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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캠프를 통해서 제 꿈을 이룰 수 있었죠.” 지난달 24일 대구 동구청 3층 회의실. 청년드림 대구동구캠프가 마련한 3기 취업지원 행사에서 나온 강사의 말이다. 신세계 이마트 서울 용산점에 근무하고 있는 정성원 씨(27)가 강사로 나서 취업에 성공한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줬다. 그는 바로 지난해 11월 열렸던 2기 캠프 참가자였다. 올해 2월 졸업한 뒤 3월 이마트에 입사한 그는 가슴 벅찬 모습으로 강의를 이어갔다.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영남대 등 5곳의 대학생 20여 명은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귀를 쫑긋 세웠다. 볼펜을 든 손은 그의 말 한마디까지 메모하려 바삐 움직였다. 정 씨는 지난해 청년드림캠프부터 소개했다. 그는 “당시 모의 토론 면접은 잊을 수가 없다. 참가자들이 대형마트 개선 방안을 주제로 놓고 열띤 공방을 벌여 실제 면접을 방불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취업 목표 기업을 정하고 관련 정보와 지식, 시사 문제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마트 인사 담당자의 조언을 바탕으로 대형마트와 관련된 신문기사를 모으고 분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면접 유형을 접해본 경험이 큰 자신감을 갖게 할 만큼 상당한 힘이 됐다. 이마트 공채 때 토론 면접의 주제와 질문 방향이 비슷해 기대 이상의 좋은 답변을 할 수 있었고 취업 성공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씨는 “솔직히 법대를 다니면서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신세계 이마트 입사를 꿈꾸게 된 것은 청년드림캠프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취업이 어려운 환경은 예전에도 그랬고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이력서를 꾸준히 내는 사람이 결국 성공이란 열매를 얻는 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취업 목표를 정한 뒤 구체적 실천 노하우도 자세히 알려줬다. 정 씨는 “청년드림캠프 때 만난 이마트 선배를 찾아가 인사하고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대구에 있는 이마트는 모두 다니면서 문제점을 찾고 대안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사에 반드시 취업하겠다는 마음이 생기니까 모든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마음도 즐거워져 최선을 다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방대 선발 인원과 스펙 중요도 등 민감할 수 있는 질문도 피하지 않고 선배로서 진솔한 답변을 전했다. 그는 “수도권 외에 지방 근무지가 있는 회사는 지방대 할당량이 분명히 있으니까 틈새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 목표 회사와 상관없는 스펙보다는 그 사람의 성향과 인성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많이 두드러진 점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세계 이마트 서울 본사 인사지원팀과 대구지역 이마트 직원 10여 명은 취업 멘토링을 맡았다. 최현정 이마트 인사파트장이 ‘나만의 스토리를 가져라’를 주제로 하반기 공채와 신세계 채용도 변화를 특강했다. 2시간여 동안 서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열린 취업 상담과 이력서 작성법, 면접 요령 등은 유익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마트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천영은 씨(23·여·계명대 경제금융학 3년)는 “최근 바뀐 신세계 서류 전형과 면접 방식 등을 꼼꼼히 점검하는 좋은 기회였다. 내년 공채에 꼭 활용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라유정 씨(23·여·경북대 영어영문학 4년)는 “인사 담당이 직접 설명해줘 더 와 닿았다. 처음 구직 활동을 시작했는데 실질적 정보와 채용 흐름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동구는 이날 일대일 상담 및 강의 시간이 부족하다는 아쉬움과 캠프 개최 홍보가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를 수렴하고 개선하기로 했다. 강대식 동구청장은 “청년드림캠프가 회를 거듭할수록 알찬 행사로 성장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명확한 진로와 밝은 미래를 여는 희망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1회 세계활축제가 15∼19일 활의 고장으로 불리는 경북 예천군에서 열린다. 예천읍 한천체육공원과 남산공원 일대에서 ‘활을 쏘자 꿈을 명중시키자’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에서는 국궁(國弓)과 양궁 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시 공연이 펼쳐진다. 활과 영웅 이야기를 비롯해 소리와 영상으로 만나는 활 등 세계의 활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신궁(神弓)’으로 널리 알려진 김진호 한국체육대 교수(53)의 일화도 소개한다. 예천 출신인 김진호는 1979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예천은 이때부터 양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83년 창단한 예천군 양궁팀은 김수녕 장용호 등 국가대표 10여 명을 배출했다. 4명이 한조를 이뤄 숲 속을 다니며 동물 모형 과녁에 활을 쏘는 사냥 체험인 ‘필드아처리’도 선보인다. 매일 오후 3, 4시 공연마당에서는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몽골 부탄 말레이시아 터키 태국 폴란드 등 10개국 궁사들이 전통 옷차림으로 시위를 당긴다. 조선시대 신기전을 재현하고 레이저 음악 분수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쇼도 열린다. 예천 활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국제학술 심포지엄도 마련한다. 예천의 국궁은 조선 숙종 때부터 400여 년 동안 이어져 전통과 역사를 자랑한다. 전국 국궁 장인의 70%가량이 예천 출신이다. 1996년 준공한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은 경치가 아름답고 바람도 잔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양궁장이란 평가를 받는다. 세계 각국 선수들의 훈련뿐만 아니라 일반 양궁 체험, 각종 대회로 항상 붐빈다. 예천 주민 상당수는 학창 시절부터 활을 쏘는 기술을 익힐 만큼 자부심이 강하다. 예천군은 지난해 12월부터 한국양궁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예천읍 청복리 26만1410m²에 생활관, 양궁연수원, 종합훈련센터, 홍보관, 체험학습지구 등을 갖출 계획이다. 이곳을 각국 양궁 선수 및 지도자들의 배움터로 발전시켜 예천을 세계 양궁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보기술(IT)과 접목해 양궁 산업 규모를 넓히는 세계활산업박람회도 추진하고 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활을 스포츠뿐 아니라 국궁 및 양궁 제조 산업, 게임, 체험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와 연결한 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청년드림 대구동구캠프(6호)가 청년들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작지만 소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는 캠프 설립 취지를 성실하게 이행한 덕분이다. 동구캠프는 2012년 11월 동아일보, 신세계 이마트와 운영 협약을 맺고 출발했다. 지난해 7월 1기 이후 지금까지 3기 캠프를 마련해 9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상·하반기 취업 시기에 맞춰 꾸준하게 캠프를 열면서 지역 대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동구가 일자리 창출 전담팀을 구성해 캠프 운영과 홍보에 적극 나선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와 인근 경북 경산에 있는 대학 취업센터와 수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도 인기에 한몫을 한다. 대학 취업 담당자들이 최근 대기업들의 서류 및 면접 성향을 파악하려고 직접 캠프에 참가할 정도다. 엄대섭 동구 일자리창출 주무관은 “2기 출신의 이마트 취업 사례 외에도 실력을 갖춘 참가자 상당수가 다른 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대식 동구청장 명의로 수료증을 증정해 참가자들의 자부심을 높여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항상 캠프는 ‘꼭 취업을 하겠다’는 의지로 뜨겁다. 지난해 열린 모의 토론 및 일대일 면접은 당초 강의 계획에는 없었지만 참가자들의 요청에 따라 즉석에서 마련했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말투와 표정, 자세까지 교정해 큰 도움을 받았다는 캠프 후기가 이어졌다. 대구 출신 이마트 선배 사원들이 면접관 눈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손짓은 어떤 것이 자연스러운지 등 구체적 면접 기술을 알려줘 교육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300만 영남지역 주민들이 15일부터 더 알찬 동아일보를 만나게 된다. 동남권 나노융합산업 도시이자 영남권의 중심인 경남 밀양시에 최첨단 인쇄공장이 준공됐기 때문이다. 동아일보와 ㈜사랑방신문사는 13일 오후 밀양시 삼랑진읍 미율로 408(율동리 196-6)에서 두 회사 임직원과 지역 주요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아일보 영남인쇄공장 ㈜영남프린테크 준공식 및 윤전기 가동식’을 가졌다. 영남프린테크(대표이사 회장 조덕선)는 동아일보와 사랑방신문사가 공동출자해 만든 인쇄전문 회사다. 이날 행사에는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 이희준 전무와 김승환 경영전략실장, 동아프린테크 송영언 대표 등 동아미디어그룹에서 30여 명이 참석했다. 사랑방미디어그룹에서는 조덕선 회장과 조경선 대표, SRB프린팅 김선영 대표와 김봉수 전무, 사랑방 애드 장인균 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밀양공장 설계와 감리를 맡은 BOM건축사무소 안병모 대표, 시공사인 광진종합건설 나종천 대표도 이날 축하의 자리에 나왔다. 지역에서는 박일호 밀양시장과 정윤호 밀양시의회 부의장, 조인옥 시의원 그리고 이태규 밀양경찰서장 등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서병수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홍준표 경남지사와 대학 관계자들은 축하 전문과 화환을 보내왔다. 동아일보 김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문 품질을 향상시키고 콘텐츠를 강화하며, 나아가 인쇄업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이곳에 담았다”면서 “신문업계 모두 우리의 도전을 주목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랑방그룹 조 회장은 “영남프린테크가 불황의 늪에 빠진 신문 인쇄업계에 새로운 혁명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영남인쇄공장은 7629m²에 연면적 2343m²이며 5층 높이다. 이곳에서는 시간당 15만 부(일본 TKS 2세트, 세트당 7만5000부)를 찍는다. 한 번에 48면(컬러 32면) 인쇄가 가능하다. 자동지면 감시 장치를 업계 최초로 부착해 불량 지면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도 큰 강점이다. 철저한 품질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항상 고품질을 유지한다. 영남프린테크 김선영 부사장은 “밀양공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지 않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밀양=강정훈 manman@donga.com·장영훈 기자}
대구시는 다음 달 1일 여는 ‘평광 사과 따기’ 참가자 240명을 모집한다. 오전 10시∼오후 4시 도평로(평광동) 사과마을과 팔공산 올레길(7.5km)을 둘러보며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행사다. 마을 주민들은 사과 빨리 먹기와 가수 공연 등을 마련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구녹색소비자연대 홈페이지(www.dgcn.org)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의 사과재배 면적은 1960, 70년대까지 3700ha로 전국의 20%를 차지했다. 지금은 평광 사과마을에서 140여 농가가 120여 ha에서 연간 2300여 t을 생산한다. 2011년에는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상품의 품질이나 명성이 특정 지역에서 생산 또는 가공된 상품임을 나타내는 표시)으로 등록했다. 2009년부터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해 대구 사과의 전통을 잇고 있다. 1930년대 이곳에 심은 홍옥 품종은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과나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은행은 최근 우리아비바생명과 인수 협약을 맺고 연말까지 자회사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생명보험사 인수로 전국 영업망을 갖춘 금융회사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수익구조 다변화와 계열사 간 협업으로 종합금융그룹 발전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은행과 보험을 결합한 새 형태의 영업점을 신설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DGB(대구은행)금융지주가 사업 영역 확장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장기적 저금리 흐름을 이겨내고 빠르게 변하는 세계 금융 환경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최근 울산에 자회사인 DGB캐피탈 지점을 열어 영남권 영업망을 확충했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上海) 지점 개소에 이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지점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1∼6월) 경영 실적이 좋지 않은 점도 투자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DGB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133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 늘었지만 자회사를 대표하는 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30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0.5% 줄었다. DGB금융지주의 주요 수익 성적표인 총자산순이익(ROA)과 자기자본이익(ROE)도 각각 0.08%, 0.74% 떨어졌다. 수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회사 안에서는 감소 자체를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대구은행은 최근 창립 47주년 기념행사 대신 영업 강화를 선포했다.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대구은행장)은 직원 모두 함께 발로 뛰는 현장 영업을 하자는 뜻에서 새 영업 전략인 ‘점프 투게더’를 제시했다. 박 회장은 ‘저성장 저금리’ ‘무한경쟁’이라고 쓴 허들을 뛰어넘은 뒤 전 직원이 역경을 넘고 고객과 함께 밝은 미래를 활짝 열자”고 강조했다. 영업혁신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태블릿PC(터치스크린 방식의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영업 기술과 영업점별 성과 향상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이달 중 10여 명으로 구성한 고객 패널(조언자) 발대식을 연다. 대구 북구 침산로(칠성동)에 내년 6월 완공하는 대구은행 제2본점은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9639m²에 8층 규모로 콘서트홀과 전시 공간을 갖춘다. 5개 층만 사무실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지역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DGB금융지주는 2017년까지 자산운용과 증권 등의 자회사를 더 늘릴 계획이다. 현재 98%인 대구은행의 그룹 비중을 75%까지 낮춰 경기 변화 대응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 기간 DGB금융지주의 총자산 규모도 지금의 2배 이상인 80조 원가량으로 늘리는 목표도 추진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경대(경북 경산시)가 가을 축제를 대구 도심에서 연다. 대학 축제가 캠퍼스 밖에서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대구 경북 시도민 드림 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0일 오전 10시∼오후 10시 대구 달서구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진다. 대경대 36개 학과 전체가 특성화교육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자동차딜러과는 해외 자동차 설명회를, 동물조련이벤트과는 미니 동물원을 선보인다. 뷰티디자인과는 머리 손질법과 향수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호텔조리학부와 베이커리학과는 건강 식단 짜기와 다양한 음식을 소개한다. 생활체육과는 골프 교습, 간호계열은 성인병 검사 등을 마련한다. 와인바리스타과는 칵테일과 막걸리 시음 행사를 연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누치를 그물로 잡는 천렵(川獵) 행사가 10∼12일 경북 안동시 전거리길(용상동) 낙동강 둔치에서 열린다. 낙동강과 반변천의 물줄기가 합쳐지는 곳이다. 길이가 20∼60cm인 누치(눕치, 눌어)는 물살이 빠른 여울에 살아 힘이 세다. 천렵은 강이나 냇가에서 고기를 잡는 세시풍속이다. 10일 오전 10시 반 개막식에서는 어부 30여 명이 삼베옷을 입고 명주실로 짠 그물로 누치 후리기를 보여준다. 어른 팔뚝만 한 누치를 전통 방식대로 잡는다. 이곳 낙동강에는 누치가 많은 편이다. 행사 기간 풍물 경연과 함께 여울목 투망던지기와 동사리 통발치기, 피라미 사발묻이, 꺽지 바윗돌 떡메치기(물속 돌을 떡메로 쳐 고기를 잡는 것) 등 다양한 천렵 방법을 선보인다. 투망던지기 대회도 열린다. 강 어부들의 전통 비옷과 천렵 도구 전시도 한다. 잡은 누치는 강변에서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가마솥으로 매운탕을 끓여 함께 먹는다. 안동 잉어찜과 잉어곰탕, 가물치곰탕 등 민물고기 요리도 선보인다. 김명호 낙동강전통천렵풍물보존회장은 “건강한 낙동강에 누치와 다양한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주보문관광단지가 새로워지고 있다. 경북관광공사는 2010년부터 보문탐방길(길이 8km, 폭 2.5m)을 조성 중이다. 지난해 74억 원을 들여 보문단지 입구에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경관다리인 물너울교(길이 130m, 폭 2.5m)를 완공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야경 분위기도 독특하다. 힐튼호텔 주변에는 소나무 숲길을 조성했다. 인근 보문호수공연장에는 얇은 수막을 만들어 다양한 영상과 레이저 쇼를 보여주는 워터스크린(가로 30m, 세로 15m)을 설치했다. 매주 토요일 통기타와 색소폰, 국악한마당, 직장인 밴드 공연이 열린다. 18일에는 스위스 취리히 합창단 초청 공연 등 가을 특별 행사를 연다. 15일까지 보문관광단지의 시설 할인 행사도 한다. 호텔 7곳과 콘도 4곳이 숙박요금 40∼50%를, 놀이공원과 박물관은 입장료를 10∼20% 할인한다. 경북관광공사는 올해 3월부터 매월 음력 보름에 보문탐방길에서 ‘달빛걷기’ 행사를 열고 있다. 매회 10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다. 8일에도 ‘보문사랑’을 주제로 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후 6시 반에 호반광장을 출발해 수상공연장, 물너울교 등을 돌아오는 코스(5km)를 걷는다. 날씨가 좋으면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 호반광장에서는 퀴즈 대회와 사랑의 쪽지 달기, 연인들의 프러포즈 등이 열린다. 경북관광공사는 이달 말 남은 보문탐방길 구간(1km) 공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초 완공 기념행사를 풍성하게 연다. 내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관광의 별’에 도전할 계획이다. 1979년 문을 연 보문관광단지는 체험 시설이 낡고 부족했지만 최근 새 명소가 들어서면서 방문객이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개장한 경주동궁원이 대표적이다. 식물원과 버드파크, 농업체험시설을 갖춰 지난달까지 50만여 명이 찾았다. 경주축산업협동조합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인근에 건립한 한우 명품관도 반응이 좋다. 올해 12월 완공하는 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는 보문관광단지의 관광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총면적 3만1307m²에 4층 규모로 국제적 수준의 대회의실과 전시장, 면세점 등을 갖춘다.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연간 관광객은 1000만여 명이다. 경주지역 관광객의 70%가량을 차지한다. 김태식 경북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상임이사)은 “보문관광단지가 새로운 경쟁력을 하나씩 갖추면서 이름값을 높이고 있다. 다양한 체험과 머무는 관광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 취항과 야간운항통제 시간 단축에 따른 국제 노선 증가 등이 작용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대구공항 이용객은 110만 명이다. 지난해 연간 이용객은 108만 명이었다. 올해 3월 저비용 항공사가 취항한 이후 이용객이 많이 늘었다. 3∼9월 이용객은 58만4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이 기간 항공기는 6373편이 운항해 지난해보다 33% 늘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하루 4차례 왕복 운항하는 대구∼제주 노선에 승객이 몰렸다. 제주 노선은 이용객의 70%가량을 차지한다. 7월부터 야간운항통제 시간을 자정∼오전 5시로 조정해 기존보다 3시간 줄인 효과도 컸다. 7∼9월 이용객은 28만4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다. 중국 닝보(寧波)와 태국 방콕을 오가는 국제 노선이 신설됐다. 이 기간 항공기는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3525편이 운항했다. 7월부터 이달까지 중국을 오가는 전세기 120여 편도 운항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2만1000여 명이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공항 이용객은 연말까지 150만 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명섭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2004년 이후 10년 만에 150만 명대로 다시 진입하는 것”이라며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노선을 추가해 국제 노선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커피&카페박람회가 8∼11일 엑스코에서 열린다. 국내외 커피 관련 기업 110여 곳이 330여 개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신제품과 최신 기기를 선보인다. 전시장은 커피 재료와 카페 장비, 차·음료, 디저트(후식) 등의 분야로 구성되며 카페 연합 전시관에서는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관람객이 최고 바리스타(커피전문가)와 커피 칵테일 전문가, 원두 볶는 기술자를 선발하는 경연대회도 열린다. 케이크 디자인 콘테스트와 커피 교양 강좌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offeefair.co.kr)를 참조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서문시장에서 8∼10일 패션대축제가 열린다. ‘문화시장’을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옛 상인의 모습을 재현하는 보부상 행진(사진)과 국악한마당, 한복패션쇼, 시민가요제, 추억의 차력, 엿장수, 뻥튀기 등을 마련한다. 다문화 음식 부스와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연다. 서문시장의 점포는 4600여 개, 상인은 2만여 명이다. 2012년 섬유패션 전문인 2지구 상가를 신축하고 20, 30대를 위한 의류매장 등을 연 후 고객이 늘고 있다. 쇼핑 환경이 쾌적해지면서 유명 브랜드 커피전문점도 생겼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역 일부 기초의회 의원의 삐뚤어진 언행이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달서구 의회는 ‘무용론’이 나올 정도로 지탄을 받는다. 달서구의회는 17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운영위원장인 허시영 의원(41·무소속)을 징계할 방침이다. 허 의원은 최근 자신보다 열다섯 살 많은 50대 간부 공무원의 정강이를 걷어찬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달서구의회는 지난달 중순 의원 24명과 공무원 10명이 타 시도 의회 견학을 위해 전남 무안군을 방문했다. 일정을 끝낸 뒤 저녁 식사를 마치고 20여 명은 버스를 타고, 나머지 10여 명은 30분 정도 국도를 걸어 숙소에 도착했다. 버스에 빈 자리가 있었지만 산책을 겸해 걸었다. 숙소에 먼저 도착한 허 의원은 박모 의회전문위원(56·사무관)에게 다가가 “왜 보고 없이 의원님과 국도를 걸어왔느냐”며 발로 왼쪽 정강이를 걷어찼다. 박 전문위원은 정강이에 큰 멍이 들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본부 달서구지부는 성명을 내고 허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권재원 지부장은 “허 의원이 집행부를 향해 발길질을 한 것과 마찬가지다. 동료들이 있을 수 없는 치욕적인 굴욕감에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달서구의 한 주무관은 “공무원들에게 군림하는 시대착오적 행태”라며 “이런 의회가 지자체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말했다. 허 의원은 최근 본회의에서 “묵묵히 일하는 구청 직원들에게 상처를 줘서 사과한다”고 말했지만 사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달서구 노조 관계자는 “의회가 합당한 처분을 하지 않으면 허 의원 지역구에서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달서구의회의 볼썽사나운 일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3월 대구지법 제1행정부는 동료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해 물의를 일으켰던 김철규 전 의장이 달서구의회를 상대로 낸 불신임 의결 취소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고는 동료 의원의 명예를 훼손했다. 불신임 의결의 정당성은 적법하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지난해 8월 동료 의원이 식당에서 구청 여직원을 껴안는 등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당사자인 서재령 의원은 김 전 의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의회 안팎에서는 두 의원이 지역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욕심 때문에 마찰을 빚는다는 뒷말이 많았다. 2012년 11월 북구의회에서는 당시 운영위원장이 의장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사건이 벌어졌다. 같은 지역 출신인 두 의원은 경쟁 관계로 갈등을 빚었다. 2010년 11월 대구 중구의회 모 의원은 술을 마시다 구청 간부에게 주먹을 휘둘러 경찰이 출동했다. 같은 달 중구의회 의장실에서는 통장 선발을 놓고 의원끼리 찻잔을 집어던지는 등 다툼을 벌였다. 한 구청 간부는 “기본 자질이 의심되는 구의원의 행태가 지자체 이미지까지 훼손하고 있다. 구의회를 존속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민원이 잇따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경북의 수출이 올해 4분기(10∼12월)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6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50만 달러 이상 수출기업 10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지수(EBSI)는 103.8을 기록했다. 대구 경북의 EBSI는 지난해 3분기(7∼9월) 이후 6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수출 경기를 밝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항목별로는 수출 상담(127.1)과 수출 계약(116.7), 수출국 경기(110.1) 등의 전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상품 제조원가(85.3), 수출 단가(82.1), 수출 채산성(77.5) 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품목별로는 지역 대표 산업인 섬유와 철강, 기계가 수출 호조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섬유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감소세였지만 4분기 EBSI가 109.1을 기록했다. 지역 수출기업들은 4분기 주요 애로사항으로 환율 변화(21.3%)와 수출국 경기 부진(11.9%) 등을 꼽았다. 이동복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어려운 수출 여건에서 기업 전망이 밝은 것은 연구 및 신기술 개발에 따른 수출 경쟁력 향상 때문”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옛 낙동강 사문진 나루터에 관광유람선(사진)이 등장했다. 대구 달성군은 5일 “화원읍 성산리 화원동산 사문진에 유람선 달성호가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09년 건조한 72인승 중형 유람선은 사문진을 출발해 강정고령보, 디아크문화관, 달성보를 돌아오는 1시간 코스를 운항한다. 이곳에서는 올해 7월부터 나룻배(12인승) 체험도 열리고 있다. 사문진∼달성습지 2km 구간을 오가는 20분 코스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 하루 평균 250여 명이 이용할 만큼 반응이 괜찮은 편이다. 달성군은 나룻배 체험이 늘어나자 유람선 사업을 추진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나루 체험 행사를 늘리고 주변 관광지를 연결하는 추가 코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문진 나루에는 지난해 11월 주막촌이 복원됐다. 8800여 m²의 터에 초가 3채와 산책로, 실개천이 꾸며졌다. 장승과 솟대, 500년 넘은 팽나무가 어우러져 옛 주막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대구 출신 이규환 감독의 영화 ‘임자 없는 나룻배’(1932년) 촬영지 기념비도 있다. 평일 2000여 명, 주말 7000여 명이 찾는 명소다. 사문진은 조선시대 보부상들이 부산에서 낙동강을 거슬러 대구로 가는 뱃길로 이용했다. 부산포에서 사문진까지 일주일 정도 걸렸다. 달성군은 이곳을 역사문화 관광지로 조성하고 있다. 3, 4일에는 ‘100대 피아노 콘서트’를 열었다. 1900년 3월 미국인 선교사가 한국에 처음 피아노를 들여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피아니스트 100명을 공개 모집해 눈길을 끌었다. 피아노 100대와 남성 성악가 100명이 함께 펼친 공연은 큰 박수를 받았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중소기업 육성자금 5000억 원 조성과 강소기업 100개 육성을 목표로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중점 사업은 △경북형 강소기업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술혁신 강화 프로그램 지원 △창업 환경 조성과 근로자 복지 증진 등이다. 경북도는 기업이 시장 진입에서 성숙 단계로 이어갈 수 있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해 2018년까지 강소기업 1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경북도가 품질을 인정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실라리안’은 매장 중심 판매에서 대형할인점 진출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판로를 넓힌다. 경북지역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인 ‘경북프라이드상품’은 시제품 제작과 수출시장 심층조사 등을 추진한다. 2020년까지 5000억 원을 조성하는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중소기업에 직접 대출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신기술과 디자인 개발 분야에서 130여 개 기업에 지원하고 있는데 앞으로 330여 개로 확대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지역 경제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하고 세계 진출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방자치단체의 음식관광 육성사업이 활발하다. 대구시와 대구약령시보존회는 5일까지 중구 약전골목에서 열리는 한방문화축제에서 약선요리 전시회를 연다. 약선은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 효과를 내는 음식이다. 약령시보존회는 2010년 약선연구회를 설립해 한약재를 활용한 음식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약선 떡과 빵, 천연발효 식초, 약 감주 등을 내놓는다. 무료로 시식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체질에 맞춘 약선 요리 강좌와 체험 행사도 마련한다. 약령시에는 한방삼계탕과 전복탕, 약방김밥 등의 전문 음식점이 있다. 대구근대골목투어 코스에 포함돼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대구시 관계자는 “다양한 약선 요리를 개발해 대구 한방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광 상품과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한국조리사협회 대구지회와 함께 연(蓮) 요리도 개발하고 있다. 연근과 연잎을 재료로 만든 떡갈비와 탕수, 묵, 샐러드, 튀김, 물김치 등 다양하다. 대구는 연근 주산지로 재배 면적 227ha, 연간 생산량이 4800t으로 전국의 40%가량을 차지한다. 대구시는 연 요리를 음식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다음 달까지 음식점 창업 예정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연 요리 전문가 양성 강좌를 연다. 지금까지 20여 가지 조리법을 개발했다. 백윤자 대구시 식품관리과장은 “연 요리 기반이 확대되면 대구 음식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서구는 최근 지역 특화 음식을 소개하는 책을 펴냈다. ‘서구의 맛을 산책하다’를 주제로 30년 이상 음식 골목을 지켜온 음식점 특징과 메뉴, 가격 등을 실었다. 음식점 위치를 한눈에 보는 휴대용 맛 지도도 제작해 관광안내소에 배부했다. 서구는 지난해부터 골목 경제를 살리고 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웰빙 음식 육성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10여 개 대표 메뉴도 개발했다. 경북도는 2017년까지 종가 및 사찰음식을 개발한다. 관광자원화 가능성과 특색 있는 10여 곳을 선정해 지역 대표 밥상과 메뉴를 만들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요리 전문가와 전통 음식점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발굴하고 새로운 브랜드도 개발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신뢰할 수 있는 ‘으뜸음식점’ 220여 곳을 소개하는 책을 펴냈다. 음식점 위치와 메뉴, 영업시간 등을 자세히 실었다. 전통 술 제조법과 김치 담그는 방법, 찜 조리법을 담은 조선시대 요리 교과서인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 등의 이야기도 곁들였다. 김남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 특유의 전통음식이 관광 가치를 한층 높일 것”이라며 “품격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감동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 패션디자인과는 최근 대구역 광장에서 졸업 작품전을 겸한 패션쇼를 열었다. 캠퍼스를 벗어나 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학생들의 실력을 인정해 무대 등을 지원했다. 중국과 일본의 패션 명문 대학 3곳도 참여했다. 학생들은 이날 실용과 예술 분야로 나눠 120벌을 선보였다. 대구에서 생산된 섬유 원단을 활용해 최신 의류 디자인을 뽐냈다. 계명대를 졸업하고 미국 영국 등에서 패션스쿨을 경험한 김재우, 신정경 디자이너도 후배들과 무대를 꾸몄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행사가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하고 장학금 지원을 약속했다. 정기성 계명대 패션디자인학과장은 “의류패션은 섬유산업의 완성도를 가늠하는 척도인 만큼 섬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대구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3∼5일 동성로 일대에서 ‘제1회 대구국제패션문화페스티벌’을 연다. 섬유패션과 문화를 접목해 대구를 새로운 한류문화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지역의 섬유 기반을 활용한 다양한 전시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대구 섬유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홍보해 수출 판로도 넓힐 계획이다. 동성로는 패션거리로 바뀐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모델들이 내년에 유행할 패션을 선보인다. 최신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패션시장이 선다. 시민이 참여하는 슈퍼모델 선발대회도 열린다. 케이팝(한국대중가요) 가수 공연과 대구 출신 디자이너들이 꾸미는 콘서트와 패션쇼는 해외 방송을 한다. 대구지역 여행사는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3000여 명을 유치했다. 권오준 축제사무국 대외협력실장은 “행사 기간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과 신소재 개발 투자 유치를 위한 행사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패션전문전시회인 ‘대구패션페어’는 8∼10일 엑스코와 한국패션산업연구원 패션센터에서 열린다. 170여 개 패션전문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미국 일본 등 14개국 바이어 70여 명과 국내 백화점 및 유명 브랜드 관계자 100여 명이 비즈니스 상담을 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남구 주민들이 11년째 몽골을 돕고 있다. 남구와 효성타운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 ‘반갑다 친구야’는 30일 구청 광장에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재활용품을 보내는 행사를 열었다. 1년 동안 학교와 각종 단체, 주민이 기증한 의류 1000여 점과 가방 200여 개, 학용품 100여 개, 신발 200여 켤레 등 40상자(1200여 kg)를 인천항으로 보냈다. 이 물품은 11월 초 송기노하이르한 자치구 주민에게 전달된다. 인구 15만 명인 이 자치구는 울란바토르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창조경제라는 환경을 갖추면 양질의 청년 일자리가 늘어날 게 분명합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52·사진)은 30일 “포항이 창조도시로 거듭나면 기업투자가 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며,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생동하는 창조도시’를 민선 6기 시정(市政) 목표로 내세운 이유도 같은 배경이다. 이 시장은 “포항이 창조경제의 모범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포항제철로 상징되는 ‘영일만 신화’는 창조경제를 어떻게 실현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역사”라며 “포항시민은 이미 창조 DNA(유전자)를 지니고 있어 구체적 정책과 문화적 토양을 확대하면 반드시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항은 첨단과학과 산업단지, 정주환경 등 도시 기초가 튼튼해 창조도시로의 성장 속도가 훨씬 빠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포항시가 경북도, 포스텍(포항공대)과 함께 청년창업 지원과 투자자문 역할을 하는 기업협의체(APGC) 연구소를 개소한 것도 창조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APGC에는 100여 개의 포스텍 동문 기업이 참여한다. 창업 관련 기술 개발과 벤처 육성 기금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강소기업 50여 곳을 유치한다는 구체적 목표도 세웠다. 이 시장은 “전문기능 인력 양성과 창업 및 인턴 사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3500여 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의 산업구조 다변화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 시장은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산업이 지역 경제의 강점이지만 경기 변화에 민감한 것은 약점”이라며 “영일만의 미래를 위해서는 다양한 산업의 축을 만들어 융합 발전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지역 벤처기업이 탄생하면 포스코가 테스트베드(시험환경) 역할뿐 아니라 세계적 네트워크를 지원해 해당 기업이 시장에 자리 잡게 하도록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할 포항시의 ‘창조도시추진위원회’도 최근 출범했다. 이 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대학과 기업, 금융기관 등의 대표 40여 명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해양관광육성과 강소기업육성, 물류산업육성, 시민행복추진 등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했다. 창조도시 발전 전략과 정책 개발이 핵심이다.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첨단소재 및 부품, 에너지 산업을 키우는 한편 글로벌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이 시장은 “지역 산업구조 개선 속도를 높이고 강소기업이 세계로 진출하는 성장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달 중에 ‘창조경제 도시 건설’을 목표로 조직을 개편한다. 투자 유치와 기업 지원 부서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청년드림센터 포항캠프(경북 1호)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앞으로 캠프 방문이 어려운 청년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업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