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인천 현대시장 점포 55곳을 태운 40대 방화범이 범행을 부인하다 경찰의 추궁 끝에 결국 “술이 웬수”라며 혐의를 시인했다.인천 중부경찰서는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한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1시 37분경 인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을 비롯한 인근 지역 5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이 방화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장 내부 212개 점포 가운데 55개 점포가 불에 탔다.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2시 5분경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 154명과 장비 52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어 화재 발생 2시간 50여분 만인 오전 2시 23분경 완전히 불을 껐다.경찰은 현대시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에 담긴 이동 동선과 화재 발생시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CCTV 영상에는 A 씨로 추정되는 사람이 비틀거리며 시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가 시장을 들어서자 2분 뒤 불길이 치솟았다.경찰은 같은 날 오전 9시 50분경 A 씨의 주거지에서 술에 취한 그를 검거했다.초기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시장에 불을 지른 기억이 없고, 어떻게 귀가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이 CCTV 영상을 토대로 계속 추궁하자 A 씨는 “술이 웬수”라면서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혐의를 부인해 왔으나, CCTV 영상을 본 뒤에는 혐의를 인정했다”며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집트 카이로 인근 기자 지역에 있는 대(大)피라미드에서 ‘비밀 통로’가 새로 발견됐다. 내부에 무언가 있을 가능성을 나타내는 결정적 단서라는 평가다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 고대유물 당국은 대피라미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쪽 면에서 비밀 통로를 발견해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발견한 통로는 정문 위 7m 지점에 있으며 폭 2.1m, 길이 9m다. 통로 천장은 바위가 비스듬하게 서로 기댄 역 V자형 모습이다.밖에서 보면 막혀 있는 이 통로는 내시경 카메라로 촬영했다.연구팀은 통로의 작은 틈으로 6㎜짜리 내시경을 밀어 넣어 내부 공간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통로 끝은 거대한 석회암에 막혀 있어 내시경이 더 진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이집트 고대유물부 장관을 지낸 고고학자 자히 하와스는 “피라미드 안에 쿠푸왕의 진짜 묘실이 존재하는지 파악할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이 통로가 뭔가 보호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내 의견으로는 쿠푸 왕의 진짜 무덤을 지키고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기자 대피라미드는 이집트 제4왕조의 두 번째 파라오인 쿠푸왕의 무덤으로, 기원전 2609∼2584년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쿠푸 왕의 이름을 따 ‘쿠푸의 피라미드’로도 불린다. 이 피라미드는 원래 높이 146m로 기자의 피라미드 3기 가운데 가장 커 ‘대피라미드’라는 이름이 붙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피라미드에서 지금까지 묘실 3개가 발견됐지만 여기서 미라나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도굴 피해를 봤을 가능성도 있지만, 실제 쿠푸왕의 묘실은 외부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더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을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됐다.이런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집트 당국은 2015년부터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일본 등의 전문가와 함께 피라미드를 파괴하지 않고 빈 곳을 찾는 ‘스캔 피라미드’ 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진은 지면 투과형 레이더, 초음파, 엑스레이 등 각종 첨단기술을 활용해 피라미드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우주배경복사가 지구 대기와 만날 때 생기는 소립자 ‘뮤온’을 활용한 탐지 기법도 활용됐다. 뮤온은 수 ㎞에 이르는 바위를 통과하는 성질이 있어 비파괴 건축물 검사에 활용된다.이런 기술을 통해 연구진은 2017년 피라미드 내부에서 봉인돼 있던 30m 길이의 방을 발견하기도 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편의점 직원용 화장실 변기 옆에 컵라면 상품을 진열한 사진이 논란이다. 편의점 직원으로 추정되는 A 씨는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 (편의점) 화장실 신고할 수 있냐?”고 폭로했다.공개한 사진 속에는 좁은 창고 안에 변기가 있고 옆 수납장에는 컵라면 용기를 쌓아둔 모습이 담겨있다. 변기 위에도 라면으로 추정되는 박스가 올려져 있다. 누리꾼들은 변기 물에서 비말이 튀어오를 가능성을 지적하며 “너무 했다” “본사에서 나서야 한다”, “뚜껑이라도 내리고 물 내리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지난해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공학 연구팀은 변기물을 내렸을 때 비말이 공기 중으로 튀어 오르는 것을 녹색 레이저를 활용해 시각화한 바 있다. 그 결과 비말은 초속 2m로 분출돼 8초 이내에 1.5m 높이에 도달했다. 작은 비말 입자는 공중에 수 분 동안 떠 다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형이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주하는 사이 동생이 차에 있는 현금을 훔치는 수법으로 절도 범행을 벌인 중학생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3일 전북 군산경찰서는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친형제 사이인 A 군(15)과 동생 B 군(14)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이들 형제는 전날 오후 10시경 군산시 나운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요금을 지불하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현금 15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사건 당시 피해 택시기사는 군산시 구암동에서 A 군과 B 군을 태웠다. 형제는 목적지인 나운동에 도착하자 마자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났고, 기사는 차에서 내려 이들을 쫓아갔다.형이 택시기사를 유인해 도망가는 사이 동생은 주변에 숨어서 기사가 시야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한 뒤 다시 택시로 돌아와 현금 15만원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수사에 나서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형제의 공모관계가 입증되면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할 예정”라고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일반 북한 주민의 삶과 다소 괴리가 있는 일상을 보여주고 있는 북한 유튜버가 이번에는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라며 국가기관 음식점인 옥류관을 선전했다.북한의 선전전은 날이 갈수록 다른 국가 문물을 따라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유미의 공간)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북한 여성 유미는 최근 쟁반고기국수 ‘먹방’ 영상을 올렸다.평양 옥류관을 방문한 그는 별도의 음성 없이 영어와 한글로 자막을 달아 소개했다. 유미는 그동안 주로 영어로 말하는 영상을 올려왔다.그는 손님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배경으로 고기국수에 육수와 식초, 간장을 넣은 후 비벼서 먹었다. 자막에는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것 같습니다. It is enough to make a cat speak’라고 썼다.이 영상은 3일 오전 11시 기준 1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구독자는 1만4800 여명이다. 유미는 작년 6월에 유튜브를 개설하여 평양의 주요 상점, 관광지 등을 돌아다니며 영어로 소개했다. 북한의 놀이공원이나 동굴을 소개하거나 휘트니스 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CNN 방송 등에서 북한 전문가들은 ‘유미’가 공유하는 일상들은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아닌 북한이 이미지를 재브랜드하기 위한 선전 캠페인의 일부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북한인권데이터베이스센터 박성철 연구원은 “유미의 동영상은 북한 정부가 대본을 작성한 잘 준비된 연극처럼 보인다”고 했다.유미는 유튜브 영상에서 유창한 영어로 “변화하는 평양의 모습들과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드리려 한다”고 말한다.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바꾸려는 모습이다.또 다른 북한 키즈 유튜버 송아 역시 영어로 “저희 친할아버지, 친할머니는 무상으로 살림집을 배정받고 송화거리에 이사했다. 모든 것은 국가에서 무상으로 준다”며 북한 정부를 찬양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런 종류의 유튜브 영상을 ‘구독’하거나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는 국가보안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대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음에도 계속 마스크를 착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2일 구인·구직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111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70.8%가 “캠퍼스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50.0%는 “실내에서는 되도록 마스크 착용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20.8%는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 착용을 유지할 것”이라 답했다.마스크 착용을 지속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마스크 착용이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48.7%)”이었다. 그 다음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돼서(45.0%)”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 ▲마스크 벗은 모습이 낯설고 어색해서(34.1%) ▲용모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아서(22.9%) ▲독감·알레르기 등 질환을 피하고자(22.0%) 등이 있었다.마스크를 벗는 시점에 대해선 응답자의 34.5%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분위기가 느껴질 때”라고 답했다. 이어 “예외 없이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때(17.6%)”를 꼽았다. 일부는 구체적인 시기를 꼽아 “기말고사 시즌, 완연한 여름(15.1%)”이라고 응답했다.다만 응답자 72.9%는 “약 4년 만에 찾아온 마스크 없는 캠퍼스 생활이 기대된다”고 답해, 마스크 의무 해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대가 높은 활동으로는 ‘OT·MT·축제·동아리 등 대면 캠퍼스 활동 활성화(65.4%, 복수 응답)’를 꼽았다.이어 ‘대학 동기, 선후배 등 친목 도모 및 소통이 늘어날 것 같아서’(47.6%), ‘대면 수업이 대폭 늘고 수업의 질이 높아질 것 같아서’(36.0%), ‘교환학생, 해외 봉사 등 학교 지원 대외활동이 늘어날 것 같아서’ (25.7%)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카페에 멀티탭을 가져와 사용하는 행위를 두고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카페 전기도둑 잡았다 요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카페 테이블 위 멀티탭에 각종 전자기기들이 꽂혀져 있는 사진을 올리며 “이거 이해가능하냐?”고 물었다.주문한 음료는 커피 한 잔(아메리카노)뿐이다. 손님 1명이 4개의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A 씨는 “전기를 얼마나 쓰려고 멀티탭까지 들고 다니나 싶었다”라며 “너무 어이가 없어서 사진 남겨뒀다”고 설명했다.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저런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은 정말 무개념이다”, “카공족들 때문에 카페에서 얘기도 못 한다”, “콘센트를 막아라”, “테이블 전기료를 따로 받아라. 요즘 전기세가 얼마나 올랐는데”라며 비난했다.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카페 주인이 허용했으면 도둑은 아니다”, “사장도 가만히 있는데 왜 뭐라고 하냐”, “전열기구를 튼 것도 아닌데 그런 걸로 트집 잡을 거면 장사를 하면 안 된다”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최근 ‘카공족’이 민폐냐 아니냐는 논쟁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카공족 퇴치 방법에 대한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이들이 제시한 카공족 대응 방안으로는 ‘콘센트 막아놓기’, ‘시끄러운 노래 틀어놓기’, ‘4인석에는 2인 이상만 착석하도록 안내하기’, ‘이용시간 2시간 제한하기’ 등이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페루의 한 남성이 소지하고 있던 가방 안에서 수백 년 된 미라가 발견됐다. 28일 CNN 등에 따르면, 페루 경찰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페루 푸노에 있는 고고학 유적지 인근에서 지인 2명과 함께 맥주를 마시던 ‘훌리오 세사르 베르메호’(26)의 소지품을 불시에 검사했다.베르메호가 소지하고 있던 배달용 가방에는 천으로 싸인 미라가 들어있었다.경찰이 추궁하자 베르메호는 자신의 ‘정신적 여자친구’라고 주장했다. 미라의 이름은 ‘후아니타’라고 했다.그는 “정성을 다해 그녀를 돌봐왔다”며 “내 방에서 함께 잔다”고 말했다.베르메호는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이날 미라를 배달 가방에 넣어 갖고 나왔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불법 유물 거래 정황을 포착했다.경찰은 미라를 압류해 페루 문화 당국에 넘겼다. 당국의 조사 결과 미라는 약 800년 전에 사망한 ‘40대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페루 문화부는 국가 문화재로 분류될 만큼 귀중한 역사적 사료라고 밝혔다.경찰은 “청년이 미라를 갖고 이동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고 본다”며 범죄와 연루돼 있을 것으로 의심했다. 페루 경찰은 베르메호를 구금해 조사하고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식당에서 볶음밥을 손으로 옮겼다는 이유로 직원에게 쌈장을 끼얹은 남성에게 공분이 일고 있다.MBN ‘진상월드’는 지난달 24일 방송에서 이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은 식당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진상 손님들의 만행을 다뤘는데, 그중 ‘볶음밥 진상’에 많은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식당 내부 폐쇄회로(CC)TV에는 새벽 한산한 식당 안에서 밥을 먹던 한 남성이 갑자기 화구에 올라간 음식을 엎어버렸다. 이후 직원의 얼굴에 휴지를 던지고, 머리에는 쌈장을 끼얹었다. 또 떨어진 음식을 직원에게 강제로 먹이려는 시도까지 했다.직원은 당시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남성이 이 같은 행패를 벌인 것은 직원이 손으로 밥을 옮긴 것이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였다. 직원은 남성이 주문한 볶음밥을 평소처럼 서빙했다. 당시 직원은 위생장갑을 착용한 손으로 남성의 테이블 위 그릇에 볶음밥을 옮겼다.이후 남성은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진상이 아니라 범죄자 아니냐”,“술 마셨으니 가중 처벌하자”, “언제부터인가 술 마셔서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 게 매뉴얼이 됐다”, “술이 법 위에 있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월 경찰청이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관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간 발생한 5대 강력범죄(살인·강간·강도·폭력·절도)230만7017건 중 23.8%인 54만9500건은 음주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형법 제10조 제1항 및 2항에 따르면, 심신장애로 인한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 상태일 경우 그 행위를 처벌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할 수 있다.최 의원은 음주 상태에서 형법상의 모든 죄를 범했을 때 형의 감면을 적용하지 않고 각 죄에 정한 형의 장기 또는 다액에 2배까지 가중처벌토록 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지난 1월 9일 발의했다고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출발하려는 버스 바퀴에 몰래 발을 넣은 여성이 기사에게 발각되자 달아났다. 이 여성은 보험금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1일 MBN이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경기 수원역 인근의 버스 정류장에서 한 여성이 버스 뒤편으로 걸어가더니 뒷바퀴 부근에 왼발을 집어넣은 채 서 있었다. 이를 발견한 버스 기사가 여성에게 다가가자 여성은 발을 빼고 황급히 달아났다. 버스 기사가 발견하지 못하고 출발했다면 기사는 가해자로 몰릴 뻔한 상황이었다. 해당 여성은 보험금과 피해보상금 등을 타내기 위해 고의적으로 사고를 내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운전기사는 “다행히 발견해서 사고는 면했다”고 말했다.앞서 경기도 용인에서도 지난해에 이와 비슷한 일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현행법상 보험금 등을 노리고 고의로 사고를 유발하다 적발되면 사기죄나 강요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세계 각국이 정보 유출 우려에 중국 동영상 앱 ‘틱톡’ 사용을 잇달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와 일본 정부도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27일(현지시간) 캐나다 매체 내셔널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28일부터 캐나다 정부에 등록된 모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틱톡을 검토한 캐나다 최고 정보 책임자(CIO)는 “틱톡이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에 대해 허용할 수 없는 수준의 위험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캐나다의 사생활 보호 기관인 프라이버시 위원회도 틱톡의 개인 정보 보안 위험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틱톡은 “캐나다 정부의 결정에 실망스럽다”며 “캐나다 정부는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해 한 번도 연락해 온 적이 없다”고 밝혔다.일본도 이미 정부 공용 스마트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7일 기자회견에서 틱톡과 관련해 “정부 직원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등 공용 단말 중에서 기밀정보를 취급하는 기기를 대상으로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보 목적 등 기밀정보를 취급하지 않는 경우도 여러 위험을 충분히 검토한 뒤 이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앞서 미국도 연방정부를 비롯해 20여 개 주, 의회, 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틱톡을 통해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어가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역시 23일 사이버 보안을 위해 소속 직원의 모바일 장치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2021년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세전 기준 월평균 임금은 333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 중 절반은 월급이 250만원이 안 됐고, 대기업의 월급(563만원)은 중소기업(266만원)의 2배가 넘었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임금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33만원으로 1년 전보다 4.1%(13만원) 증가했다.전체 임금근로자 소득의 중간값을 의미하는 중위소득은 250만원으로 전년 대비 3.3%(8만원) 증가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50만~250만원 미만이 2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250만~350만원 미만(17.8%), 85만원 미만(13.8%)순이었다. 임금근로자의 절반(49.8%)은 월급이 250만원 미만이고 10명 중 2.35명은 월급이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1년에는 모든 기업 규모에서 평균 소득이 전년에 비해 늘었는데, 그 가운데 대기업의 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대기업 근로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563만원으로, 전년보다 6.6%(35만원) 늘었다.비영리기업은 전년보다 3.0%(10만원) 오른 335만원, 중소기업은 2.9%(8만원) 증가한 266만원이었다.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월평균 소득 격차는 297만원으로 대기업 소득이 중소기업의 2.1배가 넘었다. 전년(270만원·2.04배)에 비해 격차가 커졌다.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1.5배 임금이 더 높았다. 남성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89만원이었고 여성은 256만원이었다. 전년 대비 남자는 17만원(4.7%), 여자는 9만원(3.7%) 평균 소득이 올랐다.남성은 40대(478만원), 50대(472만원), 30대(389만원) 순으로 평균 소득이 높았다. 여자는 30대(318만원), 40대(316만원), 50대(262만원) 순으로 집계됐다.성별 평균 소득 차이는 50대(211만원)에서 가장 컸고, 40대(162만원), 60세 이상(138만원), 30대(71만원)가 뒤를 이었다.조직 형태별로 살펴보면 회사법인 근로자의 평균 소득이 전년 대비 4.9%(18만원) 증가한 37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부·비법인단체는 3.6%(12만원) 늘어난 338만원, 회사 이외 법인는 2.3%(8만원) 오른 334만원, 개인기업체는 2.3%(4만원) 증가한 196만원으로 집계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강에서 여성 자전거 라이더만 노려 쫓아다니는 중년 남성이 있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2년 전부터 고의적으로 여성을 쫓아다니는 라이더 때문에 불쾌하다는 주장과 함께 각종 사진, 영상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강에 나타난 변태 라이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남성은 라이더들 사이에서 유명하며 한강에 출몰해 스토킹 수준으로 여성 라이더 뒤만 쫓아다니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진과 영상 같은 무수한 증거들이 있음에도 마땅한 처벌 방법이 없다는 설명이다.유명 자전거 커뮤니티에는 A 씨에 대한 제보 글이 2021년부터 계속 게재됐다. 2021년 7월 한 누리꾼은 “아내랑 한강 라이딩 중 그 변태 놈이라고 하는 놈 만났다. 아내가 2주 전쯤 만나서 도망쳤다는데, 이번에 멀리서 보고도 딱 알아봤다. 아니나 다를까 여자 꽁무니 따라다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변태 아저씨가 오늘도 변함없이 변태 짓 중이다. 여성 라이더를 3~4m 뒤에서 거리 유지하면서 쫓아간다. 소름이 쫙 끼친다”라고 증언했다.지난 22일 한 여성 유튜버는 문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달리는 이 유튜버 뒤로 하얀 헬멧을 쓴 중년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바짝 붙어 쫓아오는 장면이 담겼다.영상에서 유튜버가 속도를 늦추거나 다시 속도를 30㎞까지 올려도 남성은 계속 쫓아왔다. 또 쫓아오던 남성은 자전거 블랙박스를 향해 손 인사를 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누리꾼들은 “여성 뒤 쫓아가면서 무엇을 보거나 쫓는다는 행위 자체에 뭘 느끼는 건지 변태 성향이다”, “사람 뒤에 붙어 가면 공기저항을 적게 받아 훨씬 편한 건 맞는데 저 남성은 여자 엉덩이 보면서 자전거 타는 것 같다”, “급정거해서 사고라도 내야 쫓아가는 거 그만두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충남 예산시장 살리기에 나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창업자들에게 쓴소리를 했다.27일 백종원은 자신의 유튜브에 예산상설시장 창업자 모집 과정과 점주들을 교육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백종원은 직접 창업주들 매장을 찾아 점검했다. 백종원이 내건 창업 지원 요건은 세 가지였다. ▲되도록 젊은 연령층 ▲근성과 절실함의 소유자 ▲예산 거주자였다. 백종원은 “젊은 사람으로 하려고 했다. 어르신을 무시하는 게 아니다. 오래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나보다 어리면 젊다고 봤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작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준비했는데 그때부터 신청하고 기다린 분, 지역 경제를 살리려고 예산 거주민들에 한해서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선발된 이들은 월 수수료만 지급하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이는 백종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예덕학원에서 수익용 기본재산을 활용해 매장을 매입한 뒤 더본코리아에서 매장을 임대한 덕이다. 백종원은 “입점 전 비용과 인테리어 공사비는 무료”라며 “대신 음식 가격을 싸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점주들이 레시피 교육을 마치고 매장에서 연습을 거듭하던 중 백종원이 깜짝 점검에 나섰다. 하지만 백종원의 기대와 달리 점주 중 상당수는 위생과 식자재 관리에 어설픈 면을 보였다. 정리되지 않은 비품이 매장 안에서 나뒹굴었고, 화구 곳곳에 먼지와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 있었다. 식기들이 놓인 선반에도 먼지가 쌓여 있었다.백종원은 “내 집이라면 이렇게 꾸미고 살 거냐. 시작도 안 했는데 먼지 쌓여 있는 것 좀 보라”고 질타했다. 그는 “내가 장담하는데 이렇게 장사 시작하면 쥐 돌아다니고 바퀴벌레 돌아다니고 두 달 만에 개판 될 것”이라며 “나는 그 꼴 많이 봤다”고 했다. 또 “여기 목숨 걸 거 아니면 하지 마라. 기본이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몰라서 그랬다고 생각한다. 메뉴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니까 그게 급해서 (그랬을 것)”이라며 “가게는 구석구석 직접 살펴야 한다. 내 가게처럼 안 하는 게 안타까워서 그랬다”고 점주들을 위로했다.백종원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5개 음식점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휴장한다. 휴점 기간 단계별 정비를 거쳐 오는 4월 1일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튀김, 피자 등을 판매하는 매장 5곳이 추가로 들어선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여성 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주지승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1단독 김천수 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72)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재판부는 “하루에 두 차례에 걸친 추행을 반복한 점,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은 없으나 두 차례에 걸친 징역형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사찰을 떠나면서 피고인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나, 이는 습관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행동이 피해자답지 않다는 이유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주시승인 A 씨는 2021년 12월 16일 차 안에서 여성 신도인 B 씨를 추행하고, 경기 북부 소재에 있는 사찰 법당에서도 피해자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피해자의 손을 잡아당겨 자신의 신체 부위에 갖다 대며 “쌤쌤이다”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A 씨는 선고에 불복해 판결 다음 날 바로 항소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모텔 등 숙박업소 객실 안에 인터넷 공유기로 위장한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 수백 명을 촬영한 30대 남성이 체포됐다.27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A 씨(30)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17일까지 서울·인천·부산·대구 숙박업소 14곳 객실 안에 카메라 총 20대를 설치해 투숙객 수백 명의 동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인터넷 공유기로 위장한 카메라를 모텔·호텔 객실 내 TV선반이나 에어컨 위에 설치해 침대 쪽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남동구 한 호텔 직원은 지난 17일 객실 청소를 하던 중 인터넷 공유기로 위장한 카메라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호텔 관리자는 “호텔에서 설치하지 않은 인터넷 공유기가 설치돼 있어 확인해 보니, 불법 촬영 카메라가 있었다”고 경찰에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신고 접수 4일만인 21일 인천 소재 A 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검거했다.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 씨의 추가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각 숙박업소에 설치된 카메라를 모두 수거해 영상 유출 피해를 막았다고 전했다. A 씨는 인천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서울, 부산, 대구의 숙박업소를 돌며 투숙했다.A 씨가 설치한 몰래카메라 저장용량은 32GB~62GB로 최대 한 달 가까이 촬영이 가능했다. 다행히 A 씨가 회수 전 경찰이 모두 압수해 촬영 영상이 외부에 유포되지는 않았다.A 씨는 “다른 사람의 성관계 모습을 보고 싶어 촬영했다”며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유포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A 씨에 대해 수사 후 조만간 A 씨를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14년 전 발생한 여고생 정다금 양 사망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25일 SBS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1216호에 갇힌 진실-정다금 사망 사건’이라는 주제를 다뤘다. 부산에서 여고를 다니던 정다금 양은 2009년 12월 학교 체험학습 차 묵은 전남 화순의 한 리조트 1216호에서 추락해 숨졌다. 정 양과 함께 묵었던 여학생 4인방은 그가 평소 용돈과 학업 등 문제로 고민이 많았고 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시도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중 한 명은 정 양이 혼자 베란다로 나간 뒤 얼마 후 비명과 함께 추락했다고 진술했다.이에 경찰은 정 양의 극단적 선택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정 양의 깨끗한 얼굴 중 왼쪽 눈두덩이에서만 멍 자국이 발견되며 의문을 남겼다. 유족들은 부검을 의뢰했고, 부검 결과 높은 혈중 알코올이 검출됐다. 폭행 흔적으로 추정되는 입안의 상처들도 발견됐다. 부검의는 “다금 양 사인이 추락에 의한 다발성 손상이지만 입안의 상처는 추락과 무관한 다른 외력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이 상처는 폭행이 있었을 때 흔히 발생하는 흔적이라고 말했다.수사가 재개되자 4인방은 “함께 술 마신 후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폭행은 없었고 머리채만 잡았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증거불충분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4인방 가운데 학교폭력을 주동한 1명에게만 상해 혐의를 적용,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그것이알고싶다’ 제작진은 사건 당시 1216호에 함께 머물렀던 4인방을 찾아나섰다. 4인방을 아는 제보자들은 이들의 근황에 대해 “여행 다니고 그냥 평범하게 지낸다”, “성형을 다 했고 지나가다 보면 못 알아볼 정도”, “○○○은 지금 개명해서 다른 이름이고, 최근에 결혼했더라”라고 전했다.제작진이 4인방 중 1명인 A 씨를 찾아가 “정다금 양이 추락한 1216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여쭤보고 싶다”고 했다. 이에 A 씨는 “저는 아니다”라며 답을 거부했고, A 씨의 남편은 “결론적으로 아무 일이 없지 않았느냐. 극단적 선택이든 타살이든 결론은 극단적 선택으로 된 거다. 세월이 지났는데 와서 아닌 걸 자꾸 파헤치냐”며 제작진을 돌려보냈다.동급생 B 씨도 제작진의 전화를 받고 “극단적 선택이라고 알고 있다. 정다금과 (주동자)임가영(가명)은 저랑 교류가 없었다. 따라서 그들 관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C 씨는 연락이 끝내 닿지 않았다.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주동자 임가영을 수소문했지만, 여러 번 이사를 다니고 SNS를 끊으며 가족, 지인들과 모든 연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방송 말미에 “정다금이 추락하도록 4인방이 부추기는 행위는 없었는지 지금이라도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며 “죽음에 이르게 한 행위가 밝혀진다면 지금이라도 형사적 책임을 충분히 물을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진실을 밝히고 싶어 하는 친구들의 진심과 가족들의 간절한 마음을 수사 당국이 헤아려주기를 부탁한다”며 “4인방의 용기 있는 고백 또한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탄산음료 ‘콜라’에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생식 능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각)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북서민주대학교 연구원들은 콜라가 남성의 생식능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수컷 쥐를 15일 동안 물만 마시게 한 그룹과 콜라를 마시게 한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다. 혈액 검사를 통해 매일 생쥐를 모니터링하면서 고환의 무게와 직경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콜라를 마신 생쥐들의 고환이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아울러 연구진은 “콜라를 마시게 한 모든 쥐들의 혈청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높아졌다”며 “고용량의 콜라가 수컷 쥐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향상시킬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우리의 연구 결과는 콜라가 생식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전립선이나 기타 남성 암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내분비호르몬저널에 등록됐다.하지만 연구진은 이전에 진행된 비슷한 연구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에서는 25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1리터의 탄산음료를 마셨을 때 정자의 양이 30%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아파트 단지 내 전기차 충전시설에 주차했다가 과태료를 낸 외제차 차주가 분노해 아파트 주차장 입구 등을 막아버렸다는 사연이 전해졌다.대전의 한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A 씨는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사연을 올렸다. 그는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입주민이 전기차 충전 시설에 주차해서 벌금을 냈다는 것에 화가나 며칠 전부터 주차장 출입구 입구를 막았다”고 설명했다.공개한 사진에는 한 고급 외제 차량이 지하 주자창 출입로나 입주민 출입구에 세워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A 시는 “관리실에서 연락해도 빼주지 않은 상태라 경찰에 신고했다. 차 빼라고 신신당부해서 1~2시간 뒤에 차를 뺐는데, 오늘 저녁에 같은 집에서 다른 외제차를 동일한 자리에 세워 입구를 막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계속 약 올리면서 이러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잘못해놓고 뭐가 억울하다고 시위냐”,“차만 좋으면 뭐하나 인간이 똥차인데”, “아파트 입구가 자기 집 입구인 줄 안다”라며 공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정부가 주 최대 근로시간을 69시간과 64시간 중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이 같은 내용의 ‘근로시간 제도개편 방안’을 마련해 이르면 다음달 초쯤 최종 정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노동전문가들로 구성된 ‘미래노동시장 연구회’가 지난해 권고한 주 최대 69시간에 더해 이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주 최대 64시간 근로도 가능하게 선택지를 넓혔다.현재의 주 52시간제는 법정근로시간 1주 40시간에 최대 12시간의 연장근로만 허용하고 있다. 연구회는 이 중 법정근로시간 1주 40시간은 유지하되, 노사 합의를 거쳐 연장근로시간만 ‘주’ 단위에서 ‘월, 분기, 반기, 년’으로 다양화해 탄력적으로 연장근로를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월 단위 연장근로시간은 1주 연장근로시간 12시간에 월평균 4.345주를 곱해 월 52시간이 된다. 이 경우 첫째 주에는 주 15시간, 둘째 주에는 주 8시간 등 월 52시간 내에서 연장근로를 할 수 있다.다만 연구회는 이렇게 하면 특정 주에 근로자가 지나치게 일을 많이 할 수 있으니 ‘근로일간 11시간 연속휴식’ 등 조치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이렇게 되면 하루에 쓸 수 있는 시간은 13시간이며 이마저도 근로기준법상 8시간마다 1시간, 4시간마다 30분씩 주어지는 휴게시간에 따라 하루에 일할 수 있는 근로시간은 11시간30분을 넘기는 것이 불가능하다.여기에 근로기준법은 일주일에 하루 이상의 휴일을 반드시 보장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주6일 근무를 기준으로 하면 주 최대 근로시간은 ‘69시간’이 된다.정부는 주 최대 ‘64시간’까지 근무하는 선택지도 추가하기로 했다. 현실적으로 업무가 집중적으로 몰릴 때 ‘11시간 연속휴식’ 조치를 지키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 제한을 일부 풀어주되, 전체 최대 근무시간을 주 69시간에서 주 64시간으로 낮춰 유연성 확보와 근로자 보호 효과를 모두 거두겠다는 계산으로 해석된다.고용부 관계자는 “만약 밤 12시에 퇴근하면 다음날 오전 11시에 출근해야 하는데, 기업에서는 평소보다 일이 많을 때에는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렵다는 얘기가 많았다”며 “과로 우려도 있어 추가적인 선택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인 방안에 따르면 사업장은 노사 합의를 거쳐 주당 최대 근로 시간을 ‘주 69시간’과 ‘주 64시간’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럴 경우 출퇴근 사이 11시간 휴식 의무를 지키며 주 최대 69시간 근로를 하거나 11시간 휴식 의무 없이 주 최대 64시간 일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고용부는 다만 “현재 이러한 방안을 모두 포함해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검토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