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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곳곳에서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희생자 추모식이 열린다. 10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1주기 추모식’은 희생자가족 협의회의 주관으로 열리며 11일 오후 2시 공사 현장 내부 7번 게이트 안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추모식은 묵념을 시작으로 관련 동영상을 시청하며 희생자 호명, 유가족·내빈 소개, 헌화 등 순서로 진행한다.안정호 희생자가족 협의회 대표와 문영훈 부시장, 송갑석 의원,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고경애 광주 서구의회 의장 등이 추모사를 한다.현대산업개발 측은 추모식 당일 광주지역 모든 건설현장에서 작업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추모식에 앞서 이날 오전 9시부터 현장 분향소도 운영될 방침이다.아울러 서구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안전 다짐대회와 재난안전 교육을 5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재난 담당 부서 팀장 등을 대상으로 실행한다. 송창영 재난안전전문 교수가 교육을 맡고 서구 공무원들은 △안전관리 만전 △안전관리 수칙 준수 △수습과 복구에 최선 △일상생활에서 안전관리 습관화를 골자로 결의문을 낭독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서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청사 1층 로비에서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주제의 수습활동 사진 전시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구조 활동 모습 사진 21점과 수습활동 사진 15점 등을 전시한다. 지난해 1월11일 오후에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근로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온라인 익명커뮤니티에 “대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글을 게시한 20대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10일 전주지법 형사3단독(김은영 부장판사)의 심리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혐의를 받는 A 씨(21)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A 씨 측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며 “증거조사에 대한 특별한 의견도 없다”고 밝혔다.다만 “사회적 위험성을 일으키긴 했으나 폭발물을 실제로 설치하지 않았고, 수업이 끝나기 전 글을 모두 삭제했다”며 “담당 교수도 탄원서를 제출할 만큼 사회적 유대감이 뚜렷하다. 선처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날 A 씨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재판은 바로 결심까지 이뤄졌다.이 사건 공판에서 검사는 “다수의 공권력을 낭비 시키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후 진술에서 A 씨는 “잘못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앞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릴 때 신중히 생각하고 올릴테니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말했다.A 씨에 대한 선고 재판은 2월 2일에 열린다.지난해 11월 16일 오후 2시 20분경 A 씨는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5차례에 걸쳐 “폭탄을 설치했다”는 허위 글을 게시해 공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허위 글을 보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재학생과 교직원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 이어 전주대에 경찰특공대와 육군 폭발물 처리반, 소방인력 수십 명 등을 투입 시켜 3시간 넘게 내부를 수색하며 위험 물질 설치 여부를 파악했다. 당시 경찰과 소방 등 인력 150명이 출동했다. 학교 측은 예정된 강의를 모두 휴강조치 했으나 폭발물은 찾지 못했다.IP추적에 나서 경찰은 A 씨를 특정한 뒤 7시간여만인 오후 8시 50분경 전주 모처에서 그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주대 학생과 갈등이 있어 허위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조사결과 A 씨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다치고 싶지 않으시면 근처로 가지마라”,“일부 터뜨렸다” 등의 글을 올렸다. 또 자신의 글에 댓글로 “(폭탄 설치가)사실인가봐”,“사람이 죽어 있어” 등의 답변까지 혼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도 어겼다고 보고 송치했으나,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해당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30대 초혼 신부가 20대 초혼 신부의 수를 추월한 결과가 처음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1년 혼인 건수는 19만3000건이고 이중 아내가 초혼인 경우는 15만 7000건이다. 조사가 시작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20만건 밑으로 떨어졌다.1990년대 40만건 수준이던 혼인 건수가 점차 떨어지면서 처음으로 앞자리 수가 1로 바뀌었다. 결혼하는 연령대는 신랑과 신부 모두 30대가 20대보다 많았다.연령별로 여성의 초혼을 분석해 보면, 30대에 결혼한 경우가 7만 6000건, 20대 7만 1264건, 40대 6564건, 10대 798건 등이 뒤따랐다. 30대 여성의 초혼 혼인 건수가 20대 여성을 추월한 것은 199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초이다. 1990년에는 20대 여성의 초혼 건수가 33만 3000건으로 30대 여성 초혼 건수(1만 9000건)의 18배에 이를 정도로 높았다. 신랑은 2005년에 이미 30대 초혼 건수(12만1000건)가 20대(11만9000건)를 넘어선 바 있다. 2021년 기준으로 보면 초혼인 신랑은 총 16만1207명인데, 신부와 마찬가지로 30대가 61.7%(9만9493명)로 가장 많았다.1991년에는 여자 24.8세, 남자 27.9세였는데 30년 만에 각각 6.3세, 5.5세 높아졌다. 2021년 초혼 평균연령은 여자 31.1세, 남자 33.4세로 각각 집계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찰이 기지를 발휘해 데이트 폭력을 당하는 여성을 구출해 화제였던 ‘침묵의 112 신고’ 사건 관련 남성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10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김태환 인천지법 판사는 지난 7일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김 판사는 “A 씨의 주거지가 일정하고 다른 범죄 전력도 없다”고 기각 사유를 말했다.경찰에 체포됐던 A 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곧바로 석방됐다.주변 순찰을 강화하며 경찰이 확인한 결과 A 씨와 피해자인 전 여자친구 B 씨는 같은 오피스텔 다른 층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B 씨가 거부해 스마트워치는 지급하지 못했으나 순찰 강화 그리고 치료비와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경찰 측은 피해자 B 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적극 권유했지만 피해자가 거부한 이유는 자세히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스마트워치는 위급상황에 빠른 시간 내에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경찰 측은 “현재 구속영장 재청구 계획에 관해서는 검토 중이기는 하지만 확답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 경찰 관계자는 영장 기각 이유에 대해 동아닷컴에 “언론에 보도됐듯이 가해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범죄 전력이 없다는 게 사유”라고 밝혔다. 앞서 A 씨는 지난 5일 오전 8시 7분경 인천시 한 오피스텔에서 B 씨 얼굴을 때리고 흉기로 한 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B 씨는 112에 신고했으나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상황실 근무자가 전화기 너머로 다투는 듯한 작은 소리를 듣고 긴급상황으로 판단해 출동 지령을 내렸다.경찰관들이 누른 초인종 소리에 A 씨는 문을 연 뒤 태연한 척 행동했다. 방 안에서 울던 B 씨는 현관문 쪽으로 나오면서 A 씨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입 모양으로만 ‘살려주세요’라고 경찰에게 말하며 도움을 요청했다.지구대 경찰관들은 B 씨를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가 주먹과 흉기 등으로 생긴 피해 흔적들을 확인했다. 경찰은 곧바로 A 씨를 검거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늦은밤 세종시 국도에서 달리던 테슬라 전기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지나가던 시민들이 창문을 깨부수고 구조한 사연이 알려졌다. 1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5분경 세종 소정면 운당리 국도 1호선을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A 씨(36)가 다리 등에 화상을 입고 인근 충남 천안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기차가 중앙분리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데 이어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한 뒤 불이 나기 시작했다. 화재 사고를 경찰과 소방에 신고한 뒤 구조에 나섰던 B 씨는 10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고 난 차량 불나서 수습 도와주고 왔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B 씨는 “퇴근길에 차 사고가 나서 서행해서 지나치는데 불이 조금 붙어 있었다”며 “112와 119에 신고하고 소화기가 있어서 불을 꺼주러 갔는데 안에 사람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차 안에서 사람은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고 있고, 에어백이 다 터진 상태에서 불이 점점 커졌다”며 “성인 남성 4명이 창문을 깨부수고 뒷좌석 문을 열어서 뒤로 나오라고 하는데, 당황했는지 안전벨트가 안 풀렸다. 겨우 꺼내고 동승자 없는 걸 확인하니까 드라마처럼 폭발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B 씨는 “불난 테슬라 차주는 다리 쪽이 다 탔다. 그래도 목숨을 건졌으니 다행이다 싶다”며 “불난 차에 사람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창문 깨고 문짝 연 용감한 분들이 있어 대한민국은 아직 살만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누리꾼들은 “대단하다 진짜. 나 같으면 무서워서 못 도와줬을 것 같다”,“용감한 시민상 받으면 좋겠다”며 구조에 힘쓴 시민들에 찬사를 보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영웅이다. 연기 피는 차안에서 구조해본 적 있는데 어찌나 손 떨리던지”, “안 다쳐서 다행이다”, “본인도 위험했을텐데 존경한다”며 용감한 시민들의 행동을 칭찬했다.이날 소방당국은 장비 17대, 인원 50명을 투입해 1시간 18분 만에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터리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스피또2000 1등에 당첨돼 20억원의 당첨금을 얻게 된 남성 A 씨의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A 씨는 “큰돈 들이지 말고 소액으로 복권을 즐기라”고 조언했다. ‘행운의 사나이’ A 씨는 최근 잉어를 낚는 꿈을 꾼 뒤 1등에 당첨됐다고 한다.9일 복권 통합포털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45회 ‘스피또 2000’ 1등 당첨자는 경기도 김포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나왔다. 1등 당첨자 A 씨는 당첨 후 인터뷰를 통해 ‘큰돈은 들이지 말고 소액으로 복권을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매주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평소 월요일에는 복권을 구매하지 않는데, 우연히 가방 속 당첨 복권이 보였고 거래처 가는 길에 복권 판매점에 방문했다”며 “집에서 자녀와 함께 복권을 긁거나 모아서 한번 당첨확인을 하는데, 그날따라 당첨확인을 바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당첨 되기 전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거래처 미팅이 끝나고 사무실에서 통화 중에 복권을 긁었는데, 일치한 그림 옆에 일십억이 보였다. 처음에 글씨를 잘못 본 줄 알았다”며 “진정이 되지 않아 전화를 끊고 사무실을 나왔다. 방황하다 집에 오니 실감이 나면서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A 씨는 “최근 기억에 남는 꿈으로 낚시를 좋아하는데 크고 예쁜 잉어를 낚는 꿈을 꿨다”며 “사업을 시작하며 우여곡절이 많았다. 배우자는 큰 병에 걸리고 힘든 나날들을 열심히 살아온 저에게 행운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모가 작은 단체에 꾸준히 후원한 것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 상환 후 배우자에게 명의를 선물하는 데 당첨금을 쓰겠다”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입사 한 달 만에 결혼식을 올린 한 신입사원이 신혼여행이 끝나자마자 바로 퇴사했다는 사연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축의금과 화환 등을 받아 챙긴 신입사원이 회사 사람들에게 인사도 없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 4주 전 입사하고 신혼여행 후 퇴사한 직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다. 지난해 12월 이 글을 작성한 A 씨는 “최근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며 글을 시작했다.A 씨는 한 30대 직원이 결혼식 한 달 전에 입사해 회사 직원들의 축의금은 물론 화한까지 모두 받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해당 직원은 이후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회사에 퇴사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챙겨가고 퇴사 하는 날 메일이나 단톡방에 사직 인사 말 한 한마디 없이 나갔다”며 “작은 답례품도 하나 주지 않고 입을 닦고 가버리니까 괘씸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이도 30대인 것으로 알고 있다. 축의금을 돌려받을 수 없는 거냐”고 덧붙였다. A 씨는 “우리 업계가 생각보다 좁다”며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해서 곧 애를 낳을 텐데 축의금은 아기한테 썼다고 생각할 테니 다신 보지 말자”고 했다.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회사가 결혼하려고 들어오는 곳이냐”,“너무 이기적이고 도가 지나치다” 등의 대부분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A 씨의 글에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예전에 다녔던 사무실에서도 신입 직원이 비슷하게 행동해서 ‘입사 1년 차 이상만 회사에서 축의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사규가 바뀐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들도 “생각보다 되게 흔한 사례다. 지금 연락을 안 하는 지인도 임신인 걸 숨기고 입사해서 3개월 뒤에 바로 결혼을 했다”며 “결혼 관련 복지부터 출산 휴가, 육아 휴직까지 다 챙기고 퇴사를 해서 실제로 일한 건 1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일부 누리꾼들은 “영악하네”, “신박하게 돈 받아 가네”,“저 정도면 결혼도 사기 쳤을 가망이 많다”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선배 결혼식에 아내를 데리고 갔다가 축의금 10만원만 냈다는 이유로 거지 취급을 당했다는 누리꾼의 하소연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적정 축의금 액수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4월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적정 축의금 액수는 평균 7만9000원으로 조사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슈퍼챗으로 월 7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였던 유튜브 채널 ‘더탐사’가 유튜브로부터 ‘수익 창출 중지’ 조치를 받았다고 더탐사가 직접 밝혔다. 회원 가입과 슈퍼챗 같은 후원금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9일 오전 12시경 더탐사는 채널 커뮤니티에 공지를 올리고 “유튜브에서 저희의 수익창출을 금지했다”며 “이유는 ‘괴롭힘’”이라고 했다. 더탐사는 “아마도 저희 취재에 불만이 있는 분들이 집단으로 신고를 했고, 그다지 똑똑하지 않은 구글의 AI가 멍청한 판단을 한 걸로 보인다”라며 “유튜브에 당연히 항소했다. 언제 이 조치가 풀릴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탐사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해 10월 윤대통령과 한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가짜뉴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유튜브 순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더탐사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유튜브 슈퍼챗으로만 7128만9739원을 벌어 국내 유튜브 채널 중 슈퍼챗 수익 1위에 올랐다. 전 세계 유튜브 슈퍼챗 순위에서도 13위 오르는 기록이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부산의 한 백화점에서 직원들이 수동으로 밀어주던 튜브 바이킹 놀이기구가 뒤집혀 어린이 6명이 얼굴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한 아이는 두개골이 골절됐다. 8일 KNN 보도에 따르면 전날 7일 부산 중구의 대형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에서 유아들을 대상으로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당시 현장 영상에 따르면 직원 두명은 아이들을 태운 튜브 바이킹 놀이기구를 양쪽에서 손으로 밀며 힘껏 위로 올렸다. 이후 점점 위로 올라가던 기구는 한 쪽으로 힘이 쏠리며 균형을 견디지 못하고 뒤집혔다. 놀이기구에 타고 있던 4~7세 어린이 6명은 안전벨트를 착용했지만 머리부터 바닥에 부딪혀 눈과 머리에 골절상을 입었다. 이중 4명이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직원 5명은 5년 이상의 경력자였으나 별도의 안전장치도 없었고 사고 이후 대처도 미흡하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한 피해 아동 어머니는 MBC와 인터뷰에서 “매트가 깔려 있어야 하지만 맨바닥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들이 피를 흘렸는데도 (119가 아니라)택시를 불러서 이동한 점이 이해가 안간다”고 호소했다.업체 측은 “아이들을 재미있게 해주다 보니 생긴 일”이라며 부주의로 인한 사고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외도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이혼한 아내를 모텔에 감금하고 개 목줄로 100차례 이상 때려 가혹행위를 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이승철)는 8일 특수중감금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38)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1심에서 특수중감금치상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음주운전, 사기 사건이 병합됐다. 앞서 A 씨는 2021년 8월 30일 오전 11시30분경 전남의 한 모텔에서 전 부인 B 씨(40)를 2시간 30여분동안 감금하고 손·발을 묶은 채 가혹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 씨를 허리띠와 개 목줄, 견인줄 등으로 100여 차례 때렸다. 이어 피해자의 옷을 찢어버린 후 끓는 물을 부어 버리겠다고 협박했다. A 씨는 B 씨에게 휴대전화 잠금을 풀어달라고 요구했으나, B 씨가 이에 응하지 않자 이혼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폭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여러 피해자들을 속여 4억5000만 원을 상당을 가로챈 사기 혐의와 같은 해 8월 2차례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 받는다.재판부는 “A 씨는 전 부인과 합의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피해자에게 매우 가학적인 방법으로 상해를 입혀 죄질이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이어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음주운전 한 점, 사기 사건 피해자들과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용서받지도 못한 점 등을 보면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펼쳐진 새해맞이 드론쇼 도중 드론 2대가 추락해 관람객이 부상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6일 수영구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자정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카운트다운’ 행사 후 1500대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던 중 2대가 잇따라 떨어졌다. 광안리 앞바다로 1대가 떨어지고, 다른 1대가 테마거리로 추락해 관람하던 시민 1명이 발가락에 타박상을 입었다.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다친 시민은 물리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전해졌다.드론이 추락한 원인에 대해서는 “드론에 설치된 모터 고장으로 추정되며 블랙박스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수영구청은 오는 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드론쇼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설 연휴 첫날인 오는 21일에는 다시 한 번 드론 1500대를 투입해 대규모 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구청에서는 소방당국과 협의해 안전관리와 인파 관리에 조금 더 집중할 것”이라며 “드론 프로그램을 보완해 문제없이 드론쇼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긴급신고 112입니다.”“.......”5일 오전 8시7분경 인천경찰청 112상황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신고자의 전화를 받고 김호성 경위는 순간적으로 위험한 상황인 것을 직감했다. 김 경위는 신고자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숫자 버튼을 누르라고 안내했지만 아무런 반응 없이 전화를 끊지 않았다. 김 경위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남녀의 다툼 소리를 작게나마 들을 수 있었다. 순간 신고자가 긴급상황에 처해있다고 판단한 김 경위는 위치추적 시스템 LBS를 가동하면서 관할서에 ‘코드1’ 을 발령했다. 코드1은 생명이나 신체 위험이 임박했거나 진행 중일 때 발령한다.경찰은 위치추적을 통해 신고자의 오피스텔로 출동하면서 정확한 장소를 파악하기 위해 재차 통화를 시도했다. 신고자는 “잘못 눌렀다. 신고를 취소하고 싶다”고 답했지만 경찰은 누군가의 강압적인 대답이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안전한 지 대면 확인해야 한다”고 설득하며 3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이 초인종을 누르자 젊은 남성이 문을 열어주면서 태연한 척 행동했다.이때 경찰은 신고한 여성이 경찰관을 쳐다보며 소리 없이 입을 움직이는 것을 목격했다. 이 여성은 입 모양으로만 ‘살려 주세요’라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이 여성은 울고 있었다.경찰은 상황을 인지하고 이 여성을 집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여성은 주먹과 흉기에 다친 모습이었다.경찰은 가해 남성 A 씨(20대)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A 씨는 헤어진 전 여자친구의 주거지로 찾아와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피해 여성의 얼굴을 때리고 흉기로 한 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피해 여성 집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치료비와 심리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무응답 신고의 사소한 단서라도 놓치지 않고, 긴급상황으로 판단될 시 자동위치추적 및 긴급코드 발령 등 대응 매뉴얼을 갖춰 발 빠르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아이가 만화카페를 가자고 해서 왔는데 ‘청소년 모텔’이더라.”6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일 충북 충주지역의 한 학부모가 만화카페에 갔다가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글이 논란이 됐다. 아이와 함께 만화카페에 갔는데 블라인드로 가려진 밀실에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음란행위를 하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A 씨는 “사장님이 묵인하시고 청소년들 받은 거 같다”며 “이런 경우 어떻게 행동하는 게 옳을까요?”라고 의견을 구했다.이에 다른 학부모들은 “충격적이다”,“절대 애들 못 가게 해야겠다” “신고해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등의 반응을 보였다.A 씨는 다음 날인 3일 충주교육청과 충주시에 민원을 제기했고 경찰과 협업해 재발 방지와 청소년계도 등 시정 조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시 관계자는 “맘카페에 글을 올린 학부모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성행위 장면을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고 신음 등 의심 정황이 감지됐다고 한다”며 “만화방 주인은 학생들의 성행위를 부인하는 상황”이라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교육청은 지난 4일 해당 만화카페에 전화를 걸어 블라인드 철거를 요구했고 다음날 방문했을 때는 블라인드와 칸막이들이 철거된 상태였다.해당 만화카페는 풍기문란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충주시 위생과의 계도 처분을 받았다. 매달 교육청아 생활지도도 할 계획이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육청이 학교 경계로부터 직선거리로 200m 범위 내 지역을 ‘교육환경 보호구역’으로 설정해 유해시설 운영을 차단할 수 있다. 경찰은 “교육청·충주시와 협의해 만화카페는 물론, 룸카페·무인호텔·코인노래방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 이성 혼숙 묵인·방조 등 위반행위를 합동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학부모는 “재발 방지 대책이 절실하다”며 “만화카페에 밀실을 만드는 명확한 단속 규정이 없는 상태다. 자치단체가 조례를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브 매체 ‘더탐사’가 지난달 유튜브 슈퍼챗으로 7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혹은 목격담 당사자가 거짓말이라고 시인했다. 6일 유튜브 순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더탐사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유튜브 슈퍼챗으로만 7128만9739원을 벌어 국내 유튜브 채널 중 슈퍼챗 수익 1위에 올랐다. 2위에 오른 ‘먹방’ 채널(3848만7769원)의 배에 가까운 기록이다. 더탐사는 전 세계 유튜브 슈퍼챗 순위에서도 1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더탐사는 후원금과 광고 등으로도 수익을 내고 있어 실제 수익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더탐사는 지난해 10월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가짜뉴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목격자로 지목된 첼로리스트 A 씨는 지난해 11월 경찰에 출석해 “다 거짓말”이라고 진술했다. 해당 의혹을 언급했던 민주당 김의겸 의원도 지난해 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한 장관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 더탐사 대표 강진구 씨와 더탐사 최영민 PD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은 지난해 12월 30일 기각됐다. 법원은 “사안이 대단히 중하다”면서도 “피의자들이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지만 두 사람 모두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크지 않다”고 사유를 말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도주했다가 붙잡힌 중국인의 옷에 쓰인 글귀가 화제다. 이 남성은 자국민들에게도 “부끄럽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5일 낮 12시55분경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 숨어 지내다 검거된 중국인 A 씨(41)는 당일 오후 인천 영종도의 임시 격리시설 호텔로 이송됐다. 이송과정에 모습을 드러낸 A 씨는 하얀색 외투를 입고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등 부위에 ‘MADE IN CHINA 無敵(무적)’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한국 누리꾼들은 A 씨가 입은 점퍼의 문구를 보고 “빵 터졌다” “무적이긴 하겠다. 저렇게 입으면 누구도 함부로 건들지는 않을 것 같다”,“‘나 여기 있어’라고 알려주는 옷”,“사실상 테러범 아닌가”라고 했다. 뿐만아니라 이 소식이 중국에도 알려지자 웨이보 등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나라망신” 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 중국 누리꾼은 “도주한 심리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전혀 불쌍하지 않다”며 “격리되는 것이 두렵다면 외국에 가지 않으면 된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한국에 사과드린다. 정말 부끄럽다”며 “엄중히 처벌해 나라 망신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국에 갔으면 한국의 통제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또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엄중하게 법을 집행해야 한다” “중국에 돌아올 자격도 없다” “뭔가 밀수하려던 사람일지도 모른다” 는 등의 비판도 나왔다. 다만 한국의 방역 정책에 불만을 가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들은 “왜 중국인들에게만 이러나”,“중국인을 색출해 입국 과정에서 차별 대우한 한국 방역 정책을 비판해야 한다”, “한국은 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A 씨는 지난 3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영종도의 임시생활 호텔에 이송 되던 중에 도주했다. 호텔 주차장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려 도주한 그는 택시를 타고 서울로 이동했다. 이어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호텔에 숨어 지내다 도주 사흘만에 검거됐다.이전에도 한국을 5차례 다녀간 A 씨는 서울에서 성형 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입국 때도 서류에 방문 목적을 의료라고 썼다. 경찰은 A 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카카오가 지난해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 보상으로 불편을 겪은 카카오톡 이용자들에게 이모티콘 3종을 무료 배포한다. 카카오는 5일 오전 9시부터 전 국민 이용자들에게 이모티콘 3종으로 구성된 ‘카카오 전 국민 마음 패키지’를 지급하고 있다. 카카오톡 ‘더보기’ 탭 하단에 ‘카카오 나우’ 코너를 누르면 관련 패키지를 볼 수 있다.이모티콘은 무제한 사용 가능한 ‘춘식이 이모티콘’과 90일간 사용 가능한 ‘토심이와 토뭉이’, ‘망그러진 곰’ 2종으로 구성했다.이 3종은 카카오가 이번 보상을 위해 새롭게 만든 이모티콘이다. 이외에도 카카오메이커스 상품 구매시 사용한 카카오메이커스 쿠폰 2종(2000원 ·3000원)도 함께 제공한다. 선착순 300만명에게는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까지 제공한다. 이와함께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담은 ‘다짐 보고서’를 발행했다.카카오는 다짐 보고서에서 “작년 10월 서비스 장애를 통해 카카오가 전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깨달았다”며 “국민 모두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단단한 소통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카카오는 △인프라 전문 조직 세팅 △내부 위기 대응 매뉴얼 구축 △카카오 자체 데이터센터 보완 △지난 5년 대비 3배 이상 투자 등을 약속했다. 앞서 멜론·웹툰 등 유료 서비스 이용자에게는 카카오가 이용권 연장·캐시 지급 등 400억원 규모 보상을 진행했다.피해가 인정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3만~5만 원의 현금을 일괄 지급한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추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를 접수하고 고액 피해를 본 소상공인 사례 등을 검토한 뒤 총 피해 보상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직장 선배 결혼식에 축의금 10만 원을 내고 아내를 동반해 식사했다는 이유로 면박을 받았다는 사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지난 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 씨는 2주 전 선배 결혼식에 아내와 함께 참석했다. 과거 A 씨 결혼식에도 선배가 축의금 10만 원을 냈기에 A 씨도 동일한 금액을 냈다고 한다.그러자 선배가 결혼식이 끝난 뒤 눈치를 주며 “10만 원 내고 아내까지 데려와 밥 먹었냐?”고 물었다는 게 A 씨의 주장이다. A 씨는 웃어넘겼지만, 선배는 다음 날에도 같은 말을 하면서 눈치를 줬다고 한다.A 씨는 “날 거지 취급하는 것 같아 기분이 안 좋다. 10만 원 더 줄걸. 이제 와서 주면 ‘농담인데 왜 진지하냐’고 말할 것 같아 화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거 내가 잘못 한거냐?”고 물었다.이 사연에는 10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축의금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한 누리꾼은 “결혼식에 10만 원 내고 둘이서 밥 먹으면 거지라는 소리를 듣는구나”라고 글을 적었다. 다른 이도 “결혼식이 밥장사는 아니지 않느냐. 시간을 내고 와준 것만 해도 고마워해야 한다”며 선배를 비판했다.반면 “요즘 물가도 장난 아닌데 추가로 내야 하는 거 아닌가”, “2명이면 당연히 15만 원은 냈어야 했다” 며 A 씨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또 “동반인 있으면 더 내야 하는 건 맞지만 축의금으로 눈치 주는 선배나 돈 아끼는 후배나 둘 다 똑같다.” “둘 다 별로인 상황에서 대결하는 거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이 사연 외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결혼식이나 돌잔치에 축의금을 얼마나 내야 합리적인 것인지 묻는 글들이 이따금 올라온다.과거 다른 한 커뮤니티에는 “친구 5명이 돈 모아서 최신형 냉장고를 선물했는데, 나중에 결혼한 친구가 단톡방에서 서운하다 한다. 저희가 축의금을 안냈다고. 결혼 선물했는데 축의금도 따로 해야하는 거냐?”는 내용의 사연이 올라오기도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휴대폰으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고시 3관왕 출신’ 남성에게 징역 6개월형이 확정됐다. 4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를 받는 A 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 씨는 2019년 6~7월 여성 19명의 치마 속 다리 등 신체를 101회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지하철역에서 불법 촬영을 하던 A 씨는 역에서 근무하던 경찰에게 적발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 씨는 경찰대 출신으로 고시 3관왕이라 불리는 입법고시, 행정고시, 사법시험에 모두 합격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A 씨는 과거 비슷한 범행 시도로 형사 처벌을 받아 공직에서 쫓겨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범행은 A 씨가 누범 기간 중 재차 범행을 저질러 실형이 확정된 것이다. 1심 재판부는 A 씨에게 지난해 2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 3년을 명령했다.A 씨가 재판에 성실히 임하고 정신과 치료 경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2심 재판부는 A 씨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 3년 명령은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형 집행정지 후 1년 7개월이 지나 두 번째 범행을 저질렀는데 한 달동안 19명을 상대로 101회에 걸쳐 불법 촬영했다”며 “징역형이 타당하다”고 했다.대법원은 2심 판결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인 신년음악회’에 참석했다.이번 음악회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격려하고 소외계층들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다. 각계 주요 인사와 일반 국민 공모자 등 총 2000여명이 참석했다.대통령실은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 장애예술인, 의사상자 가족, 국가유공자 후손 및 전몰장병 가족, 자립준비청년, 다문화·한부모 가정, 북한이탈주민, 소년·소녀가장, 산재근로자 가족 등 의미 있는 국민 대표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외국 다자회의에 가보면 많은 나라 정상들이 우리나라와 뭔가를 도모하고 싶어한다. BTS얘기 뿐 아니라 한국의 내공에 대해서 존중하는 분위기를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이어 “국가에서 많이 도와드리지 못했는데,여러분이 이렇게 국격을 많이 키워주고 국민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정서와 문화의 깊이를 심어줘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충분하지는 못하겠지만, 저희도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음악회에는 배우 박정자, 송승환 감독, 강수진 발레리나 등 문화예술계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윤 대통령 부부 양측에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화가 김현우, 소설가 정보라, 판소리 명창 안숙선 씨가 착석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녹색 넥타이, 녹색 원피스를 각각 착용, ‘색깔 맞춤’을 하고 참석했다.무대에는 1시간 30분 동안 소프라노 조수미, 판소리꾼 배일동, 가수 윤형주, 뮤지컬배우 김준수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출연했다.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지난해 한 병원 화재 발생 당시 환자를 대피시키다 사망한 간호사 가족을 초청했다”며 “사회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잊지 않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달장애인 돌봄 시설 방문 간담회에 참석한 발달장애인 가족과 친구, 지난해 6월 집무실에서 만난 장애인 화가 김현우 씨를 포함해 장애 예술인 5명도 초청했다”고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여고생 제자에게 속옷 패션쇼 영상을 휴대폰으로 전송했다가 직위 해제된 교사가 교육감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승소했다. 4일 법원에 따르면 인천지법 행정1-3부(고승일 부장판사)는 교사 A 씨가 인천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직위해제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 했다. 재판부는 2021년 12월 A 씨가 받은 직위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소송 비용도 전부 부담할 것을 인천시교육감에게 명령했다.A 씨는 2021년 11월21일 오후 10시36분경 카카오톡 메신저로 제자 B 양에게 영상 링크를 보냈다. 패션쇼에 외국 여성들이 속옷 바람으로 나오면서 팝가수 리아나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영상이다.B 양은 한 달 뒤 A 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B 양은 “리아나의 노래를 보내달라고 한 사실은 있지만 선생님이 학생에게 보낼 영상은 아닌 것 같다”고 진술했다.인천시교육청은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를 받은 뒤 A 씨를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고 A 씨는 소청 심사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하지만 경찰은 해당 영상이 음란물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고, 그로 인해 A 씨가 성적 욕망을 만족시킬 목적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이유로 혐의가 없다고 봤다.경찰은 A 씨에게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는 적용하기 어려우나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는 있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영상 속 속옷 모델의 노출 정도가 심하지 않고 아동복지법상 금지되는 성적 학대에도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건을 불기소했다.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A 씨는 직위해제 처분을 한 인천시교육감을 상대로 “수사가 시작됐다는 사실만으로 직위해제를 했다”며 지난해 6월 행정소송을 했다. 재판부는 “패션쇼는 해외 유명 브랜드 속옷을 입은 모델들이 리아나가 노래를 부르는 무대에 나왔다가 돌아서 무대 뒤로 돌아가는 내용”이라며 “가수 리아나의 공연과 속옷 패션쇼가 결합된 라이브 공연 영상이고, 패션쇼 모델들의 노출 정도도 과도하다고 보이지 않다”고 했다.이어 “해당 영상의 조회 수는 4900만 회에 이르고 미성년자들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유가 존재하지 않은 직위해제 처분은 위법하므로 취소돼야 한다”고 판시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