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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환자 4주 초과 치료 시 진단서 제출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보험 개정 약관이 적용되면서 한의계 반발이 거세다. 개정안은 상해 12∼14등급인 경상 환자에 대한 보험사의 최초 지급 보증 기간을 교통사고로 상해를 입은 날로부터 4주까지로 제한했다. 진료 기간이 4주를 초과하면 치료 기간이 적힌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보험사가 진료비 지급을 거절할 수 있다. 교통사고 환자의 한방 진료비 증가자동차보험에서 한방 진료 비율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의료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자동차보험 한방진료의 현황과 문제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자동차보험 청구기관 비율은 의원 17.62%, 요양병원 44.94%, 병원 71.09%인 것에 비해 한방병원과 한의원은 각각 96.83%와 82.5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 환자에게 지급되는 자동차 사고 보험금도 증가해 2021년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했다. 상해 1∼11등급인 중상 환자 1조5004억 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많이 지급됐다. 보험업계는 이런 보험금 증가 원인을 한방 진료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보험업계는 최근 몇 년간 경상 환자의 한방 과잉 진료가 확산한 점이 보험금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연도별 자동차보험 진료비를 보면 2021년 기준 총 2조3916억 원 중 한방 진료비가 1조3066억 원(54.6%)이다. 사상 처음으로 병원 진료비 1조850억 원을 넘어섰다. 치료비도 병원 치료비에 비해 높았다. 1인당 치료비 기준으로 입원 환자는 103만 원, 통원 환자는 36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 치료비는 1인당 73만 원으로 병원 치료비 27만 원의 2.7배나 됐다. 특히나 자동차 사고 보상 경험이 많아질수록 입원율과 한방 진료 이용률이 높아지고 합의금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경상 환자 과잉 진료비 분석 및 규모 추정 연구’는 자동차 사고 보상 경험과 한방 진료 이용률의 상관관계에 대해 분석했다. 사고 경험이 없는 사람의 한방 진료 이용률은 51.2%였으나 사고 경험이 3회일 때는 한방 진료 이용률이 57.3%로 올랐다. 사고 횟수가 늘어날수록 한방 진료 이용률도 비례해서 상승했다.한방병원 과잉 진료 우려 진료비 개정안 두고 갈등한방병원에서의 과잉 진료 우려가 커지면서 국토부와 금감원은 지난해 5개월간 교통사고 입원환자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치료비가 급격히 늘어난 한방 병·의원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이어 지난해 8월 자동차보험 환자의 의원급 상급 병실 이용을 제한하고 경상 환자에 대한 진단서 반복 제출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자동차보험 진료비에 관한 기준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하지만 한의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환자 진료권에 영향을 끼친다며 국토부의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국토부의 입법 예고가 이뤄진 뒤 서울특별시한의사회·강원도한의사회,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가 차례로 규탄대회를 열어 진단서 반복 제출 의무화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허영진 한의협 부회장은 “자동차보험 경상 환자 장기 치료 시 진단서를 반복해서 제출하라는 것은 전적으로 보험회사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조치”라며 “교통사고 피해자의 정당한 진료권을 빼앗는 나쁜 규제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보험은 배상책임보험으로 진료비 내의 급여·비급여 치료 항목이 모두 보상된다. 특히 비급여는 국토교통부의 고시인 ‘자동차보험 수가 기준’에 따라 보험사가 전부 보상하는 구조다. 수가가 상대적으로 명확한 병원 치료와 달리 한방 치료는 그동안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유사한 목적과 유사한 효과의 진료 항목을 동시에 진행해도 삭감할 근거가 사실상 없다. 보험업계는 한방 의료기관의 이런 ‘세트 청구’를 대표적인 자동차보험 과잉 진료 사례로 꼽는다. 교통사고 환자가 방문했을 때 다수의 한방 진료 항목을 일시에 진료하는 행위를 지칭한다. 침, 구, 부항, 한방 물리요법, 첩약, 약침 등을 일시에 처방하고 비용도 한번에 청구하면 보험사로서는 부담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일률적 처방은 결국 보험료 증가의 원인이 되고 이는 일반 소비자 보험료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 보험업계는 1회 최대 10일 치를 처방할 수 있는 첩약 처방 일수 한도를 더 줄이고 경상 환자의 약침 처방 횟수 제한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진호 대한한방병원협회 부회장은 “국토교통부와 심평원은 자동차보험 중 한의 진료비 총액이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한의 전체를 과잉 진료인 양 매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교통사고는 초기 치료 중요 한의 진료 선호 높아”교통사고는 특별한 외상이 없더라도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도 쉽지 않다. 이승훈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는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이곳저곳이 아픈 경우도 적지 않다”라며 “가벼운 접촉 사고를 당하면 대다수의 운전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점점 목과 허리가 아프고 어지러워진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라고 말했다. 교통사고가 나면 충격이 가해지는 순간 목이 후방으로 휘었다가 바로 앞으로 튕겨 나가고 다시 뒤로 꺾이게 된다. 이때 경추(목뼈)의 신경과 인대, 근육이 손상을 받게 되는데 이를 ‘편타성 손상’이라고 부른다. 이들 후유증은 MRI(자기공명영상), CT(컴퓨터단층촬영) 등으로 검사를 해도 정확히 알 수 없을 때가 많고 통증과 운동 제한과 같은 자각 증상만 뚜렷하게 지속되는 특징을 가진다. 교통사고로 인한 충격은 근육과 인대 손상뿐만 아니라 미세 출혈도 발생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병리적 상황을 ‘어혈’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특히 뒤에서 차가 부딪치는 후방 충돌 시에는 0.2초 정도의 짧은 시간에 순간적으로 목이 과도하게 움직이면서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억지스러운 목의 동작으로 인해 목뼈 주위의 인대와 근육이 손상을 입는다. 외부에서 충격을 받으면 우리 몸은 실제로 부딪친 곳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도 긴장한다. 실제 충격이 가해진 쪽의 목·허리 등의 근육이나 인대만 손상되는 것이 아니라 반대편이나 주변의 골반·등의 근육이나 인대도 긴장할 수 있다. 이때 우리의 뇌는 모든 부위의 통증을 정확하게 정량화해서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환자는 가장 불편한 부위의 증상부터 먼저 느낀다. 이후 불편했던 부위의 통증이 조금 줄어들면 다른 부위의 통증을 느끼게 된다.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면 손목·팔꿈치·어깨 등이 아플 수 있다. 순간적으로 체중을 버틴 무릎이나 넓적다리 관절에 통증을 호소할 수도 있다. 김태영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교통사고가 난 당일에는 부딪힌 부위의 통증만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고 당시 넘어지지 않으려고 버티던 하체 근육이나 반사적인 행동으로 인한 척추 통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교통사고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 3개월 이내에 빨리 증상을 줄여야 한다. 그래야 만성화돼 후유증이 생기는 걸 예방할 수 있다. 3개월이 지나면 만성 통증으로 변하고 통증이 손상 부위와 전신에서 민감해지는 감작(sensitization)이 생긴다. 이때는 통증이 쉽게 느껴지기 때문에 손상된 부위가 더 아파진다. 또 다치지 않은 부위도 통증을 더 잘 느끼게 돼 꾀병이라고 오해받는 경우도 생긴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 교통사고 이후 3개월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이후에는 증상 호전이 더디거나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이승훈 교수는 “따라서 ‘나중에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통증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라며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바로 집중 치료를 시작해 치료를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태영 교수는 “경증 교통사고 환자의 초기 치료는 대부분 가벼운 통증으로 보호대 착용 등 가벼운 치료를 한다”라며 “하지만 초기 치료가 잘 안될 경우 만성 염좌나 관절 불안정, 인대 파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겉에 있는 근육과 인대만 삐끗하거나 다친 경우는 찜질이나 물리치료만으로도 호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좀 더 안쪽에 있는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면 척추뼈나 관절 주위 연부 조직까지 다룰 수 있는 침·약침 치료가 필요하다. 교통사고 손상 초기에 사용하는 한약은 미세 출혈로 인한 어혈을 제거하고 경직된 근육을 이완하는 데 탁월하다. 부드러운 수기 자극으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추나 치료까지 더해지면 효과가 더욱 좋다. 자동차보험과 관련해 김태영 교수는 “경증 환자는 대개 2∼3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하지만 자동차의 속도나 손상 부위 등 여러 가지 상황이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간혹 혈관 파열이나 인대 파열,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환자의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승훈 교수는 “한의 진료는 근골격계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라며 “근골격계 손상을 일으키는 교통사고 특성상 사고 환자의 다수가 한의 진료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은평성모병원 연구팀이 무분별한 약물 복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독성 간염의 발병 기전을 국내 최초로 밝혔다.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양현 교수(제1 저자), 배시현 교수(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2017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약물 복용에 따른 간 수치 상승이나 간 기능 저하를 이유로 조직 검사를 받은 5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간을 자극하는 면역 세포의 발현 양상에 관한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환자들로부터 얻은 간 조직 분석을 통해 독성 간염이 단순히 독성 물질을 원인으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독성 물질 또는 그 대사 물질에 대해 특정한 면역 세포들이 반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독성 간염 발병의 주요 연관 인자로 밝혀진 면역 세포는 CD8 양성 T세포와 단핵 식세포로, 독성 간염 환자들의 간에서는 정상인의 간과 달리 이 두 가지 면역 세포의 침윤이 많이 관찰됐다. 침윤의 정도는 간 손상의 정도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D8 양성 T세포는 세포독성 T세포라고도 불리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종양세포를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단핵 식세포는 대식세포로 분화하기 전 단계의 세포로, 분화되면 우리 몸에 침입한 외부 병원체 및 독성 물질을 포식 작용으로 제거하거나 포식 작용을 통해 T세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세포의 계통 및 분화·성숙·활성화 단계 등을 구분해 낼 수 있는 최신 유세포 분석 기법을 이용해 활성화 단계에 있는 CD8 양성 T세포와 단핵 식세포들이 간 손상의 정도와 더욱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두 세포에서 분비되는 작은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의 양 또한 손상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사실도 확인했다. 또한 새롭게 밝혀낸 독성 간염의 면역 기전을 바탕으로 면역 억제제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가 독성 간염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치료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총 53명의 연구 대상 환자 중에 50명(94.3%)이 독성 간염 완치까지 추적 관찰됐는데 전체 환자 중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환자는 37명(69.8%)이었다. 이 환자들은 최소 7일에서 최장 107일까지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으며 투여 중단 후 재발은 없었다. 환자들의 스테로이드 투여 기간은 중앙값을 기준으로 30일이었다. ‘약인성 간 손상’으로도 불리는 독성 간염은 약물이나 한약, 건강기능식품 등을 무분별하게 복용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간이 섭취한 약물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발생해 간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거나 간 기능에 손상이 나타난다. 독성 간염은 급성 간염과 마찬가지로 식욕 부진, 오심과 구토,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 관절 통증, 피부 발진 등이 관찰되며 병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복수, 간성뇌증으로 이어진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독성 간염의 실제 유병률에 대한 정확한 보고는 없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매년 인구 10만 명당 12명의 환자가 독성 간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이른바 몸에 좋다고 알려진 약물을 임의로 복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 규모 또한 커지고 있다. 더불어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를 장기간 먹는 등 약물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경우도 증가하는 실정이다. 연구를 주도한 양현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약물 복용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상황에서 독성 간염 환자의 급격한 증가가 우려된다”라면서 “이번 연구는 발병 기전을 파악해 특별한 치료법이 없던 독성 간염에서 스테로이드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활성화된 CD8+T 세포 및 단핵 식세포의 간 내 침투와 약물 유도 간 손상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Immun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2월 15일 디지털 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았다. 에임메드사(社)에서 개발한 불면증 증상 개선 애플리케이션(앱)인 ‘솜즈(Somzz)’다. 국내에서 디지털 치료제가 허가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부도 이런 흐름에 맞춰 규제 개혁 추진 의사를 밝혔고 2월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이런 움직임에 힘을 실어줬다.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디지털헬스케어법 추진하는 정부윤 대통령은 “의료·건강·돌봄 서비스 등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해야 한다”며 “벤처기업과 청년이 바이오헬스 분야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 보스턴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하버드대학 등 주요 대학과 벤처기업 등이 몰려 있는 바이오 분야 대표 클러스터다. 또한 바이오헬스 성장은 데이터 활용에 달려 있다면서 관련 제도 개선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가명 정보화, 비식별화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바이오헬스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국회에 계류된 ‘디지털헬스케어법’의 조속한 처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헬스케어법은 국회 보건복지위 강기윤 의원이 발의한 법률안이다. 국무총리 산하에 디지털헬스케어정책 심의위원회를 둘 수 있게 허용하고 보건의료데이터 가명처리 범위·방법·절차 등을 법률로 규정해 빅데이터 연구를 활성화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특히 신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서비스·기술에 대해 사회적 논의를 거쳐 보건의료 정책에 반영하는 제도 개선 절차 마련과 디지털 헬스케어 특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신설하는 조항도 담았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선진국인 미국에선 2017년 처음으로 디지털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허가를 받았다. 국내 기업들은 여기에 비교하면 최소 6년 정도 느린 셈이다. 국내에서 처음 허가받은 제품인 솜즈는 불면증 치료를 위한 제품인데 미국에서는 이런 정신질환에 관련된 디지털 치료제는 물론이고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관리, 통증 완화를 위한 물리치료, 심지어는 마약 중독 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까지 허가했다. 우리나라의 의료 데이터는 실질적으로 전 국민 의료 데이터를 건강보험공단이 다 가졌다고 할 정도로 규모가 방대하다. 장기간의 의료 이용 기록과 질병 이력이 나와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빅데이터이다 보니 이를 활용해 디지털 치료제는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논리다. 문제는 개인의 의료 기록이 굉장히 민감하고 내밀한 개인정보라는 점이다. 의료 데이터에 대한 비식별 처리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데이터 유출이나 개인을 특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두고 의약계 시민단체는 반대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도 원칙에 따라 연구 목적으로만 제공한다는 식으로 간접적인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의료 데이터 공유는 국민적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다.카카오, 의료 데이터 공유 서비스 출시카카오헬스케어는 2일 판교 카카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첫 프로젝트인 ‘감마(GAMMA)’와 ‘델타(DELTA)’를 발표했다. 감마 프로젝트는 당뇨병, 전당뇨병 환자에 대한 혈당 관리 서비스 플랫폼이다. 연속혈당측정기(CGM)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해 사용자가 좀 더 간편하고 쉽게 혈당 추이를 관리할 수 있게 한다. 해당 플랫폼은 올해 3분기경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델타 프로젝트는 의료 데이터 공유 서비스다. AI 신약 개발 등 제약바이오 업계 내 데이터 필요 산업이 생겨나면서 곳곳에 산재한 의료 데이터에 대한 표준화와 공유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카카오는 의료기관이 보유한 양질의 임상 데이터와 의무 기록들을 표준화해 인공지능과 대규모 머신러닝 등을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대형 병원을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한 상태며 이르면 5월경 관련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민감 데이터에 대한 우려는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FL)을 통해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이전에는 알고리즘을 보유한 기관으로 모든 데이터를 집합시켰다면 이제는 알고리즘을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으로 보내 관련 학습을 시킬 수 있다”며 “우리는 FL을 활용해 카카오 내부에 의료 로우 데이터를 쌓는 것을 최소화하고 FL을 통해 학습된 결괏값만 수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의료계 “현행법과 충돌 가능 사회적 합의도 불충분”기업은 이렇게 움직이는데 국회 발의된 디지털헬스케어법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한현욱 차의과학대학 의학전문대학 정보의학교실 교수(분당차병원 의료정보빅데이터센터 부센터장)는 “의료 빅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국회 주도의 일방적인 입법이 아닌 의료계, 시민사회 단체, 법조계, 정보보호전문가 등 이해관계자 논의를 통한 사회적 합의가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현재는 민감 데이터를 수집·보관하는 기업에서 알아서 조심하길 바랄 뿐, 목적 외 다른 용도로 사용한들 사전에 감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전무한 상태”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의료계는 해당 제정 법안이 개인정보보호법, 의료법 등 현행법과 충돌할 소지가 다분한 데다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진흥을 국민 건강보다 앞세우는 정책을 촉진할 수 있다며 반대한다. 디지털헬스케어 기술 확산으로 의료 환경에 빠르고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에 대한 사회적 합의 절차가 선행되지 않았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의료계는 보건의료 관련 법안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진흥을 위한 법안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 생명·건강을 후순위 배치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의협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결과물의 안전성이나 유효성에 대한 객관적 검증 없이 단순히 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입법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 생명·건강을 담보로 잡는 것”이라며 “신중하게 추진돼야 하며 기술 확산으로 의료 환경의 상당한 변화가 수반될 수 있어 사회 전반의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의료계는 현행법이 개인정보보호법을 기본법으로 국민 진료 정보와 진료 기록 등은 의료법으로, 연구 목적 보건의료 데이터 2차 이용은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로 이미 상세하게 규율하고 있다고도 했다. 의료계는 법안의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촉진 조항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의료 데이터 활용 기관이 되려면 복지부 장관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자격 요건으로 ‘사업계획 및 전송 대상 데이터 수집·활용 계획이 타당하고 건전할 것’을 내건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의협은 “국민의 유전 정보까지 포함한 민감 개인정보를 다루게 될 기관의 자격 요건으로는 내용이 불명확하며 법률로서 명확성을 갖추지 못했다”면서 “대외적으로는 공공 이익을 위한 의료 데이터 활용을 내걸고 실질적으로는 사익 추구를 위해 의료 데이터를 쓰는 기관이 난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의료 마이데이터, 정부-의료계 협력해 구축해야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바이오헬스 신산업 규제 혁신 방안 모두 의료 마이데이터 추진 전략을 비중 있는 과제로 다뤘다. 의료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자신의 의료정보를 적극 관리·통제하고 이를 개인 주도로 건강관리 등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여러 곳에 분산된 개인 건강 정보를 한곳에 모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를 환자가 주도적으로 의료진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도 포함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의료 마이데이터 구축 사업이 2021년 초부터 ‘건강 정보 고속도로’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여러 의료기관에 분산된 개인 의료 데이터를 본인이 원하는 곳 어디로든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계 시스템을 정부 주도로 구축해 왔다. 의료 마이데이터 시대가 오면 과거 진료 기록 등을 활용한 정밀 진단과 의료 서비스 혁신이 가능해진다. 의료와 생활 습관 데이터를 결합해 고도화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나 돌봄 서비스 개발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숫자로 이뤄진 금융 데이터와 달리 의료 데이터는 텍스트·이미지·영상까지 비정형 데이터로 구성된다. 병원마다 쓰는 용어·코드·장비도 모두 다르다. 이미 수년 전부터 의료 정보 표준화를 시도했지만 진도가 쉽게 나가지 않은 것은 이런 이유다. 소유권과 보상 논쟁도 여전하다. 민감 정보라는 의료 데이터 특성도 어려움을 더하는 요소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홍삼오일이 전립샘 비대증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KGC인삼공사 천연물 효능연구소와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이유현 교수 공동연구팀은 홍삼오일이 전립샘 세포 증식과 관련 효소의 조절을 통해 전립샘의 무게를 감소시킨다고 21일 밝혔다. 전립샘 비대증은 전립샘의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으로 전립샘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다양한 배뇨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소변이 수시로 마려워 화장실을 자주 찾거나 소변을 본 이후에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이 특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립샘 비대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5만 명을 넘었으며 이 중 90% 이상이 5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다. 최근에는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 운동 부족, 서구화된 식습관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젊은 환자도 늘고 있다. 연구팀은 남성 호르몬 전립샘 비대 유발 물질인 테스토스테론 프로피오네이트(TP)를 이용해 전립샘 비대증을 유발한 실험용 쥐 50마리를 5개 그룹으로 나눠 홍삼오일 0, 25, 50, 100, 200mg/kg을 8주 동안 매일 섭취하게 했다. 이후 전립샘의 무게, 조직 두께, 호르몬 전환효소, 호르몬 수용체, 세포 성장인자, 전립샘 특이항원(PSA)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전립샘 비대를 유발한 대조군은 정상군과 비교해 전립샘 무게가 약 50% 증가했다. 홍삼오일 100mg/kg 섭취 군은 대조군에 비해 전립샘 무게가 약 20% 정도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체중 대비 전립샘 무게를 나타내는 전립샘 비율(Prostate ratio, mg/100g) 값에서도 19%의 유의적인 감소가 나타났다. 전립샘에서 특이하게 생산되고 전립샘의 크기를 예측할 수 있는 예측인자로 활용되는 전립샘 특이항원을 측정한 결과, 전립샘 비대를 유발한 대조군은 정상군보다 약 64% 높았다. 반면 홍삼오일 100mg/kg 섭취한 군은 정상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연구진은 홍삼오일이 전립샘 비대를 유발하는 전환효소와 호르몬을 억제하고 성장인자 등을 유의적으로 개선시키는 것도 확인했다. 홍삼오일 100mg/kg 섭취 시 전립샘 비대를 유발하는 2가지 테스토스테론 전환효소는 2400pg/ml, 613ng/ml에서 각각 약 27%(1760pg/ml), 35%(400ng/g)의 유의적 감소가 나타났다. 전립샘 세포의 증식과 관련된 안드로겐수용체는 약 25% 개선 효과가 있었다. 세포 사멸 촉진인자(Bax), 세포사멸억제인자(Bcl-2), 세포 성장인자(TGF-β1)는 대조군 대비 각각 30%, 32%, 50%의 개선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또한 연구팀은 인간 유래 전립샘 비대증 세포에 홍삼오일을 처리하고 세포 증식률을 확인한 결과, 대조군 대비 홍삼오일을 처리한 군에서 전립샘 비대증 세포주의 증식이 무 처리군 대비 약 15~50% 유의적으로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김종한 KGC인삼공사 천연물 효능연구소 소재팀 팀장은 “홍삼오일이 전립샘 비대 유발 효소 및 호르몬의 억제와 세포증식을 조절함으로써 전립샘 무게와 혈중 PSA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홍삼오일을 꾸준히 섭취하면 전립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항암제로 치료가 안 돼 암이 재발‧전이했을 때 치료 효과를 보이는 신약 후보 물질이 개발됐다.연세대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박기청 교수 연구팀은 기존 항암제로 치료할 수 없던 암 줄기세포의 생존 원리를 알아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선도물질을 찾았다고 13일 밝혔다.우리 몸의 각 조직은 줄기세포를 갖고 있어 성장과 재생을 반복한다. 전체 암 중 1~2% 는 자기 재생 능력이 있는 ‘암 줄기세포’를 가지고 있다. 항암제 공격에도 스스로 재생하고 다른 세포로 분화하면서 암 재발과 전이의 원인이 된다.일반 암세포는 항암제를 투여하면 종양의 미세환경이 나빠져서 사멸한다. 항암제로 인해 암세포가 받는 소포체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단백질 IP3R가 분비하는 칼슘 이온이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에 쌓이기 때문이다.하지만 특정 환자는 항암제를 투여하면 오히려 암 줄기세포가 활성화되면서 강한 항암제 저항성을 보인다. 이런 경우 저항성이 너무 강해 기존 항암요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워진다. 연구팀은 먼저 항암제 저항성 암세포의 생존 원리를 확인했다. 항암제 복용 중 재발‧전이된 환자에서 채취한 암세포를 분석해보니 암 줄기세포를 지닌 항암제 저항성 암세포가 발견됐다. 또 암 줄기세포에서 유의미하게 증가한 단백질 PMCA가 칼슘이온 농도를 낮춰 생존을 이어가는 것을 알아냈다.이에 연구팀은 항암제 저항성을 높이는 단백질 PMCA를 억제하기 위한 선도물질(candidate 13)을 개발했다. 기존의 표준항암제와 선도물질을 병용 투여하는 동물 실험으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연구팀은 먼저 표준항암제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소라페닙(sorafenib)에 각각 저항성을 보이는 환자의 암세포를 동물 모델에 이식했다. 이 후 각 항암제를 단독 투여해 종양의 크기 변화를 관찰했다.옥살리플라틴만 투여했을 때 평균 200㎣였던 종양은 20일 뒤 354.44㎣, 30일 뒤 1593.2㎣, 40일 뒤에는 2756.36㎣로 계속 커졌다. 소라페니브 단독 투여 결과도 20일 뒤 365.26㎣, 30일 뒤 1116.26㎣, 40일 뒤 2998.77㎣로 커지면서 항암제 저항성을 보였다.이어서 옥살리플라틴, 소라페니브와 선도물질을 각각 함께 투여한 후 종양 크기를 측정하자 성장 속도가 줄어들었다. 처음 200㎣였던 종양에 옥살리플라틴과 선도물질을 병용 투여했을 때는 20일 후 254.32㎣, 30일 후 288.41㎣, 40일 후 283.44㎣로 줄었고, 처음 200㎣였던 종양에 소라페니브와 선도물질을 병용 투여했을 때 20일 후 274.33㎣, 30일 후 303.14㎣, 40일 후 298.97㎣로 종양의 크기가 작아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항암제 저항성 암뿐만 아니라 줄기세포성 암의 특징을 보이는 다른 난치성 암에도 적용할 수 있다. 종양 미세환경이 나빠졌을 때 세포질 내 칼슘이온 농도를 조절해 사멸을 피한다는 점이 같기 때문이다. 정재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항암제 저항성 암 치료를 위해 기존 항암제와 선도물질을 동시 투여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로 그간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지 못했던 항암제 저항성 암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치료제 개발에 큰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외에 특허 출원했다. 또한 항암제 개발을 위한 기술 이전을 국내기업 (주)베라버스 (VeraVerse Co., Ltd.)와 미국 보스턴 소재 기업 CKP Therapeutics에 기술을 이전해 추가 선도물질 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팀을 중심으로 연세의료원은 국내외 기업과 협업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기술 이전과 임상 현장에서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연구는 국제 의학 저널 BMC 의학(BMC Medicine, IF11.8) 최신 호에 실렸다.홍은심기자 hongeunsim@donga.com}

봄을 대표하는 나물 달래는 비타민과 무기질, 철분 등 영양성분이 풍부해 건강에 좋은 식재료다. 달래는 순우리말이다. 알뿌리가 달랑달랑 매달린 모습 때문에 ‘달래’라는 이름이 붙었다. 옛 문헌에는 달래를 야산(野蒜), 소산(小蒜), 산산(山蒜), 소총(小摠)이라고 기록해 놓았는데 족지, 산마늘 등과 구분이 없어 혼동되는 경우도 있다. 달래는 지방에 따라 달링괴, 달랑개, 달롱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달래는 톡 쏘는 매운맛이 특징이다. 이른 봄부터 들이나 논길 등에 커다란 덩이를 이루며 자란다. 매콤하게 무쳐 먹거나 된장찌개에 넣어 끓이면 맛있는 요리가 된다. 간장에 넣어 달래 간장 양념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달래는 비타민 A, B1, B2, C 등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활력 충전에 효과적이다. 매끄러운 피부를 만드는 데 주요 역할을 하는 비타민 C와 철분도 풍부해 칙칙한 피부에 생기를 부여하고 맑고 깨끗한 피부로 가꿔준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멜라닌 색소를 억제시키는 작용으로 주근깨와 기미를 예방하는 데에도 뛰어난 효능이 있다. 달래에 풍부한 ‘알리신’ 성분은 외부 자극으로 약해진 피부를 개선하는 효능을 지녔다. 마늘의 주성분으로 잘 알려진 알리신은 소염, 살균 작용과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체내에 쌓여 있는 독소 및 노폐물을 없애는 해독 작용을 돕고 풍부한 칼륨 성분으로 부기를 완화하는 데에도 이로운 작용을 한다.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동맥경화, 고혈압 등 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달래 100g에는 하루 필요 섭취량의 6배에 해당하는 철분이 들어 있는데, 달래의 비타민 C가 철분 흡수율을 더욱 높여준다. 칼슘도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뼈 건강이 우려되는 갱년기 여성, 노인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과거에는 달래를 피부 질환 치료에도 사용했다. 독벌레에게 물렸을 때 달래를 빻아 붙이면 해독 효과를 볼 수 있고, 밀가루와 반죽해 타박상 입은 곳에 붙여 치료에 쓰거나 태워서 종기에 붙이고 부기를 뺐다. 통증을 멈추게 하는 데 쉽게 활용했다. 달래는 알뿌리가 굵은 것일수록 향이 강하지만 너무 커도 맛이 덜하다. 줄기가 마르지 않은 것이 싱싱하다. 달래는 줄기가 가늘고 길쭉길쭉해서 사이사이에 잡풀이 섞일 우려가 있다. 날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깨끗이 다듬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한 뿌리씩 흔들어 씻어 흙을 말끔히 씻어낸다. 남은 달래는 물을 뿌려서 신문지에 싼 다음 냉장고에 보관한다. 줄기가 가늘어 시들기 쉬우므로 되도록 빨리 조리하는 것이 좋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기업 머크사가 제1회 ‘2023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공모전(2023 Korea Advance Biotech Grant Program)’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이해하고 차세대 유망 의약품 개발과 상용화를 돕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원 자격은 한국에 소재하거나 한국에서 실질적인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생명공학 기업으로 바이오 의약품(천연물 제외)을 개발 중인 기업이 대상이다. 코스피 상장사 또는 교육기관과 정부 기관, 의료기관은 지원 자격에서 제외된다. 공모전 지원서 접수 기간은 5월 26일까지다.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은 머크사 라이프사이언스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서 작성 후 지원할 수 있다. 모든 제출물은 머크사 그룹 산하 벤처 캐피털 회사인 M-Ventures와 머크사의 바이오 프로세싱 전문가가 심사할 예정이며 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 5개 팀에게는 머크사 제품과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김용석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프로세스 솔루션 북아시아 비즈니스 대표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한국의 생명공학 산업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라며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는 한국 생명과학의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어워드, 학계 및 연구자 지원, 인재 개발, 그리고 업계와의 협력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왔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공모전이 머크사의 선도적인 신약 개발 기술력과 국내 우수 바이오 스타트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하는 계기가 돼 차세대 의약품의 상용화를 위한 도전에 결실을 보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머크사는 2014년부터 다양한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북미,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과학 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한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다. 국내에서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공모전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아트 컬러리스트 김민경 작가(사진)의 첫 개인전 ‘행운의 컬러(Fortune Color)’가 부산 서면 삼정 갤러리에서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대한민국 1호 컬러리스트인 김민경 작가는 전시를 통해서 빛의 색을 종이에 입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디톡스(치유) 아트’는 빛의 색(RGB)을 종이 위에 올려놓는 독특한 작품이다. 색의 명도·채도를 동일 레벨로 구성한 작가만의 고유한 에너지 색으로 눈과 머리를 맑게 하고 시각적 피로도를 줄여준다. 원색을 다양하게 사용해 에너지 색을 만들고 색채에 규칙을 적용해 시선을 편안함과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디톡스 예술이 주는 행복한 에너지를 감성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전시작품 26점을 VR(HMD)로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김 작가는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행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했다”면서 “작품은 실내장식, 공간디자인의 한 부분을 차지하며 생활 속에서 큰 에너지를 뿜어낸다”고 말했다. 작품은 한국의 색을 알리는 K-COLOR 표준색 KMK168(KMK PERSONAL COLOR GUIDE 168)로 선정했다.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대표이기도 한 김 작가는 2021년 7월 K-Color인 ‘KMK168’ 퍼스널컬러 표준색 컬러가이드북을 국내 최초 개발·출시한 바 있다. 주승재 삼정 갤러리 대표는 “컷아웃 기법으로 시대의 획을 그은 천재 예술가 앙리 마티스, 신조형주의(Neo-Plasticism)의 창시자 피트 몬드리안의 이미지 위에 김민경 작가의 색으로 협업 된 작품들”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관객이 색으로 힐링과 디톡스, 그리고 행운이 깃들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전시 기간: 2023년 3월 3∼16일전시 장소: 부산 서면 삼정갤러리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대한한의사협회는 2일 협회 회관에서 인공지능 기반 뇌 질환 기업인 엘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뇌 기능 및 뇌와 타 장기와의 관계에 대한 기초 및 임상 의학 연구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진형 엘비스 창업자는 미국 스탠퍼드대 의과대학 신경과와 공과대학 전자공학과의 종신교수이다. 두뇌 회로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플랫폼인 ‘뉴로매치’를 개발했다. 뉴로매치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아직 완치의 길이 요원한 뇌전증이나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난치성 질환 치료를 한의학이 주도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창업자는 “뇌 질환을 해결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창업하게 됐다”라면서 “개인적으로 평소 침 치료, 한약 등 한의학은 연구자 입장에서 보물창고라고 생각해왔으며, 한의사협회와 업무 협력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황병천 수석부회장, 황만기 부회장, 황건순 총무이사, 윤제필 국제이사가 참석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항노화(抗老化)는 노화가 진행되는 것을 억제·완화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항노화 영양소로 비타민 B가 있다. 그렇다면 비타민 B는 어떻게 우리 몸의 노화를 막을까. 김응석 수지 미래의원 원장(국제미용항노화 학회 회장·사진)과 함께 알아봤다.에너지 만들어내는 핵심 영양소비타민 B군은 어느 하나만 결핍돼도 세포의 생리기능에 장애가 발생한다. 특히 비타민 B1, B2, B3, B5는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영양소다. 에너지가 있어야 음식물을 소화하고 손상된 DNA를 회복할 수 있다. 근육을 만드는 데에도 에너지는 필수적이다. 하다못해, 숨을 쉬는 것도 에너지가 있어야 가능하다. 우리 몸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기관이 미토콘드리아다. 세포 내 에너지 생산 공장인 미토콘드리아를 돌리는 데 필요한 핵심 조효소가 바로 비타민 B군이다. 티아민으로 불리는 비타민 B1은 곡류와 육류를 비롯해 콩류, 견과류, 생선류에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근육 안에 피로 유발 물질이 만들어진다. 식욕 부진, 전신 쇠약, 불면증, 심한 피로, 부종 등이 나타나고 감각장애와 운동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결핍의 원인은 정백미 섭취, 알코올 섭취, 소화 흡수 장애, 당뇨병 등이다. 비타민 B1의 하루 권장량은 성인 남자 1.3mg, 여자는 1.0mg이다. 주사를 맞은 후 마늘 향이 난다고 해서 마늘 주사라고 불리는 영양주사는 마늘 속 활성 성분(allicin)과 비타민 B1을 화학적으로 결합해 만든 알리티아민(Allithiamine)이다. 즉 활성을 높인 비타민 B1 주사제인 것. 마늘 주사는 1990년대 초 일본의 히라이시 박사가 운동선수의 피로 해소와 체력 증진을 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비타민 B2는 세포 노화를 억제한다. 일본 고베대 연구팀에 따르면 노화 스트레스를 받은 세포에 비타민 B2를 첨가하면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산기능이 높아지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확인했다. 연구팀은 사람의 세포에 노화 스트레스를 주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비타민 B2를 세포 속에 보내는 단백질 ‘SLC52A1’의 생산량이 많아지면 세포 노화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것을 발견했다. 비타민 B2가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하고 AMPK나 p53의 작용을 억제해 세포 노화를 막는 것도 확인했다. 비타민 B2는 우유, 치즈, 달걀, 간장, 육류에 많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 B2는 자외선을 쬐면 파괴된다. 몸 안에 비타민 B2가 부족하면 구각염, 설염, 지루 피부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성인 남자는 하루 1.5mg, 여자는 1.2mg 섭취를 권장한다.수용성으로 음식을 통해 섭취비타민 B3(니아신)는 식품 내의 비타민 B3 또는 전구물질인 트립토판으로 섭취한다. 60mg의 트립토판은 대사 과정을 거치면서 니아신 1mg으로 바뀐다. 따라서 단백질 섭취가 충분하다면 대부분 필요한 양만큼 비타민 B3를 체내에서 합성할 수 있다. 니아신의 결핍은 ‘펠라그라’를 유발하는데, 펠라그라는 햇빛에 노출된 피부의 염증과 소화관 점막의 염증, 구토, 변비, 설사와 같은 소화관 장애를 말한다. 비타민 B3가 체내에서 활성화된 형태가 NAD와 NADP이다. NAD와 NADP는 체내에서 많은 산화·환원 반응에 관여한다. NAD는 탄수화물 대사, 지방산 대사, 세포 내 호흡, 알코올 대사, 5탄당 인산회로에 필요하고 NADPH는 지방산 합성과 스테로이드 합성에 사용된다. 노화와 유전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는 ‘노화의 종말’이라는 저서에서 니아신과 NAD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비타민 B6, B9(엽산), B12가 부족하면 몸 안에 ‘호모시스테인’이라는 중간 대사 산물이 과도하게 쌓이게 된다. 김 원장은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은 사람은 혈관 속에 혈전(피떡)이 잘 만들어져서 심각한 부작용인 뇌혈관을 막는 ‘심인성 뇌졸중(뇌경색)’을 겪을 위험이 커진다”라며 “따라서 평소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밖에 항스트레스 비타민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비타민 B5는 뇌와 중추신경계 조직의 발달에 관여하고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B7은 장내 세균에 의해 생성되는 비타민 B군 중 하나다. 지방, 아미노산의 합성과 대사 과정에 관여한다. 건강한 손·발톱과 모발 형성에 필요한 비타민이다. 간, 달걀 노른자, 유제품, 대두, 밀, 견과류, 버섯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김 원장은 “항노화에 필수적인 비타민B군은 수용성 비타민으로 음식을 통한 섭취가 중요하다”며 “평소 술을 자주 마시거나 육류 섭취를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은 에너지 대사를 위해 비타민 B군을 적극적으로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도움: 오라클 건강기능식품 CEO 과정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유방 결절은 유방에 생긴 혹을 말한다. 크게는 단순 섬유 물혹, 섬유선종, 유방염 등 양성 유방질환과 유방암과 같은 악성 유방질환으로 나눌 수 있다. 단순 섬유 물혹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호르몬 주기에 따라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섬유선종과 유방물혹가슴에 멍울이 만져지면 혹시 암이 아닐까 걱정하지만, 여성의 가슴에서 만져지는 대부분의 멍울은 양성 결절이다. 양성 유방 결절 중 가장 흔한 두 가지는 ‘섬유선종’과 ‘유방물혹’. 20, 30대 젊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섬유선종은 구슬만 한 덩어리가 손으로 만져지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의 10∼15%는 대개 이런 종양을 여러 개 가지고 있다. 종양의 크기는 지름 2.0∼2.5cm 정도로 경계가 명확하고 단단하면서 둥글고 유동성이 있다. 통증이 없으며 월경주기에 따른 크기 변화도 거의 없다. 섬유선종의 원인은 여성호르몬에 대한 유방의 민감도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섬유선종의 0.9%만이 악성 종양으로 밝혀졌으며 주로 발생하는 위치는 유방 바깥 위쪽이다. 유방물혹은 20∼50대 광범위한 연령층에서 발병한다. 여성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일어나 유방 섬유질과 유선이 비대해지면서 유방이 더 커지고 유방통이 일어나는 것을 섬유낭종성 변화라고 한다. 유방물혹은 유방에서 시작해 어깨나 겨드랑이 쪽으로 통증이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환을 앓는 여성 중에는 유방의 변화를 전혀 느끼지 못하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배란기부터 생리 기간 전까지 유방이 약간 부은 듯하며 만지면 아픔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생리 직전에 더욱 심해진다. 사람에 따라서는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을 겪기도 한다. 유방을 만지면 경계가 불분명한 덩어리가 주로 겨드랑이에 가까운 부위에서 만져지기도 한다. 이 덩어리는 생리 전에 점점 커지다가 생리가 끝나면 원상 복귀된다. 대부분 유방물혹은 유방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멍울 있으면 조직검사 후 악성-양성 확인유방에 멍울이 만져진다면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를 실시해서 유방의 크기와 모양을 파악하고 조직검사를 실시해 악성인지 양성인지를 확인한다. 유방에서 발견한 대부분 양성종양은 유방암처럼 반드시 수술해야 경우는 거의 없지만 △초음파에서 확인하는 양성종양의 크기가 계속 커지거나 성장 속도가 빠른 경우 △유방조직검사는 양성이었지만 초음파 사진에서 악성이 강하게 의심되는 경우 △비정상 유방 결절이 발견된 경우 △유방촬영에서 비정상 미세 석회화 병변이 있는 경우 △병변의 크기가 커지면서 미용상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에는 종양 제거를 고려해볼 수 있다. 종양을 제거하기로 했다면 수술 방법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서 유방암 수술과 거의 유사한 외과적 수술로 피부를 절개하고 병변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 방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방 내부에서 병변을 작게 잘라서 진공 음압으로 밖으로 빼내는 맘모톰 시술이 활용되기도 한다. 유방에 생긴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서 가슴에 또 다른 흉터를 만드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 맘모톰이다. 맘모톰은 날카로운 회전 칼날로 양성종양을 조각조각 잘게 잘라서 병변을 밖으로 꺼내는 시술이다. 3∼4cm 이상으로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전체 병변을 깔끔하게 제거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거대해지기 전에 조기에 발견해서 깔끔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호균 유미노외과의원 원장은 “무리하게 맘모톰을 사용하기보다는 고해상도 초음파를 수술 과정에 사용하면 병변 주위 박리와 절개가 가능하다”며 “맘모톰 기구를 삽입하는 것과 같이 작은 절개로도 큰 유방 병변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민 원장은 “유방의 양성종양이 곧바로 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방에 멍울이 만져진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면서 “하지만 숨어 있는 암을 발견하기도 하고 크기가 커지게 되면 통증과 미용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유방 검진을 실시하고 적절한 시기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유방 결절, 가장 궁금한 4가지 질문에 민호균 유미노외과의원 원장이 답한다① 유방 결절, 꼭 수술해야 할까요?유방에서 발견된 대부분 양성종양은 유방암처럼 반드시 수술해야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초음파에서 확인하는 양성종양의 크기가 계속 커지거나 성장 속도가 빠른 경우, 유방조직검사는 양성이었지만 초음파 이미지에서는 악성이 강하게 의심되는 경우, 비정상 유방 결절이 가슴성형 수술 전 검사에서 발견된 경우, 유학이나 해외 출장으로 장기간 병원에 방문할 수 없는 경우, 병변의 크기가 커지면서 미용상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 유방촬영에서 비정상 미세 석회화 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② 수술하면 결절은 깨끗하게 제거되나요? 흉터도 걱정됩니다.큰 유방 병변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유방암 수술과 거의 유사한 외과적 수술로 피부를 절개하고 병변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방법은 흉터가 크게 남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절개가 작은 맘모톰의 수술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맘모톰은 작은 회전 칼날로 양성종양을 조각조각 잘게 잘라서 종양 덩어리를 밖으로 꺼내는 시술이라 종양의 크기가 매우 큰 경우에는 깔끔하게 제거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종양이 커지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에는 고해상도 초음파를 수술 과정에서 사용하면서 맘모톰 시술 정도의 흉터만 남기고도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흉터가 걱정된다면 이러한 수술 방법도 고려해볼 만합니다.③ 수술 시, 전신마취를 해야 하나요?전신마취는 환자의 통증과 의식을 없애고 그 과정에서 근육을 마비시키고 이완시키는 과정이에요. 그런데 유방 수술에는 근육의 이완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서 복부 근육이나 호흡근까지 마비시키는 전신마취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술로 발생하는 통증은 부분마취나 수면마취로도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④ 유방 결절, 수술로 제거해도 재발하지 않을까요?유방이 남아 있는 한 모든 유방질환은 또 발생할 수 있어요. 그래서 미국의 유명 여배우는 가슴 전체를 제거해버리는 수술을 받기도 했지요. 하지만 정기적인 관찰을 통해서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건강한 유방을 오래 지키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림프부종은 림프액의 순환에 문제가 생겨 몸이 붓는 질환이다. 팔, 다리가 붓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회음부, 아랫배, 얼굴이 붓는 경우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방 조직 섬유화, 피부 궤양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연부조직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연부조직염은 림프액이 정체돼 염증 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적, 통증, 전신 발열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즉시 입원과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로 심하면 한 달에 1∼2회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림프부종은 원인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뉜다.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이차성 림프부종은 수술, 종양, 방사선치료, 외상 등으로 림프계가 손상돼 발생한다. 그 외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림프부종을 일차성 림프부종이라고 한다. 일차성 림프부종은 발생 시기에 따라 출생 시나 1세 미만에 발생하는 선천성 림프부종, 1∼35세에 발생하는 조발성 림프부종, 35세 이후 발생하는 지연성 림프부종으로 분류한다. 차한규 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림프부종 환자는 팔다리 굵기 변화로 옷차림에 제한이 생기고 장시간 앉거나 서 있기가 어려워진다”라며 “부종이 있는 부위의 피부가 적색으로 변하고 두꺼워지며 심한 가려움과 각화증을 동반하는 등 외적인 변화도 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우울감, 대인기피증 등 정신건강의학적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림프부종을 진단하려면 먼저 부종 부위를 눌렀을 때 눌린 자국이 다시 회복되는 데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팔다리 둘레 측정, 생체전기저항 측정 등을 시행해 림프부종이 의심되면 여러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 가장 흔한 정밀 검사는 ‘림포신티그래피(Lymphoscintigraphy·섬광조영술)’이다.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방사성 동위원소인 ‘테크네슘’이 표식된 추적 단백질을 주입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단백질이 림프 시스템에 흡수되면 감마 카메라로 방출되는 신호를 감지한다. 최근에는 간기능 검사에 사용되던 녹색 형광 시약을 활용한 ‘ICG 림프조영술’도 많이 한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사이 진피에 ICG를 주사하고 이후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시약의 흐름을 통해 검사한다. 그 밖에 MR 림프조영술이나 초음파 검사 등이 사용되고 있다. 림프부종 치료는 발병 초기에는 압박,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로 상태 유지와 진행 예방에 중점을 두고 증상이 더 심해지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은 주로 림프관-정맥 문합술, 지방흡입술, 림프샘 이식술 등 세 가지가 있다. 림프관-정맥 문합술은 검사 후 림프관 기능이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될 때 고려하는 수술법이다. 팔이나 다리에 2∼3cm 피부를 절개하고 절개창을 통해 림프관과 정맥을 연결함으로써 림프액이 순환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림프관-정맥 문합술 후에도 효과가 없다면 몸의 다른 곳에 있는 정상적인 림프샘을 혈관과 함께 채취해 부종이 있는 부위에 이식해 주는 ‘림프샘 이식술’이 있다. 차 교수는 “림프관-정맥 문합술 환자 중 3분의 1이 부종 완화를 경험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부종이 좋아지지 않더라도 통증, 단단함, 무거운 느낌이 완화된다”라며 “하지만 효과가 없는 환자는 림프샘 이식술을 고려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림프부종으로 섬유화가 심해지면 다른 수술로 효과가 없으므로 축적된 지방과 섬유조직을 물리적으로 제거해 해당 부위 굵기를 가늘고 가볍게 만들어주는 지방흡입술을 시행한다. 수술 후에도 림프액이 쌓일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이하 코바) 김효정 피해자지원심의위원회 부위원장은 “가해자에게 집중된 형사 사법 국가지원 체제에서 피해자들은 항상 소외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평균 발생하는 강력 범죄 건수는 30만 건이다. 그에 비해 피해자 지원 건수는 2만여 건. 강력 범죄 피해자의 정식적, 신체적 후유증의 크기를 생각한다면 현재의 피해자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국가 범죄 피해자 지원 제도 쉽고 빠르게 개편해야성폭행, 강도살인 등 강력 범죄는 피해자에게 강한 트라우마를 남긴다. 김 부위원장은 “실제 피해자 집에 방문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안 되는 사람이 많다”라며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겐 하루하루가 견디기 어려운 일상”이라고 말했다. 이상욱 코바 이사장은 “범죄 피해자는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며 도와줘야 한다”라며 “대부분은 스스로 도움을 요청할 힘도 정신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법무부에서 범죄피해자 지원 길잡이를 책으로 펴냈지만, 내용이 상당히 많아 공부해야만 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정도다. 당장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들에게 또 하나의 벽이 있는 셈이다. 이 이사장에 따르면 피해자가 가장 원하는 건 범죄 발생 초기, 신변 보호 요청을 하면서부터 즉각적인 지원이 시작되는 것이다. 또한 범죄 피해자는 경찰에 대한 심리적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범죄 신고부터 수사, 피해자 지원이 경찰에서 원스톱으로 진행될 수 있다면 피해자 측이 받아들이는 효용이 더욱 클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정부에서 지원하는 생계비, 주거 이전비 등은 검찰청에서 집행하는 사례가 많아 별도로 신청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이사장은 “절차를 보다 간편하게 개편해 범죄 피해자가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가가 범죄 피해자에게 생계비 등을 직접 지원하는 비율도 전체 예산 중 3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예산을 집행하는 기관이 분산돼 있어 효율적인 집행이 어렵다. 범죄 피해자로선 원스톱으로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없고 직접 발품을 팔고 다녀야 한다. 법무부에 따르면 범죄 피해자 보호 기금 예산은 2015년 824억 원에서 2020년 1033억 원으로 20%가량 늘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구조금, 생계비, 치료비 등 경제적 지원과 국선 변호 등 법률적 지원으로 구성된 피해자 직접 지원 비율은 30%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피해자 보호 관련 법인·시설 등의 인건비와 운영비로 쓰이는 간접 지원 비율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 지원도 피해자 보호를 위한 기반 시설 유지를 위해 필요한 비용이다. 하지만 피해자의 삶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접 지원 비율을 현재보다 높이는 게 제도적 취지를 살리는 방향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신변 보호부터 법률 지원까지 다양한 서비스범죄피해자지원제도는 국가에서 범죄 피해자의 신변 보호는 물론 경제적, 정신적, 법률적 지원과 형사 절차상 정보 제공 등을 다양하게 지원하는 제도다. 범죄 피해 방지와 범죄피해자 구조 활동으로 피해를 본 사람도 지원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05년 법무부 주도로 피해자 지원이 시작됐다. 처음 시작은 검찰 내 범죄피해자센터를 만들면서부터다. 범죄피해자센터를 신설하고 당시 지자체의 범죄위원회 일부가 센터에서 봉사를 시작했다. 지금은 전국에 있는 59개 범죄피해자센터와 한국피해자지원협회(코바) 1개 등 총 60개가 법무부 산하에서 범죄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 코바는 2007년 법조인, 기업인, 의료인 등 몇몇이 모여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봉사 모임에서 시작됐다. 코바는 2010년 법무부의 정식 승인을 받고 설립된 순수 비영리 민간단체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뜻하지 않게 범죄로부터 피해를 받은 당사자와 그 가족들을 피해 이전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심리 상담과 경제적인 지원, 법률 자문 등 피해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코바피해자포럼’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지원 및 보조는 물론 가해자에게 집중된 기존의 형사사법 국가지원 체제에서 피해자들이 더 이상 잊힌 존재로 남지 않도록 공론화해 정책·학술적으로 피해자의 권리를 회복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박효순 회장의 사회공헌 활동은 2007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피해자지원센터 민·형사 조정위원 시절부터 시작됐다. 피의자는 국선변호사가 배정되는 반면 피해자에게는 지원이 없다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고 피해자의 자립을 돕기 위해 2008년 한식 전문점 ‘광장동 가온’을 오픈했다. 이후 주 52시간 근무제, 코로나 사태 등 사회적 이슈에 발맞춰 범죄 피해자들이 가게를 창업했을 때 조금 더 원활하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코바에서 활동하는 피해자 상담사는 1180여 명이다. 피해자의 심리상담뿐만 아니라 당장 필요한 가사 지원, 아이 돌봄 등을 도와준다. 피해자가 경찰서를 가야 할 때 동행을 해주기도 한다. 피해자들은 몇 년이 지나도 상처가 치유되기 어렵다. 피해자들이 심리적으로 의지할 곳을 찾는다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이다. 김 부위원장은 “땅에 넘어진 사람은 땅을 짚고 일어난다는 말이 있다”라며 “아무런 대가 없이 도와주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천천히 삶으로의 회복을 돕는 것이 상담자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가해자가 한 명 있으면 피해자는 가족 등 적어도 두세 명이 발생한다고 봐야 한다”라며 “가해자를 교화해서 사회에 복귀시키는 과정에 1조8000억 원이 쓰이는데 피해자를 위한 예산은 고작 1000억 원 정도”라며 “그나마도 대부분 단체를 지원하는 데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피해자가 범죄 피해를 본 것은 국가 책임이 크다. 국가가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손발톱 흑색종에서 발생 부위를 절단하지 않고 기능적으로 보존 가능한 수술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정기양 교수·오병호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노미령 교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피부과 이솔암 교수 연구팀은 손발톱 흑색종 두께가 0.8mm를 넘지 않으면 발생 부위를 절단하지 않고 보존 수술이 가능하다고 27일 밝혔다.흑색종은 멜라닌 세포에서 생긴 악성 종양으로 피부에 발생하는 암 중에서 가장 치명적이다. 우리나라 흑색종의 발생빈도는 연간 600명 정도로 서양에 비해 낮은 수치이지만 재발하거나 내부장기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예측이 어렵다. 특이하게도 동양인에서는 흑색종이 손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별 증상이 없어 모반(점)으로 간과하고 경우도 있다. 과거 손발톱에 발생한 흑색종은 나쁜 예후를 고려해 발생 부위의 뼈마디 전체를 절단하는 수술적 치료가 주로 이뤄졌다. 최근에는 두께가 깊지 않은 손발톱 흑색종은 절단이 아닌 해당 병변의 피부 부위만을 절제해 손가락, 발가락의 기능을 보존하는 수술법을 시행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두께가 재발위험을 최소화하면서 기능적 보존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없었다. 연구팀은 먼저 절단술이나 보존적 수술 치료를 받은 손발톱 흑색종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치료 후 흑색종이 재발하거나 사망한 경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절단술을 받은 33명 중 10명(30.3%·평균관찰기간 3.97년), 보존적 수술을 받은 107명의 환자에서는 23명(21.5%·평균관찰기간 3.8년)이 재발하거나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콕스 비례위험분석을 통해 흑색종 재발인자를 도출했다. 흑색종의 두께, 궤양과 결절의 유무 등이 재발에 영향을 주는 주요인자로 확인됐다. 흑색종의 두께가 1mm 이상인 경우 1mm 이내인 경우와 비교해 전이위험도가 6.5배 높았고 궤양과 결절이 있으면 없는 경우보다 각각 5.49배, 4.05배 높았다.연구팀은 손발톱 흑색종의 재발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두께를 찾기 위해 재발 예측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계산하는 수신자 판단 특성곡선(ROC curve)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기존의 수술 기준으로 고려됐던 0.5mm 이상의 두께 중 0.8mm 기준에서 재발과 전이의 민감도와 특이도의 합(Youden index)이 각각 0.287과 0.3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민감도와 특이도는 정확성을 판단하는 지표다. 민감도는 재발하는 환자를 탐지하는 능력을, 특이도는 재발하지 않는 환자를 탐지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분석모형에 의해 재발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을 때 실제로 재발하지 않을 확률인 ‘음성예측도’에서도 재발과 전이에서 각각 88%, 82%로 가장 높은 결과값을 보였다. 특히 기존 보존적 수술의 기준으로 고려됐던 두께 0.5mm 미만인 경우보다 0.8mm로 기준을 완화하면 재발을 더 높이지 않으면서도 절단술을 19%까지 줄일 수 있었다.오병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손발톱 흑색종 환자의 발생 부위를 절단하지 않고도 재발위험을 낮추고 발생 부위를 기능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수술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면서 “흑색종 치료에 있어 무분별한 절단이 아닌 수술 가이드라인을 통한 최선의 치료로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더모스콥 검사를 통해 흑색종이 두꺼워지기 전에 진단하고 병변 초기에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피부과학회지(JAAD, IF 15.487)’ 최신호에 게재됐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대표 김창훈)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한국수달보호협회와 한강 일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 15마리가 서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마크로젠과 한국수달보호협회는 작년 서울시가 수달 서식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한강 수달 서식 현황 및 적정 관리 방안’ 학술용역에 참여했다. 한국수달보호협회가 한강 본류와 탄천, 중랑천, 여의도 샛강 일대에서 수달의 분변을 수집하면 마크로젠은 수집된 분변에서 유전자(DNA)를 추출해 한강 유역에 사는 수달 개체수와 개체들의 가족 근연관계(Relatedness)를 분석했다.마크로젠은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한강 일대에서 수집된 분변 시료가 수달의 분변임을 확인했으며 PCR 증폭을 거쳐 마이크로새틀라이트(Microsatellite) 분석으로 수달 15마리의 개체를 식별했다. 식별한 수달 15마리 개체 사이에서 엄마, 아빠, 새끼의 세 마리로 구성되는 두 가족(6마리)의 근연관계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마크로젠이 수행한 유전자 분석 결과는 한강 유역에 사는 수달의 건강한 서식과 종 복원에 유용하게 활용될 예정이다.황인욱 마크로젠 신상품개발부 부서장은 “보통 야생에서 수집된 동물 분변의 경우 자외선, 미생물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DNA 훼손이 심하다”라며 “이번에 수행한 수달 분변 시료도 손상이 심해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마크로젠은 국내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종복원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ESG 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2016년, 2017년에는 창녕 우포늪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198호인 따오기 복원 사업을 위한 유전자 분석도 진행한 바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톳은 톡 터지는 독특한 식감을 잊지 못하고 계속 찾게 되는 식재료다. 톳은 남해나 제주에서 보릿고개나 기근이 들었을 때 구황음식으로 이용되곤 했다. 열량은 별로 없지만 단백질이나 당질을 비롯한 필수영양소와 여러 가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며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톳과 섞어 밥을 지어 먹었다. 과거에는 일부 바닷가에서만 먹던 식재료라 기록이 많지 않다. 자산어보처럼 남해안을 기반으로 기록된 서적에 일부 언급이 된다. 자산어보에는 ‘토의채(土衣菜)’라고 해서 ‘맛은 담백하고 산뜻해 데쳐 먹으면 좋다’고 기록돼 있다. 사슴의 뿔과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녹미채(鹿尾菜)’라고도 한다. 제주도에선 ‘톨’이라고 하고 경남 창원, 거제 등 연안 지역에선 ‘톳나물’이라고 부른다. 톳은 1월에서 4월 사이에 성장하는데 성장기에는 채취하지 않고 기다렸다가 성장이 이뤄졌을 때 채취한다. 톳에는 칼슘, 철, 인, 요소 등의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칼슘은 골격 형성과 뼈 건강에 좋고 철은 빈혈 예방에 좋다. 특히 식이섬유는 체내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하는 것을 촉진해 나트륨 과잉 섭취로 발생할 수 있는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좋다. 체내 중금속, 발암물질 등과도 결합해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효과를 갖는다. 장내 세균의 균형을 바로잡아 콜레스테롤 흡수를 조절하기도 한다. 톳과 모자반은 모두 갈조류로 후코잔틴이라는 갈색 색소가 함유돼 짙은 황갈색을 띠는 데다 모양도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줄기의 경우 톳은 원뿔 형태이며 모자반은 삼각형으로 차이를 보인다. 또 톳 잎이 모자반 잎보다 크고 둥그스름해 자세히 들여다보면 충분히 구별할 수 있다. 크게 자란 톳은 줄기가 억셀 수 있어 잔가지만 훑어낸다. 가지가 자란 반대 방향으로 훑으면 쉽다. 손으로 주물럭거려 보면 질긴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줄기라고 해서 다 버리지 말고 억센 부분만 떼어낸다. 손질을 마치면 커다란 냄비에 물을 팔팔 끓여 톳을 데친다. 톳은 끓는 물에 빠지자마자 청록색으로 예쁘게 변한다. 뭉치지 않게 휘휘 저어 골고루 녹색으로 변하면 바로 건져 찬물에 씻는다. 검붉은 물이 빠지며 점점 맑은 물만 남는다. 체에 밭쳐 물기를 빼두면 된다. 톳은 비린내나 짠물 맛이 연하다. 향도 은은하다. 초장에 찍거나 버무려도 좋지만 액젓이나 된장에 무쳐 먹어도 별미다. 톳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물기를 제거한다. 빨간 고추, 청양고추, 대파를 잘게 썰고 마늘을 다져 넣는다. 까나리나 멸치로 만든 맑은 액젓을 조금씩 부어 버무리면서 간을 본다. 설탕을 아주 조금 넣으면 감칠맛이 좋아지고 고춧가루를 살짝 곁들여도 좋다. 마지막으로 통깨를 듬뿍 뿌려 섞는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아침이면 이유 없이 관절이 뻣뻣해 움직이기 힘들다가 한 시간 정도 지나면 풀리는 조조강직을 경험한다면 류머티즘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머티즘 관절염은 중년기 여성 환자가 많아 ‘엄마 질환’이라고도 불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여성이 19만5326명, 남성은 6만3391명이었다. 퇴행성 관절염과 혼동하기도 하는데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연골이 닳아 뼈와 뼈가 충돌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반면 류머티즘 관절염은 여러 관절에 염증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을 공격해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 염증이 시작되면 활막이 부어오르고 주변 조직의 연골과 뼈를 녹이면서 관절이 파괴되고 기능 장애를 일으킨다. 통증, 피로감, 발열, 식욕 감퇴, 체중 감소와 피로감, 우울 증상까지 나타나 삶의 질이 심각하게 낮아진다. 많은 환자가 겨울에 통증이 심해진다고 호소한다. 날씨와 류머티즘 관절염의 통증 변화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겨울철 온도와 기압, 일조량 변화 등이 통증을 더 악화시키거나 심하게 느끼게 한다는 가설은 있다. 기압의 변화가 힘줄이나 근육 등 조직을 팽창시켜 통증을 악화시키는 데 영향을 주고 겨울철 줄어든 활동량이 통증의 민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초기 증상이 폐경기에 나타나는 발열이나 우울증, 전신통증 등과 유사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단순히 폐경기 증상이라고 넘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송란 강동경희대병원 류머티즘내과 교수는 “폐경기에 나타나는 호르몬과 골밀도 변화를 좀 더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의심할 수 있는 주요 증상은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해져서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조조강직이 한 시간 이상 지속된다 △손가락, 발가락, 손목, 팔꿈치, 어깨 등의 관절이 양측으로 붓고 아프다 △아픈 관절 주위가 붓고 뜨끈뜨끈한 열감이 느껴진다 등이다. 이 같은 증상을 느꼈다면 심해지기 전에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받아야 한다. 초기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예방을 위해서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이미 진단받은 환자라면 관절 통증 개선을 위해 규칙적인 스트레칭이나 수영, 걷기,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20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만3844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고령층에서 높게 나타난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3만3000명 중 60세 이상은 3만1000명으로 93.7%를 차지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입원 위험이 큰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으로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권고하고 있다. 국내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팍스로비드를 우선 처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정희진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에게 코로나19 경구 치료제에 관해 물었다. ―대한항균요법학회에서 최근 팍스로비드 사용에 관한 지침을 발표했다. 발표 배경이 있나? “새로운 감염병을 극복할 수 있는 의료적 방법은 ‘백신과 치료제’다. 코로나19 변이가 지속해서 등장하고 있지만 백신과 치료제라는 가장 중요한 무기가 우리에게 이미 있다. 그동안 치료 옵션도 다양해졌다. 코로나19 치료제 중 하나인 팍스로비드는 도입 초기에 병용금기 약물이 있어 많이 사용되지 못했다. 이에 학회는 팍스로비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려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의료진이 팍스로비드를 처방할 때 주의가 필요한 환자를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더불어 치료제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지침을 발표하게 됐다.” ―팍스로비드는 어떤 환자에게 처방되나?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확진자라면 무료로 처방받을 수 있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 중에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큰 경증과 중등증 성인과 소아(12세 이상·체중 40kg 이상) 환자의 치료에서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60세 이상, 12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나 면역저하자라면 모두 처방 대상이다. 다만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처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감기에 걸렸을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대증 치료제와 어떻게 다른가? “대증 치료는 열이 나면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이 증상에 따라 대응하는 치료법이다. 반면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치료제다.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준다. 당연히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중증화를 막는 것이 일차적인 목적이기 때문에 병이 진행되기 전에 사용해야 한다. 팍스로비드는 5일 동안 하루 2번 복용한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팍스로비드의 병용금기 약을 먹고 있는 기저질환자에게 치료제 5일 복용은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실제 진료 현장에서 병용금기 성분 때문에 처방하지 못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팍스로비드 병용금기 약은 주로 항혈소판제, 고지혈증 치료제 등이다. 먼저 환자가 이러한 성분의 약을 복용 중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약을 복용 중이라고 해서 모두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는 동안 잠시 중단해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약들이다. 중단이 어려운 약이라면 상대적으로 효과는 낮지만 다른 치료제로 대체할 수 있다.”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을 얼마나 낮출 수 있나?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확진 이후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큰 18세 이상 성인이 증상이 나타나고 3일 이내에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면 위약을 복용한 확진자에 비해 입원 또는 원인과 관계없는 사망 가능성이 8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히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는 새로운 변이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팍스로비드가 이런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까? “팍스로비드의 임상시험은 코로나 델타 변이가 유행하던 시기에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백신 접종자와 오미크론 변이에도 같은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1 및 BA. 4.5까지 유행 양상이 변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한 오미크론 유행 시기의 자료를 보면 임상시험과 거의 유사한 결과가 나오고 있어 팍스로비드가 변이에도 중증화율과 사망률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가 더 진행돼야 하겠지만 팍스로비드의 작용 기전을 봐도 바이러스 변이에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팍스로비드 부작용이라고 하면 어떤 것이 있나? “주로 위장장애, 설사 등이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항바이러스제의 공통적인 부작용 중 하나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강동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정원규 교수팀이 진행 중인 ‘저선량 방사선 이용 알츠하이머병 치료 유효성 평가를 위한 2상 임상 연구’ 과제가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 등록 환자 모집 목표는 총 60명이며 군 모집은 대조군, 실험군 1, 2로 세 군에 각각 20명이다. 군 배정은 무작위 난수표로 정해진다. 현재 등록된 환자는 20명이며 방사선 치료 후 1개월 이상 추적 외래 관찰 중인 등록자는 17명이다. 현재까지는 이들 중 특별한 부작용을 호소한 참여자는 없다. 임상 연구 대상은 만 60세에서 85세로, 남녀 관계없이 치매 진단을 받고 3개월 이상 치매약을 복용 중인 환자다. 치매 단계는 한국형 인지 기능검사(K-MMSE) 13에서 24점, 임상 치매 척도(CDR) 0.5 또는 1점 구간으로 비교적 치매 초기에 해당한다. 저선량 방사선 치매 치료기전은 ‘뇌 속에만 있는 미세아교세포의 형질을 조절해 신경 재생, 시냅스 가소성 증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감소 등을 유도하여 환자들의 인지 기능을 상승 또는 유지해준다’라는 것이다. 이는 수년에 걸쳐 연구자들이 경험한 전임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저선량 방사선 치료와 기존 또는 새로운 약물을 병합 치료 시에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뇌를 싸고 있는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BBB)으로 인해 뇌 안으로 충분한 약의 전달이 어렵지만 저선량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한다면 이 장벽이 열려 뇌 안으로 약물 전달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임상 연구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연구진이 기대하는 연구 결과는 실제 치료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저선량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실험군에 속한 환자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인지 기능 상승이나 인지 기능 유지가 확인되는 것. 또한 부작용이 실험군에서 발생했을 때 저선량 방사선 치료에 의한 것이라고 판정되는 경우가 5% 이상 나오지 않는 것이다. 현재까지도 뚜렷한 해법이 없는 치매 치료에서 연구자가 기대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치매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치료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최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연 1, 2회 정기적으로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향후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시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백신처럼 맞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지만 사망자는 여전히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2월 한 주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213명, 입원자 수는 540명으로 인플루엔자 연평균 사망자 수인 532∼913명보다 높다. 과거 코로나19에 확진된 경험이 있다고 해서 안심할 수도 없다. 재감염 추정 비율은 지속해서 증가해 신규 확진자 중 23.03%가 재감염으로 확인됐다. 재감염 시에는 위험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재향 군인 시스템에 등록된 530만 명 이상의 건강기록을 토대로 이뤄진 연구 결과, 코로나 재감염 시 사망률 2.17배, 입원율(중증화율)은 3.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겨울철 백신 접종에 사용되는 2가 백신의 효과 분석 결과, 접종을 완료하면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보다 중증 진행 위험이 92.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가 백신이 특히 고령층에 효과가 있다는 데이터도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병원에 입원한 65세 이상 환자가 2가 백신을 접종하면 1가 백신 접종에 비해 입원 예방 효과가 73% 높아졌다. 60대 이상 노인층에서는 교차 접종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다. 한 연구에서는 60세 이상에서 기초접종과 추가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완료한 군보다 기초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완료한 후,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한 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유의하게 높은 결합 항체 수준과 면역 글로불린 G, 기억 B세포 반응을 나타냈다. 겨울철 접종에서 사용되는 백신은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추가해 업그레이드한 2가 백신이다. 현재 모더나와 화이자의 BA.1, BA.4/5 대응 백신 등 4종이 있다. 전문가들은 추가 접종을 이미 하였거나 코로나19에 걸렸더라도 수개월이 지나면 항체가 감소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재 겨울철 2가 백신 접종은 코로나19에 걸리거나 기존 백신을 맞은 뒤 3개월이 지났다면 접종이 가능하다. 지 청장은 “백신 접종은 부작용보다 이익이 더 크며 가장 중요한 공중보건 수단”이라며 “고위험군은 추가 접종에 반드시 참여해 일상 회복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