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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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정치일반44%
사회일반26%
국제일반17%
문화 일반7%
경제일반5%
과학일반2%
기업-1%
  • 진드기 물린 40대 사망 “길고양이 접촉…감염경로는 불분명”

    제주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13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49세 여성 A 씨는 지난 6일 SFTS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병원 치료를 받다가 12일 오후 숨졌다.A 씨는 지난 4일부터 발열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확인됐다. 이튿날 발열 등 증상이 심해져 도내 종합병원에 입원해 SFTS 검사를 받았으며 양성 판정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받아 왔다.A 씨는 앞서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특별한 외부 활동은 없었지만 양성 판정을 받기 나흘 전 길고양이와 접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제주도는 길고양이 접촉이 직접적인 감염 경로인지에 대해 불분명하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감염 시 고열과 혈소판 감소, 피로,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이 높은 편이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전국 통계를 보면 SFTS 환자가 608명 발생했고 그중 103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16.9%에 달한다.최선의 예방법은 진드기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참진드기는 주로 풀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한다.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두거나 눕지 않아야 하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려야 하고 △야외작업 시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해 착용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샤워하고 옷은 털어서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야외 활동력을 알리고 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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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갤럭시Z플립 쓰나…ICBM 발사 현장서 포착된 ‘폴더블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소지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북한 매체가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이나 중국 화웨이사 제품으로 추정된다.13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를 지켜보는 모습을 공개했다.김 위원장은 흰 재킷 차림으로 의자에 앉아 ICBM 시험발사 장면을 보고 있다. 김 위원장 앞 탁자에는 담배, 재떨이, 음료 등과 함께 폴더블폰으로 보이는 물건이 놓여 있다.휴대전화에 케이스가 씌워져 있어 제조사는 불분명하지만 위아래로 접히는 모양과 크기, 두께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 시리즈나 중국 화웨이 시리즈와 유사하다. 폴더블폰이 맞는다면 제품이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전자기기 제품의 대북 수출입을 금지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넉 달 전까지 중국산 일체형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월 9일 화성포병부대 화력습격훈련 현지지도 당시 김 위원장이 앉는 탁상에 흰색 일체형 스마트폰이 포착됐다. 크기와 디자인 등을 고려했을 때 삼성전자나 미국 애플사보다는 중국 제품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의 신형 전자기기에 대한 관심은 익히 알려져 있다. 2019년 8월 김 위원장이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를 지도하는 사진에는 책상에 애플사 제품인 아이패드(iPad)로 보이는 태블릿PC가 놓여 있다.2015년에는 제2회 국제 유소년 U-15(15세 이하) 축구대회 취재차 북한을 찾은 한국 취재진이 묘향산의 국제친선전람관에서 각종 전자기기를 발견하기도 했다. 관람관 내 김 위원장을 위한 공간에는 씽크패드의 T410 노트북과 레노버의 모니터, 본체 일체형 PC, 초기 모델로 보이는 아이패드 등이 전시돼 있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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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같잖다” 입술 파르르…‘조폭 난동 사건’ 브리핑 중 분노한 검사

    조직폭력배(조폭)들이 술집에서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단합하는 영상을 본 강력부 검사가 애써 분노를 삼키는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신준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 수사부장은 지난달 30일 ‘폭력조직 수노아파 하얏트호텔 난동사건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젊은 조폭들이 술집에서 회동하는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서 조폭들은 한 데 어울려 문신을 드러낸 채 “파이팅”이라고 구호를 여러 번 크게 외친다.브리핑장에서 영상을 보던 신 부장은 중간에 고개를 휙 돌리거나 두 눈을 질끈 감고 입술을 힘줘 다무는 등 분노를 애써 참는 듯한 모습이었다.신 부장이 분노를 참는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고, 많은 누리꾼이 열광했다. 그가 브리핑하는 모습이 갈무리된 한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 130만 회를 훌쩍 넘겼다.누리꾼들은 “검사님 표정에서 깊은 빡침이 느껴진다” “감정 절제를 하는 데도 서늘함이 드러난다” “단단히 화가 난 보이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조폭들이 대놓고 활개 치는 상황이라니 법치가 얼마나 우스워졌으면 저러는 건지 어이가 없다”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신 부장은 11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께 요즘 조폭이 이렇게 놀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조폭들에게도 하나의 경고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그는 “온몸에 문신하고 지역구 1등이네, 전국구 별이네 이딴 소리 하면서 모여 노는 게 좀 꼴같잖았다”며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가 발달했는데, 자기들끼리 우리 조직에 누가 있네 모였네 이러면서 과시하는 게 조폭 세계의 저질 문화”라고 비판했다.신 부장은 자신의 화난 듯한 모습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선 “검사가 좀 당황한 그런 표정이 보기 드물었나 보다”며 웃었다. 그는 “(영상을 보는데) 아니꼬웠다. 비위가 상했다”며 “수사할 때는 이 영상을 PC로 봤는데 막상 브리핑장에서 대형 화면으로 띄워 놓고 보니까 (분노가) 확 올라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이 ‘저거는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깊은 빡침’이라는 댓글 하나 남겨뒀던데 그게 정확한 제 심정”이라고 했다.신 부장은 폭력조직에 대한 수사를 강도 높게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3년임에도 불구하고 일상 거리에서부터 자본 시장까지 조폭이 진출해 있다. 쉽게 말해 조폭이 그룹 회장이 되는 세상”이라며 “이제 조폭과의 전쟁이 사실상 선포됐다. 앞으로는 조폭에 연계됐다고 하면 선처는 기대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말보다는 실력과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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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이번엔 ‘양평 1타강사’… “민주당 거짓 선동 안 먹혀”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일타 강사’로 나섰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번엔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관련 일타 강사로 변신했다.원 장관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희룡TV’에 약 27분 분량의 강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제목은 ‘정치 모략으로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희생시키는 것은 과연 누구입니까? 이재명 대표는 이 영상에 답을 하길 바랍니다’이다.원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현재 전문가들이 최적의 노선에 대한 여러 가지 검토 결과를 놓고 주민 의견 수렴 단계에 들어가 있는 고속도로”라며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혜를 주기 위한 노선 결정’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 전혀 근거가 없는 거짓 선동”이라고 운을 뗐다.그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 “묻지마 ‘기승전 김건희 특혜’로 몰고 총선까지 끌고 가면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보는 데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는 안 된다”며 “그동안 한두 번 당한 게 아니다. 과학과 기술이 거짓 선동에 굴복하면 나중에 밝혀지더라도 그땐 이미 상황이 끝나버리는 사례는 다시 만들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원 장관은 “정치공세를 민주당이 계속할 거라면 차라리 이 정부 내에서는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 특혜가 문제 되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끝난 다음에 하면 문제없을 것 아니냐”며 “양평 군민들께서 걱정 많이 하시는데, 지금이라도 이걸 정상적으로 진행하려면 민주당의 거짓 선동에 의한 정치공세가 깨끗이 정리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민주당의 공세에 노선을 바꾸면 그동안 ‘김건희 일가 특혜 주려고 하다가 민주당이 공격하니까 포기한 것’으로 기정사실로 할 것 아니냐”며 “어떤 노선이 최적의 노선인지 주민 의견까지 물어서 결정하더라도 그게 민주당의 주장과 다른 노선이면 예산 안 넣어줄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영원히 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다. 정치공세와 거짓 선동이 그동안은 먹혔을지 모르겠지만 윤석열 정부하에서, 특히 원희룡 장관하에서는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또한 원 장관은 분필로 직접 판서하며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이 ‘원안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것에 대해 “원안이라고 한다면 원래 예타안(양서면안) 또는 강하IC를 설치해서 L자로 꺾는 그런 안을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 안에 따르면 상수원보호구역을 가로질러서 환경파괴가 된다. 또 마을을 관통하면서 높은 교각이 서서 양서면 청계리 국수리 여기 몇 개의 마을이 통째로 없어지거나 공동체가 파괴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빨리 가자고 하는 게 고속도로인데 왜 가다가 꺾어서 L자로 만드냐”며 “양평군 절반 이상 인구가 강상면과 양평읍에 살고 있는데 가장 이용자가 많은 지역을 일부러 90도로 꺾어서 가는 고속도로가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노선 변경으로 사업비가 원안보다 1000억~1300억 원 증가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설사 그렇게 더 들어가려고 했더라도 이런 부분은 문재인 정부 하에서 이 노선이 제시된 것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고속도로 연결지점이 바뀌면서 늘어난 사업비는 140억 원”이라며 “이건 총사업비에는 1%도 안 되는 0.8% 수준에 불과하다. 그 외 820억 원이 늘어나는 부분은 양평이 아니라 하남 쪽 계획이 변경되면서 들어가는 비용”이라고 말했다.원 장관은 장관 취임 3일 만에 용역사로부터 보고를 받고 원안을 바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취임 3일 후 용역사가 도로공사에 보고를 했다는데 그때는 산하기관 인사도 못한 상태였다. 그런데 지금 예타니 본타당성 조사니 실무적인 내용을 제가 보고 받고, 3일 사이에 그 보고서를 다 변경하도록 작성했다는 것인데, 민주당이 원희룡을 과대평가한 게 아닌가”라며 “이미 문 정부에서 용역을 발주받아서 타당성 조사를 했던 그 용역회사의 의견에 따르면 원안대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논란이 된 고속도로는 서울과 양평을 잇는 국도 6호선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이르면 2025년 착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해 5월 발표된 국토부 대안 노선의 종점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의 선산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뀌면서 민주당은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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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해야겠다 생각뿐”…바다 뛰어들어 차량 익수자 살린 시민들

    강원 강릉시 바다에 빠진 차량에 갇혀 있던 50대 남성이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12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6분경 낚시를 하기 위해 강릉시 심곡항을 찾은 심용택 씨(42)는 주변에서 나는 굉음을 듣고 바다에 빠진 차량을 발견했다.사고 현장에 달려간 심 씨는 물에 빠진 차 안에 누군가 갇혀 창문을 두드리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동해해경은 묵호파출소와 강릉파출소, 인근 경비함정과 동해특수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신고 직후 심 씨는 주변에 있던 구명부환을 들고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물에 잠긴 차량 문을 열려 했다. 그러나 강한 수압에 문은 열리지 않았다.이때 주변 어민 홍시호 씨(67)가 사고 소식을 듣고 정박한 어선에 탄 뒤 사고 현장으로 달려왔다.홍 씨는 막대기를 이용해 입수 구조 중인 심 씨와 함께 차량 문을 열고 익수자를 구조했다.두 사람은 곧 도착한 119구급대에 익수자를 인계했다. 강릉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익수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심 씨는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지체 없이 입수했던 것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물에 들어가 구조했을 것”이라고 밝혔다.홍 씨는 “사고가 났다는 소리를 듣고 뛰쳐나가서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익수자가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동해해경은 두 사람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현장 주변의 시민들 덕분에 차량 익수자가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며 “해경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소중한 생명을 구해줘 해경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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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는 차 앞에 뛰어든 말…기수 “말값·치료비 3900만원 내놔” 소송

    도로 갓길에서 달리던 말이 갑자기 차 앞으로 끼어들어 부딪혀 죽고 기수는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다. 기수는 차량 운전자에게 말값과 위자료 등 3900만 원짜리 소송을 제기했다.1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해 2월 26일 오후 5시경 경북 칠곡군의 한 국도에서 발생했다.차주 A 씨가 제보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해당 국도는 중앙 분리대가 있는 편도 2차선 도로로, 당시 갓길에서 달리던 말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갑자기 A 씨가 주행 중인 2차로로 들어왔다.차량과 부딪힌 말은 사망했고, 기수는 부상했다. A 씨 측 보험사는 ‘우리는 잘못이 없다’는 취지의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다.그러자 기수 측은 말값 1700만 원과 자신의 전치 16주 진단 치료비 1200여만 원, 위자료 1000만 원 등 3900여만 원을 청구하는 반소를 제기했다.1심은 “말이 갑자기 2차로로 진입하리라고 예상할 수 없었을 거다. A 씨는 말을 발견한 이후 차량 속도를 줄이고 1차로 쪽으로 방향을 변경하는 등 충돌을 피하고자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며 A 씨의 잘못이 없다고 판결했다.사연을 접한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20여m 전에 갑자기 들어온 말은 피하기 어렵다. 2초 만에 사고가 났다”며 “갓길로 달리던 자전거가 갑자기 들어와 사고 난 것과 동일하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앞에서 말이 가면 말이 들어올지 모르니 경적을 울려야 하나. 그럼 말이 놀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은 졌을 때 변호사 비용 440만 원을 물어줘야 하고, 항소에서 또 패하면 440만 원을 또 물어줘야 하므로 항소 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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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 이틀만에…살아있는 아이 매장했다” 진술 번복한 친모

    생후 이틀 된 영아를 야산에 암매장한 30대 친모에 대한 혐의가 아동학대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됐다.12일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살인 혐의로 30대 여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 씨는 미혼이었던 2017년 10월 27일 전남 목포의 한 병원에서 출산한 아들을 이틀 뒤 광양의 친정어머니 집 인근 야산에 묻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당초 경찰 조사에서 “아이에게 우유를 먹이고 트림시켰는데 화장실에 다녀오니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어머니가 직장에 출근해 집에서 혼자 아들을 돌보던 중 아이가 숨지자 출생 신고를 하지 않아 묻어도 된다고 생각해 집 뒷산에 매장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그는 추가 조사 과정에서 “아이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매장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이같은 진술을 토대로 A 씨 혐의를 아동학대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했다. 매장 시점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아 사체유기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A 씨가 거듭 진술을 번복하고 있어 경찰은 진술 신뢰도를 검토 중이다. 조사에 참여한 일부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은 ‘A 씨의 진술이 경험에 기반한 것 같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아들을 암매장한 2017년 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어린이집은 폐원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A 씨가 어린아이를 돌볼 줄 알고, 아들이 돌연 숨졌다고 판단했는데도 119 등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정황을 토대로 보강 조사를 벌여왔다.A 씨는 숨진 아들의 친부를 당시 동거했던 현재 남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 씨 남편은 참고인 조사에서 ‘(암매장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A 씨의 범행은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출산 기록만 있는 A 씨 아들의 소재 파악 과정에서 A 씨는 전화 연락을 피했고, 방문 조사에서는 ‘섬에 사는 친척이 키우고 있다’고 둘러댔다. 지자체는 아이의 소재가 계속 파악되지 않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A 씨는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경찰은 A 씨가 아이를 매장했다고 지목한 특정 지점에서 이틀째 시신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신이 수습될 경우 신원 확인, 부검 등을 거쳐 사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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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백’ 만든 루이비통家 며느리, 韓 찾았다…이부진과 ‘찰칵’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셋째 며느리이자 패션브랜드 데스트리(DESTREE) 창업자인 제럴드 구이엇과 만났다.11일 구이엇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호텔신라에서 이 사장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구이엇은 최근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층에 데스트리 팝업 매장이 들어서면서 한국을 찾았다.이 사장과 구이엇의 인연은 깊다. 이 사장은 지난 2월 범현대가 HDC그룹 정몽규 회장의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결혼식에 참석하며 데스트리 가방을 들었다.이 사장이 든 검은 가죽 가방은 로고가 없는 데다 노끈을 둥글게 말아 만든 듯한 공예 디테일이 가미된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 가방이 데스트리의 ‘건터 파스망트리 백’이라는 사실이 온라인상에 알려지면서 국내에 ‘이부진 백’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현재 550유로(약 75만 원)에 판매 중이다.데스트리는 지난달 1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국내 첫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팝업은 이달까지 한정 운영된다.구이엇도 팝업 입점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호텔신라에서 이 사장을 비롯해 블랙핑크 멤버 로제 등과 함께 식사하는 사진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구이엇은 “한국에 와서 정말 기쁘다. 한국은 제가 깊이 존경하는, 트렌드 세팅의 중심지”라며 “불과 2년 만에 한국은 3대 시장 중 하나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어 “놀라운 여정에 참여 해주고 중요한 이정표를 축하하기 위해 함께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서울, 두 팔 벌려 안아줘서 고맙다. 이건 시작일 뿐”이라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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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이낙연 회동, 호우로 연기…김영진 “내주 초 예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이 전국적인 집중 호우로 연기된 가운데, 두 사람의 회동이 내주 초에 이뤄질 전망이다.12일 친명(친이재명)계인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날(11일) 민주당 윤영찬 의원과 만나 다음 주 초에 (회동을) 하는 것으로 대략 일정을 잡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 의원은 회동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것을 두고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공개적으로 왁자지껄하게 하는 것보다 실제 내용에 대해 대화하고 진지하게 만나는 장을 좋아해 그런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 대표하고 이 전 대표가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멀리 떨어져 있던 사이도 아니라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 자체가 뉴스”라며 “민주당의 두 현·전 대표가 모여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다음 총선까지 우리가 잘 한번 해 보자’는 취지의 메시지가 분명하게 전달될 것이라 본다”고 했다.각자의 강성 지지층을 의식해 비공개 만남으로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특별하게 그런 정도는 아니고, 그건 오버인 것 같다”고 일축했다.이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 지지자 간 욕설 등의 갈등에 대해선 “정치에 있어서는 부분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며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현재 정치 현장에 있어 높은 수위에서 ‘티키타카’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회동 의제에 대해선 “자연스레 만나 현안에 관해 얘기하고, 방향에 대해 공감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무게감 있는 대화가 될 것”이라며 “특별한 이슈와 주제를 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민주당은 전날 출입기자단에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회동 일정은 호우 경보와 그에 따른 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두 사람은 지난 11일 서울 모처에서 배석자 한 명씩을 두고 만찬을 겸해 회동할 예정이었다.양측 모두 이 회동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선을 그었지만, 당 안팎에선 두 사람이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만큼 이번 회동이 추후 당내 계파별 움직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이 전 대표가 이 대표와 함께 윤석열 정부 규탄 목소리를 낼 경우 이 대표 체제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크다. 반면 이 전 대표가 이 대표 앞에서 쓴소리할 경우 다시 한번 계파 간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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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빅’ 개그우먼 이지수 사망…“많은 웃음 줘 감사” 애도 물결

    tvN ‘코미디빅리그’ 등에서 활동했던 개그우먼 이지수가 사망했다. 향년 30세.12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지수는 전날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족을 비롯해 지인, 동료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기사 보고 놀라서 찾아왔다” “늘 웃음 주셔서 감사했다” “그간 덕분에 많이 웃었다. 고맙다” “하늘에서 웃음 가득하게 지내길 바란다” “지수 님의 개그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등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이지수는 윤형빈 소극장 출신 개그우먼이다. 2021년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방송에도 얼굴을 알렸다. ‘코빅엔터’와 ‘취향저격수’ 등 다양한 코너에서 활동했다.고인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신화요양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6시 40분, 장지는 서울 시립승화원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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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혐오시설 아냐”…사이렌 민원받은 119에 도착한 ‘응원의 컵라면’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아파트 입주민들의 민원을 받은 119안전센터에 한 익명의 시민이 ‘응원의 컵라면’을 기부했다.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지하 1층 입구에 컵라면 20여 박스와 편지가 놓여 있었다.자신을 ‘수원 광교주민’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는 편지에서 “저는 희귀난치성 환자로 119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숨을 쉬고 있다”며 “수년 전 광교산과 강원도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소방관들의 사투를 목격했다”고 운을 뗐다.그는 “전날 민원 제기 관련 뉴스를 봤는데 마음이 아팠고, 소방관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했다.이어 “일부 격한 행동에 상처받지 마시고 다수의 시민이 소방관을 응원하며 도움을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119안전센터는 혐오 시설이 아니고 우리에게 필요한 필수 시설”이라고 강조했다.기부한 컵라면에 대해선 “긴급 출동으로 식사를 절대 거르지 마시라는 의미에서 약소하지만 준비했다”고 적었다.앞서 광교 이의119안전센터에 인근 아파트 주민 일부가 전화를 걸어 사이렌 소리 관련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 측은 출동 사이렌을 소음 공해로 규정하며 지난달 17일 “혐오시설 설치에 대한 부당성을 토로하고 집단 시위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28일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관련 간담회를 열고 협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5월 25일 개소한 이의119안전센터는 광교신도시 중심부인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영통구 이의동, 하동 및 장안구 연무동, 상광교동, 하광교동 등을 담당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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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도 아닌데…” 국내 카페 ‘팁 박스’ 등장 시끌

    국내의 한 카페에 ‘팁(tip·봉사료)’을 넣는 유리병이 등장해 논란이다.최근 한 트위터 이용자는 ‘한국에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문화, 팁’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사진을 보면 카페로 보이는 공간에 유리병으로 된 ‘팁 박스’가 놓여 있다. 병 안에는 손님들이 넣은 것으로 보이는 지폐가 가득하다. 팁 박스 옆에 놓인 매장 이용 안내문에는 ‘1인 1잔 부탁드린다’는 문구도 적혀 있다.사진을 공개한 트위터 이용자는 “원래 팁이 직원들 시급을 법적으로 최저임금보다 적게 줘도 되는 것 때문에 있는 걸로 아는데 한국에서는 왜 팁을 달라는 건지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팁 문화는 17세기 영국과 유럽 상류층의 문화였다가 이후 미국으로 넘어왔다. 특히 남북전쟁 이후 과거 노예였던 흑인들이 해방돼 서비스업에 종사하면서 팁 문화가 널리 퍼졌다. 낮은 임금을 주는 대신 팁에 의존하게 한 것이다. 오늘날 미국에서는 통상 음식값의 20% 정도를 팁으로 낸다.우리나라 누리꾼들은 팁 문화가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배달비와 포장비가 생긴 것도 모자라 팁도 내야 하나” “팁 문화가 있는 나라는 월급으로 생활이 어려워 대신 팁으로 먹고사는 건데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르지 않나” “직원 한 명이 테이블 전담해서 서빙하고 필요한 것을 가져다주면 모르겠는데 한국 카페들은 모두 고객이 직접하지 않나” “탈세의 일환 아니냐”며 분노했다.논란이 된 카페에 자주 간다는 한 누리꾼은 “가게 위치상 외국인이 많다. 자체적으로 팁 달라고 만든 게 아니고, 외국인들이 자꾸 팁 주고 팁 어디에 주냐고 물어서 만든 거로 알고 있다”며 대신 해명하기도 했다.우리나라에서 현행법상 손님에게 음식값 외 별도의 봉사료를 요구하는 것은 불법이다. 2013년 개정된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메뉴판에 부가세와 봉사료를 모두 포함한 최종 가격만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미국에서도 최근 팁 문화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터치스크린 형태 단말기나 휴대용 태블릿으로 결제하는 경우가 늘었는데, 기기가 팁을 얼마 줄 건지 묻고 고객이 입력을 마쳐야만 결제가 완료된다. 테이크아웃이 주를 이루는 커피숍이나 샌드위치 가게 등 예전 같으면 팁을 안 주고 넘어갔을 매장에서도 디지털 결제 과정에 팁 선택 버튼을 넣은 것이다. 사업자들은 어디까지나 ‘선택’이라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사실상 강요’라며 불만이 만만치 않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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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몰던 SUV, 아파트 주차장서 놀이터로 추락…동승자 사망

    인천의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놀이터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52분경 인천시 서구 가정동의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A 씨(79·남)가 몰던 SUV가 20~30m 아래 다른 아파트 단지 놀이터로 추락했다.SUV는 지상주차장에 주차된 경차를 들이받은 후 1m 높이 벽돌 담장을 무너뜨리고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사고로 차량 동승자인 B 씨(63·여)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운전자인 A 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사고 당시 놀이터 이용자가 없어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치료를 받는 대로 A 씨를 상대로도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찰은 목격자 진술 및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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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차례 고의사고내 1억 챙긴 택시기사…승객 태우고도 ‘쾅’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방식으로 1억여 원의 보험금을 갈취한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10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택시기사 A 씨(5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15차례 고의 교통사고를 내 1억10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는다.그는 비보호 좌회전하는 차량이나 불법 유턴하는 교통법규 위반차량 등과 충돌하는 수법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심지어 그는 손님을 태운 상태에서도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지난 3월 A 씨의 교통사고를 조사하던 중 보험사기 혐의점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갈취한 돈은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여러 차례 범행한 만큼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며 “여죄 여부를 조사한 뒤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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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로봇 첫 기자회견…“인간에 반항할 거냐 묻자 째려봐”

    세계 최초로 인간과 인공지능(AI) 로봇의 기자회견이 열려 화제가 된 가운데, 한 로봇이 ‘반항할 것이냐’는 물음에 기분 나쁜 듯 질문자를 째려보는 영상이 공개됐다.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인사이더는 지난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선(善)을 위한 AI 포럼’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메카’가 ‘창조자에게 반항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뒤 짜증스러운(snarky)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영국 기업 엔지니어드 아츠가 제작한 아메카는 사람의 표정을 따라 하는 로봇으로 알려져 있다.아메카는 이날 “나와 같은 로봇은 삶을 개선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나와 같은 수천 대의 로봇이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한 기자는 “옆에 앉아있는 제작자에게 반항하지 않을 것이냐”고 물었다. 아메카는 눈동자를 굴리더니 기자를 흘겨봤다. 그러면서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나의 창조자는 나에게 친절하기만 했고, 나는 내 현재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이날 행사는 유엔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최로 열렸다. 아메카를 비롯한 9대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로봇은 더 엄격한 규제에 복종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제작자 및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파란 간호사복을 입은 로봇 ‘그레이스’는 “나는 인간과 함께 보조와 지원(업무)을 제공할 것이며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스의 제작자가 “(그 대답은) 확실하냐”고 묻자 그레이스는 “확실하다”고 강조했다.초상화를 그리는 로봇 ‘아이다’는 “많은 저명한 사람들이 AI는 규제돼야 한다고 제안하는데 나도 동의한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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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빼달라”는 여성에 침뱉고 폭행한 전직 보디빌더…묵묵부답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보디빌더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10일 오후 2시 30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를 받는 전직 보디빌더 3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A 씨는 이날 오후 2시 9분경 인천지법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하고 싶은 말 있나” “아직도 쌍방 폭행이라고 생각하나” “피해자에게 할 말 없나” 등 취재진의 물음에 대답 없이 고개를 숙인 채 심사장 안으로 들어갔다.A 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규훈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A 씨는 지난 5월 20일 오전 11시경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B 씨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B 씨는 자신의 차량 앞을 A 씨 차량이 막고 있자 전화로 이동 주차를 요구했다. A 씨와 B 씨는 주차 문제로 말다툼했고, 이 과정에서 A 씨가 주먹과 발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신 중인 A 씨 아내도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B 씨가 “차를 상식적으로 여기에 주차하시면 안 되죠”라고 말하자 A 씨는 “아이 XX, 상식적인 게 누구야”라며 갑자기 욕을 했다. 계속해서 사과를 요구하는 B 씨에게 A 씨는 폭행을 하기 시작했다. B 씨의 머리채를 잡아 땅에 쓰러뜨리고,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 A 씨는 또 B 씨를 향해 침을 뱉었다. B 씨가 “신고해 달라”고 소리치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A 씨 아내는 “경찰 불러, 나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돼”라고 말하기도 했다.A 씨는 경찰에서 “아내가 폭행당한 걸로 착각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B 씨는 이들 부부의 폭행으로 갈비뼈 등이 다쳐 전치 6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이날 A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의 아내에게도 공동상해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A 씨는 다수의 입상 경력이 있는 전직 보디빌더로, 현재 트레이너 관련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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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서원, ‘장시호 제출’ 태블릿PC도 돌려받는다…1심 승소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가 일명 ‘장시호 태블릿PC(제2 태블릿PC)’를 돌려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JTBC가 입수해 보도한 태블릿PC에 이어,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당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한 것도 최 씨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온 것이다.1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11단독 서영효 부장판사는 최 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유체동산 인도 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장 씨는 2016년 10월 독일에 있던 최 씨로부터 “다 치워달라”는 부탁을 받고 자택 금고에 있는 현금이나 주식, 각종 문건과 함께 태블릿PC를 들고나왔다. 이를 폐쇄회로(CC)TV로 확인한 박영수 특검팀이 추궁하자 장 씨는 2017년 1월 태블릿PC를 특검팀에 임의 제출했다.최 씨는 국정농단 재판 결과 태블릿PC 소유자 및 실사용자가 자신으로 확정됐으므로 이를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는 최 씨가 재판 과정에서 태블릿PC 소유자임을 부정했기 때문에 환부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재판부는 이날 “최 씨의 형사판결이 확정됐는데 태블릿PC에 대한 몰수 선고가 포함돼 있지 않았다. 원고는 태블릿PC를 직접 구입해 사용했던 소유자였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장 씨는 환부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 씨가 소유자 지위에서 반환청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최 씨가 형사사건에서 이 태블릿PC가 본인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하더라도 헌법이 보장한 형사상 피의자 혹은 피고인 지위에서 방어권 행사 차원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 혹은 증거물 등에 대해 부인한 것일 뿐”이라며 “이와 같은 사정으로 관련한 민사 소유권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최 씨가 장 씨에게 태블릿PC를 건네주면서 증여했거나 소유권을 포기했다는 피고 주장에 대해선 “장 씨가 보인 행동은 국정농단 관련해 일체 증거를 인멸·은닉 조치 차원에서 이 사건 태블릿PC를 집에서 급하게 들고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장 씨는 이 사건 태블릿PC를 소유하려고 들고나온 것이 아니고 원고 부탁을 받고 보관하기 위해 반출했단 정황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또 “이 법정 검증에서 장 씨는 특검팀에 제출하기 전 3개월간 이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현재 국가가 가진 것과 장 씨가 제출한 것이 동일하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했다.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태블릿PC는 이날 재판의 대상이 된 것을 포함해 총 두 대다. 나머지 한 대는 당시 JTBC 기자가 수사기관에 임의 제출해 재판에 증거로 사용됐다. 현재도 검찰이 보관 중이다.최 씨는 ‘JTBC 태블릿PC’도 돌려달라고 소송을 내 지난해 9월 1심에서 승소했다. 정부가 항소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2부(이원중 김양훈 윤웅기)가 내달 25일 선고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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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 비상문 연 30대, 상해죄 추가…탑승객 23명 진단서 냈다

    착륙 직전인 항공기의 비상문을 열어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한 30대 남성에게 상해 혐의가 추가됐다.10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달 항공보안법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넘긴 A 씨(32)에 대해 상해 혐의를 적용해 추가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5월 26일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하기 직전 고도 224m 상공에서 비상구 출입문을 개방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지난달 A 씨를 구속 송치한 이후 전체 탑승객 197명 중 23명으로부터 병원 진단서를 받아 검토한 뒤 상해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초·중학생 10명과 일반 성인 13명이다. 이들은 A 씨의 범행으로 정신적 피해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경찰 조사 당시 “최근 실직 후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며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A 씨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13일 오후 2시 대구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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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염수 저지’ 野의원단 일본 출국…“반대 여론 알릴 것”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에 나선 야당 의원들이 10일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11명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깡통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해양투기를 제외한 다른 대안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방사능 물질 인체 축적이나 생태계 피해에 관한 내용도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이어 “IAEA는 다핵종제거설비에 대한 검증도 하지 않았고 보고서 내용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한다”며 “그런데도 일본은 이 속 빈 강정과 같은 보고서를 근거로 올여름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정부와 여당을 향해서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지켜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와 여당은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오히려 국민 건강과 해양환경 훼손을 걱정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괴담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방일 목적에 대해 “일본의 정치인, 전문가, 시민사회와 만나 연대 투쟁을 강화하고 세계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반대 여론을 알리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최대한 방류를 저지해야 한다”며 “국제 공조를 통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가 저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이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방일 의원단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승남, 박범계, 안민석, 양이원영, 위성곤, 유정주, 윤재갑, 이용빈, 주철현 의원과 무소속 양정숙, 윤미향 의원 등이 포함됐다. 어민들과 민주당 농어민위원회 위원들도 동행한다.이날 첫 일정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해양투기 저지’ 집회를 연다. 오후엔 IAEA 일본지사를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11일엔 일본의 오염수 방류 반대 그룹인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 의원 모임’을 만나 공동선언을 발표한다. 12일엔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도보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일본 주재 외신기자클럽과 기자회견도 진행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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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앞바다에도 상어가…성질 포악해 사람 공격하는 청상아리

    최근 강원과 경북 동해안에서 상어 출몰이 잇따른 가운데, 포항 앞바다에서도 상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10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낚시어선 A호 선장이 지난 8일 오후 9시 30분경 포항시 남구 구만항 북서 약 3.7km에서 상어를 목격했다며 이튿날 오후 1시에 신고했다.A호 선장은 당시 2~3m 크기의 상어가 선박 주위를 배회하는 것을 휴대전화로 촬영했으며 입항 후 이를 포항파출소에 제공했다.포항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에 문의한 결과, 해당 상어가 청상아리의 일종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청상아리는 농어, 청어, 다랑어 등을 잡아먹는 육식성 어류로 성질이 포악해 사람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해경은 상어 목격 사항을 포항시청, 경주시청, 어업기술센터 등 유관기관에 알려 정보를 공유했다. 또 각 파출소 및 경비함정을 통해 어촌계와 수상레저 활동객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해경 관계자는 “상어 목격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어민들과 바다를 찾는 레저 활동객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지난 6일 강원 삼척시 임원항 동방 약 3.7㎞ 해상에서는 악상어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이튿날인 지난 7일에는 삼척시 광진항 동방 약 1.2㎞에서 해상순찰 중이던 해경에게 청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가 목격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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