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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 예정지에 살던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주자 택지 분양이 미달됐다. 세종시 논란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19일부터 23일까지 세종시 건설예정지 안에 원주민(2240가구)을 대상으로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이주자 택지(가구당 330m²) 187필지를 분양한 결과 95.7%인 179필지가 분양됐다. 분양가가 조성 원가의 70% 수준(m²당 47만7000원)으로 경기 판교신도시나 대전 도안신도시 이주자 택지보다 싼 데다 주변 여건도 좋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곳이다.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이주자 택지를 분양받고 싶어도 여력이 없는 원주민이 많은 데다 세종시 추진 논란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것이 미분양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910채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지는 1개 건축조합(세종시아파트건축조합)만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토지주택공사는 28일부터 5일간 매매계약을 한 뒤 미달 택지는 추후에 재분양할 계획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에 오시면 돌솥밥과 삼계탕을 드세요.” 대전시가 전주비빔밥, 춘천닭갈비처럼 돌솥밥과 삼계탕을 대전의 대표음식으로 키우기로 했다. ‘대전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 온 대전시는 올 초부터 ‘대표음식 브랜드화 사업’에 나서 23일 대전시청 1층 청솔홀에서 발표회 및 시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시민과 식품·위생·조리 전문가, 외국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원래 대전에는 ‘6미 3주’(6가지 음식과 3가지 술)가 있었으나 맛과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우송대 외식조리학과 오석태 교수팀에 맡겨 대표음식 개발과 육성방안을 모색해 왔다. 시민 설문조사와 음식점 실태조사, 전문가 자문회의 등도 거쳤다. 이날 선보인 돌솥밥은 닭 육수를 사용했다. 탄수화물 위주인 돌솥밥에 단백질을 보충해 영양 균형을 맞춘 셈이다. 반찬을 정량화해 독상 위주로 만들었고 가격은 9000원대에 맞췄다. 삼계탕도 담백하면서 외국인 기호에도 맞도록 바꿨다. 오 교수는 “돌솥밥, 삼계탕을 잘한다는 전국 음식점을 대부분 점검했고 외식조리학부생 20명이 한 달 이상 연구한 결과”라며 “두 음식은 전국 어디를 가도 대전만큼 완벽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서 개발된 메뉴를 시내 37개 시범음식점에서 실용화할 수 있도록 하고 2012년까지는 취급 업소를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에서 열리고 있는 제90회 전국체전 스카이다이빙에 출전한 선수 2명이 돌풍으로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24일 오전 11시10분경 대전시 유성구 갑천 대덕대교 부근에서 전국체전 동호회 참가 종목인 스카이다이빙에 출전한 최모 씨(51)와 또 다른 최모 씨(38)가 착륙지점에서 50m쯤 떨어진 대덕대교 철제 난간과 갑천 둔치로 각각 추락했다. 이 사고로 대덕대교 난간에 부딪힌 최 씨는 다리가 부러졌다. 갑천 둔치로 추락한 최 씨도 부상을 입고 대전 을지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2900m 상공에서 치누크 헬기에서 뛰어내린 뒤 낙하산을 편 채 하강하다 갑자기 돌풍이 불면서 중심을 잃고 추락했다. 전국체전기획단은 스카이다이빙 종목의 나머지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스카이다이빙과 패러글라이딩, 모형항공, 동력페러 등 4개 항공스포츠는 올해 처음으로 전국체전 동호인 참가 종목으로 신설됐다.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중구 산성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하는 김혜선 씨(37·주부)는 요즘 새로 태어난 기분이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돕는 것도 보람되지만 9년 만에 일을 찾았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한 그는 유치원생 2명을 둔 엄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 몇 년 전부터 직장을 잡으려 했으나 허사였다. 수차례 면접도 봤지만 ‘경력 단절’이 큰 문제였다. 취업에 실패하면서 자신감도 사라지고 우울증까지 생겼다. 그러던 김 씨는 6월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가까스로 산성종합사회복지관과 주부인턴 계약에 성공했다. 김 씨는 “여성센터가 새로운 인생을 열어 주었다”며 “자격증을 취득해 복지사로서 평생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일손을 놓은 주부(경력 단절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위해 여성부와 노동부가 여성단체와 연계해 시행하고 있는 주부인턴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에 따르면 올 3월부터 시행한 인턴주부는 모두 61명. 3월 4명에서 5월 7명, 8월 10명, 9월 21명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이중 16명은 결혼 전 일하던 분야에 취업했다. 7명은 다른 분야에서 인턴을 마친 뒤 취업했다. 나머지 34명은 현재 인턴 중이어서 조만간 새 일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체로서는 새일센터를 통해 여성을 인턴으로 채용하면 3개월간 한 명당 월 50만 원씩 지원금을 받는다. 유덕순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 소장은 “주부가 인턴에 참가하면 직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아이 돌보미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문의 042-534-4566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1억 송이 국화꽃에 푹 파묻혀 보세요.’ 대전 동구는 다음 달 8일까지 추동 대청호 자연생태관 주변에서 국화 전시회 ‘2009 대청호 국화향 나라전’을 연다. 행사는 크게 전시행사와 문화예술행사, 상설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전시행사에서는 다양한 국화와 이들이 뿜어내는 향기에 푹 빠질 수 있다. 동구는 생태관 주변 10만 m²(약 3만 평)에 50만 포기의 소국과 대국을 심어 꽃을 피웠다. 입구에는 행사 상징탑과 토피어리 등 국화로 만든 200여 점의 상징물이 조성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국화동호회 작품과 국화작품 콘테스트에 출품된 작품 500여 점도 선보인다. 문화예술행사로는 국화향 콘테스트, 플라워마술쇼, 전래동화 가족인형극, 음악 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전국 어린이 그림대회와 국화사진 촬영대회도 열린다. 상시 진행되는 체험행사로는 국화꽃방향제 만들기와 나무꽃목걸이 만들기, 클레이아트공예품 만들기가 있다. 식용국화 시식회도 체험해볼 만하다. 국화 화분과 국화차, 국화베개 등은 현지에서 행사기간에 언제나 구입할 수 있다. 행사장 입구에서 논길과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설치 미술가들의 다양한 작품도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일반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승용차로 갈 경우 동구 판암동 입구 축제전용주차장에 주차한 뒤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시내버스는 60, 61, 71번을 타면 행사장 입구까지 갈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의 042-250-1281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17일 오후 6시 반 대전 동구 우송대 우송타워 솔파인레스토랑. 김치 돼지고기 양파 감자 새우 등 국산 재료를 이용한 맛깔스러운 음식 44점이 전시돼 있다. 참가자들은 “국산 재료가 이렇게 탈바꿈할 수도 있구나”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날 행사는 ‘한식 세계화를 위한 한식 스타셰프 작품 전시회’. 우송대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한식 스타 양성 기관으로 선정된 뒤 유명 호텔 및 외식업체의 조리장급 20명을 위탁받아 교육해 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리장들의 작품이 전시된 것. 이날 참가자들은 유경자 예당 회장, 오진권 이야기가 있는 외식공간 대표, 박효남 밀레니엄 힐튼 총주방장(상무), 유민수 아저씨네낙지찜 대표, 복종대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주방장, 이식재 금밭한정식 조리이사 등 한국 외식산업을 대표하는 인물들. 우송대는 이들에게 요리의 기능적 측면뿐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한식당을 창업하기 위한 콘셉트, 메뉴기획, 마케팅 등의 교육도 병행했다. 우송대 외식조리학부 정혜정 교수는 “이번 전시회는 우송대가 진행하는 한식 스타셰프 양성과정에 다니는 유명 조리장들이 솜씨를 뽐내는 자리”라며 “특히 해외 현지 적응형 한식을 중점적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식 스타셰프 양성과정’은 우송대, 워커힐호텔, 연세대가 산학컨소시엄(Y2W-KCA)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는 이론교육, 우송대는 실기교육, 워커힐호텔에서는 현장실습을 주로 맡아 진행하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