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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이후 한때 재개됐던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차단됐다는 이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이란의 또 다른 매체는 이란이 휴전 합의를 파기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휴전 합의 뒤에도 지속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향한 공습이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8일(현지 시간) 이란 파르스 통신(FNA)의 보도를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대한 항의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문이 다시 닫힐 위기에 놓인 것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내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 탓이다. 이스라엘은 휴전 발효 첫날에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등을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은 수도 베이루트와 베카 계곡, 레바논 남부 전역에 걸쳐 단행됐다. 헤즈볼라의 지휘 본부와 주요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7일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의 휴전 방침에 동의한 직후에도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이 이어졌다고 전했다.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문제 삼는 것은 휴전 합의에 대한 이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휴전 협상을 중재한 파키스탄은 “이번 휴전 합의에는 이란뿐 아니라 레바논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번 2주간 휴전은 레바논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지속된 공격은 호르루즈 해협 뿐 아니라 극적으로 타결된 휴전 합의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이란 고위 관계자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레바논에서 저지른 범죄와 휴전 조건을 위반한 이스라엘을 처벌할 것”이라며 “휴전은 해당 지역 전체를 포함하며 이스라엘은 약속을 어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총알로만 억제될 수 있다”고 말했다.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최고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 문제를 공식 제기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계속되면 이란이 휴전 협정을 파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군 복무 중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수백억 원대 탈세 의혹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그는 올해 1월 국세청으로부터 200억 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 통보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탈세 의혹을 받아왔다. 차은우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저와 관련된 납세 논란으로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실망과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국세청의 절차와 결과를 존중하며 더 이상의 혼란이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사안을 더욱 무겁고 깊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제가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 책임 또한 모두 저에게 있다. 어떠한 이유로도 ‘몰랐다’거나 ‘누군가의 판단이었다’는 말로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친이 세운 법인과 매니지먼트 용역계약을 맺고 소득세율보다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지금 돌이켜보면 그 과정에서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저의 가족이나 회사가 아닌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차은우는 “무엇보다 저를 믿어 주신 팬분들, 아로하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이 가장 마음 아프고 죄송하다”며 “같은 문제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앞으로의 제 활동 전반을 보다 신중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점검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사우디아라비이아 동부 유전지대에서 홍해 항구로 원유를 수송해 수출하는 동서 횡단 송유관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FT는 이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발언을 인용해 사우디 내륙을 관통하는 이 1200㎞ 길이 송유관의 펌프장 중 한 곳이 이날 오후 1시경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 발표 직후다. 한 소식통은 “드론 공격이었으며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수송관을 소유 및 운영하는 국영 석유기업 사우디 아람코는 이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아람코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기 위해 이 수송관을 통해 홍해로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이번 사태가 한국 정부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과 한국 정부는 홍해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 유조선 5척을 투입해 중동 원유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정은 6일 국회에서 중동전쟁 경제대응특위 회의를 열고 사우디아라비아 서안 홍해와 접한 얀부항 등에 한국 국적 유조선 5척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얀부항에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거치는 홍해 루트는 이란이 장악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상황에서 중동 원유를 국내에 들여올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꼽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이란의) 우라늄 농축은 전면 금지될 것이고 (이란 땅) 깊이 매설된 ‘핵먼지(Nuclear ‘Dust’)’를 발굴해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전격 합의하고 종전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다만 이는 우라늄 농축 등을 미국이 허용했다는 이란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휴전 합의 직후 “이란과의 협상이 틀어지면 전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란에 무기를 제공하는 국가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종전 협상을 앞두고 기선 제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우라늄 농축 전면 금지” 이란 압박 나선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매우 생산적으로 체제 변화(Regime Change)를 겪은 것으로 판단되는 이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이란과 협력해 깊이 매설된 ‘핵먼지’는 현재 매우 정밀한 위성 감시 하에 있으며, 공격 이후 아무도 손대지 않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가 언급한 ‘핵먼지’는 미국이 지난해 6월 폭격해 무너진 이스파한 핵 시설 지하 90m 이상 지점에 매몰된 우라늄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이곳에 450kg(핵무기 10기 분량)에 해당하는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CBS방송 인터뷰에서 “그건(고농축 우라늄) 너무 깊숙이 묻혀 있어 누구도 반출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란과 관세 및 제재 완화(Tariff and Sanctions relief)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미국이 종전 조건으로 제시한) 15개 항목 중 많은 부분이 이미 합의됐다(Many of the 15 points have already been agreed to)”고도 했다. 그가 밝힌 15개 조항에는 △우라늄 농축 금지 △60% 농축 우라늄(약 450kg) 국제원자력기구(IAEA)로 이관 △나탄즈, 이스파한, 포르도의 핵 시설 해체 등이 포함돼있다. ● “이란과 협상 틀어지면 전쟁으로 돌아갈 것”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들은 이란 측의 주장과 다르다. 이란 측은 △우라늄 농축 허용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지속 보유 △중동 내 미군 전투 병력 철수 △전쟁 재발 방지 확약 △전쟁 피해 배상금 지급 등이 포함된 10개항의 종전안을 전달했고 미국이 수용했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이란이 ‘합의했다’고 주장한 10개 항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만 밝혔다. 이란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들어주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그는 트루스소셜에 “이란에 군사 무기를 공급하는 국가는 미국에 판매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즉시 50%의 관세를 부과받는다. 예외나 면제는 없다”고 위협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영국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이란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날 미국과 이란의 휴전안 합의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이 잘 풀리지 않으면 다시 전쟁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며 언제든 이란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고농축 우라늄에 대해 “이란이 자발적으로 우리에게 넘겨주지 않을 경우 미국이 지난 여름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했던 것과 비슷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 기회를 유보해 두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부산 북구에서 학생들과 만났다. 부산시장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에서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 지역에 인공지능(AI) 전문가인 하정우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투입하기 위한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보인 행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부산 만덕동 횡단보도 앞에서 하교하는 학생들과 만났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셔츠 차림의 그는 학생들의 사진 촬영 및 악수 요청에 응하며 밝게 웃고 있었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학생들과 시간을 보낸 부산 북갑 지역을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보궐선거의 주요 접전지로 꼽고 있다. 한 전 대표,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 수석이 민주당 간판으로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화하면 이들과 ‘빅 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점쳐진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영국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이란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날 미국과 이란의 휴전안 합의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특파원을 팟캐스트에 출연시켜 통화 내용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특파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1분 30초간 통화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합의에 대해 ‘우리는 군사적으로 하고 싶었던 모든 것을 다 이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황이 잘 풀리지 않으면 다시 전쟁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며 언제든 이란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란이 제시한 10개항의 종전안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은 그 항목들이 뭔지 모르지만 나는 안다. 그 항목들은 매우 좋은 것들이고, 대부분 이미 충분히 협상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주장하는 것처럼 극단적인 요구들이 아니다’고도 말했다”고 덧붙였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9일부터 전국에 올봄 들어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까지 불 것으로 보여 만개한 벚꽃이 ‘엔딩’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비가 그치고 난 뒤에는 ‘꽃샘 추위’는 사라지고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9~10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다. 제주산지에는 최대 25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 비는 9일 새벽 남부지방에서 시작돼 오전 중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 10~50㎜, 충청권 10~60㎜, 광주·전남 50~100㎜, 전북 30~80㎜, 부산 50~100㎜, 경남·울산·대구·경북 30~80㎜, 제주 50~150㎜ 등이다. 이번 비로 전국의 벚꽃 이파리가 대부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남부지방의 경우 만발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약한 바람에도 꽃잎이 떨어질 수 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꽃샘 추위’는 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10일 오후 비가 그치고 나면 당분간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10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한낮 기온은 최고 2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주말인 12~13일에는 최고 2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전령을 통한 ‘쪽지 지시’가 미국과 이란의 극적인 휴전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최근 그가 의식 불명으로 국정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영국 더타임스의 보도도 있었지만 건재함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 시간)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중동 측 외교안보 관계자 11명의 발언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모즈타바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협상단에게 ‘합의를 향해 움직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모즈타바의 지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암살 위협을 피하기 위해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은밀한 방법으로 이뤄졌다. 전령을 통해 자신의 최종 결정을 담은 쪽지를 이란 협상단에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이후 최고지도자의 지시를 전달 받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들이 합의안을 수용하도록 설득했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모즈타바의 승인이 없었다면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악시오스는 이날 휴전 합의가 성사되기까지 긴박했던 양국의 상황도 함께 전했다. 미국 측 관계들은 악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대로 이란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폭격 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전쟁부) 관계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완전히 난장판이었다”고 말했다.한편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을 향한 경고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협상은 진행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있기 전날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멸망할 것”이라며 강한 경고를 날렸다. 일부 미국 언론은 이란이 이에 대한 대응으로 협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지만 악시오스는 협상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오히려 협상에 진전이 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미국과 이란의 중재국이었던 파키스탄의 역할도 컸다.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협상 시한을 약 5시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기간을 2주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란을 향해서도 같은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양측이 휴전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이후 미국과 이란은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법원이 8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제명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제출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제출된 소명자료만으로는 제명 처분이 위법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권성수)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김 지사가 민주당을 상대로 낸 제명 효력 정지와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 절차 중지 가처분 사건의 심문기일을 진행한 뒤 이같이 판단했다. 먼저 제명 효력 정지 신청에 대해서는 “제명 처분이 비상징계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였다거나, 소명 기회를 충분히 부여하지 않아 절차적으로 위법하다거나, 사안에 비해 현저히 과중해 위법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선 절차 중지 요청 관련해선 “이 사건의 가처분 신청은 제명 처분의 효력 정지를 전제로 하는 것인데, 효력 정지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김 지사의 신청이 기각된 이상 이 사건의 가처분 신청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1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현금 살포 의혹이 불거진 김 지사를 전격 제명했다. 김 지사가 지난해 11월 저녁 모임 참석자들에게 대리기사비 명목의 현금을 준 사실을 인정하면서다.김 지사는 민주당이 제명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소명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고, 의혹에 비해 과도한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명 결정이 내려진 이틑날 법원에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가처분을 신청했다.그는 이날 가처분 사건 심문에 참석하면서도 “상황을 인지한 직후 문제를 바로잡으려 노력했고 지급한 돈을 모두 회수했다”며 “그런데도 충분히 사실관계를 설명할 소명 절차를 전혀 갖지 못했고 단시간에 제명이란 중대 처분이 내려졌다”고 했다.김 지사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은 이원택 의원과 안호영 의원의 2파전으로 좁혀진 상태다. 하지만 이 의원도 전북도의원 등 지역 청년들과의 식사비와 음주비용 일부를 제3자에게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는 만큼, 경선을 둘러싼 혼선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북한이 7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의 담화에 대한 청와대를 포함한 한국 내 각계의 분석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밝혔다. 전날 김여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 관련 공식 유감 표명에 대해 “우리 국가수반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통일부는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 중단에 대한 남북 양 정상의 의사가 신속하게 확인되고, 소통이 이뤄진 것은 한반도 평화·공존을 향해 나아가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장금철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한국 측이 우리 정부의 신속한 반응을 놓고 ‘이례적인 우호적반응’, ‘정상들 사이의 신속한 상호 의사 확인’으로 받아들이며 개꿈같은 소리를 한다면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섞인 해석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말귀가 어두워 알아듣지 못하길래 내가 읽은 담화의 속내를 일깨워주고자 한다”며 “(김여정) 담화의 핵심은 분명한 경고였다”고 강조했다. 장금철은 이어 “내가 읽은 담화의 줄거리”라며 “너희가 안전하게 살려면 이렇게 솔직하게 자기 죄를 인정할줄도 알아야 한다. 뻔뻔스러운것들 무리속에 그래도 괜찮게 솔직한 인간도 있었네? 안전하게 살려면 재발을 막아라. 계속 앞에서 까불어대면 재미없다. 편하게 살려면 우리에게 집적거리지 말라”라고 자신만의 해석을 담화문에 담았다. 그러면서 “오늘도 김여정 부장이 한국을 동네 개들이 짖어대니, 무작정 따라 짖는 비루먹은 개들이라 평하면서 어제 밤 자기의 담화가 재미있었는가를 나에게 물었다”며 “나는 그에게 한국 측의 ‘희망섞인 해몽’이 매우 재미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가장 적대적인 적수 국가인 한국의 정체성은 당국자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결단코 변할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미국이 7일(이하 현지 시간) 이란의 석유 수출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인 7일 오후 8시(한국 시간 8일 오전 9시)를 하루 앞두고 최후의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멸망할 것(A whole civilization will die tonight)이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강도 높은 표현으로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미국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은 이란의 하르그섬에 있는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오브이스라엘은 하르그섬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은 50개 이상의 목표물을 공격했고, 석유 시설은 공격 대상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미국 폭스뉴스의 제니퍼 그리핀 기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엑스)에서 “미국 고위 관리가 미군이 어젯밤 하르그섬의 군사 목표물 수십 곳을 공격했다고 말했다”며 “공격 목표물에는 벙커, 레이더 기지, 탄약고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하르그섬 공격 사실이 알려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이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성 발언을 올렸다. 그는 “그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지만, 아마도 일어날 것 같다”며 “이제 완전하고 전면적인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고 47년 간의 착취와 부패, 그리고 죽음이 마침내 끝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밤이 세계의 길고 복잡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미군의 하르그섬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압박하는 수단 중 하나다. 그는 지난달 30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종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유전과 발전소, 하르그섬을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 5일에는 트루스소셜에 “그 빌어먹을(FXXkin’) 해협을 열어라, 이 미친 자식들아(crazy bastards), 그러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다. 두고 봐라!”라고 올렸다.이날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4차례에 걸쳐 미뤄왔던 최후통첩 시한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가운데 감행됐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협상 시한에 대해 “내일 오후 8시 이후에는 더 이상의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에 대해 “나라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고, 내일(7일) 밤이 될 수도 있다”며 “원한다면 내일 밤 12시까지 이란의 모든 다리를 파괴하고, 모든 발전소를 불태우고 폭발하게 만들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계획도 있다”고 했다.한편 JD 밴스 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하르그섬 공격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 사태는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로 끝날 것”이라며 “결말은 결국 이란이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란의 두 가지 선택지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국가’가 되기를 선택하는 것과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협상 시한이 약 12시간 남았음을 강조하며 “곧 결과를 알게 될 것이고, 그 사이에도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하르그섬 공격이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보다 빠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우리가 지지할 수 있는 제안을 내놓거나, 아니면 아무 제안도 하지 않는 상황이 될 때까지 에너지 및 인프라 목표물은 공격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대통령은 여전히 시한이 오후 8시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고 따라서 하르그섬 (공격이) 전략 변화나 대통령 입장의 변화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WSJ도 “석유 시설은 공격 대상이 아니었다”고 보도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6·3 지방선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현직 경기도지사인 김동연 지사와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해온 친명(친이재명)계 한준호 의원은 탈락했다.민주당 소병훈 선거관리위원장은 7일 민주당 당사에서 “추미애 후보가 최고 득표자로 과반 득표를 해 결선 없이 최종후보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당규에 따라 각 후보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결정하는 본경선은 한 의원·추 의원·김 지사(기호 순)의 3파전으로 치러졌다. 경선 기간 김 지사는 도정 운영 및 행정 경험을 강조했다. 한 의원은 이른바 ‘명픽(이재명의 선택)’ 전략을 앞세웠다. 다만 김 지사와 한 의원은 6선 의원으로 당 대표와 법무부 장관 등을 지낸 추 의원의 높은 인지도를 넘어서진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내 강성 지지층의 지지도 결정적이었다. 추 의원은 경선 기간 동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여당의 검찰·사법 개혁을 주도해왔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추 의원은 결과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민주당 당원들과 함께 경기도의 혁신적인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멋진 경쟁을 함께해주신 김동연, 한준호, 권칠승, 양기대 후보와 후보들을 지지하고 함께 고생한 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포스코가 원·하청 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사 직원들을 직접 고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7일 포스코는 포항·광양 제철소 생산 현장에서 조업을 지원하는 협력사 직원들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협력사 현장 직원 약 7000명이 순차적으로 포스코 직원이 될 예정이다.포스코는 24시간 설비를 가동해야 하는 등 제철 공정 특성상 직영과 협력사가 함께 근무하는 원·하청 구조로 운영돼 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이란에 대해 “나라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고, 내일(7일) 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한다면 내일 밤 12시까지 이란의 모든 다리를 파괴하고, 모든 발전소를 불태우고 폭발하게 만들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계획도 있다”고 했다. 자신이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인 7일 오후 8시(한국 시간 8일 오전 9시)를 앞두고 막바지 압박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대해 “믿기 어려울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들이 핵무기를 갖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가 언급한 7일 밤은 그동안 4차례에 걸쳐 미뤄왔던 이란과의 협상 시한이다. 이를 의식한 듯 최후통첩 시한에 대해 “내일 오후 8시 이후에는 더 이상의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인 7일 오후 8시를 넘긴 이후 미국이 강공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완전한 파괴가 4시간(7일 밤 12시) 안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의 국가를 재건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며 이란의 휴전 합의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전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서 “그들은 ‘항복’이라는 표현을 말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결국 말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는 다리도, 발전소도,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거의 합의에 도달했었다”며 이란과의 종전 합의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기 전 이란이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을 거부한 것에 대한 설명이다. 그는 “JD 밴스 부통령 등으로부터 ‘그들이 합의를 깨려는 것 같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그래서 저는 ‘괜찮다,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이 나라를 재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의 천재성을 활용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설명과 같이 이란도 자체적으로 휴전안을 마련하는 등 협상에 응할 준비를 했다. IRNA 통신은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의 발언을 인용해 “이란이 이미 자체적인 요구 사항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전쟁의 완전 종식 △제재 해제 △전후 재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행을 위한 체계 마련 등 10개 조항을 요구했다고 전했다.하지만 협상 막바지에 ‘전쟁 재발 방지 확답’ 등에서 이견이 발생해 협상은 결렬됐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의 제안에 대해 “지나치게 과도하며 비정상적이고 비논리적인 내용이어서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외신들은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과 ‘일시 휴전’에 합의한다면 두 나라가 전력을 재정비한 뒤 수개월 내 자국을 재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란은 결국 휴전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란이 최근의 휴전 제안을 거부하고 전쟁의 영구적인 종식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IRNA 통신은 “주요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이러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집트 카이로 주재 이란 대사관 대표 모즈타바 페르도우시 푸르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시는 공격받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을 때에만 전쟁 종식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파병 요청에 응하지 않은 국가들을 향한 ‘뒤끝’도 재차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일본에 5만 명, 대한민국에 4만50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북한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며 “바로 옆에 많은 핵무기를 가진 김정은이 있는 위험한 상황에 4만5000명의 병력을 배치해 두고 있는데 일본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고, 한국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한미군 병력은 2만8500명 수준이다. 그는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며 “NATO는 이제 ‘종이 호랑이’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비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란이 6일(현지 시간) 미국과의 휴전을 거부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이 또 다시 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장하지 않으면 휴전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미국과 이란이 일정 기간 휴전을 한 후 종전 협상에 관한 세부 방안을 논의하는 ‘2단계 휴전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으나, 이란이 “공격 재발 방지 없는 휴전은 없다”고 쐐기를 박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즉각 “그들에게는 다리도, 발전소도,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며 재차 압박했다. 그는 이란이 항복하지 않으면 “(이란에게) 더 안 좋은 일들도 있을 것”이라고도 예고했다.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란이 최근의 휴전 제안을 거부하고 전쟁의 영구적인 종식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IRNA 통신은 “주요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이러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집트 카이로 주재 이란 대사관 대표 모즈타바 페르도우시 푸르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시는 공격받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을 때에만 전쟁 종식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적대 행위 중단 계획을 담은 중재안을 마련해 이날 미국과 이란에 전달했다. 해당 계획은 즉각적인 휴전에 이어 15∼20일 내에 포괄적 합의를 최종 도출하는 2단계 접근 방식을 포함하고 있다. AP통신 또한 복수의 중동 관계자를 인용해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 등의 중재국이 이란과 미국에 45일간의 휴전,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등을 제안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1단계로 45일간 우선 휴전한 후 2단계에 종전 협상을 벌이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란도 자체적으로 휴전안을 마련하는 등 협상에 응할 준비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IRNA 통신은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의 발언을 인용해 “이란이 이미 자체적인 요구 사항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전쟁의 완전 종식 △제재 해제 △전후 재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행을 위한 체계 마련 등 10개 조항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의 제안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과도하며 비정상적이고 비논리적인 내용이어서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이란의 전쟁 재발 방지 없는 휴전안 거부가 예견된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재발되지 않을 것이란 확실한 보장이 마련된다면 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이란은 △적에 의한 침략 및 암살 중단 △전쟁 재발 방지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 △중동 전역의 각종 분쟁과 전쟁 종결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합법적인 주권 행사와 이에 대한 보장 등 5대 종전 조건을 내세웠다.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이 중 전쟁 재발 방지를 필수 조건으로 앞세웠다.이란이 휴전안을 거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무엇일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그는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발전소에 대한 공격은 이란의 군사체계는 물론 산업, 통신, 행정 등도 마비시킬 수 있는 강력한 압박 카드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4차례에 걸쳐 미뤄왔던 최후통첩 시한인 7일 오후 8시(한국 시간 8일 오전 9시)도 다가오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휴전 거부 소식을 접한 뒤 “그들에게는 다리도, 발전소도,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며 재차 경고하고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들은 ‘항복’이라는 표현을 말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결국 말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아무것도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미국과 이란이 휴전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란 외무부가 중재국들을 통해 전달된 휴전 중재안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으나, 미국이 제안한 평화안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인도 매체 더스테이츠맨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이란이 최근 중재자를 통해 제기된 제안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자체적인 요구 사항을 마무리했지만 필요한 경우에만 공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스테이츠맨은 이란 국영 IRNA 통신 보도를 인용해 “바가이 대변인은 며칠 전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된 미국의 ‘15개 조 평화안’이 지나치게 과도하며 비정상적이고 비논리적인 내용이어서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고도 전했다. 미국이 이란에 요구한 15개 항에는 이란이 보유한 핵 능력을 해체하고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우라늄 농축 금지 △60% 농축 우라늄(약 450kg) 국제원자력기구(IAEA)로 이관 △나탄즈, 이스파한, 포르도의 핵 시설 해체 △역내 무장단체 지휘 및 지원 중단 △미사일 사거리와 수량 제한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행 보장 등도 포함됐다.반면 이란은 △적에 의한 침략 및 암살 중단 △전쟁 재발 방지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 △중동 전역의 각종 분쟁과 전쟁 종결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합법적인 주권 행사와 이에 대한 보장 등 5대 종전 조건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이날 이란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으려는 미국의 위협을 “전쟁 범죄”로 비난했다고 더스테이츠맨은 전했다. 그는 “국가 기간 시설 파괴를 반복적으로 위협하고 민간 시설 공격을 시사하는 것은 국제인도법과 국제형사재판소(ICC) 규정에 따른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 “협상은 최후통첩이나 위협, 범죄와는 결코 양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스라엘이 6일 이란의 최대 석유화학 시설을 향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위 사령관을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들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감행된 이스라엘의 잇따른 공격이 협상에 어떤 영향을 줄 지 분석에 나섰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 천연가스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사우스파르스(South Pars) 천연가스전 인근의 아살루예 파르스특별경제에너지단지(PSEEZ)를 공격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란 석유화학 생산의 50% 정도를 담당하는 시설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했다. 미국 ABC뉴스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페르시아만 연안에 위치한 이 가스전에 약 1700조 ㎥의 가스가 매장되어 있다고 전했다. WP는 미국 백악관이 이번 공격에 대한 질문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WP는 이란 국영 언론과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의 발언 등을 종합해 이날 이란에 대한 공격으로 숨진 사망자 중에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보 책임자 마지드 카데미가 포함돼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란 혁명수비대의 비밀부대 쿠드스군 아스가르 바크리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X를 통해 “(전날 밤) 우리는 이란 혁명수비대 정보부장 마지드 카데미와 쿠드스군 840부대 사령관 아스가르 바크리를 제거했다”고 확인했다.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WP는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협상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태도가 협상의 주요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이미 이스라엘은 미국의 우려에도 이란의 에너지 시설 등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던 경험이 있다. 미국과는 달리 이스라엘은 주적인 이란 체제의 완전한 붕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북한이 6일 이재명 대통령의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한 유감 표시에 즉각적으로 반응을 내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대통령이 직접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언급한 것은 대단히 다행스럽고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고 우리 정부는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국가수반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하였다”며 김 위원장의 평가도 전했다. 다만 김여정은 “한국 측은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로만 외울 것이 아니라 자기의 안전을 위해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모한 일체의 도발행위를 중지하며 그 어떤 접촉 시도도 단념해야 할 것”이라며 날 선 반응도 내놨다. 그는 “우리 국가의 신성불가침의 주권을 침해하는 도발 사건이 재발될 때에는 이미 경고한 바와 같이 감당하기 어려운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다시금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여정의 담화문에 대해 청와대는 “이번 남북 정상간 신속한 상호 의사 확인이 한반도 평화공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한반도 평화 공존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 북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번 정부에서 있을 수 없는 민간인의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이 발생했다. 거기에 현역 군인과 국가정보원이 연루됐다는 사실이 수사 결과로 밝혀졌다”며 “대한민국 법률은 개인의 사적인 대북 도발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대북 도발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고도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배우 조인성이 때아닌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 한 방송에서 영화 촬영 고충을 토로하며 언급했던 환율 관련 발언 탓이다. 6일 조인성의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면 최근 그가 올린 게시물에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게시물의 내용과는 전혀 관련 없는 댓글들로, 상당수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 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논란은 조인성이 지난달 4일 방송된 MBC TV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영화 ‘휴민트’의 해외 촬영 비화를 전하는 과정에서 남긴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조인성은 2024년 12월 비상계엄 직후 환율 급등으로 인해 해외 체류 비용이 커졌다며 “국외 체류를 해야 했기 때문에 제작비 상승은 굉장히 치명적이었다”고 말했다.조인성의 환율 관련 발언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 그에게 난데없이 환율과 정치 상황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는 댓글들이 이어지면서다. “환율이 1500원을 넘었는데 한마디 해달라”, “지금은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느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일부 댓글은 “앞뒤가 다른 것 아니냐”, “얘도 좌파냐” 등 정치적 성향을 단정하거나 조롱성 표현을 섞는 등 도를 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조인성의 발언은 영화 제작 과정의 현실적 어려움을 설명한 것에 불과하다며 그를 옹호하는 반응도 있지만, 악성 댓글들이 잇따르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조작설’을 제기하며 자신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서영교 의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이 조작 주범’이라고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추미애 의원, ‘한동훈이 조작 설계자이고 부두목, 대북송금은 1도 없었다’라고 SNS 등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서영교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 등‘으로 형사고소 등 민형사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아무 근거가 없으니 증인으로 부르지도 못하면서 퍼뜨리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한 전 대표는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관련 자신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는 이날도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 밑밥 깔기용 국정조사 계속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뭐가 조작인지 말을 못하는 것은 실제로 조작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