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엽

조종엽 차장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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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종엽 차장입니다.

jjj@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문학/출판29%
역사21%
문화 일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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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7%
칼럼7%
인사일반7%
검찰-법원판결3%
산업3%
만화3%
  • “OTT탓 업무 과중”… 美할리우드 노동자, 128년 만에 파업 결의

    미국 할리우드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128년 만에 파업을 결의하면서 넷플릭스를 비롯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와 영화 등의 제작이 미국에서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OTT 플랫폼 산업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성장한 데 반해 노동자 처우는 산업 초기인 10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파업을 결의하게 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촬영 음향 영상 기술자와 무대 소품 메이크업 의상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노동조합 ‘국제극장무대종사자연맹(IATSE)’은 조합원 6만여 명 가운데 투표자 98% 이상의 찬성으로 무기한 파업을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IATSE의 전국 단위 파업 의결은 연맹 결성 128년 만에 처음이다. IATSE는 고용주를 대표하는 ‘영화·방송제작자연합(AMPTP)’에 제작 스태프들의 임금 인상과 휴식 및 식사시간 보장, 안전한 노동 환경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매슈 러브 IATSE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수조 달러 가치의 거대 회사들이 스태프들의 충분한 수면이나 주말 보장 등 기본적인 요구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넷플릭스와 애플TV, 아마존프라임, 디즈니플러스, 훌루, HBO맥스 등 거대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들이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IATSE는 주장하고 있다. 독일의 시장조사 회사 슈타티스타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 규모는 2017년 282억200만 달러에서 올해 708억4500만 달러(예상치)로 성장했다. 급속히 성장한 이들 플랫폼은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해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지만 스태프 임금은 기존 제작사들이 지급하는 것에 비해 오히려 적다는 것이 IATSE의 불만이다. WP는 “기존 TV시리즈가 시즌제로 제작돼 휴지기가 있었던 데 반해, 스트리밍 서비스는 연중무휴로 제작되면서 스태프의 노동 강도가 눈에 띄게 높아진 것도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도 파업 결의의 배경이 됐다. NYT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인기 많은 시리즈의 제작이 지연되면서 넷플릭스 등 OTT 회사들의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했다”며 “이들 회사는 구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A급’ 감독과 프로듀서에게 막대한 급여를 지급하면서 스태프 임금 등에서 비용 절감을 꾀해 왔다”고 지적했다. 협상이 최종 결렬돼 IATSE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즉각 그 여파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NYT는 “2007년 작가노조 파업 당시 제작사들은 여분의 대본으로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지만 할리우드에서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제작자 출신인 글렌 윌리엄슨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는 “(파업이 시작되면) 단기적으로는 모든 것이 중단될 것”이라고 WP에 말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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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세계 관광객 5400만명… 코로나 이후 최다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타격이 컸던 국외여행이 백신 접종 확대 등에 힘입어 회복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는 올해 7월 관광객 5400만 명이 국경을 넘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가 본격화된 지난해 4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고 이달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7월(3400만 명)과 비교하면 약 59% 증가한 규모다. UNWTO는 “주로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많은 나라들이 최근 관광객에게 다시 문을 열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여행 규제를 완화하면서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관광객에게 일찍 문을 연 일부 작은 섬들은 최근 대목을 맞았다. 카리브해와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의 일부 섬들은 올해 6, 7월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을 뛰어넘었다고 UNWTO는 전했다. 입국 시 여행객에게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지 않았던 멕시코는 올해 7월 관광산업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에 비해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국외여행이 여전히 크게 위축돼 있다. 올해 1∼7월 세계 국제선 승객 수는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80% 줄어들었다. UNWTO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2023, 2024년은 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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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세계 관광객 5400만명, 코로나 이후 ‘최다’… 국외여행 회복 기미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타격이 컸던 국외여행이 백신 접종 확대 등에 힘입어 회복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는 올해 7월 관광객 5400만 명이 국경을 넘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가 본격화된 지난해 4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고 이달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7월(3400만 명)과 비교하면 약 59% 증가한 규모다. UNWTO는 “주로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많은 나라들이 최근 관광객에 다시 문을 열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여행 규제를 완화하면서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관광객에 일찍 문을 연 일부 작은 섬들은 최근 대목을 맞았다. 카리브해와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의 일부 섬들은 올해 6, 7월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을 뛰어넘었다고 UNWTO는 전했다. 입국 시 여행객에게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지 않았던 멕시코는 올해 7월 관광산업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에 비해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국외여행은 여전히 크게 위축돼 있다. 올해 1~7월 세계 국제선 승객 수는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80%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국가가 필수적이지 않은 국외여행을 제한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감소폭이 95%에 이르러 가장 많이 줄었다. 중동(82%) 유럽(77%) 아프리카(77%) 아메리카(68%) 등도 감소폭이 컸다. UNWTO는 “많은 전문가들이 적어도 내년 2분기(4~6월) 이후에는 억눌렸던 국외 여행 수요가 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2023, 24년은 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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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내가 공화당 경선 출마하면 다른 후보들 사퇴” 자신감

    2024년 미국 대선 출마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75)이 자신이 출마하면 소속 공화당 내 다른 후보들이 중도하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3일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내가 공화당 경선에 출마하면) 대부분 후보들이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당내에서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43)와 대결한다 해도 “다른 모든 사람을 이기듯 그를 이기겠다”고 장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층이 여전히 탄탄하다며 “여론조사, 유권자들의 열정으로 볼 때 내가 출마하면 매우 잘할 것”이라고 거듭 자신했다. 미 언론이 ‘베이비 트럼프’(baby Trump)로도 부르는 드샌티스 주지사는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법조인으로 2018년 중간선거 당시 현직 대통령 트럼프의 지지를 업고 주지사에 뽑혔다. 줄곧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비판해온 그는 주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 식당 출입인원 제한 등을 폐지하며 바이든 행정부와 각을 세웠다. 이로 인해 6월 보수 콘퍼런스 ‘서부보수정상회의(WSC)’에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관련 비공식 여론조사에서 74.1%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71.4%)을 제치고 깜짝 1위를 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미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해 자신의 당선을 도왔다는 소위 ‘러시아 스캔들’ 보도로 2018년 퓰리처상을 받은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가 허위라며 퓰리처상 선정위원회 측에 수상 취소를 요구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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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테르테, 부통령 출마 접고 “정계 은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76·사진)이 내년 5월 부통령 선거 출마 계획을 철회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맏딸 사라 두테르테(43)가 내년 대선에서 자신의 뒤를 이어 대통령에 당선되도록 밀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2일 자신의 최측근인 크리스토퍼 고 상원의원의 부통령 후보 등록 자리에 참석해 “나는 오늘 국민들의 뜻에 따라 (내년 임기가 끝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한다”고 했다. 그의 정계 은퇴 선언에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 그는 취임 뒤 ‘마약과의 전쟁’을 주도하면서 경찰이 마약범을 법적 절차 없이 살해하도록 부추겼고 6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이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기소될 수도 있는 처지여서 퇴임 뒤 자신을 보호할 정치적 수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필리핀 대통령 임기는 6년 단임제여서 현직 대통령은 출마할 수 없다. 두테르테는 부통령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여론이 좋지 않았다. 6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대통령의 부통령 출마에 대해 권력 독점을 막고자 하는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며 반대했다. 두테르테는 다바오시 시장인 딸 사라를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라 시장은 내년 정·부통령 선거에 아버지와 자신 중 한 명만 출마하기로 했다며 자신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다바오시 시장 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정계 은퇴 선언으로 출마의 길이 열렸다. 필리핀 현지 방송은 2일 두테르테 대통령이 사라 시장이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43)은 1일 가장 먼저 대통령 후보로 등록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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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청 “먹는 코로나 치료제 先구매 협의중”

    정부가 먹는(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확보를 위해 미국 제약사 머크(MSD)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먹는 치료제는 캡슐 등의 형태로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어 코로나19 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꿀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질병관리청은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국내 도입 계획에 대해 “선구매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질병청 관계자는 “머크를 통해 (먹는 치료제의) 중간 임상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망률 감소와 변이 바이러스 치료 효과 등 긍정적인 결과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머크가 1일(현지 시간) 공개한 임상 3상 시험 중간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경증 환자 385명에게 몰누피라비르를 투여한 결과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고, 입원 환자는 28명(7.3%)이었다. 위약(가짜약)을 투여한 377명 중에선 8명이 숨지고 45명이 입원해 총 53명(14.1%)이 중증으로 악화했다. 이 결과에 대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가능한 한 빨리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약이 FDA의 승인을 받으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가 된다. 머크는 올해 말까지 1000만 명분의 몰누피라비르를 생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미 정부는 6월 몰누피라비르 170만 명분을 미리 구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 약이 승인될 경우 미 정부는 더 많은 양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먹는 치료제가 출시되더라도 국내에서는 충분한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재택치료 등에 광범위하게 쓸 만큼 구입 예산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이다. 치료제는 1인당 약 95만 원으로 예상되는데 정부가 내년도에 먹는 치료제 확보에 배정한 예산은 362억 원이다. 이대로라면 약 3만8000명분의 치료제를 구입할 수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예산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의견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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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 연봉킹’ 리셴룽 19억… 바이든의 4배

    세계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국가 정상은 2004년부터 집권 중인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69)라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리 총리의 연봉은 160만 달러(약 19억 원)로 3위를 기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40만 달러)의 4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약 12배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리 총리의 부친 리콴유 전 총리(1923∼2015) 시절부터 고위 각료의 연봉을 민간 고소득 직군의 연봉과 연동해 올리는 대신 업무평가를 철저히 하고 부패를 엄단했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정부 부패가 가장 적은 나라로 꼽힌다. 2위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67만2000달러)이다. 하지만 많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제재로 서구 주요 은행을 이용하지 못해 자택에 현금을 쌓아놓고 쓰는 처지라고 SCMP는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이 반중 활동을 한 홍콩 시민에게 최대 무기징역을 구형할 수 있는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자 람 장관 등 홍콩 수뇌부는 물론 이들과 거래하는 금융사에도 불이익을 주는 등 각종 제재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강’ 미국의 대통령이 연봉 순위는 3위인 것을 두고 SCMP는 “그들이 진짜 돈을 버는 것은 퇴임 이후”라고 보도했다. 퇴임한 미국 대통령들은 회고록 집필이나 강연 등을 통해 어마어마한 수입을 벌어들이는 일이 드물지 않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등도 3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월급이 얼마냐”는 초등학생의 질문에 “세전 월 1만3500유로(연 16만2000유로)”라고 답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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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의 4배…‘19억’ 받는 국가지도자 ‘연봉킹’은 누구?

    세계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국가 정상은 2004년부터 집권 중인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69)라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리 총리의 연봉은 160만 달러(약 19억 원)로 3위를 기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40만 달러)의 4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약 12배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리 총리의 부친 리콴유 전 총리(1923~2015) 시절부터 고위 각료의 연봉을 민간 고소득 직군의 연봉과 연동해 올리는 대신 업무평가를 철저히 하고 부패를 엄단했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정부 부패가 가장 적은 나라로 꼽힌다. 2위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67만2000달러)이다. 하지만 많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제재로 서구 주요 은행을 이용하지 못해 자택에 현금을 쌓아놓고 쓰는 처지라고 SCMP는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이 반중 활동을 한 홍콩 시민에게 최대 무기징역을 구형할 수 있는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자 람 장관 등 홍콩 수뇌부는 물론 이들과 거래하는 금융사에도 불이익을 주는 등 각종 제재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강’ 미국의 대통령이 연봉 순위는 3위인 것을 두고 SCMP는 “그들이 진짜 돈을 버는 것은 퇴임 이후”라고 보도했다. 퇴임한 미국 대통령들은 회고록 집필이나 강연 등을 통해 어마어마한 수입을 벌어들이는 일이 드물지 않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등도 3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월급이 얼마냐”는 초등학생의 질문에 “세전 월 1만3500유로(연 16만2000유로)”라고 답했다.조종엽기자 jjj@donga.com}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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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소비폭발에 물류대란… 코스트코 “생수-휴지 판매수량 제한”

    미국과 영국이 물류대란으로 비상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경제가 회복되면서 위축됐던 수요가 급증했고, 추수감사절 연휴 특수도 다가오고 있지만 항만 하역이 적체되는 데다 화물차 운전사 등 운송 인력마저 부족한 탓이다. 일부 품목은 가격 인상과 품절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수입품의 4분의 1 이상이 들어오는 서부 로스앤젤레스(LA)와 롱비치 항구는 최근 밀려드는 화물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정박까지 대기하는 시간이 3주에 이르면서 60척이 넘는 화물선이 바다에서 입항을 기다리고 있다. 항구에는 컨테이너가 쌓여가고 있다. 이스라엘 운송회사 프레이토스는 화물선이 중국을 출발해 미국에 입항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평일에도 몇 시간씩 문을 닫던 롱비치항은 적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주 4일은 24시간 운영 체제를 도입했다. 물동량 증가가 적체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태평양상선협회는 LA항과 롱비치항이 취급한 컨테이너 수가 올해 1∼7월 600만 개에 이르러 코로나19 이전보다 23% 늘었다고 밝혔다. 내륙 운송도 화물차와 운전사를 구하지 못해 난리다. 일부 상품의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코스트코는 키친타월과 휴지, 생수 판매 수량을 제한하기로 했다. 나이키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11월 셋째 주 일요일) 연휴 동안 판매할 운동화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최근 아시아 공장에서 북미로 화물 컨테이너를 옮기는 데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2배로 긴 약 80일이 걸린다고 알렸다. 인조 크리스마스트리 업체들은 운송비가 치솟자 예년에 비해 가격을 20∼25% 인상키로 했다. 영국도 운송 지연으로 기름과 생필품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27일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전역의 주유소 앞엔 나흘째 주유를 기다리는 차량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영국 석유소매상협회는 26일 회원사 주유소의 3분의 2에 이르는 5500곳에서 기름이 동났다고 밝혔다. 슈퍼마켓은 식료품을 제때 배달받지 못해 진열대가 빈 곳이 늘고 있다. 기름과 생필품을 실어 나를 트럭 운전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파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출입국 관련 규제 강화로 EU 회원국 소속 운전사 수만 명이 영국을 떠났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부족한 트럭 운전사 수는 1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영국 정부가 외국인 트럭 운전사 5000명의 비자를 연장하고 군인을 물류 운송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사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가디언은 “지금이라도 EU 운송업자들이 영국에서 일하는 걸 장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27일 올라프 숄츠 독일 사회민주당 총리 후보가 총선 직후 연 첫 기자회견에서 영국 매체 기자가 “독일은 영국의 운전사 부족 사태를 도울 생각이 있느냐”라고 물은 것에서도 상황의 심각성이 드러난다. 숄츠는 “우리는 영국이 EU를 떠나지 않도록 매우 열심히 설득했다”고만 답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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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회사 임대주택 몰수해 공유’ 獨주민투표 과반 찬성

    독일 수도 베를린과 미국 뉴욕 등에서 심각한 주거난을 해결하겠다며 임대주택 몰수나 ‘아파트 쪼개기’ 등의 극단적인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도이체보넨’ 등 대형 부동산회사 10곳가량이 보유한 베를린의 임대주택 20만 채를 몰수해 공유화하도록 시 정부에 촉구하는 방안을 놓고 26일 주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방안에는 3000채 이상을 보유한 민간 부동산회사는 보유 주택을 헐값에 공공기관에 매각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DW는 이날 개표가 27%가량 진행된 가운데 주민 56.9%가 찬성해 반대(39.0%)보다 크게 높았다고 전했다. 이런 방안이 투표에 부쳐진 건 베를린의 주택 임대료가 치솟은 탓이다. 주택 임대료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베를린 시내 임대료는 신규 계약 기준 2013∼2019년 27% 올랐다. 인구 유입으로 주택 수요가 급증했는데도 공급이 따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방안이 최종 가결돼도 임대주택 몰수가 실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DW는 분석했다. 가결돼도 곧바로 몰수 법률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26일 함께 진행된 시의회 선거 결과 새로 구성되는 시 정부가 관련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다. 독일 헌법은 토지 국유화를 위한 공적 소유로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정해놨지만 실제로 적용된 사례는 찾기 어렵다. 세계적으로 집세가 높기로 유명한 뉴욕에서는 건물 내부에 가벽을 설치해 집을 여러 개로 쪼개는 이른바 ‘플렉스 아파트(flex apartments)’ 합법화 법안이 시 의회에 제출됐다고 27일 뉴욕포스트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미 뉴욕에서는 불법 가벽을 세워 방 개수를 늘리는 아파트 쪼개기가 성행하고 있다. 세입자는 월세 부담을 줄이고, 집 주인은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시 빌딩국은 2019년 약 59m² 넓이 아파트를 쪽방 11개로 쪼갠 소유주를 적발해 벌금을 물리기도 했다. 법안을 제출한 벤 칼로스 시의원은 “가벽 설치로 월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도 불법으로 보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파트 쪼개기가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인명 피해를 키운다는 우려가 나온다. 2005년 뉴욕 소방관 2명이 화재 진압 도중 사망한 원인으로 가벽이 지목되기도 했다. 뉴욕 소방국은 “불법 개조는 위기 시 탈출을 방해한다”며 가벽 설치 합법화에 반대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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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 ‘턱수염 면도 금지령’ 부활

    아프가니스탄을 20년 만에 다시 점령한 탈레반이 과거 집권기(1996∼2001년)에 내렸던 ‘턱수염 면도 금지령’을 부활시키는 등 강경 통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26일 영국 BBC에 따르면 탈레반은 턱수염을 깎거나 다듬는 행위가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어긋난다며 수도 카불과 남부 헬만드주 등에서 이발사들에게 이를 금지시켰다. 카불에서 대형 미용실을 운영하는 한 미용사는 정부 관료가 최근 면도 금지 지침을 내리며 “미국 스타일을 따르는 것을 중단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카불의 또 다른 이발사 역시 “탈레반 병사들이 손님으로 위장한 조사관을 보내 단속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헬만드주의 한 이발소에는 “누구도 이(지침)에 대해 불평할 권리가 없다”는 경고가 나붙었다. 탈레반은 규칙 위반자는 누구든지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고 BBC는 전했다. 샤리아는 남성이 턱수염을 기르는 것이 선지자 무함마드의 삶을 따르는 것이라고 규정했지만 실제로 받아들여지는 정도는 나라와 문화에 따라 차이가 크다. 그러나 탈레반은 과거 턱수염을 풍성하게 기르지 않은 성인 남성을 가혹하게 처벌했다. 특히 유전적으로 턱수염이 잘 길지 않는 소수민족 하자라족이 화(禍)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레반의 공포정치에 카불에 있는 여성 대상 운전 교습소도 문을 닫게 됐다. 26일 현지 매체 톨로뉴스에 따르면 카불의 여성 사업가 닐라브는 1년 전 설립한 운전 교습소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운전을 배우려는 여성은 여전히 많지만 탈레반이 지난달 카불을 점령한 이후 교습소를 찾는 여성이 한 명도 없었던 탓이다. 탈레반 과도정부는 최근 여성부를 폐지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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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뒤 거센 확산세… 정부 “n차전파 막아야 ‘위드 코로나’ 가능”

    26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만117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유행 시작 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증가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10만 명에서 20만 명까지 130일이 걸렸는데 30만 명까지는 불과 55일 걸렸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에 따른 4차 유행 탓이다. 정부는 유행의 규모가 더 이상 커지지 않는 것을 ‘위드(with) 코로나’ 전환의 전제조건으로 꼽았다. 하지만 추석 연휴(18∼22일) 직후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위드 코로나 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된다.‘롤 모델’ 싱가포르도 방역 재강화방역당국이 목표로 내세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서 실시한 대표적인 나라는 싱가포르다. 싱가포르는 80%가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지난달 초부터 점진적인 위드 코로나 전환에 나섰다. 이 시기 싱가포르의 하루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이었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방역 상황은 8월 하순부터 급격히 악화됐고, 최근 닷새 연속으로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번 주 하루 확진자가 3200명을 넘을 것이란 예측까지 나왔다. 이에 싱가포르는 위드 코로나로 완화했던 방역 수칙을 27일부터 다시 강화하기로 했다. 최대 5인까지로 완화됐던 사적 모임 인원은 다시 2인까지로 줄어든다.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도 싱가포르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사실상 방역 완화 조치인 추석 특별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접종 완료자에게 모임 인원 인센티브를 부여한 이후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현행 거리 두기 체계가 10월 3일 종료되는 만큼 다시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추석 감염 ‘n차 전파’ 차단이 관건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최다 확진자(3273명)가 나온 25일 오후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연휴 기간에 감염된 무증상·경증 감염자로 인한 추가 전파를 최대한 억제해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로드맵을 일정대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휴 기간 감염된 사람들이 지역사회에서 ‘n차 전파’를 일으켜 유행이 더 커지면 10월 말 위드 코로나 전환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이 지금보다 거리 두기를 강화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장기화된 방역 조치로 누적된 사회적 피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거리 두기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이 커져 방역 강화의 효과도 떨어지고 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싱가포르처럼 방역 조치를 강화해도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현재 방역 수준을 유지하며 4000, 5000명대 확산까지 가는 것만이라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정 청장도 “거리 두기 완화에 따라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을 안고 위드 코로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위드 코로나에 돌입하면 확진자는 다시 늘 수밖에 없다는 걸 에둘러 설명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하루 2500∼3000명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할 경우 현재 병상 운영 체계로는 1, 2주가량 버틸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몇 년을 버틸 수 있는 중환자 치료 병상과 의료 인력을 갖추고, 경증 환자는 집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접종 속도전… 60세 이상, 의료진 ‘부스터샷’현재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을 현실적인 방역카드는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 반영한 4분기(10∼12월) 접종 계획이 27일 발표된다. 일단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사람 중 60세 이상 고령층 및 의료진부터 부스터샷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금까지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도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방역당국은 소아·청소년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접종을 유도하지 않고 개인 선택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이 연령대는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낮아 부작용 위험보다 접종의 이익이 확연히 크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26일 기준 전 국민 중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은 사람의 비율은 74.1%다. 정부가 상향 조정한 목표인 ‘전 국민 80% 접종’을 달성하려면 미접종자 300만 명 이상이 추가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2주 신규 확진자의 85.5%가 예방 접종을 마치지 못한 이들”이라며 “백신 공급은 충분하니 한 분이라도 더 접종에 참여해 주시면 바이러스로부터 좀 더 빨리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했다.이지운 기자 easy@donga.com조종엽 기자 jjj@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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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종 넉달후 백신효과,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낫다”

    접종 후 4개월이 지나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보다 모더나 백신의 입원 예방 효과가 15%가량 더 좋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백신을 2회 접종하고 14일 뒤부터 4개월까지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의 코로나19 입원 예방 효과가 각각 93%, 91%로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4개월이 지나면 모더나 백신은 효과가 92%로 유지된 데 비해 화이자 백신은 77%로 떨어졌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7일 밝혔다. 백신을 맞은 미국 보건의료 종사자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실제 효과를 분석한 결과 모더나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96.3%로 화이자 백신(88.8%)보다 높았다는 논문도 이날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발표됐다. 앞선 임상시험에서 두 백신의 효과는 화이자 95%, 모더나 94%로 거의 같았다. 중증 예방 효과의 경우 미국 메이오클리닉 등 여러 곳의 연구에서 모더나 백신이 92∼100%로 화이자 백신보다 10∼1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NYT는 두 백신 모두 뛰어나다면서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열등한 백신’을 맞았다고 걱정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존 무어 웰레코넬의과대 교수의 의견을 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2일 의료계 종사자와 65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만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승인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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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전문가 “12~15세 급속 확산… 조만간 대부분 감염될것”

    최근 새 학기가 시작된 영국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가 많은 청소년층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한 의료전문가는 “(이대로라면) 아이들은 언젠가는 거의가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휘티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CMO)는 22일(현지 시간) “12∼15세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고 있다”며 “우리가 아는 한 이 연령대의 전염률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최근 하루 3만 명 안팎으로 발생하는 신규 확진자 중 상당수가 청소년이라는 뜻이다. 휘티 CMO는 “아직까지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는 아이들 중 대부분은 조만간 코로나19에 걸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도 코로나19 환자 4명 중 1명이 소아·청소년이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16일 기준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미성년 환자가 22만6000명 발생해 전체 감염자(87만9000명)의 25.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미성년 환자 수는 7월 초(7만1700명)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주(州)별로 미성년 환자는 누적 입원 건수의 1.6∼4.2%, 누적 사망자의 0∼0.2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영국과 미국은 백신 접종 대상 연령을 낮추고 있다. 16세 이상 인구의 약 80%가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영국은 이달 13일 12∼15세에게도 화이자 백신의 1회 접종을 권고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21일 CNN에 출연해 5∼11세 접종 승인 여부 결정에 관해 “몇 주 내로,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인 백신 투여량의 3분의 1을 접종한 결과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20일 발표했다. 미국은 올해 5월 12∼15세 대상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임신부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태아에게 항체가 전달돼 아기가 생후 수개월 동안 감염 위험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는 뉴욕 그로스먼 의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22일 전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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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의료전문가 “12~15세 코로나 감염 가능성 가장 높아”

    영국에서 청소년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아이들은 언젠가는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료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휘티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CMO)는 22일 “12~15세 연령대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아는 한 이 연령대의 전염률이 가장 높다”고 했다. 6월 말 이후 하루 약 2만~4만 명씩 나오고 있는 신규 확진자 중 상당수가 청소년이라는 뜻이다. 영국에서는 16세 이상의 80%가 백신 2회 접종을 마쳤지만 12~15세 대상은 이달 13일 접종 권고가 나왔다. 청소년들 상당수가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데다 이달 초 학교가 개학한 탓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들 연령대에서 심각하다고 경고한 것이다. 휘티 CMO는 “현재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는 아이들 중 대부분은 조만간 코로나19에 걸리게 될 것”이라며 “백신 접종이 (아이들의) 감염 위험을 절반까지 줄일 것”이라고 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청소년의 절반 가량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고 면역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새 학기가 시작된 미국에서도 백신 접종률이 비교적 낮은 어린이와 청소년층의 코로나19 감염 비중이 높아졌다. 최근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7월 이후 두 달 만에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가 2배 넘게 증가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소아과학회(APP)는 이달 10일 기준 코로나19 미성년 환자가 일주일 동안 24만 여명 발생해 7월 초 7만1726명에 비해 24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APP에 따르면 최근 입원한 미성년 환자들은 전체의 약 1.6~4%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사망자는 0.27% 수준이다. 미국은 올해 5월 12~15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고 5~11세 대상 접종도 추진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백신 접종에 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영국은 13일 코로나19로 인한 위험과 심근염을 비롯한 백신의 부작용 위험을 따진 뒤 12~15세에는 화이자 백신을 1회만 접종하는 방안을 권고한 바 있다. 의무 접종은 아니며 접종은 학부모 동의 하에 학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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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시간 지난 뒤 백신 효과,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낫다”

    접종 뒤 수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보다 모더나 백신의 예방 효과가 근소하게 더 좋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한 미국 보건의료 종사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두 백신의 실제 효능을 분석한 결과 모더나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96.3%로 화이자 백신(88.8%)보다 높았다는 논문이 이날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발표됐다. 앞선 임상 시험에서 두 백신의 예방 효과는 화이자 95%, 모더나 94%로 거의 같았다. 코로나19 입원 예방효과 역시 백신을 2회 접종하고 14일이 지난 시점과 4개월이 지난 시점을 비교할 때, 모더나 백신은 변화가 없었지만 화이자 백신은 91%에서 77%로 하락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17일 밝혔다. 중증 예방 효과의 경우 미국 메이오클리닉 등 다양한 곳의 연구에서 모더나 백신이 92~100%로 화이자 백신보다 10~1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NYT는 두 백신 모두 뛰어난 백신이며 현실에서는 효과 차이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존 무어 웰레코넬의과대학 교수는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열등한 백신’을 맞았다고 걱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계 종사자 등 고위험군에게만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22일 승인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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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대부’·‘보디가드’ 촬영한 대저택, 742억 원에 낙찰

    영화 ‘대부’(1972년)와 ‘보디가드’(1992년), 가수 비욘세의 2020년 비주얼 앨범 ‘블랙 이즈 킹’에 배경으로 등장했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대저택이 경매에 나와 6310만 달러(약 742억 원)에 낙찰됐다고 1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베벌리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저택은 1926년 당대의 유명 건축가 고든 코프먼의 설계로 지어졌고 미국의 ‘신문왕’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1863~1951)가 사들여 연인이었던 배우 매리언 데이비스와 함께 살면서 유명해졌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 재클린 케네디 부부가 1953년 신혼여행 당시 잠시 머물기도 했다. 영화 ‘대부’에서 마피아의 부탁을 거절한 프로듀서의 침대에 잘린 말 머리가 놓인 유명한 협박 장면이 이 저택에서 촬영됐다. 영화 ‘보디가드’에서 주인공 스타 가수(휘트니 휴스턴)의 집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저택은 약 1만4000㎡ 넓이의 부지에 지어졌으며 약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파티장과 영화관 도서관 수영장 테니스장 등을 갖추고 있다. 침실만 28개다. 변호사 레너드 로스가 1970년대 사들여 거주해왔지만 이번에 경매에 나와 억만장자 부동산 투자가 니컬러스 버그룬이 낙찰 받아 새 소유주가 됐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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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FDA-제약회사 ‘부스터샷 효과’ 논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광범위하게 시행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두고 미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0일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작 관할 부처인 식품의약국(FDA)이 15일 이에 회의적인 의견을 발표했다. FDA는 17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부스터샷 여부를 결정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FDA는 15일 ‘현재 미 당국이 허가한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은 부스터샷 없이도 코로나19 중증 질환과 사망에 대해 충분한 보호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미 보건부가 모든 미국인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하겠다고 밝힌 것에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FDA는 또 백신의 증상이 있는 감염과 델타 변이 감염 예방 효과가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관한 연구들은 결론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FDA에 부스터샷 승인을 신청한 화이자와 모더나 측은 자사 백신의 예방 효과가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진다는 이유로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화이자는 15일 “우리 백신의 예방 효과는 접종 후 2개월마다 약 6%씩 떨어진다. 시간이 많이 지날수록 돌파감염 사례가 더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모더나 역시 지난해 12월∼올해 3월 자사 백신을 접종한 1만1431명 중 88명이 코로나19에 걸렸는데, 이보다 이른 지난해 7∼10월 접종한 1만4746명 중에서는 162명이 감염됐다며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접종 완료 5개월여 뒤 부스터샷을 맞은 60세 이상의 시험 참가자들이 그러지 않은 이들에 비해 코로나19 감염률이 11분의 1이었고 중증 질환 발생 비율도 낮았다는 이스라엘의 사례도 FDA에 제출했다. FDA는 17일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16세 이상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샷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승인이 나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며칠 안에 자문회의를 열고 어느 계층부터 언제 접종할지를 최종 결정한다. FDA와 CDC는 자문회의 결과를 그대로 따를 의무는 없지만 통상 수용한다. 뉴욕타임스(NYT)는 65세 이상 연령층과 중증 질환에 취약한 계층에만 부스터샷이 승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앞선 13일 세계보건기구(WHO)와 FDA 소속 과학자를 포함한 전문가 또한 “전 세계 백신 미접종 인구에 대한 백신 분배가 시급하다”며 당장은 광범위한 부스터샷이 필요 없다고 밝혔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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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백신효과 두달마다 6%씩 떨어진다”…美 부스터샷 논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광범위하게 시행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두고 미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0일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작 관할 부처인 식품의약국(FDA)이 15일 이에 회의적인 의견을 발표했다. FDA는 17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부스터샷 여부를 결정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FDA는 15일 ‘현재 미 당국이 허가한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은 부스터샷 없이도 코로나19 중증 질환과 사망에 대해 충분한 보호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미 보건부가 모든 미국인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하겠다고 밝힌 것에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FDA는 또 백신의 증상이 있는 감염과 델타 변이 감염 예방 효과가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관한 연구들은 결론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FDA에 부스터샷 승인을 신청한 화이자와 모더나 측은 자사 백신의 예방 효과가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진다는 이유로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화이자는 15일 ”우리 백신의 예방 효과는 접종 후 2개월마다 약 6%씩 떨어진다. 시간이 많이 지날수록 돌파감염 사례가 더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모더나 역시 지난해 12월~올해 3월 자사 백신을 접종한 1만1431명 중 88명이 코로나19에 걸렸는데, 이보다 이른 지난해 7~10월 접종한 1만4746명 중에서는 162명이 감염됐다며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접종 완료 5개월여 뒤 부스터샷을 맞은 60세 이상의 시험 참가자들이 그러지 않은 이들에 비해 코로나19 감염률이 11분의 1이었고, 중증 질환 발생 비율도 낮았다는 이스라엘의 사례도 FDA에 제출했다. FDA는 17일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16세 이상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샷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승인이 나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며칠 안에 자문회의를 열고 어느 계층부터 언제 접종할 지를 최종 결정한다. FDA와 CDC는 자문회의 결과를 그대로 따를 의무는 없지만 통상 수용한다. 뉴욕타임스(NYT)는 65세 이상 연령층과 중증 질환에 취약한 계층에만 부스터샷이 승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앞선 13일 세계보건기구(WHO)와 FDA 소속 과학자를 포함한 전문가 또한 ”전 세계 백신 미접종 인구에 대한 백신 분배가 시급하다“며 당장은 광범위한 부스터샷이 필요 없다고 밝혔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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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FDA 과학자들 “현시점서 부스터샷 불필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소속 과학자들을 포함한 18명의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이들에 대한 추가 접종(부스터샷)은 현 시점에 필요하지 않다고 13일(현지 시간) 밝혔다. 블룸버그뉴스 등에 따르면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과학자, 매리언 그루버 FDA 백신연구심의실장 등은 이날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재한 공동 기고에서 “현재까지의 증거로는 일반 대중에 대한 부스터샷이 필요해 보이지 않는다”며 “대유행의 현 단계에서는 부스터샷의 광범위한 접종이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접종 뒤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이 코로나19 경증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약해질 수 있지만 중증 질환을 막는 효과는 여전히 지속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들은 접종자에 대한 관찰 연구나 임상시험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코로나19 중증에 대한 보호가 상당히 약해졌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부스터샷을 너무 빨리 시작할 경우 부작용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근염 같은 백신의 희귀 부작용은 1차 접종보다 2차 접종 뒤 더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차 접종을 빨리 하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 아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스터샷은 면역체계가 약해 기존 2회 접종만으로 충분한 면역이 생성되지 못한 경우에 한해 접종해야 한다고 이들은 권고했다. 7월 중순 이스라엘이 세계 최초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고 독일, 프랑스 등도 노약자와 면역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최근 추가 접종에 들어갔다. 영국, 그리스, 이탈리아 등도 조만간 부스터샷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은 20일부터 시작한다. 이스라엘은 최근까지 인구(약 930만 명)의 약 30%인 280만 명이 부스터샷을 맞았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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