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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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정치일반47%
국제일반21%
사회일반15%
문화 일반9%
경제일반4%
미국/북미1%
정당1%
과학일반1%
사고1%
무역0%
  • “아이돌 굿즈 비싸서…” 고척돔 흉기난동 예고 11세, 소년재판行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 아이돌 그룹 콘서트에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와 경찰 수십 명이 수색을 벌이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글은 11세 초등학생이 장난삼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18일 경찰에 따르면 구로경찰서는 비행행위를 저지른 초등학생 A 양(11)을 전날 서울가정법원에 송치했다.A 양은 지난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 아이돌 그룹 콘서트에서 팬들을 상대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경력 39명을 투입해 콘서트가 끝난 뒤인 자정까지 7시간 동안 수색을 벌였다.이후 인터넷프로토콜(IP) 추적을 통해 작성자인 A 양을 특정해 16일 검거했다.A 양은 경찰 조사에서 “아이돌 그룹 굿즈(기념품)가 비싸 사지 못했다”며 “홧김에 장난삼아 게시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촉법소년인 A 양은 소년보호재판을 받게 된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이날 오전까지 살인예고 글 399건이 발견돼 작성자 173명을 검거하고 이 중 20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붙잡힌 작성자 가운데 10대의 비율이 절반 정도라고 국수본은 밝혔다.경찰은 형사처벌이 면제되는 촉법소년이라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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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과 아들이 떼어준 간…“고마워 매일 수술 자국 매만져”

    자가면역성 간병변증으로 고통받는 60대 여성에게 남편과 아들이 각각 간 일부를 떼어줘 생명을 살렸다.강원 춘천시에 거주하는 서규병 씨(69)와 아들 서현석 씨(40)는 지난달 25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고명자 씨(68)에게 각각 자신의 간 일부를 떼어 이식해 주는 수술을 받았다고 17일 뉴시스가 밝혔다.고 씨는 10년 전 병환으로 앓아누운 뒤 오랜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 탓에 더 이상 치료가 어려웠다.남편 서 씨는 자신의 간을 떼어주기 위해 의료진을 오랜 시간 설득했다. 고령인 탓에 수술 과정에서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아들 현석 씨는 간을 절제할 수 있는 정도가 일반적인 공여자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결국 이들 부자는 각각 간 일부를 떼어 고 씨에게 주기로 했다. 남편 서 씨는 퇴직 후 일하던 직장까지 떠났다. 서 씨는 경찰관으로 재직할 당시 강원경찰청을 비롯해 춘천경찰서와 화천경찰서 등에서 수사 업무를 해왔고, 퇴직 후에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밑에서 일했다.긴 시간이 걸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러나 고 씨는 회복이 늦어져 3주간 중환자실에서 나오지 못했다. 서 씨 부자는 고 씨 모습을 유리창 밖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고 씨는 차츰 회복해 일반병실로 옮겨졌다.고 씨는 아침마다 수술 자국을 매만진다. 기관절개술을 해 말을 할 수 없는 그는 화이트보드에 “아들과 아버님이 소중한 간을 주셔서 내가 매일 한 번씩 만지고 있어” “현석이 너무 반가워” “나는 괜찮아” “엄마가 미안해” “잘 먹고 우리 가족 행복하게 살자” 등을 삐뚤빼뚤한 글씨로 적었다.고 씨에게 간을 이식해 준 부자는 독립운동과 한국전쟁에서 조국을 지킨 할아버지 서성섭 씨의 아들이자 손자다. 서성섭 씨는 어린 시절 강원 홍천군 동면 속초국민학교 연못에 밤마다 무궁화를 몰래 심다가 일본 순사들에게 발각돼 고향을 떠나 피신해야 했다. 한국 전쟁 당시 소대장으로 고향인 홍천 삼마치 전투에서 조국을 지키다 전사했다. 현재 국립묘지에 잠들어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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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뇌사 빠뜨린 롤스로이스男, 구속 송치…“진심으로 사죄”

    서울 강남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채 외제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뇌사에 빠뜨린 남성 신모 씨(28)가 18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뺑소니),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중상해,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신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신 씨는 이날 오전 7시 50분경 경찰서 1층 로비에서 호송줄에 묶인 채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그는 흰색 야구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신 씨는 ‘피해자와 가족에게 할 말 있느냐’ ‘약물 과다 복용 혐의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진심으로 사죄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답한 뒤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신 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피해자는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수술받았으며 현재 뇌사 상태다. 신 씨는 사건 당일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과 디아제팜을 투약받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간이시약 검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 성분도 검출됐다.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이튿날 석방됐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 결과 케타민을 포함해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신 씨는 모두 의료 목적으로 처방받았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신 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한 의원 3곳을 지난 16일 압수수색해 신 씨가 의료 목적으로 투약했는지, 마취제를 필요 이상으로 처방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법조계에 따르면 신 씨는 2016년 7월∼2017년 3월 필로폰을 5차례 투약한 혐의로 2017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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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딸 기죽지 마”…학교 ‘어머니날’ 행사에 여장하고 온 아빠

    학교에서 열린 ‘어머니의 날’ 행사에 엄마가 없는 딸을 위해 가발과 치마로 변장하고 참석한 태국 아빠의 사연이 알려졌다.15일 태국 매체 타이랏 등에 따르면 남성 조이(48)는 엄마 없이 홀로 입양해 키우는 15세 딸이 ‘어머니의 날’ 행사에서 기죽을까 봐 걱정됐다. 그는 긴 머리의 가발을 쓰고 체크무늬 원피스를 입은 채 학교를 찾았다.조이는 소셜미디어에 “‘어머니의 날’에 어머니가 참석해야 한다면 너를 위해 난 엄마가 될 수 있어”라는 글과 당시 행사 영상을 올렸다.조이의 딸은 의자에 앉아있던 아빠를 발견하고 매우 행복하게 웃었다. 이어 아빠의 품에 파고들어 아빠를 꼭 안았다. 조이도 두 팔 벌려 딸을 안으며 딸의 이마에 뽀뽀했다.조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어머니의 날’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같이 이야기를 나눴다”며 “딸이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게 하고 싶지 않았다. 딸이 행복하길 바란다. 여장하는 것은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나는 친아빠는 아니고 싱글대디이지만, 친자식처럼 딸을 사랑한다”며 “최선을 다해 딸을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조이의 딸도 “아빠가 ‘어머니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여장을 한 것이 매우 기쁘다. 아빠의 모습이 귀엽고 재미있다”며 “전혀 창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사연을 접한 태국 누리꾼들은 “너무 사랑스럽다” “이것이 사랑이다” “아빠가 딸을 사랑하는 것만큼 딸도 아빠를 사랑할 것” “당신은 딸의 전부” 등의 반응을 보였다.태국 현지에서는 ‘어머니의 날’ 행사를 두고 어머니가 없는 아이들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일부 학교는 해당 행사를 없애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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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잼버리 참가 후 제주 찾은 독일 쌍둥이 자매…오토바이 몰다 사고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참가 이후 관광차 제주를 방문한 독일 국적 자매가 오토바이를 타다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17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6분경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한 도로에서 독일 국적 A 양(18)이 몰던 오토바이가 연석을 들이받고 쓰러졌다.이 사고로 A 양과 동승자인 쌍둥이 자매 B 양이 안면부와 골반 골절, 찰과상 등을 입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자매 모두 헬멧을 착용했으며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자매는 잼버리 대회가 끝난 뒤 다른 독일 대원 7명과 제주를 방문했으며 대여한 오토바이 5대에 나눠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 양이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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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스트 갑질’ 학부모, 유치원 교사에 “이제 속 시원해요?”

    임신 중인 국공립유치원 교사에게 학력을 과시하며 막말을 일삼은 학부모가 온라인에 자신의 신상이 퍼지자 “유치원 선생님 보세요. 자, 이제 속이 시원해요?”라고 분노했다.시집 등을 낸 작가인 학부모 백모 씨(59)는 16일 블로그에서 “하다 하다 인생 처음으로 낸 내 책까지 온라인 서점에서 테러당하고 있다”며 “영혼을 갈아 쓴 글도 다 안 읽어보시고 3만 개 이상의 악성 댓글과 무분별한 별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학력위조 의혹과 관련해 “(KAIST) 경영대학원 졸업 아니고 자퇴라고 책에 밝혔고, (유치원 교사와) 녹취록에서는 졸업이 아니라 약간 얼버무렸다”며 “주변에는 항상 1년만 공부했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백 씨는 유치원 교사를 향해 “이제 속이 시원하냐”며 “애초부터 1대 1로 사과를 요청하든지, 카카오톡이나 전화 등의 연락 방법은 많이 있지 않으냐”고 따졌다.이어 “당시 우리 아이가 유치원생이었으니까 다양하게 챙길 게 많아 문의한 것뿐”이라며 “(통화 이전) 문자들은 유치원 교사나 엄마들이면 충분히 오고 갈 수 있는 상식선에서의 대화들 아니냐”고 했다.그는 “정서적 학대가 자꾸 아니라고만 하시길래 답답해서 잠시 학력 운운한 건데, 그런 과정은 조금도 헤아려 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녹취록이 편집되니까 막무가내로 계속 갑질만 일삼아왔던 여자로 보인다”고 억울해했다.그러면서 “그 당시 제가 학력 운운하며 언성 높인 게 부끄럽긴 하고 지금 보니 선생님께 죄송하긴 했다”면서도 “지금 제가 처한 상황을 보라. 도대체 지금 이 시점에서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냐”고 했다. 17일 현재 이 글은 비공개된 상태다.앞서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백 씨는 4년 전 딸을 맡은 유치원 교사 A 씨와의 통화에서 “당신 어디까지 배웠느냐. (내가) KAIST 경영대학 나와서 경영학 석사(MBA)까지 했다. 계속 이딴 식으로 해도 되느냐”고 폭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시 임신 중이었던 A 씨에게 하루 수십 차례 폭언 등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A 씨는 최근 언론을 통해 당시 상황을 폭로했고 이후 온라인에서 백 씨가 당사자로 지목됐다. 백 씨는 논란이 확산하자 15일 블로그에 “4년 전 언행은 경솔했다”면서도 “그 교사는 죽지 않았다”라고 썼다.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된 서초구 교사가 아니라는 뜻이었다.또 “딸에 대한 정서학대 정황이 있어 교장과 30분 이상을 상의했으나 해당 교사의 언행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딸의 실명을 거론하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정작 A 씨의 실명을 밝히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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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연 자매, 연예계 유일 尹부친상 조문…어떤 인연

    가수 노사연 씨가 연예인 중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를 방문했다. 이들의 인연은 노사연 씨의 언니 노사봉 씨가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지지 유세에 참여하면서 이어졌다.1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노사연 노사봉 자매는 지난 16일 오후 3시 35분경 윤 대통령의 부친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노사봉 씨는 지난해 3월 3일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앞 광장에서 진행된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의 충남 마지막 유세 현장을 방문해 “윤석열 꼭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이에 감사한 마음을 가진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이들 자매의 이모인 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동작구 중앙대 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내 유족들을 위로했다.노사연 씨는 1978년 MBC 대학가요제 금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만남’ ‘님 그림자’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노사봉 씨는 1990년대 뛰어난 예능감으로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으나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2016년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 “(방송은) 내가 해야 할 게 아닌 것 같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 부친 윤 교수의 안장식은 이날 장지에서 엄수됐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친상을 마무리하고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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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지켜줄게” 시골마을 2년만에 아기 태어나자…현수막 내건 주민들

    충남 태안군 이원면에서 2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기가 귀한 농촌에서 2년 만에 새 생명이 태어나자 주민들은 너도나도 축하 현수막을 내걸었다.17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이원면 내3리에서 펜션을 운영 중인 문석훈 씨(35)·조혜진 씨(34) 부부의 둘째 아들이 태어났다.문 씨 부부는 2020년 경기에서 이원면으로 귀촌해 이듬해인 2021년 첫째 아들을 낳았다. 이원면에서 최근 4년간 출생신고는 단 2건이었는데 모두 문 씨 부부의 자녀다.이원면은 태안군에서 인구가 적은 면 중 하나다. 현재 2200여 명인 이원면의 인구는 매년 20~30명씩 감소하고 있다.문 씨 부부가 둘째 아들을 출산하면서 이원면은 축제 분위기다. 면 곳곳에는 아기의 출생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내3리 주민 일동’ ‘이원면 지역발전협의회’ ‘주민자치회’ ‘이원초등학교 학부모·교직원’ ‘이원면사무소’ 등에서 “사랑스러운 아기천사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튼튼하게 자라만 주렴” “우리 모두 널 지켜줄게” 등의 문구로 아기 탄생을 축하했다.김은배 이원면장은 “2년 만에 우리 지역에 아이가 탄생해 지역 주민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며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인구소멸지역으로 꼽히는 태안군에서는 출산 장려를 위한 지원사업으로 △첫 만남 이용권 200만 원 △출산 장려금(첫째 5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이상 200만 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다자녀 맘 산후 건강관리 지원 △영유아 교통안전용품 지원 △다둥이 자동차 취득세 감면 등을 시행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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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업방해 학생에 “복도 나가있어” 가능…휴대전화도 압수

    올해 2학기부터 학교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 대해 교사가 휴대전화를 압수하거나 교실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교실에서 난동을 피우는 학생의 경우 교사가 물리적으로 제지할 수 있으며 훈육 방법으로 반성문 쓰기나 청소를 시킬 수 있다.17일 교육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을 발표했다.이번 고시에서는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학부모의 과도한 악성 민원과 학생의 수업방해 등 문제행동에 대해 교사가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지금까지 교사들은 생활 지도를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 법적 근거가 없어 아동 학대로 신고당하거나 학부모와 갈등이 있기도 했다. 이번 고시에는 교사가 할 수 있는 생활 지도 방식이 구체적으로 담겼다.고시안에 따르면 교사는 교원의 수업권과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함께 보장하기 위해 수업방해 물품을 분리·보관할 수 있다.교육목적이나 긴급상황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원칙’을 지키지 않는 학생에게 주의를 줄 수 있다. 학생이 불응하면 휴대전화를 압수해 보관할 수 있다.또 교사는 학생이 난동을 부려 자신 또는 타인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끼치거나 재산에 중대한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긴급한 경우 물리적으로 제지할 수 있다.교육활동을 방해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 학생을 교실 안 또는 밖으로 분리할 수 있다. 다만 수업시간에 교실 밖으로 학생을 내보내거나 정규수업 외 시간에 특정 장소로 가게 하는 것은 세부 사항을 학칙으로 정하도록 했다.학생에게 주의를 주고 훈육까지 했는데도 나아지지 않으면 ‘훈계’를 할 수 있다. 이때 반성문 작성, 훼손 시설 원상 복구(청소 포함), 문제 시정을 위한 대안 행동 등의 과업을 줄 수 있다.학생이 생활지도에 불응해 의도적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할 경우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에 따른 ‘교육활동 침해 행위’로 보고 조치할 수 있으며 교사는 학교장에게 학생의 징계를 요청할 수 있다. 다만 학생과 보호자의 권리를 존중하기 위해 교사의 생활지도에 대해 학생·학부모가 학교장에게 이의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학생 동기 부여를 위해 칭찬이나 상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시됐다. 학생인권조례 시행 이후 교사가 학생을 칭찬하거나 격려하는 것도 다른 학생에 대한 차별이라는 인식이 있었기에 이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교사와 보호자는 서로에게 상담을 요청할 수 있으며 상대방의 상담 요청에 응하도록 했다. 다만 상담 일시·방법을 사전에 협의해야 하고 교사는 직무시간·직무범위 외의 상담을 거부할 수 있다. 상담 중 폭언·협박·폭행이 일어나면 상담을 중단할 수 있다.초·중등교육법의 적용을 받는 특수교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특수교육대상자의 생활지도’ 조항도 마련됐다. 다른 학생이나 타인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학부모 동의 하에 학생에게 보호장구를 착용하게 할 수 있다는 근거가 포함됐다.특수교육대상 학생의 ‘도전행동’ 중재를 위한 생활지도의 세부 내용은 별도의 가이드라인을 오는 12월까지 마련해 일선 학교에 안내할 계획이다.유치원도…보호자가 교권 침해하면 유아 퇴학 가능교육부는 ‘유치원 교원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고시(안)’도 제정하기로 했다.원장은 교원의 교육활동 범위, 보호자 교육·상담, 교육활동 침해 시 처리 절차 등을 유치원 규칙으로 정하고 이를 보호자에게 안내한 뒤 규칙 준수 동의를 받을 수 있다.보호자가 교권을 침해하면 유치원 규칙에 따라 해당 유아에 대한 출석정지, 퇴학, 보호자 교육·상담 이수 조치를 할 수 있다.시도 교육감은 보호자가 상담을 요청하더라도 상담이 제한되는 구체적인 기준을 정하고 관할 유치원 규칙에 이러한 내용을 포함하도록 했다.교육부는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행정예고를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9월 1일 고시를 공포해 2학기부터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고시안으로 인한 학교현장의 변화를 지자체와 경찰청 등 아동학대 관련 조사·수사 기관과 공유해 아동학대 신고로 인한 교원의 어려움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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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윙윙’ 날아드는 초파리…‘이 방법’으로 퇴치하세요

    무더운 여름철, 상온에 과일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두면 초파리가 잔뜩 꼬인다. 초파리의 ‘초’는 식초의 초(醋)를 의미하는 만큼, 초파리는 시큼하고 단 냄새를 매우 좋아한다. 1㎞ 밖에서도 식초나 과일 냄새를 맡을 수 있어 여름에는 특히 더 실내로 날아든다.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초파리는 여러 장소를 옮겨 다니며 식중독균을 옮길 수 있기에 퇴치하는 것이 중요하다.2~5㎜ 정도의 작은 크기인 초파리는 일반 방충망은 통과할 수 있어 미세 방충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초파리가 유입되는 싱크대와 화장실 배수구를 자주 세척하는 것도 중요하다. 배수구 등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초파리 유충이나 알 제거에 효과적이다.과일이나 음식물 쓰레기는 실온에 오래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썩은 과육과 상한 음식물은 빨리 버려야 한다. 비닐봉지에 묶어 냄새를 차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온에 보관하는 과일의 경우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바나나는 뜯으면서 상처가 나지 않게 미리 잘라두면 초파리를 막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초파리 트랩을 설치하는 것도 초파리를 쫓아낼 수 있다. 페트병을 자른 뒤 초파리가 좋아하는 식초, 맥주, 매실청 희석액 등을 담고 입구가 좁아지는 깔때기를 꽂으면 간단한 트랩이 완성된다. 깔때기를 구하기 어려우면 구부러지는 빨대를 이용해도 된다.초파리는 계피와 허브향을 싫어하므로 주방에 통계피나 로즈메리, 페퍼민트 등을 두는 것도 효과를 볼 수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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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월드호텔 살인사건’ 행동대장, 수배 17일만에 숨진 채 발견

    1994년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조직폭력배들이 다른 폭력조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뉴월드호텔 살인 사건’과 관련해 주범 수배범이 지난 11일 숨진 채 발견됐다.14일 서울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경 뉴월드호텔 살인 사건 수배범인 영산파 행동대장 정동섭 씨(55)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 아무 인기척이 없다”는 숙박업소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침실에 쓰러져 숨진 정 씨를 발견했다.당시 정 씨 주변에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쪽지도 발견됐다. 현장에서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고 있다.정 씨 사망으로 그에 대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될 것으로 보인다.정 씨는 1994년 12월 4일 영산파 조직원 11명과 뉴월드호텔에서 신양파를 급습해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1991년 자신들의 우두머리가 신양파에게 살해된 것에 보복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범행에 가담한 12명 중 10명이 체포돼 처벌받았지만, 정 씨는 사건 직후 도주해 2011년 공소시효 만료로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고 국내에서 살인죄 처벌을 받지 않은 채 정상인 생활을 이어왔다.그러다 최근 살인사건의 또 다른 공범인 서모 씨(55)가 뒤늦게 검거되면서 정 씨도 중국 밀항 해외 도주 사실이 발각됐다.정 씨의 해외 도주는 ‘형사처분을 면할 목적으로 국외에 있는 경우’에 해당해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광주지검은 지난달 26일 정 씨를 공개수배했다.서 씨는 살인·살인미수·밀항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돼 현재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정 씨와 서 씨의 도피를 도운 이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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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살고 싶어, 10점 만점에 10점”…잼버리 대원들의 감사 쪽지

    경기 고양시에 체류해 온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작별을 앞두고 감사의 뜻이 담긴 메모를 남겼다.14일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동구 NH인재원 등 관내 3개 기업 연수원에 분산 수용된 잼버리 대원 가운데 316명이 지난 13일까지 본국으로 귀국했고, 213명은 오는 17일까지 순차적으로 귀국할 예정이다.페루와 콩고 등 6개국 출신 대원들은 지난 11일 작별을 앞두고 “여기에 머물게 해줘서 감사드린다” “한국의 음식, 사람, 경치를 사랑하고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 “환대받아 매우 감사하며 이곳에 꼭 다시 오고 싶다” “나는 여기에 살고 싶다” 등의 소감이 담긴 메모를 남겼다.앞서 고양시는 태풍 ‘카눈’ 북상으로 잼버리 개최장소가 변경됨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전담대응팀(TF)을 구성하고 숙소·식사·의료·통역 등 편의시설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대원들은 딱지치기, 떡메치기, 목판인쇄, 전통차 시음 등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조선왕릉 서오릉, 임진왜란 전적지인 행주산성 방문도 계획했으나 카눈이 동반한 비와 바람 때문에 야외 일정이 어려워 진행하지 못했다. 대신 대원들은 고양원마운트 워터파크와 넷마블 테마파크 실내공간 등을 즐겼다.고양아람누리에서는 영화음악이 담긴 시네마 클래식 음악회가 열렸고, 대원들의 숙소에서는 퓨전국악, 마술쇼, 버블 퍼포먼스 등 환영행사가 개최됐다.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를 찾은 손님들이 대한민국과 고양시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좋은 추억을 남긴 채 돌아갈 수 있어 감사하다”며 “그동안 봉사활동과 다양한 지원을 해준 시민들과 경제인, 문화예술인, 시설 관리자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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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종오·김연경 제쳤다…박인비,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낙점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쟁쟁한 ‘별’들을 제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내정됐다.14일 대한체육회는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제2차 원로회의를 열고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진행될 새 IOC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 출마할 국내 후보자로 박인비를 추천했다고 밝혔다.박인비는 오는 16∼17일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의 의결 절차를 거치면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확정된다.대한체육회는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평가위원회를 진행했는데 박인비가 만장일치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박인비는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 당일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건 선수위원을 향한 꿈 때문”이라며 “올림픽 정신으로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땄고, 이제 그 정신을 세계에 알리며 ‘올림픽 무브먼트’(올림픽 운동)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골프는 대중적 인기 스포츠다. 인기 종목이 주는 장점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도쿄 올림픽 때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인 파우 가솔이 선수위원 투표 1위에 올랐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조용히, 열심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해 왔다”며 “유승민 현 선수위원님이 선거 때 450㎞를 걷고 체중이 6㎏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는 500㎞를 걸어서 10㎏ 감량하는 걸 목표로 해보겠다”고 재치 있게 각오를 전했다. 그는 유창한 영어로 자기소개를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당시 박인비와 같이 면접에 나선 후보자들은 진종오(44·사격), 김연경(35·배구), 이대훈(31·태권도), 김소영(31·배드민턴)이다. 애초 양궁 국가대표 오진혁(42)도 도전 의사를 밝혔으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전지훈련에 참가하느라 면접에 참석하지 않아 기권 처리됐다.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1승을 거두고 역대 누적 상금 4위(1826만 달러)에 이름을 올렸으며 4대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그는 여자 골프가 116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한 리우 올림픽 때 금메달을 목에 걸어 최초의 ‘골든슬램’ 주인공이 됐다.어린 시절부터 외국에서 생활해 영어 실력이 뛰어나 이 역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IOC 선수위원이 되려면 IOC 공식 언어인 영어와 프랑스어 중 하나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한다.IOC 선수위원에는 직전 올림픽에 출전했거나 선거가 열리는 올림픽에 현역 선수로 참가하는 선수만 출마할 수 있다. IOC는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참가 선수들의 투표로 임기 8년의 새로운 선수위원 4명을 선출한다.선수위원은 IOC와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스포츠 외교관’이다. IOC 위원과 동등한 권한이 있어 스포츠 외교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2명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 처음으로 선출됐고,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2016년 리우 올림픽 기간 뽑혀 곧 8년의 임기를 마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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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얏트호텔 난동’ 수노아파 주범 혐의 부인 “조폭 아냐…문신도 없다”

    2020년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기소된 폭력조직 수노아파 조직원 대부분이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최경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기소된 윤모 씨(51) 등 37명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37명 중 윤 씨 등 12명은 하얏트호텔 난동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으며 나머지 인물은 수노아파를 구성하고 활동한 혐의를 받는다.주범으로 지목된 윤 씨 측 변호인은 “윤 씨가 해당 조직에 가입한 적 없다. 몸에 문신도 없다”며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했다.윤 씨가 사모펀드 투자에 실패한 후 조직원들에게 호텔 난동을 지시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투자한 사실이 있지만 (난동) 사건 전에 충분히 이익을 보고 빠져나온 만큼 관련 지시나 공모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윤 씨 등 12명은 2020년 10월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 3박 4일간 머물며 이 호텔을 운영하는 배상윤 KH그룹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직원들을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직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온몸의 문신을 드러낸 채 호텔 안을 활보하는 등 불안을 조성해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다.검찰은 윤 씨가 배 회장이 운영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했다가 60억여 원을 잃자 조직원을 동원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했다.당일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조직원 중 9명은 구속기소 됐고 나머지는 불구속기소 됐다.이날 윤 씨 외 다른 피고인들도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밝혔으나 일부 피고인의 경우 기록 열람·복사가 모두 이뤄지지 않아 추후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 또 일부 피고인은 입대를 앞둔 것으로 알려져 재판부는 공판기일에 법정 출석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해달라고 검찰 측에 요청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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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서이초 학부모, 교사 개인번호로 전화 안해…범죄혐의 못찾아”

    경찰이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와 통화한 학부모 등을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14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학부모 4명을 조사했지만 아직 입건한 학부모는 없다”며 “현재까지 종합적으로 봤을 때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경찰이 조사한 학부모 4명에는 이른바 ‘연필 사건’으로 담임교사 A 씨(23)와 통화한 학부모가 포함됐다. 연필 사건은 A 씨 학급 내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이마를 연필로 긁은 일이다. 이 사건 이후 A 씨가 학부모로부터 개인 휴대전화로 악성 민원 전화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경찰은 연필 사건 당사자 학부모와 A 씨가 사망 직전까지 통화한 학부모 등 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진행했다.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 했지만 학부모가 A 씨 개인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한 것은 찾을 수 없었다”며 “A 씨의 업무용 번호로 전화해 몇 차례 통화한 학부모는 있고, 또 다른 학부모가 학교로 전화한 것은 있다”고 밝혔다.이어 “A 씨가 개인 번호로 학부모에게 전화한 적은 있지만, 학부모가 A 씨 개인 번호로 직접 전화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경찰은 A 씨가 상담 과정에서 학부모에게 직접 연락받았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만큼, 부재중 통화 내역 등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있는지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경찰은 연필 사건 다음 날인 지난달 13일 해당 학부모가 학교를 직접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경찰 관계자는 “학부모의 폭언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범죄 혐의로 볼 만한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경찰은 A 씨 유서와 일기장이 유출된 정황에 대해선 유족이 수사 단서를 제공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A 씨가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의혹도 동료 교사들의 진술을 토대로 계속 조사할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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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심히 살았는데…악취 민원 너무 힘들다” 돼지 농장주 극단 선택

    악취 민원에 시달린 전남 보성의 한 돼지농가 농장주가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양돈 농가들도 비슷한 민원 고충을 토로하며 “규제 속 축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13일 대한한돈협회 등에 따르면 전남 보성군 웅치면에서 20년 넘게 양돈장을 운영해 온 60대 농장주 A 씨가 지난달 21일 농가 인근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대한한돈협회가 유족 측 동의를 받아 공개한 유서 일부 내용을 보면 “세상이 너무 너무 힘들다” “이제까지 열심히 살아왔는데 민원 제기로 너무 너무 힘들다” “주변 주민분들 그동안 정말 죄송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A 씨 농가에 대한 악취 민원은 올해 5월 말과 지난달 10일·18일·21일 총 4차례에 걸쳐 보성군에 접수됐다.군은 여러 차례 A 씨 농가에 나가 현장 점검을 실시한 뒤 농가에서 심한 악취는 나지 않는다고 판단했지만 반복된 민원을 고려해 A 씨에게 냄새 저감 방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숨진 당일에도 민원을 받고 군청 관계자와 관련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1999년부터 웅치면에서 축산업을 시작했으며 대한한돈협회 보성지부장을 역임했다. 그의 농장은 전남도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농림축산식품부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을 받는 등 지역 내에서 모범 농가로 꼽혔다.대한한돈협회는 오는 16일 환경부 청사 앞에서 A 씨를 기리는 추모제를 진행할 계획이다.협회는 성명을 내고 “한돈산업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소중한 단백질을 공급하는 식량산업”이라며 “그러나 늘어나는 냄새 민원과 행정 규제로 축산업이 위협받고 있다. 이를 견디지 못하고 생을 저버리는 상황에 전국 한돈 농가들은 깊은 좌절을 느낀다”고 밝혔다.양돈 농가들도 민원 고충에 공감하며 A 씨를 애도했다.협회 홈페이지 추모란에는 “저희도 몇 대째 돼지농장을 운영하는데 냄새나고 기계 소리가 시끄럽다는 민원이 들어온다. 매일 민원 걱정을 하며 돼지를 키운다” “농장 존폐 기로의 위기를 겪은 뒤 마을 주민들의 서늘한 시선을 담담히 넘기기 어렵다” “돼지 키우는 게 죄라는 이야기 그만 듣고 싶다” “산업을 보호하고 주민을 이해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한돈을 위해 달려오셨는데 허망하고 원통하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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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간 ‘세기의 대결’ 무산?…저커버그 “머스크 진지하지 않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의 ‘세기의 격투기 대결’이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제기됐다.13일(현지시간) 저커버그는 메타의 소셜미디어 앱 스레드(Threads)에 올린 글에서 “일론이 진지하지 않으며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라는 점에 모두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저커버그는 “나는 일론에게 (대결) 날짜를 제시했고 데이나 화이트(UFC 회장)도 자선 경기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며 “일론은 날짜를 확정하지 않고 수술이 필요하다더니 이제는 내 뒷마당에서 연습경기를 하자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일론이 실제 (대결) 날짜와 공식적인 행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어떻게 나에게 연락해야 할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렇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라며 “나는 스포츠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의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저커버그는 지난 6일 스레드를 통해 오는 26일을 격투기 대결 날짜로 제안했다. 이에 머스크는 목과 허리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해야 하고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며 “정확한 일정은 유동적”이라고만 답변했다.그러면서도 돌연 지난 11일 이탈리아 정부와 합의해 로마 콜로세움에서 대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로 산줄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역사를 환기하는 훌륭한 자선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경기가 로마에서 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저커버그 역시 이와 관련해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지난 6월부터 종합격투기 대결을 벌이겠다며 온라인 설전을 이어왔다. 당시 한 트위터 사용자는 스레드 출시에 대해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머스크는 “무서워 죽겠네”라며 비꼬는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당시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했고 머스크는 “나는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위치를 보내라”고 응수했고, 머스크는 “진짜라면 해야지”라고 받아쳤다. 우리 게임 용어로 ‘현피’(사이버 공간에서 다투다가 실제 만나 싸우기)에 합의한 셈이다.미국 대표 기업인들의 실제 격투기 대결 가능성이 제기되자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미 CNBC 방송은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종합격투기 UFC 옥타곤(8각 경기장)에서 맞붙는다면 1인당 유료 시청(PPV) 가격 100달러(약 12만5000원)로 예측할 때 흥행 수입이 10억 달러(약 1조312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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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분 서 있는데 다리 붓고 파랗게”…코로나 새 후유증 발견

    새로운 ‘롱코비드’(Long Covid·코로나19 장기 후유증)로, 10분 이상 서 있으면 다리가 푸른색으로 변하는 ‘푸른 다리 증상’(blue legs symptom)이 등장했다.11일 영국 리즈대 회복의학과 마노 시반 박사는 코로나19 완치 이후 장기 후유증으로 푸른 다리 증상을 호소하는 33세 남성 환자를 발견했다고 의학 학술지 란셋에 발표했다.이 환자는 일정 시간 서 있으면 다리의 혈관이 심각하게 부풀어 오르는 말단 청색증(acrocyanosis)을 6개월간 겪어 시반 박사를 찾았다.환자는 서 있기 시작한 지 1분 만에 다리가 점차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다리는 점점 푸른 빛을 띠었다. 10분이 흐르자 육안으로 뚜렷이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다리가 부어오르고 파랗게 변했다.환자는 다리가 간지럽고 무겁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 같은 증상은 환자가 자리에 앉고 2분이 지나자 사라졌다.이 환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이후 증상이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이후 체위 기립성 빈맥 증후군(diagnosed with postural orthostatic tachycardia syndrome·POTS)을 진단받았다. 이는 서 있는 자세에서 비정상적으로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증후군이다.시반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 후유증으로 말단 청색증이 나타난 것은 매우 놀라운 사례”라며 “장기 코로나 후유증 중 자율 신경 장애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아져야 환자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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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검찰단, 前 해병 수사단장 수사 거부에 “매우 부적절…유감”

    국방부는 11일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와 관련해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대령)이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거부하자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박 전 수사단장의 오늘 수사 거부는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방해하고 사건의 본질을 흐리게 만들어 군의 기강을 훼손하고 군사법의 신뢰를 저하하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했다.이어 “국방부 검찰단은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해병대사령부도 기자단에 문자를 보내 “현역 해병대 장교로서 해병대 사령관과 일부 동료 장교에 대해 허위 사실로 일방적인 주장을 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해병대사령부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지난달 31일 정오,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 자료에 대한 경찰 이첩을 보류하고 국방부 법무 검토 후 이첩하라는 지시를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수명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에 따라 해병대 사령관은 당일 오후 4시 참모 회의를 열어 ‘8월 3일 장관 해외 출장 복귀 이후 조사자료를 보고하고 이첩할 것’을 수사단장에게 지시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수사단장이 주장하는 사항 중 ‘사령관은 내가 옷 벗을 각오로 국방부에 건의하고 경찰에 이첩하는 방안도 있다’ 등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있으나, 이는 군 검찰단의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전 수사단장은 군 검찰단 출석이 예정된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국방부 검찰단은 적법하게 경찰에 이첩된 사건 서류를 불법적으로 회수하며 수사의 외압을 행사하고 부당한 지시를 한 국방부 예하 조직으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없다”며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거부했다.앞서 해병대 수사단은 채 상병 사망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여 지난달 30일 이 장관에게 대면보고한 뒤 이튿날인 31일 기초 수사한 내용을 언론과 국회에 설명하려 했다가 돌연 취소했다.이 장관이 31일 오전 ‘법리 검토 필요성’ 등을 이유로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사고 조사결과 공개와 이 사건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고 해병대에 지시했기 때문이라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그러나 박 전 수사단장은 이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를 명시적으로 전달받은 적 없고, 오히려 국방부 관계자들로부터 ‘채 상병 사고 조사 보고서에서 군 관계자들의 혐의 내용을 빼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한다.박 전 수사단장은 지난 2일 채 상병 사고 조사결과 보고서를 관할 경찰인 경북경찰청에 이첩했다가 보직해임됐고 집단항명 수괴 및 직권남용,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에 입건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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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철근누락 5곳 알고도 발표서 제외…“전체 임원 사직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단지의 전수조사 결과 발표 시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5곳을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해 발표에서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11일 이한준 LH 사장은 서울 강남구 LH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량판 구조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경영적 판단하에 추가 발표한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지하주차장이 있는 단지 중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단지가 기존 발표된 15곳을 포함해 총 20곳이라고 발표했다.LH는 앞서 지난달 30일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LH 발주 아파트 단지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15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는데, 5곳이 누락된 것을 알고도 숨긴 것이다.이 사장은 “당시 LH 담당 직원들이 스스로 경미하다고 판단해 본인들이 자료를 뺀 것이라고 최근에 들었다”며 “너무도 안일하고 어이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LH는 또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으나 전수조사에서 1개의 단지가 추가로 누락된 점도 확인했다. 지난 9일 단지 10개가 조사 대상에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이틀 만에 또다시 추가 누락 단지가 나온 것이다.이 사장은 20개 단지에 대해 긴급안전점검을 시행 중이며 주민 협의 하에 신속한 보강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민간이 설계·시공한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 70곳과 ‘재개발 사업’ 3곳 중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9개 지구에 대해서는 민간 사업자와 협의해 조속히 긴급 정밀 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이 사장은 “LH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고 새 인사를 통해 LH를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뜻에 따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임명됐다.그는 “LH의 권한이 조직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커서 권한과 조직을 축소해 작지만 강한 조직, 오로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조직으로 변해야 한다”며 “제가 CEO로 있는 한 변함없이 인적쇄신과 함께 조직혁신을 강력히 밀고 나가겠다”고 했다.이어 “이번 사태의 원인은 LH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로부터 일부 기인한다”며 “2009년 10월 1일 통합 이후 14여 년이 흘렀지만 조직의 지나친 비대화로 보고체계가 원활히 작동하지 못하고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간부직원 중심으로 통합 전 주택공사, 토지공사 출신별 각 직렬·직종별 칸막이로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문화가 만연해 외부의 힘에 의한 혁신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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