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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인천시 동구 현대제철 공장에서 큰불이 발생해 소방이 진화 중이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3분경 인천 동구 현대제철 공장 에너지 저장 설비서 불이 났다.소방은 6시 59분경 대응1단계를 발령했으며, 오전 7시 24분경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대응 2단계가 발령될 경우 사고 발생지점 인근 2~5개 소방서의 소방력이 총동원된다.현재 진압장비 55대와 인력 140명이 투입된 상태다.소방 관계자는 “에너지저장 설비는 리튬배터리 저장 시설로 연소가 확대중”이라며 “현재 소방대원을 투입해 인명검색을 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6일 오전 7시30분경 포항제철소 내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불은 제철소 내에서 큰 소음과 함께 발생했으며, 불길은 약 500m이상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포스코 측은 STS 2제강, 2열연공장 2곳에서 각각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재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인명피해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관통한 울산에서는 수난 사고로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울산소방본부에는 전날부터 6일 오전 7시까지 총 649건의 피해가 접수됐다.이날 오전 1시경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아래 하천에서 20대 남성 1명이 물에 빠졌다.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일행 6명과 음주 상태로 하천에서 발을 담그고 놀다가 물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지만 아직 요구조자를 발견하지 못했다.오전 1시23분경에는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일원 141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강풍으로 나무가 넘어지면서 전력케이블이 차단돼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신삼호교 하부도로에는 차량 2대가 잠겨 운전자 등이 긴급 대피했다. 또 울주군 두서면에 있는 단독주택이 폭우로 침수됐으나, 현재 구조대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곳곳 도로도 침수됐다. 두왕사거리, 번영교 하부, 남천교 하부, 원당골사거리~웅촌 검문소, 아산로 성내방면, 신삼호교 하부도로, 삼일교 하부도로, 언양병원 교차로, 매암사거리, 태화교 하부도로, 명촌지하차도 아산로 방향 등은 침수로 통제됐다. 강풍이 불면서 오전 5시 56분부터 울산대교 양방향도 전면 통제됐다.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울산의 누적 강수량은 156.9㎜다. 지역별로 매곡 302.0㎜, 삼동 285.0㎜, 두서 225.0㎜의 강수량을 보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6일 오전 4시50분경 경남 거제 인근에 상륙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 2시간20여분 만에 부산을 거쳐 울산 앞바다를 통해 동해로 빠져나갔다.한반도 내륙에 상륙한 힌남노는 진로를 조금 꺾어 당초 예상되던 경북 포항 앞바다가 아닌 울산 앞바다를 통해 육지를 벗어났다.태풍은 여전히 기차를 탈선시킬 위력인 강도 ‘강’을 유지하면서 북상하고 있다.6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오전 7시10분쯤 울산 앞바다를 통해 다시 바다로 진출했다. 현재 시간당 52㎞ 속도로 북동진 중이며 중심기압은 955h㎩, 최대풍속은 초속 40m(시속 144㎞) 강풍반경은 400㎞다.힌남노는 내륙을 휩쓰는 동안 2003년 태풍 매미와 비슷한 수준의 중심기압을 유지하면서 매미급 위력을 과시했다. 1959년 사라와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중심기압 최저치는 각각 951.5h㎩, 954h㎩이었다. 태풍은 1기압(atm) 즉 1013h㎩과 차이가 클수록 위력적이다.다만 기상청이 아직 상륙 당시 중심기압 발표하지 않고 있어서 상륙 태풍 중 가장 강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이날 태풍이 지난 길목에는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경상권 곳곳엔 순간최대 초속 30m(시속 108㎞) 이상 바람이 불었고, 포항 구룡포엔 1시간만에 110.5㎜ 비가 쏟아졌다. 경주 토함산 95㎜, 울산 매곡 52.5㎜ 등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힌남노는 낮 12시쯤 울릉도 북동쪽 약 100㎞ 부근 해상을 지나칠 예정이다. 이때도 태풍 강도가 ‘강’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울릉도 주민과 경북경찰청 독도경비대 등의 안전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이후 밤 12시쯤 일본 삿포로 북서쪽 약 400㎞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전망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수시로 회의를 주재하고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황을 점검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5일 밤 9시 30분 집무실에서 회의를 연 데 이어 이날 밤 11시 40분부터 위기관리센터에서 제주 현지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영상을 통해 태풍 상륙 상황을 지켜보며 힌남노의 진로와 풍속 등을 기상청장에게 화상으로 보고받았다.기상청장은 “강풍 반경이 420km에 달해 대한민국 거의 전역이 강풍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6일 아침까지가 최대 고비”라고 보고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비상 상황을 지방자치단체 및 소방청 등 관계 기관과 실시간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화상으로 연결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현지 지리를 잘 파악하고 있을 지방자치단체 공직자들과 협조해 만일에 있을지 모를 취약지대 피해를 살펴 달라”고 주문했다.이후 윤 대통령은 힌남노가 접근한 제주 지역 현장과 태풍 예상 경로를 예측한 화면을 살펴보며 시시각각 변하는 태풍 상황을 점검했다.이어 힌남노가 경남 거제에 상륙한 6일 새벽 5시경 다시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30분 동안 힌남노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당시 기상청장은 “2003년 태풍 ‘매미’의 강도가 954헥토파스칼(hPa)이었는데, ‘힌남노’ 강도가 955hPa로, 매미 상륙 당시와 크기와 경로가 거의 유사하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통영과 창원, 부산 등 해안 상황을 실시간 영상을 통해 확인한 뒤 참모들에게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며 6일 오전 서울 도로 곳곳이 통제 됐다. 출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이날 오전 서울시내 9개 도로에서 부분 및 전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서울시 교통정보과는 오전 6시41분쯤 도로침수로 인해 서울 강변북로 동작대교→마포대교 전구간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양방향 전면통제 구역은 7곳으로 △반포대로 잠수교 △내부순환로 마장→성동JC △올림픽대로램프(여의상류) △올림픽대로램프(여의하류) △개화육갑문(방화대교 남단 하부 육갑문) 올림픽대로(가양대교→동작대교)이다. 단방향 통제구간은 1곳으로 노들로 램프 성산대교 방향이다.서울 동부간선도로는 전날 오후 10시30분부터 통제됐다가 중랑천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오전 4시55분부로 해제했다.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한 뒤 우회하거나 안전 운행토록 해달라”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태풍경보가 발효된 부산에서 해안 상황을 촬영하던 남성이 파도에 휩쓸리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40분경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방파제 인근에서 한 시민이 촬영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당시 유튜버로 추정되는 해당 남성은 한 손에 카메라가 달린 셀카봉을 든 채 방파제 바로 앞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촬영을 하고 있었다.그러던 중 거대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와 남성을 덮쳤고 파도에 휩쓸린 남성은 방파제 앞에서 약 10m가량 밀려 나갔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부산경찰청은 “같은 장소 월파 속으로 들어간 또다른 남성 1명도 안전지대로 이동 조치했다”고 전했다.‘힌남노’는 이날 오전 4시 50분경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다. 현재 남해안 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4시50분 경남 거제 부근을 통해 내륙에 상륙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구조물이 날아가고 낙하 사고도 속출했다.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총 154건의 긴급구조활동이 이뤄졌다. 인명구조 11건(14명), 안전조치 103건, 배수지원 40건(398톤) 등이다.전날 오후에는 제주시 노형중학교에서 교내 지붕 시설물이 강풍에 떨어져 날아가 긴급조치가 이뤄졌다. 화북일동에서는 거대한 가로수 기둥이 꺾이며 도로를 덮쳤으며 오라이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며 바로 옆 전신주의 전선을 망가뜨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 대정읍 신도리에서는 침수된 주택에서 2명이 구조되기도 했다.또 한국전력 제주본부에 따르면 오전 1시 기준 총 7968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으며 이 중 1241가구에만 복구가 이뤄졌다. 제주시 한경면 532가구를 포함해 총 6727가구는 여전히 정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전남에서도 정전이 잇따랐다. 해남 문내면에서는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되면서 801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오전 3시까지 전남 지역에서는 총 38건의 태풍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2시57분쯤 여수시 미평동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물이 넘쳐 건물 지하실 내부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등 안전조치를 벌였다. 앞서 오전 2시50분쯤엔 여수 여천동의 한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는 신고가 접수돼 배수 조치가 진행됐다. 신안 흑산도 예리 선착장도 400㎡ 가량이 파손돼 지자체 추산 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광주에선 북구 용봉동과 운암동에서 발생한 가로수 쓰러짐 2건, 아파트 창문 이탈 1건 등 총 4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광주소방본부는 모든 신고 내용에 대해 현장 조치했다.부산에서도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전력 부산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현재 부산 강서구 송정동 24가구, 양산 129가구, 김해 78가구 등 231가구에서 강풍으로 인해 정전이 발생했다.바닷 바람에 철문이 쓰러지는 일도 있었다. 부산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3분께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있는 한 건물의 4m 철문이 넘어졌고 신고로 출동한 소방이 안전조치했다.이밖에 충북에선 나무 쓰러짐 4건, 낙하물 제거 조치 1건, 대구에선 강풍 피해가 7건 발생해 각 지역 소방당국에 의해 모두 안전조치됐다.사망사고는 없었다. 다만 울산에선 오전 1시쯤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일대에서 20대 남성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힌남노는 이날 4시50분께 경남 통영시와 거제시 사이 육지로 상륙했다. 이때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은 시속 155km(초속 43m) 속도로 파악됐다. 오전 5시 기준 시속 39km 속도로 경남 내륙으로 북북동진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4시 50분경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다.기상청은 예보관 실시간 방송(옙TV) ‘제11호 태풍 힌남노 현황과 전망 라이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내륙에 상륙할 때 중심부근 기압은 950h㎩ 수준으로 추정된다. 중심부근 기압이 950h㎩ 전후로 기록될 경우 관측사상 가장 강한 강도로 내륙에 상륙하는 태풍으로 기록될 수 있다.1959년 사라와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중심기압 최저치는 각각 951.5h㎩, 954h㎩이었다. 다만 정확한 값은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곧 공개될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이 태풍은 계속 북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경남권동부와 경북남부동해안을 지나 동해남부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최대순간풍속은 오전 5시 현재 통영 매물도가 시속 155km(초속43.1m), 제주 고산153(42.5), 신안 가거도 152(42.3) 등으로 관측됐다.주요 도시의 힌남노 최근접 시기는 창원·김해·부산 오전 6시, 울산·밀양·양산 오전 7시, 경주·포항·영천 오전 8시 등으로 예측된다.힌남노는 오전 9시께 포항 북동쪽 약 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이때 중심기압은 955h㎩, 최대풍속은 시속 144㎞(초속 40m) 강풍반경은 390㎞로 여전히 전국 대부분 지역이 힌남노 영향을 받겠다.육상을 빠져나간 뒤에는 이날 오후 3시쯤 울릉도 북북동쪽 약 28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7일 오전 3시쯤엔 일본 삿포로 북북서쪽 약 500㎞ 부근까지 진출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전망이다.현재 제주도와 전남, 경상권에 시간당 30~7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시간당 5~2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 있다. 또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에 최대순간풍속 시속 110km(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전국 대부분 지역과 대부분 해상에 태풍특보, 수도권(경기남부 제외)과 일부 강원영서북부, 충남북서부에 강풍특보, 서해중부해상과 서해남부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돼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5일 밤 12시경 제주 서귀포 해상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당초 예상시간보다 2~3시간 앞당겨진 것이다.기상청의 오후 1시 발표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낮12시 기준 ‘매우 강’의 강도로 서귀포 남서쪽 약 370㎞ 해상을 지나고 있다. 최대 풍속은 초속 50m(시속 180km), 강풍 반경은 430㎞다.이날 자정(6일 0시)께는 ‘매우 강’을 유지하면서 서귀포 해상 약 30㎞까지 최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풍속은 초속 47m(시속 169km)다. 2007년 9월 중순 제주에서 12명이 사망하고 1300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태풍 ‘나리’보다도 강력한 수준이다. 당시 나리의 최대 풍속은 초속 43m이고, 강도는 ‘강’이었다.힌남노는 6일 오전 6시경 부산 남서쪽 약 90km 해상에 다다르겠고, 곧이어 경남 내륙에 상륙해 오전 중으로 울릉도 방향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강풍 반경은 390m, 최대풍속은 초속 43m(시속155km), 강풍 강도는 ‘강’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속 17km로 이동하고 있는 힌남노는 제주에 최근접할 즈음엔 이동속도가 시속 31㎞까지 빨라지고, 이어 한반도 내륙을 통과할 때는 시속 40km 이상으로 더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280㎜가 넘는 비가 내렸고, 제주 67㎜, 서귀포 35㎜, 성산 37㎜, 고성 35.8㎜ 등을 기록했다. 산간 지역에는 초속 34.5m의 순간 풍속이 측정된 데 이어 새별오름과 성산 등 제주 전역에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었다.현재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과 뱃길이 모두 막혔다. 이날 오후 2시 이후 제주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될 예정이며, 유람선과 도항선 운항은 오전부터 일정이 취소됐다.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과거 태풍에 비해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며 “주행 중인 차량이 돌풍에 의해 강하게 흔들릴 수 있으므로 감속 운행해야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검찰 소환 통보를 ‘전쟁’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이건 전쟁이 아니고 범죄 수사”라고 강조했다.한 장관은 5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 ‘민주당에서 정치보복 수준을 넘어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민국 전국에 똑같은 선거법 위반 범죄 혐의로 수사받는 분들이 많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범죄 수사를 받는 사람이 여러 가지 말로 자기방어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잘못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이 대표의 검찰 출석 여부에 대해선 “출석에 응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겠냐”며 “구체적 사안에 대해 제가 특별히 평가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내 정경심 씨 대한 사회 일각의 형집행정지 요구에는 “힘있는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압력이나 아쉬운 소리가 통하지 않아야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이라 생각한다”며 “다른 국민과 마찬가지로 독립된 형 집행 정지 심의위원회에서 똑같은 기준으로 독립적으로 결정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의 맞불 성격으로 ‘김건희 특검법’ 추진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이 쌍특검을 요구한다면 국민의힘은 어떤 입장이냐?’고 묻자 “(이 대표가)선거법 위반에 대해 조사를 받는데, 왜 김건희 여사하고 연관을 짓냐?”며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그러면서 “참 대단한 당이다. 민주당 유전자는 물귀신 작전의 유능함을 갖고 있다. 선거법하고 이게 무슨 관련이 있나?”라고 비판했다.이어 “자기들 문제만 받으면 되지 왜 특검을 받아야 되나? 김건희 여사의 경우, 자기들이 다 친문 검사들 전진 배치해서 수년 동안 탈탈 털었는데 없는 것을, 뭘 가지고 지금 특검을 하자는 거냐? 본인 특검만 받아서 본인이 정리하면 된다”고 말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는 이 대표에게 ‘6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묻지마 소환’, ‘정치보복’이라며 5일 오후 의원총회를 여는 등 당 차원의 전면 대응을 선언했다.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 이 대표 검찰 출석 여부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별검사법의 당론 채택 여부 등을 놓고 토론을 통해 결론을 낼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내일(6일) 오전 경남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내륙에 다가오며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5일 오전 7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힌남노 강도는 ‘매우 강’을 유지 중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49m(시속 176km), 강풍반경은 430km, 태풍 이동속도는 시속 21km다.힌남노는 이날 자정께 서귀포 남쪽 약 30㎞ 부근 해상을 지나 6일 새벽 경남 내륙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오전 중 경주와 포항을 거쳐 울릉도 방향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제주 전 지역에 태풍 경보가 발표됐으며, 전라, 경상, 충북 대부분 지역에 태풍 예비 특보가 발표됐다.예상 강우량은 오는 6일까지 전국 100~300㎜이며 제주 산지에는 최대 600㎜ 이상,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400㎜ 이상 폭우가 내리는 지역이 있겠다.현재 부산과 경남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86세대 106명이 일시 대피 중이며 이 중 71세대 91명이 임시 주거시설에서 거주하고 있다.중대본은 4일 오후 4시30분부터 중대본 1단계를 바로 3단계로 격상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상향한 사례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장관)은 태풍 상륙이 예상되는 6일 오전 민간분야의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한편 학교에 대해선 학교장의 자율적인 판단하에 적극적인 휴교·원격수업을 요청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오늘(5일)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당일 접종이 가능해진다.국내 기술력과 자원을 투입한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것이다. 지난 2020년 1월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2년8개월 만이다.또 이날부터 성인과 소아청소년의 백신 선택권이 넓어졌다. 12살~17살 청소년도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정부는 이날부터 성인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에 국산 1호 스카이코비원을 추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 접종계획에 따라 1000만회분을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직 백신 접종을 한 적이 없는 18세 이상이 대상이며 보건소나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당일 접종이 가능한 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ncv.kdca.go.kr)의 ‘예방접종 현황→스카이코비원 백신 접종기관’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스카이코비원은 냉장고 온도인 2∼8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유통과 보관이 용이하다. 이상반응은 13.3%, 중대 이상반응은 0.5%다. 이는 AZ 백신 이상반응 14.6%, 중대 이상반응 0.5%에 비해 다소 낮거나 같은 수준이다.2회 접종 14일 후 중화항체는 AZ 백신의 2.93배로 예방 효과가 우수했다. 교차 추가접종을 받으면 접종 전보다 감염예방 능력이 최대 50배 넘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이날 노바백스 백신 뉴백소비드 접종연령을 만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그동안 화이자 백신으로만 예방접종을 받았던 12~17세 소아청소년은 이날부터 사전예약과 당일접종 모두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노바백스 백신은 12~17세 대상 연구에서 79.5%의 감염예방 효과를 보였다. 이상반응은 18세 이상 성인과 증상이 유사했고,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상반응은 백신 접종 후 수일 내 증상이 대부분 없어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한때 ‘고액 강연료’논란에 휩싸였던 방송인 김제동이 최근 봉하마을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중고등학교에 강연하러 다닌다고 근황을 알렸다.김제동은 지난달 27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13회 봉하음악회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영상은 30일 노무현재단 유튜브에 올라왔다. 고액 강연료 논란으로 방송에서 하차한 지 약 3년 만이다.김제동은 관객들이 이름을 연호하자 “여기서 이렇게 제 이름 연호하고 그러면 신문에 ‘정치집회’라고 나간다. 안된다. 하지 말라”고 말했다.그는 “요즘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무료 강연을 하고 있다”고 했다가 다시 “무료는 아니다. 18만원에서 22만원 정도 준다”고 근황을 전했다.이어 “얼마 전에 양산에서도 섭외가 들어와서 오려고 했는데 막판에 교장 선생님께서 ‘정치적 성향 때문에 안 된다’고 하더라”면서 “혹시 그 교장 선생님 아시는 분은 얘기 좀 해달라. 가서 정치 얘기 안 한다고, 그리고 내가 살면서 무슨 정치 얘기를 했다고 그러냐”고 너스레를 떨었다.이날 행사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두관·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괴한에 살해 당할 뻔 했으나 권총이 불발돼 목숨을 건졌다.1일(현지시각) BBC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69)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자택 앞에 몰려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던 중 군중 속에서 한 남성이 부통령 이마에 권총을 들이대고 방아쇠를 당겼다.하지만 총알은 발사되지 않았고, 부통령이 놀라 몸을 낮추는 순간 경호원들이 괴한의 팔을 잡아당겨 제압했다.범행에 사용된 총은 38구경으로 실탄 5발이 장전돼 있었으나 불발된 것으로 파악됐다.괴한은 경호원에게 붙잡혀 연행됐고, 권총은 현장에서 압수됐다. 당시 집 앞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경호에 빈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용의자는 브라질 국적의 35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도 차량 불심검문에서 흉기가 발견돼 조사받은 전력이 있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페르난데스 부통령은 현재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현지 검찰은 지난달 22일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이후 그의 자택 앞에 수백명의 지지자가 몰려든 가운데 사건이 벌어졌다.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1983년 민주주의 이후 가장 심각한 사건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뉴질랜드의 한 초등학생이 몸길이가 1m에 이르는 초대형 지렁이를 자기집 마당에서 발견했다.2일 스터프 등 뉴질랜드 매체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바너비 도미건(9·남)이 학교에서 돌아와 동생들과 마당에서 놀다가 길이가 1m쯤 되는 괴생명체를 발견했다.도미건은 “지렁이 처럼 보였지만 나는 그게 정말 무엇인지는 전혀 몰랐다”며 “아주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링컨대학 곤충채집 큐레이터 존 매리스는 이 생물이 현지 토착종 지렁이의 한 종류일 것으로 추정했다.뉴질랜드의 토착 지렁이는 171종에 달하는데, 일부는 길이가 30cm 이상 될 수 있고 가장 큰 종은 1.3m까지도 자랄 수 있다고 한다.이런 지렁이는 한때 뉴질랜드에 널리 퍼져 있었으나 지금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숲 속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높고, 가정집 마당에서 발견되는 일은 드물다고 매리스는 설명했다.소년의 가족들은 사진을 찍은 뒤 지렁이를 다시 숲에 놓아주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하와이에서 한미일 안보수장 회동을 마치고 귀국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르면 이달 중순 유엔총회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김 실장은 2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한일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를 논의한 것이 있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구체적인 시기를 논의했지만 현재 밝힐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이르면 유엔총회 때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냐?’는 물음엔 “그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앞으로 유엔을 비롯한 다자회의 계기라든지 아니면 그 전후 필요하다면 양 정상이 이른바 ‘셔틀 외교’ 형태로 만나 해법을 구체적으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한일정상회담이 이달 중 성사되면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한 이후 2년 10개월만이다.김 실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하와이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및 한일·한미 안보실장 양자 회담에 참석하고 이날 귀국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추석을 앞둔 4~7일 사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6일 오후 부산 앞바다를 스친 뒤 울릉도·독도 방면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이때 태풍의 강도는 지금보다 약화된 ‘강’이지만 강풍 반경이 400㎞를 넘어 수도권까지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측된다.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힌남노는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남서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강풍반경은 300㎞, 중심최대풍속은 초속 54m(시속 194㎞)로 ‘초강력’ 단계다. ‘초강력’의 파급력은 건물을 무너뜨릴 수 있는 수준이다.태풍은 5일 오후 3시경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30㎞ 부근까지 북상해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난다.이어 6일 오후쯤 부산·경남 앞바다에 진입할 전망이다. 부산과 직선거리 50㎞. 이때 강풍반경은 400㎞로, 경기 남부는 물론 서울까지 반경 안에 든다. 최대풍속은 초속 43m(시속 155㎞), 강도는 ‘강’으로 기차가 탈선할 정도의 세기다.태풍 위치에서 직선 거리로 400㎞ 내엔 서울과 강원 춘천, 강릉, 양양 등도 포함된다.다만 기상청은 힌남노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며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소된 지 5년만에 약식재판에 넘겨졌다.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박혁수)는 정진석 부의장을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부인 권양숙 씨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약식기소는 정식 재판 없이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정 부의장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시절이던 2017년 9월, 노 전 대통령 죽음과 관련해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 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이에 아들 노건호 씨 등 유족은 같은달 정 부의장을 사자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논란이 되자 정 부의장은 “노 대통령의 비극적 결심이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보복 때문이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서 올린 글일 뿐’이라며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