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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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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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인천서부단지 中企23곳 예산으로 이전

    인천 서구 경서동 인천서부산업단지 소재 자동차 및 기계부품용 금속주조 분야 유망 중소기업 23곳이 2014년까지 충남 예산 신소재산업단지로 이전한다. 충남도는 23일 도청 회의실에서 이완구 도지사, 박기청 예산군 부군수, 류옥섭 경인주물단지조합 이사장, 경인주물단지조합 소속 23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2011년 말까지 예산군 고덕면 일원에 조성되는 예산 신소재산업단지(51만5857m²)의 82%인 42만2547m²를 매입한 뒤 2014년까지 2025억 원을 투입해 자동차 및 기계부품용 금속주조 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경인주물공단조합은 인천서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33개 금속주조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이번에 23개 회원사가 공장 확충 등을 위해 땅값이 수도권보다 저렴하고 입지여건도 좋은 예산신소재산업단지로 이전을 추진했다. 류옥섭 이사장은 “예산으로 입주하는 기업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0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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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미래 공주대]재외동포 교육… 다양한 유학… 공주대 ‘한민족 네트워크’는 특별하다

    쌍방향 네트워크 사업으로 ‘블루오션’ 개척180억 들여 한민족교육센터 조성 추진 《올해 3월부터 공주대에서는 아주 특별한 강좌가 열리고 있다. 세계 각국의 한민족 성공신화 주역들이 직접 성공담을 강의하는 ‘한민족 네트워크와 글로벌 경제’ 강좌. 교양과목 3학점짜리로 1주일에 한 번씩 열리는 이 강좌에는 70여 명의 학생들이 몰린다. 공주대는 이 강좌를 위해 천용수 전 세계한상(韓商·한국상인) 회장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동포 상인 15명을 초빙했다. 공주대의 국제화는 ‘한민족 네트워크’에 시선이 맞춰져 있다. 국내 다른 대학들이 아직 시도하지 않은 국제화 분야 ‘블루오션’이다. 공주대는 다양한 유학제도 및 국제교육원 운영으로 캠퍼스 글로벌화도 추진하고 있다.》 ○지구촌 한민족 국제교육의 메카로 부상 공주대가 한민족 국제교육을 담당하기로 한 것은 오랜 교육 노하우 때문이다. 3만여 명의 중등교사를 배출한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재외동포에 대한 한민족 교육을 담당하겠다는 생각이다. 공주대는 2006년 7월 한민족교육문화연구원을 설립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 그 이듬해 이 기관에는 연구기능만 남기고 한민족교육문화원을 새로 만들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문화원은 산하에 재외동포교육센터, 한민족입양인교육문화센터, 남북한교육센터, 한국어학당 등을 두고 다양한 교육과 연구, 문화 콘텐츠 생산으로 한민족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 750만 명에 이르는 재외동포를 포함한 세계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소개한다. “재외동포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교육입니다. 공주대는 8000만 한민족 교육의 메카로 재외동포사회가 2세, 3세로 이어지면서 고국어를 잊고 뿌리 의식도 희박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한민족 네트워크 사업을 총장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김재현 총장은 “한민족 교육에 대한 투자는 교육 발전뿐 아니라 국가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한민족 네트워크는 쌍방향 구조 공주대는 개교 60주년인 지난해 ‘한민족 세계대학 비전 선포식’을 갖고 한민족 네트워크 사업을 학교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다져가고 있다. 올해 7, 8월 공주대 캠퍼스에서는 재외 언론인 경제인 세미나, 한국어 교사 연구, 재외동포 중고교생 한국문화 체험 등 12가지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이 기간 방문한 재외동포만도 1100여 명에 이른다. 공주대는 최근 재외동포에 대한 한국어 교육을 더욱 체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충남도와 한민족교육문화센터 조성과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내년부터 2012년까지 180억 원을 들여 공주대 옥룡캠퍼스 건물 11동 중 예술관과 대학본부 등 7동(2만5753m²)을 리모델링해 1000여 명이 한꺼번에 교육을 받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하지만 한민족 네트워크 사업은 일방적이지 않다. 공주대는 재외동포에게 한민족의 말과 얼, 정체성, 문화 등을 전해주고 재외동포는 자신의 성공 스토리 등을 토대로 공주대에 글로벌 마인드와 애국심, 도전정신 등을 전해준다. 김 총장은 “재외동포의 성공 스토리는 정말 소중한 교육 콘텐츠 아니냐”고 말했다. ○다양한 해외유학 제도…국립대학 최초 ‘3+1’, ‘2+2’ 프로그램 도입 공주대는 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3+1’, ‘2+2’ 글로벌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3+1’ 프로그램은 공주대에서 3년간 학점을 이수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로 1년간 유학해 소정의 학점을 취득하면 두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박보현 동문(영문과 졸)은 두 대학에서 동시에 학위를 받아 워싱턴포스트지 편집기자로 취업하기도 했다. 두 대학 간 자매결연을 주도했던 강용구 교수(영어교육과)는 “초기의 어려움을 딛고 13년이 지난 지금은 이 제도가 완전히 본 궤도에 올라 양교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2’ 프로그램은 중국 베이화대(北華大)와 협약을 맺어 시행하고 있다. 2년간 학점을 이수한 뒤 베이화대에 유학해 소정의 학점을 취득하면 역시 두 대학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공주대는 또 현재 총 18개국 64개 대학 및 5개 연구소와의 국제학술교류를 통해 외국에서 공부하며 국제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공주대 국제교육원은 공주, 예산, 천안캠퍼스에서 재학생 및 시민의 영어 학습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영어권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언어능력을 한층 효율적으로 증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체류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교육해 한국생활과 문화에 대한 적응을 돕고 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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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미래 공주대]“약대 신설 우리가 유리!” 자신감 가득

    약학대학 유치를 위해 공주대가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공주시와 시민사회단체 및 약학 관련단체 등과 함께 ‘공주대 약학과 신설추진위원회’를 6월 초 발족했다. 또 약대 유치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주대 약학과 신설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까지 3만6000명이 서명을 마쳤다. 공주대는 약대 신설을 위한 여건이 어느 대학보다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우선 영상보건대학을 공주시 신관동 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옥룡동 캠퍼스에 약대 신설 공간 3만 m²(약 9000평)를 확보했다. 기업과 지역 인사들로부터 약대 신설을 위한 발전기금 28억 원, 약대 학생 장학금 7억 원을 각각 약정 받기도 했다. 공주대 관계자는 “국립대인 공주대는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이 사립대학의 절반 수준인 데다 약대생들에게 100% 장학금까지 지급할 방침이어서 약대가 설치될 경우 우수 인재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주대는 또 약물남용연구소, 유전자공학연구소, 생명공학연구소, 동물자원연구소, 기초과학연구소, 나노분자소재연구소 등의 다양한 연구소들이 충분한 학문적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공주대는 이 같은 학문적 기반을 바탕으로 분당 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대전가톨릭성모병원, 청주성모병원, 대전보훈병원, 그리고 충남지역 11개 시군 거점병원과 협약을 맺었다. 서광수 학장은 “협약은 앞으로 약학대학 설치에 대비해 임상 실습을 할 수 있는 병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종근당을 비롯한 8개 제약회사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과도 산학 약학실습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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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미래 공주대]2010정시모집 ‘나’군 신설 “수능우수자 공주대로 오세요”

    ‘가’군 수능 60% ‘나’군 수능 100% 선발계열구분없이 교차지원 허용 2010학년도 공주대 정시모집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나’군 신설이다. 기존 ‘가’군 선발은 그대로 놔두고 ‘가’ ‘나’군 분할 모집을 하는데, ‘가’군에서는 수능 60%, ‘나’군에서는 수능 100%를 반영한다.○ ‘나’군 신설, ‘가’ ‘나’군으로 분할 모집 공주대의 정시모집 인원은 1622명(정원내 1571명, 입학사정관제 25명, 기회균형선발제 26명)으로 ‘가’군에서 1130명, ‘나’군에서 492명을 분할모집한다. ‘가’군, ‘나’군 동시 지원도 가능하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성적에 비해 수능 성적에 자신 있는 수험생들은 ‘정시’를 노려볼 만하다. 정시모집은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반영 영역과 영역별 가중치가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을 꼼꼼히 살펴보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체 응시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하면 성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수능, 학생부, 면접 등을 반영하는 공주대 정시 ‘가’군은 수시에 비해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합격 여부에 크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전형요소 없이 수능만 100% 반영해 선발하는 ‘나’군은 학생부 성적에 비해 수능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사범대의 경우 수능 95%, 교직 적성인성면접고사 5%를 반영한다.○ 교차지원 활발, ‘나’군 높은 경쟁률 예상 공주대는 계열 구분 없이 교차 지원이 허용된다. 사범대학 자연계열만 수리 ‘가’형으로 지정돼 있다. 가중치도 무시할 수 없다.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선택 시 각각 5%의 가중치를 준다. 따라서 탐구 영역 선택과목에 따라 유리한지 불리한지 잘 살펴야 한다. 수능 성적은 3개 영역의 백분위 점수를 변환해 반영한다. 탐구영역의 반영과목은 상위 2과목을 반영한다(참조). ‘숨어 있는 점수’로 불리는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당락이 엇갈릴 수도 있다. 수능 총점은 같더라도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최종 대학 환산 점수에서는 10점 이상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주대 김진환 입학사정관은 “작년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상당히 상승했는데 금년에도 이런 경향이 계속되고 교차지원도 성행할 것”이라며 “수능성적만 100% 반영하는 ‘나’군은 모집인원이 적고, 수능 성적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험생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경쟁률과 합격 점수가 다소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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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미래 공주대]대통령도 감동한 공주대 맞춤교육

    저렴한 등록금 1인 연평균 400만 원 안팎장학금 수혜율 75% “마음편히 공부해요”《“저는 최근 공주대에서 금형공학과 간호학을 가르치는 두 교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두 교수님은 맞춤형 교육으로 거의 모든 졸업생을 취업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11월 16일 제28차 이명박 대통령 라디오 및 인터넷 연설 중에서) 최근 충남 공주대 홈페이지(www.kongju.ac.kr)에 올라온 이 대통령의 당시 연설 동영상의 내용이다. 대통령이 국정 연설에서 특정 대학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취업 및 교육환경과 관련한 최근 공주대의 화려한 성적표를 보면 그럴 만도 하다. ‘국립대 취업률 4년 연속 1위, 전국 최고 수준의 교원 임용고시 합격률, 저렴한 등록금, 장학금 수혜율 75% 이상….’ 이 지표들이 내포한 의미는 이렇다. “학생 여러분 합격만 하세요. 그러면 학교가 학업과 취업을 보장합니다.” 18일 공주시 신관동 캠퍼스에서 만난 김재현 총장은 “우리 대학은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불과 1시간 30분 거리”라며 “공주대의 문을 두드릴 것을 자신 있게 권한다”고 말했다.○ 저렴한 등록금과 높은 장학금 혜택 공주대는 국립대인 만큼 등록금이 저렴하다. 계열별로 다르긴 하지만 1인당 연간 381만4000∼492만4000원. 충남지역 다른 사립대와 비교할 때 490만∼578만 원가량이 덜 든다. 사립학교에 한 명 보낼 등록금으로 공주대에 2명을 보내고도 남는 셈이다. 등록금도 저렴하지만 장학금 수혜율은 높다. 본인만 노력하면 장학금을 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전체 학생의 75% 이상이 장학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공주대 관계자는 “다양한 국책사업 및 산학협력 사업을 통해 40여 종의 교내외 맞춤형 장학금을 마련했다”며 “이 같은 다양한 장학금이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을 보장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2009학년도 공주대 신입생 설문조사에서 ‘공주대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가장 많은 24.3%가 ‘저렴한 등록금과 장학금 혜택’을 꼽았다. ○ 국립대 중 4년 연속 취업률 최고 공주대는 전국 518개 고등교육기관 중 A그룹(졸업자 수 3000명 이상, 산업대학 제외)에 속한 국립대학 중 2009년 2월 졸업자 취업률 1위에 올랐다. 2006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 이처럼 공주대가 취업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종합인력개발원을 중심으로 모든 학과 교수와 학생 사이에 구축된 유기적 협력체계 덕분이다. 최근에는 무인셀프면접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문상담사를 채용해 취업정보 제공과 진로상담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잡 카페(Job Cafe)’도 운영하고 있다. 취업교과목 운영, 맞춤식 취업캠프 강화, 산학연계 프로그램 개발, 해외인턴십 발굴, 취업장려금제도 확대 등도 취업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8년 연속 교원 임용고시 합격률 사범대는 최근 8년 동안 연속으로 중등교사 임용고시 합격률 전국 수위를 지켜 국내 중등교원 양성의 요람이라는 입지를 더욱 굳혀나가고 있다. 공주사범대학으로 출발한 공주대의 전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948년 개교 이래 3만여 명의 졸업생이 전국 교육 관련 기관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 22개 학과, 입학정원 570명으로 전국 국립 사범대학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전국 국립 및 사립 사범대학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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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국제학교 어제 이전 착공식

    대전국제학교는 19일 오후 2시 유성구 용산동 대덕테크노밸리에서 학교 이전 신축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대덕테크노밸리 캠퍼스에는 4만2900m²(약 1만3000평)의 터에 연면적 3만3000m²(약 1만 평) 규모의 교사 및 기숙사 시설이 들어선다. 학교 측은 대덕구 오정동의 현 캠퍼스를 2011년 여름 이곳으로 이전하고 학생 수용규모도 900∼1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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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신탄진~대청댐 1.5㎞ 금강변 산책로 완공

    대전 신탄진에서 대청댐에 이르는 금강 변에 길이 1518m짜리 산책길이 생겼다. 대덕구가 지난해 12월부터 14억 원을 들여 미호동 금강변에 완공한 이 길의 이름은 ‘로하스 해피 로드’. 대덕구가 금강 관련 프로젝트 이름에 쓰는 로하스(LOHAS)는 건강과 지속가능성의 라이프스타일(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을 의미한다. 이 길은 주로 나무판자로 이뤄져 있다. 간간이 점토블록과 쇄석(잘게 부순 돌), 판석(판자 형태의 돌)으로 만든 길이 섞여 있어 지루하지 않다. 산책로 곳곳에는 목재 교량 3개와 벤치 14개, 조망 데크 4개가 들어섰다. 대덕구는 산책로를 따라 왕벚나무 100여 그루와 철쭉 3000여 그루를 심었다. 연말까지는 35m 간격으로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61개를 세워 낮부터 밤까지 가족과 연인들의 산책 명소가 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산책로 주변에는 대청댐잔디광장, 암석식물원, 대청문화전시관, 복숭아과수원, 갈대밭 등 볼거리가 많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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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KISTI 슈퍼컴퓨터 4호기 연산성능 세계 14위 등재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안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터 4호기 성능이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가운데 14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KISTI는 최근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콘퍼런스 2009’에서 KISTI의 슈퍼컴퓨터 4호기가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www.top500.org) 가운데 14위에 등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슈퍼컴 4호기는 1초에 300조 회를 연산할 수 있는 총 성능 300테라플롭스급 초병렬컴퓨터 시스템이다. 고성능 PC 1만여 대를 동시에 구동하는 것과 같은 정도의 성능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남한 전체 인구 약 5000만 명이 10년 이상 계산기를 두드려야 할 연산을 단 1분 만에 끝낼 수 있다. 슈퍼컴퓨터란 통상 세계 500위 안에 드는 대용량 컴퓨터를 뜻한다. 매년 6월 유럽과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슈퍼컴퓨터대회에서 성능 순위를 발표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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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백혈병소아암 치료마친 학생 충남대 특별전형 선발키로

    충남대는 앞으로 백혈병소아암의 치료를 마친 학생을 특별전형으로 뽑은 뒤 학업도 돕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립대 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이를 위한 협약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체결했다. 이에 따라 충남대는 이르면 2011학년도부터 백혈병소아암 병력이 있는 수험생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 특별전형으로 선발한 뒤 장학금 및 학습도우미를 지원하고 멘터링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충남대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함께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을 벌이고 건강유지 및 증진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충남대 관계자는 “병마와 싸워 이긴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특별전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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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11명 성폭행 40대에 징역 20년 선고

    10대 소녀와 정신지체 장애 부녀자 등 11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40대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위현석)는 4년 동안 11명의 여성을 잇달아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 씨(41)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재판부는 김 씨에게 10년간 위치추적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김 씨에 대한 신상정보를 5년간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재판부는 “김 씨는 택배배달원, 가스검침원 등으로 위장해 여성 피해자들을 속이고 집에 침입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며 “수법이 치밀하고 계획적이어서 죄질이 극히 나쁜 것은 물론 재범 위험성이 높아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 20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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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태안 길이 2.7km 방조제 벽화 연말까지 ‘세계 최장’ 인증 추진

    2007년 기름유출 사고의 아픔을 극복하고 희망을 되살린다는 취지로 충남 태안군 이원면 이원방조제에 그려진 세계 최장 벽화의 기네스북 등재가 추진된다. 태안군은 올해 말까지 길이 2.7km, 높이 7.2m, 면적 1만9440m²의 태안 희망벽화 실측 결과 등을 영국 ‘기네스 월드레코드’에 보내 방조제에 그려진 세계 최장 벽화로 등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본보 11월 10일자 A1면 참조 태안군은 13일 이원방조제에서 진태구 군수와 자유선진당 변웅전 국회의원, 김덕은 한국기록원장, 문연식 벽화추진위원장,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에버그린 태안 희망벽화 준공식’에서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장 벽화 인증을 받았다. 이 벽화는 태안군과 한국미술협회 등 민간단체가 130만 자원봉사자와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제작됐다. ‘에코’ ‘그린에너지’ ‘희망’ 등 세 가지 주제 아래 태안 앞바다의 갈매기와 바다생물, 파도 등을 담은 49개 작품으로 2km를 구성했고 나머지 0.7km는 기름유출 사고 당시 태안에서 방제작업을 벌인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의 손도장으로 채웠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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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인재 육성” KAIST에 1억 낸 ‘기부 가족’

    정승열 씨 형제-아버지-고모 등2년 동안 꼬박 모은 돈 전달2007년 가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정승열 씨(43·현대해상 강남제일영업소 대리점 대표) 집. 정 씨와 아버지 정대영 씨(71), 고모 정외현 씨(81)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회의가 열렸다.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우리나라가 일본을 이기려면 과학이 발전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온 외현 씨의 소망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였다. 일제강점기 약소국의 비애를 절감했던 외현 씨는 조카들이 과학자가 되길 기대했지만 사업 등 다른 길로 가자 무척 아쉬워했다. 회의의 결론은 “그러면 가족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과학 발전을 위해 기부를 하면 어떻겠느냐”는 것이었다. 돈은 일단 각자 모은 뒤 한데 합치기로 했다. 넉넉한 편들은 아니어서 돈을 모으는 데 2년이 걸렸다. 정 씨는 10일 오후 대전 유성구 KAIST를 찾아 “과학인재를 육성하는 데 써 달라”며 서남표 총장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 1만 원 및 5만 원권 현금으로 모아온 기부금 가운데 대영, 외현 씨가 3500만 원, 정 씨 및 파푸아뉴기니에서 사업을 하는 형 정승화 씨(45), 동생 정진화 씨(39) 등 3형제가 6500만 원을 냈다. 정 씨는 “오랫동안 모아온 기부금을 전달하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고 기분도 좋아졌다”며 “작은 기부금이지만 이것이 밀알이 돼 우리나라 과학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서 구구단을 가르쳐준 고모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가족들이 기부를 결심하고 얼마를 모아 어디에 기부할 것인지 등을 의논하고 합의하는 과정에서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고 기뻐했다. 서 총장은 “소중하게 모은 기부금인 만큼 과학발전을 위한 KAIST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값지게 쓰겠다”고 말했다. KAIST 관계자는 “이번 기부가 ‘가족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0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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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금산 읍내에 왠 명문대 상징물?

    “학습의욕 북돋우자” 47개 조형물 설치… 예산낭비-학력지상주의 논란충남 금산군이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북돋우고 명문대 진학 꿈을 키워주겠다며 거액을 들여 도심에 명문대학 등의 상징물을 설치해 논란을 빚고 있다. 금산군은 6월 금산읍 금산우체국 사거리 인도 650m 구간에 국비 5억 원과 군비 12억 원 등 모두 17억 원을 들여 국내외 주요 대학 상징물과 교육 관련 인물 동상 등 47개 조형물을 설치했다. 대학 조형물은 국내외 32개 대학의 상징 조형물과 학교 소개 안내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대학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육군사관학교를 비롯해 대전충남지역 4년제 대학, 시도별 거점 국립대학 등 29개 대학이며 외국 대학은 하버드대, 옥스퍼드대, 도쿄대 등 3개 대학이다. 여기에다 학습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아인슈타인과 간디 동상 등 별도의 조형물 15개를 설치했다. 금산군 관계자는 “조형물을 설치한 거리는 교육청과 금산여중고 금산산업고 등 교육 시설이 밀집한 곳”이라며 “학생들이 길을 지나면서 청운의 꿈을 갖게 하려고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금산군은 올해부터 군비 2억2000만 원을 투입해 지역 2개 고교생을 대상으로 ‘명문대 진학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조형물을 설치하는 데 너무 많은 예산을 쓴 데다 일부 조형물은 학력 지상주의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대 상징물에는 최근 이 대학에 진학한 관내 학생 6명의 이름과 손도장을 새긴 조형물도 있다. 또 일각에서는 상징물 설치 과정에서 공사비 부풀리기와 부실시공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금산군에서 관련 자료를 건네받아 조사하고 있다. 금산참여연대 최병조 사무국장은 “그 많은 예산은 조형물 설치보다는 학생들의 학습여건 개선에 썼어야 한다”며 “예산 낭비에 대해 상급기관에 감사를 청구하는 등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0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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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우리 대학 스타/‘철학 이야기꾼’ 배재대 심리철학과 서정욱 교수

    “푸코의 권력론도 동화로 풀면 쏙쏙” 상수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현장학습을 간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손을 들고 “저는 지난주에 갔다 왔는데요”라고 말한다. 슬아도 “5학년 때 갔다 왔는데…”라고 불만이다. 선생님은 “학교에서 고민 끝에 한 결정”이라며 반 전체에 “현장학습 가기 싫으냐”고 묻는다. 상수와 슬아의 불만은 “아니오”라는 대부분의 학우 대답에 묻힌다. 2005년 출간된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시리즈 가운데 ‘푸코가 들려주는 권력이야기’의 한 대목이다. 학교도 일방적으로 정한 교칙과 점수 부여 권한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권력을 행사한다는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의 ‘학교의 권력’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배재대 심리철학과 서정욱 교수(55·입학홍보처장)는 삶의 곳곳에 존재하는 권력의 실상을 파헤치는 푸코의 통찰을 이처럼 어린 아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동화로 바꿔 놓고 있다. 서 교수는 ‘철학 이야기꾼’이다. 5쇄를 넘기며 최근 중국어 출판까지 확정된 이 철학동화 시리즈 100권 가운데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탈레스, 홉스, 밀, 화이트헤드, 푸코 등 14권이 그의 작품이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에서 ‘인식 논리학과 인식 형이상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전공의 영역이 그리스 철학에서 근세의 칸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데다 탁월한 스토리 구성 능력 때문에 많은 부분을 맡았다. “2002년경부터 우리 사회에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등장했어요. 일반인이 철학을 모르는데 그 이유가 있다고 보고 대중적인 철학서 집필에 나섰죠.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어린이들을 위한 철학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전까지 ‘해석학과 현대철학’ 등 전문적인 학술서만 써온 서 교수는 만화로 된 ‘서양철학사’(3권)를 펴낸 데 이어 아동철학 시리즈를 쓰기 시작했고 철학 교양서인 ‘필로소피컬 저니(Philosophical Journey)’를 집필했다. 이 가운데 푸코가 들려주는 권력 이야기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 청소년 권장도서로, 필로소피컬 저니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지난해 각각 선정됐다. 서 교수는 개인적으로는 철학 이론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칸트를 가장 좋아하고 그래서 그를 닮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시계를 맞출 만큼 산책 시간마저 규칙적이었던 칸트처럼 그도 강의를 거의 1초도 틀리지 않게 시작하고 끝낸다. 부인을 먹여 살릴 자신이 없어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칸트와 달리 결혼은 했지만 직업과 직책에 대한 책임감은 칸트만큼이나 투철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유학 시절에 보면 독일은 정말 철학의 나라예요. 부전공이나 복수전공으로 대부분 철학을 선택해요. 다른 학과의 학자들도 철학을 공부하며 자신의 전공 분야 문제를 해결하곤 했어요. 일반인들도 전공자 수준의 대학 철학 강의를 아무렇지도 않게 청강하곤 했어요.” 서 교수는 “한때는 다른 철학도들처럼 안병욱, 김형석, 김용옥 같은 대중적인 철학자들을 ‘가볍다’고 치부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들의 길을 따르고 있다”며 “철학은 철학도나 전공 학자의 전유물에서 대중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0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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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기름유출 사고때 도와준 인연 이어가자”

    태안군-수원시 우호결연 조인식2007년 12월 기름유출 사고로 충남 태안군 앞바다가 검게 변했을 때 김용서 경기 수원시장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이 회의에서 김 시장은 “국가적인 재난인 만큼 행정의 경계를 넘어 태안군의 방제를 총력적으로 도우라”고 지시했다. 그달 12일부터 태안군 원북면 황촌리 학암포방조제와 구례포해수욕장 사이의 바위 해안 4km에 수원시 공무원과 주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곳은 만리포 등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현장까지는 버스에서 내려 10여 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이 대부분 기피하는 지역이었다. 김 시장의 특별지시로 수원시는 예비비 2억 원을 들여 방제복과 흡착포 등 방제 도구를 직접 구입했다. 해안의 바위 밑에 고인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굴착기 2대도 지원했다. 연인원 2만여 명이 태안군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태안군과 수원시가 이런 아름다운 인연을 각 분야에서 이어가기로 하고 9일 태안군청 중회의실에서 ‘태안군-수원시 우호결연 조인식’을 가졌다. 두 지자체는 협정서를 통해 행정 경제 문화 예술 체육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히 교류하고 지역발전과 주민편의 증진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기름사고의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그동안 전폭적인 지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수원시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수원시와 태안군이 폭넓은 교류협력으로 공동 발전을 이루자”고 말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좋은 시책과 정보를 서로 공유해 시군정의 상호발전을 모색하자”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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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鄭총리의 수정 불가피론은 말장난”

    연기 주민 등 400여명 상경시위충청 교수 100명 “민관위 거부”충남 연기군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예정지 주민들로 구성된 ‘행정도시 사수 연기군 대책위원회’가 10일 상경해 서울역 광장에서 세종시를 원안대로 건설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대책위는 이날 연기군 주민과 충청 출신 인사, 지역 정치인 등 400여 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도시 원안건설 결의대회’를 열고 “정운찬 국무총리의 행정도시 수정 불가피론은 국론분열과 국정혼란을 일으키는 말장난”이라며 “8만여 연기군민은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행정도시 원안 건설 사수에 앞장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무소속 심대평 의원(공주-연기)은 “군민들이 정부를 믿고 시작했다가 무려 5년 동안 길거리를 헤매고 있다”면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국가의 백년대계는 없다”며 세종시 건립을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대책위는 세종시 건설 계획 수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주민대표 6명이 삭발식을 했고, 대표 40명이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로 이동해 연기군민의 주민등록증 1000여 장을 반납하려 했으나 총리실 측은 주민등록증 발급자가 연기군수라며 수령을 거부했다. 한편 대전 및 충남북 20여 개 대학 교수 100여 명으로 구성된 ‘행정도시 원안추진 촉구를 위한 충청권 교수 준비모임’(가칭)은 이날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정부가 행정도시 수정안을 만들기 위해 국무총리 산하 민관합동위원회를 구성할 경우 위원회의 직간접적인 참여를 일절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모임의 간사를 맡은 배재대 행정학과 최호택 교수는 “행정도시 원안 백지화를 전제로 구성되는 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은 결국 정부의 ‘들러리’ 역할을 하라는 것과 다름없다”며 불참의 배경을 설명했다. 교수들은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토균형발전 등 행정도시 건의 당초의 목표를 달성하고 국론분열을 막기 위해 행정도시를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의 졸속적인 행정도시 수정 움직임 즉각 중단 △행정도시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정확하고 공정한 정보 제공 △난개발 부를 기업 주도의 도시개발 배격 등 9개 항을 요구했다.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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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원안 사수” 오늘 상경시위

    연기 주민-충청향우회 참석… 원주민대표 4명 단식농성정부의 세종시 원안 수정 방침에 항의해 세종시가 들어설 충남 연기군 주민들이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김창재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주민생계조합장 등 원주민 4명은 9일 오후 2시부터 연기군청 앞마당에 설치된 천막에서 ‘행정도시 원안 추진’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성명에서 “앞으로 행정도시 원안 추진과 원주민들의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생존권 사수투쟁’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기군청 앞마당 천막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유한식 연기군수와 연기군의원 전원(10명)이 행정도시 원안 추진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하다 건강이 나빠져 중단했다. 이달 2일부터는 연기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20여 명이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출향 인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충청향우회 중앙회(총재 정종택) 소속 임원과 회원 100여 명은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상임공동대표 조선평 홍성용) 주최로 10일 오전 11시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행정도시 정상추진 촉구 범충청권 시민사회정치단체대표단 결의대회’에 참석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 추진 촉구를 위한 대전충청권 교수모임도 10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교수 1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원안 추진 촉구를 선언할 계획이다. 이 모임의 간사를 맡은 배재대 최호택 교수는 “세종시는 정치권이 합의하고, 사법부가 결정하고, 대통령이 약속한 사안인 만큼 그대로 추진해야 국론 분열을 막고 국정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정부는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세종시 수정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연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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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남 ‘충청 방문의 해’ 사업 확정

    충남도는 ‘충청 방문의 해(2010년)’를 앞두고 ‘충남 옛날이야기 투어’ 등 24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사업 추진 주체별로는 충남도 13개, 시군 11개 등이며, 사업비는 76억 원이다. 주요 사업은 △온양온천 및 현충사 등 신혼여행과 수학여행지를 탐방하는 충남 옛날이야기 투어 △태안 기름유출 사고를 관광 상품화한 태안환경대축제 △느리게 걷기 투어 프로그램인 충남 거북이 투어 △명사 및 스타와 함께하는 고향여행 △야간에 볼거리를 제공하는 충남 달빛 별빛 여행 등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을 방문해야만 보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업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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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기관 안 보내려는 구실일뿐” 충청권, 세종시 개발구상에 냉담

    정부가 세종시 원안 수정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충청권이 다시 들끓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으로 거리로 나섰던 2004년 10월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6일 오후 행정도시 중앙행정타운 자리인 충남 연기군 남면 종촌리에서는 무슨 일이 있느냐는 듯 건설 작업이 한창이었다. 도로와 상하수도 등 용지 조성공사 진척률은 50%를 훌쩍 넘었고 총리실 건물은 골조까지 올라온 상태지만 이 행정타운이 실제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믿는 주민들은 이제 거의 없어 보인다. 조치원읍 조치원역 광장에서는 매일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500만 충청민 똘똘 뭉쳐 행정도시 사수하자’라는 구호가 적힌 연기군청 내 단식농성장에서는 유한식 연기군수, 진영은 연기군의회 의장 등 군의원 10명, 지역 사회단체장들이 릴레이 단식을 벌이고 있다. 유 군수는 “대통령이 12차례나 원안 추진을 약속했고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법안마저 뒤집는 마당에 누가 대안을 믿겠느냐”며 “이는 다수의 지방 민심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고, 똑같은 내용을 갖고 5년 전 논의로 돌아가자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대전시의회는 이날 시의회 본관 앞에서 결의문을 발표하고 “행정의 비효율성이라는 구차한 변명을 내세워 세종시 건설을 수정 또는 축소하려는 기만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장 및 도지사들도 세종시 수정 방침을 비판하고 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5일 한 방송에 출연해 “세종시를 교육 과학 산업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은 행정기관을 내려 보내지 않으려는 구실에 불과하다”며 “정부와 대통령이 솔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국회와 행정부처가 떨어져 있어 비효율적이라면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라”고 말했다. 대전과 충남북 1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행정도시무산음모저지 충청권비상대책위’의 금홍섭 공동대표는 “충청권 3개 시도지사와 기초자치단체장, 지방의원들은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고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행정도시정상추진연기군주민연대 홍석하 사무처장은 “각 지역의 충청권향우회를 중심으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교수와 전문가들의 행정도시 원안고수 서명 및 선언을 이끌어내 투쟁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연대는 최근 연기군민 1만 명이 반납한 주민등록증을 10일 행정안전부에 제출하고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연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0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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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당진~대전 고속도로 경유 직행 고속버스 운행 시작

    올 5월 말 개통된 당진∼대전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직통 고속버스가 운행된다. 당진군은 두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당진시외버스터미널(당진읍 수청리)과 대전동부고속터미널(동구 용전동)을 오가는 직행 고속버스(충남고속)가 5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고속버스의 운행시간은 1시간 반으로 합덕(당진)과 예산, 천안 등을 경유하던 기존 시외버스(2시간 20분)에 비해 50분가량 빠르다. 요금도 7200원으로 국도를 경유하는 당진∼대전 시외버스(8700원)나 여러 지역을 경유하는 직행버스(7400원)보다 저렴하다. 하루 14회 왕복 운행한다. 당진발 첫차와 막차는 오전 6시 50분과 오후 7시 10분, 대전발 첫차와 막차는 오전 6시 30분과 오후 8시 10분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0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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