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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1일 본회의를 개의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오는 15일까지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안 처리를 위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합의사항을 공개했다.주 원내대표는 “예산안 관련해서 여야간 합의가 되지 않아서 의장께서 12월15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서 예산안을 하겠다고 했다”며 “그때까지 여야 합의안을 만들라, 만약 합의 안 되면 그때까지 제출된 예산 안건을 표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11일 본회의 개의 여부에 대해서는 “(11일) 오전 10시에 열어서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해임건의안 표결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그건 조금 더 논의해봐야겠다”고 말을 아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와 정부가 이견을 좁히고 협의를 해서 합의된 수정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서 오는 15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처리하도록 노력하자고 입장을 정리했다”며 “내일 예정된 본회의는 오전 10시 개의해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민주당 단독 수정안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15일로 처리 시한이 정해진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정부안이건 수정안이건 간에 제출된 걸 갖고 의장은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을 주신만큼 그 사이에 우리로서는 여야가 합의한 수정안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마지 않고 만약 그때까지 마련이 안 된다면 결국 민주당도 수정안을 그 전에 발의할 수밖에 없고 결국 정부안과 민주당 수정안을 놓고 처리하는 절차를 밟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10일 오후 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9분경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뒤편 골목의 한 음식점에서 폭발음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폭발로 천장에 달려있던 후드가 떨어져 여성 1명이 머리 부분을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식당에 있었던 손님 6명도 대피했다.폭발로 인해 가게에 정전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전날(9일)에는 부산 서구 아미동의 한 주택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있었다. 이웃 주민이 ‘펑’하는 소리를 듣고 검은 연기를 목격해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은 주택 내부에서 온몸에 화상을 입은 60대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폭발은 A 씨가 일회용 라이터로 가스버너에 불을 붙이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소방본부는 “가스버너 스위치가 켜져 있었던 것으로 미뤄볼 때 누출된 부탄가스가 라이터를 켜자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페이스북에 “오늘 마루가 저세상으로 떠났다”고 알렸다. 마루는 문 전 대통령이 청와대로 가기 전 경남 양산 사저에서부터 기르던 수컷 풍산개다.문 전 대통령은 “아침 산책 중에 스르르 주저앉았고 곧 마지막 숨을 쉬었다. 고통이나 신음소리 없이 편안한 표정으로 갔다”고 전했다.이어 “산책길에 요즘 즐겨 먹던 떨어진 홍시감을 맛있게 먹기도 했다. 마지막 산책을 함께 하고, 숨을 거둘 때 쓰다듬어 줄 수 있었으니 매우 다행이었다”며 “마루는 내가 참여정부를 마치고 양산 매곡 골짜기에서 살기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긴 세월 격변의 기간 동안 우리 가족의 든든한 반려였고 많은 위로와 행복을 줬다”고 설명했다.또 “마루는 매곡 골짜기에서 제일 잘생기고 위엄있는 수컷이었고 2세도 많이 퍼트렸다”며 “매곡 골짜기의 흰 개는 모두 마루 새끼라고 이웃 사람들이 말할 정도였고 전국 곳곳으로 입양되어 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마루는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한쌍 중 암컷인 ‘곰이’와의 사이에서 새끼 7마리를 낳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은 “(마루는)청와대에 살면서 북한 풍산개 곰이와 사랑을 나누고 남북합작을 만들어 내기도 했으니 그만하면 잘 산 견생이었다”며 “마루야 고맙고 고맙다. 다음 생이 있다면 더 좋은 인연 더 좋은 관계로 꼭 다시 만나자. 잘 가라”고 작별인사했다.마루는 화장해 사저 마당 나무 사이에 수목장으로 묻었다고 문 전 대통령은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삽화를 배경으로 만든 달력 판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모순 덩어리”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어제 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이’가 광주 우치동물원에 넘겨졌다”며 “곰이와 송이가 달력을 보면서 어떤 마음일지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프로젝트는 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 마루·토리·다운·찡찡이 등과 함께 하는 모습을 주제로 한 내년도 달력을 제작·판매하는 사업이다. 문 전 대통령의 딸이 대표로 있는 출판사가 유기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진행하고 있다.장 원내대변인은 해당 프로젝트 소개글에 ‘일상에서 그(문 전 대통령)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긴다’고 한 대목을 짚으며 “살아있는 모든 것들 안에 왜 ‘곰이’와 ‘송이’는 빠져 있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 달력보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 먼저다”라고 꼬집었다. 또 “진정 ‘사람’이 먼저인지, 진정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기는지 묻고 싶다”며 “도대체 (북한군에 사살된)고 이대진 씨의 생명보다 먼저인 것이 무엇이었냐?”고 물었다. 박수영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키우던 풍산개는 버리면서 유기견 돕는 캘린더나 만들어 파는 모순덩어리”라고 적었고, 권성동 의원은 “지금 유기견 달력이나 찍어댈 때가 아니다. 풍산개 파양한 사람이 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비판했다.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곰이(암컷)’와 ‘송강(수컷)’은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가게 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윗집 층간소음에 보복하겠다며 천장에 스피커를 설치해 귀신소리 등을 울린 아랫집 부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3단독(재판장 오명희)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 씨(40) 부부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대전의 한 아파트에 사는 A 씨 부부는 지난해 10월 천장에 우퍼 스피커를 설치해 올해 1월 초까지 10차례에 걸쳐 윗집을 향해 생활소음이 섞인 12시간짜리 음향과 데스메탈·귀신 소리가 나오는 음악 등을 울린 혐의를 받는다.우퍼는 저음 전용 스피커로 진동이 강하다. 포털사이트에 제품 연관 검색어로 층간소음이 뜰 정도로 일부 사람들이 소음 보복용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A 씨 측 변호인은 결심 공판 최종 변론에서 “윗집의 층간소음에 화가 나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다”면서 “앞으로 이웃 간 분쟁 없이 원만하게 지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재판부는 “범행이 상당 기간에 걸쳐 지속되면서 피해자뿐 아니라 이웃들의 고통도 상당했다”며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하는 등 죄책이 가볍지 않으나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브라질이 8강에서 탈락했다. 10일 크로아티아게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브라질 국민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고양이의 저주’ 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지난 7일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난데없는 고양이 한마리가 단상에 올라왔다.길고양이로 알려진 해당 고양이는 말썽은 피우지 않고 단상위에 얌전하게 앉아있었다. 비니우스와 취재진은 어이없어 웃음을 터트렸다.이에 옆에 앉아있던 스태프가 고양이 목덜미를 잡아 단상 아래로 떨어트렸다. 그가 던지듯 내쫓는 모습에 일부 취재진은 깜짝 놀라 “아”하고 소리를 질렀다. 비니시우스도 놀란 듯 취재진의 눈치를 봤고, 해당 관계자는 ‘뭐가 문제냐?’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보였다.고양이는 이후에도 단상 아래를 맴돌며 한동안 떠나지 않았다.이 장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스태프의 행동은 아무 문제가 없다”며 웃어넘기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일각에서는 “그렇게까지 내던질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이 나왔다.한편에서는 “고양이가 브라질 우승을 점친 것 아니냐”는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브라질이 8강에서 층격패 하자 네티즌들은 트위터에서 “그때 그 고양이의 저주다”, “브라질을 응원하러 온 고양이를 왜 내쫓았냐” “그 고양이를 과소평가 했다” “카르마(업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취재하던 미국 유명 기자가 경기가 진행되던 도중 기자석에서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향년 48세.10일 AP통신과 LA타임스 증에 등에 따르면 이날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8강전이 열린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미국 축구 기자인 그랜트 월이 사망했다. 그는 연장전이 진행 중일 때 기자석에서 갑자기 쓰러졌고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고 근처에 앉았던 동료 기자들이 밝혔다.구급대가 약 30분간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월은 결국 숨을 거뒀다. 그는 이번 경기가 열리는 동안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의 마지막 트윗은 후반전이 끝날 무렵 네덜란드의 동점골이 나온 직후 올라왔다. “방금 무슨일이 일어난거지? 네덜란드의 놀라운 세트피스 골입니다”라는 글을 끝으로 더이상의 글은 올라오지 않았다.사망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이달 초 카타르에 있는 병원에 다녀왔는데, 자신의 웹사이트에 “몸이 고장 난 거 같다. 3주간 잠도 거의 못 자고, 스트레스가 심했다. 16강 미국-네덜란드전이 열린 날(4일) 증세가 더 심해졌다. 가슴 윗부분에 강한 압박과 불편함이 느껴진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코로나19 검사는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월 기자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들어가려다 보안요원에게 제지당해 약 30분간 구금되기도 했다.이 때문에 유족은 “월이 무지개 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살해당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월 기자는 이번이 8번째 월드컵 취재일 정도로 베테랑 축구 기자였다. 1996년 미국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월 기자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서 축구와 대학 농구 등을 주로 취재했다.미국축구협회는 이날 월 기자의 사망에 성명을 내고 애도를 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해버지’(해외축구+아버지) 박지성 축구 해설위원(41)의 근황 사진에 해외 축구 팬들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함께 뛰던 다른 동료들은 세월을 피해 가지 못한 모습인 반면 박지성은 더 젊어진 모습이기 때문이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리오 퍼디낸드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박지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맨유의 전설적 수비수였던 퍼디낸드는 현재 영국 공영방송 BBC의 패널로 활동 중이다. 박지성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SBS 중계 해설을 맡았다. 맨유의 전성기를 이룩했던 두 사람이 카타르에서 조우한 것이다.퍼디낸드는 “Good to see my guy, Park Ji-sung(내 친구 박지성을 만나서 기쁘다)”고 글을 쓰고 하트 이모티콘을 붙였다.해외 축구팬들은 게시물 댓글에 “이 남자는 나이를 거꾸로 먹고 있다” “맨유에서 뛰었을 때보다 더 젊어 보인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14년 전과 똑같다” “하루도 늙지 않은 듯하다” “이것이 ‘한국의 피부관리’라고 부르는 것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또 동료 스타들의 근황 사진과 비교하기도 했다. 박지성 보다 4살 어린 웨인 루니(37)를 비롯해 대런 플래쳐(37), 카를로스 테베즈(38) 파트리스 에브라(41), 존 오셔(41) 등 동료들은 전성기 때와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을 거쳐 2005년 맨유에 입단해 세계적인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2년까지 맨유의 일원으로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 리그컵 3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클럽월드컵 1회 우승 등 영광을 일궈냈다. 국내 축구 팬들은 그를 해외축구의 아버지라는 뜻으로 ‘해버지’라고 부르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벨기에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공동으로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되는 일이 벌어졌다. 역대 최대규모의 단체 1등이다.9일 영국 BBC에 따르면, 1등 당첨금이 1억4289만7164유로(약 1975억원)에 달하는 유로밀리언 추첨이 지난 6일(현지시간) 이뤄졌다.1등은 벨기에 안트베르펜주 올멘 마을에서 나왔다. 주민 165명이 똑같이 돈을 갹출해 산 복권이었다. 복권은 2700만장이 팔렸는데 그 중에 1등에 당첨된 것이다. 주민들은 1인당 86만8000유로(약 11억9900만원)씩 당첨금을 나눠갖게 됐다.벨기에복권협회의 조크 버모어 대변인은 “여러 명이 공동 당첨되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니지만, 165명이 1등에 당첨된 것은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올멘 마을 주민들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말했다. 유로밀리언 복권은 벨기에와 프랑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등 유럽 9개국에서 판매된다. 6일 당첨 번호는 12, 20, 25, 26, 27에, 럭키 스타 번호 8, 12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TV에 출연해 ‘부동산 고수’로 이름난 50대가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52)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A 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자신이 운영하던 부동산 투자 아카데미 수강생 30여 명에게서 약 3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케이블TV 채널에서 부동산 강의를 하며 ‘부동산 고수’로 이름을 알렸다.A 씨는 ‘다가구 주택 구매 후 리모델링으로 수익 보장’ 등을 내세우며 투자금을 모아놓고 실제로는 부동산 구매나 재건축 사업에 쓰지 않았다. 결국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검찰은 징역 17년을 구형했다.재판부는 “이씨가 유명세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현혹했다”며 “상당 기간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돈을 투자하면 단기간에 고액의 수익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거액을 편취하고 유사수신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또 “새로운 피해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기존 투자자에게 원금과 수익을 지급하는 등 ‘돌려막기 방식’으로 범행했다”며 “사기죄로 고소당해 수사받는 상황에서도 새로운 피해자들에게서 투자금을 편취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상당한 피해가 회복되지 않아 많은 피해자가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훈훈한 ‘외모 칭찬’ 릴레이가 벌어졌다. 김민재 선수의 마지막 답변에 일동 폭소가 터졌다.‘MZ세대’인 이번 태극전사들은 대통령 부부 앞에서도 어려워하는 모습이 없이 친근함을 드러냈다. 몇몇 선수들은 셀카(셀프 카메라)사진을 찍으면서 윤석열 대통령 배를 어루만지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등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했다.이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오른 태극전사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만찬에는 21명의 선수들과 파울루 벤투 감독, 코치진, 현장에서 선수들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진 지원 인력 등이 참석했다.만찬이 진행된 약 2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 외모로도 주목받은 조규성에게 사회자가 질문을 던지면서 만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이번 대회에서 한경기 두 골을 넣은 조규성은 뛰어난 실력뿐 아니라 수려한 외모로도 화제가 됐다. 대회 전 2만명 수준이었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73만명까지 늘었다.사회자는 조규성에게 “자신이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규성은 “흥민이 형이 제일 잘 생겼다”고 답했다.그러자 손흥민은 “(외모는) 민재가 1등인 것 같다”고 했고, 김민재는 “저에게 잘생겼다고 말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재의 마지막 말에 좌중에서 폭소가 터져나왔다.윤 대통령은 만찬 환영사에서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려운 나라와 힘든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셨고, 여러분의 투혼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주셨다”고 격려했다.벤투 감독은 “4년이란 긴 여정을 함께 해준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비롯해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의 왼팔에 채워줬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을 처할 때마다 책임감을 갖고 여러분이 보여준 투혼을 보이겠다”고 화답했다.손흥민과 대표팀 막내 이강인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축구공을 가슴으로 받아 트래핑하는 장면을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답례로 “Again Korea 카타르 16강 진출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라고 적은 친필 서명 유니폼을 손흥민 선수에게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표팀이 귀국편 비행기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대통령 전용기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참모들에게 지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다만 카타르 당국과 협의 과정에서 현지의 민항기 비행편이 확보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자동차 운전자의 안전과 길고양이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강원소방본부가 ‘자동차 노크캠페인’을 벌인다.8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도내 자동차 엔진룸에 길고양이가 들어가 소방이 출동한 건수는 총 104건이다. 그 중 12월에 17건(16.3%)으로 최다 발생했다. 시동을 끈 자동차에는 열기가 남아있어 겨울철에는 보닛 안쪽 엔진룸에 길고양이가 들어가 추위를 피하는 경우가 잦다.운전자들이 이를 모르고 시동을 걸 경우 고양이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죽거나 다치고 운전자도 차량 파손 등으로 운행 중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동 켜기 전 보닛 두드리기, 자동차 문 강하게 닫기, 경적 울리기, 자동차 전방주차, 엔진룸 내 기피제 분사하기 등의 조치를 하도록 소방이 권장하고 있다.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에서는 카드뉴스 등을 통해 사고예방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용석진 예방안전과장은 “추운 겨울철 따뜻한 곳을 찾았던 길고양이로 인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외국 정상과의 차담(茶談) 자리에서 슬리퍼를 신고 다리를 꼬았다며 문제 삼았다. 7일 페이스북 계정 ‘블루 다이아’에는 윤 대통령 내외가 전날(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이 올라왔다. 슬리퍼를 신은 김여사의 발에 빨간 동그라미를 표시한 사진이다.게시자는 “아 품격이여. MBC 기자는 대통령실에서 파는 실내화 신고 있으면 예의가 없고, 김건희는 타국주석과의 만남에 ‘쓰레빠(슬리퍼)’ 신고 다리 꼬고 접대해도 되는 이 멋진 나라. 대타 대통령 선출한 2찍 국민들 좋으시겠다”고 비꼬았다.이 계정 소개란에는 ‘정준모(정치개혁 준비된 더불어민주당권리당원모임)’이라고 적혀있다.그러나 김 여사의 차담이 있던 상춘재는 실내 공간으로, 입장 전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 신어야 하는 자리다. 김 여사뿐만 아니라 베트남 주석도 실내화를 신었다.지난해 10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상춘재에서 차담을 나눌 때도 실내화를 신었던 것을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채널A에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가 판을 친다는 게 참 답답하다. 제가 청와대 출입기자 시절 상춘재도 출입해 봤는데 모두가 다 실내화를 신어야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문제는 이 지금 이런 가짜 뉴스를 퍼뜨린 사람이 또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모임의 정준모와 관련된 사람이다. 그러니까 늘 밖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관련된 분이 가짜 뉴스를 유포시키고 이것이 더불어민주당 안으로 들어와서 지도부가 또 확산을 시키는 그런 행태가 반복이 된다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역시 정상회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2006년 9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할 때 함께 다리를 꼬고 앉은 사진은 이미 유명하다. 지난 5월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모두 다리를 꼬고 앉았다. ‘블루 다이아’의 게시물이 확산되며 ‘억까’(억지스러운 비난)라는 지적이 일자 게시자는 김 여사에 관한 다른 글도 있는데 왜 그글은 퍼가지 않냐며 화살을 언론에 돌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안철수 의원이 8일 “당 대표가 된다면 2024년 총선을 진두지휘해 170석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안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대선 승복을 받아내고 안정적 의석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2024년 총선에서 압승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안 의원은 전날 고향인 부산을 찾아 1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지지세 확보를 위해 당원과 시민을 만나고 있다.자신을 “윤석열 정부의 연대 보증인”이라고 표현한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은 안철수다.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었던 단일화 약속을 변치 않고 지키겠다. 최선을 다해 윤석열 정부를 조력하겠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은 수도권 121석 중 겨우 17석에 불과하다. 한강 전선에서 승리하지 않고는 대한민국 정치를 주도할 수 없다”며 “다음 총선에서는 수도권에서 적어도 70석 이상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전당대회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이번에 선출될 국민의힘 당 대표는 변화를 상징하는 사람, 공천 갈등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사람, 중도층과 2030 MZ 세대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저 안철수는 그런 대표가 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안 의원은 “윤심(尹心)도 중요하다. 그리고 실제로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하는 사이이며, (윤심과) 동 떨어진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비윤으로 분류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분류이며 이는 저의 당선을 막으려는 사람들이 만든 프레임”이라고 했다. 전당대회 룰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될 때 당원들의 지지와 함께 비당원 우호층, 그 둘의 힘이 합쳐져 지금의 윤 대통령을 만들었다. 두 목소리가 모두 반영돼야 이번 총선에서도 이길 수 있다. (당원투표)7대 (여론조사)3의 역사가 20년이다. 그동안 안 바뀐 이유가 있다”면서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는 것에 대해 찬성하고, 현재 지도부가 결정하는 데로 따르겠다. 어떤 룰이든 부산 사나이로서 이길 자신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손흥민이 과거 브라질 축구대표팀과 락커룸에서 웃으며 찍은 영상이 이번 월드컵 16강 경기 후의 상황처럼 퍼져 소셜미디어(SNS)에서 엉뚱한 오해를 불렀다고 외신이 소개했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7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뉴스로 도배된 메인 화면에 “손흥민, 한국 패배 후 브라질 선수들과 농담 논란 영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이 영상에는 손흥민이 라커룸에서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거나 포옹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마르카는 “한국이 월드컵 16강에서 브리질에 4-1로 패한 후 스타 선수 손흥민은 팬들에게 기쁨을 주지 못한 것에 대해 한탄했다”며 “그러나 손흥민이 브라질 락커룸에서 웃으며 농담을 하고 상대 선수들을 축하 하는 영상이 올라오자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이 영상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16강 이후 상황이 아니다. 손흥민이 브라질 라커룸에 간 것도, 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것도 맞지만 시기는 이번이 아니고 지난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 경기 후의 상황이다.마르카도 말미에 이 설명을 덧붙이며 일부 SNS 이용자들의 오해에서 비롯됐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에게 아무 문제가 없는 영상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함께 뛰었거나 대결했던 상대팀 동료들을 격려할 권리가 있었다”고 마무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포르투갈 전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골을 터트린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양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의 왼쪽 손목에는 여섯개의 한자가 문신으로 새겨져 있었다.황희찬은 경기를 재개하기 위해 다시 하프라인으로 돌아서며 손목에 잠시 입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이전에도 골을 넣을 때 보이던 동작이었다.황희찬의 손목에 있는 한자는 조부모의 이름이다. 황희찬은 유년 시절 조부모의 손에서 자랐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필로 써준 한자를 손목에 새긴 것이다.그는 2018년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할아버지 할머니는 제 인생의 전부이자 모든 것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필로 써주신 글을 그대로 문신에 옮겼다. 골 넣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 항상 마음속에 품고 같이 뛴다는 마음으로 문신을 새겼다”고 설명했다.그가 이번에 귀국 후 트로피를 들고 곧바로 달려간 곳도 조부모의 집이었다.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4시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몇 시간 전부터 공항에 모여든 수많은 국민들이 출국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을 향해 박수갈채를 보냈다.선수들이 공항을 떠나고 약 4시간 뒤 황희찬의 인스타그램에는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국가대표 훈련복을 입은 상태 그대로 할아버지 할머니 사이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할머니는 황희찬이 포르투갈 전에서 역전골을 넣고 받은 붉은색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최우수 선수상)’ 트로피를 품에 안고 있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해 직장인들의 세전 평균 연봉이 4000만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억대 연봉’을 받는 직장인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국세청은 7일 이런 내용의 ‘2022년 4분기 공개 국세통계’를 발표했다.지난해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는 1995만9000명으로 전년(1949만5000명)보다 2.4%(46만4000명) 늘었다.근로자 1인당 평균 급여는 4024만원으로 전년(3828만원)보다 5.1% 늘었다. 근로자 평균 급여가 4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472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4657만원), 울산(4483만원), 경기(4119만원) 순이었다.연봉을 1억 이상 받은 근로자는 112만3000명이었다. 전년 91만6000명에서 22.6% 늘어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 중 각종 세액공제 등으로 결정세액이 0원이라 근로소득세를 전혀 안 낸 사람은 35.3%(704만명)였다. 공제를 반영하고도 근로소득세를 1원이라도 낸 사람은 64.7%(1291만9000명)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으로 재판 받는 민간업자 남욱 씨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캐스팅하신 분께서 ‘발연기’를 지적하셔서 너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남 씨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출석 길에 ‘남욱이 연기하도록 검찰이 지도한 것 아닌가. 연출 능력 낙제점’이라고 한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묻자 “하하하” 웃으며 이같이 답했다.그러면서 “그런데 이 작품은 영화가 아니고 다큐멘터리다”라고 덧붙였다.기자들이 ‘다큐멘터리라는 게 무슨 말인가? 누가 캐스팅을 한 것인가? 이재명 대표인가?’라고 추가 질문을 했지만 남 씨는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욱이 연기를 하도록 검찰이 아마 연기 지도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검찰의) 연출 능력도 아주 낙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대장동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지난달 석방된 남 씨는 재판 등에서 연일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대장동 사업 민간 지분의 30%를 차지하는 ‘천화동인 1호’에 대해 “이재명 측 지분이라는 것을 김만배 씨에게 들었다”고 주장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MZ세대, 수도권에서의 지지, 그런 당권 후보가 저 밖에 더 있느냐”고 말했다. 전당대회 출마 결정을 사실상 굳힌 것으로 풀이된다.유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당권 도전 여부를 묻자 “정말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며 “고민이 끝나면 출마할 건지 여부에 대해 분명히 밝히겠다”고 답했다.그는 “지금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는데 정말 당대표가 돼서 우리 국민의힘, 보수 정당의 변화와 혁신을 꼭 좀 이끌어 달라 이런 주문이 상당히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또 “오늘 아침에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민심에서는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당심이 이제 민심에 시차를 두고 따라오고 있는 중인데 당심에서도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특히 “주호영 원내대표가 ‘MZ세대와 수도권에서 지지를 받아야 된다’고 이야기 했던데, 웬일로 주 대표께서 저를 공개 지지 하시는가 싶었다”며 “그런 당권 후보가 지금 저밖에 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제가 늘 중도층, 수도권, 젊은 층. ‘중수층’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거기에서 지금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당원들께서 그런 점을 저는 고려하실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정진석 비대위 임기가 종료되는 시점인 내년 2월말~3월초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행 ‘7:3’인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을 ‘9:1’로 룰을 바꿀지 여부를 두고 의견이 팽팽하다.이와 관련 유 전 의원은 “유승민 한 명 이겨보겠다고 전당대회 룰을 바꾸고 별 얘기 다 나오는데 삼류 코미디 같은 얘기”라며 “축구하다가 갑자기 골대 옮기는 법이 어디 있냐?”고 했다.그는 “민심에서 멀어지는 그런 룰은 ‘국민의힘’이 아니고 ‘당원의힘’이다”라고 주장하며 “7:3 현행 룰 그대로 가면 충분히 저는 승산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그러면서 “일단 전당대회 날짜가 정해지고 전당대회 룰이라도 정해지면 결심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33.6%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나경원 전 의원 12.5%, 안철수 의원 10.3%, 김기현 의원 4.9% 순이었다. 다만 응답자를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히면 나경원 전 의원이 22.9%를 기록해 1위로 올라선다.이 여론조사는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찰이 6일 20대 금은방 절도범 두 명을 잡았는데 뜻밖의 범죄가 추가로 발견됐다. 5억 원이 넘는 정교한 위조지폐를 만들어서 갖고 있었던 것이다.경기 평택경찰서는 통화위조, 특수절도 혐의로 A 씨(20대)와 B 씨(2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A 씨 등은 지난 5일 오전 4시 30분경 평택시의 한 금은방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해 5000여만 원 상당의 귀금속류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음날인 6일 오후 8시20분경 부산지역에서 이들을 검거했다.검거 당시 이들이 타고 있던 차 안에는 1억6800만 원 상당의 5만원권 현금이 있었다.경찰은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돈을 세어보다가 뜻밖의 사실을 알아냈다. 위조방지 장치 중 하나인 띠형 홀로그램이 없는 위조지폐였던 것. 경찰은 이들을 추궁해 위폐 제조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A 씨·B 씨가 함께 운영하는 수원의 한 옷가게에서 위폐 제조에 사용한 복합기와 노트북, 그리고 5만원권 위폐 3억8000만 원 상당을 추가로 찾아냈다.해당 위폐는 A4용지 규격 1장의 한지에 4장이 찍혀 있었고 아직 자르지 않은 상태였다. 이런 A4 용지가 2000장 가까이 나왔다. 종이는 실제 지폐와 유사한 두께와 질감을 갖고 있었다.경찰은 현장에서 띠형 홀로그램 제작에 필요한 재료도 발견했다. 더욱 정교한 위폐를 제조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도주차량에서 발견된 1억6800여만 원은 완성된 위폐로 A 씨 등이 사용목적을 두고 부산지역으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인터넷에서 위폐 제조 방법을 찾아보고 지난달 초순부터 범행했다”고 진술했다.이들은 일련번호가 서로 다른 8개의 지폐로 위폐를 제조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한국은행에 확인 결과 해당 일련번호에 대한 위폐 신고는 지금까지 접수되진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시중에 유통한 위폐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며 “이들이 만든 위폐는 맨눈으로 봤을 때 실제 지폐와 분간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