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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와 어우러지는 축제와 행사가 풍성하다. 경북 청도군은 요즘 주홍색 물결이다. 감 농가가 많은 매전면 매전마을은 집집마다 먹음직스럽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매년 이맘때면 청도반시축제가 열린다. 청도 반시(접시처럼 납작한 감)는 씨 없는 감으로 유명하다. 15∼18일 청도군 화양읍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축제는 공연 전시 행사가 다양하다.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도 처음 열린다. 주제는 ‘청도 와서 웃자, 청도반시 웃음보따리’이다. 덴마크 체코 캐나다 필리핀 등 4개국 코미디 공연과 미국 일본 프랑스 등 3개국 마술을 즐길 수 있다. 반시와 감 말랭이 시식회, 농산물 할인 장터도 운영한다. 감 따기, 감물 염색, 감잎차, 반시향초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활의 고장인 경북 예천군은 15∼18일 예천읍 한천체육공원과 남산공원 일대에서 세계활축제를 연다. 예천의 국궁은 조선 숙종 때부터 400여 년을 이어오는 전통을 자랑한다. 전국 국궁 장인의 70%가량이 예천 출신이다. 활축제에는 국궁과 양궁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 공연이 마련된다. 2∼4명이 팀을 이뤄 숲 속을 다니며 동물 모형 과녁에 활을 쏘는 사냥 체험인 필드 아처리와 15∼20명이 팀을 나눠 진행하는 양궁 서바이벌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ywaf.kr)를 참조하면 된다. 경북도와 칠곡군은 15∼18일 칠곡군 석적읍 낙동강 칠곡보생태공원에서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을 연다.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행사다. 4000m² 규모의 낙동강 방어선 테마파크에서는 치열했던 당시 전투가 재현된다. 입구에 설치된 철조망 길에는 비무장지대(DMZ) 철책을 관람하고 평화의 소원을 적은 쪽지를 매단다. 주먹밥 만들기와 어린이 사생대회, 청소년 유엔 모의회의 등도 열린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1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포항시 남구 해도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주제는 일상에서 즐기는 철을 만들어 보자는 뜻을 담아 ‘오감철철(五感鐵鐵)’로 정했다. 작가 중심의 스틸(철강) 작품 전시와 함께 기업과 시민의 참여를 확대했다. 작품 30여 점은 포스코와 철강공단 근로자의 경험, 예술가의 상상력을 볼 수 있다. 또 시민들이 만든 조각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하고 철사나 동판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이야기 대장간을 운영한다. 3년 동안 개최하며 설치한 작품 90여 점을 둘러보는 관광순환버스도 운행한다. 해도공원을 출발해 포항운하∼영일대해수욕장∼포항시립미술관 등을 오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phsaf.co.kr)를 참조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가스공사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펴고 있다. 가스공사는 12일 대구 달서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에, 8일에는 중구 남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에 어린이장난감도서관을 열었다. 지난해 8월 본사 대구 이전을 앞두고 대구시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북대병원 등과 협약한 ‘몸 튼튼 꿈 튼튼’ 사업의 하나다. 지난해에는 동구와 수성구에 2곳을 열었다. 올해부터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늘린 8억 원으로 확대했다. 가스공사는 올해 5월 성금 5억91000만 원을 대구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지난해는 대구시에 이웃돕기성금 2억 원, 온누리상품권(전통시장 이용권) 1억 원을 기부했다. 상생 펀드도 조성해 지역과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다. 2020년까지 예산 46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형편이 어려운 고교생과 대학생을 위한 장학사업도 벌인다. 최근까지 저소득층 자녀 280여 명에게 교복을 지원했고 다문화가족 고향 방문과 소외계층 의료비 지원,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지원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 사회복지시설에 바닥난방, 벽체단열 등을 지원하는 열효율 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경북대 계명대 등과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신규 직원의 10%를 대구에서 선발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형진휘)는 13일 비공개 입찰정보를 특정업체에게 유출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입찰방해 및 뇌물수수 등)로 한국산업단지공단 투자유치센터장 겸 분양마케팅팀장 오모 씨(52)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오 씨에게 받은 입찰정보로 용역을 낙찰 받은 공단분양 컨설팅 용역회사 대주주 황모 씨(53)와 본부장 이모 씨(55)를 구속 기소하고 대표이사 엄모 씨(61)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 씨는 지난해 8, 9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는 충북 오송, 강원 원주, 울산 등 7개 산업단지의 ‘분양마케팅 실무지원 및 전략기획 종합 용역’ 비공개 서류를 황 씨와 이 씨에게 건네고 입찰을 따도록 도운 혐의다. 또 공단의 입찰선정위원회 평가위원 활동 때 황 씨의 업체에 높은 점수를 주고 10억2000만 원 상당의 용역을 낙찰 받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 씨 등은 비슷한 수법으로 2000여만 원 상당의 수의계약도 따냈다. 오 씨는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460만 원을 챙겼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신 선후배인 이들은 지난해 5월경 분양전문 컨설팅용역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 씨의 도움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용역 입찰이나 수의계약으로 수주 받아 회사를 운영하고 향후 오 씨가 공단을 퇴사하면 채용해주는 조건을 걸었다. 검찰 조사 결과 오 씨는 황 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가 용역 낙찰을 받도록 하기 위해 입찰마감 때까지 수차례에 걸쳐 비공개 자료를 유출해 제안서를 준비하도록 도와줬다. 다른 업체들이 입찰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접수 조건을 황 씨의 회사에 맞추거나 제안서 마감일을 입찰 10일 전 급하게 공고하는 방법도 썼다. 단독 입찰로 유찰될 가능성이 있으면 LH 출신 후배의 회사가 들러리 서도록 꾸미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오 씨는 황 씨의 회사에 용역 대금을 많이 주기 위해 당초 6, 7억 원을 책정한 입찰 금액을 16억 원으로 증액하려다가 공단 내부 반발에 부딪히자 11억 원으로 낮추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공기관 출신 선후배가 유착 관계를 형성해 부정을 일삼는 구조적 비리를 철저하게 수사해 관행과 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기자 jang@donga.com}
대구의료원은 12일 금연지원센터를 열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3년간 30억 원을 지원받아 청소년과 여성,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금연서비스를 제공한다. 흡연 10년 이상, 하루 2갑 이상을 피우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4박 5일 이상 입원 치료를 하는 캠프를 마련한다. 금연교육 전문가 양성과 캠페인 등 사업도 추진한다. 자세한 내용은 센터(053-561-9030)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의 흡연율은 24.4%로 전국 평균(23.7%)보다 높다. 남성 흡연율도 46.6%로 전국 평균(44.9%)을 웃돈다. 대구의료원은 이 사업으로 2018년까지 흡연율을 20.5%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상(韓商)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14차 세계한상대회가 13∼15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하이코)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경주시, 재외동포재단이 ‘한민족의 자존심 세계로 뻗어가는 한상’을 주제로 개최한다. 기업인과 재외동포 경제인 등 3000여 명이 참가한다. 260여 개 부스에 기업 상품 전시회와 중소기업 특별관, 글로벌 식품관, 수출우수 기업관 등을 선보인다. 해외 진출을 위한 상담회도 연다. 올해는 청년의 해외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청년들이 차세대 한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11개국 35개 한상 기업은 지역 20여 개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인턴 6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ansang.korean.net)를 참조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사상 최대 규모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강태용(54)이 10일 중국 현지에서 공안에 검거되면서 ‘조희팔 사망 미스터리’가 규명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경찰은 2012년 5월 ‘조희팔 사망’을 공식 발표했지만 확실한 물증이 없어 그의 사망을 둘러싸고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조희팔 사기 피해자 단체모임 ‘바른 가정경제 실천을 위한 시민연대’(이하 바실련)는 강태용의 입을 통해 2008년 12월 중국으로 도주한 조희팔의 생사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실련은 7년여 동안 강태용을 추적해 중국 공안이 검거하도록 도왔다고 주장했다. 김상전 바실련 대표는 “조희팔의 수족으로 일한 강태용이 잡히면서 조희팔도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올해 말까지 조희팔을 찾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바실련은 현재 중국 등지에 자체 정보원 10여 명을 두고 조희팔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지에서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같은 장소, 시간대로 중복해서 들어온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조희팔이 살아 돌아와야 피해 보상이 제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04∼2008년 조희팔의 수조 원대 사기 행각으로 인한 피해자 가운데 10여 명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훈 바실련 국장은 “경찰이 서둘러 조희팔을 사망 처리해 재산 추적에 어려움이 있다”며 “비자금, 범죄수익금을 돌려받기 위해서 조희팔이 꼭 살아 있어야 한다”고 했다. 경찰도 검찰의 강태용에 대한 수사를 주목하고 있다. 조희팔이 살아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조직의 신뢰성에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2012년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조희팔의 장례식 동영상, 화장증, 사망진단서 등을 공개하며 2011년 12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기 피해자들은 “당시 지능범죄수사대장이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일으킨 박관천 경정이라 그 발표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현직이 아니지만 조희팔을 비호하던 총경급 경찰이 구속 기소된 상황이라 검찰 수사로 경찰의 비위 사실만 드러날까 걱정하는 여론도 있다”고 전했다. 대구지검은 조희팔 사기 사건을 원점에서 재수사할 방침이다. 핵심 수사 대상은 자금 흐름과 100억 원대에 이르는 공금 횡령, 뇌물 공여 등이다. 이를 위해 대검찰청의 전문 수사관을 지원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태용은 강제 추방 형태로 이르면 이번 주말 국내로 송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관계자는 “강태용이 수사 무마 등을 위해 검경을 포함한 정관계에 로비를 벌인 의혹도 면밀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공안은 우리 정부의 요청을 받고 10여 명으로 구성된 특별검거팀을 투입해 신속하게 강태용을 검거하는 등 양국 간에 전례 없는 공조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박훈상 tigermask@donga.com / 대구=장영훈 기자}

대구지역 중소기업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지난해 매출액 50억 원 이상 제조업 680개사를 대상으로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중 100개사는 유망한 블루칩(수익성과 재무 구조가 건전한 기업의 주식으로 대형 우량주를 의미) 기업으로 꼽혔다. 기술경쟁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재무 건전성도 탄탄한 기업들이다. 1위는 달서구 성서공단남로에 있는 자동화기계 장비 생산업체 ㈜래딕스다. 201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2013년보다 210%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주요 협력사로 공장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2, 3위는 달서구 월배로에 있는 식료품 전문 ㈜삼성푸드(157.4%)와 남구 대명남로에 있는 간판 및 광고물 제조업체 ㈜에스피코리아(134.1%)이다. 4, 5위는 북구 관음로에 있는 의료 광학기기 전문 ㈜프라임덴탈(115.3%), 달서구 호산동로에 있는 기계 및 장비 제조업체 ㈜미광정공(99.4%)이다. 100대 중소기업의 업종은 기계 및 장비 제조가 26개로 가장 많았고 금속가공 12개, 섬유 제조 9개 순이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청의 월드클래스 300인 기업이 6개, 대구시의 스타기업에 선정된 곳이 10개로 전체의 16%를 차지했다. 월드클래스 300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 300개를 2017년까지 육성하기 위해 2011년에 도입됐다. 대구시는 지역경제를 이끌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2007년부터 스타기업을, 2013년부터 월드스타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제조업 분야 매출액 400억 원 이상 기업의 경우 총 65개 가운데 월드클래스 300 15개, 월드스타기업 3개, 스타기업 7개가 포함됐다. 월드클래스 300 가운데 9개사는 스타기업 또는 월드스타기업의 지원을 받는 기업이다. 대구시의 기업 육성 정책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성장성이 높은 연매출 50억 원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올해부터 매출 10억 원 이상∼50억 원 미만인 기업을 월드클래스 300 수준의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프리스타기업’ 육성 사업을 시작한다. 매출액 성장률 지표를 활용해 ‘프리스타기업→스타기업→월드스타기업→월드클래스 300’으로 이어지는 중소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권업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이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다”며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고용과 수출 성장률도 추가 반영해 강소기업 육성에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전두환 전 대통령(84)이 11일 대구 동구 대현로 대구공고에서 열린 제36회 동문 체육대회에 모습을 나타냈다. 회색 양복을 입고 흰색 모자를 눌러 쓴 전 전 대통령은 이날 동문회 고문 자격으로 모교를 찾았다. 그는 1951년 대구공고를 졸업(24회)했다. 이날 모교 방문에는 부인 이순자 여사(76)도 동행했다. 부부는 운동장에 마련된 단상에서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행사를 지켜봤다. 동문과 윷놀이를 하는 등 체험 행사도 즐겼다. 매년 10월 동문 체육대회에 참석했던 그는 추징금 미납 문제가 불거졌던 2013년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이날 3년 만에 모교 나들이를 했다. 학교 관계자는 “동문 주최 행사이고 전 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전 전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논란이 적지 않았다. 2010년 10월 체육대회 때에는 동문들이 전 전 대통령의 팔순잔치를 열고 큰절을 올렸다가 구설에 올랐다. 2012년 6월에는 대구공고 총동문회가 학교취업지원센터에서 전 전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전두환 대통령 자료실’ 개소식을 열었다가 대구 시민·사회단체들의 거센 반대운동으로 결국 폐쇄하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운동장에서 동문들과 국밥으로 점심을 먹고 KTX 편으로 상경했다. 12일로 예정된 동문 골프대회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올해 경주국제마라톤은 실크로드 경주 문화축전과 어우러져 더욱 풍성할 것입니다.” 김관용 경북지사(사진)는 “귀한 대회가 함께 열리게 돼 의미가 크다. 대한육상경기연맹과 동아일보의 변치 않는 지원과 노력 덕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경주국제마라톤은 동아국제마라톤 시절인 1994년 국내 처음으로 마스터스 부문을 도입했다. 2000년 서울국제마라톤과 분리되며 마스터스 축제로 열리다가 2007년 다시 국제 대회로 승격했다. 천년 고도 경주의 멋과 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마라톤 코스로 꼽힌다. 김 지사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대회로, 마라톤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마라톤은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감동적인 인간 승리의 스포츠이기에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것 같다. 대회 기간 경주의 유적과 아름다운 도심을 달리면서 경북의 멋과 매력을 흠뻑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 “가을 정취 즐기며 신라의 혼-전통 만끽을”▼최양식 경주시장(사진)은 9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국제마라톤이 세계 각국 및 전국 마라토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경주를 대표하는 국제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실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가을이면 어김없이 이 대회를 달리기 위해 경주를 잊지 않고 찾는 국내외 동호인 여러분을 30만 경주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2010년 취임 이후 처음 맞았던 국제 행사라서 이 대회가 돌아올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그는 “당시 시민과 함께 가을바람을 맞으며 코스를 직접 달린 기억을 잊을 수 없다. 대회가 열릴 때마다 경주의 미래를 구상했던 초심을 생각한다”고 했다. 최 시장은 “가을이 깊어가는 경주 도심의 고적을 벗 삼아 달리는 매력은 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가늠할 수 없다. 코스마다 천년 역사 속에서 살아 숨쉬는 신라 전통과 혼을 만끽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병국 경주경찰서장 “안전요원 880명 배치 사고예방에 최선”▼“세계적인 마라톤 대회가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되도록 하겠습니다.” 오병국 경주경찰서장(사진)은 “참가 선수 보호와 교통 관리도 국제 기준에 맞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참가 선수들은 걱정 없이 자신의 최고 기록을 내도록 마음껏 달리기 바란다”고 전했다. 오 서장은 최근 현장을 직접 찾아 코스를 점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방법도 강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주 경찰관 160여 명을 비롯해 시청 직원 400여 명 등 안전요원 880여 명이 함께 통제구간 우회도로 안내 등에 나서 시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앞서 주요 교차로 주민에게 교통 통제 안내문 3만8000여 장을 배부했고 현수막 90여 개, 입간판 60여 개를 설치했다. 오 서장은 “주말에 관광객이 몰려 교통 불편이 예상되지만 경주의 대표적 가을 축제인 만큼 함께 응원하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최양식 경주시장은 9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국제마라톤이 세계 각국 및 전국 마라토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경주를 대표하는 국제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실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가을이면 어김없이 이 대회를 달리기 위해 경주를 잊지 않고 찾는 국내외 동호인 여러분을 30만 경주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 한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2010년 취임 후 처음 맞았던 국제행사라서 이 대회가 돌아올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그는 “당시 시민과 함께 가을바람을 맞으며 코스를 직접 달린 기억을 잊을 수 없다. 대회가 열릴 때마다 경주의 미래를 구상했던 초심을 생각 한다”고 했다. 최 시장은 “가을이 깊어가는 경주 도심의 고적을 벗 삼아 달리는 매력은 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가늠할 수 없다. 코스마다 천년 역사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신라 전통과 혼을 만끽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수들 사고 걱정 없이 마음껏 달리길”… 오병국 경주경찰서장 인터뷰▼“세계적인 마라톤 대회가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마무리 되도록 하겠습니다.” 오병국 경주경찰서장은 “참가 선수 보호와 교통 관리도 국제 기준에 맞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참가 선수들은 걱정 없이 자신의 최고 기록을 내도록 마음껏 달리기 바란다”고 전했다. 오 서장은 최근 현장을 직접 찾아 코스를 점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방법도 강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주 경찰관 160여 명을 비롯해 시청 직원 400여 명 등 안전요원 880여 명이 함께 통제구간 우회도로 안내 등에 나서 시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앞서 주요 교차로 주민에게 교통 통제 안내문 3만8000여 장을 배부했고 현수막 90여 개, 입간판 60여 개를 설치했다. 오 서장은 “주말에 관광객들이 몰려 교통 불편이 예상되지만 경주의 대표적 가을 축제인 만큼 함께 같이 응원하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마라톤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 김관용 경북지사 인터뷰▼“올해 경주국제마라톤은 실크로드 경주 문화축전과 어우러져 더욱 풍성할 것입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귀한 대회가 함께 열리게 돼 의미가 크다. 대한육상경기연맹과 동아일보의 변치 않는 지원과 노력 덕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경주국제마라톤은 동아국제마라톤 시절인 1994년 국내 처음 마스터스 부문을 도입했다. 2000년 서울국제마라톤과 분리되며 마스터스 축제로 열리다가 2007년 다시 국제 대회로 승격했다. 천년 고도 경주의 멋과 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마라톤 코스로 꼽힌다. 김 지사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대회로 마라톤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마라톤은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감동적인 인간 승리의 스포츠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대회 기간 경주의 유적과 아름다운 도심을 달리면서 경북의 멋과 매력을 흠뻑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경주=장영훈기자 jang@donga.com}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30일까지 창업지원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랩(C-Lab) 3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창업 초기 기업이나 창의적 아이디어 및 기술이 있는 사람이면 신청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사물인터넷(IoT)과 웨어러블(몸에 착용하는 스마트 기기) 및 웰니스(몸과 정신건강 관리), 콘텐츠, 스마트(지능형) 자동차, 패션(디자인·소재), 에너지 및 환경 등 6개 분야다. 홈페이지(www.creativekorea.or.kr/contest)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된다. 2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합격자는 다음 달 30일 발표한다. 선정되면 6개월 동안 아이디어 구체화에서 사업화 단계까지 지원받는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올해 8월 C-Lab 2기 19개 팀이 입주했고 6월 졸업한 1기는 18개 팀 가운데 16개 팀이 법인을 설립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공무원으로서 자세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박은경 대구 남구 기획조정실 주무관(35·여)은 남구가 추진하는 쇄소응대(灑掃應對·물 뿌려 쓸고 공손하게 맞이함) 실천행정에 공감의 뜻을 밝혔다. 그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지 늘 돌아보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구는 8일 구청 동편 출입구에서 쇄소응대 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임병헌 구청장과 배문현 구의회 의장, 직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조형물 아래 안내문에는 논어 등에 나오는 쇄소응대 풀이와 실천행정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았다. 남구는 쇄소응대 자세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직원 의식 및 조직문화 개선을 추진했다. 구청 복도에는 머리를 숙여야 지나갈 수 있는 ‘겸양의 문’을 설치했다. 쇄소응대 실천행정을 위해 직원들은 매달 소통의 날을 갖기로 했다.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주민 의견 청취 및 소통 공간 마련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를 통한 정겨운 마을 만들기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적 신분에 맞는 도덕성) 실천 △주민 공감 행정서비스 발굴을 추진한다. 남구가 쇄소응대를 실천행정으로 내세운 이유는 청소행정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남구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으로 대구시의 청소행정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받은 상금이 총 7억2000만 원이다. 올해 7월부터는 식당 손님이 음식을 남기지 않으면 100원을 돌려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이고 환경 개선 효과도 얻고 있다. 2012년 도입한 음식물쓰레기 자동계량시스템은 정착 단계다. 아파트단지에 설치한 기계로 음식물 무게를 측정해 요금을 부과한다. 남구 전체 아파트 1만3500여 가구 중 9800여 가구(73%)가 참여한다. 13개 동의 원룸 단지에서 운영하는 재활용품 통합수거함은 편의를 높이고 쓰레기를 줄인다. 올해 6월에는 남구에서 대구의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지만 차분한 대응으로 추가 확산을 막았다. 이 일을 계기로 행정력을 치밀하게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쇄소응대를 실천행정의 가치로 삼은 배경이다. 임 청장은 “존중 배려 겸손의 정신이 담겨 있는 쇄소응대의 자세는 행정의 효율뿐 아니라 공동체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신상헌 계명대 국제통상학과 교수(55)는 최근 드리퍼(가정용 커피 추출기) 개발에 성공했다. 평소 커피 원두에 관심이 많았던 신 교수는 국산 기구가 없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것을 보고 지난해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도예 전문가와 디자인 전문기업의 도움을 받아 커피 향과 맛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도자기 형태의 드리퍼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가격은 1만5000원이며 23일 계명아트센터 광장에서 제품 발표회를 연다. 지난달에는 자본금 1000여만 원으로 ㈜씨엘케이 한국커피연구소도 설립했다. 마케팅 분야 동료 교수와 대학원생 등 4명이 참여했다. 커피 주전자 등 다른 기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영국의 유명 기업과 공동 생산을 위한 협약도 맺은 상태다. 계명대는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교원 창업 규정에 따라 사무실 등을 지원했다. 매출이 발생하면 일정 비율을 기부받는 조건이다. 다음 달에는 중소기업청의 벤처투자금도 신청할 계획이다. 신 교수는 “커피 기구 국산화로 수입 대체 효과를 높이면 지역 커피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공공성을 강조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가 새로운 커피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7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의 커피전문점은 지난해 기준으로 1200여 곳이다. 이 가운데 60%가량이 대구에서 탄생한 지역 브랜드 10여 개 업체의 매장이다. 대구에서 커피산업이 발전하는 이유는 지역 업체들이 저렴하면서 맛과 향이 좋은 커피를 공급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몇몇 업체는 아프리카 지역의 농장과 계약해 원두를 수입하고 있다. 남구 앞산 카페거리는 이미 커피 명소로 자리잡았다. 대명9동 앞산 네거리∼현충 삼거리(800m)에 형성된 이 거리에는 커피전문점과 카페, 레스토랑 50여 곳이 모여 있다. 카페마다 원두를 볶는 기술이 다양해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다. 국내 커피와 카페산업 현황을 보여주는 ‘대구커피&카페박람회’가 8∼11일 엑스코에서 열리는 것도 이러한 배경 덕분이다. 올해 5회째로 대구시와 한국커피연합회가 마련하는 이 행사는 커피 관련 기업 110여 곳이 참여해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커피 산업과 브랜드, 대구 카페거리 홍보관, 국내외 커피 및 차(茶) 시음관 등으로 구성된다. 푸드트럭 카페도 설치해 청년 창업 상담을 한다. 최고 바리스타(커피전문가)와 커피 칵테일 전문가 선발대회를 비롯해 커피 케이크 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관람객에게 대구 커피 지도와 카페거리 할인권 등을 선물한다. 박람회장과 대구의 주요 카페거리, 커피 체험시설을 오가는 순환버스를 하루 2회 운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coffeefair.co.kr)를 참조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우봉아트홀 등에서 열린다. 올해 13회째인 축제는 광복 70주년에 초점을 맞췄다. 개막작은 베르디의 ‘아이다’이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했다. 폐막작인 ‘가락국기’도 광복 기념 창작 오페라다. 대구 출신인 정재민 판사의 소설 ‘독도 인 더 헤이그’가 원작이다.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입증하는 자료를 찾는 과정을 담았다. 24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전국 아마추어 성악 경연회가 열린다. 공연을 마친 뒤 관객이 무대 세트를 체험하는 행사와 공연장 로비에 무대를 설치하는 살롱 오페라도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daeguoperahouse.org)를 참조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스님들의 물물교환 장터인 팔공산 승시(僧市)가 7일 오후 5시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일까지 대구 동구 팔공산 집단시설지구와 동화사에서 열린다. 전야제는 대한불자가수회 대구경북지회 창립 기념 축하 공연을 중심으로 동화사 통일대전 무대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동화사가 개최하는 승시에서는 사찰 용품과 전통 공예품 장터를 비롯해 사찰 음식 경연대회, 예불 및 승무, 찬불가 공연, 승가씨름대회, 사진 촬영, 노래자랑, 불교용품 전시 등이 열린다. 오전 10시 장이 서고 오후 8시에 끝난다. 올해는 행사장 주변에 이달 말까지 국화 10만 송이로 만든 조형물을 전시해 방문객에게 가을 추억을 선물한다. 대구시는 승시 기간에 동대구역∼행사장 구간에 노선버스(급행 1번) 5대를 추가 운영한다. 팔공산 승시는 2010년 시작해 올해로 6회째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물 산업 기반 조성이 활발하다. 대구시는 지난달 30일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 시와 물 산업 협약을 맺었다. 올해 4월 대구 경북에서 열린 7차 세계물포럼(WWF) 때 대구시와 밀워키 시, 한국물산업협의회, 미국물위원회 등 4자간 협약의 후속 조치다. 밀워키 시는 150여 개 물 전문기업에 2만여 명이 종사하는 세계적인 물 산업 도시다. 대구시와 밀워키 시는 △물 산업 집적단지 조성 및 연구개발 △물 산업 국제행사 참석 정례화 △물 관리 기술 이전과 물 자원 관리 전략 공유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 도시는 물 산업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자매도시 결연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밀워키 물 산업 지원센터와 유량계 전문기업의 운영 시스템을 둘러보고 물 산업 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기술 개발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달 27일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물산업박람회(WEFTEC)에 참석해 세계물환경연맹(WEF), 한국상하수도협회(KWWA)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권 시장은 올해 8월 한국상하수도협회장에 선출됐다. WEF와 KWWA는 물 전문가 및 기술 교류 등을 약속했다. WEF는 물 관련 국내 생산품을 미국 상하수도 시설에 사용해보고 그 결과를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년에 KWWA 소속 한국 기업 3, 4곳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물 산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생겼다. 국가산업단지(달성군)에 조성 중인 물 산업 집적단지를 알리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물 산업 집적단지는 64만9000여 m²에 2017년까지 3500억 원을 들여 조성한다. 물 관련 기술을 비롯한 물 산업 진흥시설, 산학협력 대학캠퍼스 건립 등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단지에 물 관련 기업 200여 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2025년까지 수출이 유망한 물 전문기업 100곳을 육성한다. 내년에는 10개 업체에 각각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한다. 2020년 50곳, 2023년 80곳 등 매년 늘릴 계획이다. 분야는 하수 및 폐수 처리에 사용하는 자재 생산과 약품, 설비 생산 등이다. 성장 가능성이 크고 수출 역량을 갖춘 기업을 발굴해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국제 물 산업 전시회 참가도 지원한다. 경북도는 세계물포럼 이후 캄보디아에 생수 수출(700억 원)과 중국에 빗물처리시스템 기술 이전(60억 원), 멤브레인(고도정수필터기술) 전문기업 투자 유치(541억 원) 등의 성과를 냈다. 김정일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경북의 물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정책을 활발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7, 8일 벤처로드 창조 페스타(축제)를 연다. 동대구로 대구무역회관∼스마트벤처창업학교(옛 대구세관) 구간에 경북대 계명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진전문대 등 대학 산학협력단과 기업 등이 40여 개 부스를 설치해 창업 상담과 전시 체험 행사를 연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구콘텐츠센터 등에서는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워크숍, 창업 성공 특강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가 열리는 동대구 벤처밸리에는 대구테크노파크, 크리에이티브 팩토리 등 창업 및 벤처기업 지원기관 10여 곳이 모여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삼국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고분을 도굴해 금귀고리 등 수십 점을 훔친 일당이 붙잡혔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6일 경산시 임당동과 압량면 일대 고분을 도굴한 혐의(매장 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골동품상 박모 씨(65) 등 4명을 구속하고 도굴범 이모 씨(61)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 2월 임당동 1호 고분(사적 516호)과 인근 압량면 부적리 4호 고분(미지정)을 도굴했다. 10여 일에 걸쳐 인적이 드문 오후 9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 곡괭이와 삽으로 고분을 파헤친 뒤 금귀고리 2점과 허리띠 30점, 은제 칼 1점 등 30여 점을 훔쳤다. 경찰은 도굴범이 보관하던 금귀고리 등 38점을 압수했다. 또 이들이 숨긴 다른 금귀고리 1점 등을 찾고 있다. 이들 고분은 압독국(押督國·신라 초기에 복속된 작은 나라) 후손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삼국시대 초기의 경제 사회 풍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고분 관리는 매우 허술했다. 마을길 입구에 사적 안내판이 설치됐을 뿐 전담 관리 인력은 물론이고 폐쇄회로(CC)TV도 없었다. 앞서 문화재청은 올 4월 파헤쳐진 임당동 고분 현장을 먼저 확인해 조사했지만 30여 년 전 이뤄진 도굴 흔적이라고 판단했다. 문화재청 보존정책과 관계자는 “당시 고고학 전문가 판단과 오래전부터 구멍이 있었다는 마을 주민의 증언 등을 종합한 결과였다. 도굴 논란이 끊이지 않아 이달에 재조사할 계획이었다”고 해명했다.경산=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다이텍연구원(대구 서구)과 산업용 부직포 전문기업 ㈜금호엔티(경북 구미시)는 최근 복강경 수술(환자의 배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낸 뒤 특수카메라를 이용하는 수술) 때 유해 가스를 제거하는 필터 개발에 성공했다. 2012년부터 의료섬유 신소재 개발 사업을 추진한 성과다. 전재우 다이텍 연구팀장은 5일 “복강경 수술이 많지만 전기소작기기(환부 상처를 태워서 지혈하는 기구)와 초음파 절단기 등 특수기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을 방해하는 유해한 연기가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복강경에 부착해 연기와 냄새를 줄이는 필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품은 수명과 용량, 수증기 발생, 내구성 저하 등 문제가 적지 않은 편이다. 이번에 개발한 필터는 칠곡경북대병원 비뇨기암센터의 협력으로 기존 제품의 성능을 개선했다. 김태환 칠곡경북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신소재 필터는 가볍고 부피가 작아 사용하기 쉬운 장점을 갖췄다. 특수기구를 쓸 때 발생하는 역한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수술 환경이 쾌적해졌다”고 말했다. 지역 섬유산업이 의료 기계 자동차부품 등 다른 산업과 융합하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구시는 섬유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개척을 위해 올해부터 이업종 융합 비즈니스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2019년까지 섬유와 다른 업종의 융합제품 기술개발 지원과 참여 기업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한다. 사업 주체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 서구)이 맡는다. 의류와 산업용 섬유의 장점을 융합한 하이브리드섬유가 주요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까지 2200여억 원을 들여 철강과 전자통신 스포츠레저 건축자재 등의 신소재를 개발해 산업용 섬유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슈퍼섬유 부품소재 개발에도 올해부터 3년간 240억 원을 투입한다. 지역 섬유업계는 내수경기 부진과 환율 상승,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 동남아 개발도상국의 추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영기 대구시 섬유패션과장은 “대구의 주력인 기계 금속 자동차부품 의료산업 기반을 활용해 융합형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면 섬유산업 구조를 개선해 침체된 섬유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연말까지 섬유 기계 자동차부품 등 72개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콘퍼런스 개최를 비롯해 지식재산권 확보, 섬유와 정보기술(IT) 융합기반 창조제품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업종 참여 기업을 1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시장성 높은 신소재 개발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국경에 상관없이 의료봉사를 할 때면 늘 가슴이 뛰어요.” 계명대 동산의료원(대구 중구 달성로)의 이금희 수간호사(55)는 30년 가까이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올 4월 발생한 지진 여파로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 카트만두로 떠난다. 다음 달 7일까지 7개 진료과목 의료진 20여 명과 함께 현지에서 환자들을 돌볼 예정이다. 동산의료원은 2003년 ‘네팔 사랑 모임’을 만들어 의료봉사를 하고 생필품을 지원해왔다. 황재석 네팔의료봉사단장(53·소화기 내과 교수)은 “제중원으로 출발한 병원 정신을 계승하는 생각으로 봉사에 정성을 쏟는다”고 말했다.○ 116년 전통이 숨쉬는 동산의료원 동산의료원의 해외 봉사는 1990년 시작됐다.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에티오피아 아이티 몽골 캄보디아 라오스 타지키스탄 등 그동안 10여 개국에서 의료진 500여 명이 환자 2만5000여 명을 치료했다. 1996년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에 동산병원을 열었다. 2012년에는 이곳에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의료진은 중앙아시아 곳곳에서 의료봉사를 하며 한국의 인술을 알렸다. 올해 5월에는 러시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에 ‘한국-사하 대구 동산 라이프센터’를 열었다. 이러한 나눔 실천은 병원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 동산의료원은 1899년 미국인 의료선교사 우드브리지 존슨(1869∼1951)이 영남권 최초 서양식 진료소인 ‘제중원’을 세우면서 출발했다. 올해 5월에는 병원 발전에 크게 기여한 미국인 하워드 모펫의 둘째 아들 부부가 의료원을 찾았다. 2013년 97세로 세상을 떠난 모펫은 45년(1948∼1993년) 동안 병원장 등을 지내며 베트남 등에서 800여 차례가 넘는 의료 봉사를 펼쳤다. 선교사들의 헌신적 봉사는 116년 병원 역사를 이끄는 정신이다. 의료원은 2013년 병동 입구에 역대 선교사들의 얼굴이 새겨진 동판 조각상과 시대별 사진을 전시하는 역사관을 만들어 ‘제중원 초심’을 되새기고 있다. 의료원에 국제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울릉도 주민과 독도경비대원을 위해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같은 취지에서다. ○ “2020년 톱10 의료원 만들자” 한마음 남다른 병원 전통에 대한 직원들의 자긍심은 의료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이 되고 있다. 올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 3개 암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 보건복지부의 ‘의료 질과 환자 안전’ 1등급 등 최근 40여 개 항목에서 1등급을 받았다. 2013년 국내 35개 주요 대학병원 가운데 15위였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8위로 올랐다. 이 같은 성과로 뇌혈관센터와 로봇수술센터,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얼굴성형센터 등 강점을 갖춘 특화센터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에는 2018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20층 규모(병상 1033개)의 새 병원을 건립 중이다. 존스홉킨스대 병원 등 세계적 수준의 미국 병원 8곳을 본뜬 ‘환자 최우선’ 설계로 짓는다. 동산의료원은 개원 116주년 기념일인 1일 ‘미션&비전 2020 선포식’을 열고 새 도약을 다짐했다. 교직원 2300여 명은 헌신과 고객만족, 탁월함, 도전정신을 핵심 실천 가치로 △환자 중심의 지역 선도 병원 △창의 인재와 융합 연구로 미래 개척 △신뢰로 선택받는 병원을 추진해 2020년까지 국내 10위권 의료원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직원들의 의욕도 넘친다. 차원석 진단검사의학과 임상병리사(44)는 “우수한 의료와 함께 사랑과 봉사가 흐르는 의료원의 비전이 설렌다”며 “내가 맡은 분야에서 환자들의 신뢰를 받는 것이 의료원의 신뢰와 경쟁력이라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