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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과 경기, 충청 등에 쏟아진 눈으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29일 밤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9일 밤부터 구름이 많아져 서울, 인천, 경기, 충남, 전북에서는 다시 눈이 내릴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 경기, 충남, 전라, 서해5도에서 3∼8cm 등이다. 특히 30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4도, 인천 영하 3도, 수원 영하 5도, 대전 영하 3도, 대구 영하 1도, 광주 영하 3도 등 영하권이어서 빙판길이 우려된다. 또 30일에는 눈이 내리는 지역이 확대되면서 ‘대설주의보’ 기준인 5cm 이상의 많은 눈이 전국에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28일 서울과 경기, 충청 등 중부지방은 밤새 내린 눈이 얼어붙어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다. 이날 적설량은 서울 9.7cm, 동두천 11cm, 문산 10.1cm, 서산 6cm, 수원 5.6cm. 강원 영서지방과 산간에도 10cm 안팎의 눈이 내려 인제∼고성 미시령 옛길 구간이 이날 오전 내내 전면 통제됐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서울역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인천공항에 이르는 인천공항철도 58km 구간이 29일 정식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28일 “서울역에서 29일 오전 5시 30분, 인천공항역은 오전 5시 20분 첫차가 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인천공항철도 전 구간에서 운행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하려면 먼저 서울역사 지하 2층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열차표를 구입해야 한다. 구간 내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 열차는 3700원(인천공항까지 소요시간 53분), 직통열차는 1만3300원(43분)이다. 일반열차는 서울역∼검암역이 6분 간격으로, 검암역∼인천공항은 12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직통열차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공항까지의 이동시간을 고려해 비행기 탑승 3시간 전까지 서울역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곳에서 출국심사를 받기 전까지의 모든 탑승수속을 밟을 수 있다. 도심공항터미널에 마련된 항공사 부스에서 체크인을 하고 항공편을 확인한 후 비행기 좌석을 배정받는다. 탑승수속과 함께 수하물 탁송(託送)이 가능하다. 다만 모든 항공사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터미널에 부스가 마련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을 이용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또 비행기표를 받고 짐을 부치는 ‘탑승수속’은 서울역에서 가능하지만 여권을 검사하는 ‘출국수속’은 공항에서 받아야 한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21일 복선전철로 개통된 경춘선이 최근 인기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춘천으로 떠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많다. 경춘선은 ‘어르신 전철’로도 불린다. 부모님을 모시고 춘천으로 떠나보자. 춘천닭갈비를 먹고 시내를 거닌 후 저녁에 서울로 돌아오는 당일 코스만으로도 ‘대화의 꽃’이 필 것이다. 김윤종 기자}
2011년 6월 1일. 가족여행을 앞두고 내일 날씨가 궁금해진 A 씨는 기상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기상통보문’을 확인했다. 한반도 위성사진과 한반도 지도 등 그림이 한눈에 들어왔다. 한반도 지도 위에는 비구름대의 이동, 기압골 모습, 여행을 가야 할 강원 춘천지역의 기온과 기압 등이 그림과 색깔로 표기돼 있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A 씨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기상통보문을 보지 않았다. 각종 기상 전문용어를 사용하면서 글로만 날씨를 설명해서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문자’ 위주로 제공되는 기상통보문이 내년부터 ‘그림’ 위주로 바뀐다. 기상청은 27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 기상정책 추진 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기상청은 기상전문용어로 내일 날씨 상황을 서술한 후 기상청 홈페이지와 언론사 등에 배포하는 기존 ‘텍스트형’ 기상통보문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아 기상통보문 양식을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감기기상지수’와 ‘교통기상지수’도 각각 내년 1월과 7월 도입된다. 감기기상지수는 기온, 기압에 따라 감기 발생 가능성을 ‘매우 높음’ ‘높음’ ‘보통’ ‘낮음’ 등 4단계로 지수화해 시군 단위로 제공한다. 교통기상지수는 3시간 단위로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철도의 구간별 풍속과 강수, 기온 등을 계산해 운행 여건을 ‘매우 나쁨’ ‘나쁨’ ‘보통’ ‘좋음’ 등 4단계로 발표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환경부가 27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1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린카드 제도’다. 이 제도는 내년부터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커피전문점에서 머그컵을 사용할 때 ‘그린카드 칩’이 들어간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면 1회 이용 때마다 포인트가 쌓여 일정액이 적립되는 것. 정부가 인증한 친환경 녹색제품을 구매해도 일정액이 적립되는 등 그린카드를 쓸 때마다 개인별로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행위가 기록돼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또 현재 서울, 부산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탄소포인트제(전기, 수도 등 절감실적에 따라 쓰레기종량제 봉투, 도서상품권, 현금 등을 제공하는 제도)는 그린카드제도로 통합된다. 그린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우선 자신이 속한 지자체의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한 후 현재 사용하는 신용카드에 ‘그린카드 칩’ 서비스를 추가하면 된다. 그린카드를 활용할 경우 전기료 1200원, 교통비 6000원 등 한 달에 1만5000원 내외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7일부터 서울시민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1회 이용할 때마다 100원씩 적립하는 그린카드(에코 마일리지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7∼12월)까지 그린카드제를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녹색생활에 대한 참여를 끌어내 2012년까지 30만 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제도를 함께 운영해야 할 신용카드사나 친환경제품 제조업체, 각종 프랜차이즈 업체 등의 참여를 독려할 정책적 유인책이 마련되지 않아 그린카드가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저탄소 자동차 보급 방안’도 발표됐다. 내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이 경차(km당 130g)보다 적은 저탄소 자동차(km당 100g 이하)의 경우 세제특례 등의 혜택이 생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소형차도 배기량에 관계없이 경차가 누리는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28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7일 “북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밤부터 28일 오전까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cm 이상의 눈이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28일 예상 적설량은 서울 경기를 포함한 중부지방, 강원 영서, 충청, 전북, 경북 내륙지방, 제주도, 서해5도 등이 10cm 이상, 전남과 경남 내륙은 1∼5cm, 강원 영동 1cm 등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27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충청, 경북 등지에 ‘대설예비특보’를 내렸다. 이들 지역에 24시간 적설량이 5cm 이상이면 ‘대설주의보’를 발효할 계획이다. 29일 밤과 30일 새벽 사이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상공에서 영하 30도의 찬 공기와 하층에 습기를 포함한 난기류가 만나면서 눈구름대가 형성됐다”며 “출근길 안전운전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에 이어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도 입법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공개된 개인택시조합연합회 내부문건 ‘2008년 특별법 관련 추진비’에 따르면 연합회는 2008년 10월 23일부터 2009년 4월 23일까지 ‘택시운송사업 진흥을 위한 특별법’ 입법로비를 위해 편성한 특별예산 7920만 원 가운데 5300만 원을 전국 16개 시도조합 이사장에게 지급했다. 이 문건에는 연합회가 2008년 당시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의원들에게 1인당 300만∼5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키로 했다는 내용도 적혀 있다. 연합회는 당시 △액화석유가스(LPG) 특별소비세보조금 지급 △차고지 폐지 △면허 양도양수 허용 등 내용을 담은 ‘택시운송사업 진흥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시도했으나 발의되지 못했다. 그 대신 2009년 4월 지역별 적정수요를 초과하는 차량에 대해 감차보상비를 지원하고 면허 양도양수 허용 등의 내용을 담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제정돼 이 과정에 개인택시 측의 조직적 대응이 있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연합회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입법로비를 한 것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정했다. 조합 관계자는 “2008년 택시 진흥 특별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법의 취지를 알리기 위해 국토해양위원들을 찾아다니면서 법을 설명한 적이 있다”며 “이때 각종 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후원금을 준비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법에 위반된다는 지적이 나와 당시 백지화시켰다”고 해명했다.광주=김권 기자 goqud@donga.com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중국 항공당국이 27일 오후 중국∼유럽 항로 3곳의 일부 구간을 35분간 폐쇄해 한국과 유럽을 잇는 일부 구간의 항공편이 지연 운항됐다. 27일 항공업계와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중국 다롄(大連)공항은 26일 전 세계 항공사와 항공 관련 기관에 보내는 항공고시보(NOTAM·Notice to Airman)를 통해 27일 오후 2시 45분(한국 시간 오후 3시 45분)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A-326, W-5, W-106 항로의 일부 구간을 폐쇄한다고 통보했다. 이들 항로는 다롄공항이 관제권을 갖고 있다. 이 세 항로는 중국과 유럽을 잇는 항공노선이자 한국과 일본을 출발한 항공기가 유럽으로 갈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항로다. 따라서 이 구간 항로가 폐쇄되면 우회 운항이 사실상 불가능해 폐쇄되는 시간만큼 지연 운항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날 중국의 항로 잠정 폐쇄로 대한항공 측은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등으로 가는 8편이, 아시아나항공 측은 파리와 프랑크푸르트 등으로 가는 4편이 노선별로 1시간에서 2시간 가까이 지연 운항됐다고 밝혔다. 다만 27일 오후에는 인천국제공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 동체의 얼음을 제거하는 작업도 이뤄져 출발 지연 시간이 더 길어졌다고 항공사 측은 설명했다. 활주로 제빙 작업 등으로 이날 인천공항은 출발 67편, 도착 17편 등 총 84편이 지연 운항됐다. 세계 각국 공항은 기상이변이나 안전조치 강화 등으로 공항관제가 필요할 때 특히 항로 주변에서 군사훈련이 있는 경우에는 세계 항공사와 항공 당국 등에 이 같은 사실을 전파한다. 보통 1주일 전에 통보하는데 이날 중국 당국은 하루 전에 급히 통보해 왔으며 상세한 폐쇄 이유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중국이 27일 오후 중국∼유럽 항로 3곳의 일부 구간을 폐쇄한 것에 대해 “중국에서 해당 지역이 위험설정구역이라는 설명과 함께 26일 오후 5시경 폐쇄 통보를 해왔다”며 “항로가 지나는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중국 항공 당국이 국제관례와 달리 항로 폐쇄 하루 전에 계획을 통보해 온 것이 최근 악화된 한중 관계와 관련이 있지 않느냐는 등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와 외교 당국은 억측이라며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국토부 유병설 운항정책과장은 “중국이 처음으로 항로 폐쇄 요청을 한 것도 아니고 한국도 필요할 때는 요청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유 과장은 “다만 중국은 보통 일주일 전 항로 폐쇄를 통보하는 국제관례와 달리 하루 전 등 촉박하게 통보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김윤종 기자 zozo@donga.com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성탄절인 25일에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6도, 인천 영하 15도, 수원 영하 15도, 춘천 영하 17도, 대전 영하 12도, 대구 영하 10도, 광주 영하 8도, 부산 영하 7도 등 전국에서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이어질 것”이라고 24일 예보했다. 또 “충북과 충남 일부 지역과 호남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6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과 전라(남해안 제외), 제주 산간, 울릉도 5∼20cm, 충남(서해안 제외), 전남 남해안, 서해5도 3∼8cm, 충북 1∼3cm 등이다. 26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으로 눈이 확대돼 27일까지 대설주의보 기준인 적설량 5cm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4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아침기온(영하 15.1도)은 1980년 12월 29일(영하 16.2도) 이래 12월 기온으로는 30년 만에 가장 추웠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영하 8도, 춘천 영하 6도, 대전 영하 4도, 광주 영하 2도까지 내려갔다. 이날 한파로 한국씨티은행 인천 전산센터 내 냉각기가 추위로 동파돼 주 전산시스템이 침수 피해를 보았다. 지점 거래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터넷뱅킹, 폰뱅킹 등 전산을 통해 이뤄지는 업무가 오전 11시부터 중단됐다 오후 5시 20분에야 백업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창구, ATM을 통한 통장 입출금이 가능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26일 아침 최저기온도 서울 영하 11도, 수원 영하 11도, 대전 영하 7도, 대구 영하 6도, 부산 영하 4도, 광주 영하 3도 등으로 여전히 추울 것”이라며 “이번 추위는 27일부터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24일부터 다시 한파가 몰아친다. 또 성탄절인 25일과 26일은 서해안, 26, 27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23일 오후부터 강풍이 불기 시작해 24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13도, 수원 영하 12도, 춘천 영하 13도, 대관령 영하 15도, 충주 영하 12도, 대전 영하 10도, 전주 영하 8도, 대구 영하 7도, 광주 영하 6도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국립공원 안에서 골프를 칠 수 있을까?” 현행 자연공원법에는 ‘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립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가야산국립공원(경남 합천군 가야면)과 치악산국립공원(강원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에 골프장이 생길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립 추진 21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골프장 건설업체인 ‘백운’은 7월 가야산국립공원 내 일부 지역(103만9000여 m²·약 31만4297평)에 골프장을 짓기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후 그 결과를 환경부 산하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했다. 대구환경청은 이달 7일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심의결과를 공원공단에 보냈다. 현행법상 불가능한 일이 어떻게 일어났을까. ‘가야산 국립공원에 1개의 골프장을 설치할 수 있다’는 공원계획이 골프장 설립 금지 규정 발효 이전에 수립됐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자연보존보다는 국립공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주요 과제였다. 이에 따라 1990년 가야산국립공원 계획에 골프장 건설이 반영됐다. 또 1991년 가야건설(현 백운)은 공원공단으로부터 골프장 건립 시행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 업체는 자금난과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착공을 못한 채 1998년 시행허가 연장 신청을 했다. 하지만 이미 1996년 국립공원 내 골프장을 금지하는 자연공원법 개정안이 발효된 상태였다. 공원공단은 연장허가를 내주지 않아 가야건설은 사업권을 상실했다. 이후 해당 업체와 공원공단의 소송이 이어졌다. 2003년에는 대법원이 환경보전 등을 이유로 연장허가를 불허해 골프장 건립이 중단됐다. 하지만 대표가 바뀐 이 업체는 올해 들어 “2003년 대법원 판결 취지는 공원시설로서 골프장을 없애라는 판결이 아니라 골프장 허가를 연장해달라는 건에 대해 더 연장은 안 된다는 것”이라며 “사업 자체를 불허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야산에 골프장을 조성하기로 한 공원계획은 유효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후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가 골프장 설계 자문을 맡는다며 상호를 ‘KJ 가야’로 정하는 등 본격적으로 골프장 건립에 들어갔다.○ 반발도 많아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원공단 본사 앞에서는 골프장 불허 촉구 1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을 정도. 골프장 용지 인근 주민들은 “골프장 잔디 관리 때문에 농업용수가 부족해진다”고 반대하고 있다.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등 환경단체들은 “2003년 대법원이 골프장 연장허가를 금지한 이유가 ‘국립공원 내 자연 보존과 생태적 가치’였다”며 “결국 국립공원 내 골프장을 짓지 말란 판결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가야산 사건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그 결과에 따라 국립공원 내 연쇄적으로 골프장이 건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악산국립공원에도 똑같은 사례가 있기 때문. 1991년 부곡컨트리클럽도 치악산 국립공원 내 100만 m²(약 30만2500평)에 골프장 건립 허가를 받았다. 이 업체 역시 사업기간 내 시공을 못해 2001년 허가기간이 만료됐다. 자연공원법 개정안에 따라 골프장 건립이 불가능해지자 부곡컨트리클럽은 공원공단을 상대로 2005년 소송을 냈다. 대법원은 2008년 골프장 건립 사업 착수를 불허했다. 향후 가야산 사태가 어떻게 종결되느냐에 따라 치악산 골프장 사업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난감한 환경부와 공원공단 공원공단은 최근 환경영향평가 심의결과를 백운 측에 통보했다. 주된 내용은 △대법원 판결이 국립공원 보호를 강조한 점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등 법정보호종의 서식지 등을 이유로 ‘골프장 건립 허가에 부정적’이라는 견해였다. 하지만 사업자는 심의결과에서 지적한 부분을 보완한 후 다시 ‘공원사업시행 허가신청’을 공단에 낼 수 있다. 공원공단은 이를 다시 심의해 최종허가결정을 내려야 한다. 백운 측 관계자는 “기존 입장은 변한 게 없다”며 “어떻게 보완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와 공원공단은 난감해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단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며 “골프장을 금지하는 자연공원법 개정안의 하부 시행령에는 ‘법 개정 이전 공원계획에 반영된 것은 허용한다’고 나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원공단 내부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상당수 직원들은 “대법원 판결이나 환경영향평가,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큰데 굳이 국립공원 내에 골프장을 지어야 하느냐”며 반대하고 있다. 반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만큼 사유재산권 침해 문제도 있으니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직원도 적지 않다. 이명박 정부 들어 국립공원 관리방침이 ‘무조건 보존’보다는 ‘공원 내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쪽으로 바뀐 점도 향후 심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원공단 관계자는 “섣불리 판단하기보다는 업체가 보완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그 부분부터 다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조용하고 평화롭던 시골 마을에 갑자기 비극이 닥친다. 알 수 없는 괴질(怪疾)이 마을을 덮쳤기 때문이다. 대수롭지 않은 기침으로 시작되는 이 괴질은 곧 고열과 근육통을 일으키고 한숨 돌릴 틈도 없이 호흡 부전을 일으켜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보고를 받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즉시 마을 주민을 격리시키고 괴질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기동의학팀을 급파한다. 드라마 ‘메디컬 인베스티게이션’에서 다뤄진 이야기다. 드라마 속 기동의학팀은 역학조사를 통해 최근에 마을에서 지역 재개발을 위한 토목공사가 있었고 그 이후 질병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토목공사로 땅이 파헤쳐지면서 오래전 땅속에 깊이 묻혀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등장한 것이다. 문제는 바이러스의 정체. 실마리는 마을의 최연장자인 할아버지에게서 발견된다. 젊은 사람도 픽픽 쓰러지는 마을에서 가장 나이 든 할아버지가 유일하게 건강한 사람이라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아이러니를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가 이전에 이 질병을 앓아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88세이던 그는 2세 때인 1918년에 스페인 독감에 걸렸다가 살아난 병력이 있었다. 이 드라마는 여러모로 지난해 발생한 신종인플루엔자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출몰이 어디서 기원했는지를 정확히 알지 못했던 것과는 달리, 드라마 속에서는 스페인 독감의 재유행에 대한 책임을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 탓으로 돌린다. 재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사람들은 오래된 묘지를 파헤친다. 그 과정에서 우연한 지질학적 특성 탓에 썩지 않고 보존돼 있던 시신이 드러나면서 시신에 기생하던 바이러스가 깨어나 마을을 덮쳤다는 것이다. 마치 이는 오래전 봉인되었던 악마가 탐욕스러운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깨어나 모든 것을 파멸로 이끈다는 전형적인 구조를 닮았다. 새로울 것 없는 클리셰(Cliche·프랑스어로 판에 박은 듯한 문구나 진부한 표현을 가리키는 용어)이긴 하나 한편으로 울림이 남는다. 근대 이후 인류는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자연을 파헤친 자리에 인공 구조물을 우겨 넣고는 스스로 “더욱 편리해졌고 말끔하게 정리됐다”며 우쭐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편리한’ 개발로 생태계는 무너졌다. 이 드라마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바는 어쩌면 무너지고 오염된 자연이 몸살을 앓는다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그보다 더 큰 역(疫)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 아니었을까….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

설원이 된 겨울 산을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은? 눈사태는 25∼55도 경사에서 발생하므로 주의하자. 눈이 쌓이면 산행 시간이 평소보다 2배 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일정을 짠다. 사람이 다녔던 길은 눈이 덮여도 윤곽이 드러나므로 길을 찾을 때 염두에 두자. 산에서 조난당했을 경우 구조요청을 한 후에 그 자리에서 불을 피우고 구조대를 기다린다. 길을 찾아 헤매면 더 위험하다. 김윤종 기자}

농민 정모 씨(64·충남 홍성군 은하면)는 가슴이 자주 아팠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심폐기관이 좋지 않다”고 말하곤 했다. 가족력 때문이겠거니 생각하던 정 씨의 생각이 달라진 것은 ‘석면(石綿)’에 대해 알고부터. 1970년대 충남 홍성군 광천 석면광산에서 근무했던 그는 지난해 검진 결과 ‘석면 질환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정 씨는 최근 희소식을 접했다. ‘환경성 석면 노출로 인한 건강 피해자에 대한 구제제도’(석면피해구제제도)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는 것. 피해자는 자신이 거주하는 시군구에서 보상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피해가 인정되면 요양급여(의료비), 생활수당 등 연간 최대 1488만 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막상 보상신청을 하려고 하자 어려움이 컸다. 석면노출 확인질문서, 폐 조직검사 서류, 석면검출자료 등 각종 증명서를 첨부해야 했기 때문. 정 씨는 “제출해야 할 증명서가 너무 많다”며 “약한 몸으로 폐 조직을 떼는 검사를 받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정 씨처럼 ‘절차가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들어 사실상 보상을 받기가 힘들다’는 석면피해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충남 보령 석면광산 인근에 살아온 신모 씨(59)는 “석면이 폐에 쌓여 폐가 딱딱해지는 증상이나 석면이 폐를 감싸 흉막이 두꺼워지는 증상은 보상이 안 되더라”고 말했다. 실제 보상되는 질환은 흉막에 종양이 생기는 ‘원발성(原發性) 악성중피종, 석면으로 호흡장애가 일어나는 원발성 폐암, 석면 가루로 기관지, 폐 등에 염증이 생기는 석면폐증뿐이다. 까다로운 신청과정 때문인지 한국환경공단이 10일부터 피해 보상 신청을 받았지만 19일 현재 신청자는 10명뿐. 일부 지역에서는 ‘석면 브로커’가 생겼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석면공장이나 탄광 인근 주민에게 보상이 결정되면 비슷한 사례의 주민들을 모아 관련업체에 집단소송을 걸고 보상금을 나누려는 브로커들만 활개 치고 있다는 것. 석면피해자들의 불만에 대해 정부는 “폐암 등은 석면이 아니라 흡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유발되기 때문에 보상에 앞서 검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해가 되는 해명이다. 하지만 석면피해자 중 상당수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이다. 더구나 석면병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환경성 질환’이다. 석면공장에서 일하지 않았어도 오래된 빌딩, 지하철 역사, 재개발공사 인근에 살아도 병에 걸릴 수 있다. 2주 후면 석면피해구제제도가 시행된다. 내 가족이 석면병에 걸렸다면 어떨까? 피해자 처지에서 제도의 미비점을 점검해 전향적으로 해결했으면 한다.김윤종 사회부 zozo@donga.com}

최근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겨울감기를 예방하려면 체온을 잘 유지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자고 일어나 찬공기를 바로 쐬면 재채기나 콧물이 흐르기 쉽다. 따뜻한 수증기를 쐰다거나 따뜻한 물을 마셔 속을 데울 필요가 있다. 어린이는 일어나 따뜻한 수건을 코에 대고 있는 것도 효과적이다. 김윤종 기자}
삼성그룹과 중앙일보 소유 땅이 포함돼 특혜의혹이 제기된 국립공원구역에 대한 재조정이 보류됐다. 환경부는 설악산, 오대산 등 11개 국립공원 구역을 재조정하기 위해 15일 열린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일부 심의위원들이 이들 기업 땅이 포함된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제 예정지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태안해안국립공원 내 해제 예정지(186만 m²·약 56만2650평)에는 삼성에버랜드가 소유한 땅(70만 m²·약 21만1750평)과 중앙일보사가 소유한 땅(50만 m²·약 15만1250평)이 포함돼 있다. 이번 국립공원위원회에서는 심의위원들이 국립공원 내 자연자원으로 가치가 작고 공원의 이용목적에 적합하지 않은 지역 200km²(약 6050만 평)에 대한 공원구역 해제를 심의해 최종 고시할 예정이었다. 이번 보류결정은 공원구역 해제에 따른 특혜시비가 불거지자 부담을 느낀 환경부와 심의위원들이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이들 기업에 대한 특혜로 공원구역이 해제될 경우 각종 규제가 풀려 난개발과 투기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후 환경단체들은 환경부에 공원구역 해제 기준과 선정 내용 공개를 요구해왔다. 환경부 관계자는 “쟁점이 된 땅을 재조사한 후 이달 중 공원위원회를 다시 열어 최종적으로 해제지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17일 한파는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출근길 빙판길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5도, 대전 영하 5도, 광주 영하 3도, 대구 영하 4도, 부산 영하 2도 등으로 16일보다 7∼8도 오를 것”이라고 16일 예보했다. 하지만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17일 새벽에는 서울, 경기 등 대부분 중부지방에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 경기, 충북과 충남 북부지방 1∼5cm, 경북과 충남 남부지방 1∼3cm, 전북과 전남, 서해안 1cm 등이다. 한편 16일 서해상 구름대의 영향으로 서해 5도와 충남, 전라도 일부지역, 제주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경기 안산시 중앙역과 서울역을 연결하는 신안산선이 2013년 착공해 2022년 완공된다. 국토해양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총연장 46.9km인 신안산선은 총 4조981억 원이 투입돼 17개 역이 건설된다. 1단계로 2013년 착공해 안산 중앙역∼여의도 구간 및 시흥시청∼광명역 구간이 2018년 완공된다. 2단계 여의도∼서울역 구간은 2022년에 완공된다. 또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USKR)∼원시 구간도 1단계 구간 개통 시기에 맞춰 완공된다. 신안산선이 완료되면 안산 중앙역∼서울역 구간은 37분, 시흥시청∼서울역 구간은 35분이 걸리는 등 안산, 시흥, 광명지역 주민의 서울 도심 접근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다. 자칫 수도관이 동파되기 쉽다. 동파를 막으려면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놓자. 보일러 전원은 항상 연결해둔다. 수도계량기 함이 열려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함 내부를 헌옷이나 스티로폼으로 채우거나 헝겊이나 마대, 비닐 등으로 덮고 테이프로 함 내부에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막는 것도 좋다. 외부에 노출된 수도관을 각종 보온재로 감싼다. 김윤종 기자}

15, 16일 서울 지역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영하 30도의 시베리아 고기압이 남하하면서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2도, 수원 영하 9도, 춘천 영하 13도, 충주 영하 12도, 대전 영하 8도, 대구 영하 6도, 부산 영하 3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아침 최저기온도 서울 영하 10도, 수원 영하 10도, 대전 영하 8도, 대구 영하 6도 등이다. 이틀 동안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실제보다 4, 5도 낮아지며 낮 최고기온도 영하 5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14일 오후 9시를 기점으로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등에 한파(寒波)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15일 새벽부터 16일 오후까지 서해안, 충남, 전남 일부 지역과 제주도에, 16일 오후부터 17일 오후까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