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민

김형민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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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조건, 철강, 항공 등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중후장대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kalssam3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정치일반45%
사회일반18%
국제일반13%
대통령6%
사건·범죄4%
국회4%
문화 일반3%
외교3%
경제일반3%
금융1%
  • 성비위 의혹 조국혁신당 前 대변인, 검찰 송치

    당내 성비위 의혹에 연루된 김보협 전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검찰에 송치됐다. 16일 서울경찰청은 전날 김 전 대변인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올 4월 당 내 여성 당직자가 고소장을 제출한 지 5개월 만이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택시에서, 같은 해 12월 노래방에서 여성 당직자를 상대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달 14일 페이스북에 “고소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성추행·성희롱은 없었다”며 “증거와 증언에 따라 엄정한 판단이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실과 다른 악의적 내용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도 했다.이날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의원총회 이후 “작금의 당의 상황이 몹시 참담하고 부끄럽다”며 “당 고위 당직자들의 성추행과 직장 내 괴롭힘, 그리고 당을 흔드는 세력이라는 등의 심각한 2차 가해로 막심한 정신적 피해를 겪은 피해자분들에게 당 소속 의원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이날 조국혁신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황 의원은 “누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신뢰할 수 있겠나”라며 “정치 검찰과 윤석열 급으로 신뢰를 잃은 대법원장. 헌법 수호는커녕 헌법을 농단하는 대법원장은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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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징역2년 구형 나경원에 “법사위 스스로 나가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징역 2년을 구형 받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이해충돌이니 법사위는 스스로 나가라”라고 요구했다. 정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패스트트랙 사건’ 나경원 있을 곳은 법사위 아닌 법정”이라며 “오래 끌었다”고 했다. 이어 “무슨 염치로 법사위에…퇴장!”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전날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결심 공판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였던 나 의원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에 민주당은 나 의원의 국회 법사위 간사직 철회를 요구했다. 법사위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나 의원 간사 선임 건을 상정하는데 민주당 등의 반대로 해당 안건은 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 의원은 이날 정 대표 요구에 대해 “터무니 없는 이야기 하지 말고 대통령 재판이나 헌법과 법에 따라 다시 받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해야 할 책무”라고 맞받았다. 나 의원은 이어 “그런 논리라면 대법원에서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유죄 취지 판결을 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은 2019년 4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법안을 두고 여야가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건이다. 당시 한국당 의원들은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을 의원실에 감금하고 의안과 사무실, 특위 회의장을 점거해 불구속 기소됐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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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멤피스 범죄척결 위해 군 투입…다음은 시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내 범죄 문제 해결을 위해 주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멤피스 안전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출범 이후 주방위군을 미국 내 도시에 배치하는 것은 로스앤젤레스(LA)와 워싱턴DC에 이어 3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멤피스뿐 아니라 수많은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범죄 문제 때문에 이(안전)는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워싱턴에서 그랬던 것처럼 모든 도시를 단계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 TF는 이곳(워싱턴)에서 거둔 탁월한 성과를 재현할 것”이라며 “이제 대규모 병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멤피스에 주방위군뿐 아니라 연방수사국(FBI), 주류·담배·총포 담당국(ATF), 마약단속국(DEA), 이민세관단속국(ICE), 국토안보수사국(HSI) 등 연방 기관 및 기구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다.이날 행사에는 빌 리 테네시 주지사도 참석했다. 리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으로 범죄 척결을 위한 주방위군 투입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한 바 있다. 앞서 LA에 주방위군 투입 때 민주당 소속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역시 민주당 소속인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 시장도 주방위군 투입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멤피스에 이어 주방위군을 투입할 도시로 “다음은 아마 시카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는 미국에서 3번째로 큰 도시다. 특히 민주당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여겨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의 범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주방위군 투입 필요성을 거듭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 소속인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브랜던 존슨 시카고 시장은 이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각서 서명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스라엘이 카타르에 대해 추가 공습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9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고위급 인사를 겨냥해 카타르 수도 도하의 한 건물을 공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는 매우 좋은 동맹국”이라며 “그(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카타르를 (다시)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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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해리왕자 “왕실 불화 폭로, 양심에 어긋나지 않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인 해리 왕자가 TV출연이나 자서전 출간을 통해 왕실 갈등을 폭로한 데 대해 양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이달 12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방문 후 귀국길 인터뷰에서 “(왕실) 일부가 화가 났다는 건 알고 있다”며 “자서전은 이미 있던 이야기들을 정정했던 것”이라고 했다. 해리 왕자는 “지저분한 것들을 공개적으로 떠들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최선의 방식으로 말했고 내 양심은 깨끗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왕실을 떠난 해리 왕자는 이번 영국 일정 과정에서 아버지인 찰스 3세를 19개월 만에 만날 예정이다. 해리 왕자는 찰스 3세, 형인 윌리엄 왕세자 등과 가족 문제, 사생활 대중 공개 등의 이유로 갈등을 빚었다. 해리 왕자는 이러한 갈등을 자서전에 담았고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해리 왕자는 “일부 영국 언론은 내가 불행하다고 믿고 싶은 것 같지만, 현재 내 상태, 내가 사는 삶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앞서 해리 왕자는 아내인 메건을 두고 각족들이 인종차별을 했다며 2020년 왕실을 떠났다. 또 자서전에 윌리엄 왕세자에게 폭행을 당했고 메건과 미들턴 왕세자비 사이에 불화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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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삼계탕 평균 가격 1만8000원…자장면은 7500원대

    지난달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이 1만8000원으로 올랐다.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에서 삼계탕 외식비 평균 가격은 지난달 1만8000원으로 전달의 1만7923원보다 77원 올랐다.삼계탕 가격은 2022년 8월 1만5462원에서 2023년 1월 1만6000원, 작년 7월 1만7000원 선을 넘었고 지난달 1만8000원으로 오르면서 3년 동안 평균 2500원이 올랐다. 지역별 가격을 보면 서울이 1만8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전북(1만7400원), 광주(1만7200원), 경기(1만7138원) 순이었고 충북(1만5143원)이 가장 저렴했다.지난달 서울지역 자장면 가격도 7500원에서 7577원으로 올랐다. 서울지역 자장면값은 2022년 4월 6000원대에서 올해 7500원대까지 뛰었다. 반면 서울지역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2만639원에서 2만571원으로 68원 내렸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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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군, 베네수엘라 마약 조직 또 공격…3명 사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군이 베네수엘라인들이 운영하는 마약 운반 선박을 공격해 격침하고 마약범 3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오늘 아침 본인 명령에 따라 미군은 남부사령부 관할 지역에서 분명하게 확인된 매우 폭력적인 마약 밀매 카르텔과 마약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두 번째 물리적 공격을 수행했다”고 전했다.그는 “이번 공격은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확인된 이들 테러리스트가 국제 수역(공해)에서 미국인을 중독시키는 치명적 무기인 불법 마약을 미국으로 운반하던 중 발생했다“며 ”이 극도로 폭력적인 마약 밀매 카르텔들은 미국 국가 안보, 외교 정책, 핵심 이익에 위협을 가한다“고 강조했다.이어 ”3명의 남성 테러리스트를 공격으로 사살했고 미군 피해는 없었다“면서 ”경고한다. 미국인을 죽일 수 있는 마약을 운반하면 우리는 당신을 추적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또 ”이들 카르텔의 불법 행위는 수십 년간 수백만 명의 미국인을 살해하며 미국 사회에 파괴적 결과를 초래했다. 이제 더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지난 2일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에 폭격을 가해 테러리스트 11명을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62) 대통령은 미국의 자국 선박 공격을 ‘전면적 침략’이라고 규정하고 미국과의 소통을 단절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는 미국 격침한 선박이 마약 운반 선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우리를 범죄자 취급할 때 그것은 사법적 침략이고, 매일 우리를 위협하는 성명을 낼 때 그것은 정치적 침략이자 외교적 침략, 그리고 지속적인 군사적 성격의 침략“이라고 말했다.이어 ”미국 정부와의 소통은 버려졌다“며 ”폭탄 위협과 죽음·협박 위협을 하며 그들이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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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산재 발생 기업에 과징금…공사비 등 원청 책임 강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5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한 별도 과징금을 신설하고 적정한 공사비와 공사 기간이 보장되도록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날 산업재해예방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산업 현장에서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산업재해예방TF 단장인 김주영 민주당 의원은 “소규모 사업장에서의 중대재해를 예방할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며 “1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 종사하는 외국인, 고령 근로자 등을 지원하고 적정한 공사비와 공사 기간이 보장되도록 원청의 책임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공이나 민간 관계없이 적정한 공사비 산정 의무를 부여하고 건설 기간 연장 사유에 폭염 등 비상 재해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통상 건설 현장에서는 원청이 공사비와 공사 기간을 설정한 뒤 이를 하청 업체가 지키도록 하고 있다. 건설 업계에선 하청 업체가 원청이 정한 공사비와 기간을 맞춰야 해 안전 규칙을 후순위로 미룰 수밖에 없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TF는 산업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 과징금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안전주체로서 노사 역할과 책무를 강화하며 과징금을 신설하는 등 보다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제재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당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입법 및 예산 수반 과제가 다수 포함된 만큼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절차를 즉시 착수하고 내년도 예산 반영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재해조사보고서도 공개한다”며 “명예 산업안전 감독관 위촉을 의무화하고 택배 기사를 포함한 야간작업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건강진단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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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한미 관세 협상 기간과 국익, 꼭 연결되는 건 아냐”

    대통령실은 15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한미 관세 협상이 장기화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국익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협상 기간과 국익이 꼭 연결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강 대변인은 ‘협상이 장기화하면 국익이 훼손될 수 있는데 협상 데드라인을 설정해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장기화로 국익이 훼손된다는 부분은 어떤 근거로 말씀하시는지 이해가 잘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출범 100일 조금 지난 기간 동안 관세 협상을 했다. 다른 정부가 훨씬 이전부터 협상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보면 장기화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 투자 기업이 미국 근로자 교육에 나서고 투자 의욕을 꺾고 싶지 않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협상은 이재명 대통령이 100일 기자회견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 국익이 훼손되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무리한 요구가 있다면 ‘국익의 보전’을 (목표로) 놓고 협상해 나가겠다는 원칙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해 미국은 부정적 입장으로 알려졌다’는 질문엔 “외환 시장에 대한 영향도 고려할 수밖에 없기에 이 역시 충분히 고려해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강 대변인은 미국과 관세 협상을 최종 타결한 일본의 경우 관세가 내일부터 15% 적용돼 한국 기업에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한국의) 자동차 기업이 그렇다고 내일부터 25%를 바로 적용받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미국 수사당국의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에 대해서는 “(정부가) 해당 기업과 함께 인권침해 여부 등에 대해 조금 더 면밀히 알아보는 중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태 발생 초기부터 우리 정부는 미 측에 강한 유감을 표했고, 우리 국민의 권익이나 인권이 부당하게 침해돼선 안 된다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수용되고 개선된 부분도 분명히 있다”며 “그러나 국민 권익이나 불편 사항이 없었는지 조금 더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우리 요구가 잘 수용됐는지 외교부에서 들여다보고 있고, 기업에서도 알아보고 있다. 우리 측이든 미 측이든 조치에 미진함이 없었는지 들여다보는 것”이라며 “이를테면 전수조사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본보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시설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은 구금 시설 관계자들로부터 인종차별 등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금 시설에 있던 근로자들은 시설 관계자들이 눈을 좌우로 찢는 등의 용모 비하와 “니하오” 등의 발언을 하며 인종차별적 행태를 벌였다고 전했다. 또 별다른 설명도 없이 체포 동의서에 사인을 요구하고 미란다 원칙을 알리지 않는 등 법적 절차 역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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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형배 의원 “조희대·지귀연 즉각 내려와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희대 대법원장과 지귀연 부장판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민 의원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사법 권력도 주권자 시민으로부터 비롯한다”며 “그것이 자기 것이라 여겨 자기 의지대로 하려는 조희대, 지귀연 같은 법관들은 즉각 내려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법권력을 사유화 하려는 자들이 사라져야 사법부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민 의원은 이날 게시물에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가 올린 글을 인용했다. 전 교수는 “역대 국회의원 중 사법부 판결로 의원직을 잃은 사람은 수백 명에 달한다”며 “그러나 국회에서 탄핵된 판사는 헌정사상 단 한 명이며, 헌법재판소는 그조차 ‘이미 퇴임했으므로 파면의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고 전했다.이어 “역대 행정부 수반 12명 중 사법부 판결로 감옥에 간 사람은 4명, 헌재 판결로 파면된 사람은 두 명이다”며 “한 명(윤석열 전 대통령)은 사법부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전 교수는 “사법살인을 해도, 사법 거래를 해도, 심지어 내란을 방조해도, 판사는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며 “시험 쳐서 얻은 권력이 선출 권력의 통제를 받지 않는 건, 민주 공화정과 삼권분립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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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김병기와 웃으며 나란히…“당정대 원팀-원보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정대 원팀-원보이스로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김병기 원내대표와 나란히 걸으며 웃는 사진을 공개했다.3대 특검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두 사람이 화해한 사실을 대외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어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만찬 후 한 컷”이라며 김 원내대표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어 “더 화합하고 더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며 “당의 최종책임자인 당 대표로서 당을 좀 더 잘 이끌겠다”고 전했다. 전날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 정부 여당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들은 만찬 회동을 가졌다. 3대 특검법 개정을 둘러싸고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 간 벌어진 파열음을 봉합하기 위한 자리라는 관측이 나왔다.이날 회동 이후 민주당 투톱 간 갈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분위기다. 김 원내대표는 “부부나 형제나 다 싸우는 것”이라며 “티격태격하는 거지, 아무것도 없는 게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3대 특검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방안을 두고 당정 내에 갈등이 불거졌다. 검찰개혁 세부 방안을 놓고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이견을 보인데 이어, 3대 특검법 개정안을 국민의힘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충돌했다.전날 회동을 시작으로 당정대간 갈등은 일단 수습되는 양상이다. 다만, 민주당이 국민의힘과의 특검법 개정안 합의를 뒤집으면서 검찰청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이달 25일 본회의 통과가 불확실해졌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법과 공공기관 운영법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못한다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수밖에 없다”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국회 정무위원회 소관 법률이라 (처리에) 6개월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두 상임위는 국민의힘 임이자(기획재정위) 윤한홍(정무위) 의원이 상임위원장이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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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조희대 사퇴 원칙적 공감”→“오독…선출권력 존중”

    대통령실이 여권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15일 밝혔다. 파장이 커지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시간 20여분만에 다시 브리핑을 열어 “입장이 특별히 있는 것은 아니다. 선출 권력에 대한 존중을 강조한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같은 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명시적으로 요구했다. 조 대법원장에 대한 대통령실과 여당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대통령실 “입법권, 삼권분립 중 유일한 선출권력”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여권 일각에서 조 대법원장 사퇴 요구가 나오는 것에 대해 “국회가 어떤 숙고와 논의를 통해 헌법 정신과 국민 뜻을 반영하고자 한다면 가장 우선시되는 선출 권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적·국민적 요구가 있다면 임명된 권한으로서 요구에 대한 개연성과 이유에 대해서 돌이켜봐야 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강 대변인은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의 삼권분립도 있지만, 상호견제와 균형에 있어서 무엇보다 주권재민이라는 측면에서 헌법 근본정신은 입법부가 가지고 있는 충분한 논의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한다”며 “특히 (입법부는) 선출 권력으로만 이뤄진, 삼권분립 중 한 권력기관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사법부보다는 입법부가 헌법적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말로 풀이된다. 강 대변인은 “직접주권을 위임받은 기관이 국회이고 선출된 행정부 수반이 대통령이다. 국민주권 의지를 강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고, 삼권분립은 당연히 전제하지만, 그럼에도 간접적인 임명권을 통해 임명된 권한은 입법부 논의를 충분히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후 대통령실이 사실상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원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며 파장이 커졌다.그러자 대통령실은 약 1시간 20분 뒤 다시 브리핑을 열고 해명했다. 강 대변인은 “앞서 브리핑에서도 (조 대법원장 사퇴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며 “(대법원장 사퇴에 대한 공감 발언은) 맥락 취지를 오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지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갈등이날 정 대표도 ”조 대법원장은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주옥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5월 법원 내부망에 올린 게시글에서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해명할 수 없는 의심에 대해 대법원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한 것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정 대표는 ”조 대법원장에 대해 민주당이 (사퇴를) 압박한다거나 재판독립을 해친다는 것은 천만의 말씀“이라며 ”조 대법원장은 이미 법원 내부에서 신뢰를 잃었고 대법원장직을 수행할 수 없을 만큼 편향적이 라는 법원 내부의 평가가 그때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앞서 정 대표는 13일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법개혁은 사법부가 시동 걸고 자초한 것 아닌가”라며 “다 자업자득이다. 특히 조희대 대법원장!”이라고 적었다. 정 대표는 “대선 때 대선 후보도 바꿀 수 있다는 오만이 재판 독립인가”라고 했다.같은 당 소속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역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독재 시대에는 침묵하다가 가장 민주적인 정권 아래에서 무슨 염치로 사법부 독립을 주장하는가”라며 “조 대법원장이 헌법 수호를 핑계로 사법 독립을 외치지만 속으로는 내란범을 재판 지연으로 보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조 대법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퇴청길에 기자들의 관련 물음을 받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청사에서 나온 뒤 ‘정치권에서 사퇴 요구가 있는데 혹시 입장이 있느냐’ ‘대통령실에서 임명된 권한이 선출된 권력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조 대법원장은 무표정으로 약간 아래를 응시하며 입을 꾹 다문 채 바로 차량에 탑승했다.여권의 사법부 압박은 최근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대법관 증원과 사법개혁에 대해 조 대법원장이 ‘독립성 보장’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더해, 지난 대통령 선거 전 대법원이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재판에서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내린 것도 앙금이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 전 이 판결이 확정됐다면 이 대통령은 대선 출마가 불가능했다. 다만 하급 법원이 다시 판결을 내려,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는 것이 대선 전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했고 법원들도 대선을 감안해 재판 절차를 중단하면서 이 대통령은 출마, 당선될 수 있었다.조 대법원장은 12일 법원의 날 행사에서 “사법부가 헌신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재판의 독립이 확고히 보장돼야 한다”며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오직 헌법을 믿고 당당하고 의연하게 재판에 임해달라”고 했다.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대법관 증원에 사법부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12일 전국 법원장 고위 법관 42명은 민주당의 전담재판부 설치와 사법개혁 추진 등에 대해 “사법 독립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므로 개선 논의에 사법부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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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보유국 지위 영구히 고착…美 변경 시도 철저히 배격”

    북한은 15일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거듭 촉구하며 이를 변경시키는 행위에 대해서 배격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이번 ‘핵보유국’ 발언은 북미대화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오스트리아 빈 주재 북한대표부는 공보문을 통해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국제사회 앞에 지닌 자기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빈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있는 지역이다. 북한의 이러한 입장은 최근 개최된 IAEA 이사회에서 미국 대표가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우리의 핵보유를 불법으로 매도하면서 비핵화를 운운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대조선 적대적 의사를 다시금 드러내 보인 미국의 도발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 배격하며 그것이 초래할 부정적 후과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번에 미국은 국제회의 마당에서 시대착오적인 비핵화 주장을 되풀이함으로써 우리의 헌법포기, 제도포기가 저들의 대조선 정책의 종착점이며 우리와 공존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명백히 드러내 보였다”고 주장했다.북한은 자신들의 핵보유가 “힘의 균형을 보장하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라며 오히려 “국제적인 핵 전파 방지 제도의 근간을 허물고 있는 미국의 패권 행위야말로 국제사회가 직면한 최중대 위협”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으로서 누구보다 핵 군축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다른 국가에 대한 확장억제 제공, 비핵국가들과의 핵공유, 핵잠수함 기술 이전 같은 ‘핵 전파 행위’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IAEA에 대해서도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 밖에 존재하고 있는 핵보유국의 내정에 간섭할 아무런 법적 권한도, 도덕적 명분도 없다”고 못 박았다.북한은 “미국의 핵위협 도수가 날로 극대화되고 미국 주도의 핵동맹 대결 책동이 보다 적극화되고 있는 현실에 대처하여 자위적 핵억제력을 부단히 제고해 나가는 것은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핵전쟁 발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 우리 국가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믿음직하게 담보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거듭 역설했다.한미 정상회담 이후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번 북한의 성명은 핵을 둘러싼 북미 정상회담의 중요 의제에서 유리한 협상 지위를 가져가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핵확산 행위’를 비난하며 핵 군축 의무를 이행하라고 촉구한 것은 향후 재개될 수 있는 대화를 핵 군축 회담으로 이끌어 가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전망된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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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의 英 복서 리키 해튼, 복귀 앞두고 자택서 사망

    올해 7월 복귀를 선언하고 12월 경기를 치를 예정이던 전설의 프로복서 리키 해튼이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본인의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14일 오전 그레이터 맨체스터 테임사이드의 하이드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한 해튼을 발견했다. 범죄 등 의심스러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현지 경찰 관계자는 “오전 6시 45분 테임사이드 하이드의 볼레이커 로드에서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46세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현재로서는 의심스러운 정황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해튼의 사망은 그가 복싱 무대 복귀를 앞두고 벌어진 일이어서 복싱 팬들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해튼은 올 12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이사 알 다(UAE·46)와의 경기에 출전하며 복싱 무대 복귀를 공식화해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해튼은 15년간 프로 통산 전적은 48전 45승(32KO) 3패의 기록으로 ‘히트맨‘ 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BBC는 그가 21세기 첫 10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파이터 중 한 명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2005년 코스티야 추, 2007년 호세 루이스 카스티요를 꺾으며 웰터급과 라이트웰터급 두 체급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그는 2007년 MGM 그랜드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에게 첫 패배를 당하기 전까지 무려 43승 0패라는 전적을 달성했다.그의 사망 소식에 권투 선수 아미르 칸은 X(옛 트위터)에 “오늘 우리는 영국 최고의 권투 선수 중 한 명뿐만 아니라 친구, 멘토, 전사를 잃었”고 올렸다. 전 헤비급 세계 챔피언 타이슨 퓨리도는 인스타그램에 “전설적인 리키 해튼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리키 해튼은 영원히 단 한 명뿐일 것”이라고 추모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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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한길 “유튜브 수익창출 정지 당해…좌파가 구글 장악”

    미국에 머물고 있는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유튜브 채널 수익 창출이 모두 중단됐다고 밝혔다. 전 씨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근교에서 열린 우파 단체 주최 행사 트루스포럼에 참석해 “제가 운영하고 진행하고 있는 전한길 뉴스가 수익 정지 명령을 받았다”며 “(구글이) 민감한 문제 때문에 수익 정지를 시킨다는데, 저 전한길은 지금까지 ‘꿈에라도 거짓말하지 말라’는 도산 안창호 말씀대로 정직한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아마도 이재명에게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하고, 비판할 걸 비판하니까 그게 민감한 문제인가 보다”며 “트럼프 대통령님, 그리고 구글 본사 보고 있나. 대한민국 구글코리아를 좌파가 장악했는지 보수 유튜버를 탄압하고 있다”고 했다. 전 씨는 ‘전한길뉴스’에 올린 영상에서도 “수익 창출 중단 메일을 받았다. ‘민감한 사건’ 때문이라고 하는데, 불법이나 범죄를 저지르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적이 없다”면서 이 같은 조처는 “언론 탄압이자 보수우파 죽이기”라고 주장했다.전씨는 이번 미국 출국 배경에 관해선 “언제 출국 금지·구속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국으로 온 것”이라며 “이 행사에 오면서도 누가 총을 들고 오는 것 아닌가 (걱정돼) 150만원짜리 방탄복도 구입했다”고 말했다.최근 청년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사건에 대해선 “개인적인 롤모델이었는데 희생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고 전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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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리 커크 암살범, 트랜스젠더 연인과 동거…좌파 이념 분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 운동에 앞장선 청년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암살 사건 용의자가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연인과 동거 중이라고 공화당 소속 유타 주지사 스펜서 콕스가 밝혔다.14일(현지시간) AP통신과 ABC·NBC 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 수사에 관여하고 있는 공화당 소속의 콕스 주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22)의 동거인이 트랜스젠더라고 공개했다. 콕스 주지사는 “(로빈슨의) 룸메이트는 연인 관계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 중인 인물”이라며 “그는 수사 과정에서 매우 협조적이었으며, 이번 일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일부 미국 정치인들은 로빈슨이 커크의 반(反)트랜스젠더 견해를 이유로 그를 암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수사 당국은 로빈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콕스 주지사는 로빈슨이 현재까지 “(로빈슨의 연인이)당국에 자백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콕스 주지사는 로빈슨이 “분명히 좌파 이념”을 갖고 있다면서 “그 정보는 그의 주변 사람들, 가족, 친구들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빈슨은) 분명히 게임을 많이 하고 있었다”며 “친구들이 확인해 준 바로는, 이 사람이 일종의 깊고 어두운 인터넷, ‘레딧 문화’(인터넷 커뮤니티 문화), 이런 다른 어두운 공간들 속으로 깊이 파고들고 있었다”고 덧붙였다.현재 로빈슨의 정치 성향에 대한 국내외 여론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의 강성 지지층인 극단적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의견과 반(反)트럼프 지지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콕스 주지사는 로빈슨이 “이 사람이 급진화된 마가 지지자였다면, 나는 그것 역시도 똑같이 말했을 것“이라고 했다.미 선거 유권자 등록 기록에 따르면 로빈슨은 어느 정당에도 소속돼 있지 않으며, 근래 있었던 최소 두 차례 선거에서 투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커크를 살해한 무기로 현장 근처에서 발견된 소총 탄피와 탄약에는 ”어이, 파시스트! 잡아봐!“(Hey fascist!. Catch!)”라는 문구와 이탈리아 반(反)파시스트 노래를 인용한 것으로 보이는 ‘벨라 치아오’(Bella ciao)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수사 당국은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을 두고 로빈슨이 자신의 정치 성향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수사에 혼란을 주기 위한 행위라는 견해 등이 나오고 있다. 로빈슨은 지난 10일 낮 유타주 유타밸리대학 캠퍼스에서 ‘터닝포인트 USA’ 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이 단체 대표 커크를 총격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빈슨은 미국의 대학 입학시험 ACT에서 상위 1%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아 장학금을 받고 유타주립대학에 입학했다가 한 학기 만에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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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머스크 1조달러 보너스 비판…“CEO라고 600배 받나”

    교황 레오 14세가 최대 1조 달러(1천394조원)에 육박하는 성과 보수를 받게 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거론하며 빈부 양극화 문제를 지적했다. 레오 14세는 14일(현지시간) 공개된 가톨릭 매체 크룩스와 인터뷰에서 “어제 일론 머스크가 세계 최초로 1조 달러 부자가 될 거라는 기사가 나왔다. 이게 가치 있는 유일한 것이라면 우리는 큰 문제에 직면한다”고 말했다.미국 현지 매체들은 이달 5일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 대한 성과 보상으로 테슬라 전체 보통주의 12%에 해당하는 4억2천374만3천904주를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지급하는 안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시가총액치 목표 등 조건을 모두 갖췄을 때 보상안의 가치는 최대 9천750억달러(약 1천359조원)에 달한다.교황은 “60년 전 CEO들이 노동자들보다 4∼6배를 받았다. 최근 수치를 보면 이제는 평균 노동자들의 600배를 받는다”며 “아마 어떤 곳에서는 인간 삶의 더 고귀한 의미를 상실한 게 이와 관련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인간의 삶과 가족, 사회의 가치 따위를 언급하며 “이런 가치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린다면 이제 무엇이 중요하겠는가”라고 한탄했다.레오 14세는 국제사회 분쟁에 대한 정치적 개입을 경계하면서도 평화를 위한 교황청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교황청이 평화를 옹호하는 목소리와 중재자로서 역할을 구분하고 싶다. 두 가지는 몹시 다르고 후자는 전자만큼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전쟁이 시작된 이래 교황청은 아무리 어렵더라도 어느 한쪽 편이 아닌 진정한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려고 노력해 왔다”며 “희망을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굳게 믿는다. 나는 인간 본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레오 14세는 지난 5월 가톨릭 사상 첫 미국인 교황으로 선출됐다. 페루 시민권을 따고 수십 년간 사목활동을 한 그는 월드컵에서 미국과 페루가 맞붙는다면 페루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페루는 지난 9일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10개국 중 9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레오 14세가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룩스는 인터뷰 일부를 그의 70세 생일인 이날 공개했다. 인터뷰는 오는 18일 페루 펭귄 출판사에서 스페인어로 먼저 출간되는 전기 ‘레오 14세: 세계의 시민, 21세기의 선교사’에 수록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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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금 韓 근로자, 12일 오후 4시 인천공항 도착

    미국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등 330명이 12일 오후 4시쯤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폭스턴(Folkston) 이민세관당국 구금시설에 구금돼 있던 우리 국민들이 11일(현지시간) 새벽 2시18분에 해당 시설에서 출발해 하츠필드-잭슨(Hartsfield-Jackson)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이동 중이다. 한국인 근로자 316명과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기업 소속 외국인 직원 14명도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전세기 이륙시간은 이날 12시다. 구금됐던 317명의 한국인 근로자 중 1명은 자진 출국 형태의 귀국에 동의하지 않았다. 외국인 근로자는 일본인 3명, 중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이다. 전세기는 12일 오후 4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하며 입국 절차 등을 간소화하기 위해 유관 부처, 기관 간 협의를 진행 중이다.외교부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에서 이번 사태 해결 방향과 내용을 매듭지었다고 전했다. 외교부 측은 “향후 한미 당국 간 비자 관련 협조에도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정부는 우리 국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귀국을 위한 현장 지휘 차원에서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을 현지에 급파해 정기홍 재외국민보호 및 영사 정부대표가 이끄는 외교부 신속대응팀을 보강했다”고 전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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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 직원 1명씩 배정해 맞춤형 지원 제공…자택 이동 교통편 등 지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수사당국의 한국인 근로자 구금사태에 대해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예방하겠다”며 “근로자 한 명당 직원 1명씩 배정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구금된 분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시고, 한국과 미국 현장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써 주신 한국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특히 이례적으로 신속한 석방 조치뿐만 아니라,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등 여러 우려까지 세심하게 해소해 주신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당사는 이번 일로 여러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의 고통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조속히 안정을 되찾아 건강한 모습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며 사업적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금됐던 근로자가 탄 전세기에는 일등석 2석와 비즈니스석 48석을 별도로 구성했다고 했다. 해당 좌석에는 구금 중 건강상태가 악화하고 의료적 처지 및 관찰이 필요한 인원을 우선 배정했다. 또 일등석 4석에는 집중 치료석으로 마련해 의료진 판단에 따라 좌석 배석 여부를 결정하고 일반구금자와 기타 관계자는 이코노미석에 배정됐다. 단, 전 좌석에 비즈니스 클래스용 어메니티 키트를 제공하고 충전 케이블과 마스크 등도 별도 제공된다. 한국에 도착한 뒤 자택으로 이동하는 교통편도 지원된다. LG에너지솔루션 협력사 직원에게 운전기사가 포함된 차량에 제공되고 LG에너지솔루션 직원 1명씩이 배정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해외 국적 보유자의 경우 숙소 및 자국 복귀 항공권 전액을 지원한다. 한편, 미국에 구금됐던 근로자들은 11일(현지시간) 새벽 1시 30분쯤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하는 버스에 탑승했다. 한국에는 12일 오후 4시쯤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날 공지를 내고 “우리 측은 수갑 착용 여부를 포함한 우리 국민의 귀국 안전, 품위와 편의에 중점을 두어 협의하면서도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국민의 출발과 귀국에 지연이 있어서는 안 되며,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우리 국민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이어 “10일 오전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모두 숙련된 인력인 만큼 미국에서 계속 일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우리 입장을 듣고자 잠시 절차를 중단한 것이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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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월만에 다시 키 잡은 조국 “혁신당 위기는 저의 부족함 탓”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11일 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임됐다. 조 비대위원장은 당내 성 비위 사건을 폭로한 강미정 전 혁신당 대변인의 탈당을 보류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혁신당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조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조 위원장이 당권을 다시 잡은 건 지난해 12월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당 대표를 내려놓은 지 8개월 만이다. 혁신당은 조 위원장에게 비대위 구성 우선권을 위임하고 주말 비대위 구성이 끝나면 다음 주부터 비대위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조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당의 위기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 탓이다. 제가 많이 모자랐다”고 했다. 그는 “한번 당을 대표해서 (성폭력)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피해자 지원 등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겠다”고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당의 처리 문제를 비판하며 탈당한 강미정 전 대변인에게 “하루라도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당이 돌아오고 싶은 공동체가 되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했다.서왕진 원내대표는 “조 원장에 대한 비대위원장 선출을 위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그 결과 압도적 다수 찬성으로 선출됐다”며 “이후 비대위원 구성을 위해 논의한 결과, 선출된 비대위원장에게 우선 권한을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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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두순, 전자발찌 끊고 4차례 무단외출…불구속 기소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어린이들 학교 하교 시간대에 4차례 거주지를 벗어나 무단외출을 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두순은 전자발찌도 훼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장욱환 부장검사)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두순을 불구속 기소하고 피고인에 대해 치료 감호를 청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조두순은 올해 3월말부터 6월초까지 경기 안산시 다가구 주택 내 거주지를 벗어나 하교 시간대 외출 제한 명령을 위반해 4차례 무단 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두순의 외출 제한 시간은 등·하교 시간대인 오전 7~9시 및 오후 3~6시와 야간 시간대인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다. 조두순은 위치 추적 장치를 망가뜨린 혐의도 받는다. 안산보호관찰소는 올 6월 조두순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해 법원에 감정유치장을 신청했고 국립법무병원은 7월 말 조두순에 대한 정심 감정을 집행한 결과 치료 감호가 필요하다는 감정 의견을 회신했다. 재판부는 선고 때 치료 감호 명령 여부도 함께 판단할 예정이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2020년 12월 12일 만기 출소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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