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28일 광주 북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북구 보건소 직원들이 접종센터의 활동을 기록한 사진을 전시하려 내걸고 있다. 이 사진 70여 점에는 북구 홍보팀 직원들이 접종센터 의료진의 희로애락을 담았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양파 수확기를 맞은 27일 전남 신안군 지도읍의 한 노지 양파밭에서 작업자들이 양파 포장 작업을 하느라 손길이 분주하다. 최근 양파 주산지인 전남 무안·함평·신안 지역 농민들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간장은 한국적인 맛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장(醬)이다. 맛있게 숙성된 간장에서는 감칠맛이 더해진 부드러운 단맛이 난다. 간장은 쓰임새에 따라 국간장, 진간장, 양조간장, 집간장, 조선간장 등 여러 가지로 나뉘는데, 그중에서도 특별한 개념을 가지는 간장이 존재한다. 바로 ‘씨간장’이다. 씨간장은 말 그대로 간장의 씨앗, 맛의 기본이 되는 종자 역할을 담당한다.햇간장과 씨간장 섞는 ‘겹장’으로 맛과 양 유지 씨간장의 훌륭한 맛을 지키기 위해 우리 선조들은 ‘겹장’이라는 지혜를 발휘했다. 사용한 만큼 또는 시간 따라 자연스레 날아간 수분의 양만큼 매년 새로 담근 햇간장을 조금씩 첨가해 균일한 맛과 양을 유지한 것이다. 자연에서 발견한 법칙에 사람의 정성을 더해 씨간장을 지켜왔다. 오래된 간장이 아닌 ‘풍미가 좋은 간장’ 씨간장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오래된 간장’이라는 생각이다. 씨간장은 단순히 100년, 200년 이렇게 오래된 간장이 아니다. 씨간장은 간장의 종자가 되는 개념이어서 시간은 중요치 않다. 다시 말해, 맛있는 간장의 씨앗이 되는 풍미가 좋은 간장이지, 무작정 오래되기만 한 간장이어서는 안 된다. 조상들은 맛있는 간장을 선별해 오랫동안 간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따라서 씨간장의 정의는 ‘오래된 간장’이 아니라 ‘오래도록 남기고 싶은 간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전남 담양=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 경기 양주=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왕성했던 식욕도 떨어지기 쉬운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어머니의 손맛이 더 그리워집니다. 사실 어머니의 손 맛 비결은 따로 없습니다. 잘 담가진 간장과 된장, 고추장이 전부입니다. 특히 여러 종류의 조미료 역할을 거뜬히 해내는 간장이 손맛 비결의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햇살이 내리쬐는 지난 9일 맛있는 간장을 맛 볼 수 있는 전남 담양의 기순도 명인이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초입에 즐비하게 놓여진 장독대가 벌써부터 정감 있습니다. 많은 장독대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씨간장’이 담긴 독입니다. 씨간장은 간장 중에서도 가장 맛이 좋은 것을 골라 오랫동안 유지해 온 간장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맛의 씨’가 되는 역할을 하죠. 단순히 오래된 간장이 아니라, 오래 남기고 싶은 맛있는 간장이 ‘씨간장’인 이유입니다. 실제로 씨간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짙어지고, 부드럽고 강한 풍미와 단맛, 감칠맛을 내게 됩니다. 이러한 ‘씨간장’을 잘 보관해 두었다가, 새로 담근 햇간장을 섞는 겹장의 형식을 거쳐 씨간장에서 느꼈던 맛과 가장 가까운 풍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마치 와인이나 위스키 등의 풍미를 끌어 올리기 위해 블랜딩 하는 것처럼, ‘씨간장’을 통해 햇간장의 맛을 한층 더 깊어지게 하려는 요령입니다. 맛뿐 아니라 ‘씨간장’은 버릴 것이 없는 효자 식품입니다. 씨간장 독 아래 가라 앉은 소금 결정체를 건져내 여러 번 씻고 말려 사용하면, 일반 소금보다 나트륨은 적고 감칠맛과 단맛, 짠맛이 조화로운 천연 조미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에도 유익합니다. 콩에서 나오는 양질의 단백질과 풍부한 지방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간장을 직접 담그는 법을 배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사)한국장류발효인협회 된장고추장문화원이 진행하고 있는 아카데미에서 장 담그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의 표정들이 사뭇 진지합니다. 아마도 맛있는 간장을 잘 보관해 ‘씨간장’으로 활용하면, 어머니의 손 맛을 자신도 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겠죠? 전남 담양=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경기 양주=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3일 광주 북구 임동 대한적십자사 광주봉사관에서 헌혈운동에 참가한 적십자사 봉사원과 고려인 마을 다문화 가족들이 헌혈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을 마주 보고 있는 섬진강 하류. ‘거랭이’로 강바닥을 긁으며 채취한 손톱만 한 조개들이 부추 한 줌 넣은 시원한 재첩국으로 바뀌어 아침 식탁에 오릅니다. ―경남 하동군 섬진강에서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연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인 하지를 맞은 21일 전남 장성군 장성읍 황룡강변 해바라기 정원에는 한여름 햇살 아래 노란 해바라기꽃이 만개해 있다.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16일 광주 송정역 광장에서 육군 31사단 기동대가 차단경계를 하는 가운데 공군 1전비 폭발물제거반(EOD)이 역사에서 폭발물 의심물질을 제거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민관군 통합 방위훈련인 화랑훈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등을 이유로 4년 만에 재개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16일 광주 북구 망월동의 소하천에서 북구청 하수팀 직원들이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하천 물놀이 금지 표지판을 설치하고 있다.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전남 담양군 담양읍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에서 녹음이 짙어가고 있는 14일 시민들이 뜨거운 햇살을 피해 나무 그늘이 만든 시원한 가로수 길을 걷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12일 전국 최대 다시마 생산지인 전남 완도 금일도에서 어민들이 수확한 다시마를 뜨거운 햇살 아래 널어 말리고 있다. 수확철인 요즘 어민들은 연중 가장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냈다. 다시마는 5월 중순부터 수확을 시작해 6월 말까지 건조한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8일 전남 완도군 완도해경 전용부두에서 수상레저와 선박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해상사고를 대비해 완도해경 안성식 서장과 인명 구조대원들이 잠수복과 구조보트 등 인명 구조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여름 햇살과 해풍을 즐기려는 듯 다시마가 그물 위에 가지런히 누웠습니다. 넓은 건조장을 캔버스 삼아 바다는 오늘도 한 폭의 수채화를 그립니다.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서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인 8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접종센터에서 의료진들이 서로의 가운에 희망충전 스티커를 부착하며 응원하고 있습니다.하루 빨리 깊고 어두운 코로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운 날씨를 보인 7일 광주 동구 학운동 광주천변 인공폭포를 찾은 시민들이 시원한 폭포수를 보며 한낮의 더위를 식히고 있다.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더위를 식혀주는 축촉한 비가 내린 3일 광주 북구 용봉동의 한 건널목을 건너는 시민들이 형형색색의 우산을 들고 지나가며 초여름 풍경을 만들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2일 목포해경 해양오염방제과 직원들이 전남 해남 화원반도 일대에서 무인기를 활용한 해상 원유 유출 및 해양오염 감시 활동에 나서고 있다.해남=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해양경찰이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쓰레기 없는 청정한 섬 만들기에 앞장선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해 도입한 항공기를 활용해 전남 해남군 화원반도 일대를 순찰해 해양 쓰레기 분포를 파악했다. 그리고 영상을 통해 쓰레기 유입 경로 등을 분석해 ‘해양 쓰레기 정보지도’를 만들었다. 해경은 이렇게 축적한 정보를 바탕으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해양쓰레기 수거활동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드론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무인, 경량 항공기의 조종기술 교육 및 자격증 취득의 활성화를 위해 초당대학교와 MOU도 체결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무인 항공기를 적극 활용해 연안 해역 해양오염 감시 체계 확립과 신속한 정화활동 실시로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해남=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한낮 기온이 초여름 날씨를 보인 31일 전남 영광군 염산면의 한 저수지에서 시민들이 커다란 비치 파라솔을 펴놓고 낚시를 하고 있다.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30일 전북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를 찾은 나들이객들이 산 위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맞으며 다리를 건너고 있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국내 최장 무주탑 산악 현수교로 길이 270m, 높이는 75∼90m에 이른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