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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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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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05-17~202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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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시장 65% 점유 테슬라 2025년 20%로 하락할듯”

    미국 전기차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테슬라의 점유율이 2025년에는 20%대까지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자동차그룹 등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내놓으면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모빌리티에 따르면 올해 1∼9월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65%였다. 해당 기간 등록된 전기차는 모두 52만5000대로, 이 중 테슬라가 34만 대다. S&P 글로벌모빌리티는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이 2020년 79%, 지난해 71%에 이어 매년 하락 중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가 여전히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초기 선점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현재 미국 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브랜드가 48개에 그치지만, 2025년이면 159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5년이면 테슬라 점유율이 20%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9월 말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순위는 테슬라에 이어 포드가 7%로 2위에 올라 있다. 이어 기아(5%), 쉐보레(4%), 현대차(4%)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치면 9%로 테슬라에 이은 2위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판매량 기준 전기차 모델 순위 7, 8위를 차지했다. 다만 테슬라 모델Y와 모델3를 제외하면 올해 3만 대 이상 팔린 전기차는 없었다. 보고서는 테슬라가 고가 전기차 판매를 강화하는 반면, 현대차·기아 등은 5만 달러 미만 중저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올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합산 점유율을 11%로 내다봤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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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SK온과 협력… 美 전기차 시장 파트너 찾기 속도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의 배터리 전문 계열사 SK온이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 2025년 상반기(1∼6월) 미국 전기차 신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는 현대차그룹이 배터리 공급 파트너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29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2025년 이후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주요 전기차 공장에 SK온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공급 물량과 시점, 협력 형태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EV사업부장 김흥수 부사장은 “양사가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세워지는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열었다. 이 공장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 전기차를 연간 30만 대 생산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HMGMA를 거점 삼아 2030년 미국에서 전기차 84만 대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323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HMGMA 건설 일정이 공개되면서 북미 지역에서 판매되는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장착될 배터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중국산 배터리 비중을 낮춰야 하는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한국 배터리 제조사와의 합작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HMGMA 인근에 배터리셀 공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현재까지도 합작사 파트너가 확정되지 않았다. 당장 국내 배터리 제조사인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사(조인트벤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SK온은 이미 조지아주에 배터리셀 공장을 가동하면서 현대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기아 EV6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와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며 협력 관계를 다져오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특정 회사 배터리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공급망 다변화 정책을 기조로 삼고 있어 양사 모두와 협력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30년 전기차 판매량 83만 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 60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 양산이 이뤄져야 하는데, 통상 배터리셀 공장 1곳의 생산량은 20GWh 수준이다. 단순 계산만으로도 배터리 공장 3개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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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직원이 나무심어 산불 피해지역 복원 앞장

    SK이노베이션은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의 빠른 복원을 위해 나무심기 활동을 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은 2020년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피해를 입었던 울산 울주군 청량읍 일대 지역에서 산벚나무 심기 활동을 진행했다. SK이노베이션 서울 본사, 대전 환경과학기술원, 울산 콤플렉스 등 전국 각 지역에서 근무하는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했다. 식수 활동이 진행된 울산 울주군 야산은 2020년 발생한 산불로 약 519만 m² 면적의 산림이 소실된 지역이다. SK이노베이션은 주력사업 발상지인 울산의 아픔을 치유하고, 회사의 발전과 성장을 응원해 온 울산광역시에 감사의 의미를 담아 산림 복원사업을 진행했다. 산벚나무는 팔만대장경 목판으로 사용될 정도로 목질이 단단하고 잘 썩지 않는 특성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역사회와 함께 행복을 나누고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아 숲을 조성하는 지역을 ‘SK 울산 행복의 숲’으로 명명하고 내년에도 관련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심은 나무가 자라고 숲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후 관리와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은 “대형 산불로 울주군 산림이 훼손됐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는데 뜻깊은 활동에 참여해 보람이 있었다”며 “이번에 심은 나무가 거대한 숲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임직원들과 함께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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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산업 미래 경쟁력 확보 위해 사업 다각화 지원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협력사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기 위해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협력사의 성장이 현대차·기아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다시 협력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다. 현대차·기아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가 전기차 시대를 맞아 변화에 뒤처지지 않게 정부,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10월 정부 등과 ‘자동차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내연기관차 부품업계가 전기차 등 신사업 분야에 계속 투자함으로써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기아는 새로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5조2000억 원 규모의 손익 지원, 유동성 지원, 경쟁력 향상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 현대차·기아는 원자재가 변동 시 납품가에 반영해 협력사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책정한 원자재 납품대금 인상분 약 3조 원을 확보했으며, 그 외 협력사의 경영 상황 등을 감안해 4000억 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납품대금 연동제 효과가 2, 3차 협력사에 고루 확산될 수 있도록 1차 협력사에 대한 평가 제도도 보완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는 ‘사업다각화 지원 펀드’를 도입해 친환경차 부품 개발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내연기관차 부품 협력사가 시중 금리 대비 저렴한 금리로 경영 자금을 빌릴 수 있게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완성차, 부품업계, 정부, 유관기관이 하나의 팀이 되어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품업계에 대한 상생과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기술 성장과 경쟁력 육성을 위한 ‘협력사 테크데이’를 통해 협력사의 신기술에 대한 포상과 기술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국내 최초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의 산업안전 공익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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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전기차 공장 파트너 찾는 현대차그룹…SK온과 배터리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의 배터리 전문 계열사 SK온이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 2025년 상반기(1~6월) 미국 전기차 신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는 현대차그룹이 배터리 제작 파트너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29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2025년 이후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주요 전기차 공장에 SK온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양사는 공급 물량과 공급 시점, 협력 형태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EV사업부장 김흥수 부사장은 “양사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을 바탕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세워지는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열었다. 이 공장에서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 전기차를 연간 30만 대 생산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HMGMA을 거점 삼아 2030년 미국에서 전기차 84만 대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323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HMGMA 건설 일정이 공개되면서 북미 지역에서 판매되는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장착될 배터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중국산 배터리 비중을 낮춰야 하는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한국 배터리 제조사와의 합작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HMGMA 인근에 배터리셀 공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현재까지 파트너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 당장 국내 배터리 제조사인 SK온,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사(조인트벤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SK온은 이미 조지아주에 배터리셀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현대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기아 EV6 등 북미 지역에서 팔리고 있는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와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며 협력 관계를 다져오고 있다. 다만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특정 회사 배터리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공급망 다변화 정책을 기조로 삼고 있어 양사 모두와 협력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30년 전기차 판매량 83만 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 60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 양산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통상 배터리셀 공장 1곳의 생산량은 20GWh 수준이다. 단순 계산만으로도 공장 3개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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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인프라 시장 잡아라”… 무선-이동충전 앞다퉈 선보여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기차 인프라 시장을 둘러싼 기업들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충전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비자들이 편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말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36만5570대로, 전체 등록 차량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배터리 전기차 보급 목표를 362만 대로 잡고 있다. 전기차 충전 관련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IBK투자증권은 10월 17만6701개인 전기차 충전기가 2030년 180만 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올해 약 3031억 원 수준인 전기차용 충전기 제조, 유지보수, 전기 판매 등 시장 규모가 같은 기간 2조5135억 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5월 발간된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충전기 1대당 전기차 2.6대꼴이어서, 조사 대상 30개국 중 가장 충전 인프라가 우수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은 9.5대다. 하지만 불편한 충전 환경에 대한 전기차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기업들은 전기차 충전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술을 개발하거나 인프라 보급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주목하는 건 무선 충전이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중장기 선행 연구 차원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채택돼 개발 중인 ‘전기차 무선 충전 플랫폼’을 공개하고, 61.5kWh(킬로와트시) 배터리 충전에 약 3시간이 걸린다고 소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2월부터 제네시스 브랜드 서비스센터의 충전소를 통해 무선 충전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는 최근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 ‘티비유’와 업무협약을 맺고 차량 간 급속 충전 서비스(V2V) 실증에 나섰다. 이동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로, 에너지 저장장치(ESS)가 장착된 충전 트럭을 호출해 전기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기아 관계자는 “소비자가 충전소를 찾아갈 필요를 낮추게 되고, 필요에 따라 소비자가 다른 소비자에게 전기를 팔 수도 있다”고 했다. 전기차 충전 설비와 서비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EV충전사업담당’을 신설했다. SK그룹은 전기차 충전 장비 업체 시그넷브이(현 SK시그넷)를 인수해 신사업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 ‘이피트’를 120기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 등에서 급속 충전 서비스 ‘슈퍼차저’를 제공하고 있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의 화상 면담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설비가 중요 사업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에서는 각 가정이 보유한 차고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에서 가정용 전기차 충전 시스템 ‘현대홈’을 선보이기도 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충전기기 설치와 운영을 통한 수수료 수익, 충전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되는 광고 등 수익을 낼 방법이 다양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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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세정제 운송도 멈춰… 업무명령 어기면 면허취소 가능

    “반도체 세정제는 이르면 26일부터 생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 기업 사이에는 25일 화물연대 파업 2일째를 맞아 긴장감이 흘렀다. 반도체 세정제를 생산하는 단지 내 기업 5곳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제품을 이틀째 반출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6월 파업 때는 초반에 일부라도 반출입이 가능했는데, 이번엔 첫날부터 완전히 운송이 중단됐다”고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이틀째를 맞아 산업계 피해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기 위한 구체적인 요건 검토에 들어가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이어갔다. ○ 시멘트·레미콘·건설 연쇄 ‘셧다운’파업으로 건설·시멘트·레미콘 업계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이날 예정 출하량 20만 t 중 2만 t만 출하돼 180억 원의 손실이 났다. 이틀간 손실액은 370억 원에 이른다. 시멘트를 주원료로 하는 레미콘 업체도 셧다운 위기다. 대형 레미콘 업체 관계자는 “시멘트 재고가 바닥나 이날 오전 전국 모든 공장의 레미콘 생산이 중단됐다”고 했다. 유진기업 삼표 등 수도권 주요 레미콘사도 다음 주 초 생산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대형 건설사 자재담당 직원은 “수도권 현장은 거의 콘크리트 타설을 멈췄고 지방도 다음 주 대부분 멈출 것”이라고 토로했다. 현대제철은 24일부터 하루 출하 물량인 5만 t을 내보내지 못하고 있다. 기아 광주공장은 완성차를 운송하는 카캐리어가 운행을 멈춰 하루 1400대 생산 물량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공장 관계자는 “파업이 10일 이상 지속되면 공장이 멈출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무역협회는 25일 오후 6시까지 이번 파업으로 31개사 53건의 피해 및 우려 사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최규종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미 공정이 지연된 상황에서 파업으로 수출 차질과 지체상금 부담, 국제적 신뢰 상실이 우려된다”고 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파업으로 전국 1만3000여 개 부품 업체 근로자 40만 명의 생계가 위협받는다”고 호소했다.○ 정부 “파업 계속되면 업무개시명령”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은 이날 “화물연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의 요건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운송 사업자 및 종사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은 2003년 화물연대가 1년에 2차례 총파업을 한 이듬해인 2004년 4월 법제화됐다. 응하지 않을 경우 면허 취소까지 가능하다. 정부는 현 상황이 ‘국가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업무개시명령 발동 요건에 맞는지 판단하기 위해 피해 상황을 종합하고 있다. 2020년 대한의사협회 총파업 때 의사들에게 내린 업무개시명령 사례 등을 참고해 누구를 대상으로 내릴 것인지, 명령에 응하지 않을 때 어떻게 처벌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정부는 “24일 화물연대에 면담을 요청했고, 합리적 요구사항에 대해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화 여지를 남겨뒀다. 화물연대는 여전히 안전운임제를 영구화하고 품목 확대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날 대전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태훈)는 지난해 9월 SPC 제품 운송 차량 운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화물연대 이봉주 위원장과 지역본부장 등 집행부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업무개시명령운수사업자나 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 운송을 집단 거부해 운송에 커다란 지장을 주고,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안정할 만한 이유가 있을 때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릴 수 있다. 거부할 경우 면허정지, 면허취소,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 벌금 등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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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철 “침수 설비 말리려 고추건조기까지 동원”

    포스코는 9월 6일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뒤 79일째 복구 중인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 현장을 23일 언론에 공개했다. 정돈된 공장 외경 사이로 무너진 담장이 유독 눈에 띄었다. 한쪽에 쌓여 있는 토사와 잡목은 피해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하얀 임시 천막 아래 주황색, 파란색 옷을 입은 근로자들이 분주히 복구 작업을 하고 있었다. 태풍 당시 범람한 하천(냉천)에 가까이 위치한 2열연공장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2주에 걸쳐 공장에 들어찬 토사를 제거하고 보니 축구장 5개 면적에 높이 8m로 쌓을 만한 양이었다고 했다. 이 공장은 포항제철소 연간 생산량 1350만 t 중 500만 t을 처리하는 핵심 라인이다. 공장의 기계 부품들을 분해, 세척, 건조한 뒤 재설치하고, 교체가 불가피한 전기 제품들을 새로 들여놓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포스코는 이 공장의 재가동 시점을 12월로 잡고 있다. 전기설비와 모터 등이 위치한 지하 8m 깊이, 길이 약 450m의 공장 지하로 들어섰다. 천장, 배관 곳곳에 기름방울이 매달려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지하실에 물이 가득 들어차면서 기계설비의 유압기 등에서 기름이 새어나온 흔적들이다. 천시열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담당 부소장은 “당연히 냄새도 전혀 안 나고 깨끗했던 공간”이라며 “기계와 모터를 수리하고, 전력 계통까지 점검한 다음에야 수해 흔적을 완전히 지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던 한국 산업의 중추 포항제철소는 직원들의 노력과 지역사회의 도움을 통해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었다. 침수됐다가 10월 7일 재가동을 시작한 1열연공장에서는 시뻘건 슬래브(철강 반제품)가 압연(철을 용도에 맞게 가공하는 것) 롤러 위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포스코는 다음 달이면 포항제철소가 생산해 왔던 모든 철강 제품을 정상 공급하고, 내년 2월 중순이면 힌남노 피해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복구 계획을 내놨다. 포스코는 현재까지 18개의 압연 공장 중 7개를 정상화시켰고 연말까지 15개를 재가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고로(용광로)에서 만난 김진보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은 “고로가 설치된 1973년부터 지금까지 태풍 때문에 일시 가동 중지(휴풍)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만약 정상 가동 중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면 고로가 통제 불능에 빠져 망가져 버렸을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는 침수 피해 후 이어진 복구 작업에 100만 명 넘는 인력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모터를 말리기 위해 농가에서 고추 건조기까지 빌렸고, 전기 공급이 안 되는 지역에서 펌프를 작동시키기 위해 전기승용차를 동원하기도 했다. 퇴직자들까지 발 벗고 나서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 명장(名匠) 1호로 170t 압연기용 메인 모터 복구를 맡은 포항제철소 EIC기술부 손병락 상무보(64)는 “포스코는 늘 어려운 목표를 세우고 나아갔다. 이번에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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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담긴 토트넘 기념주화 출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30)가 소속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담긴 기념주화(사진)가 국내에 소개된다. 풍산화동양행은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토트넘 공식 기념주화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토트넘 소속 선수 4명의 모습이 담겼다. 영국 코먼웰스 조폐국이 만든 이 기념주화는 프루프급(수작업으로 만든 고품질 주화) 1온스(약 31.1g) 금화 1종, 1온스 은화 1종이다. 금화 패키지는 451만 원으로 토트넘 주전 선수 11명의 사진 액자가 제공된다. 은화 패키지는 19만8000원으로 손흥민, 케인, 요리스, 호이비에르의 배번과 사인이 담긴 사진 액자가 포함됐다. 풍산화동양행 온라인 쇼핑몰과 하나은행 등에서 판매된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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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연내 공장 18곳 중 15곳 재가동 앞둔 포항제철소…빠른 복구에 “기적”

    23일 찾은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정돈된 공장의 외경 사이로 눈에 들어온 무너진 담장, 쌓여있는 토사와 잡목은 9월 6일 태풍 ‘힌남노’로 입었던 피해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제철소 내 복구가 진행 중인 공장 쪽으로 접근하자 하얀 임시 천막 아래 주황색, 파란색 옷을 입고 분주히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근로자들이 여럿 포착됐다. 태풍으로 인해 범람한 인근 하천(냉천)에 가까운 2열연공장은 당시 큰 피해를 봤다. 2주에 걸쳐 공장에 들이찬 토사를 제거하고 보니 축구장 다섯 개 면적에 높이 8m로 쌓을 만한 양이었다고 했다. 이 공장은 포항제철소 연간 생산량 1350만 톤(t) 중 500만 t이 통과하는 핵심 라인으로, 12월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공장의 기계 부품들을 분해, 세척, 건조한 뒤 재설치하고, 교체가 불가피한 전기 제품들을 새로 들여놓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전기 설비와 모터 등이 위치한 지하 8m 깊이, 길이 약 450m의 공장 유실로 들어서자 천장, 배관 곳곳에 매달린 기름방울이 눈에 띄었다. 당시 지하실에 물이 가득 들어차면서 기계 설비의 유압기 등에서 기름이 새어 나온 흔적들이다. 천시열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담당 부소장은 “냄새도 안 났고, 당연히 훨씬 깨끗했던 공간”이라며 “기계와 모터를 수리하고, 전력 계통까지 점검한 다음에야 수해 흔적까지 온전히 지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던 한국 산업의 중추 포항제철소는 직원들의 노력과 지역사회의 도움을 통해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었다. 침수됐다 10월 7일 재가동을 시작한 1열연공장에서는 시뻘건 슬라브(철강 반제품)가 압연(철을 용도에 맞게 가공하는 것) 롤러 위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포스코는 다음 달이면 포항제철소가 생산해왔던 모든 철강 제품을 정상 공급하고, 2월 중순이면 힌남노 피해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복구 계획을 내놨다. 포스코는 현재까지 18개의 압연 공장 중 7개를 정상화했으며, 연말까지 15개를 재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스테인리스스틸(STS) 2냉연공장 재가동을 기점으로 일단 모든 철강 제품을 생산할 체제가 갖춰지게 된다”고 소개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민관 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의 조사 중간 결과에서도 STS 1냉연 공장, 도금공장 등이 재가동되는 내년 1분기(1~3월)면 생산 설비가 태풍 피해 이전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포항제철소에서 만난 직원들은 하나 같이 ‘천운’ ‘기적’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었다. 3고로(용광로)에서 만난 김진보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은 “고로가 설치된 1973년부터 지금까지 태풍 때문에 일시 가동 중지(휴풍)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만약 정상 가동 중이었다면 고로가 통제 불능에 빠져 망가져 버렸을 것”이라고 했다. 당시 포스코는 힌남노 상륙에 대비해 3개 고로에 모두 휴풍 조치를 내렸고, 4일 만에 3고로를 정상 가동한 데 이어 2, 4고로도 가동했다. 산업부 장영진 1차관이 14일 “포스코가 상당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사전 예보된 태풍에 더욱 철저히 대비했어야 했다는 점에서 일부 아쉬움이 있다”고 비판했지만, 일각에서는 핵심 설비인 고로를 지켜낸 점과 빠른 재가동만큼은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포스코는 침수 피해 후 78일 동안 이어진 복구 작업에 100만 명 넘는 인력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모터를 말리기 위해 농가로부터 고추 건조기까지 빌렸고, 전기 공급이 안 되는 지역에서 펌프를 작동시키기 위해 전기 승용차까지 동원하기도 했다. 포스코를 퇴직한 직원들까지 발 벗고 나서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포스코 명장(名匠) 1호로 170t 압연기용 메인 모터 복구를 맡고 있는 포항제철소 EIC기술부 손병락 상무보(64)는 “포스코는 늘 안 되고 어려운 목표를 세우고 나아갔다. 이번에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이건혁기자 gun@donga.com}

    •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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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車산업의 한축’ GM 부평2공장, 60년만에 멈춘다

    1962년 준공 후 국내 자동차 산업의 한 축을 맡아왔던 한국GM 부평2공장이 이번 주를 끝으로 60년 만에 가동을 멈춘다. 22일 한국GM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청천동 소재 한국GM 부평2공장은 26일로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와 중형 세단 말리부가 단종되면서 이뤄진 결정이다. 부평2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1200명은 부평1공장으로 약 500명, 창원공장으로 약 700명이 분산 배치된다. 한국GM은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생산을 앞두고 있는 창원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체계를 재편한다. 부평2공장은 1962년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인 새나라자동차의 생산 기지로 출발했다. 국내 최초의 현대식 자동차 조립 라인으로 꼽힌다. 이후 신진자동차를 거쳐 대우자동차로 주인이 바뀌었다. 2002년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새 주인으로 맞은 후 한국GM이 운영해오고 있다. 부평2공장은 중형급 이상 대형 세단과 SUV를 주로 생산해왔지만 공장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국GM은 부평2공장의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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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총, 화물-학교-지하철-철도 줄파업

    2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파업을 포함해 다음 달까지 노동계 파업이 줄줄이 이어진다. 물류, 철도, 지하철 등 국가 기간산업 중심의 파업이 예고되면서 어려운 경제 상황과 맞물려 그 피해가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화물연대는 24일 0시부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조합원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화물연대는 올해 일몰 예정인 안전운임제를 연장, 확대하라며 6월 총파업을 벌였다가 잠정 합의 끝에 철회했는데 5개월여 만에 다시 투쟁에 나서는 것이다. 화물연대 조합원은 국토교통부 추산 2만2000명이다. 정부는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불법적 운송 거부나 방해 행위에는 일절 관용 없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25일에는 민노총 소속 노조들이 모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을 벌인다. 돌봄전담사와 급식조리사 등 약 5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급식·돌봄 공백이 우려된다. 이들은 급식실 산업재해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민노총 의료연대본부 소속인 서울대병원과 서울보라매병원 간호사 등이 인력 확충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다.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30일부터 서울시의 인력 감축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을 시작한다. 다음 달 2일에는 전국철도노조가 인력 감축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한다. 이번에 예고된 파업들은 대부분 민노총 산하 노동조합이 정부를 상대로 특정 사항을 요구하는 ‘대정부 투쟁’ 성격이 강하다. 이 때문에 연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 등 노동 관련 입법과 노동개혁안 발표를 앞두고 민노총이 세력 과시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실제 민노총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총력 투쟁을 선포했다. 노란봉투법 입법, 교통·의료·돌봄 민영화 중단 및 공공성 강화 등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이날 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조가 서울 도심에서 1만8000명(경찰 추산)이 참여해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도심 집회를 열어 세종대로와 여의대로 등에선 장시간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민노총은 다음 달 3일 전국노동자대회도 열 방침이다. 민노총, 노란봉투법 등 요구하며 대정부 투쟁 노동계 줄파업 예고 정부는 이번 노동계 파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산업계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高)’ 현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와중에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 운송까지 차질이 생기면 기업에 미치는 부작용이 만만찮을 것이란 얘기다. 한 총리는 “집단운송 거부를 예고하는 것은 아슬아슬하게 버티는 민생 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성장 동력의 불씨를 꺼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향후 개별 기업 노조의 파업도 이어진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다음 달 처음으로 공동 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3사 노조는 다음 달 6, 7일 순환 파업, 13일 전면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기본급 인상과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예고된 공공부문 파업으로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철도와 지하철은 노조가 파업해도 필수유지 인력 등이 투입돼 운행이 중단되진 않는다. 하지만 출퇴근길 열차 지연 등 운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맞벌이 학부모들은 당장 25일 학교 비정규직 파업이 걱정이다. 노동계의 대규모 도심 집회도 계속되고 있다. 22일 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조가 서울 도심에서 연 집회로 세종대로와 여의대로에서 장시간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이날 시위대 1만8000명(경찰 추산)은 설계 시공 감리자 등에 안전 관리 책무를 부과하는 내용의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한편 “포괄임금지침 폐지하라” “주휴수당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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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자동차 수출, 美 IRA 여파로 4.2% 감소”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 여파로 수출이 줄어들면서 내년 국내 자동차 생산량도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반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한국만 역성장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023년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자동차 글로벌 판매량을 8150만 대, 내년 전망치는 8170만 대에서 최대 4.7% 늘어난 8530만 대로 분석했다.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차량을 구입하려는 수요는 줄어들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되고 앞서 차량을 계약한 대기 물량을 고려하면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내년 국내 완성차 생산량은 미국과 유럽의 수요 감소 여파로 올해 전망치 360만 대보다 3.0% 줄어든 349만 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특히 IRA 시행이 유예되지 않으면 수출 물량이 올해보다 4.2%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사상 최고치였던 2017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시점은 2025년으로 전망했다. 전기차의 경우 올해 판매량 900만 대를 넘어 내년에는 12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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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EV6, 호주 ‘올해의 차’… 테슬라 모델Y 제쳐

    기아 전기차 EV6(사진)가 호주 시장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아일랜드에서는 스포티지, 니로가 호평을 받는 등 기아 차량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아는 호주 자동차 리서치 업체이자 차량 거래 플랫폼 카세일즈가 주관한 ‘2022 올해의 차’에서 EV6가 뽑혔다고 20일 밝혔다. EV6는 테슬라 모델Y,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BMW iX 등 12개 모델과 경쟁했다. 카세일즈는 “EV6가 안전, 혁신기술, 실용성, 승차감, 핸들링, 유지비 등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아일랜드에서는 니로가 올해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가 올해의 중형 SUV로 선정됐다. 1978년 시작된 아일랜드 올해의 차는 현지 유력 자동차 기자 3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기술, 안전, 품질, 주행성능, 공간성 등을 평가한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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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메탈’ 올해의 CEO, 최정우 포스코회장 선정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사진)이 ‘글로벌 메탈 어워즈’가 선정하는 ‘올해의 최고경영자(CEO)’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글로벌 메탈 어워즈는 철강, 원자재 분야 정보분석업체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커머디티 인사이트가 2013년부터 금속산업에서 성과를 낸 개인과 단체에 주는 상이다. 포스코그룹은 최 회장이 취임 후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경영 구조를 혁신했고, 전략적 투자를 통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점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올해의 CEO 외에도 ‘올해의 기업’, ‘최우수 철강사’, ‘올해의 딜’ 부문에서도 수상하며 17개 부문 중 4개 부문을 휩쓸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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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 내년 CES 불참… “신기술 상용화 집중할듯”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불참한다. 연초 열리는 CES는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그해 트렌드뿐만 아니라 미래 비전까지 볼 수 있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박람회다. 현대차·기아의 불참은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 속에서 우선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일 자동차업계와 CES 2023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현대차·기아는 전시관 운영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 대신 현대차그룹 사내 직원의 사업 아이디어를 받은 뒤 이를 실행할 스타트업을 연결해 주는 협업 플랫폼 ‘제로원’만 참가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개막이 약 40일 남은 시점에 전시관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건 사실상 불참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당장 CES 참가를 결정한다 해도 전시품을 미국으로 옮긴 뒤 설치, 검수하는 일정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현대차·기아는 2009년 CES에 처음 참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된 지난해를 제외하면 현대차와 기아가 번갈아가며 매년 라스베이거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올 초 ‘CES 2022’에서 직접 언론발표회에 나서는 등 활발하게 현장을 누벼 왔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계획을 공개했다. 2020년에는 개인용 비행체(PAV)인 ‘S-A1’ 콘셉트 공개와 우버와의 협력 선언 등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비전을 내놨다. 올해는 ‘로보틱스(로봇 공학)’를 전면에 내세웠고, 메타버스와 로보틱스를 결합한 ‘메타 모빌리티’ 개념을 제시했다. 내년 행사에 나오지 않는 것은 이러한 콘셉트나 개념을 뛰어넘는 전시 주제나 제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구나 UAM과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서도 상용화된 제품을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것을 또다시 내놓기보다 기존에 발표한 것들을 현실화하는 데 집중할 시점으로 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열린 파리 모터쇼도 30년 만에 처음 불참했다. CES 2023 참가 기업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대차·기아에 대한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재계 다른 기업들 사이에서도 당분간 경기가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규모 전시 행사의 효용성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다만 현대차·기아와 경쟁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CES 2023에서 대규모 전시를 예고하고 있다. 독일 BMW그룹의 올리버 칩세 회장은 기조연설에도 나선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등도 전시관 운영을 확정지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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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46개-LG 28개… CES2023 혁신상 휩쓸어

    한국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예정인 CES2023에서 선보일 제품들이 첨단 기술을 앞세워 혁신상을 다수 수상했다. CES 혁신상은 세계 최대 정보통신(IT) 및 가전 전시회 CES를 앞두고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주는 상이다. 17일 삼성전자는 최고혁신상 3개를 포함해 영상디스플레이 18개, 모바일 11개, 생활가전 10개, 반도체 7개 등 총 46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에 삼성전자의 2023년형 TV와 게이밍 모니터, 생체인증카드용 솔루션인 ‘지문인증 IC(집적 회로)’ 등 3개가 선정됐다. LG전자는 최고혁신상 3개 등 총 28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지난해 24개를 넘어선 역대 가장 많은 수상 실적이다. 휘어지는 벤더블 게이밍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OLED 프로 모니터 등이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SK온은 SF 배터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플렉시블 커버 윈도(FCW)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SK그룹이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 등 9개가 혁신상을 받았다. CES2023에 참가하는 스타트업 34개사도 총 48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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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문인증 IC, 휘어지는 TV…韓제품들, CES 혁신상 대거 수상

    한국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3에 선보일 제품들이 첨단 기술을 앞세워 혁신상을 다수 수상했다. 17일 삼성전자는 최고혁신상 3개를 포함해 영상디스플레이 18개, 모바일 11개, 생활가전 10개, 반도체 7개 등 총 46개의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CES 혁신상은 세계 최대 정보통신(IT) 및 가전 전시회 CES를 앞두고 주최 측이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기업 제품에 주는 상이다. 삼성전자는 가장 혁신적인 제품,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에 영상디스플레이 2개, 반도체 1개를 각각 수상했다. 2023년형 TV와 게이밍 모니터, 생체인증 카드용 솔루션인 ‘지문 인증 IC(집적회로)’다. 지문 인증 IC는 업계 처음으로 하드웨어 보안칩과 지문 센서, 보안 프로세서를 하나의 IC칩에 통합했다는 점이 우수하다고 인정받았다. LG전자도 최고혁신상 3개 등 총 28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지난해 24개를 넘어선 역대 가장 많은 수상 실적이다. 휘어지는 벤더블 게이밍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OLED 프로 모니터 등이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 측은 “LG OLED TV는 압도적인 명암비와 블랙 표현, 탁월한 시야각 등으로 다수 전문가로부터 최고 TV로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도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고 알렸다. SK그룹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것은 CES에 참가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SK온은 SF 배터리가, SKIET는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가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차 EV6에 탑재된 SF 배터리는 특수 코팅 기술이 적용돼 18분 만에 80%까지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FCW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과 기능성 하드코팅으로 구성돼 기존 유리 디스플레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다. 올해 1월 처음으로 CES에 참여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총 9개의 상을 받았다. 선박 AI(인공지능) 자율운항 기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공급 관리시스템(Hi-GAS+), 레저 보트 자율운항 솔루션 등이 선정됐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AI와 로보틱스를 활용해 소비자 맞춤형 메이크업 제조 시스템 톤워크, 맞춤형 스킨케어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코스메칩이 혁신상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부터 4년 연속으로 CES 혁신상을 받았다. CES에 참여하는 한국 스타트업들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코트라는 CES2023에서 한국 스타트업 34개 업체가 48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상에 성공한 업체 수는 지난해보다 다섯 곳이 늘었다. 한국 스타트업은 소프트웨어와 모바일앱 분야에서 10개,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10개의 상을 받으며 강세를 보였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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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원 두산 회장, 원자력-풍력 사업 현장 점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생산 현장을 찾아 국내외 원자력발전소 관련 프로젝트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두산그룹은 박 회장이 15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하고 원자력, 풍력, 수소사업 진행 현황을 살폈다고 16일 밝혔다. 박 회장은 원자력 공장을 가장 먼저 찾았다. 박 회장은 정연인 사장 등 경영진에게 “국내외 주요 원전 프로젝트 진행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언제라도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최근 경북 울진군 신한울 원전 3, 4호기의 건설 재개를 확정했다. 또한 한국은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원전 개발을 위해 폴란드 기업들과 협력의향서(LOI)를, 폴란드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또한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협약을 맺고 원자로 모듈 시제품을 검증하고 있다. 박 회장은 SMR 작업장에서 제조 기술을 점검했으며, 제주한림해상풍력에 공급할 5.5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발전기 제작 현장과 내년 4월 국내 최초로 준공 예정인 수소액화플랜트 건설 현장도 점검했다. 박 회장은 “회사의 차세대 에너지 사업이 국가 에너지 수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진행하자”고 강조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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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코리아 QM6 LPe, 한 번 완충에 564km 주행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가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을 앞세워 꾸준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16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QM6는 올해 르노코리아가 국내에서 판 4만3825대의 절반 이상인 53.7%(2만3528대)를 차지하는 차량이다. 무엇보다 LPG 모델인 QM6 LPe의 판매 비중이 70%를 넘는 게 특징이다.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LPG 연료를 쓰는 차량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11월 2주 차 기준 차량용 LPG 가격은 L당 1032.75원. 반면 휘발유는 L당 1659.6원이며, 경유는 L당 1884.45원에 이른다. 당분간 유가가 하락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계속되는 만큼 LPG 연료 차량은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QM6 LPe는 한 번 완충하면 최대 564km를 달릴 수 있다. 연료소비효율은 L당 최대 8.9km. 무엇보다 르노코리아가 기존 LPG 차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장기간 연구해 특허를 받은 마운팅 기술을 적용해 진동과 소음을 크게 줄였다. 또한 CVT 변속기를 사용해 시속 50km 구간에서는 약 1300RPM(분당 회전수), 고속도로에선 1800RPM을 유지함으로써 소음을 최소화했다. 트렁크 용량도 최대한 확보했다. 르노코리아는 독자적으로 도넛형 LPG 탱크를 개발해 안전하게 고정하는 방식을 연구했고, B필러로 불리는 뒤쪽 사이드 빔에 도넛탱크를 고정시켜 안전과 공간을 확보했다. 이에 LPG 차량의 단점이었던 트렁크 공간 축소를 최소화해 내연기관 QM6의 트렁크 용량(676L)의 80%를 쓸 수 있게 됐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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