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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이 지난해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장려금 총 36억 원을 지급했다. 부영그룹은 2024년 출산장려금 제도를 처음 도입해 3년 간 총 134억 원을 지급했다. 부영그룹은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2026년 시무식을 열고 지난해 출산한 직원에게 자녀 1명당 1억 원씩 출산장려금을 전달했다. 지난해 태어난 직원 자녀는 36명으로 전년(28명)보다 8명(28%) 늘었다. 이 회장은 “‘나비효과’를 기대하고 시작한 출산장려금 제도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억’ 소리가 나야 정서적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쓰임새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장려금을 1억 원으로 정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날 “합계출산율 1.5명이 될 때까지 장려금 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시무식에는 출산장려금을 받는 직원들이 배우자, 자녀와 함께 참석했다. 부영그룹 계열사인 오투리조트 동상준 주임(45)은 “지난해 첫째 아들에게 아홉 살 터울인 남동생이 생겼다”며 “장려금으로 아이들 교육비와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정혜선 부영주택 대리(38)는 지난해 둘째를 출산해 장려금을 두 번째 받았다. 정 대리는 “지원금 덕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 둘째 출산도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1년여간 연속해서 오른 가운데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매물 자체를 찾기 어려운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셋값이 올라 기존 세입자들이 이사를 가지 않는 상황에서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실거주 의무가 부여돼 전세 매물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1674건으로 지난해 2월 4일(2만7424건) 대비 21.0% 감소했다. 성북구(―88.3%) 관악구(―72.0%) 등 출퇴근이 편하고 주변 지역보다 저렴한 곳의 매물 감소 폭이 컸다. 성북구의 대표 주거지역인 길음뉴타운의 1000채 이상 아파트 8개 단지(1만2631채) 중 네이버부동산에 올라온 전세 매물은 이날 기준 24건(0.2%)뿐이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한 뒤 51주 연속 상승세다. 씨 마르는 전세… 성북 1년새 88%-관악 72%-강동 64% 줄어집주인들, 실거주 의무에 본인 입주전세 계약중 절반 가까이 재계약가격 올라 수도권 외곽-월세 눈돌려전문가 “도심 공금-임대주택 늘려야”2일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을 가로지르는 삼양로. 이곳은 1000채 이상 아파트 단지 8곳을 관통하는 도로지만 일대 부동산 중개사무소 외벽 매물 광고판에는 전세 매물 홍보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8개 단지 중에서도 규모가 큰 편인 길음동부센트레빌은 1377채 규모지만 이날 기준 전세 매물은 아예 없고 월세는 1건뿐이었다. 한 공인중개사는 “빌라는 전세사기 우려가 여전히 크다 보니 아파트 전세를 찾는 이가 많은데 집주인들이 전세를 내놓지 않는다”며 “계약기간이 끝난 세입자 중에는 다산·김포 등으로 이사하는 경우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51주 연속 상승하고, 전세 매물도 강북권을 중심으로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새 전셋집을 찾아야 하는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 등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직장과 거리가 먼 수도권 외곽으로 이사를 가거나, 오피스텔 등에서 월세를 부담하며 거주해야 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전세 올라 수도권 외곽-오피스텔 월세로”4일 부동산 플랫폼 아파트실거래가(아실) 기준 서울 성북구의 전세 매물은 137건에 그친다. 1년 전 1170건과 비교하면 90% 가까이 줄었다. 수천 채 규모 대단지 아파트가 많은 강동구도 이날 기준 매물이 1099건으로 1년 전(3091건)보다 64.4% 감소했다. 이처럼 전세가 씨가 마르면서 기존 집에서 그대로 거주하려는 세입자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13만8419건 중 절반에 가까운 6만3149건(45.6%)이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재계약이었다. 전세 갱신 거래 중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거래는 3만5344건(56.0%)으로 전년(34.4%)보다 15.6%포인트 증가했다. 갱신권을 사용하면 전월셋값 인상률이 5%로 제한된다. 갱신 계약과 신규 계약 간에 수억 원씩 차이가 나는 ‘이중 가격’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59㎡(13층)는 지난달 17일 기존 전세 계약을 6억3000만 원에 갱신했다. 같은 날 같은 평형 2층 매물은 이보다 1억2000만 원 높은 7억5000만 원에 신규 전세 계약을 맺었다. 선택지가 없는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들은 수도권 외곽이나 월세살이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결혼한 송모 씨(31)는 경기 안양시의 보증금 1000만 원, 월세 80만 원짜리 준공 30년 초과 소형 아파트에 신혼 살림을 차렸다. 송 씨는 “아이를 낳으면 생활비가 늘어나 더 외곽으로 밀려날까 걱정된다”고 했다. ● “공급 늘릴 방법 찾아야” 전셋값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전세매물이 나오지 않는 배경으로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하는 ‘실거주 강화’ 정책 기조가 거론된다. 10·15 부동산대책으로는 서울 전역과 경기 남부 12곳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지역에서 아파트를 매수하려면 취득 후 즉시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집주인들이 새로 집을 매수하더라도 세를 놓는 대신 본인이 입주하기 때문에 주거 여건이 좋은 선호 지역일수록 전세 매물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6·27 대출규제로 수도권과 규제지역에서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이 금지됨에 따라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세입자를 들여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는 방식이 불가능해지면서 신축 아파트 전세가 더 귀해졌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기존 세입자는 이사를 가지 않으려 하고, 집주인도 실거주 의무 때문에 집을 전세로 내놓지 않는다”며 “전세 매물이 나오도록 유도하고 도심 공급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건축도시공학과 교수(전 한국주택학회장)는 “다주택자가 집을 팔아도 그 가격에 집을 살 수 없는 계층이 존재한다”며 “다양한 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사다리’가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앞으로 고속열차(KTX) 등을 이용할 때 열차 출발 30분 전까지 위약금 없이 승차권 변경이 가능해진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3일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코레일톡’의 승차권 변경 가능 시간을 출발 3시간 전에서 30분 전으로 확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출발 30분 전이면 별도 비용 없이 승차권을 동일 구간의 다른 시간대 열차로 변경할 수 있다. 이전에는 출발 3시간 이내인 승차권을 바꾸려면 위약금을 내고 환불한 뒤 재구매해야 했다. 변경 가능한 열차도 늘어난다. 기존에는 같은 구간의 당일 열차로만 바꿀 수 있었지만 이제는 승차일 전후 7일 이내 열차까지 선택할 수 있다. 코레일은 올해 안에 이번 서비스를 홈페이지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107.8%이었다. 2022년 6월(110%)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100%를 넘었다. 지난달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경매 단지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 전용면적 50㎡ 1층이었다. 26명이 입찰해 감정가 9억3300만 원의 171.5%인 15억9999만9999원에 낙찰됐다.응찰자 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우성’ 전용 59㎡ 15층이었다. 49명이 입찰해 감정가 9억 원보다 높은 15억1388만100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68.2%였다.낙찰가율 오름세는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남부 12개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영향으로 보인다. 토허구역으로 지정되면 실거주 의무가 생기는 등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불가능해진다. 하지만 경매는 토허제 적용을 받지 않아 갭투자 대안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도 전달(42.5%)보다 1.8%포인트 상승한 44.3%였다. 같은 기간 평균 응찰자 수도 6.7명에서 7.9명으로 늘었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지난해 전국 주택 인허가·착공·준공·분양 물량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주택 공급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37만9834채로 전년 대비 1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 인허가 물량은 전년(5만1452채)보다 19.2% 하락한 4만1566채에 그쳤다. 착공 물량은 지역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국에서 착공된 주택은 27만2685채로 전년(30만3433채) 대비 10.1%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전년(2만6066채)보다 23.2% 증가한 3만2119채였지만 지방은 10만5862채로 전년(14만178채)보다 24.5%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준공 물량은 전년(41만6382채) 대비 17.8% 감소한 34만2399채였다.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전년보다 13.5%, 21.4% 하락한 가운데 서울은 5만4653채로 전년(3만9119채) 대비 39.7%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19만8373채로 전년(23만1048채)보다 14.1% 줄었다. 특히 서울 분양 물량은 1만2654채로 전년(2만7083채)보다 53.3% 하락하며 감소 폭을 키웠다. 전세의 월세화는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79만2000건으로 전년(266만2000건) 대비 4.9% 늘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63%였다. 연간 기준 월세 비중은 2021년 43.5%, 2022년 52%, 2023년 54.9%, 2024년 57.6%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서울 도심을 비롯해 수도권 46곳에 6만 채 규모의 주택이 공급된다.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주택을 1만 채로 늘리고, 경기 과천 경마장 일대에 9800채를 공급하는 등 선호 입지에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등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심 주택 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발표하고 도심 내 유휴 부지와 노후 청사 복합개발 등을 통해 서울에 3만2000채, 경기에 2만8000채 등 주택 약 6만 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판교신도시(2만9000채)의 2배 규모에 이른다. 6000채였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공급 규모를 1만 채까지 늘린다. 과천 경마장과 방첩사령부는 통합 개발해 미니신도시급 주택 단지를 조성한다. 판교 테크노밸리와 성남시청에 인접한 성남금토2지구와 여수지구에는 신규 공공주택지구 67만4000㎡를 지정해 6300채를 공급한다. 도심 유휴 부지로는 군 용지가 다수 포함됐다. 용산 캠프킴(2500채), 노원 태릉골프장(6800채), 금천 공군부대(2900채), 강서 군 용지(918채), 남양주 군 용지(4180채) 등이 담겼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서울의료원 남측에 518채, 강남구청 360채 등 노후 청사 복합개발로도 1만 채를 공급한다. 이번 대책에 포함된 물량은 청년과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6만 채 가운데 내년에 착공할 물량은 2934채(4.9%)에 그쳐 공급 부족 해소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주택 공급을 추진하다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반대 등으로 무산된 후보지도 여럿 포함돼 있어 실제 공급까지는 추가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29일 발표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1·29 공급대책)을 놓고 정부가 서울 용산, 경기 과천, 성남 등 수도권 핵심 입지는 물론이고 30∼40채 규모의 소규모 땅까지 끌어모아 ‘주택 공급 총력전’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심에 확실한 공급 신호를 줘 집값 상승을 자극하는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이번 대책 물량 중 절반 이상은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한 곳들이어서 실제 입주까지 짧게는 4∼5년, 길게는 10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급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같은 민간 분야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책이 빠져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용산·강남-경기 과천에 부지 ‘영끌’이날 발표된 대책에서 국토교통부는 용산구 일대에만 1만3501채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1만 채와 캠프킴 2500채, 유수지 480채, 도시재생혁신지구 342채, 미군 501반환지 150채, 용산우체국 47채가 포함됐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518채), 강남구청(360채), 송파구 ICT보안클러스터(300채), 방이동 복합청사(160채) 등이 포함됐다. 성동구에서는 서울경찰청 기마대 부지에 260채를 공급한다. 소규모 부지를 모아 선호 입지에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이 외에 노원 태릉골프장(6800채)을 비롯해 금천구 공군부대(2900채), 동대문구 국방연구원과 한국경제발전전시관 부지(1500채), 은평구 불광동 연구원(1300채) 등이 포함됐다.경기 지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통합 개발되는 과천 경마장과 방첩사령부 땅(9800채)이다. 총 143만 ㎡ 규모로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도 가깝다. 다만 문재인 정부에서도 포함됐다가 공급이 무산되거나 축소됐던 곳도 상당수 포함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중 6000채, 캠프킴 중 1400채 등 7400채는 기존에 추진 중인 곳이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자체, 주민 협의에 속도를 낼 구체적인 방법이 없다면 사업 자체가 무산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며 “공급대책이 계속 지연되면 정부 정책 신뢰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했다.국토부는 신규 부지를 추가로 발굴하고 민간 공급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책 등을 담아 2월 이후 후속 공급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은 5년 한시적으로 그린벨트 해제 총량에서 예외로 인정해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올해 6월까지 주거 복지 추진 방안을 통해 청년 및 신혼부부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 안에는 분양과 임대 비율 등 구체적인 공급 로드맵이 담길 예정이다.● 민간 정비사업 제도 개선 등은 과제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을 두고 서울 도심 등 수도권 핵심 요지에 중장기적으로 공급을 늘린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전체 물량 중 2030년 착공이 3만494채로 전체의 51.1%를 차지하는 등 당장의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내년 착공 가능한 물량 중 그나마 규모가 큰 후보지는 강서 군부지(918채), 중랑구 면목행정복합타운(712채) 정도다. 민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빠진 부분도 한계로 꼽힌다. 수도권의 유휴 부지와 노후 청사 부지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수도권에 남아 있는 ‘빈 땅’ 자체가 부족한 상황에서 재건축 등을 통한 공급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정부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 폐지와 민간 용적률 완화 등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빠른 도심 공급을 위해선 재초환 폐지 등 정비사업 관련 지원과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29일 발표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1·29 공급대책)을 놓고 정부가 서울 용산, 과천, 성남 등 수도권 핵심 입지는 물론 30~40채 규모 소규모 땅까지 끌어모아 ‘주택 공급 총력전’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심에 확실한 공급 신호를 줘 집값 상승을 자극하는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이번 대책 물량 중 절반 이상은 2030년에야 착공이 가능해 실제 입주까지 길게는 10년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 주민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급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같은 민간 분야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책도 빠져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서울 용산·강남-경기 과천에 부지 ‘영끌’이날 발표된 대책에서 국토교통부는 용산구 일대에만 1만3501채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1만 채와 캠프킴 2500채, 유수지 480채, 도시재생혁신지구 342채, 미군 501반환지 150채, 용산우체국 47채가 포함됐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서울의료원 남측부지(518채), 강남구청(350채), 송파구 ICT보안클러스터(300채), 방이동 복합청사(160채) 등이 포함됐다. 성동구에서는 서울경찰청기마대 부지에 260채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소규모 부지를 모아 선호 입지에 주택 공급을 늘린다는 취지다. 이외에 노원 태릉골프장(6800채)을 비롯해 금천구 공군부대(2900채), 동대문구 국방연구원과 경제발전 전시권 부지(1500채), 은평구 불광동 연구원 (1300채) 등이 포함됐다.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통합 개발되는 과천 경마장과 방첩사령부 땅(9800채)이다. 총 143만㎡ 규모로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도 가깝다. 다만 문재인 정부에서도 포함됐다가 공급이 무산되거나 축소됐던 곳들도 상당 수 포함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중 6000채, 캠프킴 중 1400채 등 7400채는 기존에 추진 중인 곳들이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자체, 주민 협의에 속도를 낼 구체적인 방법이 없다면 사업 자체가 무산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며 “공급 대책이 계속 지연되면 정부 정책 신뢰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했다.국토부는 신규 부지를 추가로 발굴하고 민간 공급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책 등을 담아 2월 이후 후속 공급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은 5년 한시적으로 그린벨트 해제 총량에서 예외로 인정해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올해 6월까지 주거 복지 추진 방안을 통해 청년 및 신혼부부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 안에는 분양과 임대 비율 등 구체적인 공급 로드맵이 담길 예정이다.●민간 정비사업 제도 개선 등은 과제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서울 도심 등 수도권 핵심 요지에 중장기적으로 공급을 늘린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당장의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전체 물량 중 2030년 착공이 3만494채로 전체의 51.1%를 차지한다. 당장 내년 착공 가능한 물량 중 그나마 규모가 큰 후보지는 강서 군부지(918채), 중랑구 면목행정복합타운(712채) 정도다. 착공 후에도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걸리는 만큼 당장의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엔 어렵다.민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빠진 부분도 한계로 꼽힌다. 수도권의 유휴 부지와 노후청사 부지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수도권에 남아있는 ‘빈 땅’ 자체가 부족한 상황에서 재건축 등을 통한 공급이 뒷받침 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정부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 폐지와 민간 용적률 완화 등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빠른 공급을 위해선 재초환 폐지 등 정비사업 관련 지원과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국토안전관리원은 제3대 원장에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65)가 취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대에서 토목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박 신임 원장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을 거쳤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서울 도심을 비롯해 수도권 46곳에 주택 6만 채 규모가 공급된다.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주택을 1만 채로 늘리고, 경기 과천 경마장 일대에 9800채를 공급하는 등 선호 입지에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국토교통부 등 정부는 2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발표하고 도심 내 유휴부지와 노후청사 복합개발 등을 통해 서울에 3만2000채, 경기 2만8000채 등 주택 약 6만 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판교신도시(2만9000채)의 2배 규모에 이른다.6000채였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공급 규모를 1만 채까지 늘린다. 과천 경마장과 방첩사령부는 통합 개발해 미니신도시급 주택 단지를 조성한다. 판교 테크노밸리와 성남시청과 인접한 성남금토2지구와 여수지구에는 신규 공공주택지구 67만4000㎡를 지정해 6300채를 공급한다.도심 유휴부지로는 군 용지가 다수 포함됐다. 용산캠프킴(2500채), 노원 태릉골프장(6800채), 금천구 공군부대(2900채), 강서군부지(918채), 남양주 군부지(4180채) 등이 담겼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서울의료원 남측에 518채, 강남구청 360채 등 노후청사 복합개발로도 1만 채를 공급한다.이번 대책에 포함된 물량은 청년과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6만 채 가운데 내년에 착공할 물량은 2934채(5.5%)에 그쳐 공급 부족 해소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주택공급을 추진하다 지자체와 주민 반대 등으로 난항을 겪다가 무산된 후보지도 여럿 포함돼 있어 추가로 넘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착공 뒤에도 입주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려 당장의 공급 부족을 해소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올해 첫 서울 분양 단지에서 5인 가족 기준 만점인 74점짜리 청약통장이 나왔다. 강북권에서 인근 시세와 거의 비슷한 분양가에 나온 단지인데도 높은 청약가점이 나온 것이다. 공급 부족과 지속적인 집값 상승에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드파인 연희’의 최저 당첨가점은 61점, 최고는 74점이었다. 최고점은 1채를 공급한 전용면적 115㎡B에서 나왔다. 74점은 가구주를 포함한 5인 가구가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15년 이상 유지해야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이다. 61점이 커트라인이었던 전용 74㎡B에서도 4인 가구 만점인 69점 통장이 나왔다. 이 단지의 일반공급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44.1 대 1이었다.드파인 연희 전용 84㎡ 분양가는 13억9200만∼15억6500만 원이다. 인근 ‘DMC파크뷰자이’ 1단지 전용 84㎡의 이달 실거래가 13억9000만∼16억1000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세와 거의 차이가 없는 가격이지만,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와 서울 내 공급 희소성에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1∼3월)에도 서울 내 신규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서울에서 단지 12곳, 9969채가 공급된다. 지난해 동기(1097채)보다 9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부동산 대책 등으로 연기된 물량이 더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주요 단지로는 △더샵 신길센트럴시티(2054채) △마곡엠밸리 17단지(577채) △오티에르 반포(251채) △이촌 르엘(750채) △신반포22차 재건축(160채) 등이 있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올해 첫 서울 분양 단지에서 5인 가족 기준 만점인 74점 짜리 청약통장이 나왔다. 강북권에서 인근 시세와 거의 비슷한 분양가에 나온 단지인데도 높은 청약가점이 나온 것이다. 공급 부족과 지속적인 집값 상승에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드파인 연희’의 최저 당첨가점은 61점, 최고는 74점이었다. 최고점은 1채를 공급한 전용면적 115㎡B에서 나왔다. 74점은 가구주를 포함한 5인 가구가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15년 이상 유지해야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이다. 61점이 커트라인이었던 전용 74㎡B에서도 4인 가구 만점인 69점 통장이 나왔다. 이 단지의 일반공급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44.1 대 1이었다.드파인 연희 전용 84㎡ 분양가는 13억9200만∼15억6500만 원이다. 인근 ‘DMC파크뷰자이’ 1단지 전용 84㎡의 이달 실거래가 13억9000만∼16억1000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세와 거의 차이가 없는 가격이지만,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와 서울 내 공급 희소성에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1~3월)에도 서울 내 신규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서울에서 단지 12곳, 9969채가 공급된다. 지난해 동기(1097채)보다 9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부동산 대책 등으로 연기된 물량이 더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주요 단지로는 △더샵 신길센트럴시티(2054채) △마곡엠밸리 17단지(577채) △오티에르 반포(251채) △이촌 르엘(750채) △신반포22차 재건축(160채) 등이 있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올해 1분기(1~3월) 서울에서 1만 채 가까운 물량이 분양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부족이 이어졌던 만큼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2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 공공과 민간 분양을 합쳐 단지 12곳의 9969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1분기 기준 지난해(1097채)보다 9배 이상으로 증가하며 200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2002년(1만3188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가장 많았다.주요 단지로는 △더샵 신길센트럴시티(2054채) △마곡엠밸리 17단지(577채) △오티에르 반포(251채) △이촌 르엘(750채) △신반포22차 재건축(160채) 등이 있다.2월 분양 예정인 영등포구 ‘더샵신길센럴시티’는 16개 동(지하 2층~지상 35층) 전용면적 51~84㎡ 2054채 규모의 대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으로는 477채가 공급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걸어 갈 수 있는 역세권이며 주변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비롯해 대형 쇼핑시설이 들어서 있다. 3월에는 용산구 현대아파트를 리모델링한 ‘이촌 르엘’이 공급된다. 9개 동(지하 3층~지상 27층) 750채 규모로 97채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도보권에 경의중앙선·4호선 이촌역과 이촌한강공원이 있다.리얼투데이는 “공급 가뭄이 장기간 이어졌던 지역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은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더 집중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이달 14, 15일 청약 접수를 받은 경기 과천시 ‘과천주암 C1블록’. 전용면적 84㎡ 14채 청약에 신청자 1만1849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846 대 1에 이른다. 분양가는 기본형 기준 10억2249만∼10억8815만 원으로 공공분양으로는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지만, 양재천을 경계로 서울 서초구와 맞닿아 있는 입지에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공분양 청약 열기가 뜨겁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자금 부담이 커지고, 민간 공급 자체도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분양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3기 신도시와 서울 등 주요 입지에서 공공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이 같은 수요가 계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분양가 뛰자 공공분양으로 눈길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플러스에 따르면 이달 16일 청약 신청을 마감한 ‘남양주진접2 B-1블록’도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단지다. 일반 공급 전용 74㎡·84㎡ 73채에 5724명이 몰리며 7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는 기본형 기준 전용 74㎡가 4억5528만∼4억8782만 원, 전용 84㎡가 5억2436만∼5억5196만 원이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개통 호재와 남양주 왕숙지구의 인프라를 공유하는 이점이 있다. 지난해 12월 청약한 남양주왕숙 B-17블록도 110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왕숙지구에서 나온 첫 세 자릿수 경쟁률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뛰면서 선택의 폭이 좁아진 수요자가 공공분양으로 눈을 돌린 것”이라며 “핵심지 인근에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한 투자 유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서울 포함 수도권 공공분양 이어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9·7 공급대책의 후속 조치로 올해 수도권 공공분양을 2만9000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공공분양 물량(2만2000채)보다 32.2% 증가한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남양주왕숙2 A1블록과 A3블록이 올해 3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각각 803채, 686채 규모다. A1블록 인근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교육 환경이 잘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A3블록은 경의중앙선 도농역과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1000채가 넘는 규모의 대단지 공급도 이어질 전망이다. 6월로 분양 일정이 잡힌 고양창릉 S2·S3·S4블록은 총 3387채 규모다. 서울에선 강동구에 1305채 규모의 ‘고덕강일 3블록’이 8월 공급될 계획이다. 한강변 단지인 데다 올림픽대로를 비롯한 수도권 광역도로망과도 가깝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라는 이점도 있다.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분양가에서 땅값이 빠지면서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공공분양은 자산과 소득 기준, 전매제한 등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라 본인의 요건과 맞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이달 14, 15일 청약 접수를 받은 경기 과천시 ‘과천주암 C1블록’. 전용면적 84㎡ 14채 청약에 신청자 1만1849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846 대 1에 이른다. 분양가는 기본형 기준 10억2249만∼10억8815만 원으로 공공분양으로는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지만, 양재천을 경계로 서울 서초구와 맞닿아 있는 입지에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공분양 청약 열기가 뜨겁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자금 부담이 커지고, 민간 공급 자체도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분양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3기 신도시와 서울 등 주요 입지에서 공공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이 같은 수요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분양가 뛰자 공공분양으로 눈길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플러스에 따르면 이달 16일 청약 신청을 마감한 ‘남양주진접2 B-1블록’도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단지다. 일반 공급 전용 74·84㎡ 73채에 5724명이 접수하며 경쟁률 78 대 1을 보였다. 분양가는 기본형 기준 전용 74㎡가 4억5528만~4억8782만 원, 전용 84㎡가 5억2436만~5억5196만 원이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개통 호재와 남양주 왕숙지구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지난해 12월 청약한 남양주왕숙 B-17블록도 110대1 경쟁률을 나타냈다. 왕숙지구에서 나온 첫 세자릿수 경쟁률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뛰면서 선택의 폭이 좁아진 수요자가 공공분양으로 눈을 돌린 것”이라며 “핵심지 인근에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한 투자 유인이 됐다”고 분석했다.●올해 서울 포함 수도권 공공분양 이어져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9·7 공급 대책의 후속 조치로 올해 수도권 공공분양을 2만9000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공공분양 물량(2만2000채)보다 32.2% 증가한 수준이다.대표적으로 남양주왕숙2 A1블록과 A3블록이 올해 3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각각 803채, 686채 규모다. A1블록 인근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교육 환경이 잘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A3블록은 경의중앙선 도농역과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규모 1000채가 넘는 대단지 공급도 이어질 전망이다. 6월로 분양 일정이 잡힌 고양창릉 S2·S3·S4블록은 총 3387채 규모다.서울에선 강동구에 1305채 규모의 ‘고덕강일 3블록’이 8월 공급될 계획이다. 한강변 단지인데다 올림픽대로를 비롯한 수도권 광역도로망과도 가깝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라는 이점도 있다.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분양가에서 땅값이 빠지면서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공공분양은 자산과 소득 기준, 전매제한 등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라 본인의 요건과 맞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아파트 단지 내에서 로봇과 함께하는 일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건설업계가 단순한 주거 공간 공급을 넘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주거 서비스를 마련하면서다.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이나 자동화 기술을 탑재한 로봇이 도입되거나 관련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주거 서비스는 특히 시니어의 생활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이 시니어의 거동을 돕고 저하된 신체 기능을 보조하면서 주거 자립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액티브 시니어가 요양 시설이 아닌 기존 거주지에서 노후를 보내는 ‘AIP(Aging in Place)’ 경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26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에서 음식배달로봇의 서비스 실증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음식배달로봇은 주문한 음식을 가게에서 받아 각 세대 현관문 앞까지 배달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1년간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와 협업하며 음식배달로봇의 공동 현관문 출입, 엘리베이터 호출 연동 등 기술적인 문제를 개선했다. 실증사업 기간에는 단지와 인접한 가게 10여 곳과 단지 내 카페에서 음식배달로봇을 이용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배달플랫폼 요기요와 협업해 단지 반경 1.2km 이내 식당이나 카페 등 130여 개로 배달 가능한 범위가 확대됐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은 “음식배달로봇뿐만 아니라 입주민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는 로봇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현대건설은 현대위아와 로봇을 활용한 주차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로봇 주차는 로봇이 스스로 차량을 이송·주차하는 무인 발렛 시스템이다. 입주자가 정해진 장소에 차량을 세워두면 로봇이 차량 하부로 진입해 바퀴를 들어 올려 자동으로 주차 공간을 찾아 주차하는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올해부터 재건축·재개발 단지나 신축 아파트에 로봇 주차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돌봄 인력 부족과 종사자 고령화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로봇이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노인 생활을 돕는 로봇 수요가 증가하면서 에이지테크(Age-tech) 적용 분야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 2차 아파트 전용면적 161㎡가 주말 사이 호가 82억 원에 나왔다. 같은 평형 최근 실거래가가 86억 원이었는데, 이보다 4억 원을 낮춘 가격이다. 이 아파트에서는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폐지 방침을 밝힌 이후 급매를 포함해 42건이 매물로 올라왔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우리 부동산에만 집주인 3명이 양도세 중과 전에 집을 팔겠다고 내놓고 갔다”며 “호가보다 최소 1억∼2억 원 정도 낮춰서 나오는데, 대부분 다주택자 매물”이라고 했다. 5월 10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예고되면서 일부 다주택자가 급매물을 내놓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보유세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일부 집주인이 집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세입자가 있는 집은 매매가 쉽지 않은 데다, 급매가 나오더라도 현재의 대출규제 아래서는 ‘현금 부자’에게만 유리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25개 구 중 8개 구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기 전날인 22일보다 매물이 늘어났다. 서울 송파구에서 3.6% 늘어났고 동작(1.6%), 서초(1.3%), 성동(1.1%), 강동구(1%) 순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잠원동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서초구는 원래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이었던 만큼 집주인이 실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매매에 시간이 그리 걸리지 않는다”며 “호가보다 낮춰서 내놓더라도 집값이 많이 올라 손해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50억 보유세’ 소문도 있다”고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하는 등 초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강남권에서 우선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7만5193건) 중 50억 원 이상 거래 비중은 0.81%(610건)였다. 주말 사이 대통령의 부동산 규제 강화 발언 이후 일부 급매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새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기존 세입자를 내보내야 해 당장 나오는 매물 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세입자가 있는 집을 팔기 위해서는 3개월 내에 세입자가 이사를 나가겠다는 약정을 해야 한다. 광진구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당장 세입자를 내보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차피 집을 팔지 못한다”며 “정부가 5월 9일 계약 건까지 양도세 중과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지만 집주인들이 느끼는 체감 효과는 크지 않다”고 했다.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급매물이 나온다고 해도 대출 규제가 적용돼 ‘현금 부자’에게만 유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0·15 대책에 따라 15억 원 초과는 4억 원, 25억 원 초과는 2억 원까지만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여전히 ‘똘똘한 한 채’는 팔지 않고 버틸 거라는 전망도 많다. 마포구 공덕동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때 보유세를 버텼고, 그만큼 가격이 오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버티겠다는 집주인이 적지 않다”며 “팔지 않고 자식에게 집을 증여하는 다주택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양도세 중과 유예가 끝난 뒤 다주택자들이 처분한 집에 새 집주인들이 실거주하게 되면 주거 환경이 좋은 지역일수록 전월세를 구하기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보유세까지 높아지면 집주인들이 세금을 세입자에게 전가해 전세의 월세화가 더 심화되고, 전월세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 2차 아파트 전용면적 161㎡가 주말 사이 호가 82억 원에 나왔다. 같은 평형 최근 실거래가가 86억 원이었는데, 이보다 4억 원을 낮춘 가격이다. 이 아파트에서는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폐지 방침을 밝힌 이후 급매를 포함해 42건이 매물로 올라왔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우리 부동산에만 집주인 3명이 양도세 중과 전에 집을 팔겠다고 내놓고 갔다”며 “호가보다 최소 1억~2억 원 정도 낮춰서 나오는데, 대부분 다주택자 매물”이라고 했다.5월 10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예고되면서 일부 다주택자들이 급매를 내놓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보유세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일부 집주인들이 집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세입자가 있는 집은 매매가 쉽지 않은데다, 급매가 나오더라도 현재의 대출규제 하에서는 ‘현금 부자’에게만 유리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25개 구 중 8개 구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기 전날인 22일보다 매물이 늘어났다. 서울 송파구에서 3.6% 늘어났고, 동작(1.6%), 서초(1.3%), 성동(1.1%), 강동구(1%) 순으로 나타났다.서초구 잠원동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서초구는 원래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이었던 만큼 집주인이 실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매매에 시간이 그리 걸리지 않는다”며 “호가보다 낮춰서 내놓더라도 집값이 많이 올라 손해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50억 보유세’ 소문도 있다”고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하는 등 초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강남권에서 우선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7만5193건) 중 50억 원 이상 거래 비중은 0.81%(610건)였다. 주말 사이 대통령의 부동산 규제 강화 발언 이후 일부 급매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새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기존 세입자를 내보내야 해 당장 나오는 매물 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허구역에서 세입자가 있는 집을 팔기 위해서는 3개월 내에 세입자가 이사를 나가겠다는 약정을 해야 한다. 광진구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당장 세입자를 내보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차피 집을 팔지 못한다”며 “정부가 5월 9일 계약 건까지 양도세 중과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지만 집주인들이 느끼는 체감 효과는 크지 않다”고 했다.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급매물이 나온다 해도 대출 규제가 적용돼 ‘현금 부자’에게만 유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0·15 대책에 따라 15억 원 초과는 4억 원, 25억 원 초과는 2억 원까지만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여전히 ‘똘똘한 한채’는 팔지 않고 버틸 거라는 전망도 많다. 마포구 공덕동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때 보유세를 버텼고, 그만큼 가격이 오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버티겠다는 집주인들이 적지 않다”며 “팔지 않고 자식에게 집을 증여하는 다주택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양도세 중과 유예가 끝난 뒤 다주택자들이 처분한 집에 새 집주인들이 실거주하게 되면 주거 환경이 좋은 지역일수록 전월세를 구하기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보유세까지 높아지면 집주인들이 세금을 세입자에게 전가해 전세의 월세화가 더 심화되고, 전월세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폐지를 놓고 종료일(5월 9일)까지 계약을 마친 경우 중과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급매로 더 많은 매물이 나오도록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날 부동산 중개사무소 등에 따르면 양도세 중과 유예가 5월 9일 계약 건까지 적용될 경우 다주택자들은 주택 매도까지 2, 3개월의 시간을 벌 수 있게 된다. 현재는 5월 9일까지 잔금을 납부해야 중과가 되지 않아 현장에서는 집을 팔고 싶어도 세입자를 내보내야 하는 등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계약만 하는 것은 토지거래허가 심사기간(15일)을 포함해 2, 3주 안에 가능하다. 대통령이 연이어 부동산 규제 강화를 분명히 밝힌 만큼 당분간 다주택자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대통령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발언이 처음 나오기 전날인 22일 5만6216채에서 25일 5만6777채로 소폭 늘었다. 서울 노원구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금은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는 게 맞는지 고민하고 있는데, 세금이 부담된다고 판단하면 다음 주부터 급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 남부 12개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거래 허가를 받으려면 세입자가 집을 비우기로 약정해야 해 나올 수 있는 매물은 한정적일 것으로 보는 분석도 많다. 특히 강남권이나 한강벨트 등의 아파트는 팔지 않아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대다수 다주택자는 중저가 아파트를 팔고 더 오를 여지가 있는 선호 지역의 집은 갖고 있으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폐지를 놓고 종료일(5월 9일)까지 계약을 마친 경우 중과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급매로 더 많은 매물이 나오도록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이날 부동산 중개사무소 등에 따르면 양도세 중과 유예가 5월 9일 계약 건까지 적용될 경우 다주택자들은 주택 매도까지 2~3달의 시간을 벌 수 있게 된다. 현재는 5월 9일까지 잔금을 납부해야 중과가 되지 않아, 현장에서는 집을 팔고 싶어도 세입자를 내보내야 하는 등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계약만 하는 것은 토지거래허가 심사기간(15일)을 포함해 2~3주 안에 가능하다. 대통령이 연이어 부동산 규제 강화를 분명히 밝힌 만큼 당분간 다주택자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대통령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발언이 처음 나오기 전날인 22일 5만6216채에서 25일 5만6777채로 소폭 늘었다. 서울 노원구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금은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는 게 맞는지 고민하고 있는데, 세금이 부담된다고 판단하면 다음 주부터 급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하지만 서울과 경기 남부 12개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거래 허가를 받으려면 세입자가 집을 비우기로 약정해야 해 나올 수 있는 매물은 한정적일 것으로 보는 분석도 많다. 특히 서울 외곽이나 경기 지역 아파트나 빌라, 오피스텔은 매물로 나와도, 강남권이나 한강벨트 등의 아파트는 팔지 않아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보유세 인상 가능성을 고려해 강남에서도 매물이 나올 수 있지만, 대다수 다주택자는 중저가 아파트를 팔고 더 오를 여지가 있는 선호지역의 집은 갖고 있으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