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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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정치일반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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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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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5%
과학일반2%
기업-1%
  • 한달에 한권, 시와 그림책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책의향기 온라인]

    《우리의 영혼은 멈추지 않고》는 한 달에 한 권씩 24권의 시집과 그림책을 1년간 함께 읽은 독서 모임의 기록이자, 시와 그림책을 사랑하고 오랫동안 읽어온 저자가 공들여 쓴 ‘시와 그림책 초대장’이다.1월 울라브 하우게의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와 로버트 프로스트 시에 수잔 제퍼스의 그림이 더해진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를 시작으로, 김용만 《새들은 날기 위해 울음마저 버린다》, 칼 윌슨 베이커 《오랜 슬픔의 다정한 얼굴》,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천양희 《지독히 다행한》, 오사다 히로시의 글과 이세 히데코의 그림이 담긴 《첫 번째 질문》, 마리야 이바시키나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등 각 달과 계절에 어울리는 시집과 그림책이 책 속에 펼쳐진다.그간 시와 그림책을 읽어온 이력과 관계없이, 혼자든 여럿이든 각 장 앞머리에 수록된 ‘모임 준비-본 모임-모임 이후 이어가기’로 구성된 계획안을 참고하며 저마다 다양하게 읽어갈 수 있을 것이다.시와 그림책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지, 시적 삶이란 무엇인지, 그림책은 왜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책인지, ‘함께 읽기’의 힘이란 무엇인지 이 책을 읽으며 그 궁금증을 풀어나갈 수 있다. 작가는 시를 통해 독자들이 잠시 숨을 고른 뒤 한 걸음 더 나아갈 힘을 얻길 바란다. 다른 이들과 좋아하는 시를 공유하며 시의 온기를 느끼고 따스한 교감과 우정까지 쌓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저자 소개2017년 첫 책 《모두의 독서》를 펴내며 독서 모임의 세계를 열어주었던 북 코디네이터 이화정은 8년째 한 길을 걷고 있다. 그가 써온 책은 그의 이야기이자 독자, 곧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다. 싱크대 밑에, 난장판인 거실 한구석에, 고요한 밤 눈물과 외로움으로 웅크려 있던 엄마 독자들이 《모두의 독서》와 함께 바깥세상으로 향하는 창문을 열어젖혔고, 《함께 읽어 서로 빛나는 북 코디네이터》를 읽으며 ‘함께’의 힘을 경험했다. ‘오늘도 사랑할 준비를 한다’는 부제가 달린 《아름다움 수집 일기》는 단단한 내면을 다지는 일상 수련법이자 실천서다. 그렇게 북 코디네이터 이화정과 함께 다져진 《우리의 영혼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간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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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배에 폭언하며 “이불 빨래해라”…쇼호스트 ‘갑질’ 터졌다

    유명 홈쇼핑 채널의 쇼호스트들이 후배들에게 빨래를 시키거나 폭언하는 등 갑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7일 채널A에 따르면 유명 홈쇼핑 소속 쇼호스트들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에는 휴게실 이불이 더럽다며 빨래하라는 지시와 연말 정산 방법을 정리해 올리라는 등 선배들의 요구가 쏟아졌다.자정이 가까운 시간에도 “업무의 연장이니 메시지를 제때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일부는 선배들의 생일 축하 멘트를 작성해 올리게 한 뒤 “이모티콘이 이상하다” “더 정중하게 써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회사 관계자들은 과도한 ‘기수 문화’로 후배 쇼호스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 A 씨는 “(후배에게) 욕하는 건 기본이고 막말도 많이 한다”며 “그냥 복종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엄청 뭐라 하는 선배들도 많다”고 말했다.선배들의 무리한 요구에도 회사에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고 한다. 쇼호스트들은 2~3년 단위로 재계약을 하는데, ‘동료 평가’를 잘못 받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회사 측은 내부 신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지난달 진상 조사에 나섰다.조사 결과, 후배들에게 폭언한 사실이 확인된 쇼호스트 2명은 일단 출연 정지시켰으며 계약 해지 여부도 검토 중이다. 회사 측은 “소속 쇼호스트들에게 갑질 행위가 적발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서약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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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학원비로 얼마내나…50대 월평균 57만원으로 가장 많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 학원비로 월평균 최대 57만 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8일 삼성금융네트워크 모니모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30~50대 자사 회원의 지난해 입시 및 보습 학원 월평균 결제액을 조사한 결과 50대가 57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40대가 월평균 49만 원, 30대가 36만 원 순이었다.삼성카드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자녀 교육에 투자하는 금액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입시 및 보습 학원의 월평균 결제액이 가장 많은 달은 7월로 전체의 14.3%를 차지했다. 8월과 12월은 월평균 결제액이 각각 전체의 7.4%와 7.2%를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학원 등록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실제 부모들이 쓰는 학원비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카드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명이 평균 4장의 카드를 소지하고 있고, 부모들은 여러 장의 카드로 학원비를 결제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월평균 학원비는 100만~2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의 학원비 지출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대형 입시학원들은 막대한 이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메가스터디의 경우 온오프라인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가스터디교육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3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7% 늘었고, 매출은 8360억 원으로 18.7% 증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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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순서 누수 관로 수리하다 3명 유독가스 질식…1명 숨져

    전남 화순의 춘양정수장 지하탱크에서 배수관로 보수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지거나 다쳤다.8일 화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7분경 화순군 춘양정수장에서 누수 관로를 수리하던 작업자 등 3명이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졌다.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수리업체 직원 A 씨(41)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의식이 없었던 다른 직원 B 씨(50)와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인 청원경찰 C 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조 과정에서 119 구조대원 4명도 가스를 흡입해 치료받았다.경찰은 배수관로에 물이 차자 펌프 작업을 하면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유입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수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현장 조사를 마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요청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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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양평고속道 인근에 김부겸 땅도…이건 특혜 아니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 백지화를 선언하자 “합리적 검토 과정을 거치면서 양평군민을 위해 정상 진행 중인 사업에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라는 침을 뱉어 이 소란을 만들었으니, 공당이라면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8일 김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이제 괴담과 가짜뉴스밖에는 잘하는 게 없는 ‘민폐당’이 되고 말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소한의 양심이란 게 남아있다면 이제는 제발 민폐만 끼치는 가짜뉴스, 괴담을 중단하고 정중히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이어 “특혜 괴담을 제기한 민주당이 2년 전 자신들도 같은 노선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들통나자 우스운 처지가 됐다”며 “해당 노선 나들목(IC) 인근에 자당 출신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땅도 있다는데,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이건 특혜가 아니냐”고 지적했다.김 대표는 또 “광우병 괴담, 천안함 자폭설 괴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전자파 괴담, 세월호 자작극 괴담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던 민주당이 그 달콤한 괴담 마약에 중독된 나머지 또다시 괴담 장사로 재미 좀 보려고 후쿠시마 괴담에 이어 양평 고속도로 괴담까지 제조해 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권력형 부정부패로 얼룩진 전·현직 당 대표 리스크를 덮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그러려면 꼼수의 유혹에서 벗어나 민생 문제를 두고 우리 당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가짜뉴스와 괴담은 결국 민주당을 구제불능의 파멸로 이끌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양평군민께 모든 것을 이실직고하고 잘못을 인정하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되살리는 길은 그것뿐”이라고 밝혔다.윤 대변인은 “주민 피해 야기하는 민주당의 허위 날조는 내로남불-가짜뉴스-민생외면의 집합체”라며 “민주당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 제기는 노선 변경에 관한 자신들의 입장을 180도 바꾼 낯 두꺼운 행태다. 2년 전부터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민주당 소속 양평군수가 강하IC 설치를 포함한 현재의 대안 노선을 주장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지금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에 특혜를 주기 위한 노선 변경이라 허위 날조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토부의 대안 노선에 포함된 강하IC 설치는 오래전부터 양평군 현지에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그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주민 편의를 위한 노선 변경조차 민주당은 오직 정쟁의 대상으로만 보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2021년 4월 강하IC 근처에 토지를 매입한 김부겸 전 총리의 경우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했다.아울러 “국책사업만 있으면 주민 피해는 아랑곳없이 사사건건 가짜뉴스로 훼방을 놓고 정쟁하려 달려드니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다”며 “민주당의 황당무계한 의혹 제기로 10년 숙원 사업이 연기될 위기에 처했다. 하늘을 찌르는 양평군민의 분노를 어찌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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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국 “그렇게 힘들지 않아…항상 긍정적” 탈당 후 첫 심경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힘들지 않다”고 탈당 후 첫 심경을 밝혔다.7일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사단법인 ‘기본사회’ 1주년 기념토론회에서 “항상 긍정적으로 보내려고 해서 알차게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 보유 논란 이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돼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심사받고 있다.‘기본사회’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기본소득’ 등의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된 외곽 조직이다.이 대표는 이날 기념토론회 서면 축사를 통해 “기본사회를 위해 애써주시는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공동주최자들을 언급했다. 감사 대상에는 김 의원의 이름도 포함됐다.김 의원은 “처음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기본소득을 널리 알렸으나 많은 국민에게 개념적으로 많이 와닿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기본사회를 만든다고 했을 때 많은 재원 조달을 어떻게 할 것인가, 재원을 조달하는데 국민에게 세금으로 부담된다는 저항을 이겨내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기본사회로 가는 것이 금융·소득·교육·주거 등 여러 정책이 있겠지만, 어떤 계획으로 어떤 정책으로 단계 단계 올라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정책 목표가 사실은 부재했다”며 “향후 집권했을 때를 대비해 어떤 정책부터 실현해서 기본사회를 만들어 나갈지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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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단속 피해 달아나던 SUV…인도 덮쳐 보행자 숨졌다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차량이 인도를 덮쳐 보행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8일 인천 논현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9시 15분경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사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40대 B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사고 지점에서 300m가량 떨어진 소래대교에서 경찰의 음주 단속 현장을 목격하고 이를 피해 달아나던 중 사고를 냈다.사고 직후 현장에서 검거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사고로 다친 A 씨가 병원에서 치료받는 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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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EA 사무총장 방한…“집에 가라” 항의 시위에 겨우 입국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종합 보고서 발표 후 방한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한국 땅을 밟자마자 거센 항의 시위에 직면했다.그로시 사무총장은 7일 오후 10시 40분경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에 도착했다. 도착 예정 시간 약 1시간 전부터 이현정 정의당 부대표, 진보당, 민주노총 외 여러 시민단체 50여 명은 입국장 일대에서 IAEA 보고서를 규탄하는 시위를 진행했다.이들은 ‘IAEA 보고서 인정할 수 없다’ ‘IAEA 사무총장 입국을 반대한다’ ‘그로시 사무총장 방한 반대’ 등 손팻말을 들고 “그로시 고 홈(go home)” 구호를 연달아 외쳤다.시위가 격해지면서 안전 및 질서 유지를 위해 현장에 배치된 경찰도 20여 명에서 80여 명 규모로 계속 증원됐다. 시위대는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한다”고 외치는 과정에서 펜스를 밀며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그로시 사무총장 일행은 당초 입국장 내 1층 귀빈용 출구를 이용하려 했으나 시위대에게 막혔다. 결국 8일 0시경 건물 2층의 다른 경로를 통해 공항을 빠져나오려 했으나 엘리베이터 앞까지 몰려든 시위대로 인해 대기실로 돌아갔다. 이들은 0시 50분경 화물 운반용 통로를 이용해 공항 밖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로시 사무총장이 공항을 빠져나간 사실이 알려지자 시위대도 해산했다.IAEA는 2년3개월여 간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검토해 지난 4일 일본 정부에 전달한 종합 보고서에서 “도쿄전력이 계획한 대로 오염수를 통제하며 점진적으로 바다에 방류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무시해도 될 정도로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로시 사무총장은 인접국이자 주요 이해 당사국인 한국에 2박 3일간 머무르며 IAEA 종합 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차례로 만난다.9일 오전에는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위성곤 의원 등과 만날 예정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한 전 일본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한국 내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한국에서 야당 분들의 (만나자는) 요청을 받고 있는데 기꺼이 만나고 싶다. (방류) 반대 의견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들도 있기 때문에 설명하려 한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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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해 기억 없어”…공항철도서 소화기 분사 난동 벌인 60대 체포

    공항철도 열차 안에서 소화기를 분사한 60대 남성이 체포됐다.8일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따르면 공항철도 열차 내에서 소화기를 분사한 60대 남성 A 씨가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A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5분경 서울 마포구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으로 향하던 열차 3번 객차 안에서 소화기를 분사했다.이 사고로 객차 안 승객 약 30명이 약제를 뒤집어썼다. 공항철도는 열차를 DMC역에 비상 정차하고 승객들을 내리게 한 뒤 다음 열차에 탑승하게 했다.A 씨는 소화기를 분사한 직후 열차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경찰대는 열차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 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잠복수사 끝에 지난 5일 인천의 모처에서 그를 붙잡았다.A 씨는 조사에서 “당시 술에 만취한 상황이어서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대는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보여주자 A 씨가 그제야 범행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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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왕 이어 서울서도…여성 뒤따라가 무차별 폭행

    경기 의왕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성폭행하려던 남성이 검거된 가운데, 며칠 전 서울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7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3일 0시 30분경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처음 본 20대 여성을 뒤따라가 폭행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당시 귀가하던 여성의 뒤를 쫓다가 아파트 안까지 들어갔으며 여성이 혼자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자 따라 탔다. KBS에 따르면 그는 여성이 집 도어락을 여는 순간 입을 막고 목을 조르며 비상계단으로 끌고 가 폭행했다. 또 “죽기 싫으면 따라 와”라며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도 있다.경찰은 여성의 비명을 들은 주민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으나 A 씨가 달아난 이후였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A 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A 씨는 7일 오후 자진 출석했다.경찰은 A 씨가 변호사를 선임한 뒤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혀 일단 입건한 뒤 귀가 조치했다. 추후 출석 일정을 조율한 뒤 A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지난 5일 경기 의왕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성범죄를 저지를 생각으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은 7일 오후 구속됐다. 이 남성은 자신이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20대 여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와 같은 동에 사는 이웃이지만 전혀 일면식이 없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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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대기서 멈춘 美롤러코스터…거꾸로 매달린 채 ‘공포의 4시간’ [영상]

    미국에서 롤러코스터가 운행 도중 멈춰 승객들이 4시간 넘게 거꾸로 매달려 있다가 구조됐다.4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일 미국 위스콘신주 크랜든의 포레스트 카운티 축제에서 원형 롤러코스터가 운행 도중 갑자기 멈춰 섰다.승객들은 커다란 원을 그리며 달리는 롤러코스터의 꼭대기 부근에 거꾸로 매달린 채 구조대가 오길 기다려야 했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사다리차와 특수 장비 등을 동원해 구조에 나섰다. 일부는 롤러코스터 측면 철로를 기어 올라가 구조작업을 진행했다.크랜든 소방서장 브레넌 쿡은 “롤러코스터에 기계적 결함이 발생해 롤러코스터 상부에서 승객들이 거꾸로 매달린 채로 멈췄다”며 “롤러코스터의 높이 때문에 승객들을 내리기 위해서는 전문 기술을 가진 구조 팀과 특수 장비가 추가로 필요했다”고 설명했다.인근 3개 도시의 소방서와 구조대도 이번 구조 작업에 참여했다. 특수 구조 훈련을 받은 한 소방관은 근무일이 아닌 데도 현장에 나와 구조 방법 관련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승객 총 8명 중 7명은 어린아이였다. 구조대원들은 “아이들이 다리를 떨며 땀을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구조된 탑승객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현장 목격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거꾸로 매달린 승객 중 한 소녀가 구조대원에게 고통스러워 보이는 나이 든 승객을 먼저 구조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쿡에 따르면 위스콘신주는 최근 이 놀이기구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놀이기구가 운행 중 고장을 일으킨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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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호자 악성민원에 문 닫습니다”…20년된 소아과 폐과 선언

    저출생과 낮은 수가 등으로 문을 닫는 소아청소년과의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 소아청소년과의 폐과 안내문이 이목을 끌고 있다. 폐과 결정이 특정 보호자의 악성 민원 때문임을 안내문에 정확히 명시했기 때문이다.6일 광주 광산구에서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해 온 김모 원장은 “꽃 같은 아이들과 함께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살아온 지난 20여 년, 제겐 행운이자 기쁨이었다. 하지만 OOO 보호자의 악성 허위 민원으로 인해 2023년 8월 5일로 폐과한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김 원장은 “타 병원 치료에 낫지 않고 피부가 붓고 고름, 진물이 나와서 엄마 손에 끌려왔던 4세 아이. 두 번째 방문에서는 보호자가 많이 좋아졌다고 할 정도로 나았다”며 “하지만 보호자는 간호사 서비스 불충분을 운운하며 허위, 악성 민원을 제기했다. 환자가 아닌 이런 보호자를 위한 의료행위는 더 이상 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향후 보호자가 아닌 아픈 환자 진료에 더욱 성의정심, 제 진심을 다하기 위해 소아청소년과의원은 폐과하고 (만성) 통증과 내과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의사로 살아가겠다”며 “더 이상 소아청소년 전문의로 활동하지 않아도 될 용기를 준 OOO 보호자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이 안내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우리나라 모든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오늘도 겪고 있는 문제”라며 “김 원장님께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이어 “김 원장님과 통화하며 실제로 얘기를 들어보니 더 심각하고 더 화나는 일”이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이날 오후에 조사 차 나오기로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해당 소아청소년과의 폐과 소식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 등을 뜨겁게 달궜다. 누리꾼 대다수는 “결국 피해는 아이들의 몫” “폐과할 정도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컸겠다”며 안타까워했다. 반면 일부는 “호불호 있는 병원이다. 양쪽 말을 들어봐야겠지만 가보셨던 분들은 아실 것” “두 분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저런 식으로 안내문을 붙이는 건 조금 그렇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소아청소년과는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는 2013년 2200곳에서 올해 1분기 기준 2147곳으로 53곳(2.4%) 감소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지난 3월 기자회견을 열고 저출생, 낮은 수가, 지속적인 수입 감소 등을 이유로 더 이상 병원을 운영할 수 없다며 폐과를 선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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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 감싸는 음바페? AI가 만든 ‘가짜’ 영상…1100만명 속았다

    프랑스 유명 축구선수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PSG)가 이강인(마요르카)의 PSG 이적을 지지하는 인터뷰 영상이 인공지능(AI) 음성을 입힌 가짜 영상으로 드러났다.지난달 15일 구독자 2만여 명의 해외 토픽 유튜브 채널에는 ‘이강인 영입 마케팅이죠? 일본 기자 질문에 음바페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은 기자회견에서 답하는 음바페의 모습과 하단의 자막으로 이뤄졌다. ‘일본 기자’라는 자막이 나올 때 등장하는 영어 음성은 “이강인이라는 한국 선수가 PSG로 온다고 들었다. 당신은 이것이 단순한 마케팅을 위한 영입이라고 생각하는가? 다른 일본 선수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는다.이어 음바페가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프랑스어로 답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단에는 ‘재능을 가졌기에 여기로 올 수 있는 것이다. 질문의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이곳에 온다는 것은 준비가 됐다는 것이고, 팀원으로서 우리는 그를 신뢰해야 한다. 그가 어떠한 선수인지 이미 충분히 알고 있고, 우리는 좋은 호흡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당신 나라의 선수들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는 자막이 달렸다.이 영상은 3주 만에 조회수 1100만 회를 넘기는 등 화제가 됐다. 국내 누리꾼들은 “오늘부터 음바페가 우리 형이다” “통쾌하다” “사이다 발언” 등의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이 인터뷰 영상은 AI로 조작된 것이다. 음바페의 2021년 유로2020 기자회견에 일본 기자 음성을 만들어 넣은 영상이다.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 주는 ‘음성합성기술(TTS·Text To Speech)’이 사용됐다.실제 원본 질문을 보면 한 기자가 프랑스어로 “또 다른 거대한 뉴스는 PSG와 재계약이다. 유로 이후 결정을 내릴 것인가”라고 묻는다. 이에 음바페는 “난 지금 당장 재계약에 관심이 없다. 난 다른 선수들과 팀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프랑스 팀에 대해서만 얘기하겠다”고 답한다. 이강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음바페의 소속팀 재계약 여부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었는데 엉뚱한 자막을 단 것이다.이 영상을 본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이천수도 처음엔 가짜 영상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음)바페, 난 널 좋아했어”라고 말한다. 이후 AI로 조작된 영상임을 알려주자 “많이 속을 수도 있겠다. 이런 건 하지 말아라. 안 좋은 거다. 괜히 서로 적이 생긴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게 ‘이적을 한다, 안 한다’ 루머를 더 만드는 계기가 된다”며 “선수들이 이걸 보면 훨씬 더 힘들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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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담에 수상한 사람이”…10억원 상당 마약 제조·유통한 일당

    심야 주택가를 돌며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주범 A 씨(28) 등 마약류 제조·유통책 4명과 B 씨(26) 등 운반책 3명, 매수·투약자 1명 등 총 8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A 씨 등 4명은 엑스터시 가루를 정제로 제조한 뒤 전자담배용 액상대마 카트리지를 만들어 LSD 등 마약류와 함께 대량으로 운반책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모두 마약 투약 전력이 있으며 일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복역하다 최근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4명은 서울과 경기에 은신처를 마련한 뒤 마약류를 제조 및 가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렌터카로 심야 시간 주택가에 마약을 은닉하면 B 씨 등 운반책이 회수해 소분한 뒤 수도권 일대 투약자들에게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했다. B 씨 등은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 등을 보고 마약 운반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지난 5월 중순 “심야에 수상한 사람이 집 담에 뭔가를 두고 간다”는 용산구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액상대마임을 확인했다. 이후 신고 하루 뒤에 이를 찾으러 온 매수자 1명을 검거했으며 운반책 B 씨를 추적해 지난달 12일 수도권 인근 은신처에서 붙잡았다.B 씨가 가지고 있던 LSD 등 마약류 다량을 발견한 경찰은 유통선을 추적하다 A 씨 등 4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경찰은 B 씨 휴대전화를 분석해 서울 내 마약류 은닉 장소 116곳을 특정하고 74곳에서 마약류를 회수했다.경찰은 이들 일당을 검거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주거지와 은신처·차량 등에서 엑스터시 가루 2845.4g과 정제 395정, 액상대마 717.7㎖, LSD 946탭, 합성대마 175.4g, 건 대마잎 171.3g, 대마나무 1주 등 총 1만9606명이 투약·흡연할 수 있는 10억1800만 원 상당의 마약류와 엑스터시 정제 제조기를 압수했다.경찰은 제조·유통책이 마약류 밀반입 및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자와 밀접한 관계라는 정황을 포착하고 조직 상선과 운반책, 매수·투약자들을 검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 이들 조직이 막대한 범죄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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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석님 고맙습니다”…‘복권 1등’ 당첨자 사연 보니

    방송인 유재석이 등장한 자녀의 꿈을 산 뒤 복권 1등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졌다.6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1000 68회차 1등에 당첨된 A 씨는 “첫째가 유재석 님이 나온 꿈을 꿨다고 해서 꿈을 산 적이 있다”며 “덕분에 큰 행운이 찾아온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A 씨는 충남 논산시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구입한 복권에 당첨됐다. 그는 “평소 소액으로 로또복권을 구매했고, 즉석복권은 아이들이 긁는 걸 좋아해서 종종 구매해 왔다”며 “지난 1월 생일인 둘째 아이를 위해 외식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복권판매점이 보여 로또복권과 즉석복권을 함께 구매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과 함께 즉석복권을 긁었는데 첫째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기 시작했다”며 “확인해 보니 1등 당첨이었고, 기쁨의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음날 아이들에게 태블릿과 노트북을 선물로 사줬다”며 “(당첨금으로) 더 좋은 환경의 주택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스피또1000은 자신이 산 복권에 적힌 숫자와 행운 숫자가 일치하면 당첨금을 지급하는 즉석복권이다. 1등 당첨금은 5억 원으로 당첨 확률은 500만분의 1이다. 2등 2000만 원, 3등 1만 원, 4등 5000원, 5등 1000원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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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 수수 의혹’ 한국노총 前간부 “윗선에 수천만원 건넸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재가입을 원하는 노조로부터 1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한국노총 전 수석부위원장이 자신도 윗선에 수천만 원을 건넸다고 밝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한국노총 전 수석부위원장 강모 씨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소·고발을 최근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강 씨가 수천만 원을 건넸다고 지목한 인물은 한국노총 전 사무총장이자 현재 우정노조 위원장인 이모 씨다.강 씨는 이 씨가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노조원들로부터 약 4000만 원을 받았다며 자신이 그 돈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 씨가 노조 간부 발령과 승진 등을 대가로 노조원 여러 명에게 총 6000만 원 상당의 뒷돈을 받았다는 내용도 고발장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강 씨는 지난해 9월 전국건설산업노조로부터 한국노총 재가입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1억 원을 수수했으며 이 가운데 5000만 원을 동료 간부에게 건네려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7월 한국노총은 산하 건설노조에서 위원장의 10억 원대 횡령 배임 사건이 발생하자 건설노조를 제명한 바 있다.강 씨는 지난 3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올 초 한국노총 집행부 선거 과정에서 앙심을 품은 사람이 언론사에 허위로 제보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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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뺑소니범 잡은 이천수, 과거 女화장실 몰카범도 뛰어가 잡았다

    한밤중 서울 올림픽대로를 질주해 음주사고 뺑소니범을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이천수 씨(42)가 과거 여자화장실 불법 촬영 용의자도 붙잡은 것으로 드러났다.이 씨의 아내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심하은 씨는 5일 인스타그램에 이 씨가 음주 뺑소니범을 잡은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전날 팝업행사하고 들어온 남편이 바로 기절해서 자더라. 피곤한 줄 알았는데 아침에 전화 오고 기사가 났더라”고 전했다.심 씨는 “사실 몇 년 전, 여자화장실 몰카범이 차를 타고 도주하는데 (남편이) 뛰어가서 잡았다”며 “그땐 자녀들이 어려서 혹여 무슨 일이 생길까 무서워 쉬쉬했는데 지금 한번 쓱 이야기해 본다”고 밝혔다. 그는 “칭찬해, 이천수”라며 ‘남편 자랑 맞다’는 해시태그(#)도 달았다.이 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 40분경 서울 동작구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뺑소니범을 잡아 직접 경찰에 넘겼다.그는 당시 방송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에 “저 사람 좀 잡아달라”는 고령의 택시 기사를 보게 됐다. 해당 택시와 추돌 사고를 낸 40대 남성 A 씨는 차량을 버린 채 달아나고 있었다.이 씨는 택시 기사가 애타게 외치는 소리를 듣고 매니저와 함께 즉시 차량에서 내려 A 씨를 쫓기 시작했다.당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음에도 이 씨와 매니저는 올림픽대로를 1㎞가량 달린 끝에 A 씨를 붙잡았고 이후 도착한 경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였다.나중에 이 씨를 알아본 택시 기사는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이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마치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알려져 쑥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서울 동작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A 씨를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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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재 “KBS, 피같은 수신료 무보직 간부 월급으로 탕진”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은 텔레비전방송수신료(KBS·EBS 방송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 배경에 대해 “KBS는 왜, 언제부터 어떻게 공정성 논란을 자초하게 됐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5일 김 직무대행은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한 뒤 입장문을 내고 “국민은 KBS가 공공의 자산인 전파를 자신들 구성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사용하고 특정 정파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하는 방송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한 달 내내 뉴스와 각종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대가가 편의점 도시락 한 개 값도 안 되는 액수라면 생각하기 나름으론 너무 적은 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의 KBS가 과연 그런 액수의 돈일 망정 달라고 할 자격은 있는지, 염치는 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고 했다.김 직무대행은 KBS의 경영이 방만하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KBS는 2010년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면서 당시 부사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2014년까지 전체 인원 가운데 37%에 달하는 인건비 비중을 29.2%까지 줄이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고 2020년에 36.8%였다”고 했다.이어 “KBS의 이른바 상위직 비율은 2021년 말 현재 56.2%나 된다. 일반 기업이었으면 망해도 여러 차례 망했을 구조이지만 전혀 손대지 않았다”며 “KBS가 걷는 약 6900억 원의 수신료 가운데 1500억 원이 이들 무보직 KBS 간부들의 월급으로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김 직무대행은 “피 같은 수신료를 고품격 콘텐츠 생산에 투입하는 대신 자신들의 월급으로 탕진하고 있다. 그런데도 KBS는 단 한 번도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KBS 경영의 문제는 언론 자유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그저 무능하고 부도덕하며 방만한 경영의 문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수신료 납부의 주체인 국민은 KBS가 자신들이 낸 수신료를 얼마나 알뜰하게 썼는지 아니면 얼마나 헤프게 썼는지를 물어본 권리가 있고 수신료 분리 징수는 바로 그런 질문의 출발점이자 해결의 단초를 제공할 바탕”이라며 “KBS는 언론 기관이고 따라서 정부의 간섭을 배제해야 한다는 언론 자유라는 매우 그럴듯한 방패를 앞세워 법 위에 군림하고 사실상 치외법권 지대에 있었다”고 덧붙였다.앞서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수신료-전기요금 통합 징수 방식’을 ‘수신료-전기요금 분리 징수 방식’으로 바꾸는 방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개정안에는 수신료 징수 업무를 위탁받은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요금 고지 행위와 결합해 수신료를 고지·징수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KBS 및 EBS 수신료는 1994년부터 전기요금에 통합, 일괄 징수돼 왔다.현행 방송법 시행령 제43조 2항은 ‘지정받은 자가 수신료를 징수하는 때에는 지정받은 자의 고유 업무와 관련된 고지 행위와 결합해 이를 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KBS 수신료 월 2500원과 한국전력의 전기요금이 일괄 징수되는 근거가 돼 왔다. 방통위는 해당 조항을 ‘고지 행위와 결합해 행해서는 아니 된다’고 개정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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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장 보냅니다” 가짜 검사 으름장에…40억 뜯긴 의사

    40대 의사 A 씨는 지난해 수상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자신을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라고 소개한 B 씨는 강압적인 목소리로 A 씨의 계좌가 범죄 자금세탁에 사용돼 70건의 고소장이 들어왔다며 으름장을 놨다. 그는 A 씨의 자금이 정상자금인지 확인해야 하는데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수사하겠다며 구속영장과 공문까지 메시지로 전송했다.A 씨는 수사에 협조하면 약식 조사만 한다는 말에 메시지로 온 링크를 눌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 혹시나 사기일까 하는 마음에 금융감독원에 전화해 봤지만 정말로 계좌가 자금세탁에 사용됐다는 충격적인 답변을 받았다. 해당 앱은 검찰·금융감독원 어디에 전화를 걸어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연결되도록 설계된 것이다.당황한 A 씨는 범죄 연루 여부를 확인하려면 재산 내역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가짜 검사 B 씨의 말에 완벽하게 속고 말았다. 홀린 듯 범인이 시키는 대로 예적금·보험·주식을 모두 해지하고 대출까지 받아 현금을 인출해 전달했다. 이후 B 씨는 암호화폐로도 자금을 보낼 것을 지시했다. A 씨는 총 40억 원을 넘겼다. 순식간에 사기범에게 전재산을 털린 것이다. 경찰 수사로 이들 사기 일당은 붙잡혔지만 A 씨의 돈은 해외로 빼돌려져 찾을 길이 없어졌다.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검찰과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며 ‘범죄에 연루됐다’는 기관사칭형 전화금융사기가 최근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체 전화금융사기 범죄 발생 건수는 7363건으로, 전년 동기 1만707건 대비 31% 감소했다. 하지만 기관사칭형 전화금융사기 범죄 발생 건수는 같은 기간 3787건에서 4515건으로 19% 증가했다. 피해액도 812억 원에서 931억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A 씨 사례처럼 최첨단 통신기술을 이용한 기관사칭형 전화금융사기가 등장하면서 직업·학력·경력과 무관하게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문자메시지에 인터넷 주소(URL)가 포함돼 있으면 절대 누르지 말고, 피해자의 모든 통화를 사기 일당이 가로채는 ‘악성 앱’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이들 일당은 주로 ‘해외 직구’ ‘모바일 청첩장’ ‘택배 반송’ 등의 이유로 불특정 다수에게 미끼 문자를 보낸다. 놀란 피해자가 전화를 걸면 금융기관 고객센터를 사칭해 ‘본인이 직접 취소해야 한다’며 URL을 알려주는 식이다. 하지만 URL을 누르는 순간 어디에 전화를 걸어도 범인이 당겨 받는 악성 앱이 설치된다.구속수사 등을 언급하며 협조하라고 압박하거나 보안 유지를 들먹이며 주변에 얘기하지 말라고 종용할 경우 전화금융사기일 가능성이 크므로 경계해야 한다.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기관은 영장이나 공문서를 절대 문자로 보내지 않는다”며 “절대 수사기관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니 일단 전화를 끊고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고, 특히 자산 검사 등을 명목으로 현금·가상자산·문화상품권을 요구하면 100% 사기이니 전화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모든 전화나 문자는 일단 전화금융사기 가능성을 반드시, 언제나 염두에 둬야만 한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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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보고 싶었어요” AI 복원된 순직 조종사…모친과 눈물의 재회

    16년 전 서해 상공에서 KF-16 요격 훈련 중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고(故) 박인철 소령(공사 52기)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어머니와 재회했다.5일 국방홍보원은 국방TV를 통해 AI 딥페이크 기술로 복원한 박 소령의 모습을 공개했다.박 소령은 1984년 F-4E를 몰고 팀스피릿 훈련에 참여했다가 순직한 고 박명렬 소령(공사 26기)의 아들이다. 아버지가 못다 이룬 창공의 꿈을 이루겠다며 공군사관학교를 거쳐 조종사가 됐다. 아버지 묘 앞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한 지 약 50일 만에 사고가 나 27세의 나이로 순직했다.남편과 아들을 잃은 이준신 씨는 평생을 그리움 속에 살았다. 이 씨는 최근 AI 기술로 세상을 떠난 가족의 모습을 복원하는 사례를 보고 “나도 우리 인철이를 저렇게라도 한 번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AI로 복원된 박 소령이 어머니 이 씨와 만났다. “엄마, 인철이요. 엄마, 너무 보고 싶었어요”라고 말하는 아들에 이 씨는 눈물을 흘리며 “인철아, 보고 싶었어”라고 답했다.이 씨는 눈시울을 붉힌 채 “아버지 만나서 어땠어”라고 물었다. 모니터 속 박 소령은 “아버지와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 많이 했어요. 저는 아버지 만나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말했다.박 소령은 “조종사 훈련을 받으면서 제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엄마도 잘 아시잖아요. 엄마가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원하던 일을 해서 여한이 없어요”라며 이 씨를 안심시키기도 했다.마지막으로 이 씨는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너무 행복하고 고마웠어”라며 한평생 가슴에 묻어뒀던 말을 전했다.박 소령의 공사 시절 ‘삼총사’라고 불렸던 동기 김상훈·이두원 중령도 박 소령과 만났다. 20대의 박 소령 앞에 40대 중년이 된 친구들이 섰다. 박 소령은 “같이 야구도 보고 여행도 다니고 참 추억이 많았다” “그때 네가 그만 좀 따라오라고 했잖아”라며 친구들과 대화를 나눴다.국방부가 AI를 활용해 순직 장병의 모습을 복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임무 중 전사하거나 순직한 장병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에 예우를 표할 방법을 고민하면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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