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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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정치일반46%
사회일반25%
국제일반16%
문화 일반6%
경제일반5%
과학일반2%
기업0%
  • “남경 장봉 제압·여경 테이저건 명중”…흉기 난동 불체자 체포

    주택가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던 외국인 불법 체류자가 남녀 경찰관 ‘콤비’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로 검거됐다.20일 경기남부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5시 9분경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한 주택가에서 ‘외국인이 싸운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관할인 선부파출소 소속 경찰관 2명이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사건 피의자인 모로코인 A 씨는 한 손에 흉기를, 다른 손에 양주병을 들고 난동을 피우는 상태였다.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은 여러 차례 투항 권고에도 A 씨가 소란을 이어가자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인근의 와동파출소 소속 경찰관들까지 6명이 추가로 투입됐다.A 씨와 대치하던 경찰관들은 안전하게 검거하기 위해 작전을 세웠다. 다수의 경찰관이 A 씨와 마주 보는 동안 일부 경찰관이 뒤로 돌아가 거리를 두고 무기류를 사용해 검거하자는 것이다.우선 6명의 남자 경찰관이 A 씨를 바라보며 대치했고 와동파출소 소속 여경 고아라 경장과 남경 최민우 순경은 몰래 A 씨 뒤로 돌아갔다.이어 최 순경이 1.5m 길이의 장봉으로 A 씨 오른손을 내리쳤다. A 씨가 건물 안으로 달아나려 하자 고 경장은 A 씨의 등 부위에 테이저건을 발사해 명중시켰다. 테이저건에 맞은 A 씨는 곧바로 앞으로 고꾸라졌다.이후 경찰관들이 건물 안으로 달려 들어가 쓰러져 있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거 과정에서 부상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경찰 조사 결과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확인된 A 씨는 “모로코에 있는 형이 사망했다”며 “강제 출국을 당하고 싶어 이웃에게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한 뒤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 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다.이번 사건에서 고 경장이 발사해 명중시킨 테이저건은 카트리지가 한 발만 장전되는 데다 사거리가 짧아 한 번에 명중하지 못할 경우 재장전 등 어려움이 있다. 테이저건 카트리지 가격도 1개당 4만 원으로 고가여서 훈련 또한 쉽지 않다.경기남부청은 현장 검거 능력을 키우고자 2년간 지역 경찰관 7800여 명을 대상으로 테이저건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 이러한 훈련이 현장에서 효과를 거둔 셈이다.박기성 경기남부청 112 관리팀장은 “올해도 (테이저건)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며 “고 경장과 최 순경에게는 안전한 검거 작전을 펼친 유공으로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경찰의 이번 활약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가 원한 경찰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45초 분량 영상으로 공개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진 콤비다” “테이저건을 능숙하게 다룬다” “침착하게 잘 대응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칭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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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백한 얼굴 이상한데…” 출근길 버스서 쓰러진 60대 살린 간호사

    출근길 대학병원 셔틀버스 안에서 간호사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를 살린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한양대병원 게시판에는 지난 4월 10일 오전 이 병원 신속대응팀 이정애 간호사가 병원 셔틀버스에서 쓰러진 60대 심장판막 수술 환자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목숨을 구해준 사연이 올라왔다.이 환자의 딸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엄마는 그날 병원 진료 예약이 있으셔서 촉박하게 셔틀버스에 탑승했고, 이후 출근하던 이정애 선생님께서 탑승했다”며 “(이 선생님은) 엄마의 얼굴이 창백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셔서 바로 옆자리에 착석하셨고, 엄마는 조금 지나 의식 없이 쓰러지셨다”고 설명했다.A 씨는 “맥박도 끊겨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선생님의 신속한 대응과 손길이 그날 엄마와 가족 4명의 생명을 구하셨다”며 “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당시 출근 중이던 이 간호사는 병원 셔틀버스에 오른 뒤 환자의 안색이 안 좋아 보여 응급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직감했다. 계속 그 환자를 주시하다가 의식 없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곧바로 CPR을 시행했다.이 환자는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약 100m를 달리다가 약한 심장에 무리가 오면서 심혈관으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져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사연을 전한 A 씨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힘든 아침 출근길에 생명과 한 가정을 지켜주셨다”며 “선생님 덕분에 전날 잘 퇴원하셨다. (선생님이) 입원 중 병실에 찾아오셔서 오히려 살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엄마를 안아주셨다”고 말했다.그는 “감사함을 그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겠느냐”며 “조만간 찾아 뵙고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겠지만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감사하는 마음이 닿을 수 있을까 방법을 찾다가 선생님의 선행을 알리기 위해 가입까지 해서 이 글을 올린다”고 했다.그러면서 “가족 모두 이정애 이름 석 자를 잊지 않고 평생 은인으로 감사하며 살겠다”며 “선생님께서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꼭 연락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이 간호사는 “병원에 근무하면서 CPR 등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고 지식이 있기에 주저 없이 CPR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응급 환자가 있으면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언제든지 망설임 없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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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이재명 ‘불체포 포기’, 이번이 처음 아냐…중요한건 실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헌법에 보장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자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요한 건 말이 아니라 실천”이라고 꼬집었다.한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지난 대선을 비롯해 여러 차례 약속했지만, 약속을 어기고 본인 사건을 포함해 민주당 사건에 대해 4번에 걸쳐 방탄하셨다”고 말했다.이어 “현행법상 불체포특권 포기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방탄 국회를 열지 않거나, 아니면 당론으로 가결하는 것밖에 없다”며 “어떤 것을 하시겠다는 거냐”고 했다.한 장관은 ‘이미 중요한 사건은 다 재판에 넘어가 있으므로 인제 와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밝힌 것이 좀 늦었다는 비판도 있다’는 물음엔 “현재 본인에 대한 사건이 체포동의안 부결로 불구속 기소까지 돼 있는 상황에서 본인에 대해 새로운 범죄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걸 본인 스스로 가정하고 한 말씀”이라며 “제가 거기서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한 장관은 이날 이 대표 최측근인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한 장관이 (이 대표 수사와 관련해) 차고 넘친다고 하는 증거가 하나도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증거관계에 대해 국민께서 소상히 아실 수 있도록 취합해서 설명해 드렸다. 그게 증거가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제가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이어 “그렇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른 일반 국민은 돈 30만 원 받고 구속되는 것, 그건 제 의견이 아니라 팩트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왜 특별한 대접을 받으려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앞서 이 대표는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환한다면 10번 아니라 100번이라도 응하겠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고 했다. 대장동 등 검찰 수사를 받는 이 대표가 돈봉투 의혹 등 당내 연이은 악재에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해석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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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실종 50대 여성, 420㎞ 떨어진 일본서 2년만에 주검으로

    2021년 강원 강릉 바다에서 실종된 50대 여성이 약 2년 만에 일본의 한 섬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20일 동해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50대 여성 A 씨는 2021년 7월 4일 강릉시 남항진 솔바람다리에서 실종됐다가 올해 5월 일본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오키노시마섬은 강릉시 남항진에서 직선거리로 420㎞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일본 경찰은 지난 4월 오키노시마섬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신원확인을 위해 인터폴을 통해 우리나라에 유전자(DNA) 대조를 요청했다. 동해해경이 DNA 등을 분석한 결과 A 씨와 99% 일치하는 것을 확인해 이달 초 유족에게 A 씨 사망을 통보했다.최근 시신을 인계받아 장례를 치른 A 씨 아들은 강릉지역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너무도 춥고 어두운 곳에 오래 계셨지만, 지난날 호소문을 읽어주시고 도와주셨던 시민분들 덕분에 잠시나마 따뜻함을 느끼셨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이어 “이젠 외롭지 마시라고, 가슴 아프지 마시라고 장례 잘 치러드리겠다”며 “모든 분의 기도 덕분에 기적적으로 다시 어머니를 뵐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A 씨 아들은 A 씨 실종 당시 페이스북 등을 통해 “평생 고생만 한 우리 어머니 장례식이라도 치를 수 있게 도와 달라”며 “솔바람다리에서 랜턴을 비춰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한 바 있다. 당시 A 씨를 찾기 위해 해경은 주변 해안가를 수색하고 헬기와 연안 구조정, 드론까지 투입했으나 찾지 못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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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로… KBS 방송 사고

    KBS 앵커가 뉴스 진행 중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로 잘못 발음하는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KBS 측은 약 2시간 뒤 정정 보도했다.19일 KBS ‘뉴스7’을 진행하는 강성규 앵커는 윤석열 대통령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와 경제 외교 등을 위해 프랑스, 베트남 순방길에 오른 소식을 전하며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로 오독했다.이후 KBS는 2시간여 뒤 9시 뉴스를 통해 정정 보도했다. 9시 뉴스 진행자인 이소정 앵커는 “앞서 7시 뉴스에서 대통령의 프랑스, 베트남 순방 소식을 전하면서 남성 앵커가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로 잘못 말한 점 사과드리고 ‘부산 엑스포’로 바로잡는다”고 말했다.오독 사고가 난 해당 뉴스 영상은 앵커 멘트 부분을 다시 녹화해 정정된 멘트로 대체했다. KBS 측은 기사 내 ‘알립니다’를 통해서도 “앵커 멘트 첫 문장에서 ‘부산’을 ‘북한’으로 오독하여 재녹화 뒤 대체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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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타닉호의 저주?…1인당 3억4000만원 관광 잠수정 실종

    111년 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구경하는 관광용 심해 잠수정이 대서양에서 실종됐다.19일(현지시간) BBC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전날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에서 동쪽으로 약 1450㎞ 떨어진 곳에서 잠수함 통신이 두절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잠수정은 지난 18일 캐나다에서 출발해 잠수에 나선 지 1시간45분 만에 지상 본부와 교신이 끊어졌다. 보스턴 해안경비대는 실종된 잠수정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나섰다.실종된 잠수정은 미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소유의 ‘타이탄’ 잠수정이다. 해당 잠수정의 길이는 6.4m로 수용 인원은 5명이며 96시간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캐나다 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에서 출발해 대서양 해저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선체를 구경하는 8일짜리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관광상품의 비용은 1인당 25만 달러(약 3억4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실종 잠수정에는 승무원과 관광객 등 총 5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한 명은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탐험가인 해미쉬 하딩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운영하는 민간 비행기 회사 ‘액션항공’은 트위터에 “잠수정이 성공적으로 출발했고, 해미쉬는 다이빙 중”이라고 올린 바 있다.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이번 실종 사고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모든 자원을 동원해 잠수정을 찾고 있다”며 “탑승 인원의 무사 귀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타이타닉호는 1912년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혀 침몰했다. 당시 승객 15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73년 만인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서 잔해가 발견됐고, 이는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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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들게 맞고도 “엄마 벌 안받았으면…” 감싼 6세 아들

    유튜브 영상을 본다는 이유로 6세 아들을 멍이 들도록 때린 친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판사 김미란)은 아들을 신체적·정신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된 A 씨(42)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40시간 수강과 아동관련기간 2년간 취업제한, 보호관찰을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1~4월 B 군(6)이 유튜브 영상물을 본다는 이유로 자택에서 약 3~4일마다 종이 막대기, 무선 청소기, 빗자루로 때려 몸에 멍이 들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같은 해 4월 15일 한 버스정류장 앞길에서 B 군이 지나가는 자전거를 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B 군 머리를 밀어 버스정류장 아크릴판에 부딪히게 하고 약 10분간 소리를 지른 혐의도 받는다.A 씨는 그해 1~2월 아동학대를 의심한 같은 아파트 주민 등으로부터 모두 4차례 경찰에 신고되기도 했다. 버스정류장 근처에서는 한 목격자가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A 씨는 B 군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언성을 높이거나 신문지를 말아 엉덩이 등을 때린 일만 있다며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했다.B 군은 수사기관에 A 씨에게서 자주 맞았다고 말하면서도 “엄마가 벌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기간, 정도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재범 위험성도 낮지 않다”면서도 “피고인과 피해 아동 간 정서적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점, 피고인이 피해 아동을 바르게 양육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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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어패류 꼭 익혀 먹어야”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환자는 60대 남성으로, 지난 12일 발열과 하지통증 등의 증세가 나타나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15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법정 제3급 감염병이다. 주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상처가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감염 시 12~72시간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3명 중 1명꼴로 저혈압이 동반된다.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하지를 중심으로 피부 병변이 생긴다.사람 간 전파는 없지만 치사율이 50% 수준일 정도로 위험하다. 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린 환자는 46명이며 이 중 18명이 숨졌다.특히 간 질환, 당뇨병 등을 가진 만성질환자, 알코올 의존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를 복용 중인 사람,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 환자, 면역결핍 환자,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 등은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해 8~9월 가장 많이 발생한다. 여름철에는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고 해수와 접촉하는 기회도 늘어나기에 방역 당국은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 게, 새우 등의 날 것 섭취를 피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 의존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다.○ 바닷물에 접촉 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어야 한다.○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아래와 같은 사항을 준수한다. -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한다.-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처리 한다.-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 9분 이상 더 요리한다.- 어패류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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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천서 수학여행 버스 등 7중 추돌사고…82명 부상

    16일 오후 1시 26분경 강원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44번 국도 동홍천IC 입구 서울방향에서 7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관광버스 3대, 트럭 3대, 승용차 1대가 잇따라 추돌했다.사고가 난 관광버스에는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25~30명씩 나눠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강원 평창군에 있는 청소년수련관에서 수련회를 마치고 서울로 가던 중이었다.이 사고로 학생 72명·교사 4명·버스기사 3명·트럭기사 3명 등 총 82명이 다쳐 춘천 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이 중 학생 2명과 교사 1명 등 3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상자들은 흉통을 호소하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구급차를 비롯한 장비 12대와 인력 30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서울시교육청도 수련활동 담당 장학관·장학사와 이 학교 교장 및 보건교사를 사고 현장으로 파견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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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 과외 받는 美 청소년들…선생님은 ‘최태원 차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가 미국 의료 스타트업 무보수 자문역을 맡은 데 이어 현지 비영리단체(NGO)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16일 재계에 따르면 최 씨는 올해 초 ‘스마트(SMART)’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한 NGO에서 지역 내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 봉사를 시작했다.‘스마트’는 샌프란시스코의 모든 학생에게 대학 졸업을 위한 공정한 기회를 부여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단체다. 교육 봉사자와 지역 내 취약계층 청소년을 연계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최 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학 과외를 지원했지만 나로선 서툴기만 한 영어 과외를 맡게 됐다”며 “6개월 동안 내가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동기부여를 해줄 자격이 있는지 의심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약 6개월간 일주일에 한 번씩 과외를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학생의 영어 성적이 ‘F’에서 ‘B’로 올랐다며 “학생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는 꿈을 얘기하는 걸 듣고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최 씨는 지난해 SK하이닉스에 휴직계를 내고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원격 의료 스타트업인 '던(Done.)’에서 무보수 자문역으로도 활동 중이다. 던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전문 스타트업으로, 증세를 원격으로 진단해 맞춤형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평소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던 최 씨는 2020년부터 던을 자문해 왔다.최 씨는 최 회장의 세 자녀 중 대외적으로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2014년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재벌가 자제 최초로 해군에 자원입대해 주목받았다. 해군 중위로 전역하고 2018년 중국 투자전문회사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관련 업무를 했다.그는 2019년 미국 워싱턴DC 소재 SK하이닉스 국제통상 및 정책대응 전문 조직 인트라(INTRA)에 대리급으로 입사하면서 SK그룹에 합류했다. 인트라에서는 워싱턴DC와 서울을 오가며 근무했다. 이후 캘리포니아에 있는 SK하이닉스 미국 법인 전략파트로 이동해 M&A와 투자 등을 담당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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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물주냐, 운전연습해라”…민폐 주차 항의하자 돌아온 조롱문자

    주차장 입구를 일부 막는 ‘민폐 주차’를 한 차주가 다른 차주에게 사과 대신 조롱 문자를 보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최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 시비,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민폐 주차를 한 B 씨와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게시했다.문자 내용을 보면 B 씨는 부재중 전화가 온 것을 보고 “누구세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A 씨는 “주차장 입구를 좀 막아놓으셔서 전화 드렸다. 그렇게 대시면 주차하거나 나갈 때 힘들다”고 답했다.그러자 B 씨는 “입구 생각하고 댄 거다. 주차하면 안 되는 곳이냐”고 물었다. A 씨는 진출입로 모퉁이에 B 씨 차가 튀어나와 있는 사진을 찍어 보내며 “원래 주차하면 안 되는 곳이다. 이렇게 대시면 오른쪽으로 나가야 하는데 우회전은 하기도 힘들다”고 설명했다.이에 B 씨는 “제가 댄 자리에 주차금지 표지판 같은 것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서 댄 것”이라고 했고, A 씨는 “교차로 모퉁이잖냐. 원래 주차금지 표지판 세워져 있는데 누가 치워서 그렇다. 아무튼 다음부터는 잘 봐서 주차 부탁드린다”고 답장했다.B 씨는 “표지판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주차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혹시 건물주냐. 내일 빼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운전미숙으로 인한 따짐은 불쾌함일 뿐”이라며 “운전 연습부터 하세요”라고 A 씨를 조롱하는 듯한 문자도 보냈다.문자를 공개한 A 씨는 “너무 열 받는다. 신고해도 과태료를 물리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토로하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누리꾼들은 “일단 안전신문고에 사진 찍어서 신고해 보자” “황색 실선에 주차해 놓고 누구한테 운전 실력을 따지는 건가” “출차 방해했으면 사과를 먼저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 누리꾼은 “노란 실선 2개가 무조건 주차금지고, 노란 실선 1개는 주차 허용 시간이 정해진 곳이 있다”며 “사진 찍힌 배경을 보니 아마도 주차 허용 시간 같다. 하지만 보다시피 통행을 현저히 가로 막았으니 사진을 5분 간격으로 2장 찍어 구청에 민원을 넣으면 될 듯하다”고 조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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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128만원…하버드 의대 영안실 관리자, 시신 빼돌려 팔았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영안실 관리자가 해부 실습용으로 기증된 시신 일부를 빼돌려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14일(현지시간) CNN방송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검찰은 하버드대 의대 시체 안치소 관리인인 세드릭 로지(55)를 시신을 훔치고 밀매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펜실베이니아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된 기소장에 따르면 로지는 아내 데니즈 로지(63) 등 공범과 함께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 의대 영안실에서 해부를 마친 시신의 머리, 뇌, 피부, 뼈 등 신체 부위를 몰래 빼돌렸다.그는 훔친 신체 부위를 뉴햄프셔주 소재 자신의 집으로 옮겼다가 캐트리나 매클린(44)과 조슈아 테일러(46) 등 구매자들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2020년에는 시신 2구에서 얼굴 부위를 빼돌려 매클린에게 600달러(약 77만 원)에 팔았고, 2019년에는 시신 머리 부분을 테일러에게 1000달러(약 128만 원)를 받고 넘겼다.로지 부부는 시신을 판매하며 온라인 결제서비스 페이팔로 테일러한테서만 39차례에 걸쳐 3만7000달러(약 4740만 원) 이상을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매클린과 테일러를 의대 영안실로 데려와 ‘구매 대상’을 직접 고르게 하기도 했다.검찰은 로지가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이런 식으로 유해 일부를 훔쳐 팔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는 우편으로 판매하기도 했다.테일러와 매클린은 사들인 신체 부위를 여러 주에서 팔았다.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남성에게 피부 등을 판매하고 5만 달러(약 6400만 원)를 받은 내역도 있다. 검찰은 기소장을 통해 이들이 “가죽을 만들기 위해 구매한 피부를 무두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이들이 판매한 시신은 해부 실습 등 교육 목적으로 하버드 의대에 기증된 것이다. 해부를 마친 시신은 통상 화장을 거쳐 유족에게 돌려보내지거나 인근 공동묘지에 묻힌다.사태를 파악한 하버드대는 로지를 지난달 6일 해고했다. 하버드대 의대 측은 성명을 내고 “우리 캠퍼스에서 이런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는 의학 교육과 연구 발전을 위해 이타적으로 자신의 시신을 기증한 사람들에 대한 배신이다. 이 일로 기증자의 가족이 겪게 된 고통에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하버드대는 연방 당국과 협력해 누구의 시신이 피해를 봤는지 조사 중이다. 또 외부 패널을 선임해 시신 기증 프로그램과 영안실 정책을 평가하고 보안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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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3세 알 파치노, 29세 연인과 득남…아이 이름은 ‘로만 파치노’

    영화 ‘대부’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알 파치노(83)가 여든을 넘은 나이에 아들을 얻었다.1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치노의 대변인은 파치노 여자친구인 영화 제작자 누어 알팔라(29)가 남아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아기 이름은 로만 파치노다.지난달 말 83세인 파치노가 54세 연하인 어린 연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당시 알팔라는 임신 8개월 차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부터 교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파치노는 처음에 자신의 아이라고 믿지 않았다. 자신이 여성을 임신시킬 수 없는 의학적인 문제를 가진 줄 알았기 때문이다. 친자 확인을 위해 유전자(DNA)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 파치노가 실제 아버지인 것으로 확인됐다.이후 파치노는 길거리에서 기자와 만나 “나는 많은 아이가 있지만, 현시기에 아이를 갖게 된 것은 정말 특별하다”고 밝히며 여자친구의 임신 사실을 인정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그는 ‘또 다른 아이를 맞이하게 돼 신나는가’라는 물음에 “매우 특별하다. 항상 그래왔다”고 답했다.파치노는 전 연인 2명과의 사이에서 딸 줄리 마리(33)와 쌍둥이 남매 안톤·올리비아(22)를 두고 있다. 이번에 얻은 아기가 네 번째 자녀다.파치노는 영화 ‘대부’(1972)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영화 ‘여인의 향기’(1992)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스카페이스’(1983), ‘사랑의 파도’(1989), ‘투 비츠’(1995), ‘인사이더’(1999), ‘베니스의 상인’(2004), ‘행맨’(2017), ‘아메리칸 트레이터’(2021), ‘하우스 오브 구찌(2021)’ 등에도 출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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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개월 딸 방치·시신 김치통에 숨긴 비정한 엄마, 징역 7년 6개월

    태어난 지 15개월 된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김치통에 담아 2년 넘게 은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친모에게 징역 7년 6개월형이 선고됐다.15일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조영기)는 아동복지법 위반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친모 서모 씨(35)에 대해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했다. 세부적으로 아동학대 치사 5년, 사체은닉 2년, 사회보장급여법 위반 6개월이다. 80시간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시신유기 공범이자 전남편 최모 씨(30)에 대해서는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서 씨에 대해 “피해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양육 보호할 책임자로서 건강검진이나 필요한 접종도 하지 않았고, 건강 이상 신호가 있었음에도 장기간 외출을 반복해 결국 피해자가 사망했다”며 “피해자의 시신을 은닉한 방법도 죄질이 좋지 않다. 양육수당과 보육수당 부당 수령도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이어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부인하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는지 의심된다”며 “다만 피해자를 폭행하는 직접적 학대 행위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최 씨에 대해선 “교도소 접견에서 배우자의 진술을 듣고 출소 후 피해자 사망사실 은폐와 시신은닉에 장기간 가담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서 씨가 먼저 시작해 주도한 범행을 이어서 한 점,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참작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지난달 1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서 씨와 최 씨에 대해 각각 징역 13년과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서 씨는 교도소에 복역 중인 최 씨를 면회하기 위해 딸을 상습적으로 집에 둔 채 외출하고, 열이 나거나 구토하는 딸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 등 방임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국가예방접종도 18회 중 3회만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는 2020년 1월 초 아이가 숨지자 최 씨와 함께 시신을 김치통에 옮겨 서울 서대문구 소재 자신의 본가 빌라 옥상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딸 사망 후 양육수당 등을 부정하게 받아 생활비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범행은 숨진 피해자의 주민등록 주소지인 경기 포천시가 지난해 10월 가정양육 아동 소재를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포천시는 영유아 건강검진이나 어린이집 등록을 하지 않은 점, 부모가 아이를 보여주지 않은 점 등을 수상히 여겨 같은달 경찰에 신고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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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건물 안으로…캄보디아 CCTV 속 BJ아영 ‘마지막 모습’

    캄보디아에서 숨진 인기 인터넷방송 진행자(BJ) 출신 변아영 씨(33)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15일(현지시간) TV조선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 한 마을 웅덩이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변 씨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도했다.영상 속 변 씨는 그래픽이 새겨진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에 운동복 바지를 입은 편안한 차림으로 홀로 건물에 들어간다. CCTV에 잡힌 변 씨의 옷차림은 시신으로 발견됐을 때 현장에서 수거된 옷과 같은 것이다.변 씨는 지난 2일 지인 한 명과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 씨는 인터넷 방송에서 1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가 25만 명에 이르는 유명 BJ였다.캄보디아 경찰은 시신 발견 장소 인근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인 라이 원샤오(30)와 차이 후이쥐안(39) 부부를 시신 유기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부부는 변 씨가 “수액과 혈청주사를 맞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폭스뉴스는 시신의 목이 부러지고 몸에 멍이 든 상태였다고 보도했다.검찰은 이들 부부를 ‘고문을 동반한 살인(murder accompanied by torture)’ 혐의로 지난 13일 기소했다. 이들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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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흘리는 사진 올린 황보승희…금품 의혹에 “가정폭력 前남편의 일방주장”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제게 복수하려는 전남편의 일방적 주장만을 토대로 경찰은 1년 넘게 수사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돈을 건넨 이들의 이름과 액수가 기록된 것으로 알려진 명부를 황보 의원의 전남편으로부터 입수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15일 황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가정폭력의 피해자”라며 피를 흘리는 자신의 모습과 구타당한 것으로 보이는 팔의 상처, 찢어진 옷 등의 피해 사진을 공개했다.황보 의원은 “전남편은 둘째 딸이 태어난 지 몇 달 후부터 말싸움으로 시작해 식탁을 쓸어 엎고 제 목을 졸랐다”며 “국회의원이 되고 용기를 내 이혼하자고 했을 때부터 저와 제 부모님, 동생들에 대한 폭행과 폭언, 협박이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그는 “저를 때린 건 그래도 제 문제이니 참을 수 있었지만, 70세인 친정어머니에게 선풍기를 던지고 주먹으로 때려 온몸이 피멍 들게 했다. 친정집을 부쉈다”며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그래도 남편이라고 처벌하지 말아 달라고 한 게 천추의 한”이라고 했다.이어 “2021년 합의 이혼했다”며 “재산분할 등으로 본인이 챙길 걸 다 챙긴 후 5일 만에 당에 저를 제보했다. 탈당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괴롭힐 거라고 협박했고, 지금도 저와 아이들에게 직간접적 거짓말과 공갈, 협박으로 사적 보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황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까지 가세해 전남편의 일방적 주장인 공천헌금으로 저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까지 하겠다고 한다”며 “보호돼야 할 사생활이 정쟁의 중심에서 무차별 까발려지고 거기에 그만둔 보좌진까지 가세하고 있다. 이 정치판에서 도대체 누굴 믿어야 하냐”고 토로했다.그는 “3년을 또 참고 참았다”며 “사춘기 두 딸이 상처받을까 봐, 또 사적인 부분을 시시콜콜 해명한다는 것이 공인으로서 맞는가 하는 부분, 국회의원이 된 지 얼마 안 돼 지역주민이나 당에 누가 될까 걱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전남편 뜻대로 안 되면 다음은 무엇이겠는가. 혹시 엄마를 해치면 어떡하냐며 제 딸들이 무서워한다”며 “무한반복의 괴롭힘에서 제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부산경찰청은 지난해 4월 한 시민단체의 고발을 통해 황보 의원이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의원과 시의원들로부터 공천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황보 의원을 수사하며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전남편 A 씨를 8차례에 걸쳐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A 씨는 이 과정에서 황보 의원에게 돈을 건넨 이들의 이름과 금액이 적힌 것으로 알려진 명부의 사진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부에는 약 60명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70,000’ ‘5000’ 등 구체적인 숫자가 이름 옆에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명부에 드러난 금액을 총 2억 원대로 추산했다.경찰은 황보 의원이 부동산 개발업체 회장 B 씨로부터 현금 수천만 원과 신용카드, 명품가방과 아파트 등을 받은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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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출마설에 野 신중론…조응천 “민주당 애정하면 출마 접어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신중론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조 전 장관의 출마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15일 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 대표격인 정성호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조 전 장관의 거취는 스스로 결단할 문제”라면서도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있고 전 정권에서 일했던 분 아니겠나. 신중하게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조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어 “그렇기에 지금 여당이 ‘조 전 장관의 출마는 굉장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과거로 돌아가는 프레임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가”라며 “조 전 장관은 지혜로운 분이기 때문에 민주당 총선 승리에 도움 될 방향을 선택하지 개인의 명예회복만을 위한 선택은 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비명(비이재명)계 중심인물 중 한 명인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 전 장관의) 민주당 공천은 윤석열 정부 심판이라는 프레임을 야당 심판으로 바꾸기 때문에 총선 패배를 자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조 의원은 “중도층이 확 돌아설 것”이라며 “무소속이나 신당으로 나간다 해도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씀하셨고, 워낙 상징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민주당에 부담이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조 전 장관을 향해 “민주당에 조금이라도 애정이 있다면 출마는 접으시는 게 좋다”며 “우리가 대선에서 왜 졌겠느냐. 대선 주자가 없어서 헤매던 국민의힘에 대선 주자를 만들어 준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지금 당내에서 그동안 ‘조국 만세’ 하다가 최근 들어 이재명 대표를 옹호하는 분들이 꽤 많은데 조국 좀 나오지 말라고 해달라”고 덧붙였다.조 전 장관의 출마를 논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홍익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있어 조 전 장관의 출마는 12월이나 (내년) 1월경 가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홍 의원은 “출마는 조 전 장관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출마 자체가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조 전 장관이 출마 자체에 대해 과거에서부터 썩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상황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 당의 간판을 걸고 출마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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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판 ‘나는솔로’…미혼남녀 ‘자만추’ 돕고자 8000만원 쓴다

    서울시가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청년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주선하는 서울시판 ‘나는솔로’ 사업을 추진한다.1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서울시의회 심사를 앞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 ‘서울만남, 서울팅’ 추진을 위한 예산 8000만 원을 포함했다.‘서울팅’은 결혼 적령기의 미혼 청년들에게 다양한 만남의 장을 제공해 결혼문화 조성을 유도하고 저출생을 해결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청춘 만남 주선’ 프로그램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서울팅’ 추진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13일 서울시의회 제319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하도 세상이 험하다 보니 미혼 여성들은 (소개팅 전) 잘 어울리는 이성일지 고민하기 전에 범죄자를 만날까 봐 불안에 떤다고 한다”며 “여러 비판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서울팅’이 민간 영역에 속하는 사업이라는 일부 지적과 관련해선 “민간에만 맡겨서 해결 안 되는 부분을 서울시 개입으로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제도적 장치로 신원을 보증할 계획”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지난해 4대 부문 28개 정책을 발표하는 등 저출생 대응에 더욱 본질적이라고 여겨지는 부분들은 이미 신경 써서 사업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출생률이 저조하니 그런 관점에서 사업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추경안이 통과될 경우 시는 우선 결혼 적령기 청년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역은 서울 거주 혹은 서울 소재 직장인으로 한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참여자의 신원 보증이 핵심인 만큼 재직증명서 등 여러 서류를 사전에 확인할 방침이다. 프로그램 구성은 ‘소상공인 기살리기 프로젝트’ ‘ESG 활동’ ‘고궁 탐방’ 등 서울시 시정과 청년 만남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고궁 탐방’에 참여하면 경복궁·창덕궁 나들이 뒤 팀별로 찍은 사진으로 인기 투표를 하고 2차 ‘썸매칭’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식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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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 北주민 비밀리에 인터뷰 “식량 부족해 이웃들 굶어 죽어”

    북한에서 식량 부족으로 이웃들이 굶어 죽었다는 북한 주민의 증언이 나왔다.14일(현지시간) BBC는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의 지원으로 평양과 중국 국경 근처 마을 등에 거주하는 일반 주민 3명을 비밀리에 인터뷰했다고 밝혔다.이들 3명은 북중 간 국경 폐쇄 이후 굶어 죽거나 법 위반으로 처형당할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북한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경을 폐쇄했다. 이에 중국 곡물 수입이 중단됐고 경작에 필요한 비료나 기계 역시 공급이 멈췄다. 국경경비대원에게는 국경을 지나는 사람 누구든 사살하라는 취지의 명령이 내려져 식량 등을 밀수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BBC에 따르면 평양에 거주하는 지연 씨(이하 모두 가명)는 자신이 아는 세 가족이 집에서 굶어 죽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물을 가져다주기 위해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도 대답이 없었다”고 했다. 당국에서 집안에 들어가 보니 그들은 사망한 상태였다고 지연 씨는 전했다. 또 그는 생계가 불가능해진 사람들이 집에서 목숨을 끊거나 죽기 위해 산으로 들어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중국 국경 근처 마을에 사는 건설 노동차 찬호 씨는 음식 공급이 너무 적어 마을에서 5명이 굶어 죽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코로나 때문에 죽을까 봐 두려웠지만, 이후 죽을 정도의 굶주림을 걱정해야 했다”고 말했다.중국 밀수품을 파는 상인 명숙 씨는 전에 장마당에서 팔리던 제품 4분의 3이 중국에서 왔는데 이젠 비어있다며 수입 대부분이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가족이 먹을 음식이 이렇게까지 적었던 적이 없다면서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틀 동안 굶어 자다가 죽을 것 같았던 적도 있다고 한다. 명숙 씨는 배가 고픈 사람들이 이웃집에 음식을 구걸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전문가들은 인터뷰 내용에 대해 북한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상황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북한 전문가 피터 워드는 “평범한 중산층의 이웃이 굶어 죽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아직 전면적 사회 붕괴나 대규모 아사는 아니지만 좋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북한인권정보센터(NKDB) 한나 송 씨도 “지난 10∼15년간 아사 사례는 거의 못 들어봤다. 북한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를 떠올리게 된다”고 했다.북한 정권은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주민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찬호 씨는 친구 아들로부터 최근 비공개 처형을 여러 건 목격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건마다 3∼4명이 탈출 시도를 하다 잡혀 와 처형됐다고 전했다. 그는 “매일 매일 살기가 더 힘들어진다. 한 번 잘못 움직이면 처형”이라며 “우리는 여기 갇혀서 죽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명숙 씨도 “지금은 강에 가까이만 가도 가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서 아무도 건너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하루 1000명 이상이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했다.BBC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식량 위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등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핵무기 개발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해 6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5억 달러(약 6375억 원)의 비용이 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북한 연간 곡물 부족량을 메꾸고도 남는 규모라고 BBC는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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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옥상에 꿀벌 살아요…벌꿀 1000㎏ 지진피해 튀르키예에 기부

    국회 양봉장에서 수확한 꿀이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터키)에 전달된다.14일 국회사무처는 국회도서관 옥상에서 채밀(꿀을 뜸) 행사를 진행했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명우 국회도서관장, 안상규 안상규벌꿀 대표,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벌통을 열었다.서울 도심 한복판인 국회 경내에 꿀벌 100만 마리가 서식 중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국회는 2020년부터 도시 생태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회도서관 옥상에서 벌꿀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올해에는 3단짜리 벌통 15개를 설치해 수만 마리 꿀벌을 나눠 기르고 있다.해당 사업은 주 의원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침 애호가인 주 의원은 도심에 꿀벌이 사라지면서 꽃의 수분(꽃가루 짝짓기)이 잘 안된다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후 국회 경내에 양봉장을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프랑스 파리에서 국회의사당 옥상에 벌꿀을 기르고 채밀 행사를 연다는 점도 참고했다. 프랑스 국회는 도심 양봉 활성화 차원에서 벌통을 옥상에 들여왔다. 채밀 행사가 관광 명물로 자리 잡았으며 국회 정원의 꽃이 만발하는 효과도 얻었다고 한다.국회의 벌통 설치 및 관리는 안상규 꿀벌연구소가 맡았다. 꿀벌이 국회 방문객을 쏠 우려 등이 제기돼 국회 경내에서 인적이 드물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회도서관 옥상이 입지로 선정됐다.국회는 매년 1000㎏가량 꿀을 수확해 국회의 청소, 전기, 조경, 방호를 담당하는 공무원 등에게 전달한다. 올해에는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에도 보낼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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