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동

유재동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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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현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모두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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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12~2026-04-11
칼럼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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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3%
금융3%
  • 작년 건설 수출액, 조선-반도체 능가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건설업계는 올해도 세계 각국의 인프라 개발 붐과 고유가에 힘입어 수주가 크게 늘어 수주액이 6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491억 달러로 전년(476억 달러)보다 15억 달러 늘었다. 지난해엔 상반기만 해도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이미 진행되던 공사 계약이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유가 상승과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하반기에 수주액이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수주액은 조선(450억 달러), 반도체(310억 달러), 자동차(254억 달러) 등 전통적인 주력 산업의 수출액을 능가할 정도다. 이처럼 세계적인 불황의 와중에도 해외건설 수주가 증가한 것은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경제위기의 충격에서 한발 비켜나 있는 신흥시장에서 건설 수요가 꾸준히 생겨났기 때문이다. 올해도 200억 달러(시공비 기준) 상당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을 이미 따내 해외건설 수주액은 또다시 최대치를 갈아 치울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해외건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해외건설 수주액을 2012년까지 700억 달러로 늘리고 2008년 기준 2.9%인 시장점유율도 5%로 끌어올린다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우선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의 수주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외교통상부, 국토해양부, 수출입은행 등 관계기관들이 참가하는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 협의체에서 한국의 경제개발 노하우 및 기술 전수와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연계한 포괄적 패키지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2012년까지 2조 원 규모의 글로벌 인프라펀드를 조성해 민간자금의 투자를 유도하고 해외건설 분야의 금융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학에 플랜트 학과를 신설하는 등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현재 중동과 아시아에 집중돼 있는 수주 지역을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다각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정부는 올해도 대형 수주의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아프리카 가나에서 한국기업의 대규모 주택사업(100억 달러) 수주가 거의 확정적이고 리비아 메트로 사업(3월·40억 달러 이상),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6월·200억 달러) 등의 입찰 결과도 줄줄이 발표된다. 해외건설협회는 “국제유가가 올해도 배럴당 70∼8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 중동 산유국들의 플랜트공사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싱가포르 태국 인도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도 인프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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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아파트 분양가 내달 1~2% 오른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민간 건설회사가 짓는 아파트 분양가가 1∼2% 오른다. 현행 분양가 상한제에서 정부가 건설사가 지출한 비용으로 인정해 주지 않던 택지 가산비의 일부를 분양가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공동주택 분양가격 산정규칙 개정안’을 15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아파트 및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이다. 개정안은 민간택지에 짓는 아파트의 땅값을 실매입가로 산정하는 경우 지금은 토지 매입에 따른 취득·등록세만 분양가에 반영하지만 앞으로는 재산세 등 각종 토지보유세도 인정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개정안에 따라 민간택지 아파트가 3년간 보유세를 모두 인정받을 경우 분양가가 최대 2.1% 상승하고 공공택지 아파트의 분양가도 평균 1.19%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가 개정안에 따라 시뮬레이션한 결과 전용면적 84m², 땅값 비중이 48%인 경기 수원시 A아파트는 1년 치 이자가 반영돼 분양가가 기존 4억1500만 원에서 4억2320만 원으로 1.98%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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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아파트 분양가 최대 2% 인상

    이르면 다음 달부터 민간 건설회사가 짓는 아파트 분양가가 1~2% 가량 오른다. 현행 분양가 상한제에서 정부가 건설사가 지출한 비용으로 인정해주지 않던 택지 가산비의 일부를 분양가에 반영해주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14일 '공동주택 분양가격 산정규칙 개정안'을 15일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 및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다. 개정안은 민간택지에 짓는 아파트의 땅값(택지비)을 감정평가액이 아닌 실매입가로 산정하는 경우, 지금은 토지 매입에 따른 취·등록세만 분양가에 반영하지만 앞으로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토지보유세도 인정해주기로 했다. 전체 분양가는 택지비와 건축비, 택지 및 건축 가산비로 구성되는데 이중 택지 가산비의 인정 한도를 확대한 것이다. 보유세는 잔금지급일부터 입주자모집공고 신청일까지 건설사가 부담한 실제 비용으로 계산하며, 과도한 분양가 상승을 막기 위해 인정 기간을 최장 3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공공택지 아파트의 경우 지금은 건설사가 선수금이나 중도금 등 땅값을 지불하면 그 대금의 이자를 입주자모집공고일 이후 6개월까지 분양가에 반영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최장 1년까지 인정해준다. 다만 택지비가 분양가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하면 현행대로 6개월만 인정해주고 30%초과~40%이하는 9개월, 40%초과는 1년 치를 반영하는 등 차등 적용한다. 이에 따라 땅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가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자 적용금리도 지금까진 정기예금 금리를 따랐지만 앞으로는 이보다 2%포인트 가량 높은 기업대출금리를 반영해 가중평균 금리로 산정한다. 정부는 개정안에 따라 민간택지 아파트는 3년 간 보유세를 모두 인정받을 경우 분양가가 최대 2.1% 상승하고, 공공택지 아파트의 분양가도 평균 1.19%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국토부가 개정안에 따라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전용면적 84㎡, 땅값 비중이 48%인 수원 A아파트는 1년치 이자가 반영돼 가구당 분양가가 기존 4억1500만 원에서 4억2320만 원으로 1.98%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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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원 - 여인숙 거주자에도 다가구 임대주택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 저소득층을 위한 다가구 임대주택 2만 채를 공급하기로 하고 다음 달부터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에도 전용면적 60m² 이하 매입임대주택 7579채, 신혼부부 전세임대 5260채 등 총 2만1724채를 공급했으며 올해는 입주대상을 고시원 및 여인숙 거주자, 범죄 피해자 등으로 확대해 총 2만 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2, 3월경 LH와 지방도시공사를 통해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다. 입주희망자가 거주지의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시군구청장이 자격 심사를 통해 입주대상자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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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도시에도 세종시와 같은 혜택 준다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에 적용한 토지의 원형지(기반시설 없이 기본용지 정리만 된 땅) 공급 방식을 지방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신도시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입주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산업용지 분양가 인하 등 다른 혜택도 비슷한 수준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국토해양부는 12일 ‘제1차 세종시 추진지원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혁신도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세종시에만 각종 정부 지원이 집중되면 기존 혁신도시들은 개발 과정에서부터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는 다른 지역의 우려를 감안한 조치다. 지원단장인 권도엽 국토부 1차관은 “지방 혁신도시에도 세종시와 같은 투자 유치가 이뤄지도록 원형지 공급, 조세 감면, 산업용지 분양가 인하 등 보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며 “혁신도시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보완하고 공기업과 협력관계가 깊은 민간기업도 혁신도시로 이전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단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기업의 토지 매입도 최대한 빨리 끝내기로 했다. 지원단은 또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관련법의 개정 절차를 진행하고 유치가 확정된 기업과 대학의 조기 착공을 유도하기로 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세종시 띄우려다 수도권 커질라”정부, 특혜론 불거지자 고민전문가 “또다른 집중화 우려”▼세종시 수정안이 세종시의 기능을 지나치게 강화시켜 결과적으로 수도권이 세종시를 포함할 정도로 거대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비판론자들이 주장하는 “세종시에 중요한 알맹이(정부 기능)가 빠졌다”는 ‘세종시 껍데기론’과는 다른 차원의 우려다.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공개한 다음 날인 12일 곧바로 혁신도시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한 것도 세종시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는 고민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김종구 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이 정도 안이라면 세종시가 자족기능을 갖추고 자체 발전하는 데는 아무런 부족함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애당초 국토의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출발했던 것이 결국 수도권 강화라는 전혀 다른 부작용을 가져올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상당수 국토계획 전문가는 세종시가 정주 여건이 좋고 연구단지와 연계해 우수한 인력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목표로 하는 고용인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칫 ‘유령도시’가 될 뻔한 세종시를 살렸다는 점에서 원안보다는 훨씬 발전된 안이라는 것이다. 김영수 산업연구원 지역산업팀장은 “대기업들만 가는 것이 아니라 협력사나 납품업체들도 동반 이전할 가능성이 높아 자생적인 산업 클러스터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체 국토의 모습을 놓고 보면 이번 수정안으로 서울 등 수도권과 세종시만 부각된 셈이 됐다. 세종시가 완공되는 2020년에는 서울·경기와 충남이 모두 거대 수도권으로 묶여 전체 국토에서 수도권의 범위만 넓히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수정안대로라면 수도권보다는 충청권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이 주로 세종시에 유입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서울의 인구나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 상태에서 또 다른 거대한 도시가 새로 생기기 때문에 결국 두 경제권이 합쳐져 수도권 과밀화가 심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수정안대로 교통망이 구축된다면 서울과 세종시는 KTX로 1시간 이내에 오갈 수 있게 된다. 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정책연구실장도 “세종시는 자족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기업도시가 될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세종시가 수도권 인근인 충청지역에 있다는 것으로 이는 또 다른 형태의 집중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고민에 빠졌다. 세종시 문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다른 지역은 무시하고 세종시에만 특혜를 준다”는 반발에 부닥쳤는데 이제는 균형발전을 도외시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수정안 발표 때 정부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을 고려해 “세종시와 충청권, 국토 전체의 공동발전을 촉진하는 다양한 연계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지방 혁신도시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세종시가 수도권 가까이 있다고 하지만 지역별로 서로 연계돼 전국적으로 발전하는 구조인 만큼 수도권 비대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세종시 관련법 개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 세종시 수정안을 반영한 새로운 국토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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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김영애 황토팩’ 방송 PD 2명 1심 무죄 外

    탤런트 김영애 씨(59)가 운영하는 화장품 업체 ‘㈜참토원’의 황토팩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보도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KBS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의 PD 2명이 7일 무죄 선고를 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 이동연 판사는 “허위사실을 보도하였음에도 충분한 취재를 바탕으로 허위사실을 진실이라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며 KBS 이영돈 안성진 PD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두 PD는 2007년 10월 5일과 11월 9일 방송을 통해 “㈜참토원의 황토팩에서 나온 검은 산화철이 제조과정 중 외부에서 유입된 이물질이며 해당 제품은 해외로 수출되지 않고 있다”고 잘못 보도해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2008년 9월 불구속 기소됐다.▼행정인턴 11일부터 기관별 채용 공고▼ 11일부터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행정인턴 채용이 시작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행정인턴 전체 선발인원 1만3000명 중 70%인 1만20명을 이달 중 채용한다고 7일 밝혔다. 채용 인원은 중앙부처 3000명, 지자체 7020명. 11일부터 기관별로 채용 공고를 한다. 지원 자격은 전문대 이상 졸업자나 졸업 예정자로 최근 1년간 직장생활 경험이 6개월 미만인 29세 이하 구직자다. 일하면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 4일 근무하고 금요일에는 자기계발 및 취업 준비 시간을 갖게 된다. 급여는 월 70만 원가량이다. 채용 정보는 행안부 나라일터(gojobs.mopas.go.kr)와 각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대형 건물 대지, 주변보다 높여 테러 감시▼ 정부가 영화관 백화점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형 건축물에 대한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 건축 설계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공사 입찰이나 발주, 설계심의에 활용되기 때문에 테러예방을 위한 건축설계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건축물 테러예방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4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바닥면적 2만 m² 이상의 다중(多衆) 이용 건물 및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을 지을 때는 테러 감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대지를 가급적 주변지역보다 높게 조성해야 한다. 또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건축물에 돌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지 주변에 조경수나 자동차 진입방지용 말뚝을 장애물로 설치하도록 했다.}

    • 201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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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현대제철 4거래일 연속 상승

    일관제철소에서 본격적인 쇳물 생산에 들어간 현대제철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6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제철은 전날보다 3000원(3.3%) 오른 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현대제철의 주가는 2008년 말 불과 3만7600원에 거래됐지만 1년여 만에 2.5배로 뛰었다. 현대제철의 주가 상승세는 이 회사의 당진 제철소가 5일 화입(火入)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서 큰 탄력을 받은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6일 보고서에서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일관제철소 가동으로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및 원료비 절감이 가능해져 장기적으로 회사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제철소의 고로(高爐) 가동에 따른 장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2010년 상반기 철강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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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경기부양 접고 긴축으로 돌아서나

    올해 추락하는 세계 경제를 바닥에서 구해낸 중국이 내년에도 세계의 경제엔진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세계 금융시장의 현재까지 전망은 ‘아니다’라는 답에 모아지고 있다. 내년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관심사로 중국 경제의 자산버블, 또 이를 막기 위한 당국의 긴축정책 실시 여부가 떠오르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도 최근 ‘내년에 일어날 수 있는 세계 10대 뉴스’ 중 하나로 중국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버블 붕괴를 꼽았다. 중국의 과열되는 부동산 시장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초기와 닮았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중국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한국 등 주변지역 경제에도 나쁜 조짐이다.○ 과잉유동성이 부동산 거품 키워 중국의 자산거품은 금융기관에서 공급되는 과잉 유동성이 부동산과 증시에 유입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말 은행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잇달아 내렸고, 올해도 은행 신규대출이 11월까지 10조 위안(약 1700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2008년 1년간 신규 대출 규모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통화량이 많아지면서 중국 증시는 지난해 저점의 두 배 수준으로 뛰어올랐고, 부동산 값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부동산 가격지수는 2009년 2월부터 10월까지 20%나 상승했다. 중국 런민(人民)은행의 최근 설문조사에선 중국 가구 중 67%가 현재 부동산 가격이 너무 비싸고 47%는 인플레이션이 과도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현재 중국의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은 미국 일본 한국 등 주요국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버블 양상이 뚜렷해지면서 중국이 기존의 경기부양 기조를 철회하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긴축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제 성장을 위해 항상 경기부양책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중국 당국마저 올해 8% 성장률 목표 달성이 확실시되자 노골적으로 부양책 철회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달 들어 중국 경제정책당국은 부동산 가격 억제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잇달아 발표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런민은행장도 최근 “지준율 인상은 중앙은행의 중요한 정책도구”라고 발언하면서 조만간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증시도 이런 소식이 나올 때마다 예민하게 반응하며 최근 여러 차례 2% 이상 연거푸 급락했다. ○ 정책기조 본격 긴축으로 바뀌나 국제금융센터는 “부동산 관련업이 전체 중국 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이고, 올해 세계 경제성장에서 중국의 기여도도 50%에 육박한다”며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 결국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록 부동산값이 폭락까지 하진 않더라도 당국이 자산 거품을 감안해 그간의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인다면, 올 들어 중국 등 신흥시장에 의지해 연명해 온 세계 경제는 내년에 다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이 지금까지의 경제정책 기조를 완전히 바꿀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스티븐 마 씨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연간 물가상승률이 아직 낮은 상태라 내년까지는 중국의 실질적인 긴축정책이 시행될 확률이 낮다”고 예상했다. 대신증권의 오승훈 연구원도 “예상보다 강한 부동산 규제 조치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안정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전면적인 긴축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물가상승 때문에 2010년 중반쯤에 본격적인 출구전략이 실행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중국은 가계부채 규모가 작은 편이라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0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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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투자 손실 가능성 3년 장기투자하면 1년 때의 절반으로 ‘뚝’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국내 투자자들은 주식 또는 주식형펀드와는 사실상 담을 쌓고 지냈다. ‘반토막 수익률’의 충격은 사상 최장 기간의 펀드 환매로 이어졌고 많은 투자자는 “다시는 주식 근처에도 가지 않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엄밀히 따지면 올해의 주가 반등도 개인보다는 외국인투자가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이 같은 극심한 위험 기피 현상은 2007년 전후 증시가 한참 달아오른 뒤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국내에 유난히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2, 3년이 아닌 지난 10년으로 범위를 넓혀 보면 주식의 수익률이 예금이나 채권보다 훨씬 높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3년 투자, 주식 손실 가능성 절반으로 낮춰 투자수단으로서 주식이나 주식형펀드의 가장 큰 단점은 시장이 나빠지면 언제든지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2000∼2009년 아무 때나 1년 동안 국내 주식(코스피를 복제한 주식펀드)에 거치식으로 투자한 총 106차례 중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난 사례는 32차례(30.2%)였다. 하지만 투자기간을 3년으로 늘려 잡으면 손실 가능성은 17.1%(82차례 중 14차례)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마찬가지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주식의 손실 가능성도 1년 투자했을 때는 43.4%나 됐지만 3년 투자했을 때는 12.2%로 뚝 떨어졌다. 장기투자가 주식의 안정성을 크게 높인다는 점이 입증된 셈이다. 3년 투자했을 때 지난 10년간 정기예금의 수익률이 주식투자 수익률을 앞지른 것은 82차례의 투자 중 모두 21차례(25.6%). 신용카드 부실사태(2003년)와 글로벌 금융위기(2008∼2009년)로 주가가 폭락했던 시기다. 이때를 제외하면 거의 매번 주식투자 수익률이 예금 이자를 앞질렀다. 또 부동산(주택) 투자수익률은 전국 단위로 보면 정기예금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서울 강남지역 부동산은 10년 내내 정기예금 수익률을 웃돌았다. 특히 부동산은 전국과 강남 모두 3년간 장기 보유했을 때 평가손실을 한 차례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지난 10년간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매력적인 투자자산이었다. 투자방식을 적립식으로 바꿔도 지난 10년간 자산 간의 수익률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매달 100만 원씩 3년간 투자했을 때(원금 3600만 원) 지난 10년간 평균 평가금액은 브릭스주식이 5037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4674만 원), 국내 주식(4474만 원)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3년 만기 정기적금의 3년 뒤 평가금액은 3900만 원가량에 불과했다.○ ‘주식 전성시대’ 앞으로도 이어질까 우재룡 동양종금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충격에도 불구하고 주식 투자수익률이 부동산이나 예금보다 높았다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한국 경제의 체질이 변하면서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뜻”이라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 10년 동안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주식의 이러한 높은 수익률은 전 세계적인 저금리와 엄청난 경제 호황기가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이례적 현상이라는 견해도 있다. 송태정 우리금융지주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10년 세계 경제는 글로벌 유동성이 넘치면서 신흥시장이라는 거대한 투자처가 나왔고 중국 덕분에 고성장과 저물가라는 초호황기를 경험했다”며 “그러나 앞으로 10년은 개발도상국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이런 현상이 지속되기 힘들 것”이라고 비관론을 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각국이 국채발행을 늘리면 채권 공급이 늘고 시장금리가 올라 결과적으로 주식보다는 채권 및 예금의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도 지금까지의 가격상승과 인구구조의 변화를 고려할 때 향후 10년 안에 ‘불패(不敗) 신화’가 깨질 수 있다는 예측이 우세한 편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장은 “한국 경제가 고도 성장기를 벗어나 안정 성장기에 진입했기 때문에 현재의 저금리 기조와 주식의 매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선진국들처럼 저성장기에 들어서면 채권이 지금보다 각광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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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2009년 8개 투자자산별 수익률 분석해보니…

    2000년대 들어 지난 10년간 국내외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여러 차례 홍역을 치렀지만 국내 주식 및 주식형펀드에 3년 정도 꾸준히 투자했다면 은행 정기예금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 중후반 고금리 시대에 재산증식 수단으로 각광받았던 예금이 퇴조한 반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주식과 금(金), 달러 등이 고수익 투자처로 급부상하면서 재테크 투자자산의 판도가 크게 바뀌는 모습을 보였다. 동아일보가 한국거래소, 한국은행 등의 자료를 이용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2000년 1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약 10년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자산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대상은 국내 주식, 브릭스국가 주식, 국내 채권, 정기예(적)금, 금, 전국 부동산, 서울 강남 부동산, 달러화 등 8개다. 이 기간 코스피 흐름을 그대로 반영한 주식형펀드(가상)에 3년 동안 거치식으로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었던 수익률은 연 13.4%로 집계됐다. 10년 중 어느 한 시점을 무작위로 골라 3년 동안 투자했을 때 기대되는 평균 수익률이 13%가 넘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은행의 3년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했을 때 수익률은 4.9%에 불과했다. 3년 투자의 경우 수익성이 가장 높은 자산은 브릭스 주식(19.0%)이었으며 금(16.6%)과 서울 강남 부동산(10.6%)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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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재테크 수단’ 달러→부동산→국내외 주식→금으로 변화

    외환위기 이후 10여 년 동안 주요 재테크 투자자산의 수익성은 시기별로 다소의 기복은 있지만 예금 및 채권→달러→부동산→국내주식→브릭스주식→금 순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1990년대엔 뭐니뭐니해도 예금과 채권이 최고의 재테크 수단이었다. 당시 정기예금 금리는 대개 연 10%를 넘었다. 경제 고도성장기였던 이때 기업들이 돈을 끌어올 곳은 사실상 은행밖에 없었다. 주식시장이 산업계에 자금을 공급하기엔 규모나 질이 그다지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정부가 고금리 정책을 펴면서 금리가 최고 연 20%대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LG경제연구원이 2002년에 펴낸 보고서에는 이 같은 시대흐름이 잘 반영돼 있다. 만약 1986년 7월에 1000만 원을 국채 및 정기예금에 거치식으로 투자했다면 2002년 7월까지 각각 560%, 332%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 같은 기간 주식 수익률은 190%에 불과했다. 그러나 예금의 독주시대는 2000년대 들어서자마자 사실상 막을 내렸다. 그 자리는 주식 부동산 등 ‘고위험 고수익’형 자산들이 차지했다. 또 투자수단과 지역이 다양해지면서 신흥시장 주식, 금, 달러 등이 한꺼번에 인기 투자대상으로 급부상했다. 실제로 이번 분석 결과 투자기간을 1년으로 잡았을 때 2000년대 들어 최고 수익률을 내는 투자자산은 해마다 급변하는 양상을 보였다. 2000년은 달러에 투자했다면 돈을 가장 많이 벌었을 시기다. 미국과 일본 경제의 경착륙 우려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이해에 달러를 사 1년 동안 보유했다면 평균 15%가량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그 다음엔 부동산의 시대가 찾아왔다. 2001년 서울 강남지역 부동산을 산 사람은 1년 뒤 평균 30%의 수익을 올렸다. 물론 이 시기 코스피 상승률도 매우 높았지만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뒤에 찾아온 ‘반짝 반등’의 성격에 그쳤다. 곧이어 2003년 카드부실 사태를 맞으며 주가는 다시 곤두박질쳤다. 본격적인 주식투자 시대가 온 해는 해외는 2003년, 국내는 2004년이다. 세계경제 호황과 저금리 기조로 이 시기 주식시장은 전례 없는 황금기를 맞았다. 2003∼2006년의 4년간 해마다 1년씩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주식에 투자했다면 46%, 18%, 43%, 43%라는 초고수익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주식투자의 메리트는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를 계기로 크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2007∼2008년은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 투자가 각광을 받았고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엔 경제위기에 뒤이은 금융 불안과 원화가치 추락으로 달러화, 채권, 예금 등 안전자산의 인기가 부활했다. 10년을 돌고 돌아 다시 나타난 현상이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어떻게 조사했나투자자산별로 3년 - 1년단위 평균수익률 산출수수료-세금 등 제외하고 평가손익만 따져동아일보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0년 1월(채권은 2001년 1월)부터 매월 투자를 시작해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모두 뽑은 뒤 투자자산별로 평균 기대수익률을 산출했다. 가령 3년 수익률은 ‘2000년 1월∼2003년 1월’, ‘2000년 2월∼2003년 2월’ 등으로 시작해 ‘2006년 10월∼2009년 10월’까지 모두 82차례 투자했을 때의 수익률을 평균했고, 1년 수익률은 ‘2000년 1월∼2001년 1월’부터 ‘2008년 10월∼2009년 10월’까지 106차례의 투자 수익률을 평균했다.국내주식은 코스피를, 브릭스 주식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브릭스 지수를 각각 100% 추종하는 주식형펀드의 성과를 수익률 기준으로 삼았고 채권은 KIS종합채권지수를 복제한 채권형펀드로 수익률을 산정했다.또 정기예금은 한국은행이 매월 발표하는 ‘예금은행 가중평균 수신금리’(단리)를 따랐으며 부동산은 국민은행의 주택가격지수(전국 및 서울 강남지역 주택 매매)를 기준으로 했다. 이 밖에 금과 달러화 수익률은 국제상품 및 외환시장 지표를 활용했다.펀드에 붙는 각종 수수료나 은행 예금에 붙는 세금, 부동산 거래에 따르는 양도소득세 등은 계산하지 않고 평가손익만을 따졌다. 해외주식 투자도 해당 국가와의 환율 변동은 고려하지 않았다.투자자들의 실제 수익률에 더 근접할 수 있도록 각 투자자산의 연 환산수익률은 매년 수익을 재투자하는 것을 가정해 계산했다. 예를 들어 투자원금 100만 원이 3년이 지나 130만 원으로 늘었다면(3년 수익률 30%) 연 환산수익률은 약 9.14%가 된다.}

    • 20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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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 투데이]올해 ‘은퇴 재테크 3형제’ 잘 챙기셨나요

    연말이다. 작년에 금융위기 한파로 세모가 꽁꽁 얼어붙었던 것에 비하면 한결 생기가 돈다. 대다수의 기업이 1년 만에 기사회생해 새해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이다. 일부 대기업은 보너스 잔치를 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그런데 여전히 우울한 연말을 맞는 사람도 많다. 고용 없는 성장이 고착화되고 있고 곧 은퇴해야 할 베이비붐 세대의 절반 이상은 국민연금조차 받지 못한다. 3%대까지 하락한 저축률은 상당수 국민이 미래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종 재테크 기사가 신문지면을 장식하지만 카드 대금 막기에 급급한 사람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기본적인 노후설계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가장 확실한 안전판에서 시작해야 한다. 바로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만큼 높은 수익률과 안전을 보장하는 투자처는 없다. 납부금액에 따라 받는 금액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25년 이상 부은 사람들은 61세부터(1969년 이후 출생자는 65세부터 수령) 월 100만 원 안팎의 돈을 사망할 때까지 받는다. 그것도 물가에 연동돼 조정된다. 정년 이전에 퇴직한 사람들도 일단 60세까지는 무조건 납부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퇴직금이 없는 자영업자들은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국민연금을 마치 세금처럼 오해해 납입을 기피하는 사례를 종종 보는데 이는 대단히 어리석은 생각이다. 국민연금이야말로 서민들을 위해 정부가 배려한 최상의 재테크 방법이다. 다음이 퇴직연금이다. 내년부터 5명 이상을 고용한 모든 사업장에서 퇴직연금제도가 시행된다. 확정부 퇴직금인 DB형과 기여식 퇴직금인 DC형이 있다. 둘 다 장단점이 있어 본인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다만 이직이 빈번한 요즘은 직장 따라 이동할 수 있는 DC형을 선택해 퇴직연금 가입을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퇴직연금은 일종의 적립식 펀드다. 도중에 펀드를 갈아탈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판단에 따라 수익률이 배가될 수 있다. 또 은퇴할 때 일시불로 받지 말고 일정 기간 분할 수령해 안전한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일시불로 받으면 대부분 속절없이 날린다. 이 밖에 연 300만 원까지 소득공제가 되는 개인연금저축 펀드에 가입해 절세도 하고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보완하는 방법이 있다. 연금저축 펀드도 주식과 채권형 사이를 옮겨 다니면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상의 세 가지 노후 대비만 충실하게 실천해도 은퇴를 대비한 재테크는 80% 이상 안심이다. 그러고 나서도 여윳돈이 있다면 주식에 투자해도 좋고 대박(?)의 꿈을 찾아 옵션 시장을 기웃거려도 좋다. 투자야말로 기본부터 다져야 한다.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부사장}

    • 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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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대한생명 상장 기대감… 한화그룹株 동반상승

    한화그룹주가 대한생명보험의 상장(上場)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21일 코스피시장에서 한화의 주가는 전날보다 950원(2.06%) 오른 4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는 지난달 초엔 3만7000원대에 거래됐지만 한 달 반여 만에 주당 1만 원 가까이 상승했다. 한화석유화학도 이날 3.69% 급등한 1만4050원에 마감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한화그룹의 주가가 대한생명의 조기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대한생명은 1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냈다. 따라서 당초 내년 하반기로 예상됐던 상장 시점이 이르면 내년 3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KB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화 및 한화건설이 보유한 대한생명의 지분가치는 3조6000억∼4조7000억 원으로 이는 한화 시가총액의 103∼137%에 이른다”며 “한화의 기업가치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0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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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주식매수 6조 → 15조원 급증

    올해 9월 한국 증시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지수에 편입되면서 하반기 외국인의 주식매수세가 상반기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금액(ETF 포함)은 상반기 6조3000억 원이었지만 하반기에 15조6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FTSE 지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영국계 자금의 상반기 국내 증시 순매수액은 4773억 원에 그쳤지만 편입 시기를 전후한 3분기에만 3조 원이 집중적으로 유입됐다. 외국자금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증시의 안정성도 크게 강화돼 코스피의 일간변동성은 상반기 1.89%에서 하반기 1.18%로 감소했다. 이는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선진시장(1.38%)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밖에 거래소는 선진지수 편입의 효과로 △한국 증시의 신흥시장 디스카운트(신흥시장 주식이 기업가치에 비해 낮게 평가되는 현상) 완화 △지수 편입 종목의 양호한 주가 상승률 등을 꼽았다. 거래소는 “FTSE에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마저 이뤄지면 미국과 일본의 중장기 투자자금 유입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FTSE 선진지수 편입은 최근 거래소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증권시장 10대 뉴스’에도 선정됐다. 그 밖의 올해 주요 뉴스로는 △자본시장법 시행 △세계경제회복에 따른 출구전략 논의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사상 최대 순매수 △주식형 펀드 환매 러시 △증권사 지급결제시대 도래 등이 함께 꼽혔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0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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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SE 지수 편입, 올 바이코리아 주도

    올해 9월 한국 증시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지수에 편입되면서 하반기 외국인의 주식매수세가 상반기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금액(ETF 포함)은 상반기 6조3000억 원이었지만 하반기에 15조6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FTSE 지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영국계 자금의 상반기 국내증시 순매수액은 4773억 원에 그쳤지만 편입 시기를 전후한 3분기에만 3조 원이 집중적으로 유입됐다. 외국자금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증시의 안정성도 크게 강화돼 코스피의 일간변동성은 상반기 1.89%에서 하반기 1.18%로 감소했다. 이는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선진시장(1.38%)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밖에 거래소는 선진지수 편입의 효과로 △한국 증시의 신흥시장 디스카운트(신흥시장 주식이 기업가치에 비해 낮게 평가되는 현상) 완화 △지수 편입종목의 양호한 주가 상승률 등을 꼽았다. 거래소는 "FTSE에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마저 이뤄지면 미국과 일본의 중장기 투자자금 유입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FTSE 선진지수 편입은 최근 거래소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증권시장 10대 뉴스'에도 선정됐다. 그 밖의 올해 주요 뉴스로는 △자본시장법 시행 △세계경제회복에 따른 출구전략 논의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사상최대 순매수 △주식형 펀드 환매 러시 △증권사 지급결제시대 도래 등이 함께 꼽혔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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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동근의 멘탈 투자 강의] 강세장 오면 투자?… 밀짚모자는 겨울에 미리 사라

    연말이 다가오면서 내년 경제와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많이 듣게 된다. 해외에선 두바이 사태 같은 악재들이 들려오고 있지만 국내 경제에는 다행히 긍정적인 얘기가 더 많은 듯하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경제가 좋아진다면 투자를 해야 하나?” 또는 “경제가 나아지면 과연 주식시장도 동반 상승할까?”라는 물음이다. 요즘 같은 박스권 장세에선 투자자들이 투자를 더 늘릴지 회수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사람들은 이런 중장기 전망으로 투자를 실행하기보다는 지금 당장의 시장 상황에서 동기부여를 받아 투자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보통 투자자들은 어떤 타이밍에서 투자결정을 내릴까. 사람들은 평소엔 투자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일일이 신경을 쓰기도 싫고 행여 손해를 본다면 감당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도 어떤 환경만 조성되면 또 쉽사리 투자에 나서기도 한다. 여기엔 손실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한 중학생이 부모님에게서 기말고사 성적을 최소 85점 이상 받으라는 얘기를 들었다. 만약 이 학생이 10점을 초과해서 95점을 받으면 당연히 크게 칭찬을 받는다. 어머니는 기뻐서 좋아하는 음식을 해주시고 학생은 배불리 먹는다. 또 늘 잠이 모자랐던 학생이 그날 하루만은 일찍 잠자리에 들더라도 누가 뭐라 할 사람이 없다. 그러나 85점보다 10점이 낮은 75점을 받았다면 어떻게 될까? 그때의 충격과 괴로움은 95점 때의 즐거움에 비하면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아버지의 일장연설에다 어머니로부터 받는 구박에, 스스로 받은 충격으로 새벽까지 번민한다. 이를 아는 학생은 95점은 안 받아도 되니 절대로 75점만은 받지 않겠다고 속으로 다짐한다. 95점의 즐거움보다 75점의 괴로움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투자도 비슷하다. 손해를 봤을 때의 불만족감이 이익이 났을 때의 만족감보다 훨씬 더 크다. 한 심리학자는 사람들이 어떤 금액을 이익 봤을 때 그 만족감이 1이라면 같은 금액을 손해 봤을 때의 불만족감은 2∼2.5라는 점을 밝혀냈다(본보 6월 29일자 B6면 ‘송동근의 멘탈투자 강의’ 참조). 이 심리학자는 사람들에게 동전을 던져서 앞뒷면이 나오는 것에 따라 같은 금액(예를 들어 10만 원)의 돈내기를 하자고 권유하며 사람들의 반응을 조사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런 도박에 응할 의향이 없다. 불필요한 스트레스도 싫고 마음의 준비도 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 어떤 조건이면 이 게임에 응하겠냐고 사람들에게 다시 물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질 때 10만 원을 내고, 이길 때에는 20만∼25만 원을 받는 조건이라면 한번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다. 평소 내기를 즐겨 하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라도 이기고 질 확률이 서로 같다면, 받는 금액이 주는 금액의 2배에서 2배 반 이상이라면 동전을 던져 보겠노라고 답한 것이다. 손해를 이익보다 2배∼2배 반 정도로 더 크게 느낀다는 뜻이다. 그만큼 우리에겐 손해를 특히 더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손실혐오·loss aversion). 이 세상에 손해를 달가워하는 이가 있을 리는 없고 그것은 당연하다. 다만 이익의 즐거움보다 손해의 괴로움이 몇 배 더 크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이런 경향은 우리가 언제 투자에 뛰어드는지, 또 왜 그런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앞의 동전 던지기 사례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손해 보는 것 대비 2∼2.5배의 이익을 볼 수 있을 때에야 비로소 투자한다. 그 시기는 바로 주가 상승기, 즉 강세장이다. 이때는 평소에 주식투자 부담을 떠안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선뜻 나서게 된다(그러나 일단 뛰어들고 나면 이런 손실혐오 경향은 곧 없어지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은 나중에 하락장으로 환경이 바뀌더라도 본전을 되찾기 위해 시장에 끈질기게 남아 있는다). 문제는 주식시장이 경기와 마찬가지로 사계절처럼 변동한다는 것이고 사람들이 편하게 생각하고 뛰어드는 시기가 겨울이나 초봄이 아닌 한참 더위를 느끼고 있는 초여름이라는 사실이다. 뒤늦게 뛰어든 이들은 곧 늦가을과 겨울의 찬바람만 맞게 된다. 이것이 손해를 과하게 싫어하다 겪게 되는 가장 큰 투자의 함정이다. ‘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라’는 말이 투자격언이 된 것도 다 이런 이유들 때문이다.송동근 대신증권 전무}

    • 20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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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등급 하락 한국 안정성 되레 부각”

    그리스의 재정 불안과 신용등급 하락이 한국 금융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주이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취약한 이머징 국가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올 9월 이미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조정된 한국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췄고 16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낮추는 등 그리스발(發) 금융불안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0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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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투자증권 사모펀드 법정관리 파워넷 인수

    국내 증권사가 투자은행(IB) 기법 중 하나인 ‘바이아웃(기업 인수 후 매각)’ 방식으로 법정관리 기업을 인수했다. KB투자증권은 글랜우드투자자문과 함께 설립한 사모펀드(PEF)를 통해 전자부품회사 파워넷을 인수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1988년 일산전자로 출발한 파워넷은 2005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지만 내년 초엔 법정관리를 졸업할 것으로 예상된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0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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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박중진 부회장 스톡옵션 행사

    시장에서 적정 가치를 평가받겠다는 회사 측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양생명의 주가가 여전히 정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7일 코스피시장에서 동양생명은 전날보다 50원(0.35%) 내린 1만4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동양생명은 10월 8일 생명보험사로는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후 주가가 공모가(1만7000원)보다 낮은 1만4000원대에 계속 머물고 있다. 이날 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주당 1만3000원에 2만7000주를 취득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박 부회장이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시세차익이 거의 없는데도 이례적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며 “이는 향후 주가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간접적으로 표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생명 측은 상장 후 주가 흐름이 만족스럽지 못하자 “국내에서 생보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생보사 중 첫 상장사라는 프리미엄이 있는 데다, 내년 금리 인상 때 수혜를 받을 수 있어 향후 주가가 오를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본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0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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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무역역조 심화… 對韓 통상압력 커지나

    지금까지 많은 경제석학들은 세계 무역의 불균형을 글로벌 경제위기의 주범으로 지목해 왔다. 미국의 과잉소비가 중국으로 대표되는 신흥국들의 무역흑자로 쌓이고, 이 돈이 다시 미국에 재투자되면서 거품을 키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불균형은 막상 경제위기가 닥치자 미국인의 소비가 급감하면서 올해 초까지만 해도 자연스레 해소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발표한 대외 무역수지 동향 자료를 분석해보면 글로벌 불균형은 오히려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무역 전쟁의 강도가 더욱 세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다시 쌓여가는 미국의 무역적자 지난주 미국 상무부는 10월 무역수지 동향을 발표하면서 수출이 많이 늘어났다는 점을 유난히 강조했다. 10%의 실업률에 시달리는 미국에 고용 창출의 기반이 되는 대외수출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아시아 순방 때 “대(對)아시아 수출이 5%만 증가해도 미국에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수치까지 거론하며 강조했을 정도다. 실제 미국의 10월 대외 수출액(상품 및 서비스)은 1368억 달러로 올 2월(1253억 달러)에 비해 115억 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문제는 수입 규모가 이보다 더 크게 늘었다는 점. 같은 기간 미국의 수입액은 1519억 달러에서 1698억 달러로 179억 달러 증가했다. 자연히 미국 경제의 고질병인 무역역조 현상도 다시 심해졌다. 미국의 대외 무역적자는 지난해 7월 649억 달러에서 올 2월 266억 달러로 급감했지만 10월 329억 달러로 다시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지는 더 악화됐다. 올 2월 142억 달러에 그쳤던 상품수지 적자폭은 10월 227억 달러까지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산술적으로 따지면 미국은 전체 무역적자 중 70%가량을 중국과의 교역에서 보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우선 소비의 토대가 되는 자산시장이 뚜렷이 회복되면서 미국인들의 씀씀이가 다시 커지는 점이다. 또 중국이 위안화 절상 요구를 계속 거부하면서 수출에 여전히 힘을 쏟는 것도 주된 원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4일 보고서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가계소득 감소로 값싼 중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급격한 해소는 한국에도 부정적 이 같은 국제무역 환경은 미국의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던 1980년대와 유사하다. 다만 불균형의 주요 상대국이 중국이 아닌 일본이었다는 점만 다르다. 당시 미국은 대일(對日) 적자 해소를 위해 엔화가치를 인위적으로 올리는 ‘플라자 합의’(1985년)를 이끌어냈다. 따라서 이번에도 미국이 위안화 절상 요구, 반덤핑 조사 등 아시아에 대한 통상압력을 내년에 한층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미국 무역적자의 감소가 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에 약이 되겠지만 불균형이 지나치게 빠르게 해소되면 한국 경제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불균형 해소가 중국 일본 등이 무역장벽을 낮추는 형태로 완만하게 진행된다면 한국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홍석빈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이 경우 한국은 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미국과의 통상 분쟁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다. 미국의 대한(對韓) 무역적자는 올 들어 10월까지 93억 달러로 중국에 비해 훨씬 적은 수준이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0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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