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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왕복 4차로인 ‘신천 좌안도로’(남구 상동교∼달성군 가창면·3.04km)를 22일 개통한다. 878억 원을 들여 공사를 시작한 지 4년 만이다. 왕복 2차로였던 옛 구간은 대구 도심에서 달성군 청도군 등으로 오가는 하루 7만8000여 대의 차량을 감당하지 못해 교통정체가 심했다. 출퇴근시간이나 주말에는 통행 속도가 시속 10km에 불과했다. 신천좌안도로 개통으로 30분 이상 걸리던 구간 통과 시간이 10분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인근 신천대로와 앞산순환로, 4차순환도로의 교통 흐름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가족을 위한 무료 종합건강검진을 7월까지 실시한다.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파악한 결혼이민여성과 배우자 등 110명이 대상이다. 검진은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지부에서 받는다. 경북도는 2012년 경북 41개 병원과 맺은 협약에 따라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무료 기초건강검진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30∼40세 이민여성 30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영남대의료원과 다문화가족 치료비 지원사업 협약을 맺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한 유력 인사들이 ‘무소속’으로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해 결과가 주목된다. 대구 서구는 새누리당 류한국 후보에 맞서 강성호 현 구청장과 서중현 전 구청장, 신상숙 전 서구의회 의원 등 3명이 무소속 후보로 나섰다. 새누리당 공천을 둘러싸고 공천 번복을 겪었던 류 후보와 강 후보의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 후보와 신 후보는 서구 사정을 잘 아는 토박이 일꾼을 내세우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성추행 의혹으로 후보 자격이 박탈된 강 후보는 19일 무소속 후보로서 선거사무소를 열었다. 지역 국회의원과의 갈등에 따른 후보 교체설에 대해 그는 “억울한 측면이 있지만 주민의 심판을 받기 위해 무소속 출마했다. 의혹 문제와 공천 번복에 대해서는 공천 무효 확인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후보는 정책 대결과 힘 있는 여당 후보론으로 맞서고 있다. 그는 “30여 년 행정 경험을 활용해 서구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구청장에 당선되면 새누리당과 힘을 합쳐 반드시 KTX 서대구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성구에는 이성수 전 대구시의회 의장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새누리당 경선에서 탈락한 김형렬 후보의 무소속 출마 포기로 현 구청장인 새누리당 이진훈 후보와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성수 후보는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되면 수성구의 불행”이라며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정치인으로 무거운 책임을 느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경주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한 박병훈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박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한 축제가 돼야 할 지방선거가 중앙당 개입 의혹 등으로 얼룩졌다. 선거에서 승리해 경주시민들의 자존심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최양식 후보는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불미스러운 일과 각종 의혹들은 선거 승리를 통해 씻어내겠다”고 말했다. 칠곡에는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무소속 단일화를 했다. 경선에 도전했던 송필각 안종록 임주택 후보와 무소속 배상도 후보는 조민정 후보를 무소속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경선은 조사방식과 투명성에서 신뢰를 잃어 지역사회 불신과 분열을 확산시키고 있다. 주민의 뜻을 묻기 위해 단일화를 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새누리당 백선기 후보와 대결한다. 영덕에서는 새누리당 경선에서 탈락한 김성락 조두원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성욱 후보 지원을 선언했다. 두 후보는 “지역 국회의원이 개입한 불공정한 경선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이희진 후보는 “공천 방식이 공정했던 만큼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서구 앞산순환로 인근 숲 체험교실에서 유치원생들이 확대경으로 야생화를 관찰하고 있다. 이 행사는 7월까지 매주 화,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에 열린다. 달서구 제공}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에 대한 지자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국의 30여 개 지자체 관계자 2000여 명이 모노레일 건설현장을 보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 이들은 “지하가 아닌 지상에 건립하는 전철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구조물이 크지 않아 주변 경관과의 조화 문제도 극복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전시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공무원과 시민단체 방문자 772명 중 716명(93%)이 모노레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전시는 현장 견학 후 의견 수렴을 거쳐 도시철도 2호선은 자기부상열차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구조물 규격과 운영 방식이 비슷한 대구 모노레일이 공감대 확산과 결정에 도움이 됐다. 대전 2호선 건설에 대구의 경험을 많이 참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최근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광주시는 대구 서구 이현동 모노레일 궤도(선로) 제작 현장을 방문하고 광주시 2호선 추진에 대구의 건설 경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네덜란드 등 국제모노레일협회 회원 300여 명이 모노레일 제작과 구조물 건설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초에는 태국 방콕 시 경전철 사업단이 차량기지 등을 둘러보고 기술 지원을 요청했다. 무인자동운전 방식인 대구 모노레일은 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23.95km) 전 구간 시험 운행을 하고 있다. 실제 속도인 시속 50∼70km로 운행하며 가속과 제동, 소음, 위험발생 등을 점검 중이다. 정거장 30개 사이 평균 거리는 800m이며 2분 이내에 도착한다. 전체 운행 시간은 46분이다. 10월부터는 영업운전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상 7∼29m 높이에서 운행하는 모노레일은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창문이 넓다. 주택가 구간을 지날 때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창문이 자동으로 흐려진다. 안용모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안전성 평가를 거쳐 연말 개통하는 것이 목표”라며 “편리하고 안전하며 아름다운 모노레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5일 화창한 날씨에 대구 동구 봉무공원을 찾은 유치원생들이 꽃길을 걸고 있다. 대구 동구 제공}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 특허청은 다음 달 20일 대구상공회의소 5층에 지식재산 창조존 ‘무한상상실’을 설치한다. 260m²에 컴퓨터 교육장과 3차원(3D) 공작실, 창업 보육실 등을 갖춘다. 창의적 아이디어가 특허나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으로 인정받도록 돕는다. 발명 기법과 아이디어 구체화, 시제품 제작을 위한 창작교실, 지식재산권을 위한 특허연구실을 운영한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사무공간도 제공한다. 대구시는 다음 달 6일까지 1기 창작교실 교육생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대구 경북지역 대학 재학생이면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다음 달 17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 오후 6∼8시. 교육비는 없다. 신청은 대구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받아 e메일(jmleepm@gmail.com)로 하면 된다. 특허연구실 교육생은 7월에 모집할 예정이다. 053-242-8080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경북도가 재난대응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인다. 대구시는 최근 청사 7층 상황실에 지능형 재난안전대책본부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통과 주차단속, 재난관리를 위해 설치한 폐쇄회로(CC)TV 180여 대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대구지역 강우량 계측기 26대와 빗물펌프장 17곳의 정보도 실시간 확인한다. 통신 기능을 갖춘 휴대용 카메라 40여 대를 8개 구군에 보급해 현장 상황을 즉시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119상황실로 접수되는 신고 내용 가운데 폭발 붕괴 등의 위험 관련 단어를 자동 검색하고 사고 위치를 보여주는 기능도 갖췄다.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사고가 발생하면 사무관 이상 간부에게 상황을 문자메시지로 알린다. 경북도는 안동 신청사에 재난종합상황실과 119상황실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통합상황실에는 방재 전문가를 배치해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행정부지사 직속으로 안전정책관(가칭)을 신설해 재난 사고를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재난 유형이 복잡해지고 대형화하는 추세여서 상황실 운영을 개선해 신속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4일 대구 달서구 이곡분수공원 장미원에서 주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이곳에는 장미 120여 종 1만7000여 그루가 있다. 대구 달서구 제공}
“특정 후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개하지 않았다.”(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 “선관위는 유권자에게 신속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대구 수성구선관위가 불법 선거운동 고발을 뒤늦게 공개하고 상급기관인 대구시선관위에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공정 선거’에 엄격해야 할 선관위가 선거 중립을 위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수성구선관위는 지난달 30일 사전선거운동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정모 씨(51·여) 등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달 1일 이진훈 수성구청장 후보(새누리당)의 사무실에서 휴대전화로 후보 지지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성구선관위는 이들의 행동이 후보 본인 외에 다른 사람이 전화로 홍보하는 것을 금지하는 선거법 60조와 이달 22일부터인 공식 선거운동기간 전에는 전화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선거법 254조에 저촉된다고 봤다. 그런데 수성구선관위는 검찰 고발 사실을 대구시선관위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 대구시선관위는 검찰 고발 후 사후 보고를 받았다. 수성구선관위 관계자는 “불법 통화량이 많지 않고 위반 사안이 크지 않다고 자체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구시선관위의 판단은 매우 다르다. 후보와 관련된 고발은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사전 보고를 받고 처리 방향을 협의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설명이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경쟁 후보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 경고 사안인지, 고발 사안인지 판단이 중요하다. 이번 사건은 고발 이후에 보고를 받아 수성구선관위에 구두 경고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수성구선관위가 특정 후보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고발 건을 숨긴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수성구 선관위의 고발은 곧바로 알려지지 않고 언론 취재를 통해 고발 후 8일이 지난 뒤 알려졌다. 수성구선관위 관계자는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유사한 불법 선거운동 재발을 막는 예방 차원에서도 이 사안은 즉시 공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수성구선관위가 이 사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후보들끼리 불법 선거운동을 둘러싼 공방도 첨예하게 불거졌다. 이 후보 측은 “정 씨 등이 자원봉사자이고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홍보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와 경쟁을 펼쳤던 김형렬 후보는 “불법 선거운동이라는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대구지법에 새누리당 중앙당의 공천확정 행위 등의 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상태다. 검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는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수성구선관위가 고발한 내용에는 정 씨 등의 신분이 명시돼 있지 않다. 정 씨 등은 이전에 새누리당 당원이었으며 2010년 선거 때 이 후보의 선거사무원으로 활동했다고 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 당일 정 씨 등이 ‘선거일을 해볼까 해서 이 후보 사무실에 찾아갔다’는 진술이 있다. 계좌추적 등을 통해 이 후보와의 연관성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12일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이번 교육감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우 교육감은 “4년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 교육의 꽃을 피우겠다”며 “성과도 거뒀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재신임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와 교사의 과다한 행정업무,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 지역 및 소득 간 교육격차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우 교육감은 “재선이 된다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바른 품성을 갖춘 인재 육성에 집중해 여러 과제를 하나씩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우 교육감은 경쟁 후보들이 보여주기식 행정을 하면서 성과가 없다고 지적하는 데 대해 “학생들의 기초학력과 수능 성적이 전국 상위권 수준을 회복했다. 학교폭력과 생명존중 문제도 모두의 노력으로 슬기롭게 이겨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15일 후보 등록을 한다. 정만진 후보는 2010년 선거 때 낙선한 후보 2명과 단일화를 이뤄냈다. 그는 “교육감이 현직을 정치적 발판으로 생각하고 대구 교육을 어지럽히고 있어 도의적 책임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교수노조 대구경북지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대구지부 등 40여 개 단체는 정 후보 진보 교육감 만들기 추진위를 결성했다. 그는 “대구 교육이 재수생 증가 등 여러 측면에서 부정적 평가가 많다. 정책 수립과 예산 편성에서부터 주민과 함께하는 공개 행정을 추진해 올바른 대구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2월 출마를 선언한 송인정 후보는 대구 교육 문제는 학부모가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교원들이 교육행정을 독점하고 있어 갖가지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잘못된 교육으로 학생들이 방황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학교가 주도하는 교육 방식은 시대에 뒤처진다. 다양한 교육주체가 동참하는 방식으로 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학부모 중심의 교육체계 구축과 정책 참여를 이끌기 위해 선거 펀드를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4000여만 원을 모았다. 송 후보는 교육 현장 경험이 없다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그는 “수년간의 학교운영위원 경험이 뒷받침할 것이고 이번 선거의 유권자 상당수는 학부모이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대구 교육을 수요자 중심의 창조 교육으로 바꾸겠다. 교육이 경쟁 위주가 아닌 재능을 깨우치는 서비스라는 인식부터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임신출산유아교육용품전이 15∼18일 엑스코에서 열린다. 270개사가 650개 부스를 설치해 임신출산과 유아교육에 관한 신제품을 전시하고 할인행사를 연다. 모유 영양분석과 유아 건강검진도 무료로 해준다. 신형 유모차와 최신 어린이전문교육 프로그램도 볼 수 있다. 효성병원과 로즈마리병원은 산모교실을 운영한다. 출산과 진로, 뇌 발달과 맞춤형 학습전략에 관한 강연이 열린다. 보행기 경주대회와 우유 빨리 마시기, 아기 마사지 교육, 어린이 인형극도 열린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입장료는 5000원. 홈페이지(babyfair.or.kr)에서 미리 등록하면 무료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대구 경북지역 현직 단체장 가운데 일부가 공천 철회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적절한 처신이 문제가 되는 데다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고발되는 사례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선거운동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현 수성구청장인 이진훈 후보 측 선거운동원 정모 씨(51) 등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새누리당 당원인 이들은 지난달 초 이 후보의 사무실에서 휴대전화로 당원과 주민 등 150여 명에게 이 후보의 지지를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현행 선거법은 후보 본인 외에 다른 사람이 전화로 홍보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사법처리될 경우 공천을 받은 이 후보도 조사를 받을 수 있어 공천의 정당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 중앙당은 이 후보의 공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선거운동원과 관계가 없다고 하는 데다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알렸을 뿐이라고 주장해 공천 번복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김형렬 후보는 후보등록(15, 16일) 직전인 14일까지 공천 철회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적 문제를 따져본 뒤 무소속 출마를 할 방침이다. 김 후보는 대구지법에 새누리당 중앙당의 공천확정 행위 등의 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상태다. 그는 “조직적인 불법 선거운동을 한 후보를 공천하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공천관리위원회는 현 서구청장인 강성호 후보의 공천을 철회했다. 대구 경북에서 공천이 철회된 것은 현 상주시장인 성백영 후보에 이어 두 번째다. 성 후보 측 선거운동원 2명은 전화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 강 후보는 1년여 전 업무와 연관 있는 여성과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다른 성추행 의혹도 있어 강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구공천관리위원회는 새누리당 중앙당에 최종 의결을 요청한 상태다. 12일 중앙당에 따르면 대구공천관리위원회가 요구한 최종 의결 요청에 대해 대구에서 재심의할 것을 결정했다. 당 관계자는 “사실상 공천 철회가 결정된 것이라고 해석해도 된다”고 말했다. 서구청장 공천은 경선 원칙에 따라 차점자인 류한국 후보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동구에는 공천을 받은 강대식 후보의 음주운전 전력이 불거지고 있다. 강 후보는 2012년 동구의회 의장 때 음주운전을 하다 주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아 경찰에 붙잡혔다. 동구의 한 간부는 “범죄 행위가 있으면 공천을 주지 않겠다는 새누리당 원칙이 무시됐다는 뒷말이 무성하다. 당선이 되더라도 리더십에 적잖은 타격을 받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쓴 기자에게 현금을 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김항곤 성주군수를 조사 중이다. 김 군수는 올해 3월 군수실에서 지역 한 신문기자에게 3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다. 김 군수는 “해당 기자가 올해 초 사고로 입원한 적이 있어 위로금을 준 것”이라며 “선거와는 무관한 돈”이라고 주장하지만 검찰은 기자 매수 행위로 보고 있다. 경주에서는 불법 전화착신 여론조사 혐의로 공천 후보 자격이 박탈된 박병훈 후보가 새누리당 중앙당에 재심의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박 후보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최양식 후보 측의 금품 제공 의혹 등을 문제 삼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 최 후보의 공천을 철회하고 경주를 무공천 지역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이 재심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지방우정청은 대구 경북지역 우체국에서 근무할 경력직 집배원 25명을 채용한다. 대구 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운전면허(2종 보통 이상) 소지자로 우편물 배달 또는 택배업무 경력이 1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정보처리,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인터넷정보관리 등 4개 자격증 가운데 3급 이상 취득한 자격증을 최소 1개는 제출해야 한다. 원서는 20∼22일 우정청 인력계획과(대구 동구 동촌로)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한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다음 달 12일 홈페이지(koreapost.go.kr/kb)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053-940-1555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가 타지키스탄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무료 개안(開眼)수술을 해준다. 개교 60주년(5월 20일)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계명 1% 사랑나누기’ 설립 10년을 맞아 마련한 행사다. 대상은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히소르의 시각장애학교 학생 9명이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앞을 못 보거나 치료 시기를 놓쳐 시력을 잃었다. 수술 추진은 계명대 해외봉사단이 장애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사연을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지난해 10월 수술이 가능한 학생을 상담했다. 학생들은 12일 입국해 계명대 동산병원에 입원한다. 13, 14일 개안수술과 시력검사 등을 받고 16일 퇴원할 예정이다. 수술비와 왕복 항공료 등 5500만 원은 계명대 교직원들이 월급의 1%를 모아 마련하는 성금으로 지원한다. 수술을 앞둔 무사미르조다 오미나 양(13)은 “시력을 찾으면 어렵고 소외된 사람을 돕는 검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수술 회복 기간에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대구근대골목과 중구 서문시장 등을 둘러본다. 또 20일에는 계명대 개교 기념식에 참석해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계명대는 21일 한국-타지키스탄협회를 창립해 타지키스탄 학교들을 지속적으로 돕기로 했다. 신일희 총장은 “이번 행사는 ‘세계를 향해 빛을 여는 대학’이란 설립정신에 걸맞은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계명대는 평소에도 해외봉사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동산병원은 1996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에 해외 병원을 열고 2012년부터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돌보고 있다. ‘계명 1% 사랑나누기’는 재해국가 긴급구호와 재학생 해외봉사, 개발도상국 유학생 지원, 난치병 학생 돕기 등을 펼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전 5시 10분경 경북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항제철소 2고로 안에서 가스밸브를 교체하는 작업 도중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포스코건설 협력업체 근로자 이모 씨(53) 등 5명이 다쳤으나 부상이 경미해 병원 진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고로 개·보수 공사 준비작업을 하기 위해 근로자들이 고로의 가스밸브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배관 속에 남아 있던 가스가 폭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밸브 교체 때 가스를 모두 빼내야 하는데 일부 가스가 틈 사이로 새어나오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포스코 측은 사고가 나자 포항남부소방서에 신고도 하지 않고 부상자 이송과 현장 안전조치 등을 자체 수습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고가 크지 않아 사내 방재과를 통해 조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현장에 감식반을 보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안전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책임자를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는 임신 출산 육아 관련 200개 업체 600개 브랜드가 선보이는 ‘2014 부산 드림베이비페어’가 열린다. 젊은 주부들이 아기를 안거나 유모차를 끌면서 전시 중인 육아용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고도 경주의 옛 모습을 찾는 신라 왕경(王京) 복원사업을 위한 법률안이 마련됐다. 왕경은 신라 수도 서라벌(경주)의 중심지를 가리킨다. 경북도는 8일 “신라 왕경의 복원을 지원할 법률안에는 복원정비위원회 구성과 종합계획 수립, 재단 설립 및 기금 조성 등 17개 항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가 참여하는 신라왕경 복원 정비 사업단이 경주시에서 업무를 개시했다. 사업단은 국무총리 훈령으로 설치됐으며 12명이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 소속으로 활동한다. 정부 기관이 지자체에 상주하면서 업무를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신라 왕경 복원은 2025년까지 9450억 원을 들여 황룡사와 월성(왕궁) 등 주요 유적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사업이다. 8세기경 통일신라 수도였던 서라벌은 인구 100만 명의 국제적 도시였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부산 울산 경남을 아우르는 PK지역과 대구 경북을 일컫는 TK지역 등 영남권의 기초단체장 선거 구도가 대부분 확정됐다. 새누리당이 공천을 대부분 마무리한 가운데 야권 후보들도 전열을 가다듬으며 표밭갈이에 들어갔다. 일부 지역에서는 공천 후유증도 나타나고 있다.○ 부산 새누리당은 기초단체 16곳 가운데 15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기장군수 후보는 9일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한다. 이 중 현역 11명이 공천을 받았다. 현직 프리미엄이라는 분석과 함께 “‘개혁공천’과는 거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여성 후보는 2명으로 지난번 선거 때와 같다. 경선을 거친 현역 단체장 후보는 이종철 남구청장, 송숙희 사상구청장, 이위준 연제구청장, 어윤태 영도구청장, 하계열 부산진구청장, 원정희 금정구청장, 황재관 북구청장 등이다. 현역인 김은숙 중구청장, 박현욱 수영구청장, 박극제 서구청장,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경선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 현역이 아닌 사람은 강서 노기태, 해운대 백선기, 동래 전광우, 동구 박삼석 후보 등 4명이다. 조길우 동래구청장과 정영석 동구청장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연임에 도전한다. 기장군에서는 무소속인 오규석 군수(56)가 재선을 노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이번 선거에서 11곳의 후보를 12일까지 확정한다. 현재 공모자 17명을 대상으로 자격을 심사 중이다. 이 중 사상, 사하, 부산진, 연제구 등 4곳은 후보가 2명 이상이어서 경선도 예상된다. 해운대는 여성 후보가 단수로 공모했다.○ 울산 새누리당 기초자치단체장 후보가 정리된 가운데 야권의 단일화 논의는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태다. 5명이 경선을 벌였던 새누리당 남구청장 경선에서는 서동욱 전 울산시의회 의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야권에서는 통합진보당 김진석 후보, 정의당 이재석 남구지역위원회 준비위원장이 이곳에서 출마한다. 새누리당 북구청장 후보는 박천동 전 울산시의원이다. 야권은 통진당 윤종오 현 북구청장과 새정치연합 김재근 전 북구의회 부의장이 출마했다. 울주군수는 새누리당에서 신장열 현 군수, 새정치연합은 김태남 전 민주당 울주군 지역위원장, 정의당은 이선호 전 국민참여당 울산시당위원장이 출전한다. 중구는 새누리당에서는 박성민 현 구청장이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임동호 씨가 출마를 선언했다. 동구청장에는 통진당 김종훈 현 구청장, 새누리당 권명호, 노동당 손삼호 현대중공업 노조 노동법률수석연구위원, 정의당 박대용 전 울산 동구의회 의원이 각각 출마한다.○ 경남 18명의 시장 군수를 뽑는 이곳은 새누리당 우세가 점쳐지지만 일부 지역은 야권 또는 무소속 후보와의 접전이 예상된다. 현역이 재출마한 새누리당 소속 10명의 기초단체장은 모두 공천을 받았다. 이창희 진주시장, 정만규 사천시장, 김동진 통영시장, 권민호 거제시장, 나동연 양산시장, 김채용 의령군수, 하창환 합천군수, 김충식 창녕군수, 임창호 함양군수, 이홍기 거창군수 등이다. 인구 100만 명의 창원시장 선거에 나선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는 새정치연합 허성무, 무소속 조영파, 허상탁 후보와 대결한다. 경남의 유일한 새정치연합 단체장인 김맹곤 김해시장은 새누리당 김정권 전 경남발전연구원장과 맞붙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이곳에서 이들은 10년 전 총선에서도 대결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에 몸담았다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는 정현태 남해군수의 당락도 관심사다. 거제, 밀양, 하동, 남해 등지에서는 4∼6명의 여야 후보가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여성 후보는 진주시장 선거전에 나선 서소연 새정치연합 진주지역위원장이 유일하다. 거제시장 선거전은 진보 진영의 후보단일화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해에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모두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대구는 상당수 지역에서 당원 표심보다 민심이 반영된 여론조사가 새누리당 공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경선 지역 5곳 중 3곳은 현장투표에서 이기고도 여론조사에 밀려 탈락했다. 서구와 달성군은 현 단체장인 강성호, 김문오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전현직 구청장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수성구는 현 구청장인 이진훈 후보가 공천을 따냈다. 동구와 북구는 컷오프(예비경선)부터 경쟁이 치열했다. 동구는 구의회 의장 출신인 강대식 후보, 북구는 부구청장을 지낸 배광식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중구, 남구, 달서구는 윤순영, 임병헌, 곽대훈 현 구청장이 각각 경선 없이 공천을 받았다. 야권 움직임은 아직 활발하지 않은 분위기다. 동구에는 통진당 권택흥 후보, 달서구에는 새정치연합 김학기 후보가 표밭을 누비고 있다.○ 경북 경북은 23개 지자체 중 21개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정해졌다. 새누리당 강세지역이어서 무소속 후보와의 격돌이 예상된다. 포항은 이강덕 후보가 김정재 후보를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경주는 현 시장인 최양식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김천 안동 구미 영천 문경 경산 예천 고령 성주 칠곡 군위 영양 봉화 울진 울릉 등 15개 지역도 현 단체장인 박보생 권영세 남유진 김영석 고윤환 최영조 이현준 곽용환 김항곤 백선기 장욱 권영택 박노욱 임광원 최수일 후보가 각각 공천됐다. 영주 경선에서는 장욱현 후보가 현 시장인 김주영 후보를 물리치고 공천을 따냈다. 현 군수가 출마하지 않는 의성과 청도는 농림부 차관을 지낸 김주수 후보와 청도농협조합장을 지낸 이승율 후보가 각각 공천을 받았다.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이 출마하지 못하는 영덕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이희진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상주와 청송은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됐다. 상주는 시장 공천을 받았던 성백영 후보가 콜센터를 열어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자격이 박탈됐다. 청송은 새누리당이 한동수 윤경희 후보의 여론조사 경선을 중단시켰다. 후보들은 “뚜렷한 이유 없이 무공천을 결정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야권은 구미 성주 영덕에 새정치연합 구민회 유상기 류학래 후보가, 경주 안동에 통진당 이광춘 박종규 후보가 각각 나섰다.장영훈 jang@donga.com·정재락·조용휘 기자}

경북도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콘크리트 연마(硏磨)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작업 범위를 정해주면 건물 바닥 마감공사를 스스로 하는 로봇이다. 먼지와 오수 등 오염물질 방출을 최소화하는 기능을 갖춘다. 현재는 근로자가 연마 기계를 작동해 공사를 한다.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과 무거운 장비 조작에 따른 부상 위험이 작지 않다. 경북도는 올해 말까지 무인 자동화 로봇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련 특허를 보유한 ㈜폴리시스가 참여한다. 이 회사는 최근 사용자가 탑승하는 연마 장비와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제품을 개발해 미국,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연마로봇 상용화는 건설기계를 첨단화하는 좋은 모델”이라며 “안전사고 발생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이 실용로봇 개발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2010년부터 지자체와 추진해온 특화로봇이 대표적이다. 일부 로봇은 성능 향상에 들어갔다. 지역 특화산업과 연결돼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 간호로봇과 울진 대게안내로봇, 청도 소싸움로봇은 성과를 내고 있다. 시험 중인 간호로봇은 조만간 국내 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전국 요양시설 500여 곳에 보급할 계획이다. 대게안내로봇과 소싸움로봇은 관광객 유치에 한몫을 한다. 최근 시연에 성공한 봉화 산불감시로봇은 무선 조종 비행체다.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해 반경 1km를 20분 동안 파악하고 종합관제센터에 영상을 보낸다. 산악지역이 많은 경북 북부 지역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2월 승마 붐 조성을 위해 개발한 영천 승마로봇은 말과 비슷한 모형에 앉아 말을 타는 기분을 낼 수 있다. 운주산 승마장에 설치된 이 로봇은 초보 승마 동호인들에게 인기다. 울진 비행장을 활용한 비행기 조종 연습로봇 개발도 한창이다. 경북도는 2022년까지 1조2000여억 원을 들여 시군 특화로봇 상용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의료와 해양, 철강 등 3대 집중 육성 분야도 정했다. 몸체 연구가 상당히 이뤄진 수중(水中)로봇은 응용 시스템 개발로 발전하고 있다. 포스코 기술연구원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2012년부터 공동 개발한 슬러지 청소로봇은 최근 상용화 단계다. 철강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속 찌꺼기를 수집 장치와 펌프를 이용해 빨아들인다. 초음파 센서(감지기)가 있어 지하 수조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최근 포항제철소 재활용수 저장시설 등을 청소해 성공적인 평가를 얻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수조의 물을 모두 비우고 청소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로봇 투입 분야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와 로봇융합연구원이 2017년까지 개발하는 수중 청소로봇은 바다 생태환경 조사와 각종 오염물 제거 기능을 갖춘다. 목적지 반경 1m 이내로 접근하는 기술을 개발해 자원 채취와 해양 구조물 건설, 경계 감시용 잠수정 등 응용 분야를 넓힐 예정이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축척된 로봇기술이 정보기술(IT)과 자동차부품 등 관련 산업 성장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실용로봇 개발로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