원칙적으로 미 정부에 귀속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선물은 안전한 보관을 위해 국가기록원으로 옮겨진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다면 돈을 지불하고 구매하면 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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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재벌가 3세 마약 투약 혐의…檢, 벽산그룹 3세 구속영장 청구

    재벌가 3세들이 연루된 마약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벽산그룹 3세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했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지난 22일 벽산그룹 창업주 고(故) 김인득 명예회장의 손자인 40대 남성 김모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 씨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해외에서 신종 마약 등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김 씨는 벽산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농기계 회사의 최대 주주이자 임원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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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핵실험장 방사능 피폭됐을까…풍계리 출신 탈북민 전수조사

    정부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탈북한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방사능 피폭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전수조사 차원의 검사를 실시한다.24일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정부는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탈북한 길주군과 인근 지역 출신 탈북민 881명 중 검사에 동의한 이들을 대상으로 피폭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피폭 검사는 탈북민의 방사능 영향 및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일반 건강검진과 병행해 실시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21일 대북인권단체인 전환기 정의 워킹그룹(TJWG)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여섯 차례 핵실험을 감행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주민 수십만 명이 방사성 물질의 유출 영향권에 든다”고 했다. 해당 단체는 풍계리 일대 지하수 등이 방사성 물질로 오염됐을 수 있다며 반경 40㎞ 이내에 있는 주민들이 이 물질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정부는 2017년과 2018년에도 탈북자 관련 단체인 샌드(SAND) 연구소의 문제제기로 길주군과 인근 지역 출신 탈북민 중 일부를 대상으로 방사선 피폭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검사 결과, 핵실험으로 인한 오염의 인과관계가 특정되거나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피폭 사례가 나오지는 않았다.이 부대변인은 “다만 당시 조사는 대조군이 없었고 표본 수가 40명으로 한정적이었으며 흡연과 중금속 등 교란변수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점 등으로 조사 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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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 사드기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작성 완료…오늘부터 공람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부지의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 공람이 시작됐다.24일 국방부는 성주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작성이 완료돼 성주군 초전면행정복지센터와 김천시 농소면행정복지센터에서 이날부터 다음 달 24일까지(토·일 제외) 공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의 주요 내용은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정보지원시스템과 김천시·성주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국방부는 다음 달 2일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주민 반발로 주민설명회가 열리지 못하더라도 두 차례 이상 개최를 시도했을 땐 관계법령에 따라 설명회를 생략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군은 다음 달 중에는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환경영향평가가 끝나면 한미 군 당국은 기지 내 인프라 구축과 건설 등 ‘정상화’ 작업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앞서 관계 당국은 사드 기지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산51-3번지 일대 21만1000㎡를 대상으로 자료 수집 및 현장조사 등을 통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왔다.협의회는 대기질과 온실가스, 수질, 토양 등 11개 항목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정부는 지난해 9월 사드 기지 부지 토지사용권을 미국에 넘기는 공여 절차도 완료했다. 사드 기지가 들어선 부지는 우리 영토이기 때문에 이를 주한미군이 사용하려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라 공여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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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8000원 통닭 홀랑 탔는데 괜찮다고…” 백종원 예산시장 재정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부활시킨 충남 예산군의 전통시장에서 검게 탄 닭구이를 판매했다는 후기가 올라와 논란이다.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산시장 방문이 후회스럽다는 후기가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예산시장 내) 국숫집은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닭 바비큐 한 마리 기다리다 사 왔다”며 “바비큐 통에서 (닭을) 꺼낼 때 너무 탄 것 같아서 바꿔 달라고 했지만, 사과즙을 바른 부위가 탄 것이라 괜찮다고 하더라. 그런데 먹을 때 살펴보니 다 홀랑 탔다”고 말했다.그는 “(굽는) 통에 닭을 너무 많이 넣는 것 같았는데 그중 제일 아래쪽에 있던 걸 받은 것 같다. 실수할 수는 있는데 그냥 (닭을) 바꿔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A 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닭구이의 다리 한쪽 대부분이 검게 그을려 있다. 이 닭구이는 1만8000원에 판매됐다.A 씨는 닭구이 상태뿐 아니라 긴 대기 줄도 지적했다. 그는 “평일인데도 주차장은 만차였고 국숫집과 정육점 모두 웨이팅이 심했다. 다들 사진 찍느라 바쁘더라”며 “어머니가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바람 쐬러 다녀왔는데 어머니는 후회막심이었다”고 털어놨다.예산시장은 최근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드는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예산군의 ‘예산형 구도심 재생 뉴딜 프로젝트’ 사업이 한 달 만에 이뤄낸 변화다. 이 프로젝트는 군과 예산시장상인회, 예산이 고향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공동으로 추진했다.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9일 예산시장 내 새로 단장한 막걸리집 등 음식점 6곳을 열었다. 메뉴는 닭 바비큐, 파기름 잔치국수, 꽈리고추 닭볶음탕, 부속 고기 등인데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예산의 맛을 덧입혔다.백 대표의 유튜브 등을 통해 예산시장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개점 일주일 만에 1만 명이 몰렸다.손님이 몰리자 대기 줄이 길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화장실 및 위생 지적도 제기됐다.이에 백 대표는 시장 재정비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약 한 달간 휴점하고 오는 4월 1일 재개장한다고 밝혔다.휴점 기간 대기 줄 문제와 매장 내 먼지 문제 등을 해결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들을 위한 신메뉴도 개발하고 재개장 이후 튀김, 피자 등을 판매하는 매장 5개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백 대표는 유튜브 영상에서 “여러 문제점에 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의견 주시는 것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응원해주시는 만큼 상인들과 지자체에도 에너지를 넣어 폭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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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시스템이 잡은 엄홍식, 유아인이었다” 식약처장이 밝힌 전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3일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 포착과 관련해 “식약처의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NIMS) 덕분에 빠르게 찾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오 처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간에 유아인을 오유경이 잡았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제가 잡은 건 엄홍식이라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엄홍식은 유아인의 본명이다.오 처장은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에는 6억5000만 개의 데이터베이스가 있는데, 어떤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았는지 다 알 수 있다”며 “지난해 평균보다 처방이 많은 의료기관과 개인 등 51건을 서울경찰청에 넘겼는데 거기 엄홍식이 있었다. 시스템이 굉장히 정교하게 이상 징후를 보이는 마약 처방을 다 잡아낸다”고 설명했다.그는 마약류 관리가 엄격해지면서 의학적으로 필요한 사람에게 제대로 처방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이 시스템은 약물마다 안전기준을 훌쩍 넘는 사람들을 단속하는 것”이라며 “정말 그 약이 필요한 환자는 손쉽게 처방받을 수 있게 하겠다. 물질을 제조하는 회사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오 처장은 올해 낸 성과 중 하나로 지난달 마약안전기획관이 정규 조직으로 승격된 것을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가 마약에서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게 기획관과 식약처 직원들이 심기일전해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식약처의 수사의뢰를 받은 경찰은 지난 5일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및 모발 채취 등을 진행했다. 유아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마약류 소변 검사에서는 ‘대마’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유아인 소속사 UAA 측은 “프로포폴 투약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향후 적극적으로 소명할 예정”이라고 했으나 새롭게 나온 대마 양성 반응에 대해서는 “경찰이나 국과수로부터 확인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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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트 모양 감자칩 무심코 먹었는데…알고보니 1억 5000만원짜리

    영국의 한 여성이 10만 파운드(약 1억5000만 원)에 달할지도 모르는 하트 모양 감자칩을 무심결에 먹어버린 사연이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지에 따르면 영국의 유명 과자 회사 ‘워커스’(Walkers)는 가장 완벽한 하트 모양 감자칩을 찾은 구매자에게 10만 파운드(약 1억5000만 원)의 상금을 내걸었다.응모를 원하는 사람들은 20종이 넘는 워커스 감자칩 제품 중 가장 완벽한 하트 모양 칩을 찾은 뒤 사진 찍어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리면 된다. 응모작 중 하트 모양이 얼마나 대칭적으로 보이는지, 두 곡선이 얼마나 아치형인지 등을 고려해 최종 후보 20개가 선정된다.최종 후보에 오른 참가자는 영상 통화 등을 통해 하트 모양 감자칩과 칩이 담겨있던 과자 봉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중 최고의 하트 모양 칩 소유자에게 10만 파운드가 주어진다.지난 15일 영국의 한 슈퍼마켓 직원 돈 사가르(40)는 근무 전 워커스의 감자칩 ‘레디 솔티드’ (Ready Salted)를 먹다가 하트 모양 감자칩을 발견했다.감자칩 모양이 신기했던 사가르는 휴대전화로 사진 찍은 뒤 친구들에게 공유했다. 이후 감자칩이 눅눅해지기 전에 모조리 먹어버렸다.사진을 본 한 친구는 “그 감자칩을 ‘공모전’에 출품할 것이냐”고 물었다. 워커스의 응모 이벤트를 알지 못했던 사가르는 친구의 설명을 듣고 아쉬워했다.하지만 그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일평생 그 정도의 거금을 소지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어쩌면 상금은 나를 불행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며 “물론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인생이 특별히 더 불행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사연을 접한 워커스 측 대변인은 사가르의 하트 감자칩이 우승 후보가 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더 ‘완벽한’ 하트 감자칩을 찾을 시간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하트 모양 감자칩을 찾는다면 칩과 과자 봉지 보관을 꼭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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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 실수하자 “XX하고 앉아있네”…갑질에 우는 라이더들

    배달 노동자들이 과도한 고객 갑질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22일 배달대행업체 생각대로 서창중앙지사는 지난 18일 오후 9시경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 주민 A 씨가 업체 측에 폭언을 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당시 배달 기사(라이더)는 실수로 A 씨 거주지인 20층이 아닌 22층에 음식을 가져다 놨다. 이에 A 씨는 배달 업체 측에 전화해 항의했다고 한다.A 씨는 배달 기사 대신 사과 전화를 건 지사장에 “넌 도대체 뭐니. 어떡할 거야 그래서”라며 언성을 높였다.지사장이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A 씨는 “죄송하다고 끝날 거 아니잖아” “이러고도 사람이냐” “일하고 싶냐”고 말했다.환불을 위해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요청에는 “내 계좌까지 털어가려고 XX하고 앉아있네” “사장한테 전화해서 처리해라. 음식이 목에 안 넘어간다” 등의 폭언을 했다.류힘찬 지사장은 “50대인 배달 기사가 직접 전화하면 스트레스를 받으실 거 같아 대신 전화했는데 저를 기사로 오인하고 계속해 폭언을 이어갔다”며 “이후 녹취를 들은 배달 기사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다가 결국 심근경색 증상으로 병원에서 수술까지 받았다”고 토로했다.류 지사장은 “고객분들이 같은 사람으로서 어느 정도 선은 지켜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녹취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배달 기사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배달 노동자들이 고객에게 갑질 당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한 고객은 최근 배달 노동자를 상대로 현관문에 ‘벨을 누르면 흉기로 찌르겠다’는 경고문을 붙였다. 서울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음식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배달 노동자에게 일반 승강기가 아닌 화물 승강기를 이용하라고 요구했다.배달 노동자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돼 근로기준법상 보호를 받지 못하다 보니 열악한 근무 환경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라이더유니온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의 감정 노동자 보호 조치라도 우선 배달 노동자에게 적용해달라고 촉구했다. 해당 조치가 적용되면 사업주는 고객 응대 근로자가 고객의 폭언·폭행 등으로 피해 보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해야 한다.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라이더가 폭언을 듣더라도 공연성이 인정되지 않아 가해자를 모욕죄로 처벌하기도 어렵다”며 “고객들이 라이더를 상대로 폭언·폭행하지 않도록 배달 플랫폼 사업자가 사전 안내 문구를 표시하는 등 예방조치를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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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구 한 명 있다” 軍동료 극단선택 내몬 ‘서산 손도끼’ 일당 최후

    군 복무를 함께한 동료를 협박하며 돈을 뜯어내다 죽음으로까지 내몬 20대들에게 대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23일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강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와 B·C 씨에게 각각 징역 11년과 10년,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들은 2021년 8월 충남 서산에 있는 피해자의 집으로 찾아가 폭행한 뒤 손도끼를 들어 보이며 1000만 원 지급 각서를 쓰게 하고 35만 원을 송금받은 혐의를 받는다.피해자의 군대 선임이었던 B 씨와 중학교 동창이었던 C 씨는 도박 빚이 있었다. 이들은 도박 빚을 갚기 위해 피해자 후임이었던 A 씨와 모의해 “호구가 한 명 있다. 대출까지 받게 하자”며 범행을 계획했다.이들은 피해자를 옥상으로 끌고 가 길이 37㎝의 손도끼를 주변 구조물에 내려치며 협박했다. 이후 ‘오후 6시까지 1000만 원에 대한 금액 또는 해결책을 알려주기로 한다. 불이행 시 전 재산 압류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게 했다.B 씨는 피해자를 차에 태우고 서산 일대를 3시간가량 돌아다니며 협박해 대출을 신청하게 했다. A 씨는 B 씨에게 진행 상황을 지속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피해자는 이들과 헤어지고 4시간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사건 당시 현역 군인 신분이던 A 씨는 1심을 맡은 군사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가 민간 법원에서 열린 2심에서 징역 11년으로 형량이 가중됐다.군사법원은 A 씨에 대해 강도치사보다 가벼운 특수강도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강도치사죄를 인정하려면 강도행위와 피해자 사망이라는 결과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돼야 하고, 사망이라는 결과에 대한 예견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1심 재판부는 “A 씨가 피해자가 자신을 무서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더라도, 누군가를 무서워한다는 점만으로는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A 씨에게 피해자 사망에 대한 예견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았다.그러나 2심 재판부는 “A 씨는 피해자가 평균적인 일반인보다도 소심한 성격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며 “피해자가 극심한 심리적 압박감을 느껴 극단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예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A 씨가 피해자 극단 선택을 안 직후 보인 반응을 보면 전혀 뜻밖의 일로 예상하지 못했다기보다는 ‘느낌이 좋지 않았었다’고 말하는 등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 결국 발생했다는 뉘앙스”라고 설명했다.B 씨와 C 씨에 대해서는 1심과 2심 모두 강도치사 등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이들의 협박이 피해자 사망 추정 시각까지 계속됐고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예상한 대화를 했다는 점 등을 들었다.대법원은 2심까지의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처벌을 확정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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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톡방 몰래 나가고 싶어요”…카톡 ‘조용히 나가기’ 법안 발의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 없이 조용히 나갈 수 있도록 보장하는 ‘조용히 나가기’ 법안이 발의됐다.22일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카카오톡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고 대화 참여를 종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3인 이상의 이용자 간 실시간 대화를 매개하는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고 대화 참여를 종료할 수 있게 기술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도 담았다.법안 발의 배경에 대해 김 의원은 “사실상 전 국민의 절대다수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으나 이용자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타인에 의해 단체 대화에 초대되기도 하고, 대화방에서 나가는 순간 ‘○○○님이 나갔습니다’와 같은 메시지가 뜨고 있다”며 “퇴장하더라도 다시 초대하는 것이 가능해 이용자의 피로감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카카오는 지난해 말 유료 서비스 이용자만 만들 수 있는 단체 채팅방인 ‘팀 채팅방’에 한해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했다. 여전히 일반 단톡방이나 오픈 채팅방에서는 나가는 순간 ‘○○○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김 의원실에서 국회 도서관을 통해 조사한 해외사례를 보면 중국의 위챗과 미국의 왓츠앱 등은 그룹채팅방에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했다.위챗은 2018년부터 그룹채팅방에서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적용했다. 위챗의 모든 이용자는 그룹채팅방을 나갈 때 “방에서 나간 것을 그룹채팅 내 다른 구성원에게 알리지 않으며, 더 이상 그룹채팅 메시지를 받지 않습니다”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메타가 운영하는 왓츠앱도 지난해부터 프라이버시 강화를 위한 업데이트 중 하나로 ‘조용히 나가기’를 도입했다. 관리자에게만 참가자의 퇴장을 알리는 방식이다.김정호 의원은 “기업 스스로 이용자의 요구를 수용해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한 위챗이나 왓츠앱과 달리 카카오는 이를 외면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며 “법률을 통해 전 국민이 사용하는 단톡방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면서 운영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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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르키예 이어 타지키스탄 7.2 강진…中지진대 “중국 접경 지역”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 중국 접경 지역에서 23일(현지시간) 오전 8시 37분경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지진대가 밝혔다.진원은 북위 37.98도, 동경 73.29도이며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변경 지역 부근이라고 중국 지진대는 설명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해당 지진 규모를 6.8, 진원의 깊이를 20.5㎞로 관측했다. 이번 지진 발생 이후 18분 뒤인 오전 8시 55경 인근 지역에서는 규모 4.8의 여진이 잇따랐다.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슈가르시 등에서는 지진이 강력하게 느껴졌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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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여성 아나운서 집 침입한 괴한, 40대 남성 동료였다…日경악

    일본 공영방송 NHK의 40대 남성 아나운서가 동료인 20대 여성 아나운서 집에 무단침입해 경찰에 붙잡혔다.22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지난 20일 NHK 삿포로 방송국 아나운서 후나오카 히사츠구(47)를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했다.후나오카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30분경 도쿄 나카노구에 있는 20대 여성 아나운서의 아파트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후나오카는 출장 차 도쿄를 찾았다.후나오카는 피해자의 뒤를 따라 아파트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와 함께 있던 남성이 그를 발견한 뒤 “수상한 사람이 있다”고 신고했다.후나오카는 도주하기 위해 아파트 3층에서 뛰어내렸다가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이틀간 입원해 치료받은 뒤 경찰에 넘겨졌다.NHK 측은 “직원이 체포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본 경시청은 후나오카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후나오카는 삿포로 출신으로 1999년 NHK에 입사했다. 지방국을 거쳐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도쿄국에서 근무했다. 이후 나고야국, 가나자와국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삿포로에서 근무 중이다. 주로 스포츠 방송 중계를 담당했다.그는 기혼자로 슬하에 아들 두 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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