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박성진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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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역사가 되는 시간동안 가장 소중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연이 닿아 시간을 공유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psjin@donga.com

취재분야

2025-11-16~2025-12-16
정당28%
정치일반15%
사회일반11%
대통령10%
미국/북미9%
사건·범죄8%
사고6%
검찰-법원판결6%
국회4%
중국3%
  • 강경화 주미대사 “북미대화 이뤄지게 美 당국자와 긴밀 협의”

    강경화 신임 주미대사가 4일(현지 시간) 북미 대화 움직임 관련 “우리 대통령께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를 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는 발언을 하셨다”며 “현장에서도 대통령의 의지를 받들어 각계에 그런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고, 그런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은 북한이 나서야 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미국 당국자와 긴밀히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문재인 정부 외교부 장관이었던 강 대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한 자리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몇 년 만에 다시 국익을 챙기는 외교 현장에 동참하게 돼 설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간) 난제들이 꼬여 있는 만큼 저뿐 아니라 공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문제들이 잘 풀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강 대사는 6일 대사관에서 취임식을 한다. 미국 정부에 신임장을 제출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대사직을 수행하게 된다.강 대사는 한미 간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로 관세·무역 협상과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 문제, 조지아주 한인 구금사태 이후 대두된 비자 문제 등을 꼽았다.그는 “(대미) 투자 패키지가 서로 간 좋은 결과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면밀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이 미국에 요청한 통화스와프 관련해서는 “미국 측의 반응이 접수됐다는 얘기는 못 듣고 왔다. 그래서 그 부분은 좀 기다려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또 “우리 기업인들의 (미국) 출입국에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한) 워킹그룹의 2차 회의, 추가 협상을 하는 데 있어 지속 가능한, 그리고 우리 기업인이 신뢰할 만한 비자 운영이 자리를 잡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밝혔다.강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는 “한미 간 72년이라는 오랜 동맹의 역사가 있어서 당장의 현안들로 동맹이 흔들릴 역사가 아니라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도 충분히 알고 있겠지만, 현장의 대사로서 그런 점을 강조하려 한다”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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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유민, ‘초청 출전’ 롯데 챔피언십서 우승…LPGA 직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황유민 선수가 후원사 초청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황유민은 LPGA 투어 출전권도 손에 넣어 미국 무대에 ‘직행’할 수 있게 됐다. 황유민은 5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그는 2위 김효주(16언더파 272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3000만 원)다.황유민은 메인 스폰서인 롯데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가 선두권에서 경쟁하다 우승했다. 내년 미국 무대 진출을 목표로 두고 연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응시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곧바로 L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황유민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LPGA 투어에 도전하려고 했는데 스폰서인 롯데의 초청으로 좋은 기회를 맞이해 잘 잡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제 꿈이 이제 시작되는 기분이라 설렌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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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스로이스 타고 레이싱팀 운영…3500억대 사기꾼 징역 16년

    3500억 원대 다단계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마이더스파트너스 전 대표 서모 씨가 징역 16년과 추징금 984억 원의 형을 확정받았다. 태양광 업체에 투자하면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던 자의 최후다. 5일 법조계 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최근 확정했다. 1심과 2심에서 모두 똑같이 정해진 형량이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했다.서 씨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컨설팅 업체 명목으로 마이더스파트너스라는 법인을 설립해 피해자 5287명으로부터 약 350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차용 형식으로 자금을 보내주면, 투자자들 자금을 모아 태양광 업체를 비롯한 유망 중소기업에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매월 2%가량 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사람들을 속였다. 그러나 후순위로 돈을 입금한 사람들의 자금으로 선순위 입금자들의 원리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사기 방식으로 돈을 불렸다. 투자 기업으로 홍보한 태양광 업체는 매출 실적이 없는 회사로 마이더스와는 대여와 변제를 가장한 입출금을 반복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서 씨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아파트에 살면서 매달 월세와 관리비 등 주거 비용으로만 수천만 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롤스로이스나 벤틀리 등 고급 수입차 10여 대를 몰고 다녔다. 2020년에는 레이싱 팀을 창단해 대표이자 레이서로 활동하기도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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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에 가정폭력 62% 급증…지난해 日평균 1049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경찰이 접수한 가정폭력 신고가 평소보다 6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049건이다.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9월 14일∼18일) 5일간 발생한 가정폭력 112 신고는 총 5246건이었다. 지난해 1년 동안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23만6647건이다. 하루 평균 648건인데, 추석 연휴 기간 평소보다 신고가 61.8% 증가한 셈이다. 추석 연휴 기간 일평균 가정폭력 신고는 매년 증가 추세다.2023년에는 6일간 5623건(일평균 937건), 2022년 4일간 3660건(일평균 915건), 2021년 5일간 4568건(일평균 914건)이 집계됐다.경찰은 명절 기간 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가 크게 증가하는 만큼 재범 우려가정, 고위험 대상자, 아동학대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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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장바구니 물가 폭등, 李정부 포퓰리즘 때문”

    국민의힘이 5일 “추석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폭등하고 있다”며 “현재 물가 폭등의 근본 원인은 민생쿠폰 등으로 돈을 뿌린 포퓰리즘 정책 때문”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빵 6.5%, 커피 15.6%, 축산물 5.4%, 수산물 6.4% 등 서민 식탁 전반의 물가가 폭등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이재명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기업의 불공정거래 탓으로 돌린다”고 했다.이어 “조선시대 매점매석이 사형이었다는 말로 기업을 겁주기도 한다. 시장경제를 처벌로 통제하려는 발상이 바로 사형경제학”이라며 “전문가들조차 물가만 오르고 끝날 수 있다고 지적하지만, 정부는 현실 진단 대신 남 탓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국민이 원하는 것은 보여주기식 쿠폰이 아니라, 장바구니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더 이상 남 탓과 포퓰리즘식 돈뿌리기 정책을 멈추고, 서민의 밥상 물가를 실질적으로 안정시킬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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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전기차 화재…인명피해 없어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1800세대 규모 아파트에서 지하 주차장 1층에 주차된 벤츠 전기차에 불이 나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명절 전날 아침 다수 주민이 한 때 대피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8시 4분경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있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전기차 및 주변 차량 등 3대가 불에 탔다.주차된 전기차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0여 대와 소방관 등 50여 명을 투입해 오전 8시 43분경 초진했다.이어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16분경 완전 진압했다. 소방당국은 “119 신고가 신속하게 이뤄졌고, 출동 시간이 짧아 초기 진화가 빠르게 이뤄져서 비교적 불이 빠르게 꺼졌다”고 설명했다.소방대원들은 불이 난 차량을 지상으로 이동시킨 뒤 열기를 식히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해당 전기차는 화재 당시 충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화재가 배터리에 의한 것인지, 배선 등 다른 원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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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숨겨 들여온 20대에 2심 징역 8~10년

    해외에서 국내로 마약류를 운반했던 20대들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이들은 일명 ‘지게꾼’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게꾼이란 해외에서 마약류를 몸이나 옷 등에 숨겨 한국으로 몰래 들여오는 운반책을 뜻하는 단어다.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2-3부는 마약류불법거래방지에관한특례법위반,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와 B 씨 등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A 씨에게 징역 10년을, B 씨에게 징역 8년 등을 각각 선고했다.두 사람은 지인 C 씨에게 지게꾼 역할을 제안받고 2024년 9월 태국 방콕으로 출국한 뒤 8200만 원 상당의 필로폰 825g을 비롯해 케타민, 액상대마 등 다량의 마약류를 신체 부위와 속옷, 가방 등에 숨겨 국내로 반입한 혐의를 받는다.1심은 “범행 대상이 된 마약류의 양이 상당히 많고, 마약류 범죄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큰 중대한 범죄인 점 등을 감안하면 죄책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A 씨에게 징역 10년을, B 씨에게 징역 8년6월을 각각 선고했었다.이후 A 씨는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 양형부당을 주장하며 항소했다. B 씨는 양형부당을 주장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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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 걸려 숨 막힌 5세 여아, 경찰이 하임리히법으로 구해

    추석 연휴 기간 목에 사탕이 걸려 숨을 쉬지 못하는 아이가 경찰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호흡을 되찾은 일이 알려졌다. 5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8월 24일 오후 12시 50분경 순찰 중이던 경찰은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의 한 도로 중앙 안전지대에서 비상등을 켠 채 정차한 차량을 발견했다.아버지가 5세 아이를 안은 채 가슴을 압박하고 있었다. “아이가 사탕을 먹다가 목에 걸려서 숨을 쉬지 못한다”는 요청을 들은 경찰은 아이의 복부 압박 위치를 확인 후 곧바로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이후 3분여 간의 압박 끝에 아이가 사탕을 뱉어내면서 정상 호흡을 회복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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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이진숙 관련 “이재명 정권 정치보복 법원·국민이 막아”

    국민의힘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석방을 두고 “이재명 정권이 밀어붙인 정치보복 체포극을 법원과 국민 상식이 막았다”고 했다.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법원의 석방 결정은 이번 수사가) 오직 정권의 마음에 들지 않았단 이유로 자행된 정치 수사였음이 확인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전날 김동현 서울남부지법 영장 당직 부장판사는 이 전 위원장이 청구한 체포 적부심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피의사실의 범죄 성립 여부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상당하기는 하나 수사의 필요성이 전면 부정된다고까지 보기는 어렵다”고 인용 배경을 설명했다.최 수석대변인은 “법원의 석방 결정은 명확하다. 도주 우려도 증거 인멸도 없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찰은 혐의 입증뿐 아니라 체포 과정의 적법성과 정당성까지 국민 앞에 소명해야 한다”며 “정치 목적의 체포를 지휘한 자와 국민의 분노를 자초한 자는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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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김에 자기 집에 불 지른 50대 남성 체포

    평택에서 자신이 사는 집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살기 힘들어 술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경찰서는 5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11시 6분경 평택시 안중읍에 있는 자신의 단독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주택 안에는 A 씨 혼자 있었으며,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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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식집 아냐” 메뉴 강요 논란 진도식당, 업주 딸이 사과

    전남 진도군에 있는 한 식당이 손님에게 메뉴 통일을 요구하며 “분식집이 아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구독자 8만여 명을 보유한 유튜버 A씨는 최근 여자친구와 함께 전남 진도군 한 식당에 방문했다. 그는 전어구이 소(小) 1개와 물회 1인분, 전복죽 1인분 등을 주문했다. 이에 식당 측은 “그렇게는 안 된다”며 “통일을 하셔야 한다”고 주문을 거절했다. 이어 “분식집이 아니에요”라며 재차 주문을 간소화할 것을 강요했다. 결국 A 씨는 “그러면 그냥 나가겠다”고 식당에서 나와 다른 곳으로 향했다.지난달 30일 이 영상이 유튜브에 게시되자 댓글에는 식당 측의 불친절한 응대를 비판하는 내용이 이어졌다. 이에 다음날 식당 주인의 딸이라고 밝힌 B 씨는 해당 영상에서 댓글을 통해 사과했다.B씨는 “영상 속 여성분은 서빙을 도와주고 있는 종업원”이라며 “어찌 됐든 식당에 온 손님에게 무례하게 대한 점은 무조건 저희 잘못”이라고 사과했다.이어 “어머니는 주로 주방에서 일을 하시는데 관리를 제대로 못 해 불편함을 드리고 진도에 안 좋은 인상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해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영상 속 이모님(종업원)도 영상을 함께 봤고 이모님도 직접 사과드리고 싶어 한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떻게 연락을 취해야 하는지 몰라 댓글을 남긴다”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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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마약 신고했던 남경필, 출소날 “안아보자” 父子 포옹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마약 투약으로 징역 2년 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장남을 한껏 끌어안았다. 그의 장남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남 전 지사는 2018년 정계 은퇴한 뒤 마약 치유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남 전 지사는 3일 유튜브 ‘남경필 이노마’를 통해 아내, 차남 등과 장남의 출소를 마중 나간 영상을 공개했다. 마약 사범을 격리·치료하는 시설인 국립법무병원(옛 치료감호소) 앞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을 살펴 보면 아내와 함께 국립법무병원 정문 앞에서 초조하게 장남을 기다리던 남 전 지사는 아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이리 와봐, 안아보자”라며 아들을 꼭 껴안았다. 가볍게 얼굴을 두드리기도 했다. 이후 남 전 지사 가족은 다 함께 포옹하면서 “하나님 아버지 다시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다. 장남은 새로운 삶을 만들어준 국립법무병원 직원에게 다가가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남 전 지사는 “너무 오랫동안 안아보지 못했다. 꼭 안아 보니 실감이 난다”며 “큰아들의 새로운 걸음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 전 지사는 5선 국회의원(15~19대)과 제34대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현재 마약 예방과 치유 활동에 집중하는 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를 이끌고 있다. 은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Never Give Up)’는 뜻과 ‘은혜를 구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그는 마약에 빠진 장남을 구하기 위해 직접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장남은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등에서 16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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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부산 7시간30분, 강릉 3시간50분… 575만대 대이동

    추석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7시간 30분, 울산 7시간 10분, 광주 6시간 30분, 대구 6시간 20분, 강릉 3시간 50분, 대전 3시간 20분 등이다.반면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의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40분, 울산 5시간 10분, 광주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24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50분이다.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기흥동탄∼남사 부근 15㎞, 북천안∼천안 부근 9㎞, 천안분기점∼천안호두휴게소 부근 12㎞, 옥산분기점 부근∼청주분기점 18㎞ 등에서 서행 중이다.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매송휴게소∼화성휴게소 부근 12㎞, 화성휴게소∼서평택분기점 부근 7㎞, 서평택분기점∼서해대교 14㎞에서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호법분기점∼남이천IC 부근 8㎞, 진천터널 부근 3㎞, 오창∼남이분기점 13㎞ 등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귀성 방향의 경우 오전 5∼6시 정체가 시작돼 오후 1시 전후로 정점을 찍고 오후 8∼9시경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귀경 방향은 오전 8∼9시 막히기 시작해 오전 11시∼정오경 최대에 달한 뒤 오후 8∼9시 풀릴 것으로 보인다.이날 전국 교통량은 575만 대가량으로 전망된다. 이 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6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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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한미핵동맹, 北 선제타격 목적…韓영토 안전할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들은 자기의 안보환경이 어느 방향으로 접근해 가고 있는가를 마땅히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 영토가 결코 안전한 곳으로 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은 그들 스스로가 판단할 몫”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특수자산을 그에 상응하게 중요 관심 표적들에 할당했다”고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에서 개막한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에서 “전시회 마당에는 핵 억제력을 근간으로 하는 조선의 군사력 구조를 부단히 현대화, 고도화해온 중대사업의 최근 결실들이 집결돼 있다”고 소개했다며 발언을 전했다.북한은 방위산업 박람회와 유사한 무장장비전시회를 통해 무기체계 발전을 과시하고 있다. 2023년부터 국방발전이라는 이름의 무장장비전시회를 3년 연속 개최하고 있다. 그전에는 2021년 ‘자위-2021’이라는 ‘국방발전전람회’를 개최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미한 핵동맹의 급진적인 진화와 이른바 핵작전 지침에 따르는 위험천만한 각본들을 현실에 구현하고 숙달하기 위한 각종 훈련들이 감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도 미국은 한국과 주변 지역에 자기들의 군사적 자산을 확대하기 위한 무력증강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미국을 겨냥해 “미국은 전략정찰수단들과 공격수단, 방어수단들을 비롯한 전반적인 군사력구조를 갱신해나가고 있다”며 “미국의 무력증강행위가 유사시 상대방에 대한 선제 타격을 용이하게 하는데 기본 목적을 둔것이라는 사실은 그 무엇으로도 부인할 수도 감출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우리는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타격 수단들과 정찰 수단들의 전개와 그를 동원한 군사적 적대 행위들을 국가안전에 대한 새로운 위협 발생 가능성과의 연관 속에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 지역의 미군 무력 증강과 정비례해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전략적 관심도도 높아졌으며, 따라서 우리는 특수자산을 그에 상응하게 중요 관심 표적들에 할당했다”고 했다.그러면서 “미국이 지역국가들의 안전상 우려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면서 위험한 무력 증강 행위를 계속 강행한다면 이러한 사태발전은 우리를 새로운 위협들을 제거하고 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해당한 군사 기술적 조치 실행에로 더욱 떠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날 전시회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KN-23에 극초음속 탄두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성-11마를 비롯해 초음속 순항미사일, 대잠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과 화성-19형 등이 등장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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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훈식 “김현지 인사 한달전부터”… ‘국감 방탄용’ 반박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김남준 대변인과 김현지 부속실장에 대한 최근 대통령실 인사를 지난달 초부터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가 김 부속실장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을 막으려는 의도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강 실장은 4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한 달 전 제가 인사수석을 임명한다고 발표하면서 ‘자연스러운 개편과 인사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며 “저희는 사실 그때 이미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 실장은 지난달 9일 인사수석비서관 신설 및 임명을 발표하면서 향후 대통령실 직제 개편이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달 29일 김남준 부속실장을 대변인으로,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후임 부속실장으로 임명하는 등의 내부 인사를 단행했다.‘2인 대변인 체제’ 관련해서는 “강유정 대변인이 잘하고 있지만 너무 피곤하다”라며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부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공교롭게도 여성만들만 대변인, 부대변인으로 있었는데 남성 대변인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부정할 수 없었다”라며 “자연스럽게 김 대변인을 발탁했고, 그 자리를 김 전 총무비서관으로 채웠다”라고 했다.김 부속실장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굉장히 성실하고 직언을 거침없이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본인에게 가장 직언을 잘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인식할 정도”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오래된 사람들을 보면 이유가 궁금하지 않느냐. 지켜보면 ‘김현지는 정말 할 말을 다 하는구나, 거침없이 하는구나’ 하는 느낌”이라고 했다.김 대변인에 대해선 “센스가 굉장히 뛰어나다. 감각적이고 상황에 대한 판단이 빠르고 뛰어난 편”이라고 평가했다.강 실장은 김 부속실장 실세 논란과 관련해 “인사 문제는 제 몫”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김 부속실장이 ‘그림자 실세’라는 야당의 공세에 “기관장이니 제가 실세여야 맞다”며 “너무 당연한 표현”이라고 답한 바 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실 실세는 강훈식”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 대통령이 추구하는 개혁의 방법론과 관련해서는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수술대 위로 살살 꼬셔서, 마취하고 잠들었다가 일어났는데 ‘아 배를 갈랐나보다. 혹을 뗐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게 개혁이어야 한다고 대통령은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개혁이 그렇게 돼야 저항도 줄고, 저항이 줄어야 성공한다”며 “과거에 우리가 숫자가 많고 여당이어서 하려고 했던 숱한 과제가 안 된 것을 보면 다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도 설명했다.그러면서 “국민에 ‘개혁되니 좋더라’는 결괏값으로 와야 한다”며 “밖에 나가서 떠들고 있는 정치세력에 (대해서도) ‘더 좋은 삶을 만드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국민이 느끼게 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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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스라엘, 1단계 병력철수선 동의…하마스 확인시 즉각 휴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1단계 군 병력 철수선(withdrawal line)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2년간 이어진 가자지구 전쟁의 끝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가 제시하고, 하마스와 공유된 1단계 철수선에 이스라엘이 동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마스가 이를 확인(수용)하면 휴전은 즉시 발효되며, 인질과 포로 교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우리는 다음 단계 철수를 위한 조건을 마련할 것이며 이는 3000년 대재앙의 종식을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게시물에 노란색 선으로 표시된 1단계 철수선을 보여주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에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중단한 이스라엘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하마스에 신속한 인질 석방을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의 폭격이 4일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폭격 중단’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에 “빨리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시도들(bets)은 무효가 될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은 시간끌기나 가자(지구)가 다시 위협에 놓이는 어떠한 결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가자지구 전쟁 종식 움직임은 전날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모든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기로 하면서다.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 간 인질 중 현재까지 석방되지 않은 인원은 생존자 20명 등 48명으로 추산된다.이에 이스라엘도 미국이 중재하면 가자지구의 전쟁을 끝내는 종전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4일 새벽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을 즉각 석방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의 첫 단계를 즉시 이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평화 구상안을 발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이스라엘 인질의 전원 석방과 무장해제 등을 하마스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합의를 수용한 지 72시간 안에 하마스가 인질을 전원을 풀어주지 않으면 ‘하마스 궤멸전’을 미국이 공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 이제껏 누구도 보지 못한 지옥이 하마스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압박했다.트럼프는 종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자 인질 석방의 세부 사항을 마무리 짓는 동시에 종전 논의를 더욱 가속하기 위해 자신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이집트로 파견했다. 트럼프 대통령 장녀 이방카의 남편인 쿠슈너는 트럼프 집권 1기 때 중동 문제에 깊이 관여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가자지구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신저 역할을 해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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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예능 ‘촬영날짜’ 논란…野 “화재 때” vs 용산 “허위사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사건 당시 한 예능 프로그램 방송을 촬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야당에서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했다.3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 잃어버린 48시간”이라며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가 5일 방영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어제 예고편이 떴으니 촬영은 일주일쯤 전이었을 것이고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라며 예능 촬영 일자를 공개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재난으로 국민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 한가하게 예능 촬영하고 있었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즉각 반박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화재가 발생한 지난달 26일 오후 8시 20분경 이재명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 후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면서 귀국 직후 오전부터 밤까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했다고 말했다.이어 귀국 직후인 9월 27일 오전 9시 39분 경 이규연 홍보수석이 ‘이재명 대통령이 화재와 관련하여 전 부처별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대응 체계, 대국민 서비스의 이상유무, 데이터 손상, 백업 여부 등을 국가위기관리센터장과 국무위원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밤새 상황을 점검했다’는 공지문을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 단체창에 올린 사실을 거론했다. 강 대변인은 또 “다음날인 9월 28일 오전 10시 50분에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비서실장, 안보실장, 정책실장 등이 대통령에게 직접 화재 관련 상황을 대면 보고 했고,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에는 이 대통령이 직접 정부서울청사에 가서 관계부처 장관과 17개 시도지사 등과 대면 및 화상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강 대변인은 “따라서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는 주 의원의 글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며 “대통령실은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한 점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의 해명에도 주 의원은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지는 페이스북 글에서 “핵심은 하나다. 언제 촬영했는지 국민 앞에 떳떳이 밝혀야 한다”며 “법적 조치는 당연히 맞대응 한다. 공론화 해줘서 고맙다”고 썼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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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밝고 씩씩하게 아이들 자랄 수 있는 사회 만들것”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인천 강화군 소재의 아동양육시설인 계명원을 찾았다. 그는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밝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남준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현행 자립 지원 제도 등 정부 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은 아이들에게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확인하는 선물 같은 하루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마음을 전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먼저 계명원 관계자들로부터 시설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숙소, 식당 등 아이들의 생활 환경을 꼼꼼히 둘러봤다. 이어 명절을 맞아 딱지, 팽이 등 전통 장난감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던 아이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놀이를 함께했다.자신을 학생회장이라고 소개한 아이가 이 대통령에게 약속한 공약은 꼭 지켜야 한다고 말하면서 현장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오전 일정을 소화한 이 대통령은 이어 강화풍물시장을 찾아 오찬을 했다. 추석을 맞아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이 대통령을 맞이하며 “환영한다”, “응원한다” 등의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은 국밥집에서 식사를 하며 체감 경기가 어떤지 묻기도 하면서 이날 오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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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공무원 사망에 분노,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해 온 공무원 이모 씨가 투신해 숨진 사건 관련 정치권이 애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야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출연할 것으로 보이는 추석 연휴 기간 한 예능 프로그램 방송 보류를 요구했다. 3일 행정안전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인근 바닥에서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 소속 서기관인 이 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이 씨는 끝내 사망했다. 청사 15층 남측 테라스 흡연장에서 이 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유서는 없었다고 한다. 소식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일어나서는 안 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먹먹하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행안부 장관과 직원 일동은 이번 사고 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에서 “소중한 공직자분의 가슴 아픈 소식에 말할 수 없이 비통한 심정”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을 겪으신 유가족께 온 마음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고인께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국가전산망 장애 복구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해오셨다. 그간의 노고에 더욱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전산망 복구 업무에 헌신하던 공무원 한 분이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며 애도했다.문 원내대변인은 “지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수많은 공직자가 휴일도 반납한 채 복구에 혼신의 노력을 쏟아왔다”며 “그러나 그 치열한 현장에서 결국 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나는 비극이 벌어졌다”고 말했다.이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공직자들이 자부심과 보람 속에서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은 애도를 표하면서도 여권 비판에 나섰다. 특히 이 와중에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한 예능 프로그램 방송에 출연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슬픔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이재명 대통령 한 사람 때문에 온 나라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사상 초유의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로 국민은 불안에 떨고 있는데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연휴에 쉰다는 농담으로 웃음꽃을 피웠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공무원들이 사태 복구를 위해 연휴를 반납하면서 비상근무를 하고 있고, 담당 공무원이 사망하는 비극까지 일어난 상황에 대통령 부부께서 다가오는 일요일에 TV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웃으며 박수치는 모습을 비추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금의 재난상황이 모두 수습되고, 시스템이 완전 복구되고 나서 예능에 출연하셔도 늦지 않다”며 “대통령실과 해당 방송사에 프로그램 방영을 전면 보류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공직자가 휴일이 어딨냐’, ‘24시간 일하는 것’이라면서 공무원들에게 다그치셨는데, 사람은 기계가 아니지 않나. 연휴를 반납하면서까지 사태수습을 위해 일하고 있을 우리 공무원들에게 나중에라도 충분히 휴식할 시간이 주어지길 바란다“고도 했다.국민의힘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압박에 짓눌린 공직 사회, 비극은 여기서 끝나야 한다”며 “이 와중에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예고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직자들이 눈치가 아니라 소신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복원하고, 서민들의 삶의 냉장고를 채워주는 데 국정의 무게를 두어야 한다”며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여야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숨진 공무원의 빈소를 조문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강 실장이 3일 오후 7시 30분 순직한 공무원의 빈소를 조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도 이날 저녁 빈소를 찾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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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부알로이’ 할퀸 베트남, 65명 사망-실종…피해액 16조

    태풍 ‘부알로이’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베트남 51명이 사망했다. 3일(현지 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재해방재청은 북부와 중부 일대를 강타한 부알로이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51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64명이고, 재산 피해액은 15조9000억 동(약 8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신속한 복구를 지시하면서 피해 지역 15곳에 긴급 지원을 하기 위해 예비비 2조5240억 동(약 1350억 원)을 쓸 수 있도록 승인했다.지난 몇 년 동안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태풍이나 열대성 폭풍이 잦아졌고 강도도 세지면서 피해가 늘었다.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올해 1∼8월 태풍이나 폭풍으로 입은 베트남의 피해 규모는 약 3억7100만 달러(약 521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3배 수준으로 급증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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