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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군에서 재발화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자 소방당국은 16일 오후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영덕군은 산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화수1리, 화수2리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낮 12시 45분을 기준으로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일 때 내려지는 가장 높은 수준의 동원령이다. 광역 단위 가용 인력 및 진화 헬기를 총동원하게 된다.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8분경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산 5-1 일원에서 전날 발생한 산불이 재발화했다.산림당국은 현재 산불 진화 헬기 36대, 인력 608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또한 근처 군부대 및 지자체 공무원 등 관할 기관·인접 기관의 산불 진화 헬기·인력·장비를 총동원했다.아울러 당국은 현장에 통합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산불 진화 통합 지휘를 영덕군수에서 경북도지사로 이관했다.남태헌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차장은 “가용 산불 진화 인원,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산불이 야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일몰 전까지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안전 사고 없이 산불을 진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설악산 국립공원의 마지막 지게꾼이 노동 착취를 당하는 것으로 보여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 스스로 임금을 책정한 지게꾼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16일 오후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지게꾼으로 일하는 임기종 씨(65)의 처우를 개선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2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임 씨는 최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올해까지 45년째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지게꾼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이 흐르면서 60명가량 있던 지게꾼은 임 씨 한 명으로 줄었다. 산장 휴게소가 없어진 게 가장 큰 이유였다.키 158cm, 몸무게 62kg인 임 씨는 보통 60kg의 짐을 지고 올랐다. 초창기에는 130kg까지 졌다.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지고 흔들바위까지 오른 적도 있었다.짐을 옮기고 받는 돈은 위치에 따라 달랐다. 2시간 걸리는 흔들바위까진 2만 원, 1시간 30분 걸리는 비룡폭포까진 6000원, 6시간 걸리는 대청봉까진 25만 원을 받았다.임 씨는 이러한 환경에서도 지금까지 1억 원가량을 기부했다. 기부한 돈은 아이들 간식거리, 노인들 효도여행 등에 사용됐다.누리꾼들은 무거운 짐을 지고 수 km에 달하는 곳을 오르내리는 건 중노동이라며 임 씨가 받는 임금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청원인은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산 위로 짐을 배달하는 지게꾼이 착취에 가까운 근로 환경에서 일하고 계신다”며 “놀랍고도 안타까운 점은 배달하고 받는 돈”이라고 썼다.그는 이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비용”이라며 “비룡폭포 구간의 경우에는 최저시급으로 따져 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임금을 임 씨가 정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임 씨는 과거 인터뷰에서 임금 책정 기준에 대해 “내가 정한다”며 “너무 많이 받으면 내가 마음이 편치 않고, 주위에도 인심을 잃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들 아는 사람”이라며 “짐을 올려주는 경비는 받지만, 내려올 때 그쪽에서 부탁하는 심부름은 그냥 해준다”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울산에서 떼까마귀의 똥을 맞으면 5만 원상당의 쿠폰을 지급받는 ‘운수대똥’ 이벤트가 열린다. 시민이 불편을 겪은 지역 문제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 사례다.울산시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주간 떼까마귀의 분뇨를 맞으면 쿠폰을 지급하는 운수대똥 이벤트를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시는 ‘꿀잼도시 울산 만들기(Honey-U)’ 사업의 일환인 운수대똥 이벤트 참여자를 관광객으로 한정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울산 시민은 참여할 수 없다.참여를 위해선 신청 접수가 필요하다. 선착순 400명을 모집하며, 시는 신청자에게 떼까마귀 우비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발송할 계획이다.키트를 받은 관광객은 울산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을 자유롭게 여행하면 된다. 떼까마귀 군무 체험 도중 까마귀 분뇨에 맞으면 5만 원 쿠폰을 받게 된다.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찍은 떼까마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 선착순 100명은 2만 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지급받은 쿠폰은 삼호·태화 인근 상가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사용 기한은 3월 27일까지다.시는 운수대통 이벤트를 시범 운영한 뒤에 성과를 평가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올 연말 떼까마귀가 다시 찾아올 때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시의 이 같은 이벤트는 시민 불편으로 이어져 골머리를 앓던 지역 문제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한 사례다.시는 그간 겨울철 몰려든 떼까마귀가 소음·오물 문제를 일으키고 시민에게 공포감을 조성해 골머리를 앓아왔다.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떼까마귀의 환경적 측면과 관광적 측면을 고려한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 주민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고, 자연 환경을 보전하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방문객에게 보다 많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타 시도와 다양한 소재 발굴을 계획하고 있다”며 “울산 시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 사람들도 울산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시는 앞으로도 지역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관광 아이템을 발굴하는 사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9만 명을 넘어섰다. 하루 사이 5만 명대에서 9만 명대로 수직 상승한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443명(국내 발생 9만281명, 해외 유입 16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5만7175명(발표 후 정정된 최종 수치)보다 무려 3만3268명이 늘어난 것으로, 10만 명에 근접한 역대 최다 수치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55만2851명이 됐다.지역별(해외 발생 확진자 포함)로 보면 서울 1만8879명, 경기 2만7963명, 인천 5822명 등 수도권에서만 5만2664명이 발생했다. 수도권 외 지역은 부산 6483명, 대구 4190명, 광주 2298명, 대전 2590, 울산 1759명, 세종 696명, 강원 1784명, 충북 2203명, 충남 3003명, 전북 2562명, 전남 1930명, 경북 2869명, 경남 4450명, 제주 924명 등이다.위중증 환자는 313명으로, 전날보다 1명 줄었다.사망자 수는 39명 늘어 누적 사망자가 7202명(치명률 0.46%)이 됐다.입원 환자는 1686명으로, 전날보다 487명 늘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신규 확진자가 수직 상승한 것에 대해 “그동안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여러 가지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가 방역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더욱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마지막 고비를 무사히 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고령층 3차 접종, 먹는 치료제 도입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위중증 환자 수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병상을 미리미리 확보해두고 재택치료를 지속 확대한 덕분에 의료 대응에도 아직까지는 별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에 대해선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누적된 민생 경제 피해와 아직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 상황을 함께 고려하여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경제 및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를 중심에 두고 판단하겠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간판인 유영(18·수리고)이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시작하기 직전. 그녀의 전담 코치인 하마다 미에 코치가 유영의 뺨을 약한 강도로 세 차례 때렸다.하마다 미에 코치는 이어 유영에게 “엄마한테 온 메시지”라고 말했다. 긴장이 풀린 유영은 그렇게 은반 위를 달렸고, 큰 실수 없이 6위로 쇼트프로그램을 마쳤다.하마다 미에 코치의 행동은 유영 어머니의 부탁에서 나온 것이었다.유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희 엄마가 코치님한테 제가 정신을 못 차리면 볼을 때리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이렇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유영은 이어 “선생님이 이렇게 해주시면서 ‘엄마한테 온 메시지야’라고 말해주셔서 좀 웃겼다”며 경기 전 긴장이 풀린 이유를 설명했다.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80점, 예술점수(PCS) 33.54점으로 총점 70.34을 획득했다.전체 30명 중 6위에 오른 유영은 25명이 나서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내며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첫 올림픽 톱5 가능성도 열었다.이날 연기에서 유영은 한국 여자 선수가 한 번도 올림픽 무대에서 성공하지 못한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을 시도해 착지까지 잘 마쳤지만, 회전수가 부족해 성공 판정을 받지 못했다.이후 유영은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과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처리했다.유영은 “큰 실수 없이 잘 마친 것 같아 만족스럽다”면서 “오늘 굉장히 긴장하고 불안했는데, 나쁜 결과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말했다.‘도핑 파문’으로 논란에 휩싸인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다음인 전체 27번째로 연기한 유영은 “들어가서 내가 할 것만 생각했다”며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글썽인 이유에 대해선 “꿈에 그리던 무대를 큰 실수 없이 잘 끝내서 울컥했다”며 “코치님을 보는 데 그동안 훈련했던 것들이 생각났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는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연기가 시작되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해설위원들은 일제히 침묵을 지켰다.발리예바는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4.51점, 예술점수(PCS) 37.65점을 받아 총점 82.16점으로 1위에 올랐다.발리예바가 받은 82.16점은 자신이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세계 기록 90.45점에 크게 못 미치는 점수다.우리나라 피겨 국가대표 출신인 해설위원들은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발리예바의 연기 내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캐스터는 연기 전 선수 이름, 곡명 등 간단한 설명만 했다.곽민정 KBS 해설위원은 발리예바의 연기가 끝난 뒤 캐스터가 약물 복용 의혹을 지적하자 “일단 그 많은 것을 책임지려면 ‘출전하지 말았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또한 곽 해설위원은 “별로 하고 싶은 말이 딱히 없어 중계를 안 하고 싶었다”며 “(발리예바의) 출전 여부를 내가 결정할 순 없지만 솔직히 좋은 시선이 안 가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이호정 SBS 해설위원도 침묵을 지키다가 발리예바의 연기가 끝나자 “저는 금지약물을 복용하고도 떳떳하게 올림픽 무대에서 연기를 한 선수에게는 어떤 멘트도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평생 어렸을 때부터 훈련해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은 다른 선수들, 정말 정정당당하게 싸워왔던 그 선수들의 노력은 뭐가 되는 건가”라고 덧붙였다.국제검사기구(ITA)에 따르면 러시아피겨선수권대회 기간 중인 지난해 12월 채취된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잠정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가 철회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대신한 국제검사기구(ITA),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이 같은 RUSADA의 결정에 물음표를 달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를 제기했다.하지만 CAS는 이를 기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CAS 청문회에서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때문에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주장했다.김연아는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을 비판했다. 그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이미지와 함께 “도핑을 위반한 운동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 원리는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한다”며 “모든 선수들의 노력과 꿈은 똑같이 소중하다”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정부가 이번주 금요일인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는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위원들을 포함한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15일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정부는 현재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6명으로 제한하고, 식당 등의 영업 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내용의 거리두기를 적용 중이다. 정부는 이 같은 거리두기 조치가 이번 주말 종료됨에 따라 다음 주부터 적용될 새로운 거리두기 조치를 결정·발표할 예정이다.손 반장은 “오미크론이 우세종 되면서 델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부분은 단기적으로 상당한 위기이나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현재는 5만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는 작년 12월 대비 상당히 낮고 의료체계 여력도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로 인한 유행 특성의 변동에 따라 사회·경제적 피해를 어느 정도까지 감수할 것인지 함께 결정해야 한다”며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또 손 반장은 “거리두기는 전 인구에 영향을 미치는 조치지만, 방역패스는 성인 인구 4%(미접종자)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라며 “중증과 사망 최소화라는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비용과 효과성을 고려할 때 방역패스가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더 유지의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단 손 반장은 “방역체계 개편과 유행 양상을 보면서 방역패스를 부분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는지는 계속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 등의 발언으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 고등학교 교사가 1심에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태균 부장판사는 15일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휘문고 교사 A 씨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게시글의 내용과 방식을 보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다만 재판부는 A 씨가 범행 후 글을 삭제한 점,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6월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최 전 함장에 대해 “천안함이 폭침이라 ‘치면’, 파직에 귀양 갔어야 할 함장이란 XX가 어디서 주둥이를 나대고 XX이야.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라고 했다.A 씨는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최 전 함장은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A 씨를 고소했다. 검찰은 모욕 혐의만 적용해 A 씨를 벌금 2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란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청구하는 절차다.이후 법원은 벌금 1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약식명령이란 공판 절차를 거치지 않고 서면 심리만으로 지방 법원에서 벌금·과료 또는 몰수형을 과하는 명령이다.검찰은 법원의 판단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검찰은 정식 재판에서도 벌금 200만 원을 구형했다.이 사건으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 A 씨는 지난 재판에서 “(소셜미디어를) 개인적인 공간이라고만 생각하고 함부로 글을 쓴 것이 저의 잘못”이라며 “반성한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서울에서 신변 보호를 받던 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경찰은 14일 오후 10시 21분경 구로구의 한 술집에서 신변 보호 대상자인 4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50대 남성 용의자를 쫓고 있다.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피해자는 사건 당시 술집에서 동행자 1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용의자의 기습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는 사건 발생 직전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긴급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출동했을 때 이미 현장을 벗어난 용의자를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 중인 가운데 미국이 자국민에게 한국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4일(현지시간) 자국민에게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으로 여행가지 말라고 권고했다.CDC는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위험 수준을 최고 등급인 ‘4단계: 매우 높음’으로 상향하며 자국민에게 한국행을 피하라고 했다.한국을 반드시 여행해야 할 경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자격이 있으면 추가 접종까지 하라고 조언했다.CDC는 최근 28일 동안 한 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인구 10만 명당 500명을 넘을 경우 해당 국가를 4단계로 분류한다.지금까지 한국은 한 단계 낮은 ‘3단계: 높음’으로 분류돼 있었다. 3단계 국가는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인은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가지 말라고 권고하는 곳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메달 수여식에서 특별한 세리머니로 응원해준 국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김아랑(27·고양시청), 최민정(24·성남시청), 이유빈(21·연세대), 서휘민(20·고려대)은 14일 중국 베이징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메달 수여식에서 밤새 고민한 세리머니를 공개했다.이들은 대한민국이 불리자 다리를 천천히 들어 단상 위에 오른 뒤 각자 다른 모양의 하트를 그리며 활짝 웃었다.최민정은 이 같은 세리머니에 대해 “처음에 시상대를 천천히 올라간 건 다른 팀보다 준비가 늦었고 출발이 늦었지만 결국에는 노력해서 시상대에 올라갔다는 걸 의미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최민정은 “하트는 많은 분들에게 응원과 관심과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돌려드리는 의미”라고 덧붙였다.이유빈은 ‘밤새 연습한 것이냐’는 물음에 “밤새 연습은 아니고, 밤새 고민은 했다”며 “좋은 뜻이 담긴 세리머니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올림픽 엔트리 제출 직전까지 출전 명단을 확정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유빈은 이후 세리머니 관련 질문에 “1급 비밀”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한일 스피드스케이팅을 대표하는 이상화(33)와 고다이라 나오(36·일본)의 우정이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두 선수의 우정에 일본도 감동했다.이상화는 13일 KBS 해설위원으로 고다이라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를 지켜봤다. 이상화는 평창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고다이라가 38초09의 저조한 기록을 거두자 “(고다이라가)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줄 알았는데, 심리적인 압박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고다이라는 경기를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에게 “where is 상화?”라고 물으며 이상화를 찾았다. 고다이라는 이어 미소와 함께 서툰 한국어로 “상화,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요. 저는 오늘 안 좋았어요”라고 영상 편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고다이라는 이상화에게 “계속 분발하겠다”고 약속했다.일본 언론은 두 선수의 우정을 주목했다. 일본 최대 일간 요미우리신문은 14일 ‘이상화의 눈물에 감동 커져…우정에 국경이란 없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산케이스포츠는 이상화가 “결과는 아쉽지만 출장했다는 것만으로도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며 고다이라를 응원했다고 보도했다.이 외에 일본의 스포니치 아넥스, 데일리스포츠, 도쿄스포츠 등 여러 언론이 고다이라의 경기를 본 이상화가 눈물을 흘렸다는 소식을 전했다.일본 누리꾼들은 기사 댓글창에 “스포츠에는 국경이 없다”, “상대방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이 자신을 높인다는 것을 배웠다”, “서로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을 두 사람이 멋지네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고다이라보다 세 살 어린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다.국제 대회에서 항상 이상화의 등을 보며 달렸던 고다이라는 이상화의 경기를 분석하며 훈련한 끝에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특히 이 대회에서 고다이라가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화에게 다가가 안아주는 모습은 한일 스포츠 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정부가 14일 전쟁 위험이 고조되는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에게 재차 철수를 요청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공관원을 포함, 총 281명이다. 이는 여행경보 3단계(철수 권고) 확대 발령이 이뤄진 지난 달 25일(565명) 대비 284명이 감소한 것이다.현재 체류 중인 우리 교민은 선교사(110여 명), 자영업자(80여 명) 등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날부터 15일까지 약 100명의 우리 국민이 추가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할 예정이다.정부는 우리 교민에게 최단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전날에는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 금지)를 발령했다.전날 KLM 항공사가 우크라이나 노선을 중단했지만, 대다수의 항공편은 정상 운항 중이다. 주우크라이나대사관은 15일~18일 사이 매일 1회 키예프발-르비브행 임차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자세한 출국 방법은 주우크라이나대사관 홈페이지(http://overseas.mofa.go.kr/ua-ko/index.do)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5만 명대를 기록했다. 14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06명, 재택치료 환자는 23만2086명으로 파악됐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4619명(국내 발생 5만4513명, 해외 유입 10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요일 발생 확진자로는 역대 최다 수치다.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7일(3만5281명)의 1.55배, 2주 전인 지난달 31일(1만777명)의 3.2배 수준이다.지역별(해외 발생 확진자 포함)로 보면 서울 1만1599명, 경기 1만5875명, 인천 3578명 등 수도권에서만 3만1502명이 발생했다.수도권 외 지역은 부산 3520명, 대구 2606명, 광주 1539명, 대전 1614명, 울산 676명, 세종 353명, 강원 1092명, 충북 1542명, 충남 2498명, 전북 1591명, 전남 1264명, 경북 1917명, 경남 2806명, 제주 509명 등이다.위중증 환자는 306명으로, 전날보다 18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1명 늘어 누적 사망자가 7102명이 됐다. 치명률은 0.51%다.입원환자는 1219명으로 전날보다 97명 줄었다.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오미크론에 감염된 환자는 8864명으로 파악됐다. 누적 감염자는 3만1567명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국가대표 선수들이 박수갈채를 받았다. 낙담한 선수를 위로한 김민석(23·성남시청)에 이어 이번에는 자신과의 충돌 때문에 순위가 밀린 선수에게 사과한 황대헌(23·강원도청)이다.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황대헌이 전날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 2조 경기를 마친 직후 자신 때문에 순위가 밀린 선수에게 사과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이 경기에서 황대헌은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마지막 바퀴에서 추월을 시도하다가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와 부딪힌 것이다.황대헌은 레이스 직후 뒤부아에게 손을 들어 사과했다. 뒤부아는 황대헌 쪽으로 다가가 미소를 지으며 황대헌의 사과를 받았고, 황대헌은 뒤부아의 등을 토닥였다. 두 선수는 이후 다시 한번 악수했다.뒤부아는 어드밴스로 결승전에 진출했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유튜브 등에 “황대헌이 실수를 인정하고 경기 끝나자마자 사과하는 모습, 너무 멋있다”, “이것이 상대를 위한 존중이자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황대헌 선수는 마인드부터 이미 금메달이네요”, “상대의 실수를 포용하는 뒤부아의 모습 멋있네”라는 글을 남겼다.황대헌은 경기 후 “캐나다 선수(뒤부아)에게 미안해서 사과했다”며 “후회 없이, 미련 없이 레이스를 펼쳤다”고 밝혔다.이번 올림픽에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줘 박수를 받은 선수는 또 있다. 김민석(23·성남시청)은 8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동메달을 확정지은 뒤 중국 선수 닝중옌(23)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 스포츠 선수의 품격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당시 동메달을 확정 짓고 태극기를 몸에 두른 김민석은 허리를 숙이고 벤치에 앉아 있는 닝중옌에게 다가가 등을 쓰다듬으며 위로했다.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절친한 사이다.김민석의 행동을 본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위로하는 스포츠 정신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김민석 선수 인성도 월클(월드 클래스)”, “김민석 선수,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 주네요” 등의 칭찬 글을 남겼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월 말부터 면역 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환자·입소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된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2월 말부터 면역 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분들에 대한 4차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정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고령층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4차 백신 접종 계획을 세웠다.아울러 권 제1차장은 “오늘(14일)부터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고위험군 대상으로 시작한다”며 “노바백스 백신은 독감 백신과 같이 국민에게 접종 경험이 많은 합성항원 방식인 만큼 그간 미접종한 국민도 접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해설자로 나선 이상화(33)가 친구인 고다이라 나오(36·일본)의 부진에 눈물을 흘렸다.고다이라는 13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8초09로 17위에 머물렀다.고다이라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상화의 올림픽 3연패를 막으며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4년 뒤 열린 베이징 대회에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경쟁자이자 친구였던 이상화는 고다이라의 아쉬운 레이스를 바라보며 눈물을 보였다.이상화는 고다이라의 저조한 초반 100m 기록에 “서두르지만 않으면 된다”, “따라가 줘야 한다”, “그냥 (앞 선수를) 보낸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하지만 고다이라는 속도를 내지 못했고, 이상화는 고다이라의 레이스 직후 “저는 (고다이라가)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줄 알았는데, 심리적인 압박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고 말하며 아쉬워했다.이상화는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보인 이유에 대해 “그동안 제가 보지 못했던 나오 선수의 모습을 봐서 힘들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회 전 고다이라를 만났는데 나에게 ‘다시 한 번 올림픽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저도 ‘한 번 챔피언은 영원한 챔피언’이라고 용기를 줬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고다이라보다 세 살 어린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항상 이상화의 등을 보며 달렸던 고다이라는 이상화의 경기를 분석하며 훈련했고,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고다이라가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화에게 다가가 안아주는 모습은 스포츠 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다.이상화는 KBS ‘이상화의 절친노트’에서 고다이라와의 인연에 대해 “중학교 때부터 한일 친선대회를 했었다”며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나오 선수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고다이라에 대해 “인간성이 좋고, 배려심이 좋으며, 승부욕도 강하겠지만 남을 배려할 줄 안다. 진짜 착하다”며 고다이라를 응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학생 신분인 삼형제가 5년 간 여행을 가기 위해 모은 돈 373만90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 이들은 끝내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경남 양산시는 11일 “익명의 삼형제가 저금한 동전·지폐 373만 원을 양산시에 기부했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최근 학생 세 명이 가방을 하나씩 들고 양산시청 사회복지과를 방문했다. 이들은 10원짜리 동전, 구깃구깃 저금통에 넣은 것으로 보이는 5만원권 지폐 등 무려 373만90원이 든 가방을 내려놓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다.세 명의 학생은 형제지간으로, 가족 여행을 가기 위해 5년간 열심히 용돈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계획이 무산돼 기부를 하기로 결심했다.시청 관계자는 삼형제의 이름 등을 물었지만 이들은 “익명으로 기부하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이현주 사회복지과장은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사회 곳곳에서 기부 천사들이 따뜻한 온기를 채워주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그러면서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모은 동전과 지폐를 선뜻 기부해주신 삼형제의 아름다운 마음씀씀이가 많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시는 전달받은 기부금을 양산시 복지재단을 통해 관내 저소득 가정에게 전달할 예정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2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한 김민석(23·성남시청)이 경기를 마친 뒤 중국 선수를 위로하고 뒷정리를 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뒤늦게 확산했다.11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8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동메달을 확정지은 뒤 김민석이 보인 행동에 대한 반응이 이어졌다.김민석의 세리머니까지 공개한 MBC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 영상을 보면, 태극기를 몸에 두른 김민석은 허리를 숙이고 벤치에 앉아 있는 중국 선수에게 다가가 등을 쓰다듬으며 위로했다.이어 몇 발자국 움직인 김민석은 벤치에 놓인 페트병을 쓰레기통에 넣고, 누군가를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손을 흔들었다.김민석의 행동을 본 커뮤니티 ‘보배드림’ 사용자는 “위로하는 스포츠 정신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라고 썼고, 커뮤니티 ‘인스티즈’ 사용자는 “김민석 선수 인성도 월클(월드 클래스)”이라고 적었다.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랭킹 7위인 김민석은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2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한 것. 김민석은 평창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을 차지했었다.김민석은 경기를 마친 뒤 “이번에는 확실히 메달을 따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면서 긍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네덜란드 선수들을 못 넘은 아쉬움이 앞으로 원동력이 될 것 같다. 4년 뒤 챔피언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김민석이 획득한 메달은 대한민국이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획득한 첫 번째 메달이었다. 쇼트트랙 개최국 편파 판정 논란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김민석의 메달은 다른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김민석은 다음 날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을 받은 뒤 “다른 선수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상하지 못했던 첫 메달”이라며 “남은 남자 팀 추월 종목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예능 ‘런닝맨’ 멤버들이 줄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확진을 피한 배우 송지효(41·천수연)가 11일 누리꾼들의 박수를 받았다. 담당 주치의의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송지효가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각별히 지켰을 거라는 것이다.전날 방송인 양세찬, 가수 김종국, 방송인 지석진 등 런닝맨 멤버들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송지효는 자가검사키트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 송지효는 지난해 12월 방송인 유재석이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도 음성 판정을 받았었다.송지효는 담당 주치의의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과거 양악 알러지 병력을 진단받은 송지효는 체력 회복을 위해 링거를 맞았다가 몸에 반점이 올라오고 호흡이 가빠지는 위급 상황을 겪은 적이 있다.누리꾼들은 미접종자인 송지효가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켰기 때문에 자가검사키트에서 음성 반응이 나온 게 아니겠느냐고 추정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왜 송지효만 안 걸릴까? 방역에 더 신경 썼기 때문일 듯”, “송지효는 상황을 좀 가리는 스타일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방역당국은 모임 자제 및 이동 최소화,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주기적인 환기 및 소독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확진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제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줄이는 역할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이미 유증상 감염예방효과가 크게 감소한 ‘백신’이 유일하다. 또한 ‘마스크 착용’ 이외에 나머지 두 가지 효과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러면서 “예전부터 그랬지만 감염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며 “이제 자신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은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의 개인 위생수칙과 감염으로부터 완전한 안전을 보장해주지 않지만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거의 막아주는 백신 접종이 남아있다. 최소한 유행 정점이 지나고 우리 의료체계와 사회가 감당 가능한 질병임이 확인될 때까지는 예전만큼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