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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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6-05-17~2026-06-16
정치일반36%
국제일반22%
사회일반22%
문화 일반11%
경제일반6%
선거1%
외교1%
국방1%
중국1%
과학일반-1%
  • 제부도 풀숲서 포대기 싸인 영아 시신 발견…남녀 긴급체포

    생후 20여 일 된 아기를 차 트렁크에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풀숲에 유기한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8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20분경 경기 용인의 한 모텔에서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30대 여성 A 씨와 40대 남성 B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살아있는 아기를 차 트렁크에 넣고 다니다 아기가 사망하자, 지난달 21일 새벽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 풀숲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용인의 한 병원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했다. 그는 출산 10일 만인 지난달 8일 퇴원해 B 씨와 차를 타고 모텔 등지를 전전하거나 차에서 숙식을 해결했다. 이 기간 아기는 차 트렁크에 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나중에 트렁크를 열어보니 아기가 사망한 상태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경찰은 지난 6일 오전 10시 50분경 제부도를 산책 중이던 한 시민으로부터 “풀숲에 영아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숨진 영아의 얼굴과 배에는 사망 후 혈액이 몸 아래로 쏠리면서 발생하는 사후 경직에 따른 시반이 확인됐다.시신은 발견 당시 포대기에 싸여 있었다. 눈으로 보이는 외상은 없었고 부패 정도도 심하지 않았다. 몸에는 탯줄이 잘리지 않은 채 그대로 붙어있었다.A 씨는 “아기를 양육할 형편이 되지 않아서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B 씨는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A 씨와 B 씨는 부부 사이는 아니지만, 숨진 아기의 친모·친부로 경찰은 보고 있다.경찰은 피의자를 대상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지난해 출생 미신고된 영아의 유기, 사망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정부는 영아유기·영아살해죄를 폐지하고 일반 살인·유기죄를 적용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이달부터 시행된다.오는 7월부터는 부모의 신고가 없더라도 병원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의료기관이 아동의 출생사실을 국가에 통보하는 출생통보제와 위기 임신부를 지원하기 위해 익명으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호출산제를 시행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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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기사 숨지게 한 ‘벤츠 음주운전’ DJ, 구속 송치

    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 배달기사를 치어 숨지게 한 유명 DJ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8일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20대 여성 안모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안 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경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50대 남성 A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A 씨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당시 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안 씨의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안 씨는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온라인에는 사고 당시 안 씨가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의 초동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경찰은 안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지난 5일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안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피해자를) 들이받은 걸 알고 있었느냐’는 물음엔 “몰랐다”고 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안 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배달 노동자와 시민 1100여 명이 참여했다.안 씨는 최근까지 국제무대를 오가며 DJ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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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야산서 50대 여성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경기 부천의 야산 등산로 인근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8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분경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야산 등산로 인근에서 “한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등산객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산 입구로부터 5분가량 떨어진 등산로 인근에서 숨져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당시 여성은 얼굴에 비닐이 씌워진 상태였다.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50대 여성 A 씨로 파악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당초 경찰은 “극단적 선택보다는 타살 혐의점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방어흔이 전혀 없는 점을 고려할 때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경찰에 A 씨의 실종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상태였다.경찰 관계자는 “등산로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살피며 수사 중”이라며 “A 씨의 몸에서 부패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고려했을 때 사망한 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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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대통령 관저로 택시 18대 호출한 30대 여성 검거

    윤석열 대통령이 머무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택시 18대를 허위로 호출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7일 경찰에 따르면 용산경찰서는 전날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A 씨(32)를 붙잡아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A 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5∼10분 간격으로 한남동에 있는 대통령 관저 인근에 빈 택시 18대를 허위로 호출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 ‘출발지’에 대통령 관저 인근의 한 공관서가 2002년까지 사용하던 옛 이름인 ‘○○전문학교’를 입력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공관서의 현재 이름을 출발지로 입력하면 택시는 대통령 관저 검문소를 거치지 않고 큰 길가의 정문으로 안내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택시 앱이나 인터넷 지도에선 ‘○○전문학교’가 검색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유독 이 앱에 ‘○○전문학교’를 입력하면 항상 경로가 검문소를 통과하게끔 잘못 설정된다.이 앱에선 가맹택시 전용 호출을 받으면 기사가 승객의 위치를 모른 채 반드시 자체 내비게이션 경로대로 운전해야 한다. ‘손님 가려 태우기’를 막기 위해서다.택시 기사들은 택시를 멈춰 세운 대통령 관저 경비 경찰에게 ‘호출받고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왔다’고 동일한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가 해당 앱에 자신의 연락처로 입력한 휴대전화 번호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번호로 확인됐다.경찰은 택시들을 돌려보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통령 관저 경계를 강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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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건강보험 환급금 확인바랍니다” 무심코 링크 눌렀다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공단을 사칭해 보험료나 의료비를 환급해 주겠다며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가 발송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사칭 문자에는 ‘환급금 신청 안내’ ‘환급금 확인 바랍니다’ 등의 내용과 웹사이트 링크가 포함돼 있다. 링크에 접속하면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설치되고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환급금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 △The건강보험(앱)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si4n.nhis.or.kr) 등을 통해 조회·신청할 수 있다.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으면 문자에 적힌 링크를 누르지 말고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주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나가겠다”며 “국민께서도 스미싱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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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딸, 美 NGO서 인턴 근무…“지역사회 위해 노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딸 원주 씨(20)가 미국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시몬스센터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7일 글로벌 시카고 시몬스센터(Simmons Center for Global Chicago)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원주 씨는 매디슨 리(Madison Lee)라는 영어 이름으로 인턴 활동 중이다.원주 씨는 홈페이지 직원 소개란을 통해 “대한민국 서울 출신이지만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며 “현재는 시카고대학교에서 데이터과학을 전공하는 2학년 학생”이라고 밝혔다.이어 “내가 속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한다”며 “고등학교 때도 캠퍼스 내 지역사회 봉사 단체들과 함께 활동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시카고 출신 글로벌 자선가 아델 스미스 시몬스가 이끄는 시몬스센터는 1999년 설립됐다. 지역 발전을 위한 글로벌 비영리 단체와 자선가, 사회 활동가, 구직자, 학자 등을 서로 연결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상호 협업을 이끌고 있다. 소속된 정직원은 3명, 인턴은 원주 씨를 포함해 4명인 소규모 단체다.원주 씨의 인턴 근무는 이 회장의 경영 철학인 ‘지역사회와의 상생’과도 맞닿아 있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25일 회장 취임 당시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04년생인 원주 씨는 서울용산국제학교와 미국 코네티컷주 초트 로즈메리 홀을 거쳐 현재 시카고대에서 데이터과학을 전공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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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위성정당 창당 사과…與 반칙에 대응할 수밖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7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야권 위성정당 창당 공식화를 두고 비판이 일자 “여당의 반칙과 탈법에 대해 불가피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히려 여당은 위성정당을 통해 비례 의석을 100% 독식하겠다고 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분명한 것은 여당의 위성정당 창당도 똑같다”며 “준연동형제도를 완전히 정말 무효화시키겠다는 취지가 아니겠나”라고 했다.이어 “잣대는 언제나 동일해야 한다”며 “‘내 눈의 들보’는 안 보고 남의 눈의 티끌을 찾아서 비난하는 태도는 정말 옳지 않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위성정당을 만들 수 없게 제도적으로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불가피하게 사실상 위성정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이 자리에서 유감의 뜻, 사과의 뜻을 밝힌다”고 했다.그러면서 “준연동형 취지를 조금이라도 살리기 위해 일부라도 비례 의석을 소수정당 또는 시민사회와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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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돈이라더니 군인 밥상에 수입산 돼지고기가…2년간 400톤 속여 팔아

    국군 장병들의 밥상에 한돈이라며 올라갔던 돼지고기가 냉동 수입육으로 드러났다.7일 농산물품질관리원은 2021년 9월부터 2년 넘게 원산지를 속여 13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육류 유통업체 대표 60대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의 범행을 도운 경리 담당 직원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A 씨는 스페인, 프랑스, 미국 등에서 돼지고기를 수입한 뒤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군납 식품제조업체 2곳에 납품했다.그는 수입한 냉동 돼지갈비를 외관상 국산과 구분이 어렵게 작게 절단하고, 국산 축산물을 구입하면서 얻은 도축 증명서를 허위로 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군납 업체는 원산지가 바뀐 사실을 모르고 양념 돼지갈비 등으로 가공해 부대에 납품했다.지난 2년간 육군 전 부대와 해군·공군 일부 부대로 유통된 고기의 양은 436톤으로, 50만 국군 장병이 4번 이상 먹고도 남을 양이다.군은 장병 건강을 위해 국내산 2등급 이상 돼지고기를 납품 기준으로 삼고 있다.농산물품질관리원은 육군 중앙수사단이 돼지고기 시료를 채취해 원산지 판별 검사를 한 결과 외국산으로 의심돼 합동 조사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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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님 차에 탄 맹견이 내 손 물고 아내 머리채 뜯어” 대리기사 호소

    대리기사가 손님의 개에게 물려 크게 다쳤다.5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 사상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대리기사 A 씨와 손님 B 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중순 부산 사상구의 한 고가도로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 씨는 “지난해 건강이 나빠져 운전도 못 할 정도였는데, 두 달 전부터 운전은 할 수 있게 돼 대리운전을 시작했다. 아직 많이 걷고 뛰는 건 무리라서 아내가 자차로 저를 따라다니며 도와주는 식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B 씨의 전화를 받고 탑승한 차량에 로트와일러를 포함해 큰 개와 작은 개까지 세 마리가 있었다”며 “개와 관련한 지식이 없던 저는 순한 개라고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경찰에 따르면 새벽 2시 30분경 B 씨는 A 씨에게 과속하지 말라며 천천히 가달라고 했다. 이 말로 시비가 붙은 두 사람은 말싸움을 벌였고, A 씨는 고가도로에서 차량을 세웠다.A 씨는 “과속한다는 이유로 차를 세우게 했다. 저도 차에서 내리고, B 씨는 보조석 차 문을 열어 둔 채 내렸다”며 “자차로 따라오던 아내가 내려서 말렸는데 B 씨는 저를 차도로 밀쳤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때 로트와일러가 아내의 머리채를 물고 흔들며 끌고 갔다. 아내는 무릎과 이마가 땅바닥에 끌려가는 상태로 살려 달라고 소리쳤다”며 “개가 제 손을 물어 비명과 함께 살려 달라고 했다. 제 손은 누더기처럼 해지고 피가 났다”고 했다.A 씨는 전치 4주 이상, 아내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한다.B 씨는 쌍방 폭행이라고 주장했다. B 씨는 과속을 항의하던 중 A 씨에게 맞았다고 했다.경찰은 A·B 씨가 탄 차량을 뒤따라오던 A 씨 아내 차량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경찰은 쌍방 폭행 건과 별개로 B 씨에게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계획이다. B 씨가 A 씨 부부를 문 개들에 대한 관리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따져보겠다는 것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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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회전하던 버스에 다리 10분간 끼어…기사 “사각지대라 못 봐”

    우회전하는 마을버스 바퀴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40대 여성의 다리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채널A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법상 치상 혐의로 60대 버스 운전기사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 씨는 지난 1일 오전 9시경 광진구에 있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다 길을 건너던 40대 여성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그는 보행자 신호가 파란불로 바뀔 때 우회전하다 여성을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약 10분간 버스 바퀴에 여성의 다리가 깔렸다. 목격자는 “(다리가) 안 빠지니까 경찰과 119가 와서 노란 (장비를) 갖다 놓고 일으키더라”고 설명했다.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A 씨는 사고 직후 경찰에 “사각지대라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블랙박스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분석 중이다.지난해 1월 22일 보행자 안전과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전방 적색 신호 시 우회전 일시 정지’를 의무화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시행됐다. 모든 우회전 차량은 전방 차량 신호등이 적색일 때 보행자 유무에 상관없이 무조건 일시 정지한 후 통과해야 한다.동아일보가 경찰청으로부터 입수한 ‘연도별·월별 우회전 교통사고 현황(2018∼2023년)’에 따르면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화 이후인 지난해 2∼11월 관련 사고는 총 1만4211건 발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48건(5.6%) 줄었다. 반면 사망자 수는 89명에서 101명으로 13.4% 늘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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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배현진 습격’ 중학생 강제 신병확보 않기로…입원 상태 조사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중학생 피의자에 대해 강제 신병 확보를 하지 않기로 했다.5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A 군(15)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 “병원에 입원해 있어 현재로선 (신청하는) 의미가 없다”며 “병원과 수시 소통 채널을 확보해 도주 우려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A 군의 입원 기한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보호입원은 3개월까지 할 수 있고 6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하다”며 “그 기한 안에 신병 처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우 본부장은 “A 군은 현재 입건은 된 상태이고 아직 (검찰) 송치는 안 했다”며 “A 군 컴퓨터를 압수수색 한 자료와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해 범행 동기와 배후 및 공범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폐쇄회로(CC)TV 분석 등 객관적 자료 외 참고할 만한 과거 행적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친구나 학교 관계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하겠다”고 부연했다.우 본부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수사에 속도 차이가 있는 게 아니냐는 물음엔 “(이 대표 사건 피의자는) 신병이 구속돼 있어서 구속 기한 안에 빨리 수사해 송치하고 필요한 보강수사를 추가로 한 것”이라며 “이번(배 의원) 건은 구속영장이나 체포영장이 발부된 게 아니라 현재 병원에 신병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최대한 빨리 수사할 것이고 일부러 늦출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우 본부장은 배 의원 측이 A 군 부모가 사과한 사실이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선 “피의자 측 입장을 물어서 사과 의사가 있는 것 같다고 답한 것”이라며 “공식 사과로 보는 건 위험하다고 언급했다. 당사자 간의 사과 문제는 경찰이 공식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그는 배 의원 피습 사건 관련 공식 수사 결과 브리핑 여부에 대해선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지난달 25일 배 의원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에서 A 군으로부터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당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A 군은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받은 후 응급입원 조처됐다.경찰은 같은 달 28일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A 군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후 A 군의 응급입원 기한이 같은 달 30일 종료되자 보호자 동의를 받고 보호입원으로 전환한 뒤 해당 병원에 찾아가는 방식으로 조사해 왔다. 경찰은 일단 A 군에게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했으며 추가 조사를 거쳐 최종 혐의를 확정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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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딥페이크로 만들어진 상사에 속아…340억원 보낸 홍콩 금융사 직원

    홍콩의 한 금융사 직원이 딥페이크(생성형 AI를 활용한 가짜 이미지나 영상)로 만들어진 가짜 상사와의 영상통화에 속아 2억 홍콩달러(약 342억 원)를 송금하는 사기를 당했다.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미국 CNN에 따르면 홍콩 경찰 당국은 지난 2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이 같은 AI 딥페이크 사기가 기승을 부린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홍콩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한 글로벌 금융사의 홍콩 지부에서 일하는 재무직원은 영국 본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받은 이메일에서 거액의 돈을 비밀리에 거래할 것을 요구받았다.직원은 처음에 CFO를 가장한 피싱 메일로 치부했다. 그러나 이후 초대된 그룹 화상회의에서 동료 여러 명과 CFO가 참석한 것을 확인하곤 의심을 거뒀다. 이들의 얼굴과 목소리가 직원이 아는 실제 인물과 동일했기 때문이다.직원은 이들의 지시에 따라 홍콩 시중은행 계좌 5곳에 15차례에 걸쳐 총 2억 홍콩달러를 이체했다. 그는 이후 영국 본사에 직접 문의한 끝에 사기당했음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사기꾼 일당은 CFO를 비롯해 화상회의에 참석한 모든 직원의 얼굴을 딥페이크로 재현해 피해 직원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 경찰 당국자는 “여러 명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 이 직원이 봤던 모든 사람은 가짜였다”고 말했다.피의자들은 직원의 의심을 차단하기 위해 그룹 화상회의 외에도 메신저와 이메일, 일대일 화상통화를 병행하는 등 범행 수법을 다양화했다. 입금 지시는 주로 그룹 화상회의를 종료하기 직전에 내렸다.홍콩 경찰은 최근 적발된 딥페이크를 악용한 사기 행각이 최소 스무 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근 체포된 또 다른 사기 일당은 지난해 7월~9월 분실 신분증 8개를 도용해 만든 딥페이크 이미지로 은행 대출 90건을 받고 계좌 54개를 만들었다.타일러 찬치웡 경감은 관련 브리핑에서 딥페이크물에 의한 사기 피해를 예방하려면 화면 속 대화 상대에게 고개를 움직이도록 요구하고 둘만 아는 내용을 질문해 보라고 조언했다. 또 어떠한 상황에서도 상대방이 금전을 요구할 경우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딥페이크(deepfake)는 AI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뜻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인공지능으로 특정 인물의 이미지나 목소리 등을 디지털 콘텐츠에 합성하는 기술이다. 최근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허위 정보가 확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미국에서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음란 이미지가 소셜미디어에 유포돼 팬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지난달 23일 미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칭해 현지 민주당 당원들에게 경선 불참을 권유하는 딥페이크 음성이 유포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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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김건희 여사 대신 대통령실 참모들과 설 인사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설 명절 인사를 기존처럼 김건희 여사와 하는 대신 대통령실 참모들과 노래 부르는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4일 채널A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1층 로비에서 윤 대통령과 대통령비서실 직원들로 구성된 합창단 ‘따뜻한 손’이 설 명절 인사 영상을 촬영했다. ‘따뜻한 손’은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 단장이 돼 이끄는 합창단이다.이들은 가수 변진섭의 노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라는 노래를 불렀다. 윤 대통령은 노래 중간에 새해 대한민국을 ‘따뜻한 국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소개하고 국민 건강을 기원하는 인사를 전달했다. 녹화한 영상은 설 연휴에 맞춰 공개될 전망이다.‘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는 지난해 10월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경찰과 어린이합창단이 부른 노래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노래 가사를 듣고 “윤석열 정부가 해야 할 내용이 다 담겨 있다”며 감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합창단도 지난해 종무식에서 이 곡을 불렀다.명절 인사에 대통령 보좌진들이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한복 차림의 대통령 부부가 인사하는 전통적 방식에서 탈피하자는 윤 대통령의 생각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민에게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영상 메시지의 내용과 형식의 변화를 통해 김 여사 출연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 여사는 명품백 수수 논란과 ‘김건희 특검법’ 재의요구 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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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삶은 고사리는 데친 고사리와 달라…면세 대상 아니다”

    정부는 식품류 가격 안정 등을 위해 몇 가지 수입농산물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준다. 고사리도 그중 하나다. 그러나 상당 시간 가열을 거친 ‘삶은 고사리’는 수입할 때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중국으로부터 농산물을 수입해 판매하는 무역업자 A 씨가 서울세관을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 등 부과처분 무효 확인 청구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 씨는 2014년 2월~2015년 1월 중국에서 고사리 1200여 톤을 수입하며 품명을 ‘데친 고사리’로 신고해 부가가치세 면세 혜택을 받았다.부가가치세법상 가공되지 않은 식료품 중 대통령령으로 정한 품목의 수입은 부가가치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건조·냉동·염장 등 원생산물 본래의 성질이 변하지 않은 정도의 1차 가공을 거친 식료품도 면세 대상에 포함된다.데친 농산물도 단순 운반 편의를 위해 일시적으로 포장한 경우 면세 대상이다. 다만 제조시설에서 판매 목적으로 포장해 그대로 공급하는 경우는 면세에서 제외하고 있다.서울세관은 중앙관세분석소 등에 의뢰한 결과 A 씨의 물품이 ‘데친 고사리’가 아닌 ‘삶은 고사리’에 해당하고, 1∼2㎏ 단위로 포장해 소매 판매하고 있어 부가가치세 면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봤다. 이에 세관은 A 씨에게 부가가치세 2억4219만 원과 가산세 2166만 원을 부과했다.A 씨는 데친 고사리와 삶은 고사리를 구분하는 특별한 기준이 없음에도 세관이 근거 없이 수입 물품을 삶은 고사리로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또 단순히 운송 편의를 위해 포장한 것일 뿐 소매 판매할 목적으로 포장한 것이 아니라며 행정소송을 냈다.재판부는 “해당 물품은 고사리를 60~80℃의 물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상당한 시간 가열해 보존·살균 처리한 제품”이라며 “단순 건조 등 1차 가공만을 거친 데친 채소류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이어 “해당 물품은 포장 겉면에 곧바로 유통될 수 있도록 표시 사항이 기재됐으며 실제로 소비자에게 그대로 판매됐기에 단순히 운반 편의를 위해 일시적으로 포장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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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싶어 어떡해” 유족 오열…문경 화재 순직 두 소방관 마지막길

    경북 문경시 육가공품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하다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의 영결식이 3일 경북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이날 오전 10시경 경북도청 동락관에 고인들을 실은 운구 차량이 도착하자 동료 소방관 700여 명은 거수경례로 맞았다.유가족은 영결식장에 운구행렬이 들어서자 두 소방관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영결식에는 유족과 친지, 소방청장과 동료 소방관,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도의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두 소방관과 한 팀이었던 윤인규 소방사는 영결식 조사에서 “화재 당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화재 출동 벨소리가 울리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뛰어갔던 우리 두 반장님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반장님이 그러했듯이 내일부터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달려갈 것”이라고 했다.김 소방장의 20년 지기인 전남 광양소방서 소속 김동현 소방관은 “소방관이라는 꿈을 꾸며 어둡고 좁은 독서실에서 함께 공부했던 시간이 생각난다”며 “먼저 합격한 네가 시험 준비 중인 내게 미안해하면서 행복해하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술잔을 기울이며 ‘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고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자’던 네 말이 오늘 더욱더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생에는 희생하며 사는 인생보단 너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너의 행복, 가족, 친구들을 생각하며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관섭 비서실장이 대독한 조전에서 “두 소방관은 누구보다 용감하고 헌신적인 소방관이자 대한민국의 소중한 청년이었다”며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두 소방관을 화마 속에서 잃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고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국가는 절대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장례위원장인 이철우 지사는 “오늘 우리는 경북도의 두 청춘을 떠나보낸다. 구해내지 못해 미안하고 이렇게 떠나보낼 수밖에 없어서 또 미안하다”며 “경북도는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현장 근무 환경을 더욱 살피고 어려운 상황은 확실하게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영결식 전 문경장례식장에서 동료들이 두 소방관의 관을 들고 운구 차량으로 향하자 두 어머니는 “못 보낸다, 가지 마라 내 새끼”라며 오열했다.두 소방관은 생전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에 들렀다. 두 부모는 아들이 착용했던 근무복을 가슴에 안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김 소방장의 유족은 휴식 공간으로 사용했던 구조구급 대기실 방바닥에 손을 대며 아들의 온기를 느끼려고 했다. 박 소방교의 모친은 아들의 사물함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김 소방장의 모친이 “엄마는 우리 수광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어쩔래, 보고 싶어 어떡하나”라고 흐느끼자 박 소방교의 모친은 주저앉아 통곡했다. 눈물을 삼켜왔던 두 부친도 목 놓아 울었다.영결식 후 고인들의 유해는 문경 지역 화장장인 예송원에서 화장을 거친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7시 47분경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김 소방장과 박 소방교는 공장 안에 고립된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주저 없이 진입했다가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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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9 자주포 문제 내고 “틀린 만큼 때리겠다”…후임들 폭행한 선임병

    후임병에게 K-9 자주포 관련 문제를 내고 틀린 만큼 때리겠다며 폭행한 혐의를 받는 20대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3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이종채)는 직무수행군인 등 특수폭행·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폭행·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 씨(21)에게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밝혔다.이 씨는 지난해 1~2월 경기 파주시의 한 군부대 훈련장에서 후임병들을 때린 혐의 등을 받는다.그는 국군 포병 주력 장비인 K-9 자주포에 대한 문제를 내고 틀릴 경우 맞히지 못한 숫자만큼 때리겠다며 주먹으로 후임병 A 씨의 팔을 5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관에서 A 씨의 골반을 발로 걷어차 전치 약 2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또 K-9 자주포 안에서 주특기 교육 훈련 도중 스패너로 후임병 B 씨의 어깨를 7차례 치고 주먹으로 옆구리를 때리기도 했다.재판부는 “선임병의 지위를 이용해 후임병들을 폭행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이 씨가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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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울 취객 집 데려다줬더니…엘리베이터에서 경찰관 폭행

    취객이 자신을 집으로 데려다주던 경찰을 폭행해 체포됐다.2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오후 11시경 강원 홍천군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위협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 A 씨가 행인에게 욕설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A 씨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A 씨를 행인과 떼어놓은 뒤 귀가시키기로 했다.경찰관들과 함께 집 앞까지 온 A 씨는 엘리베이터에서 귀가를 거부했다. 그는 경찰을 밀치더니 욕설과 폭언을 쏟아냈다. 이어 경찰의 멱살을 잡은 채 흔들고 손가락질하기도 했다.결국 경찰이 팔을 붙잡고 제압하자 A 씨는 경찰 얼굴에 박치기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경찰은 얼굴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했다.A 씨는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경찰과 한창 실랑이를 벌이다 공무집행방해죄로 체포됐다. 형법상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을 폭행 또는 협박할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경찰관 직무집행법에는 ‘경찰관은 술에 취해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생명 등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보호 조치가 이뤄져야 하는지 특별한 규정이나 지침은 없다.최근 술에 취한 남성이 집 앞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이 남성을 집 안으로 들여보내지 않았던 경찰관들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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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상태로 역주행하다 모녀 탄 경차 충돌…50대 여성 사망

    경북 영주에서 30대 남성이 음주 상태로 역주행하다 모녀가 탄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3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6분경 영주시 안정면 4차로에서 30대 남성 A 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역주행해 마주 오던 경차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경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이 사망하고, 경차 운전자인 30대 딸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사고로 다친 딸은 어머니와 함께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서울의 병원에 모셔다드리고 귀가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가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역주행하며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블랙박스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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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어제 순항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 진행”

    북한은 지난 2일 서해상에서 순항미사일 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 미사일총국은 대변인 발표를 통해 “전날 진행한 시험들은 신형 무기 체계들의 기능, 성능,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총국과 관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상적 활동의 일환”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지역 정세와는 무관하다”며 “해당 시험들은 주변 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11시경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는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시간은 몇십 분 정도에 그쳤고, 사거리도 지난달 30일 ‘화살-2형’ 발사 때보다 짧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존에 발사된 순항미사일 보다 탄두의 크기를 키웠기 때문으로 추정된다.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에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외관이 기존보다 굵어졌다”며 “순항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려는 것을 과시하려는 용도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는 신형 지대공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선 “북한이 대공미사일은 번개 5호·번개 6호까지 실험했는데, 신형이라면 이를 개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각각 러시아의 S300·S400 미사일을 모방한 것인데 최근 북러 협력 분위기 속 (신형 지대공미사일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북한은 지난달 24일부터 잇따라 순항미사일을 쏘고 있다. 전날 발사는 올해 들어 순항미사일로는 네 번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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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년 전 눈물 씻어낸 손흥민 “나라 위해 뛰는데 힘들다는 건 핑계”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9년 전 결승에서 당한 패배를 호주에 되갚아주며 4강에 올랐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3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최우수선수(MOM)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이날 승리가 9년 전 패배에 대한 복수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말에 “복수라기보다는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2015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은 호주와 연장 혈투 끝에 1-2로 패하며 결국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당시 손흥민은 아쉬움의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날 다시 호주를 만난 한국 대표팀은 경기 전반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동점 골을 넣고 이후 연장 접전 끝에 역전 골을 터뜨려 2-1로 승리했다.손흥민은 “그때는 좋은 기회를 놓쳐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면서도 “그런 경기들과 경험들 덕에 축구선수와 사람으로서 여기까지 성장했다. 오늘 꼭 그것(복수) 때문이 아니라 팀의 목표만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경기에 대해 “너무 어려운 경기였고, 퍼포먼스에 썩 만족하지 않지만 결과를 가져온 게 중요하다”며 “팀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음에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했다.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의 경기부터 8강전까지 연속으로 4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득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연장 승부를 펼쳤다. 이에 한국을 향해 ‘좀비 축구’라는 별명도 붙었다.손흥민은 이를 두고 “팀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거듭된 극적인 승부가) 선수들의 정신력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런 경기로 인해 믿음이 더 강해진다”며 “연장전에 가면 대부분 지치곤 하는데, 우리 선수들은 다 해주고 있다. 하나로 뭉쳐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축구선수를 하면서 연장전을 두 경기 연속 뛴 적은 한 번도 없었을 것 같다”며 “정신력으로 이겨내는 게 대회의 묘미인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라를 위해 뛰는데 힘들다는 건 핑계일 뿐이다. 이제 4개 팀만 남아 하나의 우승컵을 놓고 싸우게 된다. 어떤 핑계도 필요 없다. 한 가지 목표만 가지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손흥민은 기자들의 질문이 끝난 후 자청해서 한마디를 더했다. 그는 “늘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며 “오늘만큼은 함께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벤치에서 있던 선수들, 그라운드에 들어가지 못한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한국은 오는 7일 0시 요르단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나 2-2로 비긴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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