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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의 기운을 듬뿍 받아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충북 음성에서 활동 중인 정크아티스트 오대호 씨(58)가 임진년 용의 해를 맞아 대형 흑룡 조형작품을 만들었다. 정크아트는 생활 주변의 폐품을 소재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분야다. 오 씨가 만든 흑룡에는 폐타이어 500여 개와 오토바이 부품, 가스통, 폐철 등이 사용됐다. 높이 2.5m, 길이 12m에 무게는 500kg이나 되는 대형 작품이다. 흑룡의 머리는 하늘을 향해 있고 몸통은 똬리를 튼 채 오른발로 지구를 형상화한 여의주를 움켜쥐고 있는 형상이다. 금방이라도 하늘로 비상할 것 같은 흑룡 작품은 기획과 제작에만 1년이 걸렸다. 오 씨는 “용의 해를 앞두고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기로 하고 지난해 이맘때부터 작품 구상에 들어갔다”며 “폐차장을 다니며 못 쓰는 타이어를 수집해 본격 제작에 나선 지 6개월여 만에 완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흑룡 외에도 스테인리스와 폐철 등을 이용한 다양한 표정의 용 6마리도 함께 만들었다. 흑룡 작품은 3월 1일 보은군 속리산 입구에 문을 여는 ‘펀(fun) 파크’에 오 씨의 다른 작품 1500여 점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국비 등 180억여 원을 들여 4만9500m²(약 1만5000평)의 터에 건물 규모 3300m²(약 1000평)로 지어지는 이 공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정크아트 전문 공원이라고 오 씨는 설명했다. 오 씨가 정크아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5년 동안 운영하던 재활용 공장이 부도가 난 2000년 초. 사업 실패로 실의에 빠져 있던 그는 우연히 잡지를 보다 정크아트를 알게 됐다. ‘쓰레기 속에서 예술을 창조’하는 정크아트에 매료된 오 씨는 관련 책과 외국 작품들을 보며 하나둘씩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2005년에는 조형예술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관동대 조소과에 편입했다. 지역 향토축제에 작품을 선보이며 자신을 알리기 시작해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과 국제로봇 자동화전에 초대작가로 활동하면서 국내 정크아트 분야 선구자로 우뚝 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국내 최대 인공 빙벽장에서 짜릿한 스릴을 느껴 보세요.” 금강 지류인 충북 영동군 용산면 율리 초강천 인근 바위절벽에 40∼90m 높이로 만들어진 국내 최대 인공 빙벽장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빙벽은 금강 물을 끌어올려 절벽 위 스프링클러로 물을 분사해 얼음을 얼려 만들었다. 빙벽은 모두 4면으로 초중상급자용으로 나눠졌다. 경부고속도로 영동 나들목에서 승용차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접근이 쉬운 데다 햇볕이 잘 들지 않아 해마다 전국에서 빙벽등반가와 관광객이 찾는 겨울 스포츠의 명소다. 지난해에는 구제역 여파로 문을 닫았다. 빙벽장 주변과 천변에는 썰매장(2000m²·약 606평)과 등산로(1.5km), 얼음동산, 뗏목 체험장, 징검다리도 설치했다. 승용차 500여 대를 한꺼번에 세울 수 있는 넓은 주차장과 먹을거리 장터,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장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빙벽장을 이용하려면 이곳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1만 원짜리 영동사랑상품권을 입장권 대신 구입해야 한다.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주말과 휴일은 오전 9시∼오후 9시) 개방된다. 28, 29일에는 ‘제5회 충북지사배 영동국제빙벽대회’가 열린다. 043-744-8848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청원 기능지구 활성화를 위해 ‘기능지구 역할 정립’ 등 4대 전략과 ‘충북과학기술진흥원 설립’ 등 35개 핵심과제를 추진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북도의 용역을 받은 충북발전연구원(원장 정낙형)은 12일 ‘과학벨트 기능지구 마스터플랜 최종보고회’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원이 내놓은 4대 추진 전략은 △기능지구 역할 정립과 거점지구 연계 △기초과학 연구성과물 사업화 △기업 연구기관 유치 △과학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과 기능지구 지원 예산 증액 등이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핵심과제로 △충북과학기술진흥원 설립 △오창산업단지 내 캠퍼스 조성 △충북 첨단지식산업단지 조성 △과학 비즈니스 융합 전문가 육성 △국립암센터 분원 유치 △과학벨트 투자 펀드(2000억 원 규모) 조성 △충북기술거래소 및 충북기술은행 설립 △충북 투자유치 규제개혁 위원회 운영 등을 제시했다. 이 밖에 기능지구 내 기업이나 연구기관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을 위해 출입국관리법 등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충북도는 용역 내용을 토대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은 뒤 다음 달 말까지 핵심과제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기초과학을 진흥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세계 일류국가로 나아가고자 하는 정부의 프로젝트.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5월 충북 청원, 충남 천안 연기 등을 기능지구로, 대전연구개발특구 내 신동 둔곡 지구를 거점지구로 각각 발표했다. 기능지구는 거점지구에서 나온 기초과학 연구 성과물을 용용 연구해 사업화하는 역할을 한다. 2017년까지 거점지구에 4조9000억 원, 3개 기능지구에 3000억 원을 투입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도내 각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을 잇따라 내리고 있다. 11일 각 대학에 따르면 청주 서원대는 정부의 등록금 인하 정책에 부응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등록금을 5.5% 내리기로 결정했다. 대학 측은 등록금 부족 재원은 긴축재정을 통해 경상비를 절약하고 새 법인영입 추진, 산학협력을 통한 외부 연구 사업 참여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또 제천의 대원대도 10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5.6% 인하하기로 했으며, 세명대는 8일 5% 인하를 결정했다. 세명대는 등록금 인하와 함께 장학금을 12억 원 확충할 계획이다. 이 밖에 청원 주성대가 5.1%, 청원 꽃동네대가 5% 인하를 결정했으며, 충북대와 청주대 등 다른 대학들도 5%대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해 11월 임시총회에서 등록금 5% 인하를 제시한 바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07년부터 ‘인구 5만 명’을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다양한 인구 지키기 사업을 벌여오던 충북 영동군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해 말 인구가 5만621명으로 2010년 말(5만523명)보다 98명 늘어 2008년 이후 4년째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1일 영동군에 따르면 1965년 12만4075명까지 불었던 영동군의 인구는 1995년 6만3014명으로 줄더니 2000년 5만8758명, 2006년 5만1800명, 2007년 5만131명 등 해마다 크게 줄면서 ‘5만 명 선’을 위협했다. 영동군은 2007년 12월 24일 군민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동역 광장에서 ‘인구 5만 명 지키기 범군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인구 지키기 시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인구가 5만 명 이하로 떨어지면 기업 유치가 어려워지고 학생 수가 줄어 교육의 질도 낮아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데 공감했다. 지자체도 지방교부세 감소와 행정조직 축소 등 군세(郡勢) 약화를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범군민 주민등록 옮겨오기 운동’을 통해 2명 이상 전입 가구와 주소 이전 대학생에게 20만 원짜리 상품권을 지급했다. 인구를 많이 늘린 읍면 3곳을 뽑아 연말에 1000만∼3000만 원의 상금을 주고, 출산 장려를 위해 출산 시 30만 원씩 주던 장려금에다 둘째와 셋째 자녀에 대해 매달 10만 원과 15만 원을 더 줬다. 50억 원 규모의 군민장학회 설립과 관내 중학교 원어민 강사 지원 사업도 폈다. 이 덕분인지 2008년 5만276명, 2009년 5만426명으로 인구가 조금씩 늘었다. 여기에다 지난해 11월 육군종합행정학교가 옮겨와 큰 힘이 됐다. 450명의 군인과 군무원 가족이 한꺼번에 전입신고를 한 것. 황우웅 육군종합행정학교장은 가족 3명과 함께 경남 창원에서 영동으로 주소지를 옮겼고, 영외 거주 장교들의 전입 동참을 유도하는 등 힘을 보탰다. 영동대 출신 공무원들도 업무가 끝난 뒤 모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주민등록 전입운동을 벌였다. 김은예 영동군 기획팀장은 “지자체와 주민들이 힘을 합쳐 노력한 데다 육군종합행정학교가 들어서 인구가 늘었다”며 “올 연말 5만2000여 명을 목표로 전입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란)가 충주시(11일)와 음성군(12일), 진천군(13일)을 찾아 ‘이동신문고를 운영한다. 이동신문고는 권익위 소속 전문 조사관과 법률상담가들이 민원 현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의 말을 듣고 해결책을 찾아주는 제도다.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민원은 현장에서 처리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안은 고충민원으로 접수해 정밀조사와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해결 방안을 찾는다. 상담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충주시청 다목적홀, 음성군청 대회의실, 진천군청 회의실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가 생명농업 육성을 위해 2014년까지 10대 전략 40개 핵심 사업에 모두 3조6165억 원을 투자한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생명농업 육성발전 10대 전략을 마련했다. 10대 전략은 △유기농 특화도(道) 조성 △생명농업기반 구축 △명품농산물 육성 △글로벌 식품산업 육성 △유통체계 현대화 △청정 축산 수산업 육성 △녹색생태 휴양자원 육성 △녹색농촌 조성 △우수 농업인 육성 △신속한 재해대비 등이다. 도는 괴산에 전국 첫 유기농특구와 푸드밸리, 광역친환경농업단지 7곳을 만들어 오송바이오밸리, 제천한방바이오밸리, 뷰티산업 등과 연계한 ‘의미(醫美) 산업’을 육성한다. 또 현재 전국 생산 1위인 인삼 등 충북의 대표 5대 작목과 브랜드 쌀, 지역별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하고 과실 전문생산단지도 15개 지구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우수 농업인을 키우기 위해 창업 및 후계 농업인 양성, 고령 및 여성농업인 경영안정지원, 귀농 귀촌 정착지원, 재해안전 공제 확대 등 농업인의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재해 방제 및 병충해 발생 예방경보체제 강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지원 40품목으로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 이 밖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와 도지사 품질인증제를 확대하고, 치유휴양기능을 갖춘 바이오산림휴양밸리 조성과 태양광 축사 건립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진규 충북도 농업정책과장은 “10대 전략은 생산자의 소득과 소비자의 건강, 환경보전 등 농촌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충북을 생명농업의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교육청은 9급 교육행정직 지방공무원 70명(일반 66명, 장애인 3명, 저소득층 1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다음 달 1∼3일 응시원서를 접수한다. 응시자격은 주민등록 주소를 1월 1일 이전에 충북도 내에 둔 18세 이상(199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다. 필기시험은 다음 달 25일, 면접은 3월 20일이며 합격자는 3월 23일 발표한다. 043-290-2513∼7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강원대는 최근 권영중 총장이 인도네시아 국립대학을 방문해 교수 및 학생 교환, 우호 증진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내용으로 하는 교류협정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또 현지 목재회사인 BTU와 학생들의 해외 인턴 및 취업 활성화를 골자로 한 교류협정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국립대학은 2006년 자국 최초로 한국학과를 개설했으며 현지 정관계 및 사회 전반에서 활동하는 고위직 인사들을 대거 배출한 최고 명문대학으로 꼽히고 있다. ○…충청대 대학청년고용센터가 고용노동부의 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학 청년고용센터는 지난해 취업특강 50회, 진로상담 277건, 입사서류지도 798건, 면접클리닉 329건 등 1404건의 상담실적과 1319건의 구직등록 성과를 거뒀다. 또 이를 통해 245명이 취업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의 취업준비 지원을 위해 4년제 대학 33개교와 전문대학 11개교 등 44개 대학을 대학청년고용센터로 선정해 취업지원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세명대가 2012학년도 등록금을 5% 내리기로 했다. 이 대학의 올해 등록금은 자연계열 709만4000원(2011학년도 746만8000원), 인문사회계열 622만2000원(〃 655만 원), 보건계열 782만8000원(〃 824만 원)으로 결정됐다. 대학 측은 또 기부금 등으로 마련한 장학금 12억 원을 가정형편이 어렵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충북도내 대학 가운데 올해 등록금을 내린 곳은 주성대와 꽃동네대에 이어 세 번째다.}
충북 청주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12일 만에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의 주택 화재현장에서 감식 작업을 하던 경찰이 이 집에 세 들어 살던 정모 씨(45·시각장애 2급)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불은 지난해 12월 22일 오전 4시 발생해 30여 분 만에 슬레이트 지붕 구조의 단층집을 모두 태웠다. 당시 집주인 박모 씨(83) 부부와 세입자 박모 씨(88·여)는 바로 빠져나와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당시 화재 진압 후 세입자 정 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박 씨 등의 말을 듣고 현장 수색을 했지만 정 씨를 찾지 못했다. 청주동부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로 주택이 무너진 데다 시신이 이불 등과 함께 타 식별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다양성을 존중하는 행복한 충북교육’을 만들기 위해 학력신장, 인성, 창의성, 나눔의 교육을 구현하겠습니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사진)은 “‘다(多) 행복한 학교’를 추구하는 패러다임으로, 올해 5대 교육시책과 35개 추진과제를 조화롭게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는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3년 연속 전국 1위,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전국 3위, 전국 소년체전 2년 연속 3위 달성, 전국 학생 과학발명품경진대회 전국 2위, 청렴도 평가 4년 연속 우수교육청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교육의 양대 축인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에 매진해 충북교육이 더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토요 프로그램 운영 △창의경영학교 107개교 운영 △3개 권역별 창의체험센터 구축 및 50개 교과연구회 지원 △기관 기업 개인 등 교육기부 자원 확보를 통한 교육기부 확대 △진로진학상담센터 운영 △교원 행정업무 경감 등을 세부 추진 계획으로 삼았다. 이 교육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관련해 “전 교사의 상담교사화와 눈높이 상담, 가정과 소통하고 학생을 존중하는 학교 만들기 등을 통해 학교폭력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시 ▽서기관 △고인쇄박물관장 이충근 △장기교육 이철희 반재홍 ▽사무관 △교통행정과장 박철완 △분평동장 직대 이영식 △서울사무소장 김종권}
6·25전쟁 초기 미군에 의해 저질러진 민간인 학살 사건인 ‘노근리사건’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충북 영동군청의 ‘노근리대책지원담당관실’이 13년 만에 폐지됐다. 4일 영동군에 따르면 1999년부터 노근리사건 피해자 확인과 자료수집, 위령사업 등을 담당했던 이 부서가 올해 신설된 ‘시설관리사업소’로 흡수됐다. 대신 신설 사업소에 노근리지원담당(6급)을 만들어 노근리 관련 업무를 맡는다. 영동군은 1999년 AP통신 보도로 노근리사건이 알려진 뒤 사건현장 관리와 합동조사 지원을 위해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아 담당관(5급)과 6, 7급 보조인력 4명으로 노근리대책지원담당관실을 설치했다. 이 부서는 2004년 ‘노근리사건 희생자 심사 및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자 국무총리실 실무위원회와 협조해 희생자 심사, 합동묘역 및 평화공원 조성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노근리사건 ::1950년 7월 25∼29일 북한군 공격에 밀려 후퇴하던 미군이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항공기와 기관총으로 피란민 대열을 공격해 2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 1999년 9월 AP통신의 보도로 알려지게 됐다. 정부는 ‘노근리사건 희생자 심사 및 피해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피해신고를 받아 사망 150명, 행방불명 13명, 후유장애 63명 등의 희생자를 확정했다.}

“충북도정 목표인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건설을 위해 마련한 여러 세부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중부권 시대의 주역’으로 도약하는 임진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시종 충북지사(사진)는 “지난해는 충북도민들이 ‘앞으로 100년 동안 먹고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해”라고 평가하고,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밸리와 솔라밸리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도농 간 균형발전, 생활밀착형 복지정책 추진, 농민 중소기업 적극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올 역점사업으로 오송 바이오밸리∼제천 한방바이오밸리∼옥천 의료기기밸리를 잇는 ‘바이오 삼각벨트’를 구축하고, 도내 중남부권에 요양과 삼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바이오 산림휴양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유기 가공식품 산업 집중 육성 △청주공항 항공정비단지 조성 사업 지속 추진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조성 △오송역세권 개발 본격 착수 등을 벌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괴산-증평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서는 “2009년에 증평군민의 91.8%가 통합에 반대한 만큼 증평 주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며 일방적 주장으로 진행되는 통합 논의는 적절치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신년 사자성어를 ‘생창양휘(生昌陽輝)’로 삼았다. 그는 “‘생명의 기운이 넘치고 태양이 빛난다’는 뜻으로, 민선 5기 충북도의 비전인 ‘생명과 태양의 땅’ 건설의 의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지난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치러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옛 청주연초제조창 건물에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이 들어선다. 청주시는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이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신청한 ‘미술품수장보존센터’(일명 분원) 건립 실시설계 용역비 23억 원이 올해 정부 예산에 편성돼 청주 이전이 성사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현대미술관은 2014년까지 396억 원을 들여 옛 청주연초제조창 건물 일부(1만9800m²·약 6000평)에 전시와 고미술품 복원 기능을 갖춘 수장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조만간 국립현대미술관 측과 수장센터 명칭 등을 협의하고 지역 미술인들의 의견도 들을 계획”이라며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유치로 청주의 문화적 위상이 올라가게 됐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신흥개발지인 청원군 강외면이 새해 ‘오송읍’으로 승격됐다. 청원군은 2일 오전 읍사무소 앞 광장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종윤 청원군수, 이상용 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 및 지역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읍 승격 기념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청원군은 지난해 8월 5일 강외면 인구가 읍 기준(2만 명)을 넘어서자 행정단위 승격을 추진했으며,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1월 4일 읍 설치를 승인했다. 군(郡)은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오송’을 읍 이름으로 결정했다. 강외면은 2008년 오송생명과학단지 계획 발표와 2010년 KTX 오송역 개통, 보건의료 국책기관 이전 등의 영향으로 전통적 농업지역에서 충북의 신흥개발지역으로 급부상했다. 이종윤 청원군수는 이날 “오송은 청원군과 충북도를 이끌어갈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는 5년 만에 부활한 충북도민대상(大賞) 지역사회 부문에 송옥순 충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69)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문화체육 부문에는 유무웅 충북체육회 이사와 장남수 극단 시민극장 대표가, 산업경제 부문에는 박철선 충북원예농협조합장이, 선행봉사 부문에는 전신구 양산초교 교직원이 각각 선정됐다. 송 회장은 새마을운동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휘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초대 충북도의원과 충북여성포럼 대표 등을 역임하며 여성 사회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유 이사는 제8회 아시아양궁대회에서 금메달 11개를 따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는 등 충북체육계의 위상을 높였으며, 장 대표는 평생을 언론과 연극계에 몸담으며 지역문화행정 발전에 앞장서 왔다. 박 조합장은 지역 과수의 수출길 개척과 과수농민 보험 가입, 전국 농협공판장 평가 1위 등의 성과를 거뒀다. 전 씨는 다문화가정 어린이 돕기와 경로당 돌보기, 국화나눔사랑 등 묵묵히 선행을 실천해 왔다. 1996년 제정된 충북도민대상은 문학 예술 체육 등 11개 부문에 걸쳐 시상을 해오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중단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교육청 ▽4급 전보 △청주교육지원청 관리국장 정항수 △학생종합수련원 임해수련운영부장 손양희 △학생교육문화원 학생문화관리부장 유근영 ◇청주시청 ▽서기관 △도시교통국장 이동주 △건설사업본부장 박재일}
◇충북도교육청 ▽4급 전보 △청주교육지원청 관리국장 정항수 △학생종합수련원 임해수련운영부장 손양희 △학생교육문화원 학생문화관리부장 유근영 ◇청주시청 ▽서기관 △도시교통국장 이동주 △건설사업본부장 박재일}
충북 청원 미원공고가 신(新)에너지 분야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이스터고(특수목적고) 지정을 추진한다. 충북도교육청은 미원공고의 기계과와 전자과를 각각 솔라시스템과와 2차전지시스템과로 개편해 내년 상반기 교육과학기술부에 마이스터고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충북도교육청과 미원공고는 청주대 태양광연구소, 충북대 그린에너지연구소, 충북테크노파크 등의 컨설팅을 받아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개발 중이다. 또 LG화학, 신성솔라에너지, 가온테크 등 충북도내 관련 기업 10여 곳과 산학 인턴 육성, 교육과정 협조 등의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청원군과 ‘마이스터고 전환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기숙사 신축, 실습실 리모델링, 학습 기자재 확충 등에 필요한 자금 6억 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정부가 학비를 지원하는 마이스터고는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2009년 도입된 특수목적고이다. 충북에는 충북반도체고와 진천생명과학고 두 곳이 지정돼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