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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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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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부정청탁 의혹에도 3선 출마 공식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6월 지방선거 경쟁자들의 잇따른 현직 사퇴 및 불출마 요구 속에 15일 3선 도전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최 교육감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앞으로의 4년 정책 구상을 담은 공식 출마 선언은 코로나19 방역 등이 안정된 뒤 날을 잡아서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교육감은 2014년 세종시교육감에 당선돼 2018년 선거에서 재선됐다. 하지만 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자들은 최 교육감이 2020년 4월 결혼 축의금 명목으로 이태환 세종시의장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혐의를 받는 점을 거론하며 불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최 교육감에게 공직선거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선출직 공무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 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되고 향후 5년 동안 출마가 제한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인 최 교육감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진보 및 보수 예비후보로부터 공히 불출마 요구를 받고 있다. 사진숙 예비후보는 2일 “학생들을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해야 하는 교육기관 수장이 시의회 의장에게 금품 및 양주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를 앞둔 상황인데도 학부모와 시민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자기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최 교육감은 즉시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주장했다. 송명석 예비후보는 16일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교진 교육감 사퇴 및 불출마’를 요구할 예정이다. 최 교육감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경찰 수사 당시 일부 언론에 “돈은 돌려받은 걸로 알고 있다”고 해명한 적이 있지만, 그 이후 후보들의 공세에는 공식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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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회 유관순상’ 수상자에 박말순씨

    박말순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충남협의회 부회장(66·사진)이 제21회 유관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관순상위원회(위원장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박 부회장을 유관순상 수상자로, 서울 이화여고 1학년 이소영 양 등 15명을 유관순횃불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유관순상은 유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려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여성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충남도와 유 열사 모교인 이화여고, 동아일보가 2001년 제정했다. 박 부회장은 1990년부터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천안봉사관에서 근무하며 봉사의 삶을 실천해왔다. 32년간 봉사 시간은 3만7000시간에 달한다. 유 열사 서훈 상향 국민청원 등을 통해 유 열사를 선양하는 데도 힘써왔다. 위원회 측은 “박 부회장이 인간애와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현시대에 맞는 애국을 실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품격 높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 봉사하는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학교와 사회생활에서 모범을 보여 온 고교 여학생 15명을 유관순횃불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소영 양 외에 이승은(경기 청심국제고), 진유림(강원 민족사관고), 허예나(충남 송악고), 김유나(충남 쌘뽈여고), 김정현(충남 공주사대부고), 유소라(전북 덕암고), 안수현(충남 공주영명고), 심유현(서울 덕원예고), 이휘민(충남 연무고), 김나연(대전 서일여고), 이희준(충남 복자여고), 이가영(서울 해성국제컨벤션고), 이정현(경북 문경공고), 류현서(경기 행신고) 양이 수상했다. 유관순횃불상 수상자들은 ‘횃불모임’을 만들어 유 열사의 정신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유관순상 수상자는 상금 2000만 원과 트로피, 횃불상 수상자는 상금 150만 원과 상장을 받게 된다.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된다. 홍성=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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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평 윤씨 문중 “대통령 당선 축하… 정의-상식 실천 기대”

    ‘파평 윤씨 35세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 10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자 파평 윤씨 문중 마을인 충남 논산시 노성면 병사1리에는 축하 플래카드(사진) 50여 개가 곳곳에 걸렸다. 이 플래카드는 파평 윤씨 노종파 대종중회와 마을 사람들이 제작한 것이다. 윤 당선인은 1960년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서 태어났지만 선거 기간 내내 ‘충청의 아들’임을 강조했다. 아버지가 이 마을에서 태어나 공주농업고등학교(현 공주생명과학고)를 다녔기 때문이다. 윤여두 파평 윤씨 종회장(75)은 “윤 당선인 조상들이 애국애족과 나눔, 정의를 실천하고 유훈으로 남겼으며 윤 당선인도 부친으로부터 그런 교육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윤 당선인이 공직생활 중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국가에 충성한다’고 말하고 선거 기간 정의와 상식을 약속한 것이 유훈의 영향인 만큼 꼭 실천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당초 문중은 마을 잔치도 검토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박빙이었던 표차 등을 감안해 취소했다. 윤여신 병사1리 이장은 “윤 당선인이 강직하신 분이니 어려운 일들을 잘 헤쳐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보를 튼튼히 하고 민생을 잘 챙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논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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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당선 축하” 플래카드 내건 파평 윤씨 집성촌

    ‘파평 윤씨 35세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 10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자 파평 윤씨 문중 마을인 충남 논산시 노성면 병사1리에는 축하 플래카드 50여 개가 곳곳에 걸렸다. 이 플래카드는 파평 윤씨 노종파 대종중회와 마을 사람들이 제작한 것이다. 윤 당선인은 1960년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서 태어났지만 선거기간 내내 ‘충청의 아들’임을 강조했다. 아버지가 이 마을에서 태어나 공주농업고등학교(현 공주생명과학고)를 다녔기 때문이다. 윤여두 파평 윤씨 종회장(75)은 “윤 당선인 조상들이 애국애족과 나눔, 정의를 실천하고 유훈으로 남겼으며 윤 당선인도 부친으로부터 그런 교육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윤 당선인이 공직 생활 중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국가에 충성한다’고 말하고 선거 기간 정의와 상식을 약속한 것이 유훈의 영향인 만큼 꼭 실천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당초 문중은 마을 잔치도 검토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박빙이었던 표차 등을 감안해 취소했다. 윤여신 병사1리 이장은 “윤 당선인이 강직하신 분이니 어려운 일들을 잘 헤쳐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보를 튼튼히 하고 민생을 잘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논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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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진화 지원 소방관 자택서 숨져… “퇴근뒤에도 새벽까지 업무”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업무를 지원하던 충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숨진 소방관이 산불 진화를 지원하느라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다고 증언했다. 8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본부 구조팀 소속 고은호 소방경(51·사진)이 서산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본부 측은 “고 소방경 부인의 신고를 받고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고 소방경은 사망 전날까지 충남 소방서 인력과 장비 등을 산불 현장에 배치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해당 업무 담당 팀이 산불 현장으로 출동해 고 소방경이 대신 업무를 맡았는데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근무를 했다. 유족들은 “퇴근 후 집에서 새벽 3, 4시까지 계속 일을 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직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면서 전체적으로 업무량이 늘었다”고 했다. 충남 태안 출신인 고 소방경은 1996년 서산소방서에서 소방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주말에는 거의 빠짐없이 홀어머니가 있는 태안 집으로 가 농사일을 도울 정도로 효심이 지극했다고 한다. 형 고윤호 씨는 “동생은 효자였고, 소방관 생활을 무척 자랑스럽게 여겼다”며 “어머니는 갑작스러운 충격에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하신다”고 전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누적된 과로로 소방관 한 분이 순직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고 소방경의 죽음을 애도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순직 인정 여부는 인사혁신처 심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홍성=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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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 복지 공약 공감”…애견인·유기견 보호활동가 200여명 尹 지지 선언

    전국의 애견인 및 유기동물 보호 활동가 200여명은 6일 오후 경기 평택시 안중읍의 한 유기견 애호가 상가에서 모임을 갖고 “윤석열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의 반려동물 복지 공약에 공감한다”며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모임을 주도한 김동희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는 “윤 후보가 반려동물 복지정책의 신설 및 확대, 길거리 동물 수호자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며 “전국 1500만 반려인들은 윤 후보와 김건희 여사가 오랜 기간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함께 생활해온 만큼 이런 정책들을 충실히 이행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선언식에는 애견인인 전국의 전현직 교수와 박사급 연구원, 유기견 보호활동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에서 많은 정치인들이 동물복지 공약을 내놨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에 따라 동물복지 공약을 비교 검토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 대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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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시 신창면에 러시아어 통역 직원 배치

    충남 아산시는 신창면에 외국인과 다문화가족 등을 위해 러시아어 통역 직원을 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채용된 통역 직원은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아산으로 유학을 와서 순천향대를 졸업했다. 러시아어 통역자격증과 한국어능력시험 최고등급(TOPIK 6급) 자격증을 획득했으며 경찰과 보건당국에서 통역을 지원한 경험이 있다. 통역 직원을 채용한 것은 신창면의 외국인 비율이 아산시에서 가장 높기 때문이다.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신창면의 외국인은 전체(2만7910명)의 28%(7656명)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고려인 등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의 80%에 이른다. 임황선 신창면장은 “그동안 통역 직원이 없어 외국인들이 가족관계 사무나 제증명 발급, 외국인 체류지 변경 신고 등에 불편을 겪었다”며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원활한 소통을 통해 행정 영역에서 소외되지 않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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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 현대제철 고온 용기에 50대 근로자 빠져 사망

    50대 근로자가 충남 당진 현대제철소에서 고온의 대형 용기에 빠져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건으로 판단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경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1냉연공장에서 근로자 A 씨(57)가 도금 포트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금 포트는 고체 도금제를 가열해 액체로 만드는 설비로 사고 당시 내부 온도는 약 460도까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 별정직(계약직) 직원인 A 씨는 도금 포트의 아연 찌꺼기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고 당시 A 씨는 홀로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이 사고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판단하고 사업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소중한 인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은 애도를 드린다”며 “신속한 사고 수습과 원인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당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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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 보행교, 예술의전당… 세종시 랜드마크 잇달아 준공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될 금강 보행교(사진)와 세종예술의전당 등이 이달 중 완공돼 시민들의 품에 안긴다. 세종시는 2018년 7월 공사부터 들어갔던 금강 보행교가 마침내 완공돼 24일 개통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1080억 원이 투입된 이 교량은 세종시의 환상형 도시구조를 형상화한 것으로 국내 최초의 원형·복층 구조의 다리다. 보행교 길이 1446m는 세종대왕이 1446년에 한글을 반포한 것을 기념했다. 주교량 지름 460m 중 ‘4’는 조선의 4번째 왕인 세종대왕, ‘6’은 세종시 신도심(행복도시) 6개 생활권, ‘0’은 원형 도시를 의미한다. 교량 상부(폭 12m)는 걷기 전용이고, 하부(폭 7m)는 자전거 전용이다. 북쪽 진입부에는 행복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15m 높이의 전망대가 설치됐고, 보행길에는 다양한 나무와 꽃이 있고 분수대, 연못, 버스킹 공연장 등이 조성됐다. 세종시 문화예술의 메카 역할을 할 세종예술의전당은 30일 개관한다.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면적 1만6186m² 규모에 1071석의 좌석과 국내 최고 수준의 무대·음향·조명 시설을 갖췄다. 개관 당일 국립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기념공연이 열린다. 조치원 동서 연결도로도 이달 중 개통된다. 경부선 철도 밑으로 개설한 총연장 270m·왕복 4차로 규모의 지하차도다. 2017년 12월부터 435억 원이 투입돼 공사가 시작됐다. 1905년 경부선 철도 개설로 분리된 조치원읍의 동쪽과 서쪽을 117년 만에 연결한다. 시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해소할 뿐 아니라 도심의 동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지체됐던 서쪽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과 여성의 취·창업 등을 돕는 시설도 줄줄이 문을 연다. 세종시 청년희망내일센터가 23일 다정동 가온마을 7단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상가에서 개소한다. 청년 취·창업과 일자리, 주거, 재산 형성 등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24일 새롬종합복지센터에서 문을 여는 세종여성플라자는 취·창업, 능력 개발을 통해 여성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소규모 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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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 현대제철 직원, 460도 용기에 빠져 숨져… 잇단 노동자 사망

    50대 근로자가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소 공장에서 고온의 대형 용기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건으로 판단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 경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1냉연공장에서 근로자 A 씨(57)가 공장 내 대형 용기(도금 포트)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제철 소속 별정직(계약직) 직원인 A 씨는 도금 포트의 아연 찌꺼기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금 포트는 철판 등을 코팅할 때 바르는 고체 도금제를 가열해 액체로 만드는 설비로 사고 당시 내부 온도는 약 460도까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천안지청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판단하고, 사업장 관계자와 동료 직원을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지난해 5월 8일 1열연공장에서 설비작업을 하던 40대 근로자가 끼임 사고로 숨지는 등 최근 근로자 사망 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날 배포한 사과문을 통해 “무엇보다 소중한 인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은 애도를 드린다”라며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하고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하며 신속한 사고 수습과 원인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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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파 축하 공연 후 학교 둘러보기…메타버스로 열린 입학식

    순천향대 2022학번 신입생 이주언 씨(청소년교육상담학과)는 28일 충남 아산시 신창면의 학교 후문(향설동문)을 걸어 들어갔다. 캠퍼스를 일찍 만끽하고 싶어 오전 10시 입학식에 앞서 도착했다. 입학식 메인 무대인 피닉스 광장으로 향하는 도중 순천향대가 자랑하는 벚꽃길이 보였다. 4월에야 만개할 벚꽃은 이미 흐드러진 상태였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공간으로 구현된 순천향대 캠퍼스의 벚꽃이 이미 만개해 있었던 것. 곧이어 색색의 나무들이 휘감고 있는 피닉스 광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드디어 입학식. 메인 무대에서 총장 축사, 학부모 응원 메시지 ‘누구나 메타버스’ 상영, 입학 허가식 및 선서식, 교가 제창, 메이킹필름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입학식의 하이라이트는 MZ(밀레니얼+Z세대) 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가수 ‘에스파(aespa)’의 초청 공연이었다. 에스파의 현란한 춤 솜씨가 캠퍼스 무대를 뒤흔들었다. 이 씨는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메타버스를 통해 실제 같은 입학식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학교 곳곳을 미리 구경하고 웹드라마, 축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이날 ‘메타 우주와 리얼 우주의 만남(The Next Level)’을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메타버스 입학식’을 개최했다. 지난해보다 한층 고도화된 기술과 콘텐츠가 구현됐다. 입학식은 순천향대를 대표하는 아바타인 ‘스칼라(SCHolar)’의 사회로 진행됐다. 스칼라의 모션과 목소리의 주인공은 공연영상학과 3학년 김서우 씨가 맡았다. 메타버스 입학식에는 2500명의 신입생 가운데 2000여명이 각자의 위치에서 디지털 기기를 통해 아바타로 참여했다. 이들은 학과별 입학식장 59개의 ‘소셜월드방’에서 인사를 나눴다. 총감독을 맡은 김규종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이번 입학식에는 Pixotope, 언리얼 엔진, VFX, 모션그래픽 등 첨단 기술이 적용·구현됐다”며 “안정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입생들이 거실 소파에서 재미와 감동이 입학식을 즐기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승우 총장은 “앞으로 ‘순천향 메타버스 캠퍼스’를 통해 강의, 조별 과제, 대학축제, 졸업식 등 다양한 학사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온·오프라인 융합형 열정 캠퍼스플랫폼(PCP)을 구축해 ‘순천향 메타버시티 건학’의 꿈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아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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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웅천 목사, 목원대에 발전기금 1억 원 기부

    목원대는 대전 둔산성광교회 이웅천 담임목사(사진·명예신학박사)가 최근 학교에 대학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목사는 2011년에도 목원대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고, 신학연구소와 유학생 선교위원회를 후원해왔다. 이 목사는 “원대한 꿈과 비전을 향해 달려가는 목원대의 여정에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혁대 목원대 총장은 “이 목사가 부친인 고 이유식 목원대 이사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학교를 적극 응원해 주고 있는데 감사드린다”며 “목원대는 융복합교육 등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 하겠다”고 말했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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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T, 국가 연구기관과 연계해 ‘세계적 수준의 과학 인재 양성’

    세계 최고의 과학저널 1저자 논문 게재, 세계 최초의 인공장기 체외 성숙화 기술 개발, 해양 오염원 분석 신기술 개발…. 24일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2022학년도 전반기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졸업생들의 빛나는 성과들이다. 이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면서 국가연구기관과 대학, 대기업 연구소 등에서 전문 연구자로서 새 출발을 시작했다. 이날 졸업생은 박사 104명, 석사 48명 등 모두 152명이었다. UST-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캠퍼스에서 나노-정보융합을 전공한 파키스탄 출신의 아미르 이크발 씨는 재학 중 새로운 나노 소재(Ti3CN)를 개발해 세계 3대 과학저널인 ‘사이언스(Science)’에 1저자로 논문을 실었다. UST는 국가연구기관과 연계해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미국의 켈로그스쿨과 독일의 막스플랑크 국제연구학교, 이스라엘의 파인버그스쿨, 일본의 총합연구대학원대학 등을 모델로 2003년 설립됐다. 석·박사 학생들이 국내 32개 국가연구기관(캠퍼스)에서 연구를 수행하면서 교육을 받는다. 이크발 씨가 개발한 나노 소재로 이전보다 두께가 얇으면서도 전자파 간섭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부품 제작이 가능하게 됐다. 그는 27일 “Ti3CN은 점차 고도화·집적화되는 각종 전자기기 제작에 핵심적인 소재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크발 씨는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 등 최상위 국제 학술지 13편에도 논문을 실었다. 13편 가운데 9편의 1저자일 만큼 연구는 주도적이었다. UST-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캠퍼스에서 생명과학을 공부한 정광보 씨는 세계 최초로 ‘인공장기의 체외 성숙화 기술’을 개발했다. 생리적·기능적으로 실제 성인의 소장과 유사한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 정 씨는 “인공장기의 정확한 약물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인체와 유사한 수준이어야 하는데 기존의 오가노이드는 태아 수준에 머물러 한계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가 1저자인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렸다. UST-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캠퍼스에서 해양과학을 전공한 정혜령 씨는 해양 오염 분석 신기술을 개발해 환경과학 수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정 씨는 “기존의 해양오염 분석 도구인 금속 안정동위원소는 구리, 아연, 납 등 금속별로 다른 시료를 필요로 한다”며 “새 분석 방법은 다양한 시료에 일괄적으로 적용 가능해 바다로 흘러드는 금속 오염원을 손쉽게 찾아낸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 논문을 ‘지오스탠더드 앤드 지오애널리티컬 리서치’에 1저자로 게재했다. UST 학생들의 이런 연구 성과의 비결은 뭘까. 학교 측은 학생들의 창의적 열정이 학교의 독특한 연구 환경 및 교육 체계와 만난 결과로 보고 있다.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연구기관의 주요 연구과제에 참여해 아이디어 제안부터 실험 진행, 논문 작성에 이르는 프로젝트 전 과정을 주도할 기회를 부여받는다. 이크발 씨는 “UST 학생은 연구기관의 우수한 연구자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대학에서 엄두 내기 힘든 세계적 수준의 연구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고 강조했다. 나이와 경력 차이가 크지 않은 지도교수와 원활히 소통하고 집중적 지도를 받는 환경도 장점이다. 펄스파워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UST-한국전기연구원(KERI) 캠퍼스의 배정수 씨(에너지변환공학) 지도교수 장성록 박사는 배 씨의 UST 9년 선배다. 박사 학위를 7학기 만에 조기 취득하고 KERI 선임연구원이 된 장 교수는 “배 씨는 제자이면서 연구 파트너로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령 씨는 “지도교수와 자유롭게 논의하고 빠르고 수준 높은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은 연구의 큰 동력으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김이환 UST 총장은 “UST는 국가연구기관을 기반으로 우수한 교수진과 고유의 연구 중심 학위과정을 통해 학생을 국제적 수준의 연구자로 성장시키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경쟁력 있고 우수한 연구자를 지속적으로 배출하도록 입학부터 졸업까지 교육 시스템 전 과정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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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관순 열사 추모 천안 ‘아우내 봉화제’ 28일 열려

    유관순 열사의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충남 천안의 ‘아우내 봉화제’의 올해 행사가 규모는 확대하되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28일 열린다. 천안시는 이날 독립운동가 유족 대표 등이 유관순 열사 추모각과 순국자 추모각에서 각각 참배와 헌화, 분향하는 방식의 추모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사적관리소 광장에서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주제 공연, 3·1절 노래 합창, 횃불 점화, 만세삼창, 열사의 거리 행진(재연행사) 등의 행사도 이어진다. 49명의 내외빈은 직접 행사에 참석하고 301명의 온라인 관객은 랜선으로 참여한다. 시민들도 아우내 봉화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25∼28일 천안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한다. 이 온라인 추모관에 만세운동 순국자에 대한 추모 글을 남길 수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아우내 봉화제를 치러 유관순 열사의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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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탐조투어 내달 5일부터 천수만에서 운영

    충남 서산시는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 탐조투어를 천수만에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국제적 보호종인 흑두루미는 매년 겨울 5000여 마리가 천수만을 찾는다. 5000여 마리는 전 세계 개체 수의 4분의 1가량이다. 시는 천수만 생태관광협의회와 함께 다음 달 5일부터 20일까지 주말인 토·일요일에 하루 3차례씩 가족 단위 탐방객의 탐조투어를 진행한다. 투어에 참여하면 흑두루미 먹이를 구매한 뒤 ‘먹이 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 투어 참가비는 1만 원. 1회 12명 이내로 운영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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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대의 인적·물적 자원 활용해 장애인과 노인의 삶 도와요”

    “이제는 아이와 아내의 모습을 누구보다도 더 멋지게 카메라로 포착할 수 있게 됐어요.” 전남 영암군에 사는 박인수 씨는 어느 곳이든 거침없이 오르내리면서 가족의 사진을 찍어주지 못하는 게 늘 아쉬웠다. 박 씨는 초등학생 때 교통사고를 당해 이동할 때마다 휠체어를 타야 한다. 그랬던 박 씨가 지난해 9월 드디어 자유자재로 가족의 모습을 앵글에 담게 됐다. 박 씨의 소망은 어떻게 이뤄졌던 것일까.● 장애인 및 노인과 더불어 살기박 씨는 목포대(총장 박민서)의 ‘장애성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신의 꿈을 이뤘다. 사회적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에서 드론(무인동력비행장치 4종) 자격증을 취득한 것. 박 씨를 포함해 7명이 같은 자격증을 땄고, 다른 장애인들도 하모니카, 디저트 만들기, 서양화, 요가 등을 배웠다. 박 씨는 “드론 덕분에 가족과의 여가 생활이 더 풍요로워졌다”며 “농약 살포가 가능한 드론 1종을 취득해 부모님의 논농사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국립대학은 △기초학문 진흥 △지역네트워크 활성화 △고등교육 기회 확대 등을 통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사회적·공적 책무도 수행한다. 이 가운데 ‘지역사회 기여’ 분야는 주민들의 피부에 가장 와닿는 역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전국의 많은 국립대학들이 다양한 지역사회 기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밭대(총장 최병욱)는 ‘메이커스페이스를 활용한 장애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용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한밭대와 건양대(총장 이철성), 사회적 기업 ㈜공생의 메이커스페이스,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목소리’, ‘제3의 눈’ 등 장애인 생활용품 아이디어를 냈고 이 가운데 일부를 시제품으로 제작했다. 관련 경진대회 심사에 참여했던 위즈온 협동조합의 오영진 이사장은 “대학이 장애인들을 위해 이런 사업을 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장애인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 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대학의 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국립대들은 대학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지역에 나눠주고 공유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대학이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고 소외된 부분을 채워나가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부산대(총장 차정인)의 ‘부산대와 함께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은 지역민들이 문화와 역사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부산대는 금정구, 해운대구, 동구 등 3개 지자체와 협약을 맺어 ‘시민 인문 아카데미’를 열고 각종 강연을 진행한다. 특히 금정 시민인문 아카데미는 교육기관 정부혁신 10대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부산 동구에서 진행된 ‘산복도로 인문학 캠퍼스’는 ‘산업화와 동구의 희로애락’, ‘동구 안의 또 다른 세계문화’, ‘동구의 근·현대 역사 건축물’ 등 지역과 관련한 주제가 많아 주민들의 호응이 유독 높았다. 이 지역 주민들은 “미술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우수함과 위대함에 대한 자긍심을 느꼈다”, “딱딱한 이론 수업이 아닌, 내가 살던 시대와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강의해서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밝히는 등 참석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경인교육대(총장 김창원)의 ‘대학-지역사회 협력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초·중·고교생과 지역민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테크놀로지와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과 8월, 11월에 ‘데이터로 상상하라’라는 주제의 전시도 열었다. 이 전시에선 미래 정보 자산인 데이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시각화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전시를 본 한 참석자는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데이터로 표현한 작품이 인상적이었다”며 “환경 보호를 위해 작은 실천으로 천연비누를 제작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군산대(총장직무대리 김동익)는 박물관과 해양수산실습원을 활용해 ‘문화유산 Job Go! 꿈 Job Go!’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학생들에게는 진로탐색 기회를, 주민들에게는 씨푸드 체험 기회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대구교육대(총장 박판우)가 운영한 ‘지역주민과 학생, 교직원을 위한 아우름 콘서트’는 학생, 교직원 및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들을 지원하는 국립대 프로그램들도 많다. 금오공대는 ‘지역사회 노인을 위한 노인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를 스스로 제기하고 해결할 수 있는 ‘노인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지난해 10∼11월에는 ‘노인 리더 지식 증강’(buildup) 프로그램도 개최했다. 생생 체조, 밸런스 워킹 등 노인들의 건강을 위한 신체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열렸다. 참석한 노인들은 “다음에는 스마트폰 활용법과 건강상식 등 일상생활에서 부딪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강좌를 열어 달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교육대(총장 박수자)는 ‘한새문해학교’를 열어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과 다문화 이주민들에게 한글 읽기와 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또래 집단을 활용하는 ‘대학생 솔리언 또래상담자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솔리언이란 ‘solve’(해결하다)와 ‘ian’(사람을 뜻하는 접미어)의 합성어로 고민을 듣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돕는 또래 친구를 뜻한다. 이 교육을 받고 교사로 임용된 김하은 오륙도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또래상담 기법이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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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선 윤석열 빠진 벽보, 부여선 尹2장 붙은 벽보

    20대 대통령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일부 후보가 누락된 채 선거 벽보가 게시되거나, 벽보 포스터가 훼손되는 등의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21일 부여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남 부여군 장암면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빠진 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포스터가 2장 붙은 벽보가 발견됐다. 20일 대구에선 아파트단지 담벼락에 붙은 벽보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포스터가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19일 광주에선 윤석열 후보 포스터가 빠진 채 선거벽보가 게시되는 일이 발생했다. 각 지역 선관위는 “작업자 실수”라며 문제가 된 벽보를 회수하고 다시 부착했다. 막판 선거전이 가열되면서 고의로 선거 벽보를 훼손하는 일도 잇달아 발생했다. 21일 서울 성북구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인근에 붙어있던 윤 후보 포스터는 이마에 ‘임금 왕(王)자’가 적힌 채 방치돼 있었다. 20일 오후 5시경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포스터가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찢긴 채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용의자를 쫒고 있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19일 오후 이 후보 벽보의 얼굴 부위를 훼손한 혐의로 7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부여=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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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천군 “올해 인구-청년정책 94개 사업 진행”

    충남 서천군은 올해 인구 및 청년정책으로 94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예산 1741억 원을 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사업은 29개가 많아졌고 예산도 290억 원 늘었다. 서천군은 인구 감소, 지역소멸 위기, 초고령화 등 3대 인구 위기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노박래 군수는 “최근 5만 인구가 줄었지만 감소율은 완화되는 추세”라며 “활발한 기업 유치와 공공 임대주택 공급 확대, 청년층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살고 싶은 서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선 주거, 일자리, 출산·돌봄, 지역 활력 등 77개 사업에 1718억 원을 투입한다. 주거 정책은 청년 행복 주거비 지원, 한산 귀농·귀촌 주택단지 조성,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 등이다. 일자리 정책으로는 우량기업 유치, 항공 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건립, 청년 취업·창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출산·돌봄을 위해서는 출산양육지원금 확대, 가족누리센터 운영, 다자녀가구 지원, 무상 교복 및 고교 기숙사비 지원 등의 사업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청년특화 정책으로 참여, 복지, 교육·문화 분야 17개 사업에 23억 원을 투자한다. 청년 활동수당을 신설하고 청년기금 및 청년 자율 예산제, 청년 영테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년 동아리를 지원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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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인구 올해 40만명 넘긴다

    세종시 인구가 올해 4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유입 인구의 60% 이상이 충청 지역민이어서 점차 과밀해지는 수도권 인구 유인을 위한 다양한 대책이 요구된다. 세종시는 14일 기준으로 시의 인구가 38만67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8월 37만 명을 넘어선 지 6개월 만에 1만 명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시의 인구는 2012년 7월 1일 출범 당시(10만751명)에 비해 3.8배로 증가했다. 매월 평균 2300여 명 증가한 셈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 4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올해로 예정된 3998채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40만 명 돌파는 연말 이전에 달성될 수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해 9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확정됐고,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도 추진돼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이 커지는 만큼 세종시 인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시 인구는 대전을 비롯한 주변 충청 지역에서 가장 많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작성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세종시 출범 이후 순유입 인구는 25만7000여 명이며 이 가운데 64%(16만3000여 명)는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출신이었다. 이에 따라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세종시 건립 취지에 비춰 수도권 인구의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20년 수도권 인구는 전체의 50%를 넘어섰고 지방에서는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소멸의 위기감이 높아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제1회 국가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우리가 균형발전 정책을 18년이나 했는데도 불균형은 더 심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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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돈 천안시장 “3차 접종자 영업시간 제한 해제” 건의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은 3차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는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방역 조치 행정명령 변경 건의서’을 충남도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박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왔던 방역모델로는 대응하기 어렵고 이제는 유효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2년간 생계가 위협받는 시간에도 묵묵히 버텨온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에 더는 눈을 감을 수 없다”며 “정부는 3차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영업시간을 24시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일부 단계적 완화가 시행되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계속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며 “지방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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