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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에서 외조모를 살해한 30대 손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충주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충주 교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외조모 B 씨(89)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 날 오후 8시 40분경 스스로 경찰에 범행을 신고했다. A 씨는 외조모와 해당 아파트에서 단둘이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대전 토종 빵집 브랜드 성심당이 제공하는 ‘임산부 프리패스’ 혜택을 악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임산부 프리패스’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할인과 대기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한 제도다. 이에 동행할 임산부를 찾거나, 임산부인 자신이 직접 동행해주는 조건으로 돈을 주고받으면서 “창조 경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6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성심당 임산부 프리패스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는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거래글을 캡처한 것이다. 성심당에 방문 예정이라는 A 씨는 “지금 바로 같이 (성심당에) 들어갈 수 있는 임산부를 찾는다”며 “딸기 시루를 사려고 하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살 수 있는지 모르겠다. 임산부는 바로 들어갈 수 있다더라. 근처 사시는 분 중 도와달라”고 썼다. 그는 “돈은 건당으로 바로 드리겠다”며 사례금으로 3만 원을 제시했다. 임산부로 추정되는 B 씨가 올린 글도 있다. 그는 “저는 롤케이크 사러가는 데 혹시 케이크 필요한 사람 중에 ○○으로 사러 갈 사람 있느냐”며 “제가 임산부라 프리패스가 가능해 줄은 안 서고 따로 계산줄만 서면 된다. 케이크 필요하신 분 동행해드린다”고 했다. 다만 B 씨는 동행해주는 대가로 2만 원을 요구했다. 성심당은 과거 ‘임산부 배지’만 제시하면 혜택 적용이 가능했으나 편법으로 인해 최근에는 임신 확인증이나 산모 수첩을 지참한 뒤 신분증과 대조하는 절차를 거친다. 성심당은 이달 23일부터 겨울 시즌 한정 메뉴인 ‘딸기시루’ 케이크 판매를 시작하면서 대기 시간만 4~5시간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대기하지 않고 바로 입장이 가능한 ‘임산부 프리패스’를 악용한 사례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대다수 누리꾼은 “진정한 창조경제” “이러다가 임산부 혜택 없어지겠다” “돈을 내고 새치기하는 것” 등 비판했다.일부에선 구매한 뒤 비싼 값에 되파는 일도 벌이지고 있다. 이에 성심당 측은 “성심당 제품을 무단으로 구매대행(3자 판매)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제품 특성상 운송 과정에서의 변질, 위생 문제, 파손 등 다양한 위험요소가 존재한다. 공식 매장 및 홈페이지 외의 모든 구매대행 판매는 엄격히 금지한다”고 경고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찾아온 26일 서울 서초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 남서울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0분경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자이 아파트에서 자체 수전설비 누수로 전력 공급이 끊겼다. 갑작스러운 정전에 600여 세대 주민들이 추운 날씨 속 온열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송배선 선로 등에 영향을 미쳐 인근 뉴코아아울렛과 동아아파트 등에도 정전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뉴코아아울렛에서는 멈춘 승강기 안에 고객 1명이 갇혔다가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또 일대 신호등도 정전으로 꺼지면서 교통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신반포자이 정전 사태는 오후 11시 30분 기준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개그우먼 홍현희가 약 10㎏의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그는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아닌 식습관으로만 살을 뺀 사실을 전하며 자신만의 비법을 대거 방출했다. 홍현희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다이어트 안 했어요’라는 제목으로 22분 59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을 올렸다. 홍현희는 이날 자신이 건강 관리에 나선 이유에 대해 “아들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아들 결혼식까지 있어주고 싶었다”며 “나이를 계산하다 보니까 ‘이때까지는 살아야 하는데’라는 간절한 마음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다이어트 시작 당시 58~59㎏였던 홍현희는 이날 49㎏대 몸무게를 인증했다. 그는 “스무살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앞자리 4를 봤다”고 감격했다.그도 다이어트 초기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한다. 홍현희는 “절식한다고 사흘 동안 액체만 마셔보고, (단백질) 쉐이크만 먹어도 봤다”며 “다 실패한 후 루틴, 생활습관부터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가 강조한 것은 ‘혈당’. 홍현희는 “혈당을 잡고 관리하면 살은 저절로 빠진다”며 “이전에 공복 혈당을 재보니 110~130㎎/dL이었다”고 했다. 혈당치는 일상생활 중 70~140㎎/dL 사이에서 완만하게 조절된다. 공복 혈당은 70~100㎎/dL, 식후 2시간 혈당은 140㎎/dL 이하가 정상이다.홍현희는 첫 번째로 공복 시간을 길게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16시간 간헐적 단식을 했다”며 “식사 후에는 절대 눕지 않고 5~10분이라도 움직이는 습관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실제 식사 후 10~20분 동안 산책하면 혈당을 낮춰주는 데 도움이 된다. 그는 또 “아침 공복에 좋은 기름을 챙겨먹었다. 좋은 지방을 섭취해 포만감을 유지했다”며 “식사 전에 야채도 필수로 먹었다”고 했다. 홍현희는 “샐러드와 오이를 먹고 지겨울 땐 데쳐서 먹거나 갈아서도 먹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때 홍현희가 언급한 것은 ‘오·야·식’ 습관이다. 이는 ‘오이’ ‘야채’ ‘식초’의 줄임말이다. 홍현희는 “식사 전에 식초 한 컵씩을 마셨다”며 “가장 큰 변화를 준 게 식초인 것 같다”고 했다. 실제 각종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초를 물에 희석해 마시면 공복혈당을 낮춰주고, 콜레스테롤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홍현희의 남편 제이쓴은 초산 함량이 높은 와인 식초를 추천하기도 했다. 식초에 함유된 초산은 갈색지방 세포를 자극해 과잉 지방을 태워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의 전 연인이 장 의원을 26일 고소했다. 이 남성은 “추행은 있었다. 이 사건은 명백한 ‘권력형 성범죄’ 사건”이라며 “한 사람의 인생과 명예를 ‘데이트 폭력범’이라는 거짓 프레임으로 무너뜨리는 것은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했다. 앞서 장 의원이 “(여성의)남자친구라는 사람이 와서 행패를 부려 자리를 떠났다”고 주장한 데 대해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앞서 국회 여성 비서관 A 씨는 지난달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장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국회 국정감사 기간이었던 지난해 10월 23일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하던 중 장 의원에게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의 남자친구였던 B 씨가 뒤늦게 현장으로 와 상황을 목격했다고 한다. 하지만 장 의원은 같은 달 기자회견을 열어 “추행은 없었다. 이 사건은 데이트 폭력 사건”이라며 “(여성 비서관의) 남자친구라는 자의 폭언과 폭력에 동석자 모두 피해자이자 일부 왜곡 보도로 사안이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B 씨는 이날 서울경찰청에 장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무고 등으로 고소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장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B 씨는 “당일 저는 만취한 연인을 데리러 해당 장소에 갔다. 여의도의 개방된 식당이었으나, 그곳에서 제가 목격한 것은 제 연인의 허벅지에 낯선 남성의 손이 들어가는 충격적인 장면이었다”며 “현장에서 추궁할 때, 장 의원은 오해라거나 실수라는 변명 단 한마디조차 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가리기에 급급하더니 경찰이 출동하자마자 현장에서 줄행랑 쳤다”고 말했다.B 씨는 “제가 정말 폭행을 저질렀다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저를 즉각 연행하지 않았겠나? 전혀 그런 사실 없다”며 “장 의원은 본인의 의혹을 덮기 위해 사건을 ‘데이트폭력’으로 규정하고, 제 신분과 직장까지 공개하며 파렴치한 공격을 시작했다. 저는 주변에서 폭력범으로 낙인찍히며 일상이 무너지는 고통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장 의원은 제 직장을 거론하며 감찰을 요구했다.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한 명백한 보복성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저는 정당 가입이 불가능한 공무원임에도 저를 ‘국힘 소속’이라 단정 지으며 정치공작으로 몰아갔다”고도 했다. B 씨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법적 조치를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미 증거는 충분하다. 장 의원의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무고 등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진실이 규명되도록 무관용의 원칙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형 성범죄도 모자라 거짓말로 저와 피해자를 난도질하는 2차 가해를 더 이상은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르자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37)가 26일 다시 구속 수감됐다. 2021년 1월 이후 세 번째다.황 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담당한 수원지법 안양지원 서효진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황 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40대 남성과 30대 여성에게 주사기를 이용해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건으로 수사 대상에 오르자 그는 같은 해 12월 태국으로 도피했다. 이후 황 씨는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황 씨에 대해 지난해 5월 인터폴 청색수배(소재파악)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에 나섰다. 황 씨는 최근 변호사를 통해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캄보디아로 인력을 보내 국적기 안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24일 오전 7시 50분경 한국에 입국해 과천경찰서로 압송된 황 씨는 이틀에 걸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이에 앞서 황 씨는 2015년 5~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듬해 집행유예 기간에 재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8개월을 확정받고 2022년 10월 출소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건강 악화로 연말 콘서트를 취소한 가수 윤종신이 병원에서 링거를 맞는 사진을 공개했다. 윤종신은 취소된 공연에 대해 관객들에게 환불 절차를 안내했다. 윤종신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목소리 나오게 하려고 일어나자 마자 병원으로(왔다). 아무도 만나지 않았던 6일”이라며 “이제 내 맘대로 내키는 대로 불러왔던 방법으로는 노래하지 못할 것 같다”고 올렸다. 이와 함께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윤종신은 이달 28일까지 연말 콘서트를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24일 첫 공연만 한 뒤 나머지 일정을 취소했다. 윤종인은 전날 “기관지염을 동반한 감기 증세로 5일간 집중치료를 받고 어제 공연을 강행했으나 성대 상태는 너무 안 좋았다”며 “좋은 공연 보여드릴 수 없다는 판단하에 나머지 공연 일정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윤종신은 “어제 공연을 포함해 환불 절차 안내를 주최 측이 진행할 것”이라며 “2월 이내 목표로 공연장을 알아보고 있다. 만회할 기회를 꼭 달라”고 했다. 이어 “공연은 취소하지만 보내주신 사연들도 너무 재미있고 2025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얘기들을 저의 라이브 없이 라디오 공개방송&청음회 형식으로 보내보려 한다”고 했다. 윤종신은 “제 공연 티켓을 구매하신 분들은 환불도 받으시고 티켓을 가지고 원래 공연 시간에 오시면 저와 함께 하실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무대를 두고 ‘세계최초 공연취소 SHOW’라고 표현하며 유쾌하게 반응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아파트 주차장에서 후진하던 차량이 주차돼 있던 고가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26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분경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50대 여성 A 씨가 몰던 벤츠 승용차가 주차된 다른 차량 5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 씨는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A 씨의 벤츠 차량을 포함해 포르쉐 2대와 BMW 2대, 제네시스 1대 등 6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피해 차량에는 탑승자가 없었다. 경찰은 사고 피해 금액이 3~4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개그맨 이혁재 씨(52)가 수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인천 연수경찰서는 이 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자산운용사 측은 지난 7월 ‘이 씨가 2023년 3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A 자산운용사 측은 이 씨가 인천시 미디어콘텐츠 특별보좌관을 지낼 당시 인천에서 시행될 사업 이권을 주겠다며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2022년 10월부터 1년 동안 무보수 명예직으로 특별보좌관을 지냈다. 하지만 이 씨는 직함을 이용해 돈을 빌린 것은 아니라고 부인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최근 이 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씨가 금전 문제로 피소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7년 전 소속사와의 대여금 반환 민사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이 씨에게 소속사가 청구한 2억4000여만 원을 전액 지급하라고 했다. 2015년에는 지인에게 2억 원을 갚지 않아 피소됐다가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기도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26일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내란 특검팀이 징역 10년을 구형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프레임에 기댄 과도한 구형”이라고 했다.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금일 특별검사가 제기한 구형과 관련해 그 법적·사실적 근거가 극히 취약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같이 전했다.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공수처 체포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5년,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및 허위공보·비화폰 현출방해는 징역 3년, 비상계엄 선포문 관련 허위공문서작성에는 징역 2년을 각각 요청했다. 대리인단은 “윤 전 대통령은 수사와 재판의 전 과정에서 자신의 판단과 행위가 헌법과 법률의 테두리 안에 있었음을 일관되게 설명해 왔음에도 이를 두고 ‘반성 없음’이라는 표현으로 낙인찍는 것은 사실상 유죄를 전제로 한 여론 재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이 결심 공판에서 “대한민국 헌법과 법질서 수호 정점에 있어야 할 피고인이 반성하기는커녕 불법성을 애써 감추기에 급급한 모습”이라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이어 “형사재판은 속도나 일부 여론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기록에 기록을 쌓고 증거에 증거를 더하며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이다. 본 사건의 실체 또한 시간이 걸리더라도 법정에서 엄정하게 가려질 것”이라며 “재판부가 과도한 구형이나 정치적 파고(波高)에 흔들림 없이 오직 기록과 증거 그리고 형사법리에 따라 공정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통일교 특별검사법안에 대해 “자기 방탄을 위해 설계된 또 하나의 정치 특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도 “민주당 통일교 특검법안은 여전히 핵심에서 비켜서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앞서 이달 23일 통일교 특검법을 공동 발의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제3자 추천 방식‘이 공정한 듯 호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민주당과 친밀한 단체들이 후보를 추천하고 최종 임명권은 이재명 대통령이 행사하는 구조”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같은 날 통일교 특검법을 발의하며 수사 대상에 신천지의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개입 의혹도 포함시켰다. 제3자에게 특검 추천권을 부여하고 추천된 3명 중 한 명을 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여당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는 민중기 특검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느닷없이 신천지를 끼워 넣으며 물타기에 나섰지만, 정작 통일교 특검의 핵심인 민중기 특검의 ‘통일교-민주당 간 정교유착 은폐 의혹’은 수사 대상에서 빠졌다”며 “통일교 특검의 본질은 민중기 특검이 통일교와 민주당 인사 간 유착 정황을 인지하고도 왜 수사를 하지 않았는지, 나아가 이를 조직적으로 덮었는지를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그 가장 불편한 진실을 피해 가며, 사실상 ‘민중기 특검 시즌 2’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셈”이라고 날을 세웠다. 개혁신당 이동훈 수석대변인도 민주당의 통일교 특검법안에 대해 “수사 대상과 범위를 설정한 방식에서 여전히 핵심을 비켜서고 있다”며 “외형은 바꿨지만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수사 대상에 신천지를 포함한 것을 부적절하다고 봤다. 또 민중기 특검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한 점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특검의 공정성을 무너뜨렸다는 비판의 중심에 있는 사안을 아예 다루지 않겠다는 것은 노골적인 자기보호”라며 “가장 불편한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시킬 때 공정한 특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개혁신당의 입장은 처음부터 분명하다”며 “통일교 게이트 특검은 제3자 추천으로, 수사 대상은 좁고 명확하게, 정치적 계산 없이 신속히 처리돼야 한다. 무엇보다 기존 특검의 편파 수사 의혹을 외면한 특검은 반쪽짜리 특검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말로 진실을 밝힐 생각이 있느냐. 아니면 특검을 정치적 소모품으로 쓰려는 것인가”라며 “정치적 계산이 아닌, 진실 규명을 향한 특검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앞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공동 발의한 통일교 특검법에는 민중기 특검 및 대통령실을 포함한 관계 기관·공직자 등에 의한 수사 은폐·무마·지연 의혹 등이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12·3 비상계엄 당시 국무위원 심의·의결권을 침해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재판에서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했는데도 내란몰이 하면서 관저에 막 밀고 들어오는 거 보지 않았느냐”며 “대통령을 얼마나 가볍게 생각하면 이렇게 했겠나”라고 말했다. 공소장에 ‘친위쿠데타’를 적시한 특검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법원 선고는 내달 16일 이뤄진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 심리로 열린 자신의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발언권을 얻어 약 58분간 최후진술을 쏟아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이유에 대해 “국가비상사태 발생시킨 원인이 국회, 거대 야당이기 때문에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국민들을 깨우고 국민들로 하여금 도대체 정치와 국정에 무관심하지 말고 제발 일어나서 관심을 가지고 비판도 좀 해달라는 걸 (비상계엄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의 공소장을 보면 대통령이 국면 타개할 생각으로 친위쿠데타 같은 걸 기획했다고 적시하고 있는데 제왕적 대통령은 없다”며 “대통령이 계엄해제 했는데도 그냥 막 바로 내란몰이하면서 대통령 관저에 막 밀고 들어오는 거 보지 않았나. 얼마나 대통령을 가볍게 생각하면 이렇게 했겠나”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의 공소장에 대해 “저도 수사 오래했던 사람으로 공소장을 딱 보니까 코미디 같은 얘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과 폐기에 대해선 “공직생활 26년 했지만 이런 종류의 공문서라는 게 과연 대한민국에 존재하나 싶다”며 “대통령 뒷바라지 해주는 부속실에서 이걸 했다는 자체가 무슨 서류인가 의문”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강의구 전 부속실장이 요청한 부서가 공식 문서가 아니기 때문에 서명도 부서라고 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시작해 내란 혐의로 수사를 확대한 데 대해서도 “인지 (수사)라고 하는 거 자체가 정말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도 했다.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의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사건 선고를 미뤄달라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이어 “서증 조사할 수 있는 기회와 필요한 증인들에 대해서 증언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심리하고 마무리해달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달 18일 구속 만기다. 그는 “구속만기라고 해서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은 거의 안하고 있다”며 “아내도 구속이 돼 있고 제가 집에 가서 뭘 하겠나. 불구속으로 해달라는 요청이 아니고 다른 사건으로 신병을 확보하더라도 공소사실 자체가 타당한지 (봐달라)”라고 했다.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공수처 체포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5년,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및 허위공보·비화폰 현출방해는 징역 3년, 비상계엄 선포문 관련 허위공문서작성에는 징역 2년을 각각 요청했다. 선고 기일은 내년 1월 16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내란 재판 중 가장 먼저 나오는 결론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통일교와 정치권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법을 26일 발의했다. 수사 대상에는 통일교 의혹 뿐만 아니라 신천지의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개입 의혹도 포함됐다.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등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를 찾아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치권 유착 및 비리 의혹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와 한국법학교수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등이 각 1명씩 추천한 뒤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기로 했다. 이용우 원내부대표는 법안 제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과 법원 등 재판기관 추천기관을 담는 건 적절하지 않아서 제외했다”며 “그러면 남는 건 법무부가 있는데 또다른 오해 소지가 있을 수 있어서 뺐다”고 부연했다. 이 원내부대표는 제3자에게 특검 추천권을 부여한 데 대해서 “정치권이 특검 추천 과정에 관여하는 것이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고 향후 수사 결과에 대한 수용성을 훼손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저희 당(민주당)부터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혹여 민주당과 친소관계로 오해될 여지로 아주 축소해 기관을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는 민중기 특검이 수사 대상에서 빠진 데 대해 문 수석부대표는 “민 특검의 판단 영역이라 범죄 혐의라고 안 봐서 포함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검 수사 기간은 최대 170일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이 원내부대표는 “원칙적으로 90일에 특검 자체 판단하에 30일 연장이 가능하다”며 “필요하면 대통령 승인하에 1회 30일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준비 기간도 20일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12월 임시국회 내에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12월 임시국회는 내달 8일까지다. 문 수석부대표는 “야당하고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뤘다”며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특검법이 접수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해야 하는 데 이틀 밖에 안 남았다”며 “법사위 전문위원, 행정실무요원 등 워크숍 중이라 법률 검토 보고서 한계가 있어서 (12월 안에 처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죽은 여동생이 야쿠르트 장사를 했다.”이재명 대통령이 부산의 한 시장에서 발효유를 구매하면서 먼저 세상을 떠난 여동생을 떠올렸다. 이 대통령은 7남매 중 넷째다. 언급된 여동생은 2014년 고인이 된 재옥 씨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재옥 씨에 대한 남다른 애틋함을 고백했었다.이 대통령은 23일 부산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마친 뒤 예정에 없던 부전시장을 전격 방문했다.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과 시민들을 만난 이 대통령은 발효유 판매대 앞에서 참모진들에게 “야쿠르트 사서 먹자”고 했다. 이어 수행원과 경호원 등에 발효유를 나눠줬다. 발효유를 마신 이 대통령은 “힘이 부쩍 난다”며 13병의 발효유를 직접 계산했다. 이 과정에서 잔돈이 부족하자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1만 원을 빌리기도 했다.상인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부산을 발전시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때 “죽은 여동생이 야쿠르트 장사를 했다”며 “되게 어렵다고 들었다”고 했다. 상인은 “우리가 밖에서 일하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활동을 하며 재옥 씨에 대해 자주 언급한 바 있다. 과거 연설에선 여동생이 야쿠르트 배달을 하다 청소노동자로 직업을 바꾼 뒤 화장실에서 과로로 사망했다며 “제가 도와준 게 없어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떠올렸다. 또 자서전 ‘이재명의 굽은 팔’에는 ”(여동생이) 내 선거를 위해 (사람을 많이 만나는) 야쿠르트 배달을 하며 고객을 설득했다“고 기록돼 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에스파 지젤이 태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인터넷상에선 블랙핑크 제니의 무대를 바라보는 지젤이 리액션 없이 불량한 자세로 앉아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지젤은 21일 라이브 방송에서 “우리 자리가 완전 구석이라 거기에선 아무것도 안 보였다”며 “무대도 안 보이고 앞에 있는 모니터도 안 보였다”고 했다. 이어 “전광판도 안 보이고, 아쉬웠다”고 말했다. 애초에 무대를 볼 수 없는 좌석에 앉아 있었고, 이에 무대를 감상하며 보인 태도가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지젤은 논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태도를 두고 비판이 이어지자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젤은 20일 멜론뮤직어워드(MMA)에서 제니의 무대 중 다리를 꼬거나 턱을 괸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후배 가수로서 부적절한 태도”라는 지적이 나왔다. 제니는 2016년 8월 데뷔했고, 지젤은 2020년 11월 데뷔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전직 보좌진들의 단체 대화방을 공개한 것을 두고 전직 보좌진들은 25일 “해당 대화는 김 원내대표 부인이 막내 보좌직원의 계정을 당사자 동의 없이 몰래 자신의 휴대전화에 설치해 취득한 것”이라며 추가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 원내대표가 “6명의 보좌직원이 만든 ‘여의도 맛도리’라는 비밀 대화방을 알게 됐다”며 해당 대화방 내용을 일부 캡처해 공개하자 적극 반박에 나선 것이다. 보좌진들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해당 대화방은 김 원내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을 대비해 이름을 바꾼 업무방으로 대화내용은 대부분 업무, 김 원내대표와 그 부인의 비리와 권한남용에 규탄”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가족 의전’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제보자로 추정되는 전직 보좌진들 단체 대화방을 공개했다. 이들이 해당 대화방에서 내란을 희화화하고 여성 구의원을 성희롱하고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자신과 가족을 난도질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직권 면직을 통보했다는 게 김 원내대표의 설명이다.보좌진들은 이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들은 “계엄 당일 전원 국회에 나와 밤을 새우며 국회를 지켰다”며 “계엄 다음날 김 원내대표와 여성 구의원이 한수원 건설본부장을 불러 불법청탁하는 장면도 목도했다. 보좌진들의 사적대화로 일부 욕설이나 드립이 포함돼 있으나 불법적 내용은 없었고 성희롱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했다. 또 “일부 내용을 맥락을 알 수 없게 발췌해 왜곡했다”며 “김 원내대표 집앞에 보좌진을 2시간 이상 대기시키는 동안 여성 구의원의 부적절한 일탈 행위를 목격한 것이 전부”라고 했다.보좌진들은 명예훼손 외에도 추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김 원내대표 등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며 “공익제보 및 보호조치도 요청한 상태”라고 했다. 또 “대화내용 유출 또한 명백한 불법이고 성희롱 등 명백한 허위사실을 적시했으므로 추가 법적 조치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해당 대화방은 지난해 12월 9일 폐쇄된 이후 1년간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비밀방”이라며 “김 원내대표 본인이 자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보좌진들은 “1년간 계속된 김 원내대표의 협박, 직권남용 등 범죄와 가해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동안 양측의 진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성탄절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망을 기원하는 듯한 표현을 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대국민 성탄 메시지에서 “오늘 우리 모두는 하나의 꿈을 공유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 한 가지 소원을 빌었다. ‘그가 죽기를(may he perish)’”이라고 말했다. ‘그’가 누군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이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 3월에도 유럽방송연합(EBU) 주관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곧 죽을 것“이라며” “그가 죽으면 전쟁 등 모든 것은 끝날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을 겨냥했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4번째 성탄절을 맞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 X에 ”우리는 미국과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한다“며 ”우크라이나는 평화의 장애물이 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논의 중인 20개항의 새로운 종전안을 공개했다. 이 종전안에는 협상의 최대 쟁점인 돈바스 지역에 비무장지대를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크라가 영토를 포기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 부분 양보한 것으로 풀이된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는 25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관계 부처 회의를 열어 2차 피해 예방대책 등을 공유하고 범부처TF(태스크포스)를 향후 부총리 주재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 이를 계기로 플랫폼 기업에 대한 정보 유출과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근본적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주재로 플랫폼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및 소비자 보호와 관련한 관계 부처 장관급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쿠팡의 미국 정관계 인사 로비 의혹이 불거진 만큼 외교·안보라인도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및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현재까지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 2차 피해 예방대책을 공유했다“며 ”현재는 과기정통부 2차관이 팀장인 범부처TF를 향후 과기부총리 주재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조사 및 엄중한 대응과 별개로 이번 기회에 국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플랫폼 기업 등에 대한 정보 유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근본적 제도 개선 방안도 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인터넷에서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면 참으세요.”중국의 한 쇼핑몰이 흡연자를 겨냥해 화장실 칸막이 문에 붙인 경고문이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슈베이 국제센터와 슈베이 진수오빌딩은 화장실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실내 흡연’으로 골머리를 앓다가 연기가 감지되면 투명해지는 특수 유리를 화장실 문에 설치했다.화장실 문에는 “담배를 피우면 유리가 투명해진다” “인터넷에서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면 피우고 싶은 충동을 참으라” 등의 안내문과 경고문이 동시에 적혔다. 앞서 해당 쇼핑몰은 실내 흡연자들에 대해 벌금 등의 제재를 가했지만 효과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이에 연기를 감지한 뒤 수초 안에 투명해지는 특수 유리를 설치한 것이다.쇼핑몰 이용객들은 이러한 특수 유리 설치에 반색했다. 한 이용객은 “드디어 실내 흡연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생겼다”고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전국에 적용돼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비흡연자라고 밝힌 이는 “중국 전역에 이 기술이 절실하다”며 “공중화장실에 갈 때마다 연기에 질식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다만 일각에선 사생활 침해 우려도 나왔다. 루 웨이궈 변호사는 유리 오작동 등을 우려하며 “사용자의 권리를 침해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물게 될 것”이라고 했다. 쇼핑몰 측은 이같은 걱정에 대해 “센서가 실수로 작동할 경우를 대비해 리셋 버튼도 설치할 예정”이라며 “연기에 의해서만 작동하도록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충무로역 인근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쳤다.2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2분경 서울 중구 필동 충무로역 인근 지상 14층 규모 건물 5층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건물 내부 및 옥상에 있던 24명이 소방에 구조되거나 자력 대피했다. 이 가운데 1명이 왼손에 1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