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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군은 15일 오전 11시부터 함평읍 엑스포공원 황소주차장에서 낙지와 장어 무료 시식회를 연다. 군은 이날 낙지 300kg과 장어 100kg을 무료로 제공한다. 참가자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장어 500g씩을 무료로 주고 소라와 전어, 숭어, 바지락 등은 시중가격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한다. 부대 행사로 함평천지 농특산물 전시 판매, 색소폰동호회 연주, 품바 공연도 열린다. 061-320-3311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일제강점기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해 3등의 쾌거를 이룬 전남 순천 출신 마라토너 남승룡 선생(1912∼2001) 일대기가 무대에 올려진다. 순천시립극단은 6∼8일 순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달리고 달린다’를 공연한다. 공연기간에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로비에서는 남승룡 선생의 업적과 마라톤 동호회원들의 기록 경신 순간을 담은 사진 전시회 ‘PLAYBITION’도 연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반, 주말은 오후 3시다. 관람료는 일반 1만 원, 학생 3000원이다. 061-749-3517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목포시 앞바다가 갈치 낚시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갈치 낚시는 8월 말부터 시작됐으나 조황이 좋지 않다가 찬바람이 불면서 제법 큰 갈치가 올라오자 강태공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갈치 낚시 포인트는 목포시 하당신도심 평화광장 앞과 영암군 영암호 방조제, 금호방조제(별암마을) 앞바다 등 3곳이다. 이곳에는 집어등을 단 낚시어선 100여 척이 날마다 밤바다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야행성인 갈치는 깊은 바다에 있다 밤이 되면 얕은 곳으로 나온다. 낚시는 이때에 맞춰 오후 4시경 출조해 다음 날 아침까지 이어진다. 이곳이 갈치 낚시 명소가 된 것은 영산강 하굿둑과 방조제가 들어선 뒤 민물을 타고 붕어 피라미 등이 흘러들어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육지에서 1.5km가량 떨어진 곳에 배를 세우고 갈치를 잡기 때문에 오랜 시간 낚시를 해도 뱃멀미 걱정이 없다. 3일까지 낚싯배 예약은 대부분 끝난 상태. 배 한 척에 10명에서 많게는 70명까지 탈 수 있다. 낚시꾼들은 짜릿한 손맛을 즐기면서 즉석에서 갈치회를 떠 먹을 수 있다. 승선료는 1인당 4만 원. 낚싯대와 미끼 등 낚시에 필요한 장비와 회를 떠 주는 가격까지 포함돼 있다. 목포 낚시연합회 노진산 회장(53)은 “그동안 갈치가 작고 양도 적었지만 추석 이후 어른 손가락 4개 굵기의 제법 큰 갈치가 올라오고 있다”면서 “17년 전부터 시작된 목포 갈치 낚시가 새로운 볼거리이자 즐길거리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조선대 총장선거에서 이사회가 2위를 차지한 현 전호종 총장(57·의학과)을 임명하자 이 대학 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 무효 결정을 내리면서 학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조선대 총장선관위는 총장 예비후보자인 서재홍(62·의학과) 강동완 교수(57·치의학과)가 제기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전 총장의 당선 무효를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선관위는 “이의신청 기간은 3일이지만 일요일(25일)이 포함돼 23∼26일이 되는데 이의신청이 끝나기 전인 26일 이사회가 총장을 임명해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며 “전 총장 측이 일부 후보자와 담합한 의혹까지 있어 무효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학 총장 선출 규정에 따르면 당선 무효 결정이 내려지면 30일 이내에 총장 후보자를 재선출해야 한다. 조선대 총장선거는 입후보자 자격심사→예비선거→본선거→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의 추천→이사회 임명 등의 절차로 진행됐다. 직접투표와 간접선거를 혼합한 방식이다. 지난달 22일 본선거에서 서재홍 교수는 398표를 얻어 318표의 전 총장에 앞서 1위를 차지했다. 두 후보는 선거 규정에 따라 복수후보로 추천됐지만 이사회는 2위 후보인 전 총장을 임명했다. 선관위의 결정에 대해 교수평의회와 직원노조는 성명을 내 “이사회의 총장 임명에 반대하는 대학 구성원의 바람이 담긴 선관위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교수평의회와 노조는 5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총장 선거 무효와 전 총장 사퇴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사회와 전 총장 측은 “선관위는 총장 임면 권한이 있는 이사회에 2명의 총장후보자를 추천한 것으로 임무가 끝났다. 이사회의 결정을 번복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개최 일정은 선거 기간에 이미 공지됐고 ‘이의신청 기간은 선거일 당일을 포함한다’는 대법원 판례에 비춰보면 이의신청 기간은 22∼24일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농협 전남지역본부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농·축협 정규직 직원 100명을 채용한다. 이번 채용은 시군 단위별로 시행하며 응시지역에 주소를 둔 연고자 가운데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 3차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선발한다. 지원서는 10월 5일까지 인터넷(www.nonghyup.com)을 통해서만 제출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10월 30일. 062-220-7576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전남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중국인이 가장 많고, 결혼이민여성은 베트남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에 사는 외국인은 6월 현재 광주 1만4086명, 전남 2만3179명 등 총 3만726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중국인이 1만5483명으로 전체의 41.5%를 차지했고 이어 베트남 7611명, 필리핀 2208명, 캄보디아 1486명, 인도네시아 1117명 순이었다. 이들 가운데 결혼이민자는 9643명이며 2010년 기준 국적 취득자는 4225명, 외국인 근로자는 1만6479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단순 기능인력이 44.2%였으며 전문인력은 4.7%에 그쳤다. 결혼이민자 출신은 베트남이 3472명(3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한국계 포함) 2814명(29%), 일본 928명(9.6%), 필리핀 908명(9.4%), 캄보디아 622명(6.4%) 순이다. 외국인 유학생은 전체 4462명 중 전남대 재학생이 1175명(26.3%)으로 지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지역 총 인구 337만3121명 대비 외국인 비율은 1.1%이며 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의 경우 광산구(1.9%), 전남은 영암군(7.1%)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불법 체류자는 전체 등록 외국인 중 12%인 4400여 명으로 추산됐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스카이 박스’로 불리는 포뮬러원(F1) VIP 관람석은 누가 샀을까. F1코리아그랑프리(10월 14∼16일)를 앞두고 국내 유수 기업이 경주장 VIP 관람석인 기업부스(CS·Corporate Suite)를 구매하거나 약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된 부스 17실이 모두 매진됐고 총 판매액과 약정액을 합하면 11억 원에 이르렀다. 27일 F1대회조직위원회가 전남도의회 김옥기 의원(나주2·민주)에게 제출한 ‘F1대회 경기장 내 기업부스 구매 기업체 현황’에 따르면 현재 7개 기업에서 부스 8실을 구매했다. FMK(페라리·8600만 원),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대행사인 MK(2실·8600만 원)를 비롯해 호남석유화학(7200만 원), 대우조선해양(4300만 원), 아주캐피탈(4300만 원), GL시스텍(3400만 원), 코엔스에너지(3400만 원) 등 판매액은 모두 3억9800만 원이다. 구매 약정을 한 회사는 9개 업체로 GS칼텍스(8600만 원), LG디스플레이(7200만 원), 더 클래스 효성(7200만 원), IBK 기업은행(7200만 원), 현대삼호중공업(7200만 원), KDB 산업은행(7200만 원), 대우증권(7200만 원), 삼성증권(7200만 원), 한국가스공사(3400만 원) 등이다. CS는 1인당 티켓 값이 260만 원으로, 15∼30명이 들어갈 수 있다. F1 경주장 메인그랜드스탠드 최상층부에 위치한 독립 공간으로 음식과 음료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고가의 비즈니스 무대다. F1 경주차(머신)의 스타트와 피니시, 피트스톱(타이어 교체)은 물론이고 멀리 떨어진 트랙의 주행 도중 모습도 볼 수 있다. 조직위는 총 17실에 3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CS를 마련하고 대기업과 국내 자동차 수입업체, 글로벌 기업 등을 상대로 고객을 모집해 왔다. 또 조직위는 포스코와 SK그룹 계열사인 SK루브리컨츠와 최근 200만 달러의 메인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박봉순 F1대회조직위원회 티켓사업부장은 “지난해 첫 대회 때는 기업부스를 하나도 판매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모두 매진돼 대회 성공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좌석별 티켓도 잇따라 매진되고 있다. 전체 1만5000석인 그랜드스탠드 I, J구역 좌석이 매진됐고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그랜드스탠드 A도 곧 판매가 완료될 예정이다. 그랜드스탠드 I, J 티켓은 3일권 기준으로 18만 원 선이며 그랜드스탠드 A는 69만 원이다. 이곳 좌석은 출발하는 머신들을 정면에서 볼 수 있고 치열한 자리싸움을 하는 드라이버들의 첫 코너링을 가장 가까이서 접할 수 있어 F1 팬이 몰리는 곳이다. 1만6000석에 달하는 메인그랜드스탠드도 구입문의와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어 조만간 매진될 것으로 보인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대는 내년부터 농어촌 고교 출신 신입생들이 입학 후 일정 수준(3.5점 이상)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면 최대 1년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농어촌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모두에 해당되며 전국 읍면 단위 소재 고교를 졸업하고 부모가 현재 농어촌에 거주하면 된다. 전남대는 농어촌 전형 입학생 400여 명 가운데 100여 명이 장학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5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전남대는 올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고통 분담 차원에서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 등의 대입전형료(5만5000원)를 면제해줬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5일 포뮬러원(F1) 싱가포르 그랑프리 결승전이 열린 마리나베이 시가지 서킷의 밤은 대낮처럼 밝았다. 서킷은 축구장 조명(800럭스)의 네 배에 가까운 3000럭스의 조명이 빛을 쏟아내며 화려하게 빛났다. 환상적인 도심 서킷을 자신의 무대로 만든 건 ‘황제’ 세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24·사진)이었다. 페텔은 25일 결선에서 1시간59분06초757의 기록으로 시즌 9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28일 벨기에 대회부터 3회 연속 우승. 페텔은 올 시즌 드라이버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309점)를 달리며 종합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5개 대회를 남긴 현재 2위(185점) 젠슨 버튼(영국·맥라렌)과 124점 차다. 유일하게 야간에 열리는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올 시즌 총 19개의 서킷 중 다섯 곳에 불과한 반시계 방향 서킷(터키 싱가포르 한국 브라질 아부다비)이다. 총 61바퀴 309.316km를 2시간 만에 주파하는 극한의 레이스다. 드라이버들은 순환도로 폭이 좁고 코너가 23개나 되는 데다 충분한 가속구간이 없어 추월하기가 쉽지 않았다. 트랙 가까이에 위치한 방호벽과 블라인드 코너, 요철이 심한 노면도 상당한 부담이 되었다. 이 때문에 마리나베이 서킷의 평균속도는 시속 172.9km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는 290km를 넘지 못한다. 평균속도 250km 이상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몬자 서킷과는 천양지차다. 그래서 모나코 그랑프리에 이어 두 번째로 느린 대회로 불린다. 한편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20일 앞두고 이날 전남 영암군 삼호읍 F1 경주장에서는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빅이벤트가 열렸다.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2011 한국 DDGT 챔피언십 5전에서 미국 포뮬러 D 챔피언 리즈 밀란이 아스팔트 위의 피겨스케이팅이라 불리는 드리프트 시범을 펼쳐 관람객을 흥분시켰다. 모터스포츠 대회에서는 일본 슈퍼 GT300의 기노시타 미쓰히로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선수 150여 명이 출전해 스피드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어 열린 F1대회 그리드 걸 선발대회 본선 경연 및 축하공연은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싱가포르=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전남 장성의 삼계고가 부사관과를 개설한다. 전문대나 4년제 대학에 부사관학과가 개설된 곳은 있지만 고교에서 생긴 것은 삼계고가 처음이다. 전남도교육청은 특성화 고교인 삼계고에 부사관과를 개설해 내년 3월 첫 신입생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남녀 26명씩 52명을 모집하며 2개 과를 운영한다. 육군 중간간부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군사 관련 과목이 교육과정에 포함된다. 국어 영어 수학 등 기초와 탐구, 교양 교과 이외에 전문교과로 부사관 실무, 군사영어, 한국전쟁사, 군사법규, 태권도 등 과정을 편성했다. 태권도는 주당 2시간씩 편성해 졸업 때까지 유단자 취득이 목표다. 올해는 전남지역 중학교 졸업생만을 대상으로 모집하지만 내년부터는 전국 단위 모집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졸업생은 곧바로 육군부사관학교에 입교할 수 있도록 육군본부와 협약도 추진한다. 인접한 군 간부 교육기관인 상무대와도 협약해 교육 관련 정보와 전문자료 공유, 학생 병영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에 기숙사를 짓고 기숙사 완공 때까지 임대 기숙사를 운영한다. 원서 모집은 11월 17∼22일. 061-394-170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10월 14∼16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서 열리는 ‘2011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 경주장을 찾아가는 길이 대폭 확대된다. 전남도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삼호읍을 연결하는 국도 2호선 대체우회도로와 F1 경주장 주변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확·포장 구간을 임시 개통하기 위해 막바지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열린 첫 대회 때는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경주장을 가는 도로가 목포시내와 영산강 하굿둑을 통과하는 국도 2호선 하나밖에 없어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국도 2호선 대체우회도로(15.2km)는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톨게이트에서 인근에 신설하는 죽림 나들목을 이용해 영산강 횡단교량(무영대교)를 건너면 대불대 앞 국도2호선과 연결돼 경주장으로 곧바로 진입할 수 있어 목포 방향 진·출입 차량을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4차로 확·포장 공사는 삼호읍과 해남군 화원면을 연결하는 경주장 주변 도로(2km)로 현재 도로포장, 안내표지판, 안전시설 설치 등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입체교차시설을 통해 경주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경주장 주변에 분산돼 있는 7개 주차장을 연결하는 총 6.5km 규모의 순환도로망도 개설해 관람객들을 순환버스로 스탠드까지 갈 수 있다. 결승전이 열리는 16일에는 차량 2만4000여 대와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경찰 등의 협조를 얻어 상습 교통체증 구간인 영산강 하굿둑을 중심으로 한 교통운영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영산강 하굿둑 국도 2호선에는 F1대회 기간에 가변차로를, 목포에서 경주장까지 전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승현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교통대책이 차질 없이 시행되면 관람객과 차량이 몰리더라도 지난해 대회 같은 불편은 없을 것”이라며 “남은 기간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2011 명량대첩축제’가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정유재란 당시 명량해전 현장인 전남 해남군 문내면과 진도군 군내면 일대 울돌목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승리의 바다 울돌목’을 주제로 지역민이 직접 만드는 참여형 축제로 치러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해전 재현. 1597년 9월 16일 아침부터 초저녁까지 울돌목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의로운 전라도 민초들이 일궈낸 기적 같은 승리의 해전을 다시 보여주는 대형 야외극이다. 1000여 명이 출연하고 실제 판옥선 2척이 참여해 414년 전 승리의 감동을 관광객에게 생생하게 보여준다. 명량대첩의 원혼을 달래는 ‘평화의 진혼곡-위령씻김굿’과 추모의 만장이 2km에 달하는 만가행렬도 장관을 이룬다. 500명이 넘는 진도군민이 만장을 들고 진도대교를 가득 메운다. ‘약무호남(若無湖南) 입성식’을 비롯해 군세(軍勢)를 크게 보이기 위해 위장한 야죽불, 강강술래 등 역사 재현 프로그램도 볼거리다. 해남 진도 21개 읍면 주민들이 참가하는 21가지 마당놀이와 지역풍물놀이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조선 수군 병영 체험, 유등 띄우기, 메밀꽃 체험 등 행사와 이순신 전문가를 초청해 현대적 시각에서 바라본 이순신의 생애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초요기(招瑤旗·장수가 부하를 부르고 지휘하는 신호 깃발) 올려라, 키다리 수문장 교대식, 강강술래경연대회, 해군 군악대 공연, 바다쇼 퍼레이드, 연 날리기 등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해남군은 고산 윤선도(1587∼1671) 유물전시관이 ‘2011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면적 1830m²(약 550평)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유물전시관은 전통한옥과 현대건축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구조물로 지난해 10월 준공됐다. 자연 채광과 외부 조명을 최대한 살려 고산의 삶과 문화예술을 아름다운 전통한옥으로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하 전시관과 지상 전통한옥을 이어주는 매개 공간으로 아트리움을 도입한 것과 전시관 동선 배치의 마지막을 녹우당으로 자연스럽게 연계해 조화를 이룬 것도 건축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완도군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의 유적과 빼어난 풍광으로 유명하지만 3년 전만 해도 육지에 나가려면 2시간 넘게 배를 타야 했다. 인근 노화도와 다리가 놓이면서 배를 타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불편한 게 많다. 외딴 섬이다보니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소아과 전문의가 없어 아이들이 아플 때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의료 소외지역이던 보길도에 30년 경력의 의사가 수호천사로 나섰다. 가끔 와서 잠깐 보고 떠나는 의료봉사가 아니라 섬에 둥지를 틀고 병원 문을 여는 것. 주인공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미국과 중국에서 대학교수와 소아과 전문의로 활동한 정우남 씨(68·사진). 정 씨의 직함은 ‘행복의원 1호’ 원장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16일 정 씨에게 ‘행복의원 1호’ 현판을 전달했다. 정 씨는 10월 10일부터 노화읍 보건지소에서 진료를 한다. 진료 대상은 노화읍 보길면 소안면 등 3개 섬 어린이들. 위급한 경우에는 노약자 등 일반인도 진료할 계획이다. 전남대 의과대를 졸업한 정 씨는 군의관 생활을 마친 뒤 1973년 미국으로 가 휴스턴 등에서 33년간 소아과·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일했다. 미국 생활을 정리한 뒤에는 중국으로 가 지난해 말까지 5년 동안 옌볜(延邊)과학기술대 의무실장으로 활동했다. 부인과 함께 노후생활을 고민하던 정 씨는 귀국해 고향에서 남은 인생을 보내기로 하고 낙도 의료봉사를 결심했다. 정 씨의 이런 구상은 전남도의 ‘행복의원’ 사업과 연결돼 뜻을 이루게 됐다. 전남도는 그동안 섬지역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은퇴 의사’를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낙도에 선뜻 내려오려는 의사가 없어 애를 태웠다. 전남 여수가 고향인 정 씨의 부인 박성자 씨(61)는 중학교 영어교사 경험을 살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 부부는 6월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정 씨는 “주위 시선이 부담스럽다”며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했다. 전남도는 보길도에 정 씨 부부가 머무를 14평짜리 집을 임대해주고 매달 생활비 200만 원과 진료에 쓰일 의료장비, 약품을 지원키로 했다. 배양자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행복의원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다른 은퇴의사들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은퇴 의사를 활용하는 무의촌 진료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나주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들어설 한국전력 본사 신사옥 건립공사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15일 한전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을 적용한 한전 본사 신사옥 건립공사 입찰 결과 대우컨소시엄이 현대, 포스코 컨소시엄을 제치고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대우컨소시엄은 35%의 지분을 가진 대우건설(서울)을 주축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25%·서울), 우미건설(14%·전남), 동광건설(13%·전남), 진양건설(13%·전남) 등으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은 기술제안 점수에서 81.81점을 받아 88.12점으로 1위에 오른 현대건설에 뒤졌지만 가격 부문에서 추정금액(2766억1700만 원) 대비 67%인 1853억3000만 원을 입찰해 공사를 따냈다. 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 일대에 건립될 한전 신사옥은 터 14만9372m²(약 4만5200평), 총건축면적 9만3222m²(약 2만8200평), 지하 2층, 지상 31층 규모다. 총사업비 2880억 원을 투입해 이달 말 착공, 2014년 8월경 완공할 예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담양에서 대나무를 소재로 한 한우축제가 열린다. 담양군은 10월 1일부터 이틀간 죽녹원 앞 종합체육관 광장에서 ‘제3회 대숲맑은 담양한우축제’를 개최한다. ‘대나무처럼 한결같은 대숲맑은 담양 한우’를 주제로 열리는 한우축제는 한우품평회를 비롯해 가을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 ‘도전! 골든 한우퀴즈’, 로데오 체험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숲맑은 담양 한우’ 브랜드 홍보와 소비 확대를 위해 고급육 분야 직판장을 운영하고 경매와 무료 시식회도 열린다. 축제 시작일인 10월 1일부터 일주일간 담양군 한우판매점에서는 평소보다 30% 싼값에 한우고기를 판매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통 남도 문화예술인 강강술래가 초등학생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개발되고 온 국민이 즐길 수 있는 ‘국민 생활댄스’로 거듭나고 있다. 강강술래는 노래와 춤이 하나로 어우러진 부녀자들의 가무악(歌舞樂)으로 한가위 밤에 남도에서 널리 행해졌던 대표적인 여성 놀이. 196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됐고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강강술래 국민 생활댄스는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해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하나로 개발했다. 강강술래의 원형을 현대화해 누구나 쉽게 익히고 따라할 수 있는 생활체육 콘텐츠로 변모시켰다. 남도의 소리와 춤동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청소년층의 기호에 맞춰 세계적인 비보이 안무가인 김덕현 씨와 유명 가수의 편곡을 맡은 성낙호 씨가 작업에 참여한 것. 손을 잡고 빙빙 도는 원형을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남생이 놀이’나 ‘고사리 꺾기’ 등 강강술래 놀이판마다 힙합이나 프리스타일의 춤 동작을 융합시켰다. 강강술래 생활댄스 운동 효과를 연구한 결과 시간당 408Cal를 소비해 체중 감소, 근지구력, 유연성 등 다양한 효과가 입증됐다. 전남도는 댄스가 주는 즐거움과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군무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수도권에서 대형 옥외 전광판을 통해 강강술래 군무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10월 1일 ‘2011 명량대첩’ 축제 기간에 전국 경연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양복완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생활댄스 보급사업은 전통문화에 대해 신세대들이 가지는 거리감을 없애고 남도 전통예술을 대중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강술래를 이용한 초등학생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개발됐다. 목포대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는 청소년이 선호하는 힙합, 프리스타일 등 다양한 춤과 강강술래를 결합해 운동 효과를 높이는 초등학생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목포대는 남도의 소리 및 춤 동작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생활 문화 콘텐츠로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니 힘이 솟네요.” 전남 여수에서 이주여성들이 운영하는 식당 ‘리틀아시아’에서 서빙팀장을 맡고 있는 박엘레나 씨(43·우즈베키스탄)는 최근 든든한 후원자를 만났다.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지난달 호텔 전문 요리사를 파견해 줬기 때문이다. 백석남 워커힐호텔 조리장(R&B센터장)은 지난해 6월 문을 연 리틀아시아가 한국인의 입맛을 맞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노창한 씨(35)를 파견했다. 노 씨는 1년 동안 리틀아시아에 머물면서 메뉴를 개발하고 이주여성 보조요리사들에게 요리법을 전수하는 주방장 역할을 하게 된다. 리틀아시아는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출신 이주여성 10여 명이 운영했으나 손님을 끌지 못했다. 일본 돈가스 덮밥, 중국 해물부추잡채 꽃빵, 베트남 쌀국수 등 각국 대표음식을 만들어 팔았으나 현지화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여수시 신기동에서 문수동으로 식당을 확장 이전하고 노 씨가 주방을 책임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기존 다문화 음식 외에 직장여성이나 일본 관광객이 좋아할 만한 호텔식 파스타와 미소라면, 매운해물라면 등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리틀아시아는 사단법인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 여수지부에서 가게 보증금 300만 원을 내주고 식당 냉장고와 나무간판은 현대건설 직원들로부터 후원받아 문을 열었다. 박엘레나 씨 외에 캄보디아 출신 찬티 씨(22)가 주문을 받고 있다. 최근 사고로 남편을 잃은 루에티 몽투엔 씨(27·베트남)와 몽골서 식당을 운영한 장신 씨(35·중국)가 보조요리사로 근무하는 등 하루 2교대로 8명이 일하고 있다. 정성자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모임 여수지부장은 “리틀아시아는 사회 진출을 꿈꾸는 이주여성들의 꿈이 담긴 소중한 공간”이라며 “식당의 확장 이전과 추가 메뉴 개발 소식이 알려지지 않아 손님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별미집’으로 키우겠다는 이주여성들의 포부만큼은 다부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임승택 미용정보신문 발행인 창호 스포츠동아 서울광고지사장 모친상=11일 경기 명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반 031-810-5471}

“아따∼, 몰려다니지 말고 패스를 허랑께(하라니까).” 추석인 12일 오전 전남 담양군 수북면 수북중학교 인조잔디구장. 수북면 여성축구회 감독인 국양환 씨(62·수북면 주민자치위원장)가 물병을 든 손을 흔들며 소리를 질렀다. 여성축구회장인 김덕자 씨(56)는 “연습할 때는 (헛발질을) 안 했는디 오늘은 왜 그런 다냐”라며 마음을 쫓아가지 못하는 몸을 탓했다. 이날 경기는 6월 결성된 수북면 여성축구회의 공식 데뷔전으로 상대는 같은 면 이장들로 구성된 이장협의회 축구단이다. 명절에 열리는 ‘빅매치’를 보려고 주민들은 아침 일찍 차례를 지내고 나왔고 모처럼 고향을 방문한 사람들도 운동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15분을 뛴 전반전은 1 대 1. 후반전에 선수를 대폭 교체한 여성축구회는 이장단을 몰아붙여 2 대 1로 이겼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승패를 떠나 한마디로 축제 분위기. 여성축구회에는 시누이와 올케, 동서가 함께 뛰는가 하면 이장팀의 남편은 상대팀의 아내와 공을 잡기 위해 서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여성축구회원은 모두 75명. 30대 후반∼60대 초반으로 모두 과수와 벼농사를 짓는 농부(農婦)들이다. 최명기 고성마을 이장(60)은 “아내가 연습을 열심히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렇게 잘 뛸 줄은 몰랐다”며 “내년에 또 하자고 할까 봐 겁난다”며 웃으며 말했다. 4800여 명이 사는 수북면은 축구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일제강점기 망국의 한을 달래고 주민 결속을 다지기 위해 1914년부터 수북공립심상고등소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1930년대 말부터 4, 5개 마을에서 열린 축구대회는 1940년대 초 일제의 강제 징병과 6·25전쟁으로 잠시 명맥이 끊겼다가 1956년 부활됐다. 대회는 홍수 등 자연재해로 몇 차례 중단된 것을 빼고는 거의 매년 추석 때 열리고 있으며 올해가 49회째다. 이런 축구에 대한 열정이 6월 ‘아줌마 축구단’을 결성하게 된 것. 축구단 창단은 면 주민자치위원장인 국 씨가 주도했다. 국 씨는 “마을의 전통도 있는 데다 1년 내내 농사일 때문에 허리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하는 여성들의 건강을 위해 축구를 제안했다”며 “처음엔 다소 낯설어했지만 다들 재미를 붙인 뒤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모두 운동에 열심이다”고 말했다. 연습 과정도 쉽지는 않았다. 대부분 농사를 짓는 까닭에 새벽에 들에 나가 오후 늦게야 귀가하기 때문. 이 때문에 주로 일요일 저녁에 모여 2, 3시간씩 연습을 해야 했다. 드리블과 롱패스 등 기술을 익히며 자신감을 얻은 회원들은 드디어 지난달 말 이장단협의회에 ‘추석 때 한판 붙자’며 도전장을 던졌다. 이장단협의회는 처음 “이기면 본전이고 지면 창피”라며 고사했지만 ‘시합을 기피한다’는 주변의 눈총에 밀려 도전을 받아들였다. 여성축구회 유동숙 씨(55)는 “처음에는 발목과 무릎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실수 연발이었다”며 “이제는 남편이 공 차러 안 나가느냐고 채근할 정도”라고 말했다.담양=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