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

전주영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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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주영 기자입니다.

aimhigh@donga.com

취재분야

2026-03-14~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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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1400년전 일본에 핀 원조 한류

    1400년 전 일본 열도에 꽃핀 원조 한류, 백제의 미마지(味摩之) 탈춤을 다룬다. 서기 612년 백제인 미마지는 가면극과 음악으로 이뤄진 탈춤을 일본에 전해준다. 이 탈춤은 일본에서 기가쿠(伎樂)란 장르의 뿌리가 돼 고대 음악의 주류가 됐고, 노(能)와 가부키(歌舞伎) 등 일본 전통 예능의 뿌리가 됐다. 고구려 후예 박근진의 ‘교훈초’와 ‘일본서기’를 통해 미마지 탈춤의 역사를 알아본다.}

    • 20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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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한국의 과세 불공정성 고발

    일해서 돈을 벌면 꼬박꼬박 소득세를 낸다. 반면 투자로 돈을 벌면 면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런 과세 방식은 여유자금이 많은 부유층에 유리하다. 국세청은 재벌 계열사 세액 공제 규모에 대한 국회의원의 정보공개 요구를 거절했다. 과세 관련 주요 정보를 독점한 채 공개하지 않는 것이다. 미국 프랑스 핀란드의 조세제도를 취재해 한국 조세제도의 불공정성을 고발한다.}

    • 20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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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채널A]서울 공덕동 ‘전 골목’ 추석맞이 풍경

    추석을 앞두고 가장 뜨거운 골목, 서울 공덕동 전(煎) 골목에 관찰카메라가 출동했다. 이곳에서 하루 동안 소비되는 계란만 3000알, 막걸리는 1200병. 판매되는 전과 튀김의 개수는 수만 개에 달한다. 그야말로 ‘전의 전쟁’이다. 오래전부터 대한민국 대표 전 골목으로 유명했던 공덕동 시장 골목이지만 업체는 이제 단 두 곳이다. 처음에 작게 하던 장사가 입소문이 나면서 가게를 늘리고 늘려 두 집이 좁은 골목에 8개 점포를 운영하게 됐다. 뒤죽박죽 섞여 있는 두 업체의 유일한 구별법은 직원의 앞치마 색깔. 추석 특수를 맞아 붉은 앞치마 집과 푸른 앞치마 집의 불꽃 튀는 손님 모시기 경쟁이 벌어진다. 전의 종류부터 판매방법, 손님 연령대까지 신경 쓰며 코앞에 붙어서 경쟁하는 두 집의 이모저모를 24시간 카메라에 담았다. 가게 옆 작업실도 들여다본다. 60여 종류의 전과 튀김은 이곳에서 24시간 수작업으로 만든다. 30년 경력 ‘전의 고수’들이 전 잘 부치는 비법을 알려준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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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케냐 마사이마라 대초원의 생태

    케냐의 대표 국립공원이자 세계 최대의 자연생태계가 보존된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을 소개한다. 마사이마라는 누, 가젤, 얼룩말, 코끼리가 뛰노는 대초원이다. 탄자니아의 세렝게티와 국경으로 갈라져 있지만 사실상 하나의 초원이다. 악어가 우글대는 마라 강에서 처연한 사투를 벌이는 누 떼의 대질주를 카메라에 담았다. 마사이 전사의 후예인 게르게르 마을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일상을 함께한다.}

    •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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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열정의 18분’ 테드 강연 모음

    지식형 콘서트로 주목받고 있는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인기 강연들을 소개한다. 미국의 비영리 재단이 주최하는 이 강연들은 사회와 문화, 과학, 예술 등 다양한 영역을 망라한다. 교육 예산에 인색한 정책담당자를 꼬집었던 빌 게이츠, 시각 장애인용 자동차 기술을 소개한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온 19세 청년 윌리엄 캄쾀바 등을 만날 수 있다.}

    • 201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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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보수-진보주의자는 뇌구조가 다르다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의 차이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과학적 연구 결과를 정치 현상에 접목해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 이번에도 과학적 증거들을 제시하며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는 뇌 구조가 다르다’고 주장한다. 그에게 ‘똑똑한 바보들’은 보수주의자를 말한다. 정보가 많거나 교육을 많이 받은 보수주의자일수록 자신의 논리에 반하는 주장을 비이성적으로 부정한다는 것이다. 보수주의자는 공포를 일으키는 위협이나 자극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뇌의 편도체가 진보주의자에 비해 더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그에 따르면 평균적인 진보주의자는 평균적인 보수주의자보다 개방적이다. 또 보수주의자가 진보주의자보다 성실하다. 일례로 보수주의자들의 침실에는 계획적인 생활을 위한 달력이나 스탬프, 청소도구들이 잘 정돈돼 있지만 진보주의자의 아파트엔 예술용품, 영화티켓, 세계지도 등이 엉망으로 널려 있다.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쉽게 설명해주는 도표나 사진은 없다. 따라서 불편하다. 미국 정치상황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따라가기 숨찰 수 있겠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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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다산여왕 김지선 S라인 비결

    자녀 넷을 출산해 ‘다산의 여왕’으로 불리는 개그우먼 김지선이 S라인 몸매로 변신한 모습을 공개한다. 그는 여러 차례의 출산과 다이어트 노하우를 밑거름 삼아 미국에서 인정하는 정식 트레이너 자격증을 취득했다. 놀이터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도 개발해 주부들에게 자녀들과 함께 놀며 운동하는 비법을 알려준다. 추석을 맞아 떡과 전 만들기 달인도 출연한다. 떡 빨리 썰기, 전 빨리 뒤집기 등 추석 음식 만들기 대결을 펼친다.}

    • 201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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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응답받은 ‘1997’… 예능 출신 신원호 PD 드라마 첫 작품서 ‘홈런’

    ‘들리는가, 1997 그리운 시절. 들리는가, 들린다면 응답하라.’ 18일 종영한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 기획 문서에 적힌 마지막 문구다. 회신이 없을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팬들은 응답했다. 남성 아이돌 그룹 ‘H.O.T.’와 ‘젝스키스’ 팬으로 나뉜 당시 열혈 여성 팬들, 이른바 ‘빠순이’ 문화를 다룬 이 드라마는 케이블 사상 드라마 최고시청률을 달성했다(평균 7.5%·TNms리서치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 1990년대 소품들과 배경음악, 걸쭉한 부산 사투리도 화제였다. 삐삐, DDR, 워크맨, 다마고치가 등장할 때 시청자들은 추억에 잠겼고 드라마 속 TV에서 외환위기에 관한 뉴스 영상이 나올 땐 울컥했다. 드라마가 종영되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를 만났다. 오전 6시까지 편집 작업을 했다는 그는 번데기와 다방커피를 주문했다. 펄펄 끓는 뚝배기 속 번데기들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단지 ‘일빠’(첫 번째)의 문제였어요. 90년대 콘텐츠의 힘을 누가 먼저 보여 주느냐는 거죠. 그 시절 노래를 틀어주는 홍대 인근의 한 술집에서 ‘떼창’하는 20대 초반 친구들을 보면서 드라마의 영감을 얻었습니다.” 본디 그는 2004년부터 ‘여걸식스’ ‘올드미스 다이어리’ ‘1박 2일’ ‘남자의 자격’을 연출한 예능 PD였다. 지상파에서 케이블로 무대를 옮긴 데다 예능 출신 PD가 드라마를 하자니 시작부터 고충이 컸다. “야구 선수가 축구를 하려고 하니…. 불안감이야 말도 못했죠. 캐스팅 때도 무척 힘들었고…. ‘빽도 아니면 도’라는 마음으로 매달렸어요.” 하지만 예능 PD의 ‘끼’는 장점이 됐다. 예능에서 빠른 호흡으로 밀도 있게 프로그램을 만들던 경험이 드라마 연출에서 빛을 발했다. 이 드라마는 매회가 퍼즐 같았다. 에피소드 제목의 의미를 모르다 마지막 3분에 그 이유를 깨닫게 된다. ‘여주인공 시원(정은지)의 남편이 누굴까’로 시작했던 첫 회는 마지막 회 결정적 순간에 그 답이 공개되며 끝난다. “한마디로 ‘이야기꾼의 낚시’예요. 치밀하게 짜서 화장실도 못 가게 만드는 그런 드라마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예능 프로는 잠깐 놓치면 웃음 포인트가 두세 개 휙 지나가버리죠. 기존 드라마 작법과는 달라 보였을 겁니다.” 이 드라마의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와 디테일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복고의 아련함이죠. 사투리라면 표현이 잘될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수집가를 찾아다니며 소품 하나하나 신경 썼어요. 촬영이 끝나고 제 소품만 해도 보따리 세 개더군요(웃음).” 그에게 ‘응답하라…’는 첫 드라마 작품인 만큼 애착이 크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모두 누군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어요. ‘응답하라…’도 옛날 얘기를 하는 것 같지만 사실 지금 얘기죠. 제가 94학번인데 서태지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 어떨까요? 에이, 아류가 될 것 같음 안 할래요. 하하.”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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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듯해서…” 나얼 13년만에 첫 솔로앨범 발표

    남성 그룹 브라운아이즈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보컬리스트인 나얼(본명 유나얼·34·사진)이 데뷔 13년 만에 첫 솔로앨범 ‘프린시플 오브 마이 솔(Principle of My Soul)’을 냈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바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아날로그의 따뜻함을 살린 앨범이다.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람들 앞에 나서기 싫어한다는 그는 수줍은 듯 연신 모자와 안경을 만졌다. 첫 솔로앨범의 콘셉트는 ‘음악을 통한 영혼의 치유’다. “요즘 음악은 일회용 같아요. 전 옛날 음악을 찾게 되더라고요. 이 앨범도 1970∼90년대 음악의 느낌을 살렸습니다. 차가운 소리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따뜻한 소리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아날로그 소리를 담기 위해 수록곡 ‘솔 피버(Soul Fever)’ ‘유 앤드 미(You&Me)’를 릴테이프로 녹음했다. 팔세토(가성) 창법으로 부른 유 앤드 미는 관현악 편곡 등이 가미된 세련된 느낌의 ‘필라델피아 솔(soul)’ 분위기를 표현했다. “옛날 음악과 요즘 음악의 소리가 왜 다른지 고민했어요. 녹음 방식의 문제라고 생각해 옛날처럼 릴테이프 녹음기를 찾아 작업했죠.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아이패드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의 차이 같아요.” 탤런트 한혜진(31)의 연인으로도 알려진 그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다. “제 앨범에 있는 찬양곡들을 통해 저도 많이 위로받았습니다. 제 음악이 사람을 살리는 음악이었으면 좋겠어요.”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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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컨테이너집 삼남매의 일상

    강원 화천군의 한 컨테이너 집에는 알코올 의존증과 디스크로 거동이 힘든 대성 씨(51)와 삼남매가 살고 있다. 이 가족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아빠다. 디스크가 발병해 거동조차 힘든 대성 씨가 통증을 잊기 위해 점점 술에 의지하기 때문이다. 첫째 소희 양(19)은 학교를 자퇴한 뒤 피자집 아르바이트를 하고, 둘째와 셋째는 살림을 맡고 있다. 삼남매는 술만 마시는 아빠가 밉기만 하다. 이들의 일상을 화면에 담았다.}

    •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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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안 보내면 손해?… 무상보육 진단

    3월부터 실시된 무상보육정책을 진단한다. 이 정책은 만 0세부터 2세까지의 영유아를 어린이집에 보낼 경우 보육료 전액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정에서 엄마가 직접 키우면 지원이 없고 어린이집에 보내면 30만∼4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안 보내는 사람만 손해”라는 분위기 속에 78만 명이 어린이집에 몰리면서 보육시설이 절실하게 필요한 맞벌이 부부 등이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없게 되는 일도 생겼다. 바람직한 보육정책의 해법을 모색해본다.}

    • 201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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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자 다이제스트]한국 경제 위한 10대정책 제안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장관과 경제부총리를 지낸 저자가 정체에 빠진 현 한국경제를 진단한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저승사자’로 불리며 개혁의 선두에 섰던 그는 이 책에서 ‘10대 경제정책’을 제안한다. 이 책에 따르면 안철수 현상은 시대가 새로운 사람, 새로운 시스템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데서 나온 것이며 한국의 구시대와 새로운 흐름의 충돌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남이 잘되면 자기도 따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질투 DNA’에 기반한 경제정책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내놓는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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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일국 해외 팬클럽이 소외아동기금 2만5000달러 기부

    탤런트 송일국(41·사진)의 해외 팬클럽이 소외아동돕기 기금으로 2만5000달러(약 2800만 원)를 기부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중국 광저우에 사는 리잉 씨가 7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금을 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지난달 20일 후원금을 보내왔다고 13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리잉 씨는 송일국이 출연하고 7월에 방송된 KBS ‘희망로드 대장정-부르키나파소’ 편에 감동해 해외 팬클럽 회원들과 이번 기부금을 마련했다.}

    • 201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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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공정여행을 꿈꾸는 사람들

    세계의 여행 인구는 한 해에 9억 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도 1000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여행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해당 지역의 자연을 훼손하고 원주민들의 문화를 파괴한다. 한 명의 여행자가 하루 평균 3.5kg의 쓰레기를 남기고 고급호텔 객실 하나에서 평균 1.5t의 물을 사용한다는 통계도 있다. 훼손을 줄이기 위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이른바 ‘공정여행’이다. 진정한 여행, 공정여행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 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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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YJ 김준수 월드투어, “꺄악∼ 준수” 3500여 멕시코 소녀들 눈물… 실신…

    “시엘리토 린도 비에넨 바한도(아름다운 작은 하늘이여 그가 내려오는구나)!” 6일 오후 8시(현지 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블랙베리 아우디토리오 공연장. 멕시코 소녀 3500여 명이 멕시코 민요 ‘시엘리토 린도(아름다운 작은 하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멕시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남성그룹 ‘JYJ’의 김준수(25·사진)를 환영하는 노래였다. 조명이 꺼지고 ‘타란탈레그라’ 뮤직비디오가 흐르자 관객들은 야광봉과 빨간 풍선을 흔들며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김준수가 앞가슴이 파인 무대의상을 입고 등장해 솔로 앨범 수록곡 ‘브레스(Breath)’를 부르기 시작하자 관객석의 함성이 스피커를 뒤흔들었다. 관객들의 소원 세 가지를 들어주는 코너에선 팬 두 명이 실신해 응급실에 실려 갔다. 김준수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마지막 춤’, ‘모차르트’에서 선보였던 ‘나는 나는 음악’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등을 열창했다. 그가 “그라시아스(감사합니다)!”를 거듭 외치며 마지막 곡으로 발라드 ‘낙엽’을 부르자 팬들은 아쉬운 마음에 울기 시작했다. 공연이 끝나자 그들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오십시오. 사랑해’가 적힌 플래카드를 힘껏 흔들었다. 공연을 관람한 후아니타 씨(19·여)는 “준수가 우리의 사랑을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 그와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한국 음식도 먹고, 하루에 2시간씩 한국어를 공부한다”고 말했다. 몬세 씨(19·여)는 “내가 운영하는 팬 페이지에서 50명이 단체로 버스를 빌려 타고 6시간 걸려 공연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공연 하루 전날인 5일에는 멕시코시티 파르케 메히코 공원에서 팬 500여 명이 참석한 축제가 벌어졌다. 팬클럽 회원들은 멕시코 민요 ‘베사메 무초’ 등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색색의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든 채 김준수의 방문을 환영했다. 멕시코 민영 방송사인 ‘TV 아스테카’ 알렉시스 리퍼트 PD는 “아직 미국 팝이 지배적이지만 케이팝의 성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8일 브라질 상파울루, 10일 칠레 산티아고를 거쳐 10월에는 유럽으로 월드투어를 이어 간다.멕시코시티=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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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일도 창작인데… ‘짝퉁 아이돌’ 한류 속앓이

    해외의 한류 콘텐츠 저작권 침해는 음원이나 동영상을 불법으로 다운로드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요즘엔 한류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를 통째로 베낀 ‘짝퉁’ 그룹까지 등장했다.요즘 중국에서는 ‘오케이뱅’이라는 남성 아이돌 그룹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그룹은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 아이돌 그룹인 ‘빅뱅’의 짝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빅뱅처럼 멤버가 5명인 데다 멤버의 성격, 총천연색 헤어스타일, 의상 콘셉트까지 판박이처럼 모방한다.중국 9인조 걸그룹 ‘아이돌걸스’는 ‘소녀시대’와 멤버 수, 옷차림이 똑같다. 해군 제복처럼 흰 재킷에 짧은 반바지를 입고 흰 모자를 쓴다. 소녀시대가 ‘소원을 말해봐’를 부를 때 입고 나와 돌풍을 일으킨 의상이다. 또 다른 아이돌 그룹 ‘결승단’은 무대 의상과 화보, 소품 하나하나까지 한국 아이돌 ‘B1A4’를 그대로 따라했다. 태국에도 짝퉁 그룹이 등장했다. 태국의 걸그룹 ‘캔디마피아’는 걸그룹 ‘2NE1’의 컬러풀한 헤어스타일과 의상을 흉내 냈다. 이들의 히트곡인 ‘마피아’의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세트장과 소품, 의상, 분위기도 2NE1의 ‘파이어’ 뮤직비디오와 유사하다. 캄보디아의 아이돌 그룹 ‘링딩동’ 역시 한류 아이돌 그룹 ‘샤이니’를 모방했다. ‘링딩동’이란 그룹 이름도 샤이니의 히트곡 제목에서 따왔다. 한류 가수들을 배출한 국내 기획사들도 이 같은 해외 짝퉁 그룹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짝퉁 그룹이 막 데뷔했을 때는 “케이팝 그룹이 인기가 있어서 생긴 일이다” “케이팝 그룹의 홍보에 도움이 된다”며 웃어 넘겼지만 이제는 경제적인 피해를 보는 단계에 이르렀다. 빅뱅과 2NE1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팬들이 따라 하는 것은 홍보가 되지만 아예 우리 기획사 아이돌 그룹을 통째로 베껴 음반을 내고 상업 활동을 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법이 적용되지 않는 해외에서 케이팝 그룹의 이미지를 그대로 베낀 짝퉁 그룹을 제재할 방법은 없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해외에서 법적 조치를 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나아가 짝퉁 그룹의 활동으로 케이팝 콘텐츠의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진룡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은 “한류 짝퉁 가수의 난립은 우리가 만들어낸 오리지널 한류의 빛을 바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짝퉁 그룹이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해석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2차적 저작물이란 원 저작물을 변형해 만든 새로운 저작물을 말한다. 원 저작자의 동의 없이 2차적 저작물을 만들면 원 저작자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정은영 문화체육관광부 문화통상팀장은 “우선 중국과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에서 관련 규범과 체계의 개선을 요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위부터 ① 빅뱅 ② 2NE1 ③ 소녀시대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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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프로그램]싸이 ‘강남스타일’ 공연실황

    8월 1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콘서트 ‘썸머스탠드 훨씬 The 흠뻑쇼’ 공연 실황. 공연 중간 레이디가가 등으로 분장한 싸이의 뜨거운 무대가 펼쳐진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새’ ‘낙원’ ‘연예인’ ‘챔피언’ 등의 노래를 들려준다. 가수 성시경과 2NE1, 개그맨 노홍철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열광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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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남장 여주인공? 이유는 심리학에 있다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에 출연하는 아이돌그룹 ‘f(x)’(에프엑스) 멤버 설리(18)의 남장 연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 드라마는 남자 고등학교에 위장 전학한 여고생 재희(설리)의 좌충우돌을 다뤘다. 그런데 재희를 보며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을 받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2007년),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2008년), ‘미남이시네요’의 박신혜(2009년), ‘성균관스캔들’의 박민영(2010년) 등 1년에 한 번꼴로 ‘남장 여자’ 드라마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남장 여자 드라마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했다.○ ‘분석심리학’으로 보면 이 드라마들의 구조는 비슷하다. 한 여성이 우연치 않게 남장을 한다, 이후 사랑에 빠지지만 정체가 드러난 뒤 갈등을 겪는다. 다시 갈등 뒤 사랑을 이룬다는 식이다. 뻔한 스토리이지만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문화평론가들은 남장 여자 내러티브 구조를 칼 구스타브 융(1875∼1961)의 ‘분석심리학’으로 설명한다. 융에 따르면 인간의 내면에는 ‘아니마’와 ‘아니무스’가 존재한다. 아니마는 남성 내 존재하는 여성성, 아니무스는 여성 속 남성성을 뜻한다. 이 때문에 남성이건 여성이건 반대쪽 성(性)을 닮기를 원한다. 설리가 보브 컷(일자로 자른 단발)에 남성 트레이닝복을 입은 모습이 이런 심리를 자극한다는 것. 이문원 문화평론가는 “동성애 코드와도 연결된다”며 “특히 10대 시청자들은 중성적인 주인공에게서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성(性) 심리학적으로는 반대 성의 옷을 입고 싶어 하는 에오니즘(eonism)도 자극한다. 금기 엿보기 심리도 있다. 드라마 속에는 남장 여자가 남자 목욕탕에 들어가는 장면이 항상 나온다. 재희(설리)의 활동 공간은 금녀(禁女) 구역인 남자 고교다. 김윤희(박민영)와 고은찬(윤은혜)의 공간도 각각 성균관과 남자들만 일하는 카페였다.○ ‘진화심리학’으로 보면 성별에 따라 좋고 싫음도 명확하게 갈린다. 남성 시청자들은 대부분 “극중 남장 여자는 머리 길이가 짧거나 걸음걸이가 남성적이거나 관계없이 모두 예쁘게 보인다”며 호감을 나타낸다. 생존과 번식의 관점에서 인간을 분석하는 진화심리학 관점에서 보면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1순위로 놓는다. 남성 시청자들은 남장 여자배우의 분장이나 연기보다는 여배우 자체의 성적 매력에 심취한다는 것.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남장 여자도 결국 아름다움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실제 극중 남장 여자들은 ‘진짜’ 남자같이 선이 굵은 개성파 배우보다는 설리와 윤은혜, 박민영, 문근영, 박신혜 등 동글동글하고 여성스러운 여배우들이 맡았다. 하지만 결혼적령기 여성(20대 이상)들은 “남장 여자 캐릭터가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이들은 자신과 아이를 먹여 살릴 남성의 ‘능력’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보이시’한 여장남자에는 관심이 적다. 오히려 남장을 하고 팔자로 걸어도, 화장한 자신들보다 예쁜 드라마 속 남장 여자배우들에게 느끼는 반감이 크다. 회사원 정은경 씨(여·28)는 “(외모에서) 질투심도 생긴다”고 말했다. 반면 여배우들은 ‘남장 여자’ 캐릭터를 선호한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성의 동작과 말투를 몇 가지만 흉내 내도 이미지 변화 폭이 커 연기를 잘한다는 ‘착시 효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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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을래? 사랑해! 안겨!… 순정마초 태산은 딱 내 스타일

    커피가 식기도 전에 정말 ‘원샷 때릴’ 것 같은 사나이. 평생 한 여자만을 위해 밤이든 낮이든 심장이 뜨거울 것 같은 사나이. 생각은 몰라도 근육은 확실히 울퉁불퉁한 사나이…. 12일 종영한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신품)의 ‘순정마초’ 임태산 역을 맡았던 배우 김수로(42)가 그렇다.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그가 운영하는 카페다. 떠나갈 듯 호탕한 웃음과 초승달 모양으로 변하는 눈매가 이젠 마냥 코믹스럽지만은 않다. 대충 차려입은 회색 티셔츠와 까만 면바지에 삐져 나온 실 한 올조차 남성스럽게 느껴졌다. “옛날부터 로맨스가 제게 맞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단지 안 했을 뿐이죠. 임태산은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었어요. 전 B형이니까 더 로맨틱할 수도 있다고 봐요.” 결혼 적령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설문조사들에서 그는 장동건을 제치고 결혼하고 싶은 남자 1위를 차지했다. 극중 자유분방하고 자존심 센 홍세라(윤세아)를 뒤에서 지켜주고 사랑하는 모습이 20, 30대 여성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실제로 그는 대학 시절 만난 배우 이경화와 13년의 연애 끝에 2006년 결혼했다. “심장이 한 여자만을 위해 뛰잖아요. 그 마음이 특히 현대사회에서는 중요하죠. 21세기 순정마초는 할 말 다하고 ‘파이팅’도 있죠. 하지만 사랑에는 소년 같은 그런 사람입니다.” 그의 명대사도 화제였다. “죽을래? 사랑해! 안겨!” 그가 두 팔을 벌리며 이 대사를 하자, 자존심만 세우며 좀처럼 다가오지 않던 세라는 그의 넓은 가슴에 꼭 안긴다. 이 장면만 돌려보며 이불 속에서 뒹굴다 말고 벌떡 일어나 앉아 소리를 지른 여성도 많았을 듯하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세 단어로 압축해서 한 방에 딱 끝내버리니 그게 남자죠. 촬영 장소가 병원이었는데 대사를 하고 감독의 ‘컷’이 떨어지자마자 구경하던 분들이 소리 지르며 떠나갈 듯 박수를 치더군요.(웃음)” 그는 극중에서 고뇌 끝에 스물네살 여동생 임메아리(윤진이)를 아내와 사별한 친구 최윤(김민종)에게 시집보낸다. “현실의 김수로라면 끝까지 반대했을 겁니다. 실제로 제가 여동생이 둘 있는데 둘 다 결혼식장에 손잡고 들어갔어요. 여동생의 결혼, 그 리얼함은 누구보다 잘 표현할 자신이 있었죠.” 꽃중년 4인의 성격이 모두 달랐던 만큼 상대 배역도 4인 4색이었다. 누가 가장 이상형에 가까운가란 질문에 그는 곤란해했다. “저는 평화주의자예요.(웃음) 네 분 모두 맘에 든다고 할게요. 사실 착하고 보수적인 여자를 좋아해요. 세상에 ‘늑대’가 너무 많아요.” 네 배우가 함께하는 촬영이 너무 즐거워 촬영 전날이면 매니저에게 “내일 우리 4명 다 나오나”라고 묻곤 했다고 한다. 나무에 빗대어 장동건은 뿌리, 김민종은 가지, 이종혁은 열매, 자신은 기둥이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 ‘신품’이 끝나도 극중 그 친구들로 살자고 약속했어요. 사는 곳도 삼성동과 대치동이라 번개도 자주 해요. 종혁이는 일산에 살아서 아쉽긴 하지만….” ‘연기 트레이닝 센터’를 연 그는 이곳에서 다른 배우들로부터 연기 지도도 받는다. 당분간 연기 활동은 쉬고 9월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되는 연극 ‘발칙한 로맨스’ ‘이기동 체육관’의 PD로 활동한다. “20대는 꿈을 위해, 30대는 부를 향해 연기 공부를 했다면 40대는 연기의 완성을 위해 공부하고 싶어요. 다음 작품에선 뭔가 더 찐하게 보여드려야 하지 않겠어요?”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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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로 “죽을래? 사랑해! 안겨! 그게 남자죠”

    커피 식기도 전에 정말 '원샷 때릴' 것 같은 사나이. 평생 한 여자만을 위해 밤이든 낮이든 심장이 뜨거울 것 같은 사나이. 생각은 몰라도 근육은 확실히 울퉁불퉁한 사나이…. 최근 종영된 드라마 SBS '신사의 품격'(이하 신품)의 '순정마초' 임태산역을 맡았던 배우 김수로(42)가 그렇다.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그가 운영하는 카페다. 떠나갈 듯 호탕한 웃음과 반달모양으로 변하는 눈매가 이젠 마냥 코믹스럽지만은 않다. 대충 차려 입은 회색 티셔츠와 까만 면바지에 삐져나온 실 한 올조차도 남성스럽게 느껴졌다. "옛날부터 로맨스가 제게 맞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단지 안했을 뿐이죠. 임태산은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었어요. 전 B형이니까 더 로맨틱할 수도 있다고 봐요." 결혼 적령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설문조사들에서 그는 장동건을 제치고 결혼하고 싶은 남자 1위를 차지했다. 극중 자유분방하고 자존심 센 홍세라(윤세아)를 뒤에서 지켜주고 사랑하는 모습이 20~30대 여성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실제 그는 대학시절부터 만난 아내와 13년 연애 끝에 2006년 결혼했다. "심장이 한 여자만을 위해 뛰잖아요. 그 마음이 특히 현대사회에서는 중요하죠. 21세기 순정마초는 할 말 다하고 '파이팅'도 있죠. 하지만 사랑에는 소년 같은 그런 사람입니다." 그의 명대사도 화제였다. "죽을래? 사랑해! 안겨!" 그가 두 팔을 벌리며 이 대사를 하자, 자존심만 세우며 좀처럼 다가오지 않는 세라는 그의 넓은 가슴에 꼭 안긴다. 이 장면만 돌려보며 이불 속에서 뒹굴다 말고 벌떡 앉아 소리를 질렀던 여성들도 많았을 듯하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세 단어로 압축해서 한방에 딱 끝내버리니 그게 남자죠. 촬영 장소가 병원이었는데 대사를 하고 감독의 '컷!'이 떨어지자마자 구경하던 분들이 소리 지르며 떠나갈 듯 박수를 치더군요. (웃음)" 그는 극중에서 고뇌 끝에 여동생 임메아리(윤진이)를 아내와 사별한 친구 최윤(김민종)에게 시집보낸다. "현실의 김수로라면 끝까지 반대했을 겁니다. 실제 제가 여동생이 둘 있는데 둘 다 결혼식장에 손잡고 들어갔어요. 여동생의 결혼, 그 리얼함은 누구보다 잘 표현할 자신이 있었죠." 꽃중년 4인의 성격이 모두 달랐던 만큼 상대 배역도 4인4색이었다. 누가 가장 이상형에 가깝냐는 질문에 그는 곤란해 했다. "저는 평화주의자에요.(웃음) 네 분 모두 맘에 든다고 할게요. 사실 착하고 보수적인 여자를 좋아해요. 세상에 '늑대'들이 너무 많아요." 네 배우가 함께 하는 촬영이 너무 즐거워 촬영 전날 매니저에게 "내일 우리 4명 다 나와?"라고 묻곤 했다고 한다. 나무에 빗대어 장동건은 뿌리, 김민종은 가지, 이종혁은 열매, 자신은 기둥이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 '신품'이 끝나도 극중의 그 친구들로 살자고 약속했어요. 사는 곳도 삼성동과 대치동이라 번개도 자주 해요. 종혁이는 일산에 살아서 아쉽긴 하지만…." '연기 트레이닝 센터'를 연 그는 이곳에서 다른 배우들로부터 연기지도도 받는다. 당분간 연기 활동은 쉬고 9월부터 대학로에서 공연되는 연극 '발칙한 로맨스' '이기동 체육관'의 PD로 활동한다. "20대는 꿈을 위해, 30대는 부를 향해 연기공부를 했다면, 40대는 연기의 완성을 위해 공부하고 싶어요. 다음 작품에선 뭔가 더 찐하게 보여드려야하지 않겠어요?"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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