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구독 496

추천

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정치일반47%
국제일반21%
사회일반16%
문화 일반8%
경제일반4%
미국/북미1%
정당1%
과학일반1%
사고1%
무역0%
  • 尹 “잼버리에 한국 관광프로그램 긴급 추가하라”

    폭염 속 온열질환자가 속출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유선으로 잼버리 대회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이 장관에게 “서울, 평창, 경주, 부산 등 시도에 협조를 요청해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알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에게 실시하라”고 주문했다.그러면서 정부의 총력 대응을 강조하며 “시원한 냉방버스를 함께 제공해 추억에 남는 한국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당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05
    • 좋아요
    • 코멘트
  • 필리핀·사우디·아르헨 잼버리 대표단 “새만금 잔류”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국가 중 필리핀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대표단이 새만금에 잔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5일 오후 1시경 데일 코베라 스카우트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장 겸 필리핀 대표단장과 하마드 알라야 사우디아라비아 의장, 마리나 로스틴 아르헨티나 의장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대회 일정을 이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데일 코베라 의장은 “지난 며칠간 극심한 열기와 습기는 우리 청소년들과 봉사자들에게 행사를 진행하는 데 주어진 큰 당면 과제였다”며 “이런 상황들은 야외 행사를 진행하는 데 있어 건강과 안전을 염려하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 스카우트 연맹은 음식과 기반시설, 위생 관리와 같은 부분에서 다양한 방면을 개선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대표단은 통제할 수 없는 자연환경을 받아들이고 잼버리가 잘 운영될 것이라고 믿는다. 세계 잼버리의 성공을 위해 여러분께서 도움을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마리나 로스틴 아르헨티나 의장도 “우리가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을 안다”며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매일 모여 해결방안을 논의 중이고 대한민국 정부가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아르헨티나에서는 70여 명이 참여했고 이 중 2명의 소녀가 더위에 두통을 호소했으나 바로 잼버리 클리닉에서 진료받았고 퇴원해 활동장으로 복귀해 일상생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세계 연맹 또한 각국 대표단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협력 중이고 청소년 참가자들을 위해서 다양한 봉사자들이 환경 개선에 노력 중”이라며 “지난 4년간 아르헨티나 참가자들은 이 행사를 고대해 왔다. 세계연맹, 한국정부, 한국연맹이 합심해서 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고 이들의 의지를 우리 대표단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하마드 알라야 사우디아라비아 의장도 잔류 뜻을 밝히며 “이번 잼버리 대회는 우리 스카우트들이 학수고대해 온 행사다. 폭염은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되는 현상이고 우리는 이전 잼버리 대회에 비하면 훨씬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은 이러한 세계적 행사 주최국으로서 세계스카우트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다양한 방면과 각도 측면에서 충분한 지원을 할 것임을 믿고 있다”며 “한국 스카우트 연맹과 정부의 지원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스카우트다.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조직위 측은 “발표에 참여한 국가 외에도 여러 국가가 잔류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앞서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 일부 잼버리 참가 국가들이 극심한 더위와 열악한 환경을 이유로 철수 의사를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05
    • 좋아요
    • 코멘트
  • 폭염에 ‘휘청휘청’ 할아버지 쓰러지자…너나없이 도운 시민들

    폭염 속 온열질환 증상으로 쓰러진 할아버지가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의 도움과 CCTV 통합관제센터의 모니터링 덕분에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받았다.4일 울산시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9시 38분경 동천 자전거도로 산책로에서 몸이 불편해 보이는 할아버지가 걸어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더운 날씨 탓에 할아버지가 걱정된 관제원은 인근 비상벨 스피커로 도움 필요 여부를 묻는 안내방송을 한 뒤 모니터링을 이어갔다.모니터링 중 관제원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시민이 할아버지를 근처 정자로 가서 쉬게 하는 모습을 확인했다.할아버지는 10여 분 뒤 정자에서 일어나 휘청휘청 위태롭게 걷다 침을 흘리며 풀썩 주저앉기를 반복했다.이 모습을 본 관제원은 곧장 경찰과 소방에 출동을 요청했다.경찰이 도착하기 전 산책로를 걷던 시민이 할아버지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고 할아버지의 상태를 체크하기도 했다.오전 10시 8분경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탈수 증세를 보이는 할아버지를 부축해 정자 그늘로 옮겨 물을 마시게 했다.곧이어 119구급차가 도착했고 할아버지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북구 관계자는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살펴 각종 사고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04
    • 좋아요
    • 코멘트
  • ‘신림 흉기난동범’ 조선, 사이코패스로 진단…경찰 “기준 부합”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면식 없는 행인에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피의자 조선(33)이 사이코패스로 분류됐다.4일 경찰청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조선이) 사이코패스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향후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총 20문항으로,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선 통상 25점이 넘으면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것으로 간주한다. 일반인의 경우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관악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조선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그 전날 조선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당시 조선은 자술서를 제출할 시간이 필요하다거나 “감정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거부했다.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들은 피의자 입장을 이해하니 안심하고 조사에 응하자고 설득했다”며 “경찰도 계속해서 설득한 결과 (조선이) 심경 변화가 생겨 협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조선은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살인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 같다”고 진술하기도 했다.조선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 7분경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달 28일 조선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04
    • 좋아요
    • 코멘트
  • “크래커랑 귤 먹어”…집에 괴한 들자 기지 발휘해 내쫓은 美할머니

    미국에서 90세를 바라보는 할머니가 집에 괴한이 침입해 주먹을 휘두르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해 목숨을 건졌다.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새벽 미국 메인주 브런즈윅에 있는 마조리 퍼킨스(87)의 자택에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괴한이 침입했다.괴한은 퍼킨스를 향해 “당신을 자르겠다”고 외쳤다. 당시 상황에 대해 퍼킨스는 “얼굴 곳곳에 멍이 들 정도로 나를 벽에 밀치고 때렸다”며 “범인이 스스로 질릴 때까지 계속 내게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떠올렸다.퍼킨스를 위협하던 괴한은 부엌에 멈춰 서더니 배고프다며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35년간 교사 생활을 했던 퍼킨스는 괴한에게 땅콩버터와 꿀 크래커 한 상자, 귤 두 개 등을 건넸다. 퍼킨스는 “범인을 다른 곳에 몰두하게 하고자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퍼킨스는 괴한이 간식을 먹는 동안 경찰에 신고했다. 괴한은 신발 한 켤레만 남긴 채 경찰이 도착하기 전 도망쳤다.경찰은 퍼킨스가 진술한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한 소년을 추적해 구금했다가 인근 청소년 발달 센터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소년은 절도, 협박, 폭행 등의 혐의를 받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04
    • 좋아요
    • 코멘트
  • 온열질환에 코로나도 속출한 잼버리…참가자 일부 퇴소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에서 대원 수십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4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개막 이후 전날까지 야영장에서 코로나19 환자 28명이 발생했다.조직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이후 실내에서도 마스크 없이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야외 야영 생활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전북도 측은 “다수 인파가 모인 특성상 영지 내에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임시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며 “유증상자 발생 시 즉각적인 검사를 하고 확진자는 별도 공간에 설치된 임시생활시설로 이송해 관리하거나 귀가 조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전날 하루 간 1486명이 잼버리 영지 내 병원을 찾았는데 벌레 물림 383명, 피부발진 250명, 온열질환 138명 등으로 집계됐다.현재까지 2명의 대원과 지도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퇴소 의사를 밝혔다. 조직위는 퇴소 사유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며 우려했던 단체 퇴소는 없었다고 밝혔다.당초 대회에는 4만3000여 명이 참가하기로 했으나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참가자 수는 3만9304명이다.조직위 관계자는 “참가 인원이 예상보다 적은 이유는 집계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04
    • 좋아요
    • 코멘트
  • “한국 청소년 귀하게 자라 불평 많아” 댓글 단 전북도의원 사과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속출한 가운데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귀하게 자랐고 불평불만이 많다”는 취지로 인터넷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된 염영선 전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정읍2)이 사과했다.4일 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페이스북 댓글에 사려 깊지 못한 글을 올렸다”며 “스카우트 대원과 부모님들께 상처를 주고 심려를 끼쳤다. 죄송하다”고 밝혔다.그는 “대원의 안전이 대회의 성공에 우선한다”며 “대회 기간 내내 대원의 건강 및 안전에 관심을 갖고 봉사와 의정활동으로 사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염 의원은 전날 김 지사가 페이스북에 잼버리 관련 글을 올리자 “다른 의원들과 다수의 언론은 폭염을 걱정하는 데 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감내할 만한 상황이었다”는 댓글을 달았다.염 의원은 “무엇보다도 잼버리는 피서가 아니다”라며 “개인당 150만 원의 참가비를 내고 머나먼 이국에서 비싼 비행기를 타가며 고생을 사서 하려는 고난 극복의 체험”이라고 했다.이어 “대부분 해외 청소년은 얼굴이 빨갛게 익었지만 해맑았다”며 “문제는 대한민국 청소년이다. 집에서 금이야 옥이야 귀하게 자란 데다 야영 경험이 부족하다. 참가비마저 무료니 잼버리의 목적과 가치를 제대로 몰라 불평불만이 많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며 대한민국의 어두운 미래”라며 “이번 잼버리를 통해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거듭나 전북과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해당 댓글에 대한 논란이 일자 염 의원은 5시간 만에 삭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04
    • 좋아요
    • 코멘트
  • “다 쑤시러 간다”…부산 서면·경기 의정부서도 ‘살인예고’ 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3일 무차별 흉기 난동이 발생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사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부산경찰청에 따르면 4일 오전 1시경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는 오는 5일 부산 서면역에서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작성자는 ‘내일 서면역 5시에 흉기 들고 다 쑤시러 간다’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 여성을 비하하는 용어나 욕설을 쓰며 “죽여줄게”라고 적었다. 현재 글은 삭제된 상태다.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작성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서면역을 관할하는 부산진경찰서는 형사·기동대·지구대 경찰관 등을 현장에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7분경 같은 커뮤니티에는 ‘내일모레 의정부역 기대해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 글 내용은 “ㅇㅇ”이 전부였으나 전날 분당구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진 상황에 올라온 글이라 두려움을 느낀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됐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의정부역에 기동대 등 경찰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작성자 검거에 시급성을 갖고 조사 중”이라며 “내용이 구체적이진 않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밖에 전날 오후 텔레그램에 분당구 오리역에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글도 올라왔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작성자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이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며 “전 여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고 있기 때문에 네(전 여자친구)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전날 오후 7시 2분경에는 디시인사이드에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 죽일 거다. 과연 너 따위가 나의 칼부림을 막을 수 있을까”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오후 11시경 같은 커뮤니티에는 “내일 오후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 예정”이라는 내용의 글도 올라왔다. 예고글들은 전부 현재 삭제된 상태다.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서울경찰청은 강력범죄수사대에 ‘살인예고글 전담대응팀’을 구성했다. 사이버범죄수사대가 피의자를 특정하면 전담팀의 강력 형사가 투입돼 추적 검거하는 방식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04
    • 좋아요
    • 코멘트
  • 범인 오나 살피며 지혈…흉기에 쓰러진 피해자 도운 10대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백화점에서 2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부린 가운데, 당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시민들에게 달려가 지혈을 도운 10대들이 있다.무차별 흉기 공격이 이뤄지는 두려운 상황에서도 윤도일 군(18)과 음준 군(19)은 침착하게 부상자들을 살폈다.친한 형·동생 사이인 두 사람은 사건이 발생한 3일 오후 6시경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백화점 근처를 지나던 중 야외 광장에서 젊은 남녀 2명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윤 군은 당시 상황에 대해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며 막 뛰어다니고 있길래 ‘무슨 일인가’하고 광장으로 가보니 여성과 남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당시 피의자가 체포되지 않은 상태라 다수의 인파가 혼비백산 도망쳤지만 윤 군은 한달음에 부상자들에게 달려갔다.그는 “남성분은 스스로 지혈하고 계셨는데 학생으로 보이는 여성분은 혼자 지혈하다가 의식이 희미해졌는지 (지혈하던 자신의 손을) 놓고 있었으며 피가 좀 많이 나왔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다가가 지혈했다”며 “다른 시민 1명도 (지혈을) 함께 도왔다”고 설명했다.지혈 도중 윤 군은 흉기를 든 사람이 자신이 있는 쪽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만약 그 상황에서 범인이 다가오면 대치해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평소 구급 대처에 관심이 많았던 윤 군이 지혈에 나설 동안 음 군은 범인이 다시 현장에 돌아오는지 계속 주위를 둘러봤다. 음 군은 “흉기를 든 남성이 다른 장소에 갔다가 다시 1층 쪽으로 돌아오는 듯했고, 현장에 있던 경찰이 그 남성을 쫓았다”고 말했다.두 사람이 피해자들을 살피는 동안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윤 군은 ‘이제 손을 떼도 된다’는 구급대원의 말을 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순간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윤 군은 전화를 받아 “따님이 많이 다쳤다. 와보셔야 할 것 같다”며 상황을 알렸다.두 사람은 피해자의 어머니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1시간 가까이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구급차에 올라타는 것을 본 후에야 자리를 떠났다. 윤 군은 “그냥 계속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경찰에 따르면 당일 오후 5시 59분경 분당구 AK플라자 백화점 내부에서 배달업 종사자 최모 씨(22)가 1, 2층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퇴근 시간대라 지하철역과 연결된 백화점 내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최 씨가 휘두른 칼에 9명이 부상했다.최 씨는 흉기 난동을 부리기 전 백화점 인근에서 다른 사람 명의의 모닝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 5명을 다치게 했다.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차량 사고를 당한 여성 2명은 위중한 상태다.경찰은 112신고 약 5분 만에 현장에서 최 씨를 붙잡았다. 최 씨는 1차 경찰 조사에서 “특정 집단이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고 진술했다. 그는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정신의학과 진료에서 분열적 성격 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04
    • 좋아요
    • 코멘트
  • “어릴 때 내 모습 생각나서”…미아 보호에 진심인 경찰관

    어릴 적 미아가 된 적 있는 경찰관이 길을 잃은 채 우는 아이를 안심시킨 후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한 사연이 전해졌다.3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북구 화명동의 한 아파트 근처에서 행인이 혼자 울고 있는 6세 여아를 발견해 화명지구대로 데려왔다.당시 상황이 담긴 지구대 폐쇄회로(CC)TV를 보면 송다영 경장은 불안해하는 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싱긋 웃어준다. 그는 조심스레 아이의 손을 잡고 테이블 쪽으로 걸어가 아이를 의자에 앉힌다.송 경장은 “많이 놀랐지, 괜찮아” “물 줄까, 과자 줄까”라고 말하며 놀란 아이의 등을 토닥인다. 이어 미아방지목걸이 착용 여부를 확인한 뒤 목걸이에 기입된 보호자 연락처를 동료에게 전달한다.송 경장이 우는 아이를 달랠 동안 동료들은 보호자에 연락하고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검색 등을 마쳤다. 지구대로 뛰어온 아이의 할머니는 얼른 손녀를 안아 달랬다. 할머니와 아버지의 약속 시간이 어긋나 아이 혼자 아파트 단지에 남겨졌다고 한다.송 경장은 “아이가 울고 있어서 대화하진 못했고, (저도 아이 엄마라 자연스럽게) 달래주는 데 집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제 아버지한테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도) 4세 정도에 (미아가 돼) 아버지가 지구대로 와서 찾았다고 하시더라. 미아 신고가 들어오면 제 일이랑 오버랩되면서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했다.부산경찰은 “미아방지팔찌나 지문등사전등록이 돼 있으면 금방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다”며 “더 빨리 가족의 품으로 갈 수 있도록 지문등록을 꼭 해달라”고 당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03
    • 좋아요
    • 코멘트
  • “선반 넘어지고…너무 힘들어” 웨일스 참가자가 밝힌 잼버리 상황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곰팡이 핀 달걀이 제공되고 샤워실이 비위생적이라는 등 열악한 환경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 참가자가 “너무 힘들다”며 대회장 상황을 영상으로 공개했다.2일 유튜브 채널 ‘Jamboree Jamie’(잼버리 제이미)에는 영국 웨일스에서 온 제이미가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 있는 잼버리 대회장에 입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제이미는 잼버리 참가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이 채널을 개설했다.영상을 보면 서울에서 여행을 마친 제이미는 다른 웨일스 참가자들과 새만금행 버스에 탑승한다. 그는 한국 마트에서 사 온 간식을 먹고, 중간에 들른 휴게소에서 한국의 휴게소에 대해 설명하는 등 들뜬 모습이다. 이후 새만금 대회장에 도착한 제이미는 참가자들과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한다.개영식이 끝난 뒤 제이미는 사뭇 지친 모습이다. 그는 캠프에 있는 샤워장 내부를 공개하며 “물건을 많이 올려 두지도 않았는데 선반이 넘어진다”고 말했다. 샤워장 내 탈의 공간에 있는 선반은 봉이 휘어지면서 무너져 내린 모습이다.텐트에 들어간 제이미는 잠자리에 들기 전 “오늘 개영식은 썩 좋지 않았다. 지금은 꽤 시원해 졌지만 너무 힘들다.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제이미가 한국에 오기 전 웨일스에서 올린 영상을 보면 캠핑 도구를 챙기거나 태극기 모양으로 꾸민 케이크 사진을 공개하는 등 잼버리를 기다리는 모습이다.올해 잼버리에는 세계 158개국 4만3225명이 참가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각자 학교에서 리더로 활동 중인 학생들이다.현재 잼버리가 진행되는 야영장 시설을 두고 열악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참가자들의 학부모들은 화장실과 샤워실, 탈의실 수가 모자란 데다 일부 시설은 천으로 살짝 가려놓은 수준이라 참가자들이 이용을 꺼린다고 밝히기도 했다.특히 야영장은 새만금 매립 당시 농어촌 용지로 지정된 곳이어서 물 빠짐이 용이하지 않은 데다 숲이나 나무 등 그늘을 만드는 구조물도 거의 없어 폭염 속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전북경찰청·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개영식이 끝나고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대원 등 8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03
    • 좋아요
    • 코멘트
  • 일부러 전봇대 쳐 다친 손으로…차량 ‘손목치기’ 고의사고낸 60대

    지나가는 차량에 일부러 손목을 갖다 대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받아 챙긴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3일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5~7월 부천시 심곡본동 도로에서 15차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치료비 등 명목으로 합의금 62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그는 범행 전 손을 전봇대에 내려쳐 상처를 낸 후 지나가는 차량의 사이드미러에 고의로 부딪히는 ‘손목치기’ 수법을 사용했다.직업이 없는 A 씨는 출근 시간대 차량 소통이 많은 점을 노려 폭이 좁은 이면도로를 골라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치료비로 받은 돈 대부분을 술값이나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경찰은 지난 5월부터 고의 사고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잇달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도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A 씨를 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A 씨의 동선을 추가로 파악하는 등 여죄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03
    • 좋아요
    • 코멘트
  • ‘비틀비틀’ 자전거로 고속도로 달린 노인…뒤따라가며 보호한 화물차

    70대 노인이 고속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화물차 운전자가 자전거를 뒤따라가며 노인을 보호해 사고를 막았다.2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경 평택제천고속도로 송탄나들목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는 노인이 포착됐다.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노인은 차량 통행이 많은 고속도로에서 자전거를 탄 채 느린 속도로 갓길을 달린다. 잠시 후 노인의 뒤를 1t 화물차가 비상등을 켠 채 뒤따라간다.화물차 운전자 A 씨는 “2~3㎞ 전방에서 할아버지를 발견했다”며 “오전 10시면 햇빛이 쨍쨍할 때다. 막 비틀비틀 가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A 씨는 사고가 우려돼 노인의 뒤를 천천히 따라가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노인을 말렸지만, 노인은 계속 자전거를 타고 가겠다며 갓길을 달렸다고 한다. A 씨는 “할아버지를 제가 뒤따라갈 때 차들이 엄청나게 빵빵댔다. 그런데도 할아버지는 개의치 않고 가시더라”고 말했다.노인의 질주는 경찰이 막아설 때까지 20분 넘게 이어졌다. 노인은 출동한 경찰에게 “집에 가던 중 길을 잘못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의성이 없다며 노인을 훈방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도로교통법 제63조에 따르면 자동차 외 운전자는 고속도로 통행이 금지돼 있다. 이를 위반한 경우 30만 원 이하의 벌금 혹은 15일 이하 구류에 처할 수 있다.속도가 느린 자전거가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2, 3차 대형 사고를 일으킬 위험도 커진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자동차 우선의 지역을 지정해 놓은 것이 자동차 전용도로나 고속도로”라며 “자전거가 들어가면 그만큼 위험하고 사망 확률도 굉장히 높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03
    • 좋아요
    • 코멘트
  • 폭염 속 실종된 치매 노인…구조견 ‘태공’이 수색 1시간만에 찾아

    폭염 속 실종된 90대 치매 노인이 인명구조견의 활약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20분경 경기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에서 치매를 앓는 남성 A 씨(95)가 집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119 대원과 경찰 등 100여 명은 일대를 수색하기 시작했지만 A 씨를 발견할 수 없었다.당시 파주시는 35도까지 기온이 올라 고령의 A 씨가 자칫 위급한 상황에 빠졌을 가능성이 우려됐다. 이에 소방 당국은 오후 3시경 경기북부 특수대응단 소속 인명구조견 ‘태공’을 투입했다.태공은 수색 작업에 투입된 지 약 1시간 만인 오후 4시경 샌드위치 패널 구조 건물 옆에 앉아 있던 A 씨를 발견했다.A 씨는 양팔에 찰과상을 입고 신발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를 발견한 태공은 2017년생 암컷 벨지안말리노이즈로, 2019년 11월 인명구조견으로 배치됐다. 2021년 열린 ‘제11회 소방청장배 전국119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과거에도 연천군 백학면에서 실종된 노인을 발견하는 등 많은 활약을 펼쳤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03
    • 좋아요
    • 코멘트
  • 트뤼도 캐나다 총리 부부, 결혼 18년만 결별…“내주 휴가는 함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51)가 소피 그레고어 트뤼도 여사(48)와 18년 결혼 생활 끝에 결별한다.2일(현지시간) 트뤼도 총리는 인스타그램에 성명을 내고 “소피와 의미 있고 힘들었던 많은 대화를 거쳐 이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트뤼도 총리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서로를 위해, 그리고 그간 함께 만들고 또 만들어 나갈 모든 것들을 위해 깊은 사랑과 존경을 가진 가까운 가족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자녀들의 안녕을 위해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총리실은 “그들은 결별 관련 모든 법적 및 윤리적 조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트뤼도 부부가 이혼 서류에 서명을 마쳤다고 밝혔다.총리실은 “소피와 트뤼도 총리는 안전하고, 사랑스럽고, 협력적인 환경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부모 모두 자녀들의 삶에 계속 존재할 것이고, 캐나다 국민은 가끔 함께 있는 가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이어 “그 가족은 다음 주 함께 휴가를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트뤼도 여사는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지만, 자녀 양육을 위해 총리 관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이 로이터에 전했다.트뤼도 총리는 동생의 같은 반 친구였던 트뤼도 여사를 어려서부터 알고 지내다 2003년 본격적으로 교제했다. 이후 2005년 결혼해 자비에(15), 엘라-그레이스(14), 하드리엔(9) 등 2남 1녀를 뒀다.로이터는 트뤼도 총리의 부모인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와 마거릿 여사가 1984년 이혼한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03
    • 좋아요
    • 코멘트
  • ‘쓰레기 집’에 14세 아들만 두고 나가 재혼한 母…법원 “아동학대”

    중학생 아들만 홀로 남겨둔 채 집을 나가 재혼한 50대 친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친모 측은 아들이 청소년이라 아동학대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 씨(51)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A 씨는 14세 아들과 서울 강남구의 한 빌라에서 단둘이 거주했다. 그러다 지난해 3월 집을 나가 경기 포천에 사는 한 남성과 재혼했다. 아들은 혼자 살게 됐다.A 씨는 같은 해 8월 체포되기 전까지 아들 주거지에 들러 가끔 청소해 주거나 용돈을 주는 것 외에는 양육·치료·교육을 소홀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아들 주거지에는 쓰레기가 쌓였다. 냉장고에 있던 음식은 부패해 곰팡이가 생기고 벌레가 들끓었다. 강아지 분변도 방치돼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아들은 5개월 이상 혼자 지내면서 인근 교회나 학교 관계자의 도움으로 의식주를 해결했다.A 씨 측은 재판에서 “정기적으로 방문해 청소와 빨래를 해줬고 식사할 수 있게 돈을 줬다”며 아들이 청소년이기에 아동학대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양육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아동의 행복과 안전 보장을 명시한 아동복지법의 입법 취지를 고려할 때 부모로서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아동복지법에서는 18세 미만을 아동으로 본다.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데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를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며 “피고인이 수사 당시 신고자에게 고소 또는 신고를 취하하라고 종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이어 “가끔 거주지를 방문해 청소하고 용돈을 줬다는 사실만으로 양육과 기본적인 보호를 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아들의 나이가 아주 어리지 않고 모친이 적극적으로 학대 행위를 하지 않은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02
    • 좋아요
    • 코멘트
  • 유통기한 100일 지난 라면 먹어도 될까…식약처 답변은?

    라면의 최장 유통기한이 183일인데 비해 최장 소비기한은 291일로 책정됐다. 소비기한은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한으로, 식품이 유통될 수 있는 기한을 표시한 유통기한과 다르다.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탕면(라면)과 조림류 등 39개 식품 유형 120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을 추가 공개했다.소비기한 참고값은 식약처가 식품별 소비기한 설정 실험을 통해 정한 잠정 소비기한이다.식약처는 유통기한 표시에서 소비기한 표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직접 소비기한 설정 실험을 하기 어려운 영세업자와 중소기업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소비기한 참고값을 제공한다.영업자는 자신이 제조·판매하는 제품의 특성, 포장방법, 유통환경 등을 고려해 소비기한 설정보고서에서 가장 유사한 품목을 선택하고 해당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 범위 내에서 제품의 소비기한을 설정할 수 있다.이번에 공개된 소비기한 참고값에 따르면 유탕면 8개 품목의 경우 유통기한은 92~183일, 소비기한은 104~291일로 정해졌다.조림류 7개 품목은 유통기한 3~14일, 소비기한 4~21일이다. 소시지 19개 품목은 유통기한 13~90일, 소비기한 14~180일로 정해졌다.식약처는 “현재까지 총 51개 식품 유형 550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이 공개됐다”며 “토마토케첩, 조미김, 참기름, 들기름 등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인 식품에 대해서도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소비기한 표시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현재 소비기한 설정 실험이 진행 중인 품목에 대한 소비기한 참고값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소비기한 안내서는 식품안전나라, 한국식품산업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02
    • 좋아요
    • 코멘트
  • 세계 스타들이 찾는 ‘콤부차’…당뇨병 환자 공복 혈당 낮춘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탄산음료 대신 즐기는 건강음료로 유명한 콤부차(Kombucha)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공복 혈당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타운대 댄 메렌스타인 교수와 링컨 네브래스카대 로버트 허킨스 교수팀은 영양학 저널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시험적 임상을 진행한 결과 콤부차의 공복 혈당 수치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12명을 2개 그룹으로 나눠 4주간 한 그룹에는 매일 시중에서 판매되는 콤부차 240mL를, 다른 그룹에는 위약 음료를 마시게 했다. 이후 2개월이 지난 뒤 각 그룹에 콤부차와 위약 음료를 바꾸어 4주간 마시게 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자신이 마시는 음료가 무엇인지 몰랐다.연구팀은 각 단계 연구를 시작할 때와 4주간 복용이 끝난 후 공복 혈당 수치를 측정했다. 식단 변동에 따른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먹는 음식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그 결과 콤부차를 4주간 마신 직후 측정한 평균 공복 혈당 수치는 164㎎/dL에서 116㎎/dL로 약 50㎎/dL 낮아졌다.반면 위약 음료를 마셨을 때는 162㎎/dL에서 141㎎/dL로 소폭 떨어져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미국 당뇨병 협회(ADA) 가이드라인은 공복 혈당 70~130㎎/dL을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조지타운대 차가이 멘델슨 박사는 “이 결과는 일반적인 음료가 당뇨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비적 증거를 제시한다”며 “대규모 임상 시험을 통해 콤부차의 혈당 강하 효과에 대한 더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연구팀은 리보핵산(RNA)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콤부차의 발효 미생물 구성도 조사했다. 그 결과 콤부차는 주로 유산균과 초산균, 효모의 일종인 데케라(Dekkera)로 구성돼 있으며 각 미생물은 거의 동일한 비율로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진행한 허킨스 교수는 “여러 제조업체의 다양한 콤부차 브랜드 연구 결과 미생물 구성과 양은 약간씩 달랐으나 중요 박테리아와 효모는 재현성이 높았고 기능적으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박테리아와 효모로 발효시킨 콤부차가 건강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간 효능에 대한 증거는 제한적이었다고 부연했다.콤부차 발효 과정에서는 탄산과 프로바이오틱스가 생성돼 마실 때 청량감이 들고 소화 작용과 위장 건강을 돕는다. 이에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를 대체할 건강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도 2021년 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콤부차를 마시는 모습을 공개했다. 미국 유명 배우 기네스 팰트로와 팝스타 마돈나 등도 콤부차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02
    • 좋아요
    • 코멘트
  • ‘스파이더맨인 줄’…맨손으로 베란다 타고 아파트 3층 오른 절도범

    맨손으로 아파트 베란다를 타고 올라가 불 꺼진 집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2일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6월 3일 오후 8시 13분경 김해시 삼계동 한 아파트 3층까지 베란다를 타고 올라가 빈집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2113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그는 해 질 무렵 집 안에 불이 꺼져 있고 베란다 문이 열려 있는 곳을 확인한 뒤 1층부터 베란다를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집 안에 들어가기까지 20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A 씨의 절도 행각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인근에 세워진 A 씨 차량을 특정하고 차적 조회를 통해 범행 5일 뒤 김해시 한 주거지에서 A 씨를 검거했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해외에서 마사지 사업을 하다가 빚이 생겨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A 씨는 동종 전과가 많아 2021년 실형을 선고받고 누범 기간 중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02
    • 좋아요
    • 코멘트
  • 너무 더워서 쉽니다…이란 ‘50도 폭염’에 이틀간 공휴일 선포

    이란 정부는 연일 5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되자 이틀간의 공휴일을 선포했다.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바하도리 자흐로미아스 이란 정부 대변인은 “폭염으로부터 대중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오는 2일과 3일을 휴일로 지정하자는 보건부의 제안에 각료들이 동의했다”고 밝혔다.이란 기상청은 서남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50도에 육박하고, 다른 지역의 최고 기온도 40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했다.이번 주 남부 아흐바즈에서는 수은주가 51도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남서부 해안의 페르시아 걸프 국제공항에서는 체감온도가 66.7도까지 오르기도 했다. 서남부 시스탄-발루치스탄주에서는 폭염으로 1000명 이상의 입원 환자가 발생했다.보건부는 폭염 속에서 햇빛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일사병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되도록 실내에 머무르라고 당부했다.페드람 파카인 보건부 대변인은 최근 폭염 관련 질환자가 놀랄 만한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우려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02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