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윤상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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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상호 전문기자입니다.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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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8~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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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무장정찰헬기 30대 5년만에 한국 재배치

    다음 달 1일 미국 육군의 무장정찰헬기 1개 대대(30대)가 한국에 재배치된다고 국방부가 4일 밝혔다. 이 부대는 2008년 주한미군에서 이라크로 차출됐다가 2009년부터 미국 워싱턴 주의 한 기지에 주둔해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카이오와(Kiowa·OH-58D·사진) 헬기 30대와 병력 380명은 경기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에 주둔하며 유사시 한미 연합전력의 공중정찰과 방호 공격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년 만에 주한미군에 다시 배치되는 이 부대는 북한 특수부대의 서해상 기습침투와 서북도서 기습강점 대비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 특수부대가 공기부양정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내려와 백령도 등 서북도서를 기습 점령하는 시나리오를 심각하게 우려해왔다. 북한 특수부대의 해상침투 저지 임무는 주한미군의 아파치 공격헬기 대대가 맡는다. 주한미군은 미 2사단에 아파치 헬기 3개 대대를 운용하다가 2004년에 이라크로, 2009년에 아프가니스탄으로 1개 대대씩 이전해 현재는 1개 대대만 운용 중이다. 서해지역의 대북 전력에 공백이 생긴 것이다. 미 국방부는 아파치 전력의 차출 이후 F-16 전투기 등을 한국에 순환배치했고 한국군도 F-5 전투기와 저속 공격기 등을 활용한 대안을 검토했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북한이 서북도서와 직선거리로 50여 km 떨어진 황해남도 용연군 고암포에 새 공기부양정 기지를 완공한 뒤 서북도서 기습상륙 훈련에 주력하자 한미 군 당국은 ‘아파치 공백’을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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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국방부에 1급기밀도 제출 요구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비한 한미 공동작전계획 등 군 기밀 등이 다수 포함된 관련 자료를 국방부에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지난해 7월∼올해 8월 국방부에 30건의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평범한 내용의) 평문(平文)이거나 공개된 내용 등 22건을 제출하거나 답변했다”며 “군사기밀과 한미 협의가 필요한 사안 5건은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3건은 검토 중이다. 군 관계자는 “요구 자료 30건 중 24건이 한미 관련 사안”이라며 “국방위원회 소속이 아닌 의원이 군 당국에 이렇게 많은 자료를 요청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 관계자도 “(국방위 소속이 아닌 이 의원의 국방부 자료 요청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흔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요구 자료 중 가장 민감한 사안은 한미공동국지도발대비계획. 올해 3월 한미 양국이 공식 서명한 이 계획은 북한의 국지도발 시 한국군이 요청하면 미군이 자동 개입하는 내용의 1급 군사기밀이다. 이 의원은 한미 양국 간 공동대비계획 합의가 이뤄진 지 한 달여 뒤인 올 4월 이 계획의 사본과 북한 도발 시 한국군의 도발원점과 지원·지휘세력 대응계획 등 세부 작전내용을 군에 요구했다. 또 용산 미군기지 이전사업 등 미군기지 관련 내용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한미 지휘구조 협의 자료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던 3월 초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조직원들에게 ‘미군기지, 특히 레이더 기지나 전기시설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것’을 포함한 ‘전쟁대비 3대 지침’을 지시한 바 있다. 한국군 전력 증강 사업 관련 내용도 이 의원의 주요 관심사였다. 군 당국이 북한 특수부대의 해상 침투와 북한 기갑전력에 대응하기 위해 올 4월 아파치가디언(AH-64E) 공격헬기 도입을 결정하자 이 의원은 이 헬기의 세부 제원과 운용 계획 등을 요구했다. 대북 감시활동을 위해 도입을 추진 중인 고고도(高高度)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의 도입계획 관련 자료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통진당 홍성규 대변인은 “‘국방 기밀’을 빼내려 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한 것”이라며 “이런 식이라면 현재 국회 내에 있는 모든 의원은 매일 국가기관의 기밀을 빼내고 있는 셈”이라고 반박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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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기자 칼럼/윤상호]차세대전투기(FX) 사업 유감

    스텔스 전투기는 미래 전쟁의 판도를 가를 ‘창(槍)’으로 불린다. 적의 레이더에 들키지 않고 적국 영공 깊숙이 침투해 일격을 날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레이더파를 반사하거나 흡수하는 특수재질로 제작된 미국 공군의 F-22(랩터·Raptor) 스텔스기는 레이더 화면에 작은 새나 벌레 크기로 나타난다. F-22가 현존 최강 전투기로 평가받는 주된 이유도 이런 스텔스 능력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들이 앞다퉈 스텔스기를 도입하거나 개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차세대전투기로 F-35A 스텔스기를 선정한 일본 정부는 한술 더 떠 내년부터 스텔스기를 잡을 수 있는 레이더를 개발한다고 일본 NHK가 최근 보도했다. 스텔스 능력 면에서 ‘창과 방패’를 모두 갖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일본의 ‘스텔스 야심’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2007년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F-22 100대 도입을 추진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간 뒤 백악관이 이를 확인하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한국과 중국에선 일본이 그 정도의 F-22를 갖게 되면 동북아 군사균형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일본은 2014년 첫 시험비행을 목표로 신신(心神)으로 이름 붙인 스텔스기를 독자적으로 개발 중이다. 스텔스기가 ‘금과옥조(金科玉條)’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온다. 전쟁 초기엔 은밀하게 적의 핵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스텔스 성능이 요긴하지만 이후 다양한 임무를 위해선 무장과 기동성, 근접전투능력 등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스텔스기의 탐지추적 기술도 개발 중인 만큼 스텔스 성능은 차세대전투기가 갖춰야 할 여러 요건의 하나일 뿐 ‘요술방망이’가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그럼에도 이르면 수년 안에 동북아 상공엔 스텔스 전투기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F-35A 도입에 맞서 중국은 J-20, J-31 두 종류의 스텔스기를 개발해 시험비행까지 끝냈다. 러시아도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T-50(PAK-FA)을 2016년부터 실전배치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은 조만간 기종 결정을 앞둔 한국의 차세대전투기(FX) 사업에 풀기 힘든 딜레마를 안겨주고 있다. 8조3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첨단 전투기 60대를 구매하는 이 사업은 이달 중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F-15SE(미국 보잉)의 채택 여부로 판가름 난다. 3개 후보 기종 가운데 F-15SE를 제외한 F-35A(미국 록히드마틴)와 유로파이터(유럽항공우주방위산업·EADS)는 총사업비를 초과해 성능과 기술이전 등 종합평가에서 F-15SE를 따돌려도 관련 규정상 계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가전략무기인 FX 기종이 성능보다 ‘최저가’로 결정된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방위사업청은 난감한 표정이다. 현지 성능평가 등에서 3개 기종 모두 FX의 요구 성능을 충족한 만큼 ‘가장 저렴한 기종’을 고르는 게 당연하지 않으냐고 방위사업청은 반박한다. 일각의 주장대로 지금 와서 사업을 원점 재검토하면 몇 년 안으로 공군 전력의 큰 공백이 초래돼 다른 대안이 없다는 논리도 편다. 하지만 1970년대 개발된 4세대 기체를 개조한 F-15SE는 주변국의 5세대 스텔스기 전력에 대응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도입 후 30∼40년간 북한과 주변국의 안보 위협을 억제할 스텔스 기능을 가진 최첨단 전투기 도입이라는 당초 사업 취지가 퇴색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FX사업의 딜레마는 돈이 아닌 전략의 부재(不在)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국가생존과 직결되는 전략무기의 안보적 가치를 간과한 채 예산만 따지다 보니 FX사업이 ‘용두사미(龍頭蛇尾)’가 될 처지에 놓였다는 얘기다. 비단 FX사업뿐만이 아니다. ‘주판알만 튀겨선’ 앞으로 대한민국에 닥칠 안보적 위협과 도전을 헤쳐 갈 묘수를 찾을 수 없다. 북한의 핵위협과 역내 패권을 노리는 중국, 우경화로 치닫는 일본의 군비 증강에 어떻게 대처하고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도모할 것인지 냉철한 판단과 안보전략 수립이 먼저라고 본다. 돈은 그 다음 문제다. 예산타령만 해선 안보 백년대계(百年大計)는 요원하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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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수 실장, 다시 ‘전작권 해결사’ 될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협의차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하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사진)의 행보에 한미 양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실장은 방미 기간 중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외교안보 당국자들을 만나 ‘북한 핵위협 등 안보상황을 고려할 때 전작권 전환 재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9일 “김 실장은 올해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를 전후해 양국이 전작권 전환 재연기에 최종 합의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안팎에선 한미 양국 간 전작권 전환 재연기 타결 여부가 김 실장의 방미 결과에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양국 군 당국 간 관련 협의가 답보 상태이기 때문이다. 최근 브루나이에서 열린 제2차 아세안 국방장관확대회의에서 김관진 국방장관은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과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 실장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2월 국방장관으로 미국을 방문해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과 ‘2012년 4월 전작권 전환 합의안’에 서명한 당사자다. 당시 미국은 2009년 전작권 이양 방침을 주장했지만 한국이 “독자적인 대북 억지력을 갖추기엔 시간이 촉박하다”고 맞서 결국 ‘2012년 4월 안(案)’으로 타결됐다. 그 후 6년 만에 김 실장이 전작권 전환 재연기의 타결을 위한 ‘해결사’로 다시 나서게 된 셈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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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표의 ‘국산 심장’ 뛰느냐 멎느냐 갈림길

    차기 전차 K-2(흑표)의 심장에 해당하는 파워팩(엔진+변속기) 국산화의 성패에 대한 최종 결론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방위사업청이 이달 안으로 국내 업체가 개발한 K-2 전차용 파워팩의 전투용 적합 여부를 판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파워팩은 엔진에 변속기를 결합한 동력 전달 장치로 K-2 전차의 핵심 부품이다. 엔진은 두산인프라코어가, 변속기는 S&T중공업이 각각 제작한 국산 파워팩은 당초 이달 말까지 모든 시험 평가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해 4월 K-2 전차의 주행시험평가 도중 국산 파워팩의 엔진 실린더가 파손된 뒤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시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왔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기술 측면에서 보면 국산 파워팩은 전투용 부적합 판정을 받을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산 파워팩의 성능 결함 논란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9년 7월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K-2 전차가 시운전 과정에서 갑자기 멈춰 선 것을 비롯해 크고 작은 고장이 잇따랐다. 냉각팬 속도 제어, 냉각시험 최대 출력, 가속 성능 등에서 성능 미달도 나타났지만 군 당국은 3차례에 걸쳐 국산 파워팩의 개발 완료 시한을 연장했다. 파워팩의 국산화가 기술 축적과 방산 수출 시장 개척 등 국익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정치권과 업계의 주장을 수용한 결정이었다. 국산 파워팩의 개발이 거듭 지연되면서 K-2 전차의 실전 배치 시기도 2012년에서 2014년으로 연기됐다. 그나마 K-2 전차의 전체 도입 물량 200대 중 100대(1차 양산 물량)에 독일제 파워팩을 장착하는 조건이었다. 나머지 K-2 전차 100대는 국산 파워팩을 탑재해 2016년부터 전력화할 계획이지만 파워팩의 개발이 계속 늦어지면서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군 일각에선 파워팩 국산화를 더 고집하기 힘든 상황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방위사업청의 다른 관계자는 “이미 3차례나 개발 시한을 연기했지만 국산 파워팩의 개발 성공은 오리무중”이라며 “자주국방도 중요하지만 무리한 무기 국산화는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산화도 좋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독자적 무기 개발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다. 아울러 K-2 전차의 전력화 일정을 고려할 때 내년 6월로 예정된 국산 파워팩의 개발 완료 시한을 더 연기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국산 파워팩의 개발 완료 시한을 내년 하반기 이후로 넘겨 버리면 K-2 전차 2차 양산 물량의 2016년 실전 배치 계획도 어긋나게 된다”고 말했다.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투입된 막대한 개발비와 연구 노력을 감안해 개발 시한을 다시 연장하는 등 기회를 더 줘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국산 파워팩 개발 업체들도 방위사업청의 판정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T중공업은 파워팩의 결함이 엔진에서 발생했고, 자사의 변속기는 문제가 없다며 변속기만이라도 전투용 적합 판정을 내린 뒤 독일제 엔진에 자사의 변속기를 탑재하는 대안을 군에 요구중이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수용하기 힘든 방안이라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계속 엔진 개발 시한을 더 연장해 달라고 군에 요구중이다. 윤상호 군사전문 기자·손영일 기자 ysh1005@donga.com}

    •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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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위산업 强小國]30년간 축적한 기술력으로 명품 자주포 K-9 개발

    올 5월 TV 인기프로인 ‘진짜 사나이’ 멤버들은 강원 인제군의 산악포병여단 화룡대대에서 4박 5일 동안 포병 경험을 했다. 당시 이들은 국산명품 병기(兵器)로 명성이 높은 K-9 자주포에 탑승했다. 최대 사거리 40km, 최고속도 시속 67km, 정지상태에서 30초 및 기동상태에서 60초 내 표적사격 등 K-9 자주포의 뛰어난 기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자 멤버들은 “세계 4대 자주포 중에서도 최고라고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앞다퉈 칭찬을 쏟아냈다. 이런 K-9 자주포를 1998년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업체가 바로 삼성테크윈이다. 삼성테크윈은 주로 폐쇄회로(CC)TV 등 시큐리티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 방산시장에서 매출액 1위, 2011년도 세계 100대 방산기업 중 61위를 차지한 한국의 대표적인 방산 종합메이커 회사다. 삼성테크윈의 주력 분야는 지상 전투장비다. 1983년 지상 전투장비 방산사업에 진출한 이후 30년간 육군의 전투 장비를 생산해 왔다. 실제 포병사격지휘장갑차, 전투공병차량,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까지 육군과 해병대의 지상작전을 수행하는 데는 삼성테크윈의 전투 장비가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1000대 이상의 K-55 자주포를 생산한 경험과 각종 전투 장비를 개발하며 축적된 기술은 세계 최고 성능의 K-9 자주포를 개발하는 밑바탕이 됐다. K-9 자주포의 경우 우수한 성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01년 터키 수출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으로부터 수출협상과 기술협력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삼성테크윈은 각종 전투기 및 헬기사업의 엔진 개발에 있어서도 주력업체로 활약하고 있다. 1980년 미국 GE사와 기술제휴 형식으로 F-5 제공호용 제트엔진 생산을 시작했고, 1986년에는 KF-16 전투기 최종조립업체로 선정됐다. 이후 F-15K 전투기, T-50 고등훈련기 등 한국 공군의 주력 항공기 엔진뿐만 아니라 한국형 헬기 ‘수리온’의 엔진을 생산하며 항공기 엔진분야의 독보적인 업체로 떠올랐다. 이런 엔진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테크윈은 함정의 가스터빈 엔진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기술을 갖춘 엔진부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 5월 미국 GE사와 맺은 5억3500만 달러(약 6051억 원) 규모의 계약이 대표적이다. 삼성테크윈은 이 계약을 통해 LM2500 가스터빈 엔진에 LPT 모듈을 향후 5년간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금액으로만 따져도 지난해 삼성테크윈 전체 매출의 20%인 6000억 원이 넘으며, T-50 고등훈련기 20대를 수출한 것과도 맞먹는 규모다. 삼성테크윈은 이번 계약 성사를 두고 한국방위산업이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정부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2004년부터 LM2500 LPT 모듈 공급을 시작했다”며 “이번 계약은 지난 9년간 성공적인 납품을 해 온 삼성테크윈만의 엔진부품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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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위산업 强小國]소총서 첨단항공기까지… 방위산업, 창조경제의 견인차

    1971년 12월 16일 청와대 대접견실. 박정희 대통령은 전시된 M1소총과 60mm박격포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드디어 우리 손으로 병기(兵器)를 만들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박 대통령의 병기 긴급개발지시(번개사업)에 따라 한 달여간 밤을 꼬박 새워 소총과 박격포 8종을 제작한 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진도 감개무량한 표정이었다. 비록 미국제 무기를 베꼈지만 한국이 최초로 만든 이 무기들은 자주국방과 방위산업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 그리고 40여 년 뒤 한국은 전차와 초음속 항공기, 잠수함 등 첨단무기를 제작 수출하는 세계 10위권의 방산 수출국으로 급성장했다. 올해 5월 국내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까지 실전배치함으로써 세계 11번째 독자 헬기모델 보유국이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수리온 전력화 기념축사에서 “이제 우리 방위산업이 민간의 창의력과 결합해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는 핵심동력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세계 방산시장을 주도하는 ‘방산 강소국(强小國)’으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 방위산업이 그간 일궈낸 발전상에서도 그 가능성은 입증된다.소총과 탄약에서 전차와 초음속 항공기까지 한국 방산의 시작은 참으로 미약했다. 1970년대 초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주한미군 철수 등 안보위기에 맞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무기를 만들어야 힘 있는 나라가 된다”고 강조하며 무기 국산화를 내건 자주국방을 선언했다. 방산 관련 기술과 산업기반이 전무했던 시절 성공 확률이 희박한 무모한 도전이라는 비관론이 많았다. 북한은 1960년대부터 자동소총과 탱크, 대포를 생산해 한국보다 방산분야에서 훨씬 앞서 있었다. 하지만 정부 주도로 군과 산업계, 학계의 모든 인력과 자원이 투입돼 ‘미제무기 복제’로 첫발을 뗀 한국 방산은 1970년대 중반 전력증강 사업인 율곡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꽃을 피웠다. 소총과 탄약은 물론이고 군용지프와 호위함을 제작한 데 이어 1980년대엔 K-1 전차와 한국형 장갑차(K-200), 자주포를 생산했고, 잠수함까지 건조하는 기술력을 갖게 됐다. 아울러 F-5E/F 제공호 전투기와 F-16 전투기, 500MD 헬기 등도 우리 손으로 조립생산함으로써 방위산업의 자립 기반을 구축했다. 1990년대 이후엔 미사일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정밀유도무기 개발이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잠수함을 격침하는 각종 어뢰(청상어, 백상어, 홍상어)와 함대함유도탄(해성), 휴대용 지대공유도미사일(신궁) 등을 독자생산했다. 또한 K-9 자주포를 비롯해 K-2전차(흑표)와 K-21 보병장갑차, K-10 탄약운반차 등 K계열의 명품무기는 물론이고 기본훈련기(KT-1)와 초음속 고등훈련기T-50), 경공격기(FA-50)도 잇달아 제작됐다. 최근엔 세계 일류 수준의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무기통제시스템과 모의전투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분야도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다.방산수출 10여 년 만에 10배 급신장 한국의 첫 방산수출은 1975년 미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 판 47만 달러어치의 소총 탄약이었다. 지난해 한국의 방산수출액은 23억5000만 달러(약 2조6290억 원)로 2011년에 이어 연속으로 23억 달러를 돌파했다. 2001년 2억 달러를 넘어선 방산수출액은 2006년 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2008년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어 2009년 11억6600만 달러, 2010년 11억8800만 달러를 거쳐 2011∼2012년 23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10여 년 만에 10배 이상의 급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방산수출을 3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하는 한편 2017년엔 7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 대상국도 2006년 47개국에서 지난해 74개국으로 증가했고, 수출업체 및 품목도 2006년 4개 업체 321개 품목에서 지난해에는 116개 업체 2532개 품목으로 늘었다. 방산수출의 급성장은 다변화 고부가가치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었다. 1990년대 후반까지 전체 방산수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던 탄약과 총포 부품은 지난해 18%까지 줄었다. 그 대신 자주포와 항공기, 함정 등 고성능 무기의 해외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2001년 KT-1 기본훈련기와 K-9 자주포가 인도네시아와 터키에 각각 수출 계약을 체결됐고 2007년엔 K-2 전차의 터키 수출이 성사됐다. 2011년엔 T-50의 인도네시아 수출 계약을 체결해 한국은 세계 여섯번째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수출국이 됐다. 같은 해 10월엔 독일과 프랑스, 러시아 등 잠수함 대국을 제치고 인도네시아에 1200t급 잠수함을 수출하는 쾌거도 이뤄냈다. 지난해엔 해양강국인 영국으로부터 3만5000t급 군수지원함 4척까지 수주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올해도 T-50과 FA-50은 물론 기뢰제거함과 초계함 등을 이라크와 필리핀, 인도, 이스라엘 등에 수출하는 협상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방산은 창조경제의 성장엔진 정부가 창조경제의 한 축으로 방위산업을 선택한 것은 일자리 창출과 수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산업연구원이 이달 발표한 ‘국내 방위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4년(2008∼2011)간 방위산업의 고용 연평균 증가율은 6.3%로 같은 기간 국내 제조업의 1.1%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국내 제조업과 방위산업의 생산액이 각각 10.0%와 10.7%로 비슷한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방산의 고용창출효과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아울러 고비용의 첨단기술을 활용해 고성능 고신뢰도의 제품을 생산하는 방위산업은 상대적으로 연구개발에 많은 자원이 투입되므로 국내 고학력 인력을 흡수하기에 매우 적합한 산업이라고 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방산이야말로 정부의 최우선 국정목표인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정부는 방산의 군사 관련 기술을 민간분야에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미사일의 유도기술을 무인자동차나 무인로봇 개발에 적용하거나 전투용 근력(筋力)증강 로봇기술을 산업현장의 고위험작업 로봇이나 노약자 및 장애인의 신체보조장치 개발에 활용하는 사례 등이 해당된다. 세계 IT산업의 ‘빅뱅(big bang·대폭발)’을 일으킨 인터넷도 미국이 군사통신체계로 개발한 ‘알파넷’을 상용화한 것이라는 점에서 민군기술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는 무궁무진하다고 볼수 있다. 이를 위해 방위사업청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로봇사업팀’을, 미래창조과학부와 ‘선도기술사업팀’을 각각 신설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국방로봇과 미래선도기술은 다양한 민군 기술연계와 협력을 촉진시켜 군 무기체계의 첨단화는 물론이고 방산수출 등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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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위산업 强小國]유도무기 기술연구소 설립… 수출경쟁력 쌓는다

    ‘한국 최초의 최첨단 중거리지대공(地對空) 유도무기.’ 2011년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천궁(天弓)’에는 항상 이런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세계 6번째로 개발된 중거리지대공미사일 천궁은 유사시 한국 영공을 침투하는 북한 항공기를 탐지 추적해 다수의 표적과 동시에 교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적의 전자파 교란에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 현대전에 최적화된 무기체계로 평가받는다. 2006년 국방과학연구소(ADD)는 40년 이상 운용되면서 수명한도가 초과한 호크(Hawk)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최신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개발에 착수했다. ‘철매-Ⅱ’란 프로젝트명으로 불린 이 사업에는 LIG넥스원을 비롯해 삼성탈레스, 두산DST, 한화 등 국내 15개 방위산업체가 참여했다. 개발에만 무려 5년 3개월이 소요됐다. LIG넥스원은 천궁 체계 개발의 6개 시제 분야 중 4개 분야 개발에 참여하고, 2012년부터 천궁의 양산을 담당해 온 핵심 업체다. LIG넥스원(구 금성정밀공업)은 1976년 한국 최초로 도입한 유도무기 ‘나이키’와 ‘호크’의 창정비를 하는 것으로 방산 사업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선진기술을 도입하고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ADD와 함께 경어뢰(청상어), 함대함 유도탄(해성),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신궁) 등의 개발을 주도했다. 이제는 2011년도 세계 100대 방산기업 현황에서 79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방산기업으로 성장했다. LIG넥스원은 12일 연구개발본부 산하로 ‘유도무기 기술연구소’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유도무기 기술연구소는 대지유도무기 사업을 전담수행하는 ‘대지체계연구센터’와 유도무기 구성품 및 핵심기술 역량확보에 주력할 ‘핵심기술연구센터’로 구성됐다. 유도무기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조직을 구성한 것이다.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연구인력만 전체 임직원의 46%(석·박사 57%)에 달한다. LIG넥스원 인사부문 관계자는 “현재 국내 방산업체 중 최고 수준인 1350여 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채용을 확대해 2016년에는 1800여명으로까지 증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사업이 확대되고 연구인력이 증가하면서 대전 죽동 지구에 R&D센터를 건축하는 등 연구·생산 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3년 전부터 ‘함정 전투체계개발 시스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함정의 전투체계는 각종 무기와 기타 장비를 통합해 정보를 획득하고 이미 구축된 데이터베이스의 정보를 활용해 ‘표적탐지에서 교전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함정의 핵심체계다. 이런 차기 전투체계 연구개발에 대한 실적들이 쌓이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수출 사업 수주 경쟁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럴 경우 기존의 유도무기나 센서류의 단품수출을 넘어 전투체계와 무기체계, 센서가 통합된 패키지 수출도 머지않았다는 평가다.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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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사 정원의 20% ‘적성우수자’ 선발

    내년부터 육군사관학교 선발정원(310명)의 20%인 60여 명이 ‘적성 우수자’로 선발된다. 또 생도의 3금(三禁·금혼, 금연, 금주)제도를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인성평가와 진학 및 졸업자격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육사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육사 제도·문화 혁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교내 성폭행과 해외 봉사활동 중 음주·마사지 파문에 이어 미성년자 성매매 등 생도들의 잇단 일탈행위에 대한 쇄신 차원의 대책이다. 육사는 우선 성적 위주의 현행 선발제도가 인성이나 군 지휘관으로서의 자질을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내년부터 정원의 20%인 60여 명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 이전에 적성 우수자로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육사는 내년 7월경 학과시험(국어, 영어, 수학)을 통과한 응시자를 대상으로 8, 9월 중 적성시험을 치른 뒤 적성 우수자를 뽑을 계획이다. 아울러 인성과 가치관 등을 평가하는 적성시험의 반영비율도 현행 15%에서 30%로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육사는 2011년부터 허용한 교내 사복의 반입 및 착용을 금지하는 한편 3금제도를 엄격히 적용해 생도들의 일탈을 방지하고, 위반할 경우 엄중 처벌하기로 했다. 특히 음주의 경우 ‘필요시 허용한다’는 기존 방침은 고수하되 승인권자의 계급을 ‘훈육관(소령)과 학과장 이상’에서 ‘학교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생도의 이성교제는 원칙적으론 허용하되 교제 범위가 대폭 제한된다. 1학년 생도의 이성교제를 금지하는 한편 같은 중대 소속 생도 간, 지휘계선상 상하 생도 간에도 사귀지 못하도록 했다. 생도와 교내에서 근무하는 장병과 군무원 간 이성교제도 허용되지 않는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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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위산업 强小國]1500마력급 변속기 개발… 민·군 기술 융합의 결실

    1959년 설립된 S&T중공업은 대한민국 정밀기계공업의 선두주자로 국내에서 유일한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 및 중구경 화기(火器) 생산 전문업체다. 1973년 국가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기술보국(技術輔國)’을 슬로건으로 K-9 자주포와 K-21장갑차, 천마, 비호 등 최대 1000마력급 고성능 자동변속기를 개발했다. 12.7mm K6 중기관총과 20mm 벌컨포, 30mm 비호포, 40mm K21 전투장갑차의 주무장 등 자동식 포체계도 제작공급해왔다. 또한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에 장착되는 기어박스를 비롯한 항공 무기체계, 대유도탄기만체계(KDAGAIE Mk2) 등 해상 무기체계도 생산하고 있다. S&T중공업은 높은 신뢰성의 차세대 무기체계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하고 있다. 방산분야 연구개발 인력을 사내 연구원의 최대 80%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국내 최대 규모의 2000마력급 방산 파워트레인 성능시험장비 등 품질테스트 시험장비의 유지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아울러 개발된 국방기술을 민간부문에 활용해 산업발전을 촉진시키고, 민간산업기술을 국방부문에 활용해 고품질 무기를 개발하는 등 민·군 기술의 융합을 통한 ‘창조국방’에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최근 개발한 1500마력급 6단 자동변속기로 이어졌다. S&T중공업 관계자는 “이 변속기는 K2전차에 탑재돼 자주국방과 방산수출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T중공업은 무기체계의 품질 극대화를 위한 품질경영에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정밀 항공우주분야 특수공정인증(NADCAP)을 비롯한 국내 최다(最多)인 8종의 국제표준 품질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품질과 제품품질, 경영품질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에 기울인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국내 품질분야 최고 권위의 국가품질대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S&T중공업은 이러한 기술력과 품질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영국, 터키,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 방산품을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방산기업인 미국 앨리슨사에 정유압조향장치(HSU)를 공급 중이고, GD ATP사(社)에 초음속 공격기용 무기시스템도 직수출하고 있다. K9 자주포용 1000마력급 자동변속기도 터키에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캐나다 스트레이트 그룹에 방탄·전술 장갑차량용 독립현가차축도 본격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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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위산업 强小國]국산 첫 경공격기 ‘FA-50’ 실전 배치

    최근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경공격기인 FA-50 1호기가 공군에 실전배치됐다.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개량한 FA-50은 정밀타격능력은 물론이고 전술데이터링크, 야간작전 능력 등 고도의 전술능력을 갖춘 4세대급 전투기다. 공대공, 공대지미사일은 다목적 정밀유도 확산탄 등 최대 4.5t의 첨단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불과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독자적인 항공전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한국은 FA-50 개발을 통해 전투기 생산국 대열에 진입하게 됐다. 그 주역은 국내 유일의 항공기 개발 생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다. 기본훈련기 KT-1을 시작으로 T-50,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 무인항공기 송골매 등을 잇달아 개발한 KAI의 기술력은 세계시장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터키, 페루 등 세계 각국에 국산 항공기를 수출해 국산 항공기 수출 시대를 연 것이 그 증거다. 특히 2011년 인도네시아에 4억 달러어치의 T-50 16대 수출계약을 체결해 한국은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스웨덴에 이어 여섯 번째로 초음속 항공기 수출 국가에 합류했다. 최근엔 필리핀과 이라크 등에 T-50의 수출 마케팅에 주력하는 한편 미국 훈련기 사업(T-X)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을 따낼 경우 최소 10년간 T-50 계열의 항공기 1000대 이상을 미국에 수출하는 결실을 볼 것으로 KAI는 보고 있다. KAI 관계자는 “미국 훈련기 사업을 수주하면 최대 35조 원 규모의 막대한 물량이 확보할 수 있어 국내 항공산업의 비약적 발전이 기대된다”며 “20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 등 청년실업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의 세계 항공시장 점유율은 0.5%에 불과하지만 반도체와 정보기술(IT) 등 세계 일류 수준의 기간사업 기반시설과 각종 항공기 개발 노하우를 갖춘 만큼 향후 큰 도약이 가능하다고 KAI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KAI는 2020년까지 지금보다 10배 이상의 고도성장을 통해 연 매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15위권의 항공업체로 발전한다는 비전을 수립했다. 아울러 대형 국가전략사업의 적기 사업화와 함께 국내외에 판매된 국산 항공기의 정비사업(MRO)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차세대 위성개발과 우주발사체 등 신규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정부가 창조경제의 핵심동력으로 꼽은 방위산업의 요체가 항공산업이라는 점에서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사업의 의미는 남다르다. KAI는 KFX 사업이 자주국방의 실현과 국내 항공산업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KAI 관계자는 “그간 전투기 무장체계와 항전(航電)분야 등에서 상당한 수준의 핵심 기술력을 축적한 만큼 2020년대 초까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과 협력해 충분히 국내 주도로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군도 낮은 운용유지비와 정비시간 단축, 효율적 훈련체계를 위해 KFX 개발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일각에선 외국 주도나 외국산 항공기 개조방식으로 KFX를 개발한다면 기술 확보도 힘들고, 해외수출에도 장애요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KFX 개발이 성공할 경우 세계 중급 전투기 시장에서 최소 200대 이상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통해 약 100조 원 규모의 관련 산업 파급효과와 28만여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KAI가 추진하는 소형헬기(LAH) 개발사업도 방산 창조경제와 직결된다. 국방부와 산업통산자원부가 각각 주도하는 소형무장헬기(LAH)와 소형민수헬기(LCH)를 동시에 추진해 저비용 고효율의 군·민수용 헬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소형민수헬기의 경우 20년간 900여 대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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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위산업 强小國]첨단기술 입힌 전투화로 장병의 발 책임진다

    처음 받은 전투화를 신고 행군을 하다가 발뒤꿈치가 까져 피가 났던 경험은 대한민국 예비역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한 쓰라린 추억이다. 과거엔 많은 장병이 전투화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발바닥의 쓰라림, 밀폐된 전투화 안에서 생기는 열기 그리고 반갑지 않은 물집과 무좀까지. 하지만 최근 입대하는 신세대 장병들은 더이상 이런 것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트렉스타가 개발한 혁신기술이 접목된 기능성 전투화가 전군에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렉스타는 특수화 제조기술을 갖춘 신발 전문기업으로 현재 아시아, 미주, 유럽 등 세계 60여 개국에 신발을 판매하는 한국 토종기업이다. 2011년 말 공개경쟁 계약방식을 통해 국군의 기능성 전투화 조달업체로 선정됐다. 조달 업체 선정까지 현장실사를 통한 업체 생산능력 평가, 다양한 전투상황에서의 장병들의 직접평가, 공개평가위원회의 평가, 기술능력평가, 입찰가격평가 등 세밀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기술을 인정받으면서 이후 3년 연속으로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기능성 전투화 조달 1순위 기업으로 떠올랐다. 트렉스타가 개발한 기능성 전투화의 핵심기술은 ‘네스핏’이다. 네스핏 기술은 2만 명에 이르는 한국인의 발 데이터를 실제 측정해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인간의 맨발에 가장 가까운 신발을 만드는 제조 공법이다. 기존 군화의 경우 사람의 발을 고려하지 않은 신발 틀로 제작돼 발가락이 압박을 받거나, 신발 내부의 잦은 움직임에 따른 마찰열로 인해 물집과 까짐이 발생했다. 하지만 기능성 전투화는 발등, 발가락, 발바닥의 형태를 고려해 발과 전투화가 일체화되고 안락한 착용감을 느끼게 해준다. 트렉스타 관계자는 “트렉스타의 고유기술인 네스핏 기술은 일반 아웃도어 신발에도 적용돼 이미 세계 각지에서 첨단기술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기능성 전투화를 만든 소재 또한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내피는 미군 및 나토군에서 채택했던 우수한 방수, 투습 원단인 고어테스를 사용했다. 외피는 야전의 악조건하에서도 쾌적한 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F/G(모공이 살아 있는 가죽), 발수 처리된 나일론 외피원단, 물에 용해되지 않는 선심 및 월형심 소재 등을 사용했다. 여기에 겉창은 세계적인 권위의 ‘독일 아웃도어 쇼’에서 유럽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아이스그립 기술을 적용해 젖은 지면이나 빙판길에서 기존 군화에 비해 미끄러짐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무게는 기존 전투화보다 무려 130g이나 가볍다. 뛰어난 기술을 인정받아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군뿐만 아니라 유엔군, 인도 군대에도 군화를 수출했고 2011년에는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국방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기도 했다. 트렉스타 관계자는 “내 아들이 신는 군화라고 생각하고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군화인 만큼 장병들이 쾌적하게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대한민국 60만 장병들의 발은 우리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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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위산업 强小國]차세대 군소형전술차량으로 세계시장 도전한다

    현대 전장에서 기동성은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특히 기동성의 대표 주자인 군용차량은 최악의 기후와 지형조건에서 아군 병력의 생존성을 극대화하면서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강인한 내구성과 기능을 갖춰야 한다. 실제로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이 생산한 군용차는 수많은 전장에서 활약하며 끊임없는 성능 개량을 거치면서 발전을 거듭해왔다. 현대차그룹 계열의 대표적인 군용차량 제작업체인 기아차는 1977년부터 지금까지 총 11만여 대의 다양한 차량을 군에 보급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방위사업청과 미래 전장환경과 전력 운용에 적합한 한국형 차세대 군 소형전술차량의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2016년까지 소형전술차량을 개발해 2000여 대를 일선 야전부대에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기아차가 개발 중인 차세대 소형전술차량은 국내 최초의 다목적 전술차량으로 전투지휘와 기갑수색정찰은 물론이고 근접정비지원, 포병관측 등 각각의 임무에 최적화된 사양과 성능을 갖추게 된다. 이 차량은 길이 5m, 폭 2.16m, 높이 2m 정도로 제작될 예정이다. 강인한 디자인과 함께 기동성과 생존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차종도 기본형과 장축(長軸)형, 방탄형, 비방탄형 등으로 세분해 사용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방탄형의 경우 일반 승용차 강판보다 5배 이상 두꺼운 고강도 강판이 사용되고, 적의 소총 공격을 받아 펑크가 나더라도 일정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런플랫(run flat)타이어’가 장착된다. 아울러 5t의 육중한 차체에도 최대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할 수 있고, 76cm 깊이의 하천을 건널 수 있는 도섭(渡涉)능력을 갖춰 험준한 지형을 돌파할 수 있는 전천후 성능을 갖출 예정이다. 영하 32도에서 영상 43도까지 혹한기와 혹서기에도 완벽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내구성은 기본이다. 이 밖에 배출가스를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출력을 낼수 있는 최신형 디젤엔진과 전자제어 자동변속기 및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 독립현가장치, 전자파 차폐기능 등 군용차량에 적합한 첨단기술과 특수사양들이 적용될 계획이다. 기아차는 차세대 군 소형전술차량을 미군의 고기동다목적 차량인 험비와 견줄 수 있는 명품으로 만들어 세계 수출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1980년대 미군의 다목적차 개발계획에 따라 개발된 험비는 걸프전과 이라크전 등 실전에 배치돼 세계적으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기아차는 2004년부터 세계 군용차량 시장에도 도전해 현재까지 필리핀과 수단, 인도네시아, 칠레 등 20여 개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07년 필리핀 국방부에 650여대의 군용트럭을 납품하는 결실을 보기도 했다. 이 계약은 단일 차종으로 역대 특수차량 수출 물량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됐고 기아차가 보유한 군용차량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해외시장에 입증되는 계기가 됐다. 당시 필리핀 국방부는 군수품 현대화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군용트럭 국제 공개입찰에서 현지 생산공장에 대한 실사평가와 정비네트워크 실사 등을 거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아차와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기아차는 일부 국가와는 현지 생산을 통한 산업화 지원과 상대국 정부와의 협력 강화로 국가 간 군사 외교적 관계에도 기여하는 한편 말레이시아와 브라질 등과 추가 수출상담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지속적인 시장 확대 및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군용차량의 개발과 보급을 통해 군 전투력 향상에 기여해왔다”며 “차세대 소형전술차량 개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기아차가 글로벌 군용차량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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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위산업 强小國]1800t급 ‘김좌진함’ 탄생… 방산선박 분야 으뜸

    ‘청산리 전투의 영웅이 93년 만에 대한민국 주력 잠수함으로 부활하다.’ 8월 1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선 박근혜 대통령, 김관진 국방부 장관, 김좌진 장군의 손녀인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800t급 잠수함 ‘김좌진함’ 진수식이 열렸다. 대우조선해양의 역량이 총결집된 김좌진함의 위용에 참석자들은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김좌진함에서 보듯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군함 및 잠수함 등 방산선박 건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체로 꼽힌다. 1983년 초계함(PCC) ‘안양함’ 건조를 시작으로 1500t급 프리깃함(FF), 해양경비정, 초계정 등을 건조하면서 특수선 분야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1998년 3월엔 방글라데시 해군으로부터 프리깃함을 처음 수주하면서 수상함 수출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노르웨이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군함 수주, 영국 해군에 세계 최초로 군함 수출,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 잠수함 수출 등의 사례에서 보듯 대우조선해양 이름에는 ‘최초’, ‘최대’란 타이틀이 수식어처럼 따라붙는다. 대우조선해양 방산 부문의 성과는 특히 잠수함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수주량이나 기술 수준에서 경쟁업체를 압도한다. 1983년 해군으로부터 209급 잠수함 1번함 ‘장보고함’을 최초로 수주한 이래 총 17척을 수주했다. 또한 장보고함의 초대 함장을 지낸 안병구 제독 등 해당 분야의 전문 인력들을 영입해 잠수함에 대한 기술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잠수함은 연구, 설계, 건조, 인수, 테스트 및 후속함 건조 등의 단계를 거쳐 약 10년의 준비 끝에 전력화가 이뤄진다”며 “완벽하게 검증되고 성능이 보장된 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해선 고도의 기술과 노하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상함 분야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KDX-Ⅲ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을 건조하는 등 지금까지 총 40여 척의 수상함을 건조했다. 율곡이이함은 고성능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했고 각종 함대함 및 함대공 미사일과 항공기, 대잠어뢰 등으로 무장돼 있는 ‘꿈의 구축함’으로 불린다. 지난해 9월 진수된 국내 최초의 자체 수상함구조함인 ‘통영함’은 침몰된 선박 및 수중물체의 인양, 좌초선박의 구조, 기동불능 함정의 예인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대우조선해양의 뛰어난 기술에 주목한 동남아, 중남미 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각종 군함과 잠수함 건조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글로벌 방산업계 해양 분야의 최강자로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내비쳤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세계 각국에서 심해 해양자원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해양주권을 지키기 위한 군함 건조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며 “방산 사업을 회사 성장동력의 중요한 한 축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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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가로 결정하는 FX사업, 최선인가 안보자충수인가

    일본 정부가 차세대 전투기로 도입하는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 스텔스기의 구매 가격을 50% 더 주는 것을 감수하면서 자국 기업이 쓰는 부품을 쓰기로 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엔진통풍기와 터빈, 레이더 신호 수신기 등 부품 24개를 미국 정부의 승인을 얻어 일본 기업에서 생산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일본은 F-35 공동 개발국은 아니지만 F-35A 42대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일본 기업이 최대 40%까지 부품 제조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거액을 들여서라도 최첨단 스텔스기 관련 기술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다. 일본은 로켓 개발 과정에서도 외국 제품보다 최고 20배나 비싼 국산 부품을 고수해 완전 기술 자립을 이뤘다. 이런 관점에서 한국 정부의 3차 차세대전투기(FX) 사업은 일본과 극명히 대조된다. 8조3000억 원을 들여 첨단 전투기 60대를 도입하는 이 사업은 2년여간의 시험평가와 협상 절차를 거쳐 미국 보잉의 F-15SE 채택 여부로 결론 나게 됐다. 군 당국은 다음 달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F-15SE를 FX 단독후보 기종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방위사업청이 실시한 FX 사업의 가격입찰에서 3개 후보기종 가운데 F-15SE만 총사업비 내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F-15SE와 경쟁한 F-35A와 유로파이터(유럽항공우주방위산업)는 총사업비를 초과했다. 현 국가계약법상 총사업비를 넘은 기종은 성능과 기술이전 조건 등이 포함된 종합평가에서 1위를 해도 계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결국 한국의 FX 사업은 가장 저렴한 가격을 써낸 기종으로 결정되는 셈이다. 하지만 도입 후 20∼30년간 국가안보의 핵심 전력이자 전략무기로 활용될 FX 기종이 가격으로 결정되는 상황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이 앞다퉈 5세대 스텔스기 도입과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한국만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F-15SE는 주변국의 스텔스 전력을 견제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1970년대 개발된 4세대 기체에 내부무장창을 설치하고, 스텔스 도료를 칠해서 제대로 스텔스 성능이 발휘되겠느냐는 것이다. 게다가 F-15SE는 시제기조차 생산되지 않아 이런 의구심은 더 증폭되고 있다. 아울러 FX 사업의 근본 취지가 어그러졌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된 FX 사업의 당초 목표는 북한과 주변국의 안보위협을 억지할 스텔스 기능의 최첨단 전투기를 도입하는 것이었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이상우 전 국방선진화추진위원장,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등도 스텔스기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방위사업청은 FX 사업 추진 과정에서 스텔스기 성능 조건을 크게 완화했다. ‘문턱’을 낮춰 여러 기종이 참여해 경쟁체제를 유지해야 가격협상 등에서 최대한 실리를 챙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사업 막바지인 지금 FX 사업은 ‘가격’이 모든 것을 결정짓는 구조가 돼 버렸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3개 기종 모두 FX 요구 성능을 충족했고, F-15SE는 가격 조건까지 수용한 것”이라며 “F-15SE를 FX로 선정할지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정된 예산과 관련 규정 등을 고려할 때 어떤 기종이 FX로 결정돼도 큰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F-35A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경쟁 기종보다 무장능력이 떨어지고, 적기 도입이 불투명한 데다 실전 검증이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모의공중전에서 유로파이터가 F-35와 같은 스텔스기인 F-22를 제압하면서 스텔스기가 만능이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럼에도 머지않아 주변국들의 스텔스기 실전 배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만 4세대 전투기를 도입하는 것은 ‘안보 자충수’라는 반론이 나온다. ‘복지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을 받을 만큼 복지 분야에 많은 예산을 쓰면서 국가 생존과 직결된 전략무기 도입에 너무 인색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2020년대 초까지 집행될 FX 사업 예산은 올해 주요 복지지출 사업인 전세자금 보증 규모(13조2000억 원)의 62% 수준에 그친다. 국방예산이 보건복지노동 예산보다 증가폭이 너무 낮다는 지적도 있다. 올해 국방 예산(34조4970억 원)은 지난해보다 1조5000억 원(4.7%) 남짓 늘어난 반면 보건복지노동 관련 예산(97조4000억 원)은 전년보다 4조8000억 원(5.2%) 증가했다. 국방 분야의 연간 사업비 증가 폭이 사실상 5% 이내로 묶여 주요 신규 사업이 보류되거나 연기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는 FX 사업 예산의 현실성을 다시 따져보고, 국방 백년대계(百年大計) 차원에서 FX 사업의 최선의 결정이 무엇인지 냉철히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각에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FX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면 3, 4년 뒤 공군전력의 심각한 공백이 초래된다”며 “향후 스텔스기 도입을 위한 4차 FX 사업을 별도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손영일 기자·세종=홍수용 기자 ysh1005@donga.com}

    • 201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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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전투기 美보잉 F-15SE 유력

    미국 보잉사의 F-15SE가 첨단 전투기 60대를 도입하는 3차 차세대전투기(FX) 사업에서 최종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방위사업청이 최근 실시한 가격입찰 결과 F-35A(록히드마틴)에 이어 유로파이터(유럽항공우주방위산업·EADS)도 군 당국이 제시한 총사업비(약 8조3000억 원)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2개 기종 모두 탈락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8일 “1개 기종(유로파이터)이 사전 합의한 협상조건을 임의로 축소하거나 완화해 입찰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초 합의조건을 그대로 반영하면 이 기종의 입찰가격이 총사업비를 초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이 문제 삼은 부분은 전투기의 단좌(조종석 1개)와 복좌(조종석 2개)의 생산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EADS 측이 FX의 60대 중 15대를 복좌로 포함시키는 조건으로 방위사업청과 사전 합의해 놓고도 최종 입찰서류엔 6대만 포함시키는 조건으로 가격을 써냈다는 것이다. 또 추가 무장이나 장비 장착 등 기체 성능개량 조건도 EADS 측이 당초 합의한 것보다 축소하거나 줄여 최종입찰에 참가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마치 수험생이 시험문제를 임의로 변경해 답을 써낸 것과 같은 상황”이라며 “업체가 기존 합의사항을 맘대로 변경해 제안한 입찰가격은 수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3개 후보기종 중 유일하게 총사업비 내로 들어온 F-15SE를 다음 달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적격기종’으로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를 초과한 기종은 향후 종합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더라도 최종 기종선정이 불가한 만큼 3차 FX사업의 승자는 F-15SE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F-15SE는 우리 공군의 최신형 전투기인 F-15K에 일부 스텔스 기능을 추가한 모델이다.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미사일 등 무장을 기체 안쪽에 넣는 한편 동체 앞쪽에 스텔스 페인트를 칠하게 된다. 탐지거리가 200km인 신형 AESA레이더(APG-92)를 장착하고, 무장능력이 11t이 넘어 3개 경쟁기종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이에 앞서 방위사업청은 16일 최종 가격입찰 결과 3개 기종 가운데 2개 기종(F-15SE, 유로파이터)이 총사업비 내로 들어와 이 둘을 대상으로 기종 결정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3차 FX사업은 ‘F-15SE 대 유로파이터’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듯했으나 이틀 만에 유로파이터도 총사업비 초과 판정을 받는 돌발변수가 생긴 것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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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애국지사 김완용 선생

    애국지사 김완용 선생(사진)이 1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1918년 함남 함흥 출신인 선생은 1944년 1월 학도병으로 일본군에 강제 징집됐지만 항일 독립운동을 위해 동지를 규합해 집단 탈출을 계획하다 일경에 체포돼 징역 9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은 부인 김영월 여사와 아들 정호(재미 은행장), 영호 씨(연세대 피아노과 교수)가 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18일 오전 8시,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 010-5263-2338}

    • 201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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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많고 탈많던 ‘홍상어’ 최종 시험발사 성공

    잦은 시험발사 실패로 성능 결함 의혹이 제기됐던 한국형 대잠(對潛)유도미사일인 홍상어가 기술적 보완을 거쳐 최종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군 당국은 해군 구축함에 탑재된 홍상어 50여 기 전체 물량에 대한 기술보완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추가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1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 해군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동해상에서 진행된 홍상어의 실탄 시험발사가 성공했다. 해군 구축함의 수직 발사대에서 발사된 홍상어는 10여 km를 날아가 낙하산을 펼쳐 수면으로 낙하한 뒤 수중 표적에 명중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물속으로 발사되는 일반 어뢰와 달리 로켓추진장치로 공중 발사되는 홍상어는 ‘비행하는 어뢰’로 불린다. 4발로 계획된 최종 시험발사에서 지난달 시험발사에 성공한 연습탄 2발에 이어 실탄 1발까지 표적에 명중함으로써 홍상어는 ‘기사회생’하게 됐다. 유도무기의 전투용 적합판정 기준인 75% 이상의 명중률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나머지 실탄 1발의 시험발사 결과와 상관없이 홍상어는 실전운용이 가능하다는 최종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9년간 1000억 원을 들여 국내 기술로 개발된 홍상어의 존폐가 걸렸다는 점에서 군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7월부터 해군 구축함에 실전배치된 홍상어는 이후 시험발사가 잇달아 실패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해 7월 첫 시험발사에서 목표물을 맞히지 못하고 유실됐고,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실시된 8발의 추가 시험발사에서도 5발만 목표물을 맞혀 명중률이 62.5%에 그쳤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해군 구축함에 실린 홍상어 전체 물량에 대한 실전운용을 중단하는 한편 추가 양산계획도 보류했다. 아울러 올해 안으로 기술적 보완 작업을 완료한 뒤 4발을 최종 시험발사해 그 결과에 따라 홍상어의 운명을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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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기자 칼럼/윤상호]천안함 프로젝트의 억지와 궤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극적인 허구성 없이 그 전개에 따라 사실적으로 그린 영화나 소설, TV 드라마.’ 국어사전은 ‘다큐멘터리(documentary)’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영화사전을 찾아봤다. ‘허구가 아닌 현실을 직접적으로 다루면서 허구적인 해석 대신 현실 그대로를 전달하는 영화’라고 설명돼 있다. 최초의 현대적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는 무성영화 시절인 1922년 미국에서 개봉된 로버트 플래어티 감독의 ‘북극의 나누크(Nanook of the North)’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10여 년간 북극 에스키모 원주민의 일상을 카메라에 생생히 담은 이 영화는 당시 대중적 흥행과 함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처럼 다큐멘터리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다루는 ‘논픽션 영화’라는 점에서 기록영화로도 불린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영화가 과연 현실을 온전히 반영하느냐는 점에선 논란이 분분하다. 감독이나 제작진이 현실의 한 측면만을 강조하거나 관객을 특정한 관점으로 유도하기 위해 연출 등 주관적 개입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극장에서 상영되는 다큐멘터리 영화는 물론이고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린 TV의 리얼 프로그램들이 의도적 연출과 편집으로 조작 논란에 휩싸이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다른 한편에선 현실성 추구에 매몰돼 단편적 사실만 늘어놓는 다큐멘터리 영화는 ‘필름 낭비’라고 주장한다. 다큐멘터리가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석을 더해 사회적 의미를 확대 재생산하는 공익적 목적을 달성하려면 어느 정도의 ‘주관성’은 필요악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다큐멘터리의 힘과 생명력은 객관적이고 균형감 있게 현실을 관찰하는 데서 나온다고 나는 본다. 영화 속 내용이 객관적 사실과 전혀 동떨어진 한쪽의 주장에 치우치거나 허구적 요소가 가미될 경우 ‘팩트(fact) 추구’라는 다큐멘터리의 근본 원칙이 훼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정치적 이념적 도구인 ‘선전영화(propaganda film)’로 전락할 소지도 다분하다. 그런 점에서 천안함 폭침 원인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에 쏟아지는 우려스러운 시선은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 영화를 기획, 제작한 정지영 감독은 “나 스스로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정부 발표를 납득할 수 없어 영화를 만들었다”고 했다. 또 영화 제작진은 “정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면 종북주의자로 몰린다. 의심은 소통의 출발점인데 우리 사회는 소통이 없다”고 했다. 두 주장 모두 동의하기 어렵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은 미국과 호주, 영국 등 국내외 70여 명의 민군 합동조사단이 과학적 실험과 치밀한 검증을 거쳐 내린 공식 결론이다. 영화는 이 결론을 반박할 수 있는 어떤 새로운 증거나 자료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 대신에 인터넷 매체 서프라이즈 신상철 대표와 선박 인양 전문가로 알려진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를 주로 등장시켜 그간의 의혹을 재탕 삼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이 씨는 암초 좌초설을, 신 씨는 제3국 잠수함과의 충돌설을 줄기차게 제기해왔다. 이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국방부는 충분히 논리적으로 해명했고 그 내용은 정부가 발간한 ‘천안함 피격사건 백서’에도 실려 있다. 영화는 소통을 내세우면서 정작 천안함 희생자의 유족이나 생존자는 물론이고 조사작업에 참여한 관계자들의 목소리는 거의 담지 않았다. 정부의 소통 부재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스스로 불통(不通)의 도그마에 빠진 것이다. 객관성과 균형감을 상실한 채 궤변과 억지에 가까운 주장을 사실인 양 부각시켜선 영화 제작의 취지도 살릴 수 없고 대중의 공감도 얻을 수 없다. 최근 해군 현역 장교와 천안함 유족들이 영화가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한다며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자 제작사 측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법적 맞대응 방침을 밝혔다. 대중을 오도하고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부채질하는 영화는 개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다음 달 영화가 개봉된다면 관객들은 극장을 찾기 전 국방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천안함 피격사건 백서를 꼭 일독하길 권한다. 그것은 영해를 지키다 적의 기습으로 산화한 46명의 용사와 유족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본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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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즈모에 맞서 김좌진, 윤봉길, 홍범도…

    항일 독립운동 사상 최대의 승전으로 꼽히는 청산리전투(1920년)의 영웅 김좌진 장군이 93년 만에 대한민국 해군의 주력 잠수함으로 부활했다. 해군은 1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800t급 잠수함 김좌진함의 진수식을 개최했다. 김좌진함은 손원일함, 정지함, 안중근함에 이은 4번째 1800t급 잠수함이다. 김좌진 장군의 손녀이자 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 김 의원의 아들인 탤런트 송일국 씨도 참석했다. 해군 함정에 독립운동가의 이름이 붙여진 것은 안중근함에 이어 두 번째다. 김좌진함은 길이 65m, 폭 6.3m, 최고 속력 20노트(시속 37km)로, 어뢰와 기뢰 수십 발이 장착돼 있고 사거리가 500km 이상인 국산 잠대지 순항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어 적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수중에서 300개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첨단 전투 시스템을 비롯해 레이저로 정확한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잠망경, 핵추진잠수함과 맞먹는 탐지 능력을 갖춘 음파탐지장비(SONAR)가 탑재돼 있다. 김좌진함은 2014년 후반기 해군에 인도된 뒤 9개월여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5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제68주년 광복절(8월 15일)을 이틀 앞두고 열린 김좌진함의 진수식은 최근 일본이 이즈모로 명명된 헬기 탑재 호위함을 진수한 것에 대한 역사적 대응 의미도 담고 있다. 이즈모는 일본이 독도의 관할지로 정해 놓은 시마네(島根) 현 동부의 옛 지명이자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해군3함대의 기함(旗艦) 명칭이다. 해군은 일본의 이런 움직임에 맞서 2018년까지 추가로 배치되는 1800t급 잠수함 5척에 윤봉길, 홍범도, 이승만(전 대통령), 서재필, 김구 등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붙일 계획이다. 2020년대 실전 배치되는 3000t급 잠수함 9척에도 안창호와 유관순, 이범석, 손병희, 이동녕, 이봉창 등 의사와 열사의 이름을 붙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진수식에서 직접 손도끼로 진수대와 잠수함이 연결된 진수 줄을 잘랐다. 샴페인 병으로 이어진 줄을 가위로 잘라 샴페인도 터뜨렸다. 진수는 함정의 탄생을 의미하고 진수 줄을 자르는 건 탯줄을 자르는 의미여서 이 의식은 여성이 하는 전통이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는 대통령 부인이 진수를 해 왔다. 이번엔 박 대통령이 첫 여성 대통령이자 국군통수권자로서 처음으로 직접 그 역할을 맡은 것이다. 군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장면”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리의 젊은 장병들이 목숨 바쳐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기에 서해바다의 평화와 어민의 삶을 지켜 낼 수 있었다”며 “우리의 서해바다를 묵묵히 지켜 낸 해군 장병들께 무한한 경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국익과 해양 주권을 훼손하려는 어떤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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