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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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사회일반51%
미담16%
월드톡8%
정치일반6%
문화 일반6%
사고4%
건강4%
사건·범죄2%
부동산2%
국제정세1%
  • 김용 통해 1원도 안받았나 묻자…이재명 “후원금 냈는진 모르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특별기자회견에서 ‘단 1원의 사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후원금을 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이날 이 대표는 준비해온 기자회견문에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 이재명은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정치자금은커녕 사탕 하나 받은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1원도 받지 않았다고 하시는데, 부정한 돈이든 부정하지 않은 돈이든,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통해서 정치자금이나 대선자금을 기여 받은 적이 있었냐?’는 질문이 나왔다.그러자 이 대표는 “이런 얘기를 정확하게 안하면 나중에 뭐라고 할 것 같은데, 정식 후원금을 냈는지는 내가 모르겠다. 합법적인 범위 내에선 내가 알 수가 없다. 예를 들면 정치 후원금을 법적으로 허용된 범위 내에서 냈는지는 내가 알 수 없다”고 답했다.이어 “어쨌든 분명한 것은 법이 허용하지 않는 옳지 않은 돈을 받은 일이 전혀 없다. 개인적으로도 물론 받은 일 없다”고 말했다.그리고는 다음 질문을 기다리다 당 관계자에게 “나중에 혹시 무슨 정치자금으로 낸 게 있는지 체크를 한번 해보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몇 시간 후 민주당 공보국은 공지를 통해 “공식 정치 후원으로 범위를 넓혀도 김용 부원장이 2018년 경기도지사선거 당시 이재명 대표에게 50만원을 후원했을 뿐이며, 2021~2022년 대선과 경선 과정 등에서 정치자금을 후원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다.앞서 검찰은 이날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 등과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8억 47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또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가로막아 압수수색을 진행하지 못하고 철수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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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검사가 유동규에 인생 거나”…檢 ‘회유설’ 일축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를 회유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혐의 관련 진술을 받아낸 게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측 공세에 이원석 검찰총장은 “우린 그렇게 수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이 총장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과거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수사할 때 회유 문제가 나와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검사들이 시달린다”라며 “도대체 누가 누구를 회유를 한단 말인가? 어떤 검사가 자기 인생을 유아무개라고 하는 한 사람에게 자기 인생을 걸 수가 있겠냐?”고 반문했다.이어 “이분은 종전에 검거될 당시에도 본인의 핸드폰을 집어던지고 또 본인의 표현에 의하더라도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믿을 수 없는 인물을 두고 회유라는 무리수를 둘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이 총장은 또한 “이분은 김용 부원장이나 야당 의원들과 10년을 훨씬 넘는 인연을 가진 분으로 알고 있다”라며 “유 전 본부장은 성남시설공단, 성남도시개발공사, 경기도 관광공사에서 고위 임원이나 기관장을 지낸 분인데, 저희가 회유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어 “회유하려면 오히려 구속해놓고 하지 구속기간이 만료돼 밖으로 나간 사람을 회유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유 전 직무대리는 이날 0시를 기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 형사소송법상 1심 구속 기간인 6개월을 넘겨 한 차례 연장됐던 구속 기간을 이날 모두 채웠기 때문이다.유 전 직무대리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작년 4∼8월 김 부원장 요구에 따라 현금 총 8억 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검찰이 석방을 빌미로 유 전 직무대리를 회유해 김용 부원장 관련 진술을 받아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총장은 유 전 직무대리 석방 이유에 대해 “법원에서 추가 영장 발부 여부를 판단한 것”이라며 “1심 구속기간 6개월에서 추가 기소로 6개월이 연장돼 구속기간이 1년이 됐다. 그 상황에서 다시 추가 기소를 했는데 병합이 되지 않고 영장 발부가 되지 않아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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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응천 “전재수가 갈치면 안민석은 대왕갈치…李가 성역?”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같은 당 안민석 의원을 “대왕 갈치”라고 표현했다.전날 안 의원이 당 내부에서 나오는 ‘이재명 대표 비판’ 목소리를 두고 “갈치 정치”라고 언급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조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안 의원의 갈치정치 발언은) 민주정당에 절대 비판하면 안 되는 성역이 있다는 것으로 들린다”며 “전재수 의원이 갈치라면 안민석 의원은 완전 대왕갈치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7일 전 의원은 이 대표가 대선 패배 직후 방위산업체 주식을 매입한 것에 대해 “지지했던 사람들이 뉴스도 못 보고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거래를 한다? 실망스럽다”고 말했다.다음날(18일) 안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가을이 되니까 갈치 정치가 스멀스멀 올라온다”며 “갈치는 갈치를 먹고 큰다. 이런 갈치정치는 지금 이 시국에서 굉장히 심각한 해당행위에 해당된다”고 말해 전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 됐다.이에 대해 조 의원은 “전 의원이 못할 말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사실 저도 대선 직후에 도저히 뉴스 못보겠어서 넷플릭스 드라마를 포스팅했다.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아마 (전 의원은) 이 대표를 신뢰하고 아끼고 믿고 하는 정도가 저보다 훨씬 더 강했던 거 아닌가. 그래서 신뢰가 컸었기 때문에 이번 일로 인한 반작용으로 실망도 더 컸던 게 아닌가 짐작 해 본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민주적 정당에서 이런 얘기 못 하면 그게 무슨 민주정당이냐”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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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진이 “업무에 참고하라”며 올린 사진…무슨 뜻?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란다”며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게시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정 부회장은 18일 인스타그램에 인터넷 지식백과 ‘나무위키’에 소개된 자신의 약력을 캡처해 올리며 업무에 참고하라고 적었다.나무위키에서 정 부회장은 ‘대한민국의 기업인이자 인플루언서. 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자, KBO리그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 구단주’로 소개돼있다.또 1987년 2월생으로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해 서울대학교 서양학사과를 1년 정도 다니다 중퇴했고, 1994년에는 미국 유학길에 올라 (인디애나 대학교를 거쳐) 브라운 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사를 취득했다고 적혀있다. 나무위키는 누구나 자신이 아는 지식을 활용해 항목을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인터넷 백과사전이다. 누리꾼들은 정 부회장이 어떤 이유로 나무위키 프로필을 공유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한 누리꾼이 “인플루언서 부분이 마음에 드셨나 봅니다”는 댓글을 남기자 정 부회장은 “맞아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4월 공식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뒤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77만 2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 기업인 중 한 명이다. 재벌총수 같지 않고 친근감이 느껴진다는 의미에서 ‘용진이형’이라고 부르는 팔로워들도 많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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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잡 미착용 이란 女선수, 서울 대회중 사라져…외교부 “확인 중”

    서울에서 열린 2022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란 여성 선수가 대회 마지막 날 갑자기 사라졌고, 이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외신 보도들이 나왔다.이에 대해 이란 측은 “가짜 뉴스”라고 부인했고, 외교부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BBC페르시안은 18일 이란의 클라이밍 선수 엘나즈 레카비(33)가 한국에서 친구들과 연락이 끊긴 후 실종됐다고 보도했다.아시아 정상급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잠원 한강공원 스포츠클라이밍 특설경기장에서 열렸다. 레카비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 4위를 차지했다.그런데 레카비는 16일 결승전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대회에 참여했다고 한다. 이는 이란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대한 연대의 표시인 것으로 풀이됐다.그리고 나서 몇 시간 후 동료들과 연락이 끊어졌고, 호텔에서 사라졌다는 게 BBC가 소식통을 통해 전한 설명이다.이란 반정부 성향의 온라인 매체인 ‘이란 와이어’는 소식통을 인용해 레카비가 본국으로 보내졌으며, 도착하면 곧바로 에빈 감옥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소식통은 “레카비는 남편이 이란에 있기 때문에 망명을 신청한 것도 아니고, 대회가 끝난 뒤에 귀국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BBC 월드서비스 이란 담당 라나 라힘푸르도 트위터에 “계획보다 이틀 빨리 테헤란행 항공기에 탑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했다.이같은 보도에 주한 이란 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레카비는 18일 오전 팀 멤버들과 함께 서울에서 이란으로 출발했다. 대사관은 레카비와 관련된 모든 가짜뉴스와 허위정보를 부정한다”고 밝혔다. 레카비가 히잡을 쓰고 있는 사진도 올렸다.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문체부, 법무부 등 유관부처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란에서는 대학생 마흐사 아미니(22) 사망 이후 ‘히잡 시위’가 한 달 넘게 계속되며 이슬람 공화국 종식 요구로까지 번지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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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어준 여론조사업체 만들어 선관위 등록…“완전 독립 조사”

    방송인 김어준 씨가 여론조사 기관을 설립하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정식 등록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여심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여론조사꽃’이라는 업체가 지난 14일자로 ‘여심위 기관등록 현황’ 명단에 올라있다.대표는 김어준으로 등록돼 있고, 사무소 소재지는 김 씨가 지지자들을 모아놓고 ‘다스뵈이다’ 방송을 찍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벙커1’ 건물로 적혀 있다.‘여론조사꽃’은 홈페이지를 통해 “일체의 외부 의존 없이, 완전한 독립 조사로, 전문가 심층분석, 정기적 생산 발제 배포하는, 최초의 멤버쉽 여론조사기관”이라고 소개 하면서 ‘리포트 구독자’를 모집하고 있다. 회비는 월 1만원, 연 10만원이다.앞서 김 씨는 지난 4월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에서 여론조사 기관 설립 계획을 밝혔고, 일각에서는 이 기관의 신뢰도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당시 시사평론가 유창선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정파의 열렬 지지자가 만든 업체가 실시하는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가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어차피 김어준이 ‘믿습니까’하면 ‘믿습니다’라고 답하는 사람들을 위한 여론조사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본질은 돈”이라며 “조만간 김어준의 사업을 위해 회비를 내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이을 광경을 생각하면 그것도 나름 볼만할 것 같다”고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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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탑’압 중단하라” 민주당 ‘오타 피켓’ 시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 오타가 적힌 피켓을 들어 웃음을 샀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박범계 의원 등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 소속 의원들은 17일 대통령실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과 감사원 등 권력기관을 동원한 정치탄압에서 당장 손을 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의원들은 근엄한 표정으로 저마다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는데, 피켓에는 ‘정치탑압 중단하라’는 오타가 적혀 있었다. 이 모습을 찍은 사진은 ‘국어탄압’ 등의 제목으로 온라인에 퍼졌다. 피켓이 워낙 눈에 잘 들어오는 탓에 시위 내용 보다는 오타가 더 큰 이슈가 됐다.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그래도 제1야당 원내대표님 손에 이게 뭡니까. 최소한 손에 뭘 드는지 알게 읽히고 건네 주셔야지”라며 “막무가내로 그저 ‘야! 싸우자’ 들 하시니 ‘국어탑압’까지 가는겁니다. 꽤 민망한데, 뜻한 바 있었다고 4행시 조어라도 해 주시길”이라고 적었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앞뒤 안맞는 소리를 하려니 맞춤법도 틀립니다. 민주당은 ‘국어탄압’을 중단하십시오”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시사평론가 유창선 씨는 “당직자들이 뭐라고 써왔는지 한번 읽어보지도 않고, 손에 들고 사진까지 찍다니. 정치가 코미디가 된 세상”이라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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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뢰밭’ 셀프 진입 ‘쾅’…얼빠진 러시아 장갑차 “훈련 부족” [영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 장갑차가 지뢰투성인 도로를 그대로 지나가다가 폭발해 산산이 조각나는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러시아 군인들이 충분한 군사 훈련받지 못한 상태에서 실전에 배치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14일 데일리메일은 “푸틴 군대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항공 촬영 드론에 포착된 영상을 소개했다.영상에는 러시아의 MT-LB 다목적 장갑차가 포장된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나온다. 도로 전방에는 TM-62 대전차 지뢰가 2열로 깔려 있었지만, 장갑차는 우회하지 않고 그대로 ‘지뢰밭’에 진입했다.예상대로 장갑차는 큰 폭발과 함께 산산이 조각나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군인 한 명이 탈출해 망연자실해 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 군인은 넋이 나간 듯 주저앉아 잔해를 바라보다 걸어서 현장을 벗어났다.MT-LB 장갑차는 1950년대부터 실전 배치된 소련제 수륙양용 전차로, 통상 앞쪽에 3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뒤쪽에는 11명의 병력과 2000kg의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다.군사전문가는 장갑차가 자진해서 지뢰밭에 들어가는 이 황당한 상황을 ‘훈련 부족’으로 해석했다.퇴역 군인인 마크 허틀링은 “훈련된 운전병이라면 지뢰를 밟고 지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대전차 지뢰는 보통 땅에 매립돼 운전병 시야에 잘 보이지 않지만, 훈련받은 운전병들은 우회하거나 제거하고 간다는 설명이다. 특히 영상 속 도로처럼 지뢰가 빤히 노출된 상황에 그냥 진입하는 것은 러시아 군인들이 제대로 훈련받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했다.이 밖에도 우크라이나군은 12일, 러시아 헬기 4대를 18분 만에 격추했고, 이날까지 모두 235대(우크라이나 공군 추산)의 러시아 헬기를 격추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러시아군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발동한 ‘부분 동원령’에 따라 예비군을 징집하고 있는데, 전투 경험이 전혀 없거나 징병 기준에 맞지 않는 인원을 강제로 동원하는 사례가 속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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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 논란’ 광화문 포스터, ‘박원순 시절’ 용역업체 작품

    최근 광화문광장 버스정류장 포스터에 조선총독부 건물과 일장기를 상징하는 그림이 포함돼 ‘친일 논란’이 있었다.그런데 이 포스터를 기획한 업체가 전임 고(故) 박원순 시장 시절 다수 용역을 계약한 업체였으며, 당시 용역 체결 관련 책임자는 모두 친 민주당 인사였다고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14일 밝혔다.유 의원이 서울시 계약 시스템을 분석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개장 관련 기획을 담당했던 A 사는 2015년 5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기록물 관련 총 23건(119억 원)의 서울시 용역을 수주했고, 이 중 14건(69억 원)은 수의계약으로 했다.이중 서울시 정보공개담당 부서인 정보공개정책과 용역에서 10건(62억), 서울시 산하 서울기록원 용역에서 13건(57억)을 수주했다.당시 용역 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 ‘서울시 정보공개정책과장’은 모두 친 민주당 인사가 맡았다는 게 유 의원 설명이다.박 전 시장 시절 ‘서울시 정보공개정책과장’은 외부 민간전문가를 임명했는데,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노무현정부 대통령기록실 기록연구사를 역임한 B 씨가 맡았다. 그는 2018년부터 2022년 1월까지 서울기록원장을 맡기도 했다.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국내 모 대학의 C 교수가 정보공개정책과장을 맡았다. C 교수는 A 사와 기록물관련 전산용역 총 20건(103억 원)을 체결했고, 이 중 14건(69억 원)은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C 교수는 정보공개정책과장으로 임용되기 이전부터 A 사와 2건의 연구를 공동 수행했고, A 사 대표와 같은 학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어 이해충돌 논란이 예상된다.이 두 인물은 2020년 7월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수사가 한창일 때 시장 관련 각종 기록물을 서울기록원에 이관하고, 박 전 시장 업적을 기리는 기록보관소 건립을 추진해 논란된 바 있다.또 두 사람은 문재인 정부 ‘대통령기록 관리 전문위원회’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유 의원은 “이 두 인물 이외에도 여전히 A 사와 용역 체결을 결정하는 서울시 소속 직원들 사이에 모종의 커넥션이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현재 A 사는 기록 관련 협회가 주최하는 다수의 행사에 후원하고 있는데, 기록물 관련 용역을 담당하고 있는 현 서울시 정보공개담당관 및 서울기록원 소속 직원들이 관련 학회에서 선출직 위원 및 당연직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광화문광장 친일논란이 일었던 전시물을 기획한 업체는 박원순 시장 시절 때부터 용역을 수행한 업체라는 것과 함께 당시 박원순 시장 측근인 시 소속 직원과의 관계가 드러났다”며 “용역 선정과정에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드러난 만큼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라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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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예산으로 수영장 딸린 펜션-요트 체험한 시민단체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피해자 구제 및 지원을 위해 써야 할 국비·지방비 예산을 일부 시민단체가 엉뚱한 용도로 소비한 사실이 드러났다.그 돈으로 자녀들과 함께 수영장 딸린 펜션에 놀러가거나 요트 체험을 한 사례도 있었다.14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도 등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및 피해자 지원을 통한 공동체 회복’을 위해 약 110억 원의 국비 및 지방비 예산이 쓰였다. 그 중 약 36억 원이 민간(시민)단체에 보조금 형태로 직접 지원됐다.그런데 지원을 받은 시민단체 일부는 당초 세월호지원특별법의 목적인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유가족‧피해자 구제 및 지원’과는 다르게 사용하거나 제대로 집행하지 않았다.2020년 1000만 원을 지원받은 A 협동조합은 2020년 7월 11~12일 주말 이틀동안 자녀들과 함께 수영장이 딸린 바닷가 펜션에 1박2일 캠핑을 갔다. 펜션 숙박비, 버스 대절료, 현장 체험, 각종경품 등을 포함해 약 200여만 원을 여름 펜션숙박에 사용했다. 1900만 원을 지원받은 B 협동조합은 요트 체험, 렌트카 비용 및 숙박비용 등으로 약 400여만 원을 사용했다.C 민간단체는 2년간 세월호 예산 약 3300만 원을 지원받아 가죽가방 제작을 위한 가죽재료 구입과 강사비용에만 약 3000만 원을 사용했다.심지어 1900만 원을 지원받은 D 시민단체 대표 김모 씨는 남편에게 인쇄, 홍보, 강사 등을 맡겨 약 933만 원을 지급했다. 특히 자료집 제작 부수를 500부로 신고했으나 300부만 인쇄한 것이 감사에 적발되기도 했다.11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은 경기도 기초단체는 25개 행정동 전체의 아파트 부녀회, 입주자대표회의, 및 주민자치위원회, 학부모 단체, 시민단체 등 약 337개 단체에 직접 보조금으로 약 36억 원을 지원했다. 지원받은 단체들이 제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 및 피해자 지원과는 상관없이 예산이 쓰여진 경우가 있었다.1000만 원을 지원받은 E 상인회는 그 돈으로 상가 뒷골목 쓰레기분리수거함을 설치했다. 또 1500만 원을 지원받아 신석기 교구를 만든 단체, 1000만 원을 지원받아 곤충표본액자를 만든 단체, 반려동물 관련 교육 등으로 1500만 원을 사용한 단체도 있었다. 모두 세월호피해자지원법에 따른 지원금이었다.서 의원은 “온 국민의 아픔인 4·16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피해자 구제 및 지원에 쓰여져야 할 국가예산이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그동안 지원된 110억 원의 국민혈세가 제대로 쓰여졌는지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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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코드 끝부분만 살짝 보여줘”…모바일 신종 사기 수법 주의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사고파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노린 신종 사기 수법이 등장했다.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르는 사람은 당하는 중고나라 사기수법’이라는 게시물이 공유됐다. 백화점 상품권이나 커피 교환권 같은 모바일 상품권을 거래하는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메신저 대화 내용이다.구매자는 “10만 원짜리 상품권을 구매하겠다”며 말을 걸었고 판매자가 “돈을 계좌로 입금하면 바로 보내드리겠다”고 답했다.그러자 구매자는 “상품권 원본을 갖고 있는지 확인만 하겠다”며 “상품권 번호는 자르고 바코드 끝부분만 살짝 보이게 해서 보여달라”고 요구했다.이에 판매자는 의심없이 요구한대로 일부만 캡처해 보내줬지만, 상품권 전체를 넘겨준 꼴이 됐다.바코드는 끝부분만 있으면 포토샵 등을 이용해 세로로 길게 늘여 정상적으로 쓸 수 있다는 허점을 사기범들이 노린 것이다. 사기에 당하지 않으려면 애초에 바코드를 노출하지 않는 게 상책이다. 기프티콘이나 실물 상품권을 거래할 때는 바코드 부분은 완전히 가려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이런 방법으로 상품권을 사용하면 사기죄로 처벌받게 된다. 형법 제347조(사기)는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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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뒤 출소 김근식, 집 아닌 ‘갱생시설’ 살기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한 김근식(54)이 나흘 뒤 출소하면 일반 주택이 아닌 경기도의 한 갱생시설에 거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김근식의 출소 후 거주지가 알려지지 않아 그가 어디에 살게 될지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13일 SBS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김근식과의 면담 등을 통해 출소 이후 거주지를 경기도에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한 지부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김근식이 살게 될 곳은 출소 후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마련한 숙소이자 갱생시설이다. 재범 방지와 자활의 경제적 기반을 돕기 위해 만든 법무부 산하 공공기관이다.보호 기간은 최장 2년이다. 6개월 거주 후 특별한 경우에 한해 6개월 단위로 최대 3차례 연장할 수 있다.김근식은 오는 17일 새벽 5시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다. 출소까지 4일 남았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 등을 점검하며 “김근식 출소를 앞두고 국민의 불안과 우려가 큰 상황이다.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전자감독 대상자 관리 감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김근식은 출소 후에도 아동·청소년들의 등교 시간에는 주거지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서울남부지법은 최근 김근식의 외출 금지 시간을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로 늘렸다.김근식은 2000년 미성년자 성폭행을 저질러 복역한 뒤 2006년 5월 출소했다. 하지만 출소 16일 만에 같은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해 그해 9월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인천 서구와 계양구, 경기 고양·시흥·파주시 등에서 초중고 여학생(9∼17세) 11명을 연쇄 성폭행해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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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혀 깨물고 죽으란 말 잘했냐?”…권성동 “잘된 발언인데 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고성이 오갔다.이날 고성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MBC 편파성’에 관해 질타를 이어가는 과정에 나왔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에 질의하며 “MBC는 좌파편향 노영방송”이라고 비판했다.그러자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MBC를 민주당 방송이라고 하는데, 이런 부분 자제해달라”며 “권성동 의원님이 며칠 전 ‘그 말’ 하셔서 곤욕을 치르지 않았나. 그걸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위원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한마디 했다.최근 ‘혀 깨물고 죽지’라는 표현을 쓴 권 의원을 대뜸 소환한 것이다.이에 권 의원은 “가르치려 들지 말고 사회나 잘 보시라”고 불쾌감을 표했고, 결국 두 사람의 언쟁이 시작됐다.정 위원장은 “잘못하면 가르칠 수 있지”라고 했고, 권 의원은 “왜 평가를 하는 건가”라고 물었다. 정 위원장은 “평가가 아니라 위원장으로서 진행하는 거다. 아니 그럼 혀 깨물고 죽으라는 게 잘된 발언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권 의원은 “잘된 발언인데 왜”라고 받아쳤다. 정 위원장은 “온갖 언론에서 욕을 먹더만, 그걸 방지하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이어갔다.험악한 분위기는 다른 여야 의원들에게도 번져 고성이 오갔고, 정 의원은 “국회법 146조(모욕 등 발언의 금지)를 참조하라고 말씀 드리는 것”이라며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앞서 권 의원은 지난 7일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김제남 한국원자력 안전재단 이사장에게 “정의당에 있다가, 민주당 정부에 있다가, 또 윤석열 정부 밑에서 일을 하고, 이 둥지 저 둥지 옮겨가며 사는 뻐꾸기냐?”고 물으며 “나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 들겠다.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 뭐하러 그런 짓 하느냐?”고 비난했다.이에 민주당은 권 의원의 폭언이 도를 넘었다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권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김 이사장에게 혀 깨물고 죽으라고 한 적 없다. 나였으면 ‘혀 깨물고 죽었다’는 취지였다”며 “이게 왜 폭언이냐”고 반박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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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인 줄 알고’…집에서 캡사이신 마신 40대 숨져

    캡사이신을 물로 착각해 마신 4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3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3분경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한 주택 방 안에서 의식을 잃은 A 씨(49)를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당시 신고자는 A 씨가 쓰러져 몸을 움직이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A 씨 가족은 “캡사이신을 물로 착각해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음용량은 확인되지 않았다.캡사이신은 고추에서 추출되는 물질로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가족 진술에 따르면 A 씨가 쓰러지기 30여분 전쯤에 캡사이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구급대가 출동했을 때도 A 씨 입가에 액체가 묻어 있었다”라고 전했다.경찰은 쇼크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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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文 총살감’ 지금도 같은 생각…김여정 앞 사상가 발언”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 주의자”라고 칭해 논란을 빚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13일에도 수위를 높여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회 퇴장 당한 그 발언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시냐?’고 사회자가 묻자 “네.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사노위 국정감사에서는 김 위원장이 퇴장당하는 파행이 있었다.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을 주사파로 생각하냐고 묻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문 전 대통령 본인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한국 사상가라고 했는데 굉장히 문제가 많은 발언”이라며 “신영복을 가장 존경한다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이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위원장이 견해를 굽히지 않아 결국 국감은 중단됐다.김 위원장은 이날도 “문 대통령은 속으로 생각한 게 아니고 김여정과 김영남 앞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동계올림픽 주최 대통령으로서 ‘내가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는 신영복’이라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다”며 “그 신영복 선생의 사상이 김일성 사상”이라고 거듭 말했다.그는 “신영복 선생과 공범이었던 통일혁명당 세 명은 사형됐고 신영복 선생은 무기징역을 받고 20년 20일을 감옥에서 살았지만 그분은 한 번도 본인이 전향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이유를 들었다.‘김일성 주의자 밑에서 우리가 5년을 살았다는 말이냐?’고 사회자가 묻자 그는 “저는 아주 악몽 같은 5년을 보냈다”고 답했다.‘문재인은 총살감’이라고 한 2019년 발언도 거둘 생각이 없다고 했다.해당 발언을 사회자가 떠올리자 김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22년형, 이명박 대통령은 17년형을 받았지 않냐”며 “이거는 너무 심하다. 그런 식으로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훨씬 더 심하게 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맥락에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다만 이 발언의 배경에 대해선 “우리나라에 총살이라는 제도는 군법 외에는 없는데, 광장에서 사람들이 흥분해서 말하다 보면 그런 이야기를 한다”며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국정원장 4명을 다 감옥에 보낸 문재인 대통령은 아마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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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위’ 이재명 방산주 보유 논란…“당선 전 매입” vs “얼마나 해먹으려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산 관련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여당은 “당장 국방위를 떠나라”고 압박했고, 이 대표 측은 국회의원 당선 전부터 보유하고 있었다며 일축했다.12일 국회 공보에 따르면 이 대표는 본인 명의로 한국조선해양 주식 1670주, 현대중공업 주식 690주를 보유하고 있다. 재산신고 당시 가액은 2억3125만2000원이다.이 주식들은 이 대표가 올 초 대선 당시 신고한 후보 재산내역에는 기재되지 않았다.해당 주식은 방산주라는 점에서 직무 관련성 논란이 불거졌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해군에 함정과 관련된 납품을 하는 업체들이다.이에 이 대표 측은 이날 입장을 내고 “해당 주식은 보궐 출마 결정 전에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국방위 활동과 무관하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지난 8월30일 국회 등에 백지신탁 등에 대한 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이어 “(백지신탁 심사는) 통상 2개월의 심사 기간이 필요하고 아직 결과를 통보받기 전”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방 관련 전문성이 하나도 없는 이 대표가 왜 국회에서 소속 상임위를 굳이 국방위원회로 선택했을까 항상 궁금했다. 이제야 그 이유를 똑똑히 알겠다”고 비판했다.성 의장은 “뭐를 얼마나 해먹으려고 군대도 안 다녀오신 분이 국방위로 오셨냐?”며 “국방 관련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재명 대표의 자유지만 소속 상임위를 국방위로 선택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이 대표가 지난해 4월 30일 페이스북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공직사회 근본 변혁의 시작으로’라고 올린 글을 떠올리며 “지금 읽어보니, 도둑이 도둑 잡으러 나서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성 의장은 꼬집었다.그러면서 “방산업체 주식을 2억 3100만원이나 가지고 있는 이 대표가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 참석하는 것이 맞냐? 이 대표는 오늘 당장 국방위를 떠나라. 국방위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지 이 대표 개인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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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혜성 차는 벤츠, ‘착각’한 차는 국산SUV…전혀 달라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체포된 신화 멤버 신혜성 씨(본명 정필교·43)가 자신의 차로 착각해 탔다는 차량은 실제 본인 차와는 전혀 다른 차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신 씨가 전날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가 안에서 잠든 차량은 흰색 제네시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다. 언론에 공개된 폐쇄회로(CC)TV 화면에도 이 차종이 보인다.하지만 신 씨가 음식점에 타고 간 차는 벤츠 쿠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대리주차(발렛파킹) 직원은 YTN에 “(신 씨)본인 차는 벤츠였다”고 설명했다.두 차종은 색상만 같을 뿐 높이와 외양 실내 디자인에 큰 차이가 난다. 게다가 신혜성은 앞좌석에 탑승했다.신 씨가 남의 차를 타게 된 과정에 대해 신 씨 측 해명은 오락가락했다.당초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는 “음주를 한 상태에서 음식점 발렛파킹 담당 직원이 전달한 키를 가지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잠이 들었다”며 “만취한 상태로 본인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식당 측은 “차 키를 준 적이 없다. CCTV 확인해 보라”고 반박했다.이에 신 씨 측은 같은 날 밤 법률대리인을 통해 “만취 상태였던 신 씨는 가방 안에 자신의 차 키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고, 이후 근처에 있던 차량의 문이 열리자 해당 차량이 자신의 차량인 것으로 착각하고 차량 조수석에 탑승했다”며 “차량 내부에 차 키가 있던 관계로 누구나 문을 열 수 있던 상태였으나, 신 씨는 본인이 차 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 문이 열린 것이라 생각하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정정했다.신 씨는 전날 오전 1시 40분경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 정차한 채 잠들었다가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조사 과정에서 신 씨가 타고 있던 제네시스 SUV에 대해 도난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확인돼 절도 혐의가 추가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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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의겸 “文정부와 무관한 일이지만, e메일에 그런 이름들 등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전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대북코인사업 연루 여부가 화두에 오른것과 관련 “문제가 있다면 수사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관련 질의에 “서울시는 최근까지 알지 못하다가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알게 됐다”며 “현재로서는 대북코인사업과 관련해 전임 시장 시절 서울시가 어느 선까지 연루됐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앞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7월 미국 출장 배경에 대해 박 전 시장이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수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의혹이 불거졌다.조 의원은 “여러 이메일을 비춰볼 때 당시 서울시 간부들, 특히 블록체인 관련 업무를 하던 간부들과 정말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문제가 있으면 경찰 등 사법당국의 조사를 요청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오 시장은 “실무 부서 차원에서는 대북 코인과 관련해 접촉한 사안은 없다는 보고가 있었고 향후 상황을 파악해 문제가 있다면 수사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박 전 시장 시절 남북협력기금 예산이 과도하게 집행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예산이 15배 정도 넘게 집행된 게 사실이다. 당시 판문점선언 등을 계기로 통일기반 조성사업을 확대한다는 명분을 가지고 인도적 사업에 투자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결과적으로는 미사일과 핵사용 위협으로 돌아오는 등 실효성 없는 예산집행으로 판단한다”며 “현재 전반적인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전날 한 라디오에서 가상화폐 ‘이더리움’ 개발자인 버질 그리피스가 한국 연락책과 주고받은 e메일 내용 중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북한에 이더리움 연구소를 만들고 서버도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다”는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12일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대표 또는 박원순 시장, 문재인 정부와 전혀 무관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미국에 있는 그리피스와 또 한국에 있는 에리카라는 분이 서로 주고받은 이메일 속에서 그런 이름들(이재명 박원순)이 등장 한다”고 거듭 말했다.그는 ‘문재인 대통령 이름도 등장하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문재인 대통령은 등장하지 않지만. 문재인 정부를 의미하는 용어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한 장관이 미국에) 갔구나라고 저희들이 추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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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이 아니네?”…돈 자랑 유튜버 집 털려다 엉뚱한 집 간 40대

    돈다발을 자랑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해당 유튜버의 집을 털려다가 엉뚱한 집 방범창을 뜯은 40대 남성 2명이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부산 사상경찰서는 12일 특수절도미수 등의 혐의로 A 씨(40대)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일당 B 씨(40대)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 8분경 부산 사상구 엄궁동 소재 모 아파트 1층 베란다 방범창을 절단했다. 당시 절단 소리를 들은 집주인은 경찰에 신고했고, A 씨는 현장에서 도주했다.경찰은 동선을 추적해 지난달 말 울산에 거주하는 범인들을 검거했다.조사결과 채무에 시달리던 A 씨는 현금을 자랑하는 유튜버의 영상을 본 뒤 지인 B 씨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해당 유튜버가 거주하는 아파트는 알아냈지만, 다른 세대를 유튜버 집으로 오인해 침입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범행 사흘 전 유튜버 주거지 인근에서 승용차 2대의 번호판을 훔친 뒤 자신의 승용차에 부착한 사실도 확인됐다.경찰은 “이들은 유튜버 영상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지만, 유튜버의 집을 오인해 엉뚱한 집을 대상으로 범행하려다가 덜미를 잡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유튜브를 통해 현금 등을 자랑하는 행위는 범행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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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키 받았다더니…신혜성 거짓해명 논란에 “부정확한 기억 죄송”

    음주 측정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신화’ 멤버 신혜성(43·정필교)의 법률대리인이 소속사의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추가 설명에 나섰다.법무법인 최선의 이동훈·정다은 변호사(이하 변호인)는 11일 자정 무렵 입장문을 내고 “당사자 및 경찰 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관계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앞서 신혜성 소속사는 음식점 주차 직원이 건넨 차 키를 받아 운전했다며 절도 혐의를 부인했는데, 식당 측은 차 키를 건넨 적이 없다고 반박해 논란이 일었다.이에 대해 변호인은 “10일 오후 6시경 서울 강남구 소재 음식점에서 남성 지인들과 함께 저녁 모임을 가졌다. 해당 음식점은 저녁 시간에는 주차비(발렛비)를 선불로 결제하고, 주차 직원이 먼저 퇴근하는 경우에는 차 키를 차 안에 두고 퇴근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만취 상태였던 신혜성 씨는 가방 안에 자신의 차 키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고, 이후 근처에 있던 차량의 문이 열리자 해당 차량이 자신의 차량인 것으로 착각하고 차량 조수석에 탑승했다”며 “차량 내부에 차 키가 있던 관계로 누구나 문을 열 수 있던 상태였으나, 신혜성 씨는 본인이 차 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 문이 열린 것이라 생각하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또한 “신혜성 씨는 강남구 음식점에서 출발할 당시에는 동석하였던 남성 지인이 부른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출발했다”며 “음식점 앞 CCTV를 통해 11일 오전 0시5분경 대리운전 기사가 도착한 사실 및 이로부터 약 3분 후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이 음식점을 출발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신혜성 씨는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을 통해 지인을 집에 내려주었고, 대리운전 기사 없이 주취 상태로 직접 차량을 운전해 자기 집으로 향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해 체포됐다”고 사건 전말을 밝혔다.이는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가 사건 직후 밝힌 설명과는 다른 내용이다. 소속사는 당일 오전 입장문에서 “음주를 한 상태에서 음식점 발렛파킹 담당 직원이 전달한 키를 가지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잠이 들었다”고 했다.하지만 신혜성이 머물렀던 식당 측은 “차 키를 준 적이 없다. CCTV 확인해 보라”고 언론에 반박했다. 대리주차 직원의 근무 시간도 아니었다.변호인은 “소속사 측에서 급히 입장문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당사자가 체포 상태이고 동석하였던 지인들의 기억이 모두 명확하지 않았던 상황으로 인해 다소 부정확한 사실관계가 발표되었던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이어 “신혜성 씨는 본인이 저지른 잘못이 변명의 여지 없는 너무나 큰 잘못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신혜성 씨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또한 “신혜성 씨의 행동과 소속사의 종전 입장문으로 인해 예기치 않은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도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신혜성 씨는 향후 이루어질 수사 및 조사 과정에도 성실히 임하면서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달게 벌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신혜성은 사건 당일 오후 변호인 입회하에 경찰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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