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인

황규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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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i@donga.com

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배구26%
야구24%
스포츠일반14%
메이저리그10%
칼럼7%
사회일반7%
국제일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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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3%
인사일반3%
  • 오타니, 또 혼자만의 50-50 클럽 만든다…올해는 홈런-탈삼진[데이터 비키니]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또 한 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처음으로 50-50 클럽을 개설하려 합니다.오타니는 지난해 54홈런-59도루를 기록하면서 MLB 역사상 첫 50홈런-50도루 클럽 회원이 됐습니다.올해는 14일 샌프란시스코 방문 경기에서 시즌 49호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도루는 18개밖에 되지 않습니다.대신 지난해에는 한 개도 없었던 탈삼진이 49개입니다.MLB 역사상 같은 시즌에 타자로 홈런을 50개 이상 치면서 삼진도 50개 이상 잡은 선수는 아무도 없었습니다.오타니 쇼헤이가 2021년에 46홈런-156탈삼진으로 MLB 역사상 첫 40홈런-40탈삼진 문을 연 뒤 2023년에도 44홈런-167탈삼진을 기록했을 뿐입니다.사실 오타니 전에는 30홈런-30탈삼진 클럽 회원도 없었습니다.조지 허먼 ‘베이브’ 루스(1895~1948)가 1919년 29홈런-30탈삼진을 기록한 게 가장 가까운 기록이었습니다.MLB 역사상 두 자릿수 홈런과 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한 케이스도 올해 오타니가 11번째일 따름입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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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라운지]BDC, 강정호에게 직접 배우는 국내 첫 ‘트랙맨’ 활용 타격 레슨 개최

    ‘킹캉’ 강정호(38)가 한국을 찾아 ‘트랙맨’ 데이터 기반 일일 코칭에 나선다.야구 데이터 전문 센터 BDC는 “강정호와 함께 진행하는 타격 레슨 프로그램을 10월 19일~11월 1일 경기 하남 센터에서 진행한다”고 9일 알렸다.이번 프로그램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 구단에서 사용 중인 트랙맨 B1 장비를 통해 참가자의 타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강정호가 맞춤형으로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트랙맨 B1은 군사용 레이더 기술을 활용해 타구 속도, 발사 각도, 비거리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장비다.강정호는 “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받기 어려웠던 수준 높은 레슨을 국내에서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참가 신청은 10일부터 받으며 초등학교 6학년부터 프로 선수까지 총 4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자세한 내용은 BDC 홈페이지 참조.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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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신, 일본야구 최단기 우승…‘오승환 전임 마무리’ 후지카와 감독 부임 첫해 정상

    한신(阪神)이 일본프로야구 최단기 우승 기록을 세우며 2년 만에 센트럴리그 정상에 복귀했다.한신은 7일 안방 고시엔(甲子園) 구장에서 히로시마(廣島)를 2-0으로 꺾었다.시즌 126번째 경기에서 승리한 한신은 시즌 전적 78승 3무 45패(승률 0.634)가 됐다.리그 2위 요미우리(讀賣)는 이날까지 61승 3무 62패(승률 0.496)다.두 팀 모두 시즌이 끝날 때까지 17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이 17경기에서 한신이 모두 패하고 요미우리가 모두 이기면 두 팀은 똑같이 78승 3무 62패를 기록한다. 다만 두 팀 맞대결에서 한신이 17승 7패로 앞서 있어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한신은 그러면서 일본프로야구가 양대 리그 체제를 갖춘 1950년 이후 가장 이른 시점에 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기록을 세웠다.이전 기록은 요미우리가 1990년 센트럴리그 우승 때 세운 9월 8일이었다.한신이 센트럴리그 정상을 차지한 건 △1962 △1964 △1985 △2003 △2005 △2023년에 이어 이번이 7번째다.단일 리그(1949년 이전) 시절을 포함하면 이번이 11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한신은 이 중 1985년과 2023년에는 일본시리즈 정상까지 올랐다.올해부터 한신 지휘봉을 잡은 후지카와 규지(藤川球兒) 감독(45)은 팀 90년 역사상 처음으로 부임 첫해 우승 기록을 남겼다.현재 퍼시픽리그에서는 소프트뱅크(승률 0.625·75승 4무 45패)가 2위 니혼햄(승률 0.590·72승 3무 50패)에 4경기 차이로 앞선 선두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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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또 한숨…역대 DTD 공동 9위 진입 [어제의 프로야구]

    롯데가 또 졌다.프로야구 6위 롯데는 5일 문학 방문경기에서 3위 SSG에 5-7로 무릎 꿇었다.이로써 3연패에 빠진 롯데는 62승 6무 62패로 정확히 승률 0.500이 됐다.‘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 KT(승률 0.504·63승 4무 62패)와는 0.5경기 차이다.승차는 맞대결에서 몇 번을 더 이겨야 순위를 바꿀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 승차를 계산할 때는 이긴 경기 숫자에서 패한 경기 숫자를 빼서 계산하는 ‘승패마진’을 활용한다.앞선 팀 승패마진에서 뒤처진 팀 승패마진을 빼고 이를 2로 나눈 숫자가 승차다.KT는 승패마진 +1, 롯데는 승패마진 제로(0)라 두 팀 사이에 0.5경기 차이가 나는 것이다.이 승패마진으로 어떤 팀이 가장 지독한 ‘DTD(Down Team is Down·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를 겪었는지도 알아볼 수 있다.오스트리아 시인 잉게보르크 바흐만(1926~1973)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Jeder, der fällt, hat Flügel)”고 썼다. 프로야구 팬들 역시 높이 오른 적 없는 팀에는 DTD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롯데는 지난달 6일만 해도 58승 3무 45패로 승패마진 +13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제 0이 됐다. 승패마진 13을 날린 셈이다.시즌 최고 승패마진 +10 이상을 기록한 뒤로 어디까지 추락했는지 따져 보면 올해 현재 롯데보다 더 지독한 DTD에 시달린 건 8개 팀뿐이었다.그나마 다행스러운(?) 사실은 롯데가 올해 현재 팀 역사상 가장 심한 DTD에 시달리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2023년(-20)과 1986년(-14)에는 올해보다 더한 DTD를 경험했다.물론 올해 롯데는 아직 14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이 기록이 더 좋아질 수도 더 나빠질 수도 있다. 4위 삼성은 대구 안방경기에서 최하위(10위) 키움을 8-3으로 꺾고 SSG와 1.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9위 두산은 창원 방문경기에서 10회초에만 6점을 내면서 7위 NC에 9-3 승리를 거두고 8위 KIA를 1.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KIA는 이날 5위 KT와 광주 안방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비가 내려 일정이 밀렸다.선두 LG와 2위 한화는 이날 경기 일정이 없었다.O…이날까지 올해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총 1090만1173명으로 지난해 세운 역대 최다 기록(1088만7705명)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O…SSG 고명준(23)은 이날 개인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쳤다. 올해 SSG는 고명준이 홈런을 친 13경기에서 12승 1패(승률 0.923)를 기록 중이다.O…NC 김주원(23)도 이날 고명준과 똑같이 시즌 14호 홈런을 쳤다. NC는 올해 김주원이 홈런을 친 14경기에서 7승 7패(승률 0.500)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6일 선발 투수 △잠실: LG 톨허스트-두산 콜어빈 △문학: 롯데 이민석-SSG 김광현 △대구: 한화 문동주-삼성 이승현 △창원: KIA 올러-NC 라일리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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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식축구 이글스, 92년만에 승패 균형 맞췄다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팀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92년 만에 통산 승률 0.500에 복귀했다.지난 시즌 슈퍼볼 챔피언 이글스는 5일 안방구장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개막전에서 1박 2일 경기 끝에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24-20으로 물리쳤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 20분에 시작한 이 경기는 3쿼터 종료 4분 44초를 남겨 놓고 천둥번개가 치는 바람에 1시간 5분 동안 지연됐다가 오후 11시 30분에 재개돼 다음 날 0시 18분이 되어서야 끝났다.지난 시즌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이글스 쿼터백 제일런 허츠(27)가 직접 러싱 터치다운 2개를 성공시키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츠는 이날 0-7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 첫 터치다운에 성공한 뒤 자기 멘토인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2)처럼 어깨를 으쓱하는 세리머니로 자축했다. 조던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시즌 개막전을 ‘직관’했다. 허츠는 “특별한 손님이 오신 경기라서 더욱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1933∼1934시즌 NFL에 합류한 이글스는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에서 통산 639승 4무 639패로 정확하게 승률 0.500을 기록하게 됐다. 이글스가 이전에 정규리그 통산 승률 0.500을 기록한 건 1933년 11월 27일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3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던 이글스는 이후 2연패를 당하며 3승 1무 5패로 시즌을 마쳤고 그 뒤로는 다시 통산 승률 0.500을 회복하지 못했었다.다만 이글스도 역시 필라델피아에 동지를 틀고 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리스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필리스는 1922년 5월 15일 2723승 77무 2723패를 기록한 이후 103년 넘게 통산 승률 0.500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 필리스는 2007년 7월 16일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1만 패를 당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까지 통산 성적은 1만288승 115무 1만1385패(승률 0.475)다.한국 4대 프로 스포츠(농구 배구 야구 축구) 가운데서는 프로야구 팀 롯데가 통산 승률 0.500을 기록한 지 가장 오래된 팀이다. 롯데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어린이날(5월 5일) 옛 삼미에 10-16으로 패해 7승 7패를 기록한 뒤로 43년 4개월 넘게 통산 승률 0.500을 기록한 적이 없다. 롯데는 4일 기준 통산 2584승 134무 2902패(승률 0.471)를 기록 중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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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즌후 은퇴 ‘끝판대장’ 오승환,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

    ‘끝판대장’ 오승환(42·삼성·사진)이 올해 ‘뉴트리디데이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구대상은 은퇴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에서 한국 야구 발전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고 평가한 인물 또는 단체에 1996년부터 해마다 주는 상이다. 오승환이 일구대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김광수 일구회 회장(66·롯데 코치)은 1일 “오승환은 프로야구 마무리 투수 역사를 새로 쓴 전설이자 국제무대에서도 (한국 야구) 위상을 드높인 상징적 인물”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경기고,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한국(427세이브)과 일본(80세이브), 미국(42세이브) 무대를 거치면서 총 549세이브를 올렸다. 또 국가대표 선수로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에 이바지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 오승환은 프로야구 역사상 세 번째이자 투수 최초로 ‘은퇴 투어’ 중이다. 오승환은 “큰 상을 주셔서 영광이다.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한국 야구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9개 부문 일구상 수상자는 11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12월 1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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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호-서승재, 2025 세계배드민턴선수권 남자복식 정상 등극

    ‘한편’ 서승재(28·삼성생명)가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 2연패에 성공했다.서승재는 김원호(26·삼성생명)와 짝을 이뤄 출전한 2025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 대표 류위천(30)-천보양(25) 조를 상대로 2-0(21-17, 21-12) 완승을 거뒀다.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팀)는 서승재-김원호 조뿐이다.서승재는 직전에 열린 2023년 코펜하겐 세계선수권 때는 채유정(30·인천국제공항)과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한 뒤 이어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도 강민혁(26·삼성생명)과 금메달을 합작했다.서승재는 이 성과를 인정받아 그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문제는 여자부 ‘올해의 선수’가 안세영(23·삼성생명)이었다는 점이다.BWF 홈페이지는 올해의 선수 수상자 가운데 서승재를 먼저 소개했지만 한국 언론 대부분은 안세영을 앞세웠다.이외에도 배드민턴 기사는 안세영 결과를 전한 뒤 ‘한편 서승재-OOO 조는…’ 이라고 연결하는 일이 많아 ‘한편’ 서승재라는 별명이 붙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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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주 만에 8→5위 삼성 ‘가을 야구’ 가능성은? AI “86.2%” [어제의 프로야구]

    삼성이 33일 만에 5위 자리를 되찾았다.삼성은 29일 프로야구 대전 방문경기에서 한화를 5-3으로 꺾었다.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61승 2무 60패(승률 0.504)를 기록했다.같은 시간 KT는 수원 안방경기에서 KIA에 1-10으로 패해 60승 4무 60패·승률 0.500)가 됐다.그러면서 전날까지 6위였던 삼성과 5위였던 KT가 순위를 맞바꿨다.삼성이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까지 올라선 건 지난달 27일 공동 5위 이후 1개월 2일 만이다.삼성은 일주일 전인 22일만 해도 3위 SSG에 4경기 뒤진 8위였다.이제는 이날 문학 안방경기에서 NC에 8-0으로 완승하며 3위 자리를 되찾은 SSG와 1경기 차이다.이번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삼성이 ‘3성’ 자리를 되찾을 수도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사직 경기에서 두산에 1-7로 패해 3위에서 4위로 밀린 롯데 역시 3위 탈환에 도전한다.인공지능(AI)은 삼성이 3위로 시즌을 마칠 확률을 34.9%로 예상했다.프로 스포츠 시즌 전망에 흔히 쓰는 ‘브래들리-테리 모형’으로 남은 시즌을 10만 번 시뮬레이션한 결과다.삼성이 3위로 올라설 확률이 롯데가 3위 자리를 되찾을 확률(8.7%)보다 네 배 높다.5위 이내에 들어 ‘가을 야구’ 무대를 밟은 확률도 삼성(86.2%)이 롯데(49.8%)는 물론 SSG(85.5%)보다 높다.27일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최하위 키움은 이날 잠실 방문경기에서 선두 LG에 3-2 진땀승을 거두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O…삼성 디아즈(29·도미니카공화국)는 팀이 시즌 123경기를 치른 이날까지 43홈런을 기록 중이다. 산술적으로 시즌 50.3홈런 페이스다. 프로야구에서는 아직 외국인 타자가 시즌 50홈런을 넘긴 적이 없다.O…SSG 최정(38)은 이날 2점, 3점 홈런을 각각 치면서 5타점을 올렸다. 통산 타점 2위(1615타점)인 최정이 한 경기에서 5타점 이상을 올린 건 이번이 19번째다. 이 부문 1위(1724타점) KIA 최형우(42)보다 4번 더 많다.O…KIA 오선우(29) 수원 경기에서 결승 아치를 그리면서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을 남겼다. 올해 10번째 기록이다. 지난해에는 21명이 같은 기록을 남겼다.▽30일 선발 투수 △잠실: 키움 박정훈-LG 톨허스트 △사직: 두산 콜어빈-롯데 이민석 △문학: NC 라일리-SSG 김광현 △수원: KIA 올러-KT 문용익 △대전: 삼성 후라도-한화 와이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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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내주는 타자’ 문현빈, 독서로 ‘마음근육’ 단단

    프로야구 신인급 선수들은 운동장에 쓰레기가 떨어져 있으면 경쟁하듯 줍곤 한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고교 시절 ‘목표 달성표’를 작성하면서 ‘운(運)’ 항목에 쓰레기 줍기를 써넣었다는 게 알려진 뒤 생긴 일이다. 오타니는 “다른 사람이 무심코 버린 행운을 줍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가 운을 불러오는 습관으로 꼽은 또 한 가지가 ‘독서’다. 한국프로야구 대표 독서광으로 한화 3년차 외야수 문현빈(21)을 꼽을 수 있다. 문현빈은 ‘책을 읽는 데 방해가 된다’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까지 없앴다. 문현빈은 “SNS를 하니까 쉬는 시간에 휴대전화만 계속 쳐다보고 있더라”면서 “SNS를 끊으니 책 읽을 시간도 늘고, 스트레스 받는 일도 줄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독서 습관이 문현빈에게 행운도 가져다줬을까. 세이버메트릭스(야구 통계학)에서는 경기 후반 승부처에 강한 ‘클러치 타자’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런 상황에서 운이 좋은 타자가 있을 뿐’이라는 접근법을 취한다. 이렇게 보면 문현빈에게는 확실히 운이 따랐다. 문현빈은 키움과 맞붙은 26일 고척 방문경기에서 1-1 동점이던 9회초 결승 홈런(1점)을 쏘아 올렸다. 문현빈은 그러면서 이날까지 시즌 홈런 12개 중 5개(41.7%)를 9회에 기록했다. 9회 이후 홈런을 가장 많이 친 타자가 문현빈이다. 이날 홈런을 포함해 문현빈은 7회 이후에 홈런을 총 10개 쳤다. 문현빈은 또 7회 이후에 OPS(출루율+장타율) 1.17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7회 이후에 3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가운데 OPS 1위다. 문현빈은 7회 이후 149타석에 들어섰다. 7회 이후에 양 팀이 1점 차 이내 접전을 벌이고 있을 때 문현빈의 OPS는 1.319까지 오른다. 요컨대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클러치 타자가 바로 문현빈이다. 문현빈은 야구 선수치고는 체구(174cm·82kg)가 작은 편이다. 대신 온몸이 탄탄한 근육질인 데다 플레이 스타일도 야무져 북일고 재학 시절부터 ‘문돌멩이’로 통했다. 여기에 독서로 ‘마음 근육’까지 단단해지면서 ‘문거석(文巨石)’을 향해 가고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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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문현빈, 7회 이후 OPS 1.178-9회에만 5홈런…이 남자의 한계는 어디? [데이터 비키니]

    ‘문돌멩’ 문현빈(21·한화)의 방망이는 좀처럼 식지 않는다.문현빈은 26일 프로야구 고척 방문경기에서 1-1 동점이던 9회초에 타석에 들어섰다.그리고 키움 마무리 투수 조영건(26)이 던진 시속 147km짜리 속구를 받아쳤다.이 타구는 발사각은 19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시속 180km로 날아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문현빈은 이날까지 타율 0.323(4위), 12홈런(공동 23위), 66타점(공동 14위)을 기록 중이다.출루율과 장타력을 합친 OPS는 0.842로 리그 14위에 해당한다.그런데 7회 이후 149타석에서 남긴 OPS는 1.178에 달한다.이 시점에 30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 가운데 문현빈보다 OPS가 높은 선수는 아무도 없다.문현빈은 특히 올 시즌 홈런 12개 가운데 10개(83.3%)를 7회 이후에 때려냈다.7회 이후 홈런 순위에서는 디아즈(29·삼성·13개), 위즈덤(34·KIA·11개)에 이어 3위다.그리고 7회 이후 홈런 10개 중 5개는 9회에 터졌다. 물론 리그 1위 기록이다.문현빈은 “체력 관리에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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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연패에 5위 추락…롯데 그래도 209억 벌었다 [어제의 프로야구]

    롯데가 또또또또또또또또또또또 졌다.롯데는 23일 창원 방문경기에서 NC에 1-4로 역전패하면서 12연패에 빠졌다.롯데는 58승 5무 57패(승률 0.5043)가 되면서 NC(54승 6무 53패·승률 0.5046)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롯데가 4위 바깥으로 밀려난 건 4월 15일(5위) 이후 130일 만이다.전날까지 NC와 공동 5위였던 KT는 이날 잠실에서 안방 팀 두산을 6-2로 꺾고 58승 4무 57패(승률 0.5043)가 되면서 롯데와 공동 5위가 됐다.롯데는 6일 사직 KIA전 승리(7-1) 이후 이날까지 14경기에서 패 → 패 → 패 → 패 → 패 → 패 → 패 → 패 → 무 → 패 → 패 → 무 → 패 → 패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역대 최다 패(2898패) 팀인 롯데가 시즌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건 2002, 2003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롯데는 또 2022년 6월 30일~7월 23일 13연패를 당한 삼성 이후 3년 만에 12연패를 당한 팀이 됐다.프로야구는 지난해(1088만7705명) 처음으로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았으니 롯데가 1000만 관중 시대 들어 처음으로 12연패 기록을 남긴 셈이 된다.그전에는 NC가 지난해 8월 6일~20일 11연패를 당한 게 1000만 관중 시대 최다 연패 기록이었다.프로야구는 이날 2년 연속으로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았다.이날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 총 10만1317명이 찾으면서 올 시즌 프로야구 전체 관중 숫자는 1008만8590명이 됐다.시즌 끝까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해 프로야구 관중은 총 1237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이날 현재 전체 입장 수익은 약 1690억 원으로 지난해(1593억 원) 기록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롯데는 전체 입장 수익 가운데 12.4%에 해당하는 약 209억 원을 벌어들였다.롯데보다 입장 수익이 많은 팀은 올해 새 안방 구장 문을 연 한화(약 214억 원)뿐이다.2위 한화는 시즌 50번째 매진을 기록한 이날 안방 경기에서 3위 SSG에 5-0 완승을 거두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선두 LG는 광주 방문경기에서 6-2로 승리하고 5연승을 질주하며 KIA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삼성은 대구 안방 경기에서 개인 통산 1호 만루홈런을 치는 등 5타점을 올린 이병헌(26)의 활약을 앞세워 키움에 12-8 승리를 거뒀다.그러면서 삼성이 7위, KIA가 8위가 됐다.O…롯데는 8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NC 천재환(31)의 번트 뜬공을 유강남(33)이 잡아낸 걸 시작으로 시즌 1호 삼중살 수비에 성공했다.  O…한화 손아섭(37)은 대전 경기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면서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통산 2600안타 고지를 밟았다. O…LG 문성주(28)는 지난해까지는 1회에 홈런을 친 적이 없다. 올해는 이날까지 홈런 2개를 모두 1회에 때려냈다.  O…통산 OPS(출루율+장타력) 0.614인 삼성 이병헌은 서울 연고 세 팀(두산, 키움, 한화)을 상대로는 0.973을 기록 중이다. ▽24일 선발 투수 △잠실: KT 소형준-두산 콜어빈 △광주: LG 톨허스트-KIA 올러 △대전: SSG 송영진-한화 와이스 △대구: 키움 김연주-삼성 후라도 △창원: 롯데 벨라스케즈-NC 이준혁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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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비옹테크 빵집’ 우승 12시간 만에 또 승리 배달

    빵집 사장은 쉴 틈이 없다.테니스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 이가 시비옹테크(24·폴란드)가 이 사실을 또 한 번 증명했다.시비옹테크는 18일 오후 8시(현지 시간) 신시내티 오픈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고 취재진 카메라 앞에 섰다.그리고 12시간이 지난 19일 오전 8시에는 US 오픈 혼합 복식 1회전을 앞두고 몸을 풀었다.시비옹테크는 “우승하고 이렇게 바쁘게 움직인 게 처음이다. 우승 기념사진을 찍고 시간도 지나지 않아 비행기를 탔다”고 말했다.그러고는 “바로 다음 일정이 있으니까 게으름을 피울 틈이 없어 좋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신시내티에서 뉴욕은 비행기로 약 두 시간 거리다. 자정 무렵에야 뉴욕에 도착했던 것.시비옹테크와 짝을 이뤄 US오픈에 출전한 카스페르 루드(27·노르웨이·12위)는 반신반의 상태였다.루드는 뉴욕에서 TV로 시비옹테크의 결승 경기를 보면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그사이 시비옹테크 코치진에게 ‘내일 아침에 경기할 수 있는 거냐’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루드는 “거짓말하지 않겠다. 솔직히 시비옹테크가 못 오는 줄 알았다”면서 “진짜 이렇게 부지런한 선수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결과도 좋았다.두 선수는 이날 1회전에서 프란시스 티아포(27·미국·17위)-매디슨 키스(20·미국·6위) 조를 2-0(4-1, 4-2)으로 제압했다.이어 열린 8강전에서도 로렌초 무세티(23·이탈리아·10위)-캐서린 맥널리(24·미국·87위) 조에 똑같이 2-0(4-1, 4-2)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시비옹테크는 “혼합복식은 단식만큼 격렬하게 뛰지 않아도 되니까 오히려 즐기면서 했다”고 말했다. 루드-시비옹테크 조는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잭 드레이퍼(24·영국·5위)-제시카 페굴라(31·미국·4위)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루드는 “시비옹테크는 오늘 밤 마음껏 잘 권리가 있다”며 웃었다.US 오픈은 올해부터 혼합복식 우승 상금을 20만 달러(약 2억8000만 원)에서 100만 달러(약 14억 원)로 올리면서 남녀 단식 전문 선수들 참여를 독려했다.또 6게임을 따야 한 세트를 따는 경기 진행 방식도 4게임 기준으로 바꿨다.실제로 단식 전문 선수 참가도 늘었다.신시내티 오픈 남자 단식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2위)도 시비옹테크와 같은 전세기를 타고 뉴욕으로 이동했다.그리고 ‘절친’ 에마 라두카누(23·영국·35위)와 짝을 이뤄 1회전에 나섰지만 드레이퍼-페굴라 조에 0-2(2-4, 2-4)로 완패했다.테니스에서는 상대(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보통 6-0으로) 승리했을 때는 베이글, 한 게엠만 내줬을 때는(6-1) 브레드스틱이라고 부른다.시비옹테크는 유독 이런 게임이 많아 국내외 테니스 팬 사이에서 ‘빵집 사장’으로 통한다.시비옹테크는 올해 윔블던 결승에서도 어맨다 아니시모바(24·미국·9위)에게 ‘더블 데이블’ 그러니까 6-0, 6-0 승리를 거뒀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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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바꿔야 했나?…10승 투수 내보낸 롯데, 10연패 문턱에 서다 [어제의 프로야구]

    롯데가 10승 투수를 내보낸 뒤 10연패 문턱에 섰다.롯데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안방 팀 LG에 2-5로 무릎을 꿇었다.롯데는 그러면서 2005년 6월 5일 수원 현대전~14일 마산 두산전 이후 7371일(2년 2개월 5일) 만에 9연패 늪에 빠졌다.롯데가 20일 경기에서도 패하면 7월 8일 수원 현대전~8월 3일 잠실 LG전 15연패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연패를 기록하게 된다.롯데 새 외국인 투수 벨라스케즈(33)가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점을 내주면서 패전을 기록했다.롯데는 시즌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던 거둔 데이비슨(29)이 이닝 이팅 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벨라스케즈는 그러나 한국 무대 첫 두 경기에서 8이닝 동안 8점을 내주며 평균자책점 9.00에 2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지금까지는 승부수가 악수가 됐다.반면 LG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26)는 이날도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톨허스트는 한국 무대 데뷔 무대였던 12일 KT전부터 1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외국인 투수가 데뷔 후 13이닝 동안 점수를 내주지 않은 건 2023년 페디(32·애틀랜타) 이후 톨허스트가 처음이다.페디는 세 번째 등판이던 그해 4월 13일 창원 KT전 5회 1아웃까지 1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기록을 남겼다.인공지능(AI)은 LG가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우승 확률 9분(分) 능선을 넘었다고 평가했다.프로 스포츠 시즌 예상에 흔히 쓰는 ‘브래들리-테리 모형’으로 남은 시즌을 10만 번 시뮬레이션한 결과다.2위 한화가 이날 대전 안방경기에서 두산에 5-6으로 패하면서 LG는 3경기 차 선두가 됐다.LG와 한화는 9월 26~28일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4위 SSG가 이날 수원 방문경기에서 KT에 4-5로 패하면서 롯데는 여전히 1경기 차로 3위 자리를 지켰다.SSG는 8회초 2사 1, 2루에서 터진 오태곤(34)의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말 1사 2루에서 허경민(35)에게 끝내기 2루타를 허용하면서 경기를 내줬다.다만 AI는 롯데가 3위로 시즌을 마칠 확률(16.9%)보다 5위까지 떨어질 확률(19.6%)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롯데가 4위로 떨어져도 준플레이오프 대신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가을 야구’를 시작해야 한다. 전날까지 KT와 함께 공동 5위였던 KIA도 이날 광주 안방 경기에서 최하위 키움을 12-9로 물리쳤다.두 팀 사이에는 여전히 승차는 없지만 KIA가 승률(0.5047)이 KT(0.5045)보다 0.0002 높아 5위가 됐다.전날까지 역시 공동 5위였던 NC는 안방 창원에서 삼성에 2-6으로 패해 7위로 순위가 내려갔다.5위 KIA에 2.5경기 뒤진 8위 삼성도 3연승을 기록하며 가을 야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O…이날까지 잠실에서 열린 올 시즌 ‘엘롯라시코’ 6경기는 전부 매진을 기록했다.O…두산 정수빈은 대전 경기 7회초에 통산 90번째 3루타를 쳤다. 3루타 100개를 치고 은퇴한 전준호(56)에 이은 역대 2호 기록이다.O…두산은 이날 승리로 조성환 감독 대행 체제 출범(6월 3일) 이후 처음으로 승률 0.500(27승 2무 27패)을 기록하게 됐다.▽20일 선발 투수 △롯데: 나균안-LG 손주영 △광주: 키움 알칸타라-KIA 양현종 △수원: SSG 문승원-KT 배제성 △대전: 두산 곽빈-한화 조동욱 △창원: 삼성 원태인-NC 목지훈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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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도 “굿바이, 롯데삼강”…3위 확률 SSG 39% > 롯데 28% [어제의 프로야구]

    롯데가 또 또 또 또 졌다. 이제 3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다.롯데는 13일 프로야구 대전 방문경기에서 한화에 0-6으로 완패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롯데 타선이 이틀 연속으로 1점도 뽑지 못하는 사이 새 외국인 투수 벨라스케즈(33)가 3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2개로 5점을 내줬다.롯데는 58승 3무 50패(승률 0.537)가 되면서 승패마진이 +8로 줄었다.그러면서 승패마진 +5인 4위 SSG(54승 4무 49패)에 1.5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인공지능(AI)은 이미 롯데보다 SSG가 3위를 할 확률이 더 높다고 본다.프로 스포츠 시즌 예측에 흔히 쓰는 ‘브래들리-테리 모형’을 기반으로 남은 시즌 일정을 10만 번 시뮬레이션한 결과다.3연승 중인 SSG는 이날 최하위 키움과 안방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비 때문에 일정을 미뤘다.SSG는 대신 이날 대구에서 안방 팀 삼성(8위)을 9-1로 꺾은 5위 KIA에도 1.5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잠실(NC-두산), 수원(LG-KT) 경기 역시 비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하지 못했다.O…이날 대전구장에 만원 관중(1만7000명)이 찾으면서 한화는 시즌 48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매진 신기록이다. 한화는 이날까지 누적 관중 91만1661명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9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다.O…롯데가 이틀 연속으로 무득점에 그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단 6월 15일 문학 SSG전, 17일 사직 한화전에 걸쳐 두 경기 연속으로 점수를 뽑지 못한 적은 있다.O…벨라스케즈가 등번호 26번을 선택하면서 롯데 외국인 투수로는 두 번째로 이 번호를 달게 됐다. 2018년 6승 9패 평균자책점 4.92를 남긴 듀브론트(38)가 26번이었다.O…KIA 한준수(26)가 대구 경기 8회초에 터뜨린 만루홈런 개인 1호이자 프로야구 역대 1111호 그랜드슬램이었다. 이 홈런을 얻어맞은 삼성 이호성(21)은 지난해 5월 31일에도 한화 채은성(35)에게 만루포를 허용한 적이 있다.▽14일 선발 투수 △잠실: NC 라일리-두산 곽빈 △문학: 키움 알칸타라-SSG 문승원 △수원: LG 임찬규-KT 배제성 △대전: 롯데 나균안-한화 류현진 △대구: KIA 양현종-삼성 원태인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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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문 팀의 전통 “삼복 기간에 ‘뒷문’이 열린다” [어제의 프로야구]

    김경문 한화 감독(67)이 올해도 삼복더위를 이기지 못했다.프로야구 2위 한화는 올해 말복인 9일 잠실 방문경기에서 선두 LG에 1-8로 무릎을 꿇었다.한화는 그러면서 초복인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6승 1무 9패(승률 0.400)로 승패마진 -3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같은 기간 LG는 16승 2패(승률 0.889)로 승패마진 +14를 기록했다.초복 전날인 지난달 19일까지는 한화가 LG에 5.5경기 앞서 있었지만 이제는 거꾸로 3경기를 따라가야 하는 처지가 됐다.김 감독은 두산(2004~2011년), NC(2013~2018년) 그리고 한화 사령탑으로 이날까지 1891경기에서 통산 998승 34무 859패를 남겼다.이 가운데 12.9%에 해당하는 243경기를 초복~말복 사이에 치렀고 성적은 121승 3무 119패다.전체 승패마진이 +139니까 경기 비율로 보면 삼복 기간에도 +18 정도는 기록했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2다.김 감독이 삼복 기간에는 원하는 대로 팀을 지휘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NC 사령탑이던 2017년에는 삼복 기간이던 7월 28일~8월 4일 급체와 어지럼증 때문에 감독석을 비우기도 했다.김 감독이 삼복더위에 약한 이유는 불펜에서 찾을 수 있다.예를 들어 2016년 NC는 그해 8월 6일까지 승률 0.622(56승 2무 34패)로 2위 두산(승률 0.616)에 승률 0.006 앞선 선두였다.그런데 2016년 말복(8월 16일)이 되면 두산에 4.5경기 경기 뒤진 2위가 된다.그해 8월 6일까지는 NC가 구원진 평균자책점 1위(4.08) 팀이었지만 7~16일 사이에는 8위(5.68)가 됐다.NC는 이 기간 (3승) 5패를 당했는데 그중 4패가 역전패였다. 올해 8월 6일에도 한화는 승률 0.606로 2위 LG(승률 0.602)에 승률 0.004 앞서 있었다.한화는 올해 초복 전날인 지난달 19일까지 구원진 평균자책점 2위(3.45) 팀이었는데 삼복 기간에는 7위(5.10)가 됐다.이 기간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21)은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했다.2016년 삼복 기간에도 NC 마무리 임창민(40·현 삼성)의 평균자책점은 8.59까지 올랐다.참고로 2016년 NC는 결국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고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4전 전패를 당했다.두산은 고척에서 열린 2025년 말복 경기에서 안방 팀 키움에 6-4 역전승을 거뒀다.두산 8번 타자 강승호(31)가 3-4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키움 세 번째 투수 원종현(38)을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2016년 당시 NC에서 필승조로 꼽히던 원종현은 그해 삼복 기간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면서 컨디션 난조에 빠진 임창민의 자리까지 채웠다.김 감독이 올해 신인 정우주(19)에게 기대한다는 그 역할을 해낸 셈이다.수원에서는 안방 팀 KT가 삼성을 3-1로 꺾었고 사직(SSG-롯데), 창원(KIA-NC) 경기는 비 때문에 진행하지 못했다.O…이날 한화 선발 투수 엄상백(29)은 이날 2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1이닝만 던진 것으로 기록에 남는다. 엄상백이 선발 등판 경기에서 1이닝 투구에 그친 건 신인 시절인 2015년 7월 3일 수원 KIA전 이후 3680일 만이다. 2015년 7월 3일 수원, 2025년 8월 9일 잠실 경기에 모두 출전한 선수는 엄상백 한 명뿐이다. 대신 이기중 심판(49)은 2015년에는 구심으로 2025년에는 3루심으로 모두 그라운드를 지켰다.O…KT 박영현(22)은 이날 9회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올해 3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 데뷔 후 첫 시즌 30세이브다. 박영현은 데뷔 2년 차이던 2023년에는 32홀드를 기록한 적이 있다.박영현은 그러면서 서진용(32·SSG)에 이어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30홀드-30세이브 회원이 됐다. 서진용은 2019년에 33홀드, 2023년에 42세이브를 기록했다.▽10일 경기 선발 투수 △잠실: 한화 문동주-LG 손주영 △사직: SSG 김건우-롯데 박세웅 △수원: 삼성 최원태-KT 패트릭 △창원: KIA 이의리-NC 로건 △고척: 두산 최승용-키움 하영민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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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도 놀랐다…“LG 1위 확률 81% > 두산 9위 확률 71%” [어제의 프로야구]

    LG가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 8분(分) 능선에 도착했다.인공지능(AI)은 이제 LG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할 확률이 두산 9위 확률보다 더 높다고 분석한다.프로야구 선두 LG는 8일 잠실 안방경기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2위 한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6월 25일 트레이드를 통해 KT에서 건너온 천성호(28)가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21)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쳤다.LG는 이날 승리로 64승 2무 41패(승률 0.610)가 되면서 승패마진 +23을 기록했다.이제 60승 4무 41패(승률 0.594)로 승패마진 +19인 한화와는 2경기 차이다.프로 스포츠 시즌 전망에 흔히 쓰는 ‘브래들리-테리 모형’으로 올 시즌 남은 일정을 10만 번 시뮬레이션 해달라고 AI에 명령을 내렸다.그 결과 LG가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낼 확률은 80.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9위 두산이 그대로 뒤에서 2위로 시즌을 마칠 확률은 71.0%다.두산은 이날 고척 방문경기에서 최하위 키움을 9-2로 꺾었다.키움 선발 김윤하(20)는 5이닝 7실점으로 이날도 패전 투수가 되면서 17연패에 빠졌다.‘코리안 특급’ 박찬호(52) 당조카로 유명한 김윤하가 다음 경기에서도 패하면 심수창(44·은퇴)과 함께 이 부문 역대 공동 2위 기록을 남기게 된다.3위 롯데는 사직 안방경기에서 SSG에 0-1로 패했다.SSG는 하루 만에 다시 4위 자리를 되찾았다.대신 KIA가 창원 방문경기에서 8위 NC에 4-5로 패하면서 4위에서 5위가 됐다.KIA는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2) 없이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김도영은 전날 사직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으며 이날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6위 KT와 7위 삼성이 맞붙은 수원에서는 삼성이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면서 8-4 승리를 거뒀다.O…이날 5개 구장에 8만7523명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올 시즌 총관중은 907만6699명으로 늘었다. 프로야구 관중 숫자가 900만 명을 넘은 건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O…올 시즌 총 입장 수익 역시 이날 1500억 원을 넘어섰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프로야구는 올해 처음으로 입장 수익 2000억 원 시대를 맞는다.O…LG 김현수(37)는 잠실 경기 10회말 우중간 2루타를 치면서 개인 통산 2500안타를 채웠다. 프로야구 역대 네 번째 기록이다.O…SSG 노경은(41)은 사직 경기에서 8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노경은은 2023년부터 해마다 20홀드 이상을 기록 중이다.O…삼성 강민호(40)는 수원 경기 9회초에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16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9일 선발 투수 △잠실: 한화 엄상백-LG 치리노스 △사직: SSG 김건우-롯데 박세웅 △수원: 삼성 가라비토-KT 헤이수스 △창원: KIA 이의리-NC 로건 △고척: 두산 최민석-키움 메르세데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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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도 놀랄 반전…‘soccer’는 원래 미국 아닌 영국 영어 [황규인의 잡학사전]

    “풋볼(football)이라고 해야 하나, 사커(soccer)라고 해야 하나.”손흥민(33)은 7일 북미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구단 로스앤젤레스(LA) FC 입단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잘 아시는 것처럼 영국에서는 풋볼이라고 부르는 종목을 미국에서는 사커라고 합니다.미국에서 풋볼은 ‘미식축구’를 가리키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사실 사커라는 낱말도 영국에서 만든 겁니다.1970년대까지만 해도 영국인 역시 사커라는 낱말을 흔히 썼습니다.예를 들어 1945~196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지낸 매트 버즈비(1909~1994) 감독이 1973년 펴낸 자서전 제목은 ‘사커 앳 더 톱: 마이 라이프 인 풋볼(Soccer at the Top: My Life in Football)’입니다.또 역대 웨일스 최고 축구 선수로 평가받는 존 찰스(1931~2004)가 1957년 펴낸 자서전 제목도 ‘킹 오브 사커(King Of Soccer)’입니다.원래 영국에서 ‘풋볼 = 축구 + 럭비’였습니다.현재도 잉글랜드축구협회(FA·Football Association)와 잉글랜드럭비연맹(RFU·Rugby Football Union) 모두 풋볼이라는 낱말을 이름에 넣어두고 있습니다.옥스퍼드영어사전(OED)에 따르면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재학생 사이에는 낱말 끝에 ‘-er’를 붙이는 게 유행이었습니다.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은 “이런 유행 때문에 럭비는 ‘rugger’라고 불렀고 축구는 (association에서 따온) ‘assoccer’가 됐다가 ‘socker’ 또는 ‘soccer’가 됐다”고 설명합니다.그리고 이 낱말 역시 이민자 사이에 섞여 자연스레 미국으로 건너왔습니다.그렇다면 영국에서 사커가 자취를 감추게 된 이유는 뭘까요?일부 언어학자는 ‘축구 황제’ 펠레(1940~2022)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합니다.펠레는 1975년 북미프로축구리그(NASL·North American Soccer League) 소속 구단 뉴욕 코스모스에 입단했습니다.그 뒤로 영국인 사이에 ‘사커는 미국식 (저질) 표현’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겁니다.럭비는 ‘럭비 리그’와 ‘럭비 유니언’이 나뉜 상태라 ‘풋볼’이 끼어들 자리가 없었습니다.호주는 영연방 국가지만 자국 대표팀을 ‘사커루(Socceroos·사커+캥거루)’라고 부르는 데서 알 수 있듯 축구를 사커라고 부릅니다.대신 모르는 사람이 보면 럭비와 착각하기 쉬운 ‘호주식 축구(Australian Football)가 호주에서는 풋볼입니다.그런데 정작 호주축구협회는 또 ‘풋볼 오스트레일리아(Football Australia)’입니다. 한국어 낱말 축구는 일본어 ‘슈큐(蹴球)’에서 유래했지만 정작 일본은 이제 사커를 일본식으로 적은 ‘삿카(サッカー)’를 더 많이 씁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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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이 흐름 바꿀까…AI는 1위 LG 58% 우세 점쳤다 [어제의 프로야구]

    LG가 1위 팀 자격으로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를 치른다.LG는 7일 프로야구 안방경기에서 ‘잠실 라이벌’ 두산을 4-3으로 눌렀다.반면 전날까지 선두였던 한화는 대전 안방 경기에서 9회초에만 3점을 내주면서 KT에 4-5로 역전패했다.LG가 승률 0.606(63승 2무 41패)를 기록한 사이 한화는 승률 0.600(60승 3무 40패)가 되면서 두 팀은 자리를 맞바꿨다.LG는 승패마진 +22, 한화는 +20으로 LG가 한화에 한 경기 앞서게 됐다.두 팀은 8일부터 LG 안방 잠실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한화는 6일까지 총 74일에 걸쳐 올해 순위표 제일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1위 팀 자격으로 LG와 맞대결한 적은 아직 한 번도 없다. 거꾸로 LG는 항상 1위 자리에서 한화를 상대했다.이전 10차례 맞대결에서는 LG가 5승 1무 4패로 앞섰다.한화가 이번 3연전에서 선두 자리를 되찾으려면 최소 2승 이상은 거둬야 한다.인공지능(AI)은 한화가 이번 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33.1%) 또는 싹쓸이(9.1%)할 확률이 42.2%라고 계산한다.반대로 LG가 위닝 시리즈(41.4%) 또는 싹쓸이 승리(16.4%)를 거둘 확률은 57.8%다.‘브래들리-테리 모형’으로 이번 두 팀 맞대결을 10만 번 시뮬레이션한 결과다.물론 실제 결과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KIA는 사직 방문경기에서 롯데를 6-5로 꺾고 5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5일부터 1군 경기에 다시 나선 김도영(22·KIA)은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 5월 27일 광주 키움전 이후 72일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그러나 5회말 수비 도중 상대 5번 타자 윤동희(22)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가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박민(24)에게 자리를 내줬다. KIA 구단은 “근육이 뭉쳤다. 본인이 불안해 교체를 요청했다. 결과를 지켜본 뒤 추후에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은 시즌 내내 양쪽 햄스트링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키움은 창원 방문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안방 팀 NC를 13-12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키움이 3연승 이상을 기록한 건 6월 27~7월 1일 4연승 이후 37일 만이다. 문학에서는 삼성이 안방 팀 SSG를 6-1로 꺾고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이날 패한 SSG는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돌부처’ 오승환(43·삼성)은 이날 인천 한 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태어나도 야구를 하겠지만 마무리 투수는 하고 싶지 않다. 너무 가혹하게 평가받는 자리이기 때문”이라며 웃었다.O…한화는 8일 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38)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리그를 대표하는 ‘엘나쌩’(엘지만 나오면 쌩큐)이다. 류현진은 2006년 프로 데뷔 후 LG를 상대로 286과 3분의 3이닝을 평균자책점 2.29로 막으면서 24승 9패(승률 0.727)를 기록했다. 잠실구장 통산 성적은 16승 7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03이다. O…KT 박영현(22)은 시즌 29번째 세이브를 올리면서 롯데 김원중(32)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박영현이 올 시즌에 세이브를 3개 이상 추가하면 임창용(49)을 넘어 22세 시즌 기준 통산 최다 세이브 2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 부문 1위는 KIA 정해영(24)이 남긴 90세이브다.O…키움은 이날 승리로 창원구장 개장(2019년) 이후 처음으로 이 구장에서  3연전을 싹쓸이했다. 키움은 이날까지 창원에서 20승 1무 33패(승률 0.377)를 기록 중이다. SSG는 승률 0.354(17승 3무 31패)로 키움보다도 이 구장에서 약했다. SSG는 아직 이 구장에서 싹쓸이 승리를 기록한 적이 없다.O…삼성 선발 투수 후라도(29)는 이날 8이닝을 소화하면서 투구 이닝 1위(143과 3분의 1이닝)로 올라섰다. 시즌 10번째 승리도 챙겼다. 2023년과 지난해는 키움에서 뛰었던 후라도는 이날 승리 후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안우진(26·키움)에게 “오늘 승리는 너를 위한 것”이라며 “이번에도 네가 잘 이겨낼 것”이라고 소셜미디어에 글을 남겼다.▽8일 선발 투수 △잠실: 한화 류현진-LG 임찬규 △사직: SSG 최민준-롯데 나균안 △수원: 삼성 원태인-KT 소형준 △창원: KIA 김도현-NC 라일리 △고척: 두산 잭로그-키움 김윤하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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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출신’ 켈리 떠난 자리, ‘LG 출신’ 켈리가 채웠다

    켈리가 떠난 자리를 켈리가 채웠다. 한국프로야구(KBO리그) SK(현 SSG) 출신 메릴 켈리(37)를 트레이드한 애리조나가 LG 출신 케이시 켈리(36)를 빅리그로 불러 올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는 “산하 트리플A 팀 리노에서 뛰던 케이시 켈리와 MLB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발표했다. 케이시 켈리는 2019년부터 6시즌 동안 LG에서 뛰면서 ‘잠실 예수’로 불렸던 선수다. LG 외국인 투수 통산 최다승(73승)을 거둔 케이시 켈리는 지난해 7월 20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방출됐다. 이후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지난해 8월 25일 MLB 복귀전에서 3이닝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흘 뒤 2와 3분의 1이닝 동안 3점을 내주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로는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지 못하고 있었다. 올 시즌 리노에서 남긴 트리플A 성적은 2승 5패, 평균자책점 5.82다. 이에 앞서 애리조나는 트레이드 마감일이던 1일 메릴 켈리를 텍사스로 트레이드했다. 메릴 켈리는 KBO ‘역수출’ 신화의 대명사 같은 존재다. 2015년부터 4시즌 동안 SK 유니폼을 입고 48승을 거뒀고, 2018년엔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2019년 애리조나와 계약해 빅리그에 입성한 뒤에는 올해까지 통산 62승 50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올해도 트레이드 전까지 팀에서 시즌 평균자책점(3.22)이 가장 좋은 선발 투수였다. 다승(9승)도 2위였다. 하지만 ‘가을 야구’에서 멀어진 애리조나가 ‘파이어 세일’ 모드에 진입하면서 트레이드 매물로 시장에 나왔다. 메릴 켈리는 아버지가 고급 호텔 프랜차이즈 경영진이라 SK 시절 ‘도련님’으로 불렸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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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칙 훈련중 어깨 부상… 키움 안우진 올 1군 복귀 무산

    안우진(26·키움·사진)이 올 시즌에는 프로야구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어려워졌다. 키움 구단은 “안우진이 오른쪽 어깨 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내년 전반기 중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5일 밝혔다.현재 사회복무요원 신분인 안우진은 휴일인 2일 퓨처스리그(2군) 자체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안우진은 이날 최고 시속 157km를 기록하면서 소집 해제(9월 17일) 후 바로 1군 등판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경기 후 사고가 터졌다. 이 경기 패배 팀에는 외야 수비 훈련이 벌칙으로 걸려 있었다. 안우진은 소속 팀이 패한 뒤 훈련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한 코치가 ‘팀 전체가 함께 해야 한다’고 설득해 동참했다가 넘어지면서 어깨를 다쳤다.키움은 “이번 사태를 선수단 안전 관리 소홀로 발생한 중대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해당 코치는 안우진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책임감으로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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